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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있는 머스크…우주관광 축하 없는 바이든에 "자나 보다" 조롱
  • 뒤끝있는 머스크…우주관광 축하 없는 바이든에 "자나 보다" 조롱
  • 지난 15일 스페이스X 발사를 앞두고 일론 머스크가 탑승객 준비상태를 확인하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조롱했다. 자신이 설립한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우주여행을 성공했는데도 바이든 대통령이 축하 메시지 내놓지 않자 “아직 자고 있나 보다”라며 비꼰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무노조 경영을 하는 테슬라를 향해 압박 수위를 높인 데 대한 불만이 누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1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그는 아직 잠자고 있다”고 적었다. 한 이용자가 스페이스X의 우주관광 성공에 바이든 대통령이 아무런 축하 메시지를 내놓지 않는 이유를 묻자 이렇게 답한 것이다. 올해 78세로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이 스페이스X가 이룩한 성과를 모른 채 잠을 자고 있다는 조롱인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이 공격’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슬리피 조’라며 졸리고 생기없어 보인다는 인신공격을 일삼았다. 머스크는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아직 자나보다”라며 나이 공격에 나섰다(사진=AFP)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화법까지 따라하며 바이든 대통령을 비꼰 배경에는 전기차 육성 정책을 둘러싼 현 행정부와의 기싸움이 자리잡고 있다. 테슬라를 제외하고 자동차 ‘빅3’ 업체를 백악관에 부른 사례가 대표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5일 백악관에서 친환경 차 비전을 발표하며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모회사 스탤란티스 등 빅3 업체를 불렀다. 테슬라는 초청받지 못했다. 이를 두고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있는 빅3를 우대하고, 무노조 경영을 이어가는 테슬라가 배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시 머스크는 “테슬라가 초대받지 못한 것은 이상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최근에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전기차 세금 공제 법안에 머스크가 반발하기도 했다. 노조가 있는 자동차 업체가 만든 전기차에 추가로 4500달러 세금공제 혜택을 주기로 하는 방안을 민주당이 주도하자 머스크는 “자동차 노조 로비스트가 만든 법안”이라며 비판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와 스페이스X와의 관계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스페이스X는 미 항공우주국(NASA)과 국제우주정거장에 보급품 인도 계약을 맺는가 하면 달 탐사 프로젝트에서는 경쟁사인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을 제치고 달 착륙선 개발사로 단독 선정되기도 했다.
2021.09.22 I 김보겸 기자
인종차별 비판해온 빅테크기업, 美텍사스주 낙태금지법에 침묵 왜?
  • 인종차별 비판해온 빅테크기업, 美텍사스주 낙태금지법에 침묵 왜?
  • 아이스크림 업체 벤앤제리 등 50여개 기업이 텍사스주 낙태금지법 비판 서명에 나섰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텍사스주가 임신중절을 사실상 전면 금지하는 ‘낙태금지법’을 시행한 데 대해 미 기업 50여 군데가 공개 비판에 나섰다. 반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실리콘밸리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레스토랑 리뷰 사이트 옐프와 호출형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 리프트 등 50여개 기업은 임신 6주 이후 임신중절을 금지하는 텍사스법에 반대하는 서명에 동참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미국시민자유연합(ACLU) 등 임신중절권 옹호 단체들이 주도했다. 아이스크림 업체 벤앤제리와 클라우드 서비스 박스, 화장품 업체 더바디숍, 의류업체 파타고니아와 스티치픽스, 데이팅 애플리케이션 범블 등도 동참했다. 이들 기업은 성명에서 “낙태를 포함한 종합적인 접근을 제한하는 것은 직원과 고객의 건강, 독립성, 경제적인 안정을 위협한다”며 “우리의 가치에 어긋나고 기업 활동에도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낙태금지법이 인력 채용과 직원 복지에 대한 기업의 대응 능력을 훼손하며, 양성평등을 향한 미래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하지만 애플과 MS를 비롯해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과 스타벅스 등 주요 기업들은 반대 서명에 거부하거나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동성애자 인권 문제나 흑인 문제, 아시안 혐오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목소리를 높여 왔지만 임신중절권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머스크는 절세를 위해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로 이사했다(사진=AFP)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높여 온 빅테크 기업들이 낙태금지법에 침묵하는 이유는 텍사스주가 제공하는 기업친화적 환경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제 혜택 등을 고려해 텍사스에 투자한 주요 기업들이 낙태 금지법 논쟁에 뛰어드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은 코로나19 이후 실리콘밸리의 악명높은 물가와 집값을 피해 텍사스로 이주하고 있다. 오라클과 휴렛팩커드(HP)는 소득세율 13%로 미 전역에서 가장 높은 캘리포니아주를 떠나 본사를 텍사스로 이동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텍사스로 주소지를 옮겼다. 텍사스가 기업 법인세를 깎아주는 데다 개인 소득세는 부과하지 않는 등 유인책을 제시하면서다. 텍사스주가 실시한 낙태금지법은 낙태 금지 시기를 현행 20주에서 태아의 심장 박동이 감지되는 6주로 앞당긴 것이다. 통상 6주는 여성이 임신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는 기간이라 사실상 낙태를 금지한 셈이다. 낙태금지법은 낙태를 한 여성은 물론, 낙태 시술을 해 준 의료진과 해당 여성을 병원으로 태워다 준 택시기사까지도 처벌하도록 한다. 근친상간과 강간 등 범죄에 따른 희생자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해 여성의 기본권을 해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MS 대변인은 “공개적으로 발언하지 않는다고 해서 낙태금지법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반대 성명도 수단이긴 하지만,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1.09.22 I 김보겸 기자
車 브랜드 실험장된 센터콘솔…실내활용 극대화 경쟁 `치열`
  • 車 브랜드 실험장된 센터콘솔…실내활용 극대화 경쟁 `치열`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실내 모습.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센터콘솔 대신 유니버셜 아일랜드가 자리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자동차를 내놓으면서 센터콘솔 공간 활용을 위한 다양한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 제네시스 등은 올해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전기차를 각각 선보였다. 현대차는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아이오닉5, 기아는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6, 제네시스는 소형 SUV GV60을 지난 2일 공개하고 연말께 출시한다.기아 EV6 실내 모습. EV6의 센터콘솔은 하부 수납공간을 극대화했고,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디자인적 요소가 적용됐다. (사진=기아 제공)◇현대차, 혁신적 유니버셜 아일랜드 시도‥기아는 하부 수납공간 극대화올해 모습을 드러낸 전용 전기차는 내연기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와 비교해 높은 공간 활용성이 특징이다. 내연기관 자동차에는 엔진과 변속기, 연료탱크 등이 큰 공간을 차지해 실내를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반면 전용 전기차 플랫폼은 변속기와 연료탱크가 필요 없고 엔진도 부품 수도 적은 모터가 대체한다.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대표적인 공간 활용으로 사례로 엔진룸을 꼽을 수 있다. 전용 전기차에는 엔진룸 대신 전기모터와 함께 다소 작은 사이즈이지만 이른바 ‘프렁크’라고 불리는 수납공간이 존재한다. 또한 엔진이 없어지면서 배기 시스템이을 갖출 필요가 없고, 연료탱크가 없어 평평한 플랫(Flat) 구조로 실내 활용성이 극대화된다. 다만 변속기가 위치해 일부 수납공간 외 쓰임새가 적었던 센터콘솔(앞좌석 좌우 사이에 설치된 박스 형태 수납부분)에 대해서는 뚜렷한 활용성을 찾지 못하고 실험 중에 있다.가장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곳은 현대차다. 현대차는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콘솔 자리에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 Island)를 탑재했다. 유니버셜 아일랜드의 최대 장점은 최대 140미리미터(mm) 후방 이동이 가능해 1열뿐만 아니라 2열 승객까지도 목적에 따라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아울러 15와트(W) 수준의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고 위 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를 갖췄다. 