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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실한 천주교인' 박용만, 낡고 해진 수녀복에 새 생명을 주다
- 박용만 오더오브몰타코리아 회장이 29일부터 서울 명동성당 1898광장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에서 ‘수녀복, 기도와 치유가 되다’ 전시회를 연다. 오랜 수녀복으로 만든 기도방석과 베개가 전시장을 채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박용만 오더오브몰타코리아 회장(왼쪽 세번째)과 수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요갤러리)[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결과 청빈, 순명과 헌신의 옷인 수녀복이 기도방석과 베개로 부활했습니다. 그 옷자락에 깃든 평생의 헌신이 이제 방석과 베개를 통해 누군가를 위한 기도와 치유로 이어지길 기도합니다.”(박용만 오더오브몰타코리아 회장)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넘겨준 박용만 오더오브몰타코리아 회장이 오래된 수녀복을 기도 방석과 베개로 만들어 대중에게 선보이는 전시회 ‘수녀복, 기도와 치유가 되다’ 전(展)을 연다. 세례명 ‘실바노’로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박 회장의 두 번째 신앙 프로젝트다. 박 회장은 지난 2019년 11월 서울 동대문 시장을 오가던 낡은 구르마(수레)를 해체해 십자가로 만들어 전시했던 ‘구르마, 십자가가 되다’ 전시회로 세상에 따뜻한 감동을 전한 바 있다. 재계를 대표하던 박용만 이름 석자 뒤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두산인프라코어 회장도 아닌, 오더오브몰타코리아 회장 직함이 따라붙었다. 900년 전통의 ‘오더오브몰타’(Order of Malta)는 로마에 본부를 둔 가톨릭 단체로, 한국어로는 ‘몰타 기사단’이다. 전 세계 120개국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의료·복지·구호활동을 펼치는 의료봉사단체로, 박 회장은 지난 2015년 4월 한국지부 설립과 함께 초대 회장을 맡아 지금껏 활동하고 있다. 그는 오더오브몰타 회장 자격으로 교황청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의 회담에도 배석했다. 박 회장은 어릴 적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외할머니 손에 자랐다. 두산가(家)는 박승직 두산 창업주 시절부터 대대로 천주교 집안이었다. 박 회장의 부친 고(故) 박두병 전 두산그룹 회장과 모친 고 명계춘 여사도 천주교 신자였다. 박 회장은 청소년 시절부터 명동성당을 다녔다고 한다. 박 회장은 새해 미사 때는 명동성당 맨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설 정도로 신앙심이 깊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발행하는 서울주보에 신앙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방송인 김제동이 세례를 받을 때는 대부가 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마리아수녀회’와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에서 기증받은 낡은 수녀복 스무벌로 만든 기도방석과 베개가 전시된다. 그늘 속의 아이들을 기도와 사랑으로 키우는 ‘마리아수녀회’ 엄마수녀들의 회색 수녀복, 쪽방촌과 독거노인 밥 봉사로 헌신하는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도회’의 검정 수녀복을 낡고 해진 모습 그대로 기도방석과 베개로 만드는 작업은 한복디자이너 김영진(차이킴)이 함께 했다스무 벌의 수녀복을 깁고 때우고 누빈 자국 그대로 떼어내 기도방석과 베개로 만들었다. 방석과 베개에 붙여진 45, 89 등의 숫자는 종신서원 후 평생을 지니고 살아가는 수도자의 번호다. 이번 전시에는 2019년 선종한 마리아수녀회 고(故) 김옥순 미카엘라 원장수녀가 생전 마지막으로 입었던 수도복이 전시장 한 모퉁이를 지킨다. 전시회의 기획자이자 총연출자인 박 회장은 2020년 봄부터 시작한 수녀복 부활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전시장에서 상영한다. 영상에서 그는 내레이션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와 이야기를 전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와 따뜻한 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29일 개막해 오는 4월 13일까지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에서 열린다.박용만 오더오브몰타코리아 회장이 29일부터 서울 명동성당 1898광장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에서는 ‘수녀복, 기도와 치유가 되다’ 전시회가 열린다. 사진은 낡은 수녀복 스무벌로 만들어진 기도방석(왼쪽)과 치유베개(사진=요갤러리)
- ‘레임덕 위기’ 文대통령, 부동산 투기근절 고강도 대책 논의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9일 부동산 부패청산을 위한 긴급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초대형 악재’로 문 대통령 지지율이 ‘속수무책’ 하락하는 가운데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2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 청와대 본관에서 제7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한다. 부동산 투기근절 및 재발방지를 위한 범부처 총력대응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이번 회의에는 부동산 관련 부처와 주요 사정기관 등이 총출동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법무부,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금융위원장, 권익위원장, 인사혁신처장이 자리한다. 사정기관에서는 조남관 검찰총장 대행과, 국세청장, 경찰청장도 참석한다. 반부패정책협의회 정부위원은 아니지만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 국토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참석한다.이에 앞서 28일 오후 당정청은 국회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공직자 재산등록 확대 등 불법행위 차단 대책과 LH 혁신방안 등을 논의했다. 29일 회의 전초전 성격이다.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논의한 부동산 투기행위의 예방·적발·처벌·환수 대책은 29일 회의에서 확정된다.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구체적으로 △재산등록 대상을 전 공직자로 확대 △부동산 관련 업무 공직자의 업무관련 지역 내 부동산 신규취득 원칙적 제한 △공직자 이해충돌방지 제도화 △4대 시장교란 행위의 경우 5배까지 부당이득 환수 △농지취득 심사 및 특별사법경찰제 도입 등 관리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이 9개월 만에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하는 등 LH 사태 재발방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역대 최저치로 하락하는 지지율과 관련이 있다. 