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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있으면 과세" Vs "실체 없다면서 웬 세금"…가상화폐 과세논란 격화
  • "소득 있으면 과세" Vs "실체 없다면서 웬 세금"…가상화폐 과세논란 격화
  • (그래픽=이미지투데이)[세종=이데일리 한광범 이명철 이정현 기자]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발언이 일파만파다. 일부 투자자들은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해 실체가 없다는 이유로 투자자 보호는 하지 않으면서 세금만 걷어간다고 반발하고 있다.26일 청와대 국민소통 게시판에 올라온 은 위원장 자진사퇴 청원글은 청원 3일 만에 13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자는 ‘투자자는 보호해 줄 근거가 없다며 보호에는 발을 빼고 돈은 벌었으니 세금을 내라고 한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은 위원장의 발언을 도화선으로 가상화폐 과세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복권 당첨금, 미술품’처럼 기타소득으로 분류정부는 다른 기타소득과 마찬가지로 투자에 대한 보호는 불가능하지만 이와 별개로 세금 부과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기재부의 가상화폐 과세 근거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과세원칙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가상화폐 소득을 복권 당첨금, 미술품과 같은 기타소득으로 분류하는 등 세부적인 과세안도 마련해놨다. 기재부 관계자는 “부동산, 비상장주식, 채권 등 다양한 차익에 대해 과세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가상화폐만 예외일 수 없다”고 말했다.가상화폐 소득에 대한 과세는 주요 20개국(G20)이 지난해 6월 정상회의에서 가상화폐를 자산의 일종인 암호자산(Crypto asset)으로 분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가상화폐의 법적 성격에 대해 다양한 논란이 정리되며 정부로선 자산으로서 분류하는 부담을 덜게 된 것이다.이보다 앞서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산하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위원회는 2019년 10월 가상화폐를 금융자산으로 분류할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기업의 지분이나 다른 사람의 현금 등 금융자산을 얻을 계약상 권리를 갖는 자산으로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G20도 이 같은 입장을 지지했다.가상화폐에 대한 성격이 정리된 후 정부는 빠르게 과세 근거를 마련에 나섰고 국회는 지난해 3월 특정 금융거래정보 보고·이용 법률(특금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특금법은 가상화폐 거래소에 금융권 수준의 자금세탁방지(AML) 의무를 부과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가상화폐 사업자 신고제 도입 △고객확인 및 자금세탁방지 의무 부여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실명확인가상계좌 발급 등의 의무를 부여했다. 특금법 통과로 인해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정부 관리 틀 안으로 들어오게 돼 과세가 용이하게 된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특금법상 규제장치로 인해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투명성은 대폭 높아져 간접적으로나마 투자자 보호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이후 지난해 7월 과세안을 발표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6회국회(임시회) 제1차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양향자 “가상화폐 과세 유예해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내에서는 가상화폐 자산 과세를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자산가치가 없는 곳에 세금을 걷겠다고 하는 것에 동의하기 힘들며 자산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과세를 하겠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가상화폐 과세를 1년이상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상화폐는 자산이며 이를 통해 얻은 소득에 대한 과세는 꼭 필요하다”면서도 “아직은 이르며 제대로 된 준비가 먼저다. 준비 없이 과세부터 하겠다고 하면 시장의 혼란만 커질 것”이라 우려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성격도 규정하지 않은채 과세부터 하면 시장의 신뢰를 얻기 힘들다는 것이다.양 의원은 “모든 것을 준비하기에는 1년 이상의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장의 반발 위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제도는 없다. 조세 저항은 국가를 전복시킨 동인이 되기도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가상화폐 과세는 이미 올해 10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과세 인프라 등을 감안해 3개월 미룬 상태다. 주식에 이어 가상자산 과세 일정도 차질이 생긴다면 정부 과세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23년부터는 모든 상장 주식 양도차익(5000만원 공제)에 대한 과세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정부는 중장기로 가상화폐도 제도권 내에 두고 금융자산과 비슷한 투자자 보호·과세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지만 현재로선 기타소득으로 보고 과세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라는 판단이다. 홍남기 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가상화폐에 대해 “거래내역이 거의 완벽히 파악되고 체계적으로 되면 금융자산으로 과세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일단 내년에는 기타소득으로 보고 세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다.일부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조세형평성 차원에서 상장주식에 준하는 기본공제(5000만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증시 활성화 등을 위해 상장회사에 대해선 다양한 투자유인이 있다”며 “그동안 비과세였던 국내 상장주식과 국내 주식형 펀드에 한해서만 예외적으로 과세표준이 높다”고 선을 그었다.전문가들도 소득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과세 원칙과 정책 일관성을 감안할 때 우선 내년 과세 후 제도 개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장기로 볼 때는 가상자산도 투자자산으로 인정하고 양도세를 과세하는 방향으로 가야하겠지만 지금으로선 관련 제도가 정비되지 않았다”며 “가상자산 과세는 예전부터 예고한 방향인 만큼 최근 투자 수요가 늘었다고 해서 정책을 유예하거나 한다면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2021.04.26 I 한광범 기자
한화건설, 녹색채권 수요예측 흥행 성공…친환경 ESG 경영 속도
  • 한화건설, 녹색채권 수요예측 흥행 성공…친환경 ESG 경영 속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한화건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전략에 발맞춰 모집한 녹색채권이 수요예측 결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한화건설은 지난 23일 녹색채권(Green Bond) 500억원, 회사채 300억원 등 총 800억원 규모로 진행한 제 109회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신용등급 A-)에서 모집금액의 6.8배인 총 544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26일 밝혔다.장교동 한화빌딩. (사진=한화건설)이에 따라 한화건설은 녹색채권 3년 만기물 1200억원, 회사채 2년 만기물 400억원 등 최대 1600억원 규모로 확대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금리는 민간채권평가회사에서 제공한 개별민평금리 대비 3년물은 약 0.58%포인트, 2년물은 약 0.33%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예상되며 29일 최종 확정된다.녹색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ESG채권 중 하나로, 친환경 사업 등으로 사용처가 제한되어 있다. 한화건설은 녹색채권 발행을 위해 한국기업평가에서 ESG 인증평가를 받았으며, 최고등급인 G1등급을 획득했다.한국기업평가는 “한화건설이 조달한 자금을 적격 프로젝트에 전액 투입할 예정임을 확인하였으며 프로젝트의 평가 및 선정, 자금관리와 사후보고 등의 프로세스가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된다”라고 밝혔다.한화건설은 녹색채권을 통해 모집된 자금을 친환경건축물 건설과 하수처리장 건설을 위한 출자금, 온실가스 절감을 위한 친환경운송수단인 철도 건설 프로젝트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 자금은 별도 ESG계좌를 통해 관리함으로써 투명성을 더욱 높였다.한화건설은 건설회사가 주도할 수 있는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풍력발전사업과 수처리 분야 등 환경사업에서 단순 시공사를 넘어 국내 톱 티어(Top-tier)의 개발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실제로 한화건설은 작년 말 대표이사 직속의 풍력사업실을 확대 개편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작년 76MW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와 25MW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를 준공하고, 총 사업비 2조원 규모의 신안 우이 해상풍력 사업(400MW급) 개발을 주관하는 등 육·해상 풍력발전분야의 선도기업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또 올해 1월 총 사업비가 7290억원에 달하는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등 대규모 환경사업 수행 능력도 증명했다. 한화건설은 2020년 발표된 종합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하수종말처리장과 하수도 분야 공사실적 1위를 달성한 바 있다.한화건설의 지분 100%를 소유한 한화(000880)와의 ESG경영 협력도 기대되고 있다. (주)한화는 지난 달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했으며, 친환경 사업 강화를 위한 ESG채권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김영한 한화건설 재무실장은 “수요예측 흥행을 통해 한화건설이 추진 중인 친환경 사업이 금융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며 “한화건설은 전통적인 건설업과 미래 친환경 사업을 양대 축으로 하는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26 I 신수정 기자
