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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천주교인' 박용만, 낡고 해진 수녀복에 새 생명을 주다
  • '독실한 천주교인' 박용만, 낡고 해진 수녀복에 새 생명을 주다
  • 박용만 오더오브몰타코리아 회장이 29일부터 서울 명동성당 1898광장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에서 ‘수녀복, 기도와 치유가 되다’ 전시회를 연다. 오랜 수녀복으로 만든 기도방석과 베개가 전시장을 채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박용만 오더오브몰타코리아 회장(왼쪽 세번째)과 수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요갤러리)[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결과 청빈, 순명과 헌신의 옷인 수녀복이 기도방석과 베개로 부활했습니다. 그 옷자락에 깃든 평생의 헌신이 이제 방석과 베개를 통해 누군가를 위한 기도와 치유로 이어지길 기도합니다.”(박용만 오더오브몰타코리아 회장)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넘겨준 박용만 오더오브몰타코리아 회장이 오래된 수녀복을 기도 방석과 베개로 만들어 대중에게 선보이는 전시회 ‘수녀복, 기도와 치유가 되다’ 전(展)을 연다. 세례명 ‘실바노’로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박 회장의 두 번째 신앙 프로젝트다. 박 회장은 지난 2019년 11월 서울 동대문 시장을 오가던 낡은 구르마(수레)를 해체해 십자가로 만들어 전시했던 ‘구르마, 십자가가 되다’ 전시회로 세상에 따뜻한 감동을 전한 바 있다. 재계를 대표하던 박용만 이름 석자 뒤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두산인프라코어 회장도 아닌, 오더오브몰타코리아 회장 직함이 따라붙었다. 900년 전통의 ‘오더오브몰타’(Order of Malta)는 로마에 본부를 둔 가톨릭 단체로, 한국어로는 ‘몰타 기사단’이다. 전 세계 120개국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의료·복지·구호활동을 펼치는 의료봉사단체로, 박 회장은 지난 2015년 4월 한국지부 설립과 함께 초대 회장을 맡아 지금껏 활동하고 있다. 그는 오더오브몰타 회장 자격으로 교황청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의 회담에도 배석했다. 박 회장은 어릴 적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외할머니 손에 자랐다. 두산가(家)는 박승직 두산 창업주 시절부터 대대로 천주교 집안이었다. 박 회장의 부친 고(故) 박두병 전 두산그룹 회장과 모친 고 명계춘 여사도 천주교 신자였다. 박 회장은 청소년 시절부터 명동성당을 다녔다고 한다. 박 회장은 새해 미사 때는 명동성당 맨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설 정도로 신앙심이 깊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발행하는 서울주보에 신앙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방송인 김제동이 세례를 받을 때는 대부가 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마리아수녀회’와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에서 기증받은 낡은 수녀복 스무벌로 만든 기도방석과 베개가 전시된다. 그늘 속의 아이들을 기도와 사랑으로 키우는 ‘마리아수녀회’ 엄마수녀들의 회색 수녀복, 쪽방촌과 독거노인 밥 봉사로 헌신하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도회’의 검정 수녀복을 낡고 해진 모습 그대로 기도방석과 베개로 만드는 작업은 한복디자이너 김영진(차이킴)이 함께 했다스무 벌의 수녀복을 깁고 때우고 누빈 자국 그대로 떼어내 기도방석과 베개로 만들었다. 방석과 베개에 붙여진 45, 89 등의 숫자는 종신서원 후 평생을 지니고 살아가는 수도자의 번호다. 이번 전시에는 2019년 선종한 마리아수녀회 고(故) 김옥순 미카엘라 원장수녀가 생전 마지막으로 입었던 수도복이 전시장 한 모퉁이를 지킨다. 전시회의 기획자이자 총연출자인 박 회장은 2020년 봄부터 시작한 수녀복 부활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전시장에서 상영한다. 영상에서 그는 내레이션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와 이야기를 전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와 따뜻한 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29일 개막해 오는 4월 13일까지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에서 열린다.박용만 오더오브몰타코리아 회장이 29일부터 서울 명동성당 1898광장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에서는 ‘수녀복, 기도와 치유가 되다’ 전시회가 열린다. 사진은 낡은 수녀복 스무벌로 만들어진 기도방석(왼쪽)과 치유베개(사진=요갤러리)
2021.03.29 I 윤종성 기자
‘레임덕 위기’ 文대통령, 부동산 투기근절 고강도 대책 논의
  • ‘레임덕 위기’ 文대통령, 부동산 투기근절 고강도 대책 논의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9일 부동산 부패청산을 위한 긴급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초대형 악재’로 문 대통령 지지율이 ‘속수무책’ 하락하는 가운데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2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 청와대 본관에서 제7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한다. 부동산 투기근절 및 재발방지를 위한 범부처 총력대응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이번 회의에는 부동산 관련 부처와 주요 사정기관 등이 총출동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법무부,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금융위원장, 권익위원장, 인사혁신처장이 자리한다. 사정기관에서는 조남관 검찰총장 대행과, 국세청장, 경찰청장도 참석한다. 반부패정책협의회 정부위원은 아니지만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 국토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참석한다.이에 앞서 28일 오후 당정청은 국회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공직자 재산등록 확대 등 불법행위 차단 대책과 LH 혁신방안 등을 논의했다. 29일 회의 전초전 성격이다.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논의한 부동산 투기행위의 예방·적발·처벌·환수 대책은 29일 회의에서 확정된다.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구체적으로 △재산등록 대상을 전 공직자로 확대 △부동산 관련 업무 공직자의 업무관련 지역 내 부동산 신규취득 원칙적 제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 제도화 △4대 시장교란 행위의 경우 5배까지 부당이득 환수 △농지취득 심사 및 특별사법경찰제 도입 등 관리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이 9개월 만에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하는 등 LH 사태 재발방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역대 최저치로 하락하는 지지율과 관련이 있다. 지난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3~25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해보니, 3월 4주차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34%였다. 취임 후 최저치다.주목할 것은 문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이 34%로 압도적 수치였다는 지점이다. 2위 이유인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과도 크게 차이가 난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7월부터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둘러싼 악재가 불거졌던 지난해 9월 2~4주를 제외하고는 줄곧 부동산이 문재인 정부의 최대 ‘아킬레스건’이었다.이미 심상치 않았던 부동산 민심에 LH 사태가 기름을 부으면서 29일 문 대통령이 사태 수습을 위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직 처리되지 않은 이해충돌방지법과 부동산거래법 등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2021.03.29 I 김정현 기자
실적 눈높이 높아지는 삼성전자, 다시 9만전자 갈까
  • 실적 눈높이 높아지는 삼성전자, 다시 9만전자 갈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횡보하는 코스피가 그나마 하락하지 않는 건 ‘맏형’인 삼성전자(005930)가 버텨주고 있기 때문이란 얘기가 나온다. 그러나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디글로벌라이제이션(Deglobalization·탈세계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주가는 매일 미세하게 내려가고 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1분기 실적 발표가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삼성전자 빠지면 코스피 하방 열릴 것”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37% 오른 8만15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월 11일 사상 최고가인 9만1000원을 기록한 뒤 두 달 넘게 추세적으로 하락한 것이다. 종가 기준 연중 최저점인 지난 10일 8만900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상태기도 하다. 그나마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하락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동력을 잃은 코스피가 3000선 안팎에서 머물 수 있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26일 15조8378억원을 기록했다. 연초 44조원을 넘어선 수준에서 크게 위축되며 ‘호가창이 얇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0거래일 동안 상승과 하락 종목수를 각각 더해 이를 나눈 값인 ADR(Advance Decline Ratio)은 3월 내내 100%를 하회하다가 최근 2거래일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도 강도가 매수에 비해 센 것이다. 이러한 약세장에서 개인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올 초부터 이날까지 15조5097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우선주도 2808억원 사들여 순매수 순위 2위에 올렸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금리는 불안하고 한국은 선진국과 백신 접종률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는 이익 증가율이 다소 둔화하면서 비교적 비싼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시즌이 다가오지만 지난해 코로나 관리를 잘했던 우리나라는 되레 기저효과가 5월 정도면 끝나게 된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급 측면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은 3100에 많이 물려 있어 힘을 쓸 여력이 없는데, 이들이 많이 투자하면서도 시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2차전지주는 최근 크게 빠졌다”라며 “삼성전자마저 흔들리면 코스피는 하방이 열릴 것이고,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외국인은 더 던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탈세계화’ 관련 “인텔 파운드리 진출 우려 지나쳐”다만 4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분위기는 반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 컨센서스는 8조6475억원이다. 전달 대비 2.04% 상향조정됐다. 지난 20일 이후 나온 애널리스트 보고서는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뛰어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을 10조원으로 전망한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텍사스 오스틴 정전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로 기존 추정치에서 하향 조정했고, 반도체 3조8000억원, 무선모바일(IM) 4조8000억원, 디스플레이 4600억원, 가전(CE) 1조1000억원을 전망한다”며 “파운드리 선단 공정의 낮은 수율, 범세계적인 부품 공급난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의 이익 창출 능력에 대한 눈높이를 다시 한 번 높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탈세계화 바람은 삼성전자에 우려될 사항은 아니라고 보았다. 바이든 정부 출범 직후 지난 2월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을 재검토 하라’는 행정명령이 발동했다. 세계 1위 종합 반도체(IDM) 기업인 인텔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에 200억달러(22조7000억원)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 2개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노 센터장은 “미국 정부가 자국 내 반도체 공장 투자에 대해 대규모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 제공을 감안할 때 인텔의 실제 의도에 대해 냉정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AMD가 파운드리를 분사한 후 TSMC에서 7나노 이하 공정에 의지하며 CPU 시장 점유율이 급상승하고 있단 점을 감안할 때 인텔에 필요한 건 파운드리가 아니라 미세 공정전환 기술 경쟁력 확보다”라고 평가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도 미국 정부가 반도체 투자에 나선 것이 오히려 삼성전자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목표주가 10만8000원을 유지하는데, 오스틴 공장 가동중단 사태로 주가 리레이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라면서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미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책을 고려 시 현재 주가 조정은 중장기적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라고 진단했다.