지난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3~25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해보니, 3월 4주차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34%였다. 취임 후 최저치다.주목할 것은 문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이 34%로 압도적 수치였다는 지점이다. 2위 이유인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8%)과도 크게 차이가 난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7월부터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둘러싼 악재가 불거졌던 지난해 9월 2~4주를 제외하고는 줄곧 부동산이 문재인 정부의 최대 ‘아킬레스건’이었다.이미 심상치 않았던 부동산 민심에 LH 사태가 기름을 부으면서 29일 문 대통령이 사태 수습을 위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직 처리되지 않은 이해충돌방지법과 부동산거래법 등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 실적 눈높이 높아지는 삼성전자, 다시 9만전자 갈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횡보하는 코스피가 그나마 하락하지 않는 건 ‘맏형’인 삼성전자(005930)가 버텨주고 있기 때문이란 얘기가 나온다. 그러나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디글로벌라이제이션(Deglobalization·탈세계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주가는 매일 미세하게 내려가고 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1분기 실적 발표가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삼성전자 빠지면 코스피 하방 열릴 것”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37% 오른 8만15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월 11일 사상 최고가인 9만1000원을 기록한 뒤 두 달 넘게 추세적으로 하락한 것이다. 종가 기준 연중 최저점인 지난 10일 8만900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상태기도 하다. 그나마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하락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동력을 잃은 코스피가 3000선 안팎에서 머물 수 있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26일 15조8378억원을 기록했다. 연초 44조원을 넘어선 수준에서 크게 위축되며 ‘호가창이 얇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0거래일 동안 상승과 하락 종목수를 각각 더해 이를 나눈 값인 ADR(Advance Decline Ratio)은 3월 내내 100%를 하회하다가 최근 2거래일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도 강도가 매수에 비해 센 것이다. 이러한 약세장에서 개인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올 초부터 이날까지 15조5097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우선주도 2808억원 사들여 순매수 순위 2위에 올렸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금리는 불안하고 한국은 선진국과 백신 접종률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는 이익 증가율이 다소 둔화하면서 비교적 비싼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시즌이 다가오지만 지난해 코로나 관리를 잘했던 우리나라는 되레 기저효과가 5월 정도면 끝나게 된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급 측면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은 3100에 많이 물려 있어 힘을 쓸 여력이 없는데, 이들이 많이 투자하면서도 시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2차전지주는 최근 크게 빠졌다”라며 “삼성전자마저 흔들리면 코스피는 하방이 열릴 것이고,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외국인은 더 던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탈세계화’ 관련 “인텔 파운드리 진출 우려 지나쳐”다만 4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분위기는 반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 컨센서스는 8조6475억원이다. 전달 대비 2.04% 상향조정됐다. 지난 20일 이후 나온 애널리스트 보고서는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뛰어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을 10조원으로 전망한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텍사스 오스틴 정전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로 기존 추정치에서 하향 조정했고, 반도체 3조8000억원, 무선모바일(IM) 4조8000억원, 디스플레이 4600억원, 가전(CE) 1조1000억원을 전망한다”며 “파운드리 선단 공정의 낮은 수율, 범세계적인 부품 공급난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의 이익 창출 능력에 대한 눈높이를 다시 한 번 높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탈세계화 바람은 삼성전자에 우려될 사항은 아니라고 보았다. 바이든 정부 출범 직후 지난 2월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을 재검토 하라’는 행정명령이 발동했다. 세계 1위 종합 반도체(IDM) 기업인 인텔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에 200억달러(22조7000억원)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 2개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노 센터장은 “미국 정부가 자국 내 반도체 공장 투자에 대해 대규모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 제공을 감안할 때 인텔의 실제 의도에 대해 냉정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AMD가 파운드리를 분사한 후 TSMC에서 7나노 이하 공정에 의지하며 CPU 시장 점유율이 급상승하고 있단 점을 감안할 때 인텔에 필요한 건 파운드리가 아니라 미세 공정전환 기술 경쟁력 확보다”라고 평가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도 미국 정부가 반도체 투자에 나선 것이 오히려 삼성전자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는 “목표주가 10만8000원을 유지하는데, 오스틴 공장 가동중단 사태로 주가 리레이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라면서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미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책을 고려 시 현재 주가 조정은 중장기적 매수 기회로 판단된다”라고 진단했다.