이재명, 주한미국상의 이사진 만나 “경기도 기업활동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
  • 이재명, 주한미국상의 이사진 만나 “경기도 기업활동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AMCHAM) 이사들을 만나 “경기도를 기업활동의 전진기지로 활용하도록 하겠다”면서 적극적인 기업 지원을 약속하며 경기도에 투자유치를 당부했다. 이재명 지사는 26일 경기도청에서 제임스 김(James Kim)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제프리 존스(Jeffrey Jones) 암참 이사회 회장, 짐 폴테섹(Jim Falteisek) 한국쓰리엠 대표, 권오형 퀄컴 코리아 사장과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 등 암참 이사회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이 자리는 한미 양국 간 경제협력과 무역증진을 위한 굳건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암참에 감사를 표하고 경기도 외국기업 유치,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등 상호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이재명 지사는 “(국내에 들어 온) 미국 기업 중에 상당수가 경기도에 투자하고 있는데 지역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우리 입장에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같은 소재부품장비와 관련된 투자 유치에 관심이 높다”며 “회원 기업들이 경기도에 투자하고 경제적으로 성취하고 지역경제도 함께 발전하는 좋은 관계가 되길 바란다. 도 입장에서도 관내 투자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한국 3M과 한국화이자 제약, 퀄컴코리아는 한국을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고 경기도와도 끈끈한 연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갈수록 한국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으면 좋겠다. 경기도와 앞으로도 계속 협력해서 상호 간 많은 발전이 있길 기원한다”고 화답했다.이어 참석자들은 경기도 경제정책과 관련된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했다. 짐 폴테섹 한국쓰리엠 대표는 “쓰리엠은 한국에서 특히 스템(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들의 지위를 좀 더 많이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기도와 협력해서 다양한 사람들이 이런 분야에 종사할 수 있도록, 관련 인증도 더욱 확대하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권오형 퀄컴 코리아 사장은 “퀄컴은 삼성전자와 5G 관련 기술 및 스마트폰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5G 칩을 대부분 삼성전자 기흥 및 화성 단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수원 사무소에는 1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11월말까지 20%를 더 확장할 계획”이라며 “지난달부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5G 관련 협력을 해 경기도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는 “경기도에 좋은 투자를 하고 상생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어 나가길 희망하고 향후 투자혁신을 위한 관련 제도 등에 대해 논의를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제프리 존스 암참 이사회 회장은 “자율주행과 관련해 퀄컴과 협조하면 모범적인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만들고 부처간 분쟁의 해결방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이에 이 지사는 “경기도는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투자 기업유치에 매우 큰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며 “외국인투자전용임대단지나 외국인 투자에 대한 세제, 행정지원, 여러 가지 장치들을 가지고 있으니 많이 활용해주길 바란다. 해당 시군을 포함해서 경기도의 도움이나 지원이 필요하면 전담조직(TF)을 만들어서라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에 대한 최고의 지원은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행정이) 불필요하게 절차를 복잡하게 하거나 규제하지 않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한다면 기업이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고 전체적으로 경제가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 지사는 타 지역에서 행정검토로 지지부진하던 사업을 전담조직을 만들어 2년 6개월 만에 개장한 시흥 웨이브파크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 지역에도 도움이 되고 본인들의 사업에도 도움이 되는 아이템이 있다면 언제든지 제안해달라. 경기도를 기업활동의 전진기지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에 투자한 미국 기업은 378개사로 전체 해외기업의 12.5%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1726명의 고용창출을 달성했다. 미국기업의 경기도 외투단지 직접투자(FDI)는 1억5000만 달러(166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도 경기도의 대미 교역은 11.7% 증가했으며 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등 대미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2021.04.26 I 김미희 기자
국민 72% "대통령이 백신 확보위해 美기업과 직접 소통해야"
  • 국민 72% "대통령이 백신 확보위해 美기업과 직접 소통해야"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문재인 대통령이 원활한 백신공급을 위해 미국 민간기업과 직접 소통해줄 것을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외 전략과 관련해선 일본, 호주처럼 미국의 역내 리더십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한미정상회담에 국민이 거는 기대’ 인식조사 결과(사진=전경련)◇‘백신 확보’ 한미정상회담 최우선 과제로 꼽아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오는 5월 말 개최 예정인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한 ‘한미정상회담에 국민이 거는 기대’ 인식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우리 국민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이 얻어야 할 가장 주요한 성과로 ‘백신 스와프(31.2%)’를 꼽았다. 이 밖에 △한일현안(21.1%) △경제(18.6%) △대북이슈(14.8%) △동맹강화(14.2%) 등이 뒤를 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방미에서 정상회담 이외에 우리 대통령이 우선 해야 할 활동에 대해서도 ‘백신공급을 위해 직접 미국 민간기업과 소통’을 첫 번째(71.7%)로 꼽을 정도로 백신 확보의 시급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대외전략과 관련해선 미국의 역내 리더십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일본, 호주와 같이 미국의 역내 리더십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4.3%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미중 관계 균형을 고려한 전략적 모호성 유지’가 37.7%로 뒤를 이었다. ‘미국과 적당한 거리두기 시행 및 친중국 포지션 확대’는 9.9%에 머물렀다.바이든 정부와의 한미관계 전망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재임기와 비교해 ‘달라지는 것이 없을 것(37.3%)’이라는 응답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35.9%)을 근소하게 앞질렀다. ‘미-일, 미-호주 관계 강화에 따라 상대적인 비중이 약화될 것(16.6%)’, ‘악화(10.2%)’ 등 한미관계 약화를 예상하는 응답은 26.8%를 차지했다. ◇국민 42% “미중 갈등 속에 ‘경제실익’ 챙겨야”경제 대응방향과 관련해서는 미중 갈등 상황 속에서 ‘경제실익’을 챙기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미중갈등에 따른 반도체, 배터리 등 미국 핵심부품 공급망 재검토 기회 활용, 경제 실익 확보’가 41.7%를 차지했으며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기술 선진국 간 5G 첨단기술 동맹 구축(26.3%) △트럼프의 무역제한조치 폐지 및 우리기업 피해 복구(16.3%) △바이든의 인도퍼시픽 인프라 강화정책에 따른 우리기업 기회 확보(15.7%) 순으로 조사됐다.