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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확진자 470명…수도권 354명, 국내발생의 78%(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는 이날도 200명에 육박하는 199명(해외유입 포함 203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날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를 열어 65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확대 여부를 논의한다.직원 5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안성시의 한 축산물공판장 출입이 8일 오후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집단감염, 전국에서 잇따라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7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5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8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9만 3733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6만 3892건으로 전날(6만 9402건)보다 5510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2만 7992건을 검사했으며 7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24명→398명→418명→416명→346명→446명→470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648명, 치명률은 1.76%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 보다 5명 감소한 123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6만 662명이 신규로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3만 8890명, 화이자 백신 8051명 등 총 44만 6941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400명대를 찍었다.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서울 132명, 인천 23명, 경기 199명)에서만 354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체 확진자의 78%를 차지했다.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송파구 요양병원에서 집담감염이 이어졌다. 이밖에 여의도 칵테일바 관련 확진자도 1명 늘어 총 39명이 감염됐다. 강동구 광문고 축구클럽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돼 서울에서만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에서는 안성 축산물 공판장과 동두천 외국인노동자 집단감염에서도 무더기 감염 여진이 이어졌다. 이밖에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정 총리 “하루 50만건까지 늘어난 검사 역량 활용”이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5세 이상 접종을 재결정할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열린다. 회의는 저녁 늦게 끝날 것으로 예상되며, 결과는 11일 나올 전망이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은 예방접종전문위를 열어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확대 여부를 논의한다”며 “정부는 상반기에 한 분이라도 더 많은 국민이 백신 접종을 받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감소세가 보이지 않는 확진자 추이에 대해서는 “4차 유행 대비방안의 핵심은 결국 선제검사 확대다. 하루 최대 50만건까지 늘어난 검사 역량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32명, 경기도는 199명, 부산 7명, 인천 23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명, 광주 1명, 대전 3명, 울산 21명, 세종 0명, 강원 20명, 충북 18명, 충남 6명, 전북 5명, 전남 3명, 경북 4명, 경남 7명, 제주 2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18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8명, 유럽 1명, 아메리카 8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브라질·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9명, 외국인 9명으로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13명이 확인됐다.
- [뉴스새벽배송] 테슬라 20% 폭등…쿠팡 공모 희망가 상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기술주가 급등한 영향이다. 테슬라는 간밤 20% 가까이 오르면서 최근 닷새간 낙폭을 하루만에 만회했다. 비트코인 가격도 다시 고공행진해 1개당 5만달러 중반대까지 반등했다. 쿠팡은 뉴욕 증시 기업공개(IPO)에 있어 주당 공모 희망가를 당초 예상보다 높은 32~34달러로 제시했다. 미국, 일본, 인도, 호주의 정상들은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려는 목적을 가진 ‘쿼드(Quad)’를 통 첫 정상회담을 연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나스닥, 3.69% 폭등 마감-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0.30포인트(0.1%) 상승한 3만1832.7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4.09포인트(1.42%) 오른 3875.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4.66포인트(3.69%) 폭등한 1만3073.82에 장을 마감.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나스닥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넉 달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률을 기록. 장중 한때는 약 4.3% 폭등, 다우지수는 장중 가격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589%에 출발해 장중 1.594%까지 올랐다. 장중 1.5% 초중반대에서 꾸준히 움직여. 3년물 이상 만기가 긴 국채를 중심으로 금리는 하락.-달러 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34포인트 상승한 92.33.◇ 70달러 목전서 국제 유가 또 하락-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6% 하락한 64.01달러에 장을 마감.-지난주 주요 산유국 모임 OPEC+의 깜짝 산유량 동결로 큰 폭 오른 유가가 이번 주는 상승 폭을 줄이는 흐름.-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2.32% 오른 1716.90달러에 거래를 마쳐.-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5만4348.57달러로 전거래일보다 7% 상승하면서 시총은 1조달러를 넘어. 비트코인의 시총이 1조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두번째,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 쿠팡, 주당 공모희망가 32~34달러로 상향-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쿠팡은 이번 IPO를 통해 주당 32~34달러에 1억20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서류를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 초기 공모를 통해 최대 40억8000만달러(1억2000만주x34달러·약 4조6450억원)를 조달하겠다는 것. -쿠팡의 주당 희망 공모가는 직전 투자설명서에 제시한 27~30달러에서 4~5달러 높인 것. 이 가격을 기준으로 쿠팡의 기업가치는 최대 583억달러(약 66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해. -쿠팡 측이 밝힌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목적은 유동성 공급. 아울러 조달한 자금은 일반 기업 목적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해.◇ 中 견제 ‘쿼드’ 첫 정상회담 연다-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2일 쿼드 참여국들과의 화상 회담에 참석한다”고 밝혀. 바이든 대통령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함께 머리를 맞대. -쿼드 참여국들은 인도·태평양에 위치.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나머지 주요 3개국의 중국 급부상 우려가 맞물려 탄생한 협의체로,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는 평가. -쿼드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 이들 4개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인 2019년 미국 뉴욕에서 첫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 지난해 10월 두 번째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 미 2월 소기업 낙관지수 95.8…4개월 만에 상승-9일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2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95.8로, 전월의 95.0에서 상승했다고 밝혔음, 그러나 지수 47년의 역사 평균인 98은 하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들인 96.5도 밑돌아, 팬데믹 이전인 지난해 2월에는 104.5를 기록.-소기업 낙관지수는 민간 부문 일자리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소기업들의 최신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 ◇ 디즈니플러스 가입자 1억명 돌파-디즈니는 9일(현지시간) 연례 주주총회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자회사 디즈니플러스가 유료 가입자 1억명을 넘겼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 출시 1년 4개월 만의 성과로, 현재 디즈니플러스는 59개국에서 서비스. -블룸버그 통신은 “디즈니의 주력 스트리밍 플랫폼이 넷플릭스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며 “빠른 구독자 증가는 마블, 스타워즈, 픽사 등 (디즈니의) 다른 프랜차이즈와 함께 디즈니 그룹의 이름값을 보여준다”고 전해. 넷플릭스의 지난해 기준 가입자는 2억4000만명. -디즈니는 디즈니플러스 예산을 늘리고, 연간 100여개의 콘텐츠를 내놓겠다는 목표도 제시.
