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고등래퍼4' 강요셉·디아크·박강백·황세현, 패자부활전 기사회생
  • '고등래퍼4' 강요셉·디아크·박강백·황세현, 패자부활전 기사회생
  • (사진=Mnet ‘고등래퍼4’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Mnet ‘고등래퍼4’가 결승 무대를 방불케 하는 레전드 무대로 또 한 번 새 역사를 썼다. 고등래퍼들의 신선한 가사와 실력은 기본, 각자의 매력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종편과 케이블을 통합한 유료방송 플랫폼 기준으로 10대 남녀 시청률에서 1, 2위를 차지하며 10대들로부터 열띤 관심을 받고 있음을 증명했다(닐슨코리아 제공). 또한, 첫 회부터 매 회마다 티빙 실시간 점유율에서도 1위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19일 방송에서는 김규하와 윤지호의 빅매치가 펼쳐졌다. 대진 결정 당시에도 신경전을 펼쳤던 두 참가자는 “쉽게 올라가기는 싫다”며 서로 일대일 주제 배틀에서 만나게 된 것에 반색을 표했다.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자신들의 메시지를 랩에 담은 두 참가자는 일대일 대결에서 아쉬움 없는 무대를 선사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윤지호가 따내며 정정당당한 배틀을 마무리 지었다.다음은 ‘플렉스’를 주제로 한 무대에서 만난 고2 이정운과 고1 최은서의 일대일 대결이었다. 서로를 견제하며 서로 상반된 메시지를 담아 이번 라운드를 준비했다. 멘토들도 인정한 카리스마와 아우라로 준비를 마친 이정운과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으로 전략을 짠 최은서의 대결이 예측불가로 마무리됐다. 심사에 난항을 겪은 멘토들은 폭발적인 무대를 선사한 이정운의 손을 들어주며 라운드를 마쳤다.강서빈과 황세현의 무대가 시작됐고 참가자들의 이목이 단박에 집중됐다. ‘꿈’이라는 주제로 경연을 펼친 두 사람은 각각 엄마의 꿈과 친구들의 꿈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누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지 감조차 안 잡히는 레전드 매치가 이어졌고 “결승인데?”라는 멘토들의 극찬까지 얻었다.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강서빈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존중하며 끝까지 우정을 나눠 더욱 의미 있는 경연으로 마무리됐다.노윤하와 박강백이 ‘비밀’이라는 주제로 펼친 라운드도 명무대였다. ‘고등래퍼4’ 참가 전부터 친한 사이였던 두 사람은 ‘일대일 주제 배틀’을 통해 라이벌전을 펼쳤다. 자신의 활약에 대한 스포일러를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힌 노윤하와 바쁜 부모님께 외롭지만 미소를 보였던 과거를 이야기하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미소에 대한 비밀을 메시지에 담은 박강백은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결과, 남다른 바이브로 신나게 자신의 무대를 꾸민 노윤하의 승리였다.우수 래퍼에게 주어지는 베네핏으로 ‘친구’라는 주제를 선택한 이승훈과 다양한 퍼포먼스로 관심을 모았던 김현직이 다음 라운드를 펼쳤다. 두 참가자는 중간 점검부터 견제심을 놓지 않으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차분한 매력을 꺼내 보이며 유니크한 무대를 선보인 김현직의 선공에 이어 탄탄한 실력으로 완벽한 곡을 선보인 이승훈의 후공까지 흠잡을 데 없는 대결이 그려졌다. 결과는 10대만이 이야기할 수 있는 감동적인 가사를 선보인 이승훈의 승이었다.‘학교’를 주제로 한 일대일 배틀에서는 송민재가 직접 만든 비트로 하나의 완성도 높은 곡을 선보이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 멘토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신종민과 이상재의 대결이 담겼다. ‘어른’을 주제로 싱잉랩을 준비한 신종민과 매력적인 목소리를 주무기로 내세운 이상재의 경연도 이어졌다. 시선을 뗄 수 없는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 두 사람의 무대를 지켜본 다른 참가자들의 박수가 이어졌고, 이상재의 승리로 라운드가 마무리됐다.참가자들이 ‘별난 사람 대결’이라고 손꼽은 김진혁과 추현승의 만남. 누구보다 독특하게 미션을 준비해 온 두 참가자는 사이먼 도미닉과 로꼬의 조언을 토대로 배틀을 준비해 나갔다. ‘첫사랑’을 주제로 무대에서 만난 김진혁과 추현승은 10대의 풋풋한 사랑을 표현하며 개성 강한 곡을 선사했다. 박빙의 승부 끝에 두 사람은 동점을 받아내며 재대결을 준비하게 됐다.12번의 대결이 모두 끝나고 동점을 얻은 강요셉과 김재하, 김진혁과 추현승의 재대결만이 남은 상황. 네 명의 참가자들은 예비 비트로 연습을 시작했고, 재대결 역시 누가 이길지 예측할 수 없는 깔끔하고 훌륭한 무대가 이어졌다. 추현승, 김재하가 최종적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치열한 접전 끝에 12인의 참가자가 생존했다. 어김없이 우수 래퍼 선정의 시간이 찾아왔고 강서빈, 김다현, 노윤하, 이정운이 우수 래퍼로 뽑히며 영광의 순간을 가졌다.탈락자를 향한 멘토들의 아쉬움 속에 급기야 멘토들의 즉흥적인 요청으로 패자부활전 무대까지 만들어지는 초유의 상황도 벌어졌다. 막강한 실력자들이 대거 포진된 시즌인 만큼 비록 일대일 대결에서는 탈락했지만 멘토들도 인정할 정도의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상황. 패자부활전 소식을 들은 참가자들은 반색을 표했다. 김우림, 황세현, 강요셉, 김민우, 박강백, 최은서가 무반주 랩으로 패자부활전에 나섰다. 실수 없는 무대에 패자부활전 심사 역시 고심이 이어졌고 강요셉, 김우림, 박강백, 황세현이 다시 합류하며 총 16명의 참가자가 다음 관문으로 향했다.일대일 주제 배틀을 통해 탈락한 실력파 참가자들은 멘토들의 따뜻한 격려와 미래가 기대된다는 진심 어린 응원을 마음 속에 간직한 채 ‘고등래퍼4’를 떠났다. 아쉬움 속에 탈락했지만 경연에 참가한 10대 래퍼들의 마음 속에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음악에 대한 열정, 한층 성장한 실력이 남았다.그리고 드디어 팀 결정의 시간이 다가왔다. 이번 시즌부터 확 바뀐 팀 결정전. 그 시작은 각 멘토들과 참가자들의 면담으로 시작됐다. 각 팀의 멘토들은 참가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우수 래퍼들이 먼저 자신의 멘토를 결정할 수 있는 베네핏을 가져갔고 모든 미션에서 출중한 실력으로 네 개의 우수 래퍼 배지를 받은 강서빈이 가장 처음으로 팀을 정했다. 강서빈은 창모와 웨이체드 팀으로 자신의 팀을 정했다. 이어 이정운은 박재범, 우기, PH-1의 팀으로 향했다. 우수래퍼의 선택을 받은 멘토들은 한껏 기쁨을 표현하며 앞으로 이들의 조합을 기대케 했다.본격적으로 팀원들을 영입하며 후반부에 접어들 ‘고등래퍼4’는 다음 주, 드디어 ‘팀대항: 단체전’으로 음원 전쟁이 시작될 것을 예고했다. 참가자들의 잠재력과 멘토들의 프로듀서 실력이 만나 시너지를 보여줄 ‘팀대항: 단체전’에는 스윙스, 자이언티 등 실력파 뮤지션들도 대거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스윙스는 “너무 강한 빛을 발산해서 팬처럼 들었다”며 “멘토님들 정말 곡 잘 만드신 것 같아요”라고 곡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막강한 멘토 군단의 본격적인 참여가 시작되는 다음 주 팀대항전에서는 누가 어느 멘토의 팀원이 되어 어떤 음원이 탄생할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완벽한 무대와 음원에 기대가 높아진다.매회 반전의 전개와 레전드 무대, 10대들의 순수하고 뜨거운 음악을 위한 열망과 꿈을 향한 걸음까지 다채로운 메시지를 전하며 경연 프로그램 이상의 의미를 보여주고 있는 ‘고등래퍼4’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Mnet에서 방송된다.
2021.03.20 I 윤기백 기자
나흘째 확진자 400명대…'서울·경기서만 300명' 이어져(종합)
  • 나흘째 확진자 400명대…'서울·경기서만 300명' 이어져(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4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하루 300명이 넘는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가 비수도권에서도 곳곳에서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이 수도권 특별대책까지 내놓고 수도권의 확진자를 200명 수준으로 감소하겠다고 밝혔지만, 외국인 차별 논란 등을 낳으며 혼란만 키운 터라 특별 대책의 효과에 대한 기대도 사그라진 상황이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5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4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2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9만8209명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693명, 치명률은 1.72%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1명 늘어나 102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증가 추세에 검사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이날 검사 건수는 7만9930건을 기록했으며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3만5921건의 검사가 진행됐고 65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서울 119명, 경기 187명의 확진자가 나오며 서울과 경기에서만 3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까지 더해 수도권의 확진자는 317명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목욕탕 등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경남에서 3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강원에서 17명, 대구에서 16명, 경북에서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 외 지역에서는 부산에서 9명, 대전과 충북에서 각각 8명, 충남에서 5명, 울산에서 3명, 제주에서 1명이 확진됐다. 세종과 전남, 광주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해외 유입 확진자 12명은 검역 단계에서 4명, 지역사회에서 8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이 4명, 외국인이 8명이다.
