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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언팩' 공식 예고편 공개…갤럭시S21 3총사 데뷔
  • 삼성, '언팩' 공식 예고편 공개…갤럭시S21 3총사 데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15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1’의 공식 예고편(트레일러 영상)을 선보였다. 오는 15일 열리는 언팩과 신제품에 대한 힌트를 담은 트레일러 영상. (사진= 영상 캡쳐)12일 삼성전자는 공식 홍보채널인 삼성전자 뉴스룸 등을 통해 이번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신제품에 대한 힌트를 담은 공식 트레일러 영상을 게재했다. ‘갤럭시S21’ 시리즈에 탑재된 신형 카메라 모듈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해 언팩을 진행할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의 실루엣으로 끝난다. 갤럭시S21은 △갤럭시S21(6.2인치) △갤럭시S21 플러스(6.7인치) △갤럭시S21 울트라(6.8인치) 등 총 3종으로 출시된다.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88과 삼성 엑시노스2100이 병행 탑재되는데, 국내와 유럽 등은 엑시노스2100 탑재 모델이 출시된다. 온라인에 유출된 갤럭시S21 홍보 영상에서 캡쳐한 이미지.신작의 디자인은 물론 성능 면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카메라다. ‘인덕션’(주방기구)과 비슷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전작과 달리 후면 카메라 모듈을 한쪽 모서리로 붙이고 각각의 카메라 렌즈를 강조했다.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의 카메라 사양은 같다. 두 모델은 후면에 △1200만화소 광각 △1200만화소 초광각 △6400만화소 망원 등 트리플(3개) 카메라를 탑재하며, 전면카메라는 1000만화소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는 △1억800만화소 메가픽셀 카메라 △1000만화소 망원 카메라 2개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등 쿼드(4개) 카메라가 후면에 탑재된다. 망원카메라는 3·5·10배 광학 줌을 제공하며, 레이저 자동 초점(AF)과 듀얼 픽셀 오토포커스 등도 지원된다. 전면 카메라 역시 4000만화소로 일반·플러스 모델과는 차별화된다. 앞서 나온 티저영상에서는 슈퍼줌 기능과 3D 카메라 등 향상된 카메라 성능을 예고했다. 이번에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도 보드를 타는 순간이나 춤을 주는 장면 등 역동적인 순간을 포착하는 카메라 성능을 강조했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가격 면에서도 승부수를 던진다. 예상 가격은 △갤럭시S21 99만9000원 △갤럭시S21 플러스 119만9000원 △갤럭시S21 울트라 145만원대로 예상된다. 전작에 비해 10만~20만원 늦은 가격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황과 최근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점을 감안한 결정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과 함께 무선 이어폰 신작 ‘갤럭시버즈 프로’도 공개한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이 탑재된 인이어 타입의 무선 이어폰이다. 조약돌 모양의 디자인으로, 각 이어버드에는 3개의 빔포밍 마이크가 탑재돼 있다. 전작에 비해 개선된 △주변소리 모드 △대화모드 △ANC 레벨 조절 △3D 공간 오디오 기능 등을 지원한다. 가격은 22만원대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언팩은 우리시간으로 오는 15일(미국 동부 시간 14일 오전 10시) 온라인 생중계 된다. 상반기 플래그십폰인 S시리즈를 공개하는 행사로 예년보다 한달 가량 앞당겨 열리는 것이다. 애플의 첫 5G폰인 ‘아이폰12’의 흥행돌풍을 견제하면서 화웨이 프리미엄 라인의 빈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도 BTS와의 협업을 예고했다. (사진= 삼성모바일 트위터)
2021.01.12 I 장영은 기자
박성식 제주반도체 대표 "주문량 밀려들어, 이미 풀캐파"
  • 박성식 제주반도체 대표 "주문량 밀려들어, 이미 풀캐파"
  • 박성식 제주반도체 대표가 반도체 웨이퍼를 들고 설명하고 있다. (제공=제주반도체)[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지난달부터 메모리반도체 주문량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메모리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은 이미 최대치(풀캐파)에 도달했습니다.”12일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제주반도체(080220) R&D(연구·개발)센터에서 만난 박성식 대표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오랜 불황 터널을 지나 최근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이미 메모리반도체 재고를 소진한 거래처들로부터 주문이 이어진다. 이러한 흐름은 올 한 해 동안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제주반도체는 반도체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팹리스(Fabless) 업체다. 팹리스는 자체 공장 없이 반도체 개발만을 전문으로 하는 반도체 R&D 중심 회사를 말한다. 통신용 반도체 글로벌 1위인 미국 퀄컴이 대표적이다. 제주반도체는 파워칩과 윈본드 등 대만 업체들에 메모리반도체 생산을 맡긴다.통상 팹리스 업체가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반도체)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제주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영위한다. 메모리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들이 과점하는 분야다. 제주반도체는 모바일 등 대기업들이 주력하는 분야가 아닌, 통신장비와 가전, 자동차 전장 등에서 강점을 보인다.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달한다.박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이어진 글로벌 경기침체와 반도체 불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2019년에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과 함께 미중무역전쟁 등으로 인해 어려웠던 한해”라며 “지난해엔 이러한 흐름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했으나, ‘코로나 팬데믹’이란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나면서 어려움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8년 당시 1445억원(본사기준)에 달했던 제주반도체 매출액은 2019년 1090억원으로 줄었다.하지만 박 대표는 지난해 힘든 여건 속에서도 값진 성과를 일굴 수 있었다. 우선 글로벌 통신용 반도체 업체 퀄컴으로부터 5G(5세대 이동통신) 메모리반도체 인증을 받은 것이다. 박 대표는 “이번 인증은 5G 모듈에 퀄컴 통신용 반도체와 함께 제주반도체 메모리반도체를 탑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퀄컴으로부터 또 다른 메모리반도체 제품 인증도 앞두고 있으며, 대만 미디어텍과도 관련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특히 제주반도체는 올해 자동차 전장에 쓰이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두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제주반도체는 지난 한 해 동안 무려 5개 메모리반도체 제품에 대한 ‘AEC-Q100’(자동차용 부품 신뢰성 평가규격) 인증을 받았다. 이는 자동차에 들어가기 위해 필수로 받아야 하는 인증이다.박 대표는 “추가적으로 메모리반도체 2종이 AEC-Q100 인증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렇듯 AEC-Q100 인증을 받은 제품들을 국내와 함께 해외 유수 자동차 전장업체들에 활발히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중 3%에 불과했던 자동차 전장 비중이 올해 20%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자회사인 동행복권 역시 빠르게 수익성을 개선 중이다. 제주반도체는 동행복권 지분 44.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동행복권은 오는 2023년까지 △로또 △연금복권 △인쇄복권 △전자복권 등 다양한 복권 수탁업무를 독점적으로 수행한다. 동행복권은 지난해 사상 처음 5조원 이상 판매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박 대표는 “동행복권이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인 지난해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면서 제주반도체 연결기준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복권사업은 어디까지나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닌, 기업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1.12 I 강경래 기자
현대차 아반떼, 美 시장 사로잡다‥`2021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쾌거
  • 현대차 아반떼, 美 시장 사로잡다‥`2021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쾌거
  • 현대자동차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아반떼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 내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현대차는 11일(현지시각) 열린 ‘2021 북미 올해의 차(NACTOY)’ 온라인 시상식에서 현대 아반떼(엘란트라)가 ‘북미 올해의 차’ 승용차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2021 북미 올해의 차’ 승용차 부문에는 현대 아반떼, 제네시스 G80, 닛산 센트라가 최종 후보로 올랐고 치열한 접전 끝에 아반떼가 최종 선정됐다. 북미 올해의 차 주최측은 아반떼에 대해 “세단 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이라며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테마를 적용한 혁신적인 디자인, 디지털 키와 같은 첨단 편의사양, 연비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언급했다. 현대차 아반떼가 올해의 차를 수상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두 번째로,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이 제정된 1994년 이후로 한 번 이상 수상한 차량은 쉐보레 콜벳과 혼다 시빅 두 대뿐이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는 5번째 올해의 차를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북미 올해의 차’는 자동차 업계 오스카 상으로 불릴 만큼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세계 최고 권위는 북미 올해의 차 선정의 공정성과 신뢰도에서 비롯된다는 평가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1994년 설립돼 27년째 매년 그 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 승용 부문과 트럭 부문 2개 분야의 최고의 차를 선정하다가 2017년부터는 SUV 차량이 자동차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유틸리티 부문을 추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는 역동적인 디자인, 진보된 기술 그리고 연비와 성능까지 고객 니즈에 부합함으로써 2020년 한 해 동안 미국 시장에서 10만 대 이상 판매되며 지속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준중형 모델 최강자임을 확인시켜준 아반떼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미국 승용차 판매를 견인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더 큰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현대차 아반떼는 지난해 3 월 로스엔젤로스(LA)를 무대로 전 세계에 최초로 공개됐다. 파라메트릭 다이내믹스 디자인을 테마로 한 드라마틱한 4도어 쿠페 룩이 살아있으며, 세그먼트 최초로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오토, 현대 디지털 키 등 첨단 기능을 탑재했다. 올해는 50MPG(약 21.2km/l) 이상의 복합연비를 갖춘 아반떼 하이브리드 모델과 아반떼 N과 아반떼 N 라인 등 성능 모델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 자동차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이번이 6번째다. 2009년 현대 제네시스 세단(BH), 2012년 현대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 현대 코나,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가 선정된 바 있다.