- [단독]이주근로자·저소득 외국인, 에너지바우처 받는다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서울에서 7년째 사는 중국인 여성 A씨는 지난해 한국인 남편과 이혼한 뒤 6살 어린 딸과 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생계가 어려워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올 겨울 북극한파를 겨우 이겨냈지만 다시 닥쳐올 겨울을 생각하면 어린 딸과 어떻게 넘길지 막막하다. A씨는 “무슨 일 있을 때는 우리 외국 사람에 대해 한국 정부가 생각해 주지 않아 아무것도 못 받아요. 그럴 때마다 힘, 진짜 없어요”라고 하소연한다.이르면 5월부터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저소득층 외국인과 이주근로자도 에너지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에너지바우처란 정부가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에너지바우처(이용권)를 지급해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LPG, 연탄 등을 사서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지금까지 신청대상자는 소득기준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다. 가구원 특성기준으로는 주민등록표상의 수급자(본인) 또는 세대원이 중증질환자나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정, 노인 등 관련기준에 해당해야 받을 수 있다. 정부가 기준을 확대해 외국인이라도 주민등록상 세대원에 있으면 에너지바우처 수급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주민등록상 세대원 포함, 바우처 받을 수 있어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9일 “저소득층의 에너지 복지 제고를 위해 에너지이용권 지원대상을 확대하기로 하고 ‘에너지법 시행령 일부 개정’ 추진하기로 했다”며 “기초생활보장법상 일정 요건을 갖춘 외국인 수급자를 에너지이용권 지원대상에 포함해 지원 형평성을 보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내국인과 혼인해 본인 또는 배우자가 임신 중이거나 내국인의 직계존속을 부양·미성년 자녀를 양육하고 있다면 지원대상이다. 이 관계자는 “에너지이용권은 세대 단위로 발급하고 있고 세대원 수에 따라 차등 지원 중이지만 외국인은 세대원에 포함하지 않아 세대원 수 산정 시 제외하고 있다”며 “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권자인 외국인이 주민등록법상 세대별 주민등록표에 표기돼 있다면 세대원으로 간주해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산업부는 오는 5월 국무회의 의결을 진행한 뒤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에너지법 시행령 개정으로 외국인이 속한 세대의 에너지 구매비용 부담이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현행 에너지이용권 제도 운영 시 에너지공급사, 지자체 등의 행정 처리 효율화 지원을 위해 외국인지원과 관련한 불분명한 용어를 정비해 서식을 개정하기로 했다. 외국인 지원을 위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의도에서다. 이를 위해 에너지이용권 지원 대상에 외국인을 추가함에 따라 에너지이용권 신청서 등 관련 서식에 ‘외국인등록번호’ 추가하도록 했다.◇에너지바우처 수급자격 요건 강화이번 법 개정에서 정부는 에너지공급자의 에너지비용 지원 업무를 위해 에너지공급자에게 이용권 수급자 신청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아울러 세대원 수가 많을수록 에너지 소비도 많아 세대원 수 구분을 3인 이상에서 3인과 4인 이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지난 2019년 기준 3인 이상 세대 11만2000가구 중 4인 이상 세대가 그 중 43%(4만8000가구)를 차지하고 있다.현행 적합·부적합으로 나뉘어 있는 에너지이용권 신청인이 수급자격 적합 여부를 하절기와 동절기로 나눠 각각 구분하는 등 수급대상 관리를 강화한다. 하절기에 적합판정을 받더라도 동절기에는 부적합 판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에너지이용권 수급자 중 연탄쿠폰·등유 바우처 수급자는 하절기 수혜대상에 포함하나 동절기에 유사사업 간 중복 수급 불가에 따라 수급자격 요건에 부적합 판정을 받을 수 있다.◇한국사람과 가족관계여야 대상자…“대상 확대 필요” 불만도정부가 저소득 외국인을 위한 에너지바우처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지만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국에 오래 산 외국인이라고 해도 한국 국적자와 결혼하거나 한국 국적자 자녀를 양육하는 등 한국 국적자와 ‘가족관계’를 이루고 있지 않은 이상 지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으로 생계의 위협을 받는 건 외국인이라고 다르지 않아 에너지바우처 대상에 ‘외국인’ 정의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한 이주민단체 관계자는 “지방자치법과 주민등록법 조항을 근거로 할 때 ‘주민’의 개념에는 모든 외국인을 포함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외국인이라 할지라도 대한민국 영토에 존재하는 이상 모든 법률상 의무를 다하고 있고 그러므로 보편적으로 주는 에너지 바우처 혜택 대상에 어려운 형편의 이주근로자 등 외국인을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외국인선원의 식사 모습(사진=경주이주노동자센터)
- 서울시, 5년간 글로벌 도시 성장 전망 순위 30계단 하락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최근 5년간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비교한 주요 지수에서 서울시의 도시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기업환경을 비롯해 미래 성장잠재력을 보여주는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와 고급인재 시점에서 순위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도시지수 상승도시 top5(자료=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글로벌 컨설팅기업 AT 커니의 경제·기업활동 관련 ‘글로벌 도시 보고서’와 일본 모리기념재단의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랭킹’을 각각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의 도시경쟁력이 기업활동과 기업환경 등 경제이슈로 인해 지속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반면 중국의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인정받은 아일랜드의 더블린, 성장 잠재력 측면에서 캐나다의 토론토 등은 순위가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도시지수 하락도시 Top 4 (자료=전경련)미국계 글로벌 컨설팅기업 AT커니가 전 세계 150개 도시를 대상으로 분석한 2020 글로벌 도시 보고서에 의하면 2015년 이후 서울시의 현재 도시경쟁력을 보여주는 글로벌 도시지수와 미래 잠재력을 상징하는 글로벌 도시전망 순위는 모두 하락했다. 