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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는 기회…업황 부진에도 몸집 불리기 나선 상상인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상상인증권이 임태중 대표이사 단독체제로 전환되면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업황이 나빠지자 지난해 말부터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인력 감축 칼바람이 불었던 여타 증권사들과 대조되는 모습이다.(사진=상상인증권)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은 올해 공개채용과 상시채용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공개채용의 경우 지난 4월 서류 접수를 마치고, 면접 전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시채용의 경우 특정 부문에 상관없이 채용을 진행 중이다.상상인증권은 상상인그룹이 지난 2019년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을 인수하며 새 출발한 증권사다. 당시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연간 100억원대 적자를 이어가고, 파업과 경영난 등을 겪어왔다. 상상인그룹의 인수 후 별도의 인력 구조조정 없이 신규 인력을 충원하는 과정을 거쳐 경영 정상화를 이뤄냈다.최근에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FICC본부 인력 10여명을 동시에 영입하기도 했다. 채권금융을 담당하던 유지훈 상무를 FICC본부장으로 스카웃했다. 그는 지난 2020년 당시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이사(9억5000만원)보다 높은 연봉(16억5000만원)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한 인물이다. 실제 FICC본부 인력 영입 직후 상상인증권은 곧바로 채권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KB증권 리서치센터 그린에너지 팀장 출신 백영찬 전무를 신규 리서치센터장으로, 해외 주식 사업 진출 및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주식마케팅 및 KB증권 글로벌 솔루션부 이사를 역임한 황돈구 상무보를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로 선임하기도 했다.상상인증권 관계자는 “현재까지 채용인원은 리서치 인력 7명, IB 인력 18명을 포함한 총 71명”이라며 “리서치센터도 센터 단위에서 본부로 격상했으며, 전 부서에서 골고루 인력을 충원해 사업을 정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업황이 나빠져 지난해 말부터 구조조정을 이어가던 여타 중소형 증권사들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구조조정 단행으로 재계약을 하지 않은 인력들이 시장에 나오자 이들을 적극 영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또 근무 여건 개선과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9월 본사를 기존 선릉에서 여의도 파크원(타워1)으로 옮겼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에 자리를 잡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포부다. 본사에는 투자금융(IB), 경영기획 등이 입주해 있다.다양한 직원 복지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신규 입사자에게 고급 맞춤 정장 세트와 제철 과일 세트 등을 제공하며, 매월 제철 음식을 선물한다. 금요일 오후 이른 퇴근 장려, 본사 내 실내 스크린 골프 연습장 등 다양한 혜택을 갖추고 있다.향후 상상인증권은 시가총액 2000억원 이하의 강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 공급과 투자라는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계열사인 상장인저축은행을 통해 비상장 회사의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수행하면서 상상인증권을 통해 기업공개(IPO)까지 이어지도록 유기적인 업무 연계를 추진한다. 실제로 임태중 대표는 미래에셋대우(현 미래에셋증권) 시절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 조달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999년 대우증권을 시작으로, 2013년 미래에셋대우 런던법인장, 2018년 미래에셋대우 기업금융본부 이사 등을 역임했다.