2021.03.20 I 함정선 기자
임영웅부터 양지은까지… 트롯★ 28인 총출동 '트롯대잔치'
  • 임영웅부터 양지은까지… 트롯★ 28인 총출동 '트롯대잔치'
  • (사진=TV조선 ‘사랑의 콜센타’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미스&미스터트롯’ 군단 스타 28인이 안방극장을 뒤흔든 흥겨운 트롯대잔치로 ‘사랑의 콜센타’ 역대급 무대를 완성했다.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 47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4.2%, 분당 최고 시청률은 15.7%까지 치솟으며 금요일 밤 동시간대 예능 1위 독주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스터트롯’ TOP6와 강태관, ‘미스트롯2’ TOP7, ‘미스터 레인보우’, ‘미스 레인보우’까지 총 28명의 트롯 스타들이 총출동, 지난 방송에 이은 ‘트롯대잔치’ 2부를 통해 각양각색 매력을 대방출하며 흥미진진한 팀 배틀을 펼쳤다.먼저 지난 ‘트롯대잔치’ 1부에서는 마지막 5라운드 결승까지 살아남은 ‘미스트롯2’ TOP7와 ‘미스터트롯’ TOP6+관이가 1차전 우승을 앞둔 대결을 펼쳤고 ‘진또배기’를 부른 ‘미스트롯2’팀이 98점으로 우승을 차지, 각종 선물과 현금 210만원이 든 상금봉투를 가져가며 ‘트롯대잔치’ 1차전의 막을 내렸다.‘트롯대잔치’ 2부는 ‘두근두근 댄스 신고식’으로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음악이 나오자마자 ‘미스레인보우’ 황우림이 섹시한 웨이브로 무대를 휘어잡았고, 허찬미 역시 털기춤으로 시선을 압도하며 정동원을 리드, 흡사 오징어를 연상시키는 현란한 웨이브 댄스를 선보였다. 이어 김태연, 홍지윤이 막간 코믹춤으로 웃음을 준데 이어 은가은이 ‘뜬금포 비보잉’으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미스터트롯’ 역시 포인트가 있는 각종 춤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가운데, 이찬원이 목각 인형을 떠올리게 하는 뻣뻣한 웨이브로 큰 웃음을 주며 분위기를 후끈 끌어올렸다.이어 본격적으로 펼쳐진 ‘트롯대잔치’ 2차전은 각 팀별 에이스 3명이 나선 세 번의 라운드와 한 번의 유닛 대결로 이뤄졌다. 첫 무대는 ‘미스트롯2’ 양지은이 ‘님 찾아 가는 길’로 100점을 받아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미스터레인보우’ 김경민은 ‘울엄마’로 98점을 받아 ‘미스터레인보우’팀 자체 최고 점수를 경신했다. ‘미스레인보우’ 윤태화는 ‘진정인가요’로 처음으로 100점을 터트렸고, ‘미스터트롯’ 정동원은 ‘꽃물’로 99점을 받아 결과를 알 수 없는 첫 번째 팀 대결을 마무리했다.제2라운드는 ‘미스터트롯’ 이찬원이 ‘여백’으로 97점을, ‘미스터레인보우’ 김중연이 ‘사랑의 해결사’로 92점, ‘미스트롯2’ 김의영이 ‘낭랑 18세’로 100점, ‘미스레인보우’ 김원정이 ‘짝사랑’으로 97점을 받아, 중간 순위에서 ‘미스트롯2’가 1위, ‘미스레인보우’, ‘미스터트롯’, ‘미스터레인보우’가 각각 2, 3, 4위를 차지했다.제3라운드는 ‘사콜’의 백미, 유닛대결로 이뤄졌다. ‘미스트롯2’ 김태연-은가은-별사랑이 ‘반창고’를, ‘미스터트롯’ 영탁-장민호-김희재-강태관이 ‘대세남’을 불러 두 팀 모두 100점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진 ‘미스레인보우’는 마리아-황우림-허찬미-강혜연이 ‘마리아’로 섹시한 무대를 꾸며 99점을, ‘미스터레인보우’ 신인선-황윤성-류지광-남승민이 ‘봤냐고’로 신명나는 97점을 받아 팽팽한 대결을 이어갔다.그런가 하면, 특급 듀엣으로 작곡가와 원곡자로 만난 영탁-별사랑이 포인트 안무가 돋보이는 ‘돋보기’ 노래로 흥 넘치는 역대급 무대를 펼쳤고, 김희재는 군복무 당시 위문 공연으로 봤던 은가은과 ‘사미인곡’ 듀엣을 선보였으며, 강혜연과 김수찬은 ‘감’을 부르며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네 팀이 모두 출사표를 던진 ‘춘곤증 타파 메들리’에는 28명 전원이 무대로 나와 함께 ‘흥끼폭발’ 무대를 선보였고, ‘무지개 스폐셜’에서는 ‘미스터&미스레인보우’팀의 황윤성-김중연-황우림-허찬미가 코요테의 ‘순정’을 함께 부르며 에너지 넘치는 최고의 무대를 완성했다. 트롯스타 28인이 직접 투표해 더욱 의미를 더한 ‘우정상’은 남진, 주현미, 진미령 등의 성대모사로 웃음 폭격을 안긴 김수찬에게로 돌아갔다.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각 팀의 임영웅이 ‘봄봄봄’, 홍지윤이 ‘비밀번호 486’, 김수찬이 ‘오빠는 살아있다’, 김연지가 ‘천상재회’를 불러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대결을 펼쳤고, 총 4라운드 결과 모두 100점을 받은 ‘미스트롯2’ TOP7팀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2021.03.20 I 윤기백 기자
'나혼자산다' 키, 故 종현 향한 그리움… "진짜 보고싶다"
  • '나혼자산다' 키, 故 종현 향한 그리움… "진짜 보고싶다"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 혼자 산다’ 샤이니 키가 한강뷰 테라스 집공개부터 열혈 ‘개아빠’의 일상을 공개한 가운데 故종현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진솔하게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요리 똥손’에서 ‘요리왕 담비룡’으로 거듭난 손담비와 ‘나 혼자 산다’에 첫 입성한 샤이니 키의 일상이 공개되며 눈길을 모았다.‘8년 자취러’ 샤이니 키는 확 트인 한강뷰 집과 열혈 ‘개아빠’ 일상을 공개했다. 한강이 보이는 뷰와 넓은 테라스, 텃밭은 물론, 모던한 주방과 드레스룸 등을 갖춘 집은 무지개 회원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키는 잠에서 깨자마자 반려견들의 밥주기로 시작해 주부 9단 모드에 돌입, 깔끔한 집 청소와 미니 텃밭까지 가꾸며 눈길을 모았다. 독특한 구조를 자랑하는 집에 키는 온전히 자신을 위한 공간인 ‘비밀의 방’도 직접 꾸몄다.또한 키는 집들이 손님을 맞기 위해 통닭요리와 파스타를 양손으로 해내는 요섹남의 면모와 함께 주부의 향기가 진하게 우러나는 구수한 말투로 웃음을 유발했다. 키를 찾아온 손님은 찐친인 소녀시대의 태연. 키는 태연의 와인잔 집들이 선물에 눈부셔하는 리액션 장인의 모습을 보인 것은 물론 애견인인 태연과 반려견 육아 토크 삼매경에 빠지기도. 텃밭을 자랑하며 파도 길러서 먹는다는 키의 말에 태연은 “집돌이 만렙을 찍었구나”라고 응수, 찐 남매 케미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키는 찐친 태연에게 샤이니 멤버故 종현에 대한 그리움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눈길을 모았다.키는 “활동을 하다 보니까 가장 중요한 보컬의 부재가 느껴질 수밖에 없더라”며 “요즘 활동도 재밌긴 하지만 진짜 재밌었던 것은 다같이 있었을 때 아무것도 모르고 새로운 것을 함께 헤쳐 나갔을 때였다”고 故 종현과의 활동 당시를 떠올렸다. 최근 음악방송에서 1위를 했을 때 “너무 그립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종현을 언급했던 키는 “계속 그 생각 했다. 음악방송 1위를 했을 때 속마음이 나도 모르게 갑자기 튀어나왔다”며 이젠 피하지 않고 그립고 보고 싶은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다고 진솔한 속내를 고백했다.바쁜 일상을 보낸 키는 “내가 나만의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법을 배워가고 있는 과정인 것 같다”며 ‘비밀의 방’에서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하루를 마무리했다.손담비는 귀한 분들을 대접한다며 직접 수육과 사각 김밥 만들기에 나섰다. ‘요리똥손’ 손담비는 이날은 인터넷 레시피의 도움으로 ‘요리왕 담비룡’에 등극했다. 맛에 셀프 감탄하며 직접 만든 수육과 김밥을 도시락에 담은 손담비는 교외로 향했다.어머니와 어머니 친구들을 만나 함께 봄맞이 냉이 캐기에 나선 것. 도란도란 대화하며 냉이 캐기를 시작한 것도 잠시, 손담비는 어머니들의 결혼 잔소리 서라운드 폭격에 시달렸다. 손담비는 기승전결혼 잔소리에 “이렇게 많이 들을 거면 시집을 가긴 가야되나 보다”라고 멘붕에 빠진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손담비의 어머니는 워너비 사윗감에 대한 질문을 받자 기안84를 소환하며 “털털하면서 인간미가 있어 보인다”고 호감을 드러냈고 기안84는 승천하는 입꼬리를 감추지 못했다.결혼 잔소리에 맞서 손담비는 비장의 무기인 마이크를 꺼내 논두렁 콘서트를 개장했다.손담비 어머니의 노래를 시작으로 모녀는 개다리 춤과 흥 폭발 끼를 드러내며 시선을 강탈했다. “너무 신난다”는 어머니의 말에 손담비는 신나는 노동요로 흥을 파워 업, 논두렁을 광란의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이날 냉이를 캔 후 손담비는 직접 만든 수육과 김밥을 새참으로 자랑스레 내놨다. 손담비 어머니는 “딸이 만든 요리 먹는 게 평생 처음”이라며 행복해했다. 손담비는 “봄소풍 온 아이처럼 엄마가 신나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나 역시 너무 즐거웠다”고 뭉클해했다. 모녀의 사랑이 느껴지는 따뜻한 봄소풍이 안방에도 훈훈함을 선사했다.이렇듯 이날 방송은 ‘프로 자취러’이자 ‘열정 개아빠’인 키의 반전 일상과 함께 진정성 있는 솔직 고백이 더해지며 안방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봄날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손담비 모녀의 냉이 캐기 봄나들이 현장을 깨알 웃음과 잔잔한 감동으로 아우르며 안방을 흐뭇하게 만들었다.20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수도권 기준 1부 7.6%, 2부 9.1%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부가 수도권 기준으로 6.3%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금요일 전체 예능 1위를 차지했다.
