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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 역군’ 반도체 경쟁력 커져…“코로나19 경기반등 일등공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2000년대에서 2010년대로 넘어오면서 우리나라 수출을 주도하는 품목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IT 분야에서는 휴대폰과 디스플레이가 주로 주도하던 흐름이 반도체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커지며 반도체, 배터리 등으로 넘어갔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에는 IT부문을 중심으로 수출 및 설비투자가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경기 반등을 주도했는데 반도체 등에 쏠림 현상이 컸다. 비(非)IT분야에서도 자동차, 조선 산업의 경쟁력은 크게 하락했지만 배터리·의약품 등 신성장 산업의 수출 내 비중은 확대됐다. 자료=한은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BOK 이슈노트 ‘산업의존도 요인분해를 통한 우리 경제의 IT산업 의존도 평가’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반도체산업 의존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유엔의 세관통계 데이터베이스 유엔 컴트레이드(UN Comtrade)·세계무역기구(WTO) 데이터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반도체가 산업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대 –6.5%포인트(2009년과 1999년 비교)에서 2010년대 8.9%포인트(2009년과 2019년 비교)로 상승했다. 이는 통관수출에서 각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글로벌 교역구조 △국제 경쟁력 △전산업 성장요인으로 분해해, 2000년대와 2010년대 산업별 의존도 변화요인을 분석한 것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서도 통계청 산업활동동향, 관세청 등 자료에 따르면 반도체가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8년 대비 2019년의 반도체 수출액은 25.4% 감소했지만 2019년 대비 2020년 수출액은 5.4%로 크게 늘었고, 올해 1~2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3.4%증가를 기록했다. 업종별 제조업 생산지수 역시 IT 분야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전년 동기 대비 비중이 2019년 11.7%에서 지난해 22.7%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자료=한은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박재현 조사국 동향분석팀 과장은 “반도체 의존도 확대 자체는 글로벌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보이고, 코로나19 경기 반등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 “반도체 사이클에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 부분은 예측하기 어렵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 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도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자동차, 석유화학, 기계 등 주요 비IT산업과 배터리, 의약품 등 신성장산업의 비중도 확대됐다. 특히 배터리의 경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에 따른 기술력 향상으로 우리 기업의 시장점유율(매출액 기준)이 크게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글로벌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34.7%이며, 중국 시장을 제외할 경우 52.9%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산업구조는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 과정에서 글로벌 팬데믹 특성과 맞물려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한은은 판단했다.그러나 향후 ‘빅블러’(Big Blur)로 상징되는 뉴노멀 시대에 보다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빅블러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발달로 산업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을 뜻한다. 해당 보고서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 신기술·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산업간 융복합을 극대화함으로써 부문간 균형성장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가 ‘4차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반도체 강국인 만큼 이러한 여건을 적극 활용하여 플랫폼산업(제조+서비스), 전기차(자동차+이차전지), 전기·수소 추진 선박(조선+이차전지 또는 수소에너지), 자율주행차(자동차+ICT+AI) 등 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새로이 창출되는 시장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박재현 과장은 “이차전지, 바이오, 5G 등 신기술·신산업 비중도 늘려가고 있어 향후 글로벌 산업구조 변화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도체가 글로벌 교역 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이며 이에 따른 경쟁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플레의 역습'…美 스팸·콜라·화장지·기저귀값 줄줄이 오른다(종합)
