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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써보니]7개월만에 1억대 팔린 ‘아이폰12’…“매력이 뭐야?”
- 한손에 잡히지 않는 아이폰12 프로맥스의 크기.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더 커지고 견고해졌다.” 애플의 최상위 모델 ‘아이폰12 프로맥스’의 첫인상이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그 어느 스마트폰보다도 커다란 덩치를 자랑한다. 한 손으로 조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지만 그만큼 화면이 넓어져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아이폰12 프로맥스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78.1mm, 160.8mm에 달한다. 아이폰12 시리즈의 ‘큰 형’ 답다. 무게 역시 226g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의 무게가 271g인데, 약 50g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최근 1주일간 애플로부터 아이폰12 프로맥스를 대여해 사용해봤다. 아이폰 전체 라인업 중 최고 사양을 갖춘 애플의 플래그십 모델답게 모든 부분에서 높은 성능을 보여줬다. 6.7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했고 카메라도 센서 시프트 방식의 손떨림방지 기능, 더 큰 이미지센서, 높은 배율의 광학줌 등을 채용해 성능을 더 높였다.디스플레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화면의 해상도였다. 아이폰12 프로맥스는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더 높은 해상도(픽셀 해상도 2778 x 1284)를 구현했다. 전작인 아이폰11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화면이 밝아졌다. 기존에 사용해 왔던 ‘갤럭시 노트10’과 비교해도 화면 밝기 차이가 컸다. 이런 차이는 확실히 유튜브 영상이나 폰으로 영화를 볼때 몰입도를 더 높여주는 느낌이다. 물론 갤럭시폰 사용자로서 처음엔 아이폰 사용시 조작의 불편함은 있었다. 하지만 초반 고비만 넘기면 다음 부터는 부드러운 조작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런 것이 애플의 감성인지는 모르겠지만, 곳곳에서 삼성 갤럭시폰과의 다른 점이 분명 느껴졌다. 아이폰12 프로맥스 화면을 왼쪽으로 스와이프하면 나오는 화면. 아이폰이 자동으로 앱의 종류를 분류해 정리해준다. (사진=김정유 기자)아이폰12 프로맥스는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A14 바이오닉’을 탑재해 빠른 화면 전환, 동영상 처리 등이 가능하다. 실제 아이폰12 프로맥스를 통해 앱을 구동해보니 상당히 부드럽게 조작됐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만드는 애플인만큼 기기와 앱간의 최적화 성능은 체감할 만큼 컸다. 특히 카메라 성능은 A14를 탑재한 만큼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였다. f 2.2의 조리개를 갖춘 와이드 카메라로 전작대비 27% 더 많은 빛을 포착한다. 확실히 밝은 조리개를 쓰는 만큼 어두운 곳이나 빛이 모자른 곳에서 촬영이 용이한 편이었다. 특히 아이폰12 프로맥스는 저조도 사진에서 아이폰12 프로보다 더 세밀한 색상을 얻을 수 있다. 사용자에 대한 배려도 곳곳에 보인다. 대표적인 게 앱 보관함이었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수많은 앱을 깔아놓는만큼 정리해놓지 않으면 적시에 앱을 찾기 힘든데 아이폰12에선 ‘알아서’ 장르별로 앱을 분류해놨다. 화면을 왼쪽으로 쭉 밀면 자동으로 앱을 분류해놓은 화면이 등장하는데, 그 정확도가 상당해 따로 정리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정도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후 7개월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1억대 이상 팔렸다. 기존에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던 아이폰6 시리즈와 버금간다. 과거의 애플이 혁신에 중점을 뒀다면, 최근엔 장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다소 선회한 느낌이다. 베젤을 줄여 화면을 키우고, 최적화에 더 신경을 쓰면서 사용자의 조작 감성을 키운 게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만간 애플은 차기작인 ‘아이폰13’을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플립3’를 출시하면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이 아이폰12의 영광을 이어갈 지 귀추가 쏠린다. 아이폰12 프로맥스의 옆모습. 한치의 틈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견고함을 보여준다. (사진=김정유 기자)
