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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 플레저’가 트렌드, 우리 아이는 왜?
  • ‘헬시 플레저’가 트렌드, 우리 아이는 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가정주부 A씨는 지난 주 장을 보기 전 아이의 부탁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 어리게만 봤던 아이가 앞으로 식단 관리를 위해 아침은 샐러드와 견과류를 먹겠다며 구매를 요청한 것이다. A씨는 그동안 아이가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주요 소셜미디어에서 숏폼 콘텐츠를 자주 보면서 성장 시기를 고려하지 않고 다이어트, 식단 관리 등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 걱정이 앞섰다.지난 3년간 이어진 코로나19 유행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면서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라는 트렌드가 생겼다. 헬시 플레저는 Healthy(건강한)와 Pleasure(기쁨)가 결합한 단어다. 기존에는 건강 관리는 고통스럽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헬시 플레저는 건강 관리의 의미를 즐기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MZ세대들은 입맛에 맞는 저칼로리 음식을 즐겨 먹고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쉽고 재미있게 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듯 코카콜라와 같은 글로벌 식음료 기업부터 우리나라 주요 식음료 기업까지 유행처럼 ‘제로’를 붙인 저당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성세대들이 즐겨 찾는 소주 등 주류에도 ‘제로’ 저당 제품과 저도수 술이 유행할 정도다. 또한 식품에 첨가된 설탕 등으로 인해 비만이나 당뇨병 등 질병 발생률이 높아지자 설탕 첨가 식품을 줄이기 위해 설탕세를 도입하거나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국가가 생기는 등 세계적으로 저당, 즉 제로 식품 트렌드가 강세이다.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34.6g으로 하루 총 열량의 7.5%로 나타나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인 10%보다 낮았다. 또한 2019년 36.8g 대비 약 6% 감소했으며 음료류를 통한 하루 당류 섭취량이 12.5g에서 10.7g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헬시 트레저 유행의 영향이 반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그러나 6∼11세 어린이와 12∼18세 청소년의 경우 3명 중 1명 이상이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을 초과했으며 어린이는 과자류·빵류·떡류(22.4%)를 청소년은 음료류(29.4%)를 통해 당류를 가장 많이 섭취했다. 2019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고도비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 2030년에는 현재의 2배인 전체 인구의 9%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남자 아동·청소년 비만율이 OECD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 이들이 성인이 되는 10년 후에는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문제가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소아청소년의 당류 섭취의 가장 큰 문제는 소아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만큼 지방조직이 과하게 축적된 상태로 쉽게 성인 비만으로 이행될 수 있으며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지방간 등 성인병이 조기에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대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철암 과장은 “요즘은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제로 타이틀이 붙은 것들을 선호하지만 탕후루, 버블티 등을 즐기며 간식류를 자주 섭취하는 소아청소년에게서는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가정 등에서 적정 교육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비만 예방을 위한 일방적인 잔소리보다는 스스로 행동 변화가 유도될 수 있도록 놀이 및 정보와 재미를 담은 교육 영상 등을 활용해 재밌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부모가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일상 속에서 당을 적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음료 구입 시 패키지 뒷면 영양정보를 통해 가급적 당 함유가 적은 제품을 선택하도록 하며 하루 총 열량의 10% 이내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갈증이 난다면 탄산음료보다 물이나 탄산수를 섭취하도록 하며 탄산음료를 마실 때에는 평소보다 1/2로 줄이며 커피를 마실 때에는 시럽이나 설탕을 빼도록 한다. 단맛을 느끼고 싶다면 과일이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선택하도록 하며 스트레스를 단 음식으로 해소하기보다는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음료.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4.02.24 I 이순용 기자
  • “하얗게 불태우다~”… ‘번아웃 증후군’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학교수 박모(47) 씨는 최근 들어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로해지고 예년보다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느낀다. 커피를 서너 잔 이상 마셔도 노곤함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목 뒷부분이 항상 뭉쳐있고 가끔 이유 없이 허리도 아프다. 몇 해 전 다친 어깨는 쉽게 낫지 않고 밤에 너덧 번 깨는 건 이미 일상이 됐다. 얼마 전에는 강의 중 이유 없이 떨리는 증상까지 나타나 급히 병원을 찾았다. 여러 병원을 돌고 돌아 받은 진단명은 ‘번아웃 증후군’. 설 연휴의 달콤한 휴식이 끝났다. 다시 일상의 시작이다. 언제나(?) 휴식은 100% 만족스럽진 않더라도 그간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 날리는 가뭄의 단비와 같다. 방전된 에너지를 채우는 재충전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휴식에도 피로가 쉽게 풀리지 않고 업무는 물론, 일상에서는 무기력함을 느끼며 심지어 인생의 방향을 잃은 듯한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번아웃 증후군이다.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은 충분한 휴식 뒤에도 극심한 피로 증상이 풀리지 않고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정신적 탈진(소진)으로도 불린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명칭은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로 모든 에너지가 방전된 것 같이 업무나 일상 등에 무기력해진 상태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미국의 정신분석가 프로이덴버거(Herbert Freudenberger)가 <상담가들의 소진(Burnout of Staffs)>이라는 논문에서 처음 사용했다.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는 번아웃 증후군을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만성 직장 스트레스’로 규정했다. 의학적 질병은 아니지만 제대로 알고 관리해야 하는 직업 관련 증상 중 하나로 인정한 것이다. 박세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번아웃 증후군은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지속되면서 생긴 부신의 코르티솔 호르몬과 교감신경 항진이 그 원인으로, HPA(hypothalamic-pituitary-adrenal,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축)가 과활성화돼 나타난다”며 “성공 지향적이고 성과 위주의 현대사회에서 과도한 업무나 스트레스, 부적절한 휴식, 영양소가 부족한 식사 등으로 부신 기능이 저하되면서 생길 수 있는 내분비 호르몬의 변화로도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일상생활에도 극심한 피로 느끼고 전신 무력감까지 나타나번아웃 증후군이 발생하면 만성피로와 함께 아침에 일어나기 어렵고 감기 등 상기도감염의 재발이 잦으며 확연하게 체력이 떨어진다. 또 이유 없는 체중 감소, 알레르기 증상, 관절통 등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지만, 일반적인 검사로는 아무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극심한 피로감, 전반적인 위약감, 우울감, 불면증과 함께 예민하고 쉽게 화를 내거나 어지럽고 실신을 하기도 한다.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고, 완벽주의적 성격을 보이며 좌절감과 공포감, 강박적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 단계에서는 졸린 증상보다는 쉬고 싶다는 욕망이 강할 수 있고 맥박이나 호흡이 빨라지며 식욕감퇴나 심한 불안감, 불면증을 보일 수 있다. 또 위장관계에 관련된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데 명치 부위가 뻐근하거나 긁는 것 같은 불편함을 흔히 느낀다.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거나 밥맛이 떨어지며 배가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되는 느낌이 든다. 비뇨생식기계 증상으로는 밤에 소변을 보는 것과 생리 전 긴장감이나 월경통 등이 있다. 심혈관계 증상으로 두근거림, 잦은맥박이나 느린맥이 나타나기도 한다. 근골격계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흉쇄유돌근이나 승모근의 긴장과 통증, 요통 등이다. 뇌신경계 계통으로 두통이나 회전성 어지럼증, 이명 등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음식이나 약물에 알레르기 반응이 잘 생기고, 술을 전보다 못 견디며 짠 음식이나 단 음식을 갈구하는 현상이 있다. 감별이 필요한 증상으로는 탈진, 무력증이 있다. 먼저 탈진은 신경학적 기전에 의해 생기는데 세포 기능의 부전, 간독성, 과도한 사이토카인의 분비 등에 의해 발생한다. 무력증은 오후 늦은 시간에 심하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증상으로, 내분비 장애로 인한 저혈당 증상이나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히스타민의 증가 또는 부족, 저혈압으로 발생한다. 박세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번아웃 증후군이 심해지면 일상적인 생활이나 가벼운 운동에도 극심한 피로를 느끼고 전신 무력감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통 약물치료보다 영양 섭취나 휴식, 스트레스 관리로 치료피로 증상은 같은 상황에서도 개인마다 달라 계량적인 평가가 쉽지 않다. 