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552건

명품 싱글몰트 위스키 달모어, 와인앤모어 청담 팝업스토어 오픈
  • 명품 싱글몰트 위스키 달모어, 와인앤모어 청담 팝업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명품 싱글몰트위스키 브랜드 달모어가 와인앤모어 청담점에서 첫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달모어 청담 와인앤모어 팝업스토어 (사진=달모어)세계 4대 위스키 생산자로 꼽히는 화이트 앤 맥케이(Whyte and Mackay) 사의 대표 위스키 브랜드이자,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싱글몰트위스키 브랜드인 달모어(The Dalmore)가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 내 싱글몰트 소비자와의 만남의 장을 선보인다.1868년부터 시작된 달모어의 위스키 양조는 약 200년간 선구적인 위스키 메이킹을 선보였으며, 최상의 퀄리티를 위한 기술과 능력은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는다. 현재는 달모어의 아이콘과 같은 마스터 디스틸러인 리차드 패터슨(Richard Paterson)에 의해 그 명성을 전 세계적으로 떨치고 있다. 달모어는 왕실에서 수여받은 12개의 뿔을 가진 수사슴 표식과, 다양하고 정교한 캐스크 큐레이션, 특히 프리미엄 셰리 캐스크 숙성을 통한 위스키 생산으로 명성을 이어왔으며, 싱글몰트위스키 브랜드에서는 유일하게 ‘시가 몰트’ 라인을 통해 달모어만의 캐릭터를 강조한다.7월부터 9월 중순까지 운영되는 달모어 팝업스토어는 전 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을 겪고 있는 프리미엄 싱글몰트위스키 중에서도 달모어 브랜드의 전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한국 시장에 3년 만에 선보이는 40년산 이상의 고연산 위스키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며, 2002년, 2005년 등 빈티지 싱글몰트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매번 출시마다 소더비 경매에서 최고가를 호가하는 달모어의 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도 함께 선보인다. 달모어의 국내 공식 수입원인 ㈜제이트레이딩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달모어 팝업 스토어를 통해 다양하고 성숙해진 한국 위스키 시장에 다시금 달모어라는 브랜드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달모어의 전 상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팝업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달모어 팝업스토어는 와인앤모어 청담점에서 7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두 달 동안 진행된다.
2022.07.15 I 이윤정 기자
월세 내다 지친 세입자…전세→내 집 '주거 사다리'마저 끊겼다
  • 월세 내다 지친 세입자…전세→내 집 '주거 사다리'마저 끊겼다
  • [이데일리 하지나 오희나 기자]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사는 장 모 씨는 지난달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서 13억원의 보증금으로 살고 있던 전세계약을 반전세로 변경했다. 기존 보증금에 매달 60만원씩 월세를 내기로 한 것이다. 장씨는 “집주인이 3억원을 더 올리겠다는 것을 60만원씩 더 주기로 하고 2년 더 연장했다”며 “워낙 주변 전셋값이 오른데다 금리까지 오르다 보니 차라리 60만원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씨가 금리 연 4.5%로 은행에서 전세자금 3억원을 빌리면 매달 내는 이자만 112만5000원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 공인중개업소에 아파트 시세표가 붙어 있다.세입자의 주거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제정한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이 시행 2년째를 맞이했지만 오히려 ‘주거 취약계층’만 양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거 형태인 전세가 점점 줄어들고 월세 거래의 비중이 늘고 있다. 월세 비중이 급격히 늘면서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 부담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매일 러닝머신 위를 달리듯 ‘하우징 트레드밀’(housing treadmill) 위에서 지치다 보니 주거 사다리를 오를 체력마저 상실하고 있다. 이러한 ‘전세의 월세화’는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적극적이고 과감한 주거안정정책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주장한다.◇‘열 집 중 여섯 집’ 월세11일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월세지수는 102.8을 기록했다. 임대차법을 시행한 지난 2020년8월(91.4)보다 11.4포인트 상승했다. 월세 가격이 상승한 가장 큰 이유는 큰 폭으로 상승한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울며 겨자 먹기’로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전환하거나 전세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월세를 선택하고 있어서다.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지난 6월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이 3.19%인데 최근 은행권 전세대출금리가 평균 4%대”라며 “지난 2년간 아파트 전셋값이 평균 1억8600만원 상승했는데 세입자로서는 전세 대출을 받는 것보다 월세로 전환하는 게 낫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월세 거래량은 이미 전세 거래량을 앞질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5월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40만4036건) 중 월세 거래는 24만321건으로 59.4%를 차지했다. ‘열 집 중 여섯 집이 월세’라는 뜻이다. 이는 국토부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세의 월세화’ 속도가 빨라진 것은 지난 2020년 시행한 새 임대차법이 결정적이다. 전·월세상한제로 전셋값을 5% 넘게 올리지 못하게 되자 ‘4년(2+2년)치’ 상승분을 미리 올려 받으려는 집주인이 생겨나면서 전셋값이 뛰기 시작했다. 비싼 전셋값을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대부분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쓰고 2년 더 눌러앉으면서 전세 품귀 현상을 부추겨 다시 전셋값을 끌어올리는 악순환을 반복했다. 이러한 악순환 속에서 소득 수준이 낮은 2030세대나 저소득층 서민에게는 주거비 부담이 더 큰 타격으로 다가왔다. 김효선 NH농협은행 WM사업부 All100 자문센터 부동산 수석위원은 “월세화가 빠르게 진행하면서 임차인의 주거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전·월세전환율은 통상 고가주택이나 아파트일수록 낮고 저가주택이나 원룸, 다가구 주택 등은 높게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적극적이고 과감한 주거안정화 대책 필요국토교통부는 주거 안정화에 집중하기 위해 최근 ‘임대차시장 안정방안’을 내놨다. 전세 보증금 상승폭을 5% 이내로 설정한 ‘착한 임대인’에게 2년 실거주 요건을 채우지 않아도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주고 버팀목 전세 대출 한도 및 월세 세액공제를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기획재정부도 내달 임대차법 개정을 앞두고 전문 연구기관에 ‘아파트 등록임대주택’과 ‘공공임대주택’ 등의 정책 내용을 의뢰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주택바우처 확대와 같은 적극적이고 과감한 주거안정대책을 신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박원갑 전문위원은 “이미 물량 앞에 장사 없다는 것은 다 알고 있다”며 “건설형 임대는 준공까지 시간이 소요되다 보니 꾸준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권순형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장기적으로 임대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장기 임대주택재고율을 확대해야 한다”며 “현재 장기임대주택 재고율이 8% 수준으로 전체 주택재고율의 6% 수준 밖에 안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10~15%가량 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공공임대주택을 늘리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장기임대주택물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정부 차원의 주택바우처 제도 확대 시행을 주문했다. 주택바우처는 현재 서울시 등 지자체에서 저소득층과 차상위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월세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고 원장은 “주택바우처는 정부가 집주인에게 직접 주면 악용할 소지가 줄어든다”며 “정부 차원에서 주택바우처 제도를 도입해 확대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2.07.12 I 하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뿌리기업 40% 고사… 무너지는 수출생태계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7월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뿌리기업 40% 고사… 무너지는 수출생태계-첫 빅스텝 앞둔 한은, S 너머 R 경계하라-‘아베 추모 선거’ 자민당 압승-민간외교로 여는 한중 새로운 30년-[사설]불운의 아베 전 총리 피격… 한일 관계 개선 차질 없기를-[사설]초반부터 내리막길 지지율, 정부·여당 쇄신 급하다△종합-“코로나 재유행 8월로 당겨질 수 있어… 병상확보 서둘러야”-性비위 부담… 송옥렬 엿새 만에 자진 사퇴-[미국은 지금]“바이든, 당신이 틀렸어” 할 말은 하는 美 기업인들△아베 사망… 한일관계 어디로-기시다 ‘마이웨이’든, 아베 ‘유훈정치’든… 반한감정 자극 주의해야-아베의 숙원 ‘전쟁 가능한 정상국가’ 개헌 힘받나-윤석열 대통령, 日대사관 분향소 찾아 조문하기로△종합-빅스텝 이어 3연속 금리인상 가능성도… 韓銀, 당분간 긴축에 집중할 듯-‘유리지갑 턴다’ 비판에… 정부, 15년 묵은 소득세 손보나-대기업 지주사 CVC 1호 펀드… GS, 1300억 규모 벤처펀드 결성-때이른 무더위에 전력수요 또 기록경신… 산업장관 “수급관리 철저히”△흔들리는 수출생태계-원자잿값 2배, 물류비 6배 치솟아… 거래선 유지하려 손해보면서 납품-물류 협상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 선복확보·운임지원 등 실질적 혜택 필요-고유가·고환율·고물가에… 제조업 3분기 경기전망 ‘먹구름’△정치-‘포스트 이준석’ 체제… 원내대표서 당권까지, 권성동 사실상 원톱-野 최고위원 친명 vs 비명… ‘어대명’ 견제 다크호스 나올까-원구성 난항… 여야 네탓 공방-필립 골드버그 주한 美대사 부임… 1년 6개월 공백 해소-위기의 정의당, 비례대표 총사퇴하나△경제·금융-옐런 방한에…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 기대감 쑥-김주현, 오늘 금융위원장 취임 예정… 금융안정·규제혁신 ‘두 토끼’ 잡을까-수입 늘리려 하니 농가 반발… 물가대책 딜레마-지난해 리콜 3470건… 1년새 56.8% 급증△글로벌-美中 외교 ‘우크라·대만’ 평행선… “솔직한 대화는 긍정적”-사우디 찾는 바이든 “중동 에너지 꼭 필요해”-中 소비자물가 상승률 23개월만에 최고치-‘국가 부도’ 스리랑카 대통령, 반정부 시위에 사임-머스크, 인수계약 파기… 트위터 “소송할 것”-마카오, 코로나에 카지노 중단△증권-외국인 돌아왔다… ‘오만전자’ 탈출 신호?