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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광주에 플래그십 스토어 개관..비수도권 최초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기아가 광주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 20일 기아는 차량 관람부터 시승, 구매, 정비 서비스, 브랜드 체험까지 동시에 가능한 원스톱 복합 거점 ‘기아 광주 플래그십 스토어’를 공식 개관했다고 밝혔다. 기아의 광주 플래그십 스토어는 강서, 인천, 부천에 이어 네 번째로 문을 연 비수도권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다.‘기아 광주 플래그십 스토어’ 외부 전경.(사진=기아.)기아는 기존 서광주지점과 광주시청지점을 통합해 지상 2개 층의 대규모 고객경험 공간을 마련하고 더욱 확장된 미래 모빌리티 체험 요소와 차별화된 구매 및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다채로운 브랜드 체험 콘텐츠기아 광주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디지털 기반의 다양한 편의 서비스와 브랜드 체험 콘텐츠가 마련될 예정이다. 기아 플래그십 스토어 홈페이지 내 상담 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하면 대기 없이 곧바로 현장에서 상담 받을 수 있다. 예약 시 관심 차종을 입력하면 맞춤형 상담까지 받아볼 수 있다.‘기아 광주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 전경.(사진=기아.)브랜드 체험 콘텐츠로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의 효용성을 느낄 수 있는 ‘뉴 테크 시뮬레이터’가 운영된다. 대형 LED 스크린으로 전시차에서 체험하기 어려운 ADAS 주행 기술을 차종별로 확인할 수 있으며 스토리에 기반한 가상 체험을 통해 더욱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다.차량 선택 사양을 직접 조합해 가상으로 제품을 구현하는 ‘3D 컨피규레이터’도 운영된다.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원하는 차량의 내·외장뿐 아니라 도어 및 트렁크 개폐, 방향 지시등 작동 모습 등을 실물 크기로 확인할 수 있다.‘디지털 컬러 컬렉션’도 준비돼 있다. 태블릿 PC로 구현한 일종의 ‘디지털 컬러칩’을 활용해 여러 색상을 동시에 보고 비교할 수 있으며 원하는 색상이 적용된 차량 정보를 개인 모바일 디바이스에 담을 수 있다.아울러 신차 출고 고객에게 특별한 구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신차 인도 공간인 ‘기아 픽업 라운지’를 마련하고 차량 공개부터 품질, 검수 과정까지 자세한 설명과 함께 고객에게 직접 신차를 인도한다.◇광고객 맞춤형 시승 프로그램기아는 차량 성능 체험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지역 특화형 시승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시승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투어 시승’은 기아 오토랜드 광주를 통과하는 코스로 후석 2열에 앉아 차량의 승차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차량에 관한 설명과 함께 오토랜드 광주의 주력 생산 차종, 연혁 등 각종 세부 정보를 소개하며 색다른 시승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기아 차량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뉴테크 시뮬레이터’ 공간.(사진=기아.)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전기차 충전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에 설치된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충전소 ‘E-pit(이피트)’에서 직접 충전해 볼 기회를 고객에게 제공해 구매 결정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이외에도 단거리부터 중장거리까지 다양한 시승 코스를 구성하고 △동승 시승 △비동승 시승 △야간 시승 △패밀리 시승 등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시승을 즐길 수 있도록 여러 선택지를 제공한다.◇스포티지 30주년 특별 전시 마련기아는 광주 플래그십 스토어 개관을 기념해 오토랜드 광주의 대표 생산 차량인 ‘스포티지 30주년 특별 전시’를 마련했다. 1993년에 출시된 스포티지 1세대와 올해 선보인 스포티지 30주년 에디션 모델 차량을 다음 달 15일까지 매장에 전시하고, 세대별(1세대~5세대) 스포티지 모델 변천사를 담은 디지털 전시도 함께 운영한다.‘스포티지 30주년 특별 전시’를 위해 ‘기아 광주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에 전시된 스포티지 1세대(앞)와 스포티지 30주년 에디션 모델 차량.(사진=기아.)기아 광주 플래그십 스토어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는 야간 무인 매장으로 운영돼 자유롭게 전시장을 방문할 수 있다.기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아가 제공하는 미래 지향적인 고객경험 공간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각 거점의 위치 특성까지 고려해 체험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유령법인 정상처럼 속여 계좌 개설…대법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아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금융기관에 계좌개설을 신청하면서 예금거래신청서 등에 금융거래의 목적, 접근매체의 양도의사 유무에 관해 허위사실을 기재했더라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이동원)는 업무방해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일부 파기·환송한다고 20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원심판결 가운데 업무방해 부분에 관한 검사의 상고는 기각하고, 일부 전자금융거래법위반 부분에 관한 검사의 상고는 인용했다. 이에 업무방해 부분에 관해서는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고, 전자금융거래법위반 부분에 관해서는 일부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죄 부분과 함께 파기·환송했다. A씨는 성명불상자와 공모해 유령법인 명의로 계좌를 개설해 계좌에 연결된 접근매체를 양도할 의사로 유한회사 A와 유한회사 B를 설립했다. 