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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고 특별하잖아요” MZ세대가 이색 콜라보레이션에 열광하는 이유
  • “재밌고 특별하잖아요” MZ세대가 이색 콜라보레이션에 열광하는 이유
  • [이데일리 신나리 인턴기자] 최근 식품유통업계에서 MZ세대를 타겟으로 이색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들의 다양한 협업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생각지도 못한 ‘이색’ 조합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특히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기업은 비용 절감과 브랜드의 특징을 극대화할 수 있어 ‘윈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측 설명이다. 수제맥주 ‘곰표 밀맥주’. (사진=BGF리테일)대한제분과 세븐브로이가 손잡고 선보인 ‘곰표 밀맥주’가 대표적인 이색 콜라보레이션 사례 중 하나이다. 해당 제품은 출시 3일 만에 초도 물량 10만개가 모두 팔리는 등 품귀 현상이 지속되며 흥행했다.또한 롯데푸드의 ‘돼지바’와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패션 브랜드 중 하나인 ‘널디’와의 협업으로 널디의 디자인을 입은 한정판 패키지 돼지바가 출시되기도 했다.곰표 밀맥주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대학생 신별이(24)씨는 “처음엔 귀여운 곰 캐릭터와 레트로한 디자인에 관심이 가는 정도였다”라며 “그러나 출시된 후 계속 품절이 될 정도로 핫한 맥주라는 점이 찾아서 사 먹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대학생 오모씨는(25) “한정판 이색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구매했을 때 느껴지는 재미와 짜릿함 때문에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소유욕이 생겨 계속 사 모으게 된다”면서 “신기한 제품을 구매해 SNS에 올리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재미도 있기 때문에 즐겨 구매한다”라고 말했다.직장인 김연경(27)씨는 “이색 제품을 다른 사람들이 사는 것을 보고 물타기로 구매한 적이 있는데 다른 사람들과 트렌드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재밌었다”라며 “이후에 신기한 제품들이 출시되면 직접 찾아 구매하는 경험을 즐기고 있다”라고 말했다.이렇듯 이색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은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특성을 가진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시중에 나와있는 브랜드들이 셀 수 없이 많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색다른 것이 있지 않는 한 인지를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이색 콜라보레이션은 일상적인 것이 아닌 특별한 재미를 주면서 소비자의 주목을 높이기 때문에 기업에게 좋은 마케팅 방법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특히 곰표 밀맥주는 세련된 맥주 디자인들 사이에서 오히려 레트로한 포장 디자인으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아 흥행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06.10 I 신나리 기자
식량 수출 금지 국가 잇따라…20개국으로 늘어
  • 식량 수출 금지 국가 잇따라…20개국으로 늘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크라니아 전쟁 이후 전 세계적인 식량난이 심화하면서 식량 수출을 금지하는 나라가 늘어나고 있다.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에서 식품 가격이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밀 농장. (사진=AFP)◇세계 곳곳서 식량 보호주의 물결…밀·닭고기 등 품목도 확대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9일 미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 자료를 인용, 지난 7일 기준 실질적으로 식량 수출을 금지하는 나라가 20개국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인도, 말레이시아, 아르헨티나, 가나 등 중동과 아프리카, 아시아 등에 걸쳐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식량 보호주의를 강화하고 있다. 수출 금지 대상도 밀, 식용유, 닭고기, 쇠고기 등 가정은 물론 요식업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품목으로 확산하고 있다. 러시아의 흑해 봉쇄로 우크라이나가 해바라기유와 밀 등을 수출하지 못한 것이 다른 국가들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해바라기유 공급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으며, 세계 5위 밀 수출국이다. 우크라이나의 공급 부족을 메울 것으로 기대했던 세계 2위 밀 생산국인 인도는 지난 5월 중순 밀 수출을 금지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설탕 수출도 제한했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인도는 2021~2022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설탕을 생산했으며, 수출량도 브라질, 태국 다음으로 많다. 이 때문에 국제 밀 가격은 천정부지 치솟았고, 설탕 가격도 브라질의 생산량 감소 등으로 최근 상승 추세다. 인도 정부는 자국 내 소비 및 가격 안정을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인도는 올해 이상고온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밀 생산량이 크게 줄었는데 국제 밀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출도 급증했고, 내수 물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세계 팜유의 약 60%를 생산하는 인도네시아는 지난 4월 말 팜유 수출을 금지했다. 우크라이나산 해바라기유에 대한 수요가 팜유로 몰려 수출에 치중한 탓에 정작 자국에선 식용유 품귀현상이 발생해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약 한 달 만인 5월 23일 수출 금지를 해제했으나 내수시장용으로 1000만톤을 유지하도록 공급의무(DMO)를 설정했다. 세계 3위 쌀 수출국인 태국은 쌀 농가 수입을 확보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2위 쌀 수출국인 베트남과 담합해 국제 시장에서 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쌀이 밀의 대체 식품으로 여겨지고 있음에도 밀에 비해 가격이 터무니없게 낮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태국 현지언론들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말레이시아가 이달 1일부터 가금류와 냉장·냉동육, 치킨 소시지와 너겟, 패티 등 모든 닭 관련 제품의 수출을 금지했다. (사진=AFP)◇식량 수입 의존국 ‘비상’…수출국도 외화수입 감소식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은 비상이 걸렸다. 닭고기 수요의 3분의 1을 말레이시아에서 충당하는 싱가포르에선 닭고기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일시 폐점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일부 국가에선 식량난이 정정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리랑카에선 시민들이 항의시위를 벌이면서 총리와 각료가 사임에 내몰렸다. 인도가 밀과 설탕 수출을 금지한 것도 4월 소비자 물가가 약 8년 만에 최고치인 7.8%를 기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물가 급등은 인도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여서 투표권을 행사할 때 큰 영향을 끼친다. 닛케이는 가장 큰 문제는 각국의 수출 규제로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이달 3일 발표한 5월 세계 식량가격지수(2014~2016년=100)는 157.4로 전년 동월대비 22.8% 급등했다. 한편 규제 강화는 수출국에도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팜유 수출 금지로 최대 22억달러(약 2조 7700억원)의 외화수입을 잃은 것으로 추산된다.
