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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종차별 비판해온 빅테크기업, 美텍사스주 낙태금지법에 침묵 왜?
- 아이스크림 업체 벤앤제리 등 50여개 기업이 텍사스주 낙태금지법 비판 서명에 나섰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텍사스주가 임신중절을 사실상 전면 금지하는 ‘낙태금지법’을 시행한 데 대해 미 기업 50여 군데가 공개 비판에 나섰다. 반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실리콘밸리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레스토랑 리뷰 사이트 옐프와 호출형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 리프트 등 50여개 기업은 임신 6주 이후 임신중절을 금지하는 텍사스법에 반대하는 서명에 동참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미국시민자유연합(ACLU) 등 임신중절권 옹호 단체들이 주도했다. 아이스크림 업체 벤앤제리와 클라우드 서비스 박스, 화장품 업체 더바디숍, 의류업체 파타고니아와 스티치픽스, 데이팅 애플리케이션 범블 등도 동참했다. 이들 기업은 성명에서 “낙태를 포함한 종합적인 접근을 제한하는 것은 직원과 고객의 건강, 독립성, 경제적인 안정을 위협한다”며 “우리의 가치에 어긋나고 기업 활동에도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낙태금지법이 인력 채용과 직원 복지에 대한 기업의 대응 능력을 훼손하며, 양성평등을 향한 미래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하지만 애플과 MS를 비롯해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과 스타벅스 등 주요 기업들은 반대 서명에 거부하거나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동성애자 인권 문제나 흑인 문제, 아시안 혐오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목소리를 높여 왔지만 임신중절권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머스크는 절세를 위해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로 이사했다(사진=AFP)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높여 온 빅테크 기업들이 낙태금지법에 침묵하는 이유는 텍사스주가 제공하는 기업친화적 환경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제 혜택 등을 고려해 텍사스에 투자한 주요 기업들이 낙태 금지법 논쟁에 뛰어드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은 코로나19 이후 실리콘밸리의 악명높은 물가와 집값을 피해 텍사스로 이주하고 있다. 오라클과 휴렛팩커드(HP)는 소득세율 13%로 미 전역에서 가장 높은 캘리포니아주를 떠나 본사를 텍사스로 이동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텍사스로 주소지를 옮겼다. 텍사스가 기업 법인세를 깎아주는 데다 개인 소득세는 부과하지 않는 등 유인책을 제시하면서다. 텍사스주가 실시한 낙태금지법은 낙태 금지 시기를 현행 20주에서 태아의 심장 박동이 감지되는 6주로 앞당긴 것이다. 통상 6주는 여성이 임신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는 기간이라 사실상 낙태를 금지한 셈이다. 낙태금지법은 낙태를 한 여성은 물론, 낙태 시술을 해 준 의료진과 해당 여성을 병원으로 태워다 준 택시기사까지도 처벌하도록 한다. 근친상간과 강간 등 범죄에 따른 희생자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해 여성의 기본권을 해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MS 대변인은 “공개적으로 발언하지 않는다고 해서 낙태금지법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반대 성명도 수단이긴 하지만,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 [뉴스새벽배송]유가 3% 급등에 美 증시 일제히 상승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의 경제 지표가 엇갈린 가운데 에너지 관련주가 크게 오르면서 상승했다.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3% 급등했다. 미국 코로나19 사망자가 6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2차 백신 접종 효과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뉴욕 맨해튼 증권거래소 앞의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사진=로이터통신)◇ 뉴욕증시, 유가 급등에 일제히 상승…다우 0.68%↑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82포인트(0.68%) 오른 3만4814.39로 장을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65포인트(0.85%) 상승한 4480.7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3.77포인트(0.82%) 오른 1만5161.53으로 거래를 마쳐.-뉴욕 일대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9월 16포인트 급등한 34.3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 17.2를 상회. 유가도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라. 이에 엑손모빌(3.37%), EOG리소스(8.33%) 등이 강세.-1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15달러(3.05%) 오른 배럴당 72.61달러에 거래를 마감. 이날 상승률은 지난 8월 23일 이후 최고치. 유가는 지난 4거래일간 연속 올라 해당 기간 6.56% 상승. 미국의 원유재고가 6주 연속 감소하면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져.-8월 산업생산은 전월과 비교해 0.4% 늘어나는데 그쳐 전달과 예상치를 모두 하회. 미국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3% 하락.