서울시는 기업활동과 인적자본 등 현재의 도시 경쟁력 수준을 평가한 글로벌 도시지수(GCI)에서 2015년 11위에서 2020년 17위로 6계단 하락해 상위 30개 도시 중 최근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중국의 상하이와 베이징 등은 순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행정 역량, 민간투자 유치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을 평가한 글로벌 도시전망(GCO) 순위에서는 2015년 12위에서 2020년 42위로 30계단 하락해 민간 개방 등 인프라 개선 및 해외직접투자 유치 확대로 경제부문 1위를 차지하며 41계단 순위가 상승한 UAE의 아부다비와 대조를 이뤘다.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부문별 순위(서울시)(자료=전경련)일본 모리기념재단의 도시전략연구소가 세계 주요도시 40여개를 대상으로 경제, 연구개발(R&D), 문화·교류, 주거, 환경, 교통·접근성 등 6개 분야 26개 지표를 평가해 순위를 매긴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순위(GPCI)의 경우 서울시는 2015년 1089점으로 6위에서 2020년 1163점으로 8위에 올라 2계단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환경과 문화 등의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종합순위가 하락한 이유로는 GDP 성장률, 임금수준, 인재확보 용이성 및 법인세율 등 13개 지표로 이루어진 경제 부문에서 서울시의 순위가 2015년 8위에서 2020년 20위로 대폭 하락한 것에 기인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2019년 경제부문 11위로 첫 진입한 더블린은 이웃한 런던이 브렉시트로 흔들리는 가운데, 타 도시에 비해 낮은 법인세율로 활발하게 다국적기업을 유치한 결과 2020년 7위로 4계단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서울은 주요 지표에서 10위권에 드는 등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며 “다만 최근 3년간 외국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활동 측면의 향후 글로벌 도시로서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이 기업과 투자자,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투자·경영·창업환경 개선 및 수도권 규제혁신 등 새로운 모멘텀 마련이 필요하다”며 “법인세를 파격적으로 낮춘 아일랜드의 더블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성지로 부상한 토론토 등 순위가 상승한 도시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0년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GPCI) 보고서는 경영자, 고급인재, 관광객과 거주자 등 4개 부문 행위자들이 평가한 도시의 경쟁력 순위도 발표하였는데, 서울시는 글로벌 경영자와 고급인재가 평가한 순위가 2015년 각각 9위, 10위였으나, 2020년에는 각각 28위, 29위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도시의 경우, 스타트업 수(런던),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시장 규모(뉴욕), 경제자유도(싱가포르)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되었고, 고급인재가 평가한 순위가 급상승한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우 각각 유연한 근로방식과 스타트업 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위대한 생각]①제국주의 시대 패권 가른 '해군력'
- ◇오늘의 강연 및 지성인☆ ‘인더스토리’(INDUSTORY)현대 산업사회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들의 과거와 현재를 역사·정치·문화·기술·경제 등 복합적인 시선으로 이해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보는 능력을 기른다. 현대 문명의 기반이 된 ‘철’(鐵)과 ‘사’(沙·모래)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주목받고 있는 ‘약’(藥), ‘의’(醫) 등 이 세상 모든 산업의 역사를 다룬다.☆ 임규태 공학자·교육자·기업가미국 조지아공대에서 15년간 교수로 재직. 조지아공대 부설 전자설계연구소 부소장, 조지아공대 기업혁신센터 국제협력 수석고문. 국제 통신표준화 의장. 빅데이터·소프트웨어·게임·블록체인·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참여.임규태 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지상 강연 ‘인더스토리Ⅲ’ 6강 ‘바다(海) 2편’을 강의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김무연 기자] 세계를 아우르는 교통·물류 플랫폼인 ‘바다’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강한 군사력, 특히 해군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대항해시대 세계 무역의 절반을 차지했던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몰락과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의 부상, 그리고 동방의 중심이었던 청나라의 몰락은 모두 해군력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임규태 박사가 교통·물류 산업을 집중 조명하는 ‘인더스토리Ⅲ’ 바다 2편을 제국주의 시대 해양 군사력의 충돌 관점에서 다룬 이유다.베스트팔렌 조약◇ 베스트팔렌 조약으로 날개를 단 네덜란드대항해 시대에 신성로마제국과 로마 교황청의 총애를 받았던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반(反) 가톨릭계인 영국과 네덜란드 연합군에 패배하면서 동남아시아 무역권을 빼앗겼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는 영국 동인도 회사를 설립, 동남아 무역 독점권을 부여한다. 하지만 대항해 시대의 패자로서 입지를 굳힌 것은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였다.1648년 체결된 베스트팔렌 조약은 각 영주가 자신이 소유한 영지의 종교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명문화했다. 