-“추세 반등은 아직… 코스피 2260~2400”-“무상증자 요구만 해도 급등… 묻지마투자 주의해야”△부동산-조합설립 직행… 신통 재건축 속도 더 빨라진다-시장 한파에도… 잘 나가는 ‘소형 아파트’-서울 사무실 품귀에… 준공 전 빌딩 ‘선 임차’ 전쟁-여의도공원 17배 크기 공원이 감싸주는 ‘숲세권 대단지’△돈이 보이는 창-“여긴 1% 더 준대”… 특판 예·적금 완판행진△뛰는 대출 이자 잡는 꿀팁-이자 너무 뛰면 고정… 금리 상한형 대출 뜬다-만기 늘려 한도 확대 효과… ‘DSR 40% 시대’ 초장기 주담대 관심집중△주택시장 빙하기 생존법-‘선곰후당’은 내 집 마련만 늦출뿐… 분상제 단지 찜하라-복비 아끼려 가족 간 아파트 직거래… 매매자료 안 챙겼다간 세금 폭탄△아트테크&-미술개미도, 큰손도 두근두근… 역대 최대 장터 열린다-메뉴 없는 요리도 고객이 원한다면… 쉿~ 멤버십 회원만 해드려요-보험료공제 vs 소득공제… 같은 듯 다른 용어 연금 稅테크의 비밀△산업-‘고부가가치’ 5세대 배터리에 집중… ‘수익성 우위 전략’ 진가 발휘-新기업가정신 첫번째 실천과제는 여름 휴가기간 지역·환경 살리기-현대모비스 ‘2045 탄소중립 보고서’ 발간-‘왜건·해치백 무덤’ 韓시장… 제네시스 ‘반전’ 도전장-K팝 스타가 홍보하는 韓중기 제품… 무협, 영국서 ‘런던 한류타운’ 박람회 개최△ICT-관리자 되기 싫은데… 개발자로 승진할 길 없나요-방송 중 바로 배송… ‘오아시스알파’ 론칭-“한중 협력 늘리되 ‘기술유출 대비 기구’ 마련해야”-구글·애플 대비 ‘반값’ 수수료… 韓 게임사에 매력 어필△중소기업-현지 맞춤 보일러·온수기, 북미·러시아 소비자 마음 녹여-성인용 기저귀, 요실금 패드… ‘시니어 특화 위생용품’ 눈길-다회용기로 환경 보호… 코웨이 ‘용기내 챌린지’△소비자생활-“담배 카드 수수료 떠맡는건 부당”… 제도 개편 목청 높이는 편의점주-더 싸게… 유통업계 ‘초저가 전쟁’-CU, 말레이시아 진출 1년만에 100호점 오픈-맛집 메뉴, 집에서 즐겨요… SPC삼립 ‘효계 숯불 닭갈비’ 출시△스포츠-3연속 컷 탈락 딛고… 송가인 “2년차 징크스 탈출”-리바키나, 윔브런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 카자흐 선수로 처음-600년 역사의 걸작 ‘걸랜’… 골프는 자연과의 싸움이다-“프로 3년 차, 승수보다 내 할 일에 집중할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차박족’ 사로잡은 팰리세이드처럼… ‘고객경험’ 잡아야 살아남는다-“기존 제품 중심 빅데이터 버리고 ‘고객 중심’으로 재설계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이준석 구멍’ 어떻게 메울 것인가-[데스크의 눈]‘K콘텐츠 백년대계’ 창작자 氣 살려야-[기자수첩]“지지율 의미없다”는 尹대통령, 경각심 가져야-[e갤러리]이만수 ‘산조 2208’△피플-재계, 아베 前총리 피격 사망에 “비극적 사건… 명복 빌어”-이양균 현대차 영업이사, 누적 차 판매 7000대 첫 돌파-에스파 “훨씬 파워풀한 모습 보여줄 것”-방송통신전파진흥원 직원들 ‘청렴한 세상 만들기’ 서약-변종오 KCC글라스 전무, 유엔지정 ‘유리기술인상’ 수상△사회-부메랑 된 ‘직권남용죄’… 결국 ‘文정부 인사’ 겨눴다-“3년 만에 온 수영장… 혹시나 거리두기하기 전에 놀아야죠”-묻힐 뻔한 ‘영아 살인사건’… 친부모 ‘계획범죄’ 드러나-윤희근 코로나 확진 “업무 공백은 없을 것”-두얼굴의 지하철 몰카범… 잡고보니 교육청 공무원-대공 수사체계 전환 대비… 경찰, 안보수사 경력채용
2022.07.10 I 윤기백 기자
파운드리도 줄줄이 주문 취소…車반도체 공급난 풀릴까
  • 파운드리도 줄줄이 주문 취소…車반도체 공급난 풀릴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폭발적인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했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도 경기둔화 현상에 따라 주문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주문 재분배에 따라 상대적으로 공급 부족현상이 컸던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숨통이 트일 가능성도 제기된다.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최근 전력관리 집적회로(PMIC), 이미지센서(CIS)와 특정 MCU, 시스템온칩(SoC) 주문이 취소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하반기 일부 팹(공장) 가동률도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그간 파운드리 시장은 메모리 시장과 달리 공급난을 겪었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폭발적인 수요에 비해 팹(공장)이 많지 않아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차량을 인도받으려면 8~10개월 이상 기다릴 정도다. 하지만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2분기 들어 주춤하면서 이에 필요한 시스템반도체 수요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렌드포스는 8인치 팹의 하반기 가동률은 90~95% 수준으로 떨어지고, TV, 스마트폰용 반도체 팹 일부는 가동률이 90%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12인치 공정의 경우 95%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가동률이 100%를 훌쩍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둔화 폭이 크다.다만 첨단칩으로 분류되는 4~5나노미터(㎚) 초미세 공정의 경우 신제품 개발이 이어지면서 높은 가동률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래 신제품이나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건재한 만큼 첨단칩 수요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트렌드포스 측은 “스마트폰, PC, TV 등 제품 수요가 감소하면서 파운드리 수요도 줄어들고 있다”면서 “최근 원자재 가격 인상, 인플레이션(고물가) 확대 등 대외 경제가 악화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IT 제품 수요가 급감하자, 관련 부품 재고도 조정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최근 글로벌 파운드리 고객사인 애플과 AMD 등이 칩 주문량을 줄이면서 세계 1위 기업 TSMC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트렌드포스는 파운드리 주문 취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반도체 업계의 ‘재할당’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간 높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했던 자동차·서버향 반도체 생산을 늘릴 수 있는 기회란 것이다.트렌드포스는 “2년 6개월가량의 반도체 부족 사태가 벌어졌던 만큼 단기적인 수요 냉각 상황이 이를 완화할 수 있다”며 “5G·전기차 등 관련 애플리케이션 보급률이 매해 늘어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인프라, 클라우드 서비스 서버 수요가 이를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파운드리 가동률 전망. (사진=트렌드포스)
2022.07.08 I 이다원 기자
덕후들 성지된 편의점…빵·캔디에 삼각김밥까지 '품귀'
  • 덕후들 성지된 편의점…빵·캔디에 삼각김밥까지 '품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이 이른바 ‘덕후’들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덕후란 일본어 ‘오타구’를 한국식으로 발음한 ‘오덕후’의 줄임말로 ‘특정한 대상이나 취미에 열중하는 사람’을 뜻한다. 최근 편의점 업계가 연예인, 애니메이션, 게임 등 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 상품들을 속속 선보이며 이들의 지갑을 여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오전 서울 시내 GS25 편의점에서 직원이 메이플빵 품절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사진=뉴시스)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말부터 편의점 업계 불어닥친 ‘포켓몬빵 대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SPC삼립이 지난 2월 24일 출시한 포켓몬빵은 하루 평균 30만봉 이상을 팔아치우며 4000만봉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린 가운데, 현재까지 전국 각 편의점엔 ‘오픈런’은 물론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인기 애니메이션이자 게임 캐릭터로도 유명한 포켓몬의 덕후들이 포켓몬빵 내 띠부띠부씰 수집에 광적인 열기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최근 편의점을 찾는 이들은 포켓몬 덕후들 뿐만이 아니다.편의점 GS25는 지난달 17일 넥슨의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와 손잡고 띠부띠부씰과 유사한 스티커가 담긴 ‘메이플스토리빵’을 선보였다. 출시 당일 초도물량 10만봉을 비롯해 이날 현재까지 매일 전국 GS25 가맹점포에 제한 발주되고 있는 5만봉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판매량 80만봉을 기록 중이다. 메이플스토리 게임 덕후들을 제대로 저격한 셈이다.포켓몬빵이나 메이플빵이 대놓고 대박을 터뜨린 이면에서 조용히 편의점을 찾아 ‘갠소(개인 소장)’ 욕구를 채우는 이들도 있었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 5월 인기 애니메이션들의 캐릭터들을 ‘키링’, ‘오뚝이’로 담아 사탕 또는 젤리와 함께 판매하는 ‘토이캔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28.4% 껑충 뛴 것으로 집계됐다. ‘치링치링 시크릿공주 쥬쥬’, ‘브랜드 이발소’ ‘뽀롱뽀롱 뽀로로’ 등과 콜래보레이션한 제품들로, 같은 기간 일반 캔디 매출이 15.9% 증가한 것에 비하면 가히 열풍이라 할 만 하다. CU는 이같은 토이캔디의 열기를 고려, 지난달 말부터 전 세계적으로 팬덤을 보유한 만화 ‘원피스’의 캐릭터를 담은 ‘원피스 오뚝이 달콤캔디’를 출시하며 ‘어른이’ 덕후들을 공략하고 나섰다.GS25와 세븐일레븐은 인기 애니메이션 짱구와 콜래보레이션한 일명 ‘짱구 키링’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 5월 출시 직후 두 편의점 모두 준비한 물량이 빠르게 소진돼 같은 달 발주가 조기 중단되는 사태를 빚었고, 고객들의 지속적 요청에 서둘러 추가 물량 확보에 나선 결과 이달 초께 재발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CU 편의점에서 한 소비자가 ‘토이캔디’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CU)덕후들의 영역은 비단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게임에 그치지 않고 있다. GS25는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인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 중인 가수 이찬원 씨가 경연 메뉴로 선보여 우승한 ‘진또배기맵싹갈비삼각김밥’을 지난달 21일 출시했는데, 단 4일만에 전국에서 50만개가 팔려 나갔다. 이는 삼각김밥 단일 품목으로는 최단 시간 판매 기록이다. 맛도 맛이지만, 이 씨의 강력한 팬덤이 경제적 효과를 발휘하는 이른바 ‘팬덤 경제’를 구현한 결과로 풀이된다. 해당 삼각김밥은 현재 판매량 200만개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유통업계에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혼자만의 취미를 즐기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이른바 ‘오타쿠노믹스’가 새삼 주목을 받는 가운데, SNS상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공유하려는 MZ세대들의 특성이 더해진 결과로 보고 있다.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덕후 이미지가 과거와 달리 긍정적으로 변화하면서 경험과 수집욕, 그리고 과시욕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생활과 가장 밀접한 영역인 편의점에서 관련 마케팅이 큰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늘길 열린 일본…롯데免, 도쿄긴자점 재개장
