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박홍근 "국힘과 힘 모아 추경 위해 정부 설득·압박하겠다"
  • 박홍근 "국힘과 힘 모아 추경 위해 정부 설득·압박하겠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민주당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위해 정부를 설득하고 압박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단 대변인단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내대변인으로 임명된 이수진ㆍ오영환 의원, 박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변인 인사를 발표한 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은 빠를수록 좋고 완전하게 보상해야 한다. 정부가 끝까지 소극적이고 부정적으로 나왔을때 정부를 어떻게 설득하고 압박할지가 국회의 역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원 마련에 대해서도 “국채발행만으로 할 수 없고 할 수 있는 만큼 구조조정을 해서 정부당국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라며 “여야를 뛰어넘어서 추경 편성에 대한 시급성과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정부를 설득하려는 노력이 다같이 뒷받침 됐을 때 현실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을 만나 힘을 모으자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우선적으로 검토는 해야 한다”며 “윤 당선인에 대한 특검 뿐 아니라 국민의힘 측에서 낸 (특검)법도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도 윤 당선자도 특검을 하겠다고 서로 국민들 앞에서 약속했기 때문에 국민에게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특검은) 해야 한다”며 “선거가 끝났다고 어물쩍 넘어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 신임 원내대변인으로 초선 오영환(경기 의정부갑) 의원과 이수진(비례) 의원을 선임했다. 전략 담당 원내부대표에는 고민정 의원이 선임됐다. 나머지 원내부대표단 인선은 오는 28일 발표할 예정이다.
2022.03.27 I 배진솔 기자
민주, ‘본·부·장’ 특검 압박…여야 강대강 대치전선 지속
  • 민주, ‘본·부·장’ 특검 압박…여야 강대강 대치전선 지속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원내지도부 전열을 재정비하며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정치개혁·검찰개혁은 물론 대장동 특검법까지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박 원내대표도 특검과 정치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분명히 하며 당 내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된 뒤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검수완박`에 정치개혁 의지…尹 겨냥 `본부장` 특검 법안도민주당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처럼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이른바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비리 의혹을 겨냥한 특검 법안을 제출했다. 김용민 의원 대표 발의로 김남국·김의겸·민형배·최강욱 등 총 11명이 서명했다. 이들은 법안에서 “윤 당선자 일가는 대장동 개발 관련 수사 무마 등 본인 비리, 허위경력 기재를 통한 사기죄 등 배우자 비리, 사문서위조 및 부동산 불법 투기 관련 당선자의 장모 비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시간에 걸친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정치적으로 중립적이고 공정한 특별검사 임명을 통해 윤 당선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엄정히 조사해 그 진상을 신속하고 철저히 국민 앞에 규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도 다시 한번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원내대변인 인선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당선인이 특검을 하겠다고 서로 약속했다. 정치개혁도 양당 기득권구조를 깨기 위해 필요하다”라며 “국민에게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국민앞에 명명백백히 (특검해야) 한다. 이번주에 내부 의견을 보다 충분히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문재인 정부 임기 내인 5월 이내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속도전도 불이 붙었다. 윤 당선인이 민주당의 검찰개혁안을 뒤집는 사법개혁 공약 추진을 내건 상태에서 새 정부 출범 이전에 검수완박 법안을 완수해야한다는 것이다. 당 대표 격인 윤호중 비대위원장도 최근 공식 석상에서 “새 정부 출범 이전까지 검찰개혁을 완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중대선거구제 관련 법안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3월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현재 정개특위는 6·1 지방선거에 최소 3인의 기초의원을 뽑는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전체회의에서 상정했다. 하지만 법안 처리를 주장하는 민주당과 반대하는 국민의힘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라 마찰이 불가피하다. ◇여야 관계 첫 관문 `3·4월 임시국회`…양측 기싸움 상당할 듯여러 현안이 산재한 상황에서 새로운 여야 관계 설정의 첫 관문이 `3~4월 임시국회`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입법 협상에 얼마나 전향적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향후 여야관계도 결정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3월 임시국회가 4월 초까지로 예정돼 있어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다. 이에 여야는 곧바로 4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팽팽한 기싸움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서는 곧바로 이날 논평을 통해 윤 당선인의 `본부장` 특검법 발의와 관련해 민주당의 끝없는 ‘흠집내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대장동의 몸통은 누구인지는 명약관화한데, 민주당은 국민의 선택을 받은 새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당선인 흠집 내기에 열을 올리는가”라며 “언제까지 반성과 개혁 없이 남 탓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이며 국민을 또다시 실망시킬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을 향해 “당선인을 헐뜯기 전에, 국민적 관심사인 대장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에 협조하라”고 반박했다. 민형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교체나 언론 개혁도 중요하지만 혹여 검찰발 쿠테타로 개혁이 좌초될 수 있어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며 “검찰개혁을 더는 미루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2.03.27 I 배진솔 기자
'인물난' 與, 출마설 솔솔…오세훈 vs 송영길 빅매치 성사
  • '인물난' 與, 출마설 솔솔…오세훈 vs 송영길 빅매치 성사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물난’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가 구체화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내부에서 연일 추대 여론이 형성되고 있고, 송 전 대표 역시 오랜 기간 칩거를 마치고 공식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다 결국 송 전 대표와 오세훈 현 서울시장의 빅매치 성사가 예상된다.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송 전 대표는 오는 30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리는 제15대 종정 추대법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당 대표 사퇴를 선언하고 칩거에 들어간 후, 20일 만에 처음으로 공식 행보에 나서는 것이다.그의 다소 이른 공식행보 재개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서울시장 차출론’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송 전 대표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직 대통령이 고향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며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시대, 더이상 정치보복의 악순환이 되지 않게 막아내는 버팀돌의 하나가 되겠다”며 정치 활동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대선 패배 후 잠행을 시작한 송 전 대표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는 이유는 현 상황으로는 지방선거에서도 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탓이다.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향후 정국에서 민주당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방 선거 중에서도 상징성이 가장 큰 서울시장의 경우 오세훈 현 시장의 대항마로 나설 인물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 민주당의 고민이다. 재선의 박주민 의원이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지만 오 시장과 대결할 만한 체급인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각각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출마할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이 때문에 이재명 후보와 함께 대선 최전선에서 뛰었던 송 전 대표의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용빈 민주당 의원은 전날 “대선 동안 송 전 대표의 ‘진심’을 우리는 똑똑히 봤다. 5년 후의 대선 승리를 위한 서울시장 전(戰)에 송영길 전 대표를 추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로지 당을 위해 민주당이 보여줄 수 있는 미래를 향해 마지막으로 헌신해 주시길 희망한다”며 송 전 대표 차출론의 군불을 지핀 전용기 의원은 이날 이동학 전 최고위원, 박영훈 전국대학생위원장 등과 송 전 대표를 면담하기도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민주당에게 상당히 어려운 구도라고 전망하고 있다.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과반의 득표로 이 후보를 5% 포인트 가량 앞선 만큼 이런 경향이 바뀌기까진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선이 끝나고 불과 2~3개월 후 치러지는 선거고, 사람의 정치 성향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민주당도 출마할 인물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2.03.27 I 박기주 기자