- 세계적인 소비재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의 주요 브랜드들. (출처=P&G, CNBC)[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굴지의 소매기업들이 줄줄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세계적인 식음료업체 코카콜라에 이어 세계 최대 소비재업체로 꼽히는 프록터앤드갬블(P&G)이 오는 9월부터 기저귀, 생리대 등 일부 생활필수품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올해 들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데 따른 고육지책이다.이는 팬데믹 이후 기록적인 돈 풀기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 나타난 것이어서 주목된다. 소비자들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플레이션의 역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코카콜라 이어 P&G 가격 인상2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P&G는 육아용품, 여성제품, 성인용 기저귀 등 일부 상품군의 가격을 9월부터 한 자릿수 중후반대 퍼센티지로 올리기로 했다. 펄프 같은 원자재 가격과 운송 비용이 올라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는 게 P&G의 설명이다.존 모엘러 P&G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원자재 비용 상승은 지금껏 봤던 것 중 가장 큰 폭”이라며 “특히 상당히 긴 기간 지속했다”고 했다. 그는 또 “(가격 인상 품목 외에) 원자재 가격이 다른 품목들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며 “인상 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 P&G는 일단 육아용품 등의 가격을 올리기로 했는데, 상황에 따라 인상 범위가 전방위로 퍼질 수 있다는 뜻이다.P&G는 수많은 소비재 브랜드를 갖고 있는 회사다. 육아용품 브랜드 ‘팸퍼스’ ‘러브스’ 등을 비롯해 △세제 브랜드 ‘바운스’ ‘다우니’ ‘드레프트’ ‘타이드’ △종이타월 ‘바운티’ △화장지 ‘차밍’ △생리대 ‘올웨이스’ △면도기 브랜드 ‘브라운’ ‘질레트’ △헤어용품 브랜드 ‘팬틴’ ‘허벌 에센스’ △섬유탈취제 ‘페브리즈’ △구강용품 ‘크레스트’ ‘오랄비’ △세균제거제 ‘세이프가드’ 등이다. P&G가 가격을 올리면 전세계 소비자들의 생활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올해 들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경제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전세계 주요 원자재의 랠리가 이어졌고→이에 따라 공급 측면의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cost-push inflation) 우려가 커졌는데, 물가의 역습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P&G뿐만 아니다. 경쟁사인 킴벌리-클라크는 6월부터 화장지, 아기용품, 성인용품 등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킴벌리-클라크는 스콧 화장지, 하기스 기저귀 등으로 유명하다. 킴벌리-클라크 역시 높아진 원자재 가격이 인상의 원인이다.굴지의 식음료업체 코카콜라는 3년 만에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코카콜라는 2018년 당시 트럼프 행정부의 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이유로 소비자 판매가를 올린 이후 제품 가격에 손 댄 적이 없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원자재 가격 압력을 버티기 힘들다”고 했다.◇비용 인상 인플레이션 공포 엄습스팸으로 유명한 호멜푸즈는 지난 2월 사료값 상승을 이유로 이미 칠면조 제품 가격을 올렸다. 과일잼, 땅콩버터로 잘 알려진 JM스머커는 최근 지프(Jif) 땅콩버터 가격을 인상했고, 반려동물 간식 가격도 올릴 수 있다고 했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이 광범위하게 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6%를 기록했다. 2018년 8월(2.7%) 이후 2년7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번달 이후 물가 상승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게 월가의 시각이다. 이날 기준 미국 5년물 기대인플레이션율(BEI·Breakeven Inflation Rate)은 2.52%까지 치솟았다.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다.이번 가격 인상은 초과수요로 인해 발생하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demand inflation)보다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의 측면이 크다. 바이든 정부가 1인당 1400달러(약 150만원)의 현금을 쥐어주며 수요 진작에 나선 측면이 있지만,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가 상승 속도는 더 빨랐기 때문이다. 돈 쓸 여력보다 제품가 인상이 가파를 수 있다는 의미다. 예컨대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경우 올해 들어 28.69%(배럴당 48.52달러→62.44달러) 폭등했다. 돈 쓸 여력보다CNBC는 “아직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에게는 (소비재 가격 인상이)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내다봤다.<용어설명>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cost-push inflation)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요인은 크게 수요와 공급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이 중 재화 혹은 서비스 생산을 위한 비용, 다시 말해 원자재 가격, 임금, 임대료 등의 인상분을 기업이 상품에 반영하면서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1970년대 오일 쇼크 사태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 힘 못쓰는 대형주…공매도 임박 부담?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코스피 지수가 지난 20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하루만에 1% 넘게 물러나며 21일 3171.6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G20 국가 중 상승률 6위(11.3%)로 미국 8위(10.8%), 일본 12위(8.2%), 중국 18위(0.1%)에 비해 안정적인 상승세다. 1월 랠리까지는 대형주가 주도했지만 이후 초대형주들은 시가총액·비중이 줄며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1월 대비 시총 1위 삼성전자(005930)부터 10위 기아(000270)까지 10개 종목의 합산 시총은 1월 25일 1044조원에서 지난 20일 1009조원으로 줄었다. 전체 시총 비중도 47.2%에서 44.9%로 2.3%포인트 떨어졌다. 결국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은 중소형주가 이끈 셈이다. 이런 와중에 다음 달 3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국내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 코스닥에서도 그동안 공매도 타깃이 됐던 종목이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바이오주였던 만큼 ‘천스닥’을 흔들 요인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21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와중에도 힘을 못쓰는 대형주의 현실과 공매도 재개를 앞둔 시장 전략을 분석했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 오늘은?