2021.03.29 I 고준혁 기자
GS칼텍스, 사상 첫 '트레블' 1승 남았다...챔프전 2차전도 완승
  • GS칼텍스, 사상 첫 '트레블' 1승 남았다...챔프전 2차전도 완승
  • GS칼텍스 선수들이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이긴 뒤 서로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GS칼텍스가 사상 첫 여자 프로배구 ‘트레블(한 시즌 3개 대회 우승)’에 단 1승 만을 남겼다.GS칼텍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5-21 25-20 25-16)으로 눌렀다.이로써 GS칼텍스는 챔프전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3-0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남은 3, 4, 5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대망의 우승을 확정짓는다. 이미 이번 시즌 KOVO컵, V리그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GS칼텍스는 챔프전까지 우승할 경우 프로배구 출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3개 대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다.반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IBK기업은행을 2승 1패로 누르고 챔프전에 오른 흥국생명은 체력적인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벼랑 끝에 몰리는 신세가 됐다.GS칼텍스는 매 세트 흥국생명의 끈질긴 추격을 여유 있게 뿌리쳤다. 1세트 중반 18-10까지 앞서나간 GS칼텍스는 흥국생명 김채연, 김연경의 서브 때 공격범실이 속출하면서 순식간에 19-18, 1점 차로 쫓겼다.하지만 GS칼텍스는 러츠의 연속 백어택 공격을 시작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린 뒤 문명화의 블로킹, 흥국생명 브루나의 공격 범실 등으로 추가점을 올려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2세트도 GS칼텍스가 분위기를 지배했다. GS칼텍스는 1세트와 마찬가지로 19-12로 크게 앞서다 흥국생명에 반격을 허용, 22-19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세트 막판 이소영과 강소휘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2세트도 여유있게 따냈다.결국 GS칼텍스는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러츠-강소휘-이소영의 ‘삼각편대’가 고르게 득점을 책임졌다. 반면 흥국생명은 김연경 홀로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3세트 20-12까지 달아난 GS칼텍스는 이후에도 점수 차를 유지하면서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이날 GS칼텍스는 주전 공격수들이 고르게 제 몫을 해냈다. ‘토종 에이스’ 강소휘가 18점에 공격성공률 45.71%를 기록했다. 외국인선수 러츠는 17점에 공격성공률 33.33%를 거뒀고 이소영도 16점 공격성공률 59.25%로 분전했다. 이날 GS칼텍스의 팀 공격성공률은 44.03%나 됐다.강소휘와 이소영은 공격 뿐만 아니라 리시브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흥국생명은 김연경과 브루나가 각각 11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은 28.57%, 34.48%로 부진했다. 이주아가 9득점에 공격성공률 55.5%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021.03.28 I 이석무 기자
'3년 연속 개막전 선발' 류현진의 자신감 "올해가 더 좋다"
  • '3년 연속 개막전 선발' 류현진의 자신감 "올해가 더 좋다"
  • 3년 연속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류현진.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이 3시즌 연속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다.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를 마치고 류현진을 다음 달 2일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3년 연속 선발투수로 나서는 것은 류현진이 최초다. 그전에는 박찬호가 LA다저스 시절인 2001년과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2002년, 두 시즌 연속으로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바 있다.류현진은 다저스 시절인 201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토론토로 이적한 지난해에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4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류현진은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4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등판 일정을 모두 마쳤다.올해 3차례 시범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1승 평균자책점 3.60, 피안타율 0.268을 기록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선 2이닝 1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는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필라델피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홈런타자 브라이스 하퍼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살짝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류현진은 “몸의 밸런스가 약간 흔들린 것 같다”고 스스로 돌아봤다.팀의 1선발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류현진 입장에서 시범경기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 정규시즌을 위한 컨디션 조절, 그 이상도 이하도 의미가 없다. 심지어 토론토는 류현진의 시범경기 등판을 일부러 줄였다. 대신 팀 내 비공개 연습 경기에 많이 출전했다. 상대 팀의 전력 분석을 막기 위해서다.캐나다 매체 토론토 선은 “올해 토론토는 유독 (같은 지구인) 뉴욕 양키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많은 시범경기를 치른다”며 “토론토는 류현진의 공을 상대 타자들에게 보여주지 않기 위해 특별한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류현진의 본격적인 시즌은 다음 달 2일 뉴욕 양키스와 정규시즌 원정 개막전부터 시작된다. 팀의 에이스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품고 마운드에 오른다. 상대 투수도 메이저리그 최고의 우완투수인 게릿 콜이다. MLB닷컴이 28일 홈페이지에 올린 정규시즌 개막전 30개 팀별 선발 투수 순위에서 류현진은 6위를 차지했다.MLB닷컴은 “류현진이 리그 최고의 투수를 가리는 사이영상 투표에서 2년 연속 톱 3에 이름을 올렸다”며 늘 그렇듯 관건은 류현진이 사이영상급 투수의 기량을 시즌 내내 유지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류현진이 2019년 LA다저스에서 182⅔이닝을 던진 것과 같은 투구 이닝을 올해 토론토에 선사한다면, 토론토 구단은 짜릿한 기분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반면 류현진과 개막전에서 맞붙게 되는 콜은 3위에 자리했다. MLB닷컴은 “콜이 양키스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풀시즌”이라며 “양키스는 콜이 전에 보여준 것 이상의 압도적인 투구와 내구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류현진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자신감이 넘친다. 류현진은 27일 마지막 시범경기를 마친 뒤 화상 인터뷰에서 “체계적으로 몸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고 준비하는 과정이 지난해보다 좋았다”며 “몸 상태와 공의 움직임도 지난해보다 지금이 더 좋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개막전은 어디에서 하든 항상 기분 좋고 흥분된다”며 “모든 선수는 장소와 관계없이 항상 기쁘게 개막전을 맞이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2021.03.28 I 이석무 기자
차준환, 세계선수권 10위…한국 남자 피겨 최고 성적
  • 차준환, 세계선수권 10위…한국 남자 피겨 최고 성적
  • 차준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 피겨 남자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차준환은 27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글로브에서 열린 202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2.90점, 예술점수(PCS) 82.94점, 감점 1점을 합해 154.84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91.15점을 더한 차준환은 최종 총점 245.99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출전권 최소 1장, 최대 2장을 확보하게 됐다.ISU는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을 토대로 나라별 베이징올림픽 티켓을 부여한다. 한 국가에서 한 명이 출전했을 때는 준우승까지 3장, 3~10위까지 2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다만 2018년 6월에 개정된 ISU 규정, 룰 400 A.4-b에 따르면 올림픽 쿼터 2~3장을 획득한 국가에서 2~3명의 선수가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하지 못했을 경우엔 그 차이만큼의 올림픽 출전권을 다른 대회에서 획득할 수 있게 했다.한국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차준환 1명의 선수만 출전했고, 프리스케이팅도 1명만 뛰었기 때문에 2장의 출전권 중 1장만 온전히 확보하게 된다. 나머지 1장은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일단 한국은 올림픽 쿼터 2장을 획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준환은 이날 10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티켓 최대 2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지만 베이징행을 확정한 건 아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는 따로 국내 선발전을 치러 뽑는다. 차준환의 기량이 다른 국내 선수들보다 좋은 만큼,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크다.차준환은 이날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한국 최고 성적도 갈아치웠다. 역대 한국 남자 싱글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은 1991년 정성일이 기록한 14위인데, 차준환은 30년 만에 이를 뛰어넘었다.이날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더 파이어 위드인(The Fire Within)’에 맞춰 힘차게 연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번째 연기 과제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쿼드러플(4회전) 플립이 아닌 3바퀴를 도는 트리플 플립을 연기했다.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는 게 순위 싸움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두 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에선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 1.44점이 깎였다. 차준환은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한 뒤 플라잉 카멜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모두 레벨 4로 연기하며 점수를 만회했다.그러나 아쉬운 실수가 다시 나왔다.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하다 넘어지면서 수행점수(GOE) 4점이 감점됐다. 곧바로 이어진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도 착지가 불안했다.이후 연기는 완벽했다. 그는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코레오 시퀀스로 호흡을 다듬은 차준환은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루프를 클린 처리했다. 체인지 풋 싯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모두 레벨 4를 받았다.차준환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소속사를 통해 “너무 오랜만에 출전한 국제대회라 많이 긴장됐다”며 “사실 지난달 중순부터 허리 통증과 다리 근육 파열 때문에 진통제로 버텨왔다. 귀국 후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베이징 올림픽 준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우승은 5차례의 쿼드러플 점프를 수행한 미국의 네이선 첸(320.88점)이 차지했다. 그는 세계선수권 3연패 대기록을 세웠다. 2014 소치 대회와 2018 평창 대회에서 올림픽 2연패를 차지했던 하뉴 유즈루(일본·289.18점)는 점프 랜딩에서 연거푸 실수하는 극심한 부진 속에 3위에 올랐다.
