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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상장 임박 바이오노트, 2조원대 기업가치 인정될까
- 바이오노트 로고[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SD바이오센서)의 관계사 바이오노트가 연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본격화한다. 바이오노트가 2조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노트는 13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IPO를 본격 추진한다. 바이오노트가 예상하고 있는 시가총액 범위는 1조8712억원~2조2870억원이다. 비교 회사인 씨젠의 최근 1개월 평균 시가총액은 1조4160원, 랩지노믹스의 시총은 2097억원 정도다.시장은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바이오노트가 희망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올해 엔데믹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최근 진단키트업계에 대한 투자 심리가 상당히 위축된 상태”라며 “더구나 지금 시장 분위기에서는 원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힘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이오노트, 코로나19 덕에 실적 뛰고 엔데믹에 실적 ↓바이오노트는 코로나19 팬데믹 수혜를 받은 대표적인 진단업체 중 하나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진단검사 제품과 함께 바이오 콘텐츠(Bio-Contents)를 제공하고 있다. 바이오 콘텐츠에는 인체진단 제품도 포함돼 있다.바이오노트는 인체진단 제품을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관계사에 반제품 형태로 공급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의 수혜를 받아온 업체다. 2019년만 해도 400억원에 불과했던 바이오노트의 매출액이 2020년 6315억원, 2021년 6224억원으로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2019년 99억원에서 2020년 5580억원으로 뛰고 2021년에는 4771억원을 기록했다.바이오노트는 올해 상반기부터 코로나19 엔데믹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9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줄고 영업이익은 2770억원으로 26.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83.5%에서 70.3%로 떨어졌다.바이오노트는 향후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바이오콘텐츠 제품의 글로벌 사업화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바이오노트는 지난 7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인수 계약을 체결한 미국 진단시약업체 메리디안(Meridian)과 인수·합병(M&A)이 완료될 경우 양사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바이오노트 관계자는 “바이오노트의 핵심 경쟁력에 메리디안의 분자진단용 원료 경쟁력, 글로벌 브랜드 영업,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경험 등이 합쳐지면 영업, 제품, 생산에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외 시장 공략·신사업 진출로 관계사 의존도 줄이기 중관계사 의존도가 높은 점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목된다. 바이오노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 중 78.5%는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관계사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 바이오노트가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주요 제품의 원재료와 부재료를 공급하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해당 반제품을 받아 진단키트로 조립·판매하고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양사는 지분으로도 얽혀있다. 바이오노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지분 23.9%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최대 주주인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지분율 31.56%)은 바이오노트 회장도 겸하고 있다.다행인 점은 관계사향 매출 의존도가 2020년 92.3%, 2021년 84.2%에 비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바이오노트가 국내외에서 신규 매출처를 지속적으로 확보한 덕분이다. 한 해외 딜러사는 올해 상반기 216억원의 매출을 내면서 관계사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해당 딜러사는 바이오노트의 코로나19 진단용 브랜드 ‘나우체크(NowCheck)’ 브랜드를 독일 정부에 공급하고 있다.바이오노트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에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M&A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2019년 11월 미국 법인(Bionote USA Inc.)을 설립했다. 지난해 6월에는 중국 상하이 로히 바이오테크놀로지(Shanghai Rohi Biotechnology Co., Ltd.)의 지분 100%를 550만 달러(한화 약 68억원)에 인수해 중국지사를 세웠다. 상장 이후에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유럽 등 주요 지역의 회사를 대상으로 M&A를 추진할 예정이다.바이오노트는 주요 사업인 진단사업을 넘어 동물·인체 대상 백신, 치료제 사업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미 해당 사업과 관련된 바이오기업에 투자도 단행했다. 바이오노트는 파마리서피바이오, 유바이오로직스, 카브, 팜캐드, 엔에이백신,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 등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 바이오노트는 다양한 바이오기업에 대한 추가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이사는 “향후 동물진단사업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바이오 켄텐츠 사업의 미래사업 선도 전략을 바탕으로 사람과 동물을 아우르는 토탈 진단 솔루션 글로벌 톱(TOP)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망직전 암 완치에 3년간 재발없어'...엔케이맥스, 세포치료제 신기원 눈앞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엔케이맥스(182400)의 NK(자연살해) 세포치료제가 사망 직전의 암 환자를 기사회생시켰다. 특히 이 환자는 암 완치를 넘어 3년 가까이 암이 재발하지 않고 있다. 엔케이맥스가 글로벌 세포치료제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엔케이맥스에 따르면, 자사 NK세포치료제 ‘SNK’와 키트루다 병용투여로 완전관해(CR) 판정을 받은 육종암 환자가 34개월째 암이 재발하지 않고 있다. 