- 20일 코스피 3개월만에 신기록…3220선·시총 2236兆- 지수 상승률 G20 국가 중 韓 6위…美 8위, 日 12위-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 금리 안정, 외국인 귀환 등이 호재◇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에도 대형주는 소외?-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 1월 대비 시총·비중 축소- 삼성전자, 시총 500조 이탈…현대차(005380)·삼성SDI(006400) 등도 두자릿수 감소율- 코스피 사상 최고치는 결국 중소형주가 이끌어 ◇ 다가온 공매도 재개, 대형주에 악재?- 공매도 재개시 외국인 수급 유입 가능성- 대형주 내 종목별 차별화 전략 유효◇ 바이오주 비중 큰 코스닥, 공매도 앞두고 긴장 중?- 코스닥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에 바이오주 대거 포진…에이치엘비(02830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신라젠(21560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 천스닥 주역인 제약·바이오주 부담↑- 장기적 수급 구조 변화 가능성도 제기21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 방송
- "더 나은 일상을 체험하세요"…삼성전자, 월드IT쇼 2021 참가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21(World IT Show 2021)’에 참가, 최신 가전과 모바일·IT 기기를 선보인다.삼성전자가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월드 IT쇼 2021(World IT Show 2021)’에 참가해 보다 나은 일상을 선보인다.(사진=삼성전자)◇‘마이크로LED’부터 ‘비스포크’까지삼성전자는 전시부스를 통해 △‘마이크로 LED’, ‘Neo QLED 8K’등 프리미엄 TV △냉장고 등 다양한 가전 제품들로 구성된 ‘비스포크(Bespoke) 홈’ △‘갤럭시 S21’ 시리즈를 비롯한 모바일·IT기기 등에 대한 체험을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마이크로 LE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올해 1월 열린 ‘CES 2021’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삼성의 프리미엄 TV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발광다이오드(LED) 소자가 스스로 빛과 색을 모두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영상을 실제와 같이 생동감 있고 섬세하게 표현한다. Neo QLED 8K는 기존 대비 40분의 1로 크기의(높이 기준) 퀀텀 mini LED를 적용한 미니 LED TV다. 밝기를 4096단계로 정교하게 제어하는 ‘Neo 퀀텀 매트릭스’와 인공지능 기반 16개 신경망 제어로 화질을 업스케일링해주는 ‘Neo 퀀텀 프로세서’로 업계 최고 수준의 화질을 구현한다.이러한 차별화된 화질 외에도 최신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강화된 게이밍 기능 △홈 트레이닝과 홈 오피스 등 집 안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 주는 스마트 기능 △인공지능(AI) 기반 사운드 혁신 △세련된 인피니티 디자인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비스포크 냉장고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제품 타입과 패널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듈형 냉장고다. 주방 가구와 조화를 이루는 빌트인 핏(Built-in Fit)을 구현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올해는 테마 색상인 ‘글램 썬 옐로우’와 ‘코타 그리너리’를 포함해 총 22가지 종류의 기본 패널과 나만의 색상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360개의 ‘프리즘 컬러’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다양한 조합을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새로운 디자인과 강력 성능 갖춘 ‘갤럭시’모바일 제품으로는 새로운 디자인과 전문가급 카메라, 강력한 성능까지 모두 갖춘 갤럭시 S21 시리즈와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2와 갤럭시 Z 플립 5G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갤럭시 S21 시리즈를 이용해 ‘인물사진’ 모드, ‘스페이스 줌’, ‘디렉터스 뷰’ 등 강력한 카메라 성능부터 최대 120Hz 주사율 지원 디스플레이, 5nm 프로세서가 선사하는 최상의 사용성까지 경험 가능하다.특히 ‘갤럭시 S21 울트라’의 1억 800만 화소 카메라로 화면 디테일을 더욱 섬세하게 기록할 수 있으며, S펜을 활용한 그림 그리기부터 노트 필기, 미세한 사진 편집 등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2와 갤럭시 Z플립 5G를 통한 새로운 모바일 사용 경험도 즐길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2는 스마트폰을 펴지 않은 상태에서 콘텐츠 감상이 가능하고, 갤럭시 Z플립 5G는 제품을 다양한 각도로 펼쳐 양손이 자유로운 상태로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또 더 커진 11mm 우퍼, 6.5mm 트위터의 2-Way 다이내믹 스피커와 가장 진화한 인텔리전트 ANC(Active Noise Cancellation)를 탑재한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도 전시된다. 뿐만 아니라 360도 회전 가능한 터치 디스플레이와 스마트 S펜을 탑재해 최상의 사용성을 제공하는 2-in-1 노트북 ‘갤럭시 북 플렉스2’도 주목할 만 하다. 이 제품은 최신 인텔 11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해 더욱 강력한 성능을 제공할 뿐 아니라, 5G 이동통신을 지원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로운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다.윤태식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월드 IT쇼를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다양한 혁신 기술과 글로벌 1위 제품들을 통해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발견하고 더 나은 일상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차세대 커넥티드카에 로봇까지"…LG전자,월드IT쇼 참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LG전자(066570)가 21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정보기술(IT)쇼 2021’에 참가해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을 선보인다. LG전자가 21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21에 참가해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을 선보인다. 