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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제2의 테슬라가 될 수 있을까
  • [e슬기로운 투자생활]애플은 제2의 테슬라가 될 수 있을까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애플이 4년 뒤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미국 주식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최근 주요 매체들은 애플이 오는 2024년까지 최첨단 수준의 배터리 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차 ‘애플카’를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은 이에 대한 일체의 코멘트도 하지 않았지만 주식시장은 요동치고 있죠. 22일(현지시간) 애플은 2.85% 오른 반면 테슬라는 1.47% 내렸고요, 라이다 센서(LiDAR·주변 물체 거리 감지 센서) 관련주들은 폭등했습니다. 애플카에 필요한 라이다 센서는 외부에서 공급받는다는 전망에 루미나테크놀로지(+6.32%), 벨로다인 라이더(+10.94%)가 급등했죠. 그렇다면 애플카에 대한 회의론자와 긍정론자의 반응은 어떨까요?◇ 회의론자 “낮은 수익성·이미 실패했던 계획” 지적주가는 올랐으나 애플카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우선 자동차를 만드는 것은 자본집약적인 일로 수익성이 매우 낮다는 게 첫번째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것 자체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따라서 실제 개발을 위한 것이라기 보단 연구개발(R&D)의 일환이라고 보는 시각이 제기되죠. 짐 수바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많은 분야에서 R&D를 수행 중이기 때문에 ‘프로젝트 타이탄(자율주행차 프로젝트)’의 얘기를 듣고도 놀라지 않았다”면서도 “자동차 생산의 수익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애플이 실제 자동차를 만들 것인지에 대해선 매우 회의적이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자료에 따르면 세계 10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평균 매출총이익(Gross margin)은 15% 수준인데요, 현재 애플은 38% 수준입니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지난 2015년 애플이 2019년까지 전기차를 만들 계획이 있다는 게 이미 보도된 바 있지만 그로부터 일 년 후 애플은 해당 계획을 재고하고 프로젝트 직원들을 해고했었다”며 “자동차 분야는 빅테크 기업들이 방해하기 어려운 분야임이 입증됐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역시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모델3 개발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에 팀 쿡과 접촉해 테슬라 인수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그는 회동을 거절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이를 두고 ‘테슬라 인수도 거절했던 애플이 이제와서 자율주행차라니 말이 안 된다’는 말도 나오기도 하죠.애플카 콘셉트 이미지◇ 긍정론자 “자동차는 이미 바퀴 위 컴퓨터”하지만 애플 주가가 오른 걸 보면 시장은 ‘애플카’라는 발상이 영 허황된 것이 아니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실제 월가의 몇몇 애널리스트 역시 애플이라면 실현 가능하다고 보고 있기도 합니다. 애플은 돈도 많고, 좋은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능력도 있기 때문이죠. 뿐만 아니라 자동차는 하드웨어 뿐 아니라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의 능력도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에 강한 애플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겁니다.아밋 다르야나니 애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수익성이 낮은 자동차 사업에 애플이 뛰어들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면서도 “자동차라는 게 ‘바퀴 위의 컴퓨터’로 점점 더 빨리 바뀌고 있기 때문에 애플이 마그나와 같은 업체와 협력한다면 애플의 소프트웨어·실리콘·전자기술 등은 유용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애플카, SW 구독서비스만 팔까?다만 애플이 진짜 자동차 업계에 뛰어든다 하더라도 직접 자동차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이 자동차를 팔면서 다른 전통 자동차 업체들과 경쟁하지 않고 교통 관련 구독서비스(transportation subscription)를 팔 것이라고 봤죠. 애플이 자신의 강점인 디자인과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더 나은 승차 경험을 위한 구독서비스 사업을 하며 수익을 창출할 것이란 전망입니다.그러나 이 마저도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애플을 분석하던 애널리스트였던 진 문스터(Gene Munster) 루프 벤처스 창립자는 애플이 자동차 관련 소프트웨어를 다른 자동차업체에 팔 수(라이센스 판매)도 있지만, 이 경우 최종 자동차 생산은 다른 업체가 하기 때문에 애플의 브랜드 감각을 유지하긴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애플은 아이폰처럼 ‘아! 애플이다!’ 할 만한 고유한 브랜드 감각으로 장사를 해왔고, 통제력을 중요시하는 만큼 이런 방향의 사업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거죠. 애플이 제2의 테슬라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무언가가 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020.12.23 I 이슬기 기자
갈피 못 잡는 美증시…애플카 관련주는 널뛰기
  • [뉴스새벽배송]갈피 못 잡는 美증시…애플카 관련주는 널뛰기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간밤 미국시장엔 변종 바이러스 소식이 전날에 이어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다만 전날 큰 폭으로 내렸던 유럽 증시는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한국 증시도 당분간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개별 종목으로 보면 애플이 자율주행차를 만든다는 소식에 애플·테슬라 뿐만 아니라 부품 관련주도 크게 움직였다. 일론 머스크는 애플에게 테슬라를 인수하겠냐고 제안했지만 팀 쿡 CEO가 거절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음은 이날 장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변종 바이러스에 갈피 못잡는 美증시-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00.94포인트(0.67%) 하락한 30015.51에, S&P500 지수는 7.66포인트(0.21%) 내린 3687.26에, 나스닥 지수는 65.40포인트(0.51%) 상승한 102807.92에 장을 마쳐. -S&P5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내렸지만, 나스닥은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어도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이는 모습. 변종 바이러스 출현과 이에 따른 봉쇄조치 강화 우려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 -전날 큰 폭으로 내렸던 유럽 증시들은 반등에 성공. 독일 DAX30(+1.30%), 프랑스 CAC40(+1.36%).-빅테크 기업들도 주가 엇갈려. 마이크로소프트(+0.61), 구글(-0.83%), 아마존(+0.01%), 페이스북(-2.09%).-에너지 기업 주가는 오늘도 하락세. 엑손모빌(-1.69%), 셰브론(-2.01%). 금융주도 하락세. JP모건(-1.52%), 뱅크오브아메리카(-1.78%), 씨티그룹(-3.22%) 등.-시장에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황인 데다 그동안 상승을 지속해 왔음. 한국 증시도 당분간 방향 못 잡고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 높아지는 중.◇ ‘애플카’ 이슈에 놀란 종목들-22일 애플은 2.85% 오른 반면 테슬라는 1.47% 내렸음. 애플이 이르면 2024년 자율주행시스템을 갖춘 ‘애플카’를 생산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진 탓. 애플엔 호재로, 테슬라엔 경쟁업체 증가로 인한 악재로 작용한 모습.-애플은 주변 물체의 거리를 감지하는 라이다(LiDAR) 센서는 외부에서 공급받는다고. 이에 라이다 기업인 루미나테크놀로지(+6.32%), 벨로다인 라이더(+10.94%)가 급등했음.-한편 일론 머스크는 이를 의식한듯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모델3 개발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에 애플에 테슬라 인수 제안을 한 적이 있었다”며 “팀쿡 CEO는 회동을 거절했다”고 밝히기도.애플카 콘셉트 이미지◇ 변종 바이러스에 화이자·모더나 백신 먹힐까?-화이자와 모더나는 영국발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백신 효능을 검증하는 테스트에 각각 착수. -화이자와 함께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백신은 변종 바이러스에도 대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백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2주간의 연구와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다고 밝혀. 모더나 역시 “변종에도 보호 기능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 보여.◇ 부진한 美 경제지표들-이날 콘퍼런스보드는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의 92.9에서 88.6으로 내렸다고 발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97.5에 한참 못 미쳐.-지난주 발표된 11월 소매판매를 비롯해 최근 미국 소비 상황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는 지표가 꾸준히 나오고 있어. 소비는 미국 경제의 핵심 버팀목임.-뿐만 아니라 미국의 주택 거래량이 반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높은 가격과 공급 감소가 원인.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2.5% 줄어든 669만건(연율 환산)으로 집계됐다고 밝혀. WSJ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보다 감소폭 더 커.-다만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5.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는 여전히 훨씬 높은 수준이라는 뜻.◇ 이건희 상속세 11조 확정-전날 장 마감 후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가족들이 내야하는 주식 상속세가 약 11조366억원으로 확정됨. 주가 상승에 이 회장 별세 당시 예상액보다 4000억원 가량이 늘어.-상속세 신고, 납부 기한은 내년 4월 30일까지. 연부연납제도를 활용할 경우 연이자 1.8%를 적용해 신고·납부 때 ‘6분의 1’ 금액을 낸 뒤 연부연납 허가일로부터 5년간 나머지 6분의 5를 분할 납부할 수 있음.-어마어마한 규모의 상속세가 확정되면서, 삼성전자 등 삼성계열사의 배당확대를 통해 재원 마련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에 더 힘이 실리는 중. 이에 전날 삼성생명(032830)과 삼성물산(028260)이 각각 5%대, 3%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기도.◇ 국제유가 급락 이어가…금값도↓-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0.95달러) 내린 47.02달러에 거래를 마쳐. 변종 바이러스에 수요 위축 우려 높아진 탓.-금값도 하락세 이어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2.50달러) 떨어진 1870.30달러에 장을 마감.-달러인덱스도 소폭 하락. 전날 대비 0.01% 내린 89.94 기록 중.
