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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새벽배송]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상승랠리…나스닥, 3% ‘급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이틀째 큰 폭으로 올랐다. 신종 오미크론 변이 위험성이 예상보다는 작을 것이라는 관측이 부상하면서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그동안 내렸던 기술 주도로 안도랠리가 나타났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대 급등했고 국제유가도 배럴당 70달러대로 상승했다. 최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 소식에 조정을 받았던 테슬라 주가는 미국 증권사의 목표가 상향 소식에 반등세를 보였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 나스닥지수 3.0% 급반등-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0% 상승한 3만5719.43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7% 오른 4686.75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3% 뛴 1만5686.92를 기록.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28% 오른 2253.79에 마감.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9.46% 하락한 21.89. 그만큼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났다는 의미.-오미크론 변이가 예상보다는 위험성이 덜하다는 관측이 나오며 위험 선호 심리 살아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AFP와 만나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도 “중증도는 거의 틀림 없이 델타 변이보다 심각하지 않다”고.-또 영국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이날 미국 제약업체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인 소트로비맙(VIR-7831)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아.-주요 기술주 상승. ‘대장주’ 애플 주가는 3.54% 오른 171.18달러에 마감. 마이크로소프트(2.68%), 아마존(2.80%), 알파벳(구글 모회사·2.95%), 테슬라(4.24%), 메타(구 페이스북·1.55%), 넷플릭스(2.10%) 등이 일제히 강세.◇ 화이자 CEO “오미크론, 증상 가벼워 보이지만 추가 변이 가능”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 돌연변이 바이러스들에 비해 덜 치명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더 빨리 전파되고, 더 많은 돌연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앨버트 부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전망.-부를라 CEO는 7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빠르게 감염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 희소식은 아니다”라고 전해.그는 “빠르게 감염된다는 것은 수십억명에게 바이러스가 침투한다는 것이고, 이는 또 다른 돌연변이가 나타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이건 우리가 바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 솔로몬 “팬데믹보다 연준 주시”-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주 열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긴축 가속화를 천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의회와 연방준비제도(Fed)가 코로나19 팬데믹보다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두 기관의 (돈을 푸는) 지원이 서서히 막을 내리는 걸 주시하고 그에 따라 계획을 짜야 한다”고. -증시 초강세장의 주요 축 가운데 하나가 역대급 돈 풀기였던 만큼 돈줄을 조이는 시기를 대비해야 한다는 게 솔로몬 회장의 조언. 그는 또 “두자릿수 주식 수익률이 영구적으로 일어나는 건 투자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지적.◇ 테슬라 주가 반등…美 증권사 목표가 상향-최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 소식 등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테슬라의 주가가 4% 이상 급등. 7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24% 급등한 1051.75 달러를 기록.-이날 UBS 애널리스트 패트릭 험멜은 “테슬라가 수직적 통합을 하고 있는 등 구조적 이점 때문에 아직 이보다 우수한 전기차 업체가 없다”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전기차 수요의 최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 이와 함께 테슬라의 12개월 목표가를 725달러에서 1000달러로 상향.-테슬라 대항마인 리비안은 이날 전거래일보다 0.51% 하락한 116.18달러를 기록. 루시드도 2.18% 급락한 43.88달러에 마감.◇ 美 10월 무역적자 671억달러…6개월 내 최소폭-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10월 무역적자가 전달 대비 17.6% 감소한 671억달러(약 79조 111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 지난 4월 이후 가장 작은 수준으로, 6개월 사이 최소폭. WSJ이 집계한 전망치 669억달러(약 78조 8800억원)와 근접.-무역적자 급감은 최근 에너지, 농산품 수출 급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지난달 수입이 정체됐던 점도 요인으로 작용. 수출은 2236억달러(약 263조 6250억원)로 8.1% 크게 증가한 반면, 수입은 2907억달러(약 342조 7400억원)로 0.9% 증가에 그쳐.◇ IMF, 中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리커창 중국 총리와 화상 회의를 갖고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경제회복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에 대해 논의.