모델들이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이 핸드드립 커피를 만드는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대화면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 풀라인업LG전자는 720제곱미터(㎡, 약 218평) 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LG 그램, LG 울트라기어 등 IT 제품 △압도적 화질의 LG 올레드 TV △차세대 커넥티드카 △로봇 서비스 솔루션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 △맞춤형 상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등을 소개한다.올해 새롭게 선보인 LG 그램 16은 16대(:)10 화면비의 WQXGA(2560×1600) 고해상도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기존 15.6형 크기의 초고화질(FHD, 1920×1080) 해상도 디스플레이보다 화질이 더욱 선명하고 깨끗하다.무게는 1190그램(g)에 불과해 세계 기네스 협회로부터 가장 가벼운 16형 노트북으로 인증받았다. 80와트시(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휴대성도 탁월하다.관람객들은 14/15.6/16/17형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화면 크기의 LG 그램 라인업은 물론이고 360도 회전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LG 그램 360도 체험해볼 수 있다. LG전자는 게이머들을 위해 △48형 LG 올레드 TV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LG 울트라기어 17 등으로 게이밍 전용 공간도 마련했다. 체험존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5와 같은 차세대 콘솔 게임기기를 LG 올레드 TV에 연결해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성능을 즐기거나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와 고성능노트북으로 최신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다.세계 최초 롤러블(Rollable)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는 올레드만의 압도적인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화면이 말려 들어가는 정도에 따라 기존의 TV 폼팩터로는 불가능했던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커넥티드카는 집 안에서 차 안으로 이어지는 심리스(Seamless)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고객은 집에서 즐기던 콘텐츠를 차 안에 있는 올레드 디스플레이에서 이어 볼 수 있고 차 안에서 집 안의 가전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또 의류관리기, 냉장 기능을 갖춘 스낵바 등 차량용 가전도 탑재했다.LG 클로이 카페에서는 LG 클로이 바리스타봇이 핸드드립 커피를 만든다. 이 로봇은 숙련된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드는 동작을 그대로 재연한다. 로봇이라 많은 양의 커피를 내릴 때도 매 동작을 같은 속도와 순서로 반복하기 때문에 항상 일정한 맛과 향의 커피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LG 클로이 살균봇은 UV-C(Ultraviolet-C) 램프를 이용해 세균을 제거한다. UV-C는 100~280나노미터(nm) 파장의 자외선으로 각종 세균을 제거하는 데 많이 사용된다. 로봇은 자율주행과 장애물 회피 기술을 기반으로 동작해 비대면 방역 작업이 가능하다. 호텔, 병원,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분리되고 독립된 공간이 많은 건물에서 작업하는 데 유용하다. 또 LG 클로이 서브봇 2대는 LG전자 부스를 돌아다니며 관람객을 위한 전시 안내 책자를 운반한다.◇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LG전자는 고객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며 홈 인테리어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지속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전시관 한쪽 벽 전체를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으로 꾸몄다. LG 오브제컬렉션은 주방, 거실, 드레스룸 등 집 안 곳곳에서 사용하는 가전을 조화롭고 일체감 있는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관람객들은 LG 씽큐 앱으로 연동하는 스마트 가전을 직접 제어하거나 작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볼 수도 있다.LG전자는 다양한 비즈니스 공간에 적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업용 디스플레이 솔루션도 소개한다.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는 액정표시장치(LCD) 사이니지와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의 특성을 이용해 빛 투과율을 높인 제품이다. 사이니지 본연의 기능은 물론이고 인테리어 효과까지 뛰어나다.울트라 스트레치 사이니지는 가로 혹은 세로 방향으로 길게 설치할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공항, 지하철, 은행 등에서 안내판이나 디지털 광고판처럼 다양한 정보를 한 번에 표시해야 할 때 활용도가 높다.이 외에도 LG전자는 LG 시네빔 레이저 4K의 입체감 있고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는 홈시네마 체험존도 운영한다. 체험존에서는 어느 위치에 두더라도 대화면을 구현하는 시네빔 초단초점 제품군과 다용도 비즈니스 특화 프로젝터 LG 프로빔도 만날 수 있다.
- '인플레의 역습'…美 스팸·콜라·화장지·기저귀값 줄줄이 오른다
- 프록터앤드갬블(P&G)의 주요 육아용품 브랜드. (출처=P&G)[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굴지의 소매기업들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할 채비다. 세계적인 식음료업체 코카콜라에 이어 세계 최대 소비재업체로 꼽히는 프록터앤드갬블(P&G)이 오는 9월부터 기저귀, 생리대 등 일부 생활필수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올해 들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데 따른 조치다.이는 팬데믹 이후 기록적인 돈 풀기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 나타난 것이어서 주목된다. 실제 소비자들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인플레이션의 역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이 많아졌다.◇코카콜라 이어 P&G 가격 인상2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P&G는 육아용품, 여성제품, 성인용 기저귀 등 일부 제품군의 가격을 9월부터 한 자릿수 중후반대 퍼센티지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펄프 같은 원자재 가격과 운송 비용이 올라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는 게 P&G의 설명이다.