- 에어퍼스트 지분 50% 원하는 KKR·브룩필드, 인수전서 유리할까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산업용 가스 공급업체인 에어퍼스트의 소수지분 매각 본입찰이 진행된 가운데 승기를 거머쥘 최종 인수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업계에서는 인수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과 브룩필드를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고 있다.에어퍼스트 서산 공장 전경(사진=에어퍼스트)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본입찰에는 KKR, 브룩필드, 블랙록, CVC캐피탈 등 4곳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참여 가능성이 거론됐던 IFM인베스터스는 본입찰에 불참했다.당초 IMM PE(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한 에어퍼스트 지분 100% 중 30%가 매각 예정 지분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거래에서 매각될 지분은 유동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IMM PE 역시 인수 후보자들이 적어낸 지분율을 비롯해 가격과 조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우협)를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흥미로운 점은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는 KKR과 브룩필드의 경우 50% 수준의 지분 인수를 원한다는 것이다. KKR은 인수금융 주관사도 세 곳이나 선정해 이들과 조달 금액 및 구체적인 조건 등을 협의할 만큼 에어퍼스트 인수에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더 많은 지분을 사겠다고 나서는 만큼 업계 관계자들은 이 두 운용사를 유력한 인수 후보로 보고 있지만, 이것이 우협 선정에 실제로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IMM PE측이 소수 지분 매각만을 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IB 업계 관계자는 “불확실성을 50%까지 해소하게 되는데다, 지분을 많이 사면 금액도 커질테니 좋은 점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도 “반대로 매각 지분이 많아지면 IMM PE의 지배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고, 팔고 남은 50% 지분을 다시 매각할 때의 매력은 70%에 비해서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 단점도 있다”고 설명했다.최종 인수자가 공동경영권 또는 향후 IMM PE의 잔여 지분 매각 시 우선매수권을 받을지도 관심이다. 소수지분 보유자는 지분가치 보호를 위해 통상 이사회 참석을 요구해 경영에 참여하길 원한다. 또 인수전 승자는 30%에서 최대 50%까지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IMM PE가 향후 잔여지분을 매각할 때 우선적으로 인수할 기회를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이번에 매각하는 지분이 30% 수준의 소수 지분이 된다면 태그얼롱(동반매도권)도 주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동반매도권은 IMM PE가 이번 인수자가 아닌 다른 곳에 잔여 지분을 매각한다고 가정할 때, 같은 가격에 함께 묶어 매각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에어퍼스트는 지난 2019년 IMM PE가 린데코리아의 일반 산업용 가스사업 부문을 별도 독립법인으로 분리해 1조4000억원에 인수한 회사로 국내 산업용 가스 제조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다. 에어퍼스트는 삼성전자의 평택 3공장(P3) 산업용 가스 공급 물량의 절반을 수주하는 등 삼성전자가 주요 납품처다. 삼성전자는 현재 평택 4공장(P4)을 짓고 있으며, 5공장(P5)과 6공장(P6)도 건립할 계획이다.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에어퍼스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3% 늘어난 6022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834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가치는 인수 당시에 비해 2~3배 뛴 4조원 수준이 거론된다.
- 동국제강, '지주-사업회사' 인적분할…10월 말 지주회사 체제 전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동국제강이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동국제강(001230)은 12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 등 의안을 모두 승인했다고 밝혔다. 장세주(오른쪽) 동국제강 회장과 장세욱 부회장이 1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동국제강)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이날 “변화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잡을 때”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는 곧 주주 환원에 직결된다”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 이어 이번 임시 주주총회 분할 보고도 직접 발표했다. 특히,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해선 정기 주주총회에서 약속한 대로 최저 배당 기준, 최대 배당 기준, 적자 배당 기준 등을 구체화해 제시했다. 동국제강은 지주사 체제 구축 후 자사주 취득 소각 등 주주 환원 방안을 추가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장 부회장은 신성장 사업 관련 “철강 사업과 연관된 소재, 부품, 장비 등 분야를 최우선 검토하겠다”며 “지주사 전환 후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설립하거나 인수해 신수종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사내이사로 다시 선임된 장세주 회장도 임시 주주총회 종료 후 등기 임원 복귀에 대해 “장 부회장이 회사를 이끌어나가는 데 보조를 맞출 것”이라며 “경험과 지혜를 마지막으로 쏟아부어 동국제강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성장 동력 발굴에 대해 “일본, 미국 등 국제 관계 속 철강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자동차 산업 변화에 따른 특수 소재 등 부품 분야 첨단 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표=동국제강)이번 인적 분할 가결로 동국제강이 동국홀딩스(가칭), 동국제강(가칭), 동국씨엠(가칭)으로 분할하면서 각 사 최고 경영진도 새로 선임됐다. 