- 후지필름,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GFX50S II 등 신제품 공개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하반기 주력 신제품 4종과 신규 렌즈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후지필름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GFX50SII(사진=후지필름)후지필름은 지난 2일 글로벌로 공개된 ‘엑스서밋 프라임(X SUMMIT PRIME) 2021’에서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GFX50SII를 비롯해 △GF35-70mmF4.5-5.6WR △XF23mmF1.4 R LM WR △XF33mmF1.4 R LM WR 등 4종의 신제품과 현재 개발 중인 GF렌즈 3종, XF렌즈 2종이 포함된 렌즈 로드맵을 발표했다.GFX50SII는 5140만 초고해상도 라지포맷 센서(43.8mmX32.9mm)와 X-Processor 4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지금까지 출시된 GFX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최대 6.5스톱의 5축 바디 내장형 손떨림 보정 기능(IBIS)이 적용됐다. 작은 집광 마이크로 렌즈를 사용한 특수 설계로 픽셀 간 더 넓은 간격을 만들어 픽셀당 빛 해상도와 이미지 선명도를 더했다. GFX50S II는 풀프레임 대비 1.7배의 큰 센서를 탑재한 라지포맷 카메라임에도 무게 약 900g, 높이 104.2mm, 깊이 87.2mm의 컴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바디는 내구성이 강한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됐고 렌즈 마운트 하단의 두께를 강화해 안정성과 견고함을 더했다. 60개소에 실링 처리를 해 방진·방습과 영하 10도까지의 방한 기능까지 갖췄다.GFX50S II와 함께 선보인 ‘GF35-70mmF4.5-5.6 WR’는 GF렌즈 중 가장 작고 가벼운 무게로 뛰어난 이동성과 휴대성을 자랑한다. 렌즈 무게는 390g로 GFX50S II와 결합 시 총 중량이 약 1.3kg 수준에 불과하며, 길이는 완전히 접었을 경우 73.9mm, 광각 시 96.4mm, 망원 시 95.7mm로 컴팩트하다.이 제품은 9군 11매(비구면렌즈 1매, ED렌즈 2매 포함) 구성으로 최적의 비구면 렌즈 배열을 통해 구면 수차와 상면 만곡을 최대한 억제, 프레임 중앙에서 주변부까지 선명한 초고화질의 사진을 제공한다. GFX시스템 신제품과 더불어 X시리즈와 호환되는 차세대 단초점 XF렌즈 2종도 공개됐다. 기존의 ‘XF23mmF1.4 R’을 리뉴얼한 버전인 ‘XF23mmF1.4 R LM WR’은 비구면 렌즈 2매와 ED렌즈 3매를 포함해 총 10군 15매로 구성된 대구경 단렌즈다. 가운데 포커싱 렌즈군에 위치한 2매의 ED렌즈와 1매의 비구면 렌즈가 초점 이동 시 발생하는 수차 변화를 줄여 접사부터 무한대까지 모든 범위에서 탁월한 화질을 제공한다.차세대 대구경 표준 단초점 렌즈 ‘XF33mmF1.4 RLM WR’는 10군 15매(비구면 렌즈 2매, ED렌즈 3매 포함)의 광학구조로 색수차와 구면수차를 최소한으로 억제하여 최대 조리개로 개방해도 탁월한 선명도와 화질을 제공한다. 사람의 눈과 가장 가까운 화각으로 피사체와 자연스러운 원근감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이번 ‘엑스서밋 프라임 2021’에서는 현재 개발 중인 렌즈 5종에 대한 로드맵도 함께 공개됐다. G마운트 라인업에는 △GF55mmF1.7 △GF20-35mm △틸트 시프트 렌즈 3종이 추가돼 총 17개의 렌즈가 로드맵에 이름을 올렸다. X마운트 렌즈 로드맵에는 XF18-120mm와 XF150-600mm 2종이 추가된다.