존 모엘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원자재 비용 상승 폭은 지금껏 봤던 것 중 가장 큰 폭”이라며 “특히 상당히 긴 기간 지속했다”고 했다. 그는 또 “(가격 인상을 결정한 품목 외에) 원자재 가격이 다른 품목들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며 “인상 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 P&G는 일단 육아용품, 여성제품, 성인용 기저귀 등의 가격을 올리기로 했는데, 상황에 따라 전방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P&G는 수많은 유명 브랜드를 갖고 있는 소비재업체다. 육아용품 브랜드 ‘팸퍼스’ ‘러브스’ 등을 비롯해 △세제 브랜드 ‘바운스’ ‘다우니’ ‘드레프트’ ‘타이드’ △종이타월 ‘바운티’ △화장지 ‘차밍’ △생리대 ‘올웨이스’ △면도기 브랜드 ‘브라운’ ‘질레트’ △헤어용품 브랜드 ‘팬틴’ ‘허벌 에센스’ △섬유탈취제 ‘페브리즈’ △구강용품 ‘크레스트’ ‘오랄비’ △세균제거제 ‘세이프가드’ 등이다. P&G가 가격을 올리면 전세계 소비자들의 비용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올해 들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경제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전세계 주요 원자재의 랠리가 이어졌고→이에 따라 공급 측면의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cost-push inflation) 우려가 커졌는데, 물가의 역습이 현실로 다가온 셈이다.P&G뿐만 아니다. 앞서 경쟁사인 킴벌리-클라크는 6월부터 화장지, 아기용품, 성인용품 등의 가격을 한자릿수 중후반대 인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킴벌리-클라크는 스콧 화장지, 하기스 기저귀 등으로 유명한 회사다. 킴벌리-클라크 역시 원자재 가격이 가격 인상의 원인이다.굴지의 식음료업체 코카콜라는 3년 만에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코카콜라는 2018년 당시 트럼프 행정부의 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이유로 소비자 판매가를 올린 이후 가격을 올린 적이 없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나와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을 버티기 힘들다”고 했다.◇비용 인상 인플레이션 공포 엄습스팸으로 유명한 호멜푸즈는 지난 2월 사료값 상승을 이유로 칠면조 제품 가격을 올렸다. 또 과일잼, 땅콩버터로 잘 알려진 JM스머커는 최근 지프(Jif) 땅콩버터 가격을 인상했고, 반려동물 간식 가격 역시 올릴 수 있다고 했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이 전방위적으로 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6%를 기록했다. 2018년 8월(2.7%) 이후 2년7개월 만의 최고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2.5%)를 웃돌았다. 이번달 이후 물가 상승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게 월가의 시각이다.특히 초과수요로 인해 발생하는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demand inflation)과 달리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은 경제에 미칠 충격이 더 크다. CNBC는 “아직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에게는 (소비재 가격 인상이)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내다봤다.<용어설명>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cost-push inflation)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요인은 크게 수요와 공급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이 중 재화 혹은 서비스 생산을 위한 비용, 다시 말해 원자재 가격, 임금, 임대료 등의 인상분을 기업이 상품에 반영하면서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1970년대 오일 쇼크 사태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5년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 추이. (출처=미국 노동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공)
- P&G "기저귀·생리대 등 가격 인상"…물가 우려 커지나
- 프록터앤드갬블(P&G)의 주요 육아용품 브랜드. (출처=P&G)[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프록터앤드갬블(P&G)이 오는 9월부터 기저귀, 생리대 등 일부 생활필수품 가격을 인상한다. 올해 들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데 따른 조치다.2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P&G는 육아용품, 여성제품, 성인용 기저귀 등 일부 제품군의 가격을 9월부터 한 자릿수 중후반대 퍼센티지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펄프 같은 원자재 가격과 운송비가 올라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는 게 P&G의 설명이다.P&G는 팸퍼스, 다우니, 타이드, 바운티, 올웨이스, 브라운, 질레트, 팬틴, 페브리즈, 오랄비 등 수많은 유명 브랜드를 가진 소비재기업이다.존 모엘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은 지금껏 봤던 가장 큰 폭의 원자재 비용 상승 중 하나”라면서 “상당히 긴 기간 지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격 인상을 결정함 품목 외에) 원자재 가격이 다른 품목들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며 “가격 인상 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P&G뿐만 아니다. 앞서 경쟁사인 킴벌리-클라크는 6월부터 화장지, 아기용품, 성인용품 등의 가격을 한자릿수 중후반대 인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킴벌리-클라크는 하기스, 스콧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 회사다.굴지의 식음료업체 코카콜라도 3년 만에 가격 인상을 결정한 상태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나와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을 버티기 힘들다”고 했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코로나19 탓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보인다.