2021.01.12 I 송승현 기자
쿠첸, 설 미리 준비하는 스페'설' 프로모션
  • 쿠첸, 설 미리 준비하는 스페'설' 프로모션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쿠첸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언택트) 설날을 미리 준비하는 스페‘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쿠첸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번 설에도 많은 이들이 고향을 방문하기보다는 마음을 담은 선물을 통해 명절 인사를 대신할 것”이라며 “이에 제품 할인,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쿠첸 제품이 입점한 모든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된다.먼저 쿠첸 공식 통합사이트 ‘쿠첸닷컴’에서는 2월 15일까지 구매 고객 전원에게 특별사은품, 백화점상품권 등 혜택을 제공한다. 밥솥을 구매하면 패킹을, 전기레인지 구매 시에는 인덕션 전용 28㎝ 팬을 받을 수 있다. 블렌더, 에어프라이어 등 소형가전을 구매하면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또한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5만원의 백화점상품권을 지원한다.쿠첸 제품이 입점한 온라인 직영몰에서도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이베이코리아 G마켓, 옥션, G9에서는 오는 25일부터 2월 7일까지, 이어 2월 15일부터 23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설맞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에 전기레인지를 구매하면 할인 혜택과 함께 신세계상품권,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 이마트 등 양판점, 할인점, 전문점에서는 오는 2월 6일부터 20일까지 프로모션 대상 밥솥을 구입하면 최대 25% 제품 할인과 함께 상품권 증정, 캐시백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쿠첸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과거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인 만큼, 설에 선물로 마음을 전하려는 이들이 많을 것”이라며 “이에 다양한 혜택을 담은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1.01.12 I 강경래 기자
롯데마트, 1인 가구 위한 소용량 한우 선물세트 판매
  • 롯데마트, 1인 가구 위한 소용량 한우 선물세트 판매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2인 이하 가구를 위한 선물세트가 뜬다.한우 등심/채끝 각 200g*6개로 구성한 ‘한우 한끼 스테이크 세트’ (사진=롯데마트)12일 롯데마트는 소용량 한우 선물세트,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견과류 세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축산 선물세트의 경우 부위별 500g씩 총 3kg 이상으로 구성하지만 소용량 세트는 2인 이하 가구를 위해 용량을 확 줄인 것이 특징이다. 우선 한우 등심/채끝 각 200g*6개로 구성한 ‘한우 한끼 스테이크 세트’는 엘포인트회원 대상 29만9000원에, 한우 등심 200g*2개와 안심/채끝/치마/부채살 등 다양한 인기 부위를 각 200g으로 구성한 ‘한우 한끼 구이 세트’는 사전 예약 기간 10%가량 할인된 19만9000원에 판매한다.1만9800원에 판매하는 ‘넛츠박스 6종’은 인기 견과인 아몬드와 호두를 기본으로 건크랜베리, 대추야자 등 프리미엄 견과를 혼합해 소포장했다. 견과류 세트의 경우 인기 상품 위주로 지난 추석 대비 물량을 약 20%가량 늘려 준비했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2인 이하 가구의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해당 가구를 위한 세트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후에도 트렌드에 맞는 제품들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0년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39.2%로 가장 높았다. 1인 가구와 2인 가구를 합친 비중은 전체 가구의 62.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인 이상 가구는 2016년 25%에서 2020년 20%로 떨어졌다.
2021.01.12 I 유현욱 기자
“지배구조만 강조 韓ESG, 국민연금부터 달라져야”
  • “지배구조만 강조 韓ESG, 국민연금부터 달라져야”
  • [인천=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는 초기 단계로 선진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규모가 작고, G(지배구조)만 강조되고 있습니다. E(환경)과 S(사회)가 함께 가야 합니다. 국민연금부터 달라져야 합니다.”김종대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난달 24일 인하대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ESG 시장을 이렇게 진단했다. 김 교수는 1990년대부터 ESG 투자의 전신 격인 사회책임투자를 학계와 산업계에 전파한 인물이다. 그의 주도 아래 2010년 인하대에 국내 유일 지속가능경영 학과가 신설됐다. ‘환경경영’ 불모지였던 국내 시장에서 ESG 전략이 최근 부각된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국가 정책, 기업들의 자세, 투자업계의 변화 등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ESG라는 용어는 2005년 ‘Who Cares Wins’라는 UN 글로벌 콤팩트 보고서에서 처음 사용됐다. ESG 투자를 통해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동시에 장기적 투자수익률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전 세계 ESG 투자 자산은 40조5000억달러(4경4400조원)로, 2018년 30조6800억달러(3경3600조원)와 비교하면 1년 반 만에 31.68%나 증가했다. 투자 대상 기업의 ESG를 고려하는 원칙인 UN PRI(UN 책임투자원칙기구) 서명 기관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11월 기준 서명기관은 3500곳이 넘는다. [인천=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ESG는 글로벌 트렌드, 국민연금 역할 중요”국내 ESG 투자 규모는 이달 초 공모 펀드 기준 운용 펀드 48개, 펀드 순자산 1조6032억원 규모로 걸음마 단계다. 그럼에도 김 교수는 △파리협정에 근거한 신기후체제로 인해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빠른 속도로 탄소중립과 지속가능경영으로 전환하고 있고 △기후 변화 이슈로 인해 에너지 전환과 환경 개선 투자 프로젝트 수요가 급증해 ESG가 국내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책임투자 분과 위원이었던 김 교수는 국민연금을 향해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국민연금은 800조원에 가까운 자산운용을 보유해 규모로 보면 전세계 3위 연기금이다. 그만큼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의 ESG 투자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 최근 글로벌 트렌드는 재무 분석에 ESG 요소를 융합시키는 ESG 통합(Integration) 전략을 지향한다. 매번 ESG 투자 언급함에도 실질적으로는 국민연금이 규모에 걸맞은 선진화된 투자 패턴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국민연금에 대해 “대주주·경영자가 소액 주주와 전체 기업 가치를 희생시키면서 자신들의 경영권이나 재산권을 부당하게 확보하는 대리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둔 스튜어드십 코드 논의에 아직 머물고 있다”면서 “E와 S를 고려한 경영과 투자의사결정을 통한 장기적인 기업가치 향상이란 진정한 ESG 투자로 보기엔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G의 강조를 한국 시장의 특성상이라고 주장한다. 주가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G가 우선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절대적 지배권과 안정적인 기업 운영은 연관돼 있지만 그것이 곧 기업의 선진화나 경영 지속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은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경제 규모 10위권 국가로 성장해 이제 선진국의 규칙을 따라야 할 때”라면서 “‘한국의 특수성’만을 추구한다면 도태될 것”이라고 말했다. ◇ “ESG 공시 의무화 부터, EU 분류체계 주목”ESG 전략이 국내에 뿌리내리기 위해 김 교수는 정부 정책 강화와 민간 기업과 기관의 발맞춤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녹색 채권은 녹색금융의 주요 수단 중 하나다. 2019년 발행규모는 13조7000억원으로, 전 세계 300조원 대비 크지 않지만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에 발행사에 대한 녹색채권 사전검증 비용 지원 등이 지원책으로 언급된다. 김 교수는 “보다 중요한 것은 시스템 구축”이라면서 “ESG 투자에 대한 생태계가 마련됐을 때 녹색금융을 중심으로 ESG 투자가 확대될 수 있고 나아가 국내 금융 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업계는 ESG 공시 의무화 등 정보의 표준화에 대해 목소리 높인다. 신뢰할 수 있는 ESG 정보의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를 중심으로 수립된 ‘기후 변화 재무 공시 태스크 포스’ TCFD(기후재무정보공개) 가이드라인을 환경부뿐만 아니라 국내 민간 기업이 지지하고 있지만 자율 권고 방식이며 구체적인 기준이 없다. 김 교수는 유럽에서 준비 중인 EU(유럽연합) 분류체계(Taxonomy·택소노미)를 주목했다. 6가지 환경목표에 따라 구체적인 공시 기준을 제시하는데, 금융상품 중 분류체계에 부합하는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 전제 매출·자본비용과 영업비용 중 분류체계를 적용해 발생하는 금액 등을 공개해야 한다. 그는 민간 기업에 대해 “‘사회공헌활동’이란 미명으로 행해지는 자선 행위부터 버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ESG 전략을 단순히 브랜드 이미지 전략 정도로 오판했다는 지적이다. 제품 개발과 종업원 정책에서부터 사회적 가치를 포함하는 기업으로 알려진 의류업체 파타고니아와 아이스크림 업체 벤앤제리스를 예로 들었다. 기업의 역량과 환경을 분석해 지속가능경영 전략으로 혁신을 가져온 테슬라도 있었다. 