2021.03.28 I 임정우 기자
코스피 정체에도 중소형주펀드 수익률은 쑥쑥
  • [펀드와치]코스피 정체에도 중소형주펀드 수익률은 쑥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소형주 펀드가 돋보인 한 주였다. 높아진 금리 수준에 적응했지만, 금리 급등에 가려졌던 불안 요소들이 부각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제자리걸음이었다. 코스피 지수 정체에 대한 반작용으로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들을 담은 펀드도 우수한 수익률을 보여줬다. 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이하 동일 기준)인 해외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3월19일~3월25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AClass’로 4.50%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자 1(주식)종류C1’(2.98%), ‘브이아이중소형주플러스자1[주식]C1’(2.85%) 등 중소형주식 펀드에 속하는 펀드들이 뒤를 이었다. ‘KB중소형주포커스’ 펀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강소기업에 투자하여 장기수익 추구하는 상품으로, 지난달 기준 컴투스(078340)(8.08%), 골프존(215000)(7.38%), 한샘(009240)(5.17%), 한솔케미칼(014680)(4.81%) 등을 담고 있다. 특히 골프존은 신규 가맹 증가와 라운드 수 증가에 따른 기대감으로 이달에만 45.86% 상승했다.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81% 하락했다. 한주간 국내 주식시장은 유럽의 코로나 봉쇄 조치 강화, 중국 긴축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1.88% 하락했고, 코스닥은 0.54%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3.45% 하락했다. 미국 증세 가능성과 서방국가와 중국의 정치적 충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보완적레버리지비율(SLR) 규제 완화 소식 등이 영향을 미쳤다. 국가별로는 중국주식 펀드가 4.99%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에너지섹터 유형이 4.07% 떨어졌다. 개별 펀드로는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자(주식-재간접)종류A’가 0.86%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는 0.21% 수익을 냈다. 한 주간 국내 채권시장은 하락세(가격 상승)를 보였다. 국채금리는 유럽 코로나 확산, 중국 외교 갈등과 같은 이슈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며 글로벌 금리와 함께 하락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3, 10년물 대량 순매수 또한 낙폭을 확대시켰다. 개별 상품 중에선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가 3.23% 수익률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6299억원 감소한 239조5894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4조794억원 감소한 263조7813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402억원 증가한 20조865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3279억원 감소한 27조580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824억원 증가한 23조7781억원이었다. 순자산액은 1336억원 증가한 24조2959억원으로 나타났다.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680억원 증가한 42조618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860억원 증가한 20조 279억원이었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60억원 감소했다.
2021.03.28 I 김윤지 기자
LG유플러스, 태국에 역대 최대 1100만불 5G 수출
  • LG유플러스, 태국에 역대 최대 1100만불 5G 수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는 태국 최대 이동통신사 ‘AIS’와 역대 최대인 1114만불 규모의 5G 솔루션 및 콘텐츠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4월부터 U+5G 서비스를 태국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최윤호 LG유플러스 XR서비스사업담당(상무)가 태국 AIS 프라따나 릴라파낭 소비자사업최고책임자와 화상회의에서 5G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이다.LG유플러스가 5G 상용화 2주년을 맞는 올해 XR얼라이언스 회원사를 확대한데 이어 최대 규모 5G 솔루션 및 콘텐츠 수출계약 맺는 등 우리나라의 글로벌 5G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태국 최대 이동통신사 ‘AIS(Advanced Info Service)’와 역대 최대인 1114만불(126억 491만 원)규모의 5G 솔루션 및 콘텐츠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4월부터 U+5G 서비스를 태국에 제공한다.AIS는 2020년 말 기준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45.6%를 차지하고 있는 태국의 최대 이동통신사다. 4100만여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태국 최초로 5G 전국망을 구축해 77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앞서 LG유플러스는 ‘19년 차이나텔레콤(중국)을 시작으로, ‘20년 홍콩텔레콤(홍콩), KDDI(일본), 청화텔레콤(대만)에 5G 콘텐츠를 수출했다.이번 계약으로 5G 솔루션과 콘텐츠 누적 수출 총 2200만불을 달성하게 됐다.AIS 수출 규모는 LG유플러스 5G 콘텐츠 총 수출액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5G 콘텐츠만 판매했던 기존 수출과 달리 ▲AR·VR 콘텐츠를 비롯 ▲어플리케이션 및 서버 플랫폼 구축 ▲AIS 임직원 운영 가이드 교육 ▲ 서비스 상용화 테스트 등 서비스 론칭까지 전(全) 과정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LG유플러스는 한국 음악 프로그램의 아이돌 공연, 유명 연예인과 1:1 VR데이트 등 자사 차별화된 5G 콘텐츠가 태국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했다.AIS에 기존의 5G 콘텐츠뿐만 아니라 국내 방영중인 인기 콘텐츠도 지속 업데이트하여 공급하는 한편, ‘태양의 서커스’ 등 해외 유명 공연 콘텐츠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AIS가 고품질의 5G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5G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양사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코로나를 고려해 마곡사옥의 최윤호 LG유플러스 XR서비스담당(상무)와 AIS의 프라따나 릴라파낭(Pratthana Leelapanang) 소비자사업최고책임자(CCBO, Chief Consumer Business Officer)가 참여한 가운데 화상회의로 진행됐다.LG유플러스 XR서비스담당 최윤호 상무는 “이번 AIS 수출 계약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내수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시장을 목표로 삼아 국가별 판매전략을 수립해온 결과”라며 “단순 콘텐츠에서 나아가 AIS에 토탈 솔루션 제공을 통해 향후 주변 동남아 국가로 확대 가능성을 열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AIS 프라따나 릴라파낭 소비자사업최고책임자는 “AIS는 5G 속도, 신호 강도, 저지연성을 이용한 5G 서비스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에서 대한 잠재력을 확장함에 있어 대한민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공기업인 LG유플러스와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AIS의 ‘5G PLAY VR’ 앱을 통해 실감형 콘텐츠 경험을 제공해 태국을 포함해 동남아시아에서 최대 독점 몰입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글로벌 5G 콘텐츠 연합체 ‘XR 얼라이언스(Global XR Content Telco Alliance)’를 출범하고 초대 의장사를 맡고 있다. XR 얼라이언스는 미국의 ‘퀄컴’, ‘버라이즌’, 유럽·캐나다·일본·중국·대만의 통신사 ‘오렌지’, ‘벨 캐나다’, ‘KDDI’, ‘차이나텔레콤’, ‘청화텔레콤’, 캐나다·프랑스의 실감 콘텐츠 제작사 ‘펠릭스 앤 폴 스튜디오’, ‘아틀라스 파이브’ 등 7개 지역 10개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다.