- [펀드와치]코스피 정체에도 중소형주펀드 수익률은 쑥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소형주 펀드가 돋보인 한 주였다. 높아진 금리 수준에 적응했지만, 금리 급등에 가려졌던 불안 요소들이 부각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제자리걸음이었다. 코스피 지수 정체에 대한 반작용으로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들을 담은 펀드도 우수한 수익률을 보여줬다. 2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이하 동일 기준)인 해외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3월19일~3월25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KB중소형주포커스자(주식)AClass’로 4.50%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자 1(주식)종류C1’(2.98%), ‘브이아이중소형주플러스자1[주식]C1’(2.85%) 등 중소형주식 펀드에 속하는 펀드들이 뒤를 이었다. ‘KB중소형주포커스’ 펀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강소기업에 투자하여 장기수익 추구하는 상품으로, 지난달 기준 컴투스(078340)(8.08%), 골프존(215000)(7.38%), 한샘(009240)(5.17%), 한솔케미칼(014680)(4.81%) 등을 담고 있다. 특히 골프존은 신규 가맹 증가와 라운드 수 증가에 따른 기대감으로 이달에만 45.86% 상승했다.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81% 하락했다. 한주간 국내 주식시장은 유럽의 코로나 봉쇄 조치 강화, 중국 긴축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1.88% 하락했고, 코스닥은 0.54%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3.45% 하락했다. 미국 증세 가능성과 서방국가와 중국의 정치적 충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보완적레버리지비율(SLR) 규제 완화 소식 등이 영향을 미쳤다. 국가별로는 중국주식 펀드가 4.99%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에너지섹터 유형이 4.07% 떨어졌다. 개별 펀드로는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자(주식-재간접)종류A’가 0.86%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는 0.21% 수익을 냈다. 한 주간 국내 채권시장은 하락세(가격 상승)를 보였다. 국채금리는 유럽 코로나 확산, 중국 외교 갈등과 같은 이슈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며 글로벌 금리와 함께 하락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3, 10년물 대량 순매수 또한 낙폭을 확대시켰다. 개별 상품 중에선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가 3.23% 수익률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6299억원 감소한 239조5894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4조794억원 감소한 263조7813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402억원 증가한 20조865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3279억원 감소한 27조580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824억원 증가한 23조7781억원이었다. 순자산액은 1336억원 증가한 24조2959억원으로 나타났다.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680억원 증가한 42조618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860억원 증가한 20조 279억원이었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60억원 감소했다.