2021.03.20 I 윤기백 기자
모건스탠리에 웃고, 인도 규제에 울고…또 널뛰기
  • [위클리 코인]모건스탠리에 웃고, 인도 규제에 울고…또 널뛰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개인투자자는 물론이고 대기업과 기관투자가들의 투자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주에도 가파른 급등락을 보이는 널뛰기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이는 국채금리 급등으로 인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속에서도 비트코인시장은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주중에는 모건스탠리의 비트코인시장 진출 호재에 6만1600달러를 훌쩍 넘어서며 역사상 첫 6만2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지만, 인도 정부의 가상자산 규제책에 조정을 받기도 했다. 다만 모건스탠리가 월가 최초로 비트코인 펀드를 출시하기로 하면서 가상자산의 주류화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캐나다에 이어 브라질에서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 허가를 받으면서 간접투자 활성화를 기대하는 쪽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1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모건스탠리, 월가 첫 비트코인 펀드 출시굴지의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월가 최초로 비트코인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이 제도권 자산으로 올라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경제전문매체 CNBC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모건스탠리가 대형은행 중 처음으로 자산운용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며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펀드 3개를 론칭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운용 자산만 4조달러(약 452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IB다.소식통은 “고객들이 가상자산에 투자하게 해달라고 요청하자 모건스탠리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자산으로 인정 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가상자산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월가 금융사들은 잇따라 비트코인 투자 대열에 동참하고 있는데, 이번 비트코인 펀드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접근이라는 것이다.다만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 투자가 초창기 단계여서 다른 자산들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펀드 투자에 제한을 둘 것으로 전해졌다. 최소 자산이200만달러 이상인 고객들에게만 허용하는 것이다. 큰 변동성을 견딜 만한 자산을 보유해야만 투자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미다. 이들 역시 전체 순자산의 2.5% 이내에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인도, 비트코인 소유만 해도 처벌 추진인도 정부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거래는 물론 소유까지도 금지하는 입법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인도는 전 세계에서도 가장 강력하게 가상자산을 규제하는 국가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로이터는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인도 정부가 가상자산을 거래하거나 소유하는 사람들을 처벌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가상자산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던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 고위 관료는 로이터 측에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하기 전에 가상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이 계좌를 정리할 수 있도록 최장 6개월까지 유예 기간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유예 기간 이후에는 가상자산 발행, 채굴, 거래, 이체, 양도는 물론 단순 보유하고 있는 행위에 대해서도 과징금을 물릴 계획이다. 인도 재무부는 이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 가상자산 규제 법안을 지지하고 있고, 그가 속한 정당인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의회에서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법안은 이대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데이터 제공업체인 유스풀 튤립스에 따르면 인도는 최근 이틀 간 개인간(P2P) 비트코인 이체규모가 521만달러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국가다. 또 공식 데이터는 없지만,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인도 국민은 800만명에 이르고 보유규모도 1000억루피(원화 약 1조56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시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인 재난지원금, 가상자산 투자로미국 정부로부터 1인당 1400달러(원화 약 160만원)씩의 현금을 받게 되는 미국인들이 그 지원금 중 10% 정도를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중에서 가상자산시장에 투자될 신규 자금은 240억달러(원화 약 27조20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추산됐다. 미즈호금융그룹 산하의 미즈호증권이 연 소득 15만달러 이하로, 1400달러 지원금을 받게 되는 2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인들은 지원금의 평균 10% 정도를 주식과 비트코인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설문 대상자 235명 가운데 200명은 “앞으로 며칠 내로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5명 중 2명 꼴로 “이를 투자 목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들은 “주식보다는 비트코인 투자를 더 선호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1조9000억달러의 코로나19 재정부양금 중 전 국민 직접 지원금은 3800억달러 수준인 만큼 미국인들이 받게 되는 지원금 중 10% 남짓을 투자한다면 400억달러가 이들 위험자산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 댄 돌레브 미즈호증권 이사는 “이 400억달러 가운데 60% 정도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에 투자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이럴 경우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 1조1000억달러의 2~3% 정도가 신규 투자금으로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미국 정부는 작년 두 차례에 걸쳐 미국인들에게 1200달러와 600달러씩의 현금 지원을 제공한 바 있는데, 이 지원금 중 상당액이 가상자산시장에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작년 4월 중순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원금 지급 이후 코인베이스 거래소에 1200달러를 예치하는 계좌 개설이 급증했다”며 이 자금이 정부 지원금일 것으로 봤다. ◇비자카드, 가상자산 비즈니스 뛰어든다세계 최대 신용카드 브랜드 중 하나인 비자가 주류 지급결제업체로서의 지위를 굳히기 위해 가상자산 관련 비즈니스에 새롭게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 켈리 비자 최고경영자(CEO)는 포춘지가 운영하는 ‘리더십 넥스트’라는 팟캐스트에 출연, 비자카드의 디지털 화폐 관련 향후 사업계획을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5년 내에 가상자산은 극도의 주류가 될 것이며 특히 이미징마켓에서 더 큰 잠재력이 있다”며 “물론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 수도 있겠지만, 만약 가상자산이 앞으로 크게 성행한다면 비자가 그 한 가운데에 서 있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켈리 CEO는 “현재 비자는 두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하나는 비자 크리덴셜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비트코인 월렛과의 협업을 통해 비트코인과 여타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 등을 현금처럼 사용하고 환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상자산으로 전 세계 7000만곳 이상의 비자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초 비자는 미국 최초의 디지털 뱅크로 감독당국 승인을 받은 앵커리지의 인프라를 활용해 흑인들의 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설립된 디지털 은행인 퍼스트 블러바드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비자는 이 은행인 API를 지원해 흑인 사회에 비트코인을 교육하고 금융서비스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맥스 카이저 “비트코인 올해 22만달러 간다”전직 월가 트레이더인 저명한 가상자산 스트래티지스트인 맥스 카이저가 커지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안에 22만달러(원화 약 2억4700만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카이저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에서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전 세계의 법정화폐 가치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비트코인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22만달러인 내 비트코인 목표 가격이 더 일찍 달성될 수 있도록 인플레이션이 계속 올랐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재 달러화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5만9000달러 수준이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은 금(金)을 따라 잡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지난 1월에 이미 스탠스베리 리서치와의 인터뷰에서 연내 비트코인 가격이 20만달러를 넘어갈 수 있다고 점친 바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4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 하에서 투자자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은 두 가지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나는 높은 가격 변동성이 없는 법정화폐의 장점을 누리면서 뻔히 보장된 구매력 하락을 감수하든지, 아니면 높은 가격 변동성이라는 리스크를 감안하면서도 비트코인에 투자해 구매력 상승이라는 수혜를 누리든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는 것.◇중국 뷰티앱 메이투, 또 가상자산 샀다중국을 대표하는 뷰티 앱 소프트웨어업체인 메이투(Meitu)가 이달 초에 이어 또다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사들였다. 이로써 메이투가 두 차례에 걸쳐 사들인 가상자산 규모만 해도 벌써 원화로 1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이투는 이날 공개시장에서 2840만달러를 들여 이더리움을 매수하고 2160만달러 어치의 비트코인도 함께 사들였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로써 회사는 총 9000만달러(원화 약 1010억원) 어치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메이투는 이달 초에도 총 2200만달러 어치의 이더리움 1만5000개와 1790만달러 어치의 비트코인 379.1개 각각 사들였다고 알린 바 있다.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는 메이투는 첫 가상자산 투자 직후 내놓은 공시에서 “앞서 회사 이사회는 최대 1억달러(약 1130억원)까지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도를 허가했다”면서 “이는 가상자산 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를 여력이 있는데다 가상자산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레이스케일 운용자산만 50조원 넘었다세계 최대 가상자산 전문 운용회사인 그레이스케일이 고객 돈을 받아 투자하고 있는 가상자산 규모가 우리 돈으로 50조원을 돌파했다. 비트코인 등에 투자하려는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9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은 현재 회사가 운용하고 있는 가상자산 보유 규모가 454억달러(원화 약 50조85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올 초만 해도 보유 자산이 200억달러였으나 불과 두 달 보름여만에 2배 이상으로 불어난 셈이다. 이 중에서 비트코인 보유 규모만 65만개 이상으로 총 평가액이 38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최대로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또 이더리움은 총 4만5000개, 가치로는 57억달러 규모로 보유하고 있다. 라이트코인은 140만개, 3억달러 수준으로 보유해 3번째로 많이 보유한 곳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금융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인가를 내주지 않고 있는 탓에 그레이스케일은 규제를 피하기 위해 투자신탁상품(트러스트)을 운용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이 운용하고 있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는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단일 간접투자상품으로는 역시 세계 최대 규모다. 그 밖에도 이 회사는 베이직 어텐션 토큰(BAT)과 체인링크, 디센트라랜드, 파일코인, 라이브피어 등에 투자하고 있다. ◇캐나다 이어 브라질도 비트코인 ETF 승인캐나다에 이어 이번에는 브라질에서도 첫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승인이 내려졌다. 여전히 깐깐한 잣대를 들이는 미국을 제외하고 북미와 남미에서 가상자산을 기초로 한 ETF 출시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브라질 금융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CVM)는 이번 주 브라질 현지에서 출시된 두 개의 가상자산 ETF에 대해 출시 승인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나의 ETF는 자산 100%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상품이며, 다른 하나는 비트코인 외에 4개의 다른 가상자산에도 함께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들 두 ETF는 브라질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QR ETF’는 ‘QBTC11’이라는 티커로 이달부터 거래될 예정이며 또다른 자산운용사인 해시덱스가 출시하는 ETF는 ‘QBTC11’이라는 티커로 2분기부터 거래를 시작한다. 비트코인에 100% 투자하는 ETF를 출시한 QR에셋매니지먼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국제증권위원회기구(IOSCO)의 일원인 만큼 이번 브라질 CVM의 승인으로 인해 미국에서도 유사한 ETF들이 출시될 수 있는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캐나다에서는 이미 6개의 비트코인 ETF가 출시돼 토론토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1.03.20 I 이정훈 기자
안철수 1551억, 허경영 72억...서울시장 후보 재산 공개
  • 안철수 1551억, 허경영 72억...서울시장 후보 재산 공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0억 원대 재산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500억 원대의 재산을 공개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도 70억대 재산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이번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의 재산, 병역, 납세 등의 정보를 선거통계시스템에 공개했다.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운데)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가 1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각각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전날 대리인을 통해 후보자 등록을 마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19일 서울 종로구 캠프 사무실에서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박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아들 재산으로 56억6912만원을 신고했다.이 가운데 본인 명의의 서울 연희동 단독주택이 14억8600만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배우자 명의의 일본 도쿄 아파트 9억7300만원과 서울 종로 오피스텔 전세권 6억4000만원도 신고했다.본인과 배우자, 아들 명의의 예금은 25억2125만원, 배우자 명의의 셀트리온 등 주식 3986만원과 골프장 등 회원권 2억1900만원도 신고 내역에 포함됐다.재산 신고 내용에는 배우자의 도쿄 아파트 매입 대출로 2억1000만원도 있었다.박 후보는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국제변호사인 남편 명의로 된 도쿄 아파트에 대해 “남편이 이명박 정권 때 BBK와 관련해서 사찰을 받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일본으로 쫓겨났다”며 “남편이 일본에서 취직하게 됐는데 처음 몇 개월간 렌트비를 내고 살다가 낭비라고 생각해서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BBK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맹공을 퍼부으며 ‘MB 저격수’로 활약했다. 최근 도쿄 아파트에 대한 야권의 공세가 이어지자 “국민의힘의 근원이 친일인데 비판의 깜냥조차 되지 않는 것을 두고 비난한다”고 반박하기도 했다.조수진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도쿄 아파트 사진오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으로 59억3086만원을 신고했다. 오 후보 역시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연립주택이 22억1600만원으로 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본인 명의의 광진구 전세 보증금 11억5000만원과 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고양시 땅 1억7844만원도 신고했다.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 23억9492만원, 증권 11억9950만원, 배우자 소유 500만원 상당의 조각품 등도 있다.오 후보는 최근 처가가 상속받은 내곡동 땅이 오 후보의 서울 시장 재임시절 보금자리 지구로 지정돼 36억원을 보상받은 것을 두고 여당과 공방을 벌였다.이에 오 후보는 관여한 적도 없고 이득도 없었다며 강력히 반박, “(처가에서) 땅을 가지고 경제적 이익을 보는 형태의 행동을 했다면 후보직 사퇴뿐 아니라 영원히 정계에서 떠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안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으로 1551억806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의 재산 중 안랩 주식 186만주의 가액이 1417억3200만원 규모에 달한다. 부동산은 서울 노원구 전세권은 3억3500만원으로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은 114억7340만원이다.안 후보는 2013년 4ㆍ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며 처음으로 재산을 신고했다. 당시 그의 재산은 1171억원이었다.다만 안 후보의 사실상 재산은 947억원으로 추정됐다. 그때 안랩 주식 236만주 중 그가 실제 보유한 주식은 186만주이고 나머지 50만주는 동그라미재단의 신탁 주식이기 때문이다.그는 당초 안랩 주식 372만주(37.1%)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안철수 재단’(현 ‘동그라미재단’)을 발족하면서 지분의 절반인 186만주를 출연했다. 그러나 동그라미재단이 성실공익법인 등록 전이었기 때문에 주식 공여 제한을 받아 안 후보가 출연한 주식 중 50만주가 신탁관리 중인 상태였다.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된 18일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종로구 서울시선관위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밖에 허 후보는 72억622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허 후보는 본인 소유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땅과 건물을 각각 129억8534만원, 90억7597만원으로 신고했으며, 채무는 291억5161만원이었다.그는 지난달 자신의 거처이자 대규모 강연시설인 경기 양주시 내 ‘하늘궁’에 대해 종교법인 설립 허가를 신청하기도 했다.
