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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고객이 느끼는 공정함 기준을 충족시켜야"
  • "기업은 고객이 느끼는 공정함 기준을 충족시켜야"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최후통첩 게임이라는 게 있다. A에게 먼저 돈을 주고 그 중 원하는 만큼 B에게 나눠주도록 한다. B는 A가 나눠준 금액을 수용하면 그만큼 얻는다. 단 B가 거절하면 두 사람 모두 돈을 못 갖는다.A는 B에게 최소한의 금액을 주려고 할 것이다. B는 A가 얼마를 제시하든 무조건 받아들이는 게 합리적 선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험결과는 달랐다. A가 5대 5로 돈을 똑같이 나누겠다고 제안한 게 가장 많았다. 특히 A가 B에게 8대 2나 9대 1의 비율을 제시한 경우 67% 비율로 거절당했다.이 게임은 경제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공정성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이다. 사람은 자신의 이익 극대화만큼 상대방과의 거래 공정성도 중요하게 여기는 점을 알 수 있다.공정이 큰 화두다. 20~30대인 MZ세대는 ‘공정세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공정성에 대한 가치를 중시한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공정함에 집착하고 또 집착하라’ 보고서를 통해 MZ세대에게 공정성의 의미와 기업의 대응방안 등을 소개한다.(자료=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공정성의 사전적 의미는 ‘공평하고 올바름’이다. 공정성에는 ‘평등(equality)’과 ‘형평(equity)’ 개념이 심층적으로 담겨 있다. 평등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는 의미라면, 형평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균형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평등과 형평의 양면적 성격 때문에 동일한 사회현상에 대해 주체에 따라 상반된 의견이 나온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정규직과 동일 노동을 하는 비정규직 입장에선 정규직 전환이 공정이다. 반면 취업준비생에게는 비정규직의 일괄적인 정규직 전환은 공정하지 않다.고도성장 시대가 끝나면서 MZ세대는 취업 등에서 기성세대에 비해 더욱 치열한 경쟁을 겪고 있다. 계층이동 사다리는 무너졌다. MZ세대에게 공정성은 자신의 이익 보호와 관련된 절실한 문제다. 한국리서치의 ‘2020년 신년기획 여론조사’에서 우리 사회에 필요한 가장 핵심적인 가치를 묻는 질문에 ‘공정’이 20.2%로 1위를 차지했다.MZ세대는 개인이 노력한 만큼 인정받을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환경을 중시한다. 이 환경에서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며 자기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보고서는 기업의 변화를 조명했다. 기업이 대내외적으로 공정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며 이를 위해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프로젝트를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KB국민은행은 투명하고 공정한 HR(인사업무) 시스템 혁신을 위해 ‘딥 체인지(Deep Chang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만4000여명의 영업점 직원 인사 관리에서 안정성과 객관성,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HR 시스템을 도입했다.한화생명은 보험금 청구 지급결정을 사람 대신 AI가 진행하는 ‘클레임 AI 보험금 자동 심사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머신러닝과 강화학습을 통해 AI 스스로 보험금 지급결정과 관련된 규정을 만들고 지급·불가·조사 등을 결정한다.기업은 고객이 느끼는 공정함의 기준에 반하지 않도록 세심한 전략수립이 중요해졌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지금까지는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고객과 사회적 영향력까지 고려해야 생존할 수 있다.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1차원적 고객만이 아니라 내부 직원과 취업준비생, 협력업체 등으로 고객 범위를 확장하고 그들 개개인에 대한 공정한 기회와 공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불공정한 갑질 이슈는 소비자의 일상적 감정을 자극, 응집력을 확대시키며 불매운동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기업 문화도 바뀌고 있다. 조직 구성원이 공정성을 의심하지 않도록 평가 기준과 프로세스를 투명하게 제도화하고 수직적 조직에서 수평적 조직으로 재편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양방향 소통을 통해 의견 개진이 자유롭고 직급과 관계없이 개개인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기업문화 정착이 핵심”이라고 했다.(자료=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2021.02.27 I 이승현 기자
글로벌 담배사 줄줄이 구조조정…담배업계에 무슨 일이
  • 글로벌 담배사 줄줄이 구조조정…담배업계에 무슨 일이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글로벌 담배회사를 중심으로 담배업계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다. 흡연율 감소세와 담배 소비 환경 변화가 맞물리며 영업조직에 변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서울 시내 한 편의점 담배 매대 모습.(사진=연합뉴스)외국계 담배회사 한국필립모리스는 최근 대리점 영업 인력을 40% 가량 감축했다. 대상은 한국필립모리스 유통 대행사 영유통, 삼양인터내셔널, 한미상사 등이다. 특히 영유통은 영업 직원 수를 178명에서 100명으로 약 44% 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한국필립모리스의 글로벌사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은 지난해 4월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구조조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채 1년이 되지 않아 PMI의 한국지사인 한국필립모리스가 대대적으로 영업조직을 축소하고 나선 것이다.다른 글로벌 담배사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와 재팬타바코인터내셔널(JTI)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27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BAT는 2019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약 2300명 규모의 일자리를 줄였고, JTI의 모회사 일본 국영 담배기업 JT(재팬타바코)는 최근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1000여 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양사 각 한국지사인 BAT코리아와 JTI코리아도 이미 국내에서 영업조직 슬림화 등 기존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BAT코리아는 최근 영업조직을 재편하며 주요 판매거점을 중심으로 영업망을 집약하고 있다. 기존 영업인력 일부를 대신할 수 있는 콜센터를 통한 발주 시스템도 도입했다.JTI코리아는 편의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일반 소매점에는 영업사원 직접배송을 줄이고 우체국 택배 배송을 강화하는 등 영업 효율화를 모색 중이다.이와 같은 영업조직과 방식의 변화는 결국 영업인력 감축과 조직개편 등 구조조정을 목표로 한다는 분석이다.담배업계의 구조조정은 궁극적으로 장기적 흡연율 감소세에 따른 리스크 관리와 직결된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금연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꾸준한 담배 세율 및 가격 인상 방침에 따른 담배 소비 감소 전망이 지배적이다.질병관리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2019년 기준 ‘현재 흡연율’은 궐련 기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인 35.7%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지난 2016년부터 40.7%→38.1%→36.7%→35.7%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타고 있다. 여성의 흡연율은 7% 수준이다.반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2021년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을 보면 지난달 전국 편의점에서 팔린 담배 품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4%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도 1년 전보다 약 4.9% 늘며 편의점 판매 품목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흡연율은 감소하는데 담배 판매가 편의점에 집중되면서 담배회사 영업조직의 역할은 더욱 쪼그라들 수밖에 없었다.동네마트와 구멍가게 등 일반 소매점은 개별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물건을 들여오는 방식이기 때문에 담배회사 영업사원들이 직접 자사 제품을 매대에 입점시키고 가져다주는 역할을 한다.반면 대기업이 운영하는 전국 단위 편의점은 본사에서 담배 등 물품을 한 번에 취급해 자체 물류망을 통해 일괄 공급한다. 때문에 담배회사들의 영업 대상도 편의점 운영사이기 때문에 인력과 조직도 제한적이다. 대개 본사 차원에서 기업 대 기업(B2B)으로 법인영업을 한다.결국 인력 규모로 대다수를 차지하는 담배회사 일반 소매 영업조직의 몸집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이러한 환경에 따른 영향은 국내 일반 궐련 담배(전자담배 제외) 시장에서 약 64%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국내 최대 담배회사 KT&G(033780)도 피할 수 없다.KT&G는 다른 담배회사들과 달리 일반 소매점포 영업을 위해 대행업체를 쓰지 않고 모두 본사 소속 영업직원들이 직접 담당한다. 사내 노동조합을 통한 노사 협의 과정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인력과 조직 개편 등 구조조정이 상대적으로 어렵다.현재 KT&G 내부에서는 당장 영업조직 감축 등의 움직임은 없지만, 달라지는 유통·소비 환경 트렌드에 맞는 효율적 변화를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등 B2B 영업과 최근 글로벌 진출 가속화에 따른 해외 영업 중심으로 조직 및 인력을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금연 캠페인과 지속적 담배 세율 인상을 추진함에 따라 장기적으로 담뱃값은 상승하고 흡연율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변화하는 담배 소비 및 소매 환경에 맞춰 영업조직과 인력의 재편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27 I 김범준 기자