2020.12.23 I 이슬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車 생산절벽…금융위기 때로 후퇴했다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車 생산절벽…금융위기 때로 후퇴했다-변종 코로나의 습격…글로벌 금융시장 ‘출렁’-전국 스키장·해돋이 명소 연말연시 모두 걸어 잠근다-자영업자 임대료 지원책, 당정 엇박자-[사설]또 법원에 맡겨진 쌍용차 운명, 타 업체도 안심 못한다-[사설]다시 관피아·정피아가 싹쓸이한 금융 단체장 자리△줌인&-“KT답게 사회적책임 다하겠다”는 구현모…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한번 더’-재계 “중대재해법 4중 처벌 가혹…中企가 최대 피해자”△흔들리는 한국 자동차산업-봉쇄령 속 수출 年200만대 붕괴…내년 稅혜택 줄어 내수까지 감소 우려-당장 문 닫는 것도 아닌데 회생 신청…쌍용차 의도는-코로나에도 부분파업 강행…‘잔업’ 얻어낸 기아차 勞△‘변종 코로나’ 변수…글로벌 금융시장 혼돈-부양책 타결에도 월가 공포지수 급등…“조정장 올 수도” 백신효과 촉각-전문가 “백신 무력화할 정도 변이 아니야…여전히 유효”-EU, 화이자 백신 조건부 승인…27일부터 접종 개시△멀기만 한 국산 ‘코로나 백신’ 개발-美, 화이자 한 곳에만 2조 퍼붓는데…韓, 백신예산 다 합쳐봐야 1500억-전국 식당서 5인 이상 모여 밥 못 먹는다△정치-5부요인 초청한 文대통령 “권력기관 개혁, 헌법기관장들 힘 모아달라”-국민의힘 “변창흠은 제2 조국·김현미”…정의당도 싸늘-올브라이트, 이인영과 화상면담…“북핵 해결, 한·미 협력이 중요”-부친 편법 증여 의혹 전봉민, 국민의힘 탈당-전성하 LF에너지 대표 “부산, IT산업 기반 ‘데이터시티’ 만들 것”-‘안철수 경선 참여’ 놓고 엇갈린 국민의힘△국제-‘애플카’ 2024년 출시 선언하며…테슬라 S&P500 편입 첫날 ‘발목’-‘벚꽃 스캔들’ 아베, 日검찰 조사받았지만 처벌 피할듯-美의회 9000억달러 경기부양안 통과△경제-‘무관세·한류’ 양날개 단 김치·라면…짜파구리·비비고 신화를 낳다-내년부터 파견·용역업체도 고용유지지원금 받는다-한수원 파키스탄 수력발전 사업 본격화…연내 SPC 설립△금융-‘디지털通’ 손병환 농협금융 이끈다…9개월 만에 파격 발탁-신용카드사, 내년 7월부터 대기업에 과도한 혜택 제한-코로나로 살림살이 팍팍…생계형 보험사기 급증-국민·우리은행 등 금융사 13곳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통과△산업&기업-기승전 에너지…‘그린 뉴딜’에 사활 건 기업들-이건희 회장 주식 상속세 11조…부담커진 삼성家, 재원마련 고심-한진重 매각 우선협상자에 동부건설-美에 막히고 中에 쫓기는 반·전·디…“규제 완화·지원 필요”-현대제철 “용광로 유해가스 배출 제로”△산업·바이오-SKT·삼성전자·카카오 ‘코로나 극복 AI 개발’ 어벤저스 결성-스마트공장 네트워크 연계 디지털 클러스터 3곳 만든다-“컨테이너 음압병실, 중증환자에 안 맞아…모듈병실 준비됐다”-‘클라우드 게임’ 대세라는데…국민 10명 중 8명 “모른다”△소비자생활-‘무늬’만 전통주인 지역특산주…온라인 판매 놓고 시끌-송윤일 아트임팩트 대표 “페트병·바나나잎으로 만든 가방…가치소비 앞장”-롯데마트 잠실점, 비건식당 생겼다-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매출 1兆 돌파△건강-걸을때마다 찌릿…허리통증 환자 90% 비수술 치료로 증상 호전 가능-[아는 것이 힘]가슴이 콩닥콩닥…뇌졸중 위험 큰 ‘심방세동’ 의심을-[전문의 칼럼]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대장암 예방의 최고 방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정우 신임 조달청장-“연 135조 막대한 공공구매력 바탕…中企·벤처에 성장사다리 제공할 것”-기획예산처 사무관 시절 나라장터 시스템 만들어 18년 만에 청장으로 취임△증권&마켓-‘산타 선물을 주식으로’…무상증자·주식배당 잇따라-공모주 열기에 스팩도 ‘날개’…올해 합병 3년來 최대-“신한지주·KT 등, ESG 최고 등급”△증권-벤처캐피털 심사역들 지방 대학병원 드나드는 이유-강성부 “한진칼 경영권 분쟁 현재진행형”-금호전기, 신재생 에너지 시장 진출 제동-삼성증권 유튜브 채널, 구독자 15만명 돌파△엔터테인먼트-코로나19 속 ‘플랜B’ 전성시대…예능, 새 트렌드로-‘개훌륭’ 이경규 KBS서 웃고…유재석, 4년 만에 MBC 대상 품나-‘앨범킹’ 방탄소년당 올해 882만장 판매△Book-책 안 읽는 한국…코로나 1년간 독서 습관이 생겼다-비밀묘지 유해서 들춘 ‘폭력의 증언’-밀레니얼 세대는 더 이상 은행에 가지 않는다△피플-황유성 한마음혈액원장 “코로나로 급감한 혈액 수급 늘리려 헌혈카페 열었죠”-류현진 ‘워런 스판상’ 수상…MLB 최고의 좌완투수-안전·편의·혁신성 강화한 김녕선박설계 ‘해수부장관상’-인형 직접 만들고 손편지도 쓰고…SK이노, 취약계층 비대면 봉사활동-‘퍼스트 펭귄’ 역할 주문한 정지원 손보협회장-대신금융그룹, 따뜻한 溫택트 나눔 실천-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연임-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선임△오피니언-[글로벌 View]美 민주-공화 권력 분점, 시장엔 청신호-[데스크의 눈]‘내로남불’ 여야 ‘역지사지’ 안 되나-[기자수첩]동학개미 운동 성공 위해선 증권사도 변해야△부동산-‘1가구 1주택법’ 등장에…시장 ‘위헌 소지 입법’-“종부세는 위헌”…법조인들 헌법소송 나서-내년 46만가구 공급…아파트 31만9000가구-‘ESG 경영’ 강화하는 SK건설…친환경·신에너지 사업 본격화△사회-“한 팀 한 팀이 소중한데 벌써 예약 취소…일방적 조치에 우리만 총알받이”-尹 “檢 독립 훼손 1초도 방치 못해” vs 秋 “징계권, 헌법·법률 보장”-‘코로나 수능’ 만점자 6명…국어·수학 가형 어려웠다-권덕철 “의사국시 재응시 추진해야”-나경원 딸 입시비리 의혹도 불기소될 듯-타자기로 친 공문서도 검색 가능해진다
2020.12.22 I 이성웅 기자
애플 전기차에 발목잡힌 테슬라…‘S&P 데뷔전’ 참패
  • 애플 전기차에 발목잡힌 테슬라…‘S&P 데뷔전’ 참패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민정 인턴기자] 기대를 모았던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편입 데뷔전을 참담한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애플이 오는 2024년을 목표로 차세대 배터리 및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전기차 제조에 나선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사실상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에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애플이 뛰어들며 양강 구도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테슬라는 S&P500 지수에 편입된 첫 날인 이날 6.49% 급락한 주당 649.86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지수 편입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8일까지만 해도 주가가 6% 가까이 급등하며 상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S&P500 지수에 처음 편입되는 기업 중 테슬라처럼 덩치가 큰 기업이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약 6590억달러(약 725조 30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이날 테슬라 주가는 급락했고, 전거래일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발목을 잡은 건 애플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오는 2024년 독자적인 자율주행차 생산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 타이탄’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2014년부터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중도에 목표를 자율주행차 구동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자율주행차 ‘생산’으로 재설정했다. 로이터통신은 “애플은 이제 자동차를 생산할 만큼 충분히 기술력을 쌓았다”고 전했다. 애플의 자율주행차 전략의 핵심은 자체 설계한 전기차 배터리다. 애플은 테슬라 전기차와 달리 파우치와 모듈을 제거해 배터리 팩 내부의 공간을 확보하는 독특한 형태의 ‘모노셀’ 디자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차량의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는데다가 자사 제품이기 때문에 비용도 극단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식통은 애플의 배터리 기술에 대해 “처음 아이폰을 봤을 때와 같다. 이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레벨”이라고 평가했다.테슬라 역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로보택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애플이 완성차를 내놓게 되면 필연적으로 경쟁 관계에 놓일 수밖에 없다. 로이터 역시 향후 전기차 시장이 테슬라와 애플 양강 구도로 재편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소식이 전해진 뒤 장중 테슬라 주가는 최저가까지 하락했다. 애플카 상상도(사진=애플 인사이더 캡쳐)또 기관투자자를 비롯한 그간의 투기 수요가 이날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선 것도 주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파악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테슬라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730% 이상 상승, 차익 실현 수요가 커진 상황이라고 그간 꾸준히 경고해 왔다. 이외에도 영국에서 전염력이 더 강한 코로나19 변종이 확산해 세계 각국이 봉쇄 조치를 강화했다는 점도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켜 테슬라에겐 악재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낙관론자들은 여전히 테슬라 주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오펜하이머의 콜린 러시 애널리스트는 향후 전기차가 자동차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테슬라가 애플·아마존·페이스북·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테슬라 주가 상승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테슬라의 시총은 머지않아 1조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12.22 I 방성훈 기자
애플, 테슬라에 도전장…2024년 자율주행차 생산 목표
  • 애플, 테슬라에 도전장…2024년 자율주행차 생산 목표
  • (사진=AFP)[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미국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애플이 2024년부터 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애플이 뛰어들며 양강 구도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이름의 자율주행차 생산 계획을 2014년부터 시작했다. 어느 순간 애플은 소프트웨어에 집중된 기업 목표를 자율주행차 생산으로 재설정했다”며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2025년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공급망이 복잡한 자동차 시장 특성상 후발주자로 뛰어드는 건 애플에게도 도전이다. 애플은 매년 수억개의 전자 제품을 만들고 있지만 자동차를 생산한 적은 없다.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올라선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또한 자동차 생산으로 지속적인 수익을 얻기까지 무려 17년이나 걸렸다.하지만 소식통은 로이터에 “애플은 이제 자동차를 생산할 만큼 충분히 발전했다”고 했다. 그는 다만 “애플의 계획은 공식적으로 공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율주행차 이름 등에 대해서는 묻지 말아달라”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언급은 회피했다. 애플의 자율주행차 전략의 핵심은 자체 설계한 전기차 배터리다. 애플은 테슬라 전기차와 달리 파우치와 모듈을 제거해 배터리 팩 내부의 공간을 확보하는 독특한 형태의 ‘모노셀’ 디자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차량의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는데다가 자사 제품이기 때문에 비용도 극단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소식통은 애플의 배터리 기술에 대해 “처음 아이폰을 봤을 때와 같다. 이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레벨”이라고 평가했다.애플이 자율주행차를 선택한 건 치열한 전기차 시장에서 택한 차별화 전략이다. 경쟁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알파벳 웨이모는 전기차 로보택시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로보택시는 무인으로 운영되지만 애플은 소비자를 위해 개인용 차량을 개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한편 애플의 전기차 생산 소식이 전해진 직후 테슬라 주가는 이날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날은 테슬라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공식 편입된 첫날이었음에도 전거래일대비 6.5% 급락한 649.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애플카 상상도(사진=애플 인사이더 캡쳐)
2020.12.22 I 조민정 기자
변종 바이러스에 커진 변동성…테슬라 6%↓
  • [뉴스새벽배송]변종 바이러스에 커진 변동성…테슬라 6%↓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간밤 바다 건너에선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이 시장의 가장 큰 화두가 됐다. 유럽 증시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으나, S&P500은 반발매수세가 몰려들며 소폭 하락에 그쳤다. 간밤 S&P500 지수의 멤버로 첫 걸음을 내딛은 테슬라는 쏟아지는 차익실현 매물에 무려 6.5% 하락했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들이다.◇ 변종 바이러스 출현에 증시 변동성↑-21일(이하 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7.40포인트(0.12%) 상승한 30216.45에,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4.49포인트(0.39%) 하락한 3694.92에, 나스닥 지수는 13.12포인트(0.1%) 내린 102742.52에 장을 마감.-이날 시장은 런던 등지에서 확산되고 있는 변종 코로나19에 주목. 영국서 퍼지는 변종 바이러스는 어린이도 쉽게 감염되는 등 감염력이 더 큰 것으로 확인돼. 이에 프랑스를 비롯해 전 세계 40개국 이상이 영국발 입국 제한 조치.-팬데믹에 대한 공포감이 다시 고개를 들며 미국 증시도 한때 변동성을 키웠지만 반발매수세 들어오며 소폭 하락에 그쳐. 반면 유럽 증시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 독일 DAX 지수는 2.82% 하락, 영국 FTSE 지수는 1.73% 하락, 프랑스 CAC 지수도 2.43% 내려. -간밤 테크주들의 주가는 좋았음. 마이크로소프트(1.83%), 애플(1.24%), 구글(0.48%), 아마존(0.14%) 등. -반면 항공주는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함. 델타항공(-1.33%), 라이언에어(-4.44%), 아메리칸에어라인(-2.48%) 등. 변종 바이러스로 수요 감소 관측이 높아지며 에너지 기업도 큰 폭으로 내림. 엑손모빌(-1.82%), 로얄더치셸(-4.72%), 셰브론(-1.26%) 등.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뉴왁의 크리스티아나 케어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S&P500 들어가자마자 폭락한 테슬라-21일(현지시간)부터 테슬라가 S&P500에 정식 편입됐음. 시총 순위로 6번째 기업. 그러나 이날 테슬라는 전거래일 대비 6.5%나 폭락해 649.86에 장을 마쳤음.-S&P500 지수 편입을 바라보고 샀던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하루만에 주가가 크게 내린 것. 또 애플이 자율주행차인 ‘애플카’를 만든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하락세에 힘을 실었음. 애플은 자체개발한 배터리를 탑재한 자율주행차를 2024년까지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음.◇ 변종 바이러스 등장에 국제유가 급락-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6%(1.13달러) 떨어진 47.97달러에 거래를 마쳐. 전염력이 더 강한 변종 코로나19로 인해 유럽 등지에서 다시 빗장을 걸어 잠근 것이 가격에 영향을 미쳐.-그러나 국제 금값은 힘을 받지 못함.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3%(6.10달러) 내린 1882.80달러에 장을 마감.-달러화는 소폭 상승. 달러인덱스는 간밤 0.23% 오른 89.95를 보임. ◇ 변종 바이러스에 코로나19 백신 들을까?-영국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변종 코로나19에도 종래의 코로나19 백신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와.-미국 행정부 백신 개발 ‘초고속 작전’의 최고책임자 몬세프 슬라위는 “지금까지 백신에 내성을 지닌 단 하나의 변종도 없었다”고 단언. 스파이크 단백질 같은 백신과 관련한 코로나바이러스의 핵심적 속성은 코로나19에 매우 특정한 것이어서 변이를 많이 일으킬 가능성이 작다고 설명. -한편 EU 집행위원회도 21일(현지시간)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공식 승인. EU가 승인한 첫 코로나19 백신으로 며칠 내에 EU 27개국에서 처음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될 예정.