- LG유플러스, 태국에 역대 최대 1100만불 5G 수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는 태국 최대 이동통신사 ‘AIS’와 역대 최대인 1114만불 규모의 5G 솔루션 및 콘텐츠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4월부터 U+5G 서비스를 태국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최윤호 LG유플러스 XR서비스사업담당(상무)가 태국 AIS 프라따나 릴라파낭 소비자사업최고책임자와 화상회의에서 5G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이다.LG유플러스가 5G 상용화 2주년을 맞는 올해 XR얼라이언스 회원사를 확대한데 이어 최대 규모 5G 솔루션 및 콘텐츠 수출계약 맺는 등 우리나라의 글로벌 5G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태국 최대 이동통신사 ‘AIS(Advanced Info Service)’와 역대 최대인 1114만불(126억 491만 원)규모의 5G 솔루션 및 콘텐츠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4월부터 U+5G 서비스를 태국에 제공한다.AIS는 2020년 말 기준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45.6%를 차지하고 있는 태국의 최대 이동통신사다. 4100만여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태국 최초로 5G 전국망을 구축해 77개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앞서 LG유플러스는 ‘19년 차이나텔레콤(중국)을 시작으로, ‘20년 홍콩텔레콤(홍콩), KDDI(일본), 청화텔레콤(대만)에 5G 콘텐츠를 수출했다.이번 계약으로 5G 솔루션과 콘텐츠 누적 수출 총 2200만불을 달성하게 됐다.AIS 수출 규모는 LG유플러스 5G 콘텐츠 총 수출액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5G 콘텐츠만 판매했던 기존 수출과 달리 ▲AR·VR 콘텐츠를 비롯 ▲어플리케이션 및 서버 플랫폼 구축 ▲AIS 임직원 운영 가이드 교육 ▲ 서비스 상용화 테스트 등 서비스 론칭까지 전(全) 과정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LG유플러스는 한국 음악 프로그램의 아이돌 공연, 유명 연예인과 1:1 VR데이트 등 자사 차별화된 5G 콘텐츠가 태국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했다.AIS에 기존의 5G 콘텐츠뿐만 아니라 국내 방영중인 인기 콘텐츠도 지속 업데이트하여 공급하는 한편, ‘태양의 서커스’ 등 해외 유명 공연 콘텐츠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AIS가 고품질의 5G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5G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양사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코로나를 고려해 마곡사옥의 최윤호 LG유플러스 XR서비스담당(상무)와 AIS의 프라따나 릴라파낭(Pratthana Leelapanang) 소비자사업최고책임자(CCBO, Chief Consumer Business Officer)가 참여한 가운데 화상회의로 진행됐다.LG유플러스 XR서비스담당 최윤호 상무는 “이번 AIS 수출 계약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내수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시장을 목표로 삼아 국가별 판매전략을 수립해온 결과”라며 “단순 콘텐츠에서 나아가 AIS에 토탈 솔루션 제공을 통해 향후 주변 동남아 국가로 확대 가능성을 열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AIS 프라따나 릴라파낭 소비자사업최고책임자는 “AIS는 5G 속도, 신호 강도, 저지연성을 이용한 5G 서비스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에서 대한 잠재력을 확장함에 있어 대한민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공기업인 LG유플러스와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AIS의 ‘5G PLAY VR’ 앱을 통해 실감형 콘텐츠 경험을 제공해 태국을 포함해 동남아시아에서 최대 독점 몰입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글로벌 5G 콘텐츠 연합체 ‘XR 얼라이언스(Global XR Content Telco Alliance)’를 출범하고 초대 의장사를 맡고 있다. XR 얼라이언스는 미국의 ‘퀄컴’, ‘버라이즌’, 유럽·캐나다·일본·중국·대만의 통신사 ‘오렌지’, ‘벨 캐나다’, ‘KDDI’, ‘차이나텔레콤’, ‘청화텔레콤’, 캐나다·프랑스의 실감 콘텐츠 제작사 ‘펠릭스 앤 폴 스튜디오’, ‘아틀라스 파이브’ 등 7개 지역 10개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다.
- 이해인·김예림, 세계피겨 10·11위 선전...한국, 올림픽 쿼터 2장 획득
-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이해인. 사진=연합뉴스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김예림.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이해인(세화여고)과 김예림(수리고)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각각 10위와 11위를 기록하는 선전을 펼쳤다.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출전권 2장을 획득했다.이해인은 27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글로브에서 열린 202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2.07점, 예술점수(PCS) 63.43점, 감점 1점으로 총점 124.50점을 기록했다. 이틀전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점수 68.94점을 합해 총점 193.44점으로 최종 10위를 차지했다.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 점수를 받으며 5위에 올랐던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에선 다소 부진했다. 프리스케이팅 기술점수(TES) 55.24점, 예술점수(PCS) 64.91점, 감점 2점으로 118.1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합쳐 총점 191.78점으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였다. 