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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등쳐 849억 ‘꿀꺽’…사모CB 사기단 33명 잡혔다
  • 개미들 등쳐 849억 ‘꿀꺽’…사모CB 사기단 33명 잡혔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기업 사냥꾼 3명은 허위 사실로 주가를 띄우기로 공모했다. 이들은 A사의 전환사채(CB)를 미리 보유해 놨다. 그리고 A사가 개발한 신약이 임상시험을 통과하고 A사가 신약개발사를 인수한다는 가짜 정보로 주가를 띄웠다. 하지만 A사의 업무협약(MOU)은 결렬됐다. 임상 투자는 엎어졌다. 이 과정에서 이들 일당은 CB를 주식으로 전환, 고가로 팔아 12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B사의 전 대표 등 5명은 사모CB를 발행하면서 가짜 소문을 냈다. 이들은 신규 바이오 사업에 추진에 사용될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다는 허위 사실을 시장에 퍼뜨렸다. 그러나 해당 CB 인수자는 자금 납입 능력이 없었다. 게다가 바이오 사업도 하지 않는 회사였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주가가 오르자 이들 일당은 450억원대 부당이득이 생겼다. 사모CB를 악용해 수백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투자자들 피해가 심각하다고 판단, 이들 일당 수십여명을 검찰에 넘기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금감원, 33명 적발…840억 부당이익 금감원은 25일 이같은 ‘사모CB 악용 불공정거래 기획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부당이득 840억원을 적발하고 혐의자 33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이는 지난 1월 ‘사모CB 합동대응반’을 구성한 금감원이 지난달 말까지 40건의 관련 불공정거래 의심사건 중 14건에 대한 조사를 완료한 결과다.사모CB 악용 불공정거래 중간 조사결과(중복 포함) 부정거래가 10건, 시세조종이 3건, 미공개정보 이용이 3건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11건에 대해선 패스트트랙 등을 거쳐 형사 고발 등의 조치를 완료했다. 3건에 대해선 최종 처리방안을 심의하고 있다. 특히 조사 대상 40건 중 25건에서 불공정 거래 전력이 있는 기업 사냥꾼 등이 연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공정거래 세력이 투자조합이나 투자회사를 통해 사모CB 등을 인수하는 사례도 40건 중 27건이나 됐다. 부정거래 혐의도 40건 중 32건에 달했다. 이는 시장에서 유행하는 테마 사업에 신규 진출한다고 선언하는 등 대규모 투자 유치한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돈을 끌어모은 것이다. 납입 가능성이 없는 사모CB를 발행한 뒤 자금 조달에 성공한 것처럼 꾸며서 투자자들을 현혹하기도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피해 고스란히 ‘개미’ 몫…당국, CB 제도개선불공정 세력들의 사모CB 이용해 편취하는 과정에서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이 떠안았다. 이들 일당이 불공정 거래에 활용한 기업 39개사 중 29개사가 상장폐지, 관리종목 지정, 경영 악화 등 상황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폐지된 기업은 4개사, 관리종목 지정 기업은 14개사나 됐다.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이 30% 이상 줄어든 기업도 11개사에 달했다. 금감원은 남은 26건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금융위원회와 협업해 사모CB가 건전한 기업 자금조달 수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사모CB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이사회 결의만으로 발행할 수 있다. 지난 4월 금융당국이 제도를 개선하기 전까지는 발행결정 주요사항 보고서에 납입 방법을 기재하는 의무조차 없었다. 대용납입(상장사가 CB 발행 대금을 현금이 아닌 실물자산으로 받는 것)의 경우 납입자산 상세 내역 및 평가 방법을 적는 의무도 없었다. 앞으로 금융위는 CB 발행과 유통과 관련된 공시의무를 강화해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전환권이나 콜옵션과 같은 기업의 지배구조와 지분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를 중심으로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CB가 무분별하게 발행돼 시장에서 과도하게 누적되면서 투자자 피해로 이어지는 문제 또한 검토·개선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가조작을 반복하는 경우도 있어 적발시 엄중 제재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공정거래 카르텔을 끝까지 추적해 엄단하도록 하겠다”며 “금융위와 협업해 사모 CB가 건전한 기업 자금 조달 수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7.26 I 이용성 기자
매각 시동 건 ABL생명…금융지주 참전 가능성 주목
  • [마켓인]매각 시동 건 ABL생명…금융지주 참전 가능성 주목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ABL생명이 매각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면서 금융지주사가 인수에 나설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앞서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KDB생명 역시 하나금융지주가 본입찰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른 바 있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BL생명 예비입찰에 사모펀드(PEF) 운용사 3~4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ABL생명 최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은 지난해 말 매각주관사로 크레디트스위스(CS)를 선정하고 원매자를 물색해온 바 있다.법률 자문은 김앤장법률사무소가 맡았으며, 매각가로는 3000억~4000억원 수준이 거론되고 있다. 매각 대상은 ABL생명 지분 100%다.ABL생명의 올 1분기 기준 총자산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6조9870억원, 자본총계는 8903억원이다. 올해부터 적용된 새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63.6%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넘었다. ABL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경과조치 이전 111.4%를 기록했으나 금융당국의 경과조치를 적용한 이후 권고치를 상회했다. 경과조치는 지급여력비율의 급격한 변동을 완화해 보험회사가 새로운 제도에 순조롭게 적응하기 위한 조치사항으로, 가용자본과 요구자본, 보고 및 공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제시된다.ABL생명 예비입찰에는 PEF 운용사만이 관심을 보였으나 이후 본입찰에서 금융지주사가 인수 의지를 드러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한국투자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앞서 KDB생명 매각에서도 다수 PEF 운용사가 본입찰 전부터 관심을 보였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본입찰에는 하나금융지주만이 참여한 바 있다.현재 예비입찰에 참여한 PEF 운용사들이 금융지주의 출자를 받아 인수에 나설 수도 있다. PEF 운용사가 금융지주의 출자를 받는다면 유력한 인수 후보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ABL생명의 전신은 1954년 설립된 제일생명으로, 지금의 한화생명보험이 된 대한생명 다음으로 국내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생명보험사다. 한 때 자산을 기준으로 업계 4위에 오르는 등 성장세를 보였으나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로 독일 알리안츠 그룹에 매각된 바 있다.이후 꾸준히 영업을 이어오다 유럽 경제위기 이후 손실이 누적되며 사세가 기울자 2017년 중국 안방보험에 매각됐다. 우샤오후이 전 안방보험 회장이 사기·횡령 등 혐의로 징역형을 받으면서 중국 금융당국이 비상경영을 위해 설립한 다자보험그룹이 위탁 경영을 맡고 있다.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생보업계가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계 생보사들의 국내 시장 철수가 이어지고 있으며, M&A(인수·합병)를 통한 시장 재편이 이뤄질 적기라는 평가가 많다.현재 KDB생명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지주가 선정되는 등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며, 동양생명 역시 잠재적인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신흥 시장에서 어느 정도 성장한 생명보험사가 철수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인수합병을 통한 시장 재편이 이뤄지고 있는 시기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23.07.26 I 김근우 기자