그는 “자선 활동은 굉장히 후진적인 지속가능경영 전략”이라면서 “그린 뉴딜과 기후변화, ESG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선 민간 기업도 ESG 전략을 사업 포트폴리오와 제품에 녹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RE100 정식 가입 SK 좋은 예, 환경 기술 경쟁력 있어국내 기업들도 변화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RE100 (Renewable Energy·재생에너지 100%)에 공식적으로 가입한 국내 기업은 SK(034730), SK하이닉스(000660), SK텔레콤(017670)(SK브로드밴드 포함), SKC(011790),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036490) 등 SK그룹사 뿐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2050탄소중립’ 선언에 맞춰 최근 RE100 가입을 완료했다. 2050년까지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교수는 SK그룹사에 대해 “국제 이니셔티브에 정식 가입은 국내 최초로 이 같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행동이 있어야 한다”며서 “최고경영자(CEO)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SG 전략에 여전히 보수적인 국내 다수 기업들의 행보는 아쉽지만 변화할 방향성에 대해선 E와 G에선 비교적 낙관적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E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변하면서 수질, 대기, 폐기물 관리 등 기존 환경에 대한 영향을 줄이는 기술과 성과는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전기차처럼 글로벌 트렌드와 ESG 투자 확대로 인해 기업들은 환경 발자국이 작거나 탄소집약도가 적은 방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면서 “디지털에 경쟁력이 있는 국내 기업들이 이를 녹색 금융과 결합시킨다면 ‘ESG’라는 투자 트렌드에서 우리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김종대 교수는…?△1958년 출생 △1981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1983년 서울대 경영학과 석사 △1985년 대신경제연구소 △1987년 대신증권 △1993년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 경영학과 박사 △1994년 충북대 교수 △2010년 한국환경경영학회사무국/지속가능경영연구소 △2014년 인천시 지속가능경영 위원장 △2008년~현재 인하대 경영학과
2021.01.12 I 김윤지 기자
2021년 1월 12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2021년 1월 12일 ‘오늘의 운세’
  • 2021년 1월 12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자기 PR의 시대!!행운을 잡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 눈에 잘 띄는 패션과 스타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묵보다는 수다가 어울리는 하루이니, 다른 사람과의 대화 중간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겠네요.직접 대화를 하도록 하세요. 문자를 주고받거나 온라인 채팅을 하다보면 짜증이 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지금까지 당신이 좋아하던 스타일과는 다른 스타일의 상대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뭔가 색다른 일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기대하지 않은 작은 행운이 당신을 찾아올 수 있어요. 경품에 응모하면 작은 상품을 타게 될 수 있는 운도 있네요.△물고기자리 : 칭찬 받고 즐거운 마음…얼굴에 화색이 도는 날입니다. 멀리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니 마음이 온통 기쁘네요. 윗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받을 수도 있는 날입니다. 그간 불편했던 선후배 사이가 급반전될 수도 있고요.커플인 분의 경우 큰 다툼이 일어날 수 있는 날입니다. 사랑은 이타적이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이 챙김을 받지 못한다는 자괴감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은 약간 하강 국면에 있는 날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돈이 나가거나,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수 있어요. 밖으로 다닐 때에도 어느 정도 현금을 지니고 다니세요. 현금이 없어 난처할 수도 있으니까요.△양자리 : 잔소리는 짜증나…자신의 생활을 성실하게 해야 뒤탈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까운 친구나 가족들에게 잔소리를 듣기 쉽습니다. 이러한 잔소리를 계속 듣다 보면 짜증이 일어나니 하루가 엉망진창이 될 수도 있습니다.애정운이 정점을 달리고 있습니다. 신비로운 꿈을 꾸듯 로맨틱한 연애가 시작될 수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일찍 봄이 찾아온 형국이네요.재물운이 좋은 편이니 적극적으로 돈을 쫓는 것이 좋습니다. 그저 얌전하게 예금만 할 것이 아니라, 투자나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 보세요. 일확천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의 지갑에 차곡차곡 재물이 쌓일 것입니다.△황소자리 : 이런 행운이…되도록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면 행운이 따르는 날입니다. 이번에 만나게 되는 사람은 당신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이 토라질 수 있는 날입니다. 사소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당신이 먼저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첫인상을 믿지 마세요. 첫인상은 별로지만 차차 당신의 마음에 차오르는 상대를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이 매우 좋은 날입니다. 자다가도 떡이 생기는 형국이니 횡재수도 있습니다. 로또를 구매하여 보는 것도 나쁘지 않고, 어딘가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쌍둥이자리 : 계획대로 하면 굿!!조금은 힘들게 진행하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그 결과가 아주 좋으리라 기대됩니다. 여기서 포기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니 조금만 더 힘을 내야 할 것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의심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상대방은 당신에게 의심을 살만한 일을 하고 있지 않네요. 불필요한 의심 때문에 오히려 둘 사이의 관계가 틀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재물운이 매우 좋은 날입니다. 그동안 당신이 뿌린 것을 이제 거둬들이게 됩니다. 물건을 구매하기에도 적당한 때입니다. 당신의 마음에 쏙 드는 물건을 살 수 있게 되겠네요.△게자리 : 적당한 타협이 필요…주변 사람들에게 실망을 하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다른 사람의 실수를 너무 크게 나무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지 않으면 관계가 깨질 수 있으니까요.커플인 경우 상대방에게 고민이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도록 하세요. 당신에게조차 말을 못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을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갑작스런 대시를 경험하게 될 수 있으니 항상 대비하세요.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갑자기 큰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평소의 씀씀이만 유지한다면, 금전적으로 걱정할 일이 없겠네요.△사자자리 : 어수선해, 어수선해…주변이 굉장히 어수선해지는 날입니다. 감상적인 날이기도 해서 괜스레 마음이 울적하거나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기도 하네요.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커플인 경우 상대방의 속마음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세요.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애정운이 좋은 편입니다. 너무 가벼운 사람보다는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는 사람이 좋습니다.돈과 관련해서 실수를 할 수 있는 날입니다. 자칫 손해를 볼 수 있으니, 무슨 일이든 꼼꼼하게 따져 보세요.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주관을 지키셔야 합니다.△처녀자리 : 보충의 기회…당신에게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면 그것을 보충할 수 있는 날입니다. 운동도 좋고 학업도 좋고 당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분야를 정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세요.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어느 정도 자유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이 너무 속박당한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배려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온라인의 공간에서 누군가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계속해서 좋은 수준을 유지할 것입니다. 어느 정도 돈을 쓰더라도 곧 회복이 될 거에요. 사람들에게 베풀면 나중에 보답이 돌아오니, 가까운 사람들에게 한 턱 쏘는 것도 좋습니다.△천칭자리 : 계획적으로…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아지는 날입니다. 하지만 의욕만 앞설 뿐 그만큼 추진력이 안 생길 수도 있습니다. 모든 일을 하려고 하지 말고 계획을 세워서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나가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유머러스한 상대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신을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 삼각관계에 휘말릴 수 있으니 주의가 요구됩니다.재물운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만남이 있을 수 있겠네요. 게자리 사람과는 돈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상승 중에 있는 당신의 재물운이 다시 하락할 수 있어요.△전갈자리 : 돌다리도 두들기며…당신 주변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는 날입니다. 당신은 모든 상황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막중한 책임을 느끼게 될 수도 있고, 어떤 일의 리더로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애정운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이별의 수가 있으니 커플인 분이라면 염두에 두세요. 