2022.06.09 I 방성훈 기자
화물연대 파업에 '주류대란' 올까…편의점업계, 속속 발주제한
  • 화물연대 파업에 '주류대란' 올까…편의점업계, 속속 발주제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주류 수급에 비상등이 켜졌다. 상대적으로 재고를 확보할 물류창고 공간이 부족한 편의점 업계는 서둘러 전국 가맹 편의점에 하루 발주 물량을 제한하는 조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상황이 나은 대형마트들도 행여 장기화될까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7일 오후 서울의 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슬’ 등 발주된 주류들이 쌓여 있다. (사진=뉴스1)8일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소속 기사들이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일 0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유통업계 ‘주류 대란’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총파업으로 일단 시멘트·레미콘 업계에 큰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소주업계 1위 하이트진로 역시 영향권에 들었기 때문이다.당장 소주·맥주 ‘사재기’나 ‘품귀대란’은 빚어지지 않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혼란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재고를 쌓아둘 물류창고 공간이 작은 편의점 업계부터 전국 가맹 편의점의 하루 소주 발주량을 제한하고 나섰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재기나 품귀 현상은 빚어지지 않고 있고, 안전재고 등으로 단기간 물량공급이 끊기더라도 버틸 여력은 있다”면서도 “다만 일부 가맹 편의점들 중 불안감에 사재기를 할 우려가 있어 최소한 이를 막는 수준에서 평시 발주량 보다 넉넉한 수준으로 발주 물량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편의점 관계자 역시 “편의점에서 소주는 정가로 판매되기 때문에 여러 병을 사가기보단 한 병씩 사가는 이들이 많아 아직까지는 수량이 여유로운 편”이라며 “다만 물류 차질이 장기화되거나, 파업의 양상이 과격화될 수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가장 먼저 발주 제한에 나선 것은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으로, 이들 업체들은 지난 4일부터 전국 가맹점포들의 하루 발주 물량을 △참이슬병·참이슬오리지널병·진로이즈백병(각 360㎖) 1박스 △참이슬페트·참이슬오리지널페트·진로이즈백페트(각 640㎖) 10개 등으로 제한했다. 이마트24 역시 같은 날 참이슬병·참이슬오리지널병·진로병(각 360㎖)을 하루 각 3박스까지 발주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전국 가맹 편의점 수가 상대적으로 많아 안전재고 등 보다 많은 재고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편의점 CU 역시 상황을 지켜보다가 이날부터 소주 발주를 제한하고 나섰다. 대상 제품은 참이슬병·참이슬오리지널병·진로이즈백병(각 360㎖)과 참이슬페트·진로이즈백페트(각 640㎖)로, 전국 가맹 편의점들은 하루 1박스씩만 발주할 수 있다. 이외 GS25는 아직 소주 발주 제한에 나서지 않았지만, 상황에 따라 대응한다는 방침이다.편의점 업계 대비 물류창고 공간이 넉넉한 대형마트 역시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장기화시 영향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편의점 업계 대비 대형마트들은 넓은 물류창고로 넉넉하게 재고를 보유하고 있고, 각 점포 현장에서도 예전과 달리 소비자들의 사재기 현상 또한 감지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장기화 등으로 행여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담당 바이어들은 총파업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개미 보호’ 명분 실종, 퇴로 없는 거래정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개미 보호’ 명분 실종, 퇴로 없는 거래정지-“中견제보다 복잡한 북핵 억제, 대화 촉구하되 유화책은 안돼”-골프웨어+골프장, e커머스+택배 ‘깔맞춤’…패션기업 성공투자 新공식-尹 “공산세력…北핵·미사일 단호 대응”[사설]화물연대 총파업, 정부 대응에 법질서 회복 달렸다[사설]원 구성도 못한 국회 공백, 민주당 합의 이행부터 해야 △종합 -15년 기다림 끝, 8월 Moon 연다-450조 투자 목숨 걸었다는 JY, 유럽서 멈췄던 M&A 물꼬 튼다△사업 확장 나선 중견 패션기업-골프愛 빠진 패션기업…M&A로 사세 키워 ‘글로벌 브랜드’ 입지 다진다-신사업·디지털화…패션名家 2세가 뛴다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남미·아프리카에도 뒤처진 개방속도…세계 유일 정부통제 독점 ‘불명예’-번번이 막혔던 소매판매시장 개방…尹정부는 해낼까-“시장 개방 땐 다양한 결합상품 가능…소비자 편익 높아질 것”△기약없는 거래정지…애타는 개미들-코오롱티슈진 3년, 바른전자 3년7개월…“희망고문 그만, 상폐하라” 분통-개선기간 부여해 기본 2년…소송 걸리면 하세월 -상폐 위기 3년 만에 흑자회사로…개미가 살린 크로바하이텍△보수 교육감 약진…달라질 교육-“시험 없는 교육이 기초학력 저하 불러”…‘공교육 평가 강화’ 한목소리-자사고 부활할까…교육부·서울교육감 충돌 예고 -경기 첫 보수 수장…‘혁신학교’ 대대적 손질 나선다 △종합-화물연대 총파업에 건설·유통대란 불보듯… “정부, 빠른 조치 나서야”-대체투자에 강한 삼성생명…연기금 CIO 인선 휩쓰나-北 도발에 한미 ‘강철비’로 응수..“연말까지 위기상황 이어질 듯”-“韓경제 저성장·고물가 함정…정책 대응 못하면 불황 빠질수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美·中, 대만 놓고 갈등 고조…韓, 국익 중심 ‘디테일한 외교’ 펼쳐야 -“北, 핵 포기엔 관심 없어…경제상황 최악일 때 정책변화 유도해야”△정치-불붙은 ‘선거 패배 책임’ 논쟁…민주, 혁신비대위 출범 전부터 삐걱-尹 대통령 “국가 위해 희생한 영웅들의 가족 돌보는 건 국가의 의무”-우크라 키이우 찾은 이준석 대표에 우려 발언 쏟아낸 국민의힘 중진들-당권 도전 이재명, 개혁 강조 김동연, 미국 유학 이낙연…민주 잠룡 엇갈린 행보-성비위 의혹 제명 박완주 “아닌 것은 아니다”△경제-尹 자율규제에…온플법 ‘일단 대기’-현장 곳곳에 ‘안전은 생명’ 팻말..크레인 원격조정으로 사고 차단-상속주택은 주택수에서 제외… ‘억울한 종부세’ 막는다-IEC 양자기술 표준화평가그룹 의장에 박성수씨 선임 △금융-‘빚 많은 한국’…GDP 대비 가계부채 세계 1위-5대 은행 기업대출 올해 32조↑..“코로나대출 만기 앞둬 부실위험”-백내장 실손보험금 1분기 4570억 ‘역대 최대’-전기차 보험료 94만원…일반차보다 18만원 많아 △Global-우크라 엎친데 인플레 덮쳐… 美·유럽 IPO 공모자금 90% 뚝-中 단오절 연휴 소비회복은 ‘글쎄’-푸틴 “美, 우크라 미사일 지원 땐 새로운 목표물 공격”-“美, 동남아 4개국 태양광 패널 2년간 관세 면제”△산업 -개발자 품귀에 몸값 치솟는데 이탈 막을 길 없어…배터리사 ‘신음’-전기차 소재·ESG에 5년간 6조 투자..금호석화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 속도-2년 만에 日 하늘길 활짝…LCC, 증편·취항 분주 -현대重·현대글로비스 손잡고 세계 최대 CO2 운반선 만든다 △제약·바이오 -접지도 못하는 스푸트니크 백신 위탁사업…K바이오 ‘휘청’-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HD201’ 유럽 허가 제동-‘뇌전증 치료제’ 신흥강자…“2025년 퀀텀점프”-삼성바이오에피스, 안질환 치료제 ‘바이우비즈’ 美 출시△증권-‘존버’가 답이라더니…10년 전 시총 통10 중 절반 ‘마이너스’-현대차·기아, 5월 차량 판매 예상 밖 선방… “중장기 잠재력↑” -공포심리 완화 국면..코스피 반등 기대△부동산-모아주택 층수 제한 완화…최고 15층까지 허용-LH, 투기 재발 방지 통제장치 등 구축..