하림 이어 동원까지…식품 대기업 'HMM' 인수전 격돌
  • 하림 이어 동원까지…식품 대기업 'HMM' 인수전 격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동원그룹이 하림(136480)그룹에 이어 국내 최대 해운사 HMM(011200)(옛 현대상선) 인수전에 뛰어든다. 식품 대기업을 비롯해 SM그룹 등이 참여 의지를 내비치면서 인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최근 삼성증권(016360)에서 HMM 투자설명서(IM)를 받아 인수 검토에 들어갔다. 동원그룹은 HMM 인수로 해상 운송에서 항만(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 육상 물류(동원로엑스)까지 연결하는 종합 물류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동원그룹 지주사인 동원산업의 현금성 자산은 5000억원을 밑돌고 있는 만큼 재무적투자자(FI)와 손잡고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동원그룹은 기존에 진행했던 인수합병(M&A)에 함께 했던 여러 재무·회계·법률 자문사를 접촉하며 투자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철 창업주의 차남 김남정 부회장이 이끄는 동원그룹은 그동안 인수합병을 통해 빠르게 사세를 확장했다. 2000년엔 종합식품기업 동원F&B를 설립해 참치 외 식품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동원그룹이 HMM을 인수할 경우 재계 순위 역시 급등할 전망이다. 현재 동원그룹의 자산 총액은 지난 3월 기준 약 8조9050억원으로 54위에 머무르고 있다. 자산 총액이 25조원대에 이르는 HMM을 인수하면 동원그룹의 재계 순위는 16위인 LS그룹(약 29조원)을 제칠 것으로 보인다.최근 하림그룹도 JKL 컨소시엄과 삼성증권을 통해 HMM 투자설명서를 수령했다. 하림이 주요 지분을 사들이고, JKL파트너스가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소수 지분을 사들일 것이란 전망이다.하림과 JKL컨소시엄은 지난 2015년 벌크선사 팬오션(028670)을 공동 인수했다. 팬오션은 연간매출이 2015년 1조8000억원에 그쳤지만 지난해 6조4200억원으로 급증했다. 영업이익 역시 2000억원대에서 8000억원대로 4배 가까이 늘었다.하림그룹이 HMM 인수를 통해 팬오션과 시너지를 노리는 것으로 관측된다. 컨테이너선사인 HMM을 인수할 경우 포트폴리오 다각화 뿐 만 아니라 해운 시너지도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략에서다. 현재까지 HMM 인수전에 뛰어든 업체는 총 4개로 추정된다. HMM 지분 6.56%를 보유하고 있는 SM그룹과 LX그룹이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해운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하림과 SM은 사업 다각화는 물론 국내 최대 해운 선사인 HMM 인수를 통해 덩치를 키운다는 계산이다. LX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LX판토스를 통해 해운 물류업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최대 물류 운송 대행 기업으로 꼽히는 LX판토스는 HMM의 컨테이너선까지 확보할 경우 운임비를 낮추는 등 업계 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2023.07.25 I 백주아 기자
한화생명, 3000억 후순위채 완판
  • [마켓인]한화생명, 3000억 후순위채 완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화생명(088350)(AA)이 후순위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에 해당하는 매수 주문을 받아냈다.(사진=한화생명)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날 3000억원 규모의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이 붙은 후순위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333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번 후순위채의 표면 만기는 10년이다. 희망 금리 밴드는 연 5.5~6%이며, 6% 수준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주관사는 KB·NH투자증권이며, 인수단에는 한화투자증권이 이름을 올렸다.한화생명은 “이번 사채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지급여력비율 증대를 통한 자본건전성 확보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국내 보험사들은 올해부터 K-ICS(킥스·지급여력비율) 아래서 자본 비율을 관리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코코본드 등 자본성증권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킥스는 올해 새로 도입된 회계제도 IFRS17 내에서 기존 건전성 기준인 지금여력비율(RBC)을 대체한다. 보험부채 평가방식을 원가에서 시가로 바꾸는 등 보험사의 재무제표와 자본규제에 큰 변화로 작용한다.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인해 한화생명의 킥스 비율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181.2%에서 2.5%포인트(p) 증가한 183.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생명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정원하 나신평 연구원은 “부실자산 비율이 낮게 유지되고 있고, 신용도가 높은 채권 위주로 구성된 운용 자산 포트폴리오 등을 감안하면 현재 자산건전성은 우수한 수준”이라면서 “다만, 국내외 경기 동향과 국제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동 부문의 대손비용 및 평가 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3.07.25 I 박미경 기자
KB증권, 'IPO 0건'에도 상반기 순익 35% ↑
  • KB증권, 'IPO 0건'에도 상반기 순익 35% ↑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이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주관 ‘0건’에도 유상증자 주관 성과에 힘입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넘게 증가했다. 25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증권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4583억원, 당기순이익은 25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93.77%, 35.55% 성장한 수준이다. 세전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1.69% 오른 3315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실적을 견인한 요인은 자산관리(WM)부문이다. 리테일채권 등 WM상품 공급으로 WM자산 증가세를 유지한데다 WM수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는 반기 최대 실적을 실현했다. 대형 딜 클로징 및 투자 성과 실현 영향이다. 부채자본시장(DCM)에선 블룸버그 집계 1위에 올랐다. 회사채 발행 시장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자산유동화증권(ABS) 신규 상품을 개발한 영향이다. 주식자본시장(ECM)에서도 롯데케미칼(011170) 유상증자 딜 주관 등으로 공시기준 ECM 주관 실적 1위를 거뒀다. KB증권 측은 “하반기 대형 기업공개(IPO) 및 유상증자를 추진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합병(M&A)과 인수금융에서도 업계 톱 티어 지위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SK(034730)쉴더스 등 VXI 글로벌 솔루션즈 등 국내외 대형 우량 인수금융 딜을 주선하고 5건의 자문 주선을 수행한 결과다. 프로젝트금융에선 시공사를 대상으로 유동성 지원 딜을 수행해 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을 활용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도 제공했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에서는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글로벌 에쿼티 부문의 효율적 운용 및 ELS 운용을 안정화했다는 평가다. 기관영업부문에서도 고른 실적을 달성했다. 기관 국내주식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채권 인바운드영업 및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활성화했다.