출전한 두 선수의 순위 합계가 13 이하면 올림픽 쿼터 3장을 받는다. 14∼28 사이일 경우 2장, 28을 넘어가면 1장을 획득한다. 한국은 순위 합계 숫자 21을 기록, 올림픽 출전권 2장을 획득했다.이로써 한국은 동계올림픽에서 4개 대회 연속 여자 싱글 종목에 2명 이상의 선수를 내보내게 됐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선 김연아와 곽민정이 출전했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은 김연아와 김해진, 박소연이 참가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최다빈, 김하늘이 국가대표로 나섰다.다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이해인과 김예림이 곧바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가는 것은 아니다.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2명의 선수는 별도로 국내 선발전을 치러 결정한다. 이해인과 김예림도 선발전에서 처음부터 다시 경쟁해 올림픽 출전을 노리게 된다. 대신 두 선수는 다음 시즌 그랑프리시리즈 2개 대회 출전을 보장받게 됐다.쇼트프로그램 8위를 차지했던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인 ‘블랙스완’ OST에 맞춰 차분하게 연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까지 더해져 수행점수(GOE) 2.95점이 깎였다.하지만 이후 연기는 무난했다. 더블 악셀, 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성공시킨데 이어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과 스텝 시퀀스(레벨4)로 이어갔다.더블악셀-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다시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을 받은 이해인은 래이백스핀(레벨4) 뒤 트리플러츠-더블토루프-더블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했지만 또다시 언더로테이티드가 나왔다, 이후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는 깔끔하게 성공 시켰고 체인지풋콤비네이션 스핀도 최고 등급인 레벨 4를 받았다.김예림도 프리스케이팅에선 아쉬움이 컸다. 김예림은 두 번째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가 중심이 흔들리면서 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했다. 후반부에선 트리플 러츠, 트리플 살코 점프 때도 넘어져 감점을 받았다.이해인은 대회를 마친 뒤 “첫 시니어 대회인 만큼 부담도 되고 긴장도 되었지만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경쟁할 수 있어서 뜻깊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세계선수권에서 10위 안에 들게 되어서 기쁘고 오늘 비록 실수가 있었지만 낙담하기보다는 부족함을 확인한 만큼 더 열심히 보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김예림은 “제게 첫 세계선수권이기도 하고, 코로나로 인해 걱정되는 부분도 많았는데 무사히 대회를 마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 마무리가 많이 아쉬웠지만 제 자신을 되돌아보고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라 여기며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여자 싱글 시상대는 러시아 선수들이 독차지했다. 안나 셰르바코바가 최종 총점 233.17점을 받아 1위에 올랐고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220.46점)가 2위, 알렉산드라 트루소바(217.20점)가 3위를 차지했다.러시아는 지난해 12월 도핑 샘플 조작 혐의로 2022년까지 각종 국제대회 참가 제한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그래서 이들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 대표팀이 아닌 러시아 빙상경기연맹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 박근철 경기도의원 “기본주택이 부동산 투기 잡는 대안”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근철 대표의원이 26일 “경기도가 추진 중인 기본주택 정책이 부동산 투기를 잠재울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수석 대표단 및 대변인단과 함께 경기주택도시공사(GH) 기본주택 홍보관을 방문해 기본주택 사업이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수석 대표단 및 대변인단은 GH 광교사업단을 방문해 경기도의 중점 정책 중의 하나인 기본주택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 현장회의를 진행했다. 수석대표단 및 대변인단은 기본주택 홍보관 라운딩, 기본주택 추진계획 보고, 질의 응답 등을 통해 기본주택과 관련된 추진상황 및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기본주택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3기 신도시를 GH 및 해당 지역 자치단체의 도시공사가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철 대표의원은 “그동안 대규모 택지개발은 지역의 특성을 무시하거나 서울을 위해 지역을 희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택지개발의 수혜가 지역주민 및 일반국민들이 아닌 건설사와 투기꾼들에게 돌아갔다”면서 “사업부지의 대다수를 경기도가 차지하고 있는 3기 신도시의 경우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거대 공기업인 LH가 아닌 GH와 해당 지역의 도시공사나 지자체가 사업을 주도하여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무주택 주민들을 위한 택지개발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GH 관계자는 “그동안 GH는 경기도 내 택지개발, 주택건설·공급, 산업단지 조성, 주건복지, 공공임대 주택 등에서 다양한 경험과 기반을 축적하여 3기 신도시를 주도할 충분한 역량이 된다”고 설명했다. 3기 신도시는 분양중심이 아닌 기본주택 사업을 중심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정승현 총괄수석은 “분양위주의 주택공급은 소수에게 막대한 시세차익을 안겨주고 있다”며 “GH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기본주택 사업이 3기 신도시로 확대된다면 투기수단에서 주거의 개념으로 주택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근철 대표의원은 “도내 무주택 가구는 44%에 이르며, 전체 475만 가구 중 무주택 임차가구가 209만 가구에 이른다. 