“강력한 혁신·국정과제 차질없게 수행”-“똘똘한 한 채 사자”… 현금 부자들, 강남아파트 경매 ‘러시’-현대엔지니어링, ‘4세대 초소형모듈원전’ 사업 본격 추진△스포츠-‘쩐의 전쟁’ 우승컵… 이민지 “공격적 플레이 통해…꿈 이뤘다”-임성재, 시즌 6번째 ‘톱10’ 진입-‘상금 2위 슈퍼루키’ 이예원 “샷 감 올라와… 상위권 유지 자신”-“30도 넘는 무더위? 1시간 더 연습해도 되겠네”△문화-불운 속 핀 ‘지상의 낙원’..이제라도 데려다주려고 -“1867년 이후 제작시기 확인”…모국서 되살아난 ‘곽분양행락도’△피플-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광…차세대 기술 개발에 전력-“코인 공시 강화하되, 시장은 키워야”-“배우 강하늘 활약으로 가득 채운 ‘복합 장르극’-손흥민 축구화, 경매서 1600만원에 팔려 △오피니언-이재명 의원, 당권 아닌 민심부터 잡아야 -[생생확대경] 지역 살림살이 숙제 받아든 당선자들 -[기자수첩] 여야 ‘원 구성 협상’ 지연에 민생만 멍든다 △전국-시의회 76대36 구청장 17대8…우군 얻은 오세훈, 신규 사업 탄력 받나 -김동연號, 이재명의 경기와 다를까 -재정 바닥난 광주상생카드…특별할인 당분간 중지-‘지방소멸 위기’ 전남도, 1381억원 투입 △사회-“사이렌이 왜 울리죠” “肉肉데이 아닌가요”…씁쓸한 현충일-고물가에 ‘무한리필 식당’ 사라지는 고시촌…배고픈 취준생들 -138일 만에 5000명대 확진… 격리 해제 초읽기 -군사장비에 국가 핵심기술까지 유출… ‘산업스파이’ 기승-혈중알코올농도 역추산 ‘위드마크’ 적용 시점은
2022.06.06 I 박태진 기자
위스키에 빠진 MZ세대...가성비甲 ‘이 술’ 등장에 오픈런까지
  • 위스키에 빠진 MZ세대...가성비甲 ‘이 술’ 등장에 오픈런까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롯데마트 삼양점 조니워커 그린 없습니다” “천호 이마트 방금 그린 들어왔습니다”2일 위스키 커뮤니티에서 연일 ‘조니워커 그린’ 구입 인증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가성비 위스키’로 알려진 조니워커 그린은 국내 품귀 현상으로 일부 소매점에서 9만 원 대까지 가격이 치솟았다가, 대형마트에 6~7만 원 대 가격으로 풀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조니워커 그린 입고 정보 공유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진. (사진=네이버 카페 ‘위스키코냑클럽’ 갈무리)네이버 ‘위스키 코냑 클럽’, 디시인사이드 ‘위스키 갤러리’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조니워커 그린 입고 현황을 공유하며 오픈런 성공기를 공유하고 있다.국내 위스키 시장에서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싱글몰트 위스키가 강세지만, 블렌디드 몰트인 조니워커 그린은 6만 원 대로 15년산 위스키를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MZ 술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위스키, ‘아재술’에서 ‘MZ술’로 세대 교체MZ세대의 위스키 오픈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롯데마트의 대형 와인전문점 ‘보틀벙커’는 와인 뿐 아니라 위스키, 사케 등 다양한 주종을 갖추고 있어 MZ세대의 오픈런 필수 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보틀벙커는 지난해 12월 제타플렉스 잠실점에 1호점을 낸 이후 창원중앙점, 상무점까지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MZ세대들은 발베니, 맥켈란 등 인기 제품의 입고 현황을 주시하며 새벽부터 줄을 선다.그동안 4~50대 남성의 ‘아재술’로 통해왔던 위스키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MZ술’로 세대 교체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가 최근 3년 주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위스키 구매 고객 중 2030 세대 비중은 2020년에는 절반 가량이었지만, 올해는 70.8%(2월 기준)까지 치솟았다. 위스키에 열광하는 MZ세대 덕에 수입 실적도 크게 늘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위스키 수입 실적은 2020년 1억 3246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 7534만 달러로 32.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위스키 수입액은 5219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1.7% 늘었다.
2022.06.02 I 김혜선 기자
100실 미만 전매가능 오피스텔 품귀현상… '더챔버 파크 로지아' 관심
  • 100실 미만 전매가능 오피스텔 품귀현상… '더챔버 파크 로지아' 관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해 상반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100실 미만의 단지와 전용면적이 넓은 주거형 오피스텔의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여기에 주거용 오피스텔의 주택 수 제외 검토 소식까지 전해지며 오피스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더챔버 파크 로지아’도 실수요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에 지하 6층, 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되는 더챔버 파크 로지아는 고급 주거시설인 오피스텔과 함께 멀티오피스,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주거시설이다. 서울 3호선 연장선 감일역(예정) 사거리 코너에 들어서는 초역세권 주거복합시설로 감일지구 내에서도 최고의 입지로 평가받는다. 감일지구 ‘더챔버 파크 로지아’ 오피스텔 투시도 (사진=더챔버 파크로지아)고급 주거 공간인 오피스텔 ‘더챔버 레지던스’는 99실로 조성되어 전매 제한을 받지 않으며, 감일지구 내에서도 희소한 중소형 평면이 주를 이룬다. 편안한 휴식과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특화설계와 수요에 맞는 다양한 커스텀 옵션을 도입하는 한편 일부 평면에 세대별 개별 테라스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크기와 구성을 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신개념 오피스로 조성되는 ‘더챔버 멀티오피스’와 상업시설 ‘더챔버 플라자’ 또한 인기가 예상된다. 오피스텔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멀티오피스의 경우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더챔버 플라자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극도로 낮은 감일지구 상업용지 비율(0.7%)은 물론, 감일지구 메인 중심가 사거리에 위치해 감일역 이용객은 물론 지역 주민 수요까지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감일역과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역사유적공원과 하남감일백제박물관(2025년 개관 예정)을 잇는 통로 역할까지 수행해 더 많은 고객 유입이 기대되는 입지다.단지가 위치한 감일지구는 위례신도시, 미사지구보다 서울 접근성이 높고 특히 잠실,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다. 잠실까지는 15분 이내로 닿을 수 있고 강남까지는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인접한 서하남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할 경우 강남으로의 접근이 더욱 용이하며, 강동대로를 통해 송파 지역의 생활 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더챔버 파크 로지아의 분양 갤러리는 송파구 인근에 마련되었다.