2021.03.20 I 박지혜 기자
미래 주 소비층 잡아라...MZ세대 저격 나선 기업들
  • 미래 주 소비층 잡아라...MZ세대 저격 나선 기업들
  • 백화점 등 유통업계를 비롯한 기업들이 MZ세대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미래 주된 소비 계층으로 발돋움할 2030세대를 브랜드의 ‘충성고객’으로 미리 끌어들이려는 시도다.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보복소비·희소성 등 MZ세대의 다양한 소비 성향과 욕구를 파악해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하고 전용 혜택도 강화하고 있다.지난달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문을 연 ‘더현대 서울’은 지하 2층 전체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만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작정을 하고 MZ세대 사로잡기에 나선 느낌이 든다”는 방문객의 반응이 나올 만큼 소위 MZ세대 '취저'(취향 저격)에 성공한 분위기다. 더현대서울 지하 2층 편집숍 'Peer'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단순 소비보다 오프라인 공간 체험에 열광더현대 서울 지하 2층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는 좁은 복도에 물건이 가득 찬 과거 백화점의 이미지를 벗고 젊은 세대를 사로잡을 수 있는 공간 구성에 나섰다.현대백화점 측은 브랜드 구성 시 캠핑·리셀(빈티지)·음악·가구 등 다양한 상품군을 고려했다. 단순 패션·잡화가 아닌 최근 MZ세대의 관심을 끄는 브랜드를 입점시켜 기존 영패션 매장과 차이를 뒀다.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를 방문한 MZ세대는 공간 구성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아닌 다양한 편집숍(여러 브랜드를 한 공간에 갖춰놓은 매장)과 F&B(Food&Beverage) 매장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지난 16일 더현대 서울을 방문한 강유정(29·여)씨는 “서울에 흩어져 있는 ‘핫 플레이스’들을 한데 모았다”며 “단순히 물품을 구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와 매장의 체험을 원하는 MZ세대의 소비 성향에 맞게 공간을 기획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서효원(26·여)씨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이 다녀온 공간을 인증하는 MZ세대의 문화를 저격하기 위해 일부러 매장을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편집숍으로 꾸민 것 같다”고 말했다.이곳의 한 뷰티 매장 관계자는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우리가 살 만한 건 없다’고 하면서 지나친다”며 지하 2층이 젊은 세대를 겨냥한 공간임을 강조했다.브랜드 선정 단계에서 MZ세대의 전반적인 구매력을 고려했다는 평가도 나왔다.강씨는 “MZ세대는 명품과 스파(SPA·기획부터 생산, 유통, 판매까지 직접 관리하는 브랜드) 사이 수준의 브랜드를 좋아한다. 구매력이 딱 그 정도기 때문”이라며 “MZ세대를 겨냥하기 위해 적정한 가격대의 브랜드를 입점시켜 놓은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명품 매출 절반 책임지는 2030MZ세대는 4050세대에 비해 구매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뒤로 하고 명품 소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업계는 전용 멤버십을 출시해 구매 욕구를 장려하고 있다. 머스트잇·트렌비 등 온라인 명품 거래 플랫폼도 MZ세대의 적극적인 소비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 중이다.이같은 현상에는 소비가 곧 자기표현으로 이어지는 MZ세대의 ‘플렉스(Flex) 문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플렉스란 자신의 성공이나 부를 과시하는 행위를 이른다.코로나19 여파로 억눌린 소비심리를 분출하려는 ‘보복소비’ 또한 명품을 구입하는 이유 중 하나다. MZ세대는 가격에 관계없이 심리적 만족을 얻기 위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아주 작고 사소한 것을 하나로 모은 행위를 강조하는 말)’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온라인 구매대행 플랫폼을 통해 명품 지갑과 신발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고아영(24·여)씨는 "이왕 사는 거 질 좋은 제품을 사는 게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보여주기 위한 소비 심리도 어느 정도 있다”고 전했다.고씨는 명품을 구입하는 2030세대가 늘어나는 데 대해선 “소비 패턴 자체의 변화라는 생각이 든다”며 “무리한 소비가 아니라면 MZ세대의 명품 구매를 (이전처럼) 무조건 비판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실제 2030세대는 백화점 명품 매출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다. 최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명품 매출에서 20·30대의 구매 비중은 각각 10.9%와 39.8%에 달했다.롯데백화점 또한 2030세대가 지난해 전체 명품 매출의 46%를 차지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업계 처음으로 2030세대 전용 VIP 제도인 ‘클럽YP’를 출시해 혜택 강화에 나섰다. 오는 8월엔 더현대서울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클럽 YP 회원 전용 라운지를 열 예정이다. GS리테일이 출시한 '금성맥주' (사진=GS25 인스타그램) MZ세대 입문하는 취미활동 저격...뉴트로 마케팅도 아직 유효아웃도어·스포츠 등 MZ세대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겨냥한 마케팅도 대세다. 코로나19로 개인 건강에 대한 20대의 관심이 커지고 밀집도가 높은 실내에서 머무는 대신 야외 활동을 선호하는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다.중년층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골프·등산 등 아웃도어 업계는 M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반기고 있다. ‘골린이(골프+어린이)’, ‘산린이(등산+어린이)’로 불리는 입문자를 위한 신제품 출시에 나선 것. 골프웨어와 아웃도어 업계는 야외활동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의류 라인을 출시하며 브랜드 접근성을 높이려 시도하고 있다.한편 IT·식음료 업계는 복고 바람에 힘입은 '뉴트로(New-tro)' 마케팅을 지속하고 있다. 과거 디자인과 감성을 신선하게 여기고 새로운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MZ세대를 겨냥하기 위해서다. 12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KT의 뉴트로 스타일 카세트 플레이어인 'KASSETTE' 등이 그 예시다. 지난 10일 GS리테일이 복고풍을 입혀 출시한 수제맥주 '금성맥주'는 발주 개시 하루 만에 전량(20만캔)이 소진됐다.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3.20 I 윤민하 기자
폴더블폰 시장 커진다…오포·샤오미도 합류
  • 폴더블폰 시장 커진다…오포·샤오미도 합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올해 상반기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 제품을 출시하면서 혁신형 기기 경쟁에 동참한다. 올해 폴더블폰 시장이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상에 유출된 샤오미 폴더블폰 이미지. 디스플레이가 꺼져 있는 것으로 봐서 실제 크기와 디자인을 반영한 모형(목업)으로 추정된다. (사진= GSM아레나)◇폴더블폰 시장에도 中 업체들이 몰려온다19일 관련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샤오미와 오포가 이르면 상반기 중에 첫 폴더블폰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IT 매체 기즈모차이나는 폴더블폰으로 추정되는 샤오미의 신제품이 중국 정부의 전자기기 인증 3C(CCC) 인증 페이지에 등장했다며, 출시 가능성을 제기했다. IT매체 GSM아레나도 17일(현지시간) 샤오미 폴더블폰의 새로운 이미지가 나왔다며, 샤오미가 폴더블폰을 출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샤오미의 폴더블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2’와 비슷하다. 책처럼 접는 인폴딩 방식의 대화면 제품이다. 모델명은 ‘미믹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월 화웨이를 제치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로 올라선 오포도 상반기에 첫번째 폴더블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중국 언론들은 유명 블로거 수마보주를 인용해 오포가 이르면 4월 중 첫 폴더블폰을 대중에 공개하고, 늦어도 6월 말 이전에는 발표할 것으로 관측했다.오포의 폴더블폰은 클램셸(조개 껍데기) 타입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갤럭시Z플립’이 대표적인 클램셸 폴더블폰이다. 펼쳤을 때의 크기는 7.7인치로 갤럭시Z플립(6.7인치)보다 크다. 화웨이가 지난달 세번째 폴더블폰인 ‘메이트X2’를 출시한 데 이어 오포와 샤오미도 폴더블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샤오미와 오포는 화웨이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폴더블폰 시장에서도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삼성이 출시할 갤럭시Z플립 신제품의 예상 이미지. (사진= 레츠고 디지털)◇삼성은 하반기 3종 출시 예상…“애플은 후년에 나온다”세계 폴더블폰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삼성전자도 하반기에 폴더블폰 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의 후속작과 보급형 신제품이 최소 1종이 추가된다는 전망이다. 최근 시제품 제작 소식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 시기는 2023년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내년에 출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이 560만대로 지난해(280만대)의 2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체 출하량의 73%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화웨이는 중국 시장에서만 모토로라는 북미 시장에서만 폴더블폰을 출시한 반면, 삼성은 한국·미국·유럽 등 주요국에 모두 ‘갤럭시Z’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하면서 북미지역에서의 판매가 활성화 되고 디스플레이 패널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디스플레이 가격이 내려갈 때 폴더블폰 시장은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 시기는 이르면 2022년 하반기, 늦어도 2023년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폴더블폰 출하량 전망치. (자료= 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1.03.19 I 장영은 기자