이에 1970년대부터 평가방법 개발이 활발히 진행돼 왔다. 크게 설문형 피로 평가와 측정 장비를 이용한 피로 평가가 있다. 설문형 평가로 14문항을 사용하는 ‘만성피로지수(Chalder Fatigue Scale)’가 가장 많이 쓰인다. 장비를 이용한 피로 평가는 ‘액티그래피(Actigraphy)’라는 기계로 피로와 일상적인 신체활동 간의 관계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를 제공하는 ‘액티비티 레코드(Activity record)’가 있다. 주로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에서 사용한다. 박세진 교수는 “번아웃 증후군은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보다는 영양 섭취와 휴식 등 생활습관 교정과 스트레스 관리 등으로 치료 가능하다”며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생활양식과 사고 방향의 전환이 필요하고, 이완반응과 인지행동요법을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면서 지속적으로 생활습관 교정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환자의 상태에 맞춘 스트레스 관리법으로 횡격막(복식) 호흡법, 자율 훈련법(autogenic training), 점진적 근긴장이완법(progressive muscle relaxation), 바이오피드백(biofeedback), 인지행동요법, 명상 등이 활용된다. ◇스스로 편안한 장소·시간 찾고 충분히 수면 취해야 출구 보여번아웃 증후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가장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을 찾고, 충분히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면은 부신 고갈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수면 환경의 개선과 이완 요법 등 깊은 잠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개인에게 맞도록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골고루 먹되 커피나 술, 음료수, 담배 등 자극적인 음식은 삼간다. 또 인공감미료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의 노출도 피한다. 운동은 단계에 맞게 적절히 조정한다. 심한 단계(탈진)에서는 오히려 운동이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 점진적으로 운동의 강도와 빈도를 높이는 등급별 운동처방(graded exercise treatment)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마그네슘 및 기타 미네랄, 엘카르니틴(L-carnitine) 등 보조제를 복용하는 것도 추천된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되는 밤 11시부터 새벽 3시까지는 깊은 잠을 자야 한다. 가벼운 운동은 깊은 호흡과 긴장 이완을 통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자율신경의 하나인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한다. 부교감 신경은 면역계를 자극한다. 운동은 면역 세포와 림프액의 흐름도 활발하게 한다. 음식은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만성피로 증상을 완화하고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다. 미국 인체 영양연구소가 10명의 여성에게 칼슘 함량이 각기 다른 4가지 종류의 식사를 39일간 하게 하는 실험을 한 결과, 칼슘을 많이(하루에 3컵 반의 요구르트, 또는 탈지유에 함유된 만큼의 양) 섭취한 여성군에서 월경통, 수분 정체, 피로감 및 무기력한 기분 등의 증세가 훨씬 약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다. 단백질과 염분의 지나친 섭취는 칼슘의 흡수를 저하하거나 배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 단백질의 경우 kg당 2g이 넘지 않도록 한다. 술도 칼슘의 흡수를 저하하고 배출을 증가시킨다. 탄수화물 대사로 생산되는 에너지의 저장과 방출에 관여하고 단백질 및 DNA 합성의 역할을 하는 마그네슘도 충분히 섭취한다. 보통 하루 200-400mg(섭취 권고량 280mg)을 음식과 함께 먹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칼슘 보충도 필요하다. 박세진 교수는 “번아웃 증후군은 단순한 스트레스나 피로감이 아닐 수 있다. 의욕과 동기를 완전히 상실하고 결국에는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주게 된다”며 “심할 경우 우울증으로도 연결될 수 있고, 만성적인 증상으로 심화할 수 있는 결코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되는 질환이다”고 경고했다.
2024.02.24 I 이순용 기자
우주청 제 역할 하려면? "과기부 관행 타파, 산업생태계부터 활성화"
  • 우주청 제 역할 하려면? "과기부 관행 타파, 산업생태계부터 활성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가 5대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5월말 개청을 앞둔 우주항공청을 제대로 설립해야 한다고 국회, 정부, 지자체 전문가들이 조언했다.이들은 우주항공청이 개청하면 기존 우주개발 주무부처였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하던 정책 관행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정책과 과감한 투자를 해나가야 한다고 봤다. 특히 첨단 엔진부터 AAM(첨단항공모빌리티), 6G 위성통신까지 항공우주 산업 전반을 아우르며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분석했다.(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23일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열린 ‘우주항공청이 나아가야 할 길’ 정책 토론회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하영제 의원실이 주최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우주항공청이 나아가야 할 길과 우주항공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정부는 오는 2045년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는 낙후돼 있어 산업 생태계 활성화 없이 이러한 목표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김민석 한국항공우주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국내 우주 기업 64%가 1년 매출액이 10억원 이하에 불과하다”며 “이런 규모로는 2045년 정부가 목표로 하는 우주 매출액 400조원 이상 달성과 시장점유율 달성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설명했다.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정부의 파격적인 정책 추진과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봤다. 김해동 경상국립대 교수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스페이스이노베이션 사업을 기획하고, 기업들과 초소형위성 상세설계를 하면서 준비했지만 3년차에 예산이 삭감돼 실망했다”며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미래기술을 개발하는 센터 인력도 10명이 채 안 되는데 우리나라의 열악한 우주 개발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김 교수는 “우주경제 시대에 대응하려면 정부가 지속적인 우주산업 스타트업 육성 의지가 필요하다”며 “환경, 인력 모두 부족한 상황에서 단순히 정부가 개발한 기술을 이전하는 방식이 아니라 대기업, 연구소, 벤처 등 다양한 주체에 대한 균형 잡힌 정책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우주와 항공 분야가 골고루 발전하도록 우주청이 역할을 해야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최기영 인하대 부총장은 “국내 항공 산업은 민간 주도 우주항공 분야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이해 첨단항공모빌리티(AAM), 전기추진 여객기 등 고위험 체계 개발 사업을 바탕으로 요소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위한 것 보다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과감한 도전을 지원하고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우주항공청이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과기정통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이날 토론회 내용 등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진혁 과기정통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 과장은 “5월말에 우주청 개청 준비를 하면서 청사, 정주여건도 고려하고 있지만 어떤 사업과 정책을 할 것인지 방향성에 대한 의견도 모아 반영할 계획”이라며 “올해 예비비나 내년 예산으로도 구체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3 I 강민구 기자
최경량 103g 레이저 골프거리측정기 파인캐디 UPL7 예약판매
  • 최경량 103g 레이저 골프거리측정기 파인캐디 UPL7 예약판매
  • (사진=파인디지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파인디지털(대표 김용훈)이 레이저 골프거리측정기 ‘파인캐디 UPL7’의 출시를 맞이해 22일부터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파인캐디 UPL7은 기존 자사의 초경량 제품 UPL5 mini 대비 37g 더 가벼운 103g으로 골프공 3개의 무게보다 가벼워 최경량을 자랑한다. 또한 0.04초대 일반 측정과 0.3초대의 핀 파인더 측정을 지원해 클릭과 동시에 초고속 측정이 가능하다.신제품에도 삼각측량을 활용한 동반자 거리측정 기능 ‘파인캐디 모드’를 탑재했다. 슬로프 모드를 반영한 3차원 삼각 거리 측정을 적용해 골퍼 자신과 동반자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어 노캐디 플레이를 가능케할 뿐만 아니라 카트에서 핀까지의 거리 측정이 가능해 손쉽게 전략적 플레이도 가능하다. 깊은 언덕이나 벙커에서 핀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핀이 보이는 곳으로 이동 후 거리 측정도 할 수 있어 보다 효과적으로 코스를 공략할 수 있다.골퍼들을 위한 편의 기능도 대거 탑재했다. 먼저 6배율 광시야각 고투과율 LCD 뷰파인더를 탑재해 언제 어디서나 선명한 시야를 제공한다. 또한 단 한 번의 완충으로 최대 20,000회 측정이 가능하며, 일반 측정과 핀 파인더 측정을 진동으로 쉽고 빠르게 구분할 수 있는 ‘핀 구분 스마트 진동 알림’과 핀을 정확히 포착해 알려주는 ‘핀 파인더’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슬로프 모드와 논슬로프 모드도 모두 지원하며 클릭 한 번으로 모드를 전환할 수 있다. 제품 구입시 안심 플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해 고객 실수로 인한 제품 파손 시에도 파손 정도에 따라 무상 수리 또는 교환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제품의 정식 출시일은 내달 21일이다.