2020.12.22 I 이슬기 기자
넷마블,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글로벌 정식 출시
  • 넷마블,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글로벌 정식 출시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넷마블(251270)은 북미 자회사 카밤이 개발한 실시간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를 17일 글로벌 정식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이 게임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에 이은 카밤과 마블의 두 번째 협업 작품으로,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12개 언어로 출시됐다.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는 마블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우스’라는 가문 개념을 도입해 이용자들이 팀을 이루어 실시간 3대3 전투를 펼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용자들은 다른 가문의 이용자들과 실시간으로 액션 아레나 전투를 치르며, 이를 통해 ‘배틀월드’라 불리는 세계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전쟁을 경험할 수 있다.출시 버전에서는 총 7종의 마블 캐릭터가 제공되며, 이용자들은 완비된 장비 세트와 독특한 무기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팀 필즈 카밤 대표는 “카밤과 마블의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탄생한 이 게임은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깊은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빌 로즈만 마블 게임즈 부사장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가 6주년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서 카밤과 함께 새로운 게임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용자들은 직접 마블 영웅을 선택하고 무기와 장비를 세팅하는 커스터마이징의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0.12.17 I 노재웅 기자
"내년 역학조사 관련 개인정보보호 이슈 더 커질 것"
  • "내년 역학조사 관련 개인정보보호 이슈 더 커질 것"
  • 션 두카(윗줄 오른쪽) 팔로알토 네트웍스 아태지역 최고보안책임자(CSO)가 15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내년 사이버 보안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온라인 화면 캡처)[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개인의 동선과 관련한 정보가 노출되면서 개인정보보호 이슈가 커질 것이고,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대한 공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는 내년 사이버 보안 전망을 주제로 15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아태지역 최고보안책임자(CSO)인 션 두카 부사장은 “원격 근무와 데이터 접근에 대한 속도가 변화함에 따라 보안의 속도도 변화해야 하는 시점이다. 내년은 뉴노멀을 위한 보안 전략을 재정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팔로알토 네트웍스는 내년 보안업계 화두로 △여행 재개 시 데이터 이동에 따른 개인정보보호 이슈 △5G의 혜택은 준비된 조직에게 돌아갈 것 △재택 근무 환경이 더 안전해지고 스마트해질 것 △내부 보안의 기반을 다시 다지는 한 해가 될 것 등을 꼽았다.◇여행 재개되면 더 많은 데이터 공유해야 하는데…보호는 어떻게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되면서 확진자에 대한 `역학 조사`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들은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정부 주도의 엄격한 역학 조사를 진행한 덕분에 확진자 증가 곡선을 완만하게 조절할 수 있었다.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다시 가파라진 가운데 새로운 역학조사 앱이 개발되면 다수의 국가들에서 연평균 확진자 증가폭을 15%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두카 부사장은 내년 많은 국가들이 다시 여행을 독려하고 글로벌 교류를 시작하면서 개인정보보호 이슈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든 사람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여행을 보장하려면 정부 기관, 항공사, 공항 및 호텔 간에 더 많은 데이터를 공유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역학 조사를 위해 카페나 식당 방문시 QR 체크인을 통해 동선을 파악하고 있고, 과거에는 방문 국가만 밝혔던 정보를 최근에는 방문한 도시, 발병이력 등까지 공유해야 한다”며 “이러한 데이터가 어디에 보관되고,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논의는 계속될 것이다. 개인의 이동과 관련한 데이터 수집은 더 많이 늘어날텐데, 이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면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5G 인프라 민간 주도로 구축…공격 노출도 많아질 것”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출시 등으로 전 세계에서 5G 인프라 구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다만 당초에는 정부 차원의 대규모 5G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각 국의 정부가 경제 회복을 위해 많은 재정지출을 쏟아내면서 국가 차원의 대규모 5G 인프라 프로젝트는 잠시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5G 경쟁은 민간 영역으로 넘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두카 부사장은 “기존 유선망을 완전히 대체하는 무선망을 구축하는 등 민간 부문에서 5G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자율주행이나 제조업에서 5G 네트워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내년 5G 네트워크 활용에 주목하고 있는 기업들은 설치해야 하는 노드의 수가 너무 많기에 5G 배포에 따른 사이버 공격 표면도 증가하게 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그는 “3G 및 4G에서와 같은 접근 방식으로 5G 네트워크를 설계하고 배포할 경우 공격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며 “현재 전 세계 인터넷에 연결된 디바이스가 80억개인데 향후 4년이 지나면 410억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노리고 다양한 공격이 일어날 수 있어 보안 관점에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재택근무 환경 SASE 솔루션 부각…계정 접근관리도 강화해야내년 재택근무가 보다 보편화되면서 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 솔루션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이 늘어날수록 추가적인 계정 접근관리(IAM)도 요구될 것으로 내다봤다.두카 부사장은 “기업에서는 직원들이 온라인으로 필요한 프로그램과 리소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다 단순하고 연결된 장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네트워크와 보안을 결합해 하나의 소프트웨어로 다양한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것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유연성, 단순성, 가시성 등의 이점을 갖춘 SASE가 내년에 사이버 보안의 뉴노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계정 접근관리가 주요 데이터 유출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지금이야 말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시점”이라며 “멀티 클라우드 환경이 표준으로 자리잡으면서 전반적으로 가시성을 확보하며 보안 수준을 높이는 것이 내년에도 중요한 이슈도 대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12.15 I 이후섭 기자
이동훈 삼성D 사장, QD 전환 포문 열고 용퇴
  • 이동훈 삼성D 사장, QD 전환 포문 열고 용퇴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동훈(사진)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용퇴한다. 그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액정표시장치(LCD)공세로 실적 부진을 겪는 와중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사업인 퀀텀닷(QD)디스플레이 전환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삼성디스플레이는 신임 사장으로 승진한 최주선 사장을 중심으로 QD 디스플레이 사업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일 오전 ‘2021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최주선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동훈 사장은 3년의 임기를 마치고 내년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 사장은 지난 2017년 권오현 회장의 뒤를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첫 내부 출신 대표이사였다. 이 사장은 브라운관을 주력사업으로 하던 삼성전관(현 삼성SDI)에 입사해 디스플레이 영업과 마케팅에서만 30년 이상 근무한 ‘영업 전문가’로 알려졌다. 이후 삼성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부장을 맡았을 때 LCD를 대체할 새 성장동력인 중소형 올레드패널 중심으로 체질전환을 주도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스마트폰 부품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2017년 하반기 출시한 고가 모델 ‘아이폰 X’에 최초로 LCD 대신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탑재하도록 주도한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입지가 단단하다. 또 폴더블(접히는)·롤러블(돌돌 마는) 등 스마트폰의 차세대 폼팩터로 주목받는 분야에서 기술력과 공급 능력을 갖췄다. 현재 스마트폰용 폴더블 디스플레이 최초 상용화에 성공하며 새로운 시장을 선두하고 있다. QD 디스플레이 전환의 포문을 연 것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 철수와 함께 QD 디스플레이 사업에 오는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사업구조를 재편한 바 있다. 현재 내년 QD디스플레이의 본격 양산을 목표로 하고 사업을 준비 중이다. 향후 신임 대표로 승진된 최주선 대표이사 사장 중심으로 QD 디스플레이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 신임 사장은 카이스트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 개발실장, 전략마케팅팀장, DS부문 미주총괄을 역임한 반도체 설계 전문가다. 2020년 1월부터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퀀텀닷 디스플레이 개발을 이끌고 있다. 올 1월 신설한 ‘QD사업화팀’을 함께 이끌기도 했다. 회사 측은 “최 사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반도체 성공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사업의 일류화와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0.12.02 I 배진솔 기자