  • 한국인의 하루 평균 요오드 섭취량은 적정 수준의 최대 5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요오드 섭취량은 적정 수준의 최대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마ㆍ미역ㆍ김 등 해조류를 통해 전체 요오드의 4 분의 3이상을 공급받았다. 1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초일 박사(기획이사)팀이 2016년∼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만1,147명(남 9,381명, 여 1만1,766명)을 대상으로 요오드 섭취량을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한국형 총식이조사에 근거한 우리 국민의 식품 기인 요오드 섭취량 추정’이라는 제목으로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김 박사팀은 115개의 식품을 대상으로 식품별 요오드 함량 검사를 수행했다. 60%(69개)의 식품에서 요오드가 검출됐다. 다시마ㆍ미역ㆍ김이 요오드가 풍부한 3대 식품으로 확인됐다. 홍합ㆍ고춧가루ㆍ멸치ㆍ새우ㆍ굴 등에도 요오드가 들어 있었지만, 양이 많진 않았다.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요오드 섭취량은 417㎍이었다. 65세 이상의 일평균 요오드 섭취량(455㎍)은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요오드 섭취량은 권장 섭취 기준(80∼150㎍)의 2.8∼4.8배에 달했다. 임신부ㆍ수유부의 하루 평균 요오드 섭취량도 권장 섭취 기준(각각 240㎍ㆍ340㎍)의 1.3배였다. 김 박사팀은 논문에서 “국내에선 일상적으로 해조류를 섭취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은 전통적인 산후조리 풍습에 따라 수유 중에 미역국 섭취가 많이 늘어나 요오드 과잉 섭취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국민의 절반 정도(54.1%)가 요오드를 적절하게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절반 정도는 요오드 섭취량이 적정 수준을 벗어났다는 의미다. 국민의 39.0%는 요오드 섭취가 부족했다. 11세 이하 어린이에게선 요오드의 적정 섭취 수준을 초과하는 비율이 20∼35%였다.우리 국민의 요오드 섭취량에 가장 기여도가 높은 식품군은 해조류(77.3%)였다. 이어 우유류(5.2%)ㆍ어패류(4.5%)ㆍ채소류(3.9%) 순이었다. 미역(42.1%)ㆍ다시마(21.8%)ㆍ김(13.1%) 등 세 해조류가 전체 요오드 섭취량의 거의 77%를 차지했다. 요오드 섭취 수준은 갑상선 질환 발병의 관련이 있다. 특히 가임기 여성의 요오드 섭취 부족은 생식능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한편 요오드는 인체의 필수 미량성분이다. 음식을 통해 섭취한 요오드는 위와 소장 상부에서 대부분 흡수돼 갑상선과 신장으로 이동한다. 갑상선에서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필요한 정도만 사용되고, 나머지는 대부분 소변으로 배설된다.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나 인지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과다하면 갑상선염ㆍ갑상선종ㆍ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저하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2021.03.19 I 이순용 기자
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골·육종에서도 우월한 효능 확인"
  • 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골·육종에서도 우월한 효능 확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에이치엘비(028300)가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에 대해 위암과 선양낭성암 단독요법에 이어 골육종(Bone Sarcoma)과 연조직육종(Soft Tissue Sarcoma)에서도 뛰어난 효능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중국 공군의과대학은 827명의 골·연조직 육종환자에 대한 데이터와 최근 수 년간 발표된 21건의 관련 연구자료를 메타 분석(meta-analysis)해 지난 17일 스위스 의학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온콜로지(Frontiers in Oncology)’에 발표했다.특히 신생혈관억제제(VEGFR-2 억제제)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결과에는 리보세라닙을 비롯 소라페닙(Sorafenib), 파조파닙(Pazopanib), 안로티닙(Anlotinib)을 비교한 내용도 포함돼ㅣ있는데, 임상 대상자는 리보세라닙 827명, 소라페닙 101명, 파조파닙 246명, 안로티닙 166명으로 리보세라닙에 대한 연구 결과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임상 결과객관적 반응률은 리보세라닙이 23.85%로 가장 높았으며 △소라페닙 14.47% △파조파닙 5.56% △안로티닙 12.65% 등이 뒤를 이었다. 질병통제율 역시 리보세라닙 79.16% 에 이어 소라페닙 47.36%, 파조파닙 72.36%, 안로티닙 74%로 리보세라닙이 다른 치료약물 대비 높은 반응률을 보였다. 무진행생존기간에서도 리보세라닙은 7.08개월로 가장 길었다. 이어 소라페닙 4.2개월, 파조파닙 4.6개월, 안로티닙 5.6개월로 동일 기전의 약물대비 높은 생존율을 보여준만큼 향후 고형암에 이어 육종에서도 좋은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신생혈관 억제를 통해 암의 성장을 방해하고 전이를 억제하는 리보세라닙의 폭넓은 범용성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다.에이치엘비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위암, 간암, 대장암, 선양낭성암 등 고형암 외에도 육종과 같은 다양한 암종에 대한 임상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리보세라닙의 탁월성 때문에 전세계에서 수 많은 적응증에 대한 리보세라닙 임상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고 긍정적인 결과들이 연일 발표되고 있어 회사의 방향과 전략수립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1.03.19 I 권효중 기자
‘삼색 색연필’ 이정석 용인시 처인구청장 “소통해야 공감할 수 있어”(인터뷰)
  • ‘삼색 색연필’ 이정석 용인시 처인구청장 “소통해야 공감할 수 있어”(인터뷰)
  • 이정석 용인시 처인구청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처인구)[용인=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먼저 소통이 돼야 공감할 수 있고, 서로 공감일 때 그 어떤 민원이라도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이정석 용인시 처인구청장은 34년간 공직에 몸담는 동안 ‘소통’을 최우선으로 꼽는다. 지난 1월 처인구청에 취임 후 바로 구청장실 문턱부터 낮췄다. 작은 목소리도 담기 위해서다.후배 공직자들에게도 권위를 없앴다. 그는 ‘삼색 색연필’ 구청장으로 통한다. 업무보고를 과감히 생략했고 직접 과를 다닌다. 미리 삼색 색연필로 질문에는 빨간색, 중요한 것을 체크할 때는 초록색과 파란색으로 표시해 회의할때 활용한다. 이 구청장만의 업무스타일이다. 이 구청장은 늘 고민에 빠진다. 그는 “사실 시민께서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은 맨홀, 도로면 파손, 가로등, 위험목 제거 등 어찌보면 소소한 것들이 대부분”이라며 “커다란 예산이 소요되는 것도 아니고, 해결에 별다른 행정절차가 필요하지도 않은 불편만큼은 시민께서 불편하다 하시면 속도감있게 해결하는 것이 우리 공직자의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친절을 뛰어넘어 속도도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이 구청장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바로처리 생활민원신고센터’에 주목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빅데이터를 구축해 주민께서 말씀하시기 전에 미리미리 점검해 조치하는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계획”이라고 기대했다.이 구청장은 소위 용인 서부지역과 타 시군에 비해 발전 속도가 더디다는 우려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처인구가 ‘용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 용인시가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처인구 종합운동장 부지 내 평지형 도심공원, 포곡 경안천도시숲, 모현 갈담생태숲, 운학·호동 수변 생태녹지, 유방동 시민녹색쉼터를 아우르는 대규모 녹색 벨트를 기반으로, 84만평 규모의 가칭 ‘용인 센트럴파크’를 조성할 계획하고 있다.이 구청장은 “실제로 1인당 공원면적이 부족한 처인구의 공원환경 불균형을 개선해 평지형 공원과 생태숲, 하천 등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용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다.그는 처인구의 변화가능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 구청장은 “용인시는 수도권 남부에 위치한 서울시 면적에 98%에 이르는 면적에 110만의 시민이 살고 있는 거대 도시다”라며 “거대한 용인시의 79%를 우리 처인구가 차지하고 있다. 면적이 넓다함은 소위 그릴 수 있는 도화지가 크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처인구 남사면에서 읍으로 승격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12월 9일 특례시 내용이 포함된 지방자치법이 전부개정되고, 올해 1월 12일 공포되면서 용인특례시가 내년 1월 13일 출범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2월 19일, 남사면이 읍으로 승격되는 경사가 있었다”고 기쁨을 표했다. 이 구청장은 “소위 면사무소 시절에 4개 팀이 이제는 5개 팀(총무, 맞춤형복지, 민원, 건설, 산업)으로 세분화 돼 전문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공무원 숫자도 늘어나게 된다. 인원과 소관 팀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주민편의가 향상될 것이다”고 확신했다.이 구청장은 ‘용인 토박이’다. 용인 처인구에서 태어나고 학창시절도 함께 지냈다. 뼛속까지 용인 처인구 사람이다. 때문에 그의 처인구에 대한 애착은 남다른다. 고향 사랑하는 마음과 부모님을 떠올리며 그는 오늘도 구민들과 쉴 새 없는 ‘소통과 공감’을 나눈다.