2023.07.25 I 김보겸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15개로 확정
  • CJ바이오사이언스,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15개로 확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총 15개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중 세계 최다 수준이다.CJ바이오사이언스 CI (사진=CJ바이오사이언스)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영국·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업체 ‘4D파마(4D Pharma)’가 보유한 신약후보물질들을 인수하고 파이프라인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 중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신약후보물질을 중심으로 기존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이프라인 분류를 완료했다.현재 CJ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파이프라인 중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은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IBD), 천식 등 4건이다. 4D파마에서 인수한 11건은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 과민성 대장증후군(IBS), 천식, 파킨슨병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이번 파이프라인 확보로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월 출범 당시 발표했던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확보’ 목표를 2년 이상 조기 달성하게 됐다. 이로써 양적, 질적으로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CJ바이오사이언스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경구투여 항암제로 개발중인 ‘CJRB-101’이다. CJRB-101은 비소세포폐암, 두경부편평세포암종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다. 자체적인 항암 효능을 보유하고 있어 단독 투여 시에도 항암 효과가 있고,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와의 병용투여 시 보다 뛰어난 항암 효과가 있다.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빅파마에서도 CJRB-101을 비롯한 여러 파이프라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임상 파이프라인의 숫자는 신약 개발 기업의 경쟁력 지표로 여겨지기 때문에 이번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아울러 CJ바이오사이언스는 파이프라인과 함께 확보한 유럽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독자적인 균주 라이브러리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신약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한편 CJ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CJRB-101 임상 1, 2상 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오는 9월부터 환자 모집을 시작해 2025년 상반기까지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임상 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폐암 권위자이자 다수의 글로벌 항암제 개발을 주도한 연세암병원 폐암 센터장 조병철 교수의 주도로 한국과 미국에서 다국가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3.07.25 I 김새미 기자
트위터, 파랑새 버리고 ‘X’ 됐다…머스크 “금융 기능 추가”
  • 트위터, 파랑새 버리고 ‘X’ 됐다…머스크 “금융 기능 추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가 기존 파랑새 로고를 버리고 새로운 로고로 ‘X’를 선택했다. 최근 메타가 출시한 새 SNS 스레드와 경쟁에 바쁜 트위터가 갑작스럽게 상징을 변경하자 브랜드 가치 하락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커뮤니케이션과 금융 거래를 위한 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일론 머스크. (사진=AFP)일론 머스크는 25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한 사용자의 게시글에 댓글을 달면서 “트위터는 몇 달 내에 종합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금융계 전반을 관리할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트위터라는 이름은 이러한 맥락에서 의미가 없으므로 새와 작별을 고해야 한다”고 밝혔다.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본인이 설립한 지주사인 X코퍼레이션에 합병시킨 바 있다. 이달 23일에는 트위터에 ‘X’라고 적힌 이미지와 함께 “트위터 로고를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트위터는 머스크의 발표 이튿날 웹사이트 등에서 파랑색 로고가 아닌 알파벳 ‘X’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2006년 설립 이후 트위터의 로고였던 파랑새가 사라지게 된 것이다.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X는 전 세계 광장을 바꿀 것”이라며 환영하기도 했다.머스크는 트위터에 대해 “언론의 자유와 모든 것을 제공하는 앱인 X의 가속화를 위해 X코퍼레이션에 인수됐다”며 “이는 단순히 회사 이름만 바꾼 것이 아니라 같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X란 머스크가 만들고자 하는 모든 것이 가능한 슈퍼 앱을 말한다. 그는 “트위터라는 이름은 새가 지저귀는(tweeting) 것처럼 140자 메시지만 주고받던 시절에 의미가 있었지만 이제는 몇 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포함해 거의 모든 것을 올릴 수 있다”며 트위터의 확장성을 강조했다.머스크가 구상하고 있는 X앱은 커뮤니케이션과 멀티미디어, 전체 금융 시장을 이끌 수 있는 슈퍼 앱이다. 중국에서 온라인 금융 서비스와 메신저 등의 역할을 모두 하고 있는 위챗이 벤치마크 대상이기도 하다.다만 이번 결정이 트위터 수익이나 브랜드 평판에 긍정적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블롬버그는 전문가들의 관측을 인용해 메타가 트위터의 경쟁자인 스레드를 출시했으며 이번 트위터의 리브랜딩이 수십억달러의 잠재 브랜드 가치 손실을 상쇄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3.07.25 I 이명철 기자
가짜 신약으로 개미들 피눈물…33명 840억 ‘꿀꺽’
  • 가짜 신약으로 개미들 피눈물…33명 840억 ‘꿀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사모 전환사채(사모CB)를 악용해 수백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투자자들 피해가 심각하다고 판단, 이들 일당 수십여명을 검찰에 넘기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이데일리DB)금감원은 25일 이같은 ‘사모CB 악용 불공정거래 기획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부당이득 840억원을 적발하고 혐의자 33명을 검찰에 이첩했다. 이는 지난 1월 ‘사모CB 합동대응반’을 구성한 금감원이 지난달 말까지 40건의 관련 불공정거래 의심사건 중 14건에 대한 조사를 완료한 결과다. 사모CB 악용 불공정거래 중간 조사결과 부정거래가 10건, 시세조종이 3건, 미공개정보 이용이 3건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11건에 대해선 패스트트랙 등을 거쳐 형사 고발 등의 조치를 완료했다. 3건에 대해선 최종 처리방안을 심의 중이다. 금감원은 지난 6개월 간 조사를 통해 이 같은 불법 행위에 상습 불공정거래 전력자가 다수 연루된 점을 확인했다. 조사 대상 40건 중 25건에서 상습 불공정거래 전략자와 ‘기업 사냥꾼’이 연루됐다. 