 르노 조에 EV와 함께한 500km..장거리 여행도 충분
  • [시승기] 르노 조에 EV와 함께한 500km..장거리 여행도 충분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2020년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테슬라가 아니다. 바로 르노 조에다. 조에는 소형 전기차로 도심 주행에 최적화되어 있다. 막히는 길에서 오히려 빛을 발한다. 조에를 타고 서울 도심부터 장거리 여행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승차감과 주행 전비를 비교해 봤다.조에는 지난 8월 '유럽 전기차 누적 판매 1위'라는 타이틀로 당당하게 국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기차 보급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소형 전기차는 소비자의 관심 밖이다. 아직까지 소형 전기차는 긴 거리를 가는 데 불편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조에는 작지만 알찬 구성으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사나흘간 500km가 넘게 주행해보면서 짚어낸 포인트로 풀어보려 한다.우선 디자인이 앙증맞다. ‘C’자로 둥글게 말린 주간주행등 안으로 LED 헤드램프를 품고 있다. 정 중앙에 자리한 르노 ‘로장주’ 마크를 열면 충전 포트가 모습을 드러낸다. 충전을 위해선 전면 주차를 해야하지만 충전포트를 디자인으로 커버한 디테일은 수준급이다. 측면은 다부진 소형 해치백의 형상 그대로다. 다이아몬드 컷팅으로 마무리한 휠과 존재를 숨긴 2열 도어 핸들이 조에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잘 살려낸다. 후면 테일램프가 눈을 사로잡는다. 시퀀셜 타입의 방향지시등과 마름모꼴의 램프는 입체적이다. 전체적으로 디테일이 좋다.실내는 최근 출시한 르노삼성 모델과 맥을 같이 한다. 수평형 디자인 배치라 더 넓어 보이는 시각적인 효과를 준다. 10.25인치 계기반은 익숙하지만 순수 전기차답게 시각적인 요소를 매만졌다. 주행가능거리, 배터리 충전량 등을 보기 쉽게 전달한다. 세로로 배치된 9.3인치 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을 지원한다. 기본으로 탑재한 내비게이션은 T맵으로 실시간 교통 정보, 날씨,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 위치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다.공조기 조작은 다이얼 버튼을 혼용한다. 운전 중 직관적 사용이 가능하다. 피아노 건반처럼 배치된 버튼도 편의성을 높였다. 독특한 부분은 기어 노브다. 시프트바이와이어 방식을 사용해 전자식으로 기어를 변속한다. 특이한 점은 별도 ‘P’단이 없다. 어느 단에서나 시동을 끄면 알아서 ‘P’가 체결된다. 시동을 건 상태에선 ‘N’을 넣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를 작동 시키면 된다. 센터콘솔에도 수납공간을 챙기고 무선 충전 패드를 마련한 것까진 좋지만 센터 콘솔에 컵홀더가 하나인 점은 아쉽다. 도어에 위치한 공간을 활용해야 한다. 1열 시트는 헤드레스트 일체형이다. 체구에 따라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평균 신장의 성인이라면 만족도가 높은 구성이다. 시트 위치는 다소 높은 편이다. 시트를 바닥까지 다 내려도 SUV에 앉은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시선이 높아 전방 시야 확보가 용이하다. 전체적인 착좌감은 우수한 편이다.조에의 휠베이스는 2590mm로 소형차 수준이다. 수치만 보면 답답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실제로 탑승하면 예상 외로 공간이 넓다. 특히, 헤드룸이 여유롭다. 편안함이 느껴지는 이유 중엔 등받이다. 각도가 누워있어 허리 부담이 덜하다. 장거리 주행에도 안락하다.트렁크 기본 용량은 340L다. 트렁크 도어를 열면 넓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폭은 좁지만 깊이가 여유롭다. 부피가 큰 짐도 어느정도 실을 수 있겠다.조에에는 100kW급 전기모터와 54.5kWh 배터리팩을 사용한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5.0kg.m다. 1회 완전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309km다. 시속 30km 이하에선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들어 본 전자음이 차 주위를 울린다. 보행자를 배려한 구성이다.배터리를 가득 채우고 트립을 초기화하니 349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표시된다. 제원상 주행가능거리보다 40km가 더 길다. 목적지는 춘천이다. 도심 주행, 막히는 국도, 자동차 전용도로를 모두 아우른다. 편도 89km, 왕복 178km로 충분히 주행이 가능하다. 조에의 전자식 기어노브에는 숨겨진 기능이 있다. 바로 ‘B모드’다. ‘D’기어가 체결된 상태에서 아래로 한 번 더 당기면 된다. ‘B모드’를 사용하면 ‘D’ 보다 회생제동이 더 강하게 작동한다. 전기차를 처음 탄다면 불편함이나 어색함이 느껴질 수 있다.익숙해지면 ‘B’모드를 기본으로 놓고 주행하게 된다. 브레이크 페달을 사용하지 않고 가속페달만으로 감속이 가능하다. 오른발의 피로도를 줄이는 동시에 회생제동을 적극 활용,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다만, 다른 전기차와 달리 회생제동만으로 완전 정지까지 지원하지 않는다. 정차 직전엔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한다.가속 페달을 밟으면 호쾌하게 속도가 오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9.5초다. 숫자만 보면 빠른 수치는 아니지만 작은 차에서 운전자에게 전달되는 느낌은 그 이상이다. 가속 초기부터 최대토크를 모두 뿜어내는 전기차 특성이 여실히 드러난다. 어느정도 속도가 붙은 다음 가속을 해보면 발진 할 때보다 가속감이 떨어진다. 속도가 오를수록 힘이 빠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최고속도는 145km/h다. 배터리를 고려하지 않고 스포츠 주행을 즐겼더니 문득 주행거리가 걱정이 된다. ECO모드를 활성화했다. 다소 날카롭던 가속 페달의 반응이 무뎌진다. 아무리 밟아도 시속 100km 이상 속도계 바늘이 오르지 않는다. 추월 가속은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이 머리 속을 스치는 순간 가속 페달이 한 번 더 밟힌다. 두 단계로 나뉜 가속 페달은 중간에 한 번 멈칫하는 구간을 만들어 운전자의 전비 주행을 돕는다. 부스터를 쓰는 듯한 느낌이 난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이전과 같은 호쾌한 가속이 가능하다.조에는 코너링에서 발군의 실력을 자랑한다. 타이어의 단면이 195로 좁지만 차체 바닥에 배치된 배터리 덕에 무게중심이 아래로 깔려 있다. 과감한 코너 공략이 가능하다. 단단히 조여진 핸들링 감각은 아니지만 때때로 와인딩을 즐길 수 있을 실력을 갖추고 있다.초겨울 산과 강을 지나니 어느새 춘천이 목전이다. 춘천에 도착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총 110km를 주행했다. 남은 주행가능거리는 195km다. 평균 주행속도는 29.6km/h, 배터리 잔량은 63%다. 스포츠 주행, 막히는 길 주행 등 다양한 도로 환경과 스트레스 없이 가속과 감속을 모두 진행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준수한 기록이다. 특히 전기차에게 가장 악조건인 고속 정속 주행 조건이 절반 이상이었음을 가정한다면 고무적이다. 어디서 충전을 할 지 출발 전 파악한다면 소형 전기차로 장거리 여행도 충분히 가능하다.아쉬운 부분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중앙 유지 시스템 부재다.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이 있을 뿐이다. 운전자 운전 보조 시스템만 보강된다면 조에는 나무랄 것 없는 소형 전기차다.조에를 보면 어느 곳 하나 모난 곳 없다. 적절한 편의장비 구성,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으면 2천만원 후반에 구매할 수 있는 가격, 참신한 스타일, 적정한 동력 성능과 주행거리까지 매력적이다. 주행거리만 보고 구매가 망설여진다면 시승을 해보시길! 10km를 주행했는데 주행가능거리는 단 5km만 줄어 있는 마법을 볼 수도 있다.한 줄 평장점 : 귀여운 외모와 실용적 공간, 에상 외로 긴 주행거리는 덤단점 :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만 보강된다면 아쉬울 게 없다
2020.12.02 I 남현수 기자
 왜건이 SUV보다 더 실용적인 이유..푸조 508SW
  • [시승기] 왜건이 SUV보다 더 실용적인 이유..푸조 508SW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푸조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다. 기계적인 느낌이 강하고 절제된 움직임을 자랑하는 독일산 자동차와 달리 프랑스는 독자적인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차별화했다. 독일차에 익숙한 경우라면 프랑스차가 이질감이 느껴지는게 당연할 정도로 다르다. 경쟁이 심화된 D세그먼트 수입차 시장에서 푸조 508SW가 지니는 의미는 남다르다. 뻔한 SUV가 지겹다면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좋은 선택지다. 바로 왜건이라서다. 호쾌한 2.0L 디젤엔진을 달고 세단 대비 30mm 전장을 늘려 넉넉한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수입차’라는 타이틀은 이제 더 이상 차별화 요소가 아니다. 소비자에게 어필할 뚜렷한 경쟁력이 중요해졌다.디젤 엔진이 종말을 고하고 있지만 푸조가 다듬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디젤 엔진을 매만지는 솜씨는 단연 월드 클래스다. DPF, SCR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배기가스를 줄이면서 연료 효율과 출력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놓치지 않았다. 게다가 승용차의 안락함과 SUV의 실용성을 모두 겸비한 왜건 특유의 스타일도 매력적이다.508SW는 세단 모델인 508과 디자인 맥을 같이 한다. 날카롭게 뻗은 세로형 주간주행등과 독특한 패턴이 그려진 그릴이 야수의 얼굴을 연상시킨다. 전면만 보면 세단과의 차이를 알아차리기 어렵다. 측면으로 돌아서면 매끈하게 뻗어있는 루프라인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C필러까진 세단과 동일하지만 C필러부터 D필러까지 디자인은 세단과 완전히 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왜건형이라기 보단 후면 유리가 약간 누워있는 슈팅브레이크 스타일에 가깝다. 후면 유리가 네모 깍둑하게 썰린 다른 왜건과 달리 유선형 스타일을 가미한 형태다. 다이아몬드 컷팅으로 매만진 18인치 휠은 단정하다. 화려함은 덜하지만 유려한 차체와 조화롭게 어울린다. 테일램프 그래픽은 세단과 일맥상통한다. 좌우 테일램프를 연결하는 블랙 가로바가 일체감을 높인다. 디젤 모델임에도 원형 테일파이프를 숨기지 않았다. 스포티한 주행 실력을 짐작케 한다.묵직한 도어를 열면 실내는 세단 모델과 판박이다. 운전자를 바라보는 센터페시아와 높게 위치한 디지털 클러스터, 푸조 특유의 D컷 스티어링휠까지 어디를 보더라도 보통내기는 아니다. 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대부분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이를테면 공조기 조작이 그렇다. 