2022.05.31 I 이윤정 기자
올해도 달리는 '슈퍼사이클', 팹리스 반도체 실적 '훈풍'
  • 올해도 달리는 '슈퍼사이클', 팹리스 반도체 실적 '훈풍'
  • LX세미콘 본사 전경 (제공=LX세미콘)[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반도체 설계에 주력하는 팹리스 업체들이 최근 잇달아 호실적을 공개했다. 팹리스(Fabless)는 자체 공장 없이 반도체 설계만을 전문으로 하는 반도체 R&D(연구·개발) 회사를 말한다. 미국 퀄컴, 엔비디아 등이 대표적이다. 팹리스 업체들이 만들어낸 반도체는 DB하이텍을 비롯해 대만 TSMC 등 국내외 파운드리 업체들이 생산을 담당한다.팹리스 업체들은 자동차와 스마트폰, 가전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는 이른바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 상황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1분기부터 호실적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도 반도체 수급 불균형 상황이 진행 중이어서 팹리스 업체들의 실적 상승세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팹리스 반도체 업체인 LX세미콘이 올해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4056억원보다 44% 늘어난 5851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2억원에서 1279억원으로 2배 이상(11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2%에 달했다. 지난해 연간으로 역대 최대 매출액 1조 8988억원을 기록한 LX세미콘은 현 추세라면 올해 사상 처음 매출액 2조원 돌파가 유력하다.LX세미콘은 가전, 모바일 등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용 반도체 분야에 주력한다. 특히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 들어가 영상 데이터를 제어하는 구동칩(DDI) 매출 비중이 80% 이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도 DDI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여기에 타미밍컨트롤러, 터치센서 등 LX세미콘이 주력하는 반도체 제품군 모두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메모리반도체에 주력하는 제주반도체(080220)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295억원보다 58% 늘어난 468억원이었다. 매출액이 늘면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억원에서 121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영업이익률은 26%에 달했다. 제주반도체는 지난해 연간으로 매출액 1766억원을 올리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제주반도체는 통상 팹리스 업체가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이 주도하는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영위한다. 다만 자동차와 통신장비, 보안 등 대기업이 하지 않는 메모리반도체 틈새시장에 주력한다. 제주반도체 관계자는 “통신장비, 보안 등에 이어 신사업으로 진행 중인 자동차용 메모리반도체 물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자동차용 반도체에 주력하는 텔레칩스(054450)는 흑자로 전환한 사례다. 텔레칩스는 올해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254억원보다 38% 늘어난 349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억원 적자에서 25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텔레칩스는 최근 LX세미콘이 총 268억원을 들여 지분 10.93%를 확보, 최대주주인 이장규 대표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텔레칩스는 자동차 ‘오디오·비디오·네비게이션’(AVN)에 들어가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주력한다. 현대차·기아에 들어가는 AVN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점유율은 80% 이상이다. 텔레칩스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도 자동차용 반도체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실적 상승세가 지속한다”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도 반도체가 부족해 자동차, 스마트폰, 가전 등 완제품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진다. 코로나19로 촉발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올해도 이어지는 분위기”라며 “이러한 흐름에 따라 팹리스 업체들이 올해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2.05.31 I 강경래 기자
'브랜드 10주년' CU, 6월 역대급 이벤트…"1600여개 할인"
  • '브랜드 10주년' CU, 6월 역대급 이벤트…"1600여개 할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CU는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고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6월 한 달간 ‘어메이징 파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편의점 CU가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아 6월 한 달간 ‘어메이징 파티’ 이벤트를 진행한다.(사진=CU)먼저 CU는 다음달 1일부터 역대 최다 품목 수인 1600여개 상품을 대상으로 ‘+1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담배·의약품 등을 제외한 전체 70여개 카테고리가 일제히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반값 할인과 동일한 효과의 ‘1+1 증정’ 행사 대상 품목을 전월 대비 1.5배 늘리고 천하장사·삼양라면·레드불 등 베스트셀러 상품들도 편의점 업계에서 처음으로 해당 행사가 적용된다. 여기에 △1~10일 주류·안주 △11~20일 간편 한끼 △21~30일 아이스 상품 등 세 가지 카테고리는 네이버페이·삼성카드·BC카드 등 결제 수단에 따라 30%의 추가 할인과 최대 10%의 CU 멤버십포인트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CU 멤버십앱인 ‘포켓CU’의 회원이라면 보다 특별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CU는 6월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 포켓CU 내 10주년 이벤트 페이지에서 럭키드로우를 진행한다. 포켓CU 회원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무작위 추첨을 통해 8480스페이스셔틀 레고·3723미니피겨 레고·맥켈란 리플렉션 등 전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레어템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CU프렌즈 STANLEY 캠핑세트, 10주년 바비큐 플래터, 캠핑폴딩박스 세트 등 10주년 에디션도 포켓CU에서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이들 상품은 실용적이면서 캠핑의 계절인 여름에 유용한 구성품들로 기획됐으며 CU의 캐릭터 ‘CU프렌즈’ 스티커가 동봉돼 있다. 또 6월 매주 수요일 포켓CU를 방문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연세크림빵·HEYROO 가공유·자이언트 떡볶이 등 CU의 PB상품 및 차별화 상품의 50% 할인쿠폰을 선착순 증정한다. 포켓CU의 모바일교환권 판매 기능인 ‘CU콘’을 통해서 레쓰비·삼다수 등 인기 음료의 ‘1+1 교환권’도 선보인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지난 10년간 CU를 사랑해주신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역대급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전해드리기 위해 고객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GF리테일은 지난 2012년 6월 브랜드 독립을 선언하고 편의점 브랜드 CU를 론칭했다. 지난 10년 동안 CU는 전국에 1만 6000여개 점포를 운영하는 업계 1위 브랜드로 공고히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몽골·말레이시아 등 세계무대에서 우리나라를 알리는 글로벌 프랜차이저로 성장했다.
수도권 3억 미만 아파트 '인기'..47명 몰려
  • 수도권 3억 미만 아파트 '인기'..47명 몰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아파트 경매가 4건 중 2건이 낙찰되면서, 낙찰가율이 2주 연속 100%대를 나타냈다. 다만 3억원 미만 수도권 한 아파트의 경우 47명이 몰리면서 최다 응찰자수를 나타냈다. 2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5월23~27일)서울 아파트 경매는 4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2건만 낙찰됐다. 평균 응찰자 수는 3.5명으로 낙찰가율은 105%를 나타냈다. 낙찰된 매물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 장미 아파트 전용 85㎡로, 감정가 4억4400만원 대비 113.10%인 5억198만7770원에 낙찰됐다. 응찰자수는 1명을 기록했다. 이어 강서구 내발산동 전용 84㎡는 1회 유찰된 매물로 6명이 몰렸다. 매각가는 6억599만원으로 낙찰가율은 99.2%를 기록했다. 법원 경매는 총 2368건이 진행돼 이중 855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4.2%, 총 낙찰가는 2157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370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46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9.5%, 낙찰가율은 91.9%를 기록했다. 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에 위치한 아파트(토지 109.2㎡, 건물 85.0, 사진)로 47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감정가(1억3600만원)의 154.4%인 2억1005만원에 낙찰됐다.2007년 5월에 보존등기 된 건물로 총 11층 중 2층이다. 3개동 194가구이며 방 3개, 욕실 2개로 구성돼 있다. 주변의 상업시설과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대형마트도 이용 가능한 거리에 있다. 권리분석 상 크게 문제되는 점이 없다는 점과 거주여건이 좋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고, 최근 아파트 물건의 품귀현상에 힘입어 많은 응찰자들이 몰린 것으로 판단된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위치한 대지(토지 390.7㎡)로 감정가(87억5168만원)의 85.9%인 75억2135만5000원에 낙찰됐다.종로 산업정보학교 북동측 인근에 위치한 대지로 주변은 각종 근린생활시설 및 교육시설, 풍물시장 등이 혼재된 노선상가지대다.본건은 토지 만에 대해 공유물분할청구에 의한 형식적 경매로 매각에서 제외되는 건물이 있다. 추후 법정 지상권 성립 여부가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낙찰자는 건물소유자를 상대로 건물철거 와 토지인도 및 지료(부당이득금) 청구 소송을 제기할 필요가 있으며, 소송과 함께 지상건물을 매수하는 협상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대항력 있는 임차인이 있지만 보증금이 적다는 점과 본건의 입지조건이 매주 좋다는 점 등이 고려돼 높은 낙찰가를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2022.05.28 I 하지나 기자