불공정거래 세력이 투자조합이나 투자회사를 통해 사모CB 등을 인수하는 사례도 40건 중 27건이나 됐다. 부정거래 혐의도 40건 중 32건에 달했다. 이는 시장에서 유행하는 테마 사업에 신규 진출한다고 선언하는 등 대규모 투자 유치한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돈을 끌어모은 것이다. 특히 이들은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등 테마에 편승해 신규 사업에 나섰다며 투자자들을 속였다. 납입 가능성이 없는 사모CB 발행을 공시한 뒤 자금 조달에 성공한 것처럼 꾸며서 투자자들을 현혹하기도 했다. (사진=금융감독원)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A씨 등 3명은 신약 개발사를 인수해, 코로나19 치료제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고 허위로 홍보했다. 이후 사모CB 전환주식을 고가에 매도에 약 12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B씨 등 3명은 사모CB를 저렴한 가격에 취득한 뒤 코로나19 방역 사업 등 신사업을 하겠다고 속이고 주가를 띄웠다. 이후 사모CB 전환 주식을 매도해 약 100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 C씨 등 5명은 허위로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사모CB를 발행하고, 납입 능력이 없는 인수자를 꾸며 주가를 부양하기도 했다. 이후 상장폐지가 되면서 투자자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39개사 중 29개사가 상장폐지, 관리종목 지정, 경영 악화 등 상황에 빠졌다. 특히 상장 폐지된 기업은 4개사, 관리종목 지정 기업은 14개사나 됐다.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이 30% 이상 줄어든 기업도 11개사에 달했다. 금감원은 조사 인력을 보강해 속도감 있게 사모CB 기획조사를 진행·완료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시·회계·검사 등 자본시장 부문 공조 체제를 활용해 불공정거래 카르텔을 끝까지 추적해 엄단하도록 하겠다”며 “금융위원회와 긴밀히 협업해 사모CB가 건전한 기업 자금조달 수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7.25 I 이용성 기자
IITP, '알파고' 아버지 제프리 힌튼의 토론토대와 AI융합 인재 맞손
  • IITP, '알파고' 아버지 제프리 힌튼의 토론토대와 AI융합 인재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과 캐나다가 인공지능(AI) 융합인재 양성에 손잡는다. 캐나다는 앤드류 응 스탠포드대 교수와 함께 AI글로벌 석학이라 불리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의 모국이다. 딥 러닝(Deep Learning)은 힌튼 교수가 개척했고, 구글에 인수된 ‘알파고’를 만든 딥마인드는 힌트 교수 제자들이 설립한 회사다.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일행은 글로벌 디지털 인재양성, 국제공동 기술개발 및 연구자 교류 등을 위해 캐나다 현지시각 기준 지난 13일과 14일 토론토대학교와 벡터연구소를 각각 방문했다.IITP와 토론토대, 벡터연구소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캐나다 순방(2022.9월)을 계기로 ‘포괄적 인공지능협력’을 위해 MOU를 체결한 주요 13개 기관이다.당시 캐나다 3개 기관(토론토대, 캐나다 고등연구재단(CIFAR), 벡터연구소), 한국 9개 기관·기업(IITP, ETRI, 카카오엔터프라이즈, KT, LG, 메가존 클라우드, 네이버, 삼성전자, SK텔레콤)이 제휴한 바 있다.석박사 인재들을 위한 AI융합 위탁 과정 마련右 : IITP 전성배 원장, 左 : 토론토 대학교 Alex Mihailidis(대외협력처장)IITP와 토론토대는 국내 석ㆍ박사 인재들에게 인공지능+산업 영역 특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AI융합 위탁교육과정(AI융합과정)을 마련했다.‘AI융합과정’은 국내 석·박사생 등을 세계 최고 수준의 토론토대 AI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약 6개월)시킴으로써, AI 비전공자들도 자신의 전공과 관련된 AI 융합ㆍ활용역량(AI+X)을 제고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글로벌 디지털 인재로 육성시키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지난 5월부터 6월까지 AI융합과정 교육생을 모집했고 서류전형, 수학 및 프로그래밍 시험, 영어 면접 등의 전형을 통해 8월 초까지 최종 3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교육생들은 비자 발급 등 절차를 걸쳐 올해 12월부터 약 6개월간 토론토대 현지에서 교육받게 된다.전성배 원장은 이번 토론토대 방문에서 Alex Mihailidis(대외협력처장) 외 Markus Bussmann(기계공학부 학장), Julie Aude(응용과학부 부학장)교직원 등과 AI융합과정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으며, 학생들의 캠퍼스 생활 지원, 교육 공간 및 시설 등을 함께 살펴봤다.벡터연구소와도 파트너십 모색전 원장은 캐나다 AI 연구 및 인재 양성에 획기적인 발전을 주도해 온 벡터연구소를 찾아 디지털 인력양성 상호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벡터연구소는 캐나다 정부의 ‘범캐나다 AI전략(2017.3월)’을 기반으로 토론토 대학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설립된 비영리 독립법인이다. 구글, 엔비디아, 우버 등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AI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세계 최고 AI 연구소 중 하나다.참석자들은 성장이 정체된 기존 사업을 혁신하기 위한 AI 활용의 중요성에 대해 동감했으며 향후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과 인력을 보유한 캐나다(벡터연구소)와 한국의 우수 연구자 교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전성배 IITP 원장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AI 분야 외에도 현장에서 요구하는 핵심 기술 분야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여, 우리나라가 디지털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다양한 글로벌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 및 소통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左 상단 : 벡터연구소 Cameron Schuler(부원장), 左 하단 : IITP 전성배 원장, 신준우 전략기획본부장이다.토론토대와 벡터연구소는 어떤 곳?토론토대학교는 연구 중심 공립대학으로 3개의 캠퍼스가 있다. 1827년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설립됐다.핵심 AI 기술인 ‘딥 러닝(Deep Learning)’은 토론토 大의 제프리 힌튼 교수가 개척했고, 딥마인드는 힌트 교수 제자들이 설립했다.인공지능 등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기관 ‘Creative Destrcution Lab’을 운영하여 1대1 멘토링 등 창업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학부생 기준으로 캐나다 현지학생(82.5%), 국제 학생(17.4%)이며, 한인 유학생 582명이 있다.백터 연구소는 범캐나다 AI전략(2017년 3월)의 일환으로 토론토 대학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설립한 비영리 독립법인(2017년4월)이다. 딥러닝과 기계학습에 중점을 둔 AI 연구개발 지원, 투자·인재 유치 등을 맡는다.CEO/이사장는 Garth Gibson(美 카네기멜론大 교수) / Ed Clark(前 TD은행 CEO)다.총 293명(리더급 연구자 119명, 박사후 연구원 등 전담 연구원 174명)의 연구진이 있으며, 수석고문인 제프리 힌튼 교수를 비롯하여 리더급 연구자 총 71명(전체 119명)이 토론토대학 소속으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토론토대학 및 12개 제휴 대학, 8개 병원·연구소의 연구원이 참여하며, 구글, 엔비디아, 우버 등 43개 기업이 협력 중이다.