-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중국이 놀랄 만한 경제 회복세를 이뤘지만 성장 모멘텀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며 “중국은 세계 경제 성장의 중요한 엔진인 만큼 양질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앞서 IMF는 지난 10월 공공 지출의 급속한 후퇴를 지적하며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로 하향 조정. 올 상반기만해도 8.4% 성장을 예상했으나 곳곳에서 경제 파열음이 나자 8%까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5.6%.-이와 관련 리커창 총리는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이 올해 정해진 주요 목표와 과제를 완수하고 장기적으로 꾸준한 발전을 이룰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져.◇ 국제유가, 배럴당 70달러대로 상승-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에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보여.-7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56달러(3.7%) 상승한 배럴당 72.05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는 지난 11월 24일 이후 거의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에 원유시장의 수요 감소에 불안은 완화. 오미크론의 확산 여파에 따른 경기 불안 전망이 약해지면서 원유 수요 감소 우려도 경감. 원유 공급은 여전히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 머스크 “저출산이 인류 문명 무너뜨릴 것”-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CEO 협의회 행사에서 “인구가 충분하지 않다”며 “빠르게 하락하는 출산율이 인류 문명의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CNBC 등이 7일 전했다. 머스크는 텍사스 오스틴의 테슬라 공장 건립 현장에서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머스크는 “수많은 착하고 똑똑한 사람들조차 세상에는 사람이 너무 많고 인구가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완전히 반대”라고 지적. 그는 또 데이터를 살펴보라고 촉구하면서 “만약 사람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다면 문명은 무너질 것”이라며 “내 말을 명심하라(Mark my words)”고.-머스크는 현재 슬하에 6명의 자녀. 그는 이렇게 자녀가 많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모범을 보이려 한다”며 “내가 역설하는 걸 스스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머스크는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지원 법안에 대해서는 공개 비판.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 중인 세금 공제안을) 나 같으면 다 버릴 것”이라고.-현재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조7000억달러(약 2068조3250억원) 사회복지 지출 법안에는 전기차 지원 방안이 담겨 있어. 노조가 결성된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4500달러, 미국산 배터리를 장착하면 500달러를 각각 추가 공제하는 혜택이 대표적. 무노조 경영을 이어가는 테슬라는 가격 경쟁력에서 뒤질 수밖에 없어.-머스크는 정부가 나서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것도 불필요하다고 선을 그어. 그는 “우리에게 주유소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가”라며 “당장 (그 법안을) 지워 버려라”라고 비판.
- 나스닥 레버리지·인버스 ETF 나온다…'국내 최초'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거래소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인버스(H)’ 및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 와 신한자산운용의 ‘SOL 200 Top10’ ETF를 오는 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나스닥100 ETF 2종은 기초지수인 나스닥100지수 일간변동률의 각 -1배, +2배 성과 달성을 목표로 한다. 나스닥100이란 미국 증시 상장사 중 우량 기술주 100개를 모아 만든 지수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아마존, 테슬라 등을 포함하고 있다. 거래소 측은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인버스(H)’는 통화정책 정상화가 진행되면 주가 하락폭이 클 수 있어 시장하락에 대비할 수 있다”며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는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시장상승 기대감 확대시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OL 200 Top10’ ETF는 유가증권시장 KOSPI 200 구성종목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10개 종목을 선정해 동일가중 방식으로 투자한다. 순자산가치가 양의 1배 방향으로 기초 지수의 일간변동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돼 실물·완전복제 방식으로 운용된다.거래소 측은 운용비용, 구성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으며, 기초지수 등 고유의 상품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합성ETF는 거래상대방과의 장외파생상품 계약을 이용해 상품을 운용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고, 해당 비용에 의해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버리지 ETF의 경우, 수익 뿐 아니라 손실도 2배이상 확대 될 수 있어 일반 ETF대비 고위험 상품이며, 기초지수 등락 반복시 기초지수 누적 수익률과 기간 수익률 간 차이는 더욱 확대될 수 있어 투자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버스 종목의 경우 상품 특성상 장기 투자시 정방향과 누적수익률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초지수 등락 반복시 기초지수 누적 수익률과 기간 수익률 간 차이는 더욱 확대될 수 있어 단기투자에 적합하다고 짚었다.
