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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車만 만들면 끝 아니다…현대차도 뛰어든 '데이터' 전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해 폭스바겐,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SDV)으로 체제 전환에 나선 가운데 독자적인 운영체제(OS) 구축을 통해 ‘데이터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 등의 ‘데이터’가 중요해짐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들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포티투닷이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자율주행차량 서비스 (사진=포티투닷)28일 이머전 리서치에 따르면 2018~2028년 차량 데이터 관련 시장은 연 평균 38.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규모는 2028년엔 869억1000만 달러(한화 약 113조 6348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자동차가 이동수단이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로 진화하면서 ‘데이터 역량’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자동차 운행 과정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는 차량의 위치 정보뿐만 아니라 내부 상태, 주위 환경 등으로부터 다양한 정보가 수집돼 자동차 연관 산업에 활용될 수 있다. 자율주행 연구뿐만 아니라 자동차 렌트, 보험, 중고 거래, 유지보수 등 서비스까지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차량 관련 데이터 활용의 대표적인 분야가 ‘자율주행’이다. 자율주행은 레이더와 라이다 등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주변 정보를 파악한 후 정확하고 빠른 판단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수많은 양의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은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포티투닷이 출시한 서울의 자율주행차 통합 호출 플랫폼 ‘탭!(TAP!)’은 누적 탑승 2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단순 이용자 증가에 그치지 않고 주행 데이터를 얻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포티투닷 관계자는 “차량 운전이나 유지 보수 상태부터 운전자가 얼마나 자주 주유를 하는지, 운전 습관은 어떤지, 지나가는 도로의 교통 패턴이나 인프라 환경 같은 다양하면서도 수많은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며 “자율주행차를 통해 얻는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변하는 차의 상태나 차량 내부 데이터는 물론, 탑승객 이용 패턴을 통해 이동과 머무르는 흐름을 분석, 쇼핑이나 레저, 숙박 같은 소비활동과 연결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현대차와 기아는 새로운 사업 분야에서도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나섰다. 양사는 3분기 중고차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중고차를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고객의 차량 구매 주기와 패턴 등 애프터 마켓과 관련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데이터를 주목하고 있는 건 타이어업계도 마찬가지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3월 주행 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쓰리세컨즈(3Secondz)’의 자율주행 기술 부문을 인수했다. 주행테스트에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하면 운전자가 없이 많은 주행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타이어와 차량 개발에 이점이 크다는 설명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신사업 발굴, 투자 역량 강화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자동차 관련 업계의 데이터 활용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사이버 보안에 대한 정책이 밑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차량과 관련한 데이터와 개인정보가 늘어나는 만큼 해킹 등 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보안 등 기존 법령과 상충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자동차 사이버보안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관리방안을 담은 ‘자동차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유럽과 미국 등에 비하면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다.이재규 태평양 변호사는 “개인정보와 개인위치에 대한 데이터를 많이 다룰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며 “현재 자동차 분야의 사이버 보안에 대한 법안이 입법돼 있는데, 조속히 도입해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허리띠 졸라매는 밀키트 업계, 흑자전환 위해 안간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에 고공성장했던 밀키트 업계가 경영난 극복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밀키트 업체들은 시장 확장보다는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흑자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레시지, 쿠캣, 마이셰프, 윙잇 등 밀키트 업체들은 모두 적자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투자금 유치를 통해 몸집을 키웠지만 영업이익까지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들 업체는 추가 투자유치를 통한 생존을 위해 체질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그래픽=이미나 기자)◇프레시지, 간편식 퍼블리싱 사업 강화업계 1위 프레시지는 지난해 매출 5297억원(이하 연결기준)과 11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21년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을 꿈꿨다. 