이후 2020년 8월 20일과 21일 각 유한회사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처럼 가장해 사업자등록증 등 법인 명의 계좌의 개설에 필요한 서류를 피해 금융기관들의 각 담당직원에게 제출하면서 법인 명의 계좌 개설을 신청했다. A씨는 그 과정에서 담당직원으로부터 접근매체를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등의 안내를 받고 이를 준수할 것처럼 행세했고, 피고인의 기망에 속은 피해 금융기관들의 각 담당직원은 법인 명의로 계좌를 개설해 줬다. 이로써 피고인은 위계의 방법으로 4회에 걸쳐 피해 금융기관들의 계좌 개설업무를 방해했다. 이어 A씨는 범죄에 이용될 것을 알면서도 2020년 12월 29일 유한회사 A 명의의 부산은행 계좌와 새마을금고 계좌에 각 연결된 현금카드와 OTP기기를, 2021년 1월 4일에도 위 회사 명의 기업은행 계좌에 연결된 현금카드와 OTP기기를 고속버스 택배를 통해 성명불상자에게 보내 이를 각 대여했다. 또 2021년 2월 3일 유한회사 B 명의의 부산은행 계좌에 연결된 현금카드, OTP기기를 성명불상자에게 건네주어 이를 대여했다. A씨는 성명불상자로부터 지시를 받고 범죄에 이용될 것을 알면서도 2021년 4월 13일 서울역의 물품보관함에 들어 있는 윤모씨 명의 국민은행 체크카드 1장과 김모씨 명의 우체국 체크카드 1장을 수거해 보관했다. 1심에서는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총 4회에 걸쳐 이른바 유령법인의 계좌 개설을 신청해 피해자 은행들의 계좌 개설 업무를 방해했다”며 “대가를 수수하고 위와 같이 개설한 계좌의 현금카드 등 접근매체를 성명불상자에게 전달하는 등 범행내용에 비춰 죄책이 무겁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자신의 행위가 불법적인 사실을 잘 알면서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 피고인이 대여한 접근매체가 실제로 보이스피싱 등 사기 범행에 이용되기도 한 점 등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 이 사건 변론에 나타난 양형의 조건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2심에서는 업무방해 부분과 전자금융거래법위반 일부를 무죄로 판단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특히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 금융기관들의 담당직원에게 금융거래의 목적이나 접근매체의 양도의사 등에 관해 서면으로 허위의 답변을 기재하고 관련 서류를 제출해 이를 믿은 담당직원들이 회사 명의로 계좌를 개설해 주었다 하더라도, 피고인의 위와 같은 행위로 인해 금융기관들의 계좌 개설업무가 방해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접근매체를 대여·보관한 행위로 인한 전자금융거래법위반 부분 공소 사실에는 피고인이 인식한 이용될 범죄에 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았다”면서 “피고인이 보관한 체크카드는 경찰의 수사협조자가 대포통장 등 접근매체 수거조직을 검거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 것이어서 실제 범죄에 직접 사용되거나 범죄의 수행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없음이 분명해 범죄로 되지 않거나 범죄사실의 증명이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대법원은 업무방해 부분에 관한 상고는 기각했고, 전자금융거래법위반 부분(유죄 부분 포함)은 파기·환송했다. 특히나 대법원은 “계좌개설 심사업무를 담당하는 금융기관의 업무담당자가 단순히 예금거래신청서 등에 기재된 계좌개설 신청인의 허위 답변만을 그대로 믿고 그 내용의 진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증빙자료의 요구 등 추가적인 확인조치 없이 계좌를 개설해 준 경우 그 계좌개설은 금융기관 업무담당자의 불충분한 심사에 기인한 것”이라며 “계좌개설 신청인의 위계가 업무방해의 위험성을 발생시켰다고 할 수 없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를 구성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접근매체가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는 행위에 이용될 것을 인식했다면 ‘범죄에 이용될 것을 알았다’고 볼 수 있다”며 “접근매체를 이용해 저질러지는 범죄의 내용이나 저촉되는 형벌법규, 죄명을 구체적으로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며 이러한 인식은 미필적 인식으로 충분하다”고 설명했다.이어 대법원은 “범죄에 이용될 것을 알았는지는 접근매체를 대여하는 등의 행위를 할 당시 피고인이 가지고 있던 주관적 인식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되고, 거래 상대방이 접근매체를 범죄에 이용할 의사가 있었는지 또는 피고인이 인식한 것과 같은 범죄를 저질렀는지를 고려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판결에 대해 대법원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업무담당자가 계좌개설 신청인의 허위 답변만을 그대로 믿고 추가적인 확인조치 없이 계좌를 개설해 준 경우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최초로 명시한 판결”이라고 전했다.
- 친환경 건축 인증 '서울형 LEED' 추진…용산국제업무지구 첫 도입 목표
- [뉴욕=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기존 건물단위 평가인증제도에 이어 국내 최초로 지역단위 도시개발에 대한 친환경·저탄소 평가인증제도인 ‘LEED ND SEOUL(가칭)’ 도입에 나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정비창 부지를 개발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새 인증제도를 도입해 탄소제로 달성하겠단 목표도 제시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WTC 지하에서 관계자에게 시설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오세훈 시장은 지난 18일 오후 3시(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 단지(WTC Campus)’를 둘러보고 미국그린빌딩협회(USGBC)와 서울시 친환경 도시개발 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무역센터 단지는 6만 4749.7㎡규모 부지에 지상 104층 규모의 WTC1 빌딩 등 7동의 대규모 건물을 조성, 2025년까지 35%의 온실가스 감축, 2050년까지 80%의 감축을 목표로 설정한 친환경 개발 사례이다. 