임훈 사장은 “이번에 공개된 GFX50S II와 GF35-70mmF4.5-5.6 WR는 초고화질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의 대중화 시대를 이끌어 나갈 핵심 모델”이라며 “사진 애호가부터 프로 작가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탄탄한 제품 라인업과 로드맵으로 프리미엄 미러리스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정의선 회장의 파격 승부 "제네시스, 전기차만 생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정의선 회장의 파격 승부 “제네시스, 전기차만 생산”-금리 불안감에…9·10월 회사채 큰장 선다-힘받는 G2 고점론…더블딥 공포 ‘스멀’-[사설]의료대란 막은 노정합의, 실행도 공동노력 필요하다-[사설]잠재성장률 추락, 지속가능한 성장전략 다시 짜야△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스타 등용문’ 골프 대회 2년 만에 활짝-“과감하게 핀 직접 공략” “블라인드 홀 특히 주의”-박민지가 노리는 두 가지 목표는…“시즌 7승, 최다 상금”△줌인&-예스맨에서 홍기만성으로…성실함 하나로 달려온 ‘천일동안’-“오로지 투쟁” 첫 비정규직 출신 위원장 ‘정규직 전환’ 못이루고 갈등만 남겼다△진격의 플랫폼, 혁신과 공정 사이<4>-은행 밥그릇 지키기에 소비자는 뒷전…금융당국 빠른 결단 필요-“금융권-핀테크 갈등, 규제로 막으면 공멸”-금융권-소비자 연결해 윈윈…네이버파이낸셜 ‘빅픽처’△힘받는 G2 경기 고점론-반토막 난 美민간고용, 위축된 中제조업…‘세계경제 엔진’ 이상징후-미·중 경제지표 악화, 韓 수출에 부담 소비에만 기댄 ‘年4% 성장목표’ 불안-“금리인상 멀었고 델타변이 불확실”…월가, 美국채 금리전망 더 낮춰△종합-내주부터 식당·카페 영업 밤 10시까지…추석 가족모임 6인 허용할 듯-‘3년간 임금 정상화’ 추가 협의…노·사 이견 커 난항 예고-택배 출혈경쟁의 그늘 乙들의 전쟁만 키웠다-간호인력 확충, 수당 지원…재원 마련이 최대 과제△정치-언론중재법 연장전 돌입했지만…여야 신경전에 논의 시작부터 삐걱-거센 추격자 홍준표 이낙연 따라잡았다-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대선판 뒤흔드나-김동연, 다음주 대선 출마…안철수와 손잡을지 주목-2026년 병장월급 100만원△글로벌경제-아마존 5.5만명, 월마트 2만명…美 ‘고용시장 회복’ 도움줄까-“구글, 광고시장도 독점”…美법무부, 두번째 반독점 소송-왕이, 케리 특사 방중에 “미중 기후협력 위해선 中압박 멈춰라”-전기차株 수난시대…SEC, 이번엔 ‘워크호스’ 조사-“미친 공급망” 슈퍼카 출시 미룬 머스크△경제-하반기엔 잡힌다더니…심상찮은 물가 오름세, 이달 더 불안-이주열·고승범 오늘 회동-유럽·亞에 AI확산…“선제방역으로 국내유입 차단”-화재위험 ‘딤채’ 회수 부진에…정부까지 리콜 알리기 나섰다△금융-금리 올라도 적금 금리는 ‘쥐꼬리’…서민도 외면-‘고승범·정은보’ 취임 후 첫 회동 가계부채·가상화폐 공동대응 모색-“금융디지털화? 감독당국 시스템부터 선진화해야”-부산지역 저축은행, 부산신용보증재단과 협약보증 체결△산업&기업-제네시스 ‘듀얼 전동화’ 선언 100년 車산업 新창세기 쓴다-기세 꺾인 TSMC…삼성, 파운드리 진격 기회잡나-친환경선박·스마트조선소·수소인프라 현대重, 7600억 미래기술 투자 청사진-게이밍 노트북·모니터·스피커…가전업체 게임 홀릭△산업·바이오-‘민간 위성’ 여는 한컴…내년 상반기 우주 간다-‘구글갑질방지법’ 이달 중 시행 우회 사업 등 ‘꼼수’ 차단 관건-“사실상 영업포기…위드코로나로 경제활동 보장”-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뇌전증 게임체인저 ‘논란’△Auto&Life-캠핑열풍 타고…콜로라도·트래버스, 수입 RV ‘대세’ 굳힌다-5.2초 만에 시속 100㎞ ‘스포츠카 뺨치는 전기차’△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 2021-디지털 아트·돈버는 게임·코인 담보 대출…블록체인이 바꿔놓는 일상-“NFT는 엄청난 혁신…신용카드와 연동 계획”-“디지털 자산 시총 2조달러…4년새 10배 성장”△증권&마켓-“금리 인상 전 사두자”…회사채 발행에 뭉칫돈 몰린다-반도체·델타 변이에 발목 잡힌 자동차株-‘전기차 배터리 원료’ 알루미늄株 파죽지세…“내년까지 오를 것”△증권-혁신적 비상장사에 투자…포스트 코로나 키워드는 ‘ESG’-TDF 수탁고 3조원 돌파 미래에셋, 국내 운용사 최초-가파른 주가반등, 배당증가 기대…“통신株 끌리네”-주식형 ETF 순자산 50兆 시대…국내형 지고 해외형 뜬다△부동산-중개사 외면에…직방 중개서비스 ‘개점휴업’-금리인상에도…쉼없는 지방 아파트값-정부, 서울역 쪽방촌 공공주택사업 강행할 듯-수도권 상위 20% 집값 15억 돌파…文정부 들어 2배 껑충△관광비즈-매직드로잉 가족극으로 언어한계 넘어…BTS처럼 ‘빅히트’ 칠래요-시간여행 온듯…117층에서 바라본 1960년대 서울-코로나 이후의 여행산업, 어떻게 바뀔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美 2년 후에나 금리인상…中 부양책이 글로벌 경기회복 이끌 것-“韓경제 내년까지 안정적 성장 기대 1년 내 기준금리 두차례 더 올릴 것”△오피니언-[김병일의 선비 이야기]평생 어머니 가르침대로…퇴계의 효 실천-[정재욱의 이슈Law]가상자산거래소 신고 유예 필요-[기자수첩]‘경선 잡음’ 국민의힘, 정권교체 의지 있나△피플-회사서 배운 심폐소생술 덕분에…심정지 노인 살렸죠-오만 간 서욱, 청해부대 방문…“철저한 방역 우선”-고려대 의대 백신혁신센터장에 김우주 교수-아우디코리아 폭스바겐 부문 사장에 사샤 야스키지안-봉준호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장 “코로나 가고 영화는 계속될 것”△사회-‘1호 사건’ 가까스로 처리했지만…공정·실효성 논란 끊이지 않는 공수처-2개월 영아 유기치사 자백 ‘친부모’ 무죄 이유는-수능출제기관장이 “수능 폐지” 주장 파문-헬스장 가격표시제 9월 시행 ‘불발’ “상담 후 안내” 소비자 우롱 언제까지-주말 전국 쾌청…다음주초 다시 비