장세주 회장은 존속법인 동국홀딩스의 사내이사로 선임돼 장세욱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그룹 미래 성장 전략을 구상한다. 장 회장 등기 임원 선임은 변화를 앞둔 동국제강그룹 회장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국제강·동국씨엠 등 사업회사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된다. 열연사업회사 동국제강은 최삼영 부사장이, 냉연사업회사 동국씨엠은 박상훈 전무가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끈다. 지주사로 전환할 예정인 동국홀딩스는 장세주 회장, 장세욱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한다. 철강-소부장 시너지 사업을 발굴하고, IT와 물류 등 그룹 연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산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설립으로 미래 신수종사업 확보에도 힘쓴다. 신설 열연사업회사 동국제강은 최삼영 부사장을 전문경영인으로 중장기 친환경 성장 전략 ‘Steel for green’을 핵심 과제 삼아 설비투6자, 공정개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한다. 최삼영 부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인천·당진·포항공장을 모두 거친 이른바 ‘현장통’이다. 설비·생산 분야에 특화된 강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 냉연사업회사 동국씨엠은 박상훈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를 맡아 ‘DK컬러 비전2030’ 실현을 이끈다. 2030년 컬러강판 관련 매출액 2조원, 100만톤(t) 생산체제 구축이 목표다. 박 전무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부산공장장과 냉연영업실장을 역임하며 현장과 실무 경험을 두루 쌓은 냉연 분야 전문 인력이다. 동국제강그룹 분할 기일은 6월 1일이다.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2개사는 6월 16일 변경 상장·재상장한다. 기존 회사 주주는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지분 비율에 따라 동일하게 주식을 분할 배분 받는다. 동국제강은 공개매수 방식의 현물출자 등 추가적인 절차를 마무리한 후 오는 10월 말 지주사 체제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표=동국제강)
- KCC, 세계 최대 규모 전자전시회 ‘PCIM 유럽 2023’ 참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KCC(002380)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력 반도체 관련 전시회인 ‘PCIM 유럽 2023(Power Conversion Intelligent Motion)’에 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KCC)KCC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서 KCC는 미래 핵심산업인 전기차 구동 부품 및 배터리용 첨단 소재인 유·무기소재, EV(전기차)용 화재확산 방지 소재, 그리고 글로벌 실리콘 기업인 모멘티브 실리콘 소재까지 함께 선보였다.KCC가 선보인 대표적인 무기소재 제품은 기계적 강도와 내열성이 뛰어난 AMB(Active Metal Brazing) 세라믹 기판이다. AMB는 구리회로와 세라믹 사이에 활성 금속으로 도포해 접착력을 높인 기판으로, 최근 고성능 전기차 산업이 확대되고 효율성이 좋은 파워모듈 반도체에 대한 시장의 니즈가 늘어나면서 주목받는 제품이다. 이미 다수의 글로벌 파워모듈 고객사의 요구 물성과 신뢰성을 검증받은 KCC의 AMB 세라믹 기판은 전시 기간동안 인피니온(Infineon), 온세미컨덕터(On Semiconductor) 등 유수의 글로벌 반도체 업체와 발레오(Valeo), 비스테코(Visteco), 보쉬(Bosch) 등 전장부품 업체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었다. KCC 유기소재 제품 중에서는 반도체를 열, 수분, 외부 충격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밀봉하는 재료인 EMC(Epoxy Molding Compound)가 눈길을 끌었다. 가혹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파워모듈용 고신뢰성 EMC, 고방열 EMC, 저응력(Low stress) EMC 등 다양한 EMC 제품들이 함께 소개됐다.최근 전기차 배터리 열폭발로 인한 화재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EV용 화재확산 방지 소재도 선보였다. 세라믹 파이버(Ceramic fiber)와 내화도료를 이용한 화재 방지 솔루션 2종이 특히 전기차와 배터리 업체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KCC는 이전에 참가한 소재 전시와는 다르게, KCC가 인수한 글로벌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와 함께 전시회를 준비해 파워모듈 반도체의 실리콘 봉지재와 접착·코팅재 그리고 방열솔루션 제품인 TIM(Thermal Interface Materials)을 전시했다. KCC 관계자는 “미래 산업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전기차 분야와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응 가능한 다양한 유·무기·실리콘 소재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첨단 소재기업으로서 이미지를 굳혀 나가고, 글로벌 소재 시장 공략에도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뱅크런 공포에 美 증시 혼조…오늘 한전 자구안 발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중소 은행인 팩웨트스 뱅코프의 예금 감소 소식,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 패닉 가능성에 은행 위기 불안감이 다시 커지면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에 대해 내려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을 10개월 만에 해제했다. 