순정 내비게이션은 빠져있지만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수준 미달의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억지로 장착하는 것보다 이 편이 훨씬 사용성이 높다. 독특한 방식의 기어노브 뒤로 숨겨진 수납공간이 있다.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USB 포트는 물론 무선 충전 패드를 숨겨뒀다. 플로팅 타입 계기반은 별도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필요하지 않다. 운전자의 시야 분산을 최소화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한다.독특한 패턴이 그려진 시트는 안마 기능(1열)까지 지원한다. 가정용 안마 의자 정도는 아니지만 장거리 주행에서 등과 엉덩이의 긴장을 풀어주기 적당한 수준이다. 2열은 딱 머리 속에 그린 중형차의 공간이다. 성인 남성이 앉아도 머리나 무릎 공간의 아쉬움이 없다. 특히 패스트백 스타일이라 루프라인이 내려오는 세단에 비해 헤드룸이 넉넉하다. 별도의 송풍구와 충전 포트가 마련된 점도 특징이다. 천장에 마련된 파노라마 선루프는 2열에 앉은 승객의 개방감을 책임진다.왜건답게 넉넉한 트렁크 공간은 장점이다. 기본용량이 530L다. 어마무시하게 크진 않지만 세단(487L)에 비하면 넉넉하다. 특히 2열 시트를 폴딩하면 최대 1780L까지 공간이 확장된다. 완전히 평평하진 않지만 약간의 손길을 거친다면 차박용도로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지붕에는 툴레의 모션 XT XL 루프박스를 장착했다. 보다 아웃도어 느낌을 물씬 풍긴다. 2열 시트를 폴딩하지 않고도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 4명 가족이 차를 타고 캠핑을 떠나도 적재공간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이 외에 냄새가 나 불쾌감을 초래할 음식류를 실을 때도 유용하다. 승객석과 적재공간이 완벽하게 분리되지 않은 SUV나 왜건에서 빛을 발한다.파워트레인은 세단과 동일하다. 2.0L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한다. 두둑한 토크를 자랑하는 디젤엔진 특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가속 페달을 전개하면 앞바퀴로 구동력이 모인다. 묵직하게 나아가는 느낌이 일품이다. 디젤 엔진임에도 소음 억제력이 높은 편이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노면 소음은 다소 느껴지지만 창문이나 도어를 뚫고 들어오는 소음은 적은 편이다. 리터당 13.3km에 달하는 복합연비는 실제 주행해 보면 15km/L 이상 나온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 내외로 정속주행을 하면 20km/L 이상도 쉽게 찍을 수 있다.에코, 컴포트, 노멀, 스포츠로 나뉜 주행 모드는 각각의 특성이 확실하다. 가령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엔진음이 부각되고 서스펜션에 힘이 들어간다. 푸조 최초로 적용된 전자제어 액티브 서스펜션 존재감이 확실하다. 주행 모드나 노면 상황에 따라 감쇄력을 조절한다. 전체적인 느낌은 부드러운 축에 속한다. 2열에 앉더라도 승차감이 1열과 크게 다르지 않아 안락하다. 그렇다고 코너에서 허둥지둥 하지도 않는다. 무게 중심이 높아 코너에서 약점을 보이는 SUV와 달리 왜건은 움직임이 세단에 가깝다. 스티어링휠 감각은 즉각 반응한다. 스티어링휠을 돌리면 꽤나 빠릿하다. SUV에선 느낄 수 없는 재미다.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시스템은 수준이 높다.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거나 차선 중앙을 잘 잡아낸다. 완전 정차와 재출발까지 지원해 막히는 길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푸조 508SW는 여러모로 SUV 이상의 매력이 넘친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안락한 승차감, 빠릿한 주행감각이 그렇다. SUV가 너무 흔해 진부하고 한 독일산 중형 세단이 지겹다면 푸조 508SW는 좋은 선택지다. 한 줄 평장점 : 개성있는 스타일, 세단과 SUV의 장점을 제대로 모았다단점 : 디젤말고…가솔린이나 하이브리드 같은 친환경 모델이 절실하다
2020.12.01 I 남현수 기자
 경쟁자 없는 독점인데..SUV 스타일 기아 카니발
  • [시승기] 경쟁자 없는 독점인데..SUV 스타일 기아 카니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4세대 카니발을 타봤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였다. 잘 팔리는 이유가 저절로 수긍이 된다. 경쟁자가 없는 독점시장인데다 상품성이 워낙 좋다. 아이 두 셋을 둔 아빠 가장이라면 캠핑과 같은 레저를 즐길 때 카니발은 훌륭한 선택지다.국내자동차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을 시승했다.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하고, 시마트스트림 2.2L 디젤 엔진, SUV를 닮은 파격적인 외관이 특징이다. 3세대에 비해 어느 정도의 상품성 개선이 이뤄졌는지 점검했다.4세대 카니발은 2014년 3세대 모델 등장 이후 6년 만에 등장했다. 사전계약 하루 만에 2만3006대가 계약되며 최단 시간, 최다 계약 기록을 새롭게 썼다. 10월 한 달 간 1만293대를 판매해 국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특히, 7개월 연속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던 현대차 그랜저를 제쳐 이목을 집중시켰다.4세대 카니발은 3세대의 단정한 디자인에서 눈길을 끄는 외모로 변신했다. 마름모꼴 패턴으로 채운 그릴은 면적을 넓혀 헤드램프와 경계를 허물었다. 지난해 출시한 K5부터 꾸준히 사용 중인 지그재그로 꺾인 주간주행등은 헤드램프와 그릴 사이를 유연하게 가로지른다. 헤드램프는 별도의 플라스틱 커버를 삭제했다. 더불어 상향등과 하향등의 위치를 나눠 독특한 인상을 자아낸다. 광원은 모두 LED다. 측면으로 돌면 직선을 강조한 4세대 카니발의 엇박(?)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A필러는 이전보다 곧추 서 있고 루프라인은 D필러까지 일직선으로 연결했다. 쏘렌토의 것보다 크기를 키웠다. 어두운 외장 컬러를 선택하면 더 두드러져 보인다. SUV 필이 절로 난다. 슬라이딩 도어를 사용하느 미니밴은 화려한 캐릭터 라인을 그리기 어렵다. 이런 이유에선지 신형 쏘렌토에서 선보인 C필러 상어 지느러미 장식이 카니발에 더 거대하게 적용됐다.직선과 수평적 요소는 후면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좌우가 연결된 테일램프는 꽤나 뛰어난 디테일을 자랑한다. 4세대 카니발은 모델명까지 장식의 요소로 사용했다. 다소 밋밋해 보일 수 있는 후면에는 두꺼운 캐릭터 라인을 그려 넣었다.실내는 최근 출시된 기아차와 맥을 같이 한다. 12.3인치 계기반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수평으로 연결돼 시원스러운 시야를 자랑한다. 계기반은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모습을 바꾸고, 센터 디스플레이에는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비롯한 최신 장비를 꼼꼼하게 챙겼다. 센터 디스플레이 아래에 위치한 공조기 조작부는 터치와 아날로그 방식을 혼용한다. 버튼 간격이 넓어 오조작 우려가 적다. 변속기는 다이얼 방식이다. 처음 마주하면 어색하지만 이내 익숙해진다. 오히려 편리하게 다가온다. 다소 높은 시트에 앉으면 낮아진 센터페시아 덕에 탁 트인 전방 시야를 보여준다. 다만, 운전 포지션에 따라 스티어링휠 계기반의 일부가 가려진다. 만약, 헤드업디스플레이(HUD)가 있었다면 보완이 가능하지만 카니발에는 아예 빠져있다. 미니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후석 탑승자를 볼 수 있는 컨버세이션 미러가 빠진 점도 아쉽다. 뒷좌석에 앉은 아이를 돌보기 위해선 고개를 뒤로 돌려야 한다.2열의 공간은 넉넉하다 못해 광활하다. 전장 5155mm, 전폭 1995mm, 전고 1740mm, 휠베이스 3090mm다. 이전보다 전장과 전폭, 휠베이스 모두 각각 40mm, 10mm, 30mm씩 길고 넓어졌다. 시승 모델은 7인승으로 2+2+3구조다. 3열은 폴딩했을 때 바닥으로 숨는 싱킹시트 형태다. 사실상 2열까지가 제대로다. 2열은 앞뒤는 물론 좌우 슬라이딩까지 지원한다. 특히,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 기능을 갖춰 버튼 조작 한 번으로 허리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안락한 자세를 구현해낸다. 열선 시트 기능은 물론 통풍까지 달렸다. 레그 서포트까지 활용하면 장거리 주행에서 빛을 발한다. 이외에 220V 파워아울렛과 12V 파워아울렛을 챙긴 것을 비롯해 5.5L의 수납공간을 갖춘 슬라이딩 서랍, 1열 좌석 뒷 편에 마련한 2개의 USB 충전 포트와 2,3열을 위한 별도의 온도조절 장치까지 편의장비를 촘촘하게 꾸렸다.3열은 3명이 같이 앉는 벤치 시트다. 별도의 각도 조절이나 슬라이딩 기능은 빠졌지만 안락함은 2열 부럽지 않다. 높이 조절을 지원하는 헤드레스트까지 갖춘 점도 칭찬할 부분이다. 열선 시트는 빠져있지만 수동식 사이드 커튼과 USB 충전 포트를 3열까지 마련했다.미니밴답게 적재공간이 넉넉하다. 3열까지 모두 사용해도 627L 공간이 나온다. 3열을 폴딩하면 1642L, 2열까지 모든 시트를 폴딩했을 때 적재공간은 무려 2905L에 달한다. 최근 유행하는 차박을 해선 별도의 작업이 필요하다. 카니발은 넓은 적재공간을 활용해 짐을 싣고 가족과 함께 캠핑을 떠나거나, 골프백을 한가득 싣고 라운딩을 떠날 때 더 빛을 발한다.4세대 카니발에는 2.2L 디젤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를 발휘한다. 수치만 보면 이전과 달라진 점을 찾기 어렵다. 이전 버전에 사용된 R엔진과 달리 4세대 카니발에는 스마트스트림 디젤엔진이 사용됐다. 단순이 이름을 바꾼데 그치지 않고 주철 블록을 알루미늄으로 대체해 기존 대비 39kg 무게를 줄였다. 또한 냉각 및 효율성을 높였다.엔진을 밟으면 2톤이 넘는 거구가 묵직하게 나아간다. 가속을 진행하면 디젤 특유의 소음과 진동이 들리지만 어느정도 속도가 오르고 나면 잠잠해진다. 다만, 정차시 ISG가 작동하지 않으면 꽤나 심한 진동이 전해진다. 스티어링휠과 시트를 통해 승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된다. ISG는 꼭 활용해야 할 필수 아이템이다.전체적으로 파워트레인은 안락하다. 가속감이 폭발적이거나 변속이 빠릿하진 않지만 일상적인 주행에서 스트레스 없이 주행이 가능하다. 승차감은 안락함에 초점을 맞췄다. 다만 1열에만 탑승할 경우 후륜이 통통 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서스펜션이 승객을 태우거나 짐을 싣는 것까지 고려해 세팅을 했기 때문이다. 고속으로 올라갈수록 2,3열 소음이 아쉽다. 1열에 적용한 이중접합유리를 후열까지 확대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4세대 카니발에는 제대로 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달았다. 3세대 카니발의 유압식 스티어링 휠을 버리고 C-MDPS를 적용했다. 스티어링휠 조작감이 한결 경쾌하다. 유격이 꽤 있는 편으로 직결감을 기대하긴 어렵다. 앞 차와의 간격을 조절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유지 보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이 기본 모델부터 장착된다. 4세대 카니발에 장착된 반자율 주행 장비 성능은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장거리 주행이나 막히는 길에서 활용도가 높다.4세대 카니발은 이전 세대에서 지적됐던 불편 사항을 정확히 개선했다. 대체재가 없는 독점 시장이지만 카니발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주행 질감이나 편의안전장비 구성도 나무랄 구석이 없다. 한 동안 카니발 돌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한 줄 평장점 : 드넓은 실내, 2열까지 배려한 풍부한 편의장비 구성단점 : 고속에서 시끄럽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달아줬으면..