하단 트레이의 경우 노트북이나 핸드백 같은 수화물을 수납할 수 있다.반면 기아 EV6는 센터콘솔을 유지하되 하부 수납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을 택했다. 아울러 하부와 상부 수납공간 간 높이감을 줘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인상을 더해 디자인적 요소에 힘을 준 모양새다. 제네시스 GV60은 전용 전기차임에도 전통적인 센터콘솔 방식을 채택했다.메르세데스-벤츠의 전용 전기차 더 뉴 EQS. 더 뉴 EQS의 센터콘솔은 운전석과 조수석을 분리해 마치 운전자가 항공기 조종석에 위치한 듯한 느낌을 준다. (사진=벤츠코리아 제공)◇벤츠, 센터콘솔로 항공기 조종석 느낌 선사‥테슬라 전통 센터콘솔 적용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도 센터콘솔에 대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가고 있다. 먼저 메르세데스-벤츠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탑재한 더 뉴 EQS의 경우는 기존 센터콘솔을 유지했다. 더 뉴 EQS에서 센터콘솔은 운전석과 조수석을 구분해줘 운전자에게 마치 항공기 조종석 같은 느낌을 주도록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하부공간에 수납공간을 마련해 전용 전기차만의 공간 활용성을 추구했다.전기차 분야에서 가장 선두에 서 있는 테슬라의 차량들은 전통적인 센터콘솔을 고집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전용 전기차 I.D.4도 기존 센터콘솔 방식을 활용하고 있어 향후 다양한 방법이 시도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외에도 전용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제너럴모터스(GM) 등도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센터콘솔 쓰임새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업계 관계자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콘셉트카에서 센터콘솔을 없애거나 색다른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더 많은 활용 방안이 시험장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1.09.16 I 송승현 기자
골드만삭스, 월가가 등돌린 종목들에 '매수' 추천한 이유는
  • 골드만삭스, 월가가 등돌린 종목들에 '매수' 추천한 이유는
  •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월가 전문가들이 외면한 종목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테슬라 로고.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월가 전문가들이 외면한 종목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다른 IB 애널리스트들이 투자의견 ‘중립’ 혹은 ‘매도’를 제안한 몇몇 종목의 주가가 최소 20%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골드만삭스가 꼽은 종목에는 △익스피디아 △캐터필라 △리전스 파이낸스 △랄프로렌 △ 하얏트 호텔 △엑슨 모빌 △테슬라 △필립스 반 휴센(PVH) 등이 포함됐다. 사진은 골드만삭스가 ‘매수’의견을 부여한 종목들이다.(사진= CNBC 캡처)먼저, 여행 예약 사이트 익스피디아와 의류 회사 PVH가 새롭게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매수’ 리스트에 포함됐다. 두 회사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절반도 안 되는 47%만 매수 의견을 제시한 종목이다. 골드만삭스는 익스피디아를 가장 선호하는 인터넷 관련주 중 하나라며, 팬데믹 이후 경영진이 비효율적인 비용 및 지출 구조를 해결하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업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익스피디아는 올해 약 13% 올랐다. 의류 업종으로는 캘빈 클라인, 타미힐피거 등의 브랜드를 소유한 PVH가 앞으로 26%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 봤다. PVH는 연초부터 16% 이상 상승했다.골드만삭스는 또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추천했다. 테슬라는 월가 전문가 중 43%(17명)만이 향후 주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종목이다. 올해 전기차 시장은 차량 제초업체가 친환경차로 눈을 돌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는데, 골드만삭스는 테슬라가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테슬라 주가가 19%의 상승 여력을 가졌다고 덧붙였다.이어 하얏트 호텔의 주가가 39% 뛸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내다봤다. 하얏트호텔은 코로나19 여파로 여행 산업이 타격을 받으며, 올해 1%의 부진한 상승률을 보였다. 하얏트호텔에 매수 의견을 제안한 월가 전문가들은 단 6%에 불과하다.
2021.09.16 I 김다솔 기자
볼보, 이달 말 유럽증시 상장한다…기업가치 35조원 목표
  • 볼보, 이달 말 유럽증시 상장한다…기업가치 35조원 목표
  • 볼보가 이달 말 유럽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스웨덴 자동차 회사 볼보자동차가 이달 말 유럽증시에 상장한다. 목표는 최대 300억달러(약 35조820억원)의 가치평가를 받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선 목표치의 3분의 1인 100억달러 정도가 현실적인 가치평가액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보의 최대주주인 중국 지리자동차는 볼보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현지 투자은행들과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SEB가 이번 상장을 주도하며 BNP파리바, 카네기, HSBC 등도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리자동차는 볼보를 나스닥 스톡홀름거래소에 상장시켜 200억~300억달러의 가치평가를 받는 게 목표다. 현재 볼보는 미국의 장외주식(OTC)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목표가 현실화하면 올해 유럽 최대 규모 IPO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볼보의 가치로 160억달러가 적당하다는 의견도 있다. 목표로 잡은 200억달러는 볼보 매출의 6~7배에 달하며 경쟁사이자 벤츠 모회사인 다임러보다도 기업가치가 높은 수준이라서다. 프랭크 슈보페 노르드LB 애널리스트는 볼보의 시장가치를 100억~150억달러로 추산했다. 그는 “올 상반기 볼보가 강한 마진을 보였지만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나타난 기저효과로, 지속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전기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한 전 세계 자동차업계의 흐름에 따라 볼보도 전기차 업계로의 변신을 예고했다. 2030년까지 전기차만 100% 생산하겠다고 공언하면서다.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의 경우 매출 대비 가치평가는 70배에 달한다. 지리자동차는 앞서 2018년에도 볼보의 IPO를 추진했지만, 미중 무역갈등과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 저평가 등의 이유로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2021.09.16 I 김보겸 기자
유가 3% 급등에 美 증시 일제히 상승
  • [뉴스새벽배송]유가 3% 급등에 美 증시 일제히 상승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의 경제 지표가 엇갈린 가운데 에너지 관련주가 크게 오르면서 상승했다.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3% 급등했다. 미국 코로나19 사망자가 6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2차 백신 접종 효과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뉴욕 맨해튼 증권거래소 앞의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사진=로이터통신)◇ 뉴욕증시, 유가 급등에 일제히 상승…다우 0.68%↑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82포인트(0.68%) 오른 3만4814.39로 장을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65포인트(0.85%) 상승한 4480.7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3.77포인트(0.82%) 오른 1만5161.53으로 거래를 마쳐.-뉴욕 일대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9월 16포인트 급등한 34.3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 17.2를 상회. 유가도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라. 이에 엑손모빌(3.37%), EOG리소스(8.33%) 등이 강세.-1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15달러(3.05%) 오른 배럴당 72.61달러에 거래를 마감. 이날 상승률은 지난 8월 23일 이후 최고치. 유가는 지난 4거래일간 연속 올라 해당 기간 6.56% 상승. 미국의 원유재고가 6주 연속 감소하면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져.-8월 산업생산은 전월과 비교해 0.4% 늘어나는데 그쳐 전달과 예상치를 모두 하회. 미국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03% 하락.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 미·영·호주, 새 안보 파트너십 출범…中견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15일(현지시간) 공동 화상 회견을 열고 세 나라의 새로운 안보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를 발족한다고 밝혀. -오커스의 첫 구상은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지원. 