기본주택을 대량으로 공급하지 않으면 사각지대가 발생하여 투기 방지의 효과가 감소하게 된다”면서 기본주택 정책이 3기 신도시를 넘어 전국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기본주택 홍보관은 광교 신청사 옆에 지난달 25일 개관했으며 기본주택의 소개와 함께 견본주택(44m², 85m²), 실물모형, 가상현실(VR)존 등 기본주택의 이해를 돕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경기도 기본주택은 GH 중점사업 중 하나로 소득·자산·나이에 관계없이 적정 임대료로 30년 이상 장기 거주할 수 있는 다양한 평형대의 주택을 장기임대형, 공공환매 분양형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 빚투 경고나선 한은…주가 급락시 반대매매 시한폭탄 '꽝'
- 민좌홍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 상황(2021년 3월)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개인 금융자산 중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에도 못 미치던 수준에서 1년새 40%대에 육박할 정도로 커졌다. 코로나19 충격이 불러온 경제 위기 타개를 위한 초저금리 정책에 영향으로 예·적금에서 돈을 빼 주식으로 갈아탄 ‘동학개미’들이 급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개인들이 투자한 주식 비율의 대부분이 ‘빚투’라는 점이다. 특히 주식 시장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속에 개인의 주식 순매수 대비 신용융자 증가액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7.6%에서 하반기 26.3%로 늘었다. 주식을 100만원어치 살때 상반기에는 7만원 가량만 빚을 냈다면 하반기에는 26만원을 빌렸다는 의미다. 특히 빚투 비중이 크다보니 주가가 급락할 경우 반대매매로 인해 추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동학개미 열풍에 금융자산중 주식비중 9.8%→38.2%25일 한국은행의 ‘2021년 3월중 금융안정 보고’에 따르면 2020년 3월~12월중 개인들의 금융투자액 중 주식 비중은 38.2%로 2016~2019년 4년간 평균인 9.8%에 비해 28.4%포인트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예금 비중은 11.3%포인트, 펀드·보험·연금은 17.1%포인트 줄었다. 빚을 내 주식을 사는 레버리지 투자가 늘자 같은 기간 개인들의 신용융자잔액도 85.3%(8조8000억원) 증가했다.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잔액비율도 지난해 8월 0.85%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0.8%를 상회하고 있다. 10월말 기준 0.88%를 기록해 시총대비 신용융자잔액 비율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가계 금융자산의 주식 쏠림 현상은 비은행권 조사에서도 두드러졌다. 상호금융, 보험사, 여전사 및 저축은행과 증권사의 주식 신용거래융자(신용융자)를 포함한 비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502조원을 기록해, 2019년 말 대비 4.9% 늘었다. 전년에는 -1.2%를 기록했다가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비은행권 대출액(23조7000억원)중 신용융자가 10조원, 신용대출이 9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82.7%를 차지했다. 특히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액 증가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신용융자는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레버리지 투자행태 강화 등의 영향으로 2019년 2.1% 감소에서 지난해 108.7% 증가로 반전했다. 레버리지 투자는 주가 상승 기대가 클수록 확대 경향이 뚜렷한데 작년 주가 상승률(31%)에 비해 대출 증가율이 3.5배 높아 과거보다 투기적 주식 자금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7월~2018년 1월중 코스피 주가가 30% 상승하는 동안 신용융자는 6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과거에 비해 레버리지 투자가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 순매수가 본격화된 3월 이후 은행의 신용대출 또한 큰 폭 증가하고 있어 은행 대출 등을 활용한 투자까지 고려할 경우 가계의 레버리지 투자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빚투로 끌어올린 주가…급락시 반대매매 시한폭탄 특히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가계의 머니무브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간접 투자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두드러졌던 2007~2008년 당시와 달리 개인의 직접투자가 확대됐다. 지난해 3월~12월까지 주식형펀드(-15.2%), 채권형펀드(-11.0%), 파생결합증권(-16.2%), 변액보험·퇴직연금(보험료순유입액 전년동기대비 -26.2%, 생보기준) 등 간접투자 상품으로의 자금유입이 부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의 주식거래 계좌수와 직접 주식투자와 연계된 증권사 고객예탁금 등이 크게 늘었다. 