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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 3차 연장 끝에 세계 7위 이민지 꺾고 2억7000만원 주인공
  • 이다연, 3차 연장 끝에 세계 7위 이민지 꺾고 2억7000만원 주인공
  • 이다연. (사진=KLPGA)[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소영·박현경·송가은→최혜진→김수지를 거쳐 끝내 2억7000만원의 우승상금을 놓고 펼쳐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의 우승트로피는 이다연의 품에 안겼다. 24일 인천 베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 72홀 승부로 우승자를 가리지 못하면서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친 이다연과 이민지(호주),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연장에 들어갔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1차 연장전. 이민지와 이다연은 파를 했고, 타와타나낏(태국)이 보기를 해 탈락했다. 2차 연장에선 세계랭킹 7위 이민지의 뼈아픈 실수가 나와 이다연이 기사회생했다. 이다연이 파 퍼트를 놓쳐 이민지의 우승 가능성이 커보였다. 그러나 약 80c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다시 3차 연장으로 승부가 이어졌다.천금 같은 기회를 다시 얻은 이다연은 3차 연장에서 약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먼저 넣으면서 이민지를 압박했다. 이민지의 버디 퍼트는 약 3m 정도였으나 공이 홀 오른쪽으로 흘러가면서 버디에 실패했다.지난 4월 KL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다연은 약 5개월 만에 시즌 2승에 성공, 개인 통산 8승째를 달성했다.우승상금 2억7000만원을 받은 이다연은 시즌 상금 6억8508만6333원으로 늘려 상금랭킹 3위로 올라섰다.이민지는 2021년 이 대회에서 연장 끝에 송가은에게 져 준우승한 데 이어 이번에도 연장전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차 연장에서 탈락한 타와타나낏이 이민지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소미는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쳐 4위,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던 김수지는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배소현과 함께 공동 5위로 마쳤다.상금 1위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7위에 올라 시즌 처음으로 10억원 벽을 돌파했다. 이번 대회에서 상금 4500만원을 받아 시즌 총상금을 10억4454만4197원으로 늘렸다.KLPGA 투어에서 지금까지 단일 시즌 상금 10억원 고지에 오른 선수는 8명으로, 모두 9번 나왔다.2014년 김효주가 12억897만8590원을 획득해 사상 최초로 10억원 벽을 허물었고 이후 2016년 박성현(13억3309만667원),고진영(10억224만9332원), 2017년 이정은(11억4905만2534원), 2019년 최혜진(12억716만2636원), 장하나(11억5772만3636원) 그리고 박민지는 2021년(15억2137만4313원)과 2022년(14억7792만1143원) 유일하게 두 차례 10억원을 돌파했다. 김수지는 2022년 10억825만549원을 벌어 10억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이예원은 올해 가장 먼저 10억원 고지에 올라 10번째로 ‘10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2023.09.24 I 주영로 기자
SKT-조비, 내년 실증부터…대한민국 UAM 상용화 계약
  • SKT-조비, 내년 실증부터…대한민국 UAM 상용화 계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은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와SK T타워에서 한국형 UAM 상용화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SK T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하민용 SKT CDO(왼쪽), 에릭 앨리슨 조비 부사장(오른쪽)이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이하 조비)과 대한민국 UAM 상용화를 위한 협력을 시작했다.지난 20일 SK T타워에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및 상용화를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계약식에는 국토교통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안전기술원 등 관련 기관이 참석하여 양사가 향후 상용화 일정 및 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SKT와 조비는 이 계약을 통해 UAM 실증사업에 필요한 기술, 인프라, 인력 등을 투입하여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안전한 운항 역량을 검증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내년에는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조비 기체(S4)를 사용하여 다양한 비행 시나리오에 대한 운항 검증을 시작할 계획이며, SKT가 구축한 4G·5G 기반의 UAM 특화 상공망을 활용해 통신 품질도 테스트할 예정이다. 조비에서도 한국에 자사의 기술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이번 협약은 SK텔레콤이 2025년에 국내에서 최초로 UAM을 상용화하기 위한 안정적인 기체를 확보하는 계획을 구체화한 중요한 단계다.국내 UAM 상용화를 위해서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나 유럽항공안전청(EASA)와 같은 글로벌 기관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조비는 이미 FAA 기체 인증 절차 중 3단계에 해당하는 인증 계획(Certification Plan)의 약 70% 이상을 완료했으며, 글로벌 업계에서 가장 빠른 인증 속도를 보이고 있다.SK텔레콤은 지난 6월에 1억 달러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조비 기체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권리를 확보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내년에 조비 기체를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또한, SK텔레콤은 UAM을 AI 기술과 연계하여 모빌리티 분야의 AI 전환을 이루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AI 기반으로 UAM 생태계를 통합하여 지상 교통과 연계한 개인화 서비스와 무인 자율비행을 가능케 할 예정이다.도심항공교통(UAM)은 전기 동력의 수직이착륙기(eVTOL,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를 기반으로 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로, 지상 교통과 연계하여 도심 상공을 비행하는 교통 체계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교통 체증 해소와 탄소 저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K-UAM 그랜드챌린지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실증사업으로, 2025년 상용화에 앞서 UAM 운항의 핵심 요소를 검증하는 프로젝트다. SK텔레콤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력하여 실증사업 참여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UAM 기체를 도입하고 안전한 운항 역량을 검증할 계획”이라며 “UAM을 AI 기술과 결합하여 이동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AI 모빌리티’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에릭 앨리슨 Joby Aviation 부사장은 “이번 협약이 한국에서 UAM 서비스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면서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게 된 것이 자랑스럽고, 한국 정부의 리더십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2023.09.24 I 김현아 기자
공정위, 카카오엔터 웹소설 불공정 계약 제재…“피해사례 없다, 항소"
  • 공정위, 카카오엔터 웹소설 불공정 계약 제재…“피해사례 없다, 항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웹소설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당선작 저작물 작성권을 제한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5억4,000만원의 과징금을 받게 됐다. 그러나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창작자의 2차 저작물 작성권을 부당하게 양도받은 사례가 없다. 매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혀, 조만간 행정소송이 이뤄질 전망이다.공정위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공모전 당선작가들의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을 제한한 행위 등에 대해 시정명령(향후 금지명령·보고명령)과 과징금 5억40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은 원저작물을 각색·변형해 웹툰, 드라마, 영화 등 2차 콘텐츠로 제작·이용할 권리를 뜻한다.카카오엔터는 2018~2020년까지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공모전(추미스 공모전) 중 일부 공모전 요강에 ‘수상작에 대한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은 카카오페이지에 있다’는 조건을 설정했다.공정위 “작가의 2차 저작물 작성권 제한”이를 두고 공정위는 ▲카카오엔터가 일방적으로 설정한 거래조건 때문에 작가들은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고 ▲이로 인해 작가가 제작사를 직접 섭외해 2차적 저작물을 제작할 경우 온전히 원작자인 작가에게 귀속될 수 있는 수익을 카카오엔터와 배분할 수밖에 없었으며 ▲해외에서 2차적 저작물을 제작하려면 카카오엔터와 계약을 사실상 강제하는 거래조건을 설정해 작가들이 해외에서 정당한 가치를 얻을 기회가 제한됐다고 판단했다.구성림 공정위 지식산업감시과장은 “이번 조치는 공모전 저작권 관련 최초 제재 사례다”며 “만화,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 분야 약관의 실태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창작자 권리를 제한하는 불공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했다.제3·4회 추미스 소설 공모전 요강 발췌. 출처=공정위카카오엔터 “2차 저작물 작성권 양도 없어” 항소 그러나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실제로 회사가 공모전 작가의 2차 저작물 작성권을 양도받은 사례가 없고 ▲공모요강 밑에 질의응답(Q&A)을 통해 작성권은 작가와 별도 계약을 한다고 표시했으며 ▲해당 공모전을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한 작가들도 ‘작성권을 회사가 가져가면 누가 계약 하겠느냐’며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로 공정위에 의견을 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공정위 의결서를 수령했으며 법원에 항소하여 부당함을 다툴 예정”이라면서 “창작자를 국내 창작 생태계의 주요 파트너로 여기고 있으며, 실제 창작자의 2차 저작물 작성권을 부당하게 양도받은 사례가 없다. 조사 과정에서 이 부분을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공정위가 제재 조치 판단을 내린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2023.09.24 I 김현아 기자
1000원의 행복…고물가에 초저가 식음료 ‘불티’