2024.02.23 I 주미희 기자
해수부, 수입산 고등어 6000t 관세 10→0%로 인하
  • 해수부, 수입산 고등어 6000t 관세 10→0%로 인하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양수산부가 ‘국민 생선’ 고등어 가격 안정을 위해 고등어 6000t(톤)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 관세를 10%에서 0%로 인하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고등어는 2022년 하반기부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중·대형 크기 생산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어왔다. 2022년 1만9610t이었던 중·대형 고등어 생산량은 지난해 1만7344t으로 11.6%나 감소했다. 올해 1월 생산량은 1866t으로 작년 동월 대비 27.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해수부는 이와 같은 고등어 수급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02년 11월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총 4회에 걸쳐 수입산 고등어 7만t에 대해 기존 10%였던 관세를 무관세 적용한 바 있다. 해수부는 생산 부진과 오는 4월 23일부터 6월 21일까지 두 달간의 휴어기 등을 고려해 올해 상반기 수입 고등어 2만t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할 예정이다. 상반기 물량 중 1월에는 총 3000t을, 이어 지난 21일부터는 추가 물량 6000t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고등어 소비자가격은 지난 1~19일 기준 3368원(냉동 350g, 1마리)로, 작년 2월 대비 1.5% 낮아졌다. 한편 해수부는 마찬가지로 생산 부족을 겪고 있는 오징어와 참조기에 대해서도 비축 물량을 풀어 대비하는 ‘오징어·참조기 정부 비축 물량 반값 특별전‘도 전날 시작했다. 내달 22일까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에서 정부 비축 물량은 시중 소비자 가격 대비 반값에 판매된다.
2024.02.23 I 권효중 기자
LG U+, 기지국 문제 자동 해결하는 6G 클라우드 기술 검증
  • LG U+, 기지국 문제 자동 해결하는 6G 클라우드 기술 검증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 노키아와 함께 6G에 대비해 가상화 기지국 장비 생존성을 강화하는 6G 클라우드 기술 검증을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LG유플러스가 서비스 중단 없는 6G 클라우드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는 끊김없는 네트워크 운영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6G에 대비하기 위해 △기지국 하드웨어 고장 △기지국 간 회선 문제 △기지국 소프트웨어 고장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자동 조치’ 기술을 검증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트래픽이 증가하는 경우 클라우드 장비를 활용해 장비의 용량과 성능을 확장하고, 네트워크 운영 중 발생하는 장애를 자동으로 복구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또 네트워크 장애 발생 시 복구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자동으로 배포함 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여 네트워크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해진다.앞서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플랫폼 제조사들과 함께 클라우드 기지국 구축을 위한 공용 플랫폼을 마곡 사옥에서 검증한 바 있다. 또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에 5G 코어 장비 백업 망을 구축하는 등 네트워크 장비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클라우드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이상헌 LG유플러스 NW 선행개발담당은 “서비스 중단이 없는 네트워크 운영이 6G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AI, 클라우드 등 최신 DX 기술을 네트워크 인프라에 적용해 고객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노키아 코리아 안태호 지사장은 “개방화·가상화·지능화 기능을 통합하는 기술들은 효율적이고 유연한 네트워크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며 “당사 역시 성공적인 미래 네트워크 진화를 위해 LG유플러스와 지속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3 I 임유경 기자
'로봇 에듀테크' 에이럭스. 연내 상장 도전…한국투자證 주관
  • [마켓인]'로봇 에듀테크' 에이럭스. 연내 상장 도전…한국투자證 주관
  • ‘CES 2024’에서 CES 로보틱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에이럭스의 스탠드얼론 코딩 교육 로봇 ‘비누’(VINU). (사진=에이럭스)[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로봇 전문 에듀테크 기업 에이럭스가 연내 상장에 도전한다. 지난해 로봇 스타트업의 상장 성과가 좋았던 가운데 에이럭스도 IPO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이럭스의 상장 대표 주관사로서, 지난해 두산로보틱스(454910)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살려 이번 상장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럭스는 코스닥 일반 상장을 목표로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준비 중이다. 연내 상장을 위해 늦어도 상반기 이내에 상장예심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 상장 주관은 지난해 두산로보틱스의 성공적인 상장을 이끌어낸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에이럭스는 지난 2020년 6월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는 등 상장 작업에 본격 돌입했고,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최근까지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고 영업이익을 실현하면서 코스닥 상장을 위한 내실을 다지고 있다.지난 2015년 설립된 에이럭스는 로봇 전문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로봇, 드론, 인공지능(AI), 코딩 등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다양한 교구를 직접 개발하고, 생산부터 납품까지 진행한다. 자체 연구개발(R&D)을 통해 로봇과 AI 교육 업계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에이럭스는 지난 2021년 넷마블, 우신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프리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당시 투자 후 기업가치는 약 700억원으로 추산됐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165억원 규모다. 에이럭스는 교구 제품의 개발부터 생산·유통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한다, 또 관련 학원을 운영하는 등 각 브랜드 간 유기적 연결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는 ‘올-인원 브랜드’를 구축을 목표로 △교육용 로봇·드론 전문 브랜드 ‘프로보’ △교육 종사자 커뮤니티 플랫폼 ‘내일은쌤’ △로봇 코딩 전문 학원 ‘에이스타코딩’ △입시 전문 학원 ‘G1230’ 등 교육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자체 브랜드 프로보의 코딩 교육로봇 ‘비누’는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에서 CES 로보틱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네트워크 연결이 어려운 국가, 디지털 소외 계층 등 언어, 국가, 디지털 격차를 초월해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글로벌 기초 코딩 교육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실적은 꾸준히 우상향 기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50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작년 상반기엔 매출 261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배 이상 늘었다. 