- 상하이모터쇼에 분 자율차 新바람…중국 관련주 ‘활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글로벌 자동차·IT 기업들이 세계 최대 규모 ‘상하이 모터쇼’에 총출동해 자율주행차 등 각종 신차를 선보이면서 관련주들이 들썩였다. 특히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자체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협업 자율주행차를 선보이면서 관련 생태계 종목들에 투자자들의 손길이 뻗었다.지난 19일(현지시간) 중국 증시 상해종합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1.5% 오른 3477.5, 심천종합지수는 2.4% 오른 2274.4에 마감했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 지수는 무려 4.1% 오른 2898.7에 상승했다. 지난주 경제지표 발표에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오던 증시가 전날 개막한 상하이모터쇼와 화웨이의 자율차 공개 등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는 평이다. 홍콩 증시도 상승세를 탔다. 같은 날 홍콩H지수는 0.59% 오른 1만1093, 항생테크지수는 1.39% 오른 8326.4에 상승 마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3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28.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3월 산업생산(+14.1%)과 경제성장률(+18.3%)은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는데, 오히려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상하이모터쇼에서 각종 신차들이 베일을 벗으며 중국 A주(본토증시) 자동차 업종 수익률 5.2% 상승을 견인했다. 상하이모터쇼는 글로벌 1000여개 기업이 모인 가운데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화웨이가 북경기차와 협력해 선보인 스마트카가 호평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고, 관련 전기차·부품·전자장비 주가가 급등했다. (사진=富送牛牛 홈페이지)화웨이는 북경기차 자회사와 협력해 ‘아크폭스(Arcfox) 알파S HI’ 자율주행차를 선보였다. 아크폭스 알파S HI에는 화웨이의 기린 칩, 12개 카메라, 레이저·초음파·밀리미터파 레이더를 장착했고 10분 충전 시 197km를 주행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 등 외신은 “자동 조종 기능이 테슬라를 압도한다는 평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홍콩증시에서 19일 장성자동차는 5.9%, 길리자동차 4.8%, 북경자동차 4.1%, BYD 4.8% 올랐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넥스티어자동차그룹은 2.6%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순우광학테크는 아크폭스 알파S HI에 센서용 카메라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5.2% 올랐고, DJI가 상하이통용우링과 자율차를 생산한다는 소식에 부품 공급업체 오룽자동차의 주가는 당일 28% 급등했다. 시장은 화웨이 협력 업체들을 주목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5월 5G 자동차 생태계 동맹을 구축했다.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 5G 자동차 협력 업체는 동풍, 장안자동차, BYD, 장성자동차 등 19곳이다. 또 스마트카 솔루션 구현을 위해 신야오반도체, 위타이전자, 종휘신광, 남경신세계 등 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쉬즈쥔 화웨이 부회장은 지난 12일 애널리스트 서밋을 열고 북경기차, 광기그룹, 창안 등 기업과 하위 브랜드를 구축해 오는 4분기부터 출시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카 관련 부품·시스템 투자도 시사했다.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로컬 기반 테크 업체와 완성차 업체들이 서로 영역을 허물고 협력하는 형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알리바바와 상해기차의 합작법인 설립을 필두로, 바이두와 지리기차, 화웨이와 장안기차, 폭스콘과 지리기차 협력 사업이 정착하는 분위기”라며 “로컬 기반 테크 업체와 완성차 업체들이 서로 영역을 허물고 협력하는 형태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관련 밸류에이션 확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글로벌 車업계, 상하이서 전기차 라인업 대거 선보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라인업 구축에 박차를 가하며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 변화하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이자 올해 유일하게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2021 상하이 모터쇼(오토 상하이)’에선 각 업체가 야심차게 마련한 전기차 라인업을 엿볼 수 있다.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상하이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 (사진=제네시스)◇글로벌 車업계, 전기차 선보이며 전동화 청사진 공개20일 업계에 따르면 21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엔 1000여개 회사가 참여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부분 모터쇼가 취소되거나 연장된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서 앞다퉈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인다. 고급 세단과 SUV 등 다양화된 전기차의 모습을 볼 수 있다.주행 성능과 첨단 사양은 물론 넓어진 공간 해석 방법에 대한 경쟁이 관전 포인트다.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5와 EV6을 중국 시장에 소개하면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전기차인 ‘G80 전동화 모델’을 첫 공개했다. G80 전동화 모델은 ‘고급 대형 전동화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차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G80 전동화 모델은 내연기관 기반 G80의 파생 모델로 고급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전기차 기반의 GT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Genesis X)’도 전시한다.메르세데스-벤츠는 컴팩트 전기 SUV ‘더 뉴 EQB’의 첫 선을 보인다. 벤츠는 순수 전기차 브랜드 메르세데스-EQ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더 뉴 EQB는 회생 제동의 최적화를 지원해 주는 에코 어시스트, 일렉트릭 인텔리전스(Electric Intelligence)를 활용한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술을 탑재했다. 휠 베이스가 2829 mm로 실내 공간이 넓어 3열 좌석 옵션을 제공한다. 운전석엔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제어가 가능한 와이드스크린 콕핏을 배치했다. 66.5 kWh의 배터리를 탑재한 더 뉴 EQB 350 4MATIC은 1회 충전 시 WLTP 기준 419 km의 주행이 가능하다. 벤츠는 더 뉴 EQA, 더 뉴 EQS, 더 뉴 EQB를 비롯해 하반기에는 더 뉴 EQE까지 추가로 출시한다.상하이에서는 아우디가 전기차에 대해 가진 비전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아우디는 A6 e-트론 콘셉트 카를 처음으로 공개한다.아우디 A6 e-트론 콘셉트로 불리는 쇼카는 전기 모빌리티만을 위해 개발된 PPE플랫폼을 활용한 첫 전기 자동차다. 100kWh 배터리는 70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보장한다(WLTP 기준). 라인업은 향후 유럽과 중국에서 생산되며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다. 지난해 말 아우디는 오랜 합작 파트너사인 FAW와 FAW NEV Co.의 설립을 발표하고 장춘에 새로운 PPE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세대 전기 구동 모델을 위한 새로운 자동차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폭스바겐이 상하이 모터쇼에서 선보인 전기차 SUV ID.6 (사진=폭스바겐)◇플래그십 SUV ID.6 공개한 폭스바겐·토요타도 전용 플랫폼 전기차 선봬폭스바겐은 ID. 