  • 1000원의 행복…고물가에 초저가 식음료 ‘불티’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추석을 앞두고 연일 치솟는 물가에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1000원 한 장으로 살 수 있는 커피, 맥주 등이 등장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유통업계는 다양한 초저가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을 자사 매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SPC그룹 계열사 파리바게뜨가 이달 초 선보였던 ‘990원 커피’(왼쪽). 행사 2주 만에 200만잔 넘게 팔리며 큰 인기를 모았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지난 19일 선보인 1500원짜리 ‘서민 맥주’도 3일 만에 3만 캔이나 팔렸다.24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지난 19일 선보인 1500원짜리 ‘서민 맥주’는 하루에 1만 캔씩, 3일간 3만 캔이나 팔렸다.CU가 이번에 선보인 서민 맥주는 지난 5월 1000원이라는 가격으로 화제를 모았던 ‘서민 막걸리’ 인기에 힘입어 두 번째 서민 시리즈로 출시한 제품이다. 서민 막걸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물보다 싼 막걸리’로 불리며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4개월 만에 판매량 45만병을 넘겼다.국내 일반 맥주 최저가가 500㎖ 한 캔에 2000원대 후반인 점과 비교하면 맥주도 가성비를 자랑한다. CU는 대량 납품을 위한 자동화 설비는 갖췄으나 판로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업체와 함께 협업하는 동시에, 중간 이윤을 낮추고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함으로써 초저가 상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BGF리테일 관계자는 “신제품이 하루에 1만개 이상 팔리는 것은 흔치 않다. 서민 맥주의 경우 아시안게임과 황금 추석연휴를 거치면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파격적인 가격으로 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제품들을 지속 발굴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SPC그룹 계열사 파리바게뜨가 이달 초 선보였던 ‘990원 커피’도 2주 만에 200만잔이나 팔리며 큰 인기를 모았다. 이번 행사는 ‘착!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00% 스페셜티 커피만을 사용하는 ‘카페 아다지오 시그니처’ 커피를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였다.기존 1500원이었던 가격이 1000원 이하로 낮아지면서 가성비 측면에서 만족스럽다는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고, 준비된 물량 소진으로 행사가 빨리 종료된 것이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에 행사 기간 카페 아다지오 시그니처의 판매량도 평소 대비 100% 이상 늘었다.2년 넘게 이어지는 고물가에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은 늘어만 가고 있다.유통업계는 초저가 제품 전략으로 경쟁 업체의 틈새를 노리고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편의점의 경우 지난 2021년부터 일반 브랜드 가격의 절반 가격 수준인 초저가 PB(자체 상표) 상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CU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초저가 PB ‘HEYROO 득템 시리즈’는 이달 들어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넘기기도 했다. 특히 판매량 순위 상위권에 대형마트에서 주로 구매하던 라면, 쌀밥, 티슈 등이 자리했다는 점은 초저가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CU 득템 시리즈의 올해(1~8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43%나 급증했다. 지난 8월 소비자물가가 3.4%로 반등하고, 생산자물가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물가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초저가 제품을 찾는 서민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1인용 가구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도 나오고 있다. 피자헛은 기존 US 오리진 제품을 5000원짜리 1인 피자로 선보였다. ‘5메이징 픽업 프로모션’을 통해 4조각이 담긴 S사이즈, 6조각의 M사이즈, 8조각의 L사이즈 피자를 각각 5000원, 1만원, 1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넓혔다.업계 관계자는 “업체들마다 내놓은 초저가 제품의 반응이 워낙 좋아서 후속 제품들을 꾸준히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파격적인 가격의 프로젝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9.24 I 이후섭 기자
'핀테크'로 영역확장한 BC카드…고객사 4곳 중 1곳이 핀테크
  • '핀테크'로 영역확장한 BC카드…고객사 4곳 중 1곳이 핀테크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가 전통 금융권을 넘어 핀테크 업계로 지급결제 프로세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2월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를 시작으로 BC카드는 올해 8월까지 총 11개 핀테크 기업을 새로운 고객사로 맞았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KG모빌리언스 등 국내 주요 간편 결제사는 물론 한패스, 핀샷 등 해외송금 전문 스타트업이 새 고객사로 합류, 전체 고객사(42개) 통틀어 4곳 중 1곳이 핀테크사다.핀테크 업계가 BC카드와 손잡는 이유는 이 회사가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결제 인프라와 프로세싱 노하우 덕분이다. BC카드는 상반기 기준 업계 최대 규모인 350만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2022년 기준 40여개 고객사가 처리한 카드 거래 규모는 약 230조원에 달하는 등 안정적인 결제 프로세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체 공정 기술력과 함께 연간 3000만장 이상의 카드 발급 인프라를 통해 고객사 맞춤형 카드 플레이트도 빠르고 정확하게 생산할 수 있다.이를 토대로 BC카드는 핀테크 고객사에게 포인트 기반 체크카드 발급 및 결제 프로세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핀테크사도 이를 통해 자사 플랫폼 및 서비스에 특화된 체크카드를 출시하거나 BC카드가 지원하는 QR결제 서비스를 통해 범용적인 결제 서비스를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페이 QR결제, 카카오페이머니카드, 모빌리언스카드, 한패스카드 등이 있다.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제공자(ASP) 환경을 통해 소규모 핀테크 스타트업도 효율적으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BC카드의 선제적인 QR결제 인프라와 차별화된 글로벌 브랜드 네트워크는 국내 핀테크 사업자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이미 BC카드는 모바일 중심의 간편결제 패러다임에 대비해 지난 2018년 10월 업계 최초로 국제결제표준인 EMV 규격의 QR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덕분에 주요 글로벌 브랜드사가 제공하는 QR결제 서비스와 호환되고, 1회성 결제정보를 활용해 안전하게 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 2019년 5월에는 UPI(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와 함께 2019년 5월 EMV 규격 QR코드 기반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도 개시했다. 실제로 BC카드는 지난 9월초 네이버페이와 함께 중국, 일본을 시작으로 연내 수십여개 국가 내 유니온페이 QR결제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포인트 및 머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외 현장결제 서비스도 론칭했다. 지난 40년간 축적해온 지급결제 인프라와 노하우가 국내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도 BC카드는 핀테크 업계와의 파트너십을 확장하며 국내 간편결제 생태계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지급결제 인프라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2023.09.24 I 정수영 기자
스마트폰 OLED 매섭게 좇는 中…전문가들 "IT용 키워 막아야"
  • 스마트폰 OLED 매섭게 좇는 中…전문가들 "IT용 키워 막아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중국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추격이 매섭다. 스마트폰용 플렉서블 OLED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의 점유율 격차가 지난해에는 약 40%포인트까지 벌어졌으나 1년 만에 4%포인트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애플의 공급사 다각화와 중국 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중국 점유율이 뛴 것으로 보인다. 이를 따돌리려면 모바일 외에 태블릿이나 노트북 등 아직 OLED 시장이 개화하지 않은 IT 분야에서 OLED의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모바일용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기업별 점유율. (사진=스톤파트너스)24일 시장조사기관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모바일용 플렉서블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은 47.8%를 기록할 전망이다. 관련 시장 1위이지만 작년 3분기 62.5%와 비교하면 영향력이 줄어든다. LG디스플레이(034220)도 점유율이 하락한다. 작년 4분기에는 14.5%까지 올랐으나 올해 3분기 4.1%로 떨어질 전망이다. 두 회사의 점유율을 합하면 지난해 3분기 69.3%에 달했으나 점점 줄어들면서 올해 3분기 51.9%로 낮아지는 셈이다.반면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은 상승하고 있다. BOE와 CSOT, 톈마, 비전옥스 등 4곳의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30.7%에서 올해 2분기 48.7%까지 늘었다. 올해 3분기에는 48.1%로 다소 낮아질 전망이지만 낙폭은 크지 않다. 작년 3분기 한국과 중국의 점유율 격차가 38.6%에 달했으나 1년 뒤인 올해 3분기에는 3.8%로 대폭 줄어든 것이다.이는 애플의 패널 다각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BOE가 아이폰용 OLED 패널을 납품하고 있는데 애플은 협상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특정업체에 몰아주지 않고 물량을 나누려 한다. 아이폰15에선 BOE가 기술적 문제로 납품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구형 모델에서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중국의 저가 스마트폰에 플렉서블 OLED 탑재가 늘어나는 것도 중국 점유율이 오르는 이유로 분석된다. 내수 중심인 CSOT와 비전옥스, 톈마 등은 올해 3분기 점유율이 작년 동기 대비 3~6%포인트 늘었다.LG디스플레이(왼쪽)와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 (사진=각 사)이에 스마트폰 외에 태블릿과 노트북 등 중국이 추격하기 어려운 IT용 OLED로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제언이 제기된다. 태블릿·노트북은 스마트폰보다 제품 사용주기가 길어 패널 수명도 더 늘어야 하고 크기도 큰 탓에 제조 난이도가 높다. 현재 태블릿·노트북 등 IT 분야에선 여전히 액정표시장치(LCD)가 주력 디스플레이 패널로 쓰이는 상황이다. 국내 기업들은 IT용 OLED 시장 공략을 위해 기술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는데 LG디스플레이의 경우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 패널 양산을 시작하며 중국과의 격차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 업계 최초로 13.3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를 상용화한 바 있다. 정호영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겸 LG디스플레이 대표는 지난 21일 열린 14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지금의 속도라면 경쟁국이 2~3년 내 우리 OLED 기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며 “IT 분야에서 OLED 전환을 가속화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비리서치도 “중국 기업들이 아직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IT와 TV용 OLED 시장 확장을 꾀해야 한다”며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는 확장현실(XR)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9.24 I 김응열 기자