‘잠행’ 송영길, 30일 정치행보 재개…이재명 “최선의 선택” 지지
  • [단독]‘잠행’ 송영길, 30일 정치행보 재개…이재명 “최선의 선택” 지지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하기로 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 지난 10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잠행`을 깨고 공식 행보를 재개한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인물난을 겪고 있는 당내 일각에서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데다, 이재명 상임고문도 출마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송 전 대표의 선택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7일 민주당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오는 30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리는 제15대 종정 추대법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13일부터 전남 구례 화엄사, 해남 대흥사, 광주 증심사, 경남 합천 해인사 등 전국 사찰을 돌며 성찰의 시간을 갖고 있는 송 전 대표는 25일 경남 양산 통도사를 찾아 새 종정으로 추대된 성파스님을 예방한 뒤 이곳에 머물고 있다.초선인 전용기 의원의 첫 공개 요청을 계기로 당내에선 송 전 대표의 결심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이수진(서울 동작을)·이용빈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에 맞서 서울을 지킬 적임자”라며 공개 요청을 한 데 이어, 일부 서울 지역 의원들도 직접 연락을 해 “출마를 고려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과 이동학 전 최고위원, 박영훈 대학생위원장 등은 이날 오전 송 전 대표가 머물고 있는 통도사를 직접 찾아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전 의원은 “실제로 구청장·시의회·구의원을 `일심동체`로 이끌고 갈 사람은 송 전 대표밖에 없다”며 “대선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지했던 사람들의 표심 결집을 위해, 또 서울에서도 유일하게 소구력 있는 영향력을 줄 사람은 송 전 대표밖에 없기 때문에 한 번 더 헌신해 달라는 요청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 고문 역시 최근 송 전 대표에 “서울에서는 최선의 선택이니 대의를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송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를 싣는 쪽은 오세훈 서울시장에 맞설 수 있는 `대항마`가 현실적으로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불출마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고, 박주민 의원의 경우 아무래도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부동산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중도 우파 표심을 끌어올 수 있는 적임자란 점도 주요 근거다. 민주당 관계자는 “부동산과 관련해 이념에 둘러싸이지 않은 사람으로 `누구나집` 프로젝트와 용적률 완화 등을 주장해 온 만큼, 서울 최대 현안인 부동산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할 수 있는 데다 지방자치단체장으로 행정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대선에서 이 고문을 지지한 표심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됐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대선이 끝난 뒤 당과 이 고문의 지지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그 대다수가 ‘중도’임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지지를 표심으로 이끌 수 있는 사람은 송 전 대표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송 전 대표는 “당의 요청이 우선”이라면서 고심을 거듭 중이다. 송 전 대표는 “대선에서 모든 걸 쏟아부어 전력투구를 했고 늘 개인이 아닌 당을 위한 선택을 해왔다”며 “이 고문을 지지해 준 염원이 있다면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한편,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 양산시 사저 신축 현장 사진과 함께 올린 `다시는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를 외치지 않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란 글에서 “전직 대통령이 고향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며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시대, 더이상 정치 보복의 악순환이 되지 않게 막아내는 버팀돌의 하나가 되겠다”고 밝혔다. `지못미` 2009년 검찰 수사 과정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지지자들이 사용한 말이다.
2022.03.27 I 이상원 기자
오영훈, 제주지사 출사표…"새로운 삼多·삼無 제주로 만들겠다"
  • 오영훈, 제주지사 출사표…"새로운 삼多·삼無 제주로 만들겠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오 의원은 “뚝심과 과감한 도전으로 풍요로운 제주가 현실이 되는 `새로운 삼다(多)·삼무(無) 제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제주 도남동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6·1 지방선거 제주지사 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 의원은 이날 오후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삼다 제주’에는 생명과 문화가 살아 숨쉬고, 활력과 소득이 넘쳐나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흐를 것”이라며 “새로운 ‘삼무 제주’에는 대립이 사라지고 파괴가 없어지고, 위험도 줄어들 것”이라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 의원은 제주에서 나고 자라 제주대 총학생회장을 거쳐 4·3진상규명운동을 했다. 이후 `제주 을` 지역구 재선 의원으로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과 당 원내대변인을 역임했다. 앞서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이끌었다. 오 의원은 30년간 제주에서 일한 `일꾼`임을 강조하며 “오로지 제주인을 위해 일해 달라는 도민의 엄중한 명령을 받들어 새로운 ‘도민정부 시대’를 열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제주도민과 함께 대전환 위기를 이겨내고, 상장기업 20개 유치·육성과 15분 도시 도전 등 제주 미래를 완전 바꿔 나가겠다”며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수소경제·시스템 반도체·바이오헬스산업 등 미래산업 육성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 20곳 유치·육성 △제주형 청년보장제 도입 △15분 도시 제주 △애기구덕에서 무덤까지 행복한 곳 등을 약속했다. 오 의원은 또 “제왕적 도지사를 끝내겠다. 도민들이 자주권을 갖도록 돌려놓겠다”며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를 도입하기 위해 임기 2년 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태환경 파괴로 부을 얻는 시대를 끝내겠다. 곶자왈과 지하수를 확실히 지켜내고 생태계서비스지불제를 전면 도입해 자연의 가치를 더욱 살려내겠다”고 덧붙였다. 또 강력범죄 1위, 비만율 1위, 자동차 수 1위 등 ‘불명예스러운 삼다(三多)’를 없애 불안과 위험이 줄어든 제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 의원은 “3만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독한 광풍 속에서도 우리 도민들은 콩 한 방울까지 나누며 위기를 극복했다”며 “오영훈에게 소임을 맡겨달라. 제주인의 정신을 이어받아 도민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3.27 I 배진솔 기자
文 대통령 사저 공개한 송영길…"아담하고 소박한 하얀집"
  • 文 대통령 사저 공개한 송영길…"아담하고 소박한 하얀집"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송영길 전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송 전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고 있1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송 전 대표는 문 대통령의 사저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문 대통령께서 퇴임 후 5월 10일부터 사시게 될 집의 건축현장을 먼발치에서 바라봤다”고 했다.이어 그는 “통도사 뒤편에 있는데 아담하고 소박했다. 사진 상의 민가 맨 뒤쪽 하얀 집”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송 전 대표는 “전직 대통령이 고향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며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시대, 더이상 정치보복의 악순환이 되지 않게 막아내는 버팀돌의 하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송 전 대표는 지난 10일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을 내려놨다. 이후 고향인 전남 고흥의 아버지 산소를 찾아 성묘한 뒤 문 대통령이 사법고시를 준비하기 위해 머물렀던 전남 해남의 대흥사와 광주 무등산 노무현길을 찾는 등 재정비 시간을 갖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현재 민주당 내부에서는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용빈 민주당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에 맞서 서울을 지킬 적임자는 송영길 전 당 대표”라며 “지지자분들과 당원들의 뜨거운 개혁 열망이 박홍근 원내대표를 호명했듯, 5년 후 대선 승리를 위한 서울시장 전에 송 전 대표를 추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이 의원은 “윤 정부와 국민의힘 출신 서울시장이 있다면 다음 대선은 더욱 어렵게 된다”며 “진다는 각오로 온몸을 던져 희생할 후보를 세워야 한다. 송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해달라”고 강조했다.서울 동작을 지역구인 이수진 민주당 의원도 지난 25일 “서울시장 후보의 자격에 대해 생각해봤다”며 “서울 최대 현안인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고 이재명 상임고문의 시대정신을 가장 잘 살리려면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경험이 있는 후보는 송 전 대표뿐”이라고 했다.