상장 후 공모자금은 연구개발(R&D) 및 사업 확장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에이럭스는 드론 사업을 강화하고 있어 관련 제품의 고도화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비행로봇팀 연구원 출신 드론 전문가 지상기 전 바이로봇 대표를 드론사업부 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에이럭스는 최근 국내 증시에서 로봇 섹터 기업들 사이에 부는 IPO 훈풍을 타고 연내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 이후엔 드론 및 로봇 기술력을 앞세워 신사업 진출과 미국 등 해외 진출을 이어나갈 예정이다.업계에선 국내 로봇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에이럭스 역시 무난하게 증시에 입성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증시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기업들은 대부분 로봇 기업들이었다”며 “에이럭스의 상장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두산로보틱스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어, 이번 에이럭스 상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2.22 I 김연서 기자
SKT, AI 기반 기지국 무선 송수신 선보인다
  • SKT, AI 기반 기지국 무선 송수신 선보인다[MWC24]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은 NTT도코모, NTT, 노키아 벨연구소와 협력, 향후 6G 이동통신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기지국 무선 송수신 기술을 개발하고 개념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2일 밝혔다.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통신과 AI의 융합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6G 시대를 대비해 기지국 무선 송수신 기술에 AI를 접목한 것으로, 비전 AI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AI 모델을 기지국의 변복조 송수신 기술에 적용했다. 기존 시스템은 송수신기간 무선 환경을 측정하기 위해 별도의 제어 신호를 사용하고 있으나, AI 기반 변복조 송수신 기술을 통해 제어 신호 부하를 최소화함으로써 주파수 이용 효율을 개선했다.SK텔레콤은 NTT도코모, NTT, 노키아벨연구소와 협력, 향후 6G 이동통신을 위한 AI 기반 기지국 무선 송수신 기술을 개발하고 개념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2일 밝혔다.사진은 4개사 기술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일본 요코스카시 NTT R&D센터에서 진행된 기술 협력 회의에 참석한 모습(사진=SKT)4사는 연구소 내 채널 에뮬레이터 환경뿐만 아니라 실제 무선(OTA) 환경에서도 관련 실험을 진행했으며, 실험실 환경에서 AI 기반 기지국 변복조 송수신 기술을 적용한 결과 평균 10% 이상의 속도 향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SKT은 무선 송수신뿐만 아니라 기지국 운용최적화 및 자동화 등 전 영역에 걸쳐 AI를 적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SKT는 지난 2022년 NTT도코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6G 협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번에 6G 핵심 기술 개발 협력 차원에서 NTT와 노키아 벨연구소를 포함한 4개사 협력 체계를 구축해 소기의 성과를 창출했다.SKT는 NTT도코모와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4에서 6G 시뮬레이터 등 4사 협력의 개발 내용과 결과를 공동 전시 및 시연할 예정이다.SKT는 앞으로도 4사 협업을 통해 상용망에서의 무선 환경 데이터를 AI 모델 학습에 활용, 사업자 관점에서 실제 망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반 무선 송수신 기술의 적합한 사용 사례와 실현 가능성을 지속 연구할 계획이다.사토 타카키 NTT 도코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SK텔레콤, 노키아와의 협력을 통해 6G 혁신 기술 개발과 표준화에 앞장서고, 미래 산업과 기술을 포괄하는 글로벌 생태계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피터 베터 노키아 벨연구소장은 “세계적 수준의 6G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6G 서비스를 제공할 이동통신 사업자로부터 의견을 얻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SKT, NTT, NTT도코모와 미래의 네트워크를 설계하기 위한 혁신적인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이번 개발은 글로벌 사업자 및 제조사와의 6G 핵심 기술 개발 협력의 신호탄으로, 한·미·일·유럽 민간협력 사례”라고 강조하며, “AI 컴퍼니로서 당사의 근간인 인프라 영역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2.22 I 임유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인텔, 美정부와 연합군 결성...삼성은 나홀로 분투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인텔, 美정부와 연합군 결성...삼성은 나홀로 분투“원전 재도약 원년” R&D에 4조투입닛케이 3만9098.68 사상최고...日 ‘잃어버린 30년’ 끝 보인다尹, 과기부 쇄신 칼날 1·2차관 동시교체[사설] 총선 훼방꾼 딥페이크, 민심 왜곡 막을 대책 서둘러야[사설] KDI가 제안한 신구연금 분리제, 검토해볼만하다△2면 의대 증원이 가른 풍경“의대 들어갈 기회” 대치동 학원가 가보니“항암 4시간 대기” 전공의 빠진 빅5 병원은△3면 AI반도체 전쟁쫓아오는 인텔, 도망가는 TSMC...샌드위치 신세된 삼성전자“AI전환, 전환점 도달”...목표치 올려 잡은 엔비디아AI칩 시장 독자 막자...뭉치는 기업들△4면 종합원전 제조 中企 세액공제 10→18%로...창원 경남 SMR클러스터 육성“달화성 갈 차세대 발사체 개발”...‘한국판 스페이스X’도전현대重, KDDX 입찰 제한 심의 ‘눈앞’...임원 범죄 가담 여부 변수로‘코로나 블루’ 벗어나나 한국인 삶 만족도 개선△5면 천장 뚫은 일본 증시脫디플레 기대감, 실적개선, 밸류업 삼박자...“4만선 간다” 자신“日기업 주주환원, 투자확대가 주가 상승 비결”“日처럼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 나서야”△6면 정치비명, 컷오프 재심 기각에 ‘불복’ ‘탈당’...민주당 공천 내홍 최고조與 “50인 미만 사업장 안전대진단...중처법 유예 법개정도 추진”한동훈 “청년 기준 39세로 높일 것”△8면 정치“낙동강서 밀리면 끝”...거물급·전략인재 포진, 대혈투 예고5선 관록 이상민 VS 우주전문가 황정아...대전 유성을 놓고 한판승부“경부선 철도 지하화, 영등포서 첫삽 뜰 것”“청년 일자리 창의력 넘치는 도시 구현”△9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9·19 군사합의 파기는 악수 北, 총선 전 서해 도발 유력‘동백꽃 배지’ 단 박지원 “서울·부산 ·제주 가는 KTX시대 열 것”△10면 경제금리 인하 가능성 열어둔 금통위...인하 시점은 ‘7월’에 무게출산지원금, 근로자·기업 한도 없는 비과세 필요‘기름값 점검단’ 한달간 가동...사과· 배 할인에 300억 투입△12면 금융북미 유럽 부동산 집중에...‘2.4조 손실’ 부메랑손보사 ‘왕좌의 게임’...메리츠, 삼성 턱밑 추격주담대 금리, 저신용자 더 깎아줬다하나금융, 온기·용기·동기 새로운 인재상 수립△13면 글로벌‘중국산 칩’ 화웨이폰 등장에 화들짝 미, 반도체 장비 대중 수출 추가제한美연준 “성급한 금리인하 위험” 1월 FOMC 신중론 재확인“올 글로벌 시총 증가분 절반은 엔비디아 덕분”‘테슬라 대항마’ 美 전기차업체 리비안, 인력 10% 감축△14면 산업포스코그룹, 회장 후보군 상시 관리체계 만든다총대 메고 물러나는 박희재독자엔진 통한 기술 자립 멈추지 않는 R&D 결과中 여행수요 회복 조짐에...항공업계, 멈췄던 노선 재개 ‘시동’LG엔솔, 中업체와 양극재 16만톤 공급계약...LFP 배터리 사업 확대대한전선, 이집트 500KW 초고압 시장 첫 진출△16면 산업골든타임 중요한 뇌졸중...진단시간 110분 단축유한양행 회장직 부활 “특정인 선임 계획 없다”다시 ‘기회의 땅’으로...게임사 중국 공략 속도카카오픽코마 두자릿수 성장...日 디지털 만화 시장 독주△17면 산업KT&G 사장 최종후보에 방경만...수익성 개선 최우선 과제“중대재해법 유예 불발 땐 헌법소원 청구할 것”시금치 68%, 사과 20%↑...“과일 채소 비싸서 못 사먹겠네”한국콜마 세계 최초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노화 억제 인체내 미생물군 발견△18면 디지털시대, 보안이 갱쟁력고객 자산 지켜라...AI앞세워 ‘철통 보안’AI로 이상 탐지...