- 파운드리 격차 좁혀진 삼성·TSMC…3나노 개발이 명운 가른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올해 2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가 소폭 줄었다. 그동안 상승세만 보였던 TSMC 시장점유율이 다소 꺾인 것이다. TSMC와 삼성전자가 양자 대결 구도를 벌이고 있는 차세대 선단공정 기술인 3나노 기술 선점이 시장점유율 차를 좁히는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위 10개 파운드리 기업 점유율 (자료=트렌드포스 캡쳐)◇TSMC-삼성전자, 점유율 차 1.5%포인트 소폭 감소2일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파운드리 업계 1위 기업인 대만의 TSMC의 올 2분기 점유율은 52.9%로 1분기(54.5%)보다 1.6%포인트 감소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4월과 5월 각각 발생한 정전 사고로 대만 타이난 과학단지 내 TSMC 14공장 가동에 차질이 생기면서 매출에 악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분기(17.4%) 대비 0.1% 포인트 감소한 17.3%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셧다운 여파로 2분기 매출에 차질이 있었지만, 이미지센서(CIS)와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 등 제품에 대한 강한 수요로 전반적인 매출은 증가했다고 트렌드포스는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올 2분기 매출은 43억3400만달러(약 52조187억원)로 1분기보다 5.5% 증가했다. 올 2분기는 삼성전자와 TSMC의 점유율 차이가 오히려 소폭 줄어들었다. 1분기 37.1% 포인트에서 2분기 35.6% 포인트로 1.5% 포인트 줄어들면서 그간 벌어졌던 점유율 차를 회복했다. 특히 최근 몇 년 새 TSMC는 애플 아이폰, 에어맥 등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었는데 올 2분기 처음으로 기세가 꺾였다. TSMC 점유율은 2019년 2분기 49.2%였지만 2020년 2분기 51.5%, 2021년 2분기 52.9%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반대로 삼성 파운드리는 다소 하락하는 모양새였다. 삼성전자는 2019년 2분기 18%에서 2020년 2분기 18.8%, 2021년 2분기 17.3%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TSMC가 투자를 늘리면서 치고 나가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격차를 좁혔다는 건 의미 있는 결과로 읽힌다.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소장은 “TSMC는 지금까지 내려오지 않고 쭉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거나 올라가고 있었다”며 “단 한 번으로 얘기하긴 어렵지만 한 번 더 지켜보면 내림세인지 눈에 띄게 확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관건은 ‘3나노’, TSMC 시험 생산 연기…삼성에 유리?전체적인 파운드리 시장은 2019년부터 8분기 연속 최대 규모를 경신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반도체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고 5세대 이동통신(5G), 만성적 파운드리 수급난 등 영향으로 고객사들의 ‘패닉바잉(공황구매)’이 2분기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 기세는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주요 파운드리 기업들이 생산시설 가동률을 100%로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강한 수요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3분기 파운드리 시장 매출은 또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직 업계 1위인 TSMC의 경쟁력은 굳건하다. 하지만, 최근 TSMC는 3나노미터(nm·10억분의 1m) 반도체 시험 생산 일정을 6월에서 10월로 늦췄다. 통상 4~5월 새 반도체 양산에 돌입했던 점을 고려하면 내년 하반기에야 3나노 반도체 생산이 이뤄질 전망이다.