2020.12.01 I 남현수 기자
재규어랜드로버, 크리스마스 시즌 맞이 고객 시승행사 진행
  • 재규어랜드로버, 크리스마스 시즌 맞이 고객 시승행사 진행
  •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한 해 동안 성원을 보내준 고객에게 보답하기 위해 고객 시승행사 ‘2020 재규어 랜드로버 크리스마스 드라이브’를 5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2020 재규어 랜드로버 크리스마스 드라이브’는 전국 27개 재규어 랜드로버 공식 전시장과 부티크, 재규어 랜드로버 스튜디오 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 고객들은 재규어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XF와 스포츠카 수준의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SUV F-PACE, 랜드로버 프리미엄 패밀리 SUV 뉴 디스커버리와 오프로드의 아이콘 올 뉴 디펜더를 포함해 재규어 랜드로버 전 모델을 경험할 수 있다.이번 시승행사는 고객이 안전하게 원하는 차량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강화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엄격히 준수해 진행된다.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통해 동시간대에 참가 인원이 제한되며 전시장 및 시승차 살균 소독을 매일 수시로 시행된다. 또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참가 고객 전원에게 마스크, 휴대용 손소독제, 마스크 스트랩으로 구성된 클린 패키지도 증정한다.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시승행사와 함께 다양한 고객 사은 이벤트를 마련했다. 시승을 완료한 모든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재규어 헤리티지 레더 백, 클래식 랜드로버 모델카 등 재규어 랜드로버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을 증정한다. 또 당일 신차 계약 및 12월 출고를 완료한 고객에게 구매 차종에 따라 애플워치, 에어팟 프로, 웨지우드 찻잔 세트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이와 함께, 연말을 맞아 합리적인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재규어 XF와 F-PACE 구매 고객은 최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랜드로버는 뉴 디스커버리,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구매 시 5년으로 연장된 보증 프로그램과 5년 서비스 플랜을 제공하며, 500만원 현금을 지원하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패밀리 5+5+5’ 프로모션을 진행한다.‘2020 크리스마스 드라이브’에 대한 문의 및 상담은 전국 재규어 랜드로버 공식 전시장에서 가능하며, 재규어 랜드로버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020.12.01 I 이승현 기자
“톡채널이 범용 플랫폼으로”..‘구독경제’ 나선 카카오
  • [일문일답]“톡채널이 범용 플랫폼으로”..‘구독경제’ 나선 카카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왼쪽부터 조수용·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통사 유료 문자에 무료 모바일 메신저로 도전한 카카오. 카카오톡이 출시된지 10년만에 카카오 톡채널을 기반으로 하는 범용 플랫폼으로 바뀌고 있다.조수용·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18일 개발자 컨퍼런스인 ‘if(kakao)2020’ 첫 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신분증 지갑’, ‘콘텐츠 구독’, ‘상품 구독’, ‘멜론 트랙제로’ 등 준비중인 신규 서비스를 공개했다.조수용 공동대표는 “카카오는 지금까지 커넥트 에브리씽,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술의 연결에 집중했고 택시, 결제, 은행, 쇼핑 등 생활 여러 영역에서 활동했는데 10주년을 맞아 우리의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어떻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 어떻게 더 의미있는 관계를 만들지 고민했다”면서 “관계 맺기의 기본은 나를 표현하는 것, 나를 증명하는 것이어서 톡안에 지갑이라는 공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카카오톡에 담긴 ‘지갑’에는 신분증과 자격증 등이 담기는데, 이를 기반으로 나를 증명하고 ‘콘텐츠 구독’, ‘아티스트가 직접 음원을 올리는 멜론 트랙제로’ 등 더 편하고 유대감 있는 연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카카오톡 내의 톡채널을 범용 플랫폼으로 하는 ‘상품구독’과 ‘채널개편’을 소개했다. 여 대표는 “톡채널은 이용자와 브랜드를 연결해주는 기능을 하는데, 마치 미니앱처럼 채널만 있으면 자주 가는 동네 커피 전문점에서 구독채널을 열어 쉽게 OOO 채널에서 구독하세요 같은 모델을 출시한다”면서 “안마의자나 위닉스 공기청정기 같은 상품 렌트뿐 아니라 식품 정기 배송, 정기 계약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다음은 일문일답톡 채널 기반 콘텐츠 큐레이션 준비중-내년 상반기 나오는 콘텐츠 구독 서비스는 뉴스 전용인가▲뉴스 서비스뿐 아니라 디지털 대상에 존재하는 모드 콘텐츠가 대상이다. 영상도 가능하나, 넷플릭스 같은 건 아니다. 콘텐츠 발행을 통해 후원받고 싶거나 월정액을 받기를 원하는 작은 유료 구독 모델도 플랫폼적으로 준비했다. 최근에 콘텐츠를 발행하는 뉴스 레터에서 유료화 시도가 있어 대응을 준비 중이다.(조수용)-기존 미디어(언론사)에서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뉴스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품을 예정이나, 제일 좋은 콘텐츠가 많고, 가장 익숙하고 전문가 분들이 계신 미디어에서는 좀 더 창의적으로 활용하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조수용)-콘텐츠 생산자에게는 어떤 이익이 있나▲일단 카카오 내부 콘텐츠만 콘텐츠 큐레이션의 대상이 아니다. 외부 콘텐츠 전부가 가능한 아웃랜딩이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발행자(큐레이터)에게도 소정이 이익을 분배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콘텐츠를 잘 큐레이션하고 같이 하는 믿음이 있고, 발행자에게도 일부는 나눠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조수용)▲결제수단을 제공하니 구독자들 입장에서는 일정 금액을 후원하거나, 구독하거나 하는 결제 모듈이 붙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주 작은 것부터 정기 후원까지 가능할 것이다. 창작자나 발행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여민수)-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에 자체 결제를 붙이는데 구글 인앱결제강제를 염두에 둔건가▲구독모델은 오래돼 인앱결제강제를 염두에 둔 건 아니다. 다만, 인앱결제 이야기를 집고 가면, 구글이나 애플이 앱 안에서 구글 등의 결제수단만 강요하는 것은 정말 많은 창작자들에게 여파가 미치는 큰 일로 본다. 구글 결제수단외에 다양하게 존재해야 한고 꼭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조수용)-콘텐츠 큐레이션은 어떻게 이용자와 연결되나▲새로운 플랫폼도 만들고, 샵탭이 구독탭의 창으로 역할을 한다. 다음포털 뉴스는 그대로 존재할 것 같다.(여민수)▲별도의 앱은 아니고 톡 채널이라는 플랫폼이 있다. 생산자와 큐레이터들이 업로드시키고 보드 형식으로 된 것을 모아서 구독탭을 통해 공유하는 형태다.(조수용)▲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카카오 신분증 지갑은 블록체인 지갑과 달라-디지털신분증에 블록체인 기술을 썼다는데 코인으로 확장하는가▲카카오 지갑에 있는 신분증, 자격증 등은 온라인에서 작동하고 오프라인에서는 QR코드로 작동할 것이다. 저희가 산업인력공단, 연세대 등과 제휴했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도 가능할 것이다. 그런데 블록체인 코인과 연계한다든지 하는 건 아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우리가 가진 서비스의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쓰지만, 지금 인증서를 블록체인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많은 기업이 채택한 사설인증서로 보면 된다. (조수용)-전자지갑 및 디지털 신원증명에는 많은 회사들이 참석했는데 카카오만의 장점은▲카카오톡은 나만의 공간이라는 특장점이 있고, 거의 전 국민들이 내 폰에 가진 장점이 있다. 이미 카카오톡은 내 공간이라는 특별 의미가 있어 그것의 지갑은 굉장히 자연스럽고 편의성이 극대화된다. 지갑을 위해 무언가를 설치하거나 그런게 아니다. 보안 레벨이 높아 비밀번호나 아이디 해킹 정도로 뚫을 수 없다. 해킹 위험성은 없다고 본다(조수용)톡채널 진입은 무료..상품 구독에서 편의성이 강점-쿠팡, 이베이 등도 구독을 하는데 카카오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구독 서비스를 다양한 기업이 하는 것은 반가운 현상이다. 카카오가 이 서비스를 바라보는 관점은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제조사나 브랜드 사이즈에서 보면 구독화 플랫폼에서 카카오톡만큼 편리한 게 없다. 또, 카톡은 공급자 코스트 부분에서 전사적자원관리(ERP)가 잘 갖춰져야 구독화가 가능한데, 이를 개인인증이나 신용정보 조회 등을 비대면으로 간편화했다. (여민수)-앞으로 어떻게 진화하나 ▲제품에 한정하지 않고 서비스나 청소 용역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테면 동네에 자주 가는 커피 하우스가 있다면 구독해서 매일 결제하지 않고 이용하거나 구독권 자체를 친구에게 선물하기도 하고 그런 전개를 기대한다. 많은 중소상공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당장 있다.(여민수)-앞으로 톡채널이 비즈니스 플랫폼이 되면 과금이 이뤄지나(돈을 내야 하나)▲톡 채널이 콘텐츠 생산자, 큐레이터, 비즈니스 수행자 등에게 플랫폼이 되는데, 범용적인 카카오의 플랫폼으로 보면 된다. 톡채널 이용시 과금을 고려하지 않는다. 톡 채널 자체를 통해 유저들과 만나는 확장 개념을 염두해서 만들었고, 방문이 늘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지금처럼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여민수)멜론 트랙제로는 개방형..저작권 검수되면 올린다-창작자가 직접 음악을 업로드하는 트랙제로는 유료인가▲유료 회원 아니어도 무료로 즐길 수 있게 하는 게 기본적이다.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은 걸 검증하고 올려지는 구조다. 자체로 수익 발생 구조는 아니다. 하지만, 창작자에게도 분배를 할 생각이다.(조수용)▲현재 음악 창작자들이 소비자와 만나는데 몇가지 허들이 있었다. 창작자들이 뉴스나 콘텐츠를 창작해 굉장히 쉽게 업로드 시키고 유저 업로드와 같은 의미에서 제공하게 된 것이다. 창작물을 올리고, 멜론 사용자와 대규모 트래픽을 올리고, 허들을 많이 좀 없앴다 이런 부분들이 있어 의미가 있을 듯 하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수익모델과 팬덤이 생기고 신인 아티스트들이 장벽을 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여민수)-사운드 클라우드와 유사한 서비스인가▲유사 서비스가 맞다. 큰 차이는 사운드클라우드는 그 안에 다 가둬져 있는데 우리는 다르다. 멜론이 가진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미디어성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쉽게 음원을 올리고 무료로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것이다. (조수용)▲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그래도 본질은 메신저-카톡 서비스가 무거워지면 연결이 무거워지거나 복잡해질 가능성은 없나▲카카오톡의 가장 기본 기능은 메시지 수발신이다. 모든 서비스를 새롭게 준비하거나 추가할 때 카톡의 기본 기능인 메시지의 수발신이 지체없이 진행되는지 확인하고 추진한다. 본연의 핵심 가능성을 해치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수십 번, 수백 번 테스트 한다. (여민수)-기자회견이 1년만이다. 사회적 책임에 대해 주실 말씀은▲코로나19 시대에 많은 성장에 어느때보다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 이사회에서 사회적책임에 대해 최근처럼 오래 이야기한 적이 없다. 서비스하려는 것도 더 수익을 내는 목적도 있지만, 비대면 시대를 도우려는 마음도 많이 있었다. 사회적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준비하려는 게 많이 있다. 이번 행사가 아닌 자리에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들 요청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조수용)-션(조수용)과 메이슨(여민수) 공동대표는 의견 조율을 어떻게 하나▲워낙 다양한 사업들이 존재하고 저희 안에 많은 리더들이 같이 있다. 논의를 많이 같이 한다. 공동체(계열사)간 이슈들이 엮인 게 많아 서로 의견 나누기를 많이 한다. 좁혀지는 것 같고 아직 저와 메이슨간 충돌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 꽤 많은 리더들이 의사결정을 하는 구조다.(조수용)▲비슷한 질문을 참 많이 받는다. 저희는 어떤 주제에 대해 누구든 발제할 수 있고, 조사하고 연구해 회의가 잡힌다. 션과 저는 미리 둘이 사전 토론자 입장에서 서로 견해를 주고받고 어느 정도 컨센서스 만들어지는 게 대부분이다. 저희 이야기가 회의에서 무시당하는 경우도 있다.(여민수)