이 환자는 34개월간 총 36차례 ‘SNK+키트루다’를 투약했다. 해당 결과는 지난달 9일에서 1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22’에서도 공개됐다.유럽종양학회(ESMO) 2022 포스터에 공개된 엔케이맥스 NJ세포치료제 ‘SNK’와 머크 키트루다 병용투여에서 34개월 간 완전관해(CR)을 유지하고 있는 환자 보고서. (제공=ESMO)◇ 사망 직전 환자 기사회생 이 환자는 미국인 32세로 지난 2017년 전이성 육종암 진단을 받았다. 암세포는 복부·골반 림프절 및 간에 광범위하게 전이돼 있었다. PD-L1 음성으로 키트루다·옵디보 같은 면역항암제도 전혀 듣지 않았다. 그는 SNK+키트루다 처방 전 5차례에 걸쳐 다른 약물을 투약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구체적으로 1차 닥서루비신·사이탁산·빙크리스틴, 2차 이타퍼사이드·이포스파미드, 3차 알독소루비신·이포스파미드, 4차 아이리노테칸·빙크리스틴·테모달, 5차 얀델리스·키트루다 순이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이 환자는 더 이상 쓸 약이 없던 상황이었다”면서 “미국 현지 의사가 FDA(식품의약국)에 치료목적으로 ‘SNK+키트루다’ 동정적 사용 승인을 받아 투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환자 몸 전체 퍼진 암세포가 ‘SNK+키트루다’ 16차례 투약 후 말끔히 사라졌다”면서 “이후 주기적으로 투약을 이어가고 있고, 3년간 완전관해 상태”라고 강조했다.이번에 FDA에 동적적 사용승인을 신청한 의사는 현재 미국 육종암센터에 근무 중으로, 키트루다·바벤시오와 SNK 병용투여 미국 임상 1상에 참여 중이다. 이 의사는 SNK 병용투여 임상에서의 좋은 결과를 목격하고, 임상과 별개로 사망 직전의 8명의 환자를 FDA에 등록하고 투약을 결정했다.주목할 점은 상용화된 치료제뿐만 아니라 임상 중인 세포치료제까지 통틀어 고형암에서 이토록 놀라운 결과를 보여준 전례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 암 환자는 모든 치료제에 불응했고 사망 직전의 상태였다. 하지만, 엔케이맥스의 NK세포치료제를 투약하고 기사회생했다. 높은 효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CAR-T 세포치료제는 적응증이 혈액암에 국한돼 있다. 전체 암에서 고형암이 95%를 차지하고 혈액암 비율은 5%에 불과하다. 엔케이맥스의 이번 치료 결과가 관심받는 이유다.◇ 1번밖에 못쓰는 CAR-T와 달리 무제한 투여놀라운 건 이뿐만 아니다. ESMO에 따르면, 34개월간의 SNK 병용투여 기간에 해당 환자에게서 어떠한 독성반응과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엔케이맥스 관계자는 “기존 CAR-T 치료제는 면역거부 반응에 따른 부작용으로 1회 이상 투약이 어렵다”면서 “반면 NK 세포치료제는 CAR-T와 달리, 면역거부 반응이 없어 계속 쓸 수 있다. 이런 장점이 이번 치료에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T세포 관련 면역세포치료제는 완전관해 판정을 받았다 하더라도, 재발하면 다시 쓸 수 없어 무진행생존(PFS) 기간이 짧을 수 있다”면서 “반면 NK 세포치료제는 계속 쓸 수 있다는 장점으로 무진행생존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엔케이맥스 NK세포치료제 SNK를 병용 투여받은 8명의 환자 결과 보고서. 3명은 투약 전 사망했고 5명 가운데 1명은 완전관해, 2명은 부분관해, 나머지 2명은 질병진행으로 나타났다. (제공=ESMO)나머지 환자들의 투약 결과도 우수했다. 총 8명의 등록환자 가운데 5명에게 실제 투약이 이뤄졌다. 3명은 치료제 세포배양 과정에서 사망했다. 투약받은 5명의 결과는 앞서 언급한 완전관해 1명을 포함 부분관해(PR) 2명, 질병진행(PD) 2명 등으로 나타났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NK 세포 배양은 최단 17일에서 최대 30일 정도 걸린다”면서 “이 기간을 못 기다려서 투약도 못해보고 3명이 사망했다. 이 사실은 8명의 등록 환자가 죽음 직전의 상태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사망 직전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혈액암도 아닌, 육종암에서 완전관해, 부분관해가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경이롭다”고 덧붙였다.◇ 상업화 시계 빨라져엔케이맥스는 SNK가 단독·병용 등 다양한 임상에서 성과를 내자, 상업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케이맥스는 최근 FDA에 SNK를 육종암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신청했다. FDA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패스트트랙을 통한 가속승인이 유리해진다. 킴리아·에스카타 등의 CAR-T 치료제도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거쳐 임상 2상 종료 후 품목허가를 받았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우선 SNK에 대한 조기 품목허가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SNK 기전 특성상 여러 암 종에도 효과를 보일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적응증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별개로 올 연말까지 기술수출, 인수합병(M&A), 파트너십, 나스닥 상장 등 투자에 대한 성과를 내는 게 목표”라며 “현재 이런 경영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열심히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증권사, 올해 실적 하향조정 지속…내년 운용환경은 개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증권사 5곳의 3분기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하고, 일부는 ‘어닝쇼크’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분기에도 업황 개선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내년엔 올해보다 운용 환경이 개선되면서 이익 증가를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18일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의 3분기 합산 순이익이 6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하회한 수준으로 앞으로도 전망치 하향 조정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2분기 파생상품 운용 및 투자자산에서 큰 폭의 평가이익을 시현한 미래에셋증권과 IB부문 평가이익 921억원 반영했던 NH투자증권은 전 분기 대비 각각 37.6%, 28.1% 순이익 감소를 예상했다.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은 4~23.5% 까지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5곳 합산 시 분기 대비 감소하지만 2분기 평가이익을 크게 반영한 일부 회사를 제외하면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월 금리가 급등했지만 7, 8월 운용 환경은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트레이딩을 제외한 브로커리지, 투자금융(IB), 이자이익 등 대부분의 부문에서 수익은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했다.