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다.(사진=AFP)◇ 뉴욕증시, 은행 위기 불안감 속 혼조세-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6% 하락한 3만3309.51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7% 내린 4130.62를 기록.-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8% 상승한 1만2328.51에 거래를 마쳐.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84% 빠진 1744.71을 나타내.◇ WHO, 엠폭스 보건 비상사태 10개월 만에 해제-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에 대해 내려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을 해제.-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브리핑을 열고 엠폭스가 더이상 PHEIC 선언 요건을 구성하지 않는다는 전문가 위원회의 조언을 받아들인다고 밝혀.-이는 지난해 7월 내려진 엠폭스에 대한 PHEIC 이후 10개월 만.◇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 자리 내려온다-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내려오겠다는 뜻을 밝혀.-머스크는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CEO를 영입했다”며 “그 여성은 6주 안에 CEO직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해.-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구조조정에 매진했고, 두 달 후인 그해 12월에는 후임을 찾는 대로 CEO에서 물러나겠다고 언급한 바 있어.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재정위기 한전, 오늘 자구안 발표-한국전력은 12일 오전 전남 나주 본사에서 ‘비상 경영 및 경영 혁신 실천 다짐 대회’를 열고 자구안을 발표할 예정. -자구안에는 비핵심 자산 매각, 임직원 임금 동결, 비용 절감 등을 통해 20조원 이상을 아껴 재정 위기를 넘기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져. -한전의 자구안 발표 후 정부와 여당은 다음 주 당정협의회를 열고 전기요금 소폭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 ‘주가 조작 혐의’ 라덕연, 결국 구속-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에 앞서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덕연(42) 대표가 구속돼.-서울남부지법은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라 대표에 대해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검찰이 라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 한일, ‘오염수 시찰단 파견’ 국장급 회의-한국과 일본은 12일 서울에서 국장급 협의를 열고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현장시찰단 파견에 대해 협의할 방침.-이날 국장급 회의에서는 한국 전문가 시찰단의 구체적인 활동 일정과 범위 등을 조율할 계획.-한국은 오는 23∼24일 오염수 현장 시찰에 나설 예정.
- 롯데케미칼, 2Q 흑자전환…하반기 증설 종료 기대감 고조-삼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증권은 12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대규모 증설 사이클은 올해 종료되고 2024~2026년 제한적 증설 사이클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올 하반기부터 고조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 목표주가는 19만5000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롯데케미칼(011170)의 12일 종가는 17만7500원이다.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4년부터 공급이 크게 감축될 것으로 전망하며 롯데케미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 회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앞서 롯데케미칼은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4조9323억원, 영업손실 26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 컨센서스(1245억원 적자), 삼성증권 추정치( 1440억원 적자)를 웃돌았다.그는 “예상보다 컸던 재고 효과(약 1500억원)에 기인하는데, 이를 제외하면 기대치 대비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올레핀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주요 제품 스프레드 회복 및 재고 효과에 기인한다. 그는 “HDPE, PP, MEG 스프레드는 각각 전분기 대비 23%, 16%, 58% 반등했다”면서 “아로마틱 영업이익도 스프레드 회복으로 적자가 축소됐다”고 전했다. LC 타이탄 영업이익도 스프레드 회복 영향으로 개선했다. 첨단소재 영업이익은 45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2% 늘었다. 원료가 하락 및 운임 안정화로 수익성 개선된 영향이다. LC USA 영업손실은 279억원으로 전 분기(-23억원)도 한파로 인한 가동중단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했다. 롯데정밀화학 영업이익(420억원)은 염소계열 부진으로 수익성 감소했다.2분기 영업이익은 564억원으로 5개 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LC 타이탄의 적자 축소, 첨단소재의 가동률 상향에 따른 이익 개선, LC USA의 일회성 비용 소멸 및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실적 반영 개시에 기인한다”고 말했다.