하지만 혹시 헤어질 작정이라면 지금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미팅보다는 소개팅을 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은 비교적 좋은 편이에요. 특히 직장운이 좋으니 취업 준비생이라면 행운이 따를 수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얻기에도 좋은 날입니다. 이번에 얻은 자리는 몸은 고되지만 그만큼 대우가 좋을 거에요.△사수자리 : 자신감의 회복…약간의 슬럼프가 있었지만 이제 서서히 자신감이 회복되는 날입니다. 만약 실수가 있었다면 이제 그것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게 되니 마음껏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 조금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자주 만나다 보면 그만큼 빨리 권태기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연애보다는 일에 몰두해야 하는 때입니다.재물운은 상승 국면에 들어가 있습니다. 물건을 구매하기에도 좋고, 투자를 해도 좋은 날입니다. 돈을 수중에 안고 있기 보다는, 밖으로 돌려서 키워보세요.△염소자리 : 독립심을 가져라!!!생각에 변화가 생기게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당신을 발전시키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당신이 깨닫지 못하던 것을 깨닫게 되니 한 단계 더 성숙하게 될 것입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과 다툼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싸움도 어느 때는 필요합니다.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싸워야 할 때는 싸워야 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애정운이 좋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푹 빠지기보다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연애를 하게 될 것입니다.재물에 있어서는 조금 주의가 필요한 날이에요. 공격보다는 수비와 방어를 우선하세요. 뭔가 새로운 것을 얻으려고 하기 보다는, 현재 가진 것부터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스냅타임 정지윤 기자
2021.01.12 I 정지윤 기자
삼성은 AI석학·LG는 가상인간 연사…"AI가 사람다운 일상을 만듭니다"
  • [CES2021]삼성은 AI석학·LG는 가상인간 연사…"AI가 사람다운 일상을 만듭니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2021’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이 적용된 최신 제품과 로봇들을 앞다퉈 선보였다. 특히 AI 등 삼성전자의 미래 성장동력 연구를 진두지휘하는 세바스찬 승(한국명 승현준) 삼성리서치 사장과 LG전자가 직접 디자인한 가상인간 김래아가 연설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세바스찬 승 삼성전자 사장이 CES 2021 삼성 프레스콘퍼런스에서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진화된 AI기술 최신 제품에 적용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사상 첫 온라인 방식의 CES 2021 개막에 맞춰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었다. 승 사장은 콘퍼런스에서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는 주제로 혁신 제품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전을 소개했다. 승 사장이 이끄는 삼성리서치의 주요 연구분야는 AI를 필두로 △데이터 지능 △6세대(6G)·7세대(7G) 등 차세대 통신 △로봇 등이다. 연구 분야 모두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 사업이다. 삼성전자가 승 사장을 연설자로 전면에 내세운 것은 그만큼 미래 먹거리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승 사장은 뇌 신경공학 기반의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석학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승 사장은 지난해 6월 삼성리서치소장에 선임됐다. 승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5월 “회사의 미래를 위해 외부 유능한 인재를 적극 영입하겠다”고 밝힌 이후 이뤄진 첫 영입 사례다. 이재용 부회장이 AI사업의 밑그림을 그릴 적임자로 승 사장을 직접 영입했다는 후문이다. 승 사장은 콘퍼런스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언택트(비대면)시대로의 전환 등 새로운 일상(New Normal)과 위기를 가져왔다”며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으로 나아가고자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며 “여기에 삼성전자가 사람 중심의 기술과 혁신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승 사장은 지난해 열린 ‘CES 2020’에서 직접 개발한 AI 로봇 ‘볼리’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볼리는 일종의 AI 비서로 스피커가 아닌 둥근 공 형태로 이동성을 갖춰 AI 비서의 대중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호평을 받았다. 승 사장은 CES 2021에서 진화된 AI 기술들이 비스코프 가전제품 등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들에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예를 들어 텔레비전(TV)에 딥러닝(스스로 학습) 방식을 통해 입력되는 영상의 해상도에 관계없이 4K 또는 8K 수준의 화질로 최적화시켜 준다”며 “TV가 설치된 공간의 조명, 소리의 반사 정도와 소음까지 분석해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하는 AI 기술이 적용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는 AI 기반으로 소비자의 세탁 습관을 지속 학습해 최적의 세탁·건조를 수행한다”고 덧붙였다.승 사장은 혁신 제품과 기술 외에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비전과 노력도 비중 있게 소개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소외받는 사용자가 없도록 접근성 개선과 친환경 제품 확대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올해 출시되는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Neo QLED) TV 등 신제품에는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으로 충전하고 재생 플라스틱을 적용한 솔라셀 리모컨을 도입해 온실가스 저감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밖에도 저전력 그린 메모리 기술과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물과 전기를 절약하는 AI 기술 등도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LG전자가 직접 디자인한 가상인간 김래아. (사진=LG전자)◇LG전자, AI기술 활용해 가상인간 구현LG전자는 AI기술을 활용해 구현한 가상인간 김래아를 등장시켰다. 김래아의 이름 래아(來兒)는 미래에서 온 아이라는 뜻을 담았다. 김래아는 최근까지 딥러닝 기술을 통해 3D이미지를 학습해왔다. 김래아는 이날 열린 온라인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연설자로 등장해 입체적이며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래아는 호텔 등 특정 공간의 위생을 위해 방역 작업을 하는 LG 클로이 살균봇 등을 소개했다. AI와 로봇은 구광모 회장의 ‘뉴 LG’ 체제의 대표적인 미래 사업이다. 구 회장은 지난달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을 출범시켰다. 구 회장 또 로봇사업 육성을 위해 최근 LG전자의 로봇 분야 조직을 상업용과 산업용으로 나눴다. 업계 관계자는 “연설자는 CES에서 각 기업들의 간판”이라며 “연설자를 통해 해당 기업의 향후 주력 분야를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삼성과 LG가 승 사장과 김래아를 앞세웠다는 것은 향후 AI 등 미래산업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2021.01.11 I 신민준 기자
'로봇' 앞세운 삼성…'롤러블 폰' 기대감 키운 LG
  • [CES 2021]'로봇' 앞세운 삼성…'롤러블 폰' 기대감 키운 LG
  • [이데일리 신중섭 신민준 장영은 배진솔 기자] 올해 CES는 코로나19 여파로 1967년 첫 개최 이후 55년 만에 처음으로 온라인 개최를 하게 됐지만 미래 기술을 향한 기업들의 열기는 랜선을 통해서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한국에서는 삼성과 LG가 대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전자는 최초 공개한 로봇청소기 ‘삼성 제트봇 AI’과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 등을 통해, LG전자는 액정을 돌돌마는 ‘롤러블’과 올레드(OLED) TV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11일 CES 2021 삼성전자 프레스컨퍼런스를 주관한 승현준 사장과 삼성봇 케어·제트봇AI·삼성봇 핸디(왼쪽 사진). LG전자가 CES 2021에서 공개한 ‘LG 롤러블’(오른쪽 사진). (사진=삼성전자)(사진=삼성전자·LG전자)◇삼성, 새 로봇 깜짝 공개해 ‘눈길’11일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이날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온라인으로 ‘CES 2021’가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CES 터줏대감으로도 불리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모두 CES 첫날인 이날 온라인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동시 출격했다. 삼성은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이란 주제로, LG는 ‘소중한 일상은 계속됩니다. LG와 함께 홈 라이프를 편안하게 누리세요’라는 주제를 제시하며 양사 모두 ‘일상 속 혁신’을 강조했다. 특히 비대면 환경 속에 생활 비중이 더욱 커진 ‘집’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신제품과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가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대표적으로 개인의 취향 등에 따라 제품 타입과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 소개했다. 