타이레놀 매출 강세 지속…일반의약품 20% 매출 증대
  • 타이레놀 매출 강세 지속…일반의약품 20% 매출 증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국내 일반의약품 시장 1위로 뛰어오른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이 지난 1분기에도 역시 가장 높은 자리를 지켰다. 코로나19 대증 치료로 쓰이는 감기약 판피린큐도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타이레놀정.(사진=한국얀센)26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타이레놀의 매출은 167억원으로 작년 동기 81억원에서 105.5%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이 열이 나거나 근육통이 발생했을 때 타이레놀을 복용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타이레놀은 지난해 2분기에도 매출 255억원으로 3배 이상 치솟았고 3분기와 4분기에도 매출 166억원, 12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들도 증세 완화를 위해 타이레놀을 복용하면서 올 초까지도 타이레놀의 판매량은 늘어나는 추세다.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제인 ‘타이레놀8시간이알’의 매출도 함께 늘었다. 타이레놀8시간이알 1분기 매출은 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0.4% 증가했다. 타이레놀8시간이알은 일반 타이레놀보다 지속력이 긴 것으로, 타이레놀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반사 효과를 봤다.동아제약의 감기약 판피린큐 역시 코로나19 대증 요법에 활용되면서 이익을 얻었다. 대증 요법은 병 자체를 치료하는 것이 아닌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다. 감기약을 비롯해 진해거담제 등 코로나19 증세를 대비하는 용도로 쓰였다.판피린큐의 1분기 매출은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2% 늘었다. 지난 4분기 매출 79억원과 비교해도 56.3% 늘어난 매출이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속에 판피린큐는 일반의약품 매출 8위에서 2위로 단숨에 뛰어올랐다.동화약품(000020) 감기약 판콜에스 역시 지난해 1분기 매출 68억원에서 1년 만에 88억원으로 늘었고 보령제약(003850) 용각산쿨도 1분기 매출이 33억원으로 전년 대비 58.3% 증가했다. 한편 한독(002390)의 진통소염제 케토톱은 1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7.1% 증가한 111억원을 기록하며 일반약 3위에 자리했다.일반의약품 시장 규모 역시 1분기 6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5464억원보다 20.9% 뛰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십만명에 달하면서 타이레놀 및 감기약 등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2.05.26 I 김영환 기자
인니, 팜유수출 재개…식용유 대란 우려 잦아들까
  • 인니, 팜유수출 재개…식용유 대란 우려 잦아들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도네시아가 23일(현지시간)부터 팜유 수출을 재개했다. 글로벌 식용유 대란 우려가 잦아들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AFP)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지난 20일 화상 연설을 통해 이날부터 팜유원유(CPO)와 팜올레인, 폐식용유 등의 수출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당시 그는 아직 대용량 식용유 가격이 정부가 당초 목표로 했던 리터(L)당 1만 4000루피아(약 1210원)까지 떨어지진 않았지만, 식용유 공급 상황과 가격, 팜유 산업 종사자 1700만여명의 형편 등을 고려해 수출 금지령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팜유 수출이 재개되더라도 식용유가 계속 저렴한 가격에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 정부는 다만 내수시장용으로 1000만톤을 유지하도록 공급의무(DMO)를 설정하기로 했다.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 장관은 지난 20일 “국내 시장에 공급할 식용유 800만톤과 원료 200만톤을 유지하도록 팜유 식용유 업체들에 골고루 내수시장 공급의무를 부과하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엔 제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인도네시아 산업부에 식용유 유통 디지털 감시망을 구축해 식용유 물동량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신분증을 기반으로 투명한 거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대용량 식용유 가격이 정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음에도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재개한 것은, 수출을 못해 수입이 끊긴 농민들의 반발이 워낙 거센 데다 무역수지에 끼치는 손해도 좌시할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팜유는 세계 식용유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인도네시아는 팜유 공급의 약 60%를 담당하고 있다.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달 28일 0시부터 △팜유 원유(CPO·crude palm oil) △정제·표백·탈취(RBD) 팜올레인 △RBD 팜유에 대한 수출을 금지했다.인도네시아의 생산량은 국내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규모지만, 팜유 생산업체들이 수출에 치중한 탓에 자국 내 식용유 품귀현상이 발생해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인도네시아는 1만 7000개 이상의 섬으로 구성된 국가여서 유통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또한 상당수 팜유 생산업체들이 미등록 업체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내 공급 상황이나 수출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해바라기유, 대두유, 카놀라유 등에 대한 국제 수요가 팜유로 쏠린 것도 영향을 끼쳤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해바라기유 1·2위 수출국으로 전세계 수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재개로 전 세계 식용유 대란에 대한 우려도 잦아들 것인지 주목되는 가운데, 조코위 대통령이 지난 해 11월 이후 팜유 관련 정책을 수차례 뒤집었던 만큼 불안을 완전히 해소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후 6시 15분 기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거래소의 팜유 선물 가격은 인도네시아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전일대비 2.60%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2022.05.23 I 방성훈 기자
인니 '팜유' 수출 재개 한숨 돌렸지만…다음은 돼지고기?
  • 인니 '팜유' 수출 재개 한숨 돌렸지만…다음은 돼지고기?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세계 최대 팜유(palm oil)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팜유 등 수출을 25일 만에 재개하면 국내 유통업계와 소비자들이 한숨 돌렸다. 23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식용유 제품을 고르고 있다.(사진=뉴스1)23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부터 수출을 재개키로 했다. 식용유 소비자가가 내리는 가운데 수입이 끊긴 팜 농가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무역수지 흑자폭 감소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다만 식용유 내수 물량 1000만t을 유지하기 위해 내수시장 공급의무를 부과했다.세계 해바라기씨유 1, 2위 생산지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여파로 두 국가의 식용유 수출 물량이 급격히 줄면서 국제 유지류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인도네시아 팜유 생산업체들이 값을 더 쳐주는 수출에 집중하느라 내수 공급 물량을 줄이면서 자국 내 팜유 가격이 급등하며 품귀 현상을 빚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달 내수 팜유 수급 안정화를 위해 지난달 수출을 전격 금지했다.불똥은 우리나라까지 튀었다. 식용윳값이 오르면서 사재기가 발생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코스트코 등 창고형 할인매장, 하나로마트 등은 1인당 식용유 구매 개수를 2개로 제한했고, 쿠팡 등 온라인쇼핑몰도 갯수 제한을 뒀다.식용유는 가정에서 소비되는 것뿐만 아니라 치킨, 튀김, 과자 등 주요 가공식품을 만드는데 필수라 식용윳값이 오르면 물가가 연쇄적으로 오를 가능성도 있었다.업계에서는 인도네시아 발 희소식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식용유 수급 상황이 평상시보다 좋지 않았는데 희소식”이라며 “인도네시아 수출 금지 조치가 장기화했다면 큰일 날 뻔 했다”고 언급했다.그러나 아직 밥상·외식물가 상승 불씨는 남아 있다. 사료값 폭등으로 축산 농가의 위기 상황이 계속되면서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 폭등하고 있는 상황이다.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축산물과 수산물 물가는 전월 대비 각각 7.4%, 2.6% 올랐다. 돼지고기가 무려 28.2% 올라 가장 많이 오른 품목으로 집계났다.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국제 곡물가격 및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옥수수·대두박·소맥 등 주요 사료 원료 비용이 폭등, 양돈용 배합사료 가격이 작년에만 30% 급등하고 올해 하반기에도 20%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 협회는 최근 사료구매자금 등 주요 정책자금의 금리 인하 및 상환 시기 연장을 국회에 건의한 상태다.