  • 하늘길 열린 일본…롯데免, 도쿄긴자점 재개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면세점은 김포~하네다 노선이 재개에 맞춰 도쿄긴자점을 재개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일본 단체관광이 허용된 데 이어 하늘길까지 열리면서 롯데면세점이 해외 사업을 본격 재개하고 있다.(사진=롯데면세점)롯데면세점은 지난달 호주 시드니 중심가에 시드니시내점을 새롭게 오픈했고, 올 하반기 베트남 다낭시내점과 내년 하노이시내점의 신규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아시아 최대규모의 주류·담배 매장인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의 그랜드 오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도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롯데면세점 도쿄긴자점은 코로나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의 재개장을 기념해 대규모 할인 및 증정 프로모션, 명품 위스키 경품 행사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하며 오랜만에 일본 도쿄를 방문한 고객들을 위한 혜택 강화에 나선다.다음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2달 동안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총 70개 브랜드, 2,000여 개의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SK2, 시세이도, 코스메 데코르테 등 인기 J-COS 브랜드와 위스키로 유명한 산토리와 정관장 등이 대표적이다.전 세계적 수요 증가로 인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일본 위스키를 행운의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 또한 진행한다. 7월 1일부터 31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며, 도쿄긴자점에서 2만엔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한다. 산토리 히비키 21년산, 야마자키 18년산, 하쿠슈 18년산 각 1병을 포함하여 히비키 하모니 마스터즈 5병, 카부토 20병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특히, 히비키 21년산과 야마자키 18년산의 경우 국내에서 수백만 원에 거래되고 있을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김포~하네다 항공편 탑승 고객을 위한 선착순 기프트카드 증정 이벤트도 7월 한 달 동안 진행한다. 롯데면세점 도쿄긴자점에 방문한 고객 5명에게 매일 선착순으로 당일 사용 가능한 기프트카드 2만 원 권을 제공한다.박창영 롯데면세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국제선 항공 재개에 맞춰 롯데면세점 도쿄긴자점이 2년여 만에 재오픈한다”라며 “글로벌 관광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내?외국인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한 다채로운 혜택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2.06.30 I 윤정훈 기자
매매보다 비싼 전세...전세금 떼이는 '깡통전세' 주의보
  • 매매보다 비싼 전세...전세금 떼이는 '깡통전세' 주의보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전세가격이 매매가격보다 비싼 이른바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깡통전세는 나중에 집주인이 집을 팔아도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기 어려워 거래 시 주의가 요구된다.(사진=연합뉴스)29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전용면적 13㎡)은 매매가격이 1억1900만원인데 전세가격은 이보다 5100만원 더 비싼 1억7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파주시의 한 아파트(전용면적 59㎡)는 매매가격이 1억6140만원으로, 전세가격(1억8000만원)이 약 1800만원 더 비싸게 거래됐다.전세가가 매매가를 역전하는 건 주택 가격 하락세 속에서 매매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줄곧 100을 밑돌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나타낸 수치로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즉 주택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자 실수요자들은 추후 집값이 더 떨어질 걸 기대해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하게 됐고, 이에 전세 물량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전셋값이 급등했다는 설명이다.문제는 이 경우 세입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집값이 하락할 경우 집주인이 집을 팔아도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깡통전세는 통상 주택 가격 하락세가 뚜렷한 지방을 중심으로 많이 생겨나지만 최근에는 수도권에서도 속출하고 있다.깡통전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세입자는 거래 전 집주인의 대출 여부를 확인하고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세금 반환보증보험이란 임대인이 계약만료 후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을 때 보증기관이 세입자에게 대신 보증금을 지급해 주고 추후 구상권 행사로 임대인에게 청구하는 보험상품이다.한편 정부 역시 깡통전세 등 전세사기에 대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북부관리센터에서 열린 전세사기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임차인들의 전세보증금은 사회 초년생에게는 사회생활 출발의 첫 단계에서 사회와 맺는 거래이면서 동시에 전 재산”이라며 “조만간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방안을 포함한 전세 피해 관련 예방·지원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2.06.29 I 심영주 기자
美서 응급피임약 수요 급증하자 구매 제한
  • 美서 응급피임약 수요 급증하자 구매 제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에서 낙태권을 폐기하는 연방대법원의 판결 이후 처방 전 없이 살 수 있는 응급피임약(사후피임약) 수요가 급증하자 일부 유통채널에선 구매 제한을 두고 있다. (사진= AFP)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최대 약국 체인 CVS헬스와 월마트는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응급피임약의 구매를 제한하고 있다. CVS는 3회분으로, 월마트는 4~6회분으로 구매 한도를 뒀다. 다만 월마트는 이번주까지만 구매 제한을 두고 다음 달에 배송이 가능한 약에 대해서는 구매 제한을 걸지 않았다.CVS측은 약에 대한 공정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한시적인 구매 제한 조치를 시행했으며 매장과 온라인에서 공급이 충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미국에서 판매되는 응급피임약의 가격은 10달러(약 1만3000원)에서 50달러(약 6만4000원) 이상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이날 기준 대형 소매업체 웹사이트에서 주문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응급피임약의 가격이 35달러(약 4만5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가 늘면서 물량이 달리자 평균 구매 가격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플랜B’로 통하는 응급피임약 처방전이 필요한 임신중절 약인 ‘플랜C’와는 다르다. 임신중절 약은 임신 10주 이내에 약물 낙태를 할 때 사용되는 반면, 응급피임약은 임신 가능성이 있는 관계 후 72시간 내로 복용하면 된다. 이 약은 주로 배란을 방지하고 착상을 막는다.미 연방법원이 낙태권을 인정하지 않는 판결을 내린 직후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응급피임약을 미리 구매하라고 권유하는 댓글과 게시물이 폭증했다. 일부는 가능한 많이 구매할 것이라고 호응했고, 또 다른 사람들은 당장 약이 필요한 사람들이 구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미국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응급피임약은 유통 기한이 제한돼 있고, 많은 양을 비축해두면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한 여성들의 접근이 제한될 수 있다”며, 사재기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낙태권을 제한하는 주(州)정부들은 낙태 시술 뿐 아니라 약물을 이용한 낙태 역시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텍사스주는 최근 우편으로 낙태약을 주고받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최근 제정했으며, 19개 주 정부는 낙태에 관한 원격 상담을 불허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다. 원격상담을 통해 낙태를 허용하는 주에서 의사의 상담을 받고 임신중절 약을 처방받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2022.06.28 I 장영은 기자
하반기 부동산 시장, 하락압력 커…"적극적 정책 필요"(종합)