2021.03.18 I 김미희 기자
33번째 국산 신약 탄생...한미약품 롤론티스
  • 33번째 국산 신약 탄생...한미약품 롤론티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미약품(128940)의 호중구 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가 33번째로 국산 신약 허가를 받았다.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허가도 기대되는 한미약품의 첫번째 바이오신약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롤론티스프리필드시린지주(성분명 에플라페그라스팀, 이하 롤론티스)’를 국내 33번째 개발 신약으로 허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약은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암 환자에게 발생하는 호중구 감소증의 치료나 예방 용도로 투여할 수 있다. 호중구 감소증은 백혈구 중 40~70%를 차지하는 호중구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해 감염에 취약해지는 증상이다. 롤론티스는 호중구 감소증이 발생한 초기 유방암 환자 6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두번의 임상에서 총 네 번의 치료 사이클 동안 경쟁 약물 대비 DSN(중증 호중구감소증 발현기간)의 비열등성 및 우수한 상대적 위험도 감소율 등이 입증됐다. 롤론티스는 바이오의약품의 약효와 투약 주기를 늘려주는 한미약품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한미약품은 롤론티스를 이전해간 미국의 파트너 제약사 스펙트럼과 함께 롤론티스의 미국 시판허가 절차도 진행중이다. 최근 FDA는 롤론티스의 미국 시판허가를 위해 국내 롤론티스 제조 시설에 대한 실사를 5월 진행하겠다고 회사측에 밝혀왔다. 앞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됐던 절차가 다시 진행되는 것으로 멈춰 있던 롤론티스의 FDA 허가 절차가 돌아가기 시작한 셈이다.한미약품은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의 국내 시장 규모는 800억원대, 글로벌 시장은 3조원대로 추정했다.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롤론티스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바이오신약 중 처음으로 허가된 의미있는 제품”이라며 “한국에서의 세계 첫 허가를 시작으로 미국 등에서도 허가를 획득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는 한국의 첫번째 바이오신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3.18 I 노희준 기자
'사랑의 콜센타' 임영웅→양지은, 트롯 스타 총출동
  • '사랑의 콜센타' 임영웅→양지은, 트롯 스타 총출동
  • ‘사랑의 콜센타’(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사랑의 콜센터’에 총출동한 대한민국 트롯 열풍의 주역 ‘미스&미스터트롯’ 스타 28인이 팀별 개인 무대를 통해 화끈한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오는 19일 금요일 방송될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 47회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미스터트롯’ TOP6와 ‘미스트롯2’ TOP7, 그리고 ‘미스터&미스’ 레인보우까지 총 28인 트롯 주역들이 ‘트롯대잔치’ 2부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거머쥐기 위한 치열한 결전을 이어간다.무엇보다 최종 우승팀을 가리기 위한 트롯 스타들의 뜨거운 팀별 배틀이 펼쳐진 가운데 색다른 선곡으로 승부수를 띄운 트롯스타들이 시선을 집중시켰다. 사상 초유 28명이 대거 등장한 ‘사콜’ 특집 중의 특집인 만큼 매 라운드마다 결과를 알 수 없는 쫄깃한 대결이 이뤄졌던 ‘트롯대잔치’ 1부에 이어, 2부에서 역시 개인의 매력을 최대한 발산할 수 있는 ‘신의 한 수’를 통해 팀별 대결을 이어나가는 것이다.특히 ‘미스트롯2’ 선(善) 홍지윤은 ‘비밀번호 486’을, ‘미스레인보우’팀 김연지는 ‘천상재회’, 역시 ‘미스레인보우’팀 윤태화는 ‘진정인가요’를 선곡해 새로운 매력을 폭발시키는 무대를 펼쳤다. 더불어 파격적인 화사의 ‘마리아’를 부른 트롯 스타와 코요테의 ‘순정’으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트롯스타까지 28인이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반전 매력으로 버라이어티한 스페셜 무대를 선보인 터. 최종 우승을 향한 네 팀의 열정 가득한 릴레이 무대들이 열광적인 반응을 끌어내면서, 과연 어느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게 될 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그런가 하면 신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로 특별 무대를 선보였던 임영웅은 이번에는 달달한 러브송 ‘봄봄봄’으로 설레는 ‘봄맞이 기분송’을 불러 이목을 집중시켰다. 임영웅은 “봄이 다가오니까 따뜻한 봄날에 함께 즐기고 싶다”며 주특기인 휘파람까지 곁들인 ‘봄봄봄’ 무대로 한도를 초과한 달달함과 역대급 귀호강을 선사했다.또한 ‘미스트롯2’ 진(眞) 양지은은 정통 트롯 무대로 ‘미스트롯2’ 진의 위엄을 보여줬다. 양지은의 노래에 관객이 된 트롯 스타들은 손을 모으고 무대를 지켜보는가 하면 작게 탄성을 지르는 듯 감격의 반응을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제작진은 “1부에 이어 2부 역시 대한민국 트롯 주역들의 흥 넘치는 버라이어티 무대가 시청자들을 찾아갈 것”이라며 “최종 우승을 향한 트롯 스타들의 열정 넘치는 무대와 단합력이 돋보이는 신명나는 무대까지, 화수분처럼 쏟아져나올 트롯 스타들의 매력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한편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 47회는 오는 19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1.03.18 I 김가영 기자
코로나19가 가른 골목상권…주거지는 웃고·도심지는 울었다
  • 코로나19가 가른 골목상권…주거지는 웃고·도심지는 울었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도심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K씨는 최근 사업을 접어야 하나 고민 중이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특색 있는 인테리어와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가 인기를 끌며 비성수기에도 게스트하우스는 공실이 없을 만큼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뚝 끊기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1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매출 급감으로 대출금은 물론 생활비가 모자라 신용대출이라도 받아야 할 지경이다. 서울 외곽 주택가에서 15년 넘게 치킨전문점을 운영하는 L씨 부부는 최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다. 코로나19 이후 배달주문이 급증하면서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주문을 감당하기 위해 튀김기를 추가로 구입하고 장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아르바이트생도 고용했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점심시간에도 배달주문이 증가해 최근에는 점심 메뉴를 새롭게 출시해 추가 수익을 내고 있다. 매출도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오히려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코로나19사태 이후 서울 골목상권 전체 매출이 2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당 월 평균 매출도 1900만원에서 1700만원으로 200만원줄었다. 표면상으로는 골목상권 전체 매출이 줄었지만,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업권별로 희비가 갈린다. 재택근무 등 이른바 집콕 생활이 늘면서 주거지 주변 배달이 가능한 외식업종이나 가사 중심의 소매업종에 대한 소비지출은 늘어난 반면 배달이 용이하지 않은 도심 외식업종이나 대면 위주의 서비스 업종의 매출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18일 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 정책연구센터와 서울시내 전체 총 1009개 골목상권의 월 평균 매출 빅데이터(신한카드 매출데이터 기준)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에 소재한 100개 생활밀접업종(종사자수 5인 미만 사업체) 57만3514개 점포 중 골목상권에 속한 점포는 30만8412개로 전체의 54%의 비중을 차지한다. 골목상권 중 중고가구, 수산물판매, 철물점, 악기, 안경 등 소매업 점포는 11만4716개로 가장 많았으며 나머지는 서비스업 10만4993개, 외식업 8만8793개 등의 순이다. 조사 결과 전체 골목상권 1009개소 중 592개소(58.7%)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머지 417개소(41.3%)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매출이 상승하거나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타격이 큰 업종은 외식업이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12월 골목상권 내 외식업종의 총 매출은 6549억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2020년 12월 3800억원으로 1년여만에 매출이 2749억원(42%)이나 급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 소비가 위축된데다 ‘집콕’ 시간이 많아지면서 재료를 사서 직접 요리하거나 셀프 인테리어를 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다만 모든 외식업종이 힘들었던 것은 아니다. 포장과 배달이 용이한 치킨점문점, 제과점, 패스트푸드점 등은 매출이 늘거나 비슷한 곳이 많았지만 포장과 배달이 용이하지 않은 도심 내 양식·중식·일식음식점은 대부분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골목상권 내 서비스업 매출은 3731억원에서 2761억원으로 970억(26%)이 줄었다. 세부적으로는 복권방, 미용실, 세탁소, 건축물청소, 자동차수리, 부동산중개업 등은 10곳 중 4곳 정도 매출이 늘거나 비슷해 선방했다. 이는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전제품과 차량을 정비(또는 미용)하거나 건물을 청소하는 등 가사 중심의 소비지출이 많아진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행객이 줄고, 비대면업무가 쉽지 않은 게스트하우스나 변호사사무소, 여행사, 전자게임장, 고시원 등은 매출이 감소한 곳이 대부분이었다. 소매업은 그나마 선방했다. 골목상권 내 소매업 매출은 9852억원에서 9742억원으로 110억원(1.1%) 줄며 다른 업종에 비해 타격이 미미했다. 셀프인테리어 수요가 늘면서 조명용품, 철물점 등은 선방했으며 가정 내 식사가 늘어나면서 청과상, 수산물판매, 미곡판매 업종도 매출이 늘어난 곳이 많았다. 반면 여가활동 축소와 온라인 쇼핑 등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라 악기, 예술품, 미용재료, 신발, 안경업종 등은 매출이 하락한 곳이 많았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행태가 변화하면서 골목상권 내에도 업종 간 희비가 교차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기초 자료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대학가 인근 골목이 썰렁하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1.03.18 I 김기덕 기자
정재영·문소리 '미치지 않고서야' 대본리딩 현장…神들린 연기포텐
  • 정재영·문소리 '미치지 않고서야' 대본리딩 현장…神들린 연기포텐