2022.03.27 I 김민정 기자
'서울시장 차출설' 송영길, 결심 임박?…"정치보복 막는 버팀돌 될 것"
  • '서울시장 차출설' 송영길, 결심 임박?…"정치보복 막는 버팀돌 될 것"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 차출설이 연일 제기되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7일 “다시는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를 외치지 않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송영길 전 대표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고 있다. 전직 대통령이 고향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며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시대, 더이상 정치보복의 악순환이 되지 않게 막아내는 버팀돌의 하나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그는 “어제(26일)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퇴임 후 5월 10일 부터 사시게 될 집의 건축현장을 먼발치에서 바라봤다”며 문 대통령의 사저 공사 현장을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최근 민주당 내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맞설 만한 거물급 인사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송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연일 제기되고 있다. 이용빈 민주당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정부에 맞서 서울을 지킬 적임자는 송 전 대표”라며 “지지자분들과 당원들의 뜨거운 개혁 열망이 박홍근 원내대표를 호명했듯, 5년 후의 대선 승리를 위한 서울시장 전(戰)에 송영길 전 대표를 추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동안 송 전 대표의 ‘진심’을 우리는 똑똑히 봤다. (총선) 불출마 선언부터 부상 투혼까지, 송 전 대표의 진정성을 확인했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출신 서울시장이 있다면 다음 대선은 더욱 어렵게 된다. 진다는 각오로 온 몸을 던져 희생할 후보를 세워야 한다. 송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용기 의원은 지난 23일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과 불출마 선언 등 정치쇄신을 위한 송 전 대표의 결단을 존중하지만, 오로지 당을 위해 민주당이 보여줄 수 있는 미래를 향해 마지막으로 헌신해 주시길 희망한다”고 SNS를 통해 입장을 밝히며 제일 먼저 ‘송영길 서울시장 차출론’의 불씨를 지폈다. 이수진 의원도 지난 25일 SNS에 “서울시장 후보의 자격에 대해 생각해봤다”며 “서울 최대 현안인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고 이재명 상임고문의 시대정신을 가장 잘 살리면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경험이 있는 후보는 송 전 대표뿐”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울 민심과 부동산 민심의 상관관계를 의식한 듯 이 의원은 “노후아파트 안전진단 개선, 재건축·재개발 용적률 500% 확대, 용적률 완화 시 추가 주택에 대한 세입자 분양 우선권 부여까지 부동산 전문가라고 불러도 부족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2.03.27 I 박기주 기자
“박지현 추모글 실수, 학력 때문이다?” 민주당 전 위원의 생각은
  • “박지현 추모글 실수, 학력 때문이다?” 민주당 전 위원의 생각은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청년최고위원이 26일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의 추모글 실수를 두고 “무슨 일을 할 때 실수도 하고 또 사과도 하며 잘못을 바로 잡아간다”라며 “그러는 과정에서 불완전함에서 점차 다듬어져간다”라고 말했다.25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7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앞서 박 위원장은 전날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호국 영웅들을 기억하겠다는 추모글을 올리면서 천안함 피격사건과 제2연평해전을 혼동해 잘못된 글을 썼다. 당시 그는 천안함 피격사건 발생시기 등 관련 내용을 대량으로 잘못 적었는데 이후 뭇매를 맞자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며 사과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박지현 위원장의 페북 게시글에서 천안함과 연평 해전의 날짜 기입이 틀렸는데 느닷없이 학력 때문이고 공부나 더 하라는 비아냥이 쏟아지고 있다”라고 했다.이어 “누군가 무슨 일을 할 때 실수도 하고 또 사과도 하며 잘못을 바로잡아간다. 그러는 과정에서 불완전함에서 점차 다듬어져간다”라며 “그러나 그렇게 평생을 해도 완벽이라는 데엔 도달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이 전 최고위원은 “그런데 학력하고 정치는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가. 사회현상에 관심갖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며 행동하고, 사람을 함부로 무시하거나 깔보지 않는, 자기 삶을 걸고 공공사회를 위한 헌신. 아주 어렵지만 그런 사람들이 정치를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박지현 위원장은 그런 토양이 마음에 박힌 사람”이라며 “최근이 원내대표에 당선된 박홍근 의원도 그런 사람”이라고 했다.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 시사인의 ‘20대 여자’ 라이브 방송에 나와 자신을 둘러싼 학벌 논란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그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최초로 공론화한 대학생 추적단 ‘불꽃’으로 활동해 주목받은 인물이다. 이후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 뒤로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을 맡아 화제가 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치 경험이 전무한 그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겨도 되느냐며 자질 논란을 제기했다.