2020.11.18 I 김현아 기자
 대륙 기질로 차별화 성공한 캐딜락 XT6
  • [시승기] 대륙 기질로 차별화 성공한 캐딜락 XT6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우리 삶의 변화를 가져왔다. 역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각광 받는 산업이 있다. 야외에서 언택트를 실현하며 즐길 수 있는 캠핑이나 차박이 대표적이다. 해외 여행이 불가능해지면서 국내 여행으로 발 길을 돌린 이들의 상당수가 캠핑에 뛰어든다. 한국인의 유흥 레저 기질은 어디선가 풀어줘야 한다.대륙 기질이 풍기는 캐딜락 중형 SUV XT6를 타고 경기도 연천 캠핑장으로 떠났다. 이번 시승의 핵심은 엄청난 양의 동계 캠핑 장비를 싣고 성인 4명이 안락하게 탈 수 있는 지에 초점을 맞췄다.우선 적재공간을 체크했다. 등유난로, 커다란 쉘터, 돔 텐트를 비롯해 짐이 한가득이다. 캠핑은 이처럼 짐이 많아 불편하다. 3열은 트렁크에 위치한 버튼을 통해 전동으로 접고 펼 수 있다. 기본 트렁크 용량 356L, 3열을 폴딩하면 1220L가 된다. 물론 2열도 전동으로 접을 수 있다. 최대 2229L까지 확장된다. 우선 3열만 접고 짐을 실었다. 후면 유리를 가릴 만큼 짐이 쌓였지만 XT6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리어 뷰 카메라 미러가 장착돼 있어서다. 일반적인 룸미러로 사용하다가 악천후나 야간에 후방 시야 확보 화면을 룸미러에 띄울 수 있다. 짐을 가득 실어 후방 시야를 가렸지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3열만 접었지만 많은 짐이 손쉽게 실린다. 캡틴 시트로 구성된 2열과 1열에 각각 2명의 성인이 탑승하면 총 4명이 넉넉하게 장거리 여행을 떠날 수 있다. XT6는 7인승을 기본으로 6인승을 선택할 수 있다.XT6 전장은 무려 5050mm다. 휠베이스는 2863mm로 넉넉하다. 전폭 역시 1965mm로 실내 공간의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예상외로 공차중량은 2150kg으로 준수한 축에 속한다.실내에 앉으면 고급차에 두루 사용되는 세미 아닐린 가죽이 탑승객을 반긴다. 촉감이 부드럽고 승객의 몸을 안락하게 감싼다. 1,2열 기본 적용된 열선 시트와 스티어링휠은 외부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한다. 추운 날씨에 얼어 붙었던 몸이 녹아 내린다. 14개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 퍼포먼스는 귀를 즐겁게 한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로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설정할 수 있다. 물론 쉐보레와 공유하는 기본 내비게이션도 장착되어 있다. 3열까지 갖춘 대형 SUV답게 2,3열 별도 독립 공조기 조작부를 마련했다. USB 충전 포트 역시 2,3열 모두 달려 있다. 3열의 공간은 넉넉하진 않지만 성인 남성이라도 2시간 내외 거리를 이동할 수 있을 수준이다.V6 3.6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9단 변속기는 농익은 실력을 발휘한다. 부드러움의 극치다. 전륜을 기본으로 AWD를 지원한다. 급가속을 시작하면 전륜 특유의 앞에서 이끌고 나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최고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36.7kg.m다. 가속페달을 살살 달래가며 주행을 진행해야 할 만큼 힘이 넘친다. 짐을 가득 싣고 성인 두 명이 탑승했지만 지체함이 없다. V6 자연흡기 엔진 특유의 매끈함이 운전을 즐겁게 한다. 추월 가속은 물론 고속 주행에서 안정감이 두드러진다. 아득히 들리는 엔진음이 귀를 간지럽힌다. 9단 자동 변속기는 존재를 감춘다. 변속 느낌을 최대한 억제했다. 거짓말을 조금 보태면 무단 변속기처럼 매끈하다. 500분의 1초마다 노면 상황을 감지해 서스펜션의 감쇄력을 변화시키는 CDC(Continuous Damping Control)는 안락함을 더한다. 복합연비는 8.3km/L다. 큰 덩치와 고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납득이 가능한 수준이다. 정속 주행을 시작하면 두 개의 실린더를 죽여 V4로만 구동하는 실린더 휴지 기능도 장착했다.XT6에는 레이더, 카메라, 각종 센서와 결합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탑재된다. 전방 충돌 경고, 자동 제동 시스템, 전면 보행자 감지 긴급 제동, 차선 변경 경고 및 사각 지대 경고, 후측방 교통상황 경고, 차선 이탈 경고와 차선 유지 보조, 안전 경고 햅틱 시트 등이 기본이다. 여기에 더해 옵션으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후방 보행자 경보, 후진시 자동 제동 등의 기능이 추가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포함된 옵션을 선택할 경우 반자율 주행이 가능하다. 장거리 주행이나 막히는 도로에서 활용도가 높다.캠핑장을 2km 앞두고 임도를 만났다. 캐딜락이 새롭게 마련한 오프로드 모드로 드라이빙 모드를 변경했다. 차고 높이 조절은 안되지만 어느정도 지상고가 확보돼 무리 없는 주행이 가능하다.캠핑장에 도착하니 XT6가 더욱 빛을 발한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울긋불긋한 단풍이 반긴다. 시승 차량에 적용된 ‘레드 호라이즌 틴트코트’가 가을산의 정취와 잘 어우러진다.코로나 속에 대형 SUV가 승승장구하는 요지경 세상이다. XT6는 제대로 된 3열, 실용적인 실내공간 구성, 안락한 승차감과 매력적인 엔진까지 빠지는 구석이 없다. 뻔한 독일산 프리미엄 SUV가 질렸다면 아메리칸 럭셔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XT6로 눈길을 돌려보는 것도 방법이다.한 줄 평장점 : 안락함과 여유로운 V6 자연흡기 엔진,넉넉한 공간단점 : 센터페시아 구성을 좀 더 과감하게 해도 될 듯…약간 올드하다
2020.11.17 I 남현수 기자
실물이 훨씬 굿 디자인..벤츠 E클래스 부분변경
  • [시승기]실물이 훨씬 굿 디자인..벤츠 E클래스 부분변경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수입차를 꼽으라면 단연 E클래스다. 메르세데스-벤츠를 대표하는 중형 세단일 뿐 아니라 성공의 상징이다. SUV 인기가 높다고 하지만 여전히 프리미엄 브랜드 수입차를 선택하는 이들에게 세단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SUV보다 안락하고, 정숙하며, 품위가 넘친다.E클래스는 1946년 1세대를 시작으로 2016년 10세대 모델까지 8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1400만대 이상이 팔린 스테디셀러다. 10세대 E클래스는 2016년 공개돼 한국에서 3년 만에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시승 모델은 10세대 E클래스 부분변경으로 E220d 4MATIC AMG라인, E350 4MATC AMG라인으로 디젤과 가솔린을 모두 타봤다.해외 매체를 중심으로 부분변경 디자인이 '개악'이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실물로 본 E클래스는 꽤나 미남이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좋다. 꽤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다.전면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헤드램프가 자리한다. 이전 세대보다 헤드램프의 너비는 넓어지고 높이는 낮춰 슬림하게 했다. 기존 두 줄이던 주간주행등은 한 줄로 통일했다. 아방가르드, 익스클루시브, AMG라인 등 트림에 따라 달라지는 그릴도 매력적이다. 시승 모델은 AMG라인이다. 보다 젊은 감성을 자극한다. 보닛 위로 봉긋 솟은 삼각별은 빠졌지만 대신 범퍼의 형상이 스포티하다. 젊은 세대를 공략하겠다는 벤츠의 의도가 다분히 느껴진다.측면의 변화는 크지 않다. 대신 새로운 디자인의 휠이 장착된다. 19인치 5스포크 AMG 휠이다. 큰 원형 림 안에 작은 원형 림이 두 겹이다. 클래식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을 잘 살려낸다. E350 4MATIC AMG라인에는 20인치 멀티스포크휠을 적용했다. 트림과 엔진에 따른 휠 변화가 다이내믹하다.후면은 최신 벤츠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좌우로 늘려진 모양의 테일램프가 자리한다. 트렁크 안쪽까지 테일램프가 파고 들었다. 동일한 디자인의 테일램프가 적용된 A클래스 세단이나 CLS 보다 완성도가 더 높게 느껴진다. 범퍼 하단 좌우에 자리한 테일파이프는 페이크다. 진짜는 범퍼 안쪽에 숨어있다.실내에는 새로운 스타일의 스티어링휠이 적용됐다. AMG 라인에는 도톰한 D컷 스티어링휠이 적용된다. 그립감이 좋아 스포츠 주행에서도 그립감이 살아난다. 터치와 버튼 방식이 혼용된 스티어링휠 버튼은 금새 익숙해진다. 전면 12.3인치 계기반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나란히 자리한다.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는 스티어링휠 버튼과 터치 그리고 센터 콘솔에 위치한 터치 패드까지 총 3가지 방식으로 조작할 수 있다. 매력적인 부분은 AR 내비게이션이다. 전면 카메라의 영상을 모니터에 띄워 길 찾기가 무척 편리하다. 그동안 수입차 내비게이션은 대부분 쓸모가 없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이번 E클래스 내비는 혁신적이다.한국 소비자를 위한 특별한 편의장비도 달렸다. 바로 에어 퀄리티 패키지다. 차량 내외부 초미세먼지 농도를 상시 모니터링해 외부 먼지와 악취를 걸러낸다. 미세먼지로 고생하는 한국과 중국에 출시되는 E클래스에만 적용된다. 트림과 파워트레인에 따라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64색 앰비언트 라이트, 키레스고,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을선택할 수 있다.2열 공간은 신장 175cm의 표준키 남성이 앉았을 때 무릎 공간에 주먹 2개 반이 들어간다.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 넉넉하다. 2열 송풍구는 센터 콘솔 뒷 편과 B필러 두 곳에 마련했다. 별도 온도 조절도 가능해 안락하다. 열선시트로 3단계로 조절된다. 다만 2열 측면 선쉐이드가 빠진 점은 아쉽다. 540L의 트렁크 공간은 평범하다. 골프백 3개 정도는 너끈하게 실을 수 있을듯 하지만 4개는 2열 시트를 폴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먼저 2.0L 디젤과 9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된 E220d 4MATIC을 시승했다.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5초다. 폭발적이진 않지만 두툼한 토크 영역을 바탕으로 속도계의 바늘을 끌어 올린다. 중고속에서 재가속이 만족스럽다. 에코, 컴포트, 스포츠, 인디비주얼로 구성된 드라이브 모드는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스티어링휠 뒷 편에 자리한 패들시프트를 이용해 수동 변속도 가능하다. 정속 주행 시에는 디젤의 진동을 느낄 수 없다. NVH를 잘 잡아낸 모습이다. 급가속을 진행할 땐 디젤 엔진 특유의 진동이 약간씩 올라온다. 