장동건이 내뿜은 존재감…tvN ‘아라문의 검’서 열연
  • 장동건이 내뿜은 존재감…tvN ‘아라문의 검’서 열연
  • tvN ‘아라문의 검’ 방송 화면[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지난 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 5~6회에서 장동건이 열연을 펼치며 호평을 받고 있다. 극 중 장동건은 아스달 연맹의 창시자이자 아스달 최초의 왕으로 군림한 타곤 역을 맡았다.탄야(신세경 분)에 의해 아라문 왕조의 시작이 선포된 가운데, 부상을 입은 타곤은 치료를 받으면서도 이그트임이 드러날까 봐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코 피를 드러내서도, 들켜서도 안된다는 환청을 들은 타곤은 은섬(이준기 분)에게 “우리 피를 본 자들은 모두 죽여야 한다”면서 공포에 휩싸인 광기를 드러냈다.심지어 타곤은 자신의 상처를 살피려는 약바치들을 없애기까지 했다. 아버지 산웅(김의성 분)의 환각까지 보는 타곤에게 태알하(김옥빈 분)는 ”이제 우리 세상이야“라고 말하며 그를 다독였지만 타곤의 증상은 더욱 심해졌다. 타곤에게 경외을 표하는 백성에게서 손가락질을 하며 이그트를 증오하는 백성의 모습을 보기도 했고, 산웅의 환영과 대화를 나누며 괴로워하기도 했다.하지만 곧 타곤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신탁 속 느티나무와 아라문의 검을 발견한 타곤은 방울, 칼, 거울에 대한 예언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탄야에게 은근슬쩍 알리며 그를 비웃었고, 신탁이 가리키는 사명을 깨달았다며 선언했다. 이어 늑대의 해에 태어난 모든 사내들을 잡아들이라는 명을 내리기도 했다. 예언이 주는 공포에 휩싸인 타곤은 자신을 말리는 초자하의 귀까지 자른 것은 물론 태알하에게 “너에게도, 예언에게도 당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전개에 긴장감을 더했다.장동건은 더 이상 이그트의 존재를 숨기지 않아도 되는 상황 속에서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타곤의 혼란스러움과 두려움을 표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예언을 알게 된 뒤 변화한 타곤의 섬세한 감정과 폭주하는 광기를 유려하게 그려냈다는 평이다.한편 tvN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2023.09.24 I 김명상 기자
시각장애인 위해 말하는 키오스크 도입…맥도날드 "고객감동 계속
  • 시각장애인 위해 말하는 키오스크 도입…맥도날드 "고객감동 계속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맥도날드는 시각 장애 또는 시력에 불편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이달부터 음성 안내 기능이 적용된 디지털 키오스크(무인주문 플랫폼)를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고객들의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고 해소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한국맥도날드 시각장애인 키오스크.(사진=한국맥도날드)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키오스크를 도입하면서 고객들이 줄을 서지 않고도 간편하게 메뉴 주문이 가능토록 했다. 지난 2018년에는 휠체어에 앉은 고객이 보다 편하게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버튼을 누르면 키오스크 화면의 높이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하기도 했다. 지난 2020년에는 휠체어에 앉은 고객은 물론 고령자,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고객을 위해 매장 내 주문 음식을 테이블로 가져다 주는 ‘테이블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해 음성 안내 기능을 도입한 키오스크 도입까지 이어졌다.특히 이번에 도입된 키오스크 음성 안내 기능은 세계 맥도날드 중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에선 최초다. 국내 패스트푸드 업계에서도 최초의 사례다. 맥도날드는 본격 도입에 앞서 실제 시각장애인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지난 7월 시각장애인 단체 대표 4인과 시연을 진행하고 피드백을 반영해 키오스크 완성도를 높였다. 장애인 단체의 제안을 바탕으로 서울 내 시각장애인 복지기관, 맹학교, 직업훈련원 인근 매장에 우선 도입을 시작해 현재 서울 16개 맥도날드 키오스크에 음성 안내 소프트웨어와 터치패드를 완료했다. 향후 전국으로 해당 키오스크 도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외식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시각장애인들의 불편과 어려움을 해소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쉽고 편안하게 맥도날드를 경험할 수 있게 노력하면서 고객 만족도 극대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계 페스티벌’ 간 LG전자, Z세대에 LG 랩스 혁신 전파
  • ‘이세계 페스티벌’ 간 LG전자, Z세대에 LG 랩스 혁신 전파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는 국내 최초로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콘셉트의 이색 음악축제 ‘이세계 페스티벌’에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고객들에게 젊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도전하고 변화하는 브랜드를 알렸다고 24일 밝혔다.LG전자가 23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이색 음악축제 ‘이세계 페스티벌’에 참가해 마련한 LG 랩스 라운지. (사진=LG전자)전날(23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가상화 현실을 융합한 새 문화 트렌드를 제시하는 게 특징이다. 로꼬와 지올팍 등 실제 아티스트는 물론 버추얼 아이돌인 ‘이세계아이돌’ 등이 공연을 펼쳤다. LG전자는 메인 스폰서로 행사에 참가했다.LG전자는 페스티벌 콘셉트에 맞춰 LG전자 마케팅 플랫폼 ‘LG Labs(랩스)’의 다양한 혁신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 체험공간 LG 랩스 라운지를 운영했다. 이동성을 가미한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주거공간 ‘본보야지’는 이번 공연의 메인 아티스트인 이세계아이돌과 협업해 꾸몄다. 이세계아이돌 앨범 포스터, 포토카드 등 다양한 소품들을 본보야지 내부 공간에 반영했다. LG 랩스 라운지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신개념 캡슐 커피머신 ‘듀오보(DUOBO)’ 와 마인드 웰니스 솔루션 ‘브리즈(brid.zzz)’를 체험 중인 모습. (사진=LG전자)아울러 뇌파 조절을 유도해 안정적 컨디션을 만들어주는 마인드 웰니스 솔루션 ‘브리즈(brid.zzz)’, 서로 다른 두 가지 커피를 동시에 추출해 개인 맞춤형 블랜딩이 가능한 캡슐 커피머신 ‘듀오보(DUOBO)’ 등도 선보였다. LG전자는 이번 페스티벌 참가로 Z세대에게 LG전자의 실험 정신과 라이프스굿(Life’s Good) 메시지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정석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전무는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Z세대에게 라이프스굿의 의미와 핵심가치를 진정성 있게 전하고 실험·도전 정신을 담은 LG 랩스만의 차별화된 경험 마케팅 활동을 지속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4 I 김응열 기자
LGD, 'IT용 OLED' 시장 확대…수명 늘린 패널 양산
  • LGD, 'IT용 OLED' 시장 확대…수명 늘린 패널 양산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디스플레이는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 패널’ 양산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패널은 LG디스플레이의 차별화 기술인 탠덤 OLED 소자 구조를 차량용 OLED에서 IT(정보통신)용으로 확대 적용해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린 제품이다.LG디스플레이 모델이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로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034220)가 2019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탠덤 OLED는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으로, 기존 제품 대비 장수명, 고휘도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기술이다. OLED 소자에 가해지는 에너지를 분산시켜 보다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작동해 노트북, 모니터, 태블릿 등 화면 사용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IT 제품에 최적의 기술로 꼽힌다.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 패널은 기존 폴더블 패널과 달리 특수 소재를 적용해 접히는 부분의 주름(Crease) 현상을 최소화해 패널을 펼쳤을 때 더욱 매끄러운 화면을 즐길 수 있다. 화면을 안으로 접는 ‘인 폴딩(in-Folding)’ 구조로 접히는 부분의 곡률을 3R(반지름 3mm의 원의 휜 정도)까지 낮춰 반으로 접었을 때 화면 위아래가 밀착한 듯한 얇은 디자인을 구현한다.아울러 17인치 대화면에 QHD+(2560x1920) 해상도, OLED 특유의 무한대 명암비로 언제 어디서나 선명한 고화질 콘텐츠를 표현한다.화면이 완전히 펼쳐진 상태에서는 4:3 화면 비율의 17인치 포터블 모니터나 태블릿PC로 사용할 수 있어 영상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폴딩 각도를 조절하면 3:2 화면 비율의 12.3인치 노트북이 되어 화상 회의와 문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등 디바이스의 경계를 허물며 고객의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감도 토털 터치 솔루션을 탑재해 손가락과 펜 터치가 모두 가능하고, 터치 센서를 패널 안에 내장해 성능을 높임으로써 실제 손으로 쓰는 듯한 터치감도 구현한다.LG디스플레이는 앞서 지난 2020년 업계 최초로 13.3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를 상용화한 데 이어, 이번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로 라인업을 확장하며 IT용 OLED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했다.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탠덤 OLED 및 특수 폴딩 구조 등 차별화 기술 기반의 다양한 IT용 OLED 패널을 개발해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4 I 조민정 기자
이번 주(9월4주) 밀리의서재·인스웨이브 상장 등
  • [증시캘린더]이번 주(9월4주) 밀리의서재·인스웨이브 상장 등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인스웨이브시스템즈, 밀리의서재 등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에이치엠씨아이비스팩6호는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기업은 없다.◇9월25일(월)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상장-국내 최초로 웹 표준 사용자환경·경험(UI·UX) 개발 플랫폼을 출시한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UI·UX 개발 플랫폼 웹스퀘어5, 웹 표준 금융 단말 솔루션 웹톱 등 개발·공급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2만4000원, 공모금액 264억원.-지난해 매출액 436억2971만원, 영업이익 70억3926만원.◇9월25(월)~26일(화)△에이치엠씨아아비스팩6호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9월27일(수)△밀리의서재 상장-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기업으로 전자책, 오디오북과 챗북, 오디오 드라마 등 독서 콘텐츠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2만3000원, 공모금액 345억원.-지난해 매출액 458억3000만원, 영업이익 41억6900만원.