이 자금으로 테이스티나인, 허닭, 라인물류시스템 등을 연이어 인수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하지만 엔데믹에 따른 외식 수요 증가로 밀키트 중심의 사업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사업부를 재편하고 상품 가짓수(SKU)를 줄이는 등 사업 효율화 작업을 하고 있다.프레시지는 핵심역량인 간편식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하고 잘되는 상품 중심으로 생산을 집중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핵심 사업에 집중해 올해 공헌이익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헌이익은 매출총이익에서 변동비를 차감한 금액이다.GS리테일에 인수된 쿠캣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GS리테일(007070)이 인수 후 내실위주의 경영을 펼치면서 매출이 2021년 434억원에서 작년 372억원으로 줄었다. 의도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매출이 줄어든 경우다. 쿠캣은 오프라인 점포 ‘쿠캣마켓’도 지난 3월 코엑스점을 끝으로 4개점포 모두 정리했다. 대신 편의점 GS25 104개점을 특화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ㅋㅋ만두’, ‘ㅃ피자’ 등 GS25와 협업해 자체 상품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한광택 쿠캣 최고재무책임자는 “엔데믹 이후 거래액보다는 내실 있는 사업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사몰은 1인 가구에서 소비할 수 있는 ‘렌지쿠캣’ 제품을 주로 판매하고, GS리테일과는 시너지를 위해 편의점 아이디어 상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GS25수원행리단길점 쿠캣 전용 매대(사진=GS25)◇마이셰프 ‘자동화’, 윙잇 ‘해외진출’ 차별화 꾀해마이셰프는 지난해 대한항공(003490)의 기내식 사업을 하는 대한항공씨앤디에 인수된 이후 푸드테크 기업으로 재도약하고 있다. 대한항공씨앤디의 최대주주는 한앤컴퍼니다. 한앤컴퍼니는 대한항공씨앤디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볼트온 전략의 일환으로 마이셰프를 인수했다. 마이셰프는 자체브랜드(PB)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통한 밀키트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마이셰프는 성남에 1만1927.5m2(3306평) 규모의 스마트팩토리를 만들어, 일 10만개 밀키트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향후에는 대한항공씨앤디로부터 식자재를 납품받고, 기내식용 반조리 제품을 제공하는 등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윙잇은 △고품질 PB브랜드 육성 △B2B 신사업 전개 △해외진출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윙잇은 건강관리 트렌드에 맞춰 식단관리 브랜드 ‘랠리’,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 ’고른‘ 등 10개 브랜드를 운영중이다. PB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한다. 윙잇은 건강관리 트렌드에 맞춰 식단관리 브랜드 ‘랠리’,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 ‘고른’ 등 10개 브랜드를 운영중이다. PV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한다.인력이 부족한 소상공인 사업장에 간편식을 납품하는 ‘윙잇비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윙잇비즈는 정식 출시 2개월만에 1400곳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더불어 해외진출을 위해 해외사업팀을 꾸리고 싱가포르, 베트남, 홍콩, 미국, 코스타리카 등 11개국에 수출하고 있다.윙잇 관계자는 “신사업 강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절반으로 감소했고 이런 흐름에 비추어 내년초께 BEP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19년 1017억원에서 지난해 3766억원으로 커졌다. 2025년에는 526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밀키트 업체 관계자는 “국내 밀키트 시장은 CJ제일제당, 풀무원, hy 등 대기업이 뛰어들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적자를 내는 기업의 부실화가 심화되고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 밀키트 업체들의 옥석가리기가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추억의 IP’ 되살린 컴투스 형제…‘제노니아’로 ‘천억클럽’ 도전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컴투스(078340) 그룹이 ‘추억의 지식재산(IP)’으로 올 하반기 반등을 노린다. 일명 ‘피처폰 시대’로 불렸던 모바일 게임 초창기 컴투스홀딩스(063080)(옛 게임빌)의 대표 IP였던 ‘제노니아’가 그 주인공이다. 과거 RPG였던 ‘제노니아’가 새롭게 MMORPG 옷을 입고 재탄생한 만큼 올해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의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다. 컴투스 그룹은 ‘제노니아’의 올해 연간 매출은 1000억 원이 목표다. 컴투스가 개발하고 컴투스홀딩스가 퍼블리싱한 ‘제노니아’. (사진=컴투스홀딩스)◇MMORPG로 탈바꿈 ‘제노니아’, 출시 하루만에 매출 4위2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날 0시 글로벌 출시된 MMORPG 신작 ‘제노니아’는 오후 3시 기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4위를 기록 중이다. 출시 직후 매출 15위에서 시작한 ‘제노니아’는 9시간 만에 9위를 기록했고, 이어 오후 1시를 기점으로 4위까지 올랐다. 성공적인 첫 걸음이다. ‘제노니아’는 컴투스가 개발하고 컴투스홀딩스가 퍼블리싱(유통)하는 게임이다. 2008년 게임빌 시절 컴투스홀딩스가 처음으로 선보여 총 8개 시리즈가 출시됐다. 피처폰 시절이었던 당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컴투스홀딩스의 대표 IP로 활약했다. 글로벌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컴투스 그룹은 자신들에게도 상징적인 ‘제노니아’ IP의 재탄생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게임 장르로 기존 RPG에서 MMORPG로 변경하고 고퀄리티 카툰 렌더링 방식으로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에 공을 들였다. 