종교가 사회를 지배하던 중세시대는 막을 내리고 국가라는 개념이 생겨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스페인의 압제에도 세계 무역을 주름잡던 네덜란드는 ‘베스트팔렌 조약’을 끝으로 100년에 걸친 독립전쟁을 마무리 짓고 진정한 독립을 쟁취한다.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해양 패자로 자리를 굳혔을 뿐 아니라 흑사병의 특효약인 육두구 향료 무역을 독점하기 위해 ‘암보이나 학살사건’ 등 야만적 사건을 벌였다. 결국 한때 무역 동맹국이던 영국은 네덜란드를 동반자가 아닌 타도해야할 대상으로 삼는다. 잉글랜드 내전을 승리로 이끌고 영국 공화정을 수립한 호국경 올리버 크롬웰은 1651년 항해조례를 발표, 영국의 무역을 영국 배로만 한정하는 강수를 뒀다.1차 영란전쟁이에 분노한 네덜란드는 이듬해인 1652년 영국과 피할 수 없는 일전을 치른다. 당시 네덜란드는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고 있다는 우월감, 스페인-포르투갈 해군을 이겼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었다. 당시 네덜란드는 거대한 전함과 강한 대포를 개발하는 대신 작고 빠른 배를 사용하는 전략을 바꾸지 않았다. 반면 영국은 자국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철을 바탕으로 대형 함선과 강력한 대포를 사용해 네덜란드에 승리를 거둔다.호국경 크롬웰 사후 영국은 왕정으로 복귀했으나, 영국 국왕 찰스 2세도 1665년 네덜란드와 전쟁을 시작했다. 1차 영란전쟁에서 승리를 거둔데다 네덜란드의 신대륙 식민지였던 뉴 암스테르담을 함락 일보 직전까지 갔던 터라 찰스 2세의 자신감은 상당했다. 그러나 영국은 프랑스와 손잡은 네덜란드에 패하고 육두구 산지인 룬 섬과 뉴 암스테르담을 맞바꾸는 조약을 체결했다. 프랑스 동인도회사 문장.◇ 네덜란드 넘어선 영국, 금본위제로 금융패권도 거머쥐어룬 섬과 뉴 암스테르담을 맞바꾸는 거래는 당시로선 네덜란드의 이득처럼 보였다. 룬 섬에서 나는 육두구가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은 흑사병의 특효약으로 알려지면서 고가에 거래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국은 남아메리카에 식민지를 개척하고 이미 환경이 비슷한 그곳에서 육두구를 생산하고 있었다. 룬 섬이 위치한 동남아보다 가까운 남아메리카산 육두구가 유럽에 풀리면서 육두구 가격은 폭락했고 네덜란드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또 하나의 변수는 프랑스였다. 영국과 네덜란드가 동인도 회사로 대항해 시대 무역을 주름잡는 것이 못마땅했던 태양왕 루이 14세는 1664년 프랑스 동인도 회사를 세우는 한편, 영국과의 전쟁으로 힘이 빠진 네덜란드를 노린다. 프랑스는 1672년 영국과 ‘도버 밀약’을 맺고 네덜란드를 침공(3차 영란전쟁)한다. 네덜란드는 프랑스의 전방위적 공세에 막대한 재산과 인명 피해를 보면서 빠르게 쇄락의 길을 걷는다. 이후 1781년 네덜란드는 4차 영란전쟁에서 영국에 대패하면서 모든 제해권을 영국에 내준다. 한때 세계 무역의 절반을 장악했던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1799년 해체를 선언하고 역사 속으로 쓸쓸히 사라진다.영란은행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없어진 바다에서 영국은 문자 그대로 독주한다. 영국은 무역 독점과 함께 1694년 영란은행을 설립, 금본위제를 확립했다. 대항해 시대부터 이어져온 기축통화인 ‘은’을 버리고 ‘금’을 채택하면서 이전 시대와 확실히 선을 그은 것이다. 결국 해양 문명을 연 페니키아인들처럼 영국 역시 무역과 금융으로 해양 패권을 장악한 셈이다.금본위제가 시작되자 시중에서는 금을 은행에 맡기고 받는 보관증을 현금처럼 사용했다. 이에 은행은 보관한 금 이상의 금 보관증을 복수로 발행하는 방식으로 보유하고 있는 금의 10배에 달하는 유동성을 창출할 수 있었다. 금본위제를 바탕으로 한 레버리지 효과로 영국은 전례가 없는 경제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최초의 증기선 클레멘트호◇ 돛이 없어도 배가 움직인다? 증기선 시대의 도래바닥을 모르는 막대한 유동자금은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1705년 영국의 발명가 토마스 뉴커먼이 발명한 증기기관은 산업혁명을 촉발하면서 역사를 바꾸게 된다. 인류는 더 이상 사람이나 가축의 힘에 의지하지 않고도 막대한 에너지를 손에 넣을 수 있었고 이는 물류 수송수단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증기 자동차, 증기 기관차가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마침내 증기기관으로 배를 움직이는 시도가 활발히 이뤄졌다. 1807년 미국의 로버트 풀턴은 배 양 측면에 증기기관을 연결한 물레방아를 장착한 최초의 증기선 ‘클레멘트호’를 선보였다. 돛을 달지 않고도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증기선에 사람들은 환호했다. 다만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증기선은 신기한 발명품 정도에 불과했다. 1819년 미국 증기선 ‘사바나호’가 대서양 횡단에 성공했다. 물론 오롯이 증기기관만의 힘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돛을 함께 이용한 ‘기범선’이었지만 증기선도 대양을 오갈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신흥강국 미국의 등장에 영국도 증기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1839년 진수한 ‘아르키메데스호’는 최초로 스크루 프로펠러를 도입했다. 당시 증기선은 배의 앞이나 양 옆에 물레방아를 단 외륜 또는 쌍륜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기술이었다. 대서양을 건넌 증기선 사바나호1843년엔 스크루 프로펠러를 적용하고 배의 외관에 철을 덧댄 ‘그레이트 브리튼호’가 등장했다. 이 배를 설계한 사람은 영국의 천재 발명가인 이점바드 킹덤 브루넬이다. 그레이트 브리튼호는 이후 상선은 물론 군함 제작에도 큰 영감을 줬다.하지만 영국 정부는 그레이트 브리튼호보다 앞서 비밀리에 증기 철갑선을 개발하고 있었다. 1839년 영국 동인도 회사의 발주로 설계된 ‘네메시스호’는 2개의 증기 엔진을 탑재하고 돛을 달아 풍력과 증기 에너지를 모두 사용할 수 있었다. 네메시스호는 발주자인 영국 동인도 회사가 위치한 인도를 향해 출항했지만 이때까지 네메시스호가 세계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아편전쟁에 투입된 네메시스호.◇ 배 한 척으로 바뀐 역사 당시 영국의 식민지로 전락한 인도는 아편을 대량으로 생산해 청나라에 수출하고 있었다. 청나라는 인도산 아편을 사기 위해 많은 은을 지불했고, 인도는 그 은을 영국의 면직물을 사는데 썼다. 즉, 영국은 인도 아편을 이용해 청나라의 은을 빨아들이고 있었던 셈이다. 문제는 대량의 아편이 청나라에 풀리면서 청나라 국민이 아편에 중독돼갔다는 사실이다. 사회가 마비될 정도로 아편 중독 문제가 커지자 청나라 정부는 강직한 신하 임칙서를 보내 이를 해결하도록 지시했다. 임칙서는 외국 상인들이 보유한 아편 2만여 상자를 바닷물에 녹이는 강수를 뒀다.영국을 포함한 서양 무역상들은 강력하게 반발했고 영국은 1840년 아편전쟁을 일으켰다.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전쟁의 승패는 1841년 1월 네메시스호가 주강전투에 투입되면서 허망하게 가려졌다. 