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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2강 美 시장 성과 가시화…반등 노린다
  • K뷰티 2강 美 시장 성과 가시화…반등 노린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K뷰티 대표기업 LG생활건강(051900)과 아모레퍼시픽(090430)이 북미 시장에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북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 결과로 풀이된다.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왼쪽)과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사장. (사진=각사)8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지난 1분기 기준 북미 매출은 13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성장했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의 북미 시장 매출은 6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은 양사가 코로나19 전후로 본격적으로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 결과로 분석된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19년 미국 화장품업체인 ‘더 에이본 컴퍼니’를 인수한 이후 2020년 피지오겔 아시아·북미 사업권, 2021년 미국 하이엔드 패션 헤어케어 브랜드 알틱 폭스를 보유한 ‘보인카’, 2022년 4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뷰티 브랜드 ‘더크렘샵’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 북미 시장 유통 채널 다각화·현지화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북미 매출은 5775억원으로 전년(5163억원)대비 11.9%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대표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을 필두로 지난 2010년 설화수, 2014년 라네즈, 2017년 이니스프리 등을 순차적으로 진출하며 북미 시장 내 입지를 구축해왔다. 지난해 미국 하이엔드 뷰티 시장 공략을 위해 클린 뷰티를 앞세운 미국 스킨케어 브랜드 ‘타타 하퍼’의 운영사 ‘타타 내츄럴 알케미’를 1681억원에 인수했다. 특히 세포라와 같은 오프라인 채널과 아마존 등 이커머스 중심의 영업 기반을 동시에 확장한 결과 지난해 북미 시장 매출은 1814억원으로 전년(989억원) 대비 83% 성장했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라네즈, 이니스프리, 설화수 브랜드의 경우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이 동시에 성장했다”며 “특히 아마존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세포라에서 라네즈와 이니스프리의 활약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양사가 북미 시장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 소비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전체 실적 부진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의 1분기 전체 해외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한 5002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중국 매출은 같은 기간 14.1% 감소한 1931억원이다. 아모레퍼시픽도 중국 매출이 절반에 이르는 아시아 매출이 27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하락했다.양사는 올해도 북미 사업 확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이를 위해 LG생활건강은 지난 1월 글로벌 기업 아마존과 스타벅스 등에서 다양한 직무를 경험한 문혜영 부사장을 미주사업총괄로 영입했다. LG생활건강은 아마존에서 ‘LG 뷰티위크’를 개최하고 프리미엄 제품들을 선보이는 등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LG생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대내외 경제 여건과 유통 환경의 변화에 따라 북미 사업 전반을 재정비하는 과정에 있다”며 “(문 부사장 영입에 따라) 북미 지역의 사업 역량과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현지 시장과 고객 특성에 맞는 브랜드와 사업 간의 시너지 확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양사가 현지 유망 뷰티 기업 추가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성장 동력을 키워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북미 시장은 중국 시장과 비슷한 규모지만 아직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K팝과 콘텐츠 경쟁력과 함께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동시에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시류를 잘 타다 보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8 I 백주아 기자
20만회원 샐러드 정기구독서비스 ‘프레시코드’ 운영 중단
  • [단독]20만회원 샐러드 정기구독서비스 ‘프레시코드’ 운영 중단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샐러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프레시코드’가 경영난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회원수가 20만명에 이르고 매일 1만개 이상의 샐러드를 판매하던 유망한 업체였지만 유동성 악화로 인해 문을 닫은 것으로 파악된다.프레시코드는 편의점, 공유오피스 등 거점을 ‘프코스팟’으로 활용해 샐러드를 무료배송했다. 작년 초 세븐일레븐은 프레시코드 간편식 픽업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사진=세븐일레븐)◇사업 확장 따른 원재료·인건비 부담 심화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레시코드는 올해 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웹에서 제공하던 샐러드 배송 서비스를 중단했다.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물류박스를 통해 샐러드를 공급하던 ‘프코스팟’ 서비스도 지난 2월부터는 개점 휴업상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프레시코드에서 정확한 사유를 밝히지는 않고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국내 스타트업 관계자는 “지속적인 적자와 인건비 증가로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허리띠를 졸라맸지만 추가 투자 유치를 받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프레시코드는 2016년 프리미엄 샐러드 전문 배송업체로 시작했다. 단순 다이어트용 샐러드가 주를 이루던 시장에서 든든한 한끼 샐러드를 제공한다는 콘셉트로 차별화를 꾀했다. 공유오피스와 편의점 등과 협업해 고객이 픽업할 수 있는 프코스팟을 통해 1개라도 배송비를 무료로 한 것이 장점이다.프코스팟은 최소 5명의 고객이 신청하면 오픈하면서 작년 기준 2400개까지 늘어났다. 2021년에는 회원수 20만명, 샐러드 주문 200만건을 돌파하며 샐러드 업계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샐러드는 서울 성수동에 마련된 센트럴 키친에서 생산해서 당일 배송했다.프레시코드는 높은 잠재력을 바탕으로 2021년 3월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를 유치했다. NH벤처투자, 인라이트벤처스, 대성창업투자, 세종벤처파트너스, 대덕벤처파트너스, 롯데액셀러레이터 등이 참여했다. 롯데웰푸드(당시 롯데제과)도 프레시코드의 가능성을 보고 작년 10억원을 투자해 상환우선주를 확보했다.하지만 프레시코드는 사업이 확장됨에 따라 원재료와 인건비 부담에 적자가 심화됐다.매출액은 2021년 111억원까지 증가했지만 당기순손실도 50억원 규모로 늘었다. 