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3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줄었다고 짚었다. 외화 거래대금 역시 683억달러로 2분기 대비 -8.2% 감소했는데 하락폭 자체는 둔화됐다. 이에 따라 BK수수료수익은 61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6%, 전분기 대비 8.8% 감소할 전망이다.박 연구원은 “IB는 상장기업이 2분기보다 증가해 기업공개(IPO) 수익은 나쁘지 않았다”며 “하지만 금리 급등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우려로 여전히 관련 딜이 전무한 상황이고 채권발행시장(DCM) 및 인수합병(M&A) 등 채권 발행 및 자문 부문도 수요가 저조, IB 전체 수수료 수익은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4분기에도 실적 개선은 요원할 것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4분기에도 위탁매매(BK), IB, 자산관리 등 수수료수익의 주요 부문은 업황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실적 개선이 요원하다”며 “다만 에이전시 비즈니스의 특성상 수익이 감소해도 그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운용 환경이 2분기를 기점으로 최악은 지났다고 판단했다. 지난 9월 금리가 80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하는 환경에서도 채권운용수익은 6월보다는 양호했다. 내년 운용 환경은 올해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한국 금리의 고점이 4분기로 예상되고 BK, IB 등 수수료 비즈니스의 이익은 감소하지만 운용 수익 개선에 따른 이익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구조적 성장은 아니나 증권주에 대한 관심은 가져볼 만하다는 판단이며, 증권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며 최선호주는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유지한다”고 했다.
- 방탄소년단 순차적 병역에...하이브, 병역 계획 담은 주주서한 발송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하이브(352820)가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은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다”며 “멤버 진(김석진)은 10월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고 17일 공시한데 이어,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순차적 병역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주주서한 형식을 빌어서다.하이브(HYBE, 대표이사 박지원)는 주주서한에서 방탄소년단의 병역 이행 기간 동안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주서한 전반에는 멀티레이블 전략의 고도화와 음악산업-기술 간 융합으로 음악산업의 혁신을 지속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됐다.하이브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하겠다는 계획을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멤버들의 개별 활동이 2023년 상반기까지 진행되며, 2025년경 완전체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방탄소년단과 하이브는 희망하고 있다.방탄소년단의 병역 이행이 갑작스러운 이벤트가 아닌 만큼 하이브는 병역 계획 발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전사 차원의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 왔다. 병역 기간 동안의 전사적 성장 전략을 담은 주주서한을 ‘방탄소년단 활동 안내’ 공시 직후 배포한 것도 그 일환이다.하이브는 멀티레이블 체제의 안착과 기술과의 융합으로 음악산업 전반의 혁신을 주도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이를 통해 하이브의 아티스트와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방침이다.하이브는 멀티레이블 전략을 통해 팬들에게 감동을 제공할 수 있는 음악과 아티스트를 꾸준히 배출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플랫폼과 솔루션 사업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더욱 다채로운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다.멀티레이블 체제 하의 하이브는 9개의 레이블이 독립적인 권한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과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지코, 프로미스나인,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의 글로벌 아티스트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도 멀티레이블 전략 덕분이다.멀티레이블 전략의 성과는 이미 상당 부분 가시화됐다. 지난 3년간 방탄소년단을 제외한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매출이 연평균 3배 이상 성장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올해 하이브의 연결 매출에서 방탄소년단을 제외한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35~4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제됨에 따라 공연 부문에서는 더 큰 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에는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4개 팀 이상의 신인을 데뷔시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시킨다는 청사진도 마련해 놓았다.기술적으로는 위버스 라이브의 출시를 통해 콘서트와 같은 대규모 이벤트를 중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팬들과 아티스트가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구독형 서비스도 준비 중이며,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아티스트들의 위버스 입점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게임 사업에서는 지난 2분기 성공적으로 런칭한 ‘인더섬 with BTS’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는 것과 동시에 퍼블리싱 라인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인수한 수퍼톤이 기술 분야의 주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팬들에게 선보이게 된다.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의 병역 이행 계획 발표를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불확실성이 제거됨과 동시에 그간 수립해 놓은 중장기 계획들을 하나 둘씩 실현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