일각에선 TSMC가 3나노 공정 스케쥴을 연기함에 따라 삼성전자가 초미세 공정기술 선점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3나노 가동 시점을 밝히진 않았다. 다만 3나노에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을 TSMC보다 먼저 적용해 경쟁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GAA는 기존 핀펫(FinFET)기술보다 전류 흐름을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로 평가받고 있다.삼성은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도 “GAA 공정이 적용된 3나노 1세대 제품을 내년 양산할 계획이고, 2023년에는 GAA 적용 3나노 2세대 제품을 양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삼성전자와 TSMC가 초미세공정을 통한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수주경쟁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TSMC의 3나노 반도체 양산 일정 변화로 고객사 완제품 출시 시점도 조정될 것”이라며 “그만큼 그 기술이 어렵다는 것이고 삼성전자도 지연될 수 있다. 또 그만큼 이 기술을 선점했을 때 고객사를 선점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 [2022 예산]내년 국가 R&D 29.8조..감염병·한국판 뉴딜 등 집중 투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국가연구개발(R&D) 올해보다 8.8% 늘은 29조 8000억원 규모로 편성한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안을 2일 의결했다.3년 연속 정부총지출 증가율을 넘으면서 한국은 GDP 대비 대비 정부 연구개발 투자는 세계 1위, 전체 연구개발 투자는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내년도 예산은 한국판 뉴딜, 소재·부품·장비, 감염병, 국민안전, 우주·항공 등 10대 투자 중점 분야를 선정해 올해보다 12.8% 늘은 12조 800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한국판 뉴딜은 디지털뉴딜(1.1조원→1.7조원)과 그린뉴딜(1.3→1.9조원)로 구분해 48.1% 늘은 3조 6000억원을 쓴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미래주력산업인 BIG3 분야 연구개발 지원은 2조 4000억원에서 2조 8000억원으로 늘린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미래 글로벌 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조 3000억원을 투입한다.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 역량도 강화한다. 신·변종 감염병 유행에 미리 대응하기 위해 치료제, 백신 등 감염병 연구와 방역체계 고도화에 5000억원을 편성했다. 국민 생활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연구개발에도 1조 7000억원을 쓴다.도전적인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본격화한다. 항공·우주 분야에서 우주발사체 독자 개발, 세계 7번째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구축, 민간우주시대 민간 참여 확대 등 우주 분야에 8000억원을 편성했다. 차세대 IT·NT 시장의 변화를 이끌 양자, 6G 플랫폼 신기술 분야에는 4000억원을 투자한다.이 밖에 연구자주도 기초연구(2.55조원), 중소기업 전용 연구개발(2.53조원)을 2017년 대비 두 배 이상 늘렸다. 고급인재를 양성해 연구개발 생태계 기반을 만들기 위해 7000억원을 쓰고, 국제공동연구 등 국제협력에는 6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정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 예산 확대는 코로나19 극복 등 문제 해결과 중·장기적 국가경쟁력, 성장잠재력 확충의 의미를 함께 가진다”며 “단기적으로 일본수출규제, 코로나 19 등 국가위기상황을 이겨내기 위한 기반기술을 개발하고, 비대면 등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될 산업·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해 한국판 뉴딜 등에 과감하게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정부가 29.8조원 규모의 내년도 연구개발 예산안을 의결했다.(자료=이미지투데이)