이어 “2차전지 소재, 매출 가이던스 상향: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와 여타 소재 증설 확대로 2030년 매출 목표가 기존 5조원에서 최소 7조원 이상으로 상향한다”면서 “동박 외 양극박, 유기용매등 여타 소재에서 2030년 매출 3조원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예상보다 더딘 중국 수요회복과 2023년까지 지속되는 대규모 증설물량 도입으로 시황약세는 지속되지만 이에 상응하게 투자자의 관심도 낮아진 상황”이라며 “업황 변곡점은 수요 회복 여부보다 증설물량 감소에 따른 공급 타이트가 야기할 가능성 클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케미칼, 1분기 적자폭 줄여…‘일진’ 업고 반등 시동(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올해 1분기 석유화학 시황 부진으로 4분기째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공급 과잉과 수요 위축이 겹쳐 수익성이 악화한 영향이다. 다만, 일부 제품 시황이 개선되기 시작하면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여 반등 기대감을 높였다. 2분기에는 지난 3월 인수한 이차전지(배터리) 동박 제조 업체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 실적이 손익에 본격 반영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김민우 롯데케미칼 전략기획본부장(상무)은 11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유가, 환율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2분기 계절적인 성수기에 진입하고 동종사 정기보수 등 내년부터 공급 부담이 상당수 완화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 수익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롯데케미칼은 이날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4조9323억원, 영업적자 2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주목되는 점은 지난해 3·4분기 연속 4000억원대 영업적자에서 한 분기 만에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는 점이다.롯데케미칼의 1분기 납사분해설비(NCC) 가동률은 평균 85% 수준으로 집계됐다. 현재는 국내 경쟁사들의 상반기 정기보수로 수급이 개선되면서 90% 수준으로 가동률을 회복했다. 에틸렌 증설 물량은 올해 1000만톤(t), 내년 350만t 수준으로 예상됐다. 김 상무는 “중국 에틸렌 대규모 신증설이 올해 일단락되면서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주요 사업별 실적을 보면 1분기 수익성이 일부 개선되긴 했지만, 2분기 전망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기초소재사업은 1분기 매출 2조7920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했다. 원료가격 안정화와 중국 양회 후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제품 시황이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수급 개선이 기대되나, 수익성은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첨단소재사업은 1분기 매출 1조495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제품가 하락으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원재료 가격과 해상운임 안정화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개선됐다. 2분기는 경기침체 속 역내 고부가합성수지(ABS) 증설이 지속되면서 공급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수요가 개선되면서 수익성은 1분기 대비 나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김 상무는 “2분기 첨단소재 판매 물량은 1분기 대비 1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첨단소재 ABS 스프레드 자체는 큰 개선 폭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서 2분기 실적 개선은 성수기에 따른 물량 증가로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롯데케미칼 1분기 실적 요약.(자료=롯데케미칼)롯데케미칼은 성장성이 높은 배터리 소재 등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해 석유화학 의존도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3월 인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의 시너지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부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실적이 롯데케미칼 연결 손익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2분기 4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롯데케미칼은 당초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 분야에 총 4조원을 투자해 연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로 매출 규모 목표를 7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경훈 롯데케미칼 전지소재사업부문장(상무)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후 이차전지 매출은 보수적으로 봐도 7조원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올해 설비투자(CAPEX)에 총 6조40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1분기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자금 2조4000억원을 포함해 2조9000억원이 지출됐다. 롯데케미칼 주요 투자 계획.(자료=롯데케미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