2022.05.23 I 정병묵 기자
포켓몬에 진심인 SPC…배스킨라빈스·던킨도 마케팅 팔 걷어
  • 포켓몬에 진심인 SPC…배스킨라빈스·던킨도 마케팅 팔 걷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PC그룹이 포켓몬스터(이하 포켓몬)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마케팅에 전 계열사가 나선 모양새다. SPC삼립 포켓몬빵으로부터 시작된 포켓몬 열풍을 던킨과 배스킨라빈스 등으로 확대,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배스킨라빈스가 최근 진행한 포켓몬 굿즈 관련 예약 판매 행사가 속속 조기 종료되고 있다.(사진=해피오더 앱 캡처)21일 업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는 오는 27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아이스크림 쿼터(1만7000원) 사이즈 이상 구매 시 ‘포켓몬 키즈 우산’을 단 돈 29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전개한다.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벌써부터 높다. 배스킨라빈스는 이에 앞서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해피오더 앱과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이를 이용시 포켓몬 키즈 우산을 1000원 더 할인한 가격에 선보이는 행사를 진행했는데, 사전예약 시작 당일 준비된 물건이 모두 팔려나가며 조기 종료된 상태다. 현재 배스킨라빈스는 2차 사전예약을 예고한 상태다.배스킨라빈스가 포켓몬 굿즈 관련 행사를 전개했다가 조기 종료된 사례는 또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해피오더 앱과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포켓몬 블록팩&피규어 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했는데, 마찬가지로 준비된 물건이 첫날 모두 판매되며 조기 종료됐다. 이번 세트는 포켓몬 캐릭터들로 꾸며진 아이스크림 제품인 블록팩 6종에 각 플레이버와 어울리는 인기 포켓몬 피규어 6종(피카츄·꼬부기·파이리·이상해씨·이브이·푸린), 기프트 박스 등으로 구성됐다. 또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해피오더 앱과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이상해씨 아이스 모찌 피규어 세트’ 예약판매를 진행했는데, 마찬가지로 단 3시간 만에 완판·조기 종료되기도 했다. 포켓몬 이상해씨 피규어에 아이스 모찌가 담긴 이 제품은 배스킨라빈스 쿼터 아이스크림과 세트로 구성됐으며, 현재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시 판매 중이지만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모습이다.던킨 역시 포켓몬 마케팅이 한창이다. 던킨은 오는 25일부터 1만2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포켓몬 캐릭터 중 하나인 ‘잠만보’를 형상화한 수납함 ‘잠만보 컨테이너’를 99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해피오더 앱을 통해 사전 예약을 진행했는데, 이 역시 조기 종료된 상태다.던킨은 지난 18일부터 커피와 음료 구매 고객에게 포켓몬 몬스터볼을 형상화한 ‘던캔’에 담아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해당 몬스터볼 캔 덮개 안에 는 포켓몬 스티커 90종이 랜덤으로 들어있어, 포켓몬빵의 ‘띠부띠부씰’에 이어 소비자들의 수집욕을 자극할지 관심이다.SPC 관계자는 “편의점과 마트 등에 넓게 펼쳐져 판매되는 포켓몬빵에 비해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각 매장들에서 만나볼 수 있어 접근성은 물론 마케팅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며, 최근 활발한 포켓몬 마케팅의 배경을 설명했다.한편 포켓몬 열풍의 주역인 SPC삼립의 포켓몬빵 품귀현상은 지난 2월 24일 출시 이후 3달여째인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공식 집계가 이뤄진 지난 10일 기준 2100만여개가 팔려나갔는데, 현재까지도 편의점, 마트 등에서 포켓몬빵을 찾아보기는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라 실제 판매량은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니, 23일 팜유수출 재개…내수용 1000만톤 DMO 설정
  • 인니, 23일 팜유수출 재개…내수용 1000만톤 DMO 설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도네시아가 오는 23일(현지시간)부터 팜유 수출을 재개하기로 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사진=AFP)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화상 연설을 통해 23일부터 팜유원유(CPO)와 팜올레인, 폐식용유 등 수출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그는 아직 대용량 식용유 가격이 정부가 당초 목표로 했던 리터(L)당 1만 4000루피아(약 1214원)까지 떨어지진 않았지만, 식용유 공급 상황과 가격, 팜유 산업 종사자 1700만여명의 형편 등을 고려해 수출 금지령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팜유 수출이 재개되더라도 식용유가 계속 저렴한 가격에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터당 2만 6000루피아(약 2257원)까지 치솟았던 인도네시아의 대용량 식용유 가격은 최근 1만 7000루피아(약 1476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대용량 식용유 가격이 정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음에도 약 3주 만에 팜유 수출을 재개한 것은, 수출을 못해 수입이 끊긴 농민들의 반발이 워낙 거센 데다 무역수지에 끼치는 손해도 좌시할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팜유는 세계 식용유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인도네시아는 팜유 공급의 약 60%를 담당하고 있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달 28일 0시부터 △팜유 원유(CPO·crude palm oil) △정제·표백·탈취(RBD) 팜올레인 △RBD 팜유에 대한 수출을 금지했다. 인도네시아의 생산량은 국내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규모지만, 팜유 생산업체들이 수출에 치중한 탓에 자국 내 식용유 품귀현상이 발생해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1만 7000개 이상의 섬으로 구성된 국가여서 유통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또한 상당수 팜유 생산업체들이 미등록 업체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내 공급 상황이나 수출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해바라기유, 대두유, 카놀라유 등에 대한 국제 수요가 팜유로 쏠린 것도 영향을 끼쳤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해바라기유 1·2위 수출국으로 전세계 수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AFP)결과적으로는 수출 금지 조치가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식용유 대란에 대한 우려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내수시장용으로 1000만톤을 유지하도록 강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아울러 조코위 대통령이 지난 해 11월 이후 팜유 관련 정책을 수차례 뒤집었던 전례도 불안을 완전 해소시키지 못하고 있다.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 장관은 이날 오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식용유 내수 물량 1000만톤을 유지하기 위해 내수시장 공급의무(DMO)를 설정한다”고 발표했다. 식용유 가격이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는 수출량을 일부 제한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국내 시장에 공급할 식용유 800만톤과 원료 200만톤을 유지하도록 팜유 식용유 업체들에 골고루 내수시장 공급의무를 부과하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엔 제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아이를랑가 장관은 또 인도네시아 산업부에 식용유 유통 디지털 감시망을 구축해 식용유 물동량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신분증을 기반으로 투명한 거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거래소의 팜유 선물 가격은 이날 조코위 대통령의 수출 재개 발표 이후 2% 가량 하락했다가 DMO 소식이 전해진 뒤 약 3% 반등했다.
2022.05.20 I 방성훈 기자
인도네시아, 23일부터 팜유 수출 재개한다
  • 인도네시아, 23일부터 팜유 수출 재개한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인도네시아가 오는 23일부터 팜유 수출 중지 조치를 해제한다.지난 1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경제조정부 청사 앞에서 팜 재배 농민들이 정부의 팜유 수출 중단 조치 해제를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세계 1위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수출로 인해 내수시장의 식용윳값이 치솟자 지난달 28일부터 팜유 수출을 중단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9일 오후 화상연설을 통해 23일부터 팜유원유(CPO)와 팜올레인, 폐식용유 등 수출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식용유 공급 상황과 팜유 업계의 형편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이자 수출국이지만, 팜유 업자들이 높은 국제가격을 노려 수출에만 집중하자 올 초부터 내수시장 식용윳값이 급등하고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팜유 내수시장 공급의무와 가격상한제 도입, 보조금 지급 등 식용윳값을 낮추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효과가 없자 지난달 28일부터 팜유 수출 금지라는 초강수를 뒀다.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중단은 국제 시장 식용윳값에 기름을 부었고, ‘공포 심리’가 사재기를 부추겨 식용유 구매 개수 제한 상황까지 벌어졌다.