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 미·영·호주, 새 안보 파트너십 출범…中견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15일(현지시간) 공동 화상 회견을 열고 세 나라의 새로운 안보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를 발족한다고 밝혀. -오커스의 첫 구상은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지원. 세 나라는 이와 관련한 회의체를 꾸려 18개월간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해. 미국과 영국은 호주에 핵잠수함 기술을 공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를 위함. -바이든 대통령은 회견에서 영국과 호주를 “가장 가까운 동맹”이라고 밝히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장기적인 평화·안정 보장이 긴요하다는 점을 우리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 존슨 총리 역시 이번 파트너십 목표를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안정 수호로 규정. ◇ 미국 “北 미사일 발사 규탄”‥유엔 안보리 긴급회의-1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제사회가 즉각 규탄.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5일(현지시간) 한반도 상황과 관련한 비공개 긴급회의를 소집.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기 때문에 유엔 안보리가 즉각 대응에 나서. 회의는 프랑스와 에스토니아의 요청에 따라 소집.-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하면서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해법을 강조.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는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라면서 “이번 미사일 발사는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고, 북한의 주변국 및 국제사회의 다른 국가들에 위협을 제기한 것임을 안다”라고 밝혀. 그는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라며 “의미 있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라고 말해. ◇ FDA “추가접종 없이도 효과 지속” vs 화이자 “백신 효능 2달에 6%씩 감소”-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국에서 현재 접종되고 있는 화이자, 모더나 등 3개 백신의 경우, 추가 접종 없이도 코로나19와 관련된 중증, 사망을 막는데 충분한 효과를 낸다고 밝혀. -FDA는 보고서에서 m-RNA 백신이 갖는 단점은 인정. 시간이 지나면서 항체가 감소하고, 코로나19 증상에 대한 저항력도 약화된다는 것. FDA는 일부 연구에서는 이같이 나타났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스터샷에 회의적 반응. -앞서 화이자는 FDA에 자사 백신에 대한 추가접종을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문서를 제출. 화이자가 약 3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자체 임상 실험한 데이터에 따르면 2회 접종 후 2개월마다 약 6%씩 면역효과 감소. ◇ 미국인 500명 중 1명 코로나19로 사망…누적 6만명 넘겨-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미국에서 인구 500명 중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엔지니어링센터(CSSE)는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66만5496명이라고 집계. 워싱턴포스트와 CNN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미국인 500명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로 숨진 셈이라고 보도.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미국 인구가 3억3140만명이었으므로 인구 500명 당 1명에 해당하는 0.2%가 코로나19로 숨진 셈. -전날 기준 미국의 일주일 평균 1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5만2300명으로 6월 22일 최저점이었던 2021명에 비해 크게 상승. 일주일 평균 1일 코로나19 사망자 역시 1805명으로 지난 7월 5일 기록했던 218명에 비해 8배 이상 많아.◇ 스페이스X 민간 우주여행 예정대로 오늘 출발-민간인들만을 태운 미국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 예정대로 발사될 전망. 스페이스X는 15일(현지시간) ‘인스피레이션4’ 발사 4시간을 앞두고 예정대로 오후 8시 2분(한국시간 오후 9시 2분)에 발사할 수 있다고 밝혀. -인스피레이션4는 전문 우주 비행사 없이 민간인 4명으로만 구성된 우주비행 팀. 이번 우주여행에 나서는 이들은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시프트 포체가 멀츠 최고경영자(CEO)인 제라드 아이작먼과 그가 선발한 3명의 의사, 교수, 엔지니어까지 4명. -이들 우주인들이 탑승한 탑승 캡슐 ‘크루드래건’은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 예정. 우주인들은 사흘 동안 지구궤도를 탐험. -이번 여행이 성공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의 우주 개발 시도도 한 단계 도약할 전망. ◇ 홍남기 “카드 캐시백, 비대면 소비도 인정”-기획재정부가 16일 카드 소비 증가액을 환급하는 상생소비지원금 사용처를 최대한 넓게 인정하기로 발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민편의, 방역조화 등을 고려해 비대면 소비(온라인 쇼핑)도 지원하는 등 가능한 사용처를 넓게 인정할 것”이라며 “상세내용은 추석연휴 직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혀. 2분기 평균 카드 소비액에 비해 3% 이상 소비할 경우 10%를 지원하는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은 10월 소비분부터 적용할 방침. -금융권 대출과 중소기업진흥기금(중진공)·소상공인진흥기금(소진공)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는 내년 3월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결정. 지난해 4월 시행 후 두 차례 연장한 데 이어 추가 연장.