다음은 E350 4MATIC AMG라인이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에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진다. 22마력의 출력과 25.5kg.m의 토크를 가속시 더한다. 덕분에 좀 더 부드럽고 강력한 발진이 가능하다. 4륜 구동이라 보다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코너에서 머리를 깊숙하게 밀어 넣어도 롤을 잘 억제할 뿐 아니라 좀처럼 노면을 놓치지 않는다. 가장 큰 매력은 NVH다. 디젤에 비해 한단계 높은 안락함을 자랑한다. 부드러운 서스펜션 세팅과 찰떡이다. 서스펜션은 안락함과 스포티함의 균형을 잘 잡아냈다. 노면 굴곡을 잘 소화할 뿐 아니라 차량을 제대로 붙들어 맨다. 완성도가 높다. 디젤 모델과 달리 스포츠 플러스 모드가 달려있다. 엔진음이 커지고 가속 페달 반응이 빨라진다. 정말 기분 좋게 잘 달린다.반자율 주행 시스템도 빠짐없이 챙겼다. 기존 30초였던 재출발 시간을 60초까지 확대한 액티브 스탑 앤 고 어시스트, 끼어들기 차량에 대한 인식률을 높인 점, 속도 제한 표지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감속 및 가속을 지원하는 액티브 속도 제한 어시스트, 내비게이션을 기반으로 곡선 구간 톨게이트, 원형 교차로 등과 같이 복잡한 구간에서 자동을 감속하는 경로 기반 속도 조절 기능 등이 더해졌다. 실제 사용해보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부드럽게 작동하고 차선 중앙을 유지하는 실력도 수준급이다. 이전과 달리 끼어드는 차량까지 감지해 속도를 줄여 사고를 방지한다. 장거리 주행뿐 아니라 막히는 도심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10세대 부분변경은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이뤄냈다. 논란이 많았던 디자인은 호감형이었고, 새롭게 적용한 스티어링휠이나 편의안전장비도 만족스럽다. 여기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모델인 AMG까지 준비했다. 소비자는 내 라이프스타일과 맞는 차를 고르기만 하면 된다.바야흐로 프리미엄 수입 세단의 대격돌이다. BMW 5시리즈 부분변경,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부분변경뿐 아니라 아우디 A6와 볼보 S90까지 선택지가 늘어났다. 그럼에도 E클래스가 1위를 질주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시승을 통해 확인했다고 할까.한 줄 평장점 : 안락한 승차감과 뛰어난 NVH…의외의 스포츠성까지, 역시 No1단점 : 보는 눈과 각도에 따라 디자인 호불호가 바뀐다
2020.11.16 I 남현수 기자
‘빅스마일데이’ 히어로아이템 등 역대급 할인 무장
  • ‘빅스마일데이’ 히어로아이템 등 역대급 할인 무장
  • (사진=이베이코리아)[이데일리 윤정훈 기자]11월 이커머스 쇼핑 축제가 속속 막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코리아의 ‘빅스마일데이’가 입소문을 타고 흥행 중이다. 올해는 집콕 시대 맞춤형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해 ‘집스마일데이’ 콘셉트로 진행되고 있다.11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G마켓과 옥션, G9에서 동시에 시작된 빅스마일데이는 행사 24시간 만인 2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누적판매량 300만개를 넘어섰고, 같은 날 오전 10시 기준으로는 400만개를 돌파했다. 행사 첫날 오전 10시보다 둘째 날 동시간대 판매량 증가율이 40%를 상회했으며, 증가세가 커지고 있다.이번 빅스마일데이는 역대급 쿠폰 혜택으로 무장했다. 예년보다 강력해진 프리미엄 멤버십 스마일시리즈 혜택과 쿠폰 혜택을 합치면 개인당 발급받을 수 있는 쿠폰 금액이 무려 400만원에 달한다.이베이코리아는 전체 빅스마일데이 쿠폰은 행사 기간을 3차례로 나눠 지난 1일과 5일에 제공했고, 이날도 제공 중이다.스마일클럽을 가입하면 캐시백과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기간동안 이베이코리아 전용 신용카드(PLCC) 스마일카드를 발급받고 스마일클럽 첫 연회비를 결제하면, 3만원 전액을 스마일카드에 등록된 본인 결제 계좌로 캐시백 해준다. 기존 혜택이던 웰컴 기프트 스마일캐시 3만7000원은 그대로 지급된다.이번 빅스마일데이에서 가장 주목해야하는 부분은 ‘오늘의 히어로아이템’이다.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자정에 데일리 특가상품이 업데이트 된다. 이 상품은 두 달 전부터 1만8000여명의 고객과 이베이코리아의 전문 상품기획자(MD)를 대상으로 조사해서 선정했다.‘빅 브랜드 메가 스폰서십’도 강력해졌다. 삼성전자, 오뚜기, LG전자, 다이슨, 애플, 위니아, 아디다스, 밀레, 샤오미, 위닉스, 바디프랜드, 레노버, 네스프레소, 쿠쿠 등 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다.특히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는 행사기간동안 한정판 디자인을 단독으로 판매한다. 작년 11월과 올해 5월에 진행한 빅스마일데이에서 각각 16억7000만원, 24억8000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리는 등 행사마다 기록적인 판매를 보였다.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빅스마일데이는 행사 수개월 전부터 고객과 내부 전문가들의 생생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 상품 소싱에 힘썼고, 언택트 시대 쇼핑 축제에 걸맞은 혜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0.11.11 I 윤정훈 기자
'대선과 백신' 냉온탕 오간 FAANG, 운명은?
  • '대선과 백신' 냉온탕 오간 FAANG, 운명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대선 종료와 함께 눌려 있던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또는 MAGAT(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애플·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대형 성장주들이 상승 바람을 타는가 싶더니,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다시 고꾸라지고 있다. 기술주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생각보다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반등한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이에 어느 때보다 성장주와 연동된 금리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백신, 에너지·금융 수혜로…시장 패러다임 바뀐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발표된 당일부터 10일 양일간 아마존은 8.3% 하락했다. 미국 대선 개표일인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10.2% 올랐던 상승폭을 거의 되돌린 셈이다. 같은 기간 페이스북도 12.3% 올랐다가 7.2% 하락했다. 애플(+9.1%, -8.3%), 넷플릭스(+6.3%, -6.7%),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8.3%, -1.3%), 마이크로소프트(+10.6%, -5.7%), 테슬라(+7.4%, -4.6%)도 마찬가지 흐름을 보였다.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인 카카오(035720)와 네이버(035420)도 각각 10.4%, 5.3% 올랐다가 4.3%, 6% 하락했다. 화이자의 백신 개발로 금융시장의 성격은 급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며 기술 성장주에만 쏠려있던 주식 비중이 경기민감 가치주로 퍼진다는 것이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90% 이상의 효과를 가진 백신 개발로 이제 봉쇄와 부양책의 조합에 수혜를 입은 언택트 기술주를 포함, 나스닥의 일방적인 상승세는 어려워졌다”며 “그간 약세였던 에너지와 금융 섹터, 하이일드 채권과 신흥국 통화가치 등이 백신의 수혜를 보는 등 금융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다”라고 전했다. ◇ “‘언택트’, 이미 체화됐다”다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인터넷 기업 등의 실적 개선세는 대외적인 환경을 뛰어넘는 구조적 성장이므로, 투자할 만한 가치는 여전하다고 평가한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495억원, 내년 7446억원을 넘어 2022년엔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네이버 또한 올해 영업이익 1조1522억원, 내년과 내후년은 각각 1조4015억원, 1조7307억원으로 전망된다. 이효석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백신 개발로 인한 경기 회복 기대감이나 금리 상승 이에 따른 빅테크 성장주의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돌이켜보면 5월쯤에도 비슷한 얘기가 있었는데, 그때도 금리가 오르니 가치주를 사야한다고 했던 걸 상기해 볼 필요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건 코로나가 바꾼 세상이 원상 복구할 건지인 데, 온라인 구매와 카톡 사용 등 한번 길든 습관은 되돌아가기 힘들 것으로 기술 변화는 이미 체화됐다”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구성 관점에서 볼 때 대형 기술주의 ‘팔자’는 길지 않을 거란 시각도 있다. 애플의 시가총액이 2조달러 안팎을 기록,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가총액을 합친 수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며 나아가 FAANG 시가총액은 나스닥 시장의 40%에 육박하는 등으로 유출되는 자금은 비중 측면에선 적다. 이 ‘적은 돈’으로도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은 경기민감주들의 가격을 빨리 끌어올릴 수 있다는 논리다. 김지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IT섹터는 시총 상위주고 이른바 코로나 피해주들은 이에 비해 크기 차이가 워낙 많이 나기 때문에, 일부분만 이동해도 수익률 키맞추기가 가능하다”라며 “빅테크 매도(Sell off)는 장기간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관건은 ‘금리’…12월 ‘연준(Fed) 생각’이 중요금리의 향방에 따라 기술주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 이익이 불투명한 성장기업의 경우, 저금리가 자본 조달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은 회사 가치 측정 시 일반기업보다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대로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선 이같은 성장 프리미엄은 사라져 주가는 탄력을 잃게 되는 탓에, 저금리 유지는 성장주 입장에선 매우 중요한 것이다. 현재의 전망처럼 미국 행정부는 민주당이, 상원은 공화당이 가져간다면 재정부양책 규모가 민주당이 주장하는 3조달러에서 1조달러대로 줄어 국채발행량이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같은 시나리오가 실현된다면 금리 상승 속도는 둔화될 걸로 전망된다. 그러나 백신 개발로 인해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 기업들이 시설투자 확대를 위해 채권 발행량을 늘려, 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 상하방 압력이 동시에 있기 때문에, 향후 금리 추이에 대해선 속단할 수 없는 셈이다. 이효석 팀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중요한 이유는 백신 개발이 경기에 미친 영향을 연준이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파월 의장은 그간 2023년까지 금리 인상은 생각도 안 했고 자산 매입 규모도 유지하겠다고 해왔는데, 그 스탠스가 바뀌는지에 따라 백신의 ‘게임 체인저’ 역할에 대한 판단도 확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11 I 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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