이에 박 위원장은 “제가 춘천 한림대를 나왔는데 이를 두고 주변에서 ‘한림대 나온 애가 무슨 말(정치)을 하냐’는 식의 말을 많이 한다”라며 “지금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소위 스카이(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인데,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정치를 이제껏 해왔으면 정치판은 완벽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그러면서 “제가 민주당 안에 들어와 이야기하는 것이 정말 다양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라면서 “누구든지 학력을 따지지 않고 정치할 수 있어야 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라고 말했다.이에 박민영 전 국민의힘 선대본 청년보좌역은 “박지현 위원장께서 비판받는 이유는 학벌이 모자라서가 아니다. 자격이 모자라서다”라며 “애초에 민주당이 조장한 ‘젠더갈등’이라는 특수한 환경이 없었다면 절대 박지현 위원장께 돌아갈 일이 없었던 자리라는 사실을 명심하셔야 한다. 북유럽 국가들조차 젠더 원툴 20대 청년을 당의 수장으로 임명하는 경우는 없다”라고 지적했다.박 전 보좌역은 “스카이 출신이 정치판에서 성공하지 못했다는 명제를 뒤집어 비스카이 출신은 정치판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하는 건 논리적으로 정합하지 않는다”라며 “중학교 때 배우는 ‘역이대우’ 개념만 알아도 할 수 없는 주장이다. 참고하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2022.03.26 I 송혜수 기자
좁혀지지 않는 20m의 벽…윤석열 두고 광화문 청계광장이 갈렸다
  • 좁혀지지 않는 20m의 벽…윤석열 두고 광화문 청계광장이 갈렸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윤석열에 경고한다” VS “여가부 폐지하라”26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는 서로 다른 두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단 20m를 사이에 두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규탄하는 집회와 옹호하는 시위가 동시에 열린 것이다. 26일 서울 광화문일대 행진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규탄 시위대의 모습 (영상=송혜수 기자)이날 오후 5시 30분께 청계광장 앞에는 보수단체들이 속속 모였다. 이들은 서울시청 인근에서 천안함 폭침 12주기 용사 추모식을 마친 자유연대·구국동지회와 합세해 여성가족부 폐지를 외쳤다.비슷한 시각 개혁과전환 촛불행동연대 역시 청계광장 앞으로 모여 윤 당선인을 규탄했다. 당초 서울파이낸스센터(SFC)에서 ‘불법불통 윤석열 규탄 시민행동’ 집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보수진영 측에서 점거를 이어가자 청계광장으로 자리를 옮겼다.26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개혁과전환 촛불행동연대가 윤 당선인을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사진=송혜수 기자)이들은 약 20m 거리를 두고 각자의 외침을 이어나갔다. 윤 당선인 규탄 집회 진행을 맡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는 민주주의와 평화를 뒤로 되돌리고 있다”라며 “정부가 바뀐다고 해도 통합과 평화의 길은 포기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김은주 진보당 강북위원장 역시 “여성가족부에 대한 사회적 논의 없이 폐지를 논한 것은 여성혐오를 조장하는 선거 전략이었다”라며 “대통령 후보가 사회 통합 대신 여성혐오를 조장했다”라고 말했다.26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윤 당선인 규탄 집회가 열린 가운데, 한쪽에서는 ‘검찰개혁’ 문구가 적힌 별 모양의 파란색 응원봉을 팔고 있다 (사진=송혜수 기자)집회 참가자들은 각각 노란 종이에 ‘검찰개혁’ ‘여가부 폐지 결사반대’ 등의 문구를 적고 머리 위로 번쩍 들면서 호응했다. 한쪽에서는 별 모양의 파란색 응원봉을 파는 상인도 눈에 띄었다.이 밖에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의 2030여성 지지자들로 구성된 이른바 ‘개딸’들도 곳곳에서 모습을 비췄다. 개딸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배우 성동일이 극 중 딸인 가수 정은지를 지칭하는 말로, 천방지축인 딸을 친근하게 표현한 것이다. 이들은 준비한 파란색 배지를 가슴에 달고 시위대의 목소리에 동참했다.윤 당선인 규탄 집회 맞은편에서는 보수 유튜버 안정권씨가 집회 차량에 올라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송혜수 기자)이에 맞은편에선 보수진영에서 나온 시위대가 규탄의 목소리에 맞서 응수했다. 이들은 전문 장비를 갖추고 초대형 스피커와 스크린 등을 띄우며 맞불을 놓았다.특히 진보진영의 규탄 외침에 맞춰 애국가와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제곡 ‘렛잇고(Let It Go)’ 등을 크게 틀어놓기도 했다. 이날 집회를 진행하던 보수 유튜버 안정권씨는 직접 마이크를 들고 집회 차량에 올라가 “여성가족부 폐지”를 강력하게 외쳤다.윤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를 지지하는 인터넷 팬카페 ‘건사랑’ 팻말이 집회 도중 흔들리고 있다 (사진=송혜수 기자)집회에 동참한 이들은 저마다 가져온 팻말과 현수막 등을 머리 위로 흔들면서 호응했다. 이들 중에는 무료로 태극기와 미국 국기 등을 나눠주는 이도 있었다.이 밖에도 윤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를 지지하는 인터넷 팬카페에서 나온 듯 보이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김 여사의 사진과 함께 팬카페의 이름인 ‘건사랑’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팻말을 들고 안정권씨의 외침에 함께했다. 가까운 거리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의 집회가 동시에 열리자 광화문 일대에서는 수백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에 경찰은 이들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저지선을 만들고 각 집회를 지켰다.
2022.03.26 I 송혜수 기자
학벌 논란 언급한 박지현 “한림대 출신이 무슨 정치냐고?”