2023.09.24 I 김응태 기자
유명 방송인도 속수무책 '피해'…리딩방 뒷얘기
  • 유명 방송인도 속수무책 '피해'…리딩방 뒷얘기[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왜 이렇게 두 번씩이나 사기 피해를 당했나요?”최근 불법 리딩방 사기 피해 관련해 보도한 뒤, 한 독자로부터 받았던 질문입니다. 앞서 이데일리는 지난 21일 <[단독]금감원 리딩방 특별단속에도 사기…유명 방송인도 피해>, <주식리딩 피해자에 ‘2차 사기’…“증권범죄 대응 강화해야”>, <증권범죄 ‘계좌동결·통신조회’ 추진…국회 문 넘을까>, <불법 리딩방 피해에도…국회에서 잠자는 투자자 보호법> 등의 기사를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단독 확인한 내용은 주식 리딩방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을 노려 2차 피해를 입히는 신종 리딩방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피해 구제를 해준다며 유인한 뒤 돈을 뜯어내는 수법입니다. 1인당 수백만원에서 억대 투자금을 입금한 피해자들은 대기업 임원부터 대학 강사 등 직업과 나이도 다양했습니다. 관련 계좌 입출금 자료를 확인한 결과, 피해자들 중에 유명 방송인 A씨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피해자들을 두 번 등치는 ‘2차 피해’를 일으킨 것도 충격이었지만, 사기 피해를 입은 시기도 놀라웠습니다. 이 시기는 금융감독원 등이 대대적인 불법 주식 리딩방 암행·일제점검에 나선 때였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의 단속 상황에서도 T사 직원 등은 1인당 1000만원 안팎 가입비를 받고 투자자문업 등록도 없이 일대일 불법 리딩을 했습니다. 그런데 왜 잡히지 않았을까요. 불법 리딩방 사기는 급증하고 있고, 수법도 교묘하고 치밀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 상반기 두차례 주가조작·하한가 사태에도 신종 자본시장 범죄를 잡는 전반적 시스템에 여전히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주식 투자자는 2019년 614만명에서 지난해 1440만명까지 늘었는데, 같은 기간 금융당국의 조사 인력(금융위·금감원·한국거래소 기준)은 162명에서 150명으로 줄었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조사 인력 1명이 21만6000명이나 맡고 있는 셈입니다. 오늘 뒷담화에서는 피해 사례를 중심으로 교묘해지는 불법 리딩방 실태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21일 정부가 발표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대응체계 개선방안’을 중심으로 대책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데일리가 사기 피해 관련 계좌 입출금 자료를 확인한 결과, 7월26일 계좌에 유명 방송인 이름과 ‘1270만원’이 찍혀 있다.-자본시장 불공정거래 대응체계 개선방안은 뭔가요.△이 개선방안이 의미가 큰 것은 지난 4월 주가조작 사태 이후 범정부 후속대책 종합판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포된 자료만 20쪽이 넘었는데요, 제일 먼저 눈길이 간 게 참여한 기관들입니다. 금융위원회, 법무부, 대검찰청,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등으로 금융당국, 법조, 시장까지 아우르는 건데요. 증시와 관련한 기관들은 사실상 다 참여를 한 것입니다. 사실 대책도 중요하지만, 결국 투자자분들 국민들 입장에서 볼 때 ‘이걸 꼭 추진해야 돼?’라고 물으실 수 있거든요. 그래서 왜 이 대책이 중요한지, 최근 취재한 불법 주식 리딩방 실태를 통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불법 주식 리딩방은 어떤 내용인가요.△주식 리딩방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을 노려 2차 피해를 입히는 신종 리딩방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관련 취재를 했습니다. 피해 구제를 해준다며 유인한 뒤 돈을 뜯어내는 수법인데요. 취재 결과, 유사투자자문업체 T사 관련 사기 피해를 입은 10여명이 지난 13일 강남경찰서에 T사 직원 등 3명을 사기죄, 유사수신행위 위반, 자본시장법 위반, 업무방해죄 혐의로 단체 고소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분들을 보니까요. 대기업 임원, 식당·카페 점주, 대학 강사 등 다양한 직업군에 20대부터 장년층까지 포함된 이들은 1인당 수천만원에서 억대 피해를 입었습니다. 관련 계좌 입출금 자료를 확인한 결과, 유명 방송인 A씨도 있었구요. -유명 방송인도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요. △관련 계좌를 입수해서 확인했는데, 계좌에 유명 방송인 이름이 있어서 깜짝 놀랐는데요. 유명 방송인도 관련 투자를 했는데 그 투자를 권유했던 직원 L씨는 지난달 말부터 잠적한 상태입니다. T사 대표는 “(유명가수 출신) 사장이 운영하는 바에서 해당 사장이 L씨에게 유명 방송인 A씨를 소개시켜 주면서 A씨는 L씨를 알게 됐다”며 “(이후) A씨는 잠적한 직원 L씨에게 투자금을 맡겼다가 5800만원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안타까운 건 피해자를 두 번 울리는 행태인데요, 어떻게 된 일인가요.△이번 취재를 하면서 안타까웠던 건 사기를 1차로 당한 사람들이 2차로 또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점입니다. 한 피해자분은 “피해금은 담보 대출을 받은 돈”이라며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해 약의 도움으로 겨우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식 리딩방 사기 피해자들이 또다시 2차 사기를 당한 건 교묘한 수법 때문입니다. 이들 피해자 상당수는 주식·코인 피해를 무료로 구제해준다는 네이버 카페를 방문했다가 이번에 사기 사건에 휩싸인 T사를 알게 됐습니다. 이 회사의 대표는 T사 대표직과 함께 이같은 시민단체 성격의 무료구제 활동을 한다고 소개했는데요. 실제로 이 네이버 카페를 찾은 주식 리딩 피해자들은 T사 대표의 도움을 받아 가입비 등 피해금 일부를 돌려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후입니다. 1차 피해의 일부를 구제받은 피해자들은 이 T사 대표를 통해 T사 직원 L씨를 소개받았습니다. T사 대표는 “주식 물린 것에 대해 정리해주는 사람이 한 분 계신다”, “거기다가 물어보면 다 알아서 해 드릴 거다”, “그분 전화 꼭 받으세요”라고 피해자 측에 T사 직원을 L씨를 소개했습니다. 직원 L씨는 자신을 주식 전문가이자 강남에서 성공한 투자자인 ‘이용관 이사’로 소개했구요. 가입비 1000만원을 내면 주식 리딩을 통해 매달 20% 이상의 수익을 보장해 주겠다고 공언했구요. 피해자들이 망설이자 잘 아는 KB증권 전무가 투자를 이끌어준다고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T사가 ‘대국민 주식 리딩 무료 서비스’를 출시한다며 지난달 진행한 크라우드펀딩.-그런데 어떻게 하다가 사기를 또 당하게 됐을까요.△리딩방 피해를 1차로 당한 터라 L씨에 대한 의심도 들었지만 피해자들은 선뜻 돈을 맡겼습니다. T사와 주식 리딩 관련 계약서도 썼습니다. 한 피해자는 “1차 사기 피해를 당한 뒤 속수무책 상황에서 T사 대표의 도움을 받다 보니, 사람이 의리까지는 아니더라도 매몰차게 뿌리치기 힘들었다”고 토로했습니다. 피해자들이 망설이면 실제로 돈을 꽂아주는 수법도 썼습니다. 이 직원 L씨는 투자금을 주면 매주 수수료(이익)로 3~8.2%씩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실제로 초반에는 피해자들의 계좌로 수십에서 수백만원의 돈이 입급됐습니다. 이자를 매주 꼬박꼬박 입금한 뒤 직원 L씨는 “투자금을 올리면 이자를 더 주겠다”고 유혹했습니다. 처음에 몇백만원 투자했던 것은 어느새 수천만원으로 불어났구요. 직원 L씨는 A씨 등 유명 방송인들과의 인맥을 자랑하면서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피해자 측은 T사로부터 들은 상장 계획 때문에 유혹을 받은 것도 있습니다. T사 대표 등은 피해자들에게 ‘대국민 주식 리딩 무료 서비스’를 출시하고 코넥스 상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모 크라우드펀딩 홈페이지에 게시된 내용을 보면 현재 61명으로부터 2억원 넘는 돈을 펀딩 받은 상태입니다. 피해자 측은 T사 대표 등으로부터 해당 플랫폼에 대한 투자 권유도 받았습니다. 한 피해자는 “L씨가 이미 투자금을 탕진해서 투자금을 못 받을 수 있다”며 “이 펀딩이 잘 돼서 이를 통해 피해금을 일부 환수받고 싶은 심정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직원의 사기 혐의가 연루된 T사가 제대로 상장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해당 크라우드펀딩 관계자는 통화에서 “투자위험을 고시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한국예탁결제원 등 정식 절차에 따라 크라우드펀딩을 정식 절차대로 진행했다”며 “크라우드펀딩사와 사기와는 무관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상은 어땠나요. △‘이용관 이사’ 명함을 준 직원 L씨의 실제 이름·직함은 모두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식 리딩 가입비 1000만원 안팎 냈는데 해당 리딩방에 가입했던 피해자들은 주가 하락으로 손실을 보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매주 주던 이자는 어떻게 만들었던 것일까요. 이 직원이 지급한 이자는 투자 이익을 낸 것이 아니라 피해자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피해자들이 이 직원 등 3명을 상대로 낸 고소장에 따르면, 투자 이익이 생겼던 게 아니라 피해자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폰지사기로 다시 돌려막기를 했던 것입니다. 올해 4월 라덕연 일당 때처럼 유사투자자문업 불법도 저지른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요. T사 대표 확인 결과, 이 회사는 유사투자자문업으로 등록된 상태였습니다. 유사투자자문업은 불특정다수에게 투자 자문을 할 수 있으나, 유료로 일대일 자문은 못합니다. 