- 정부, 공급망·디지털·백신·탄소중립 등 5대 통상 정책 추진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부가 공급망·기술통상·디지털·백신·탄소중립(기후변화) 5대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과 함께 ‘원 팀 코리아(One Team Korea)’를 이뤄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통상분야의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상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취임 후 첫 통상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의 통상정책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여 본부장은 “현재 팬데믹과 기술패권, 공급망 경쟁 등 통상 패러다임 급격한 대전환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더욱 창의적으로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글로벌 선도국가, 통상 선진국으로서 리더십을 적극적으로 발휘해 국제 통상질서의 새로운 판에 선제적·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최근 환경 변화에 맞춰 시장 개방 위주의 통상 전략을 넘어 공급망·기술통상·디지털·백신·탄소중립(기후변화) 5대 전략 분야 중심의 새로운 통상 정책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주요국들이 동맹국 공조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공급망 안정화를 넘어 글로벌 공급망에서 주도적 역할을 위한 통상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4대 품목 관련, 대미·대한 투자 기업의 애로 해소 지원, 차세대 기술 공동개발 추진 등을 통한 통상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6대 산업 관련, 범부처 추진체계를 통해 국내 공급망 분석, 내년 2월 미국에서 발표할 예정인 한·미간 협력 방안 발굴 이전에 우리 국익 극대화 관점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동시에 글로벌 핵심 기업의 투자 유치 확대, 신남방 등 공급망 다변화 협력 등 국내 공급망 안정화 노력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글로벌 규범 논의 과정에서 우리 주도권을 확보하고 국내 디지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싱 DPA 타결, 싱-뉴-칠 DEPA 가입협상 개시, WTO 전자상거래 협상 등 양자·다자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글로벌 규범 정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수준에 들어맞는 국내 제도 개선 추진, 관련 전문 인력 양성 등을 통한 국내 성장 기반도 마련한다.글로벌 백신허브 구축을 통한 팬데믹 종식 기여와 백신 산업의 신성장동력화 등을 위한 통상 부분 역할 확대를 추진한다. 국내 원부자재 기업의 GVC 참여 확대 지원, 주요 백신기업 소재 국가 내 해외거점 마련 등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주요 백신 생산국과의 파트너십 구축, 주요국과 신규·개정 FTA(원부자재 관세 인하 등) 추진 등을 통한 해외 협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 수요와 밸류 체인 상에서의 중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 유치를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탄소중립·기후변화와 관련해선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입법안 발표 등 통상 규범 신설 관련 대응 능력을 높인다. 국내 기업의 탄소중립 노력 등이 최대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대외 협상에 나서는 한편, 기후변화 및 친환경 분야에서의 미래 시장을 선점하도록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도 강화한다.인공지능(AI), 5G 등 신기술 분야에선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대응해 더욱 적극적인 기술통상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력 대상국을 확대해 기술진흥에 나서는 동시에 핵심기술은 체계적으로 보호할 방침이다. 