- 미래에셋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 순자산 1조원 돌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 순자산은 1조 568억원이다. ETF는 올해 4월에 상장해, 8개월만에 순자산 1조원을넘었다. 개인이 11월말까지 6,793억원 순매수했다.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는 미국 기술주를 대표하는 나스닥 거래소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한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되면서 컨텐츠, 클라우드, 전자상거래, 자율주행, 반도체 등 혁신테마가 주목받는 가운데, ETF는 혁신테마 내에서 독보적 지위를 바탕으로 지속성장이 기대되는 우량주만 선별해 집중 투자한다.ETF 추종지수는 ‘INDXX US Tech Top10 Index’다. 지수 구성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메타, 엔비디아 등이다.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대표 전무는 “투자자는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를 통해 나스닥100 시가총액 중 절반을 차지하는 10종목에 손쉽게 투자 가능하다”며 “미래에셋은 투자자가 중장기적으로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오미크론 공포 완화에 급반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반등했다. 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성이 예상보다는 덜하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이에 암호화폐를 비롯한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다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전직 테슬라 직원의 내부 고발에 따라 조사를 시작하면서 테슬라는 하락했고, 루시드 또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통해 상장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하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 다우지수 1.9% 급반등-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7% 상승한 3만5227.03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7% 오른 4591.67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3% 뛴 1만5225.15를 기록.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05% 오른 2203.48에 마감.-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1.38% 하락한 27.18. 그만큼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났다는 의미.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는 지속하고 있지만 예상보다는 위험성이 덜하다는 관측들이 나오며 위험 선호 심리가 불거져.-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CNN에 나와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면서도 “초기 징후로 볼 때 계속 입원 환자가 급증하는 델타 변이보다 덜 위험한 것으로 같다”고 말해◇ 미국 SEC 조사에 전기차株 하락-로이터 통신과 CNBC 방송은 6일(현지시간) 테슬라가 태양광 패널의 결함으로 인한 화재 위험성을 수년간 주주들과 대중에게 제대로 통지하지 않았다는 내부고발이 제기돼 SEC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 이런 사실은 SEC가 내부고발자인 테슬라 전직 간부 스티븐 헹키스에게 보낸 정보공개 요청 관련 답변서한을 통해 확인. 테슬라 SEC의 조사 소식에 장중 6%가량 하락했으나 0.6% 하락세로 장을 마쳐.-루시드도 SEC의 소환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에 5% 이상 급락. SEC은 루시드가 상장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고 루시드에 소환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져.-루시드는 최근 유행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통해 상장. SPAC은 기업인수목적회사로, 기업 인수 합병만을 위해 설립하는 서류상의 회사. SEC은 루시드가 SPAC과 거래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루시드를 소환한 것으로 알려져.◇ 트럼프 소셜미디어 SPAC 조사 착수-CNBC방송 등이 6일(현지시간) 미국의 금융감독 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회사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의 합병 추진 과정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트럼프 측 소셜미디어와 합병 예정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은 이날 공시 자료를 통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금융산업규제국(FINRA)으로부터 합병 발표 전 거래 등에 관한 자료와 정보 제출을 요구받았다고 밝혀. DWAC는 “규제 기관들로부터 예비적인 진상조사를 위한 요청을 받았다”며 “조사에 협력 중”이라고.-나스닥에 상장된 DWAC는 지난 10월2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과 합병한다고 발표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켜.-지난 1월 지지자들의 의사당 폭동 사태 후 기존 소셜미디어로부터 퇴출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서는 DWAC와의 합병을 통해 자신의 회사를 손쉽게 증시에 상장하고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돼. 이와 관련해 FINRA는 합병 발표 전 거래 등에 관한 정보 제출을 요구했다고 DWAC는 전해.◇ 전 골드만 회장 “인플레 ‘일시적’ 판단, 연준이 틀린 것”-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은 6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 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은 지나갔어야 한다”고 밝혀.-오닐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등에서 일했고, 영국 재무차관도 역임. 특히 지난 2001년 보고서에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 4개국을 합쳐 ‘브릭스’라는 용어를 만들었을 정도로 이머징마켓에 정통한 이코노미스트.-오닐은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두고 강조해 왔던 ‘일시적(transitory)’ 용어를 버린데 대해 “(연준이 했던) 이전 평가들이 틀렸음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메아 쿨파(mea culpa·내 탓이야의 라틴어)’라고 묘사. 