  • 학벌 논란 언급한 박지현 “한림대 출신이 무슨 정치냐고?”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둘러싼 학벌 논란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그는 “지금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소위 스카이(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라며 “공부 잘하는 사람이 정치를 이제껏 해왔는데 그랬으면 정치판은 완벽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시사인의 ‘20대 여자’ 라이브 방송에 나와 “제가 춘천 한림대를 나왔는데 이를 두고 주변에서 ‘한림대에 나온 애가 무슨 말(정치)을 하냐’는 식의 말을 많이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위원장은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을 최초로 공론화한 대학생 추적단 ‘불꽃’으로 활동해 주목받은 인물이다. 이후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 뒤로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을 맡아 화제가 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치 경험이 전무한 그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겨도 되느냐며 자질 논란을 제기했다.이에 박 위원장은 “제가 민주당 안에 들어와 이야기하는 것이 정말 다양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라면서 “누구든지 학력을 따지지 않고 정치할 수 있어야 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능력 평가 기준이 오로지 학벌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제겐 좋은 학교나 공부라는 것이 중요 이슈가 아니었고 사회에서 좀 더 배우고 싶었으며 학교에서도 해외봉사활동, 국토대장정 등 공부보다는 교내·외 활동을 열심히 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공부만이 성적만이 정답은 아니어야 하며 우리 사회의 평가 기준이 이 사람이 무엇을 해왔나를 전체적으로 봐줬으면 좋겠다”라며 “어느 하나 기준으로 재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그는 “우리 사회가 어떤 한 사람에게 너무 각박한 사회인 것 같다. 특히 정치인은 굉장히 물어뜯기는 구조”라며 “정치인으로서 비판은 당연히 감수하고 받아들여야 하지만 인신공격, 성적 비하·희롱까지 감수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아울러 ‘젠더 문제만 국한해서 일하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에 대해선 “디지털 성범죄는 젠더에 국한할 게 아니라 사회문제다. 젠더로 국한시키는 것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여성가족부 폐지도 마찬가지”라며 “사회적 문제에 대해 같이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분들이 20대 여성인데 정치권에선 오로지 젠더로만 가두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저는 해결하고 싶은 부분이 굉장히 많다”라며 “장애인, 난민 등 논의를 많이 해야 하고 해결해야 할 것이 정말 많다는 것을 매시간 느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여가부 폐지에 대해선 “여가부의 핵심 역할을 지금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성평등 사회를 지향하는 민주당의 핵심으로, 저도 동의한다”면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이 당선됐다고 해서, 없애겠다고 해서 없앨 수 있는 문제가 전혀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무조건 독단 행동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이어 “여가부가 했던 피해자 지원이 끊기는 순간을 정말 상상하고 싶지 않다”며 “당선인 공약이라 할지라도 한 명의 사람도 피해를 봐선 안 된다. 여가부 폐지는 안 된다는 것이 민주당과 제 입장으로 동일하다”라고 했다.끝으로 페미니즘에 대한 20대 남녀의 갈등에 대해선 “페미에 대한 정의 자체가 안 되어있다 보니까 여러 질문이 파생되는 것”이라며 “페미에 대한 정의는 너무 어려운 부분이고 여성·남성 성별을 떠나 각자 페미에 대한 생각은 있지만 공통적으로 합의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2022.03.26 I 송혜수 기자
경기도, ‘김혜경 법카 의혹’ 배모씨 경찰 고발
  • 경기도, ‘김혜경 법카 의혹’ 배모씨 경찰 고발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근 불거진 ‘과잉 의전’ 등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했다.(사진=연합뉴스)[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경기도가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배우자 김혜경씨를 둘러싼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씨를 경찰에 고발했다.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배씨에게 횡령과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도는 지난달 초 감사에 착수해 해당 의혹과 관련된 부서로부터 법인카드 사용내역 자료와 직원 진술을 받았다.하지만 민간인 신분인 배씨 경우 도가 발송한 질의서에 답하지 않는 등 감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도 관계자는 “감사 과정에서 배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이 의심되는 부분이 확인됐다”며 “그러나 배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 만큼 경찰의 직접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경기도 법인카드 유용의혹과 관련한 경기도 고발과 감사 자료제출로 경찰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앞서 오병권 경기지사 권한대행은 지난 23일 열린 경기도의회에서 김혜경 씨 법인카드 사적 유용 감사와 관련해 백현종 도의원 질의에서 “감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며 “철저히 조사해야 하는 부분이고 최대한 빨리하되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할 것”이라고 했다.
2022.03.25 I 김아라 기자
`이재명계` 박홍근 172석 방향타 잡았다…`조기 등판론` 힘 받나
  • `이재명계` 박홍근 172석 방향타 잡았다…`조기 등판론` 힘 받나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이재명계’로 꼽히는 3선의 박홍근 의원이 선출되면서 향후 당내 권력 구도 역시 이재명 상임고문을 중심으로 재편이 가속화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6·1 지방선거와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이재명계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이 고문의 `조기 등판론`이 현실화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아직까진 시기 상조라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김한규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친이재명계`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이재명 “잘 하실 것” 격려대선 경선 당시 `명낙 대리전`에 버금 갔던 원내대표 선거에서 당내 의원들은 친이재명계 박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친문`의 박광온 의원과 접전 끝에 172석의 ‘거야’(巨野) 방향타를 쥐게 됐다. 이 고문은 박 원내대표가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직후 직접 전화해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이 고문은 박 원내대표에 “잘 하실 것으로 믿는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득표 수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코로나 격리로 인한 온라인 투표까지 포함해서 17~20표 정도의 차이가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선 이후 처음 진행한 당내 선거에서 꽤 큰 차이가 나면서 이재명계의 파워가 당내에 상당 부분 뿌리를 내린 것으로 평가된다. 수도권 한 의원은 “대선을 치르면서 확실히 이전보다 이 고문에 대한 지지 세력이 늘어났다는 것이 체감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친명` 신주류 6월 지선부터 8월 전당대회까지 확대되나박 원내대표와 함께 원내를 이끌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도 ‘신(新)이재명계’가 포함됐다. 박 원내대표는 25일 ‘친문’인 진성준 의원과 함께 지난해 대선 경선 당시부터 이재명 캠프 내 수석대변인을 맡은 박찬대 의원을 선임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이해찬계 친문’이라는 점에서 균형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친문, 정세균계 등 구(舊) 주류는 약화되고 `친명` 신주류가 당내 주류 세력으로 중심축을 옮기는 과정이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가까이엔 6월 지방선거가 있다. 일각에선 이 고문이 지방선거에서부터 선거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또 8월로 예정된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직접 도전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역할 커질 것, 긴밀 소통”vs“시기상조, 한계 있다”`이재명계`로 알려진 한 의원은 “아무래도 적극 소통할 수밖에 없게 되니까 이 고문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상임위 입법 과제와 개혁 과제를 뒷받침 하면서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던 공약들을 법률로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긴밀한 소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조기 등판에 대해서는 “이 고문이 직접 결정할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의원은 “지방선거에 등판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데, 너무 소모하는 일이다. 이르다는 판단”이라며 “정치적 에너지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 아니다.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의원도 적지 않은 득표를 한 것으로 보면 당내 이낙연계 및 친문 인사의 영향력도 건재한 것으로 보여 향후 당 노선이나 정책, 문재인 정부 평가 등의 과정에서 이견이 노출되면 갈등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박 원내대표는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당심을 한 마음으로 모으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2022.03.25 I 배진솔 기자