일례로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으로 특정 유료 투자자에게 무슨 종목을 사라는 리딩을 하면 안 됩니다. 그런데 T사 및 피해자 측에 확인한 결과, 이 직원 L씨는 1인당 1000만원 안팎의 가입비를 받고 카톡으로 일대일 리딩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들은 별도 MTS나 HTS를 다운로드는 하지 않았고, 기존 증권사 MTS·HTS를 이용하되 L씨로부터 전화나 카톡으로 일대일 리딩을 받았습니다. 투자자문업 등록 없이 일대일 유료 리딩을 한 것은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것입니다. -피고소인은 왜 3명인가요.△1명은 T사 직원인 L씨입니다. 나머지 두 명은 L씨 지인들인데요, 이들은 L씨에게 자신의 통장 계좌를 빌려줬습니다. 피해자들은 L씨 계좌 및 이들 두 명의 계좌를 통해 투자금을 입금하거나 이자를 받았습니다. 이들 두 명과도 전화 통화가 돼서 입장을 물어봤는데요, 이들은 “본인들은 L씨에게 계좌를 빌려준 것뿐이지 L씨와 사기 공모를 한 게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리고 이들도 L씨에게 투자했다가 수천만원에서 억대 피해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피고소인 중 한 명은 “L씨가 유명 연예인과의 술자리와 유명한 회사 대표 등을 안다면서 자신의 위치를 자랑했다”며 “L씨가 금전 차용서를 작성했고 여자친구와 결혼식 확정 및 웨딩 촬영 등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관련 계좌 내역에 따르면 피해자들의 투자금 일부는 이 여자친구에게도 흘러 들어갔습니다. 이 여자친구는 통화에서 “L씨에게 생활비를 받았을 뿐 사기, 회사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며 “10월14일 결혼하기로 했는데 파혼한 상태다. 저도 엄청나게 당한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L씨가 속한 T사는 공모, 방조, 자본시장법 위반 가능성은 없나요.△T사는 “회사도 피해자”라는 입장인데요. T사 대표는 자본시장법 위반 관련해 “L씨의 일대일 리딩은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회사는 지난달 말 이번 사태가 불거지지 전까지 일대일 리딩이 있었는지 몰랐던 상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T사 대표는 “L씨가 이용관 이사로 사칭한 것은 알고 있었다”면서도 불법 리딩, 사기 등을 했는지는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L씨가 일어나는 일을 다 허위로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본인은 주식 피해 관련해 구제를 해주고 수수료로 돈을 받은 적 없다”며 “주식 리딩 가입비는 1인당 200만원이었고, L씨에게 가입비의 30%를 수당으로 줬다. L씨는 위촉영업직이라 별도의 월급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L씨가 가지고 있는 두 대의 핸드폰에 수차례 전화를 걸었는데요, 현재까지 핸드폰은 꺼져 있습니다. 잠적 상태이다 보니 L씨 입장은 듣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일이 금감원이 리딩방 특별단속을 할 때 일어난 일이라고요. △위와 같은 불법 주식리딩이 올여름에 기승을 부렸는데, 당시는 금감원이 대대적인 불법 주식 리딩방 암행·일제점검에 나선 때입니다. 금융감독당국의 특별 단속까지 피해 갈 정도로 사기 등 수법이 교묘해지고 은밀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 번은 피해 구제를 해주고 그 뒤로 더 많은 피해를 입힐지는 상상하기 힘든 수법이잖아요. 피해자들의 약한 마음을 악용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사람이 돈을 잃으면 거기서 포기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그걸 만회하고 싶은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기 수법이 고도화 지능화될수록 증권범죄를 잡는 것도 체계적이 돼야 하는데 이게 생각만큼 진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21일 정부 발표를 통해서도 이같은 실태들이 공개가 됐지요.△그렇습니다. 불공정거래 대응체계 개선방안 내용을 보면, 금융당국 현실을 엿볼 수 있는데요. 주식 투자자가 2019년에 614만명에서 지난해 1440만명으로 증가했거든요. 800만명 증가한 건데요, 같은 기간 금융위·금감원·거래소 심리·조사 인력은 2019년 162명에서 현재 150명으로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150명 대 1440만명이면, 1명당 21만6000명을 담당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조사 처리가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보니 금융위, 금감원에 조사·대기 중인 사건이 415건이구요. 건당 조사기간은 323일이었습니다. 금융 당국의 조사권한이나 규모가 미미해 증권 등 범죄 발생부터 법원 선고까지 통상 37개월이 걸리다 보니 사기를 뿌리 뽑기 어렵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장 접견실에서 자본시장조사단 출범 1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대응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민우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김근익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김유철 서울남부지검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정각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한기식 금융위 자본시장조사기획관 모습. (사진=금융위원회)-증권범죄에 대해 신속하게 적발하고 제재하는 게 과제일 것 같은데요.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겠다고 합니까. △그런 대책 내용이 바로 지난 21일 ‘불공정거래 대응체계 개편방안’에 담겼는데요. 20쪽 넘는 대책 발표의 가장 핵심 내용이 3가지(계좌 동결, 통신 조회, 신상 공개)라고 봅니다. 하나씩 설명해 드리면, 계좌동결의 경우 현재는 금융당국이 범죄 수익을 확인한다 해도 이를 곧바로 동결할 권한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의 수사 이전에 범죄 일당이 수천억원의 부당이득을 처분하기도 하는데요. 계좌동결을 검찰 가기 전에 금융위가 범죄 혐의 계좌를 즉각 동결할 수 있는 제도이구요. 통신조회의 경우는 핸드폰 통화 내역 등 통신자료의 보관 기간이 최장 1년입니다. 그런데 증권범죄를 포착하고 금감원의 검사와 금융위의 조사, 증권선물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검찰에 이첩하기까지만 해도 평균 11개월이 걸립니다. 그러다 보면 검찰 넘어서 1달도 안 돼서 통신자료 보관이 끝나버리죠. 이걸 바꾸는 대책이구요. 신상공개는 제재 확정자 정보 공개를 뜻하는데요. 증권범죄자의 신상, 범죄 내역을 공개하는 내용입니다. 김정각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브리핑에서 “제재 확정자 정보가 공개되면 불법 리딩방을 주도한 범죄자들의 과거 불공정거래 범죄 내역을 국민이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국민 알권리 측면에서도 주목됩니다. -그런데 계좌 동결, 통신 조회, 신상 공개 관련해 부정적 시각도 있지요.△‘계좌동결’, ‘신상공개’, ‘통신조회’ 등 권한을 금융당국이 당장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금융당국의 감독 권한이 비대해지고 권한 오남용에 대한 우려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서 통신비밀보호법, 자본시장법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으로 국회의 협조와 법무부 등 관계부처 합의도 필요합니다. 관련해 금감원에 현장조사권, 영치권을 부여하는 방안은 이번에 도입하지 않고, 금융위·금감원의 협업체계를 강화하는 쪽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이 권한이 세지는 것 관련해 견제의 시선도 있습니다. -향후에 국회 행보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이같은 불법 리딩방 피해 대책은 국회 법 처리가 돼야 시행이 됩니다. 그런데 이번 대책뿐 아니라 앞서 발표된 대책의 경우도 시행이 힘든 상황입니다. 국회에서 계류 중인 이른바 ‘잠자고 있는 투자자 보호법’이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유사투자자문업자에 대한 규율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정무위원회에, 기업 소유주(오너)나 임원의 수상한 주식 먹튀를 방지하는 ‘내부자 주식거래 사전공시제도’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입니다. 특히 유사투자자문업자 관련 개정안이 시행되면 유사투자자문업자는 온라인 양방향 채널로 영업할 수 없게 됩니다. 양방향 소통 채널을 이용해 유료 회원제로 영업하는 경우 투자자문업 등록이 의무화되구요.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오픈채팅방을 이용한 영업에 보다 깐깐한 규제가 적용되는 셈입니다. 이같은 법안이 연내에 국회에서 처리가 될지 주목됩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금감원은 이달 25일부터 내년 3월24일까지 6개월간 투자 리딩방 불법행위에 대해 특별단속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국가수사본부, 금융감독원)-끝으로 경찰과 금감원이 대대적인 리딩방 단속에 나선다는 소식 전해주시지요.△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와 금감원은 이달 25일부터 내년 3월24일까지 6개월간 투자 리딩방 불법행위에 대해 특별단속을 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번 특별단속은 ‘투자리딩방 불법행위’만을 특정한 최초의 특별단속입니다. 국수본·금감원은 “리딩방 범행 수법이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며 “기존 ‘민생침해 금융범죄 특별단속’에서 더욱 강화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투자리딩방 불법행위’만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특별단속의 주요 대상은 △피해자들에게 허위정보를 제공하여 금품을 편취하는 행위 △피해자 투자금을 횡령하는 행위 △시세조종ㆍ미공개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행위 △미신고 불법영업행위입니다. 국수본·금감원은 “조직원들에 대해 범죄단체조직죄를 적극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며 “범죄수익금에 대해서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을 적용, 기소 전 몰수보전 등을 통해 몰수하는 등 엄정하게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2023.09.24 I 최훈길 기자