‘한일 관계’의 경우, 직·간접적으로 관계 개선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견과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한일 간 관계 회복을 위한 직접적인 노력(34.3%)’, ‘쿼드 참여 등 다자관계를 통해서 간접적 관계 회복 노력(15.1%)’ 등 관계개선 노력을 요구하는 응답이 49.4%로 조사됐으며, ‘관계 개선 이전에 한일 간 현안 해결이 우선(40.5%)’, ‘관계 개선 필요 없음(5.1%)’ 등의 의견도 45.6%에 달했다.북미대화 재개 방향에 대해서는 ‘비핵화 문제에 대한 북한의 실질적인 진전 이후 대화 재개(43.6%)’가 가장 많았으며,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와 대화 재개(23.1%)’, ‘북미 대화의 선 재개(20.8%)’ 등이 뒤를 이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바이든 정부와의 전체적인 관계틀이 설정된다는 점에서 이번 첫 한미정상회담은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조성되고 있는 아태지역 질서를 비롯해 민주주의 기술 동맹, 미국 핵심부품 공급망 재검토 등 바이든 정부가 주도하는 세계경제 어젠다에서 한국이 누락되지 않아야 경제 실익 역시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26 I 신중섭 기자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 "인증사업, IT와 함께 크니 실적 탄탄"
  • [코스닥人]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 "인증사업, IT와 함께 크니 실적 탄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사람이 태어나면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는 것처럼 모든 전자통신(ITC) 기기 역시 ‘인증’을 거쳐야 실제 생활에서 쓰일 수 있습니다. 5G, 전기차 등 다양한 산업 영역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시험인증’ 사업과 ‘교정’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가려고 합니다.”지난 2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이사는 회사의 주력 사업인 ‘인증시험’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회사의 설립 때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로서 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그는 올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IT 수요 확대 등에 따라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던 만큼 올해도 추가적인 성장을 노리고 있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이사 (사진=에이치시티)◇ 제품 실사용 전 필수적인 ‘시험인증’·‘교정’ 전문기업 2000년 설립된 에이치시티는 현대전자산업의 ‘품질보증실’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시험인증과 교정 사업을 중점적으로 영위하고 있다. 현재 제품에 대한 최종 인증은 국가에서 내려주지만, 에이치시티는 국가로부터 ‘인증기관’ 허가를 획득, 정부를 대신해 시험인증을 실시한다. 또한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측정기와 계측기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교정 영역에서도 ‘교정기관’으로서의 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즉 에이치시티는 산업 제품들이 실제로 사용되기 이전 단계에서 소비자들을 위해 안전성, 내구도, 인체에의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수문장’인 셈이다. 한 대의 스마트폰이라고 하더라도 복잡한 시험은 필수적이다. 또한 4G에서 5G, 그리고 6G 등 통신 방법이 고도화될수록 요구되는 기술 수준 역시 높아진다. 허 대표이사는 “스마트폰에는 배터리뿐만이 아니라 안테나만 해도 기지국 신호,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5개에 달하는 등 인증을 거쳐야 할 부분이 많다”며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증의 수준 역시 복잡해지는 만큼 아무 기업이나 인증사업에 진출하기 어려운 진입장벽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에이치시티는 시험 인증과 교정 영역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 수많은 고객사들로부터 인정받았다. 대상 범위 역시 넓어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등 일상용 전자기기와 전기차 내부 디스플레이와 소프트웨어,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 장치(ESS)부터 군용 통신 기기와 전자 의료기기도 포함된다. 허 대표이사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본사에서 정보통신, 차량용 기기는 물론 군용 기기까지 시험할 수 있는 다양한 ‘챔버(방)’ 시설을 갖추고 있다”라며 “시설과 인력뿐만이 아니라 기술 등을 갖춘 인증교정 전문 업체로서 지속적인 수주와 의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5G, 전기차 등 미래산업과 성장하는 글로벌 기업에이치시티는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 각종 IT 제품 등에 대한 수요가 유지됐던 덕분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성공했다. 지난해 회사의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전년(72억원) 대비 약 44.8%가량 증가했다. 지난 2018년 영업이익이 43억원이었던만큼 최근 3년만 놓고 봐도 실적이 눈에 띄게 성장 중이다. 이와 같은 호실적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이어진 IT 호조 덕분이었다. 허 대표이사는 “팬데믹 시대를 맞아서 새로운 전자 제품 등에 대한 개발이 더뎌지고, 이에 따라 신규 인증 건수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아직도 새로운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치시티는 세계 최초로 5G 통신에 대한 시험인증이 가능한 연구소로 등록을 마쳤다”라며 “신규 모델일수록 더 높은 비용이 부과되고, 5G에 대한 수요도 높았다”고 덧붙였다. 5G와 더불어 전기차 역시 기대감을 모으는 부분으로 꼽혔다. 허 대표이사는 “전기차는 배터리부터 카오디오, 엔진, 컨트롤러와 배터리, 내부 디스플레이 등 전 부분이 인증의 대상이 된다”라며 “여기에 자율주행이 본격화될 경우 소프트웨어도 인증 대상이 되는데, 지난달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소프트웨어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아 관련 영역에도 대응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하드웨어뿐만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와의 융합이 중요해지는 시대인만큼 인증과 교정 양 영역에서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 부문으로의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허 대표이사는 실제로 취임사를 통해 글로벌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5대양 6대주 거점 마련이 1차적 목표”라며 “이미 미국 실리콘밸리에 ‘테스트 랩’을 마련해 선진국가의 인증시험 관련 기술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뿐만이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으로도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실제 엔지니어 간 교류, 관련 논의 등이 이뤄지고 있어 ‘글로벌 인증 시험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의 안전과 편리한 생활을 생각하며 인증 사업 영역에서 평생을 일해온 허 대표이사는 앞으로 인증 분야가 산업의 한 축으로서 성장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 그는 “‘시험인증 산업’ 역시 제조업과는 다르지만, 필수적인 산업의 한 부분으로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인증 분야에서의 경쟁력이 곧 제조업의 경쟁력과도 연결되고,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인 만큼 ‘산업 인프라’로서 자리 잡는 데에 이바지하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1.04.26 I 권효중 기자
"美 긴축계획 나올 초여름, 코스피 저가 매수 기회"