군복무 고객 자산도 지켜24시간 고객센터로 민원처리율 95% ‘훌쩍’FDS고도화로 작년 고객자산 48억 보호했다가장사잔 수량 첫 공개...투명성 강화 앞장“더 빠르고 정확하게”...AI탐지 ‘에어’로 대응AI기술로 위협 탑지 분석해 우선순위 제공△20면실적 우려 씻었다...엔비디아 ETF로 쏠린 눈의·정갈등에 요동치는 비대면진료주“극한환경에 강한 유압로봇...글로벌 리딩기업 도약 목표”주주환원 온다...들뜬 그룹주ETF“부울경 가업승계 M&A 봇물 지역밀착 법률자문 뒷받침돼야”△21면 부동산층간소음 막고, 애견 냄새 잡고...건축, 사회 요구에 답하다규제 전 막차 타자...서울 아파트 거래 2000건 회복LH, 매입임대주택 가격산정체계 바꾼다전국 아파트값 13주째 하락세△22면 관광비즈더 빛나는 광안대교 ‘새들의 낙원’ 을숙도 ‘글로벌 핫플’ 부산으로 오이소숙박비 할인 받고 국내 여행 가자...27일부터 터치, 클릭△24면 스포츠44세까지, KBO 새 역사 쓴다...‘괴물’ 날개 단 독수리, 비상 준비 끝차기감독 서두르는 전력강화위 국내파·현직 ‘답정너’ 선임하나도쿄서 연 안 닿았던 메달, 올해 파리서 꼭 따낼 것코스 길게 뺀 마스터스 티샷 중요성 더 높아질듯△25면 오피니언우리는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있을까초장기 국채선물과 보험산업잡음 없는 與 시스템 공천, 혁신은 안 보인다△26면 피플기술 고도화...자율주행시대 車디스플레이 선도할 것바이올린 선율로 깨우는 봄...최송하 “화사한 연주 기대하세요”“산재 트라우마, 가족과 산림치유로 극복해요”수은·독일 국책은행,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한국·인도 국세청장 “이중과세 부담 해소” 한목소리한국스카우트 연맹 신임총재에 이찬희△27 사회코인으로 날리고, 사금융에 빠지고...빚에 무너지는 청년들“시립병원 진료 차질 없도록”...오세운 시장, 보라매병원 방문일곱째 낳은 95년생 부부 출산지원금 천만원 첫 수혜법무법인 율촌 ‘IP 기술융합 전문가’ 영업...엔터분야 강화경기도, 한부모 양육비 중위소득 100% 확대
2024.02.22 I 노희준 기자
“아직 채소, 과일 사먹기 두려워”…장바구니 ‘공포’ 계속
  • “아직 채소, 과일 사먹기 두려워”…장바구니 ‘공포’ 계속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설 명절이 지난 지 열흘이 넘었지만 채소·과일 가격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이례적인 비·눈 폭탄에 이상기후가 이어지면서 농작물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시금치는 이날 기준 100g당 소매가격이 1078원이다. 일주일 전(1206원)보다는 부담이 줄었지만 평년(642원)과 비교하면 아직도 68.0%나 비싸다.시금치는 사계절 재배되는데다 통상 11~2월은 제주도와 남해지역에서 노지 시금치가 제철을 맞아 물량이 늘어난다. 하지만 지난해 파종 후 가을장마를 맞은 주산지의 작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도 올랐다.일주일 전보다 가격이 뛴 농작물도 여럿이다. 양파는 1㎏당 소매가격이 2375원으로 일주일 전 2192원보다 8.3% 올랐다. 배추는 1포기당 3733원으로 9.9%, 오이맛고추는 100g당 1998원으로 5.4% 비싸졌다. 평년엔 1개당 2000원 꼴이던 애호박 가격도 여전히 2800원 안팎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과일도 아직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성수품인 사과와 배는 설 대목이 지났음에도 “비싸서 못 사먹겠다”는 한탄이 쏟아지고 있다.사과 10개의 소매가격은 2만9193원으로 3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평년 가격인 2만4357원에 비하면 20%가량 비싼 셈이다. 같은 양의 배 가격은 4만701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5.3% 올랐다.그나마 제철을 맞은 딸기는 100g당 1692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13.6% 떨어졌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5.4%, 평년과 비교하면 32.4% 비싼 가격이다.소비자들은 장보기가 두렵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 신도림동의 50대 여성은 “애들 밥은 차려줘야 하는데 다 비싸니까 장보기가 부담스럽다”며 “‘막 퍼주는 집’에 가봤더니 대파 1단에 3000원, 사과 3알에 5000원 달라고 하더라. 가격이 하나도 안 떨어진다”고 혀를 내둘렀다.유통업계에선 변화무쌍한 이상기후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채소류와 과일 등 농작물이 공급 불안정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이 떨어지긴 쉽지 않으리란 전망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금은 겨울이란 특수성을 감안해도 가격이 전체적으로 비싸게 형성돼 있는 게 맞다”며 “국산 농작물들의 이 가격이 앞으로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21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 모습(사진=뉴스1)
2024.02.22 I 김미영 기자
'아파트404' PD "유재석→제니 조합 가능하다니…특별해"
  • '아파트404' PD "유재석→제니 조합 가능하다니…특별해"
  • ‘아파트40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파트404’가 놓치면 후회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2024년 예능 기대작 tvN ‘아파트404’(연출 정철민, 신소영)는 유재석,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 제니, 이정하 총 6명의 입주민이 우리에게 친숙한 공간이자 생활 터전인 아파트를 배경으로 기상천외한 일들의 실체를 추적하는 시공간 초월 실화 추리극이다.오는 23첫 방송을 앞두고 ‘아파트404’ 측이 시청자들에게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안방에서 떠나는 다이내믹한 시간여행‘아파트404’에서는 옛날에 일어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특히 그때 그 시절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 리얼하게 재현된 공간과 소품, 추리하는 재미, 중요한 단서를 얻기 위한 게임 등이 모두 펼쳐진다.정철민 PD는 “197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과거 우리의 추억들을 소환할 수 있는 장치들이 많이 있다. 긴장감 있는 구성과 많이 웃을 수 있는 예능이 접목되어 있다”며 “복잡한 추리보다는 실화적 긴장감을 가미한 예능에 더 가깝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아파트404’라서 가능한 조합유재석,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 제니, 이정하로 핫한 출연진 라인업을 완성하며 일찍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6인 6색 캐릭터는 물론 믿고 보는 예능 베테랑들과 신선한 웃음을 선사할 예능 새내기의 시너지에 관심이 부풀고 있다.신소영 PD는 “6명의 조합이 완성됐을 때 모두가 ‘이 조합이 가능하다니!’라며 믿기 힘들어 했다. 멤버 2명씩의 조합은 익숙하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화학작용이라는 게 다른 물질이 1g만 섞여도 변형되기 마련이지 않나. 그래서 이 6명의 조합이 새롭고 특별한 것 같다”고 말했다.또한 “어찌 보면 각 분야의 정상에 있는 분들인데 예능에 이렇게 열심히 몰입해줄지 몰랐다”며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는 출연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첫 녹화 때부터 기대 이상의 케미스트리가 나왔다. 멤버들이 자유롭게 즐기고 적극적으로 뛰어놀 수 있도록 하는 게 제작진의 역할이었던 것 같다”고 밝혀 이들의 활약을 궁금케 한다.◇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에피소드‘아파트404’에서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매회 다른 사건과 에피소드가 진행된다. 세상을 발칵 뒤집은 흥미롭고 충격적인 사건들을 조명하며 입주민들은 여러 가지 단서를 토대로 진실을 향한 퍼즐을 맞춰나간다.첫 방송에서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우상 아파트를 배경으로 유재석, 차태현, 오나라, 양세찬, 제니, 이정하까지 입주민 6명이 1998년으로 소환된다. 웃음과 반전, 의문과 의심이 난무할 첫 번째 사건은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tvN ‘아파트404’는 오는 23일 오후 8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2024.02.22 I 김가영 기자
지난해 최다 판매 스마트폰은 '아이폰14'…갤럭시는?