2021.03.28 I 김현아 기자
광주은행, 중금리 대출상품 출시 2개월만에 1000억원 판매 돌파
  • 광주은행, 중금리 대출상품 출시 2개월만에 1000억원 판매 돌파
  •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중금리 대출 상품 ‘프라임(Prime)플러스론’이 출시 2개월여만에 판매 1000억원 돌파한 것을 기념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광주은행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광주은행이 중·저신용자를 겨냥해 내놓은 ‘프라임(Prime) 플러스론’이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광주은행은 중·저신용 고객을 포용하고자 출시한 비대면 전용 중금리 신용대출 ‘프라임 플러스론’이 출시(1월22일) 후 두달여만에 판매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대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에서는 가계부채의 상승세를 안정화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총량 규제 및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강화 등에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은행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경기 변화에 민감한 중·저신용자들은 경기침체의 늪에서 높아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제2금융권의 높은 금리를 이용하거나 불법 사금융 등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광주은행은 “프라임 플러스론이 단기간에 높은 판매고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제1금융권의 궤도에 포함되지 못하는 금융소비자의 금융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절한 한도 및 금리를 빠르게 산출해 적시에 금융지원을 시행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프라임 플러스론은 급여소득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언제든지 모바일(스마트뱅킹, 모바일웹뱅킹)로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상환기간은 최대 5년 이내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특히 타 은행업권의 중금리대출 상품은 우량고객 대상 판매비중이 상당한 반면, 광주은행 ‘프라임 플러스론’은 신용평점 830점(옛 신용등급 기준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 고객 비중이 약 73%에 달해 중금리대출의 취지 및 목적에 부합한다고 광주은행은 강조했다.현재까지 취급한 ‘프라임 플러스론’의 평균 금리는 6% 후반대를 보이며, 제2금융권 대출 평균금리와의 비교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판매액 증가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금융소외계층의 상환능력을 철저한 시장분석 및 최신 평가기법을 통해 파악해 기존 상품과 차별성을 뒀다”면서 “제1금융권에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중·저신용자 고객에 대한 포용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2021.03.27 I 이진철 기자
이해인·김예림, 세계피겨 10·11위 선전...한국, 올림픽 쿼터 2장 획득
  • 이해인·김예림, 세계피겨 10·11위 선전...한국, 올림픽 쿼터 2장 획득
  •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이해인. 사진=연합뉴스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김예림.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이해인(세화여고)과 김예림(수리고)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각각 10위와 11위를 기록하는 선전을 펼쳤다.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출전권 2장을 획득했다.이해인은 27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글로브에서 열린 202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2.07점, 예술점수(PCS) 63.43점, 감점 1점으로 총점 124.50점을 기록했다. 이틀전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점수 68.94점을 합해 총점 193.44점으로 최종 10위를 차지했다.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 점수를 받으며 5위에 올랐던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에선 다소 부진했다. 프리스케이팅 기술점수(TES) 55.24점, 예술점수(PCS) 64.91점, 감점 2점으로 118.1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합쳐 총점 191.78점으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였다. 출전한 두 선수의 순위 합계가 13 이하면 올림픽 쿼터 3장을 받는다. 14∼28 사이일 경우 2장, 28을 넘어가면 1장을 획득한다. 한국은 순위 합계 숫자 21을 기록, 올림픽 출전권 2장을 획득했다.이로써 한국은 동계올림픽에서 4개 대회 연속 여자 싱글 종목에 2명 이상의 선수를 내보내게 됐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선 김연아와 곽민정이 출전했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은 김연아와 김해진, 박소연이 참가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최다빈, 김하늘이 국가대표로 나섰다.다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이해인과 김예림이 곧바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가는 것은 아니다.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2명의 선수는 별도로 국내 선발전을 치러 결정한다. 이해인과 김예림도 선발전에서 처음부터 다시 경쟁해 올림픽 출전을 노리게 된다. 대신 두 선수는 다음 시즌 그랑프리시리즈 2개 대회 출전을 보장받게 됐다.쇼트프로그램 8위를 차지했던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인 ‘블랙스완’ OST에 맞춰 차분하게 연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까지 더해져 수행점수(GOE) 2.95점이 깎였다.하지만 이후 연기는 무난했다. 더블 악셀, 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성공시킨데 이어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과 스텝 시퀀스(레벨4)로 이어갔다.더블악셀-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다시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을 받은 이해인은 래이백스핀(레벨4) 뒤 트리플러츠-더블토루프-더블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했지만 또다시 언더로테이티드가 나왔다, 이후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는 깔끔하게 성공 시켰고 체인지풋콤비네이션 스핀도 최고 등급인 레벨 4를 받았다.김예림도 프리스케이팅에선 아쉬움이 컸다. 김예림은 두 번째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가 중심이 흔들리면서 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했다. 후반부에선 트리플 러츠, 트리플 살코 점프 때도 넘어져 감점을 받았다.이해인은 대회를 마친 뒤 “첫 시니어 대회인 만큼 부담도 되고 긴장도 되었지만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경쟁할 수 있어서 뜻깊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세계선수권에서 10위 안에 들게 되어서 기쁘고 오늘 비록 실수가 있었지만 낙담하기보다는 부족함을 확인한 만큼 더 열심히 보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김예림은 “제게 첫 세계선수권이기도 하고, 코로나로 인해 걱정되는 부분도 많았는데 무사히 대회를 마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 마무리가 많이 아쉬웠지만 제 자신을 되돌아보고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라 여기며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여자 싱글 시상대는 러시아 선수들이 독차지했다. 안나 셰르바코바가 최종 총점 233.17점을 받아 1위에 올랐고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220.46점)가 2위, 알렉산드라 트루소바(217.20점)가 3위를 차지했다.러시아는 지난해 12월 도핑 샘플 조작 혐의로 2022년까지 각종 국제대회 참가 제한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그래서 이들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 대표팀이 아닌 러시아 빙상경기연맹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2021.03.27 I 이석무 기자
악습 고리 못끊는 태움
  • [法&勞]악습 고리 못끊는 태움
  • [김홍상 더드림 직업병연구원 대표노무사] ‘백의의 천사’. 한국과 일본에서 간호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표현한 말입니다. 제복이 흰색이었던데다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데에 기여하는 직업이었던 만큼 고귀한 의미로 비유한 표현일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께도 최근 뉴스를 보면 백의의 천사 본연의 업무보다 태움과 관련된 소식이 더 많아 보입니다. 태움이란 ‘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뜻인데요. ‘선배가 신입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업무 외에도 과한 폭언·폭력·따돌림 등을 해 괴롭힘으로 길들이는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근로복지공단은 2019년 태움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고인의 유족에게 ‘산재’라고 인정해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고인이 근무했던 사업장에서는 “증거가 없으며 괴로움을 극심하게 느낀 것은 고인 개인의 성격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근로복지공단은 고인에게 과중한 업무를 맡기면서도 업무 투입 전 적절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아 업무상의 책임이 인정된다고 봤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은 직접적인 괴롭힘만이 아닌 교육 미비와 인력 충원을 하지 않은 사업장의 과실이 있다고 판단한 것인데요.이후 국회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제정해 이런 상황을 방지하려고 했습니다. 직장내괴롭힘금지법은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위계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ㆍ정신적 고통을 주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입니다.이는 의료계는 물론이고 다양한 업종에 적용되는 법안인데요. 당시 사람들은 “이제 직장 내 괴롭힘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는데요.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을 뿐 현실에서는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더 많았습니다. 실제 현실에서 법은 효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상 5인 미만 사업장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인데요. 의원급 의료기관은 법의 사각지대에 놓였습니다. 괴롭힘을 증명하려면 녹취록이나 사진 같은 증빙자료가 필요한데요. 양손에 환자들에게 줄 약과 상태를 적어야 하는 차트를 들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남은 손은 없었습니다. 핸드폰이나 녹음기를 들 수 없는 그들은 속수무책으로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입증할 자료가 없었던 것이죠. 고용노동부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설문조사에 따르면 ‘변화가 없다’는 대답이 70%를 차지했습니다.반면 ‘증가했다’는 대답은 8%에 그쳤는데요. 법 시행 효과를 본 사람은 거의 없었다는 방증입니다. 간호사협회에서 1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에서도 괴롭힘 금지법 시행 후 ‘변화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9%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결국 정부는 태움방지법을 도입하기로 했는데요.1인당 맡아야 하는 환자 수가 선진국 대비 2~3배에 달한다는 점이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과도한 업무를 해결해야 하는 와중에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업무의 특성도 있는데요. 이로 인해 다른 사람의 사정에 관대할 수 없게 되는 측면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태움방지법은 이런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에게 업무 부담을 줄여 업무 환경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자는 취지로 발의됐습니다. 즉 발생원인 중 가장 근본적인 원인을 뿌리째 뽑거나 예방하는 것만이 근본적인 해결방안이라 생각한 것인데요.태움방지법은 이제 막 발의됐습니다. 법제화가 되려면 아직 시간이 남아있고 그동안 피해 본 사람은 계속 그 시간을 견뎌야 합니다. 남은 상처는 그대로 둬야 하는 것일까요.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시간은 그냥 잊혀지게 놔두면 되는 것일까요. 이 법안이 법제화돼 현실 속에서 그 효과를 발휘하기 전까지 입법 공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입법공백 사이에 발생된 피해근로자들에 대하여는 산재 즉 업무상재해로 인정하려는 기준을 완화해 피해자 구제를 위해 규정을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태움으로 인해 자살까지 하는 사례들이 있습니다. 한 인간의 생명이 다하고 난 이후에 보상은 사실 무의미할 수 있습니다. 태움으로 인한 정신적 질병의 발생을 최소화하거나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합니다.