세 나라는 이와 관련한 회의체를 꾸려 18개월간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해. 미국과 영국은 호주에 핵잠수함 기술을 공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를 위함. -바이든 대통령은 회견에서 영국과 호주를 “가장 가까운 동맹”이라고 밝히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장기적인 평화·안정 보장이 긴요하다는 점을 우리 모두가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 존슨 총리 역시 이번 파트너십 목표를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안정 수호로 규정. ◇ 미국 “北 미사일 발사 규탄”‥유엔 안보리 긴급회의-1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제사회가 즉각 규탄.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5일(현지시간) 한반도 상황과 관련한 비공개 긴급회의를 소집.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기 때문에 유엔 안보리가 즉각 대응에 나서. 회의는 프랑스와 에스토니아의 요청에 따라 소집.-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하면서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해법을 강조.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는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라면서 “이번 미사일 발사는 여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고, 북한의 주변국 및 국제사회의 다른 국가들에 위협을 제기한 것임을 안다”라고 밝혀. 그는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라며 “의미 있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라고 말해. ◇ FDA “추가접종 없이도 효과 지속” vs 화이자 “백신 효능 2달에 6%씩 감소”-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국에서 현재 접종되고 있는 화이자, 모더나 등 3개 백신의 경우, 추가 접종 없이도 코로나19와 관련된 중증, 사망을 막는데 충분한 효과를 낸다고 밝혀. -FDA는 보고서에서 m-RNA 백신이 갖는 단점은 인정. 시간이 지나면서 항체가 감소하고, 코로나19 증상에 대한 저항력도 약화된다는 것. FDA는 일부 연구에서는 이같이 나타났지만 다른 연구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스터샷에 회의적 반응. -앞서 화이자는 FDA에 자사 백신에 대한 추가접종을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문서를 제출. 화이자가 약 30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자체 임상 실험한 데이터에 따르면 2회 접종 후 2개월마다 약 6%씩 면역효과 감소. ◇ 미국인 500명 중 1명 코로나19로 사망…누적 6만명 넘겨-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미국에서 인구 500명 중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엔지니어링센터(CSSE)는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66만5496명이라고 집계. 워싱턴포스트와 CNN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미국인 500명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로 숨진 셈이라고 보도.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미국 인구가 3억3140만명이었으므로 인구 500명 당 1명에 해당하는 0.2%가 코로나19로 숨진 셈. -전날 기준 미국의 일주일 평균 1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5만2300명으로 6월 22일 최저점이었던 2021명에 비해 크게 상승. 일주일 평균 1일 코로나19 사망자 역시 1805명으로 지난 7월 5일 기록했던 218명에 비해 8배 이상 많아.◇ 스페이스X 민간 우주여행 예정대로 오늘 출발-민간인들만을 태운 미국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 예정대로 발사될 전망. 스페이스X는 15일(현지시간) ‘인스피레이션4’ 발사 4시간을 앞두고 예정대로 오후 8시 2분(한국시간 오후 9시 2분)에 발사할 수 있다고 밝혀. -인스피레이션4는 전문 우주 비행사 없이 민간인 4명으로만 구성된 우주비행 팀. 이번 우주여행에 나서는 이들은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시프트 포체가 멀츠 최고경영자(CEO)인 제라드 아이작먼과 그가 선발한 3명의 의사, 교수, 엔지니어까지 4명. -이들 우주인들이 탑승한 탑승 캡슐 ‘크루드래건’은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 예정. 우주인들은 사흘 동안 지구궤도를 탐험. -이번 여행이 성공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의 우주 개발 시도도 한 단계 도약할 전망. ◇ 홍남기 “카드 캐시백, 비대면 소비도 인정”-기획재정부가 16일 카드 소비 증가액을 환급하는 상생소비지원금 사용처를 최대한 넓게 인정하기로 발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민편의, 방역조화 등을 고려해 비대면 소비(온라인 쇼핑)도 지원하는 등 가능한 사용처를 넓게 인정할 것”이라며 “상세내용은 추석연휴 직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혀. 2분기 평균 카드 소비액에 비해 3% 이상 소비할 경우 10%를 지원하는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은 10월 소비분부터 적용할 방침. -금융권 대출과 중소기업진흥기금(중진공)·소상공인진흥기금(소진공)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는 내년 3월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결정. 지난해 4월 시행 후 두 차례 연장한 데 이어 추가 연장.
2021.09.16 I 김겨레 기자
"막오른 모빌리티 시대, 배터리 다양성·원료 공급 중요"(종합)
  • "막오른 모빌리티 시대, 배터리 다양성·원료 공급 중요"(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동수단(모빌리티)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전기차의 핵심 동력인 배터리(이차전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자율주행을 포함한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이 결합된 모빌리티 시대에 맞게 배터리 수요도 점차 다양화하고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원료·재료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다. ◇“모빌리티 변화 따라 배터리 스펙도 다양화”손혁 SK이노베이션(096770) E-모빌리티 사업부장은 이날 “최근 모빌리티 업계의 변화와 지향점을 보면 모빌리티 핵심인 배터리가 어떻게 진화할지 방향성을 알 수 있다”며 2019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와 지난해 베이징 모터쇼, 올해 독일 IAA 모터쇼에서 나타난 완성차업계를 비롯한 모빌리티업계의 신기술에 주목했다. 손혁 SK이노베이션 E Mobility 사업부장이 1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모빌리티의 핵심기술 ’배터리‘의 미래’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손 사업부장은 CES 2019에서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에 눈여겨보면서 “이제 배터리가 한번 충전했을 때 주행할 수 있는 거리뿐 아니라 AI를 구동하고 전동화하는 역할까지도 지원해야 한다”며 “모빌리티 고객 편의를 위한 전력 소비까지 지원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당장 전기차 붐만 보이지만 3~5년 내 채소를 비롯한 신선식품을 실은 자율주행 차량이 집마다 다니면서 바로 판매까지 하는 상업용 전기차나 농·공업용 자율주행 전기차 등이 3~5년 안에 우리 생활에 가까워질 수 있다”며 “모빌리티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이들 모빌리티에 필요한 배터리에 대한 스펙 자체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봤다. 지난해 베이징 모터쇼에선 베이징자동차를 비롯한 중국 자동차업체는 물론 다임러, 제너럴모터스(GM) 등이 내연기관 차 대신 전기차에 주력했다. 지난 12일 폐막한 독일 IAA 모터쇼에선 폭스바겐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겨냥해 소형 전기차 ‘ID 라이프’를 출시하는 등 전기차 크기가 다양해졌고, 전기 자전거·킥보드와 같은 e모빌리티 혹은 이들 운전자가 쓸 수 있는 헬멧형 에어백 등 여러 콘셉트가 선을 보였다. 손 사업부장은 “배터리에 대한 모빌리티 업계의 요청은 주행거리를 필두로 한 획일성에서 벗어나 고객사의 차량 분류(segment)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모빌리티 업계의 테마가 세계적으로 통일되면서 미국과 유럽, 중국 간 경쟁 대신 국경을 넘어선 생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어 “이제 배터리를 만들 때 고려했던 에너지 밀도나 출력 등 설계에 대한 상수가 많이 바뀔 수밖에 없다”며 “모빌리티 업계 변화에 따른 요구를 얼마큼 잘 준비하는지가 배터리 제조사엔 중요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모빌리티 시대, 배터리 원료·소재가 핵심”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 수석연구원은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한 데 따라 배터리에 들어가는 원료와 소재가 핵심 경쟁력이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원료와 소재가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전기차 생산까지 정체되는 병목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여러 시장조사기관 전망을 종합하면 2030년 전기차 판매량은 3200만~4300만대며, 최근 5500만대 예측까지도 제기된다. 