  • (사진=MBC ‘미치지 않고서야’)[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정재영, 문소리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MBC 새 드라마가 ‘미치지 않고서야’가 신들린 연기 포텐이 느껴지는 첫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오는 6월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연출 김근홍 최정인, 극본 정도윤, 제작 아이윌미디어)는 격변하는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중년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다.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고민할 법한 ‘퇴사’와 ‘이직’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해고’까지, 중년 ‘직딩’들의 생존을 위한 오피스 활극이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선덕여왕’, ‘웰컴2라이프’, ‘주몽’ 등을 연출한 김근홍 감독과 ‘마녀의 법정’, ‘동안미녀’ 등을 통해 탄탄한 필력을 인정받은 정도윤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감을 더한다. 전날(17일)부터 이틀간 창원시내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에는 김근홍 감독과 정도윤 작가를 비롯해 정재영, 문소리, 이상엽, 김가은, 안내상, 박원상, 박성근, 김남희, 차청화, 조복래, 김중기, 김진호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열띤 연기 열전을 펼쳤다. ‘짬바’다른 중년 직장인들의 아찔한 생존담, 인생의 내리막길에서 뒤집기 한 판을 노리는 이들의 오피스 라이프를 리얼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연기 고수들의 호흡은 빈틈이 없었다. 주 무대가 될 기업 ‘한명전자’의 로케이션인 창원 지역의 연기자들도 참석해 힘을 더했다.‘연기의 신(神)’ 정재영과 문소리의 시너지는 첫 대본리딩에서부터 완벽했다. 정재영은 인사팀에 불시착한 위기의 개발자 ‘최반석’에 완벽히 녹아들어 극을 이끌었다. 최반석은 실력 있고 인정받는 베테랑 엔지니어지만, 갑자기 불어닥친 감원 돌풍에 어쩌다 보니 칼춤 추는 ‘인사의 세계’를 제대로 맛보게 되는 인물. 정재영은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똘기’와 ‘뚝심’으로 헤쳐나가는 최반석의 모습을 특유의 능청 연기로 그려내며 진가를 발휘했다. ‘공감캐’를 입고 연기 변신에 나선 문소리도 명불허전이었다. 업그레이드 강박의 워커홀릭 인사팀장 ‘당자영’의 걸크러시 매력을 극대화하며 좌중을 압도했다. 뛰어난 리더십을 가진 카리스마부터 조금은 엉뚱한 인간적인 면모까지, 노련한 연기로 당자영의 캐릭터를 완성해 웃음과 공감을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전략적 공생관계로 미치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는 화끈한 생존기를 펼치는 최반석(정재영 분)과 당자영(문소리 분), 그리고 원수 같은 전 남편 한세권(이상엽 분)까지. 만났다 하면 ‘으르렁’ 케미를 발산하는 정재영, 문소리, 이상엽의 환장의 티키타카는 큰 웃음을 안겼다.믿고 보는 이상엽, 김가은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상엽은 당자영의 전 남편이자 출세욕 강한 개발총괄실장 ‘한세권’으로 빙의, 캐릭터 맞춤 차진 연기로 몰입도를 더했다. 한명전자의 사고유발자인 그는 주먹을 부르기도 하지만, 왠지 모를 허술함이 웃음을 유발하는 인물. 이상엽은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콤플렉스 덩어리인 ‘철부지’ 한세권을 변화무쌍하게 그려냈다. 인기 원탑 상품기획팀 대리 ‘서나리’ 역의 김가은도 다채로운 매력으로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었다.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도도한 서열 1위지만, 당자영 앞에만 서면 라이벌 의식이 발동해 움찔하게 되는 서나리.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서나리 캐릭터를 맛깔나게 소화한 김가은의 활약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리얼리티와 웃음을 배가시킨 연기 고수들의 시너지는 역시 첫 대본리딩부터 신들린 연기 파티에 정점을 찍었다. 평범하지만, 결코 만만치 않은 한명전자 패밀리의 하드캐리는 또 다른 관전포인트. 안내상은 연구동 최고령 개발자 ‘노병국’ 캐릭터로 현실 공감을 이끌었다. 박원상, 박성근은 각각 구매팀장 ‘팽수곤’과 QA(품질테스트) 팀장 ‘공정필’로 변신해 신스틸러 활약을 톡톡히 했다. 특히, 창인 공고 삼총사로 불리며 한명전자의 전성기를 누렸던 최반석, 팽수곤, 공정필의 관계는 극의 재미를 더할 전망. 대세 배우들의 존재감도 남달랐다. 김남희는 눈치 제로의 프로 일침러 ‘신한수’로 변신해 웃음을 더했고, 차청화는 재무팀 계약직 대리 ‘신정아’로 분해 당자영과 호탕하고 화끈한 ‘찐’친 케미를 선보였다.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색으로 녹여내는 ‘변신의 달인’ 두 배우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한명전자의 젊은 꼰대 CEO ‘한승기’ 역의 조복래, 사내 정치의 달인 ‘고정식’ 센터장 역의 김중기, 경영지원본부 본부장 ‘배정탁’으로 분한 김진호까지 첫 대본 리딩부터 열연을 펼쳐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감원 돌풍에 맞선 이들의 생존 전략은 무엇일지, 한명전자 패밀리의 이야기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이밖에 창원에서 열린 ‘미치지 않고서야’ 대본 리딩 현장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도 방문해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미치지 않고서야’ 제작진은 “캐릭터의 맛을 살리는 배우들이 모인 만큼, 유쾌한 대본 리딩 현장이었다. 미치지 않고서야 버틸 수 없는 오피스 월드, 어른들의 뒤집기 한판을 위한 이유 있는 반란이 신박한 웃음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는 오는 6월 첫 방송된다.
2021.03.18 I 김보영 기자
인스코비, 더마코스메틱 '더미코스' 브랜드 日 아마존에 론칭
  • 인스코비, 더마코스메틱 '더미코스' 브랜드 日 아마존에 론칭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일본에서 K뷰티가 재조명 받고 있는 가운데 인스코비(006490)의 더마코스메틱(Dermocosmetic, 약국용 화장품)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인스코비는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브랜드 ‘더미코스(DERMICOS)’를 ‘아마존 재팬(Amazon Japan)’에 신규 론칭한다고 18일 밝혔다. 아마존 재팬은 이베이가 운영하는 라쿠텐, 큐텐재팬, 야후쇼핑과 함께 일본 4대 오픈마켓 플랫폼 중 하나다.인스코비는 ‘더미코스’의 아마존 입점을 필두로 바이오 벌독 화장품 ‘비 플라스티(BEE PLASTY)’의 론칭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더미코스’는 전세계 유일하게 사람의 피부 속 FGF7 DNA와 100% 일치하는 성장인자 단백질 ‘FGF7’을 주성분으로 한 고기능성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다. 성장인자 단백질 FGF7은 피부의 진피층에 존재하며, 피부를 구성하는 콜라겐,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등을 300% 이상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어 피부 의과학 부문에서 창상 또는 화상 등을 치유하는 성분으로 사용되고 있다.더미코스를 개발한 인스코비의 바이오 자회사 셀루메드(049180)는 20여년 이상 성장인자 단백질을 연구해왔으며, FGF7 연구에 집중한 끝에 독자적인 특허 제조 기술을 획득했다. 또한 상처 치유 관련 특허를 획득하고 화장품 성분으로 등재해 상용화에 성공했다.회사 관계자는 “FGF7 성분은 고난이도 제조 기술과 높은 제조 비용으로 일반 화장품 회사에서는 접근이 어려운 성분”이라며 “셀루메드가 FGF7 성분을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안티에이징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일본 시장 진출에 앞서 일본인의 제품에 대한 요구를 분석, 선호하는 성분, 제형에 대해 체계적으로 분석했으며, 차별화된 현지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유통채널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미 뷰티 강국 일본에서는 FGF7 성분을 비롯한 성장인자 성분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형성돼있어 성장인자 안티에이징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큰 만큼 성공적인 일본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일본 뷰티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390억달러(44조 800억원)을 기록해 전세계 3위를 차지했으며, 오는 2022년에는 423억 달러(47조 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1.03.18 I 권효중 기자
비혼 증가에 코로나까지…웨딩마치 끊긴 대한민국 결혼 역대 최저
  • 비혼 증가에 코로나까지…웨딩마치 끊긴 대한민국 결혼 역대 최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 혼인 건수가 1970년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부터 9년 연속 감소추세다.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외국인 입국이 막히면서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는 전년대비 35.1%나 줄었다. 이에 남녀의 나이 차이가 큰 경우가 많은 국제결혼이 줄면서 남자의 초혼연령이 하락하는 현상도 나타났다.지난해 7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웨덱스코리아 웨딩박람회에서 예비 신랑 신부들이 웨딩드레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해 결혼건수 21만…통계 작성 이래 최저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건수는 21만 4000건으로 전년 대비 10.7%(2만 6000건) 감소했다. 이는 1970년 혼인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로 2012년 이후 9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건수는 지난 2016년 30만건 이하로 떨어진 데 이어 4년 만에 10만여 건이 줄어들었다. 조혼인율도 4.2건(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으로 전년 대비 0.5건 감소했다. 가장 결혼을 많이하는 연령층인 30대 초반 남성과 20대 후반 여성에서 혼인건수가 가장 많이 줄었다.30대 초반 남성의 혼인건수는 전년 대비 14.2%, 20대 후반 여성의 혼인건수는 전년 대비 9.1%씩 줄었다. 다만 여전히 연령별 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은 남성은 30대 초반이 47.6건, 여성은 20대 후반이 44.9건으로 가장 높았다.평균 초혼연령은 남자는 33.2세, 여자는 30.8세로 전년대비 남자는 0.1세 하락했고, 여자는 0.2세 상승했다. 남성의 초혼 연령은 1990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여자의 초혼 연령은 상승 추세로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 전에 비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는 1.4세 높아졌고 여자는 1.9세 높아졌지만 남녀 간 평균 초혼연령 차이는 2.5세로 전년대비 0.3세 줄었다.코로나19로 외국인 입국이 감소하면서 외국인과의 혼인건수도 급감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1만 5300건으로 전년대비 35.1%(8300건) 줄었다. 외국인 여자와의 혼인은 1만 1000건으로 전년대비 37.2%로 줄었고, 외국인 남자와의 혼인도 4000건으로 전년대비 28.8% 감소했다. 외국인과의 혼인 중 외국 여자와의 혼인 비중은 72.4%, 외국 남자와의 혼인 비중은 27.6%를 차지한다.한편 지난해 이혼건수는 10만 7000건으로 전년 대비 3.9%(4000건) 줄었다. 연령별로는 남성이 40대 후반, 여성이 40대 초반에서 이혼이 가장 많았다. 이혼부부의 평균 혼인지속기간은 16.7년으로 전년대비 0.7년, 10년 전 대비 3.7년이 늘었다. 결혼기간이 2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이 37.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결혼기간 4년 이하 부부의 이혼이 19.8%로 많았다. 외국인과의 이혼은 6000건으로 전년대비 10.5% 감소했다.(자료=통계청 제공)◇만혼·비혼 추세에 코로나19 영향까지결혼이 줄어드는 이유 중 하나는 젊은 층의 만혼·비혼 추세다. 통계청의 2020년 사회조사에서 ‘결혼을 해야 한다’는 비율이 51.2%에 그쳤다. 특히 미혼 남성의 40.8%는 결혼이 필수라고 생각한 반면 미혼 여성은 22.4%만이 결혼해야 한다고 답했다. 결혼의 주 연령층인 30대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도 결혼이 줄어드는 요인이다. 이는 과거 정부가 추진한 가족계획에서 비롯된다. 정부는 1980년대부터 ‘둘도 많다’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가족계획을 강화했는데 이 여파로 합계출산율은 1984년부터 2명 밑으로 떨어졌다. 특히 1985~1990년의 합계출산율은 1.53~1.58명대로 낮았다.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주거비나 고용 등 결혼 관련 경제적 여건이 변화하고 있어 결혼을 미루거나 안 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도 요인”이라며 “코로나로 결혼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경우가 많은 것도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또 남성의 초혼 연령이 지난해 이례적으로 감소한 것은 외국인 혼인이 줄어든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김 과장은 “초혼연령이 낮아진 이유는 전년에 경우에 남자의 30대 후반에서 40대의 결혼이 상대적으로 30대 전반까지의 혼인보다 더 많이 감소한 영향”이라며 “코로나19로 국제결혼이 감소하면서 남자의 높은 연상 결혼이 크게 감소하면서 남자 초혼 연령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아울러 이혼의 감소도 코로나의 영향이 크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김 과장은 “이혼의 경우는 일단 혼인이 지난 2012년부터 9년 연속 감소를 해서 이혼 감소에 영향을 줬다”며 “코로나로 외출을 자제한다거나 아니면 법원 휴정권고 등을 이유로 이혼 신청과 이혼 처리절차가 좀 길어지면서 이혼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자료=통계청 제공)