주식거래활동계좌수는 18.6%,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고객예탁금은 6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개인들의 빚투 주식 수요 증가는 개개인의 투자 손실 가능성을 키울 뿐 아니라 주식 시장 전반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주가가 30% 하락하면 반대매매 가능성(담보비율 140~200%)이 있는 대출규모가 총 신용공여액의 44%(11조 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가가 급락할 경우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준 금융회사들이 손실을 피하기 위해 담보로 잡은 주식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추가 하락하고, 또다시 반대매매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최근 영국금융행위감독청(FCA),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은 가격변동성이 큰 종목에 대한 직접 투자하거나 레버리지 투자하는 것 등에 따른 개인의 손실위험을 경고하기도 했다.한은 관계자는 “최근 개인 주식투자 확대를 중심으로 하는 가계(개인)의 금융자산 머니무브는 가계의 손실위험 상승, 레버리지 확대에 따른 주가 변동성 증대, 금융기관의 자금조달여건 악화 가능성 등의 리스크도 수반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성능 좋아졌는데 가격은 오히려 440만원↓..'볼보 XC60 B6' 눈길
- 볼보 XC90, XC60 B6 AWD 인스크립션[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 차량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중 하이브리드차는 4만6455대가 팔리며 전년(2만7723대)보다 67.6%나 급증했다. 올 들어서도 하이브리드차의 인기는 여전하다. 2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8413대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302.5%나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6.1%에서 올해 18.8%로 12.7%포인트 높아졌다. 그야말로 하이브리드차 전성시대다. ◇B6 엔진 저공해車 분류..공영주차장 할인 등 혜택2년 연속 1만대 클럽을 달성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하이브리드차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어 올해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B6 엔진을 장착한 새로운 모델을 출시한다. 볼보는 지난해 9월 하이브리드 모델의 첫 판매를 시작해 판매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622대를 기록, 2020년 기준 전체 판매량 중 28%를 차지했다. 이번에 볼보가 출시하는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은 베스트셀링 모델인 XC60과 XC90, S90, 크로스컨트리(V90)등 4종이다. 모델명 뒤에 B6을 붙여 기존 하이브리드모델과 차별화했다. B6 엔진은 기본 하이브리드 대비 높은 성능과 효율성, 친환경 등 3가지 강점이 있다. XC60 B6에 장착된 새로운 친환경 파워트레인인 B엔진은 제동 과정에서 생성된 에너지를 회수해 가솔린 엔진을 지원하는데 이를 통해 연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더불어 민첩한 엔진 반응을 이끌어, 정지 상태에서 더욱 부드러운 가속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저 마찰 엔진 기술과 혁신적인 엔진 관리 시스템, 커먼 레일 직분사 및 통합된 전기식 슈퍼차저, 터보 기술의 조합은 모든 속도에서 엔진의 출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XC60 B6엔진의 최고출력은 300마력(5400 rpm), 최대토크는 42.8kgm(2100~4800rpm)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2초만에 도달한다. 특히 B6 엔진은 2종 저공해 자동차로 분류돼 공영주차장, 공항주차장 할인, 남산 1, 3 호터널 등 혼잡통행료 면제(지자체별 상이)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볼보자동차 B6 뱃지◇XC60 외관, 한국인 이정현씨 메인 디자이너 참여해 화제도심형 SUV를 지향하는 XC60은 스칸디나비안 내·외관 디자인과 볼보자동차의 ‘사람 중심’ 철학을 실현해 최신 안전 기술 및 편의 시스템, 우수한 주행성능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갖췄다. 특히 외관 디자인은 볼보자동차 최초의 한국인 디자이너인 이정현(Expert Senior Exterior Designer)씨가 메인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그는 “디자인할 때 ‘완벽한 비율’에 초점에 두고 다이내믹한 볼보자동차를 완성하고자 했다”며 “그릴과 연결된 헤드램프, 측면의 날렵한 라인, 차별화된 리어램프 디자인 등 XC90과 통일성을 가지면서도 전혀 다른 메시지를 담아냈다”고 강조했다.이에 XC60 전면부의 다이내믹한 인상은 ‘토르의 망치’라 불리는 T자형 풀-LED 헤드램프 부분을 그릴의 옆면과 맞닿도록 길게 디자인해 완성했다. 또한 ‘캐릭터 라인(차량의 캐릭터와 비율을 결정 짓는 측면 중간의 수평으로 그은 선)’, ‘벨트 라인(belt line, 자동차 차체에서 옆면 유리창과 차체를 구분 짓는 측면의 수평선)’ 등 최소한의 라인만을 사용해 심플하고 강인한 느낌을 준다.여기에 첨단 안전 기술 집약체인 ‘인텔리 세이프’를 비롯해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용하고 도로 위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운전자가 선호하는 조향 특성을 쉽게 조정할 수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를 제공해 주행 능력과 운전자의 편의를 높였다. 또한 21년식 SPA기반의 전 모델에 기본 탑재돼 있는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AAC, Advacned Air Cleaner) 시스템을 통해 초미세먼지를 정화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감지한다. 이는 PM 2.5 센서 및 미립자 필터로 설계된 시스템으로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기의 질 또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인 바워스&윌킨스(B&W, Bowers&Wilkins)와 250년 역사를 지닌 스웨덴의 명품 크리스탈 제조사인 오레포스(Orrefors)의 크리스탈 기어노브 및 최고급 소가죽인 나파(Nappa) 가죽(인스크립션 기준), 1열의 운전석과 조수석의 좌석의 마사지 기능 등을 통해 볼보자동차만이 보여줄 수 있는 우아함과 아름다움,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의 정수를 보여준다. 