  • "美 긴축계획 나올 초여름, 코스피 저가 매수 기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늬앙스가 미묘하게 변하고 있다. 양적완화 정책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가는 테이퍼링(Tapering)에 대한 얘기가 점점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2분기 말쯤 되면 공식적인 긴축 계획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으로, 주식시장은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긴축이란 불확실성이 사라진 뒤 남은 건 ‘산업 혁신에 기반한 추세적 상승’이란 전망이 나와 초여름 조정은 “올해 마지막 남은 코스피 저가 매수 기회”란 조언이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연준, 첫 정상화 6~9월”지난 21일(현지시간) 캐나다 중앙은행(BOC)는 통화정책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주당 40억캐나다달러(3조5700억원) 규모인 채권 순매입 목표를 30억캐나다달러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테이퍼링을 단행한 것이다. BOC는 또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하겠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BOC의 물가목표인 2%에 지속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시점을 2023년에서 내년 하반기로 수정했다. 유휴자원(Slack·완전고용과 현재 고용 수준의 차이)이 줄면서 인플레이션 목표가 기존 전망보다 빨리 달성된다며, 금리 인상 시기 역시 앞당길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셈이다. 일각에선 BOC는 연준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조만간 연준도 테이퍼링에 동참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네드데이비드리서치(NDR)는 22일 배런스를 통해 “BOC의 이번 결정은 중요한데, 다른 중앙은행들에 청사진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미국과 캐나다의 채권 금리는 지난 몇 년간 다른 나라보다 더 많은 연관성을 보였다”고 전했다. 실제 연준 인사들의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도 점점 선명해지고 있다. 애초 구체적 시기 등을 얘기하지 않았다가 몇 가지 단서들을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 지난 14일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경제클럽이 주최한 화상 토론회에 참석해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에서 어떠한 순서로 물러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2013~2014년 연준이 실시했던 테이퍼링을 교과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파월의 발언에 대해 “연준의 불가피한 출구 계획을 가늠하고자 하는 전문가들의 모호한 영역을 채워줬다”고 평가했다. 12일엔 제임스 블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미국인 4분의 3이 백신 접종을 하는 건 테이퍼링을 고려하는 필요조건인 코로나19 위기가 끝났다는 신호”라고 했다. 최서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현재 예상되는 미국 백신접종 속도를 감안하면 블러드 총재가 말한 시점은 6~9월 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빠르면 6월, 늦어도 9월 연준의 첫 정상화 단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 하반기 코스피, ‘진짜’ 성장 좇을 것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서거나 테이퍼링 시점을 못 박는 발언을 할 경우, 주식시장엔 한 차례 충격이 찾아오고 그 뒤부턴 추세적 상승장이 시작된다는 시나리오가 제기된다. 이은택 KB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한국 증시가 조심해야 할 것은 연준의 입에서 긴축 의지가 발표되는 시점으로, 과거 실질 단기금리가 급등할 때와 일치한다”며 “지난 2013년 사례를 보면 당시 야당인 공화당 의원들은 경기 회복 구간 연준이 자산 매입을 하고 여당은 오바마케어와 증세 등으로 본인들을 불편케 하면서 테이퍼링을 압박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경기 반등 지표가 나오면서도 양적완화가 지속되며, 바이든 대통령이 증세 계획을 밝히는 모양새가 당시와 흡사하다”며 “정치적으로 볼 때 연준이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2분기 말쯤 테이퍼링 언급이 나올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긴축이란 불확실성이 제거된 뒤에는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과 4차 산업 전환기에 걸맞은 상승장이 출현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스트래티지스트가 오는 2분기 말 조정 구간을 “올해 주식 투자의 가장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진단하는 이유다. 최근 코스피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시간이 지나면서 보통 하락하는 예년과 다르게 연초 이후 더 상승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전 달 대비 4.6% 증가했다. 3개월 전 추정치에 비해선 11.7%, 올해 초보단 14.4%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수는 연초 3200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어 주가수익배율(PER)은 낮아지고 있다. 3개월 전보다 9.4% 낮은 13.4배를 기록 중이다. KB증권은 2021년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를 지난해 말 기준 138조원으로 전망했는데 앞으론 153조원까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는 인터넷 플랫폼, 전기차, 반도체 등 지난해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던 성장주가 주도하는 장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상승-주식시장 조정이 아닌 금리와 주식시장의 동행성이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제부터 중요한 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되는 것이 시대의 변화라는 점을 감안해, 새로운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의 진입 시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리가 진정되고 완만한 상승이 전개되면 ‘진짜’ 성장을 좇는 것이 주식시장이고,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성장의 대표기업들이 그 대상”이라고 진단했다.
2021.04.26 I 고준혁 기자
美·中 경기회복에 세계경제 기지개…日·유럽·신흥국과 격차 확대
  • 美·中 경기회복에 세계경제 기지개…日·유럽·신흥국과 격차 확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로나19 충격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백신 보급을 계기로 기지개를 펴고 있는 세계 경제는 빠른 속도로 집단면역을 만들어가고 있는 미국과, 효과적으로 방역에 성공한 중국의 회복세에 기대고 있다. 반면 여지껏 코로나 확산세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 일본, 신흥국 등은 상대적으로 회복 흐름이 느려 나라별로 경기 회복 격차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 G2 중심의 경기 회복세 지속 한국은행은 25일 ‘해외경제 포커스’란 자료를 통해 “세계 경제는 국별로 회복세의 속도나 강도가 다소 상이하다”고 밝혔다. 일단 미국, 중국 등 G2를 중심으로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G2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차지하기 때문에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끌고 있다. 미국 경제는 대규모 경기부양책 실시, 백신 접종 확대 등에 힘입어 3월 들어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다.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9.8% 증가했다. 1인당 지급된 1400달러의 현금이 소비 촉진에 보탬이 되고 있다. 3월 산업생산도 1.4%(전월비)로 2월(-2.6%) 대비 플러스로 전환됐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분기에 대해 “미국 경제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고용 창출도 매우 빠르게 진행되기 시작하는 지점”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에서 1회 이상 백신을 접종받은 인구의 비율이 41%(21일 기준)에 달해 5월 전 국민 백신 접종 계획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조 바이든 행정부는 연초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 부양책을 실시한 데 이어 인프라 중심의 2조3000억달러 투자안을 발표했고 28일엔 보육·의료·교육 중심의 1조달러 투자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은 1분기 경제성장률이 18.3%를 기록, 1992년 GDP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3월 수출(전년동기비 30.6%), 산업생산(14.1%), 고정투자(25.6%)가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3월 소매판매는 34.2%를 기록했다. 이동제한조치 해제, 소비심리 회복 등에 소매판매는 앞으로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5월초(1~5일) 노동절 연휴 항공기 예약 건수가 2019년의 두 배 수준을 상회했다.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는 돼지고기 가격 하락에도 유가 상승, 서비스업 수요 회복 등에 0.4%(전년동월비)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4.4% 올라 2018년 7월(4.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G2 빼곤 경기 회복 흐름 지연 다만 미국,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의 회복 흐름은 느린 편이다. 유로지역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독일, 프랑스 등의 경제 봉쇄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2.5로 전월(57.9) 대비 상승했으나 서비스업PMI는 49.6으로 여전히 기준선 50을 밑돌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 낮은 백신 접종률 등으로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독일, 프랑스의 접종률은 각각 20.1%, 18.4% 수준이다. 일본은 동북부 지역의 지진 발생 등에 자동차 생산 차질로 산업생산이 1월 3.1% 증가에서 2월 -1.3%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변이 바이러스 등 코로나19 재확산, 자동차 생산 감소 등으로 경기회복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 오사카, 교토, 효고 지역은 긴급 사태 선포로 레스토랑, 바 등의 영업 종료 시간이 단축됐다. 세 번째 긴급 사태 선포다. 신흥국 경제 회복도 더디다. 아세안 5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내수가 여전히 부진하다. 국제통화기금(IMF)도 4월 세계 경제성장률 5.5%에서 6.0%로 상향 조정했음에도 아세안 5개국의 성장률을 5.2%에서 4.9%로 하향 조정했다. 인도는 22일(현지시간) 하루에만 확진자 수가 33만명을 넘어섰다. 확산세가 빠른 삼중 변이바이러스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2월 산업생산은 -3.6%로 전월(-0.9%)보다 감소폭이 더 커졌다. 브라질 소매판매 감소(1월 -0.1%, 2월 -3.9%)로 경기 개선 흐름이 둔화되고 있다. 브라질 역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일평균 확진자 수는 2월 4만8000명에서 4월(1~18일) 6만7600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2021.04.25 I 최정희 기자