"강한 야당" 예고한 박홍근에…김기현 "172석 흉기로 악용 말길"
  • "강한 야당" 예고한 박홍근에…김기현 "172석 흉기로 악용 말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게 “민생을 외면한 채 문재인·이재명 지키기에 급급해 국회의 다수 의석을 흉기로 악용하거나 당리당략을 내세우면 더 큰 국민의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새 정권이 출범하는 만큼 야당의 협조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당부도 했다. 5월 10일부터 172석 거대 야당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민주당 새 사령탑에 오른 박 원내대표가 ‘강한 야당’으로 윤석열 정부와 대립각을 확실히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히자 협치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내 민주당을 향해 김 원내대표는 “무능과 정책 실패로 경제 기초체력이 피폐해진데다 K방역 실패로 민생 위기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민생에는 여야가 없는 만큼 코로나19 보상을 위한 2차 추경안 심사에 국회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개혁과 민생을 야무지게 책임지는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는 박 원내대표의 발언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날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3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 박광온 의원을 제치고 선출된 직후 “국민이 행정 권력은 바꿨지만 의회 권력에 172석 무거운 책임을 준 건 행정부 견제를 제대로 하고 균형을 잡으란 뜻”이라며 강경한 대여 투쟁을 예고했다. 박 원내대표를 필두로 민주당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검찰개혁’을 강조하는 데에도 우려를 표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권발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원천 봉쇄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며 “5년간 얼마나 많은 죄를 저질렀나. 그렇지 않고서야 검찰 수사권에 이렇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윤석열 당선인의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와 관련해선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는 공정한 검찰,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똑같은 잣대로 수사하는 검찰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2.03.25 I 김보겸 기자
조국, 尹 저격 “‘K-트럼프’ 시간될 것…문정부 왜곡해 당선”
  • 조국, 尹 저격 “‘K-트럼프’ 시간될 것…문정부 왜곡해 당선”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K-트럼프의 시간’이 전개될 것이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5일 공식 출간한 신간 ‘가불 선진국’(假拂 先進國)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를 저격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은 후퇴하고, ‘검찰 왕국’이 조성될 것이라며 정치적 민주화 이후 안착된 자유권도 위험하게 될 것이라는 일갈이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은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검찰수사를 받을 당시, 윤석열 검찰이 사용했던 칼과 도끼가 정작 윤 당선자 가족 수사에서는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윤 당선자를 겨냥해서는 ‘피해자 코스프레’, ‘태극기부대 수준 사고’ 등 직설적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했다.조국 법무부 전 장관 (사진=메디치미디어 페이스북 영상 캡처)조 전 장관은 새 책 ‘가불 선진국’을 탈고한 후 대선결과를 접했다며 책 서문 ‘펴내는 말’ 대부분 분량을 윤 당선자를 비판하는데 할애했다. 그는 책에서 “윤석열 당선자는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때 판사를 사찰하고, ‘채널A 사건’에 대한 감찰 및 수사를 방해하는 등 불법행위로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징계를 받자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대통령에 출마했다. 법원은 이후 징계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지만, 사과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깡그리 부정하고, 한계를 왜곡·과장해 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주장했다.특히 조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가 끝나고 이명박 정부가 들어섰을 때 벌어진 상황을 언급하며 “‘K-트럼프의 시간’이 전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검찰을 활용한 사정 정국을 조성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윤 당선자가 후보시절 내걸었던 여러 공약을 생각하면 정치적 민주화 이후 안착된 자유권도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렇게 생각하면 암울한 절망 뿐”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이재명 후보를 선택한 47.83%, 심상정 후보를 찍은 2.37%를 합하면 50.2퍼센트로, 윤석열 정부를 감시하고 비판해야 할 일이 많아질 것”이라고 5월 들어설 윤석열 정부를 저격했다.윤 당선인이 ‘공수처 대수술’을 예고한 점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검찰총장 출신으로 검찰 개혁의 상징물인 공수처를 없애고, 자신과 관련된 수사도 막고 싶은 것”이라며 “공수처는 보강해야지 폐지할 조직은 아니다. 검찰의 범죄를 철저히 수사하고 막강한 검찰조직을 견제할 수 있는 조직이 공수처”라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 역사상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은 폐지된 적이 없으며, 검찰총장이 독자 예산권을 가진 적도 없다. 문 정부의 검찰 개혁으로 ‘검찰 공화국’이 약화되자, 윤 후보는 아예 ‘검찰 왕국’을 건설하려 하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그러면서 “저는 2019년 (조국) 사태 이후 여러 번 공개적으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윤석열 검찰의 정치적 의도·행태와는 별도로, 제가 정무적, 도덕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며 “자신과 가족을 철저히 관리했어야 했다고 몇 번이고 자성한다”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은 ‘대국민 사과’를 언급하며 사과하지 않은 윤 당선자의 태도를 거듭 비판했다. 2019년 8월9일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후 시작된 시련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고도 했다. 조 전 장관은 “2019년 12월31일 서울동부지검, 2020년 1월17일 서울중앙지검에 의해 연이어 기소된 후 저의 1심 재판은 여전히 진행중”이라며 “배우자 정경심 교수의 경우 2022년 1월27일 대법원이 원심의 유죄판결을 확정했기에 계속 수형생활을 해야 한다. 사실과 법리 판단에 대해 심각한 이견이 있지만, 고통스러운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가족이 검찰 특수부에 불려가 수사를 받고 결국 구속 기소되어 재판에 출석하고 선고 받는 일은 필설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이라면서 “매번 생살이 뜨기는 것 같다. 2019년 사태 발발 이후 이런 고통은 계속되고 있지만, 음양으로 위로와 격려를 계속보내주시는 시민들 덕분에 견디고 있다”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은 책에서 인사검증 실패를 자인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2017년 촛불혁명은 적폐 청산과 국민 대통합을 통시에 요구하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출범한 후 포용적인 인사 선택을 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최재형 두 사람의 대권 출마 사태 이후 진보개혁 진영 내에서는 인사권자인 문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불만이 나왔다”며 “당시 문 대통령을 포함해 그 누구도 이들이 ‘태극기부대’ 수준의 사고를 가진 사람인지 알지 못했다. 당시 민정수석실 책임자로서 이 점에 대한 비판을 달게 받을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성찰하고 반성하면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감당해야 할 일을 감당하고 해야 할 일을 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한편 지난 17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가불 선진국’은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인터넷서점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점령하며 이미 서점가 열풍을 예고했다. 조 전 장관이 직접 제목을 붙인 이 책은 자신이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에 직접 참여한 경험을 토대로 문재인 정부의 평가와 한국의 ‘사회권’에 대한 생각을 풀어낸 책이다. 한국이 경제력 부분에선 이미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음에도 복지와 노동 등 사회권은 상대적으로 미흡하므로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조 전 장관의 인식이 담겼다. 출간 전 사전예약을 받았는데 초판 1만부가 모두 예약 판매됐으며, 6쇄에 들어간 상태다. 출판사 메디치미디어 관계자는 “가불 선진국은 1쇄에 1만부씩, 현재 6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2022.03.25 I 김미경 기자