컴투스홀딩스는 2000년 송병준 의장이 게임빌이란 이름으로 설립, 약 20년간 모바일 게임 중심으로 외형을 키워왔다. 이 성장 과정에서 ‘제노니아’는 ‘게임빌 프로야구’, ‘놈’ 시리즈 등과 함께 피처폰 시절 컴투스를 대표하던 3대 IP였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이번 게임은 단순 신작 출시를 넘어 컴투스홀딩스의 ‘제노니아’ IP 부활과도 연결되는 만큼 중요도가 높다”며 “과거 영광을 함께 한 IP가 2023년 버전으로 부활해 회사는 물론 시장에서도 기대감이 높다”고 했다.◇수익성 악화된 컴투스 그룹, ‘제노니아’로 반전 기대컴투스홀딩스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다양한 IP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몇 안 되는 국내 게임사다. 2013년 인수한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를 출시,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당시 컴투스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등 K-모바일 게임사의 이름을 알린 계기가 되기도 했다.이 같은 자신감에 컴투스 그룹은 지난해 신규 사업으로 메타버스(컴투버스), 콘텐츠(위지윅 스튜디오 등) 분야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신규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수익성이 대폭 악화되는 건 막기 어려웠다.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각각 264억원, 167억원이었다. 이에 올초 일부 주주들을 중심으로 경영 방향성에 대한 불만이 나오는 등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컴투스는 즉각 149억원 규모의 특별 분기 배당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주주들의 신뢰를 공고히 하려면 ‘제노니아’ 같은 대형 신작들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컴투스홀딩스는 ‘제노니아’의 연 매출 목표를 1000억 원으로 잡았다.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출시 직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글로벌 히트 IP를 MMORPG 장르로 재탄생시켜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컴투스 그룹의 퀀텀 점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도체육회 정상화 '마지막 스텝' 직장운동경기부 이관 9부 능선
- 27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 유영일 위원장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영봉 위원장, 경기도체육회 김택수 사무처장, 경기주택도시공사 김병효 경영기획본부장, 김현수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관계기관 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위탁사무의 이관 현황을 공유하고 기관별 입장과 지원방안을 논의했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체육회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스텝이 시작됐다. 경기도가 경기주택도시공사(GH)를 통해 운영하던 경기도청 직장운동경기부와 체육회관 등 체육시설 운영권을 2년 만에 체육단체에 다시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경기도, 경기도의회, 경기도체육회, 경기주택도시공사가 만나 위탁사무 이관에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으면서다.27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 유영일 위원장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영봉 위원장, 경기도체육회 김택수 사무처장, 경기주택도시공사 김병효 경영기획본부장, 김현수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관계기관 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위탁사무의 이관 현황을 공유하고 기관별 입장과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6일 도시환경위원회 전체 의원에게 현재 추진 상황을 사전 설명한 이후 연속된 자리다.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6월 8일 ‘경기체육 발전 소통 간담회’를 통해 ‘체육 분야 위탁사무 이관 방향’을 발표하면서 도의회와 충분하게 사전협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경기주택도시공사에 위탁운영 중인 도청 직장운동경기부(10개 팀 85명)는 6월 30일까지, 도립 체육시설(체육회관, 유도 및 검도회관, 사격테마파크)은 2025년 12월 31일까지 위수탁 기간이 정해져 있다. 경기도의회 동의 등의 절차가 진행되면 도청 직장운동경기부는 7월부터, 도립 체육시설은 순차적으로 체육단체에서 위탁운영을 맡게 될 전망이다.같은 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시한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대회장을 경기도지사에서 경기체육회장으로 변경하는 내용은 지난 23일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규정을 변경하면서 완료했다. 유영일 도시환경위원장은 “그간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도 체육사무를 수탁받아 최선을 다해 안정적으로 운영한 점을 높이 평가했고 경기도체육회와 경기주택도시공사 간 인수인계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기를 당부한다”라며 “이관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시환경위원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 체육단체의 자율적인 혁신․발전도 필요하다”라고 밝혔다.이영봉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지난 1월 위원장으로서 경기도체육회 혁신발전특별조직(TF) 구성, 운영을 제안한 이후 3회에 걸쳐 체육회 정상화 등 현안을 논의해 왔다”라며 “위탁사무의 체육단체 이관은 그간 체육회와 체육단체의 자정 노력과 염원 그리고 도의회의 적극적인 협치 노력의 결과다”라고 강조했다. 김현수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위탁 체육 사무의 체육단체 이관이 안정적이고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의회와 충분히 협의하고 각 상임위원회와 관계기관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할 것”이라며 각 기관의 협조를 당부했다.