현대경제硏, 올 성장률 전망 3.5%로 상향..집단면역 달성시 '상저하고'
  • 현대경제硏, 올 성장률 전망 3.5%로 상향..집단면역 달성시 '상저하고'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전망했다. 작년말 3.0%로 내다봤던 것에 비해0.5%포인트 상향조정한 것이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나타나고 있지만 작년과 같은 급격한 경제활동 위축은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수출이 무려 18%대 증가하고 투자, 소비의 고른 개선세가 예상된다. 백신 접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하반기 경기 개선세가 확대되는 ‘상저하고’ 흐름이 전망된다. 25일 현대경제연구원은 ‘2021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을 3.5%로 전망했다. 작년말 3.0% 전망에서 0.5%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3.6% 성장률, 한국은행이 전망하는 3% 중반대 성장률과 유사한 수치다. 현대연구원은 “내수 소비와 투자, 대외 교역의 전반적인 개선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상반기엔 3.3% 성장률, 하반기엔 3.6%로 상저하고 흐름이 기대된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여전하지만 경제 주체들이 이런 상황에 적응하면서 작년과 같은 급격한 경제 활동 위축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평가다. 정부 발표대로 백신 접종이 이뤄져 11월 ‘집단 면역’에 성공할 경우 경기 흐름은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중국 등 G2의 경기 회복에 세계 교역증가율은 8.4%(IMF 추정치)로 전년(-8.5%) 대비 플러스 성장세가 예상된다. 수출에 의존적인 우리나라는 기저 효과에 수출증가율이 무려 18.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설비투자는 비대면 경제 확산 등에 수요가 증가하는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전기 및 수소차 등 친환경 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7.5% 증가세가 예상된다. 건설투자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등 공공 인프라 투자 강화에 1.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4.9%로 1998년(-5.1%) 이후 첫 감소세를 보였던 민간소비도 올해는 3.5%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연구원은 “백신 접종 등으로 소비 활동 제약이 일부 완화되고 소비심리 개선 및 기저 효과 등이 민간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며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가계 저축률 증가가 소비 여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로 한국은행 목표치(2.0%)에는 미달하나 작년 0.5% 상승률보다는 상승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공급 측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는 동시에 소비 확대에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도 높아질 것으로 봤다. 이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67.3달러를 전제로 예측한 것이다. 고용시장의 경우 취업자 수가 19만명 증가해 전년(22만명 감소) 대비 증가세로 전환됨에도 실업률은 4%로 전년과 같은 높은 수치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직활동에 나서는 사람이 증가, 경제활동참가인구가 늘어나면서 실업률이 개선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현대연구원은 경상수지 흑자폭이 770억달러로 작년(753억달러)보다 흑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한은이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을 640억달러로 작년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것과 상반된 전망이다. 현대연구원은 “상품 수출과 운송서비스 흑자 확대로 인해 경상수지 흑자폭이 작년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1.04.25 I 최정희 기자
LG전자, 다음달 'LG그램 15인치형' 출시…"고객 선택 폭 넓혔다"
  • LG전자, 다음달 'LG그램 15인치형' 출시…"고객 선택 폭 넓혔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LG전자(066570)가 다양한 크기와 색상의 ‘LG 그램’을 선보이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다.LG전자가 내달 15형 그램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크기와 색상의 ‘LG 그램(gram)’ 라인업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다. 모델이 다양한 LG그램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내달 2021년형 ‘LG 그램 15’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14·16·17인치형에 이어 15인치형대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화면 크기별로 촘촘한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LG전자는 신제품에 올해 앞서 선보인 16대 10 화면비의 제품들과는 달리 16대 9 화면비의 15.6인치형 FHD(1920x1080)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 기존의 16대 9 화면비에 익숙한 고객들의 요구도 만족시켰다. 여기에 초슬림 베젤과 퍼펙트 히든 힌지를 적용해 기존 그램 15인치형과 비교해 콤팩트한 디자인을 구현했다.LG 그램 15는 1120g의 가벼운 무게에 80와트시(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사용 편의성이 높다. LG그랩 15는 최신 인텔 11세대 프로세서 타이거레이크를 적용해 기존 10세대 프로세서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가 약 20% 빨라졌다. 또 인텔의 내장 그래픽 프로세서 아이리스 엑스이도 장착해 고화질 영상 작업 및 게임 구동 시 빠른 속도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LG전자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투인원(2 in 1) 노트북 ‘그램 360’의 14인치형 제품에 옵시디안 블랙, 16인치형에 쿼츠 실버 색상을 추가하며 색상 라인업도 늘린다. 지난 2월 그램 360 출시 당시 14인치형은 토파즈 그린, 16인치형은 옵시디안 블랙 색상을 출시한 바 있다.그램 360은 고객의 상황에 따라 노트북, 태블릿 모드 등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예를 들어 고객은 문서 작업이나 영상 편집 등 키보드를 사용할 때에는 노트북 모드로 사용하고, 영상 콘텐츠를 즐기거나 펜을 활용할 때는 태블릿 모드로 사용할 수 있어 생산성이 극대화된다.한편 LG전자는 5월 한 달간 ‘더 큰 그램이 더 크게 드리는 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기간 구매 고객에는 노트북 파우치, 게이밍 헤드셋, 커블체어 등을 추가로 증정한다. 김선형 LG전자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담당은 “이번 라인업 확대로 고객은 본인의 사용환경이나 색상 등 디자인 선호도에 따라 LG 그램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코로나 19로 인해 성장하고 있는 노트북 시장에서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4.25 I 배진솔 기자
바이든, G7 정상회의서 中 신장 인권유린 공동 대응