  • 지난해 최다 판매 스마트폰은 '아이폰14'…갤럭시는?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 아이폰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7위를 싹쓸이했다.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는 보급형 라인업인 A시리즈로 8~10위를 차지했다.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 (사진=연합뉴스)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9월 공개된 애플 아이폰14은 시장 점유율 3.9%로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미국과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절반을 차지했다.아이폰14 프로맥스(2.8%)와 아이폰14 프로(2.4%)가 뒤를 이었다. 4위는 2021년 출시된 아이폰 13(2.2%)으로 일본과 인도에서 판매량이 두 자릿수 성장한 덕을 봤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5 프로맥스(1.7%), 아이폰15 프로(1.4%), 아이폰15(1.4%)는 5·6·7위로 조사됐는데, 지난해 4분기에는 이들 제품이 각각 1·2·3위를 차지했다.지난해 애플 아이폰의 총 판매량은 재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시장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 인도, 중동 및 아프리카 같은 신흥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한 덕에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인도는 아이폰이 1000만대 이상 팔린 다 섯번째 시장이 됐다.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는 8~10위를 차지했다. 갤럭시 A14 5G는 미국과 인도에서 높은 판매량에 힘입어 8위를 차지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으로 기록됐다. LTE 지원 스마트폰인 갤럭시A04e와 A14 4G는 브라질, 인도,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지난해 베스트셀러 10개 스마트폰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20%로 나타났다. 이는 재작년 19% 보다 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카운터포인트는 올해는 베스트셀러 10개 스마트폰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주문자위탁생산(OEM) 업체들이 보다 간결한 포트폴리오에 집중하고 있고, 중국 브랜드가 목록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02.22 I 임유경 기자
편의점에서도 삼겹살 판다…냉장 정육 행사 펼쳐
  • 편의점에서도 삼겹살 판다…냉장 정육 행사 펼쳐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CU가 최근 편의점 장보기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월 3일 삼겹살 데이를 맞아 삼겹살 등 냉장 정육의 대대적인 증정 및 할인 행사를 펼친다.CU가 삼겹살 데이를 맞아 삼겹살 등 냉장 정육의 대대적인 증정 및 할인 행사를 펼친다. (사진=BGF리테일)그동안 편의점 업계는 3월 3일을 삼각김밥 데이로 지정해 관련 행사를 진행해 왔으나 최근 들어 근거리 식재료 구매처로 급부상하며 기존 대형마트 등에서 주도하던 삼겹살 데이로 눈을 돌려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CU는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삼겹살, 목살 등의 냉장 정육을 전국 모든 점포에서 판매해 왔다. 해당 상품들은 열흘 동안 약 10톤, 돼지 1000마리 분량인 무려 2만개 이상 팔려 나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CU가 올해 준비한 삼겹살 데이 상품은 한돈 라인인 하이포크 삼겹살(1만 3900원)과 목살(1만 2300원), 프리미엄 라인인 제주 삼겹살(2만 3900원)과 목살(2만 900원), 실속형 라인인 캐나다산 보리 삼겹살(1만원)과 목살(9300원) 총 6종으로 모두 500g 중량의 소포장 제품이다.CU는 내달 1일부터 3일간 해당 정육 상품 구매 시 모듬쌈과 쌈무를 함께 증정하는 행사를 펼친다. 또, SKT 통신사 할인(10%)과 함께 네이버PAY로 결제하면 1000원 추가 할인 혜택도 동시에 제공된다.예를 들어, 하이포크 삼겹살의 경우 통신사 및 네이버PAY 할인 혜택을 중복 적용하면 기존 가격보다 17% 저렴한 1만 1510원에 국내산 삼겹살(500g)과 모듬쌈, 쌈무를 모두 구매할 수 있다.또한, CU의 자체 커머스 앱인 포켓CU에서 냉장 정육을 이달 28일까지 예약 구매하면 33%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할인 쿠폰은 포켓CU 이벤트 페이지에서 발급 받은 후 구매 즉시 적용 가능하다.윤승환 BGF리테일 HMR팀 MD는 “이제 집 앞 편의점에서도 다양한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다는 고객 인식이 높아지면서 냉장 정육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우수한 신선 식품을 더욱 확대해 고객의 식탁을 채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2 I 신수정 기자
대형 물류센터도 증가세…알리도 가세한다면, 여파는
  • 대형 물류센터도 증가세…알리도 가세한다면, 여파는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유통업계는 대규모 물류센터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물류센터를 통해 상품의 보관·포장·배송을 일사분란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다.21일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전국에 1만㎡ 넘는 물류창고 208개가 새로 등록됐다. 쿠팡은 경기도 광주, 무신사는 경기 여주, 컬리의 경기 평택, CJ대한통운(000120)의 용인물류센터(면적 순) 등이다. 같은 면적 기준의 창고는 2021년에 110개, 2022년 153개 등록돼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선 벌써 오뚜기가 남양주에 4만㎡ 규모의 물류센터를 열었다.대규모 물류센터 건립을 진행 중인 업체들도 여럿이다.롯데쇼핑은 부산 강서구에 2000억원을 들여 최첨단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롯데쇼핑(023530)이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의 통합솔루션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적용하는 첫 고객 풀필먼트센터(CFC)다. 부산 CFC는 연면적 약 4만2000㎡(1만2500평) 규모로, 기존의 온라인 물류센터보다 상품 종류 수와 배송 처리량을 2배 정도씩 늘려 4만 5000여종을 갖추고 하루 3만여건을 배송한다. 오카도와 협업으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상품 피킹(주문 집품)과 패킹(포장), 배송 배차 등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시간을 단축한다.롯데쇼핑은 2030년까지 총 1조원을 들여 부산을 포함한 전국 6곳에 CFC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완화계획대로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일요일 의무휴업 해제 및 온라인 배송까지 허용되면 CFC의 진가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롯데쇼핑 오카도 부산CFC 조감도(사진=롯데쇼핑)하림(136480)그룹은 총 사업비 6조8000억원을 들여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도시첨단물류단지를 지을 예정이다. 내년에 착공해 2029년 준공이 목표다.백화점과 주거·문화시설이 함께 들어서긴 하지만 핵심은 물류센터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신선한 재료로 최고의 맛을 내도 라스트마일(마지막 구간, 소비자)까지 신선함이 유지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수도권의 물류 혁신이 필요하다고 보고 오랫동안 준비했다”고 말했다.‘국민가게’로 불리는 아성다이소도 물류센터 구축에 나섰다. 올해 7월부터 2026년 말까지 총 35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5만4710㎡(약 4만6800평) 규모로 세종허브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내년 6월에는 2500억원을 투자한 양주허브센터(연면적 17만3421㎡)도 준공한다. 다이소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쇼핑몰 익일배송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하기 위해 인프라 확충에 사활을 거는 상황이다.업계의 최대 관심은 중국 이커머스인 알리의 국내 물류센터 건립 여부다. 알리 측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한국에 물류센터를 세우겠단 의지는 확고하다”며 “올해 안에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물류센터를 앞세운 알리의 한국시장 공략 강화는 ‘이커머스 1위’인 쿠팡과의 일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애플리케이션(앱) 월 이용자 수(MAU)에서 알리에 바짝 쫓기고 있는 G마켓 등 국내 이커머스업계뿐만 아니라 ‘초저가 제품’으로 타깃 시장이 겹치는 아성다이소에도 타격을 줄 수 있는 복잡한 변수다.업계 관계자는 “가품(짝퉁) 논란을 넘어 알리의 최대 약점은 느린 배송이었다”며 “하루 만에 상품을 받을 수 있다면 이용자는 더 늘 수밖에 없다. 알리의 국내물류센터 건립으로 위협을 느끼는 건 쿠팡과 다이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2.22 I 김미영 기자
기업은행, KT&G 사외이사에 손동환 성대 교수 추천
  • 기업은행, KT&G 사외이사에 손동환 성대 교수 추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기업은행이 KT&G 사외이사로 판사 출신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추천했다. 기업은행은 KT&G의 최대주주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손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주주 제안했다. 손 교수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이다. 그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 1심 선고를 내릴 당시 과거 미흡한 수사를 꾸짖어 화제가 됐다. 2020년에는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공범인 강모씨가 제출한 반성문을 질책한 바 있다. 그는 “나는 고통받으면 그만이지만 범죄와 무관한 자신의 가족과 지인이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등의 내용인데 원하는 바가 반성하는 태도를 재판부에 알려주려는 것이면 좀 더 생각하고 쓰는 게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이 자꾸 억울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피해자를 생각하면 너무 안 좋은 상황이다”고도 꼬집었다. 손 교수는 2021년 법복을 벗고 성대 로스쿨 공정거래법 담당 교수로 지내왔다.8인으로 구성된 KT&G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백복인 KT&G 사장,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을 제외하면 사외이사는 6명이다. 이 중 이사회 의장인 임민규 전 SK머티리얼즈 대표와 백종수 변호사의 임기가 다음 달 만료된다.기업은행은 KT&G 지분 6.93%(작년 6월 기준)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어 국민연금이 6.31%를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 지분은 60.36%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 제안한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와 황우진 전 푸르덴셜생명보험 대표 대신 KT&G가 추천한 김명철, 고윤성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최근 경찰이 KT&G 사외이사들의 외유성 출장 의혹을 수사하는 등 예년과 다른 분위기여서 기업은행이 제안한 손 교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024.02.21 I 송주오 기자