2022.05.19 I 송주오 기자
거리두기 해제에 맥주 뚜껑부터 땄다..하이트진로, '테라' 매출 껑충
  • 거리두기 해제에 맥주 뚜껑부터 땄다..하이트진로, '테라' 매출 껑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하이트진로는 ‘청정라거-테라’가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한 달(4월18일~5월13일)간 유흥(업소용)시장 출고량이 지난 2020년 동기 대비 약 9%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테라.(사진=하이트진로)거리두기 해제 이전 한 달(3월18일~4월13일)간 비교하면 약 95% 급상승한 수준이다.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으로 정상화 움직임을 보인다고 판단하고, 유흥 시장 활성화와 가정 시장 공략을 이어가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단체 술자리가 증가함에 따라 ‘스푸너’(스푼+오프너)에 이은 또 다른 신무기 ‘테라타워’를 이달 말 선보일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소맥(소주+맥주)의 맛과 즐거움을 한층 높이고자 테라타워를 개발했다. 토네이도 모형의 시각적 재미와 최적의 소맥 맛을 선사한다.하이트진로는 최근 품귀현상까지 빚으며 반응이 뜨거운 테라 병따개 스푸너 물량도 기존보다 3배 늘렸다. 유흥 채널을 중심으로 활용하던 스푸너를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가정 채널로 확대한다. 이달 중순부터 전국 대형마트 주요 매장에서 테라를 구입하면 스푸너를 증정하는 특별코너도 별도로 운영할 방침이다.또 대학교 축제 시즌에 맞춰 맞춤형 컬러 스푸너를 제작해 배포하고, 올 하반기부터 형태·색상·소재의 변화를 통한 다양한 스푸너로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하이트진로의 테라 친환경 프로젝트도 지속 강화한다. 올해는 ‘큐클리프’, ‘누깍’, ‘스컬피그’, ‘쿤달’과 협업해 친환경 굿즈를 제작·출시하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캠핑과 서핑 등 아웃도어와 연계한 친환경 프로젝트도 선보일 예정이다.오성택 하이트진로 상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테라 판매도 코로나 이전으로 다시 오르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흐름에 맞춘 새롭고 차별화된 하반기 활동을 통해 ‘테라의 시대’가 도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9 I 김범준 기자
"공급망 심화로 반도체·배터리 경쟁 격화…핵심우위 전략 필요”
  • "공급망 심화로 반도체·배터리 경쟁 격화…핵심우위 전략 필요”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주요국·권역의 자체 공급망 구축이 심화하면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반도체·배터리 분야의 경쟁이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공급망상 핵심 지점을 차지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과 더불어 제2의 요소수 사태를 막기 위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품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이금하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글로벌공급망실장은 19일 월간 재정동향 및 이슈(5월호)에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주요국의 지원 정책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으로 경제 안보가 부상한 후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리스크 대응 필요성이 대두했다”며 “우리나라도 2019년 일본 수출규제, 지난해 하반기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공급망 안정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요소수 품귀 현상이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인천시 중구 인천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 국내 소비자들이 직구로 구매한 요소수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실장은 “주요국과 권역의 공급망 안정화 정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문제의식은 자국·역내 첨단 생산역량의 부재”라고 판단했다. 세계 각국이 경제적 효율성을 우선으로 분업화를 심화함에 따라 글로벌 가치사슬(GVC) 상 비교우위가 있는 산업에만 집중했고, 그 결과 자국·역내 제조업이 붕괴했다는 인식이다. 그는 “소재·부품 공급선 확대 등 공급망 안정을 국정과제 우선순위로 두고, 산업정책을 통한 새롭고 넓은 시각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펼치는 것이 우리나라에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산업 성장 전략과는 별개로 반도체·배터리·희토류 등 최근 공급망 병목 현상이 심각한 품목 공급망을 보면 어느 한 국가 또는 기업이 단독으로 공급망 전체를 구축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공급망에서는 미국과 그 주요 동맹국 및 파트너국이 핵심 병목지점으로 작용하며 중국의 반도체 국산화 정책을 자극하고 있다. 배터리의 경우 한·중·일이 고루 최종 제품 세계 시장을 점하고 있지만, 다운스트림으로 갈수록 탈중국은 어려운 형국이다. 희토류 역시 중국의 강점이 두드러진다. 신뢰할 수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하면서 특정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이 실장은 “산업 특성상 절대적인 분절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특정국에 대한 과도한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이나 파트너 국가 중심의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 기반의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이 미국, 호주, 인도와의 쿼드 중심 공급망 강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것을 참고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 등을 통해 안전보장 우려가 적은 국가들과의 국제협력의 틀을 활용하는 것 역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더 나아가 달라질 국제 정세에 대비해 공급망 안정화 품목 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향후 경제 및 무역이 국가 안보로 직결되는 상황이 심화해 주요국·권역이 더 적극적으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정책을 시행할 경우 기존의 안보 목적의 품목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 유지를 위해 필요한 품목까지 전략물자화될 수 있다”며 “더욱 폭 넓은 공급망 안정화를 검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주요국·권역이 자체 공급망 구축을 강화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현재 우리나라가 비교우위를 지니고 있는 반도체·배터리 분야의 경쟁도 격화할 수 있다”며 “공급망상 핵심지점을 차지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5.19 I 임애신 기자
온라인쇼핑몰, 잇단 식용유 구매제한 조치…"사재기 경계"
  • 온라인쇼핑몰, 잇단 식용유 구매제한 조치…"사재기 경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국제 식용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일부 유통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도 속속 인당 구매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식용유 수급 상황이 아직 위험할 정도는 아닌데 ‘사재기’ 심리가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1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식용유 판매대에 제품이 듬성 듬성 진열돼 있다. (사진=정병묵 기자)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식용유 구매 제한에 나섰다. ‘로켓배송’ 이용시 현재 식용유를 10개까지만 살 수 있다. 현재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식용유는 모두 일시 품절 상태다. 셀러가 직접 판매하는 오픈마켓 상품은 일부 구매 가능하다.최근 식용윳값이 오르고 구매 대란이 발생하면서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물건을 미리 사들이고 있는 상황이다.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오뚜기 콩기름(900㎖)’의 5월 평균 판매가격은 작년 5월(3674원)보다 33.8% 올랐다. ‘해표 식용유(900㎖)’는 같은 기간 4071원에서 4477원으로 비싸졌다. 식용유 100㎖당 가격은 1월 511원에서 2월 515원, 3월과 4월 530원으로 계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해바라기씨유 1, 2위 생산지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영향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이곳에서 주로 생산하는 해바라기씨유 수출 물량이 급격히 줄면서 국제 유지류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인도네시아 팜유 생산업체들이 값을 더 쳐주는 수출에 집중하느라 내수 공급 물량을 줄이면서 자국 내 팜유 가격이 급등하며 품귀 현상을 빚었다. 앞서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코스트코 등 창고형 할인매장, 하나로마트 등은 1인당 식용유 구매 개수를 2개로 제한하는 등 사재기 방지에 나섰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빅3’는 구매 제한을 하지 않고 있지만 행여 식용유 대란이 날까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식용유 수급 상황이 평상시처럼 원활한 것은 아니지만 심각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사재기 움직임을 경계했다.