액자를 연상케 하는 ‘더 프레임’, 초대형 홈 시네마를 구현해 주는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등 맞춤형 TV와 함께 CES 2021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도 선보였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의 로봇 등 첨단 기술이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처음 공개된 삼성 ‘제트봇 AI’는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이 탑재된 로봇청소기다. 이 제품은 주변 물체를 스스로 식별하고 분류하며 최적의 청소 경로를 찾아 자율 주행한다. 특히 AI 프로세서와 라이다(LiDAR) 센서, 3D 센서를 활용해 작은 장애물까지 판별할 수 있어 깨지기 쉬운 물건이나 전선·양말·반려동물의 배변 등을 회피한다.현재 연구 중인 로봇도 깜짝 공개했다.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는 스스로 물체 위치나 형태 등을 인식해 잡거나 옮길 수 있다. 식사 전 테이블 세팅과 식사 후 식기 정리 등 다양한 집안일을 돕는 데 쓰인다. 지난 CES 2019에서 공개된 ‘삼성봇™ 케어’도 개인별 맞춤 서비스가 강화돼 돌아왔다. 이 밖에도 △쇼핑몰·음식점 등에서 주문·결제·서빙을 지원하는 삼성봇™서빙 △고객 응대 로봇 ’삼성봇™ 가이드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GEMS)’ 등을 개발 중임을 알렸다.◇LG전자 행사의 시작과 끝, ‘롤러블’LG전자는 액정을 돌돌 말 수 있는 ‘롤러블(Rollable)’ 기술과 함께 올레드(OLED) 텔레비전(TV) 올레드 에보, LG 클로이 살균봇 등 새 제품들을 선보였다.특히 세계 최초 롤러블폰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LG 롤러블’이 이날 LG전자 행사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누군가 LG 롤러블로 ‘LG 프레스 콘퍼런스‘를 시청한다는 설정이다. 지난해 9월 ’LG 윙‘ 공개행사에서 실루엣을 노출시킨 데 이어 이번에는 제품의 전면부와 실제 구동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바(bar) 형태의 일반 스마트폰 뒤쪽에 말려있던 화면이 펼쳐지면서 태블릿 PC처럼 넓은 화면으로 변한다. 영상 말미에는 펼쳐졌던 화면이 다시 말려 들어가며 LG 롤러블(LG Rollable™)이라는 제품명이 등장한다. 공개된 LG 롤러블 에뮬레이터에 따르면 이 제품은 화면을 펼치기 전에는 6.8인치(1080 X 2428)였다가 펼치면 7.4인치(1600 X 2428)로 확대해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가 디자인한 가상인간 김래아가 등장해 호텔 등 특정 공간의 위생을 위해 방역 작업을 하는 LG클로이 살균봇을 소개한 점도 이목을 끌었다. 김래아는 2021년형 LG그램 노트북, OLED 패널을 적용한 전문가용 모니터 LG 울트라파인 올레드 프로도 함께 소개했다.건강·위생 기능과 디자인을 강화한 프리미엄 가전뿐 아니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자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올레드 TV 신제품 ‘올레드 에보(OLED evo·모델명 G1)’도 소개됐다. 올레드 에보는 빛의 파장을 정교하게 구현해 기존 올레드 대비 더 선명하고 밝은 화질을 보여준다.한편 LG에서는 LG전자뿐 아니라 또다른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도 CES 2021 개막과 함께 차세대 OLED 제품을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오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전시관에서 이번 CES 2021에서 선보일 차세대 OLED TV 패널을 전격 공개했다. 스스로 빛을 내는 OLED 소자가 더 밝고 정교하게 화면을 표현할 수 있도록 유기물 재료를 고효율 물질로 개선하고, 소자 속에서 빛을 내는 발광 레이어를 1개 층을 더 올려 OLED의 발광 효율을 기존 대비 약 20% 향상시켰다.
2021.01.11 I 신중섭 기자
'얼굴' 드러낸 'LG 롤러블'…“늘었다 줄었다 신기하네”
  • '얼굴' 드러낸 'LG 롤러블'…“늘었다 줄었다 신기하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 최초 롤러블(말리는) 스마트폰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LG 롤러블(LG Rollable)’이 11일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 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다. LG 롤러블의 화면이 펼쳐지는 모습. 버튼을 눌러 말려 있던 화면이 펼쳐졌다 접혔다 하는 방식으로 구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LG전자 기자간담회 영상 캡쳐)◇세계최초 롤러블폰 공개…6.8→7.4인치로 ‘쭉’LG전자(066570)는 이날 밤 10시 온라인으로 열린 ‘CES 2021 LG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LG 롤러블의 티저 영상을 선보였다. 지난해 9월 열린 ‘LG 윙’의 공개 행사에서 제품의 실루렛만을 공개한 이후 두 번째다. 첫번째 티저 영상에서는 제품의 하단에서 화면이 들어가고 나오는 극히 일부분만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제품의 전면부와 실제 구동 모습을 볼 수 있다. 영상은 누군가가 LG 롤러블 스마트폰으로 LG 프레스 콘퍼런스를 시청한다는 설정이다. 바(bar) 형태의 일반 스마트폰 뒤쪽에 말려있던 화면이 펼쳐지면서 태블릿처럼 넓은 화면으로 변한다. 영상 말미에는 펼쳐졌던 화면이 다시 말려 들어가며 LG 롤러블(LG RollableTM)이라는 제품명이 등장한다. 메인 영상의 시작과 끝을 모두 LG 롤러블이 장식한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CES가 전 세계 고객들이 집중하는 전시회라는 점을 감안해 이번 티징을 결정했다”며 “현재 디스플레이 기술의 정점으로 손꼽히는 롤러블을 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최대 가전 전시회를 통해 보여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LG 롤러블 에뮬레이터에 따르면 이 제품은 화면을 펼치기 전에는 6.8인치(1080 X 2428)였다가, 펼치면 7.4인치(1600 X 2428)로 확대해 사용할 수 있다. LG 롤러블은 이르면 오는 3월 중에 정식으로 공개하고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LG 윙’ 공개행사 말미에 선보인 LG 롤러블 1차 티저영상.◇LG전자의 승부수, ‘혁신’으로 ‘적자’ 돌파할까 LG 롤러블은 LG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편하면서 새롭게 론칭한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두번째 작품이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기본형의 스마트폰 라인인 ‘유니버설 라인’과 차별화된 혁신형 폼팩터(기기형태)를 선보인다.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고 LG폰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이는 LG 스마트폰의 분위기 반전과 적자 탈출을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기존 전략폰의 라인업이었던 ‘V’와 ‘G’ 시리즈를 버리고 기기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모델명을 새롭게 채택했으며, 하반기에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번째 제품인 스위블폰 윙을 선보였다.올해는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보다 기술적 난이도가 더 높은 롤러블폰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고 혁신성과 기술력을 과시하겠다는 포석이다. 또 미국과 신흥시장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을 확대해 전체 점유율도 높여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폴더블폰과 마찬가지로 롤러블폰도 관련 생태계가 조성이 관건이다. 폼팩터에 최적화된 어플리케이션(앱) 등의 콘텐츠가 확보돼야 대중성은 물론 혁신 기기로써의 존재감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CES 기자 간담회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 LG 롤러블. 평소에는 6.8인치(위)였다가 확장하면 7.4인치(아래)로 늘어난다
2021.01.11 I 장영은 기자
LG전자, 젠지와 손잡고 e스포츠 진출…“MZ세대와 소통”
  • LG전자, 젠지와 손잡고 e스포츠 진출…“MZ세대와 소통”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LG전자(066570)는 글로벌 e스포츠 기업 젠지 e스포츠(Gen.G Esports)가 마케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젠지 ‘리그오브레전드’ 팀이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게이밍 노트북을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LG전자)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e스포츠 산업의 발전 및 활성화 △LG 울트라기어 브랜드를 통한 MZ(밀레니얼·Z)세대와 활발한 소통 △LG 울트라기어 브랜드가치 제고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2017년 설립된 젠지 e스포츠는 한국, 미국,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오버워치,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등의 게임리그에서 다수의 세계 정상급 e스포츠 팀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지난해 포브스가 발표한 가장 가치 있는 e-스포츠팀 랭킹에서 6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Gen.G Global Academy)를 설립해 혁신적인 e스포츠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LG전자는 세계 최초로 4K IPS 패널 중 가장 빠른 1ms의 응답속도(GTG: Gray to Gray)를 갖춘 게이밍 모니터 등을 앞세워 ‘승리를 안겨주는 최강의 무기’라는 LG 울트라기어의 브랜드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크리스 박 젠지 이스포츠 최고경영자(CEO)는 “젊고 역동적인 LG 울트라기어 브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선수들뿐 아니라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에게 극강의 게이밍 경험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LG전자와 공유하는 혁신 가치를 기반으로 팬과 고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익환 LG전자 IT사업부장(전무)은 “강력한 성능의 LG 울트라기어로 젠지 이스포츠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극대화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e스포츠의 성장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LG전자는 지난해 e-스포츠대회인 ‘LG 울트라기어 페이스오프’를 열고, 아프리카TV e스포츠와 ‘LG 울트라기어 eK리그 2020’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바 있다.