2023.07.25 I 김현아 기자
  • 병원 임금인상 파업에 애먼 환자만 고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파업중인 고려대의료원에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면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25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의료노조 고려대의료원지부는 지난 13일 총파업에 돌입해 13일째 개별파업을 이어가고 있다.고려대의료원 노사는 지난 21일 열린 중노위에서 자정넘게 이어진 마라톤협상에도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최종 결렬됐다. 이후에도 고대의료원 노사는 실무교섭을 벌였지만 핵심쟁점인 임금인상안에 대한 간극을 여전히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측은 21년 3.7%, 22년 4% 인상에 이어 올해에도 기본급 인상, 업무인수인계 수당, 일시금 등 포함해 이를 상회하는 의료계 최고 수준의 임금안을 제시했지만 거부당해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측은 “사측이 ‘노동조합에서 변함없이 무리한 요구와 주장’으로 결렬의 원인을 노동조합에 떠밀고 있다”며, “지금 직원들과 기싸움을 할 것이 아니라 기를 살려줘야 할 때”라고 반박하고 있다.노사 팽팽한 입장차에 명분 없는 파업이라는 비난 여론도 적지 않다. 문제는 파업장기화에 따른 환자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고대의료원은 일부 수술과 입원이 지연되고 있는 등 진료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응급 및 중증환자를 우선으로 치료하며 정상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 환자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병상가동률을 대폭 낮췄기 때문이다.대장암 수술을 위해 입원대기중인 한 보호자는 “다른 이유도 아닌 돈 좀 더 받겠다고 이렇게까지 싸움해야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저희 어르신도 병이 더 커지는 건 아닌지 불안해하신다. 파업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한 입원환자는 “날이 갈수록 병실이 비어가고 있다”면서, “도대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 볼 낯이 있는가”라며 토로했다.한편, 보건의료노조는 24일 부산대병원에서 중앙투쟁본부 회의를 열고 오는 28일 고대의료원과 31일 부산대병원에서 ‘보건의료노조 산별 집중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2023.07.25 I 이순용 기자
보람그룹, 보람바이오 새 식구로…SFC바이오 사명 변경
  • 보람그룹, 보람바이오 새 식구로…SFC바이오 사명 변경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 보람그룹이 지난 2021년 인수한 SFC바이오를 ‘보람바이오’로 사명 변경한다고 25일 밝혔다.보람그룹에 따르면 SFC바이오는 지난 1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보람바이오’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보람그룹에 인수된 지 2년 만으로, 사명 변경은 그룹의 일원으로서 통일성과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회사 측은 “향후 보람바이오가 가지고 있는 비전과 철학을 그룹과 공유하고 요람에서 무덤까지 인류의 전반을 케어하는 토털 라이프 서비스 기업으로 그 역할을 튼튼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보람바이오는 천연물소재에서 기능성물질을 발굴해 다양한 식품 및 화장품 원료,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소재를 만드는 강소 바이오 기업이다. 두뇌 및 관절, 소화기, 혈액순환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실적을 통해 제품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보람바이오는 그동안 다양한 건기식 사업들을 통해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여왔다. 대표적으로 ‘앙팡’이라는 아동용 건기식 브랜드와 세계 최초로 수박에서 라이코펜을 추출해 만든 ‘수박소다’라는 제품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김성규 보람바이오 대표이사는 “당사는 안전하고 유효한 천연물 소재 개발 및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통해 인류의 삶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실행하고 있는 그린바이오 기업”이라며 “다양한 소재에서 각종 원료를 추출해 기능성 식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푸드메디신(Food Medicine)’이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기능성 원료와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사진=보람그룹)한편 보람바이오는 1999년 설립돼 세계 최고 수준의 원료 기술력을 가지고 25개국에 건기식의 기반이 되는 식품원료 등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천연물 기반 국내외 18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천연물 연구에서 한단계 진보해 작물 재배부터 개발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바이오팜 밸리’도 구축했다.보람그룹 관계자는 “보람그룹은 보람상조를 기반으로 장례서비스 외에 웨딩, 여행, 리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구현하고 있다”며 “보람바이오는 그룹의 비전과 전략을 실행하는 데 한 축을 담당해 고객 생활 전반에 걸친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완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2023.07.25 I 김영환 기자
CS 품은 UBS, '아케고스 사태' 벌금 5000억원 대신 부과받아
  • CS 품은 UBS, '아케고스 사태' 벌금 5000억원 대신 부과받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지난 3월 인수한 크레디트스위스(CS)의 아케고스 캐피털 투자 실패로 인해 5000억원에 가까운 벌금을 물게 됐다.(사진=AFP)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과 영국 건전성감독청(PRA)은 CS의 ‘위험하고 불건전한 신용리스크(거래 상대방의 계약 불이행 등에 따른 위험) 관리 관행’에 대해 각각 2억6900만달러(약 3400억원), 8700만파운드(약 1400억원)에 이르는 벌금을 UBS에 부과했다. 이 가운데 PRA가 부과한 벌금은 규제기관이 생긴 이래 최대 규모다.UBS가 CS를 대신해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된 건 CS의 아케고스 캐피털 투자 실패 때문이다. 한국계 헤지펀드 매니저 빌 황이 운용하던 패밀리 오피스인 아케고스 캐피털은 대규모 차입 거래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갔지만 2021년 주가 급락에 따른 마진콜(추가 증거금 납부 요구)에 응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CS는 아케고스 캐피털의 핵심 투자자 중 하나로 아케고스 캐피털 붕괴로 44억스위스프랑(약 6조5000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봤다. 1856년 CS가 설립된 이래 최악의 투자 실패로 이는 CS가 무너지는 단초가 됐다. CS는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올 초 UBS에 인수됐다.영·미 규제당국은 이 과정에서 CS가 신용리스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당국은 CS가 자기자본의 절반 가까운 금액을 아케고스에 투자하고도 이사회 차원의 제대로 된 감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샘 우즈 PBA 청장은 “CS의 리스크 관리 실패는 매우 중대하며 회사의 안전성과 건전성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했다”고 말했다.UBS가 CS를 인수한 지 몇 달이 지났지만 CS의 투자 실패에 따른 리스크는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 FT는 아케고스 캐피털 사건 외에도 분식회계로 무너진 영국 핀테크 회사 그린실캐피털에 대한 투자 실패, 모잠비크 불법 채권 발행 사건, 미국 탈세 사건 등을 해결해야 할 과제가 CS에서 UBS로 넘어왔다고 설명했다. UBS는 CS 인수에 따른 규제·소송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 40억달러(약 5조1000억원)을 충당금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2023.07.25 I 박종화 기자