2022.05.17 I 정병묵 기자
'텅빈 마트 매대'..식용유發 물가 대란 오나
  • '텅빈 마트 매대'..식용유發 물가 대란 오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국제 식용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일부 유통매장에서 인당 구매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및 이상 기후 여파에 따른 국제 밀과 대두, 유지류 등 각종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상으로 식자재 대란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오뚜기 콩기름(900㎖)’의 5월 평균 판매가격은 작년 5월(3674원)보다 33.8% 올랐다. ‘해표 식용유(900㎖)’는 같은 기간 4071원에서 4477원으로 비싸졌다. 식용유 100㎖당 가격은 1월 511원에서 2월 515원, 3월과 4월 530원으로 계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식용유 판매대에 제품이 듬성 듬성 진열돼 있다. (사진=정병묵 기자)세계 해바라기씨유 1, 2위 생산지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영향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이곳에서 주로 생산하는 해바라기씨유 수출 물량이 급격히 줄면서 국제 유지류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인도네시아 팜유 생산업체들이 값을 더 쳐주는 수출에 집중하느라 내수 공급 물량을 줄이면서 자국 내 팜유 가격이 급등하며 품귀 현상을 빚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코스트코 등 창고형 할인매장, 하나로마트 등은 1인당 식용유 구매 개수를 2개로 제한하는 등 사재기 방지에 나섰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빅3’는 구매 제한을 하지 않고 있지만 행여 식용유 대란이 날까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식용유 수급이 넉넉한 수준은 아닌데 아직까지 오프라인에서 못 팔게 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하지만 상황이 급변할 수도 있어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내 밥상·외식 물가는 전방위적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4.8% 오르며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4월 기준 서울지역 자장면 1인분 가격은 6146원으로 나타났다. 전달(5846원)보다 5.1%, 1년 전(5385원)보다는 14.1% 오른 수치다. 자장면에 이어 칼국수(8269원), 냉면(1만192원)도 연간 10% 안팎으로 올랐다.식용유와 밀 가격 상승으로 라면·과자·빵·치킨 등에는 비상이 걸렸다. 최근 계속되는 전방위적 먹거리 가격 오름세에 원·부재료인 기름 수급 부족이 ‘기름을 붓는 꼴’이 되고 있다. 대표 서민 음식인 라면의 경우 지난해 7~8월 국내외 판매 가격이 업계 주요 3사(농심·오뚜기·삼양식품) 평균으로 약 8% 올랐다. 오뚜기가 지난해 국내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올리면서 13여년 만에 가격을 인상했다. 그러자 농심은 ‘신라면’ 등 국내 라면과 북미지역 라면 가격을 각각 평균 6.8%와 5% 인상했고 삼양식품은 국내외 평균적으로 6.7% 올렸다.제과업계에서도 최근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과자(스낵류) 시장에서는 농심이 약 3년 4개월 만인 지난 3월부터 스낵 과자 출고 가격을 평균 6% 인상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9월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4월 ‘빼빼로’ 등 과자 가격을 평균 16.7%가량 올렸다. 해태제과도 이달부터 8개 과자 제품의 가격을 평균 12.9% 인상한다. 빵(베이커리류) 가격도 오르고 있다.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지난 2월 총 756개 품목 중 66개 품목 가격을 평균 6.7% 인상했다. 지난해 2월 95개 제품 가격을 올린 뒤 1년 만에 가격 조정이다. CJ푸드빌 뚜레쥬르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1월 원재료와 인건비 인상을 반영해 90개 제품 가격을 평균 9% 올렸다. 골목 동네 빵집의 경우 원·부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품목별 10~15%가량 판매가를 올린 곳도 많다.‘국민 간식’ 치킨 역시 최근 가격이 한 차례 올랐지만 이 같은 상황이라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말 교촌치킨과 bhc가 일부 제품 가격을 1000~2000원 올린데 이어 BBQ도 약 3년 6개월 만인 5월부터 치킨 판매 가격을 2000원 올리며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국내 치킨업계 주요 3사 기준 평균 약 11% 수준 인상률이다. 배달비 등을 포함하면 치킨값은 이미 2만원 초중반대까지 올랐다.
2022.05.16 I 정병묵 기자
송가인 "첫 전국투어… 너무 설레고 벅차" ①
  • 송가인 "첫 전국투어… 너무 설레고 벅차" [인터뷰]①
  • 송가인(사진=포켓돌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팬분들의 박수 소리와 호응이 무척 그리웠어요.”트롯 가수 송가인이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2022 송가인 전국투어 콘서트-연가’에 나서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송가인은 13일 서울 강남구 포켓돌스튜디오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코로나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대면으로 콘서트를 열 수 있게 돼 너무 설레고 벅찬다”며 “단독콘서트로 전국투어를 진행하는 건 처음인데, 그래서인지 기대도 크고 떨린다”고 말했다.송가인의 콘서트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야말로 ‘품귀’다. 그만큼 송가인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고, 송가인의 콘서트가 양질의 공연이란 것을 반증한다. 송가인은 “‘1초 매진’이란 단어가 남다르게 다가온다. 내겐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매진’이란 단어가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따라오면서 마치 꿈을 꾸는 것만 같다”며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 티켓도 오픈과 동시에 VIP 전석이 매진됐는데, 코로나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나를 보기 위해 팬분들이 앞다퉈 찾아주신다는 것인 만큼 엄청난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혹시 본인 콘서트의 티켓팅을 직접 해본 적이 있냐는 물음에 송가인은 “내가 내 콘서트를 볼 일이 없어서 직접 해본 적은 없지만, 주변에서 티켓을 구하지 못했다고 성화를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팬분들도 SNS 등 댓글에 티켓팅에 실패했다고 울상을 짓기도 하고, 또 어떤 분은 어머님 티켓팅에 성공하면 이런 효도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더라”고 팬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5월 8일 어버이날에 진행한 무료 콘서트 이야기도 들어봤다. 송가인은 꾸준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무료’로 공연을 진행하는 통 큰 결정으로 화제가 됐다. 송가인은 “꼭 한 번은 무료 콘서트를 해보고 싶었다. 아니, 해드리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하며 “(무료 콘서트를) 하면서 자랑스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전 국민의 자식들을 대신해 효도하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랐다”며 “마이크를 잡은 뒤 얼마 안 됐는데 금방 마지막 순서가 되더라. 역대 어버이날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됐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송가인에게 어버이날 본인 부모님께 어떤 선물을 해드렸냐고 묻자 “사실 해드린 게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송가인은 “평소에 잘 해드리고 있다. 매달 용돈도 드리고, 그때그때 필요한 것들이 있으면 택배로 보내드리곤 한다”며 “굳이 어버이날이라고 해서 뭘 해드리는 건 가식적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잘 하는 게 진정한 효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송가인은 “최근엔 엄마에게 금미녀를 선물해 드렸다. 순금”이라고 강조하며 “사실 은비녀 3개를 드린 적이 있었는데 별로 안 좋아하시더라. 그래서 금비녀를 드리게 됐다”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송가인은 지난달 21일 정규 3집 ‘연가’를 발매했다. 지난 2집에서 세미 트롯을 담았다면 이번에는 송가인 특유의 감성이 담긴 전통 트롯을 담아냈다. 타이틀곡 ‘비 내리는 금강산’은 ‘동백아가씨’를 만든 고(故) 백영호 선생이 작곡한 노래다. 고향을 갈 수 없는 실향민의 절절한 한(恨)을 담아내 강한 울림을 선사한다. 송가인은 오는 28~29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6월 4일 대구, 6월 11일 전주로 이어지는 ‘2022 송가인 전국투어 콘서트-연가’를 진행한다.
2022.05.14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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