오닐은 또 “가까운 미래에 또 다른 경제 충격으로 추가 부양책이 필요할 경우 중앙은행의 선택권이 줄어들 위험이 있다”고 경고. 그는 그러면서 “(오미크론 변이 등 악재로 인해) 연준이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끝내는데 24개월이 더 걸릴 수도 있다”며 “연준이 이 조치를 더 빨리 종료해야 한다고 본다”고.◇ “연준, 내년 3월 테이퍼링 종료 계획”-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진행 속도를 높여 내년 3월까지 종료하는 계획을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마련할 전망이라고 보도.-지난달부터 시작된 연준의 당초 일정표는 월 1200억 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매달 150억 달러씩 줄여나가 8개월 뒤인 내년 6월에 테이퍼링 절차를 종료하겠다는 것.-상황에 따라 축소액을 조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불과 한 달 만에 정말로 조정에 나선 것은 예상을 넘어선 인플레이션과 고용회복 때문.-지난달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 2%의 두 배 이상인 5∼6%에 이른다는 통계가 잇따라 발표되고, 실업률은 최근 4.2%까지 낮아진 것으로 집계.-특히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2001년 이후 최대폭인 1.3% 급등했다는 노동부 발표가 연준 내부에서 테이퍼링 가속에 관한 논의를 촉발했다고 신문은 전해.-연준의 통화정책 목표가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라는 점에서 이런 지표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회복을 돕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초완화적 통화정책의 명분을 약화한 것으로 평가.◇ 헝다그룹, 리스크해소위원회 출범-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헝다그룹은 이날 공고를 내고 리스크해소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밝혀. 공고문은 “이 조직은 이사회는 아니지만 그룹의 향후 리스크를 완화하고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 로이터는 헝다그룹의 이런 움직임이 부채 구조조정이 임박했음을 나타낸다고 해석.-지난 3일 헝다그룹은 홍콩증권거래소 공시에서 채무 상환이 어렵다고 인정. 이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성명을 내고 헝다 위기의 주요 원인이 스스로 경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맹목적인 확장을 추구한 데 있었다고 지적. 그러면서 “부동산 기업의 단기적 위험이 중장기적으로 시장의 정상적 융자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태의 파장을 제한적이라고 주장.◇ 암호화폐도 일제히 상승-최근 오미크론 공포로 인한 뉴욕증시 급락으로 폭락했던 비트코인 다시 5만 달러를 돌파하는 등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상승.-비트코인은 7일 오전 7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2.30% 상승한 5만351달러를 기록. 이날 비트코인이 상승한 것은 오미크론의 증상이 경미하다는 보고가 잇따르자 뉴욕증시가 급반등했기 때문으로 풀이. 비트코인은 지난 4일 20% 이상 폭락해 4만2000달러대까지 떨어졌었음.-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4.69% 상승한 434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시총 3위는 바이낸스코인은 5.78%, 시총 5위인 솔라나는 2.08% 각각 상승.◇ 국제유가, 오미크론 공포 완화에 상승-6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3.23달러(4.90%) 상승한 배럴당 69.49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는 지난 11월29일 배럴당 69.95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덜 위협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유시장의 불안 심리는 가라앉는 양상. 당초 원유시장은 오미크론의 여파로 경제가 침체되면 원유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하지만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덜 위험하다고 말하면서 이같은 우려는 완화.-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가 1월 인도분 아랍 경질유 공식 판매가격(OSP)을 인상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에 영향.
- 국내선 곱버스, 미국선 3배 레버리지…베팅 나선 개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은 파생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방향성 베팅에 나섰다. 지수 움직임의 세배, 혹은 역으로 두배 움직이는 ETF를 통해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국내 증시는 하락에, 미국 증시는 상승에 베팅하는 등 엇갈린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12월 1~6일)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1936억8076만원, ‘TIGER 200선물인버스2X’를 55억6869만원치 순매수해 각각 순매수 상위 1,4위에 올랐다. 해당 인버스2X, 이른바 ‘곱버스’ ETF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2배수만큼 역방향으로 추적하도록 설계됐다. 투자 기간이 아닌 일간 등락률을 쫓기 때문에 오르내림 없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코스피 지수를 역방향으로 추적하는 KODEX 인버스도 136억4910만원치 순매수했다.올해 들어 기본예탁금과 사전교육 등 파생 상품 투자가 까다로워진 데다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규제 강화로 파생상품 전체 순자산은 전년 말 50조원에서 1분기 49조원으로 내려오는 등 규제 효과가 뚜렷했다. 하지만 3분기 기준 49조600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경우에도 올해 7월 평균 일 거래량은 1억3406만주 정도였으나 이달 들어 2억6547만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오미크론의 등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중국 헝다 디폴트 우려 재부각, 내년 실적 둔화 전망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짙어지자 국내 증시가 꺾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곱버스’ 투자로 이어진 셈이다. 