작년에는 고금리에 스타트업 빙하기가 오면서 추가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협력사 대금 정산이 수개월 지연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재료부족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했고, 제품 품질에 관한 고객 컴플레인까지 증가하면서 위기를 겪었다. 이 과정에 85명에 달했던 직원도 작년 말부터 올초에 대부분 퇴사하면서 서비스가 중단된 상황이다. 공동창업자인 유이경 프레시코드 이사도 작년 10월 회사를 떠났다.◇VC업계 “폐업 스타트업 더 늘어날 전망”벤처투자업계는 ‘투자빙하기’가 이어지면서 폐업하는 회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유치를 통해서 적자에도 몸집만 키웠던 업체들보다는 내실있는 스타트업 위주로 업계재편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실제 작년 당일 신선한 회를 배송하던 ‘오늘회’가 서비스를 4개월간 중단했고 이륜차 물류 스타트업 메쉬코리아는 hy에 인수됐다. 초록마을을 인수한 축·수산유통 스타트업 정육각도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작년 말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스타트업 한 관계자는 “마땅한 비즈니스모델이 없던 신생 기업들이 막대한 인건비와 판관비 등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쓰러지고 있다”며 “코로나19로 호황을 누렸던 스타트업의 옥석가리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05.08 I 윤정훈 기자
한화,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에 권혁웅 부회장 내정
  • 한화,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에 권혁웅 부회장 내정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는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로 ㈜한화 지원부문 권혁웅 사장을 부회장 승진과 함께 내정했다. 사실상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 마무리 절차에 착수했다. 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어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의결하는 한편, 새 사내·사외 이사 후보를 추천한다. 한화가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로 ㈜한화 지원부문 권혁웅 사장을 부회장 승진과 함께 내정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권혁웅 부회장.우선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이사로는 권혁웅 부회장이 내정됐다. 권 신임 대표이사는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한화에너지 및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2020년부터는 ㈜한화 지원부문 사장을 맡아 한화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 및 회사간 시너지를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지난해 9월 대우조선해양 인수 발표 이후 인수팀을 직접 이끌고 있으며,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를 맡아 PMI(인수 후 통합작업)와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또 한화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종서 전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와 정인섭 전 한화에너지 대표가 각각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김동관 부회장은 친환경에너지, 방산, 우주항공 등에서의 기존 역할을 고려해 기타비상무이사로 경영에 참여한다. 대우조선해양의 빠른 경영정상화와 해외시장 확장을 지원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달 27일 ‘한화-대우조선해양 기합 결합’ 심사에 대한 공정위의 조건부 승인에 대해 경영상의 제약이 있음에도 국가기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명을 ‘한화오션㈜’ (Hanwha Ocean Co., Ltd.)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하고, 2조원 규모의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에 참여,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를 확보하는 등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2023.05.08 I 하지나 기자
거래소, 큐로셀 등 8개사 상장예심 신청서 접수
  • 거래소, 큐로셀 등 8개사 상장예심 신청서 접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주간 큐로셀과 한선엔지니어링 등 8개사가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김보겸 기자)상장 예비심사는 한국거래소가 기업의 상장 적격성을 심의하는 단계다.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를 진행한다. 큐로셀은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개발업체로 CAR-T 세포치료제를 주요 제품으로 한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14억2500만원, 순손실은 388억8500만원이다. 한선엔지니어링은 기타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체다. 계장용 피팅 및 밸브가 주요 제품이다. 대신증권이 상장 주선인이다. 작년 매출액은 409억7100만원, 영업이익은 71억6800만원이다. 퀄리타스반도체는 반도체 제조업체다. 초고속 통신용 반도체 IP가 주요 제품이다. 상장주선인은 한국투자증권이다. 작년 매출액은 107억8900만원, 영업손실은 36억7100만원이다. 피노바이오는 자연과학 및 공학 연구개발업체다. ADC 개발 플랫폼 PINOT-ADC가 주요 제품이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상장주선인이다. 작년 매출액은 9억1600만원, 영업손실은 107억3100만원이다. SK증권제10호기업인수목적은 금융 지원 서비스업체로 합병이 주 목적이다. 상장주선인은 SK증권이다. 대신밸런스제15호기업인수목적과 대신밸런스제16호기업인수목적은 대신증권이 상장주선인이다. 아이엠티는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체로 건식세정 장비 및 EUV Mask Baking Laser가 주요 제품이다. 유안타증권이 상장주선인이다. 작년 매출액은 107억5700만원이다. 영업이익은 2억5400만원이다.
2023.05.08 I 김보겸 기자
해운업계 "현대LNG해운 해외매각 저지해야..에너지 안보 우려"
  • 해운업계 "현대LNG해운 해외매각 저지해야..에너지 안보 우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해운업계가 국내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선사인 현대LNG해운의 해외 매각 추진에 강력 반발하며, 정부 차원에서 현대LNG해운의 해외 매각을 적극 저지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한해총)는 8일 성명서를 내고 “국가경제 및 안보 차원에서 전략화물 수송선사의 해외매각은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해총에는 해운·항만·물류 관련 54개 단체가 가입돼 있다.한해총은 “원유, 가스, 철광석 등 우리나라 전략물자의 해운 의존도는 100%”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이 에너지 자원은 언제나 무기화될 수 있기에 중요 에너지 자원은 우리나라 선사의 선박으로 수송해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도 신속한 대응과 안정적인 공급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현대LNG해운의 HLS AMBER호이어 “전략물자를 수송하는 선사들이 해외에 매각된다면, 앞으로 원유, LNG 등 주요 전략물자 수송을 해외 선사에 의존해야 할 뿐 아니라 국가적 비상사태 시 에너지 안보에 심각한 우려가 초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LNG해운은 LNG 운반 전용선 16척, LPG 운반 전용선 6척을 보유한 국내 최대 LNG 수송 선사이며, 한국가스공사 국내 도입 LNG물량을 주로 수송하는 전략물자 수송선사이다. 현대LNG해운은 과거 HMM의 LNG 전용 사업부였지만, 2014년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등에 인수됐고 현재 해외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한해총은 또한 “해외에 현대LNG해운을 매각한다면 전략물자 수송과 관련해 수십 년간 쌓인 노하우와 한국가스공사 장기계약 수송권 등이 해외로 유출되면서 경제 및 안보 측면에서 우리나라에 큰 손실이 될 것”라며 “현재 매각을 추진중인 SK해운(한앤컴퍼니), 폴라리스쉬핑(칸서스 자산운용) 등 다른 전략물자 수송선사의 매각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8 I 하지나 기자