또 USGBC는 ‘LEED(친환경 평가인증체계)’를 개발, 운영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다. 현재 국내에서 건물단위 인증에도 널리 적용되고 있는 ‘LEED BD+C(빌딩+건설)’ 뿐만 아니라 지역단위 인증을 위한 ‘LEED ND(근린개발)’ 체계도 구축하고 있는 세계적인 평가인증 기관이다.서울시는 도시 내 탄소배출량 저감 및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개발사업에 대해 ‘G-SEED(녹색건축인증)’, ‘ZEB(제로에너지빌딩 인증)’ 등의 국내 평가 인증제도를 활용해 건물 단위 중심으로 운영해왔다. 그러나 블록이나 지역 차원의 종합적인 친환경 계획수립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는 마련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세계 공인 ‘LEED’를 기반으로 지역개발 수준의 넓은 범위에 대한 개발사업 계획을 평가·인증 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을 국내 최초로 추진할 계획이다. ‘LEED’는 친환경 계획·기법 달성 정도에 따라 △플래티넘(80점 이상) △골드(60점 이상) △실버(50점 이상) △일반(Certified) 등 4단계 인증 체계를 갖추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여의도 IFC(골드), 잠실 롯데타워(골드), 서울 파이낸스센터(플래티넘) 등 278개 프로젝트가 인증을 완료했다. 또 586개 프로젝트가 인증을 추진 중(2022년 기준)이다.오 시장은 이날 업무, 교통, 상업, 문화시설 등 복합용도의 대단위 친환경 도심 개발사업 사례인 ‘세계무역센터 단지(WTC Campus)’를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시찰했다. 또 피터 템플턴 USGBC 회장과 면담을 통해 ‘서울형 지역단위 도시개발 친환경·저탄소 평가인증체계’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오 시장은 “도시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약 90%가 건축물(70%)과 교통 부문(20%)에서 발생한다”며 “과거에는 건축물 단위로 ‘LEED’를 적용했지만 이번 MOU를 계기로 지역·블록 단위로 저탄소 인증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USGBC와의 협력을 통해 서울의 특성에 적합한 지역단위 친환경·저탄소 평가인증체계 ‘LEED ND SEOUL(가칭)’를 함께 개발·추진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도시 단위 인증체계 개발은 서울이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또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첫 도입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오 시장은 “지역·구역 전부에 ‘LEED’를 도입해 인증한다고 하면 제일 먼저 할 수 있는데가 용산이 떠오른다”며 “용산은 제로에너지, 탄소제로 등 100% 가까운 신재생에너지를 추진해볼만하고, 탄소배출 최소화와 에너지 최대 절약 등의 상징적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K팝 전설의 시작 ‘강남스타일’ 기네스북 등재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오, 오, 오빤 강남스타일”(사진=싸이 유튜브 ‘GANGNAM STYLE(강남스타일) M/V’ 캡처)2012년 9월 20일(영국 현지시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공개된 지 약 두 달 만에 기네스북에 올랐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GWR)가 인증하는 유튜브 최다 추천(좋아요·like)에 선정된 것이다.2012년 7월 15일 공개된 ‘강남스타일’은 중독성 강한 음색에 코믹한 ‘말 춤’ 안무, 재미있는 뮤직비디오 삼박자가 갖춰지며 전세계를 사로잡았다. 유튜브에서 공개된 지 열흘 만에 1억뷰를 돌파했고, 한 달 만에 미 CNN등 외신에서도 주목하는 ‘핫’한 노래가 됐다. 공개 두 달이 되자 GWR은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가 약 230만명의 네티즌에게 ‘좋아요’를 받아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공지했다.싸이는 ‘강남스타일’로 ‘최다 조회 동영상’, ‘조회수 10억건을 기록한 첫 동영상’, ‘최대 규모 말춤’등 3개의 기네스북 기록 타이틀을 더 챙겼고, 후속곡으로 2013년 4월 발표한 ‘젠틀맨’도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온라인 동영상’으로 인정됐다.미국 유명 TV쇼에서도 앞다퉈 싸이를 게스트로 초대했다. NBC의 ‘투데이쇼’, ‘SNL’, ‘엘렌 드제너러스 쇼’ 등 간판 프로그램에 연일 출연했고 급기야 미국 최고의 팝 디바인 마돈나의 공연에도 초청돼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합동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마돈나는 싸이를 처음 보자마자 “무대 위에선 (나를) 어디든 만져도 돼”라고 했다고 한다.이후에도 ‘강남스타일’ 인기는 오랫동안 지속됐다. 유튜브 조회수는 2012년 11월 24일 8억뷰를 돌파하며 당시 최고의 인기를 끌던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곡 ‘Baby’를 눌렀다. 그 해 12월에는 유튜브 최초로 조회수 10억회를 돌파하고, 2014년 5월 20억 뷰, 2017년 11월과 지난해 3월에는 각각 30억 뷰와 40억 뷰를 넘어섰다. 20일 현재 ‘강남스타일’의 누적 조회수는 48억뷰다.현재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내로라하는 K팝 가수들이 빌보드 차트에 여러 번 오르내리지만, 당시만 해도 K팝 가수에게 미 빌보드 핫100은 ‘마의 장벽’으로 여겨졌다. 이전에도 원더걸스 등 K팝 가수가 빌보드 핫100 순위에 진입했지만, ‘강남스타일’은 핫 100 2위로 7주간 머무르는 대기록을 남겼다. 한국어 가요가 빌보드 핫100 순위에 오른 것도 최초다.이렇게 ‘강남스타일’은 미국 가요 시장에 K팝을 알리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후 ‘강남스타일’이 쓴 K팝 역사는 이후 2020년 BTS의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핫 100 1위에 오르며 다시 써졌다.