7년 만에 복귀한 김승연…핵심계열사 3社 미등기임원으로(종합)
  • 7년 만에 복귀한 김승연…핵심계열사 3社 미등기임원으로(종합)
  • 사진=한화[이데일리 김정유 경계영 기자] 7년 만에 취업제한이 풀린 김승연(사진)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으로 복귀한다. 다음달 모회사 ㈜한화와 한화솔루션, 한화건설의 미등기임원을 맡는다. 등기임원으로 복귀할 것이란 재계의 예상과 달리, 미등기임원 자격으로 그룹 회장직을 수행하기로 했다. 김동관 사장 등 최근 김 회장의 아들들이 경영 일선에 배치된 만큼 이를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다음달 중 모기업이자 항공·방산기업인 ㈜한화와 화학·에너지 기업 한화솔루션(009830), 건설·서비스 기업 한화건설 등 3개 핵심 기업에 미등기 임원으로 적을 두고 그룹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26일 밝혔다.앞서 김 회장은 2012년 8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돼 2014년 2월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판결을 받아 ㈜한화를 비롯한 7개 계열사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김 회장은 2019년 2월 집행유예가 종료됐지만 이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2년간의 취업제한이 적용됐다. 취업제한은 지난 19일 종료되면서 김 회장도 한화그룹에 공식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당초 재계에선 취업제한이 종료되는만큼 김 회장의 경영 복귀를 예상해 왔다. 핵심 계열사 등기임원으로 복귀, 그룹 경영을 이끌 것으로 예측했던 전망들이 많았지만 김 회장은 예상과 달리 미등기임원으로 돌아오는 길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 측은 “이미 그룹 계열사가 이사회 중심의 독립 경영 체제로 운영되는 데다 회사별 특성에 맞춰 자율·책임경영 시스템을 지속 발전시킨다는 차원에서 김 회장은 등기임원을 맡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한화그룹에 따르면 앞으로 김 회장은 계열사들의 일상적인 경영활동에 관여하기보다 그룹 전반에 걸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사업 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선 항공우주 및 방위사업 부문의 미래 기술 확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시장 개척을, 한화솔루션에선 그린수소를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 역량 강화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그린에너지 사업을 각각 지원한다. 한화건설에선 세계 건설업체와의 협력·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현재 한화그룹은 신성장동력을 찾아 수소 등의 분야에 적극 투자를 단행하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과정에서 김 회장은 현재 경영일선에 배치된 세 아들들을 측면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장남인 김동관 사장은 지난해 연말 1년도 채 되지 않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고, 그룹내 핵심인 한화솔루션의 대표이사를 맡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26일엔 방산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내이사로도 추천되는 등 한화그룹내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차남 김동원 전무도 한화생명에서 요직을 차지하고 있고, 지난해 말엔 삼남 김동선 상무보도 한화에너지로 복귀하는 등 김 회장 아들들의 경영 입지가 점차 공고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김 회장의 이번 복귀로 한화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지는 세 아들에 대한 경영권 승계 작업도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화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한화는 김승회장이 22.65%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 주주다. 반면 장남인 김 사장은 4.44%, 차·삼남인 동원·동선씨는 각각 1.67%로 미미한 수준이다. 재계 관계자는 “현재 김 회장의 나이가 70대 임을 감안하면 그룹 복귀에 동시에 승계 작업도 구체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수조원대의 신성장동력 분야 투자가 필요한 한화그룹인만큼 김 회장의 복귀가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2021.02.26 I 김정유 기자
"배터리사, CATL 제외 이익률 한 자릿수대…투자 부담"
  • "배터리사, CATL 제외 이익률 한 자릿수대…투자 부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전기차 시장 성장세와 함께 주목 받는 배터리(이차전지) 제조사에 대해 대규모 투자에 따른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25일(현지시간)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LG화학(051910)(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과 SK이노베이션(096770), CATL, 파나소닉에 “세계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 절반 이상을 차지한 제조사로 최근 급증하는 수요 혜택을 볼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무디스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0~2030년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배터리 용량이 연평균 2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데 주목하며 “탄소배출 규제가 강화하면서 완성차업체의 배기가스 배출 기준 준수 의무화로 배터리 생산이 늘 것”이라며 “배터리 제조사의 생산량과 매출액이 증가하고, 이익도 늘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도 무디스는 “급속하게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대규모로 투자해 운영 리스크와 적정 재무상태를 유지하는 데 어려울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배터리 제조사 신용도에 중요한 요인으로 완성차업체와의 긴밀한 관계가 꼽혔다. 전기차 확대 전략이 뚜렷한 완성차업체와의 협업은 배터리 제조사의 안정적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현재 CATL이 높은 가동률과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에 힘입어 1년여 동안 이익률이 두 자릿수 초반대를 유지하고, 나머지 배터리 제조사는 한 자릿수 혹은 그 이하 마진을 기록할 것이라고 무디스는 분석했다. 현재 무디스는 CATL와 LG화학에 ‘Baa1’(안정적)을, 파나소닉에 ‘Baa1’(부정적)을, SK이노베이션에 ‘Baa3’(부정적)을 각각 신용등급으로 부여했다. 폴란드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1.02.26 I 경계영 기자
'치열한 승격전쟁' K리그2 드디어 개막...1라운드 관전포인트