청나라 정크선의 포격은 네메시스호의 철갑을 뚫지 못했고, 네메시스호는 조류나 바람에 상관없이 증기기관을 이용해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초대형 대포로 청나라 해군을 초토화시켰다. 결국 청나라는 1842년 난징조약을 맺고 영국에 홍콩을 할양해야 했다.일본인이 바라본 페리 제독의 흑선제국주의 후발주자인 미국은 중국, 동남아 등 주요 식민지 대신 일본으로 눈을 돌렸다. 1853년 미국의 페리 제독은 4척의 군함을 몰고 와 일본에 개항을 요구했다. 이미 청나라가 영국 등의 무력에 굴복한 사실을 알았던 일본으로서는 문호를 열 수밖에 없었다. 이후 서양 세력에 굴복한 막부를 타도하자는 ‘존왕양이’ 세력은 에도 막부를 무너뜨리고 메이지 유신을 단행, 일본이 근대국가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임 박사는 “아편전쟁 이전부터 영국은 청나라에 홍콩을 할양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청나라는 버텼다”면서 “하지만 네메시스호의 등장으로 이 모든 힘겨루기는 무의미한 일이 되어 버렸다. 지금도 최첨단 배 한 척이 지닌 전략적 가치는 엄청나다”고 강조했다.◇‘위대한 생각’은…이데일리와 이데일리의 지식인 서포터스,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제 인문학 토크 콘서트입니다. 우리 시대 ‘지성인’(至成人·men of success)들이 남과 다른 위대한 생각을 발굴하고 제안해 성공에 이르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획했습니다. ‘위대한 생각’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이데일리TV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 韓경제 좌우할 핵심 변수 `국제유가`..연내 배럴당 80달러 가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3.0% 경제성장률, 1.3% 물가상승률. 올해 한국은행이 전망한 경제의 모습이다. 작년 코로나19라는 유례 없는 전염병의 역습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겹쳐 성장률이 4년 만에 3%를 넘고, 물가는 0%대에서 1%대로 완만하게 상승한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연내 배럴당 80달러까지 찍을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유가가 중동 분쟁 등 공급 측면의 원유 생산 감소로 인해 오를 경우 물가상승률은 높이고 성장률은 낮춰 물가 상승이 성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외국인 자본 유출에 안전판 역할을 해주는 640억달러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도 축소될 수 있다. 국제유가가 한국 경제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해외선 국제유가 70~80도 전망한은이 지난 달 성장률 3.0%, 물가상승률 1.3%를 전망하면서 예상한 원유도입단가(해외에서 국내로 원유를 들여올 때 지불하는 평균 가격)는 배럴당 56달러다. 이런 상황에서 유가가 예상과 달리 70달러, 80달러까지 오른다면 성장률, 물가 전망치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실제로 최근 추세를 보면 유가는 한은 전망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뉴욕상품거래소(NYMEX)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5.05달러로 올라 연초 이후 무려 34.1% 가량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장중 71달러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WTI와 브렌트유는 올 들어 이달 8일까지 일 평균(종가 기준) 각각 56.6달러, 59.6달러를 기록했고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역시 58.6달러 수준을 보였다. 한은이 전제했던 원유도입단가보다 소폭 높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유가가 8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풍부한 자금 유동성과 경기 회복 기대감이 유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 분쟁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 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이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을 받았다. 드론 폭격을 막아내면서 원유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았으나 중동 분쟁 과열에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가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가 2분기 75달러, 3분기 8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봤고 UBS 역시 75달러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석유류 물가상승률, 전월비 석달째 올라 유가가 상승하면 물가는 오르고 경상수지 흑자폭을 줄어든다.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으로 급등하면 성장률도 하향 조정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유가 상승이 물가에 서서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2월 석유류 물가상승률은 1년전보다 여전히 마이너스(-6.2%)이지만 전월보다 1.9% 올라 석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보다 1.1% 올라 작년 2월(1.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가 더 오르면 물가상승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환율과 유가 상승에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수입물가는 1월 전월보다 2.8% 석 달째 올랐다. 생산자물가도 1월 전년동월보다 0.8% 상승, 두 달 연속 올랐고 전월비로도 0.9% 상승, 석 달간 오름세를 보였다. 향후 물가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월 2.0%로 2019년 8월(2.0%) 이후 가장 높았다. 농산물 가격 폭등 뿐 아니라 유가, 대두, 알루미늄 등 각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유가가 오를 경우 경상수지 흑자폭은 축소될 전망이다. 한은은 유가 상승을 고려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올해 640억달러로 작년(753억달러)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는 원유도입단가 56달러를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수출이 잘 되더라도 수입하는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 교역을 통해 달러를 벌어들이는 금액이 줄어든다. 