  • 하반기 부동산 시장, 하락압력 커…"적극적 정책 필요"(종합)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매매가격이 0.7% 하락하지만, 전세가격은 2.6%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리 인상 등 유동성 축소 정책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수요자의 부담 상승도 하반기 주택시장의 하방요인으로 지목됐다.◇하반기 시장환경 불명확…하방요인 커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7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2022년 상반기 0.2% 상승하는 반면 하반기엔 0.7% 하락해 연간 0.5%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이날 주택·부동산시장 전망을 발표한 김 부연구위원은 상반기 매매시장에 대해 “새 정부 출범 등 주택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에도 거시경제 환경의 악화로 상승세는 제한적이었다”며 “하반기에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가격의 변곡점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2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개최한 2022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김성환 부연구위원이 부동산 경기전망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건산연)그는 “상반기 전세 가격이 크게 상승하지 않았던 것은 전세가에 부담을 느낀 임차인들이 월세와 반전세 유형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 갱신 계약을 체결할 때도 전세가 상승분에 대한 부담이 커 월세·반전세를 택하는 세입자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주요 지역에 공급이 줄어들며 전세시장에 상방압력을 여전히 행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부연구위원은 “6.21일 발표된 방안에 따르면 임대차시장의 상승압력 해소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강력한 것으로 보이지만 세입자의 부담은 이미 상당한 수준”이라며 “계약갱신청구권이 만료되는 8월 이후 임대차시장에서 들려오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 전격적 시장규제 완화 필요”뒤이어 진행한 토론에선 정부의 시장규제 완화와 속도감 있는 정책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이승현 이데일리 부장은 “윤석열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정성화’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출범 2달이 다 돼도 공급활성화를 위한 과감한 규제 완화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안전진단 규제는 법 개정 필요가 없어 정부의 의지만으로 구조안전성 비율을 낮춰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고 분양가 상한제와 관련해서도 시장의 기대치를 반영하지 못한 수준이어서 과감한 시장 활성화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2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개최한 2022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패널토론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제경 투미부동산중개법인 소장, 안명숙 루센트블록 이사, 이상영 명지대 교수, 박상우 한국은행 조사국 과장, 최상호 대한건설협회 진흥본부장(사진=건산연)김제경 투미 부동산 컨설팅 소장은 “지난 문재인 정부는 다주택자를 규제하고 징벌적 과세를 통해 시장을 왜곡시켰다면 이번 윤석열 정부는 1주택자에 대한 세금 완화를 통해 양극화를 크게 만들고 있다”며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집중현상은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박상우 한국은행 조사국 과장은 최근의 공급 불안정에 대해 “글로벌 공급만 교란으로 건설공사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고 신규분양도 지연되고 있다”며 “앞으로 건설투자의 견조한 회복을 위해선 비용이 잘 반영되기 위해 이해관계자의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노동자의 감소에 따른 내국인 노동자의 품귀 현상, 건설환경 변화 등이 공급 측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등 공급망 불안정은 예측하기 어렵고 가격 경직적 자재가격도 높아진 것을 봤을 때 투자감소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최상호 대한건설협회 진흥본부장은 “물가상승과 자잿값 폭등으로 민간 건설현장의 공사비가 어마어마하게 늘어나 공사를 지연하고 착공을 미루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라며 “현실의 상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유통구조 단속과 인력난·노조의 불법행위에 엄정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본부장은 “정부 차원에서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서 가격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가 절실하다”며 “속도감 있는 정부의 제도 추진이 간절하다”고 덧붙였다.
2022.06.27 I 신수정 기자
CU, 위글위글 콜라보 시리즈 출시
  • CU, 위글위글 콜라보 시리즈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과 손잡고 업계 단독으로 스낵, 젤리, 디저트 등으로 구성된 위글위글 컬래버레이션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CU 위글위글 콜라보 시리즈1. (사진=CU)위글위글은 화려한 색감과 개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다. CU는 점포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위글위글만의 위트 있는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퍼니(FNNNY)점’이라는 콘셉트로 이번 협업을 기획했다.내달 초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되는 위글위글 콜라보 시리즈는 스낵, 젤리, 음료, 디저트 카테고리에서 각 2종씩 총 8종이 출시된다.‘허니 바나나스낵(1500원)’은 위글위글 대표 캐릭터인 스마일 위 러브를 닮은 모양의 달콤한 맛 과자다. ‘더블 버터팝콘(1500원)’은 버터 함유량을 기존 스낵 대비 두 배로 늘려 중독성 있는 단짠(달고 짠 맛)이 특징이다.‘위글위글 푸딩 커스터드맛, 초코맛 2종(각 2400원)’은 고소하고 달콤한 맛의 디저트다. ‘위글위글 젤리주스 리치맛, 포도맛 2종(각 1500원)’은 나타드코코를 담아 씹는 식감을 살렸다.모바일을 통해서도 위글위글 콜라보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다. CU는 캠핑, 서핑 등 피서객들을 겨냥해 굿즈로도 활용도가 높은 ‘위글위글 비치백(1만5900원)’과 ‘위글위글 웨건(10만8000원)’을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예약구매로 한정수량 판매한다.▲CU 위글위글 콜라보 시리즈. (사진=CU)또 CU는 포켓CU에 위글위글 기획전을 오픈해 주문 상품 픽업 서비스인 편PICK과 배달서비스로 고객이 상품들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이처럼 CU는 트렌디한 브랜드와 손잡고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위글위글 콜라보 상품은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다채로운 색감이 온라인 커뮤니티,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품절템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앞서 밸런타인데이에 선보인 콜라보 상품들은 출시 일주일 만에 90% 이상 판매되며 품귀현상을 빚었다. 달콤, 상큼한 맛의 콜라보 수제맥주 역시 출시 3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30만개를 돌파하며 매월 인기 TOP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김정훈 BGF리테일 상품개발팀장은 “고객이 점포에 방문했을 때 밝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도록 위글위글과 손잡고 재미있는 편의점이라는 콘셉트에 어울리는 상품들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CU는 최신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고객의 쇼핑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CU는 7월 한 달간 삼성카드로 위글위글 콜라보 시리즈 결제 시 30%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22.06.26 I 백주아 기자
"제도 개선할 때" Vs "양보 없다"..원윳값 협상 난항
  • [주간식품]"제도 개선할 때" Vs "양보 없다"..원윳값 협상 난항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6월 19~24일) 식품업계에서는 유업계(우유 및 유제품 생산·가공업체)와 낙농가(젖소 사육 및 원유 생산 농가)가 원유(原乳) 가격 산정 체계를 두고 냉전을 이어가면서 올해 원윳값 결정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PC그룹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말레이시아에 진출하며 할랄시장 공략을 공식화했다.◇SPC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진출..2500兆 할랄시장 공략▲SPC조호르바루 공장 조감도. (사진=SPC그룹)20일 SPC그룹은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 조호르바루에 할랄인증 제빵공장 건립에 착수하고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버자야 푸드 그룹(BERJAYA FOOD)과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와 중동을 아우르는 ‘할랄(HALAL) 시장’ 진출을 전진기지로 삼아 세계 인구의 24%를 차지하는 19억 무슬림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SPC그룹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허진수 사장은 “말레이시아에 글로벌 할랄 공장을 건립해 2500조원에 달하는 세계 할랄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2030년까지 동남아 시장에 600개 이상의 점포를 오픈하고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SPC그룹은 지난 2012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이래 현재 싱가포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북미에서는 미국 시장 100호점 돌파와 캐나다 시장 진출을, 유럽에서는 영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중국에서는 적극적인 가맹사업을 펼치는 등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포켓몬빵’ 사냥 나선 ‘메이플스토리·연세크림빵’▲편의점 GS25 모델이 ‘메이플스토리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GS25)2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가 롯데제과와 함께 지난 17일 선보인 ‘메이플스토리빵(메이플빵)’이 출시 초반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출시 첫날 초도물량 10만봉이 완판된 데 이어 지난 18일부터 전국 GS25 가맹점에 발주·공급된 5만개 물량 역시 매일 모두 팔려나가면서 품귀 사태를 빚고 있다. 