  • '치열한 승격전쟁' K리그2 드디어 개막...1라운드 관전포인트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하나원큐 K리그2 2021’이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펼쳐지는 개막 라운드로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새로운 감독, 새로운 선수들이 자리잡은 10개 구단은 개막 라운드를 통해 그 동안 준비한 노력의 결과를 보여주려고 한다. K리그2 개막 라운드의 매치업별 관전 포인트를 알아본다.K리그2 개막전에서 맞붙는 경남(위) 대 안양. 사진=프로축구연맹△경남 vs 안양 (27일 토요일 13:30, 창원축구센터, skySports 중계)지난 시즌 아쉽게 승격을 놓친 경남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제리치, 김승준, 네게바 등이 떠났지만 이정협, 윌리안, 윤주태 등이 빈자리를 메웠다. 경남은 개막전 상대인 안양을 상대로 최근 10경기 9승 1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안양은 주축선수들이 크게 이탈하지 않은 채 ‘베테랑’ 임선영과 심동운, ‘젊은 피’ 하승운 등 알짜영입에 성공했다. 또한 안양의 초대감독으로 2013년과 2014년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우형 감독이 다시 안양의 지휘봉을 잡았다.경남이 안양전 강세를 이어갈지, 안양이 2017년 20라운드 이후 3년여만에 경남에게 승리할지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K리그2 개막전에서 맞붙는 전남(위)-충남아산(아래). 사진=프로축구연맹△전남 vs 충남아산 (27일 토요일 16:00, 광양전용구장, Golf&Sports 중계)전남은 지난 2시즌 연속 6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쳤다. 전경준 전남 감독은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아쉬움을 잊고 올 시즌에는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전남의 시즌 첫 상대는 충남아산이다. 전남은 지난 시즌 충남아산을 상대로 2승 1무로 패배가 없었다.충남아산은 지난 시즌 40골을 내주며 K리그2 10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 광주의 베테랑 수비수 한용수를 데려왔다. 올림픽 대표 출신 센터백 최규백도 영입하는 등 수비진을 강화했다.이에 맞서는 전남은 이종호와 새로 영입한 ‘고대앙리’ 박희성, ‘나이지리아 특급’ 사무엘로 충남아산의 골문을 노린다.K리그2 개막전에서 맞붙는 안산(위)-김천(아래). 사진=프로축구연맹△안산 vs 김천 (27일 토요일 16:00, 안산와스타디움, 생활체육TV 중계)안산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연일 뜨거운 영입으로 관심을 모았다. 인도네시아 유망주로 꼽히는 아스나위를 영입하며 K리그 최초로 동남아시아 쿼터를 사용했다. 여기에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 출신 산티아고와 K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 두아르테를 영입했다. 아시아 쿼터로 이와세까지 보태며 기존 까뇨뚜와 함께 총 5명의 외국인 선수로 전력을 보강했다.안산의 개막전 상대는 상주에서 김천으로 옮겨 첫 시즌을 맞이하는 김천상무다. 김천은 지난 시즌 K리그1 4위로 팀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진혁(대구), 송승민(포항) 등이 전역 후 소속팀에 복귀했지만 문선민, 권경원, 박용우, 오세훈 등 국가대표급 자원이 올 시즌도 건재하다. 정승현(울산), 조규성(전북) 등도 팀 합류를 앞두고 있어 시즌이 거듭될수록 팀전력이 더 강해질 전망이다.△부천 vs 대전 (28일 일요일 13:30, 부천종합운동장, IB SPORTS 중계)두 신임 감독들의 대결이다. 부천을 이끄는 이영민 감독은 지난해 11월 부천의 제7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대전 이민성 감독은 올림픽대표팀 수석코치를 거쳐 대전 지휘봉을 잡고 이번 주말 K리그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부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영입 선수는 한지호다. K리그에서만 300경기 출장한 한지호는 올 시즌 부천의 중원 사령관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대전 역시 이현식과 이진현을 데려와 미드필드진을 보강했다.부천과 대전은 통산 23번 맞대결에서 서로 9승씩을 거뒀고, 무승부는 5번 있었다. 2020시즌에는 세 차례 만나 부천이 2승 1패로 앞섰다. 하지만 세 경기 모두 1-0의 팽팽한 승부였다.△부산 vs 서울 이랜드 (28일 일요일 16:00, 부산구덕운동장, 생활체육TV 중계)강등의 아픔을 겪은 부산은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입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K리그2 MVP, 득점왕, BEST11을 차지한 안병준을 수원FC로부터 영입했다. 정훈성, 이상헌, 최준, 박정인도 울산에서 데려왔다. 여기에 크로아티아 연령별 대표팀 출신 드로젝까지 더했다.부산은 첫 경기 상대인 서울 이랜드에 최근 10경기 7승 3무로 유독 강했다. 하지만 부산이 마지막으로 서울 이랜드를 상대한 2019시즌 서울 이랜드와 2021시즌 서울 이랜드는 확연히 다르다.‘정정용 매직’은 K리그2에서도 통했고, 정정용 감독은 2019시즌 최하위였던 서울 이랜드를 한 시즌 만에 5위로 올려놨다. 3위 경남, 4위 대전과 승점 39점으로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아쉽게 플레이오프를 놓쳤다. 이번 시즌에는 김선민, 황태현이 팀에 합류했다.
2021.02.26 I 이석무 기자
현행 거리두기, 내달 14일까지 연장…"완화 시 재확산 가능성"
  • 현행 거리두기, 내달 14일까지 연장…"완화 시 재확산 가능성"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는 현재 적용 중인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달 1일 0시부터 14일 24시까지 2주간 유지한다고 밝혔다.26일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재활시설 종사자인 김윤태 의사(푸르메 넥슨어린이 재활병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회의에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유흥시설 22시 운영제한 등을 포함한 방역조치도 2주간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거리두기 연장 조치 배경으로 “이번주 들어 환자 발생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주 평균 400명에 근접한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거리 두기를 완화할 경우 재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특히 “26일부터 예방접종 시작에 따른 방역 긴장도 완화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예방접종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당분간 확진자 발생을 지속 억제하고 유행 차단에 주력할 필요가 있음을 함께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각 지자체에서는 유행 양상에 따라 방역 상황을 고려하여 단계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중대본은 지난 20~26일 최근 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는 373.9명으로, 그 전주(지난 13~19일·444.7명) 대비 15.9% 감소했다고 전했다. 다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러 시도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방역당국 판단이다. 실제 수도권의 경우 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가 278.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4.5%를 차지하고 있다. 집단감염 등으로 최근 3주간 등락 폭이 컸으나, 현재는 2단계 수준을 유지 중이다.비수도권의 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는 95.1명이다. 그 전주 대비 호남권·강원권은 증가했으나 충청권·경남권의 확진자 수가 안정되면서 모든 권역이 1단계 수준이다.감염경로 분석 결과 2월 들어 집단 발생비율이 38.6%에서 42.4%으로 1월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접촉 비율은 34.2%에서 29.6%로 줄었다. 방역당국은 “조사 중인 사례 비율은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월 집단 발생 특징으로는 공장이 밀집된 산업단지·의료기관·다중이용시설 등에서의 신규 집단감염이 지속 발생했다. 해외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는 국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최근 가족 간 감염사례 발생 등 변이 바이러스의 해외유입의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자료=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021.02.26 I 박경훈 기자
김진욱 공수처장, 삼성전자 등 주식 1300만원 어치 매각
  • 김진욱 공수처장, 삼성전자 등 주식 1300만원 어치 매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등 주식 약 1300만원 어치를 매각했다.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주최 포럼에서 ‘민주공화국과 법의 지배’를 주제로 기조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전자관보 공고에 따르면 김 처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2일까지 보유 주식 총 217주를 매각했다.구체적으로 삼성전자 65주,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터 91주, 유한양행 32주, 수젠텍 8주, 씨젠 5주, 진원생명과학 5주를 매각했다. 또 네이버와 KT&G, 카카오, 일양약품, 카카오게임즈 각 2주와 SK텔레콤 1주도 함께 매각했다.총 매각금액은 1298만8000원으로, 재산신고 당시 평가금액인 1289만2000원 대비 소폭 늘었다.한편 김 처장 보유 주식 대부분을 차지했던 미코바이오메드는 아직 공고가 올라오지 않았다. 김 처장은 미코바이오메트 주식 8343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재산신고 당시 평가금액은 9385만8000원이었다. 이와 관련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달 18일 김 처장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해당 사건은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로 넘겨졌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김 처장이 보유한 미코바이오메드 주식은 2017년 헌법재판소 재직 시절 나노바이오시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취득한 것으로 약 476만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며 “이런 행위는 동일인에게서 연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청탁금지법 8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골프 시즌 돌아온다…'골린이' 겨냥하는 유통가