  • 바이든, G7 정상회의서 中 신장 인권유린 공동 대응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주요 7개국, G7 차원에서 중국 신장의 위구르족 탄압에 대해 공동 대응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달리프 싱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겸 국가경제위원회(NEC) 부위원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G7은) 생각이 비슷한 동맹국들로 중국과 같은 비시장 경제에 대한 우리의 협력 의지를 보여주는 실체적이고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세계의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민주적이고 열린 사회가 여전히 가장 큰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전제주의 국가는 가장 좋은 방향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게 G7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6월 11일~13일 영국 콘월에서 G7 정상회의를 갖는다. 바이든 대통령의 첫 해외 순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의에서 중국 위구르족 인권 탄압에 대한 G7 차원의 공동 대응을 어떻게 구체화할지 주목된다. 싱 부위원장은 중국의 위구르족 인권 탄압 및 강제 노동에 대한 추가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수입품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강제 노동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알 자격이 있다는 견해를 분명히 해왔다”며 “무역 관계에 우리의 가치가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정부는 G7이 분명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신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도 반드시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4.24 I 최정희 기자
 삼성폰 세계 1위…그만큼 무서운 ‘아더스’
  • [이기자의 비사이드IT] 삼성폰 세계 1위…그만큼 무서운 ‘아더스’
  •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2021년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자료 갈무리[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삼성전자가 2021년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 1위 사업자 자리를 지켰습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23%, 그다음 애플(17%), 샤오미(15%), 오포(11%), 비보(1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잘 보면 기타로 분류하는 아더스(Others)가 꽤 큽니다. 시장 점유율을 보면 삼성과 동률인데요. 아더스를 주목해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아더스엔 △화웨이 △리얼미 △레노보 △원플러스 △소니 △에이수스 △HTC △ZTE △메이주 등 다양한 브랜드가 난립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아닌 다른 제품으로도 익숙한 소니, 에이수스 등 브랜드가 눈에 띄네요.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분기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작년 4분기엔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분기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조사 갈무리애플이 1위, 삼성이 2위입니다. 그리고 샤오미, 오포, 비보 순으로 점유율을 차지했네요. 작년부터 오포와 비보에 밀린 화웨이도 있습니다. 이 가운데 눈여겨볼 브랜드는 중국 리얼미(realme)입니다. 오포의 서브 브랜드인데요. 2019년 1분기, 시장 점유율 1%를 차지하더니 점차 덩치를 키우고 있습니다. 작년 4분기엔 4%까지 늘렸네요.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리얼미는 전년 대비 65% 성장해 2020년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로 부상했다”고 평가했습니다.리얼미 GT 네오 홈페이지 갈무리지난달 리얼미는 31만원선(1799위안) 기본모델에 6.43인치 120Hz 주사율 OLED 디스플레이, 64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소니 IMX682 센서) 등 카메라를 갖춘 ‘리얼미 GT 네오’를 출시했습니다. 미디어텍의 6나노 디멘티시1200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안드로이드 11 탑재, 3.5mm 헤드폰잭 지원 등 우수한 가성비(가격대비성능) 모델입니다. 저가 라인업으로는 리얼미9, 리얼미C11 등도 있습니다. 100달러 미만으로 압도적인 가성비를 갖췄는데요. 디자인도 빠지지 않습니다. 리얼미9은 미디어텍 헬리오 G80 AP를 탑재하고 6.53인치 IPS 디스플레이와 쿼드카메라를 지원합니다.중국엔 플래그십(최고급) 제품으로도 세계 주요 사업자와 겨루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외산폰에 관심이 있는 이용자들에게 익히 알려진 원플러스(OnePlus)입니다. 원플러스9프로 5G 스마트폰 홈페이지 갈무리원플러스9 프로 5G 최신 모델은 1069달러입니다. 한때 가성비로 유명했던 브랜드이나, 이제 정면 승부를 겨루는 모양새인데요. 앞선 모델은 퀄컴 스냅드래곤 888에 6.7인치 120Hz 주사율의 AMOLED 디스플레이, 12GB 램, 256GB 저정용량, 핫셀블러드와 협업한 카메라 등을 갖췄습니다. 노드 N10 5G라는 299.99달러의 가성비 모델도 있습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690에 6.49인치 90Hz 주사율의 IPS 디스플레이, 쿼드카메라를 지원하네요.중국(중화권)에선 별도 카테고리로 분류해도 될 만큼, 게이밍폰 출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에이수스 로그폰5, 샤오미 블랙샤크4, 레노보 리전폰듀엘2, 누비아 레드매직6 등이 있습니다. 이 중 블랙샤크4는 퀄컴 스냅드래곤 870에 6.67인치 144Hz 주사율 AMOLED 디스플레이, 8GB 램, 128GB 저장용량 등을 지원하는데요. 기본모델을 40만원대에 내놨습니다.따지고 보면 주요 사업자로 도약을 노리는 스마트폰 브랜드는 모두 중국입니다. 광활한 내수 시장을 발판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뒤 원플러스처럼 서구권에서 활약하는 브랜드가 나오고 있는데요. 한국은 세계 1위 삼성이 자리 잡은 시장인 탓인지, 대부분 브랜드가 국내에 제품을 정식 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중국 브랜드의 제품 경쟁력이 날이 갈수록 올라가고 가격으로도 밀리는 상황에서 내린 결단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만큼 세계 시장에선 피 튀기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2021.04.24 I 이대호 기자
바이든 첫 해외 순방지역 영국·벨기에.."민주국가와 연대 강화"
  • 바이든 첫 해외 순방지역 영국·벨기에.."민주국가와 연대 강화"
  • 출처: 미국 환경보호국(EPA)[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영국과 벨기에를 선택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6월 중 영국과 벨기에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6월 11일부터 13일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 콘월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후 14일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로 이동한다. 백악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관련 “동맹 회복과 대서양 횡단 관계 회복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약화된 나토 협력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기간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비롯해 G7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관계자는 “다자주의에 대한 공약을 강화하고 공중 보건·경제 회복·기후 변화에 대한 미국의 주요 정책 우선순위를 발전시키고 주요 민주국가 간의 연대와 공유를 강화할 기회”라고 언급했다. G7 정상회의 이후엔 벨기에에서 유럽연합(EU)과 나토회의에 참석한다. 나토 회의 주요 의제 중 하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갈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한 이후 양측 갈등이 계속돼왔는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근접 지역에 EU 추정 10만명의 군사 병력을 보내면서 긴장감이 고조된 바 있다. 최근엔 러시아가 관련 병력을 철수시키겠다고 밝혔으나 언제 또 다시 갈등이 고조될지 알 수 없다. 또 나토 회의에선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와 관련된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2021.04.24 I 최정희 기자
질병청 "외교부 공무원만 화이자 접종? 사실 아냐"
  • 질병청 "외교부 공무원만 화이자 접종? 사실 아냐"
  • 보건의료단체장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진 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분주(백신을 주사기에 나눠 옮김)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질병관리청은 한미정상회담에 참석하는 외교부 공무원 등 일부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아닌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질병청은 23일 설명자료를 내고 “필수 활동 목적 출국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원칙”이라며 “연령 제한이나 출국 일정 등 불가피한 경우에 다른 백신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시간적 여유가 없어 관련 공무원(89명)과 기자단(30명) 등 출장단 119명에 대해 4월 중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며 “출국 일정을 고려할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는 2차 접종을 완료할 수 없어 기한 내 접종을 마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백신을 제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권고한다. 출국 일정이 촉박한 경우엔 접종 간격이 짧은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앞서 질병청은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출장단(137명)은 올 6월 출국 일정으로 충분한 시간이 있어 지난 3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았다”고 전했다.