경찰, '투자리딩방 불법행위' 6개월간 특별단속 나선다
  • 경찰, '투자리딩방 불법행위' 6개월간 특별단속 나선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5일부터 내년 3월 24일까지 6개월간 투자리딩방 불법행위에 대해 특별단속을 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투자리딩방 불공정거래행위 예 (사진=경찰청)투자리딩방은 전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투자설명회(온·오프라인) 등을 이용해 개인 투자자에게 종목을 추천하거나 매매 시점을 알려주는 등 투자 관련 권유, 조언, 지시 등을 하는 공간이다.투자리딩방 불법행위는 주로 원금보장과 고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전화·문자메시지(SMS)·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개인에게 접근해 오픈채팅방에 참석하게 유도하는 데서 시작된다. 이후 바람잡이를 통해 거짓 정보를 제공하거나 범인이 거짓으로 만든 홈트레이딩 시스템 화면을 보여주는 등 여러 속임수로 피해자를 투자하도록 믿게 현혹해 금품을 편취한다.오픈채팅방 안에는 수백 명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범인 몇 명이 가짜 아이디를 활용해 바람을 잡는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초 투자리딩방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고 보고 이를 신·변종 금융범죄의 하나로 규정했다. 2023년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민생침해 금융범죄’대상 집중단속 계획에 투자리딩방 불법행위를 단속대상에 포함해 단속했다.경찰은 전국 경찰관서에 접수된 사건을 경찰청에서 직접 분석하고 집중수사를 지휘해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하는 성과도 냈다.그러나 범인들은 대포물건(대포폰·통장)을 이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피해자를 모집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고 있다. 이들은 1차로 투자손실을 본 사람들에게 접근해 ‘손실을 만회하게 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다시 금품을 편취하는 기존의 ‘피싱’범죄와 유사한 수법을 이용하는 등 범행 수법을 고도화하고 있다.이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기존 ‘민생침해 금융범죄 특별단속’에서 더욱 강화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투자리딩방 불법행위’만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특별단속의 주요 대상은 아래와 같이 △피해자들에게 허위정보를 제공해 금품을 편취하는 행위 △피해자 투자금을 횡령하는 행위 △시세조종ㆍ미공개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행위 △미신고 불법영업행위 등이다.이번 특별단속은 ‘투자리딩방 불법행위’에 대한 최초 단속이다. 4가지 유형 이외 발생하는 투자리딩방 불법행위 유형도 단속대상에 포함해 단속범위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경찰은 투자리딩방 불법행위를 벌이는 이들에 대해 범죄단체조직죄도 적극 적용할 계획이다. 범죄수익금에 대해서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을 적용, 기소 전 몰수보전 등을 통해 몰수하는 등 엄정하게 단속할 방침이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투자리딩방 불법행위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금융감독원과 지난달 16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그간 전화금융사기 범죄에서 비대면ㆍ온라인ㆍ대포물건ㆍ초국경 특징을 보였는데 최근 범죄는 모두 이러한 특징을 보이면서 진화하고 있거 특히 투자리딩방도 이러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며 “범인을 특정하고, 검거하는데 상당한 시간ㆍ노력이 소요되는 만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모르는 사람이 전화ㆍ문자ㆍ사회관계망서비스로 투자를 권유하는 것은 무조건 의심해야 하며, 원금보장ㆍ고수익을 운운하는 것은 피해자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악용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다”며 “어디에도 무조건 안전한 투자란 없다는 것을 꼭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3.09.24 I 손의연 기자
주상복합 사고 보니 유치권자가 과거 무단 임대…대법 “유치권 소멸청구 가능”
  • 주상복합 사고 보니 유치권자가 과거 무단 임대…대법 “유치권 소멸청구 가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유치권자의 무단 임대 행위가 종료한 후에 소유권을 취득한 제3자도 이를 이유로 유치권 소멸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대법원 3부(주심 대법관 노정희)는 유치물의 소유권을 취득한 A건설사가 유치권자인 피고들을 상대로 유치물 소멸청구권을 행사하면서 건물인도 등을 청구한 사건에서 원고 패소 부분 가운데 부동산 인도청구 및 부당이득반환 청구(2018년 11월 이후) 부분을 파기하고, 이 부분 사건을 부산지방법원에 환송한다고 24일 밝혔다. 1심에서는 원고 패소, 2심에서는 원고 일부 승소를 선고한 바 있다. 2003년 부산 부산진구에 102세대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공사를 진행했으나 2005년 10월 말 기성고율 92.41% 상태에서 시공사 부도가 났다. 당시 건물의 도배, 장판, 온돌마루 등의 공사를 하도급받았던 피고 B씨를 비롯한 하도급업체들은 협의체를 구성해 2005년 11월 시공사가 시행사에 대해 가지는 일체의 채권을 양수했다. 2005년 12월 협의체는 시행사와 ‘하도급업체들이 비용을 들여 이 사건 공사를 마무리하되, 시행사는 하도급업체들에 이 사건 아파트 각 세대(전유부분)에 관해 가압류, 근저당권, 가등기를 설정해 주기’로 합의했다. 이후 B씨는 공사비를 직접 부담하면서 이 사건 공사를 지속해 2006년 7월 공사를 모두 마쳤다. B씨는 시행사와의 합의에 따라 아파트 6세대를 배정받았다.B씨는 2006년경부터 채무자인 F회사에 대한 공사대금채권을 피담보채권으로 하는 유치권을 주장하고 있고, 피고 C씨와 D씨는 피고 B씨의 아들 부부로서 피고 B씨와 함께 부산 부산진구 소재 이 사건 부동산을 점유하고 있다. 피고 B씨는 2007년 10월부터 2012년 2월까지 당시 부동산 소유자의 승낙을 받지 않고 G에게 임차보증금 6000만원, 임대차기간 24개월로 정해 임대했다. 임대 계약이 끝난 후 B씨와 아들과 며느리인 C, D도 이 사건 부동산에 거주하면서 이를 점유·사용하고 있다. 원고인 A건설사는 2018년 5월 21일 이 사건 부동산의 소유권을 취득했다. 원고는 피고들을 상대로 이 사건 부동산 인도청구와 사용이익 상당액의 부당이득 반환청구를 한 데에 대해 피고들이 유치권 항변을 하자, 원고는 원심에서 B씨의 무단 임대를 이유로 유치권 소멸청구권을 행사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1심에서는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고 2심에서는 원고 일부 승소를 선고했다. 다만 2심에서 유치권 소멸청구권은 부정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 B씨가 G에게 이 사건 부동산을 임대한 것은 2007년 10월부터 2012년 2월까지이므로 그 이후인 2018년 5월 21일 이 사건 부동산을 취득한 원고에게는 위 사유(임대)로 인한 유치권소멸청구권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는 원심이 인정한 공사대금 잔액 약 2억520만원을 지급받음과 동시에 원고에게 부동산을 인도해야 한다”고 명했다. 원고 측은 패소 부분에 대해 상고했고, 대법원은 패소 부분 가운데 부동산 인도청구 및 부당이득반환 청구(2018년 11월 이후) 부분을 파기하고 이 부분 사건을 부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유치권자가 민법 제324조 제2항을 위반해 유치물 소유자의 승낙 없이 유치물을 임대한 경우 유치물의 소유자는 이를 이유로 민법 제324조 제3항에 의해 유치권의 소멸을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법 제324조에서 정한 유치권 소멸청구는 유치권자의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 위반에 대한 제재로서 채무자 또는 유치물의 소유자를 보호하기 위한 규정”이라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민법 제324조 제2항을 위반한 임대 행위가 있은 뒤에 유치물의 소유권을 취득한 제3자도 유치권소멸청구를 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한편 대법원은 이번 판결에 대해 “유치권자의 무단 임대 행위가 종료한 후에 소유권을 취득한 제3자도 이를 이유로 유치권소멸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최초로 명시적으로 설시했다”고 전했다.