2021.03.27 I 신민준 기자
박근철 경기도의원 “기본주택이 부동산 투기 잡는 대안”
  • 박근철 경기도의원 “기본주택이 부동산 투기 잡는 대안”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근철 대표의원이 26일 “경기도가 추진 중인 기본주택 정책이 부동산 투기를 잠재울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수석 대표단 및 대변인단과 함께 경기주택도시공사(GH) 기본주택 홍보관을 방문해 기본주택 사업이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수석 대표단 및 대변인단은 GH 광교사업단을 방문해 경기도의 중점 정책 중의 하나인 기본주택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 현장회의를 진행했다. 수석대표단 및 대변인단은 기본주택 홍보관 라운딩, 기본주택 추진계획 보고, 질의 응답 등을 통해 기본주택과 관련된 추진상황 및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기본주택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3기 신도시를 GH 및 해당 지역 자치단체의 도시공사가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철 대표의원은 “그동안 대규모 택지개발은 지역의 특성을 무시하거나 서울을 위해 지역을 희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택지개발의 수혜가 지역주민 및 일반국민들이 아닌 건설사와 투기꾼들에게 돌아갔다”면서 “사업부지의 대다수를 경기도가 차지하고 있는 3기 신도시의 경우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거대 공기업인 LH가 아닌 GH와 해당 지역의 도시공사나 지자체가 사업을 주도하여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무주택 주민들을 위한 택지개발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GH 관계자는 “그동안 GH는 경기도 내 택지개발, 주택건설·공급, 산업단지 조성, 주건복지, 공공임대 주택 등에서 다양한 경험과 기반을 축적하여 3기 신도시를 주도할 충분한 역량이 된다”고 설명했다. 3기 신도시는 분양중심이 아닌 기본주택 사업을 중심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정승현 총괄수석은 “분양위주의 주택공급은 소수에게 막대한 시세차익을 안겨주고 있다”며 “GH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기본주택 사업이 3기 신도시로 확대된다면 투기수단에서 주거의 개념으로 주택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근철 대표의원은 “도내 무주택 가구는 44%에 이르며, 전체 475만 가구 중 무주택 임차가구가 209만 가구에 이른다. 기본주택을 대량으로 공급하지 않으면 사각지대가 발생하여 투기 방지의 효과가 감소하게 된다”면서 기본주택 정책이 3기 신도시를 넘어 전국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기본주택 홍보관은 광교 신청사 옆에 지난달 25일 개관했으며 기본주택의 소개와 함께 견본주택(44m², 85m²), 실물모형, 가상현실(VR)존 등 기본주택의 이해를 돕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경기도 기본주택은 GH 중점사업 중 하나로 소득·자산·나이에 관계없이 적정 임대료로 30년 이상 장기 거주할 수 있는 다양한 평형대의 주택을 장기임대형, 공공환매 분양형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2021.03.26 I 김미희 기자
GS칼텍스, 女프로배구 챔프전 기선제압...흥국생명에 3-0 완승
  • GS칼텍스, 女프로배구 챔프전 기선제압...흥국생명에 3-0 완승
  •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여자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GS칼텍스 러츠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장충=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 프로배구 최초의 트레블(한 시즌 3개 대회 우승)을 노리는 GS칼텍스가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GS칼텍스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이하 챔프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5-18 25-14 25-17)으로 제압했다.KOVO컵, V리그 정규시즌에 이어 V리그 챔프전까지 트레블 달성을 노리는 GS칼텍스는 가장 중요한 1차전을 이기면서 최종 목표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여자 프로배구는 2005시즌 원년 이래 총 15번의 챔프전을 치렀다. 이 가운데 1차전을 이긴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8번이었다. 확률은 53.3% 밖에 되지 않는다.문제는 그 8번의 경우가 최근 9차례 챔프전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프로 초창기에는 6시즌 연속 1차전 패배 팀이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1차전 승리=챔프전 승리’라는 공식이 성립되고 있다. 심지어 3연승으로 끝난 적도 3차례나 있었다.반면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흥국생명은 1차전을 내주면서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다.경기에 앞서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언제 분위기를 가져오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정규시즌 뒤 챔프전까지 9일 휴식을 취하고 이날 경기에 나섰다. 체력 문제는 해결됐지만 대신 경기 감각이 걱정이었다.걱정은 기우였다. GS칼텍스는 1세트 초반부터 제 실력을 발휘했다. 206cm 장신 외국인선수 러츠가 고공강타를 내리꽂았고 이소영도 강스파이크로 흥국생명 수비를 흔들었다. 반면 흥국생명은 범실에 발목을 잡혔다. 1세트에 나온 범실만 10개(GS칼텍스 4개)나 됐다.1세트를 18점만 내주고 가져온 GS칼텍스는 2세트 더욱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러츠는 2세트에만 무려 10점을 책임졌다. 이소영은 2세트 5점을 올리면서 공격성공률이 80%에 이르렀다. 세트 중반 12-4까지 달아난 GS칼텍스는 이후에도 흥국생명의 추격을 뿌리치고 2세트도 여유 있게 따냈다.결국 GS칼텍스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세트 초반은 흥국생명이 리드 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9-10으로 뒤진 상황에서 러츠의 4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흥국생명의 범실을 틈타 점수 차를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러츠는 이날 승리의 단연 일등공신이었다. 24득점에 공격성공률 57.5%로 코트를 지배했다. 범실은 단 3개 뿐이었다. ‘소소자매’ 이소영과 강소휘도 각각 14점, 11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센터 문명화는 블로킹 득점으로만 4점을 책임졌다. 이날 GS칼텍스는 블로킹 싸움에서 9-2로 흥국생명을 압도했다.반면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13득점에 공격성공률 59.09%로 분전했지만 외국인선수 브루나(12점)의 부진이 아쉬웠다. 브루나의 이날 공격성공률은 겨우 29.26%에 그쳤다. 범실도 19개로 GS칼텍스(12개)보다 7개나 많았다.한편, 두 팀의 챔프전 2차전은 28일 오후 4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2021.03.26 I 이석무 기자
美항공사들 '포스트 코로나' 채비…150개 이상 노선 신설
  • 美항공사들 '포스트 코로나' 채비…150개 이상 노선 신설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이 코로나19 위기 이전의 일상생활로 돌아갈 채비를 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반응이 나타난 곳은 항공·여행 업계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어느 정도 감염 확산이 억제되는 모습을 보이자 여름 휴가를 위한 항공 예약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는 팬데믹(대유행)을 바라보는 미 국민들의 시선이 달라졌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항공사들은 최근 150개 이상의 미 국내 노선을 추가했다. 지난해 중단했던 주요 노선들을 재개하기 시작하는 한편, 일부 휴양지에는 신규 노선을 제공하기로 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오는 5월말부터 50인승 비행기로 클리블랜드, 신시내티, 밀워키 등 일부 도시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등 대표 휴양지를 오가는 직항편을 신설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들 노선을 포함해 올 여름 24개 이상의 새로운 항공편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노선의 절반(52%) 수준이 복구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의 지난해 5월 항공노선 가동률은 2019년 같은달 대비 14%에 그쳤다. 델타항공도 지난주 20개의 신규 항공노선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델타 항공은 몬트리올의 글래셔 파크나 와이오밍주 잭슨홀 행 항공편을 새롭게 추가했으며, 알레스카행 항공편을 증편하기로 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역시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 비치와 몬태나주 보즈먼 등을 포함해 17개 신규 노선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공사들이 이처럼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 것은 최근 여름 휴가철을 대비한 예약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앤키트 굽타 미 국내 네트워크 계획 담당 부사장은 “팬데믹 초반엔 고객들이 3개월 이후의 여행일정을 잡는 것에 대해 불안해 했지만 지금은 많은 고객들이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예약이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인들의 펜대믹에 대한 위기 의식이 대폭 완화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조속하게 백신 접종을 매듭짓겠다고 거듭 의지를 내비친 것이 인식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가진 첫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을 제시하며 “바이러스에서 독립하는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국민들이 (계획대로) 백신을 맞는다면 7월 4일까지 가족이나 친지 등이 뒷마당에서 모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 연설 이후 여행예약사이트의 호퍼에서 해당일 여행 검색이 63% 급증했다.