세계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절반이 전기차라는 얘기다.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이 1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모빌리티의 핵심기술 ’배터리‘의 미래’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박 수석연구원은 “전기차 제조원가 40%가량을 차지하는 배터리가, 또 그 가운데서도 배터리 셀(배터리의 기본단위) 제조원가 37% 정도를 차지하는 양·음극재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차 1000만대에 필요한 양극재와 음극재는 각각 91만t, 48만t에 달한다. 전기차 5000만대 시대가 열리는 2030년이 되면 이보다 5배 수준의 원료와 소재가 필요하다. 그는 “테슬라와 폭스바겐 등 전기차를 만드는 완성차업계도 전기차 핵심인 배터리를 직접 만들겠다고 선언하는 등 배터리 소재와 원료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며 “모빌리티 시대를 열기 위한 선결 조건은 핵심 소재와 안정적 원료 공급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케미칼(003670)을 필두로 포스코그룹은 양·음극재를 중심으로 소재·원료 가치사슬을 폭넓게 형성하며 대응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세계 양극재 13위·음극재 4위 업체이자 국내에선 유일하게 양·음극재를 동시 생산하는 기업이다. 그는 “폐전기차에서 나오는 폐배터리뿐 아니라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공정상 스크랩을 재활용한다면 더 적은 에너지 비용으로 더 적은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면서 원료를 확보할 수 있다”며 “포스코그룹은 배터리 재활용 기술로 수급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9.15 I 경계영 기자
文대통령도 샀다…車생태계 변화의 바람 몰고온 캐스퍼
  • [줌인]文대통령도 샀다…車생태계 변화의 바람 몰고온 캐스퍼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구매한 자동차 캐스퍼가 자동차산업 생태계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캐스퍼로 인한 변화는 온라인 고객 직접 판매와 무(無) 노동조합, 파격 임금으로 요약된다. 국내 완성차업계에서 전례가 없는 사례로 캐스퍼의 성공 여부에 따라 다양한 모델의 등장이 예상된다.경형(엔트리) 스포츠유틸리티 캐스퍼. (사진=현대자동차)◇文대통령 “캐스퍼 양산, 노사정 한마음으로 이뤄낸 일”광주글로벌모터스는 15일 광주광역시 광주글로벌모터스조립공장에서 캐스퍼 1호차 양산 기념식을 열고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광주형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첫 번째 차량 캐스퍼가 양산됐다”며 “2019년 1월 사회적 대타협부터 오늘 신차 출시까지 광주 시민과 노사,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한마음으로 이뤄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능에서 디자인까지 매력적인 캐스퍼에 국민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저도 한 대를 예약했다”며 “광주형 일자리는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열고 사람 중심 경제로 나아가는 길에 앞장서고 있다. 국민과 함께 광주형 일자리 1호 신차 캐스퍼의 힘찬 질주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캐스퍼는 사전 예약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14일부터 웹사이트(캐스퍼 온라인)를 통해 100% 온라인으로만 사전 예약(15일 자정 기준)을 진행한 결과 1만8940대가 예약됐다. 이번 캐스퍼 사전 예약 대수는 역대 현대차 내연기관 자동차 중 가장 많은 기록이다.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의 1만7294대 보다 1646대 많은 수치다. 현대차는 캐스퍼의 차량 개발과 판매를 담당한다. 광주형 일자리 1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캐스퍼를 위탁생산한다. 글로벌모터스의 최대주주는 광주광역시가 출자한 광주그린카진흥원(지분율 21%)이며 현대차가 2대 주주(19%), 광주은행(지분율 11.3%)과 산업은행(10.9%)이 3·4대 주주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캐스터의 판매 방식이다. 캐스퍼의 판매 방식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직접 판매다. 국내 브랜드로서는 처음이다. 수입 브랜드의 경우 테슬라가 국내에서 해당 방식으로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 캐스퍼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차량 사전 예약부터 구매, 인수까지 이뤄진다. 기존에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사전 예약만 했을 뿐 실제 구매 계약과 차량 인수는 오프라인 대리점이나 직영판매점을 통해 이뤄졌다. 이런 판매 방식이 가능했던 것은 광주글로벌모터스에 노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노사 같은 인원이 참여하는 상생협의회가 노조의 역할을 대신한다. 이들은 캐스퍼의 누적 생산이 35만대가 될 때까지 현재 임금을 올리지 않고 복지 수준도 유지하기로 했다. 기존에 온라인 플랫폼으로 사전 예약만 가능했던 것은 자신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을 우려한 판매 노조를 포함한 노조의 반대가 컸기 때문이다. ◇캐스퍼, 올해 1만6000대·내년 7만대 생산 목표실제 광주글로벌 모터스의 출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캐스퍼는 2014년 광주형 일자리 중 대안 중 하나로 첫 아이디어가 나온 뒤 진행되지 않다가 2018년 현대차가 광주글로벌모터스 설립 지분투자 의향서를 광주광역시에 제출하면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설립 과정에서 현대차 노조와 상급단체인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강력하게 반대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현대차 노조 등의 반대로 여러 차례 설립 무산 위기를 넘어선 뒤 2019년 1월 광주광역시와 현대차가 투자협약을 맺으면서 같은 해 9월 법인이 설립됐다.광주글로벌모터스는 지난 4월 공장을 완공했고 시험생산을 시작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올해 1만6000대, 내년 7만대의 캐스퍼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광주글로벌모터서는 향후 연 10만대 규모의 공장을 증설해 캐스퍼를 20만대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채용 인력도 현재(580명)의 두 배 수준인 10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광주글로벌모터스의 임금도 파격적인 수준이다. 대부분 20~30대인 근로자의 평균 초임 연봉은 3500만원으로 책정됐다. 현대차(8800만원)와 기아(9100만원)의 작년 생산직 평균 연봉의 40%를 밑돈다. 호봉제가 아닌 시급제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캐스퍼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 자동차산업 생태계가 큰 변곡점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존 근로자의 40%의 임금으로 노조도 만들지 않은 만큼 매년 노사 문제로 신음하는 자동차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캐스퍼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경형(엔트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만큼 국내에서 경형 SUV라는 새로운 시장을 구축할지도 관심사다. 캐스퍼는 현대차가 2002년 아토즈 단종 이후 19년 만에 출시한 1000cc 이하 차량로 경형 SUV형태는 국내시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캐스퍼는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캐스퍼의 판매가격은 기본 모델 1385만원부터 시작한다.업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구입하는 등 광주형 일자리 1호인 캐스퍼가 사전 예약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판매 방식 등 업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 적잖은 만큼 향후 성공적인 안착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1.09.15 I 신민준 기자
"2030년 5대 중 2대 전기차 팔려…배터리 소재·원료 더 중요"