올 1월 경상수지는 7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는데 아직까지 유가 상승에 따른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작년 1월 원유 도입단가는 68.8달러이고 올 1월은 51.2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작년 유가 고점이 1월에 있었던 영향인데 코로나19로 그 뒤로 계속해서 하락한 만큼 올해 상반기 유가는 전년동월비 기준으로 50%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경상수지 흑자폭을 줄일 수 있다. 유가가 전 세계 경기회복으로 오를 경우엔 국내 수출 주력품목이 호조를 보이며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으나 공급 영향으로 상승할 경우 성장률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가 어떤 이유로 오르냐에 따라 성장률에 좋을 수도, 안 좋을 수도 있다”며 “공급 측면으로 유가가 오를 경우 제품 수요가 그대로인 상황이라면 기업들의 비용 부담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월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중 원자재구입가격 지수는 131을 기록, 석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치로만 따지면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섰던 2011년 5월(133) 이후 최고치다. 현재 유가는 스위트 스팟(Sweet spot·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가격) 수준이지만 워낙 가격이 바닥에서 올라온 만큼 기업들이 체감하는 원자재 구입 비용은 높아졌단 분석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대다수 (전망기관들이) 유가가 60~70달러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서비스업이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하는데 코로나19에 서비스업이 안 좋을 경우 경기 상황은 예상보다 나빠지는 반면 물가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2%까지 오른다면 물가 상승이 경기 회복에 부담을 주는 수준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 "비싸도 예쁘니까"…LG 가전 구매자 절반은 '오브제컬렉션' 선택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LG전자 가전 구매자의 절반이 ‘LG 오브제컬렉션(LG Objet Collection)’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가전보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인테리어 가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9일 LG전자(066570)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 동안 오브제컬렉션과 일반 제품이 모두 있는 제품군의 매출을 분석해보니 전체 구매자의 약 50%가 오브제컬렉션을 선택했다. 하나씩 더할수록 집안 인테리어가 완성되는 컬렉션 가전답게 여러 제품군을 동시에 구입하는 비중도 높았다. 지난달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오브제컬렉션을 구입한 고객의 약 40%가 3가지 이상의 제품을 동시에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LG 오브제컬렉션은 최근 새로운 제품군을 추가하며 인기몰이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 오브제컬렉션은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빌트인 타입 냉장고, 김치 냉장고, 1도어 냉장·냉동·김치 컨버터블 냉장고, 식기세척기, 광파오븐, 정수기, 워시타워, 스타일러에 이어 올해 에어컨과 청소기가 추가돼 생활가전 전반에 걸친 13종의 제품군을 갖췄다. LG 오브제컬렉션 제품군은 계속 늘어날 예정이다.LG 오브제컬렉션은 MZ세대, X세대, 베이비부머 등 여러 세대를 고려해 다양한 색상과 재질을 적용했다. 특히 특정 공간이 아니라 집안 전체의 인테리어 톤과 조화를 이루는 차분하고 편안한 색상은 세대와 관계 없이 인기를 얻고 있다. 프리미엄 가구에 주로 쓰이는 페닉스는 고급스러운 색감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관리도 쉬워 고객들이 선호하는 소재다.LG전자는 새로운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오브제컬렉션을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부터 온라인 이벤트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LG전자는 전국 LG전자 베스트샵 주요 매장에 오브제컬렉션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국내 백화점 내 베스트샵 매장 중 최대 규모인 서울 여의도의 더현대 서울점에 매장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대규모 오브제컬렉션 체험존을 조성했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LG 오브제컬렉션이 거실, 주방, 세탁실, 드레스룸 등 집안 전체의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LG전자가 지난해 11월부터 LG전자 멤버십 앱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LG 오브제컬렉션 ‘랜선 집들이’ 이벤트에는 구입 고객들이 직접 오브제컬렉션으로 꾸민 공간 인테리어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진행된 1차 랜선 집들이와 3월말까지 진행하는 2차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이 1200가구가 넘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전자는 1차 랜선 집들이 사진들을 홈페이지에 게재해 다양한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오브제컬렉션의 모습을 누구나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김정태 LG전자 한국영업본부 한국B2C그룹장은 “LG전자 가전의 뛰어난 성능은 물론이고 어떤 공간과도 조화를 이루는 차별화된 디자인까지 갖춘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이 주는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샵 더현대 서울점에 전시된 LG 오브제컬렉션 (사진=LG전자)