- 안테나 측 "유재석, 유희열과 고민 끝에 지분 20.7% 확보" [공식]
- 유재석(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유재석이 안테나 3대 주주가 됐다.안테나 측 관계자는 27일 이데일리에 “유재석은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안테나 지분 20.7%를 확보했다”며 “이는 안테나의 미래 성장과 비전에 대해 유희열 대표와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고 전했다.한국경제에 따르면 유재석은 지난 9일 카카오엔터가 보유한 안테나 주식 2699주(지분율 20.7%)를 30억원에 인수했다. 안테나 대표인 유희열도 같은 날 32억원을 투자해 지분 21.3%를 재확보했고, 2대 주주에 올랐다.안테나는 1997년 유희열이 창업한 회사다. 2021년 카카오엔터에서 지분 100%를 약 100억원에 매각하며 카카오엔터 자회사로 편입됐다. 2021년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유재석은 절친 유희열이 대표로 있는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했고 카카오엔터가 단행한 유상증자에 함께 참여해 카카오엔터 주주에 오른 바 있다.한편 안테나는 유희열을 비롯해 유재석, 이상순, 이효리, 이미주, 권진아, 샘 김, 이진아, 정승환, 정재형, 루시드폴, 페퍼콘스 등이 소속돼 있다.
- 유재석, 안테나 지분 30억 인수→'3대 주주' 올라
- 유재석(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유재석이 안테나 지분 30억원을 인수하며 3대 주주에 올랐다.한국경제에 따르면 유재석은 지난 9일 카카오엔터가 보유한 안테나 주식 2699주(지분율 20.7%)를 30억원에 인수했다. 안테나 대표인 유희열도 같은 날 32억원을 투자해 지분 21.3%를 재확보했고, 2대 주주에 올랐다.이에 대해 카카오엔터 측은 27일 이데일리에 “유재석은 안테나의 미래 성장과 비전에 대해 유희열 대표와 오랫동안 고민을 나눈 끝에 내린 결정으로 알고 있다”며 “유재석은 2021년 유희열 대표와 쌓아온 두터운 신뢰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안테나에 합류를 결정했으며, 그 이후 안테나의 일원으로서 소속회사의 성장과 미래 비전에 대해 강한 책임감, 애정을 갖고 함께 고민을 나눠왔다”고 전했다.1997년 유희열이 창업한 안테나는 2021년 카카오엔터에서 지분 100%를 약 100억원에 매각하며 카카오엔터 자회사로 편입됐다. 2021년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며 업계 FA대어로 떠오른 유재석은 절친 유희열이 대표로 있는 안테나로 향했고, 카카오엔터가 단행한 유상증자에 함께 참여해 카카오엔터 주주에 오른 바 있다.한편 안테나는 유희열을 비롯해 유재석, 이상순, 이효리, 이미주, 권진아, 샘 김, 이진아, 정승환, 정재형, 루시드폴, 페퍼콘스 등이 소속돼 있다.