- "2030년 5대 중 2대 전기차 팔려…배터리 소재·원료 더 중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가 대세로 자리를 잡았을 때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에 들어가는 소재와 원료가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모빌리티 시대에 병목 현상이 올 수 있습니다.”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 수석연구원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음극재 원료가 핵심 경쟁력이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이 1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모빌리티의 핵심기술 ’배터리‘의 미래’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여러 시장조사기관의 전망을 종합하면 2030년 전기차 판매량은 3200만~4300만대로 지난해 초 전망치 2100만대 수준에 비해 큰 폭으로 눈높이가 높아졌다. 최근엔 판매량 5500만대 예측까지도 제기됐다. 박재범 수석연구원은 “전기차 산업은 현재 1차 캐즘(죽음의 계곡)을 지나 초기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했고, 2025년 2차 캐즘을 넘어 주류 시장으로 접어들 것”이라며 “자율주행이 결합한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모빌리티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료=포스코경영연구원)전기차 시장이 본격화하면 전기차 제조원가 40%가량을 차지하는 배터리가, 또 그 가운데서도 배터리 셀(배터리의 기본단위) 제조원가 37% 정도를 차지하는 양·음극재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박 수석연구원은 판단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차 1000만대에 필요한 양극재와 음극재는 각각 91만t, 48만t에 달한다. 원료로 따지자면 △탄산리튬 36만t △황산코발트 40만t △황산니켈 163만t △구상흑연과 침상코크스 85만t 등에 이른다. 전기차 5000만대 시대가 열리는 2030년이 되면 이보다 5배 수준의 원료와 소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테슬라와 폭스바겐 등 전기차를 만드는 완성차업계도 전기차 핵심인 배터리를 직접 만들겠다고 선언했다”며 “시점과 비중의 문제일 뿐, 완성차업계의 배터리 내재화가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이 과정에서 배터리 소재와 원료가 더욱 중요해지리라는 것이 박 수석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모빌리티 시대를 열기 위한 선결 조건은 핵심 소재와 안정적 원료 공급”이라며 “특히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주요 원료가 몇몇 국가에만 편중돼 있어 헤게모니 다툼이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케미칼(003670)을 필두로 포스코그룹은 양·음극재를 중심으로 소재·원료 가치사슬을 폭넓게 형성하며 대응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세계 양극재 13위·음극재 4위 업체이자 국내에선 유일하게 양·음극재를 동시 생산하는 기업이다. 박 수석연구원은 “포스코그룹은 자체 생산과 광권 확보, 지분 투자, 재활용(리사이클링) 병행 등 원료 확보 방식을 다양화·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고체 전해질, 고성능 양극재, 리튬메탈 음극재 등 여러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폐전기차에서 나오는 폐배터리뿐 아니라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공정상 스크랩을 재활용한다면 더 적은 에너지 비용으로 더 적은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면서 원료를 확보할 수 있다”며 “포스코그룹은 배터리 재활용 기술로 수급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이 1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모빌리티의 핵심기술 ’배터리‘의 미래’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2021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은 K-모빌리티 시대를 맞이하는 기업들의 현황을 공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이에 따른 향후 과제 등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 지난달 국내 車 판매 1위 신형 스포티지…수입차 판매 1위 벤츠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8월 국내 자동차 판매에서 기아차의 신형 스포티지가 1위를 차지했다. 베스트 셀링카에 국내 자동차가 모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수입차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혼다와 링컨, 캐딜락 등 일본과 미국 브랜드의 차량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벤츠와 BMW 등 독일계 승용차 판매량은 3위와 4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국산차에서는 기아차를 제외하면 판매량이 모두 감소했다.