초반 흥행 조짐에 GS25는 제조 협력사인 롯데제과 측에 생산량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인 상태다.이번 메이플빵은 국내 대형 게임사 넥슨이 지난 2003년 선보인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콜래보레이션(협업)한 제품이다. 메이플빵은 실제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경품 프로모션을 더해 막대한 규모의 유저들을 공략해 ‘품절 대란’ 열풍을 몰고 온 SPC삼립의 ‘포켓몬빵’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메이플빵이 캐릭터로 포켓몬빵 자리를 노리고 있다면, 다른 한편에선 빵 본연의 품질로 승부수를 띄운 제품도 등장했다. 편의점 CU는 중소업체 푸드코아와 손잡고 3개월 간 레시피 개발에 공을 들여 지난 2월 ‘연세크림빵’을 선보였는데, 최근 SNS상에서 입소문을 타며 순식간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연세크림빵은 이후 SNS에서 ‘반갈샷(반을 갈라 상품 속 내용물을 인증하는 사진)’으로 유명세를 타며 현재 CU 전체 디저트 매출의 54%를 차지하는 효자 제품으로 등극했다는 평가다.◇스타벅스, 올해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본격 시작▲지난 20일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열린 ‘2022 청년자립정착꿈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에서 송호섭(왼쪽 첫번째)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와 권찬(오른쪽 첫번째)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이 선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지원증서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스타벅스)21일 스타벅스코리아는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올해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본격 시작을 알리는 ‘2022 청년자립정착꿈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지원증서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던 청소년들이 만 18세가 되면 법적으로 보호시설을 떠나 스스로 자립해야 하는 만 18세~만 24세의 청년들이다. 올해부터 이전의 ‘보호종료청년’에서 자립을 준비하는 독립된 주체임을 강조하는 명칭으로 변경됐다.스타벅스는 지난 2020년 1월 아름다운재단과 자립준비청년 지원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한 후 현재까지 비진학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다양한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는 청년자립정착꿈 지원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스타벅스는 올해도 약 3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하고 청년자립정착꿈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자립준비청년에게 원활한 진로 및 교육 활동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1년간 최대 550만원의 자립정착금을 지원한다.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는 “바리스타를 꿈꾸는 청년들을 포함해 25명의 청년들과 1년 간의 여정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다”며 “서로의 꿈에 대해 깊게 소통하며 인생에 가장 빛나는 청년이라는 시기를 더욱 환하게 밝힐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제도 개선할 때” Vs “양보 없다”..원윳값 협상 난항▲지난 2월16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에서 낙농업계 관계자들이 ‘농정독재 철폐, 낙농기반 사수 낙농인 결의대회’를 열고 납유거부 불사 투쟁방침을 알리며 몸에 우유를 부어버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낙농가(7명)와 유업계(4명), 정부(농림축산식품부), 학계,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이사회(총 15명)는 올해 원유 가격 결정 시한인 24일을 넘긴 채 아직 본격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이사회 당연직인 낙농진흥회장도 석 달째 공석인 상태다.낙농진흥회의 ‘원유생산 및 공급규정’에 따르면 낙농가와 유가공 업체는 통계청의 농축산물생산비조사 발표 이후 1개월 내에 원유기본가격조정협상위원회를 꾸리고 협상을 마쳐야 한다. 통계청은 지난달 24일 2021년 우유 생산비를 전년 대비 4.2%(34원) 증가한 1ℓ당 843원으로 발표했다. 원유기본가격 산출식에 따라 올해 1ℓ당 47~58원 범위에서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한 셈이다.다만 원윳값 결정 시한은 낙농진흥회의 권고 규정 사항일뿐 법적 구속력이 있는 건 아니어서 기한을 넘기더라도 강제로 중재를 하거나 당장 수급 등이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다. 지난 2020년에는 5월말 1차 위원회를 시작으로 협상이 8차까지 이어졌을 정도로 진통을 겪은 바 있다.유업계는 이번 원윳값 결정 논의에 앞서 시장의 기능을 왜곡하는 ‘원유가격연동제’를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개선하는 게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행 원유가격연동제는 원부재료 등 낙농가의 생산비만 연계돼 있고 실제 소비자들의 우유와 유제품의 수요 등 소비량과 시장 물가는 반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한국유가공협회 관계자는 “생산비만 연동한 원유가격연동제로 원유 가격은 계속 오르고 출산율 감소 등으로 국내 우유 수요가 줄면 공급을 줄여야 하는데 쿼터제(수량 할당)에 막혀 유업계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이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고, 용도별 차등가격제도 적극 도입해 탈지분유 등 가공유 제품은 가격 경쟁력을 갖춰 값싼 해외 수입제품과 경쟁하며 물가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용도별 차등가격제’는 지난해 농식품부가 소비자, 생산자(낙농가), 수요자(유업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낙농산업발전위원회 논의를 통해 나온 개념이다. 낙농산업발전위는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우윳값 인상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생산비 연동제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이에 대해 낙농가는 전면 반발하고 나서면서 협의는 좀처럼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다. 낙농가는 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다’는 입장과 함께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따른 사료와 건초류 가격이 30% 이상 급등하는 등 생산비 증가에 따라 올해도 원윳값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대립각이 첨예해지면서 올해 원유 가격 결정을 위한 논의가 시작도 못한 채 내홍만 짙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2022.06.25 I 김범준 기자
"5G·전기차 등 수요로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더 커질 것"
  • "5G·전기차 등 수요로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더 커질 것"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5세대 이동통신(5G)과 전기자동차 수요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이에 필요한 시스템반도체 생산량이 올해만 14%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 세계 웨이퍼 파운드리 생산량이 14%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8인치 웨이퍼와 12인치 웨이퍼는 각 6%, 18% 증가할 것”이라며 “새로운 12인치 웨이퍼 용량의 약 65%는 28나노미터(㎚·1나노는 10억분의 1m) 이상의 공정에서 나올 것”이라고 했다.이어 대만 TSMC와 UMC와 중국의 SMIC 등 글로벌 주요 파운드리 업체를 언급하며 향후 12인치 웨이퍼 생산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전력형 반도체,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디스플레이구동칩 등 시스템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공정을 개발하는 데 전념할 것으로 봤다. 트렌드포스는 특히 5G 인프라, 소비자 급속충전, 전기자동차 수요가 늘어나며 전력 부품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CU의 경우, 가전제품뿐 아니라 자동차, 산업기기 기능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데 최근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차량용 MCU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휴대폰 보급률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AMOLED 구동칩의 성장세도 예상된다는 게 트렌드포스 분석이다.이같은 시스템반도체 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앞으로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뿐 아니라 종합반도체기업(IDM)의 파운드리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기존 팹리스 고객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IDM의 경우, 보수적인 증설로 설비 부족이 일상화되며 파운드리에 제품을 아웃소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트렌드포스는 또 전 세계적인 공급망 차원에서 지역 내 단기 생산과 공급망의 자율성을 갖추는 것이 파운드리 확장의 주요 고려사항이 됐다고 분석했다. 대만 파운드리를 예로 들며 지역 생산을 제휴하고 미국, 일본, 중국 및 싱가포르로 확장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또 파운드리 업체들이 공급망의 자율성을 높이고 자동차, 소비자 가전, 정보통신 산업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MCU와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핵심 주변 장치 IC의 생산을 할당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대만의 TSMC. (사진=TSMC)