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도 낙관적인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약 26%(접종 완료 14%) 수준으로 미국인 4명 중 1명은 최소 한 차례 백신을 맞았다. 미국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 수가 크게 늘어난 것도 항공·여행업계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징후로 읽힌다. 미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지난 21일 미국 내 공항을 통과한 승객은 150만명을 넘어서며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아직까진 2019년 대비 40%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WSJ는 부연했다. 아울러 항공사 수익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기업 고객들의 수요 회복도 아직은 갈길이 멀다는 진단이다. 무디스인베스터서비스는 출장 등 비즈니스 여행 수요의 10~30%는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 등을 이용한 비대면 회의가 일상화되면서 출장 수요도 줄어들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2021.03.26 I 방성훈 기자
코로나 뚫은 패스트파이브, '오피스플랫폼' 진화 속도
  • 코로나 뚫은 패스트파이브, '오피스플랫폼' 진화 속도
  •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 (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패스트파이브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실적을 끌어 올리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간다.패스트파이브는 지난해 누적 멤버 1만8000여명, 매출 60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425억원) 대비 43% 오른 수치다.회사 측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소규모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위성·거점오피스 수요가 늘어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현재 회사가 운영 중인 27개 공유오피스 지점의 평균 공실률은 3% 수준에 불과하다.특히 패스트파이브에 입점한 기업 규모별 멤버 수 비중은 △소규모(10인 미만) 30% △중규모(10인~49인) 33.8% △엔터프라이즈급(50인 이상)이 36.3%를 차지해 안정적인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200인 이상 기업도 13.4%로 나타나 거의 모든 규모의 기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패스트파이브는 이를 바탕으로 100인 이상 중대형 기업들을 위한 사무공간 이전·획득·운영 원스톱 서비스 ‘오피스솔루션’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패스트파이브, 2020년 실적 및 주요 성장 지표 공개. (자료=패스트파이브)또한 패스트파이브 멤버에게만 제공하는 제휴 서비스는 지난해 230개를 기록하며 2018년 이후 137% 증가했다. 교육기업 ‘패스트캠퍼스’와 협업을 통한 △임직원 교육·채용 △직장어린이집 운영 △소프트웨어서비스(SaaS) 할인 △택배 및 퀵서비스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확대해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로서 성장성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현재 패스트파이브는 다양한 고객 규모와 사용 형태를 충족시키기 위해 1만9939평 규모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 시내 27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고정비 임대차 계약이 아닌 건물주와 파트너십으로 수익을 나누는 ‘빌딩솔루션’ 방식을 병행해 더욱 빠르게 지점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코로나19로 거점·위성오피스 등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더 높아졌음을 체감했고, 프리랜서부터 수천 명이 일하는 대기업까지 모든 수요와 공급을 패스트파이브가 연결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성장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시장을 선도하며 플랫폼 회사로서의 비전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26 I 김호준 기자
빚투 경고나선 한은…주가 급락시 반대매매 시한폭탄 '꽝'
  • 빚투 경고나선 한은…주가 급락시 반대매매 시한폭탄 '꽝'
  • 민좌홍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 상황(2021년 3월)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개인 금융자산 중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에도 못 미치던 수준에서 1년새 40%대에 육박할 정도로 커졌다. 코로나19 충격이 불러온 경제 위기 타개를 위한 초저금리 정책에 영향으로 예·적금에서 돈을 빼 주식으로 갈아탄 ‘동학개미’들이 급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개인들이 투자한 주식 비율의 대부분이 ‘빚투’라는 점이다. 특히 주식 시장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속에 개인의 주식 순매수 대비 신용융자 증가액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7.6%에서 하반기 26.3%로 늘었다. 주식을 100만원어치 살때 상반기에는 7만원 가량만 빚을 냈다면 하반기에는 26만원을 빌렸다는 의미다. 특히 빚투 비중이 크다보니 주가가 급락할 경우 반대매매로 인해 추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동학개미 열풍에 금융자산중 주식비중 9.8%→38.2%25일 한국은행의 ‘2021년 3월중 금융안정 보고’에 따르면 2020년 3월~12월중 개인들의 금융투자액 중 주식 비중은 38.2%로 2016~2019년 4년간 평균인 9.8%에 비해 28.4%포인트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예금 비중은 11.3%포인트, 펀드·보험·연금은 17.1%포인트 줄었다. 빚을 내 주식을 사는 레버리지 투자가 늘자 같은 기간 개인들의 신용융자잔액도 85.3%(8조8000억원) 증가했다.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잔액비율도 지난해 8월 0.85%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0.8%를 상회하고 있다. 10월말 기준 0.88%를 기록해 시총대비 신용융자잔액 비율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가계 금융자산의 주식 쏠림 현상은 비은행권 조사에서도 두드러졌다. 상호금융, 보험사, 여전사 및 저축은행과 증권사의 주식 신용거래융자(신용융자)를 포함한 비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502조원을 기록해, 2019년 말 대비 4.9% 늘었다. 전년에는 -1.2%를 기록했다가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비은행권 대출액(23조7000억원)중 신용융자가 10조원, 신용대출이 9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82.7%를 차지했다. 특히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액 증가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신용융자는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레버리지 투자행태 강화 등의 영향으로 2019년 2.1% 감소에서 지난해 108.7% 증가로 반전했다. 레버리지 투자는 주가 상승 기대가 클수록 확대 경향이 뚜렷한데 작년 주가 상승률(31%)에 비해 대출 증가율이 3.5배 높아 과거보다 투기적 주식 자금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7월~2018년 1월중 코스피 주가가 30% 상승하는 동안 신용융자는 6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과거에 비해 레버리지 투자가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 순매수가 본격화된 3월 이후 은행의 신용대출 또한 큰 폭 증가하고 있어 은행 대출 등을 활용한 투자까지 고려할 경우 가계의 레버리지 투자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빚투로 끌어올린 주가…급락시 반대매매 시한폭탄 특히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가계의 머니무브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간접 투자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두드러졌던 2007~2008년 당시와 달리 개인의 직접투자가 확대됐다. 지난해 3월~12월까지 주식형펀드(-15.2%), 채권형펀드(-11.0%), 파생결합증권(-16.2%), 변액보험·퇴직연금(보험료순유입액 전년동기대비 -26.2%, 생보기준) 등 간접투자 상품으로의 자금유입이 부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의 주식거래 계좌수와 직접 주식투자와 연계된 증권사 고객예탁금 등이 크게 늘었다. 주식거래활동계좌수는 18.6%,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고객예탁금은 6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개인들의 빚투 주식 수요 증가는 개개인의 투자 손실 가능성을 키울 뿐 아니라 주식 시장 전반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주가가 30% 하락하면 반대매매 가능성(담보비율 140~200%)이 있는 대출규모가 총 신용공여액의 44%(11조 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가가 급락할 경우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준 금융회사들이 손실을 피하기 위해 담보로 잡은 주식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추가 하락하고, 또다시 반대매매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최근 영국금융행위감독청(FCA),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은 가격변동성이 큰 종목에 대한 직접 투자하거나 레버리지 투자하는 것 등에 따른 개인의 손실위험을 경고하기도 했다.한은 관계자는 “최근 개인 주식투자 확대를 중심으로 하는 가계(개인)의 금융자산 머니무브는 가계의 손실위험 상승, 레버리지 확대에 따른 주가 변동성 증대, 금융기관의 자금조달여건 악화 가능성 등의 리스크도 수반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03.26 I 이윤화 기자