비트코인, 2만8000달러 횡보…밈코인 인기에 거래수수료 급등
  • 비트코인, 2만8000달러 횡보…밈코인 인기에 거래수수료 급등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올해들어 73% 이상 급등했지만 강세장을 이어갈 모멘텀이 없어 주요 저항선인 3만달러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 기반 밈코인(온라인 유머를 반영해 만든 코인)이 인기를 끌면서 거래수수료는 최근 2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8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4% 하락한 2만850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1.4% 떨어진 187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1700억 달러로 전일 대비 1.1% 줄어들었다.비트코인은 지난 6일부터 3일간 2만8000달러대에 갇혀 있다. 미국 지역은행 위기에 ‘대안적 가치저장 수단’으로 반사이익을 누리며 상승세를 탔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파산 위기에 놓인 샌프란시스코 기반 지역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이 전격 인수하며 한숨돌렸고, 위기설이 돌았던 팩웨스트는 뱅크런(대량 예금 출금)이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우려가 과도하다는 평가가 우세해진 상황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것도 비트코인의 발목을 잡고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최근 시장 유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3일(현지시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인 5~5.25%가 됐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는 이달들어 급등하는 중이다. 지난 5일 기준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는 9.6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6개월 전과 1.45달러와 비교하면 560% 이상 폭등한 것이다.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는 밈코인 유행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이더리움과 달리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는 스마트컨트랙트 기능은 없지만, 오디널스 프로토콜을 통해 우회적으로 비트코인 기반 토큰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 이렇게 발행한 토큰은 이더리움 기반 토큰표준인 ERC-20을 본따 ‘BRC-20토큰’이라고 부른다. BRC-20토큰 표준으로 밈토큰을 발행하는 것이 유행이 되고, 실제 거래도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네트워크가 붐비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혼잡해지면서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12시 경 1시간 가량 비트코인 출금을 중단하기도 했다.
2023.05.08 I 임유경 기자
지놈앤컴퍼니, 글로벌 BD 전문가 홍유석 총괄 대표 선임
  • 지놈앤컴퍼니, 글로벌 BD 전문가 홍유석 총괄 대표 선임
  •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총괄 대표.(사진=지놈앤컴퍼니)[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놈앤컴퍼니는 홍유석 총괄 대표를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신임 총괄대표는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홍 신임 총괄대표는 한국 릴리 대표, Eli Lilly 본사 이머징마켓 사업본부 전략 및 사업개발 총괄 수석 임원, 한독테바 대표, GSK 한국법인 대표 등을 역임했다. 특히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다국적 제약회사의 북미법인 대표로 선임돼 2018년부터 GSK 캐나다 제약사업 법인 대표로 근무한 바 있다. 최근에는 디앤디파마텍 대표로 일했다.홍 대표는 30여 년간 글로벌 제약산업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놈앤컴퍼니에서 현재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인 신약 개발 후보 물질들의 사업화와 해외 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리는 데 있어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지놈앤컴퍼니(314130)는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및 신규 타깃 면역항암제 임상을 진행 중이며, 해외 사업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뇌 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기업인 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홍유석 총괄대표 영입은 현재 당사가 필요로 하는 사업개발(BD)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시의적절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배 대표는 “홍 신임 총괄대표가 여러 다국적 제약사에서 국내 해외 비즈니스 운영, 사업개발 및 전략 분야에서 다양한 커리어를 가져온 만큼 그간의 경험에서 많은 성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상장 후 지금까지 신약 연구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올해는 지놈앤컴퍼니가 대내외적으로 새로운 동력을 가져야 할 시기인 만큼 새롭게 구성된 경영진의 활약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2022년부터 지놈앤컴퍼니를 이끌어온 서영진 대표는 5월 31일 자로 퇴사한다. 서 대표는 2018년 6월 회사에 합류한 이후, 코넥스 상장 및 코스닥 이전상장을 주도했다. 그는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에 맞춰 사업전략 수립 및 내부 조직의 운영 체계화를 담당, 회사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2023.05.08 I 송영두 기자
카카오, 실적·주가 모두 바닥 구간-NH