(사진=메르스데스 벤츠 코리아)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8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베스트셀링카는 5세대 신형 스포티지로 6549대를 판매했다. 2위는 카니발로 5611대, 3위 쏘나타 4686대, 4위 아반떼 4447대, 5위 K5 4368대였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판매대수는 그랜저가 6만1762대를 팔아 스테디셀링카로서의 선두를 지켜갔다. 2위는 카니발로 5만7537대였다. 승용차 부문에서 판매 1위는 현대차로 3만8041대를 판매했지만 지난해보다 13.0% 감소했다. 2위는 기아차로 37193대로 8.1% 늘면서 국산차 중 유일하게 판매증가세를 나타냈다. 3위는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로 지난해보다 11.7% 늘며 6734대를 판매했다. 4위 BMW(5214대), 5위 쌍용자동차(4861대), 6위 한국지엠(4745대) 순이었다.승용차 판매 증가율 1위는 볼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9% 증가한 1152대였다. 그다음으로는 혼다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9% 증가했고 벤틀리가 140.9%, 링컨도 72.9% 판매가 늘었다. 초고가 차량인 람보르기니와 마세라티 등도 같은 기간 각각 9.1%, 8.1% 늘었다.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미국산 전기차 테슬라는 같은 기간 84.3% 늘어난 2431대를 판매해 국내 승용차 판매대수 7위를 기록했다.수입차에선 벤츠를 제외한 BMW, Audi 등의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체 8.9% 줄었다. 일본계 렉서스, 도요타, 혼다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35.7% 성장률을 나타냈고 포드와 링컨 등 미국차도 판매호조를 보이며 34.8% 증가했다. 이탈리아 승용차도 8.4% 판매 성장률을 보였다. 국산차 가운데 기아차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영향에 따른 출고 지연 영향 등으로 전체 5.0% 판매감소세를 보였으나 기아차의 신형 스포티지 신차효과와 하계휴가철 프로모션 운영 등으로 최근 3개월과 비교해 감소폭이 둔화했다.
- 델타가 다시 불지핀 '공급 병목'… 수혜株, '굳히기' 돌입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상반기 인플레이션 논란의 주요 원인이었던 공급 병목 현상으로 인한 생산자물가 상승이 또다시 나타나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반기와는 달리 경기선행지표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추세에서 나타난 현상이라 위험자산인 주식엔 부정적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병목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재·에너지 및 후방산업 위주로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중장기적으로는 해소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5~9월 美 성장률, 장기 금리 하락 배경…병목 심화”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568.16으로 전주 대비 65.51포인트(1.45%) 상승했다. 2009년 10월 집계 이래 최고치이며 지난 5월 14일 이후 18주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이다. 지난달 세계 최대 물류 항구 중 하나인 중국 저장성의 닝보 저우산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항구 운영이 잠정 중단된 등의 영향이다. 19개 주요 상품(Commodity) 선물 가격을 산술평균한 CRB 지수는 최근 최저점인 지난 8월 20일 206.8에서 지난 13일 다시 연중 최고점인 7월 말 220선으로 복귀했다. 지난 5월 초 이후 횡보했던 비철금속 위주의 LME 지수 역시 지난 5일 기준 최고점을 경신, 4429.10을 기록했다. CRB 인덱스. (출처=인터베스팅)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이 내년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주요 생산기지인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 재확산 등의 이유로 반도체 등의 공급망 차질이 심화할 우려가 커졌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3분기 초 극심한 부품 부족에 시달렸기 때문에 부품난의 파고가 이례적으로 높다”며 “반도체 수급난을 극복하고 전기차 생산을 최대한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두 예상에 없었던 델타 변이 확산으로 공급 병목이 지속돼 나타나는 현상이다. 미국구매자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제조업 부문의 미처리 주문은 지난해 7월(51.8) 이후 기준점인 50을 지속 상회 중이다. 특히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이 본격화한 올해 1월부터는 59~70 사이를 매월 등락하고 있다. 