구의원 30%, 수익형 투자…오현숙 의원 복합건물 98개
  • 구의원 30%, 수익형 투자…오현숙 의원 복합건물 98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지역 구의원 30%가 수익형 부동산으로 자산을 불리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의원은 오현숙 영등포구의회 의원으로 복합건물 98개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25일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1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서울 구의원 423명 중 30% 이상이 수익형 부동산 1개 이상을 보유했으며 2개 이상은 15%로 집계됐다.오현숙 영등포구의회 의원. (사진=영등포구의회)수익형 부동산 투자 1위인 오현숙 의원은 지난해 기준 12억 1495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내역별로 △토지 1336만원 △건물 289억 4226만원 △자동차 5851만원 △예금 11억 6244만원 △채무 290억 915만원을 신고했다.특히 복합건물(주택+상가)이 98개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부분의 복합건물 명의는 배우자로 돼 있었으며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브라보 건물에 집중돼 있었다. 다음으로는 조윤형 금천구의회 의원이 근린생활시설 7곳을 투자하며 뒤를 이었다. 조 의원은 지난해 기준 재산 13억 3022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내역별로 △건물 40억 3946만원 △자동차 398만원 △예금 4억 4129만원 △증권 661만원 △채무(임대보증금) 31억 9696만으로 나타났다.보유 건물을 보면 본인 명의의 주택 5곳과 근린생활시설 3곳, 배우자 명의의 근린생활시설 1곳, 모친 명의의 근린생활시설 3곳으로 나눠졌다. 명의를 나눠 가진 근린생활시설들은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 리체아트빌,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동 에벤에셀프라자에 집중돼 있다.상가에 집중 투자를 한 의원도 다수 있었다. 장순원 영등포구의회 의원은 지난해 기준 45억 4190만원을 신고했다. 이중 건물의 현재가액은 74억 3400만원으로 주택을 제외하고는 상가에 모두 투자했다. 부모님과 본인의 명의로 5곳으로 신고됐다. 상가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호리첸시아,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라이프 콤비빌딩에 나눠져 있다. 오세찬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의회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의 명의로 총 10개의 상가를 보유했다. 오 의원은 지난해 기준 41억 5096만의 재산을 신고 했다. 이 중 건물의 현재가액은 38억 4375만이다. 상가는 모두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동롯데아파트 상가동에 집중됐으며 전년 대비 가액변동은 없었다. 전문가들은 의원들의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 이유로 안정적인 수익확보에 있다고 분석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상가 등 복합건물은 예전부터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좋은 투자처로 각광받아 왔다”며 “정치인들 역시 안정적인 수익확보 측면에서 수익형 부동산에 집중 투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3.25 I 신수정 기자
성능 좋아졌는데 가격은 오히려 440만원↓..'볼보 XC60 B6' 눈길
  • 성능 좋아졌는데 가격은 오히려 440만원↓..'볼보 XC60 B6' 눈길
  • 볼보 XC90, XC60 B6 AWD 인스크립션[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 차량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중 하이브리드차는 4만6455대가 팔리며 전년(2만7723대)보다 67.6%나 급증했다. 올 들어서도 하이브리드차의 인기는 여전하다. 2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8413대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302.5%나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6.1%에서 올해 18.8%로 12.7%포인트 높아졌다. 그야말로 하이브리드차 전성시대다. ◇B6 엔진 저공해車 분류..공영주차장 할인 등 혜택2년 연속 1만대 클럽을 달성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하이브리드차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어 올해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B6 엔진을 장착한 새로운 모델을 출시한다. 볼보는 지난해 9월 하이브리드 모델의 첫 판매를 시작해 판매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622대를 기록, 2020년 기준 전체 판매량 중 28%를 차지했다. 이번에 볼보가 출시하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은 베스트셀링 모델인 XC60과 XC90, S90, 크로스컨트리(V90)등 4종이다. 모델명 뒤에 B6을 붙여 기존 하이브리드모델과 차별화했다. B6 엔진은 기본 하이브리드 대비 높은 성능과 효율성, 친환경 등 3가지 강점이 있다. XC60 B6에 장착된 새로운 친환경 파워트레인인 B엔진은 제동 과정에서 생성된 에너지를 회수해 가솔린 엔진을 지원하는데 이를 통해 연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더불어 민첩한 엔진 반응을 이끌어, 정지 상태에서 더욱 부드러운 가속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저 마찰 엔진 기술과 혁신적인 엔진 관리 시스템, 커먼 레일 직분사 및 통합된 전기식 슈퍼차저, 터보 기술의 조합은 모든 속도에서 엔진의 출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XC60 B6엔진의 최고출력은 300마력(5400 rpm), 최대토크는 42.8kgm(2100~4800rpm)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2초만에 도달한다. 특히 B6 엔진은 2종 저공해 자동차로 분류돼 공영주차장, 공항주차장 할인, 남산 1, 3 호터널 등 혼잡통행료 면제(지자체별 상이)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볼보자동차 B6 뱃지◇XC60 외관, 한국인 이정현씨 메인 디자이너 참여해 화제도심형 SUV를 지향하는 XC60은 스칸디나비안 내·외관 디자인과 볼보자동차의 ‘사람 중심’ 철학을 실현해 최신 안전 기술 및 편의 시스템, 우수한 주행성능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갖췄다. 특히 외관 디자인은 볼보자동차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인 이정현(Expert Senior Exterior Designer)씨가 메인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그는 “디자인할 때 ‘완벽한 비율’에 초점에 두고 다이내믹한 볼보자동차를 완성하고자 했다”며 “그릴과 연결된 헤드램프, 측면의 날렵한 라인, 차별화된 리어램프 디자인 등 XC90과 통일성을 가지면서도 전혀 다른 메시지를 담아냈다”고 강조했다.이에 XC60 전면부의 다이내믹한 인상은 ‘토르의 망치’라 불리는 T자형 풀-LED 헤드램프 부분을 그릴의 옆면과 맞닿도록 길게 디자인해 완성했다. 또한 ‘캐릭터 라인(차량의 캐릭터와 비율을 결정 짓는 측면 중간의 수평으로 그은 선)’, ‘벨트 라인(belt line, 자동차 차체에서 옆면 유리창과 차체를 구분 짓는 측면의 수평선)’ 등 최소한의 라인만을 사용해 심플하고 강인한 느낌을 준다.여기에 첨단 안전 기술 집약체인 ‘인텔리 세이프’를 비롯해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용하고 도로 위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운전자가 선호하는 조향 특성을 쉽게 조정할 수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를 제공해 주행 능력과 운전자의 편의를 높였다. 또한 21년식 SPA기반의 전 모델에 기본 탑재돼 있는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AAC, Advacned Air Cleaner) 시스템을 통해 초미세먼지를 정화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감지한다. 이는 PM 2.5 센서 및 미립자 필터로 설계된 시스템으로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기의 질 또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인 바워스&윌킨스(B&W, Bowers&Wilkins)와 250년 역사를 지닌 스웨덴의 명품 크리스탈 제조사인 오레포스(Orrefors)의 크리스탈 기어노브 및 최고급 소가죽인 나파(Nappa) 가죽(인스크립션 기준), 1열의 운전석과 조수석의 좌석의 마사지 기능 등을 통해 볼보자동차만이 보여줄 수 있는 우아함과 아름다움,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의 정수를 보여준다. 볼보자동차 S90 B6 AWD 인스크립션◇4개 모델 사전계약 진행 중..내달 고객 인도 시작B6 엔진 모델의 가장 큰 강점은 기본보다 성능과 혜택을 높였음에 불구하고 가격을 오히려 낮췄다는 것이다. 볼보는 △XC60 B6 AWD 인스크립션 가격을 기존 모델(T6) 대비 440만원 낮춘 7100만원으로, △XC90 B6 AWD 인스크립션은 기존 T6모델 대비 260만원 가량 낮은 9290만원으로 책정했다. 그 외에 △크로스컨트리(V90) B6 AWD 프로 7920만원 △S90 B6 AWD 인스크립션 7090만원(모두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전)으로 가격을 정했다. 볼보는 현대 B6 엔진이 적용된 4개 모델에 대한 사전계약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 모델들은 내달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볼보는 지난 2일(현지시간) 오는 2030년까지 완전한 전기차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볼보는 글로벌 포트폴리오에 있어 내연기관의 비중을 점차 축소해나갈 계획이며, 앞으로 더 많은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볼보 최고경영자 하칸 사무엘손은 “성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성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기와 온라인이라는 미래에 함께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전기차 세그먼트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자동차 크로스컨트리(V90) B6 AWD PRO