2021.03.18 I 최정훈 기자
식품성분 데이터, 국가표준으로 개발·관리한다
  • 식품성분 데이터, 국가표준으로 개발·관리한다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1. A씨는 매일같이 살과의 전쟁을 고민하던 중 친구의 소개로 매일 아침마다 먹은 바나나 1개로 그동안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 바나나의 성분을 분석해 보면 100g당 84kcal의 다소 높은 열량을 갖고 있으나 탄수화물이 파인애플의 4배인 21.94g을 차지하고 있어 포만감이 오래 유지돼 식사량 조절이 가능했고 식이섬유가 1.9g 포함돼 다이어트에 따른 변비도 예방할 수 있었다.2. B초등학교의 영양사는 학생들에게 균형 잡힌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서 음식명, 식재료, 영양성분, 조리방법 등을 고려해 주별 식단을 작성하고 인원수에 따른 구매량을 결정해 재고관리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3.C회사는 국가표준 식품성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곡류군, 채소군, 어육류군, 채소군, 지방군, 우유군, 과일군, 당류군, 나트륨 등 9개 식품군별 섭취량과 암환자가 먹어야 할 양을 비교하는 암환자 맞춤형 식단관리 정보를 제공해 암환자의 건강을 되찾는데 도움을 줬다.이러한 식품성분 데이터를 정부가 과학적으로 분석해 체계적으로 개발·축적하기로 했다. 이렇게 축적 개발한 데이터를 국민 건강관리, 초·중·고교 등 단체급식 영양사의 식단관리, 식품성분 데이터 기반 맞춤형 다이어트 서비스 등 다양한 방면에 이용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8일 현재 36개인 국가 공인 데이터센터를 2022년까지 100개로 발굴·육성하기로 하고 국립농업과학원을 37번째 데이터센터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국표원은 국립농업과학원을 국민 건강·영양 정책과 표준화 정책에 필요한 국가공인 핵심데이터를 제공하는 ‘국가 식품성분 데이터센터’로 지정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1970년부터 식품원료와 음식의 영양 성분을 분석해 기록한 ‘국가표준식품성분표’를 발간해 오고 있다. 2019년부터는 ‘농식품올바로’ 포털을 통해 한국인이 소비하는 식품 3088점의 영양 성분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국립농업과학원이 운영하는 국가 식품성분 데이터센터는 민·관·지자체와 협업해 각종 식품성분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데이터를 개발·축적하고 있다. 식품성분 데이터는 한국인의 영양 섭취 실태 파악, 만성질환에 적합한 식단관리, 식량 수급 조절, 국내외 식품유통 등에 활용하는 디지털 기반 농식품 산업의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표원은 식품성분 분야 외에도 첨단소재, 바이오, 환경 등 분야별 핵심데이터를 측정·수집하는 데이터센터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들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이번에 식품성분 분야의 데이터 센터를 신규 지정함으로써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농식품 산업 육성과 참조표준 확산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국가 참조표준 데이터센터를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품질과 호환성을 갖춘 양질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디지털 뉴딜의 토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2021.03.18 I 문승관 기자
미국 FBI, '아시아계 겨냥' 애틀랜타 총격 사건 본격 수사
  • 미국 FBI, '아시아계 겨냥' 애틀랜타 총격 사건 본격 수사
  • 연쇄 총격 사건이 벌어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북부 피드먼트로(路)의 한 마사지숍에서 16일(현지시간) 풀턴 카운티 소속 검시관들이 한 사망자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 사건으로 한국인 4명 등 총 8명이 숨진 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 사건을 보고 곧바로 보고를 받았다.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밤사이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끔찍한 총격 사건에 대해 보고 받았다”며 “백악관은 애틀랜타 시장실과 계속 연락을 취해 왔고 FBI와도 연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ABC 방송 제휴사인 애틀랜타 현지 WSB-TV 방송은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FBI가 수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전날 애틀랜타 북동부의 한인 밀집 지역에서 연쇄 총격으로 8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한국인 여성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용의자인 20대 백인 로버트 에런 롱(21)은 경찰에 체포됐다.메릭 갈런드 미국 법무장관 역시 이번 사건을 보고 받았다. 법무부 측은 “필요하다면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한 중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전날 정의용 외교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 모두발언에서 “희생자의 가족과 친구들, 큰 충격을 받은 한인사회 모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크리스토퍼 카 조지아주 법무장관은 “희생자 가족과 마음을 함께 한다”며 “정의는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주 풀턴카운티에서 아시아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7.6%다. 최근 10년새 아시아계 미국인이 크게 늘었다. 아시아·태평양계 혐오 사건을 신고 받는 단체 ‘아시아·태평양계(AAPI) 증오를 멈춰라’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총격 사건은 극심한 인종 차별적 공격으로 비틀거린 아시아계 미국인 사회에는 형언할 수 없는 비극”이라고 규탄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올해 들어 두 달간 발생한 아시아계 혐오 사건은 503건에 달한다.이번 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미국 내에서 한국인을 비롯해 아시아계를 겨냥한 혐오 사건은 최근 줄지어 일어나고 있다.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시애틀 등 아시아계가 많은 대도시 지역의 아시아인 사회 전반은 특히 공포에 떨고 있다.뉴욕 경찰국의 대테러부서는 트위터를 통해 “조지아주 총격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며 뉴욕 내 아시아인 사회에 경찰을 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애틀 경찰국 역시 “아시아계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순찰 요원을 늘리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2021.03.17 I 김정남 기자
박영선 뒤늦은 사과… ‘성추행’ 언급도, ‘호소인’ 징계도 없었다(종합)
  • 박영선 뒤늦은 사과… ‘성추행’ 언급도, ‘호소인’ 징계도 없었다(종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에 사과했다. 피해자가 공식석상에 나타나 박 후보와 민주당에 진정성있는 사과를 요구한지 약 11시간 만이다. 하지만 ‘성추행’ 언급 없이 ‘피해자’라고 표현한데다 ‘피해호소인’이라 지칭했던 남인순·진선미·고민정 의원에 대한 징계요청도 사실상 거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후보는 이날 오후 9시쯤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리고 “박 전 시장 피해자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참 힘든 하루였을 거라 생각하며 얼마나 생각이 많으셨겠나”라며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저희 당 다른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모두 제게 해달라”며 “제가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다”고 했다. 성추행 피해자가 자신을 ‘피해호소인’으로 명명한 남 의원 등에 대한 징계를 요구한 데에 대한 답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성추행’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박 후보는 대신 “지난 이야기도, 앞으로의 이야기도 모두 제게 해달라”며 “부족함이 많지만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이에 앞서 박 후보는 같은 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된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와의 범여권 단일화 발표에서 승리를 확인한 후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만 밝힌 후 퇴장했다. 같은 날 성추행 피해자가 민주당의 사과 태도를 비판하고 책임을 따져 물은데에 대한 답을 현장의 취재진이 물었으나 “생각할 시간을 달라”며 빠르게 현장을 빠져나갔다. 민주당은 박 후보가 범여권 단일후보로 결정되는 날 성추행 피해자가 직접 나선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4·7 재보궐선거를 불과 3주가량 남겨두고 박 전 시장의 성추문이 다시 조명되면서다. 부산을 찾은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성추행 피해자가 당 차원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피해호소인’이라 지칭한 남인순 의원 등에 대한 징계를 요청한 데에 “아는 것이 없다”며 질문을 피했다.지도부 중에서는 양향자 최고위원만이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표현했던데 사과하며 2차 가해에 대한 당 차원의 조치를 약속했다. 양 최고위원은 SNS에 “(박원순 성추행)사건 초기 ‘피해 호소인’이라는 매우 부적절한 표현에 동의했다. 정치인이기 전에 여성으로서 피해자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성추행)피해는 법원과 국가인권위원회가 인정해 누구도 부정할 수 없으며 이에 도전하는 행위는 당이 먼저 나서서 엄단하겠다”고 했다.당 차원의 사과문은 오후 7시가 넘어서야 나왔다. 신영대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성폭력 피해자’라 지칭하며 “피해자께서 겪었을 고통은 누구도 헤아릴 수 없을 것이며 위력 앞에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피해자 분의 고통을 생각하니 마음이 더욱 무겁고 숙연해진다”며 사과했다.그러면서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구성원들의 성인지 감수성 제고를 위한 실질적 방안 마련과 함께 성 비위 행위에 대한 무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했다.야권은 성추행 피해자의 등장으로 박 전 시장의 성비위가 수면 위로 오르자 원죄론을 다시 부각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박 후보 캠프에 ‘피해호소인’ ‘피해고소인’으로 불렀던 인사들이 여전히 핵심을 차지하고 있다”며 남인순·진선미·고민정·이수진 민주당 의원이 박영선 선거캠프에 요직을 담당하고 있는 것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피해자에 극심한 고통을 준 캠프 구성원의 자진사퇴”라고 주장했다.아래는 박 후보가 페이스북에 남긴 사과문 전문이다.오늘 박원순 전 시장 피해자의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참 힘든 하루였을 거라 생각합니다.얼마나 생각이 많으셨겠습니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합니다.회견에 제 이름이 언급되었습니다.맞습니다.제가 후보입니다.제가 진심으로 또 사과 드리고 용서도 받고 싶습니다.저희 당 다른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모두 제게 해주십시오.제가 모든 것을 짊어지고 가겠습니다. 지난 이야기도, 앞으로의 이야기도 모두 제게 주십시오.부족함이 많지만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고맙습니다.
2021.03.17 I 이정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