  • 카카오, 실적·주가 모두 바닥 구간-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카카오(035720)에 대해 “1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조금씩 반등을 모색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8만 원을 ‘유지’했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경기가 변수이긴 하나, 지난해부터 미뤄졌던 카카오톡 개편과 AI 사업 본격화로 주가와 실적 모두 전환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카카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한 1조7400억 원, 영업이익은 55.2% 줄어든 711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1161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 1227억원을 크게 하회했다. 이는 경기 둔화에 따른 광고 사업 부진, 택시요금인상에 따른 일시적 수요 둔화, 카카오페이지의 웹툰과 미디어 사업 부진 등 전반적으로 매출 성장이 부진한 탓이다. 영업비용은 1조6700억 원으로 인건비는 전년비 6.2% 늘어난 4458억 원, 마케팅비용은 0.2% 늘어난 1146억 원, 상각비는 14.9% 는 1503억 원을 기록했다.NH투자증권은 카카오가 1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2분기부터 광고, 커머스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3월 인수한 SM엔터테인먼트의 실적도 2분기부터 연결기준으로 포함될 예정이다.안 연구원은 “여전히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급격한 경기침체기에 접어들지 않는다고 하면 광고 경기가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카카오는 4~5월 광고 매출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톡채널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친구 1000명 이상 톡채널 가입자는 현재 5만명 수준에서 연말까지 30만으로 확대가 목표이며 이 경우 광고 매출은 2000~3000억 증가할 것으로 발표했다”며 “톡채널은 디스플레이광고에 비해 경기에 덜 민감해 광고 매출의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5.08 I 이정현 기자
노동환 웨이브 리더 “글로벌 기업과 경쟁… 지속적 투자와 지원 필요”
  • 노동환 웨이브 리더 “글로벌 기업과 경쟁… 지속적 투자와 지원 필요”
  • 노동환 웨이브 정책협력 리더(사진=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차곡차곡 체력을 키우고, 해외 시장을 개척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합니다”노동환 웨이브 정책협력 리더는 4일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에서 ‘현재 OTT 산업에 대한 진단과 국내 OTT로서의 타개책’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강조했다. 노 리더는 “국내 OTT 기업의 적자 심화 등 국내 영화 산업 위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외국계 기업의 시장 독주는 불가피하지만 기업의 지속적인 투자로 경쟁 규모를 갖춰야 한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2016년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OTT 넷플릭스는 최근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4년간 한국 시장에 대규모 투자(3조 3000억원)도 약속했다. 국내 OTT 업계는 대규모 자본 유입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글로벌 OTT에 대한 의존도 심화를 경계하고 있다.노 리더 역시 글로벌 OTT에 대한 자본 의존과 지식재산권(IP) 독점 문제, 국내 OTT 경쟁 심화 등 살펴봐야 할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그는 “규모의 열세에 있는 국내 OTT가 시장에서 경쟁하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 “이는 국내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마찬가지다”고 강조했다.우리 정부는 올해부터 국내 OTT 육성에 힘을 보탠다. 올해 7900억원의 정책자금을 콘텐츠 산업에 투자하고, OTT 특화 콘텐츠 제작지원에 455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웨이브 역시 세계를 무대로 장기적인 승부수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미주시장에 거점을 둔 OTT 플랫폼 코코와(KOCOWA)를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중동, 아시아 시장의 FAST(패스트), AVOD 모델 진출 등도 고민하고 있다. 노 리더는 “아직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단계라고 생각한다”면서 “당장 투자를 줄이면 흑자전환 할 수도 있겠지만, 단기간 내 턴어라운드를 도모할 계획은 없다”는 설명이다.당분간 콘텐츠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노 리더는 “지금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라면서 “‘피의게임’ 시리즈나 ‘약한영웅 Class 1’ 같은 웨이브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비용 투입 효과가 높은 콘텐츠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전했다.향후 라인업에 대한 기대도 당부했다. 노 리더는 “올해는 다큐멘터리 ‘국가수사본부’를 시작으로 최근 ‘피의게임2’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박하경 여행기’, ‘거래’ 같은 드라마와 ‘데드맨’, ‘용감한 시민’ 등 영화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05.08 I 유준하 기자
국빈급 예우한 尹…한우 불고기·경주법주 대접
  • 국빈급 예우한 尹…한우 불고기·경주법주 대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0여일 만에 다시 만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직접 맞이하며 국빈급으로 예우했다. 또 만찬 등 친교 시간을 통해 한일 정상 간 신뢰를 더욱 두텁게 쌓았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유코 여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 환영식을 마친 뒤 함께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7일 오후 3시 35분쯤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한 기시다 총리와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를 직접 맞이했다. 기시다 총리의 대통령실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 주최로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는 기시다 총리 방한을 환영하는 공식환영식이 열렸다. 실무 방문임에도 국빈급에 준하는 성대한 환영식이 개최됐다. 대통령실 현관과 로비는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이날 외부에 처음 공개됐다.양국 정상 부부는 일본 국가와 애국가 연주를 들은 후 청사 앞 야외 잔디광장으로 함께 이동해 의장대 사열을 받았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잔디 광장을 한 바퀴 돈 뒤 양국 참모진과 악수를 나눴다.환영식을 마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곧바로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우선 양국은 소인수 회담을 39분간 진행했으며 이어 확대회담을 1시간가량 개최했다. 이후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양국 정상 부부는 기자회견 후 한남동 관저로 자리를 옮겨 ‘셔틀외교’의 완전 복원을 축하하며 만찬을 즐겼다. 윤 대통령 내외가 외빈을 상대로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제공하는 건 처음이다. 작년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 당시에는 관저에서 오찬을 함께 한 바 있다. 정상급 외빈이 관저를 찾는 것은 기시다 총리가 두 번째다. 이날 제공된 만찬 메뉴는 구절판과 잡채, 탕평채, 한우갈비찜, 족편, 민어전, 한우 불고기, 자연산 대하찜, 냉면 등이 제공됐다. 후식으로는 과거 궁중에서 즐겨 먹은 개성약과(한과), 매작과와 함께 제주 망고와 수박(과일), 식혜를 제공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숯불고기를 대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날 숯불고기는 한우 불고기로 대체된 것으로 보인다. 만찬주는 우리나라 청주 가운데 최고로 손꼽히는 경주법주 초특선으로 준비했다. 지난 3월 방일 당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을 배려해 준비한 일본 소주, 한국 소주에 대한 보답 차원이다.