2023.09.24 I 박정수 기자
'친환경·디지털·스마트' 항저우 AG 목표 잘 보여준 개회식
  • '친환경·디지털·스마트' 항저우 AG 목표 잘 보여준 개회식
  • 23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도쿄 올림픽 수영 남자 200m 개인혼영 금메달리스트 왕순이 성화를 점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도쿄 올림픽 수영 남자 200m 개인혼영 금메달리스트 왕순과 디지털 점화자가 함께 성화를 점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조명을 활용한 불꽃 쇼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내세운 모토는 ‘친환경·디지털·스마트’다. 이번 개회식은 그런 중국의 의지를 잘 드러낸 무대였다.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3일 오후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회식과 함께 16일간의 열전을 시작했다.대회 조직위원회는 개막을 앞두고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의 ‘탄소 중립대회’로 열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 중국에서 열리는 종합 스포츠대회에서 늘 빠지지 않는 대규모 불꽃놀이는 이날 보이지 않았다. 대신 디지털 불꽃놀이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실제 폭죽이 터지지는 않았지만 3차원 애니메이션과 가상 현실 기술을 활용해 마치 진짜 불꽃놀이를 보는 듯한 장면을 연출했다. 디지털 불꽃놀이에서도 볼 수 있듯이 주최 측은 최첨단 IT기술을 활용해 화려한 볼거리를 끊임없이 만들었다. 스타디움 사방에 초고화질의 3D 입체 스크린을 세웠고 무대 바닥에도 스크린을 설치해 다양한 이미지를 재현했다.중국이 야심차게 준비한 디지털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성화점화였다. 종합스포츠이벤트 역사상 최초로 가상 현실의 점화자가 등장했다. 전 세계 1억명이 넘는 디지털 공동 점화자가 첸탄강을 가로지른 뒤 스타디움 지붕 위를 뛰어넘어 등장했다, 디지털 공동점화자는 2021년 도쿄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왕순과 함께 성화대에 불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펼쳤다.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형 드론쇼와 무대 및 객석에 설치된 LED 효과가 전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오늘날 종합스포츠이벤트 개·폐회식에서 디지털 기술은 이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됐다.이날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은 디지털 기술이 어디까지 구현할 수 있는지 보여준 절정의 무대였다. 시작부터 끝까지 기술력을 자랑하려는 중국의 의지가 여실히 드러났다.이번 개회식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는 폐회식에서 조명을 총괄했던 샤샤오란 총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개회식을 앞두고 조직위원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막식 전 과정을 탄소 배출없이 진행하기로 했다”며 “기존의 실물 불꽃놀이 대신 3차원 애니메이션과 AR 기술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이른바 ‘전자 불꽃놀이’를 포함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3.09.23 I 이석무 기자
‘맨유 팬 설레게 하지 마’, 손흥민 답변에 “그냥 맨유로 와”
  • ‘맨유 팬 설레게 하지 마’, 손흥민 답변에 “그냥 맨유로 와”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사진=AFPBB NEWS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답변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층이 설렜다.영국 매체 ‘더 선’은 22일(한국시간) “맨유 팬들은 손흥민이 맨유의 비밀 팬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손흥민 EA스포츠가 제작한 축구 게임 ‘EA FC’ 출시 관련한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자신만의 최고 선수 능력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은 폴 스콜스의 패스 능력과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슈팅 그리고 웨인 루니의 힘을 말했다. 추가로 호나우두의 드리블 능력과 티에리 앙리의 속도도 덧붙였다.공교롭게도 손흥민이 언급한 다섯 명 중 스콜스, 판 니스텔로이, 루니는 모두 맨유 출신이다. 맨유 팬들은 손흥민의 답변을 토대로 그가 오래전부터 맨유를 응원해 왔을 것으로 추측했다.매체는 “과거 손흥민은 자신이 맨유 팬이었다는 걸 인정한 적이 있다”라며 “맨유 출신인 박지성은 손흥민이 맨유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라면서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한 팬은 “쏘니는 의심할 여지 없이 맨유 팬”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한발 더 나아가 “그냥 맨유에 합류해라”라며 두 손 들어 환영했다.한편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을 노리고 있다. 영국 매체 ‘90min’은 21일 “토트넘이 손흥민과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고자 한다”라고 전했다.독일 분데스리가를 누비던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했다. 첫 시즌 리그 4골로 적응에 애먹었던 그는 분데스리가 복귀까지 고민했다. 절치부심한 손흥민은 곧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6~17시즌 리그 14골로 파괴력을 선보였다. 이후 지난 시즌까지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2019~20시즌부터는 두 시즌 연속 리그 10-10(10골-10도움 이상)을 기록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다.2022~23시즌엔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리그에서만 23골을 넣으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아시아 최초의 기록이었다. 23골 중 페널티킥 득점이 하나도 없어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토트넘에서 9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의 통산 기록은 378경기 148골 80도움. 구단 역대 득점 순위에서도 6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부터 주장 완장까지 차며 팀을 이끌고 있다. 2025년 6월까지 계약된 가운데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동행을 연장하려고 한다. 10년 이상의 그림을 그리는 셈이다.매체는 소식통을 빌려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18개월 이상 남아 있다”라면서 “그럼에도 토트넘은 그에게 연장 계약 제안을 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는 크리스마스까지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빠르면 몇 주 안에도 마무리될 수 있다”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2023.09.23 I 허윤수 기자
"이재명 블랙홀 빠져나와 민생 살피자"…與, 野에 협조 촉구
  • "이재명 블랙홀 빠져나와 민생 살피자"…與, 野에 협조 촉구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돌입 24일 만에 이를 중단하고 법원 출석 등의 일시적 일정을 소화하기로 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 구하기에 나서지 말고 민생 현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23일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 개인 범죄 비리에 대한 부분은 이제라도 검찰과 사법부 판단에 맡기고, 이재명의 블랙홀에서 빠져나와 민생을 향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대변인은 “지난 21일 제1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국무총리해임안 통과, 검사 탄핵소추 등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로 기록될 세 사건이 동시에 발생했다”며 “제1야당 대표의 온갖 범죄혐의가 그야말로 긴 시간동안 대한민국 정치와 민생을 덮쳤고, 모든 현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됐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에 공당으로서의 기능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정치가 국민께 힘이 되어야 한다”며 “국민의 힘은 세계적인 복합 경제 위기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주택 문제와 물가, 실물 경제, 대외 수출 등 민생과 긴밀한 문제를 우선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도 이제 이재명 대표의 범죄 블랙홀에서 빠져나와 21대 마지막 정기국회에 산적한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국민의힘과 함께 힘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김 대변인은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뒤 이재명 대표가 “굽힘없이 정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를 두고 모든 민생 현안을 개인 비리로 다 빨아들이고 있다”며 “민주당 당대표직을 끝까지 고수하겠다는 발언은 정치인으로서나 제1야당 대표로서 책임감 없는 행태”라고 비판했다.민주당이 이 대표 구속 반대 탄원서 제출에 나선 데 대해서는 “민주당이 현재 상황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 거대 의석수를 가진 상황에서 국정을 가지고 대국민 협박을 하고 있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현안을 돌아보고 반성할 부분을 반성해 산적해있는 민생현안을 국민의힘과 같이 처리해주시기를 부탁드리고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2023.09.23 I 김연지 기자