  • 골프 시즌 돌아온다…'골린이' 겨냥하는 유통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골프 시즌이 본격화하는 3월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새롭게 골프를 시작하는 ‘골린이’ 잡기에 한창이다. (사진=이마트)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는 2019년보다 약 46만명 늘어난 515만명으로 추정된다. 연간 골프장 이용 객수는 약 4000만명 수준으로 생활 속 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골프용품 매출 증가세가 가파르다. 코로나로 해외 여행길이 막혀 골프·등산 등 레저 활동을 국내에서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골퍼들도 클럽 등 장비 교체에 주로 여윳돈을 투자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새로운 소비 주체인 MZ세대와 여성 입문자가 골프에 발을 들이는 경우가 많아진 점도 골프용품 판매가 늘어나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2월 21일까지 이마트의 골프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주요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골프 행사를 열고 할인 및 단독행사를 선보이는가 하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명 프로의 티칭을 준비하기도 했다.먼저 이마트는 오는 3월 10일까지 봄맞이 골프 대전을 연다. 이를 통해 이마트와 SSG닷컴이 미즈노 ST200 시리즈를 최초 가격 대비 50% 할인한다. 던롭 젝시오 프라임 로얄에디션3는 최초가격 대비 40% 수준에 구매할 수 있다. 골프에 입문하는 초보자들을 위한 부담 없는 가격의 초특가 상품도 준비했다. 복잡한 고민 없이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퍼터 가방까지 한 번의 선택으로 해결이 가능한 야마하 여성용 페미나 풀세트를 178만원에 판매하는 게 대표적이다.인기 골프용품 브랜드가 출시한 신상품도 선보인다. 50~60대 시니어의 선호도가 높은 던롭 젝시오 프라임 로얄 에디션4 시리즈와 20~30대 젊은 골퍼들이 사용하기 좋은 테일러메이드 SIM2 시리즈, 캘러웨이 뉴 에픽 시리즈 등이다.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오는 28일까지 골프웨어를 최대 80%, 골프용품을 최대 10% 할인 판매하는 ‘No.1 골프 페어’ 행사를 연다. 잠실점은 롯데백화점 내에서 골프 상품군 매출 외형의 10% 이상을 차지하며, 국내·외 골프 브랜드를 총 27개 보유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골프 매출 1위 점포다. 본점에서는 오는 3월 1일까지 제이린드버그, 마크앤로나 등 18개 골프 브랜드에서 30만·60만·1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금액 10%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영등포점에서는 28일까지 슈페리어, 레노마 골프, 까스텔바작 3개 브랜드 1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은 3월 3일까지 3층 행사장에서 타이틀리스트의 사계절 인기 상품들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TV쇼핑은 최근 20·30대 MZ세대가 골프에 관심이 많아졌다는 점을 겨냥, ‘라방’(라이브 방송)을 통해 골프용품 판매를 실시한다. 신세계TV쇼핑은 26일 저녁 7시 모바일 방송 ‘신세계TV쇼핑 라이브’를 통해 브리지스톤의 골프공 ‘콘택트 비’(Contact B) 론칭 방송을 진행한다. 콘택트 비는 지난해 타이거 우즈 볼로 품절 사태를 빚었던 브리지스톤골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골프공이다. 독자적 특허기술인 ‘콘택트 포스 딤플’(Contact Force Dimple)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딤플 중앙에 위치한 돌기가 공이 클럽에 닿는 면적을 38% 향상해 더 많은 마찰이 일어나고, 볼이 헛도는 현상을 방지해 골퍼가 의도한 샷을 최대한 구현한다.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세계 50대 골프 교습가이자 해설가인 고덕호 프로를 초대해 차별화된 골프 콘텐츠도 준비했다. 고 프로는 ‘나에게 맞는 골프공 찾는 법’, ‘비거리 향상 노하우’ 등의 간단한 온라인 티칭과 채팅창을 통한 실시간 문답을 진행할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골프 시즌인 3월을 앞두고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다양한 상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준비한 만큼 처음 골프를 접하는 ‘골린이’들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26 I 함지현 기자
'전북 절대 1강? 전북·울산 2강?'...K리그1 27일 본격 개막
  • '전북 절대 1강? 전북·울산 2강?'...K리그1 27일 본격 개막
  • 전북현대 김상식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홍명보 울산현대 신임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는 코로나19로 개막일을 늦추고 일정도 단축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여전히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K리그는 2021년 정상적으로 시즌 개막을 준비한다.올해 K리그1은 2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해 챔피언 전북 현대 대 ‘명가 부활’을 선언한 FC서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K리그2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안양FC의 1라운드 맞대결로 막을 연다.K리그1 경쟁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전북의 5년 연속 챔피언 등극 여부다. 전북은 최근 두 시즌 연속 ‘현대가(家) 형제 구단’인 울산 현대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K리그1 역대 최초 4연패와 역대 최다인 8회 우승을 달성했다.이번 시즌 전북은 변화의 폭이 크다. 팀의 정신적 지주였던 ‘라이언킹’ 이동국이 은퇴하고, 지난해 K리그1 MVP를 차지한 손준호(산둥 루넝)를 비롯해 신형민(울산), 무릴로(수원FC) 등이 팀을 떠났다. 신예 공격수 조규성은 상무에 입대했다. 사령탑도 주제 모라이스 감독에서 김상식 감독으로 바뀌었다.하지만 여전히 전북은 강력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브라질 출신 특급 공격수 구스타보와 지난해 K리그 최소 실점을 이끈 센터백 홍정호, 골키퍼 송범근 등 주축 멤버들이 건재하다. 여기에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를 비롯해 한승규, 최영준, 정혁 등이 임대를 마치고 돌아왔다. 특히 지난 시즌 포항스틸러스에서 19골을 터뜨린 외국인 공격수 일류첸코까지 가세했다. 공격력에 관한 한 ‘절대 1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전북의 독주를 저지할 라이벌은 역시 울산이다.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울산은 2년 연속 준우승과 역대 최다인 9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올해만큼은 씻어낸다는 각오다.다만 울산은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2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한 ‘골무원’ 주니오가 팀을 떠났다. 대신 강원FC 공격수 김지현, 부산아이파크 측면 윙어 이동준에 오스트리아 대표팀 출신 공격수 힌터제어까지 영입했지만 주니오의 빈자리를 완전히 메울지는 미지수다.지난 시즌 K리그 돌아온 기성용이 부상을 털고 본격적으로 활약하게 될 FC서울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서울은 검증된 외국인 공격수 팔로세비치와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한층 강화했다. 지난해 만년 하위팀 광주FC를 처음으로 상위 스플릿에 진출 시킨 뒤 이번 시즌 서울 지휘봉을 잡은 박진섭 감독의 지도력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차상엽 SPOTV 해설위원은 “전북이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임에는 틀림없다”며 “과연 전북이 ‘절대 1강’이 될지, 울산이 ‘2강’으로 자리할지는 시즌 초반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전망했다.차상엽 해설위원은 “K리그는 아무래도 외국인 공격수의 비중이 클 수밖에 없다”며 “울산에 새로 가세한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힌터제어의 활약이 리그 전체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아울러 지난해 기대 이상 성과를 거두며 3위를 차지한 포항스틸러스, 지난 시즌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한 대구FC, 윤석영·임창우·김대원 등 굵직한 선수들을 영입한 강원FC 등도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K리그2는 ‘역대급 승격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해 K리그1에서 4위를 차지하고도 연고지 이전으로 인해 K리그2로 내려온 김천상무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장 앞선다는 평가다.여기에 역시 K리그1에서 강등된 부산아이파크와 지난해 승격 플레이오프(PO)에서 수원FC에 밀린 경남FC를 비롯해 서울 이랜드, 대전하나시티즌, 전남드래곤즈 등이 승격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36라운드로 치러지는 K리그2에서 우승팀은 자동 승격되고, 2위 팀은 3~4위 팀끼리 맞붙는 승격 준PO 승자와 대결해 승강PO 진출 자격을 얻는다.