시리즈의 플래그십 SUV 모델 ‘ID.6’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면서 전기 SUV 시장의 대표 브랜드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ID.6는 ID.3·ID.4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하며 ID.패밀리 모델 중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전장 4876mm, 휠 베이스 2965mm로 달하는 실내가 넓어 패밀리카로 적합하다.ID.6는 58 kWh, 77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NEDC 기준 1회 완충 시 436km, 588 km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제공한다.ID.6엔 확장 현실(XR·extended Reality) 기능이 세계 최초로 도입됐다. 주행하고 있는 전방 도로에 안내와 애니메이션을 구현해 운전자가 코너링 위치를 놓치지 않게끔 도와준다. 운전자는 터치 컨트롤과 함께 음성 컨트롤과 같은 최신 기술로 차량과 상호작용할 수도 있다.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유럽 전기차 시장 내 전체 폭스바겐 판매 대수 중 전기차 판매 비중을 70%,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는 5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전기차에 약하다는 인식이 있는 일본차 브랜드도 나섰다. 토요타는 파트너사 중 하나인 스바루와 공동개발한 e-TNGA BEV 전용 플랫폼을 채택한 전기차를 선보였다. SUV 타입의 BEV ‘TOYOTA bZ4X’로 토요타 bZ 시리즈의 첫번째 BEV다. 토요타는 전동차의 풀라인업화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15개의 BEV 차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중 7개 차종의 TOYOTA bZ를 도입할 계획이다.지난해 글로벌 순수전기차 시장은 처음으로 200만대 규모를 돌파했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전기차의 넓은 실내 공간, 배터리 전력의 외부 활용성 등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을 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코스피 3개월만에 새기록…3220.70선·시총 2236兆
-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86포인트(0.68%) 오른 3220.70로 거래를 마쳤다.(사진=한국거래소 제공)[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3개월만에 종가 기준으로도 3200선을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21.86포인트) 오른 3220.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25일 세운 종가 기록(3208.99)을 뛰어넘었다. 장중에는 3220.70까지 올라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전고점(1월 25일 3212.22)을 경신했다. 다만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1월 11일(3266.23)의 기록은 넘어서지 못했다.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2246조원을 기록하며 1월 25일 대비 34조원 증가했다. 올해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G20 국가 중 상승률 6위(11.3%)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위는 사우디(16.2%), 2위는 남아공(14.6%)이다. 미국은 8위(10.8%), 일본은 12위(8.2%), 중국은 18위(0.1%)다.2015~2021년 코스피 차트 현황(표=한국거래소 제공)한국거래소는 코스피 경신 배경을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과 시장 변동성 축소, 외국인 자금 유입 등에서 찾았다. 코로나19 백신 보급률은 인구 100명당 북미 37명, 유럽 22명, 아시아 8명 등으로 차츰 확대되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 전망에 경제지표도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성장률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IMF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5.5%에서 최근 6%로 0.5%포인트 상향했다. 한국 경제전망도 3.1%에서 3.6%로 상향 조정했다.이같은 영향으로 MSCI 세계지수(ACWI, All Country, World Index)는 지난 16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지난 19일에는 글로벌 시가총액이 112조8000억 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시장 변동성도 안정세다. 1월 말 이후 국채 금리가 1.06%에서 3월 말 1.74%로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됐지만, 최근 들어 금리가 1.60%로 안정되며 변동성이 감소한 상태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요국의 증시 변동성이 코로나 침체기 이전 수준으로 축소되는 등 안정적인 증시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며 “여기에 최근 수출 회복세와 실적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의 신흥국으로 자금 유입 속도가 확산되면서 이달 들어 국내 외국인 자금도 순유입으로 전환,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 [단독]사상 첫 한중일 e스포츠대회, 9월 개최한다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작년 11월 개최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기한 미뤄졌던 사상 첫 동북아시아 e스포츠 국가 대항전 ‘한중일 e스포츠 대회’가 오는 9월로 다시 개최 시기를 결정했다.20일 문화체육관광부 등 업계에 따르면 한중일 e스포츠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대회를 오는 9월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정확한 날짜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며, 다양한 부대행사를 포함해 총 3일간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이날 회의에서는 대회 정식 종목도 확정됐다. ‘리그오브레전드(LoL, 롤)’가 3개국 공통 추천으로 선정됐고, ‘배틀그라운드’(한국), ‘PES 2021’(일본), ‘클래시로얄’(중국) 등 총 4개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는 시범종목으로 추가됐다.한중일 e스포츠 대회는 작년 2월 대회 개최를 위한 조직위 출범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여러 부침을 겪었다. 작년 11월 대회 개최가 엎어진 이후 지속해서 회의를 개최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3개국간 미팅이 원활하지 않았다. 3개국끼리 입장 차이도 컸다. 대회 첫 개최국인 한국은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행사로 대회를 개최하길 원했다. 코로나19 상황을 대하는 일본과 중국의 온도 차이도 존재했다. 아울러 정식종목을 어떤 게임으로 하느냐도 중요 쟁점이었다. LCK·LPL이나 롤드컵(LoL 월드챔피언십) 등 각국 및 세계 주요 e스포츠대회와 시기적으로 겹치지 않아야 하는 것도 어려운 과제였다.애초 계획만큼은 아니겠지만, 제한적인 규모로 부대행사 개최도 예상된다. 부대행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총괄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회원사 참여를 독려한다. 지난해 조직위 출범 당시 부대행사를 위한 민관협의체가 구성돼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 펄어비스가 회의를 마친 바 있다.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도 참여할 예정이다. 통신사는 부대행사에서 5G를 이용한 가상현실 체험존을 마련할 계획이다.내년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사상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총 6개의 금메달이 걸린 가운데, 한중일 e스포츠 대회는 전초전 성격으로 중요성이 커질 전망이다.한국에서의 초대 대회 개최 이후 2022년 중국 상하이, 2023년 일본 도쿄 개최가 거론되고 있다.