- 아프리카티비(TV), 워크래프트3 ‘2021 AWL 시즌1’ 10일 개막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세계 최정상 워크래프트3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AWL이 새로운 시즌으로 다시 돌아온다. 9일 아프리카TV는 오는 10일 오후6시 글로벌 대회 ‘2021 아프리카TV 워크래프트3 리그(AfreecaTV Warcraft3 League, AWL) 시즌1‘을 개막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TV가 주최하고 나이스게임TV에서 주관하는 대회다.2021 AWL 시즌1엔 한국, 중국, 유럽을 대표하는 12명의 워크래프트3 선수들과 예선전을 거친 신예 4명의 선수를 더해 총 16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대회는 3월 10일부터 3주간 매주 수,목,금요일 오후 6시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지난 2020 AWL 시즌3에서 ‘Moon’ 장재호의 3연속 우승을 저지하며 우승을 차지한 ‘eer0’ 구오지샹, 중국 나이트엘프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Colorful’ 라이용연 등 4명의 선수들이 중국 대표로 출전한다. 한국 대표로는 지난 2020 AWL 시즌4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올린 ‘Sok’ 정호욱과 준우승자이자 모든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LawLiet’ 조주연, 최근 비전 스트라이커 팀에 입단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Moon’ 장재호 등 7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유럽 지역은 우크라이나의 ‘Foggy’ 안드리 코렌이 대표로 출전한다. 몰도바공화국 ‘Blade’ 바딤 건디억을 포함, 중국 ‘XiaoKai’ 첸카이카이, ‘Lin Guagua’ 쟈오 행, ‘Pink’ 쑨 웨이허 등 신예들도 있다.10일 열리는 개막전은 한국 ‘LawLiet’ 조주연과 몰도바 공화국 ‘Blade’ 바딤 건디억의 대결로 시작한다. 본선 경기는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16강부터 4강까지 4인 1조의 듀얼 토너먼트가 3전 2선승제 경기로 진행되며 대진에 따른 유불리가 최소화돼 보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3,4위전은 5전 3선승제, 결승전은 7전 4선승제로 펼쳐지고, 대회의 중계는 ‘홀스’ 정진호와 ‘미갈’ 최영철, 해설은 ‘라딘’ 김경제가 맡는다.총상금은 1000만원이다. 2021 AWL 시즌1 우승자에게 500만원, 준우승자에게 200만원을 수여한다. 8강 이상에 오른 모든 선수들에게도 소정의 상금이 주어진다.아프리카TV 채정원 e스포츠&게임콘텐츠사업부문장은 “2021년에도 워크래프트3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몰입하고 즐길 수 있는 AWL 대회를 계속해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프리카TV는 유저들이 원하는 다양한 종목의 e스포츠를 후원하고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단단하게, 섬세하게…나란히 앉은 두 천재, 객석 홀리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피아니스트 임동민·동혁 형제가 처음으로 ‘듀오 리사이틀’ 무대를 가졌던 지난 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현장에서 만난 한 클래식계 관계자는 “형제가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몹시 궁금하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그 만큼 클래식계에서 큰 관심을 받은 공연이었다. 형제는 1996년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콩쿠르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고, 2005년 쇼팽 국제콩쿠르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면서 일찍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형제가 같이 무대에 오른 적은 1997년과 2006년, 2014년 세 차례뿐이었고, 함께 곡을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피아니스트 임동민(왼쪽)·동혁(오른쪽) 형제가 지난 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중 로망스, 타란텔라를 연주하고 있다(사진=크레디아)4살 터울의 형제이지만 둘은 외모부터 연주 방식까지 너무 다르다. 임동민의 연주는 단단하다. 유려한 음색으로 귀를 홀리기보다는 힘있게 밀고 나가는 타입이다. 자칫 투박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잔가지를 잘라내 담백하고 뚝심있게 연주한다. 반면 임동혁은 선율과 쉼의 경계를 섬세하게 다뤄내는 부분에서 압도적으로 뛰어난 연주자다. 같은 악보도 사람에 따라 연주가 다른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임동혁은 10대 시절부터 이 부분에서 탁월했다. 개성 강한 형제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 주목됐다. 둘이 번갈아 무대에 올라 2005년 쇼팽 콩쿠르 무대를 재현하듯 쇼팽의 곡들을 연주한 1부 무대가 끝나자 스태프 한 명이 올라와 피아노 앞에 의자를 하나 더 놓았다. 15분간의 인터미션(중간휴식)을 마치고 시작한 2부 공연. 큰 박수를 받고 무대에 오른 두 형제는 객석을 향해 간단하게 목례한 뒤 피아노 앞에 나란히 앉아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을 연주했다. 슈베르트 특유의 서정적이고 비애감이 깔린 주제 선율이 감동적인 곡이다. 하지만 한 대의 피아노는 형제가 나눠 쓰기에는 작았다. 형제가 다시 무대를 내려가자 스태프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스테이지 도어를 활짝 열어젖히고 피아노를 한 대 더 들이더니 무대를 새롭게 세팅했다. 이날 처음으로 서로 마주 보고 피아노 앞에 앉은 두 형제는 서로를 짧게 응시한 뒤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중 ‘로망스’, ‘타란텔라’를 연주했다. 형제는 라흐마니노프의 넓은 감성의 폭을 훌륭하게 포착해 로맨틱하고 화려한 연주를 펼쳐냈다. 첫 듀오 리사이틀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탁월한 균형감을 보여줬다. 함께 연주하는 내내 보여준 일치감과 음색의 세밀한 조탁이 듣는 재미를 더했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깔려있기에 가능했던 절묘한 호흡이다. 평소 형은 동생에 대해 “제일 뛰어난 한국인 피아니스트”라고, 동생은 형을 두고 “쇼팽과 슈베르트, 모차르트 해석이 매우 훌륭하다”라며 추켜세운다. 언제 다시 올 지 모르는 두 천재 피아니스트의 듀오 리사이틀은 서귀포예술의전당(9일), 광주문화예술회관(14일) 등 아직 두 번 더 남았다.피아니스트 임동민(가운데)·동혁(왼쪽) 형제가 지난 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환상곡’을 연주하고 있다(사진= 크레디아)