- [듀켐바이오 대해부]①"후발주자에도 국내 방사성의약품 1위 기업 우뚝"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인공은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듀켐바이오다.[편집자 주](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방사성의약품 1위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톱 티어(Top tier)의 일원이 되겠다.”김종우(사진) 듀켐바이오 대표가 밝힌 비전이다. 방사성동위원소에 의약품을 결합해 암과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 등의 난치 질환을 양전자단층촬영(PET-CT)을 통해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사성의약품 기업인 듀켐바이오는 국내 방사성의약품시장의 후발주자지만 현재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우뚝 서 있다. 비결은 ‘시장 선점’과 ‘차별화’ 전략이다. 듀켐바이오는 경쟁사들과 비교해 가장 출발이 늦었던 만큼 과감한 투자를 통한 시장 선점 전략과 알츠하이머 치매와 파킨슨병 등 기존 방식으로 치료가 미흡하거나 치료제가 없는 시장을 공력하는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김종우 대표의 철저한 시장 분석과 노하우가 반영된 결과다. 김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한 뒤 미국 인디애나대학교(블루밍턴)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마쳤다. 김 대표는 포스코에 입사한 뒤 약 4년 정도 마케팅부서에서 일하며 비즈니스 경험을 쌓았다. 이후 김 대표는 정보기술(IT) 기반 제약 유통 플랫폼기업을 창업한 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건강보조식품 전문 일진제약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김 대표는 듀켐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한 뒤 2009년 강원대학병원에서 암진단 방사성의약품 제조소를 인수·신설해 본격적으로 방사성의약품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방사성의약품 시장에 진출하게 된 계기는 2000년대 초 방사성의약품으로 인체 전신의 암을 이미지로 진단하는 것이 유일하게 가능하고 향후 뇌질환·치매 진단을 최초로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며 “이후 방사성의약품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 끝에 진입 장벽이 높고 신약 개발에 있어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유일한 산업임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의료 인력과 인프라에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며 “이런 여건들을 고려해 글로벌 기업들과 같은 출발 선상에서 경쟁하더라도 우리나라 기업들도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방사성의약품시장에 뛰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시장 진출 초기 선점을 위해 방사성의약품 사업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제조소 구축에 주력했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동위원소와 의약품(캐리어)을 결합해 제조된 특수의약품이다. 방사성동위원소의 특징으로 일반의약품에 비해 유효기간이 매우 짧아(5~10시간) 시간 제한 극복이 필수 문제이자 곧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질환 상태를 지속적으로 비교 확인하기 위해 기존 사용 중인 진단 이미지를 쉽게 변경하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병원 등 수요기관에 인접하거나 전국의 각 병원으로 의약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대도시를 거점으로 제조소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듀켐바이오는 의약품 안정성과 유효성을 보증하는 글로벌 조건인 ‘GMP’ 인증을 받은 6곳을 포함해 국내 최다 규모인 12곳의 제조소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이와 함께 김 대표는 전립선암과 유방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치매 등 기존 방식으로 진단이 어려운 분야를 공략하는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 김 대표의 이러한 전략은 적중했다. 듀켐바이오는 국내 최대 제조소를 보유하면서 국내 방사성의약품 1위 기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듀켐바이오는 서울아산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2012년 국내 최초 파킨슨병 진단 방사성의약품 신약을 제조·판매하게 됐다. 듀켐바이오는 또 2015년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국내에서 치매진단 방사성의약품 신약허가를 받았다. 듀켐바이오의 전립선암과 유방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치매 등과 관련한 방사성의약품들은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그 결과 듀켐바이오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4억원, 15억원을 기록했다. 듀켐바이오가 본격적으로 방사성의약품 사업을 시작했던 2009년과 비교해 매출(25억원)과 영업이익(4억원) 규모가 각각 약 13배, 4배 증가했다. 듀켐바이오는 2021년 8월 듀켐바이오의 최대주주인 지오영의 계열사였던 국내 방사성의약품 2위 기업 케어캠프 방사성의약품 사업본부와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국내 방사성의약품시장의 1위 자리를 완전히 굳히게 됐다. 현재 국내 방사성의약품시장은 듀켐바이오, 퓨처켐과 HDX 등 3개 기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국내 전신 암진단용 방사성의약품 ‘FDG’와 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FP-CIT’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63%, 54%로 1위(2020년 기준)를 차지했다. 듀켐바이오는 파킨슨병·치매·전립선암·뇌종양 진단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신약을 공급하고 있다. 그는 “듀켐바이오는 국내 최대 방사성의약품 품목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에 기반한 기업의 안정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와 동시에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세계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