코로나19 이전 가격을 넘어섰던 국제 유가도 오미크론으로 수요 위축 가능성이 부각되자 WTI(서부텍사스유) 기준 60달러대로 다시 고꾸라지고 있다. 추후 반발 매수세를 기대한 자금이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60억원),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45억원) 등으로 향하고 있다. 반면 해외 증시는 국내 증시엔 상장되지 않은 3배 레버리지 상품을 중심으로 상승에 기대를 걸었다. 같은 기간(실제 결제 시점은 -3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나스닥100 지수를 3배 추종하는 PROSHARES ULTRAPRO QQQ ETF(TQQQ)를 테슬라(1억7307만 달러) 다음으로 가장 많은 7590만 달러치 순매수결제했다. 매수결제와 매도결제를 더한 거래결제로 봐도 TQQQ는 3억355만원치를 사고 팔았다. 이밖에도 ‘Direxion Daily S&P Biotech Bull 3X Shares ETF’(LABU, 바이오테크, 1791만 달러),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Shares ETF’(SOXL, 반도체, 1513만 달러), ‘MicroSectors US Big Banks Index 3X Leveraged ETNs’(BNKU, 금융주, 1348만 달러) 등 테마형 3배 레버리지 상품을 적극적으로 순매수했다. 업계는 이 같은 ‘온도차’를 국내와 선진국에 대한 차별화된 투자 심리에서 찾는다. 지난해말 대비 지난 5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5.24% 올랐으나, 같은 기간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21.77%, 17.39% 상승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종의 학습효과로 올해 코스피 지수 흐름이 지난해 대비 부진했고, 특히 개인 투자자가 몰린 반도체 대형주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매크로 불확실성이 더해져 ‘지금이 고점’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에 비해 미국 증시는 올해 꾸준히 우상향했고, 연준 금리인상은 내년 중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진국은 신흥국 보다 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예상에 똑같은 변동성 장세에도 저가 매수로 접근한 것”이라고 풀이했다.국내 증시가 미국 대비 상대적 부진을 메워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 부진과 국내 기업공개(IPO) 부담 영향으로 원화와 코스피 지수는 한동안 방역 정도와 펀더멘털 대비 약한 모습을 그동안 보여줬으나 오미크론 이슈에도 주가가 잘 견뎌내는 등 상대적 부진은 진정되고 있다”면서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삼성전자(005930)와 SK(034730) 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에 대한 시각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 KB證, 마블미니 MTS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소액 투자 열풍에 힘입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자녀를 위해 장기투자를 원하는 부모세대의 니즈에 발맞춰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M-able 미니(마블미니)’에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사진=KB증권)마블미니는 주식초보자들을 위한 앱으로 지난 8월 서비스를 개시했다. 증권방송과 주식매매를 결합하여 앱 안에서 전문가들의 종목분석 방송을 시청할 수 있고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해당 종목을 즉시 매매 할 수 있다.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는 미국 고가의 주식을 소액으로 살 수 있는 서비스로, 1주 단위로 거래되는 기존 매매 방식에서 0.1주, 0.2주, 0.3주 등 소수점 단위로 주식을 사고 파는 거래 방식이다. 약 420만원 수준의 아마존 주식을 1천원(약 0.000238주) 단위로 매수할 수 있어, 소액 투자금의 고객들도 미국 우량주를 원하는 금액만큼 구매해서 모을 수 있다. 마블미니는 해외주식 매매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을 위해 미리 달러로 환전하지 않아도 원화로 해외주식을 살 수 있고 매매시 환전 수수료도 없는 ‘글로벌원마켓’을 함께 오픈한다. 여기에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까지 할 수 있게 되면서 해외주식 구매를 달러 환전 없이(환전수수료 무료), 원화로 원하는 금액만큼,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 오픈시, 소수점 구매 가능한 미국 주식과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약 300여개 종목을 제공하며 최소 금액은 1000원 단위로 24시간 언제든지 주문 및 취소 가능하다.또 해외 소수점 주식으로 장기 투자하는 고객들을 위해 ‘해외주식 소수점 정기구매’서비스를 시행한다. 해당 서비스는 다수의 종목을 구매기간, 시점, 금액을 정하여 정기적으로 구매해 주는 것으로 소수점매매 약관 동의 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마존, 테슬라, 스타벅스 주식을 6개월간 매주 매수하도록 신청해 놓으면 정기적으로 주문한 금액만큼 구매해 주는 서비스다.KB증권은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오픈 기념으로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내용으로는 12월 6일부터 31일까지 ‘해외주식 소수점 랜덤 박스’를 진행한다. 해외 소수점 주식을 커피 한잔 값인 5천원 이상 매수한 구매 고객 누구에게나 선착순 10만명까지 해외 소수점 주식 1종목을 최저 5000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랜덤으로 이벤트를 신청한 고객 모두에게 증정한다.