2023.05.08 I 박태진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CDMO 연평균 47%↑...주목받는 기업은
  • [주목! e기술]마이크로바이옴 CDMO 연평균 47%↑...주목받는 기업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마이크로바이옴 산업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CDMO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바이오협회 ‘마이크로바이옴 CDMO 동향’ 리포트를 통해 주목해야 할 마이크로바이옴 CDMO 기업을 알아본다.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은 다양한 질병 및 응용 분야를 위한 제품 개발을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의약품 생균치료제(LBP)와 마이크로바이옴 CDMO 글로벌 시장은 2021년 4180만 달러에서 연평균 47.54% 성장해 2028년 6억359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은 약 200여개로, 대부분 비임상 단계다. 이중 약 15개는 임상 2/3상 단계를 진행 중이다. 향후 몇 년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상용화는 엄청난 잠재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조능력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시장 성장을 크게 저해할 수 있다는 게 리포트 설명이다. 실제 생균치료제 제조 관련 표준화 부족, 배치간 품질문제, CDMO 인프라 부족, 승인 및 규제 이슈 불확실성은 시장 성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중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다만 지난달 2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미국 세레스 테라퓨틱스의 경구용 디피실감염증(CDI) 치료제 ‘보우스트’를 최초 허가함에 따라 승인 이슈의 불확실성은 사라졌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이 더욱 가파르게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특히 위탁개발생산을 위한 기업 간의 다양한 거래가 증가해 CDMO 분야에서도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자료=한국바이오협회)리포트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CDMO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4개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프랑스 레시팜(Recipharm) △스위스 박테라(Bacthera) △미국 리스트랩(List Labs) △호주 아큐라바이오(AcuraBio)다.먼저 레시팜은 2022년 2월 마이크로바이옴 CDMO 기업 아란타 바이오(Arranta Bio)를 인수했다. 아란타 바이오는 자연 유래 및 조작된 박테리아 컨소시엄을 위해 발효 및 정제 전문 지식을 갖춘 강력한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한 독점 배지 및 동결보존제 제형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1억 달려 규모 상업용 제조시설 건설도 완료한 상태다.스위스 박테라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에서 cGMP 제조 및 의약품 출시에 이르기까지 LBP 치료제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강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승인받은 세레스 테라퓨틱스는 박테라와 CDMO 계약을 체결해, 치료제 생산 능력을 확장했다.미국 리스트랩은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선두주자 지놈앤컴퍼니(314130)가 인수한 기업이다. 다양한 유기체에 대한 폭넓은 전문성과 경험, 안전한 개발 및 제조를 위해 설계된 최첨단 시설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놈앤컴퍼니는 2021년 말 리스트랩 지분 60%를 인수했다. 이후 대규모 CDMO 시설 건설을 위해 새로운 자회사 리스트 바이오를 설립했고, 이미 많은 분야에서 두 회사가 하나로 운영되고 있다.시설에는 프로세스 유효성 검사 및 적격성 평가, 원료 및 약물 물질 테스트, 출시를 위한 QC 실험실, 환경제어 등을 포함해 GMP 제조를 지원하는 구성요소가 포함돼 있다. 리스트랩의 천연 박테리아 제품 정제 경험을 활용한다. 특히 플라스미드 DNA 또는 마이크로바이옴 파생 및 재조합 단백질 생산에 사용하기 위한 크로마토그래피 정제 공간을 추가하는 등의 유사한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아큐라바이오는 호주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생물의약품 CDMO 중 하나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받고 있다. 다양한 유형의 LBP 공정개발 및 생산 경험이 있고, 임상시험을 통해 제품의 상업적 출시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세팅된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최근 글로벌 의료 사모 투자 회사 앰퍼샌드 캐피탈 파트너스( Ampersand Capital Partners)에 인수됐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리비옴이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위해 아큐라바이오와 협력하고 있다.
2023.05.07 I 송영두 기자
尹대통령, 대통령실 공식환영식서 기시다 총리 영접
  • 尹대통령, 대통령실 공식환영식서 기시다 총리 영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한일정상회담에 돌입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 사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용기 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방한한 기시다 총리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맞이했다. 김건희 여사도 청사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 기시다 총리와 동행한 유코 여사와 만났다. 기시다 총리의 대통령실 방문은 처음이며, 양 정상은 지난 3월 16~17일 윤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가진 도쿄 한일정상회담 이후 52일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윤 대통령 취임 후 한일정상회담 개최는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총회 약식회담, 지난해 11월 아세안 정상회의(캄보디아 프놈펜) 계기의 회담, 지난 3월 윤 대통령 방일회담에 이어 네 번째다. 윤 대통령 부부는 최근 새단장을 마친 대통령실 1층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기시다 총리가 차에서 내리자 밝게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한 달 넘게 진행해오던 대통령실 청사 현관과 로비 리모델링 공사는 기시다 총리 방한 직전인 전날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 내외는 청사 앞에서 레드카펫을 따라 공식 환영식이 열린 잔디마당으로 함께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옅은 붉은색의 넥타를 맸고, 김 여사는 분홍색 치마정장에 흰셔츠를 차림이었다. 기시다 총리도 짙은 남색 정장에 짙은 회색의 넥타이를 했고, 유코 여사는 흰색 치마정장 차림이었다. 양국 정상 내외가 잔디마당에 설치된 사열대에 오르자 의장대는 기미가요와 애국가를 차례로 연주했다. 대통령실 국기 게양대에는 태극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걸렸다. 이어 양국 정상은 사열대에서 내려와 의장대 사열을 했다. 사열 중 양국 국기 앞에 잠시 서서 경례했다. 사열을 마친 양국 정상은 잔디마당에 도열해 있던 참모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후 기시다 총리가 방명록에 서명한 후 양국 정상은 오후 3시51분께 소인수 회담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후 확대 회담에 이어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자리를 옮겨 친교 만찬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2023.05.07 I 박태진 기자
현금 1.6조 보유…LG, 3년 만에 투자 나설까