2021.01.11 I 장영은 기자
아이배냇, 겨울 면역력 도움 아이 간식 2종 출시
  • 아이배냇, 겨울 면역력 도움 아이 간식 2종 출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아이배냇이 엘더베리 농축액이 들어간 ‘엘더베리조아’와 튀기지 않은 고칼슘·고단백 곡물과자 ‘꼬마 칼슘하이롤’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엘더베리조아’와 ‘칼슘하이롤’은 아이들이 보다 간편하게 단백질과 칼슘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등 안전기준을 지켰으며 식용색소나 합성보존료 등도 사용하지 않아 보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엘더베리조아는 식약처가 정한 당류, 열량, 영양소 기준을 충족할 때 부여하는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면역기능에 필요한 아연과 비타민 A·B·C, 안토시아닌 성분이 들어 있는 엘더베리 농축액이 들어 있어 감기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미국 농림부(USDA)에 따르면 엘더베리의 항산화력 점수는 1만4697점으로 ‘블루베리(4669점)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칼슘하이롤’은 1봉(50g)당 칼슘이 150mg 이상, 단백질이 6g 들어 있어 아이들이 각 영양소 3~5세 권장 섭취량의 25% 이상, 30%를 섭취할 수 있다. 제품은 백미, 흑미, 현미, 찰보리, 수수, 찹쌀, 서리태, 옥수수 등 국내산 곡물로 만들어 고소하다. 튀기지 않고 구워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하다. 맛은 더블치즈, 감귤, 자색고구마까지 총 3종류로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아이배냇 기업부설 연구소 관계자는 “우리 아이 건강이 우선인 부모의 마음을 담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영양만점 간식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며 “늘 엄마의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아이들이 여러 기호와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맛있고 건강한 제품들을 지속 연구·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21.01.11 I 김범준 기자
KB운용, 5G·수소경제 ETF 순자산 합계 1000억 돌파
  • KB운용, 5G·수소경제 ETF 순자산 합계 1000억 돌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BSTAR Fn5G테크 ETF, KBSTAR Fn수소경제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10월 상장 이후 순자산 합계 1000억원을 돌파했다. 설정 이후 수익률이 각각 26%, 20%를 기록 중이다.KBSTAR Fn5G테크 ETF는 ‘FnGuide 5G테크’를 기초 지수로 한다. FnGuide 5G테크지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5세대 이동통신(5G) 밸류체인을 구성하는 핵심기업에 투자하지만 KT, SK텔레콤 등의 통신사업자는 포함하지 않아 전통적인 통신업종에 투자하는 상품과 차별성을 가진다.주요 투자종목은 삼성전자20.6%, 케이엠더블유 14.9%, 리노공업 10.0%, 에이스테크6.1%, RFHIC 4.8% 등이다.(2020년 말 기준)KBSTAR Fn수소경제테마 ETF는 FnGuide 수소경제테마지수를 구성하는 28개 국내 주식 중 수소자동차 및 관련부품 제조기업과 수소연료전지시장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과반이상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연료전지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주요 투자종목은 현대모비스 14.9%, 한온시스템 14.7%, 현대차 14.3% 두산퓨어셀 12.2%, 한국가스공사10.0% 등이다.(2020년 말 기준)금정섭 KB자산운용 ETF전략실 이사는 “상장 2개월만에 Fn5G테크ETF와 Fn수소경제테마 ETF에 순자산 1000억을 돌파했다”며 “조만간 채권ETF와 액티브ETF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이현승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 후 첫 조직개편을 통해 ETF 전문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2021.01.11 I 김윤지 기자
‘디지털 뉴딜’ 본격화 앞둔 통신株…“올해는 다르다”
  • ‘디지털 뉴딜’ 본격화 앞둔 통신株…“올해는 다르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 본격적인 정부의 ‘디지털 뉴딜’ 개화를 앞두고 통신주들이 본격적으로 우상향 흐름을 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연초 3000선을 돌파한 지수와 더불어 업종 전체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기대감을 유지할 만하다는 평가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8일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1위인 SK텔레콤(017670)은 전 거래일 대비 1.58%(5000원) 내린 26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소폭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 5거래일간 무려 11% 넘게 올랐으며, 지난 7일에는 장중 한때 27만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 역시 올해 들어 현재까지 주가가 각각 5%, 1% 넘게 올랐다. 업종별로 봐도 이들이 포함된 통신 업종의 올해(4~8일) 들어서의 오름폭은 8,77%에 달해 ‘애플카’ 관련 호재에 불이 붙었던 운수장비 업종(14.70%)의 뒤를 이었다. 이처럼 통신주들은 올해 정부의 ‘디지털 뉴딜’을 든든한 아군으로 삼고 있다. 지난 6일 정부는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 회의를 통해 올해 총 7조6000원 규모의 투자를 실행한다는 계획을 의결했다. 이는 지난해 총 지출인 2조4000억원 대비 3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특히 5G망 확충을 위해 5G 장비에 대한 투자 세액 공제의 규모를 늘리고,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데이터 인프라를 제공하는 ‘데이터 댐’ 사업을 지속하는 등 통신사업자들의 5G 전환 흐름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정책 효과와 더불어 종목별로 투자 매력 역시 유효하다. SK텔레콤은 분사된 ‘티맵’뿐만이 아니라 모회사인 SK 산하의 ‘11번가’, ‘SK브로드밴드’, ‘원스토어’ 등이 차례대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어 이를 통한 가치 재평가가 기대되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올해 높은 영업이익 성장세가 예상된다. 또한 KT는 지난해 기준 5G 보급률이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인데다가 기업 대 기업(B2B) 사업에서 수혜가 예측된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수요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뉴딜’의 가장 직접적인 수혜 업종은 ‘통신’”이라며 “B2B 사업 모델 강화, 요금 규제라는 리스크 해소 속 B2B에 적극적인 KT의 수혜를 기대해볼 만 하다”고 짚었다. 이에 올해야말로 통신 업종에게는 긍정적인 한 해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에는 5G 가입자 순증 폭 확대와 더불어 1인당 가입자 평균 매출(ARPU)의 성장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실적 개선과 더불어 정부의 정책 효과에 힘입어 올해 통신주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1조440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2.3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KT는 11.50% 늘어난 1조3606억원 수준으로 추정됐으며, LG유플러스는 9.75% 늘어난 1조65억원 수준으로, 올해 ‘1조원 클럽’ 가입이 예상됐다.