- ‘6G 민간외교관’ 자처한 SK텔레콤...“주파수는 저주파 광대역으로 가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6G(6세대)에 대한 국가 간 경쟁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현재의 경쟁이란 단순무력 싸움이 아닌 ‘얼마나 강력한 기술력을 겸비했느냐’의 싸움입니다. 혹자는 6G 개발이 이르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통신주기(10년)를 고려했을 때 오히려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합니다.”서울 SK텔레콤 을지로 사옥에서 나민수 6G개발팀장이 말을 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지난해 7월 SK텔레콤(017670) 판교 사옥에 ‘6G개발팀’이 꾸려졌다. 기존 5G 연구개발에 나섰던 개발자들이 주로 차출됐다. 업계 안팎에선 ‘5G가 무르익지도 않았는데,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왔다. 그러나 6G개발팀은 ‘6G 시장을 선도해보자’며 오히려 의지를 다졌다. 그 ‘선봉장’엔 5G 개발을 이끌었던 나민수 팀장이 섰다. 19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만난 나민수 6G개발팀장은 ‘6G를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었다. ‘SK텔레콤이 6G에 얼마나 진심인지 보여주고 싶다’며 인터뷰 전 PPT까지 준비해 강의를 진행하는 등열정을 보였다.실제 SK텔레콤은 6G 연구ㆍ개발에 누구보다 열심이다. 지난해 개발팀을 꾸린 뒤, 올 초엔 6G 후보 주파수 전파력을 확대해주는 RIS(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를 최초로 개발하며 주목을 받았다. RIS 개발은 통신업계에서 획기적인 연구로 평가받는다. RIS는 전파 특성에 따라 전달력을 조정해 전파를 반사시켜 주거나 투과시켜주는 기술이다. 즉, 전파를 막는 사물에 RIS를 적용하면 전파 막힘 현상을 없애주는 셈이다. SK텔레콤은 건물 외장재 등으로 많이 쓰이는 ‘Low-E 유리’에 적용했다. 나 팀장은 “6G주파수 후보로 거론되는 어퍼-미드밴드(7~24㎓)와 서브테라헤르트(92~300㎓) 대역을 추려 투과 특성을 측정했고, 5G 상용 주파수와 비교 시험을 진행했다”며 “결과는 RIS를 적용하지 않았을 때 5G 상용주파수 대비 약 4~2000배 전파손실이 발생했으나, 적용 시 전실이 약 40%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6G주파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RIS로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6G RIS 유리를 상용화할 경우 6G 실내 커버리지 확장 등 무선 통신 품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현재 6G는 표준 주파수 대역을 찾고 있는 단계다. 오는 11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에서는 국가별로 후보 주파수를 제안받고, 후보 주파수를 토대로 실증 연구 등을 거쳐 오는 2027년 최종으로 표준주파수를 승인한다. 이미 주요 국가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주파수 대역을 후보군으로 정하고, 이 주파수를 표준으로 만들기 위한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 미국은 12.75~13.25㎓ 대역을 6G 이동통신 후보 대역으로 정한 뒤 이를 활용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중국은 6㎓ 대역을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의 경우 아직 확실한 수치는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글로벌 추세에 따라 중대역 주파수가 유력하다. SK텔레콤에서는 4~10㎓ 사이의 주파수 영역 사용을 정부에 제안했다. 활용성ㆍ비용ㆍ상용화 등에서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나 팀장은 “주파수 선정의 핵심은 낮으면서도 넓은 곳을 커버할 수 있는 대역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물론 고주파 대역도 병행해서 보겠지만, ‘서비스가 잘 될 수 있는 부분’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저주파 광대역 주파수가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정부에도 잘 설명했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특히 SK텔레콤은 글로벌 공조를 위해 차세대 통신 표준 협의체 아이온(IOWN)에 국내 통신 사업자 중 유일하게 참석하며 의견을 내고 있다. 특히 나 팀장은 O-RAN 얼라이언스(국제 오픈랜 표준화 단체)의 6G 연구그룹인 nGRG(next Generation Research Group) 산하 요구사항 연구반(RS-01) 공동의장까지 맡으며, 글로벌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나 팀장은 “주파수를 비롯해 6G를 상용화까지 끌고 가기 위해서는 글로벌 공조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SK텔레콤이 여러 국제 기구에 참여해 6G와 관련한 의견, 발제를 내는 것도 그 이유”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사실 네트워크 속도가 빨라진다 해도 소비자들이 느끼기엔 부족할 수 있다. 때문에 다양한 디바이스, 사용환경도 같이 발전해야 한다”며 “물론 5G의 진보도 계속 진행돼야 한다. 5G의 고도화된 기술이 바로 6G 개발에 초석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OECD, 韓 경제성장률 1.5% 유지…日보다 0.3%P↓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 전과 동일한 1.5%, 2.1%로 유지했다. 반면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는 0.3%포인트(p) 상향조정하고 내년은 0.2%p 하향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9월 중간 경제전망’을 19일 발표했다. OECD는 매년 2회(6월·11월) 세계경제와 회원국, 주요 20개국(G20)에 대한 경제전망을 공개하고, 세계경제와 G20 국가에 한해서만 중간 경제전망을 두 차례(3·9월) 더 내놓는다.앞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최초 2.7%(2021년 12월)에서 지난 6월 1.5%까지 5연속 하향한 OECD는 이번에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이는 정부·한국은행·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보다는 0.1%p 높고,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치와는 동일하다. 