2021.04.23 I 윤기백 기자
"암호화폐 잘못된 길" 은성수에 與초선 "꼰대..청년들께 죄송"
  • "암호화폐 잘못된 길" 은성수에 與초선 "꼰대..청년들께 죄송"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암호화폐 투자자를 향해 “보호할 수 없다”, “잘못된 길” 등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여권 잠룡’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20·30세대 초선’ 전용기 민주당 의원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전 의원은 23일 오후 페이스북에 ‘금융위는 정신 좀 차리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그는 “어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국회 정무위 회의에서 했던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며 “우선 암호화폐를 ‘인정할 수 없는 가상자산’으로 보는 위원장과 금융당국의 태도부터 잘못되었다”고 지적했다.이어 “인정할 수 없으면 대체 왜 특금법으로 규제하고, 세금을 매기는 건지 모르겠다”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무책임한 태도가 공무원의 바른 자세인지 하는 것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 발언은 약과”라며 은 위원장이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고 말한 점을 들어 “이건 기성세대의 잣대로 청년들의 의사결정을 비하하는 명백한 ‘꼰대’식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애초에 왜 청년들이 주식, 코인 등 금융시장에 뛰어드는지 이해했다면, 이런 말은 나오지 않았어야 한다. 지금은 청년들이 평범하게 일자리를 구하고 월급을 모아 결혼하고 집사고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연애, 결혼, 출산, 경력, 집 등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 n포세대에게 유일한 희망이 금융시장이었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런 입장을 이해하기 보단 질책의 목소리가 먼저 나온다. 그럼 청년들은 대체 무엇을 믿고 무엇에 기대야 할까?”라며 “당국이 정말 어른인 척하고 싶으셨다면 맞니 틀리니 훈계할 것이 아니라, 금융시장이 아니더라도 청년들이 돈을 벌고 살아갈 방법을 찾아내는 데 주력했어야 한다”고 했다.전 의원은 아울러 “시대에 뒤떨어지는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무엇이 문제인가 확인부터 하시길 바란다”며 “금융위원장의 경솔한 발언에 상처받은 청년들께 죄송의 말씀 올린다”고 대신 사과했다.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이광재 의원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암호화폐를 투기·도박이라 여기고 거래소 폐쇄를 목표로 한 2018년 당시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암호화폐를 인정하지 않고 손실 보호와 투자자 보호를 반대한 은 위원장을 언급하며 “그때도 틀렸고 지금도 틀렸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암호화폐 시장이 위험하니 막겠다는 접근은 시대착오적”이라고 비판했다.그는 테슬라, 골드만삭스, 페이팔, 마스터카드 등을 언급하며 “암호화폐가 이미 세계 경제에 깊숙이 파고들었다”며 “우리가 인정하지 않는다고 사라질 것이 아니다. 폐쇄한다고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이 의원은 “왜 20·30세대가 암호화폐나 주식에 열광하는지 깊게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하는 이용자 수는 올해 2월 기준 처음으로 월 300만 명을 넘었고 그중 20·30세대가 59%에 달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삶이 불안하기 때문에 미래 가능성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조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어른들 역할”이라며 “그런데 현실은 다르다. 금융당국은 암호화폐를 투기로 보고 기재부는 수익에 대해 과세하겠다고 한다. 투자자 보호는 못 하겠으나 세금은 걷겠다는 입장”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우리 청년들의 요구는 분명하다. 암호화폐 시장을 산업으로 인정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며 “객관적 투자정보를 제공해 주고 투명한 시스템을 만들어 건전하게 투자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Δ가격조작·투자사기 등 불법행위 차단 Δ관련 제도 정비 Δ미래산업 측면 접근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이 의원은 “암호화폐 시장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투자자들을 보호하고 나아가 신산업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암호화폐 시장을 두고 국무조정실, 금융위, 기재부, 한국은행과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범정부적 테이블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청년들이 보는 세상은 AI, 블록체인, 6G, 가상세계 등 신기술이 맞물린 새로운 시대다. 그런데 우리 기성세대는 아직 산업화 시대에 머물고 있다”며 “시대요구에 뒤처진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청년들의 미래투자를 기성세대가 막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한편 전날 은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자신을 30대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면 어른들이 가르쳐줘야 한다고 하셨죠? 대한민국 청년들이 왜 이런 위치에 내몰리게 됐을까요?”라고 했다. 이 청원은 올라온 지 하루 만에 3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청원인은 “금융위원장도 부동산으로 자산을 많이 불리셨던데 어른들은 부동산 투기로 자산을 불려놓고 가상화폐는 투기니 그만둬야 한다는 것이냐”며 “국민 생존이 달린 주택은 투기대상으로 괜찮고 코인은 투기로 부적절한 것이냐”라고 반문했다.이어 “깡패도 자리를 보존해 준다는 명목하에 자릿세를 뜯어갔다. 그런데 투자자는 보호해 줄 근거가 없다며 보호에는 발을 빼고 돈은 벌었으니 세금을 내라는 것이냐”라며 “이미 선진국은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종 노력을 하는데 아직도 제조업 중심의 사고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냐. 정부의 뒤처진 판단에 세계적 흐름에 뒤처진다는 걸 깨닫길 바란다”고 일침을 놓았다..
2021.04.23 I 박지혜 기자
이광재 “암호화폐, 신산업 관점에서 접근해 투자자 보호해야”
  • 이광재 “암호화폐, 신산업 관점에서 접근해 투자자 보호해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암호화폐를 인정할 수 없다는 금융정책 당국에 “암호화폐 시장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투자자들을 보호하고, 나아가 신산업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 및 SNS에 올린 글에서 “시장이 위험하니 (암호화폐를)막자고 하는데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8년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이 암호화폐를 투기도박에 비유한데 이어 최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암호화폐를 인정할 수 없으며 투자자가 보호대상이 아니라고 말하자 “암호화폐 정책, 그때도 틀렸고 지금도 틀렸다”며 우려했다. 이 의원은 “2030세대가 암호화폐나 주식에 열광하는지 깊게 고민해야 한다”며 “암호화폐 시장을 산업으로 인정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 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자 수가 300만 명을 넘었고 2030세대가 59%에 달하는 만큼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그러면서 △가격 조작이나 투자 사기 등 불법행위 차단 △법률로 관련제도 정비 △미래산업 측면의 접근 등을 제안했다.이 의원은 “청년들이 보는 세상은 AI, 블록체인, 6G, 가상세계 등 신기술이 맞물린 새로운 시대”라며 “기성세대는 아직 산업화 시대에 머물고 있으며 청년들의 미래투자를 기성세대가 막아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이어 “암호화폐 시장을 두고 국무조정실, 금융위, 기재부, 한국은행과 과학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범정부적 테이블을 마련해야 한다”며 “미중간 디지털 화폐 경쟁에 따른 새로운 세계금융질서 차원의 문제”라 했다.