2021.02.26 I 이석무 기자
국민의힘, 文 부산행에 "대놓고 중립의무 위반…선거개입"
  • 국민의힘, 文 부산행에 "대놓고 중립의무 위반…선거개입"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이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행에 대해 “대놓고 중립의무를 위반한 채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강력 비판했다.(사진=김은혜 의원실)국민의힘은 이날 김은혜 대변인 논평을 통해 “재보궐 역사에 수치로 기록될 ‘떴다방’ 관권선거. 청와대는 부산 시민을 뭘로 보는 건가”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부산을 찾아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보고’ 행사에 참석했다.야권은 4월 재보선을 앞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방문은 선거 개입이라고 지적한다.김 대변인은 “쟁점 선거공약의 진원지를 방문하는 것을 ‘뉴딜’이라 곧이곧대로 믿을 국민이 있을까”라며 “차라리 같은 당 오거돈 전 시장의 성범죄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국민에 죄송한 뜻을 표하려고, 또 자신이 만든 당헌당규까지 고쳐가며 민주당이 후보를 낸 데 대한 사과차 부산에 갔다고 한다면 염치라도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고 꼬집었다.이어 “이미 지난해 4월 총선에도 선거 목전 숨가쁘게 격전지를 돈 문 대통령이다. 그러고보니 이 정부의 선거개입은 새로울 것 없는 일상이 된 듯하다”며 “민생행보를 빙자한 노골적인 선거개입이라며 과거 야당시절 틈만 나면 비난에 열을 올린 민주당에 거울을 선사하고 싶다. 문 대통령에는 뭐라 할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패색 짙은 부산을 차지하고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폭주가 처연하다. 2021년 청와대 달력은 4월 7일까지만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2021.02.25 I 권오석 기자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28%·이낙연 11%·윤석열 7%
  •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28%·이낙연 11%·윤석열 7%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28%로 1위를 차지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위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율은 소폭 하락해 이 지사와의 격차가 벌어졌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 22~2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이 지사는 28%, 이 대표는 11%, 윤 총장은 7%로 조사됐다. (자료=전국지표조사)이재명 지사는 1월 1주차 24%, 1월 3주차부터 지난주까지 줄곧 27%로 선두를 달렸다. 반면 이 대표와 윤 총장 지지율은 전주 대비 각각 1%포인트씩 떨어졌다. 이 대표는 1월 첫주 15%에서 2월 첫주 14%, 지난주 12%로 소폭 하락했다. 윤 총장도 1월 첫주 16%에서 2월 첫주 9%로 떨어진 이후 한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다. 야권 정치인 중에서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특정 후보가 아닌 ‘없다’ 또는 ‘모름’, 무응답한 비율은 36%로 태도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여전히 많았다.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47%를 기록, 지난해 12월 첫째 주 조사 이후 처음으로 부정평가를 앞질렀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보다 5%포인트 올랐다. 반면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조사보다 5%포인트 하락한 44%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35%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은 20%였다. 정의당(5%) 국민의당(4%) 등이 뒤를 이었으며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9%였다.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신뢰수준 95%에 ±3.1%p다.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1.02.25 I 김겨레 기자
코웨이, '가습공기청정기' 리더십 강화 '주목'
  • 코웨이, '가습공기청정기' 리더십 강화 '주목'
  • 코웨이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웨이(021240)가 가습공기청정기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코웨이는 지난해 11월 가습공기청정기 제품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60%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가습공기청정기 판매량 중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달했다.코웨이 측은 “가습공기청정기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소비자 요구를 정확히 파악한 뒤 실행에 옮겼기 때문”이라며 “가습공기청정기가 수시로 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위생과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에 집중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를 선보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는 수조부 내 물 고임을 방지해 대장균을 99.99% 감소시키는 기술인 ‘워터락’을 적용해 화학물질 사용 없이 안전하게 위생을 관리할 수 있다. 워터락 기술은 가습 기능을 작동할 때 자동으로 물통 입구를 열고, 가습 기능을 끄면 물통 입구를 차단하는 물 제어 시스템이다. 또한 수조부에 남아 있는 물이 수조와 필터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자동으로 건조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워터락과 함께 수조·필터 건조 기능은 전원을 끄더라도 자동으로 작동해 세균 번식을 줄인다.이 제품은 물통과 수조부를 매일 손쉽게 분리하고 세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가습 물통은 제품 상단 손잡이를 들어 올리면 분리된다. 수조부는 제품 커버를 열고 앞으로 잡아당기면 분리가 돼 가습 필터와 내부를 손쉽게 세척할 수 있다.향후 코웨이는 워터락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지난 30년 이상 물과 공기를 전문적으로 연구해왔다”며 “앞으로도 물과 공기를 다루는 역량에 집중해 가습공기청정기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25 I 강경래 기자
‘연예인 150명 딥페이크 성착취물 유포’ 10대 등 6명 검거
  • ‘연예인 150명 딥페이크 성착취물 유포’ 10대 등 6명 검거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일명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연예인 허위 영상물을 유포한 10대와 20대가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연예인 딥페이크 허위영상물을 판매한 4개의 사건을 적발해 6명(10대 4명, 20대 2명)을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A군 등 구속된 2명은 K-POP 가수 150여 명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사진 3039개와 일반 성 착취 영상물 1만1373개를 보유한 뒤 이를 90차례에 걸쳐 모두 150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트위터나 디스코드 등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광고했으며 연락이 온 사람에게 해당 영상이 저장된 곳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판매했다. A군 등은 경찰에서 “용돈을 벌려고 시작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외에도 13건에 대해 내사를 진행 중이다. 성폭력 처벌법 제14조의2는 허위 영상물을 편집, 합성, 가공할 경우 5년 이하, 5000만원 이하 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판매 할 경우 7년 이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경찰은 “불법 허위 영상물의 대다수는 속칭 지인능욕물이나 연예인 합성 허위 영상물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비록 10대라 할지라도 구속 수사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2021.02.25 I 정시내 기자
“신고가 신고 후 취소”…실거래가 띄우기, 기획조사로 잡는다
  • “신고가 신고 후 취소”…실거래가 띄우기, 기획조사로 잡는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집값을 띄우기 위해 가짜로 아파트 신고가 계약이 이뤄진 것처럼 신고했다가 계약해제하는 시장교란행위에 대한 기획조사가 이뤄진다.국토교통부는 계약 의사 없이 집값을 자극할 목적으로 주택을 고가에 계약 및 신고한 후 해당 계약을 해제하는 시장교란행위 의심사례를 대상으로 실거래 기획조사에 착수한다고 25일 밝혔다.조사는 국토부 부동산거래분석기획반과 한국부동산원의 실거래상설조사팀이 맡는다. 일부 투기세력이 조직적으로 아파트 실거래가를 상승시킨 후 계약을 해제하는 방식으로 호가를 조작한다는 의혹 제기가 국회 등에서 제기된 데 다른 조치로, 시장을 교란하는 실거래 허위신고 의심사례에 대한 집중 점검을 벌인다.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건은 총 79만8000건으로, 이 중 해제신고된 건은 약 3만9000건(거래건 대비 4.9%) 수준이다. 전체 해제건 중 동일 물건이 해제신고 이후 재신고된 경우를 제외한 ‘순수 해제 건’은 약 2만2000건으로 전체 해제 건 대비 56.6%에 달했다. 재신고 이력이 없는 순수 해제 건 중 계약시점 기준 신고가를 기록한 거래건은 약 3700건으로 순수 해제 건 전체에서 16.9%를 차지한다.특히 국토부는 신고가를 기록한 순수 해제 건 가운데서 특정인이 반복하여 다수의 거래 건에 참여했거나, 특정한 단지에 해제신고가 집중되는 등 의심사례가 상당수 포착했다. 특정인 다수거래 건은 전국 기준으로 952건(순수 해제건 대비 4.3%)으로 파악됐고, 특정인이 매도인·매수인·중개사 중 하나로서 최대 5회(36건)까지 해제거래에 참여한 사례도 있었다.국토부 관계자는 “신고가 신고 후 해제됐다고 해서 해당 해제 건이 집값 자극을 목적으로 한 시장교란행위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특정인 다수거래 건 등에 대해서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이번 기획조사는 매매계약 해제 시 해제신고가 의무화된 지난 21일부터 현재까지 지난 1년 간 이루어진 거래 중 존재하지 않은 최고가로 거래신고를 했다가 이를 취소하는 이른바 ‘실거래가 띄우기’ 의심사례를 골라 실시한다. 조사 대상지역은 서울, 세종, 부산, 울산 등 신고가 해제 거래가 다수 이뤄진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이 중심이다. 오는 5월까지 3개월 간 집중 조사가 이뤄진다.조사는 계약서 존재, 계약금 지급 및 반환(배액배상) 등 확인을 통해 허위로 실거래 신고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자금조달 과정에서의 탈세·대출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도 병행한다.국토부는 시세 조작을 위한 허위 신고가 사실로 확인되면 3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조사과정에서 범죄 의심사례가 포착되는 즉시 관할 경찰청에 수사의뢰할 예정이다.한편 오는 3~4월 중에는 부동산 시장의 각종 시장교란행위 및 불법행위 대응 정규조직인 국토부 ‘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이 공식 출범한다. 임시조직이었던 긴급대응반에서 조직 및 기능을 강화·보완해서 부동산 불법행위 조사·수사 물량의 대폭 확대, 거래동향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즉각적 대응이 이뤄질 전망이다. 경찰청·국세청·금융위원회·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 전문인력의 파견 확대를 통해 기관 간 공조·연계를 강화하고, 조사·수사역량도 제고할 예정이다.김형석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허위신고·해제사례 외에도, 집값담합·불법전매·부정청약 등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위법행위 및 이로 인한 피해사례를 시민들이 적극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2021.02.25 I 김미영 기자