반면 OECD는 세계 경제성장률은 2.7%에서 3.0%로 상향했다. 이는 미국, 일본, 브라질 등의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상반기 성장률을 반영한 것이라고 OECD는 설명했다. 실제 OECD는 올해 미국 성장률을 6월 대비 0.6%p 상향해 2.2%로 수정했고, 일본 역시 0.5%p 상향해 1.8%로 끌어올렸다. OECD 전망치가 맞다면 한국은 25년전인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 경제 성장률이 역전된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올해 전망치를 기존 5.4%에서 5.1%로 0.3%p 하향조정했고, 내년 역시 5.1%에서 4.6%로 낮췄다.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한 구조적 문제점의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OECD는 글로벌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으나, 비용압력과 일부 부문의 높은 마진 등으로 근원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힌국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3.4%, 내년 2.6%로 6월 전망 수준을 유지했다.OECD는 내년(2024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2.1%로 역시 6월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률은 종전 2.9%에서 2.7%로 0.2%p 하향했다. 긴축영향 가시화, 기업·소비자 심리 하락, 중국 반등 효과 약화 등이 내년 세계 경제성장에 둔화시킬 것으로 내대봤다.OECD는 “세계경제의 하방리스크가 여전히 크다”며 “글로벌 금리인상의 역효과가 예상보다 강할 수 있고, 인플레이션이 보다 장기화될 경우 추가 긴축이 요구되면서 금융부문의 취약성 노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리스크로는 원자재 시장에서의 변동성 확대 및 예상보다 급격한 중국경제 둔화 소지 등을 언급했다.아울러 OECD는 통화정책의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었다는 명확한 신호가 있을 때까지 제약적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또 지출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재정여력 확충 노력과 신뢰할만한 중기 재정계획의 필요성, 노동·상품시장 장벽 철폐, 기술개발 강화 등 공급측 구조 개혁 등도 권고했다.
- '남극과 기후위기' 이상일 시장이 알려주는 생태교육은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생태학교와 함께 부모님과 환경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실천하기 바란다. 함께 하면 할 수 있다. 여러분들이 지구를 살리는 주역이 돼 달라.”19일 용인특례시 기흥구 동백중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에 나선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당부다. 동백중은 ‘지구를 생각하는 생태학교 육성 시범사업’ 학교다.이 시장은 이날 2014년 남극 장보고 기지 준공식에 참석한 경험을 바탕으로 ‘남극 이야기와 기후위기’를 주제로 강연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9일 동백중학교에서 남극 이야기와 기후위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용인시)이상일 시장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남극의 기후변화, 극지연구 중요성 등을 설명하는 한편, 기후위기로 변화된 남극의 사진과 영상자료를 활용해 이에 대한 심각성과 대응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시장은 “기후변화가 심각한 곳이 남극이다. 한국의 남극기지가 두 곳이 있는데 기후변화, 생태계 전반의 문제, 지구 탄생의 비밀, 운석, 지하자원 등에 대해 연구한다. 남극에 기지가 두 개 있는 나라가 열 나라 정도 된다”며 “칠레와 가까운 남극의 섬 쪽에 세종 기지를 먼저 만들었고 이후 대륙 쪽에 장보고 기지를 세웠다. 2014년 2월에 당시 국회의장과 함께 장보고 기지 준공식에 참석했는데 남극의 여러 현장을 둘러봤다”고 소개했다.이 시장은 “남극도 기후위기로 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 가려면 1만3000km 넘는 거리를 뉴질랜드에서 군 수송기를 타고 9시간 비행해 미군 기지 얼음 위에 착륙한 후, 헬기를 타고 아라온호에서 1박 2일을 항해해서 장보고 기지로 가게 된다”며 “남극은 한국의 62배나 되는 크기로 많은 나라들이 이곳에 기지를 두고 기후변화를 연구한다”고 설명했다. 장보고 기지 건설 과정도 소개했다. 이 시장은 “현대건설이 다른 나라는 기지 건설에 4~5년 걸리는 것을 2년 만에 했다. 겨울에는 24시간 내내 어두워서 온도가 오르고 24시간 내내 환한 여름에만 공사를 했다. 기지를 조립 방식으로 2년 만에 완성해 다른 나라에서 감탄할 정도였다”며 “세종 기지와 장보고 기지가 4500km 떨어져 있는데 세종 기지는 24시간 깜깜하고 낮인 현상은 없고 장보고 기지는 겨울이 24시간 깜깜하고 여름이 100일 정도 환하다. 남극의 여름은 11월에서 2월로 우리나라와 반대다”라고 말했다.극지 연구와 관련해 이 시장은 “남극의 눈은 3800미터가 쌓인 곳도 있다. 몇 만 년 전에 내린 눈도 얼어 있다. 지표면에서 깊이 파고 내려가면 1000년 전 것, 1만 년 전 얼음을 채취할 수 있는데 얼음을 분석하면 그때의 기후가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다”며 “지구 생태계 변화를 잘 보여주는 곳이 남극이다. 눈의 성분을 보면 쌓인 시기 측정이 가능하고 당시의 생태계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2014년 2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국회의원 시절 남극 장보고기지를 방문했을때의 모습.(사진=용인시)생태학교 운영과 관련해 이 시장은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지구를 살리자는 뜻으로 실천하는 활동을 응원한다”며 “음식물 쓰레기를 남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텀블러를 사용하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환경 동아리도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 시장은 “해수면 상승과 사막화로 먹거리가 사라지고 있다”며 “생태학교와 함께 부모님과 환경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실천하기 바란다. 