이수진 "송영길은 부동산 전문가…서울시장 선거 나서달라"
  • 이수진 "송영길은 부동산 전문가…서울시장 선거 나서달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작을)은 25일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6·1 지방선거를 70여 일 앞두고 마땅한 인물이 보이지 않자 나온 차출론이다. 앞서 초선인 전용기 의원도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주장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노진환 기자)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풀 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정부에서라도 민주 정부의 역사를 이어가야 한다. 그중에 가장 중요한 곳이 바로 서울시장”이라며 “송영길 전 대표님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5선의 국회의원과 인천시장, 대선을 진두지휘했던 당대표까지 역임하셨다”며 “무엇하나 부족한 게 없는 후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서울의 부동산 문제 해결에도 송 전 대표님은 답을 가지고 계셨다. 생애 최초 구입자 LTV 90% 완화, 공시지가 속도 조절 등은 이미 2021년 당대표 선거 때 송 전 대표님께서도 말씀 하신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노후 아파트 안전진단 개선, 재건축·재개발 용적률 500% 확대, 용적율 완화시 추가 주택에 대한 세입자 분양 우선권 부여까지, 부동산 전문가라고 불러도 부족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에 대한 헌신도 송 전 대표님만 한 사람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송 전 대표님께서 대선 기간 막바지 주말 오전에 동작구에 유세를 오셨다”며 “진심을 다해 유권자 한 명 한 명에게 이재명 후보를 알렸다.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지만,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서 선거를 치러냈다. 국민에 대한 사랑, 당에 대한 열정, 이재명 후보에 대한 확신이 이를 가능케 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님이 나서 주셔야 한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모든 우리 당의 후보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며 “새로 선출된 박홍근 원내대표님께도 호소 드린다. 당의 지도부가 합심하여 송 전 대표님을 모셔달라. 송 전 대표님으로 기둥을 잘 세우면, 다른 후보들도 힘을 낼 것이고 지방선거에서 분명히 좋은 결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2.03.25 I 이유림 기자
황교익 “민주당에 묻는다, 극렬문빠 언제까지 안고 갈 건가”
  • 황교익 “민주당에 묻는다, 극렬문빠 언제까지 안고 갈 건가”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문재인 대통령의 일부 강성 지지층인 친문(親文) 세력을 향해 ‘극렬문빠’라고 칭하며 비판의 메시지를 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사진=유튜브 캡처)황씨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철학자 도올 김용옥씨의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면서 “‘극렬문빠가 문재인을 죽일 것이다’ 제가 이 말을 하면 ‘웃기고 있네’하는 표정이 돌아왔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극렬문빠의 실체를 안 것은 지난 2017년이었고 제가 이들의 타깃이 된 것이 2018년부터”라며 “‘이재명을 이해하자’고 말했다고 문재인 지지자인 저는 그들에 의해 온갖 날조와 모욕적 공격을 당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그들은 이낙연에 붙었다가 최종에는 윤석열에게로 갔다”라면서 “그들이 윤석열에게로 가고 난 다음에야 ‘극렬문빠가 문재인을 죽일 것이다’는 제 말을 이해하게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또 “문파 또한 벌레 이름으로 불리는 극렬문빠의 문제를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에게 여러 차례 지적을 하며 이들의 정리를 요구했을 때에 돌아온 것은 얼버무림이었다”라며 “거칠기는 하지만 그들도 당원이고 지지자이니 함부로 내칠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인간말종의 말을 예사로이 하는 그들을 보호하면서 진보 정치를 한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라고 적었다.그러면서 황씨는 자신이 공유한 도올 김용옥씨의 영상을 언급했다. 지난 21일 김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도올TV’에서 “진보의 때는 놓쳤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김씨는 제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패배한 원인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 탓”이라며 “다시는 문재인 같은 대통령이 이 땅에서 태어나지 않도록 빌어야 한다”라고 말했다.또 “문재인의 문빠 정치가 진보 세력을 망쳤는데 지금도 아무도 이런 얘기를 안 한다”라며 “보이지 않는 문빠를 자처하는 사람들에 의해서인지 모르겠지만 그러면서 당내 건강한 토론 문화가 사라졌다”라고 주장했다.이를 두고 황씨는 “도올 선생님이 문파와 문파를 내치지 못한 문 대통령에게 격분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이 진 이유 중 하나가 극렬문빠와 이를 처분하지 않은 민주당 정치인들에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라며 “도올 선생님도 이재명을 지지하며 그들에게 온갖 날조와 인격모독의 공격을 당해 극렬문빠의 실체를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짐작했다.그러면서 “민주당에 묻는다. 인간말종의 극렬문빠를 언제까지 안고 갈 건가. 윤석열을 지지한 극렬문빠가 아직 이용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계속 안고 가실 거냐”라며 “문재인을 죽이고 이재명을 죽이고 민주당을 죽이고 결국은 민주 정치세력 전체를 죽일 때까지 그들을 내버려 둘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2022.03.25 I 송혜수 기자
진성준-박찬대, 민주 원내수석 선임…강경·민생 `투트랙`예고(종합)
  • 진성준-박찬대, 민주 원내수석 선임…강경·민생 `투트랙`예고(종합)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의 진성준·박찬대 의원이 선임됐다. 원내 운영에는 `강경파`로 분류되는 친문 진 의원을, 정책에는 `민생 대변인`으로 불린 박 의원을 임명하며 강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겸비한 원내 `투 트랙` 방식 운영이 예상된다. 진성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박찬대 신임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국회 소통관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홍근 신임 원내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운영수석에 진 의원을, 정책수석에 박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진 의원은 2017~2018년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으로 일한 `친문` 의원으로 분류된다. 이후 2018~2019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내면서 박 원내대표와 옛 박원순계 출신으로 묶이기도 한다. 당내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공통점도 있다. 진 의원은 특히 `부동산 규제 강경론자`로 손꼽힌다. 지난해 4·7 재보선 패배 이후 민주당이 부동산 세제 완화를 추진하자 가장 앞서 반대하는 등 강경 개혁 성향으로 평가받는다. 부동산 불로소득엔 그에 상응하는 세금을 내는 것이 조세정의에 부합한다는 의견을 내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회견 이후 취재진과 만나 `진 의원은 평소 종부세와 관련해 확고한 입장인데 어떻게 논의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정책의총을 많이 열 것이다. 지금까지 다양한 생각을 내는 것은 당연한 책무이고 권리였다”라며 “원내 지도부에서는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나가고 모아진 의견을 바탕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도 `검수 완박파`(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로 분류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조준, `검찰 공화국`을 비판하고 문재인 정부 임기 내 `검수 완박`을 마무리짓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협상에서 전략통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수석부대표에 선임된 박찬대 의원은 지난해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상임고문의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았고 본선에서도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맡았다. 박 원내대표와 공통적으로 대표적인 ‘신(新) 이재명계’로 꼽힌다. 박 수석부대표는 선임 이후 인사말을 통해 “균형있는 정책으로 오로지 국민과 민생을 위한 역할을 감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는 27일 원내대변인으로 초선 의원 두 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견제 능력·소통 능력·당내 화합이라는 세 가지 기준을 통해 남은 인선을 다음주 월요일까지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2022.03.25 I 배진솔 기자