2022.06.24 I 최영지 기자
BTS도 못구한 빵…'포켓몬' 사냥 나선 '연세크림·메이플'
  • BTS도 못구한 빵…'포켓몬' 사냥 나선 '연세크림·메이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BTS(방탄소년단)도 쉽사리 구하기 힘든 빵이 또 등장했다. 지난 3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포켓몬빵 사진을 올리며 “더 팔아주세요”라고 호소했던 BTS 멤버 RM에 이어 이번엔 다른 멤버 진이 팬 커뮤니티를 통해 ‘메이플스토리빵(이하 메이플빵)’을 구하기 위해 “편의점 15군데는 갔다”고 고백한 것. 실제로 포켓몬빵 열풍이 여전히 뜨거운 현재 메이플빵을 비롯해 개성만점 양산빵들이 도전장을 내밀며 고객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어내면서 최근 유통가에 ‘빵 전쟁’이 격화되는 모양새다.▲GS25 모델이 메이플스토리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GS25)2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가 롯데제과와 함께 지난 17일 선보인 메이플빵이 출시 초반부터 고객들의 손길을 사로잡으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출시 첫날 초도물량 10만봉이 완판된 데 이어 18일부터 이날까지 매일 전국 GS25 가맹점에 발주·공급된 5만개 물량 역시 매일 모두 팔려나가면서 품귀 사태를 빚고 있다. 초반 흥행 조짐에 GS25는 제조 협력사인 롯데제과 측에 생산량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인 상태다.이번 메이플빵은 넥슨이 지난 2003년 선보인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콜래보레이션한 제품으로, 지난 2월 말 출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품귀대란을 빚고 있는 SPC삼립 포켓몬빵과 유사한 마케팅 포인트를 갖고 있다. SPC삼립은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포켓몬의 인기 캐릭터들을 ‘띠부띠부씰’에 담았다면 메이플빵 역시 전세계 110여개국 1억9000만 유저를 보유한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들을 담은 스티커를 앞세웠다. 특히 메이플빵은 실제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경품 프로모션을 더해 막대한 규모의 유저들을 공략해 포켓몬빵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메이플빵 1개 구매시 스탬프 1개, 이 스탬프 3개를 모으면 메이플 몬스터 티켓 1장을 받게 된다. 이 티켓을 모으면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는데 △1장 빵크빈(모자) △5장 달콤 빵크닉(의자) △10장 블루마린 유니폼 세트 등이 지급된다. 현재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상에선 해당 스템프 또는 티켓 리셀(되팔기)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프로모션이 실제 고객들을 끌어모으는데 상당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CU 연세크림빵. (사진=CU)메이플빵이 이같이 캐릭터로 포켓몬빵 자리를 노리고 있다면 다른 한편에선 빵 본연의 품질로 승부수를 띄운 제품도 등장했다. 편의점 CU는 중소업체인 푸드코아와 손잡고 연초 연세크림빵을 선보인 바 있는데, 최근 SNS상에서 입소문을 타며 순식간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CU는 완성도 높은 빵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보다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중소기업과 손을 잡고 오롯이 3개월 간 레시피 개발에 공을 들인 끝에 연세크림빵을 선보였다. 지난 2월 출시 직후 제법 견조한 판매 성과를 보였던 연세크림빵은 이후 SNS에서 ‘반갈샷(반을 갈라 상품 속 내용물을 인증하는 사진)’으로 유명세를 타며 현재 CU 전체 디저트 매출의 54%를 차지하는 효자 제품으로 등극했다. 연세크림빵을 찾기 위해 상대적으로 빵 제품이 덜 팔리는 병원 내 CU 가맹점포를 찾는 고객들까지 등장했다는 후문이다.사실 양산빵(공장에서 생산해 유통채널에서 판매되는 빵)들은 그간 제과점 빵에 밀리며 고객들의 관심에서 다소 멀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포켓몬빵의 예상치 못한 대박과 이를 이어갈 양질의 개성만점 후속 제품들이 뒤를 이으며 유통가의 최대 경쟁 제품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이같은 경쟁에 불을 붙인 포켓몬빵의 경우 전날(20일) 기준 3800만개 이상이 판매됐고 현재도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고객들의 오픈런이 이어지고 있다.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인기 캐릭터 등 차별화된 콘텐츠와 협업하며 양산빵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아울러 강소 제빵업체들과 협업해 선보인 질 좋은 양산빵들 역시 입소문이 나면서 고객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양산빵 전성시대
  • [유통떡상]양산빵 전성시대
  • 유통가 ‘상상도 못한 정체’들을 살핍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양산빵(공장에서 생산해 유통채널에서 판매되는 빵) 전성시대가 돌아왔다. 한때 제과점 빵에 밀리며 추억의 이름이 되는가 했던 양산빵들은, 최근 색다른 경험을 찾는 고객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함께 최근 유통가 성공 방정식으로 꼽히는 협업으로 질까지 끌어올리며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끌어내는 데 성공한 모습이다.지난 13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앞에서 포켓몬빵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마트 개점시간 전부터 줄서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18일 SPC삼립에 따르면 올해 2월 출시한 ‘돌아온 포켓몬빵’은 전날(17일) 기준 누적 3700만봉이 판매됐다. 대박을 알리는 언론 보도는 예전에 비해 다소 누그러졌지만,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벌어지는 ‘오픈런’ 사태와 품귀 대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전언이다. 포켓몬빵의 뜨거운 열기는 유통가 ‘큰 손’으로 자리잡은 20~30대 MZ세대와 자녀를 둔 40대 소비자들의 추억을 공략한 결과다. 지난 1999년 첫 출시 당시 어린이·청소년이었던 20~30대들 사이에서 ‘띠부띠부씰’을 모으던 추억을 소환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끈 것으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닮은 아이들에게 똑같이 포켓몬빵의 추억을 선사하려는 젊은 부모들을 사로잡은 것도 대박에 힘을 보탰다.비단 포켓몬빵 뿐 아니라 캐릭터, 그리고 추억의 힘을 빌린 다양한 양산빵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지난해 10월 데브시스터즈 모바일 게임 쿠키런과 손잡고 쿠키런빵을 단독 출시했다. ‘쿠키런 킹덤’ 게임 내 캐릭터들을 활용한 띠부띠부씰을 넣어 판매 중으로, 출시 직후 CU 빵 매출 1~5위를 휩쓸며 전체 빵 매출 30% 신장을 이끈 바 있다. 세븐일레븐 브레다움 역시 띠부씰을 담아 출시됐는데, 연초 수많은 시청자들을 첫사랑의 추억에 사로잡히게 했던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PPL(간접광고)로 ‘희도빵’, ‘2521 빵’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견조한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GS25는 넥슨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손잡고 지난 17일 ‘메이플스토리빵’을 선보였다. 메이플스토리는 2003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전세계 1억9000만명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으며, GS25는 게임 내 인기 몬스터 5종의 캐릭터를 활용해 메이플스토리빵을 내놓았다. 메이플스토리 팬들의 굿즈 수집욕을 위해 캐릭터 스티커 80종이 동봉됐다.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이들 양산빵들이 있다면, 오로지 질로 승부해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양산빵도 있다. 편의점 CU가 지난 2월 출시한 연세크림빵은 출시 직후 CU 디저트 상품 매출 순위 1~3위를 모두 휩쓸며 돌풍을 예고했다. 이후 연세크림빵은 현재 CU에서 판매된 포켓몬빵보다 1.5배 많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CU 모델이 연세크림빵으로 ‘반갈샷’을 선보이고 있다.(사진=CU)연세크림빵은 생크림이 전체 중량의 약 80%를 차지해 SNS상에서 소비자들의 ‘반갈샷(반을 갈라 상품 속 내용물을 인증하는 사진)’ 열풍이 불기도 했다. CU가 연세크림빵을 양산빵이 아닌 디저트 카테고리로 분류한 것도 그만큼 질에 자부심에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24가 최근 선보인 ‘근대골목단팥빵’ 역시 질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근대골목단팥빵은 대구 기반 투어푸드 전문 기업 홍두당이 지난 2015년 론칭한 옛날빵 전문 베이커리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구 3대 빵집에 이름을 올리며 지역 명물 맛집이자 ‘빵지순례자’들의 성지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이마트24는 전통 수제 방식으로 만든 단팥소에 젊은 층이 선호하는 휘핑크림을 채워 중장년층에게는 옛 시절의 향수를, MZ세대에게는 참신함을 선사하겠다는 전략이다.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기존 양산빵은 국민 누구나 알 만한 스테디셀러들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판매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큰 변화나 도전은 많지 않았던 시장이었다”며 “하지만 최근 유통업계 협업 물결이 불면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 차별화된 콘텐츠와 협업하며 추억과 이색 경험을 선사하는 양산빵들이 인기를 얻게 됐고, 다른 한편에선 강소 제빵업체들과 협업해 선보인 질 좋은 양산빵들 역시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상구 글라세움 대표 “위고비 뛰어넘는 비만치료제 개발, 내년 상장”