2021.03.25 I 이승현 기자
엔씨 김택진號 다시 출발…‘확률형 아이템’ 부담↑
  • 엔씨 김택진號 다시 출발…‘확률형 아이템’ 부담↑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25일 엔씨소프트 2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택진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가결됐다. 예상했던 결과다. 지난해 엔씨(NC)는 매출 2조4162억원으로 역대 최고실적을 냈고 전 직원 파격 연봉 인상을 결정하면서 대내외 거칠 것이 없는 분위기다. 최근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위원회를 신설해 게임업계 리더십을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이처럼 잘나가는 엔씨이나, 올해 들어 엄중한 시험대 역시 마주했다. 세간의 비판이 쏠려있는 ‘확률형 아이템’ 때문이다. 확률형 아이템은 무작위 아이템이 나오는 보물상자를 파는 수익모델이다. 이 수익모델이 국내 게임 매출의 90% 이상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내수 최강’으로 평가받는 엔씨는 여느 기업보다 규제 영향권에 놓인 상황이다.◇올해 더 바쁘다…블소2 야심작 출시2021년 엔씨는 한층 더 바빠질 전망이다. 작년과 달리 야심작 출시를 여럿 앞뒀다. 김택진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2021년 더 큰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블레이드앤소울2 △트릭스터M △프로야구H3의 국내 출시와 △리니지2M 글로벌 출시를 언급했다.이 중 ‘블레이드앤소울(블소)2’에 시선이 쏠린다. 주력 매출원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뒤를 이을 올해 최고 야심작이다. 김 대표는 블소2 온라인 쇼케이스 당시 “액션에 관해서는 정점을 찍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며 “블소2를 통해 MMO(대규모다중접속) 영역에서 과연 가능할까 싶었던 새로운 액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현재 블소2 출시 전 사전예약자는 400만명을 넘어섰다. 초반 흥행이 확실시되는 수치다. 현대차증권에선 오는 2분기에 블소2 실적이 반영돼 8800억원대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점치기도 했다.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확률형 아이템, 주총장 달궜다엔씨 24기 주주총회에서 김택진 사내이사 선임 등 5개 안건은 모두 가결됐다. 예정대로라면 진작 끝났어야 할 주총이었으나, 1시간 가량 이어졌다. 주주 사이에서 확률형 아이템 대응에 관한 질문이 이어진 까닭이다. 그 가운데 확률형 아이템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온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도 있었다. 그는 주주 자격으로 주총장에서 “확률이 너무 낮다”, “확률 정보를 더 공개할거냐” 등 질의를 던졌다. 위 학회장은 김택진 대표에게 해명을 강권하는 등 주총장 분위기를 달궜다.김 대표는 아이템 획득 확률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게임을 즐겁게 플레이하기 위한 숫자들을 만들고 공개했고 숫자에 대해서는 내부 검증을 통해 투명하게 운영해왔다”고 말했다. 유동수 의원이 발의한 ‘수집형 뽑기(컴플리트가차) 금지법’ 통과에 대한 대응엔 “회사가 연구하고 방향을 잡아갈 것”이라고 답했다.김 대표는 또 “지난 24년간 회사를 운영하는 동안 여러 법이 생겨났고 그에 대응하며 회사를 잘 운영했다. 앞으로도 그렇게 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ESG 경영위원회’ 역할 주목엔씨는 게임업계 전면에 선 기업이다. 게임업계에 비판이 쏠릴수록, 엔씨를 향해서도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내수 기준 매출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해 국내에서만 2조원이 넘는 매출을 벌어들였다. 엔씨가 이달 신설한 ‘ESG 경영위원회’ 역할이 주목되는 이유다.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세대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당장 눈앞에 닥친 확률형 아이템의 사회적 비판에 대응이 필요하다.업계 입장에서 최악은 법적 규제가 시행되는 것이다. 기업 수익모델의 금지를 명시한 유동수 의원 법안은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상헌 의원 발의안은 ‘확률 정보 공개 법제화’ 내용을 담고 있다. 게임산업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도 확률 정보 공개를 지지하고 이용자들까지 목소리를 내면서 점차 법적 규제론에 힘이 실리는 형국이다.엔씨 주총과 같은 날,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GSOK)는 확률 정보 공개 범위를 확대한 자율규제 강령 개정을 제안했다. 유·무료 요소가 결합된 인챈트(강화) 콘텐츠도 확률을 공개한다는 것이 골자다. 어떤 식으로든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규제 강화는 예정됐다고 볼만한 상황이다.
2021.03.25 I 이대호 기자
잘못된 자세가 부르는 '거북목' 방치하다 '목디스크' 될라
  • 잘못된 자세가 부르는 '거북목' 방치하다 '목디스크' 될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여가를 집에서 보내는 ‘집콕족’이 늘고 있다. 이 시간 동안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 같은 미디어 기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개를 쭉 내밀거나 목을 푹 숙인 자세로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굳어진 거북목은 자칫 목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음으로 주의가 필요하다.목 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 즉 디스크가 탈출해 경추 신경을 자극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목 디스크는 보통 5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편이며, 최근 5년 동안 환자 수가 꾸준하게 늘어나면서 현대인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87만 4,230명이었던 목 디스크 환자는 2019년 101만 4,185명으로 증가하면서 5년 만에 100만 환자 시대에 도달했다. 특히 2019년 기준 50대 환자가 30만 322명으로 전체 환자의 약 30%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60대(22만 5,461명)와 40대(20만 1,545명) 그 뒤를 이었다.정상적인 목뼈는 C자형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눈높이보다 낮은 모니터를 내려다보거나 고개를 푹 숙인 체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목이 일자목으로 변형되고, 더 악화하면 거북이 목처럼 앞으로 나오게 된다. 보통 자세를 똑바로 하고 있을 때 우리의 목은 5kg 정도의 무게를 견디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목을 15도 정도 숙였을 경우 12kg에 달하는 압력을 받게 되고, 30도까지 숙였을 때는 18kg 무게를 목이 견디게 된다. 그만큼 머리를 앞으로 내밀수록 목 부담이 커지게 되고 누적된 부담은 결국 목 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목 디스크는 목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며, 두통과 어지럼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게다가 경추에는 뇌에서 어깨, 팔 등으로 이어지는 신경이 밀집돼 있어서 어깨, 팔, 손가락에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자세의 생활 습관을 교정해주는 게 중요하다. 장시간 컴퓨터 앞에서 작업을 진행할 때에는 모니터를 내려다보지 않게 눈높이 위치에 두는 게 좋다. 잠을 잘 때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소파 팔걸이에 머리를 대고 휴식을 취하는 것은 목 주변의 근육을 경직시키고 일자목을 만드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피해야 할 생활 습관 중 하나다.목디스크는 증상이 경미하다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또, 경막외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 신경 차단술 같은 보존적인 치료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하지만 극심한 고통과 마비증세가 나타난다면 수술을 통한 치료를 고려해야한다. 최근 시행되고 있는 양방향 내시경 수술법은 절개 없이 구멍 두 개로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출혈이 적고 재발이 낮은 편이다. 근육 손상 역시 기존 절개 수술보다 작기 때문에 회복 속도가 빠르고 입원 기간이 짧다는 장점도 있다.세란병원 신경외과 장한진 과장은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컴퓨터 앞에서 업무를 할 경우 거북목 증후군에 노출되기 쉬운데, 이 경우 목디스크로 발전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목 디스크는 단순 근육통과 달리 손과 팔이 저리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음으로 증상이 의심된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턱을 세우고 귀와 어깨가 일직선이 되도록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한 자세로 오랫동안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에는 어깨와 목을 수시로 풀어주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2021.03.25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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