  • "2030년 5대 중 2대 전기차 팔려…배터리 소재·원료 더 중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가 대세로 자리를 잡았을 때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에 들어가는 소재와 원료가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모빌리티 시대에 병목 현상이 올 수 있습니다.”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 수석연구원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음극재 원료가 핵심 경쟁력이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이 1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모빌리티의 핵심기술 ’배터리‘의 미래’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여러 시장조사기관의 전망을 종합하면 2030년 전기차 판매량은 3200만~4300만대로 지난해 초 전망치 2100만대 수준에 비해 큰 폭으로 눈높이가 높아졌다. 최근엔 판매량 5500만대 예측까지도 제기됐다. 박재범 수석연구원은 “전기차 산업은 현재 1차 캐즘(죽음의 계곡)을 지나 초기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했고, 2025년 2차 캐즘을 넘어 주류 시장으로 접어들 것”이라며 “자율주행이 결합한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모빌리티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료=포스코경영연구원)전기차 시장이 본격화하면 전기차 제조원가 40%가량을 차지하는 배터리가, 또 그 가운데서도 배터리 셀(배터리의 기본단위) 제조원가 37% 정도를 차지하는 양·음극재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박 수석연구원은 판단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전기차 1000만대에 필요한 양극재와 음극재는 각각 91만t, 48만t에 달한다. 원료로 따지자면 △탄산리튬 36만t △황산코발트 40만t △황산니켈 163만t △구상흑연과 침상코크스 85만t 등에 이른다. 전기차 5000만대 시대가 열리는 2030년이 되면 이보다 5배 수준의 원료와 소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테슬라와 폭스바겐 등 전기차를 만드는 완성차업계도 전기차 핵심인 배터리를 직접 만들겠다고 선언했다”며 “시점과 비중의 문제일 뿐, 완성차업계의 배터리 내재화가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이 과정에서 배터리 소재와 원료가 더욱 중요해지리라는 것이 박 수석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모빌리티 시대를 열기 위한 선결 조건은 핵심 소재와 안정적 원료 공급”이라며 “특히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주요 원료가 몇몇 국가에만 편중돼 있어 헤게모니 다툼이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케미칼(003670)을 필두로 포스코그룹은 양·음극재를 중심으로 소재·원료 가치사슬을 폭넓게 형성하며 대응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세계 양극재 13위·음극재 4위 업체이자 국내에선 유일하게 양·음극재를 동시 생산하는 기업이다. 박 수석연구원은 “포스코그룹은 자체 생산과 광권 확보, 지분 투자, 재활용(리사이클링) 병행 등 원료 확보 방식을 다양화·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고체 전해질, 고성능 양극재, 리튬메탈 음극재 등 여러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폐전기차에서 나오는 폐배터리뿐 아니라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공정상 스크랩을 재활용한다면 더 적은 에너지 비용으로 더 적은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면서 원료를 확보할 수 있다”며 “포스코그룹은 배터리 재활용 기술로 수급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박재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이 1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모빌리티의 핵심기술 ’배터리‘의 미래’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2021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은 K-모빌리티 시대를 맞이하는 기업들의 현황을 공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이에 따른 향후 과제 등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2021.09.15 I 경계영 기자
"미래 모빌리티 시대 전환, '데이터·생태계' 핵심 될 것"
  • "미래 모빌리티 시대 전환, '데이터·생태계' 핵심 될 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1. 테슬라는 차량 운전자 데이터를 분석해 각 운전자 특성에 맞는 보험상품을 업계 대비 20~30%가량 저렴하게 출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익 40%를 보험 사업에서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2. 아마존은 자율주행차 기업 죽스(Zoox) 인수와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로라(Aurora) 지분 투자, 클라우드 기반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Weride)와의 협력 등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e커머스를 차량 커머스로 전환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플랫폼 ‘알렉사’(Alexa)에 명령해 아마존 페이를 통해 차량이 결제하는 등 관련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가오는 모빌리티 시대엔 데이터와 생태계가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다. 차두원 차두원모빌리티연구소 소장은 이날 “모빌리티에서 서비스 분야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운전자 건강상태부터 자율주행 카메라를 통한 외부 영상까지 차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풍부한 데이터가 그 기반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차두원 차두원모빌리티연구소 소장이 1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모빌리티 산업의 한계와 전망’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차 소장은 서비스 관점에서 모빌리티를 기기(device)의 다양성과 손쉬운 접근성,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안전한 이동을 위한 모든 서비스라고 정의했다. 제품 면에선 인간과 사물의 물리적 이동을 가능케 하는 모든 수단의 △제품과 서비스 연구 개발 △사용자 경험과 상호작용 설계 △시장 출시 △운영과 유지보수, 폐기 등 전 과정이라고 봤다. 최근 모빌리티 분야에선 △자율주행 기술 △도심항공교통(UAM) △전기차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이 본격 연구개발되고 있다. 차 소장은 “모빌리티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연결·자율·전기·공유(CASE)에서 안전성이 더욱 강조되면서 안전을 더한 구독·개인화·자율·연결·전기(SPACE)가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들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국내 기업의 모빌리티 생태계가 아직 약하다고 지적했다. 현대차그룹은 우리나라에서 모빌리티에 가장 많은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하고 있지만, 금액으로 보면 폭스바겐의 모빌리티 투자 비용과 비교해 16.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 소장은 “국내 기업의 자율주행 기술 등 모빌리티 서비스가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보니 웬만한 국가나 기업에 비해 뒤처져 있다”며 “앞으로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차두원 차두원모빌리티연구소 소장이 1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모빌리티 산업의 한계와 전망’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1.09.15 I 경계영 기자
지난달 국내 車 판매 1위 신형 스포티지…수입차 판매 1위 벤츠
  • 지난달 국내 車 판매 1위 신형 스포티지…수입차 판매 1위 벤츠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8월 국내 자동차 판매에서 기아차의 신형 스포티지가 1위를 차지했다. 베스트 셀링카에 국내 자동차가 모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수입차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혼다와 링컨, 캐딜락 등 일본과 미국 브랜드의 차량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벤츠와 BMW 등 독일계 승용차 판매량은 3위와 4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국산차에서는 기아차를 제외하면 판매량이 모두 감소했다.(사진=메르스데스 벤츠 코리아)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8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베스트셀링카는 5세대 신형 스포티지로 6549대를 판매했다. 2위는 카니발로 5611대, 3위 쏘나타 4686대, 4위 아반떼 4447대, 5위 K5 4368대였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판매대수는 그랜저가 6만1762대를 팔아 스테디셀링카로서의 선두를 지켜갔다. 2위는 카니발로 5만7537대였다. 승용차 부문에서 판매 1위는 현대차로 3만8041대를 판매했지만 지난해보다 13.0% 감소했다. 2위는 기아차로 37193대로 8.1% 늘면서 국산차 중 유일하게 판매증가세를 나타냈다. 3위는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로 지난해보다 11.7% 늘며 6734대를 판매했다. 4위 BMW(5214대), 5위 쌍용자동차(4861대), 6위 한국지엠(4745대) 순이었다.승용차 판매 증가율 1위는 볼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9% 증가한 1152대였다. 그다음으로는 혼다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9% 증가했고 벤틀리가 140.9%, 링컨도 72.9% 판매가 늘었다. 초고가 차량인 람보르기니와 마세라티 등도 같은 기간 각각 9.1%, 8.1% 늘었다.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미국산 전기차 테슬라는 같은 기간 84.3% 늘어난 2431대를 판매해 국내 승용차 판매대수 7위를 기록했다.수입차에선 벤츠를 제외한 BMW, Audi 등의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체 8.9% 줄었다. 일본계 렉서스, 도요타, 혼다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35.7% 성장률을 나타냈고 포드와 링컨 등 미국차도 판매호조를 보이며 34.8% 증가했다. 이탈리아 승용차도 8.4% 판매 성장률을 보였다. 국산차 가운데 기아차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영향에 따른 출고 지연 영향 등으로 전체 5.0% 판매감소세를 보였으나 기아차의 신형 스포티지 신차효과와 하계휴가철 프로모션 운영 등으로 최근 3개월과 비교해 감소폭이 둔화했다.