  • 유상구 글라세움 대표 “위고비 뛰어넘는 비만치료제 개발, 내년 상장”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오는 8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이 목표다.” 유상구 글라세움 대표. (사진=김유림 기자)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유상구 글라세움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체 개발한 비만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HSG4112는 비임상에서 위고비(Wegovy)보다 효과가 뛰어났다”며 “현재 임상 2상 중이며, 글로벌 빅파마들이 글라세움의 임상 2상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라세움의 신약 후보물질 HSG4112는 감초 성분 중 하나인 글라브리딘(glabridin)의 화학구조 변경을 거쳐 탄생했다. 작용기전(MOA)은 미토콘드리아 내막에 위치한 PON2(Paraoxonase2)를 타깃으로 한다. PON2는 미토콘드리아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감소시켜 염증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HSG4112가 노화 또는 만성염증으로 저하된 PON2 기능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에너지 대사가 증가된다. 미토콘드리아를 타깃으로 대사질환을 치료하는 신약 개발업체는 글라세움이 세계 최초, 퍼스트인 클래스다. 유 대표는 “당뇨나 퇴행성 질환이 오면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떨어진다. 미토콘드리아를 만들어내는 에너지원인 ATP 분비가 줄고 활성산소종(ROS)이 많이 나오게 된다. 여기서 우리 몸이 컨트롤을 못 하면 ROS가 확 올라가고, 정상 세포에 엄청난 스트레스가 발생, 온갖 질병이 유발된다”며 “HSG4112는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되돌리면서, 에너지 대사를 활성화시켜 근원적인 건강을 회복하게 한다. 단순히 굶어서 살을 빼는 비만약과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글라세움의 HSG4112는 강력한 식욕억제가 아닌 불필요한 내장지방을 빠지게 해주고, 기초대사율을 올리는 것이 포인트다. 위고비에서 나타나는 부작용도 없으며, 경구용 알약으로 복용도 편리하다”며 “반면 위고비는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바꿔서 식욕을 조절한다. 결국 안 먹어서 다이어트가 되는 거다. 오심 및 구토 등 각종 부작용뿐만 아니라 강제로 못 먹게 하면서 우울증도 수반된다. 특히 환자가 직접 본인 몸에다 주사를 찌르는 부담도 있다”고 말했다. 위고비는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으로 GLP-1 계열의 유사체다. 성분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이며, 삭센다(Saxenda) 업그레이드 버전 비만치료제다. 삭센다는 2018년 국내에 출시되자마자 강남 일대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일어났다. 기존 식욕억제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꽂기만 하면 체중이 줄어든다는 입소문 때문이다. 삭센다는 주사기로 매일 피하지방에 직접 약물을 주입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일주일에 한 번 투여만으로 체중 감량 효과를 낸다. 위고비는 아직 한국 출시 전이며, 현존하는 비만치료제 중 사실상 대적할 약물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고비의 미국 판매 가격은 1627달러(200만원)다. 삭센다는 한국에서 8만~11만원에 형성하고 있다. HSG4112는 CRO(임상시험수탁기관)에서 진행한 비임상에서 위고비를 뛰어넘는 체중감량 효과가 나타났다. 비만쥐에서 HSG4112 용량 100mpk와 위고비의 6주 동안의 비교 실험 데이터를 살펴보면 투약 초반에는 위고비 투약군의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그러나 2~3주차에 들어서자 HSG4112 100mpk 투약군의 체중감소 효과가 위고비 투약군을 따라잡았다. 위고비 투약군은 일정 시간이 지나자 정체기가 왔고, 장기로 갈수록 HSG4112의 체중감소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최종적으로 HSG4112 100mpk 투약군의 체중감소가 위고비보다 뛰어났다. 이 실험 결과를 담은 논문은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글라세움은 HSG4112을 비만뿐만 아니라 여러 대사질환(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당뇨), 퇴행성 뇌질환(파킨슨병), 망막질환(황반변성)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당뇨 적응증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제출한 상태다. 유 대표는 “HSG4112이 다른 적응증에서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비임상에서 확인을 마쳤다. 파킨슨 비임상 논문은 이미 작성 중이며, 황반변성과 골관절염, NASH 논문까지 준비하고 있다”며 “왜 그 작용이 일어나는지 우리가 직접 과학적으로 입증했기 때문에 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라세움은 기초연구 단계인 디스커버리를 10년 전에 다 마쳤다. 자체적인 수많은 비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디벨롭먼트(신약개발)만 진행하는 회사라고 보면 된다”며 “상장만큼 중요한 건 본업에 충실해 제대로 된 신약을 만들어 내는 거라고 생각한다. 신약개발회사로서 정도의 길만 걸어가 의미 있는 약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글라세움은 LG화학 출신의 유 대표가 2014년 설립했다.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총 460억원 규모다. 투자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는 유경PSG자산운용, 산업은행, 쿼드자산운용, 라이프자산운용, 대원제약, 에이벤처스, 한국투자증권이 있다. 가장 마지막에 들어온 투자자는 산업은행이며, 주당 2만원, 2200억원 밸류로 참여했다. 특이점은 2019년과 2021년 각각 15억원씩, 총 30억원 규모를 임직원들이 기관투자자와 같은 조건으로 투자했다. 지난달 24일 전문기관 심사에서 A, BBB를 받아 기술성평가를 통과했으며,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오는 8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 내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이 전망된다.
2022.06.17 I 김유림 기자
'골린이 효과' 골프클럽 판매 작년보다 45% 성장..여성용 64% 늘어
  • '골린이 효과' 골프클럽 판매 작년보다 45% 성장..여성용 64% 늘어
  • 국내 골프장의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린이 효과가 올해도 이어졌다.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골린이’(골프+어린이의 합성어)와 여성 골퍼 증가 효과로 골프클럽 판매율이 큰 폭의 상승세를 그렸다.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GfK가 16일 공개한 ‘2022년 1~4월 국내 골프 클럽의 오프라인 시장 매출액’을 보면, 국내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성장한 2591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1년 1~4월 기록한 41%의 성장률(매출액 기준, 2020년 같은 기간 대비)을 웃도는 수준이다. GfK가 조사한 지난해 1~6월의 상반기 골프클럽 매출액은 총 2960억원이었다. 이번 조사는 국내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 기준으로 했고, 제주도와 면세점, 제조사가 직영하는 매장과 골프장 내에 있는 프로숍 등은 제외됐다.클럽 타입별로 살펴보면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언 세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 드라이버는 37%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풀세트로, 평균 판매 가격대가 150만원 이상인 클럽 세트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매출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풀세트는 일반적으로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가 많이 구매한다. 그만큼 초보 골퍼가 많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여성 골프 인구의 증가에 따라 여성용 골프클럽 시장의 성장세도 눈부셨다. 여성 골프클럽 시장 규모는 2021년 대비 64% 성장해 남성용 시장 성장률인 36%를 훌쩍 넘었다. 여성 골프클럽이 전체 클럽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1년 1~4월 32%에서 올해는 같은 기간 37%로 4.2% 포인트 상승했다.2022년 1~4월 골프클럽의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21년 1~4월 기록한 가격 상승 폭 4%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 가운데 여성용 성장률은 14%, 남성용은 7%로 나타나 여성용 골프클럽의 가격 상승세가 더 두드러졌다.특히 인기 브랜드의 여성용 골프클럽은 제품이 수입되자마자 완판으로 이어질 정도로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재고 물량이 없다 보니 예전과 달리 할인 행사는 많이 줄어들었다.GfK 골프 클럽 담당 연구원은 “2022년 4월 국내 골프클럽 시장은 강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브랜드별 편차는 있지만, 당분간 이런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망 및 물류 이슈 등이 더해져 시장은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시장 변화에 브랜드별 성과 편차가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그래픽=GfK 제공)(그래픽=GfK 제공)
2022.06.17 I 주영로 기자
MLCC값, 산업용 '견조'·소비자용 '하락'…표정관리 나선 삼성전기