볼보자동차 S90 B6 AWD 인스크립션◇4개 모델 사전계약 진행 중..내달 고객 인도 시작B6 엔진 모델의 가장 큰 강점은 기본보다 성능과 혜택을 높였음에 불구하고 가격을 오히려 낮췄다는 것이다. 볼보는 △XC60 B6 AWD 인스크립션 가격을 기존 모델(T6) 대비 440만원 낮춘 7100만원으로, △XC90 B6 AWD 인스크립션은 기존 T6모델 대비 260만원 가량 낮은 9290만원으로 책정했다. 그 외에 △크로스컨트리(V90) B6 AWD 프로 7920만원 △S90 B6 AWD 인스크립션 7090만원(모두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전)으로 가격을 정했다. 볼보는 현대 B6 엔진이 적용된 4개 모델에 대한 사전계약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 모델들은 내달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볼보는 지난 2일(현지시간) 오는 2030년까지 완전한 전기차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볼보는 글로벌 포트폴리오에 있어 내연기관의 비중을 점차 축소해나갈 계획이며, 앞으로 더 많은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볼보 최고경영자 하칸 사무엘손은 “성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성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기와 온라인이라는 미래에 함께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전기차 세그먼트에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자동차 크로스컨트리(V90) B6 AWD PRO
- 잘못된 자세가 부르는 '거북목' 방치하다 '목디스크' 될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여가를 집에서 보내는 ‘집콕족’이 늘고 있다. 이 시간 동안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 같은 미디어 기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개를 쭉 내밀거나 목을 푹 숙인 자세로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굳어진 거북목은 자칫 목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음으로 주의가 필요하다.목 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 즉 디스크가 탈출해 경추 신경을 자극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목 디스크는 보통 5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편이며, 최근 5년 동안 환자 수가 꾸준하게 늘어나면서 현대인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87만 4,230명이었던 목 디스크 환자는 2019년 101만 4,185명으로 증가하면서 5년 만에 100만 환자 시대에 도달했다. 특히 2019년 기준 50대 환자가 30만 322명으로 전체 환자의 약 30%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60대(22만 5,461명)와 40대(20만 1,545명) 그 뒤를 이었다.정상적인 목뼈는 C자형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눈높이보다 낮은 모니터를 내려다보거나 고개를 푹 숙인 체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목이 일자목으로 변형되고, 더 악화하면 거북이 목처럼 앞으로 나오게 된다. 보통 자세를 똑바로 하고 있을 때 우리의 목은 5kg 정도의 무게를 견디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목을 15도 정도 숙였을 경우 12kg에 달하는 압력을 받게 되고, 30도까지 숙였을 때는 18kg 무게를 목이 견디게 된다. 그만큼 머리를 앞으로 내밀수록 목 부담이 커지게 되고 누적된 부담은 결국 목 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목 디스크는 목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며, 두통과 어지럼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게다가 경추에는 뇌에서 어깨, 팔 등으로 이어지는 신경이 밀집돼 있어서 어깨, 팔, 손가락에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자세의 생활 습관을 교정해주는 게 중요하다. 장시간 컴퓨터 앞에서 작업을 진행할 때에는 모니터를 내려다보지 않게 눈높이 위치에 두는 게 좋다. 잠을 잘 때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소파 팔걸이에 머리를 대고 휴식을 취하는 것은 목 주변의 근육을 경직시키고 일자목을 만드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피해야 할 생활 습관 중 하나다.목디스크는 증상이 경미하다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또, 경막외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 신경 차단술 같은 보존적인 치료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하지만 극심한 고통과 마비증세가 나타난다면 수술을 통한 치료를 고려해야한다. 최근 시행되고 있는 양방향 내시경 수술법은 절개 없이 구멍 두 개로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출혈이 적고 재발이 낮은 편이다. 근육 손상 역시 기존 절개 수술보다 작기 때문에 회복 속도가 빠르고 입원 기간이 짧다는 장점도 있다.세란병원 신경외과 장한진 과장은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컴퓨터 앞에서 업무를 할 경우 거북목 증후군에 노출되기 쉬운데, 이 경우 목디스크로 발전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목 디스크는 단순 근육통과 달리 손과 팔이 저리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음으로 증상이 의심된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턱을 세우고 귀와 어깨가 일직선이 되도록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한 자세로 오랫동안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에는 어깨와 목을 수시로 풀어주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