  • 현금 1.6조 보유…LG, 3년 만에 투자 나설까[김성진의 인더백]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김성진의 인더백은 ‘인더스트리(industry)’와 ‘백(back)’의 합성어로 산업의 뒷얘기를 다루는 코너입니다. 대형 사업·재무 이벤트뿐 아니라 사소하지만 의미 있는 공시 등을 짚어내 다양한 시각에서 산업과 기업의 생로병사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돈을 어딘가 쓰긴 쓰겠죠?”LG그룹의 지주사 LG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 뭉치를 두고 한 업계 관계자가 한 말이다. LG는 현재 약 1조60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주요 지주사들과 비교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6배나 많은 수준이다. LG는 이 돈에 대해 두루뭉술한 활용 계획만 내놓은 채 3년 동안 이자수익을 얻는 용도로만 활용해왔다. LG는 지난 2020년 그룹 IT 계열사 LG CNS 지분을 일부 매각하며 대규모 현금을 손에 쥐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나서자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LG CNS 지분 35%를 맥쿼리PE에 1조원에 매각한 것이다. 총수일가가 지분 20% 이상 보유한 기업이 자회사 지분 50% 이상 갖고 있으면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게 규제 내용이었다. 오너일가 지분율이 40%가 넘는 LG는 당시 LG CNS 지분 85%를 소유하고 있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LG는 순수지주사로서 계열사 지배 및 관리가 주요 업무다. 직접 사업을 벌이기보다는 그룹 전체의 미래 전략을 세우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투자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LG는 2018년 LG전자와 함께 오스트리아 자동차 조명 기업 ZKW를 인수하는데 약 4000억원을 쓰기도 했다.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빅딜을 진행할 능력도 있다.이후 규모가 작지만 추가 투자도 실시했다. LG는 2021년 7월 택시 호출 업계 1위 카카오모빌리티에 1000억원의 지분을 투자했다. 당시 LG는 투자 목적에 대해 “LG전자의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LG 계열사들의 미래 모빌리티 분야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국내 주요 지주사들과 비교해 재무여건도 상당히 뛰어나다. 지난해 말 기준 LG가 보유한 차입금은 10억원에 불과하다. 사실상 보유 현금 1조6000억원에 더해 차입을 일으킬 경우 수조원 규모의 자금도 동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지주사 중 가장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는 SK의 차입금 규모는 11조원이 넘는다. 이에 비해 현금성 자산은 2700억원에 불과하다. 롯데지주 역시 차입금 3조9000억원에 현금성자산 870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수적으로 유명한 GS도 9300억원의 차입금을 갖고 있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 투자를 마지막으로 LG의 별다른 투자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인공지능(AI), 헬스케어, ESG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에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아직 이렇다 할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오지는 않았다. 증권가에서도 LG가 보유 현금을 활용해야 주가 부양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업계에서는 영국계 투자회사 실체스터인터내셔널인베스터즈(이하 실체스터)의 등장이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실체스터는 최근 LG 지분 5% 이상을 취득하며 3대주주로 올라섰다. 실체스터는 LG 투자 이유에 대해 “아직은 노 코멘트”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배당증액 등 주주권리를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23.05.07 I 김성진 기자
공개매수 부담 줄이고 구조조정 지원…M&A 활기 돌까
  • 공개매수 부담 줄이고 구조조정 지원…M&A 활기 돌까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급격한 금리 상승에 이은 글로벌 경기둔화로 국내외 M&A(인수·합병) 시장이 위축되면서 금융위원회가 M&A 시장 발전을 저해하는 구조적인 문제점 해소에 나섰다.공개매수자의 자금확보 부담을 완화하는 등 불합리한 규제를 정비하고 M&A를 통한 기업의 구조조정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산업재편 수요에 대응한 전략적 M&A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이번 제도개선으로 2021년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지난해 M&A 시장 규모가 회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공개매수 자금 부담 ‘완화’…구조조정도 가속화 전망우선 이번 지원방안을 통해 최근 새로운 M&A 방식으로 자리잡은 ‘공개매수’가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 유니슨캐피탈코리아와 MBK파트너스가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1차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89%를 확보하면서 자본시장에 공개매수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달 2차 공개매수까지 성공하면서 오스템임플란트 자진 상장폐지가 가능해졌다. 에스엠엔터테이먼트에 대해 하이브와 카카오가 경쟁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했고, 한샘의 경우에는 이미 대주주인 IMM PE가 추가로 지분을 매입하는데 공개매수 방식을 택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당시 소액주주 보유 지분을 최대주주와 같은 가격에 매수, 그동안 소외된 소액주주 권리를 보호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M&A를 할때 이같은 공개매수 방식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대책에서 사전 자금확보에 따른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인수금융기관 등의 대출확약이나 LP(출자자)의 출자이행약정을 자금확보 증명서류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에는 공개매수 신고단계에서 예금잔고 등의 자금보유만 인정하고 대출확약 등은 인정되지 않는 문제로 인해 공개매수자는 실제 자금지출 시기보다 미리 매수예정자금을 예치해야 하는 등 상당한 기회비용 부담이 발생했다.M&A 리파이낸싱 대출 여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증권사에 한해 금융위가 지정하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는 ‘일반신용공여’ 한도(자기자본 100%)와 ‘추가신용공여’ 한도(자기자본 100%)가 부여된다. 다만 M&A 최초대출과 달리 리파이낸싱 대출은 ‘추가신용공여’ 적용대상으로 인정되지 않아 그간 적극적 대출에 제약이 있었다. 이에 금융위는 종투사의 M&A 리파이낸싱 대출도 ‘추가신용공여’ 적용대상으로 인정함으로써 대출 여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기업들의 구조조정 역시 가속화될 전망이다. 펀드를 조성해 구조조정 M&A를 위한 유동성을 제공하고, 도입을 추진 중인 의무공개매수제도 역시 합리적으로 다듬는다. 올해 1조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조성하고, 모펀드 운용을 캠코에 맡겨 자체적인 기업지원프로그램과 펀드 투자를 연계해 피투자기업의 정상화 가능성을 높인다. 또 기업결합 신고대상의 경우, 의무공개매수 시점을 유예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기업 구조조정 등 정책목적상 필요성이 인정되면 의무공개매수 적용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정책금융 M&A 적극 지원…합병, 공시 ‘강화’ 가액산정 ‘유연화’국내 유망기업이 미래전략산업 분야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금융의 전략적 M&A 지원기능도 강화한다. 국내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외 기술기업 인수를 비롯해 공급망 리스크 완화 및 해외시장 교두보 확보를 위한 해외진출형 기업인수 등을 융자 형태로 지원한다. 