  • MLCC값, 산업용 '견조'·소비자용 '하락'…표정관리 나선 삼성전기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2분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가격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산업·자동차 전장(전기장치)용 MLCC 가격은 견조하게 유지되는 반면 IT 제품 수요가 줄면서 소비자용 MLCC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이런 전망이 나오면서 MLCC를 주요 먹거리로 삼아 온 삼성전기는 표정 관리 중이다. 가격 하락으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반면, 산업·전장 등 고부가 MLCC 공략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어 ‘선방’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사용처별 MLCC 가격 추이. (사진=트렌드포스)16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소비자향 MLCC 출하량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산업·전장용 MLCC 가격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으로 전기장치 대부분에 적용된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컴퓨터 등 IT 제품과 산업용 서버, 자동차 전장 등 전 범위에 쓰여 ‘산업의 쌀’로도 불린다.트렌드포스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산업용 MLCC 가격이 보합 또는 1~2%대의 완만한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반도체 품귀 현상이 해소돼 서버를 포함한 고성능 컴퓨팅 솔루션, 네트워크 장비, 산업 자동화 솔루션 등을 본격적으로 구축할 경우, MLCC 주문 역시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또 전기차, 자율주행 등 전장용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 MLCC 수요 역시 견조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자동차 전자, 서버, 네트워킹 장비 등과 관련된 수요에 힘입어 연간 MLCC 출하량이 전년 대비 2% 늘어난 2조5800억대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반면 IT 제품에 들어가는 MLCC 가격의 경우 올해 2분기 평균 3~6%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향 MLCC 가격은 최근 1년간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 왔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평균 5~10% 내렸고, 일부 저가 MLCC의 경우 가격이 원가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가격 하락의 직접적 원인은 수요 감소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스마트폰을 비롯해 고사양 노트북, 컴퓨터 등 IT 제품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중국 봉쇄로 인한 물류 차질로 인해 IT 제품 생산 공백이 발생하면서 MLCC 출하량도 감소하는 추세다.이규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와 반도체 부족, 신흥국 경기 둔화 등 영향으로 부진한 출하량을 기록하면서 MLCC 재고 조정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분야별 MLCC 가격의 희비가 갈린 가운데 MLCC 핵심 생산처인 삼성전기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1310억원을 MLCC 사업에서 냈다. 전체 매출액(2조6170억원)의 46.97% 수준이다.사업 비중이 높은 상황인 만큼 MLCC 가격 하락세가 악영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기가 공급하는 MLCC는 모바일부터 산업, 전장까지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MLCC를 세트 업체에 납품하는 셈”이라며 “사용처를 구분해 생산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따라서 IT 제품 생산량이 줄어들수록 매출 역시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스마트폰, PC 수요 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전기가 고부가가치 MLCC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용 MLCC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출하량이 적아도 이익은 크게 남길 수 있단 계산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MLCC 영업이익률이 높게 유지되는 이유는 MLCC 매출 구성이 전장, 산업, 소형·고용량 위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개당 판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6.16 I 이다원 기자
소주·맥주 이어 생수까지..화물연대 파업에 유통가 '비상'
  • 소주·맥주 이어 생수까지..화물연대 파업에 유통가 '비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이 지난 7일 본격화된 이후 일주일째를 넘기면서 유통업계가 행여 ‘마실거리’ 대란이 벌어질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하이트진로의 주요 화물운송 위탁사가 총파업에 참여하며 소주대란 우려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총파업 여파로 일부 생수와 맥주까지 정상 출고에 차질이 발생한 마당이기 때문이다.▲경기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 화물연대 총파업을 알리는 깃발들 앞으로 소주를 직접 운송하기 위해 나선 주류도매업체 용달 차량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14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지난 10일부터 전국 가맹점포들에 참이슬오리지널병(360㎖) 발주를 아예 정지한 데 이어 CU 역시 지난 13일부터 일부 지역에서 같은 제품에 대한 발주를 정지했다.앞서 이들을 비롯한 국내 주요 편의점들은 화물연대 총파업 전후 하이트진로 소주 제품들에 대한 전국 가맹점포들의 발주 수량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참이슬오리지널병은 하이트진로 제품 가운데 판매수량이 상대적으로 작은 제품으로,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넉넉한 물량 확보가 여의치 않자 참이슬과 진로이즈백 등 판매수량이 많은 제품 위주로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소주 제품 발주 수량 제한 조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GS25를 제외한 CU와 세븐일레븐·미니스톱, 이마트24는 모두 참이슬병·진로이즈백병(각 360㎖)과 참이슬페트·진로이즈백페트(각 640㎖) 등 하이트진로 주요 소주 제품들을 전국 편의점당 하루 적게는 10개에서 많게는 1박스까지 발주 물량을 제한한 상태다.현재 이같은 조치로 전국 가맹점포들 현장에서 우려했던 품귀 사태 등 소주대란은 빚어지진 않았지만 행여 재고 물량이 떨어질까 각 편의점들은 자체적으로 화물차량을 섭외해 소주를 직접 운송하고 나선 상태다. GS25는 지난 주말인 11~12일부터 이날까지 60여대 화물차량을 동원해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을 돌며 물량 확보에 나섰고 세븐일레븐 역시 20여대, 이마트24도 10여대 화물차량을 동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CU의 경우 구체적 화물차량 확보 대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주말부터 이날까지 마찬가지로 물량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문제는 이번 화물연대 총파업 영향이 하이트진로 소주 제품을 넘어 다른 마실거리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소비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만큼 우려스러운 상황은 아니지만 총파업 규모가 조금씩 확대되고 장기화 조짐까지 보이면서 그나마 안전한 수준의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 각 편의점들이 자체 재고 확보에 나선 상황”이라며 “최근 생수와 맥주에서도 총파업 영향권에 들어서는 모양새인데 일단 소주보다는 재고 등 상황이 나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제주삼다수는 화물연대 소속 노조원들이 지난 8~10일 제주항을 봉쇄하면서 한때 내륙으로의 운송이 차질을 빚었다. 현재 제주항 봉쇄는 풀렸지만, 내륙에서도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해 정상 수준으로 운송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또 오비맥주 역시 이천과 청주·광주공장에서 맥주 제품 출고에 차질이 빚어졌다.다른 편의점 관계자는 “생수와 맥주는 다행히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편의점들 모두 이미 넉넉하게 재고를 확보해두고 있고 행여 품귀사태가 빚어지더라도 충분히 다른 업체 제품으로 대체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단에서 큰 혼란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물류센터가 없는 소상공인들의 경우 이미 품귀 현상이 현실이 된 것으로 파악됐고 장기화시 대형 유통업체들 역시 일선 가맹점포들을 중심으로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송지오, '지제로 X 스누피' 협업 컬렉션 출시
  • 송지오, '지제로 X 스누피' 협업 컬렉션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송지오 하우스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지제로(ZZERO)는 이번 22SS 시즌 Peanuts Worldwide LLC(이하 피너츠)와의 협업 컬렉션 ‘ZZERO X SNOOPY’ (지제로 x 스누피)을 6월 17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지제로)올해 6월 23SS 파리패션위크에 오프라인 쇼를 진행을 알리며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송지오(SONGZIO)는 이미 3월에도 토이스토리(TOY STORY)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을 출시하며 사전예약 단계부터 품귀현상을 빚을 만큼 엄청난 인기를 끌며 완판 행진을 기록했다. 피너츠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번 컬렉션은 지제로의 새로운 시그니처 팬서 로고와 사랑스러운 피너츠 캐릭터들이 만나 아트적인 레디 투 웨어를 선보인다. 도전적이며 거친 그래피티 화법과 송지오의 꾸띄르적인 자수를 함께 녹여내어, 브랜드의 ‘이중성’의 미학을 잘 표현한 이번 컬렉션은 위트 있는 디자인으로 젊고 진취적인 분위기와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연출할 수 있는 반팔 티셔츠와 반팔 셔츠로 구성되어 활용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면 100% 소재에 퀄리티 높은 자수 디테일로 지제로만의 하이 스트릿 감성을 더했다.송지오는 매 시즌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하면서 매번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토이스토리, 미키마우스, 위니 더 푸우, 팀 버튼과 같은 애니메이션부터 송민호 그리고 배정남과 같은 아이콘들과 함께 하는 콜라보레이션까지, 매번 새로운 화제를 만들며 다양한 브랜드들을 송지오만의 디자인으로 아름답게 녹여왔다.한편, 예술가의 창조 정신을 표현하며 ‘Youthful Modernism’을 강조하는 지제로의 이번 컬렉션은 6월 17일부터 송지오 온라인 스토어 및 전국 30개의 송지오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2.06.14 I 이윤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