2021.01.11 I 권효중 기자
편의점 업계도 빵 전쟁 돌입… 개인 빵집 입지 더 좁아지나
  • 편의점 업계도 빵 전쟁 돌입… 개인 빵집 입지 더 좁아지나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주요 편의점 업체가 일제히 프리미엄 제빵 산업에 뛰어들었다. 대형 제빵 프랜차이즈 및 카페에 치이던 개인 빵집은 이제 대형 편의점과도 경쟁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다만 업계에서는 과거처럼 제도로 개인 빵집을 보호하는 방식은 무의미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형 제조사들의 확장을 막는 것보다는 자체적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생존의 선행조건이란 설명이다.CU 프리미엄 베이커리 ‘샹달프 브레드’ 2종(사진=BGF리테일)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베이커리 라인을 선보였다. CU가 설탕 등 인공 감미료를 전혀 넣지 않고 100% 과일을 졸여 만든 프랑스 프리미엄 잼인 샹달프잼(28g)과 빵을 세트로 구성한 ‘샹달프 브레드’를 선보였다. 샹달프 브레드는 허브브레드와 그레인브레드 2종이다.허브브레드는 로즈메리, 바질, 타임 등 각종 허브에서 나는 풍부한 향이 특징인 정통 이탈리아식 빵으로 레스토랑의 식전 빵으로 사용된다. 그레인브레드는 통현미, 귀리, 조 등 다양한 곡물을 넣은 건강 빵이다. 허브브레드에는 상큼한 석류 라즈베리 잼을, 그레인브레드에는 달콤한 블랙체리 잼을 동봉했다.CU는 기존 샌드위치, 크림빵 등 간식 위주의 빵에서 치아바타, 포카치아, 통밀빵 등 편의점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프리미엄 빵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향후 프리미엄 베이커리 라인을 아우를 수 있는 독자적인 베이커리 브랜드를 별도로 고안할 예정이다.‘브레디크’ 관련 광고 영상 캡처(사진=GS25 공식 인스타그램)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또한 지난 5일 프리미엄 빵 브랜드 ‘브레디크’(BREADIQUE)를 론칭했다. GS리테일은 브레디크 브랜드를 △식사대용 △런치팩 △냉장빵 △조리빵 △냉장 디저트 등 5개 카테고리(상품군)로 나눠 운용한다.GS리테일 관계자는 “1월 첫 상품을 출시한 뒤 3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5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편의점인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 손쉽게 프리미업급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는 빵 맛집으로 변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편의점이 베이커리 라인업을 강화하는 까닭은 빵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빵식 문화’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를 살펴보면 2019년 빵 및 떡류 가계 소비 지출액은 2015년 대비 약 16.6% 신장했다. 특히 빵은 2019년 가구 소득별 가공식품 지출 품목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간식을 넘어 주식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세븐일레븐 또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출시에 합류했다. 세븐일레븐은 한영실 숙명여대 교수와 다양한 건강재료를 활용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2종 ‘밤단팥빵’, ‘연유크림소보로빵’을 출시했다. 코로나19로 집안에서 생활하는 빈도가 늘어나면서 간편 식사대용으로 편의점 베이커리, 가정간편식 등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다만 편의점의 이러한 변신을 두고 안 그래도 고사 직전인 개인 빵집을 더욱 궁지에 몰아넣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제과영업점은 2095곳이다. 2019년에도 2251곳의 제과영업점이 문을 닫는 등 해마다 2000여 곳 안팎의 빵집이 사라지고 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아닌 개인 빵집이다. 스타벅스에서 판매한 다양한 시즌 케이크.(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개인 빵집들은 대형 프랜차이즈 제과점에 밀려 큰 위기를 겪은 바 있다.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 전략을 따라가기 어려워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13년 제과점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중견기업 베이커리는 인근 동네 빵집과 도보로 500m 이내에선 새 점포를 열 수 없었고, 점포 수 또한 전년 대비 2% 이상 늘릴 수 없었다. 문제는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다양한 디저트 빵식 제품을 내놓는 것까지는 막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차와 빵을 커피 전문점에서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제과점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효과는 사실상 퇴색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스타벅스의 푸드(케이크·샌드위치 등) 매출액은 지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20%가량씩 성장하고 있다.개인 빵집 입장에서는 대형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만이 아니라 카페 프랜차이즈 및 편의점도 상권을 침해하긴 마찬가지란 설명이다. 윤충기 대한제과협회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개인 빵집은 30~40% 매출이 줄어 힘들게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라면서 “대형 카페 1개만 생겨도 주변 빵집 5~10개가 고사하는 상황에서 편의점에서까지 빵을 만들어 팔면 소상공인은 버틸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한 반론도 나온다. 규제로 동네 빵집을 보호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며 외려 동네 빵집이 맛이나 서비스 면에서 경쟁력을 키워야 생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 제빵 업계 관계자는 “신촌, 홍대, 망원을 중심으로 개인이 운영하는 유명 빵집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제품을 사갈 정도”라면서 “개인 빵집도 자신들만의 특색을 강화하는 게 생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2021.01.11 I 김무연 기자
한주새 10% '아찔한 상승'…코스피 과속 경고등 켜졌다
  • 한주새 10% '아찔한 상승'…코스피 과속 경고등 켜졌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코스피가 단숨에 3150선까지 뛰어오르면서 과열 우려를 낳고 있다. 한 주간 10% 가까이 뛰면서 주요국 증시 중 단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증시에서는 국내 증시가 오를 유인은 충분하다고 분석하면서도 지나치게 과속페달을 밟다 보면 급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고, 이에 따른 충격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4~8일) 코스피지수는 278.71포인트 오른 3152.18로 마감했다. 주간 상승률이 무려 9.7%로 글로벌 위기 중 한미 통화스왑 체결 소식이 들렸던 2008년 10월27~31일 18.57% 급등한 이후 주간 단위로는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20개국 23개 주요 지수와 비교해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사상 최고치로 한 주를 마감한 뉴욕 3대 지수도 주간 1~2%대 상승에 그쳤고 비교적 큰 폭으로 뛰었던 대만 가권지수(4.96%), 인도네시아 DX(4.66%), 영국 FTSE100(6.39%) 브라질 보베스파지수(5.09%), 멕시코 IPC(4.81%) 상승률도 압도하는 수준이었다. 지난해에도 주요 20개국(G20) 증시 중 코스피지수가 상승률 1위였다. 이처럼 단기간 빠른 속도로 지수가 상승하자 증권가도 적잖이 당황하는 모습이다. 넘치는 유동성, 저금리 환경, 백신 접종 개시에 따른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감, 원화 강세, 기업 실적 개선 등의 이유로 올해 코스피지수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높았지만, 이렇게 단숨에 뛰어오를지는 미처 몰랐다는 반응이다. 그만큼 곳곳에서 과열 신호도 포착되고 있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4배를 넘어서 사상 최고 수준이다. 코스피200지수에 내재된 변동성을 의미하는 V-KOSPI지수도 급등해 작년 10월30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상대강도지수(RSI)는 85까지 치솟아 과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증시 격언도 있듯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에 조정을 거칠 경우 큰 폭의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질 시기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간에 3000선대에 도달한 만큼 고소공포증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인지상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코스피 3000시대의 주역이었던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7~8일 이틀간 코스피에서 1조74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금리상승에 따른 불안감도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대로 올라선 데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2%를 넘어선 만큼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증시를 낙관하건 비관하건 그 하락의 원인이 될 만한 재료를 찾고 있는데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스탠스 변화 가능성”이라며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이 2%를 돌파한 상황에서 유가의 기저효과가 높아지고 일시적 인플레 압력이 커지는 2월 이후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우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에 급등하면 굉장히 빠르게 내려가는 게 일반적”이라며 “모두가 유동성을 말하지만 코로나19의 3차 확산으로 미국을 비롯한 각국 경제가 생각보다 더디게 회복되고 있고 미국 국채 금리가 저점 대비 두배 이상으로 올라온데다 인플레이션 조짐도 보이고 있어 증시가 조정을 보이기 시작하면 낙폭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10 I 권소현 기자
LG전자, 올레드·QNED·나노셀 삼각편대로 TV 시장 공략