아울러 유망 벤처·중소기업의 대형화와 사업확대를 위한 M&A도 적극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시장형성이 부진한 소규모 M&A 활성화를 위한 3000억원 규모의 ‘벤처·중소기업 인수금융 특별대출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1000억원 규모 중소기업 M&A 전용펀드도 새롭게 만든다. 산업은행은 경쟁력 약화 우려기업 등의 기존사업 매각 및 신사업 인수 등을 위한 전용 금융상품인 ‘사업재편 Value-up Blind 펀드’를 4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투자자 보호를 위해 합병에 대한 공시도 강화된다. 합병 진행과정 및 이사회 검토내용이 보다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주요사항보고서와 증권신고서의 공시항목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또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제3자가 합병가액의 적정성을 충실히 검토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행위규율도 마련한다.합병가액 산정방법은 유연화한다. 비계열사 간 합병의 경우 합병가액 산정방법을 자율화하되 제3자 외부평가를 원칙적으로 의무화한다. 계열사간 합병의 경우 대주주 위주 의사결정 등으로 인한 일반주주 피해 우려를 감안해 비계열사간 합병가액 산정 방법 자율화에 따른 시장 영향 등을 토대로 제도를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M&A시장 회복 ‘실효성’ 관심…조속한 입법노력 지속국내 M&A 규모 추이(자료=금융위원회)국제 M&A 규모 추이(자료=금융위원회)이번 M&A 지원방안이 위축된 국내 M&A 시장 회복에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 동안 국내 M&A시장은 꾸준히 성장해왔지만, 2022년은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글로벌 금리상승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이번 지원방안으로 공개매수 사전 자금확보 부담이 줄고 리파이낸싱 대출 여력이 확대되면 M&A를 촉진하는데 어느정도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M&A를 좀 더 다양한 금융기법으로 유연하게 하려면 추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원종우 프랙시스캐피탈 전무는 지난 3월 열린 M&A 지원 관련 세미나에서 자진 상장폐지와 관련한 요건에 대한 완화를 검토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기업 인수자의 효과적인 경영 지원을 위해 현행 자진 상장폐지가 가능한 최대주주의 최소 지분율인 95%를 90% 이하로 낮추는 방안 등을 제안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제안은 이번 금융위 발표에는 반영되지 않았다.아울러 신주 발행형 교환공개매수 전면 허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법무법인 세종은 “공개매수형 M&A를 시장에 정착시키기 위한 추가 규제 완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M&A 확대를 위해 현금이 아닌 신주 등을 지급 대가로 하는 ‘신주발행형 교환공개매수’를 전면 허용하는 방향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금융위기 이후 침체된 국내 M&A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2년 상법개정을 통해 삼각합병을 도입했듯 이번에는 공개매수에서도 다양한 방법을 허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각합병은 기존 주주에게 합병의 대가로 합병회사 주식이 아닌 합병회사의 모회사 주식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2012년 상법 개전 전까지는 합병대가는 합병 당사회사의 주식으로 한정하고 있었으나 상법 개정 이후 ‘삼각합병’이 허용되며 이러한 제한이 풀렸다. 금융위는 이번 발표과제 외에 법무부와 협업해 기업 M&A 지원방안 관련 추가 과제를 발굴해 올 하반기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법무부는 상사법 제·개정 및 연구를 위한 자문위원회인 ‘상법 특별위원회’를 지난해 12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논의를 거쳐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2023.05.07 I 김근우 기자
버핏, 옥시덴탈 인수엔 선긋고 애플엔 '엄지척'
  • 버핏, 옥시덴탈 인수엔 선긋고 애플엔 '엄지척'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투자의 달인’,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석유회사 옥시덴탈 인수설을 부인했다. (사진= AFP)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핏은 이날 네브래스카주(州)의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버크셔) 주주총회에서 버크셔가 옥시덴탈 인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세간의 추측에 대해 “우리는 (회사의) 경영권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크셔는 현재 옥시덴탈의 최대 주주다. 지난 3월 말 기준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옥시덴탈 주식 수는 2억1170만주, 지분율은 23.6%에 달한다. 앞서 버크셔는 지난해 8월 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로부터 옥시덴탈 지분을 최대 50%까지 매입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버크셔는 옥시덴탈 지분 보유 외에도 보통주를 주당 59.62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워런트)과 8%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옥시덴탈 우선주 100억달러(약 13조3000억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이에 시장에서는 버핏이 옥시덴탈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버크셔가 미국 자동차보험사 ‘게이코’와 철도기업 ‘BNSF’ 등을 인수한 것처럼 옥시덴탈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버핏은 이날 공식석상에서 옥시덴탈 인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옥시덴탈은) 바람직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애플에 대한 극찬도 잊지 않았다. 버핏은 애플에 대해 “우리가 (주식을) 소유한 그 어떤 사업보다 더 좋은 사업”이라며, 소비자들은 아이폰을 포기하는 것보단 차라리 두 번째 자동차를 사지 않는 쪽을 택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팀 쿡 애플 CEO도 참석했다. 아울러 그는 미·중간 갈등 심화와 미국 은행권 위기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했다. 버핏은 만약 처음부터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언제 어디서 태어날지 선택할 기회가 있다면, 의심할 여지 없이 오늘날 미국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아울러 버핏은 “다른 사람들의 어리석은 행동이 당신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며 “우리가 버크셔를 운영해온 58년 동안 멍청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3.05.07 I 장영은 기자
갑상선 안병증 시장 질주하는 美호라이즌의 '테페자'