거리두기 직격탄 맞은 숙박·음식점업…종사자 감소폭 또 ‘역대 최대’
  • 거리두기 직격탄 맞은 숙박·음식점업…종사자 감소폭 또 ‘역대 최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숙박 및 음식점업의 역대 최악의 고용 한파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전체 사업체 종사자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35만명가량 큰 폭으로 줄어들었는데, 이 중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가 24만명을 차지하면서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비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된 15일 오후 10시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술집에서 시민들이 술을 마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종사자 감소폭 30만명대 유지…숙박·음식점업 ‘역대 최악’25일 고용노동부의 ‘1월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828만명으로 전년 동월(1863만 1000명) 대비 35만 1000명이 줄었다. 앞서 지난해 3월 사업체 종사자 수가 역대 처음으로 감소로 전환한 후 다음 달인 4월 36만 5000명으로 역대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이후 점차 둔화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11월 4만 5000명까지 감소폭이 줄었지만 12월에 33만 4000명으로 전 달에 비해 8배 가까이 감소폭이 다시 확대됐다. 이번 감소폭 확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은 2.5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로 강화되면서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피해가 확대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 그동안 종사자수 증가폭에 큰 영향을 미치던 공공부문 일자리도 지난해 말 대부분 종료된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월 공공행정 분야 종사자는 97만 9000명에 달했지만 지난달엔 75만 6000명으로 두 달 만에 약 22만명이 줄었다. 코로나19이 직격탄을 맞은 숙박 및 음식점업은 고용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전년 동월 대비 18.7%(24만명) 감소해 계속해서 역대 최악의 감소폭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지난해 7월까지 감소폭이 둔화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연이은 대유행이 결국 연대 최악의 고용 한파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다만 지난달엔 노래방, 실내체육시설, 학원 등 일부업종의 집합금지가 영업시간 제한적 허용으로 완화되면서 교육서비스업,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 등은 감소폭이 줄었다.양질의 일자리인 상용근로자 수 감소폭도 확대됐다. 지난달 상용근로자 수는 1546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1577만 1000명) 대비 1.9%(30만 3000명) 감소하면서 30만명대로 감소폭이 커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들이 채용을 연기하거나 축소한데다 휴업·휴직 증가, 실직 등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일정한 급여 없이 판매 실적에 따라 판매수수료를 받는 프리랜서,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등이 포함된 기타종사자는 2.0%(2만 2000명) 감소했다. 또 지난해 11월까지 증가 폭을 보이던 임시일용직도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2만 6000명 줄었다. 이는 정부가 벌였던 대규모 공공부문 일자리 사업이 지난달 마무리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아울러 우리나라의 중추 산업인 제조업 종사자 수도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제조업 종사자는 366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7만 2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종사자 수는 지난해 2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11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숙박·음식점업 충격, 임금·근로시간에도 영향숙박 및 음식점업의 고용충격은 임금과 근로시간에서도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임시일용근로자의 임금총액은 170만 5000원으로 8.2%(13만원) 증가했다. 근로시간도 100.9시간으로 4.5시간(4.7%) 늘었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고 근로시간이 짧은 산업의 임시일용근로자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엔 임금상승률도 전반적으로 둔화했다. 지난해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52만 7000원으로 전년 대비 1.1%(3만 7000원) 증가했다. 이는 2018년 5.3%, 2019년 3.4%에 비해 둔화된 수치다. 전반적으로 코로나19가 임금상승률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정향숙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여행업이 포함된 사업시설 임대라든지 음식·숙박업은 코로나19 영향 타격이 큰 상황”이라며 “특히 음식·숙박업이 이번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는데, 정부에서 계속 고민을 하고 있고 대책 마련에 대해서 정부부처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2.25 I 최정훈 기자
"외출할 일도 없는데"…美 집콕족, 옷보다 집수리에 지갑 열었다
  • "외출할 일도 없는데"…美 집콕족, 옷보다 집수리에 지갑 열었다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인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고급 의류를 판매하는 메이시스 백화점보다 대형 가전유통업체 홈디포를 더 자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봉쇄 조치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외출할 일이 크게 줄어든 만큼 옷을 구매하기보다는 집을 수리하거나 가전제품을 바꾸는데 지갑을 열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홈디포의 지난해 매출이 20% 오른 반면, 메이시스 백화점은 매출이 30% 급감했면서 미 소비 트렌드가 팬데믹 이후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WSJ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 등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아지면서 외출용 의류를 구매하기보다 집수리나 가전 교체에 더 관심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메이시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순이익이 1억 6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3억 4000만달러와 비교해 크게 줄었다. 4분기 매출 역시 19% 감소한 68억달러에 그쳤다. WSJ은 메이시스는 팬데믹 이후 9개월 간 40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보다가 그나마 연말 쇼핑시즌 덕분에 지난해 4분기 흑자로 돌아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홈디포는 지난해 4분기 매출 322억 6000만달러, 순이익은 28억 6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5%, 순이익은 15% 각각 증가한 것이다. 두 회사 모두 백신 접종 추이 또는 향후 변이 바이러스 등의 영향을 가늠할 수 없는 만큼 연간 실적 전망을 내놓지는 않았다. 그러나 올 하반기에는 백신 접종에 힘입어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아울러 코로나19 위험이 완화하더라도 미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지속할 것이라는 데는 뜻을 같이했다. 리처드 맥페일 홈디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9개월 동안 전보다 훨씬 많은 고객이 꾸준히 매장을 찾아줬고, 이번 달에도 그러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될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올해 전망을 언급하긴 어렵다”고 말했다.제프 제닛 메이시스 백화점 CEO는 올 하반기 백신 접종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나면 그간 미뤄졌던 결혼식이나 회사 출근이 재개될 것이라며, 의류 매출도 정상화할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가전 분야 매출은 계속 좋을 것이다. 고급 쥬일리나 향수, 디자이너 스킨케어 등과 같은 사치품 분야의 모든 카테고리도 강력하며 전망도 밝다”고 했다. 제닛 CEO는 또 코로나19 이후에도 온라인 쇼핑에 대한 인기는 식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3년 간 온라인 매출이 1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분기 메이시스의 온라인 매출은 전체 매출의 44%를 차지했다.