2021.09.15 I 문승관 기자
캐시 우드 "美 경제활동 둔화…다시 성장주 뜬다"
  • 캐시 우드 "美 경제활동 둔화…다시 성장주 뜬다"
  •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 (사진=아크인베스트)[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경제활동 둔화로 현재는 수익이 적지만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성장주가 다시 뜰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우드는 14일(현지시간) 아크인베스트먼트 웨비나에서 8월 일자리 증가가 실망스럽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예상보다 낮았다며 이는 미국 경제가 생각보다 느린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했다. 그는 “우리는 시장이 성장과 혁신을 향해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우드는 대표적인 물가 하락론자다. 현재의 인플레이션은 올해 초부터 코로나19로부터 세계 경제가 회복을 시작하면서 일시적으로 공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에 발생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인플레 압력이 줄어들 것이란 게 그의 입장이다. 그는 “공급망 문제가 해결되면 세상에 디플레이션이 올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기술이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낮출 것이고 전체적인 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논리다. 실제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선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나왔다. 8월 미 CPI는 전월보다 0.3%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7월(0.5%)과 6월(0.9%)에 비해 낮은 수치이며, 전문가 예상치도 밑돌았다. 소비자물가 상승과 개인소득 증가에 직결되는 일자리 증가도 23만개에 그쳐 전달 105만개에 비해 급격히 줄었다. 시장도 경기둔화 분위기를 감지했다. 먼저 경기가 좋아지면 오르고 나빠지면 떨어지는 가치주로 꼽히는 은행주가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주식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3.25% 떨어진 39.74달러로 장을 마쳤다. JP모건체이스도 1.75%, 모건스탠리도 2.39% 떨어졌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노동부 발표 이후 1.05%포인트 하락한 1.28%를 기록, 일주일여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향후 5년간 기대물가상승률도 2.56%에서 2.52%로 떨어졌다. 제리드 오스마니 마틴큐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플레가 덜 심각해지는 추세는 분명하다”며, 연말부터 인플레 압력이 사그라들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테슬라와 텔라독헬스 등 성장주로 채워진 우드의 대표 펀드인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는 올 들어 5.5% 떨어졌다. 올 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며 경제 회복 기대가 커지자 투자자들 돈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몰리면서다. 같은 기간 S&P500지수가 19% 가까이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지난해 아크이노베이션 ETF는 171% 수익률을 올렸다.
2021.09.15 I 김보겸 기자
애플 공동창업자 워즈니악, 우주 기업 ‘프라이버티어’ 설립
  • 애플 공동창업자 워즈니악, 우주 기업 ‘프라이버티어’ 설립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우주 산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이번 주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리는 AMOS컨퍼런스에서 새 회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사진=AFP)14일(이하 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는 워즈니악이 립코드 창업자 알렉스 필딩과 함께 민간 우주기업 ‘프라이버티어 스페이스’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트윗을 통해 기업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유튜브 영상에는 지구의 모습과 우주를 개척하는 우주인의 모습 등이 순차적으로 나열된다. 여기에 내레이터가 “우리는 함께, 멀리 갈 것”이라며 “이것은 경주가 아니다. 우리는 한 회사, 한 국가가 아니라 하나의 행성에 살고 있다”라면서 소개를 마쳤다.프라이버티어 스페이스는 지난달 3D 티타늄 합금 프린터 관련 보도자료에서 우주에서 물체를 감시하고 청소하기 위한 새로운 인공위성 업체로 자사를 소개한 바 있다. 워즈니악은 “티타늄을 사용한 3D 프린팅은 복잡하고 가벼운 디자인을 지원할 수 있는 소재의 능력 때문에 항공우주와 같은 산업에서 매우 가치가 있다”라면서 우주 산업으로의 진출을 암시한 바 있다.이미 우주 관련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경쟁은 여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다. 앞서 영국의 백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이 사상 처음 민간 우주여행에 성공했고,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도 블루 오리진을 통해 카르마 라인(고도 100㎞)를 돌파하는데 성공했다.프라이버티어 스페이스(사진=프라이버티어 스페이스 공식 홈페이지)15일 오후 8시에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도 우주선 발사에 나선다. 특히 스페이스X의 우주선은 카르마 라인 인근에 머물렀던 경쟁자들과는 달리 580㎞까지 도달해 진정한 우주여행의 문을 열 예정이다. 스페이스X의 우주선과 승무원들은 3일간 우주에 체류할 예정이다.휴렛팩커드에 입사해 컴퓨터 개발을 하던 워즈니악은 1976년 스티브 잡스와 공동으로 애플을 창업했다. 이후 워즈니악은 보유하고 있던 애플 주식을 매각하고 회사를 떠났다. 현재 플래시 기반 메모리 업체 퓨전아이오에서 수석연구원을 맡고 있다.
2021.09.15 I 김무연 기자
테슬라로 4조원 번 투자자 “300% 더 오를 것”
  • 테슬라로 4조원 번 투자자 “300% 더 오를 것”
  •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에 베팅해 4조원을 벌어들인 투자자가 향후 300% 추가 수익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론 배론.(사진= 블룸버그통신 인터뷰 영상 캡처)[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에 베팅해 4조원을 벌어들인 투자자가 향후 300% 추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산관리회사 배론캐피털의 론 배론 창립자는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테슬라가 빛의 속도로 혁신하고 있다며, 많은 수익을 얻었지만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2014년과 2016년 사이에 보유 자산의 1.5%인 3억8000만달러(약 4458억원)를 테슬라에 투자해 지금까지 40억달러(약 4조원)를 벌었고, 앞으로 10년 내 3~4배의 추가 수익을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배론은 오랜 테슬라 강세론자로, 한때 주가가 2000달러(약 235만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지난 2016년에는 테슬라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당시 배론캐피털은 최대 전기차 투자자 중 하나였다. 배론은 현재까지도 테슬라 차량을 4대 소유하며 테슬라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고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배론은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스페이스X가 테슬라와 유사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스페이스X가 잠재적으로 1조달러(약 1173조원) 규모 시장이 될 위성 광대역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론은 또 시장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경기 침체를 우려하지 않고 있으며, 주식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유망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암호화폐를 ‘상품(Commodity)’이라고 칭하며 자신은 투자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는 최근 투자자들이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로 눈길을 돌리는 와중에 전통적 뮤추얼펀드를 운영하는 배론캐피털의 성공은 주목할만하다고 강조했다. 배론캐피털은 1982년에 10만달러(1억1700만원)의 자본으로 설립된 회사로, 현재 567억달러(약 67조원)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배론캐피털의 펀드 ‘배론 파트너스 펀드’는 지난 3년 동안 경쟁 펀드들 가운데 상위 1% 안에 드는 수익률을 냈다.
2021.09.15 I 김다솔 기자
‘진짜 우주여행’ 나서는 스페이스X, 무엇이 다른가?