함께 하면 할 수 있다. 여러분들이 지구를 살리는 주역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전국 최초 사례인 동백중의 ‘지구를 생각하는 생태학교’는 환경교육사가 상주해 환경교육의 일상화, 체계화를 위한 교과·교육과정 연계 환경교육을 하고 있다. 환경교육사는 학교 환경동아리를 지원하면서 환경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한다. 여기에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와 교직원 환경교육 연수를 통해 학교의 전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고 실천하는 학교 환경교육의 모범 사례를 만들고 있다.
- 바이오·헬스케어 전문가들 한 목소리 “글로벌 도약, 혁신 동반해야”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가 19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른쪽부터) 김현욱 현앤파트너스코리아 대표,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총괄대표, 한용해 HLB생명과학 대표,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 박윤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오상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정도현 라파스 대표,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대표, 류성 이데일리 바이오플랫폼센터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대표적인 K바이오,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가들은 국내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기업들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혁신’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19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바이오 성공 투자, 혁신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참석한 K바이오 기업인들은 현재 K-바이오는 위기이자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글로벌 성장을 위해서는 분야별 혁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이어 축사를 보내온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박윤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대독)은 “글로벌 시장은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의료기술 혁신의 영향으로 더욱더 성장할 것”이라며 “식약처는 글로벌 규제 장벽을 넘어 우리 제품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현재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은 다양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산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중대 도전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실제로 이날 발표에 나선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혁신의 아이콘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루닛(328130)은 의료 인공지능(AI) 분야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떠올랐다. 라파스(214260)는 세계 최초 품질의 마이크로니들 자체 기술을 확보해 시장 선점에 성공했고, 대원제약과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비만/당뇨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김현욱 현앤파트너스 대표는 “한미약품(128940)과 유한양행(000100)은 국내에서 대표적으로 혁신을 통해 성과를 내 기업가치를 크게 상승시켰다”며 “의약품 상업화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새로운 기술을 발견해야 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야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에서도 혁신을 통해 제약바이오 강국이 되기 위해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 등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정부도 혁신제품 개발을 가속화 하고, 백신치료제의 신속한 승인이 이뤄지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정부의 이같은 행보는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도현 라파스 대표 “세계 최고 품질 마이크로니들, 기술이전 진행 중”[제약바이오 콘퍼런스]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정도현 라파스 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참석해 ‘혁신적 약물전달체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라파스(214260)가 국내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기업 최초로 기술이전 가능성을 타진한다.19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바이오 성공 투자, 혁신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정도현 라파스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혁신적인 약물전달 제형으로 꼽히는 마이크로니들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이날 정 대표는 “기존 의약품 약물전달체계는 여러 한계가 있다. 생물학적 의약품은 주사롼 가능한데, 인구 10% 정도는 주사 공포증을 갖고 있다. 