- 반도체 공급난 단기간내 해결이 어려운 세 가지 이유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가전제품에서 PC,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의 생산을 방해하고 있는 반도체 부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반도체 공급업체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단기간 내에 해결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신문은 반도체 공급난을 이른 시일 안에 해결하기 어려운 이유로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중국 업체들의 재고 비축 △공장 신·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까지 장기간 소요 △일시적 수요 급증 우려 및 소극적 설비 투자 등을 꼽았다. 나아가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경우 반도체는 물론 다양한 제품군에서 가격 상승이 발생, 경제 전반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中기업들 “미리 사놓자”…최대 6개월치 재고 비축우선 수요 측면에서 살펴보면 미국 정부가 중국과의 무역갈등을 계기로 자국산 반도체 기술 및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중국 기업에 판매할 수 없도록 길을 막은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미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이었던 지난 2019년 5월 화웨이를 거래제한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지난해 9월에는 전 세계 어느 기업이든 미국의 기술, 장비,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반도체를 생산한 경우 화웨이에 판매하려면 미 상무부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올해 1월에는 화웨이에 부품을 수출하는 미 기업들의 면허를 취소했다.이후 제품 생산에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중국 기업들은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년 동안 사용할 반도체를 미리 사들이기 시작했다. 언제 반도체 부족사태가 일어날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중국 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반도체 수입은 전년대비 15% 증가해 올해 3월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9억달러를 기록했다. 화웨이의 에릭 쉬 순환 회장은 지난주 “현재 (중국 기업들이) 1개월치, 3개월치, 심지어는 6개월치 반도체를 사모으면서 전체 (공급) 시스템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도 지난 15일 투자자 설명회에서 고객들이 지정학적 불확실성 때문에 반도체를 사재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高수익 반도체 생산에 집중…車업계 반도체난 야기공급 측면에서 보면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이익이 많이 남는 최첨단 부문에 투자를 집중해 왔는데, 이 때문에 현재 자동차 업계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반도체 업계가 생산 장비에 투자한 금액 중 스마트폰, 최고급 컴퓨터, 데이터 센터용 최첨단 제품 등에 쓰인 비용이 27%로 가장 높았다. 자동차나 가전기기 등에 들어가는 일반 반도체 생산에 투입된 투자액 비중은 11%에 그쳤다. WSJ는 “반도체 업계는 과거 5세대(5G) 통신 장비에 들어가는 부품 등 마진율이 높은 최첨단 반도체 생산에만 집중했다”며 “차량과 일반 IT 제품에 들어가는 제품 생산을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일부 제조업체들은 최첨단 반도체 제품 라인을 일반 반도체 공정으로 개조하는 등 생산 확대를 위한 비상 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는 파운드리 타워 반도체의 가이 에리스토프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수요에 따라 우선순위대로 생산 라인을 재정비한다면 생산 속도가 3.5배 빨라질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일부 제품은 120일 걸리는 생산 일정을 30~40일로 줄일 수 있지만 수율이 떨어진다. 또 다른 제품의 생산 기간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일시적인 조치는 최대 6개월까지밖에 유지할 수 없으며 생산 능력도 5%까지밖에 높이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일본 반도체 공장의 화재, 미국 남부 지역 한파에 따른 정전 사태, 대만의 가뭄 등 예기치 못한 다양한 사고들로 주요 제조공장들이 가동을 일시 중단하게 된 것도 반도체 공급난을 심화하고 있다. ◇공장 더 지어도 2년 이상 소요…“내년까지 수급난 지속”결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산능력을 높이는 방법, 즉 공장을 신설 또는 증설하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공장을 건설해 가동 시키기까지 최소 2년이 걸리는데다, 수십억달러의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기업들 입장에선 쉽지 않은 투자 결정이다. 특히 현재의 반도체 수급난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경우 큰 돈을 들여 공장을 지어두고 놀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WSJ은 “인텔과 TSMC 등 주요 제조업체들은 올해 신규 공장을 짓기로 했지만 가장 널리 쓰이는 일반 반도체조차 제작에 3개월이 걸리며 최신형 반도체의 경우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며 내년까지 수급난이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