  • LG전자, 올레드·QNED·나노셀 삼각편대로 TV 시장 공략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LG전자가10일 2021년형 TV 라인업을 공개하고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에 나섰다.LG전자(066570)는 올해 차세대 패널을 탑재한 자발광(自發光, Self-Lit)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OLED)를 필두로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와 미니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한 LG QNED MiniLED, LG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에 이르는 삼각편대를 앞세운다.◇QNED TV 10여개 모델 글로벌 시장 출시올해 LG전자 프리미엄 LCD TV 라인업에는 앞서 지난달 말 공개한 LG QNED TV가 새롭게 추가된다. LG전자는 초대형 제품군 중심으로 8K와 4K 해상도를 포함해 QNED TV 10여 개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LG QNED TV는 86형(화면 대각선 길이 약 218㎝) 8K(7680×4320) 해상도 제품을 기준으로 백라이트에 약 3만 개의 미니 LED를 탑재한다. 로컬디밍 구역은 2500개에 달한다.이 제품은 밝기와 명암비를 대폭 업그레이드했으며, 업계에서 사용중인 대표적인 고색재현 기술을 모두 사용해 LCD TV 중에서는 색 재현율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명실상부 LCD TV 기술 진화의 정점에 있는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LG전자는 LG 나노셀 TV에서도 초대형 위주로 제품 구성을 대폭 강화하며 올레드 TV뿐 아니라 LCD TV에서도 프리미엄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완전히 새로워진 OLED 소자, 더 완벽해진 OLED 화질LG전자는 OLED 소자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완성된 차세대 올레드 패널을 탑재한 ‘올레드 에보(OLED evo, 모델명: G1)’를 처음으로 공개한다.올레드 에보는 보다 정교한 파장의 빛을 내 기존 대비 선명한 화질을 표현하고 밝은 화면을 보여준다. 섬세한 화질, 압도적 명암비와 블랙 표현, 넓은 시야각 등으로 최고 평가를 받는 LG 올레드 TV의 화질이 보다 완벽해진다.LG 올레드 TV는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TV만이 구현 가능한 압도적 화질을 기반으로 지난 2013년 첫 출시 이후 △2015년 4K(3840×2160) HDR(High Dynamic Range) OLED △2019년 세계 최초 8K(7680×4320) OLED △2021년 OLED evo 등으로 지속 진화하고 있다.LG 올레드 TV 전 모델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으로부터 원작과 TV 화면간 색의 명도, 채도, 색도 등을 평가하는 색 충실도(Color Fidelity) 100%를 충족하는 OLED 패널을 사용한다.LG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48형 올레드 TV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83형 올레드 TV를 새롭게 출시한다. LG 올레드 TV 가운데 70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은 지난해 4개에서 올 초 7개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이 같은 추세에 맞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올레드 대세화도 빠르게 앞당겨지고 있다. LG전자는 올해가 올레드 TV 시장이 지난해 대비 약 2배 성장하는 올레드 대세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21 LG 올레드 TV 라인업 (사진=LG전자)◇4세대까지 진화한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인공지능 화질·음질 엔진 알파9 프로세서는 4세대로 진화해 더 강력해졌다.알파9 4세대 프로세서는 100만 개 이상의 영상 데이터와 1700만 개 이상의 음향 데이터를 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이전 프로세서에 비해 그래픽과 데이터 처리능력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8K 올레드 TV(모델명: Z1)는 8K 전용 알파9 프로세서를 탑재한다.인공지능 화질 Pro 기술은 화질을 높이는 업스케일링(Upscaling)은 물론이고 얼굴, 사물, 글씨 등을 인식해 또렷하게 보여준다. 영상을 매 장면별로 분석, 최적화하던 다이나믹 톤 맵핑(Dynamic Tone mapping)은 매 장면을 보다 세분화해 분석하는 식으로 진화했다. 화면의 작은 디테일도 살려준다. 또 영화, 스포츠, 애니메이션 등 영상의 장르는 물론, 시청중인 화면 속 배경까지도 스스로 구분해 영상에 최적화된 화질을 제공한다.인공지능 사운드 Pro 기술은 2채널 음원을 가상의 5.1.2채널 입체음향으로 들려준다. 서로 다른 채널이나 어플리케이션간 볼륨을 맞춰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예를 들어 시청자가 지상파 방송을 보다가 유튜브나 OTT 영상을 시청할 때 시청하는 콘텐츠마다 제공하는 볼륨 수준이 달라 사용자가 일일히 조절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TV가 스스로 일정한 볼륨을 유지해준다.◇‘보는 TV’에서 ‘고객 주도형 콘텐츠 소비 TV’로LG전자는 신제품에 TV가 전통적인 시청각 기기에서 고객이 다양한 콘텐츠를 주도적으로 소비하기 위한 기기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대거 반영했다.LG전자는 최신 SW 플랫폼 webOS 6.0을 기반으로 LG TV 홈 화면을 완전히 새롭게 업그레이드했다. 고객 취향에 맞춘 콘텐츠 추천 기능을 강화했으며, TV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나 날씨 등 생활정보도 보여준다.선호 팀의 경기 일정, 결과, 상세 내용 등을 간편하게 알려주는 ‘스포츠 알림(Sport Alert)’, 시청중인 영상에 등장하는 배우, 장소, 물건 등을 즉시 검색해 쇼핑까지 연결해주는 ‘WWW(Who. Where. What, 일부 국가에 한함)’ 서비스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TV를 인터넷에 연결하면 별도 셋톱박스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LG 채널도 고객 맞춤형으로 지속 강화한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LG 채널 서비스를 시작해 지금은 글로벌 주요 국가에 총 1600여 개에 이르는 채널을 서비스하고 있다.고객은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새로워진 인공지능 리모컨을 통해 LG 씽큐(ThinQ),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 음성인식 AI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NFC로 스마트폰-TV 상호간 화면공유도 손쉽게 할 수 있다.◇실내 유해물질 배출 저감은 물론이고 시청자의 눈 건강까지 고려LG전자는 고객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추세에 맞춰 친환경, 눈 건강 등의 요소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실내 활동이 증가하는 데 따라 오염물질이 적고, 건강까지 고려한 전자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2021년형 LG 올레드 TV는 스위스 인증기관 SGS(Societe Generale de Surveillance)로부터 △새집증후군 유발물질로 알려진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이 LCD 대비 절반 이하 △카드뮴, 인화인듐 등 국제암연구기관이 분류한 발암물질 포함 부품 미 사용 △뛰어난 자원 효율성 등 친환경 요소를 두루 인증받은 패널을 탑재한다.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눈이 편안한 디스플레이도 올레드의 장점이다. LG 올레드 TV의 블루라이트 방출량은 동일 인치대 프리미엄 LCD TV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실제 LG 올레드 TV는 독일 TUV라인란드(Rheinland) 와 미국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낮은 블루라이트’, ‘플리커 프리’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블루라이트 방출량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춰 미국 눈 건강 인증기관인 아이세이프(Eyesafe)로부터 ‘눈에 안전한 TV’ 인증도 획득한 패널을 탑재한다.특히 LG전자는 TV와 세트로 사용하는 사운드 바 제품에도 친환경 요소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올해 LG 사운드 바 주요 신제품은 수거된 PET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져지(Polyester Jersey)나 재활용 플라스틱을 대거 사용한다. 포장재에도 스티로폼(EPS) 대신 친환경 소재만을 사용한다.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자발광 올레드는 물론이고 프리미엄 LCD TV인 QNED, 나노셀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10 I 피용익 기자
美 의회 난입 트럼프 지지자들, 사전에 모의·선동
  • 美 의회 난입 트럼프 지지자들, 사전에 모의·선동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트럼프 아니면 전쟁이다.” “우리는 정부 건물을 습격하고 경찰과 경비원 연방정부 직원을 죽이고 재검토를 요구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들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 연방 의회 의사당에 난입하기 며칠 전부터 준비하고 모의해왔다고 CNN이 9일 보도했다. 내전 가능성을 연상시키는 우익단체들의 표어와 온라인 게시물 등을 통해 트럼프 지지자들을 선동한 것으로 보인다. 바리케이드 뚫고 미 의사당 난입하는 트럼프 지지 시위대 모습(사진=연합뉴스)당일(6일) 의회 난입자들은 경찰과 바리케이트를 뚫고 의회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 이들은 각종 지자재를 부수고 절도까지 했다. 1814년 영국군에 의해 불태워진 후 200년만에 미 연방 의회는 외부인에 의해 난장판이 됐다. CNN은 연방 의회 건물 공격이 있기 며칠전부터 시위가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징후가 많았다고 전했다. 예컨대 난입 6일전부터 의회 진입을 언급하고 폭력을 조장하는 게시물이 1480개나 올라왔다. ‘어늘 전쟁이 시작된다’라면서 마치 내전을 언급한 게시물까지 있었다. 이 때문에 온라인 내 극단주의를 모니터링하는 여러 단체에서 사전에 경고를 발령하기도 했다. 난입이 있기 이틀 전인 지난 4일 초당파적인 거버넌스 감시 단체 ‘Advance Democracy, Inc’(ADL)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폭력적인 위협과 과련된 우려를 표명한 게시물을 올려놓기도 했다. 같은 날(4일) 보안회사 G4S의 위험분석에 따르면 취임식 전까지 폭력적 의도를 가진 참석자가 다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경고에도 법 집행기관의 대응은 안이했던 것으로 보인다. 런던 소재 ‘컨트롤 리스크스’의 글로벌 위험 분석 책임자인 조나단 우드는 “많은 보안 전문가들이 느슨한 보안 체계와 대응에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 당국자들은 아예 ‘몰랐다’는 입장이다. 로버트 콘티 워싱턴DC 경찰서장은 “미국 국회 의사당이 습격받을 것이라는 정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 전까지 이 같은 사태가 되풀이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캐시 밀러 서던포버티로센터 선임연구원은 “경찰과의 폭력적인 대결 가능성이 있다”면서 “매우 위험한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2021.01.09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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