삼정KPMG, 커지는 바이오시밀러 시장…"퍼스트 무버로 점유율 높여야"
  • 삼정KPMG, 커지는 바이오시밀러 시장…"퍼스트 무버로 점유율 높여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확대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빠르게 시장에 참여해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삼정KPMG)삼정KPMG는 25일 ‘바이오시밀러 시장 동향과 기업 대응 전략’ 보고서를 발간하며 바이오시밀러의 치료영역 확대로 향후 5년간 약 1800억 달러의 의료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다수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 등으로 2030년에는 740억 달러까지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동등한 효능을 갖는 의약품으로, 생물공정 특성상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광범위한 비교 평가를 통해 생물학적 동등성이 입증된 후 출시된다.삼정KPMG는 올해 1월 글로벌 누적 매출액 1위 의약품 ‘휴미라’의 미국 특허 만료를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스텔라라, 옵디보, 키트루다 등 다수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가 잇따르면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본격화될 내다봤다. 특히 암젠을 시작으로 올해 7월에만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베링거인겔하임, 산도스 등의 제약회사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출시 예정을 알린 것으로 파악했다.또한,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 공공의료보험기관(CMS)에 특정 처방의약품의 약가 협상권을 부여하고, 바이오시밀러 처방 이후 환급받는 인센티브를 인상하며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것이 삼정KPMG 측의 설명이다.이에 삼정KPMG 측은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오리지널 의약품을 대체하는 만큼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하며 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하는 ‘퍼스트 무버’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자가면역 치료제 중 휴미라 다음으로 매출이 높은 ‘스텔라라’의 경우 올해 9월 미국 특허부터 만료 예정이나,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받은 바이오시밀러가 없으며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동아ST가 임상 3상을 완료한 상태다. 또한 ‘키트루다’ 등의 면역항암제 바이오시밀러도 공략해 시장 선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삼정KPMG는 강조했다. 회사 측은 “최근 인도의 바이오콘 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비아트리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 확대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한 사례가 있다”며 “바이오 의약품의 개발, 제조, 판매 분야에서 경험을 보유한 미국 내 바이오 기업과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해 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으며, 유통구조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럽 시장은 이미 허가된 모든 바이오시밀러가 상호교체 가능한 반면에, 미국 시장은 바이오시밀러 상호교환성 임상 폐지 법안이 발의된 만큼 국가별 의약품 시장 특성과 의료 시스템을 고려하여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개선되면 경쟁이 심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약가는 지속적으로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고농도 제형이나 신제형 개발 등 가격 정책 이상의 경쟁력을 확보하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정KPMG 박상훈 상무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부상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쟁이 심화되는 시점”이라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국내기업도 국가별 의약품 시장 특성과 의료시스템을 고려하여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며, 국내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 의사, 기업 모두가 공생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7.25 I 이용성 기자
유한양행 자회사 “마이크로바이옴 질염치료제, 1상서 안전성 확인”
  • 유한양행 자회사 “마이크로바이옴 질염치료제, 1상서 안전성 확인”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개발기업인 에이투젠은 여성생식기질환을 타깃으로 개발 중인 LABTHERA-001에 대한 임상 1상을 공식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에이투젠은 지난해 9월 유한양행(000100)이 주식 52.15%를 70억원에 인수하면서 1대주주에 올라섰다.호주에서 수행된 임상 1상으로 LABTHERA-001의 안전성과 수용도를 확인했고 건강한 질내 세균총의 회복을 통한 세균성 질증의 재발방지 효과에 대해 후속 임상개발이 가능한 약물임을 입증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이번 임상시험은 무작위배정, 위약 대조, 이중눈가림 시험으로 건강한 성인 여성 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3개 코호트로 순차적 용량 증량이 이뤄졌고, 7일간 질내 반복 투여 후 1개월 동안 시험대상자들을 추적 관찰해 안전성과 수용도를 평가하였다.이상반응, 활력징후, 신체검사 및 실험실적 검사 등을 통해 LABTHERA-001 투여군에서의 안전성이 입증됐다. 임상시험 기간동안 중대한 이상 반응(SAE·Serious Adverse Event)이나 이로 인한 중도 탈락도 없었다. 아울러 모든 참가자들에게서 높은 수용도를 나타냈다.세균성 질증은 여성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여성의 약 75%가 최소 한 번 이상 겪는다고 알려져 있다. 치료는 대부분 항생제를 이용하게 되는데 재발이 잦아 항생제를 빈번하게 사용하게 됨으로써 항생제 내성 균주의 발생 위험이 높아질 뿐 아니라 결국에는 난치성 질환으로 발전한다는 문제가 있다.세균성 질증은 질내를 산성으로 유지하는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이 없어지면서 혐기성 병원성 세균이 증식해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이 풍부한 건강한 질내 미생물총이 유지되면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LABTHERA-001은 질내 투여시 질병의 원인이 되는 병원성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질내 마이크로바이옴을 건강하게 회복시킨다. 회사측은 세균성 질증의 근본적이며 안전한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에이투젠 관계자는 “LABTHERA-001은 임상 1상 결과를 통해 모든 투여 용량에서 안전하고 수용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연내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7.25 I 나은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2차전지 밸류체인 역할 기대…목표주가↑ -NH