반면 완제품 재고는 기준점인 50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며, 지난 7월 25를 기록해 1년 전(41.6)에 비해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8월 미국의 성장률과 장기 금리 하락의 배경은 병목 현상의 심화”라며 “원자재와 부품 조달 어려움으로 생산이 되지 않아 5~7월 자동차 판매가 줄었고, 허가는 받았지만 착공에 들어가지 못한 주택수주 잔고 역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中 주도주 원자재·에너지·소재…3분기 실적시즌까지 이어진다”공급 병목 현상에 주식시장도 재편되고 있다. 특히 중국 증시의 경우 8월 연중 최고점을 경신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해당 지수 세부 항목별 상승률과 업종의 순이익 추정치 및 주가와 일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공급 병목의 수혜주와 피해주가 명확히 구분되고 있는 셈이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후방 에너지, 소재 업종의 마진 스프레드를 보여주는 PPI와 (식품 제외)소비자물가지수(CPI) 격차가 7.6%포인트로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며 “역대급인 PPI-CPI 스프레드는 누구에겐 역대급 마진을, 누구에겐 역대급 마진 스퀴즈(수익성 압박)”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8월부터 스프레드는 좁혀질 거라 예상했지만,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주도주인 원자재와 시클리컬 관련 에너지, 소재 업종은 3분기 실적 시즌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도 PPI와 CPI의 스프레드는 벌어지고 있으며, 최근 코스피 상승률 상위 업종 역시 에너지, 소재 업종이다. 삼성증권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WI26 기준, 이달 들어 코스피 상대수익률이 가장 큰 업종은 철강(5.3%)이다. 화학(4.1%), 비철·목재 등(3.1%), 에너지(2.3%) 등 후방산업들도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했다. 한 달 전 대비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증가율에서도 철강(14.2%), 비철·목재 등(4.0%) 업종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대표적인 소재 업체 포스코(005490)는 한 달 간 11.38%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반도체 공급 부족 대표 피해주인 현대차(005380)는 1.88% 하락했다. 공급 병목 피해와 수혜주의 격차가 좁혀졌다가 다시 벌어지는 모습. (자료=한국거래소)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차츰 ‘위드 코로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향후 주도주를 선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가 도래하면 공급 병목 현상의 해소가 기대되는 등 중립 이상의 영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9월 전략에서 코스피 하단을 2900 수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며 “다만 자료 발간 후 매크로 상황을 놓고 보면 생각보다 데이터가 부진하고 우려가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시간 싸움’을 감내하고 나면 여전히 반전의 계기들이 기다리는 국면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코스피의 영업이익 전망치 증가율이 다소 둔화해도 매출 성장이 지속되는 등으로 주식시장은 주가수익비율(PER)이 오르거나 하락하지 않으며, 추세적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장세에선 PER가 높아 비싸지만, 비싼 값을 하는 매출이 증대되는 업종이 유리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른 화학, 미디어엔터, 바이오, 소프트웨어(인터넷, 게임) 등이 추천된다.
-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비트코인·테슬라로 막대한 수익 얻을 것"
-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ARK의 캐시 우드 CEO가 암호화폐와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재확인했다. 사진은 캐시 우드다. (사진= CNBC 캡처)[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이하 ARK)의 캐시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와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재확인했다.13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우드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최대 헤지펀드 포럼 SALT 컨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증시와 테슬라, 가상화폐에 대해 강세론적 입장을 내비치며 “우리가 (생각하는 게) 맞다면, 막대한 수익을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최근 우드는 그동안 전폭적으로 지지해오던 테슬라 지분을 일부 정리했는데, 이와 관련된 질문에 기술적 조치일뿐이라고 해명했다. 