  • ‘진짜 우주여행’ 나서는 스페이스X, 무엇이 다른가?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우주 관광 대열에 합류한다. 앞서 우주 관광에 성공한 버진 갤럭티이나 블루 오리진이 우주의 경계를 의미하는 카르만 라인(지표면으로부터 100㎞)에 머물렀던 것과는 달리 지구로부터 580km 떨어진 상공을 돌며 3일간 지구를 감상할 계획이다. 인스퍼레이션4 미션을 수행할 승조원들. 왼쪽부터 재러드 아이잭먼, 헤일리 아르세노, 시안 프록터, 크리스 셈브로스키(사진=스페이스X)14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저널(WSJ)은 스페이스X가 오는 15일 오후 8시 2분(우리시간 16일 오전 9시께) 미국 플로리다주(州)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남성 2명과 여성 2명을 태운 우주선 크루드래곤을 발사해 사흘 동안 지구 궤도를 도는 ‘인스퍼레이션4’ 미션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사흘 궤도 비행을 마친 우주선은 플로리다주 인근 대서양 바다로 귀환할 계획이다. 이번 스페이스X의 우주 관광은 우주선의 발사 고도 및 관광 기간에서 경쟁사들과 뚜렷한 차이점이 있다. 버진 갤럭틱의 경우 모선 ‘스페이스십투’와 우주여객기 ‘VSS 유니티 22’를 이용해 지표면으로부터 80㎞까지 상승했다. 블루 오리진은 카르마 라인을 살짝 넘어선 고도 108㎞까지 올랐다. 반면, 스페이스X의 크루드래곤의 목표 고도는 목표 고도는 360마일(약 580km다. 이는 국제우주정거장(ISS)과 허블 우주망원경 궤도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버진 갤럭틱과 블루 오리진이 우주 체류 시간이 10분 남짓이었던데 비해 크루드래곤은 3일 간 우주에 머물 계획이다.탑승객은 총 4명이다. 신용카드 결제처리업체 ‘시프트4페이먼트’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재러드 아이잭먼은 지난 2월 스페이스X에 수백만 달러를 지불하고 좌석 4개를 모두 구입했다. 이후 골수암을 이겨낸 세인트 주드 어린이 병원 간호사 헤일리 아르세노, 지구과학 교수 시안 프록터, 이라크전에 참전한 미 공군 베테랑 크리스 셈브로스키 등을 동승자로 선발했다. WSJ는 민간인들로만 구성된 우주 탐사대가 궤도 비행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우주에 도달한 600명 가운데 54명이 민간인 신분이었지만, 그들 모두 우주 관련 전문가가 수행하는 임무에 합류하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단순히 무중력 경험을 하고 돌아왔던 기존 관광객과 달리 이들은 우주여행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그들은 우주 출발 전과 후의 신체 건강을 비교한 데이터를 스페이스X 측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2021.09.15 I 김무연 기자
리비안, 업계 첫 전기픽업트럭 고객 인도…삼성 배터리 탑재
  • 리비안, 업계 첫 전기픽업트럭 고객 인도…삼성 배터리 탑재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아마존이 투자해 관심을 모았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전기 픽업 트럭을 생산해 고객에게 양도했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기 픽업트럭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의 전략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뒀단 분석이다.전기 픽업 트럭 R1T 양도를 알리는 알제이 스카린지 리비안 CEO의 트위터(사진=알제이 스카린지 트위터)14일(현지시간) CNBC방송은 알제이 스카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를 인용해 전기 픽업 트럭 ‘R1T’가 고객에게 인도됐다고 보도했다. ‘R1T’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주행거리가 314마일(505㎞)이고, 최저 판매가는 6만7500달러(약 7900만원)다. R1T에는 삼성SDI(006400)에서 제작한 배터리가 장착된다.스카린지 CEO는 트위터에서 “몇 달 동안 사전 생산 차량을 제작한 후 오늘 아침 첫 번째 차량이 일리노이주(州) 노멀 공장에서 떠났다”라면서 “우리 팀의 협력이 이 순간을 가능하게 했다”라고 자평했다. 다만, 리비안 측은 R1T를 양도받은 첫 고객이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다.전기차 대표 주자인 테슬라의 대항마로 꼽히는 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알제이 스카린지가 2009년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2개의 배터리로 구동하는 5~7인승 픽업트럭을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리비안은 아마존의 대규모 투자로 주목받았다. 아마존은 2019년 2월 리비안에 7억달러(약 8100억원)를 투자했고, 이에 힘입어 2019년에만 28억5000만 달러(약 3조3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아마존은 리비안에 배달용 전기 밴을 10만대 선주문해 리비안에 힘을 보탠 상태다.리비안은 지난 8월 2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목표하는 기업가치는 800억달러(약 94조원)다. 리비안은 모건스탠리, JP모건, 골드만삭스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오는 11일 중 상장을 마친단 계획이다. 리비안의 R1T 출시는 경쟁자들보다 한발 앞서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 진입했단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모두 전기 픽업트럭 출시를 예고하고 있지만, 리비안이 가장 먼저 출시된 만큼 시장 선점 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IPO에서도 기대 이상의 자금을 모을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리비안의 R1T 출시에 경쟁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질 전망이다. 제너럴모터스(GM)는 전기 픽업트럭 ‘MC 험머 EV’를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포드의 F-150 라이트닝은 내년에 출시될 계획이다. 특히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던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은 예상보다 늦은 내년 하반기 출시를 예고하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려는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 픽업트럭 출시를 서두를 것이란 분석이다.
2021.09.15 I 김무연 기자
델타가 다시 불지핀 '공급 병목'… 수혜株, '굳히기' 돌입
  • 델타가 다시 불지핀 '공급 병목'… 수혜株, '굳히기' 돌입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상반기 인플레이션 논란의 주요 원인이었던 공급 병목 현상으로 인한 생산자물가 상승이 또다시 나타나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영향으로 풀이된다. 상반기와는 달리 경기선행지표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추세에서 나타난 현상이라 위험자산인 주식엔 부정적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병목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재·에너지 및 후방산업 위주로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중장기적으로는 해소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5~9월 美 성장률, 장기 금리 하락 배경…병목 심화”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568.16으로 전주 대비 65.51포인트(1.45%) 상승했다. 2009년 10월 집계 이래 최고치이며 지난 5월 14일 이후 18주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이다. 지난달 세계 최대 물류 항구 중 하나인 중국 저장성의 닝보 저우산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항구 운영이 잠정 중단된 등의 영향이다. 19개 주요 상품(Commodity) 선물 가격을 산술평균한 CRB 지수는 최근 최저점인 지난 8월 20일 206.8에서 지난 13일 다시 연중 최고점인 7월 말 220선으로 복귀했다. 지난 5월 초 이후 횡보했던 비철금속 위주의 LME 지수 역시 지난 5일 기준 최고점을 경신, 4429.10을 기록했다. CRB 인덱스. (출처=인터베스팅)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이 내년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주요 생산기지인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 재확산 등의 이유로 반도체 등의 공급망 차질이 심화할 우려가 커졌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3분기 초 극심한 부품 부족에 시달렸기 때문에 부품난의 파고가 이례적으로 높다”며 “반도체 수급난을 극복하고 전기차 생산을 최대한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두 예상에 없었던 델타 변이 확산으로 공급 병목이 지속돼 나타나는 현상이다. 미국구매자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제조업 부문의 미처리 주문은 지난해 7월(51.8) 이후 기준점인 50을 지속 상회 중이다. 특히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이 본격화한 올해 1월부터는 59~70 사이를 매월 등락하고 있다. 반면 완제품 재고는 기준점인 50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며, 지난 7월 25를 기록해 1년 전(41.6)에 비해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8월 미국의 성장률과 장기 금리 하락의 배경은 병목 현상의 심화”라며 “원자재와 부품 조달 어려움으로 생산이 되지 않아 5~7월 자동차 판매가 줄었고, 허가는 받았지만 착공에 들어가지 못한 주택수주 잔고 역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中 주도주 원자재·에너지·소재…3분기 실적시즌까지 이어진다”공급 병목 현상에 주식시장도 재편되고 있다. 특히 중국 증시의 경우 8월 연중 최고점을 경신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해당 지수 세부 항목별 상승률과 업종의 순이익 추정치 및 주가와 일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공급 병목의 수혜주와 피해주가 명확히 구분되고 있는 셈이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후방 에너지, 소재 업종의 마진 스프레드를 보여주는 PPI와 (식품 제외)소비자물가지수(CPI) 격차가 7.6%포인트로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며 “역대급인 PPI-CPI 스프레드는 누구에겐 역대급 마진을, 누구에겐 역대급 마진 스퀴즈(수익성 압박)”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8월부터 스프레드는 좁혀질 거라 예상했지만,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주도주인 원자재와 시클리컬 관련 에너지, 소재 업종은 3분기 실적 시즌까지 이어질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도 PPI와 CPI의 스프레드는 벌어지고 있으며, 최근 코스피 상승률 상위 업종 역시 에너지, 소재 업종이다. 삼성증권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WI26 기준, 이달 들어 코스피 상대수익률이 가장 큰 업종은 철강(5.3%)이다. 화학(4.1%), 비철·목재 등(3.1%), 에너지(2.3%) 등 후방산업들도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했다. 한 달 전 대비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증가율에서도 철강(14.2%), 비철·목재 등(4.0%) 업종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대표적인 소재 업체 포스코(005490)는 한 달 간 11.38%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반도체 공급 부족 대표 피해주인 현대차(005380)는 1.88% 하락했다. 공급 병목 피해와 수혜주의 격차가 좁혀졌다가 다시 벌어지는 모습. (자료=한국거래소)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차츰 ‘위드 코로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향후 주도주를 선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가 도래하면 공급 병목 현상의 해소가 기대되는 등 중립 이상의 영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9월 전략에서 코스피 하단을 2900 수준으로 제시한 바 있다”며 “다만 자료 발간 후 매크로 상황을 놓고 보면 생각보다 데이터가 부진하고 우려가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시간 싸움’을 감내하고 나면 여전히 반전의 계기들이 기다리는 국면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코스피의 영업이익 전망치 증가율이 다소 둔화해도 매출 성장이 지속되는 등으로 주식시장은 주가수익비율(PER)이 오르거나 하락하지 않으며, 추세적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장세에선 PER가 높아 비싸지만, 비싼 값을 하는 매출이 증대되는 업종이 유리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따른 화학, 미디어엔터, 바이오, 소프트웨어(인터넷, 게임) 등이 추천된다.