  • 포스코인터내셔널, 2차전지 밸류체인 역할 기대…목표주가↑ -NH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NH투자증권이 25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에너지사업 투자 본격화로 포스코에너지 합병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중장기적으로 포스코그룹 2차전지 밸류체인 및 2050 탄소중립 비전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다.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7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현재가는 6만6000원이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세넥스 에너지를 인수하고 포스코에너지 합병으로 생산, 저장, 발전을 아우르는 LNG사업 통합 시너지 및 친환경사업 확대를 도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에너지사업에 2025년까지 3조8000억원을 투자해 LNG 및 친환경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에너지사업 투자 확대에 따른 성장성 강화와 수소 및 2차전지 밸류체인 역할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2분기 실적은 친환경 고부가철강 판매 호조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2분기 매출액은 8조8654억원, 영업이익 357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사업은 인니팜 가격 약세 등 식량소재 부진에도 친환경 고부가철강 판매 호조, 구동모터코어 성장 등으로 예상을 상회했다”며 “에너지사업은 미얀마가스전 판매량 감소, 판가 하락에도 미얀마 회계연도 시작에 따른 최대수준 투자비 회수로 강세를 보였다”고 했다.
2023.07.25 I 김보겸 기자
PI첨단소재, 더딘 스마트폰 수요 회복세에 실적 부진…목표가↓-키움
  • PI첨단소재, 더딘 스마트폰 수요 회복세에 실적 부진…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PI첨단소재(178920)에 대해 스마트폰 수요 회복이 더뎌지면서 실적 개선 폭이 예상 대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1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3300원이다. (사진=키움증권)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PI첨단소재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고,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높아진 시장 기대치는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재고 조정이 일단락된 후 2분기 고객사의 재고 축적 수요가 확대되며 전 사업부의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제품 믹스 영향 및 조업도 손실 반영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김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추정 매출액은 6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줄고,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 및 가동률 확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매출액 및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지만, 여전히 중화권을 비롯한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실적 개선의 폭이 예상 대비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불어 올해 하반기 제품 믹스 영향 등에 따른 혼합 평균판매단가(Blended ASP) 하락과 조업도 손실 반영이 지속되며 영업이익률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다만, 예상 대비 더딘 스마트폰 수요의 회복 및 조업도 손실 처리로 인해 단기 실적불확실성이 확대되겠으나, 2024년부터 본격화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및 Arkema와의 시너지 효과는 중장기 성장성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IRA 시행 시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절연용 필름 시장 내 동사의 점유율 확대가 전망되고, Arkema의 지분 인수를 통해 동사는 Arkema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 등으로 매출액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어 김 연구원은 “EV 및 우주 항공 분야로의 사업 확대 또한 기대된다”며 “조정된 실적 추정치를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하향하나, 내년부터 본격화될 성장 모멘텀을 기대하며 긴 호흡으로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2023.07.25 I 이용성 기자
티웨이항공, 오버행 해소 및 노선 확대 필요…목표가↓-NH
  • 티웨이항공, 오버행 해소 및 노선 확대 필요…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티웨이항공(091810)에 대해 “비수기에 따른 운임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했으며 주요 주주 지분 매각 가능성을 감안해 밸류에이션 할인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홀드’ 목표가는 33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오버행 이슈가 해소되거나 중장거리 노선 확대가 가시화될 경우, 투자의견 상향도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티웨이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5.3% 증가한 2861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96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측면에서 시장컨센서스를 36% 하회했다. 수송량은 예상보다 양호하였으나, 국제선 운임이 77원으로 전분기(99원) 대비 23% 하락한 결과다. 비수기에도 일본 노선은 수요가 견조하였으나, 동남아 노선에서 경쟁강도 강화로 운임이 하락했다.정 연구원은 “3분기는 성수기 진입으로 수송량과 운임이 높아지겠으나, 운임 측면에서 1분기 수준을 상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24일 종가 기준, 티웨이항공의 시가총액은 6003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운영 기재가 적은 진에어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정 연구원은 “2대주주 지분 매각 가능성에 따른 오버행 부담이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된다”면서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유럽 노선 확대 가능성이 있어, 할인율 축소 기회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2023.07.25 I 이정현 기자
위기 속 글로벌 세컨더리 거래 뚝…하반기 꽃 피울까
  • [마켓인]위기 속 글로벌 세컨더리 거래 뚝…하반기 꽃 피울까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자본시장 플레이어끼리 매물을 사고파는 ‘세컨더리 딜(Secondary Deal)’ 규모가 세계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체기일수록 세컨더리 딜이 플레이어 간 주요 엑시트(자금 회수)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되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다만 불확실성이 짙어지는 가운데 검증된 딜을 통해 안정적인 거래를 하려는 기관 출자자(LP)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하반기 들어서는 LP 주도의 세컨더리 거래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2017년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글로벌 세컨더리 딜 규모(사진=피치북)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과 제프리스앤컴퍼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세컨더리 딜 규모는 430억달러(약 55조1045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25% 감소한 수준이다. 세컨더리 딜이란 PEF운용사가 보유한 기업의 지분을 다른 운용사가 직접 인수하거나 펀드 내 LP 지분을 거래하는 것을 일컫는다. 