- [코스닥 마감] 2%대 뚝 900선 `위태`…올해 최저점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8일 코스닥 지수가 대형주의 부진과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 마감, 900선 초반까지 내려 앉았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인 대비 2.03%(18.71포인트) 하락한 904.77포인트에 하락했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한 코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올해 들어 최저점을 기록했다.코스닥 일일시황(자료 = 신한HTS)바이오 종목이 다수 포진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부진이 컸다.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의 5% 이상을 차지하는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포함 시총 10위 종목 중 8개 종목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1,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이 각각 4.33%, 3.55% 하락 마감했고, 3위 에이치엘비(028300)도 5.13% 밀렸다. 알테오젠(196170) 4.85%, 에코프로비엠(247540)도 3.75% 하락 마감했다. 상위 종목 중 상승마감한 것은 SK머티리얼즈(036490), 씨젠(096530) 정도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매크로팀장은 “금리상승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밸류에이션이 높은 업종과 종목이 우선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코스닥에서는 바이오 종목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하락폭이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이날 1787억원, 기관은 182억원 어치 주식을 매도했다. 이날 포함 3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다. 개인은 홀로 2058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으나 홀로 상승장을 견인하긴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했다. △정보기기 △금융 △음식료,담배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이중에서 △유통 △오락문화 △통신장비 △종이, 목재 △기타서비스 △제약 △IT부품 △일반전기전자 △반도체 △코스닥벤처기업 △의료정밀기기 △IT H/W 등은 2% 넘게 내리며 낙폭이 특히 컸다. 종목별로는 동국알앤에스(075970), 금강철강(053260), NE능률(053290), 이트론(096040)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테마주인 NE능률은 이날 공시를 통해 ‘윤 전 총장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공시했음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OLP-1002)의 임상 1b상 중 특이사항이 발견된 올리패스(244460)는 하한가까지 내려앉았다. 또 일부 의약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 또는 신고된 사항과 다르게 제조한 것이 드러난 바이넥스(053030)도 28.47%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32억8327만주, 거래대금은 10조944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5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 988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57개였다.
- 정은경 "지난주 37명 코로나19로 사망, 80대 이상 48% 가장 많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8일 “지난주에는 사망자가 총 37명이 발생했다”며 “대부분이 80대 어르신으로서 80대 이상이 전체 48% 정도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정 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35명이며, 해외유입 사례는 11명이 확인되어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자는 9만 2817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7701명이 격리 중에 있고, 위중증환자는 128명, 사망자는 어제 8분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는 1642명이다”고 덧붙였다.정 본부장은 “국내 발생 확진자는 최근 1주간 일일 평균 371.7명으로 직전 1주보다는 2.3명, 0.6%가 증가했다”며 “해외유입 확진자는 최근 1주간 일일 평균 19.4명으로 2월 2주의 평균 30명대에서 20명대 미만으로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감소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권역별 발생 현황을 보면 수도권, 충청, 경남, 제주권은 지난주 대비 증가하였고 호남, 경북, 강원권의 경우에는 전주에 비해서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감염경로는 선행 확진자하고의 접촉이 34.5%, 집단발생이 31.7%이며, 해외유입 사례가 5%라고 설명했다. 병원 및 요양시설에서의 발생 비율이 지난 2월 3주의 13% 대비, 지난주에는 4.5%로 많이 감소한 상황이다. 현재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는 662명으로 전체 24.2%다.정 본부장은 “신규 집단발생한 건은 지난주에 총 21건이 보고가 됐다”며 “가장 많은 사례는 가족 및 지인모임이 9건이었고 사업장, 특히 제조업 중심으로 한 사업장이 7건 그리고 다중이용시설이 3건 그리고 기타 동두천 지역의 외국인 노동자의 집단발생과 세종시의 군 부대 집단발생이 보고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위중증환자와 사망자는 지속적으로 감소 중에 있다. 치명률도 지난주에는 소폭 감소해서 1.77%”라면서 “하지만 80대 이상 어르신들에서의 치명률은 계속 20.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고 우려했다.정 본부장은 “사망자들의 주요한 추정 감염경로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과 같은 그런 시설 및 병원에서의 사망이 43%로 가장 다수를 차지하였으며 대부분은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이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