여야 절반씩…강원 접전지 '원주·춘천' 어디 손 들어줄까
  • 여야 절반씩…강원 접전지 '원주·춘천' 어디 손 들어줄까[4·10지역돋보기]
  • [이데일리 경계영 이수빈 기자] 20대 총선 1대 3에서 21대 총선 3대 1로 뒤집은 더불어민주당이 기세를 몰고 갈까, 아니면 국민의힘이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재보궐선거에 이어 국회의원 의석까지 탈환할까. 여야가 접전을 벌이는 강원도 춘천·원주에 이목이 쏠린다. ◇총선 땐 민주당이, 대선 땐 국민의힘이 ‘엎치락뒤치락’강원 지역은 통상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혁신·기업지구가 조성되고 다른 지역 인구가 유입되면서 춘천과 원주 지역은 경합지로 변모했다. 전국, 특히 수도권 선거판의 ‘바람’에 따라 영향 받는다는 것이 여야의 공통된 평가다. 행정안전부 통계를 보면 평균 연령은 1월 기준 강원 전체 47.6세인 데 비해 춘천 45.2세·원주 44.3세로 춘천·원주가 상대적으로 젊다. 최근 4년 동안 치러진 선거에서도 보수·진보정당 간 엎치락뒤치락이 반복됐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춘천 △원주갑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등을, 민주당은 원주을을 가져갔지만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원주을은 물론 원주갑, 춘천·철원·화천·양구갑까지 빼앗았다. 지난 2022년 대선엔 분위기가 다시 반전됐다.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보수 성향이 강한 철원·화천·양구뿐 아니라 춘천(6.8%포인트), 원주(5.6%포인트) 앞섰다. 같은해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강원도지사와 원주시장을 되찾아왔고 원주갑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이겼다. 변수는 선거구 획정이다. 4년 전 춘천은 인구가 28만명으로 선거구 인구 상한선을 넘어 분구 대상이었지만 여야는 이를 둘로 쪼개는 대신 인접한 철원·화천·양구를 붙이는 기형적 선거구를 만들었다. 이를 21대 총선에만 적용한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말 춘천을 갑을로 나누되, 철원·화천·양구를 속초·인제·고성에 붙이는 초안을 제시했지만 무려 6개 시군이 속한 ‘공룡 선거구’ 탄생으로 국회 반대에 부닥친 상황이다. 선관위 초안대로 춘천 선거구에 보수 성향이 강한 철원·화천·양구가 분리된다면 민주당에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재선’ 송기헌 vs ‘예산전문가’ 김완섭…與박정하 재선 도전도내 인구가 가장 많은 원주에선 여야 대진표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국민의힘은 △원주갑 박정하 의원 △원주을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 각각 각각 공천했고 민주당도 원주을 주자로 송기헌 의원을 확정했다. 원주갑 재선에 도전하는 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서 △광역급행철도(GTX)-D 원주 연장 △국도대체우회도로 재추진 등을 이끌어낸 성과와 함께 “부론산업단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원주가 중추도시로 발전하는 초석을 다져나가겠다는 보궐선거 공약을 이어 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원주갑 민주당 예비후보로는 여준성 전 청와대 비서관과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등록돼 있으며 원 전 시장이 공천을 받는다면 박 의원과 2년 만의 ‘리턴 매치’가 성사된다. 원주을에선 민주당 내 유일한 강원 재선이자 원내수석부대표인 송기헌 의원에 ‘예산 전문가’로 꼽히는 김완섭 전 차관이 도전한다. 송 의원은 “지역 내 피복·식품업체를 헬스케어·웨어러블과 융합·고도화해 첨단국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지역 고교·대학을 공공기관·산업체와 연결해 첨단산업교육특구도 만들겠다”며 “혁신도시도 넓혀 공공기관 2차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약을 준비 중인 김완섭 전 차관은 “42번 국도를 비롯해 착공이 지연되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챙기고 지역주민의 문화를 비롯한 생활편의시설 확대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춘천갑을? 선거구 획정 ‘안갯속’춘천·철원·화천·양구의 경우 춘천 남부를 관할하는 갑과 춘천 북부와 철원·화천·양구가 속한 을로 각각 나뉜다. 여야 선거구 획정 협상 결과에 따라 현재 등록된 예비후보의 출마지도 바뀔 여지가 남아있다. 우선 춘천 도심이 있는 갑에선 현역인 허영 민주당 의원이 재선 도전을 선언했고 김창수 전 민주당 강원도당 부위원장도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국민의힘에선 2022년 말 당협위원장으로 터를 닦아오던 노용호 의원(비례)과 김혜란 전 서울중앙지법 판사가 경선을 거쳐 ‘2번 주자’를 확정한다. 을 지역에선 국민의힘이 현역인 한기호 의원과 허인구 전 G1방송 사장·이민찬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간 경선을 벌일 예정이다. 민주당에서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 지역위원장을 지낸 전성 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2024.02.21 I 경계영 기자
미세먼지 다 어디 갔나, 中 “베이징 초미세먼지 10년간 64% 줄어”
  • 미세먼지 다 어디 갔나, 中 “베이징 초미세먼지 10년간 64% 줄어”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수도 베이징 인근 지역에서 지난 10년간 미세먼지가 크게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는 한국 등 주변국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중국 내 주요 도시는 미세먼지 저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대기 오염 경보 중 두번째로 높은 주황색 경보가 내려졌던 지난해 10월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사진=AFP)21일 중국 국영 중앙통신TV(CCTV)에 따르면 베이징시 생태환경국은 전날 베이징~톈진~허베이성 생태환경 보호 협동 추진 10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작년말 기준 이들 3개 지역의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0년 전인 2013년보다 60% 감소했다고 밝혔다.초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가 2.5μm(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먼지다. 입자 크기가 10μm 이하인 미세먼지(PM10) 등과 함께 공기질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이날 발표를 보면 베이징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μg/㎥)는 32로 10년 전보다 64.2% 낮아졌다. 톈진과 허베이성은 41, 38.6으로 같은기간 각각 57.3%, 64.3% 낮아졌다. 연중 초미세먼지에 심하게 오염된 일수는 10년 전보다 37~69일 정도 감소했다. 미세먼지의 발원지로도 지목받는 중국에서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발생한 이유는 10년 동안 진행한 생태환경 보호 프로젝트 때문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이들 3개 지역은 10년 동안 공동 협력을 통해 대기 오염 공동 예방·통제, 주요 하천 유역 공동 보호, 정보 공유, 법 집행 연계, 생태환경 피해 보상 등 10개 이상 작업 체계를 개선했다.베이징시의 경우 7년 연속 가을과 겨울 대기 오염 종합관리 캠페인을 전개해 탈(脫)석탄을 독려했다. 산간 지역 대상으로 석탄의 전기화를 통해 마을 93%가 청정 난방을 실현했다. 대기 오염이 심각한 날에는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는 조치를 실시하기도 했다.이를 두고 베이징시는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의 생태환경 품질 개선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고 대중의 생태환경에 대한 만족감과 행복감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실제 베이징의 경우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공장 가동이 줄어드는 등의 영향으로 미세먼지가 감소하는 추세다. 미국의 기상예보업체인 아큐웨더에 따르면 21일 현재 베이징시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5로 향호한 수준이다. 중국은 베이징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 생태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현(縣) 이상 339개 시에서 공기 질이 양호한 날의 평균 비율은 85.5%로 연간 목표치(84.9%)를 웃돌았으며 전년(82.0%)보다도 개선됐다.이는 적극적인 녹색·저탄소 개발 정책에 기인한다는 게 현지 분석이다. 중국 국영 중앙통신TV(CCTV)는 현재 중국 에너지 소비에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56.2%까지 낮아졌고 청정에너지 비중은 25.9%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다만 여전히 중국 일부 지역은 공기 질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해에도 수차례 공기 질 오염 경보가 발동된 바 있으며 사막 지역 등에선 해마다 황사의 원인을 제공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황룬추 중국 생태환경부장은 지난달 열린 생태환경 보호 전국회의에서 “생태환경 보호 상황이 심각하고 복잡할 것이고 올해도 오염 방지·통제와 힘든 싸움을 벌여야 한다”며 “철강·시멘트 산업의 (탄소) 초저배출과 주요 하천·호수 보호·관리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21 I 이명철 기자
KT, 이노와이어리스와 속도 2배 올린 ‘스몰 셀’ 개발