2021.02.24 I 방성훈 기자
녹십자, 헌터라제 中日 공략 시동…제약업계 수출 선봉장
  • 녹십자, 헌터라제 中日 공략 시동…제약업계 수출 선봉장
  • 수출용 헌터라제 정맥투여(IV)형 이미지 (사진=녹십자)[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희귀질환인 헌터증후군 치료제로 중국에서 첫번째 허가를 받은 GC녹십자(006280)의 헌터라제가 이달 초 중국 첫 출하를 마치며 대륙 독점에 시동을 걸었다. 뇌에 직접 주사하는 세계 최초 ‘뇌실투여형’(ICV) 헌터라제도 일본에서 보험 등재 절차에 들어가 국내 2배의 일본 시장 공략에도 발동이 걸렸다. 녹십자는 1분기 간판 제품인 혈액제제의 세계 최대 북미 시장 허가에도 도전한다.24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이달 초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첫 중국 출하를 마쳤다. 헌터라제가 중국 현지 판매 파트너사인 캔브리지(CANBridge)에 넘어가 녹십자 매출로 잡히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헌터증후군은 체내 내 특정 효소(IDS) 결핍으로 골격 이상과 지능 저하 등이 나타나는 선천성 희귀질환이다. 10만~15만명 중 1명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십자는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허가를 받아 헌터라제를 출시, 현재 중남미 북아프라카 등 10개국에 수출 중이다. 헌터라제가 중국까지 진출하면 지난해 기준 467억원 규모(내수 208억원, 해외 259억원)의 매출이 크게 불어날 전망이다.중국 헌터증후군 치료제 시장은 3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회사는 중국 내 헌터증후군 환자를 3000~4000명으로, 약가를 국내 약가(인당 年 4억원)의 4분1 정도로 보수적으로 잡았다. 녹십자 관계자는 “중국 성마다 약가를 정하기 위한 보험 등재 절차를 밟고 있다”며 “상반기부터 등록이 순차적으로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목할 점은 녹십자가 중국 헌터증후군 치료제 시장의 선도자라는 점이다. 여기에 희귀의약품은 희귀 · 난치성 질환을 고치는 질환 특성상 임상 진입 장벽이 높아 사실상 선도자가 독점에 가까운 이익을 누린다는 평이다. 환자 수가 적어 임상 자체가 쉽지 않아서다. 일본 다케다제약이 2006년 내놓은 ‘엘라프라제’가 세계 첫번째 헌터증후군 치료제인데, 중국에는 진출하지 않았다.지난달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허가 받은 뇌실내 투여방식의 ‘헌터라제 ICV’도 시장 출시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녹십자 관계자는 “헌터라제 ICV 보험 등재 절차를 밟고 있다”며 “상반기 내 시장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헌터라제 ICV는 머리에 기기(디바이스)를 삽입해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하는 치료제다. 기존 정맥주사(IV) 제형 약물이 뇌혈관장벽을 통과하지 못해 목표 지점(뇌실질조직)에 도달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했다. 이 장점으로 중증형 헌터증후군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증 헌터증후군 환자는 전체 70%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본 헌터라제 증후군 환자는 국내 환자(70~80명)의 2배 수준이다. 경쟁 약품인 엘라프라제(IV형) 가격이 국내 2배 수준인 것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일본 헌터증후군 시장은 국내 2배 이상으로 추정된다.녹십자는 매출의 가장 큰 비중(25%)을 차지하는 혈액제제 사업에서도 올해 미국 정맥용 면역글로불린(IVIG) 시장 진출을 노린다. 녹십자 관계자는 “1분기 혈액분획제제 ‘IVIG-SN 10%’의 FDA 신약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혈액제제란 액체 성분의 혈장에서 항체 등 특정 단백질을 분리·정제한 의약품이다. 면역글로불린은 항체를 농축해 만든 의약품으로 면역결핍 치료제 등으로 사용한다. IVIG-SN 제품은 현재 브라질 등 30여개국에 수출돼 한해 1000억원대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의 IVIG 시장 규모는 67억 달러(7조5000억원)로 세계에서 가장 크다. 면역글로불린 미국 시장 가격은 국내보다 4배 크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트윈데믹(독감·코로나바이러스의 동시 유행)우려로 지난해 20% 이상 성장한 백신제제도 독감백신과 수두백신을 양축으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수두백신은 기존 수두백신을 업그레이드 한 수두II 백신(배리셀라주)이 세계보건기구의 사전적격성심사(WHO PQ)허가 검토를 받고 있다. 허가 획득시 국제조달시장에서의 입찰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2021.02.24 I 노희준 기자
`코로나에 곳간 빈` 홍콩, 28년 만에 증권거래세 올린다
  • `코로나에 곳간 빈` 홍콩, 28년 만에 증권거래세 올린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로 인한 경기 둔화와 재정지출 확대로 인해 기록적인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홍콩이 결국 28년 만에 처음으로 주식 거래에 붙는 인지세(우리의 증권거래세)율을 인상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지난 1993년 이후 근 28년 만에 처음으로 주식 거래에 붙는 인지세율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홍콩 정부는 인지세율을 종전 0.10%에서 0.13%로, 0.03%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겪는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재정지출을 감당하기 위한 조치다.홍콩 정부는 국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자 총 120억홍콩달러 이상의 추가적인 재정지출 계획을 발표했고, 이번 인지세율 인상으로 늘어나는 세출을 일정 부분 상쇄시키고자 하고 있다. 작년에 징수한 인지세수가 총 332억홍콩달러였다. 지난해 홍콩 정부는 경기부양책으로 약 3200억홍콩달러(원화 약 45조9300억원)를 지출했지만, 국내총생산(GDP)은 오히려 전년대비 6.1% 줄어들고 말았다. 이는 역대 최대 감소 폭이다. 당국의 지급준비금 또한 2019년 1월 1조2000억홍콩달러에서 지난 연말 9000억홍콩달러 밑으로 줄어든 상태다.지난해 홍콩 경제 성장률이 극도로 저조한 가운데서도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였고 거래량도 급증했다. 이 덕에 거래소 사업자인 홍콩증권거래소는 지난해 115억홍콩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23% 늘었다고 발표했다. 주식 거래대금은 60%나 늘어나면서 한 해 순이익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발표에 홍콩 대표지수인 항셍지수는 이날 2.6% 하락하고 있고 홍콩 증권거래소 주가는 7.8%나 폭락했다. 이는 최근 6년여 만에 하루 최대 낙폭이다. 홍콩 자산운용사인 캔필드증권 킹스턴 린 자산관리부문 이사는 “그 충격은 상당할 것”이라며 “시장은 매우 잘 움직이고 있고 정부에 더 많은 세수를 안겨주겠지만 거래 비용이 높아지는 만큼 거래소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콩증권거래소 대변인은 “정부 인지세율 인상 결정이 실망스럽긴 하지만 정부 세수에 중요한 몫을 차지하는 중요한 세수원이라는 걸 이해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주주들과 지속적인 성공과 이익 안정성, 홍콩 자본시장 매력도 유지 등을 위해 면밀히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2.24 I 이정훈 기자
'미스트롯2', 3월 갈라쇼·토크콘서트로 열기 이어간다