또한 백신이나 생물의약품은 냉장 또는 냉동 유통이 필요하지만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저개발 국가에는 제대로 공급이 어렵다”며 “라파스는 세계 최고 품질의 마이크로니들 제품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한 기업으로, 기능성 화장품, 치료용 의약품, 백신패치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약품이 포함된 독자적인 혁신 제조기술로, 2033년까지 특허로 보호된 세계 유일의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패체 제제로 소지가 편리하고, 식이와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경구 복용에 따른 소화위장관계 부작용이 감소하고, 주사에 따른 2차 감염에서도 자유롭다. 특히 마이크로니들은 무통증 제제로 어린이와 노약자에게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라파스는 ‘아크로 패스’(ACROPASS)라는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올해 북미 시장에 피부질환 치료용(여드름, 흉터개선) 의약품 개량신약을 론칭했다. 특히 정 대표는 “대원제약과 2020년부터 개발 중인 당뇨/비만 치료제는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신청했고, 식약처로부터 보안 요청을 받아 자료를 보완 중에 있다”며 “알러지성 면역치료제는 임상 1상을 종료했고, 유럽과 일본 지역을 대상으로 기술 라이선스 아웃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또 미국 등 글로벌 백신 개발 기업과 협업을 통해 백신 패치를 개발했다. 인플루엔자 4가 백신, 결핵 백신 등 자체 개발 백신을 통해 임상 PoC 확보 및 라이선스 아웃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바이오 성공투자, 혁신이 답이다[제약바이오 콘퍼런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바이오 투자를 위해서는 ‘혁신이 답’이라고 입을 모았다. 바이오기업이 혁신하기 위해서는 신약개발 성과뿐 아니라 탄탄한 사업모델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가 19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 ‘바이오 성공 투자, 혁신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혁신신약, 희귀질환 치료제,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에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을 노리고 있는 바이오텍 대표들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발표에 나섰다. (사진=이데일리 신민준 기자)19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바이오 성공투자, 혁신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참석한 국내 대표 신약개발 및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대표들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 전략 및 투자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국가 핵심성장동력 된 K바이오, 글로벌 도약하려면이날 이익원 이데일리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펜데믹을 지나 엔데믹인 현재 바이오 산업은 국가 핵심성장동력은 물론 국가 경쟁력까지 좌우하는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며 “한국은 바이오 뿐만 아니라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위상도 높아져가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기업들은 새로운 플랫폼과 혁신 기술을 무기로 글로벌 도약의 해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도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끌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바이오 위탁생산, 바이오시밀러, 인공지능(AI) 디지털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식약처가 새로운 수출길을 잘 안내하면 우리 제품이 원활하게 수출되고 세계 시장을 주도할 기회가 점점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규제 장벽을 넘어 우리 제품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GPS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 처장 대신 박윤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대독했다.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을 국가 미래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정부의 행보는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 바이오의약품 생산 등을 통해 매년 최대 규모의 수출 실적을 경신하고 있으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자금조달 문턱 높아진 바이오·헬스…“혁신만이 답”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다양한 변화의 시기 속에서 제약바이오를 산업적 관점으로 보고 세계화를 위해 추구해야 할 것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산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중대 도전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특히 제약바이오 산업 내 대형 기업 외에도 중소벤처 기업들, 산업계 민간 기업들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디지털헬스케어 분야도 약진하고 있다.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대표는 “디지털헬스케어는 의료가 맞이하는 피할 수 없는 쓰나미”라며 원격진료·의료AI·디지털치료제 분야에 주목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김현욱 현앤파트너스코리아 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참석해 ‘자금조달과 기업공개의 높아진 문턱 혁신만이 답이다’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최근 국내 헬스케어 업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급격한 변동성을 겪었다. 