  • KT, 이노와이어리스와 속도 2배 올린 ‘스몰 셀’ 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대표이사 김영섭)가 통신 장비 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073490)와 함께 5G와 LTE를 동시 서비스 가능한 ‘스몰 셀’을 개발하고 성능 검증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스몰 셀은 소형 이동통신 기지국이다. 일반 기지국의 신호가 약하거나 사용할 수 없는 음영 지역에서 서비스 범위와 용량을 늘려준다.KT, 이노와이어리스 네트워크 전문가가 5G와 LTE를 동시 서비스 가능한 스몰 셀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양사가 개발한 5G/LTE 통합 스몰 셀은 4개의 안테나로 5G 데이터를 송수신(4T4R)하고 2개의 안테나는 LTE를 송수신(2T2R)한다. 하나의 스몰 셀에 6개의 안테나가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장비는 5G 단독모드(SA, StandAlone)와 비단독모드(NSA: Non StandAlone) 모두를 지원한다.KT는 해당 스몰 셀이 기존 대비 안테나 개수가 2배로 늘어 신호 품질이 향상되고 서비스 범위가 넓어졌다며, 데이터 송수신 속도의 경우 최대 2배(다운로드 속도 최대 1.4Gbps)까지 증가된다고 설명했다.한편 KT는 인터넷선만 연결하면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LTE 스몰 셀 ‘기가 아토(GiGA Atto)’을 2017년에 개발했다. 현재 전국에 약 20만대의 기가 아토를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기가 아토 개발 과정에서 쌓인 기술력과 노하우가 이번 스몰셀 개발에 큰 역할을 했다.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 구재형 상무는 “이노와이어리스와의 협업을 통해 5G 서비스 범위 확대와 고객 체감 품질 향상시키는 해결책을 확보했다”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 통신 장비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KT의 5G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21 I 김현아 기자
행동주의 펀드 FCP, 국민연금에 주주서한…"내부출신 KT&G 사장 반대"
  • 행동주의 펀드 FCP, 국민연금에 주주서한…"내부출신 KT&G 사장 반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싱가포르계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 KT&G(033780)의 대주주인 국민연금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결권 활용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KT&G가 차기 사장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내부출신 후보자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하면서다.21일 FCP는 전날 국민연금에 KT&G 사장 후보자 선임과 관련한 입장문 형태의 주주공개 서한을 접수했다. 해당 서한은 KT&G 사장 후보자 중 앞서 있다고 평가되는 2명의 내부 출신 후보자에 대한 반대 견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FCP가 국민연금에 주주서한을 보낸 배경에는 국민연금이 KT&G 지분 6%대를 보유하고 있는 3대 주주이기 때문이다. 또한, 2대 주주인 중소기업은행도 국민연금의 의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FCP는 판단하고 있다. FCP는 이번 KT&G 사장 후보자 선임과 관련해 “KT&G와 관련해 일련의 부정적인 뉴스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사회의 전문성이나 독립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독립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그대로 사장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공정산업경제포럼 등 6개 시민단체는 KT&G 사외이사들이 2012년부터 매년 해외 법인 시찰 등의 명목으로 출장을 떠나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는 등 외유성 출장을 해왔고, 2017년 KT&G가 담배 관련 규제를 막기 위해 직원 200여명을 동원해 국회의원에 ‘쪼개기 후원’했다고도 주장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백복인 KT&G 사장과 경영진, 사외이사 6명 등을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이와 관련 FCP는 “주주총회까지 FCP의 의견을 관철시키려고 노력할 것”라며 “KT&G가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등의 기존 대원칙을 바뀌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KT&G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는 백 사장이 4연임을 포기하면서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을 비롯해 허철호 KGC인삼공사 사장 등 2명의 내부 출신 후보와 권계현 전 삼성전자 부사장, 이석주 전 AK홀딩스 사장 등 2명의 외부 출신 후보 등 총 4명을 차기 사장 후보로 올렸다. 사추위는 이르면 이번 주 최종 후보 1명을 발표한다. 최종 후보가 선정되면 다가오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한 뒤 주주들의 선택을 거치게 된다. 업계에서는 방 부사장 등 내부 인사를 유력한 차기 사장 후보로 지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한편 KT&G는 이와 관련해 “차기 사장 선임절차와 관련해 법령 및 정관 등에 따라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지배구조위원회, 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거쳐 최종 주주총회 승인의 3단계에 걸친 공정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완전 개방형 공모제 실시 및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평가를 반영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외이사 해외출장 관련해서도 “사외이사의 해외사업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제고를 위해 규정에 따라 업무수행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2.21 I 이용성 기자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저출산 대책 위한 국토개조전략’ 논문 발표
  •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 ‘저출산 대책 위한 국토개조전략’ 논문 발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세종대는 주명건 명예이사장이 유니노믹 리뷰 2024년 1월호에 “저출산 대책을 위한 국토개조전략” 논문을 게재했다고 20일 밝혔다. (자료 제공=세종대)주 이사장은 해당 논문에서 가덕도 공항은 15조 원을 들여서 건설하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했다. 그러나 이를 활용해서 방조제를 건설하고, 낙동강을 준설해서 매립하면 오히려 260조 원의 수입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를 육아대책 기금으로 설정하면 프랑스가 인구문제를 정부지원으로 해결했던 것처럼 대한민국도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주 이사장은 “한국 출산율이 0.7 아래로 떨어졌다. 2명이 결혼을 해서 0.7명을 낳으면 한 세대가 지날 때 3분의 1이 되고, 두 세대가 지나면 9분의 1이 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육아지원을 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성공한 예가 프랑스로, 출산율이 1.6 이하로 떨어졌지만 과감한 육아지원 정책으로 17년 뒤에 2.1이 됐다”며 “가덕도 개발에서 동서방향으로 계획된 활주로를 남북방향으로 수정해 방조제 위에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덕도와 다대포를 방조제로 연결하고 강서구 남쪽 86㎢(2,600여만 평)를 매립하면 부산 평지 면적을 20% 늘릴 수 있다”며 “매립을 위해서 낙동강 하구에서 문경까지 337km를 평균 10m 준설하면 약 27억㎥의 준설토가 나온다. 이것의 83%인 골재를 매각하면 약 23조 원 재원을 확보하고 17% 사토는 매립토로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가덕도 공항 건설에만 15조 원 예산이 필요하지만, 이를 조금만 수정하면 오히려 260조 원 수입을 거둘 수 있다”며 “평지 면적이 부족한 부산을 세계적인 메가시티로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부산은 강서구를 제외하면 대부분 구릉지”라며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강서구 남쪽 86㎢(2,600여만 평)를 매립하여 부산을 홍콩과 싱가포르를 능가하는 동북아 물류거점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이를 위해 낙동강을 준설해 경부운하를 완성해야 한다고 했다. 주 이사장은 “해안도시들이 세계공급망에 직결되어 경쟁력이 높다”며 “경부운하가 완성돼 1만 톤급 바지선이 운행되면 내륙도시들도 세계공급망에 직결된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잘 활용하여 부산을 세계적 물류거점으로 만들고, 경부운하를 완성시키면 국력을 G2 수준으로 올리게 된다”는 주장을 폈다.주 이사장에 따르면 미국, 일본, 중국 등 많은 국가가 간척사업으로 국토를 넓혔다. 싱가포르 매립지는 2030년까지 38%로 확장되며, 네덜란드 국토 25%가 간척지다. 싱가포르(창이공항), 오사카(간사이공항), 홍콩(첵람콕공항), 도하, 대련 및 산야공항 등도 모두 간척으로 만들어진 국제공항이다.그는 “5대 강을 10m 준설하면 560억㎥를, 20m까지 준설하면 1,200억㎥의 골재를 채취할 수 있어 엄청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며 “여기서 얻은 사토로 경기만과 가덕도 일대를 매립하여 분양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한국 국민연금은 수급 불균형으로 조만간에 고갈된다”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60년에 걸쳐 경기만을 매립하고 분양하면 4천조 원 제2국민연금과 260조 원 저출산 대책기금을 조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앞으로는 물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한국이 국토개조전략을 통해서 국가를 개조하고, 나아가서는 세계를 화합하고 번영하게 만드는 데 책임을 다 해야 한다고도 했다.그는 “물은 지금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더 중요하다. 세계 인구가 81억 명이지만, 2050년 100억 명이 된다. 고대문명이 물이 풍부한 강가에 일어났던 것처럼, 현대문명도 식량생산에 물소비 20%를 쓰므로 역시 물에 의존한다”면서 “더구나 첨단산업인 반도체산업 요체는 실리콘 칩에 회로를 현상·인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엄청난 초순수 물(UPW, Ultra Pure Water)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4.02.20 I 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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