2021.09.15 I 고준혁 기자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비트코인·테슬라로 막대한 수익 얻을 것"
  •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비트코인·테슬라로 막대한 수익 얻을 것"
  •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ARK의 캐시 우드 CEO가 암호화폐와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재확인했다. 사진은 캐시 우드다. (사진= CNBC 캡처)[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이하 ARK)의 캐시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와 테슬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재확인했다.13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우드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최대 헤지펀드 포럼 SALT 컨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증시와 테슬라, 가상화폐에 대해 강세론적 입장을 내비치며 “우리가 (생각하는 게) 맞다면, 막대한 수익을 얻을 것”이라고 전했다.최근 우드는 그동안 전폭적으로 지지해오던 테슬라 지분을 일부 정리했는데, 이와 관련된 질문에 기술적 조치일뿐이라고 해명했다. 우드는 테슬라 주가가 5년 내 3000달러(약 352만원)에서 최대 4000달러(약 489만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 주가는 현재 750달러(약 88만원) 수준이다.전기차 제조사에 확신을 갖고 있던 우드는 오랫동안 테슬라에 베팅해왔다. 테슬라는 ARK의 주력 상장지수펀드(ETF)인 ‘ARK Innovation ETF(ARKK)’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이 향후 5년 동안 10배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 봤다. 기업들이 보유 자산을 다각화하고,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5%를 가상화폐에 할당한다면 50만달러(약 5억854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드는 이더리움에 대한 확신이 커졌다며, “NFT(대체불가능토큰)과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에 힘입어 이더리움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암호화폐 포트폴리오가 비트코인 60%와 이더리움 40%로 구성돼 있다고 부연했다.그는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 미치는 힘이 무시할 수 없게 됐다며, “밀레니얼(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세대가 가상화폐와 미 증시를 주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우드는 최근 시장에 지배적인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신기술이 도입됨에 따라 비용이 줄어들며, 인플레이션 대신 디플레이션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중국 중시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최근 중국 규제기관이 기술·교육·게임 및 다양한 산업에 대해 규제를 강화한다는 이유에서다. 우드는 컨퍼런스에서 “(중국에서) 사회적 불안이 일어나고 있다”며 최근 중국 투자를 크게 줄였다고 귀띔했다.실제로 지난 7월 말에 ARK는 ETF 보유 주식 중 텐센트, 바이두, 징동닷컴 등의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2021.09.14 I 김다솔 기자
'개미는 오늘도 뚠뚠5' 온유, 역대 최초 장기투자 개미 등장
  • '개미는 오늘도 뚠뚠5' 온유, 역대 최초 장기투자 개미 등장
  • ‘개미는 오늘도 뚠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개미군단에 합류한 샤이니 온유가 이제껏 개미군단에 없던 장기 투자 전문 개미라는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14일 오후 5시에 공개될 카카오TV 오리지널 ‘개미는 오늘도 뚠뚠’ 챕터 5 첫 화에서는 ‘뚠뚠 인베스트’ 투자회사를 차린 개미군단이 젊은 피, 온유 개미를 신입사원으로 맞이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온유는 용돈을 모아 주식 투자를 시작해 특정 종목에 장기투자 중이라고 밝혀, 등장 하자마자 개미군단과 멘토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을 예정. 또한 오늘 에피소드에서는 개미군단과 팀을 이뤄 ‘뚠뚠 인베스트’에서 주식 투자를 진행할 90년대생 일반인 투자자들의 면접 장면과 웃음 없이 볼 수 없는 저마다의 이색 투자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 예정이다.온유는 4년 전 테슬라 주식을 사서 현재까지도 장기 보유하고 있다고 전하며, 남다른 성과를 올린 투자 성공담을 소개한다. 온유의 플러스 성공담에 개미군단은 눈을 반짝이며 자세한 투자 방식을 캐묻는가 하면, 김프로는 “여자 친구 있느냐? 나 딸이 있는데”라며 사심을 드러내 큰 웃음을 선사한다. 노홍철, 김종민 등 개미군단은 김프로에게 1년 넘게 같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왜 본인들한테는 딸 얘기를 하지 않았냐”고 진심으로 서운해 해 폭소를 전할 예정. 또 온유는 일본 활동을 할 당시, 특별한 이유로 “이 기업은 망할 일이 없겠구나!”라고 판단해, 장기 투자를 하게 됐다고 밝히는 등 본인만의 남다른 투자 소신을 소개해 관심을 집중 시킬 계획이다.아이돌 대선배 온유의 등장에 미주 개미는 평소보다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텐션으로 나홀로 러브라인을 꿈꾸는 등 물 오른 예능감으로 웃음을 더한다. 미주는 오랜만에 개미군단을 만난 가운데 다짜고짜 “종민씨, 저 좋아한다고 들었는데?”라며 들이대는 것도 잠시, 온유가 신입사원으로 등장하자 바로 종민은 물론 다른 개미군단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온유에게만 얼굴을 붉히며 호감을 표시하는 등 엉망진창 러브라인을 예고, 챕터5 시작부터 큰 웃음을 선사한다.또 이날 에피소드에서는 ‘개미는 오늘도 뚠뚠’ 챕터5를 함께 할 90년대생 일반인 인턴 개미들의 면접 장면도 공개될 예정이다. 챕터5에서는 개미군단 멤버들이 일반인 인턴 개미들과 한 팀을 이뤄 챕터를 이어가며 쌓아온 주식 노하우를 발휘, 팀별 투자 대결을 펼치게 되는 것. 단타 매매 중독에 빠진 개미부터 대학생 투자대회 전국 1등을 차지한 레전드 개미까지 갖가지 사연을 들고온 90년대생 개미들은 저마다 경제 독립과 대박 실현을 꿈꾸며 MZ세대의 현실 투자 고민을 솔직하게 들려준다. 멘토 김프로는 투자 방법을 잘못 알고 있는 젊은 세대들의 투자 열풍에 안타까워하며 인터뷰 도중 개별 개인 면담을 진행하는 등 청년들의 현실 고민에 적극 공감해 눈길을 끌 예정. 면접에 참가한 90년대생 일반인 개미들 중에서 과연 누가 40:1의 경쟁률을 뚫고 챕터 5 인턴 개미로 함께할 수 있을지는 오늘 오후 5시 첫 공개될 카카오TV 오리지널 ‘개미는 오늘도 뚠뚠’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9.14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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