김현욱 현앤파트너스 대표는 “국내 헬스케어 산업에 유입된 지난 3년간의 투자가 ‘땅 짚고 헤엄치기’였다면 지금은 ‘맨손 암벽 등반’으로 바뀌었다”며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자금조달의 문턱이 높아지면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혁신만이 답이라는 게 김 대표의 진단이다. 그는 혁신 사례로 꾸준한 신약 기술수출 성과를 낸 유한양행(000100)과 한미약품(128940)을 들었다. 이날 콘퍼런스에 참여한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대표들도 앞다퉈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한 자사의 혁신 사례와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K바이오·헬스 기업별 혁신 사례는먼저 오상기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 대표는 자사의 세계 최초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제프티’가 코로나19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오 대표는 “게임체인저의 요건은 모든 변이 바이러스에 효능을 보여야 하고, 고위험군과 표준 위험군 모두에게 증상 개선 효능을 입증해야 한다”며 “제프티는 이런 모든 항목을 만족시켜 코로나 게임체인저 치료제임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정도현 라파스 대표는 세계 최고 품질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통해 기능성화장품은 물론, 의약품·백신 개발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제조기술은 2033년까지 특허로 보호된 세계 유일의 기술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AI를 통해 암을 정복하겠다는 꿈을 제시했다. 서 대표는 “AI는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의료의 미래”라며 “루닛은 모든 암 영역의 중심에서 글로벌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닛은 정밀 검진→정밀 진단→맞춤형 치료→정밀 모니터링 등의 과정을 통해 맞춤형 검진·진단은 물론 맞춤형 치료에 도전할 계획이다. 세계의 모든 암 관련 데이터 소스를 통해 암 AI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암 스크리닝, AI 신약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지놈앤컴퍼니(314130)는 자체 신약개발 플랫폼 ‘지노클(GWNOCLE)’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항암제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한편,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9개 상장사를 포함해 24개의 제약·바이오그룹을 보유한 HLB그룹은 핵심 파이프라인 ‘리보세라닙’의 미국 시판 허가를 목전에 두고 있다. HLB(028300)는 내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리보세라닙의 간세포암 병용 임상 1차치료제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보세라닙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 2029년에는 매출 3조1000억원도 가능하는 게 회사 측의 계산이다.
- 융기원, 삼성물산·LG전자 등과 함께 '용인 모빌리티 컨소시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이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과 함께 ‘용인특례시 모빌리티 컨소시엄’ 사업에 참여한다.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전경.(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19일 융기원에 따르면 용인시는 시민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자율주행,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차량 공유(Car Sharing), DRT(Demand Responsive Transit,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PM(Personal Mobility, 개인이동수단) 등 첨단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입·운영하는 시범사업을 위해 18개 산·학·연·관이 협력하는 컨소시엄을 지난 18일 구성했다.컨소시엄 참여 공공기관은 융기원과 용인특례시, 용인동부경찰서, 용인서부경찰서, 한국도로공사로 구성되며, 첨단모빌리티의 연구 및 첨단모빌리티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시행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실증을 위한 공공 인프라 구축에 힘쓴다.학술연구기관은 융기원과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 첨단모빌리티 기술 개발 및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고, 용인시 제반 여건을 고려한 사업시행 방안을 용인특례시에 제안한다.민간 참여기업은 삼성물산(주), 삼성화재해상보험(주), SK텔레콤(주), 한화시스템(주), LG전자(주), (주)스튜디오갈릴레이, 아우토크립트(주), 도미노피자(주), (주)에이알247, (주)스카이엔터프라이즈, (주)지바이크, (주)피유엠피로 구성되며 용인특례시와 협력하여 물리적 공간을 제공하거나 첨단모빌리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차석원 융기원장은 “융기원이 운영하는 경기도자율주행센터는 레벨 4 수준의 제로셔틀 실증, 국내 최초 자율주행 대중교통 판타G버스 운영관리, 약 400만건에 달하는 자율주행 공공데이터 개방 등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첨단 모빌리티 기술 개발과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고 용인특례시에 적합한 사업을 제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