민주당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진성준·박찬대 선임
  • 민주당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진성준·박찬대 선임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진성준·박찬대 의원이 선임됐다.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 운영수석부대표에 진성준 의원을, 정책수석부대표에 박찬대 의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를 국회 운영과 입법·정책 `2수석` 부대표로 나눠 발표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 조속 입법 탄원서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원내대표는 진 의원을 선임한 이유에 대해 “진성준 의원은 민생 속에서 직접 발로 뛰면서 국민을 위한 정책과 입법 활동을 해왔다. 현재 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으로 국민과 적극 소통하고 추진력있게 성과를 내오면서 민생을 책임질 제1당을 만드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의 대변인을 맡은 후 문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기획 비서관을 지냈고,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임명되는 등 풍부한 국정 경험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간사가 법안심사 결과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원내대표는 박찬대 의원을 원내 정책수석부대표로 선임한 이유에 대해서 “정책 소통 홍보 역량이 뛰어난 분이다. 그간 상생 경쟁, 공정 경쟁 법안과 관련해 입안하고 교육위원회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며 청년 교육전문가이기도 하다”라며 “이인영 원내대표 시절 원내 대변인, (이재명 후보 캠프)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전문성과 소통 역량을 바탕으로 원활한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5 I 배진솔 기자
민주 박홍근號, '히든카드' 김동연 품을 수 있을까…'정치개혁' 주목
  • 민주 박홍근號, '히든카드' 김동연 품을 수 있을까…'정치개혁' 주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6월 지방선거를 약 두 달 앞두고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의 더불어민주당 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다. 민주당 내 서울 등 주요 지자체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놓는 마땅한 인물이 없는 상황에서 전날 새롭게 선출된 박홍근 원내대표가 ‘히든카드’로 평가되는 김 대표의 환심을 살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7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대한민국의 심장 충북, 이재명과 다시 뜁시다!’ 청주 유세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김동연 “민주당, 정치개혁 가시적 조치 있어야”김 대표는 25일 박 원내대표를 향해 “정치개혁의 가시적인 조치를 당부한다”며 “정치교체가 구두선으로 끝날 경우,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앞으로의 정치 일정에서 엄중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선 기간 공동선언에 참여한 한 저와 새로운물결도 합의 내용을 실천에 옮기는 일이라면 힘을 보태겠다. 변화는 말이 아니라 실천”이라며 “아무쪼록 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지금의 정치판을 바꾸는 정치교체의 선봉이 되어 작게는 민주당의 변화, 크게는 정치개혁의 한 획을 긋는 뚜렷한 성과를 남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이 다당제를 보장할 수 있는 정치개혁 행보를 보이지 않는다면 지방선거에서 두 당간 불협화음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현재 김 대표는 여권의 유력 서울시장 및 경기지사 출마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전날 “민주당에서 정치교체와 개혁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보여준다면 다 열려있다”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의 연대 또는 합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김 대표는 “(민주당 경선 참여는)조건 따지고 그럴 필요가 뭐 있겠나. 쿨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서울시장 혹은 경기지사 출마에 대해 조만간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윤호중(왼쪽)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지도부 “정치개혁 입법, 반드시 결과 만들 것”결국 ‘정치개혁’의 입법 추진 여부가 김 대표의 민주당 합류 여부를 결정하는 셈이다. 이러한 요구에 대해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화답하는 모양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회의에서 “대선에서 여야가 약속한 대장동 특검과 정치 개혁 입법도 국민의힘이 한 발짝 앞으로 나오도록 설득해 가겠다”며 “제3기 원내대표단이 최강의 전력을 갖추고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전속력으로 달리게 하겠다. 대충대충 하지 않고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김태진 비상대책위원도 이 자리에서 “기존의 정치권에서는 한말을 지키지 않은 일이 많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함께 지선 전 처리를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광역 의원 정수 조정이 먼저라며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은 중대선거구제 도입하는 내용을 당론으로 채택한 만큼 신속히 그리고 흔들리지 않고, 국민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민주당, 서울시장 ‘인물난’…경기지사 예비 후보들, 김동연에 견제한편 민주당은 현재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차기 서울시장의 경우 뚜렷한 후보군이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박주민 의원이 지역위원장을 사퇴하며 시장 출마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쳤을 뿐 출마를 공식화한 예비후보도 없다. 이 때문에 지난해 4월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재등판이 거론되고 있고, 송영길 전 대표 차출론도 나오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한 지역이었던 경기지사에는 비교적 많은 인물이 출사표를 던졌다. 5선의 안민석·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이다. 이들은 김동연 대표의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에 견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안 의원은 “김 대표는 민주당과 뿌리가 다르다.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심판하기 위해 대선에 나왔던 분이지 않나. 자칫하면 제2의 윤석열이 될 수도 있다”고 비판했고, 조 의원은 “김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게 낫다. 우리 당 후보로 출마하려면 꽃길만 갈 게 아니라 당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3.25 I 박기주 기자
국민의힘 "민주당 새 원내대표, 입법 밀어붙이지 말아야"
  • 국민의힘 "민주당 새 원내대표, 입법 밀어붙이지 말아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민의힘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국민 명령에 부응할 때”라고 했다. 172석 의석 수를 무기로 ‘입법 밀어붙이기’도 지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사진=허은아 의원실)25일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선 이후 정국이 엄중한 시기 172석 거대 야당의 입법 전략을 진두지휘하게 된 만큼 박 신임 원내대표의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그러나 박 신임 원내대표가 강한 야당을 강조하며 정치개혁, 검찰개혁, 언론 개혁의 조속 입법 추진을 약속하고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켜내겠다’고 한 부분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무형의 정치 보복을 내세우고, 민주당만을 위한 ‘개혁’ 입법을 강행한다고 하니, 통합과 화합의 장으로 새롭게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기대하시는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길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허 대변인은 “민생 경제 회복 등 시급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더 이상은 거대 의석 수를 무기로 협의되지 않은, 국민적 공감 없는 입법 밀어붙이기를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신임 원내대표가 강성 지지층만이 아닌 화합과 협치를 통해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를 보여주길 기대한다”면서 “국민의힘 역시 코로나19로 시름에 빠진 민생경제를 챙기고, 국익을 위한 일이라면 초당적으로 힘을 합치고 협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2.03.25 I 김유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