여타 매물과 달리 이미 운용사 검증을 한 차례 마친 매물이라 딜소싱(투자처 발굴)부터 인수까지의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고, 이른바 ‘선수끼리의 거래’라 밸류에이션 책정과 매각 협상이 수월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국내외 인수·합병(M&A) 시장에선 침체기일수록 세컨더리 딜이 업계 공백을 메울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유동성이 받쳐주지 못하자 ‘선수끼리의 의기투합’은 급격히 줄었다. 피치북은 “불확실성이 갈수록 짙어지고, 유동성 또한 줄어드는 상황에서 홀로 리스크를 감당하는 운용사는 많지 않다”며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은 상황에서 기존 운용사 또한 유리한 조건으로 포트폴리오를 매각하기 어려워 셀사이드와 바이사이드간 밸류 온도차도 극명하다”고 설명했다.실제 올 상반기 운용사(GP) 주도의 세컨더리 딜 규모는 작년 같은 시기 대비 25% 감소한 180억달러(약 23조706억원)를 기록했다. 우량기업을 저렴한 밸류로 타 운용사에 매각하기보다는 이를 더 오래 보유하기 위해 펀드를 연장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예컨대 지난달 미들마켓 PE인 칼레라캐피털은 의료 산업 전문 리넨 및 세탁 서비스사 ‘이미지퍼스트’의 성장 지원 및 장기 보유 차원에서 7억5000만달러(약 9615억원) 규모의 컨틴뉴에이션 펀드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이미지퍼스트가 의료뿐 아니라 인접 산업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등 유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다.LP 주도의 세컨더리 거래 역시 전년대비 24% 감소한 250억달러(약 32조375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글로벌 세컨더리 거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관심도는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금과 같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우량 포트폴리오를 갖춘 펀드를 시장 평가가치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건지고자 하는 LP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세컨더리 시장을 눈여겨보는 국내외 주요 기관이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는 만큼, 해당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평가도 있다. 우리나라만 해도 공무원연금이 지난해 해외 세컨더리 펀드 운용사에 렉싱턴(Lexington)·하버베스트(HarbourVest)·아르디안(Ardian)을 선정하며 총 1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피치북은 “전통적인 회수 경로가 막힌 가운데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LP가 늘어나고 있어 하반기에는 세컨더리 거래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며 “특히 포트폴리오를 갖춘 펀드를 매입하면서 분산 투자 효과를 낼 수 있어 해당 시장을 최대한 활용하려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7.25 I 김연지 기자
트위터 '파랑새' 대신 'X' 전면에…득일까 실일까(종합)
  • 트위터 '파랑새' 대신 'X' 전면에…득일까 실일까(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의 상징이었던 ‘파랑새’가 완전히 모습을 감췄다. 트위터 측은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위터의 이번 로고 변경이 득일지, 아니면 실일지 벌써부터 논쟁이 불거지는 기류다.트위터는 24일(현지시간) 웹사이트 등에서 파랑새 로고 대신 검은색 바탕에 흰색으로 표시된 알파벳 ‘X’를 새 로고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트위터 계정에 들어가면 첫 화면으로 X 표시를 만날 수 있다. 일론 머스크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곧 트위터 브랜드, 점진적으로는 모든 새에게 작별을 고할 것”이라며 로고 변경을 공식화한지 하루 만이다.(출처=일론 머스크 트위터)트위터는 지난 2006년 설립 이후 줄곧 파랑새를 로고로 사용해 왔다. 이후 몇 차례 문양이 바뀌었지만 2012년부터는 현재의 파랑새 로고가 트위터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트위터’ 이름 자체가 작은 새들이 짹짹 거린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인 ‘트윗’(tweet)에서 나왔다.머스크는 지난해 인수 이후 트위터를 SNS와 이커머스, 금융 등을 결합한 ‘슈퍼 앱’으로 변신 시키겠다는 큰 그림을 그렸다. X로 로고를 바꾼 것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머스크는 트위터 본사 건물에 조명으로 X 로고를 비춘 사진까지 공개했다.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머스크가 선택한 X 로고에 지지를 보내며 “이제 X는 전 세계 광장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 야카리노 CEO는 아울러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대대적인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비디오, 오디오, 메시징, 결제 분야의 경험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회사는 발명가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고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것을 즐긴다”며 “우리의 변화에는 한계가 없다”고 강조했다.트위터가 로고까지 바꾸며 변화에 나선 것은 최근 메타가 새 SNS 스레드를 출시한 것도 영향이 있어 보인다. 스레드는 나흘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하며 트위터를 위협하고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로고 변경을 두고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트위터 제품 관리자였던 에스더 크로포드는 트위터를 통해 “‘기업 세푸쿠’(Corporate seppuku)는 자신의 제품과 브랜드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이번 로고 변경을 비판했다.그는 “새로운 경영진이 핵심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 부족과 고객 경험에 대한 무시로 비용 절감을 추구하면서 (기업 세푸쿠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며 “그 결과 주주 가치의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2023.07.25 I 김정남 기자
트위터 상징은 이제 'X'…'파랑새' 모습 감췄다
  • 트위터 상징은 이제 'X'…'파랑새' 모습 감췄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의 상징이었던 ‘파랑새’가 완전히 모습을 감췄다.트위터는 24일(현지시간) 웹사이트 등에서 파랑새 로고 대신 검은색 바탕에 흰색으로 표시된 알파벳 ‘X’를 새 로고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곧 트위터 브랜드, 점진적으로는 모든 새에게 작별을 고하게 될 것”이라며 로고 변경을 공식화한지 하루 만이다.(출처=일론 머스크 트위터)트위터는 2006년 설립 이후 줄곧 파랑새를 로고로 사용해 왔다. 이후 몇 차례 문양이 바뀌었지만 2012년부터는 현재의 파랑새 로고가 트위터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트위터’ 이름 자체가 작은 새들이 짹짹 거린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인 ‘트윗’(tweet)에서 나왔다.머스크는 지난해 인수 이후 트위터를 SNS와 이커머스, 금융 등을 결합한 ‘슈퍼 앱’으로 변신 시키겠다는 큰 그림을 그렸다.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머스크가 선택한 X 로고에 지지를 보내며 “이제 X는 전 세계 광장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본사 건물에 조명으로 X 로고를 비춘 사진까지 공개했다.트위터가 로고까지 바꾸며 변화에 나선 것은 최근 메타가 새 SNS 스레드를 출시한 것도 영향이 있어 보인다. 스레드는 나흘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하며 트위터를 위협하고 있다.
2023.07.25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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