2021.04.23 I 이정현 기자
밥상 위의 오스카상 '미나리', 내장지방 잡는다
  • 밥상 위의 오스카상 '미나리', 내장지방 잡는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영화 ‘미나리’의 오스카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미나리는 오는 25일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남우주연상·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화 미나리가 핫해지면서 식자재로서의 미나리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봄 시즌 제철음식이자 내장지방 잡는 다이어트 식자재 미나리에 대해 알아봤다.우리 산천 어디서든 잘 자라는 미나리는 실제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다소비 섭취 나물에 속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 마트에서 미나리 수요가 부쩍 늘었다. 이마트는 지난달 4~10일 미나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4% 증가했다. 롯데마트도 지난달 1~10일 기준 동기 대비 미나리 매출이 16.3% 늘었다고 밝혔다.미나리는 특히 다이어터에게 권할 만한 똑똑한 채소다. 특유의 향긋한 내음과 속이 비어 아삭거리는 식감은 다이어트로 지친 입맛을 건강하게 북돋워 준다.미나리는 식이섬유는 물론 비타민 A·C, 엽산 등 무기질이 풍부하다. 특히 알칼리성 식품으로 탄수화물 과잉섭취 등으로 인한 혈액의 산성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100g당 16kcal로 칼로리도 낮다.부산365mc병원 박초롱 영양사는 “미나리는 철분·엽산이 풍부해 다이어트로 생기기 쉬운 빈혈을 방지하는 데에도 유리하다”며 “미나리 속 풍부한 칼륨이 몸속 나트륨작용을 억제해 수분·노폐물을 배출을 돕기에 또 잘 붓거나, 짜게 먹는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도 권할 만하다”고 설명했다.국립농업과학원 조사 결과 미나리는 체중·내장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 아니라 비만·당대사 관련 지표, 비알콜성 간질환(지방간) 지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일으켰다.국립농업과학원 연구팀은 비만한 쥐 실험군에게 한달간 식이중량의 5~10%를 미나리로 섭취하도록 했다. 미나리는 채소 동결건조분말 형태로 급여됐다. 대조군은 미나리 대신 지방 식이만을 섭취했다. 두 그룹 모두 식단의 열량은 거의 같았다.실험 결과 미나리 섭취군은 모두 체중이 줄어들었다. 특히 신장 주변과 복부비만의 주범인 총 내장지방량의 중량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이같은 건강효과를 얻으려면 60kg 성인은 하루에 약 352~705g을 섭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동물실험결과를 기반으로 사람에 적용, 환산한 추정치다. 박초롱 영양사는 “미나리는 다이어트에 분명 도움이 되지만, 현실적으로 300~700g의 채소를 한번에 먹는 것은 힘들 것”이라며 “처음에는 식이중량의 5%에 도전, 매끼니 미나리를 100g씩 반찬으로 곁들여 먹는 게 무난하다”고 했다.◇미나리, 맛있고 똑똑하게 섭취하는 방법은 미나리를 더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려면 궁합이 맞는 음식과 곁들이는 게 좋다. 같이 먹었을 때 시너지가 나는 식품은 ‘쑥갓’이다. 미나리가 혈압을 낮추고, 쑥갓은 모세혈관을 확장하는 마그네슘이 풍부해 고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복어 요리와도 ‘찰떡’이다. 미나리는 ‘수질정화식물’로 쓰일 정도로 중금속 독성을 중화시키는 데 탁월하다. 또, 복어의 독인 테트로도톡신을 중화·해독하는 작용을 일으킨다. 복어탕 등에 미나리가 빠지지 않는 이유다. 복어뿐 아니라 다양한 생선과도 잘 어울린다. 특유의 향이 생선의 비린 향을 제거해 생선찌개류에 넣어도 좋다.‘육식파’는 미나리와 돼지고기 목살·갈매기살을 함께 먹어보자. 중금속 배출을 돕는 돼지고기와 중금속 독성을 완화시키는 미나리가 함께하면 ‘파워 푸드’가 된다. 특히 삼겹살보다 지방이 적은 목살·갈매기살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 단백질·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미나리와 궁합이 나쁜 음식도 있다. 바로 ‘오이’다. 오이에는 아스코르비나아제가 들어있는데, 이는 비타민C를 파괴하는 효소다. 미나리와 오이를 함께 먹을 경우, 오이 속 아스코르비나아제가 미나리의 비타민C를 파괴해 영양분이 손실된다.이밖에 깨끗이 씻어 생으로 먹거나, 녹즙 등으로도 마실 수 있다. 가장 편한 방법은 제철 미나리를 나물이나 무침으로 만들어 매 끼니 100g 정도씩 곁들여 먹는 것이다. 건강효과를 높여주는 ‘질리지 않는 밑반찬’이 된다. 소금에 살짝 절인 뒤 고춧가루·마늘 등을 곁들여 무쳐 먹거나, 나물로 만들어 먹으면 된다.박 영양사는 “식곤증·춘곤증 등으로 나른한 봄철에는 몸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미나리가 톡톡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샐러드, 무침, 맑은국·샤브샤브 등에 활용하면 비타민·미네랄·식이섬유를 섭취해 건강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2021.04.23 I 이순용 기자
캐논, 세계 권위 디자인 어워드 '2021 iF'서 금상 등 6건 본상 수상
  • 캐논, 세계 권위 디자인 어워드 '2021 iF'서 금상 등 6건 본상 수상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2021 iF(International Forum)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포함해 제품 분야의 6건이 본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캐논은 1989년 iF 디자인 어워드 첫 수상 이래 27년 연속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제품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다.(좌로부터 시계방향으로) 파워샷 줌, EOS R5, RF800mm F11 IS STM, 8x20IS, EOS C500 Mark II, EOS-1D X Mark III(사진=캐논코리아)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인정받고 있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1953년 설립된 독일 하노버 전시센터가 1954년부터 주관해온 행사로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인테리어, 컨셉, 서비스 디자인, 건축 등 총 7개 부문에 걸쳐 디자인, 소재 적합성, 혁신성 등을 매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한다.이번 2021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는 전 세계 52개국 1만여 개의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캐논의 망원경 카메라 ‘파워샷 줌’은 최고상인 금상에 선정되며 혁신적인 광학 기술력 및 디자인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입증받았다.2021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을 수상한 파워샷 줌은 망원경과 카메라의 기능을 합친 신개념 하이브리드 콤팩트 카메라다. 한 손에 들어오는 콤팩트한 디자인과 약 145g의 초경량 무게로 휴대성이 좋고, 최대 초점거리 약 800㎜로 먼 거리에 있는 피사체를 확대해 관찰하거나 촬영하기 적합하다. 사진 촬영은 물론, 스포츠 경기나 콘서트 관람 및 자연 관찰 등이 가능해 카메라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또, 양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셜 디자인으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한 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EOS R5는 뛰어난 조작성과 높은 신뢰성으로 프로 및 하이아마추어 유저의 니즈에 대응하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다. 렌즈교환식 카메라 세계 최초로 8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RF렌즈와 결합 시 세계 최고의 8스톱 손떨림 방지 성능을 갖췄다. RF 마운트의 초망원 단초점 렌즈 2종 RF800㎜ F11 IS STM, RF600㎜ F11 IS STM은 새로운 가변형 구조의 렌즈 설계를 기반으로, 촬영 시에는 경통을 당겨 고정하고, 촬영하지 않을 때는 렌즈 경통을 숨겨 작은 사이즈를 유지한 점이 독특한 컨셉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플래그십 DSLR 카메라 EOS-1D X Mark III는 뛰어난 이미지 퀄리티 성능과 고속성, 정밀한 AF 및 영상 성능, 편의성과 안정성을 모두 겸비했다. 신뢰성이 높은 광학식 뷰파인더를 탑재하고, 강력한 방진방적 성능 및 내구성을 갖춰 사용자 편의성은 물론, 고품질 이미지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 EOS C500 Mark II, EOS C300 Mark III는 고화질 영상 촬영 성능을 발휘하는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다. 영화 및 TV 드라마부터 기동성이 중요한 뉴스, 다큐멘터리까지 폭넓은 범위의 영상 제작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모듈형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콤팩트한 디자인의 작고 가벼운 쌍안경 2종 10x20IS, 8x20IS는 손떨림 보정 기능을 탑재하고 손쉬운 조작성과 편안한 그립감 등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2021.04.23 I 배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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