주요국 정책 동향 등을 고려해 국내 제도의 실효성도 점검·보완한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백신 태스크포스(TF) 출범을 시작으로 이달 중 나머지 4대 분야에 대한 TF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TF 팀장은 모두 여 본부장이 맡는다.이날 회의에서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검토 및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CP) 비준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정부는 대외 협의, 4대 규범(디지털 통상·수산보조금·국영기업·위생검역) 국내 제도 정비 등 CPTPP 가입 관련 준비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RCEP는 협정문 검독, 영향 평가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왔으며 조만간 국회에 비준 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일 취임 후 첫 통상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국부 창출형’ 통상 정책 추진 방향과 관계부처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 투자의시대..편의점도 배달앱도 주식마케팅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바야흐로 ‘투자의 시대’다. 지난달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는 사상 처음으로 5000만개를 돌파했다. 유통업계도 이런 흐름에 맞춰 주식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GS홈쇼핑을 흡수합병한 GS리테일(007070)은 통합법인 출범을 알리며 9월 한 달간 ‘지에스사우루스(공룡 캐릭터)’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특히 1등 당첨자에게는 GS리테일 보통주 2833주(이날 종가 기준 주당 3만4300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이 제세공과금까지 부담하기로 해서 행운의 주인공이 내야 하는 돈은 일절 없다.이 밖에 2등(5명)에게는 187.5g(50돈) 골드바, 3등(15명)에게는 다이슨 헤어 제품 세트, 4등(30명)에게는 애플워치 및 에어팟 프로, 5등(1000명)에게는 GS샵 적립금 3만원, 6등(5만명)에게는 더팝 리워즈 5000점 등 총 6억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고객이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 보상으로 받게 되는 공룡알을 4개 이상 모으면 자동으로 응모되는 방식이다. 통합회원 약관 동의를 필수적으로 해야 하며 GS 페이(pay) 가입, GS 프라임(Prime) 카드(GS리테일 PLCC 카드) 발급, GS리테일 채널별(GS25, GS더프레시, 랄라블라, GS샵, GS프레시몰) 이용 중 선택해 수행하면 된다. 전부 참여할 경우 공룡알을 최대 11개까지 받을 수 있으며 많이 모을수록 경품에 당첨될 확률이 높아진다.김명종 GS리테일 전략부문장은 “통합 GS리테일의 이름으로 그동안 받았던 큰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번 지에스사우루스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 큰 혜택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는 GS리테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배달 앱 요기요도 미래에셋증권과 손잡고 치킨 3회 이상 주문 시 추첨을 통해 교촌에프앤비(339770) 주식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지난달 열었다. 이달 말(9월30일) 발표될 1등(1명) 당첨자에게는 교촌에프앤비(339770) 주식 50주를, 2등(2명)에게는 10주를, 3등(2명)에게는 5주를 나눠준다.지난 7월 이마트24와 하나금융투자가 협업해 내놓은 ‘주식도시락’은 완판을 기록했다. 4900원짜리 도시락 안에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9~10개 종목 주식 1주를 무작위로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넣어놨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 ‘주린이(주식+어린이의 합성어)’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출시 사흘 만에 2만개 물량이 동났고, 추가로 찍어낸 4만개도 모두 팔려나갔다.이마트24 분석 결과 해당 도시락을 구매한 고객의 72%는 20~40대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