  • 갑상선 안병증 시장 질주하는 美호라이즌의 '테페자'[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지난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 본다.[편집자 주]미국 호라이즌 테라퓨틱스(호라이즌)의 정맥주사(IV)형 갑상선 안질환 치료제 ‘테페자’(성분명 테프로투무맙).(제공=호라이즌 테라퓨틱스)미국 호라이즌 테라퓨틱스(호라이즌)의 정맥주사(IV)형 갑상선안병증(안구돌출질환) 치료제 ‘테페자’(성분명 테프로투무맙)가 지난해 14억7220만 달러(한화 약 1조9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10억7170만 달러) 대비 37%가량 상승하며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갑상선안병증은 눈 뒤에 근육이나 지방 조직에서 염증이 생겨 눈이 바깥쪽으로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테페자의 성분인 테프로투무맙은 스위스 로슈와 덴마크 젠맙이 공동 개발한 인슐린유사성장인자1형(IGF-1) 수용체 억제 기전을 가진 단일클론항체다. 양사는 유방암이나 폐암, 림프종 등 고형암이나 혈액 종양 관련 적응증으로 테프로투무맙을 연구하다가 2009년 이를 중단했다.이후 2012년 ‘River Vision Development Corporation’(RVDC)가 안과 질환 관련 테프로투무맙의 연구를 시도했고, RVDC는 2017년 호라이즌에 인수됐다. 이후 호라이즌은 갑상선안병증 및 당뇨병성 황반 부종 관련 적응증으로 테프로투무밥의 임상을 시도했다.그 결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20년 1월 성인의 갑상선안병증 치료제로 테프로투무맙을 승인했고, 바로 다음 달인 2월 호라이즌은 ‘테페자’를 출시했다. 테페자는 일반적으로 3주 간격으로 총 8회 주사하게 되는데, 이런 용법을 적용할 경우 출시 당시 평균 약값은 35만 달러(한화 약 4억6000만원)에 달했다.하지만 2021년 초 테페자 복용 시 청력 소실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미국내분비학회 연례학술대회 2021(ENDO 2021)에서 최소 4회 이상 테페자를 투약한 환자 26명 중 65%(17명)에서 청력소실 관련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런 증상을 호소한 환자 중 4명에서 유모세포 손상으로 인한 ‘감각신경난청’이 발생했거나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감각 신경 난청은 소리가 들려도 내용을 파악할 수 없는 청각 장애다.그럼에도 테페자는 2023년 5월 기준 갑상선안병증 분야에서 유일한 치료 옵션이다. 청각 장애와 관련해서는 선별적 검사와 모니터링이 실시되고 있으며, 국내 도입은 아직 가시화된 바 없는 상태다.한편 지난해 미국 암젠이 호라이즌을 총 275억 달러 규모로 인수합병했다. 이로써 호라이즌이 보유하고 있던 테페자나 ‘크라이스텍사’(만성 통풍 치료제) 등 20여 개 이상의 희귀질환 치료제가 암젠의 소유가 됐다. 테페자의 맞설 후발 약물도 개발되는 중이다. 일례로 미국 미라젠 테라퓨틱스가 자회사인 비리디안 테라퓨틱스를 통해 IGF-1 수용체 억제제 ‘VDRN-001’의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를 통해 자사의 ‘HL161’ DP 대한 갑상선안병증 관련 미국 내 임상 2상을 마쳤으며, 중국에서도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05.07 I 김진호 기자
기시다 日 총리 방한…12년 만에 셔틀외교 정상화
  • 기시다 日 총리 방한…12년 만에 셔틀외교 정상화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기시다 총리는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1박2일의 방한 일정에 돌입했다. 일본 총리의 국립현충원 참배는 2011년 노다 총리 이후 12년 만이다.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시다 유코 여사가 7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기시다 총리의 현충원 방문이 과거사 사과 언급으로 이어질지 관심거리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월 한일정상회담에선 역대 내각의 인식을 계승한다고 언급했을 뿐, 직접적인 사과나 반성의 메시지는 하지 않았다.기시다 총리는 현충원 참배 후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환영 인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어 양국 정상과 소수 참모만 배석하는 소인수 회담, 확대 회담, 확대 회담에 이어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회담에서는 북핵·미사일 대응 공조 방안을 비롯해 첨단산업 및 과학기술, 청년 및 문화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기시다 총리는 출국을 앞둔 이날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현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신뢰 관계에 기초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말했다. 또 방위·경제를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양국 정부 간 대화가 재개된 점을 강조하며 “이런 흐름을 한층 발전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3.05.07 I 송주오 기자
금융위 “M&A 규제 대폭 개선”…1조 펀드 추가 지원
  • 금융위 “M&A 규제 대폭 개선”…1조 펀드 추가 지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기업 인수·합병(M&A) 관련 불합리한 규제가 대폭 개선되고, 기업 구조조정 지원이 강화된다. 산업재편 수요에 맞춰 전략적 M&A 지원,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합병 관련 공시 강화도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7일 “M&A를 통해 기업의 혁신·성장을 촉진하고 경제의 역동성을 제고하겠다”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 M&A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방안은 전문가 간담회(3월10일), 정책세미나(3월27일), 금융발전심의회 자본분과 회의(4월6일) 논의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마련한 것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기업 M&A 지원방안은 규제개혁, 구조조정, 산업재편, 인프라 개선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규제개혁에는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M&A 관련 규제 개선, 구조조정에는 M&A를 통한 기업구조조정 지원 강화, 산업재편에는 ‘산업재편 수요에 대응한 전략적 M&A 지원’, 인프라 개선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M&A 제도의 글로벌 정합성 제고’ 내용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규제개혁 관련해 분할 또는 분할합병 시 CB·BW 등 전환처리 절차가 간소화 된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M&A 리파이낸싱 대출도 ‘추가신용공여’ 적용 대상으로 인정해, 대출 여력을 확대한다. 관련해 금융위는 올해 상반기부터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조조정 지원 관련해 금융위는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연내에 1조원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 기업이 의무공개매수 대상이자 기업결합신고 대상이 되는 경우 의무공개매수 시점을 유예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한다. 기업 구조조정 등 정책 목적상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의무공개매수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 원활한 구조조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재편 지원 관련해 금융위는 국가 전략산업 분야의 해외 우수기업 M&A를 지원한다. ‘벤처·중소기업 인수금융 특별대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유망 벤처·중소기업의 대형화 및 사업확대를 위한 M&A도 지원한다. 기업의 원활한 사업재편 및 재도약을 위한 금융상품도 제공할 방침이다. 인프라 개선 관련해서는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 합병 관련 공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회계법인 등 외부평가기관에 대한 행위 규율도 마련한다. 법률상 경직적인 합병가액 산정방식과 관련해 시행령을 개정해 유연성을 높이기로 했다. 우회상장과 관련해 일반투자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도 추진한다. 금융위는 법무부와 협업해 기업 M&A 지원방안 관련 추가 과제를 발굴하고 올해 하반기에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법무부는 ‘상법 특별위원회’(위원장 심영 연세대 교수)를 운영해 관련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M&A는 기업 경영 효율화를 위한 주요한 수단이자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이라며 “불합리한 규제들을 찾아내서 대폭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이나 혁신과 성장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국경 간 M&A와 중소·벤처기업과 같은 핵심 분야에 대한 전략적 지원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자료=금융위원회)
2023.05.07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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