우드는 테슬라 주가가 5년 내 3000달러(약 352만원)에서 최대 4000달러(약 489만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 주가는 현재 750달러(약 88만원) 수준이다.전기차 제조사에 확신을 갖고 있던 우드는 오랫동안 테슬라에 베팅해왔다. 테슬라는 ARK의 주력 상장지수펀드(ETF)인 ‘ARK Innovation ETF(ARKK)’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이 향후 5년 동안 10배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 봤다. 기업들이 보유 자산을 다각화하고,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5%를 가상화폐에 할당한다면 50만달러(약 5억854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드는 이더리움에 대한 확신이 커졌다며, “NFT(대체불가능토큰)과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에 힘입어 이더리움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암호화폐 포트폴리오가 비트코인 60%와 이더리움 40%로 구성돼 있다고 부연했다.그는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 미치는 힘이 무시할 수 없게 됐다며, “밀레니얼(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세대가 가상화폐와 미 증시를 주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우드는 최근 시장에 지배적인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신기술이 도입됨에 따라 비용이 줄어들며, 인플레이션 대신 디플레이션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중국 중시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최근 중국 규제기관이 기술·교육·게임 및 다양한 산업에 대해 규제를 강화한다는 이유에서다. 우드는 컨퍼런스에서 “(중국에서) 사회적 불안이 일어나고 있다”며 최근 중국 투자를 크게 줄였다고 귀띔했다.실제로 지난 7월 말에 ARK는 ETF 보유 주식 중 텐센트, 바이두, 징동닷컴 등의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 '개미는 오늘도 뚠뚠5' 온유, 역대 최초 장기투자 개미 등장
- ‘개미는 오늘도 뚠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개미군단에 합류한 샤이니 온유가 이제껏 개미군단에 없던 장기 투자 전문 개미라는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14일 오후 5시에 공개될 카카오TV 오리지널 ‘개미는 오늘도 뚠뚠’ 챕터 5 첫 화에서는 ‘뚠뚠 인베스트’ 투자회사를 차린 개미군단이 젊은 피, 온유 개미를 신입사원으로 맞이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온유는 용돈을 모아 주식 투자를 시작해 특정 종목에 장기투자 중이라고 밝혀, 등장 하자마자 개미군단과 멘토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을 예정. 또한 오늘 에피소드에서는 개미군단과 팀을 이뤄 ‘뚠뚠 인베스트’에서 주식 투자를 진행할 90년대생 일반인 투자자들의 면접 장면과 웃음 없이 볼 수 없는 저마다의 이색 투자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 예정이다.온유는 4년 전 테슬라 주식을 사서 현재까지도 장기 보유하고 있다고 전하며, 남다른 성과를 올린 투자 성공담을 소개한다. 온유의 플러스 성공담에 개미군단은 눈을 반짝이며 자세한 투자 방식을 캐묻는가 하면, 김프로는 “여자 친구 있느냐? 나 딸이 있는데”라며 사심을 드러내 큰 웃음을 선사한다. 노홍철, 김종민 등 개미군단은 김프로에게 1년 넘게 같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왜 본인들한테는 딸 얘기를 하지 않았냐”고 진심으로 서운해 해 폭소를 전할 예정. 또 온유는 일본 활동을 할 당시, 특별한 이유로 “이 기업은 망할 일이 없겠구나!”라고 판단해, 장기 투자를 하게 됐다고 밝히는 등 본인만의 남다른 투자 소신을 소개해 관심을 집중 시킬 계획이다.아이돌 대선배 온유의 등장에 미주 개미는 평소보다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텐션으로 나홀로 러브라인을 꿈꾸는 등 물 오른 예능감으로 웃음을 더한다. 미주는 오랜만에 개미군단을 만난 가운데 다짜고짜 “종민씨, 저 좋아한다고 들었는데?”라며 들이대는 것도 잠시, 온유가 신입사원으로 등장하자 바로 종민은 물론 다른 개미군단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온유에게만 얼굴을 붉히며 호감을 표시하는 등 엉망진창 러브라인을 예고, 챕터5 시작부터 큰 웃음을 선사한다.또 이날 에피소드에서는 ‘개미는 오늘도 뚠뚠’ 챕터5를 함께 할 90년대생 일반인 인턴 개미들의 면접 장면도 공개될 예정이다. 챕터5에서는 개미군단 멤버들이 일반인 인턴 개미들과 한 팀을 이뤄 챕터를 이어가며 쌓아온 주식 노하우를 발휘, 팀별 투자 대결을 펼치게 되는 것. 단타 매매 중독에 빠진 개미부터 대학생 투자대회 전국 1등을 차지한 레전드 개미까지 갖가지 사연을 들고온 90년대생 개미들은 저마다 경제 독립과 대박 실현을 꿈꾸며 MZ세대의 현실 투자 고민을 솔직하게 들려준다. 멘토 김프로는 투자 방법을 잘못 알고 있는 젊은 세대들의 투자 열풍에 안타까워하며 인터뷰 도중 개별 개인 면담을 진행하는 등 청년들의 현실 고민에 적극 공감해 눈길을 끌 예정. 면접에 참가한 90년대생 일반인 개미들 중에서 과연 누가 40:1의 경쟁률을 뚫고 챕터 5 인턴 개미로 함께할 수 있을지는 오늘 오후 5시 첫 공개될 카카오TV 오리지널 ‘개미는 오늘도 뚠뚠’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