  • '미스트롯2', 3월 갈라쇼·토크콘서트로 열기 이어간다 [공식]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순간 최고 33.3% 대한민국 들썩! ‘미스트롯2’ 열풍은 계속된다!”트롯 오디션 예능 ‘미스트롯2’가 시청자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초특급 갈라쇼’와 ‘토크 콘서트’ 개최를 확정했다.원조 트롯 오디션 TV조선 ‘미스트롯2’는 지난 10회 최고 시청률 33.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뛰어넘었다. 이는 10주 연속 지상파-비지상파에서 송출되는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이다. 여기에 총 8차에 걸쳐 진행 중인 ‘대국민 응원투표’ 유효 누적 투표수가 무려 3000만 건에 육박하는 등 대한민국 예능계를 평정한 ‘미스트롯2’의 남다른 위엄을 입증해냈다.이와 관련 ‘미스트롯2’ 측이 시청자의 뜨거운 사랑에 보답하고자 안방 1열에서 즐기는 초특급 무대인 ‘갈라쇼’부터 지난 3개월간 쉼 없이 달려온 트롯여제들의 동고동락 스토리를 담아낸 ‘토크콘서트’까지 확정, 또 한 번의 역대급 트롯쇼를 탄생시킬 예정이다.먼저 오는 3월 11일(목) 밤 10시 방송될 ‘갈라쇼’는 ‘미스트롯2’ TOP7 별사랑-김태연-김의영-홍지윤-양지은-김다현-은가은과 준결승전에 올랐던 참가자 7인 강혜연-황우림-김연지-허찬미-마리아-윤태화-류원정이 뭉친 ‘미스 레인보우’가 총 출동, 총 14인의 트롯여제들이 꾸리는 초호화 무대가 펼쳐진다. 시청자의 다시 보기 요청이 쇄도했던 화제의 무대들과 더불어 오직 갈라쇼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새로운 무대, 또한 ‘미스트롯2’에서 선보인 적 없던 14인의 단체 무대 등 눈과 귀를 호강시키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황홀한 트롯 대축제로 안방극장에 흥겨운 ‘뽕’ 에너지를 선사한다.이어 3월 18일(목) 밤 10시에는 ‘토크 콘서트’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트롯여제들이 방송에서 못다 부른 제 2의 인생곡 무대들과 방송에는 공개되지 않았던 비하인드 영상이 대방출되는 것. 풋풋했던 제작진 오디션 당시 모습부터 무대 아래에서의 솔직 발랄한 인간적 매력까지 트롯여제들의 뜨겁고 치열했던 3개월간의 기록들이 낱낱이 담겨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킨다. 또한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코너를 통해 지난 시간 동고동락한 참가자들에게 직접 듣는 그동안의 에피소드와 마음속에 꽁꽁 숨겨온 ‘속마음 토크’ 등을 전하며 안방극장을 쉴 새 없이 웃게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그런가하면 ‘미스트롯2’는 오는 25일(목), 3월 4일(목) 방송되는 대망의 결승전 1, 2라운드 실시간 문자 투표 수익금을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지원 사업’ 목적으로 사용, 시청자의 사랑에 보답하는 뜻깊은 행보를 이어간다. 제작진은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를 위해 결승전을 총 2라운드로 나눠 진행한다”며 “제작진과 참가자 모두 완벽한 결승전을 치러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K-트롯을 이끌어나갈 글로벌 트롯 여제의 탄생을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한편 ‘미스트롯2’는 스마트폰 공식 투표 모바일 앱을 통해 ‘나만의 트롯여제’를 뽑기 위한 제 8차 대국민 응원투표를 진행 중이다. 1일 1회, 1인당 3인을 중복 투표하는 방식이며 추후 결선 점수에 적극 반영된다. ‘미스트롯2’ 11회는 오는 25일(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2021.02.24 I 김보영 기자
대한민국 2030 여성, 10년 이상 렌즈착용자 60% 차지
  • 대한민국 2030 여성, 10년 이상 렌즈착용자 60% 차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대한민국 2030대 여성 렌즈착용자 중 10년 이상 렌즈를 착용해 온 비율이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누네안과병원(병원장 권오웅)이 대한민국의 2030 세대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2020년 7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약 8개월간 설문을 진행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분석했다.설문 대상 300명 중 ‘10년 이상 렌즈를 착용해왔다’고 응답한 비율이 60%를 넘은 것에 이어 ‘15년 이상 착용’은 25%, ‘13년 이상 착용’은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렌즈 착용 횟수는 ‘주 3회 이상’이 약 80%에 근접할 정도로 압도적이었고,‘주 1회’와 ‘주 2회’는 각각 10% 초반대를 웃돌았다.주로 착용하는 렌즈의 종류는 ‘소프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 54%를 차지했으며 ‘컬러렌즈’와‘서클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 약 20%의비율을 각각 차지했다. ‘하드렌즈’는 6% 비율로,후보군 중 가장 하위권이었다.그렇다면 우리나라의 2030 여성들은 하루에 렌즈를 몇 시간 동안 착용하고 있을까?결과를 살펴보니 하루 평균 렌즈 착용 시간은 ‘8시간 이상’이 66%라는 결과를 보여 압도적이었다.‘6~8시간 착용한다’는 응답도 27% 가까이 차지했다.‘렌즈를 수돗물이나 생수로 세척,또는 보관해 본 적이 있다’는 사람은 24%를 차지했으며,‘렌즈를 착용하고 수영이나 샤워를 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이도 87%를 차지했다.‘렌즈를 빼지 않고 수면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74% 가까이 차지했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렌즈를 세척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올바르게 세척한다’고 답한 이가 49%를 웃돌았으며, ‘알지만실천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도 47%나 차지했다.눈 건강을 위한 올바른 렌즈 착용 및 보관의 기본은 렌즈 착용 전후에 반드시 세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세척하지 않고 보관할 경우 렌즈 표면에 단백질 등 이물질이 부착돼 착용 후 이물감이 느껴지고 뿌옇게 흐려 보이는 원인이 된다.매일 렌즈를 착용할 경우 아침,저녁으로 보존액을 교체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렌즈 착용 시 좌,우가 섞이지 않도록 올바르게 착용하고 제거 시에는 눈이 건조한 상태에서 제거하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콘택트렌즈 제거 전 인공눈물 1~2방울을 점안한 뒤 제거하는 것이 좋다.렌즈케이스의 보관은 주로 ‘화장대’나 ‘화장실 세면대,또는 화장실 안’이라고 응답한 이가 각각 44%, 41%라는설문 결과를 보였다.화장실에서 렌즈를 착용할 경우에는 세면대 배수구를 막아 렌즈가 세면대나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방지한 후 착용해야 한다.또 습도가 높은 화장실은 세균과 곰팡이균의 번식이 쉽고 눈과접촉할 경우 각막염이나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렌즈를 오래 착용하는 이들에게 해당하는 복수 응답 질문에서는 ‘렌즈를 뺀 후에도 눈이 건조해서 인공눈물이 꼭 필요하다’고 답한 이가 46%, ‘눈이 붉게 충혈돼 있고 실핏줄이 잘 보인다’고 답한 이가 45%를 차지하며 장기간 렌즈 착용 시 느끼는 공통 분모를 발견했다.이외에도 △‘렌즈 착용을 한 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눈이 따갑다’는 응답이 28%, △‘렌즈 착용 시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고 눈물이 줄줄 흐른다’고 답한 비율은 24%, △‘빛을 보면 무지개 현상과 안개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인다’는 응답이 23%, △‘주기적으로 결막염이 생기고 잘 낫지 않는다’고 답한 이는 14%로 뒤를 이었다.대구 누네안과병원 최재호 원장은 “렌즈를 착용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렌즈와 눈사이 산소 투과율이 낮아져 각막의 감각이 저하되며 눈물 분비를 감소시키고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킨다. 특히 컬러렌즈는일반 투명렌즈에 비해 산소투과율이 낮아서 결막에 신생혈관을 생성시키기 쉬운데 이 신생혈관이 발생해 검은눈동자 경계인 각막윤부에서 2mm 이상 자라 들어오면 렌즈 착용을 즉시 중단하고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루에 렌즈 착용기간은 6~8시간 이하가 적당하고 소프트렌즈의 경우 일주일에 3~4회 미만의 착용을 권하며, 렌즈 착용시 무방부제 인공누액을 자주 넣어 안구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만약, 장기 렌즈 착용으로 지속적인 불편함이 발생한다면 시력교정술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1.02.24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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