(영상)뮤지컬 역사 바꾼 오페라의 유령…벽을 느꼈다 '완벽'
  • (영상)뮤지컬 역사 바꾼 오페라의 유령…벽을 느꼈다 '완벽'[이혜라의 아이컨택]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서곡이 울려 퍼지며 극을 상징하는 오브제가 들어 올려지는 순간 누구라도 황홀경에 빠질 수밖에 없다. 종달새 같은 목소리로 노래하는 프리마돈나와 존재부터 비밀스러운 흰 마스크를 쓴 남자의 매혹적인 이야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은 뮤지컬의 역사를 바꾼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이번 시즌까지 총 여섯 번. 이 중 세 차례는 오리지널팀 공연이 올려졌고 한국어 공연은 2001년·2009년에 이어 13년 만에 비로소 성사됐다.기다린 만큼 팬들은 열광했다. 캐스팅에도 관심이 쏠렸다. 실루엣 사진만으로도 저마다의 추측으로 놀라고, 출연 배우가 공개되자 환호했다.인기작 오페라의 유령의 두 배우, ‘송은혜’(크리스틴 다예 역)·‘윤영석’(무슈 앙드레 역)을 이데일리TV ‘이혜라의 아이컨택’에서 만났다.뮤지컬 배우 송은혜(왼쪽 두 번째), 윤영석(왼쪽 첫 번째)이 이데일리TV '이혜라의 아이컨택'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두 배우는 극에 대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윤영석은 “오페라의 유령을 기점으로 규모, 팬덤 문화 등 한국 뮤지컬 산업 자체가 바뀌었다”며 “국내 뮤지컬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주는 작품이다. 올드팬에게는 ‘첫사랑’이며 근래 입문한 팬들에게는 ‘전설’”이라고 했다. 2001년 12월, 초연이자 첫 번째 한국어 공연이 우리나라 공연 사상 최초로 7개월이라는 장기 공연을 이어가며 24만 명의 관객을 동원, 뮤지컬 산업화의 가능성과 함께 공연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배우 송은혜(크리스틴 다예 역)가 이데일리TV '이혜라의 아이컨택'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송은혜는 “‘더 팬텀 오브 디 오페라’(The Phantom of The Opera), ‘생각해 줘요’(Think of Me) 등 대표 넘버 뿐 아니라 스토리, 의상, 연출 등 무엇 하나 빠지는 게 없어 중독성이 강한 작품”이라고 거들었다. 앙상블을 포함한 전체 배우의 합이 절정을 이루는 마스커레이드(가면무도회) 신, 극의 신비로움을 더하는 지하 호수·미궁 연출 역시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위압감이 있다고 했다.배우가 입 모아 자랑한 극의 퀄리티는 숫자가 증명한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지난 4월13일 부산 공연에서 국내 누적 관객 수 150만 명을 넘어섰다.윤영석은 “무대화하기 어려운 극인데 그 자체로 감격스러운 수치였고 배우들끼리 ‘역사적인 자리에 우리가 있는 것이구나’ 하며 감탄했다”고 했다. 팬들만큼이나 두 배우에게도 각기 다른 면에서 의미가 큰 작품이라고 했다.송은혜가 맡은 크리스틴은 이미지, 나이, 음역 등 모든 것이 맞아야 거머쥘 수 있는 배역이다. 뮤지컬에 몸 담은 배우라면 누구라도 맡고 싶어하는 배역이다. 송은혜는 “오디션 때부터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메이크업, 의상은 물론이고 매 오디션마다 극의 또 다른 상징인 장미 향을 뿌리고 가 연출진들에 각인하려고 했다”며 “특별한 기회인 것을 알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송은혜는 뮤지컬 배우로서 이력 자체가 크리스틴이다. 연세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뒤 팝페라 가수로 활동했다. 뮤지컬 무대는 앙상블 배우로 출연한 이력이 전부였지만 유튜브에선 유명 인사다. 그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뮤지컬 넘버 커버 덕에 팬들이 적지 않다. 주·조연 뒤 배경이던 그가 가장 빛나는 자리로 단숨에 올라서는 데도 그동안의 노력이 한 몫을 했다.송은혜는 “크리스틴은 ‘돌 틈 사이 피어난 꽃’ 같은 캐릭터다. 꽃은 보기에는 마냥 여리지만 돌 사이 피기까지 무수한 역경과 고난을 이겨낸 것”이라며 “크리스틴처럼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윤영석은 한국어 프로덕션 전 시즌에 참여한 유일한 배우다.그만큼 애정이 깊을 수밖에 없다. 지난 두 시즌 오페라의 유령 역으로 출연했던 그는 이번 시즌 유령의 등장으로 난관에 봉착하는 극장주 앙드레로 분했다.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배우 윤영석(무슈 앙드레 역)가 이데일리TV '이혜라의 아이컨택'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그는 “재연이 끝난 2010년 인터뷰에서 오페라의 유령이 다시 무대에 올려지면 어떤 배역이든 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에 오디션 공고를 보고 ‘드디어 왔구나’ 했다”며 “이 작품으로 데뷔를 한 만큼 나에게는 고향과도 같은 극이다. 첫 상견례 때도 ‘여러분, 제가 또다시 고향에 돌아왔습니다’고 인사했다”고 돌이켰다.윤영석은 오디션 때 다시 유령 역을 맡고 싶냐는 질문에 “유령은 할 만큼 했다. 이제 나이도 50대고, 내 나이에 맞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고 한다. 윤영석은 같은 작품을 하면서도 다른 곳에서 다른 인물로 다른 사람들과 호흡하는 게 새롭고, 재미있고, 행복하다고 했다. “사실 유령은 너무 외로워요. 연습할 때도 만나는 배우는 주로 크리스틴 뿐이죠. 분장도 쉽지 않아 분장실과 대기실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요. 앙드레는 다른 많은 배우들과 만나고 교감하는 장면들이 많아 즐겁게 연습하고, 공연하고 있어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문화 콘텐츠가 가진 강력한 파급력 그 자체를 상징하는 작품이다. 전 세계 186개 도시에서 18개 언어로 공연됐으며 1억6000만명이 관람했다. 이번 공연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11월17일까지 열린다. 조승우, 최재림, 김주택, 전동석, 송은혜, 손지수, 윤영석, 송원근, 황건하 등이 출연한다.
2023.09.23 I 이혜라 기자
정청래 “내가 확인한 李체포 가결 명단 허위사실…유포자 엄중처벌"
  • 정청래 “내가 확인한 李체포 가결 명단 허위사실…유포자 엄중처벌"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인터넷 상에서 떠돌고 있는 ‘정청래가 확인한 이재명 대표 체포 동의안 가결 명단’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청래 의원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에 대해 엄중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정청래 더불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정 의원은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러지는 맙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아무리 화가나더라도 정청래가 확인한 명단이란 식으로 제 이름을 빌려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제가 확인할 수도 없고 확인할 길도 없다”며 “이런 식으로 올리면 거기 속한 의원도 억울하고 저는 또 뭐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몇몇 의원들이 저에게 어떻게 된거냐며 항의를 하는데 저도 출처를 모르고 최초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에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변하고 있다”며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이렇게 확인 할 수도 없다. 확인되지도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는 엄중처벌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억울하게 명단에 오른 분들의 피해는 어쩌라고 이런 짓을 하느냐. 제발 이러지는 말아야 한다”며 “성명미상의 최초 작성자는 책임을 묻겠다. 퍼나르지도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2023.09.23 I 신민준 기자
'호타준족' 아쿠냐 주니어, MLB 사상 첫 '40홈런-60도루' 달성
  • '호타준족' 아쿠냐 주니어, MLB 사상 첫 '40홈런-60도루' 달성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5·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40홈런-6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아쿠냐 주니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1회초 상대 선발 패트릭 코빈을 상대로 선두타자 홈런을 터트렸다.아쿠냐 주니어는 코빈의 몸쪽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타구는 빨랫줄 처럼 직선타구로 날아가 그대로 관중석에 꽂혔다.이 홈런은 아쿠냐 주니어는 이 홈런으로 시즌 40홈런을 달성했다. 이미 시즌 68도루에 성공한 아쿠냐는 MLB 역대 5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을 가입했다.40홈런-40도루는 1988년 호세 칸세코(오클랜드 애슬레틱스·42홈런-40도루)가 처음 달성한 이후 1996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워싱턴·46홈런-41도루)가 차례대로 달성했다.아쿠냐 주니어는 소리아노 이후 17년 만에 40홈런-40도루를 이뤘다. 특히 단순히 40홈런=40도루를 넘어 도루를 68개나 성공시켜 새로운 역사를 썼다. MLB 역사상 그전까지 40홈런-60도루는커녕 40홈런-50도루 또는 30홈런-60도루를 기록한 선수조차 한 명도 없었다.참고로 30홈런-50도루는 1987년 에릭 데이비스(신시내티 레즈·37홈런 50도루), 1990년 배리 본즈(피츠버그 파이리츠·33홈런 52도루) 단 2명이 달성한 바 있다.아쿠냐 주니어는 남은 8경기에서 도루 2개만 추가하면 40홈런-70도루까지 달성할 수 있다. 지금까지 수립한 기록만으로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다. 다만 팀동료 맷 올슨도 53홈런 132타점으로 양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어 MVP 수상을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2023.09.23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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