이와 함께, 2022년 2월28일까지 해외 소수점 주식을 종목별 일 10만원 이하 매수시 별도의 신청 없이 수수료 0원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하우성 KB증권 M-able Land Tribe장은 “고액의 해외주식 구매를 부담스러워 했던 고객들이 소수점 매매로 부담없이 해외주식 구매 경험을 원하고 있다”며 “해외주식 거래에 대한 편의성 제고하고, 게이미피케이션을 적용해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를 쉽고 재미있게 거래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며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식투자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해외주식의 경우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 美증시 약세는 오미크론 아닌 '이것' 때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연일 랠리를 이어가던 미국 증시가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 출현 이후 맥을 못 추고 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오미크론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조 전환이 투자심리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그동안의 기조를 버리면서 시장은 긴축에 대한 우려로 얼어붙고 있다. (시잔= AFP)◇파월 한마디에 시장 우르르…“긴축에 대비하라”5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입장을 바꾸면서 지난주 시장이 크게 반응했으며, 투자자들은 불확실한 전망 속에 불안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0일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기존 입장을 폐기하고 유행병에 대한 정부 지원을 거둬들여야 한다고 말하면서, 주식 시장이 급락하고 변동성 지표는 치솟았다. 블룸버그는 “내년까지 채권 매입이 계속될 것이라는 사실과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를 근거로 시장은 안정을 찾아갔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 파월은 투자자들이 3년 동안 겪어보지 않은 것”이라고 짚었다. 연임 후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변신한 파월 의장이 오미크론 출현에도 불구하고 물가 안정을 위해 긴축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오미크론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 지도 불확실한 와중에 시장에 직격타를 줄 수 있는 통화 정책의 변화 가능성은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 심리를 악화시킬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지난주 미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사진= AFP)◇기술주 동반 약세…오미크론보다 금리인상 반영 최근 실업률 등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은 시장의 불안을 더 증폭시킨다. 지난달 일자리 수 증가는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으나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2017년도 수준인 4.2%로 떨어졌고, 시간당 평균 급여가 4.8% 올랐다는 점에 주목했다. 바클레이즈는 “연준이 경제를 거의 완전고용상태로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12월에는 테이퍼링(채권매입축소)의 속도를 올리고 내년 3월부터는 금리인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증시 상승세를 이끌던 빅테크 주식이 시장대비 더 부진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 설명이 가능하다. 테슬라, 넷플릭스, 엔비디아, 메타(옛 페이스북)은 최근 몇 주 사이 10% 이상 떨어졌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 3일 1.92% 떨어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17% 하락)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84% 하락)에 비해 낙폭이 훨씬 컸다. ‘셧다운 수혜주’로 꼽히는 기술주들도 부진하긴 마찬가지였다. 화상회의 플랫폼 줌은 지난 한 주간 16.5%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수공예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 엣시와 음식배달서비스 도어대시도 일주일 동안 20.6%, 16% 각각 하락했다. 기술주 주가는 대표적으로 금리 흐름과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오르면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로 고평가 상태인 기술주들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떨어지고, 이들 기업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 비용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오히려 실적이 좋았던 종목까지 포함한 기술주의 전반적인 하락세는 오미크론보다는 다가올 금리 인상을 시장이 선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금리인상 시기 언급 없지만 당초 예상보다 이를 듯 아직 연준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고용지표는 물론 오미크론을 비롯한 코로나19 사태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테이퍼링의 속도를 바탕으로 금리 인상 시기를 예측하고 있다. 테이퍼링이 끝나면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예상에서다. 매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2일 공개적으로 금리 인상을 촉구하는 발언을 했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3일 내년 3월까지는 테이퍼링을 끝내고 2022년에 최소 두 차례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도 같은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나라면 내년에 4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할 것”이라며 “그건 충격적이겠지만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관리에 실패해 중앙은행의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비판이다. 한편, 파월 의장은 연준 정책 입안자들과 2022년 중반으로 예정된 테이퍼링 종료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는 10일에는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10월 미 CPI는 전년동월대비 6.2%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을 뿐 아니라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월에도 역대급 인플레이션 압박이 이어졌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