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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가 1800조?’ 여전히 안갯속인 이유
  • ‘메타버스가 1800조?’ 여전히 안갯속인 이유[비사이드IT]
  • 때로는 미발표곡이나 보너스 영상이 더 흥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IT업계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B-Side’ 스토리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옆에서(Beside) 지켜본 IT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취재활동 중 얻은 비하인드 스토리,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사용기에 다 담지 못한 신제품 정보 등 기사에는 다 못 담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메타버스 유행을 일으킨 ‘로블록스’ 아바타 이미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전 산업계 화두인 ‘메타버스’ 시장이 얼마나 커질까요. 경영컨설팅업체 프라이빗워터하우스쿠퍼(Pwc)는 2025년이면 4764억달러(약 572조원) 규모를 이룰 것으로 봤습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선 2025년 2800억달러(약 337조원) 시장을 예상했네요. 두 업체 전망이 230조원 이상 차이납니다.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가 작년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를 1803억달러(약 217조원)으로 집계했으니, 한해 게임 시장 규모가 생겼다 없어졌다 하는 엄청난 전망치 격차를 보입니다. 2030년 메타버스 시장 전망도 있네요. PwC와 맥킨지에선 그해 시장 규모를 1조5000억달러(약 1800조원)로 예상했습니다. 이 역시 전망일뿐, 예상치가 크게 엇나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업체마다 메타버스 전망치가 다른 것은 게임과 증강·가상현실(AR·VR), 방송 미디어, 콘텐츠,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 등 여러 산업 분야를 통틀어 예측·합산하기 때문입니다. 게임이 주축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요. 한 분야를 빼거나 예측이 달라질 경우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들쭉날쭉하게 됩니다.변수는 많습니다. 초실감 기술인 증강·가상현실(AR·VR) 시장 저변 확대가 생각보다 느리네요. AR·VR이 메타버스와 찰떡궁합을 이룰 것이라 예상됐지만, 최근 우후죽순 나오는 메타버스 서비스만 봐도 AR·VR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활용하는 곳은 찾기가 힘듭니다. VR을 즐기기 위한 별도 기기도 필요하고 업체에서도 상당 수준의 구현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메타버스 경제 주축이 될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은 각국 정책과 맞닿아있습니다. ‘돈버는(P2E) 게임’ 이슈와도 직결되는데요. 플랫폼 업체가 암호화폐를 발행하고 통제하면서 국내 정치권은 도입 여부에 신중론을 보이고 있네요. 중국은 아예 금지했습니다. 서구권도 자금 세탁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규제책이 나온다면 예상보다 메타버스 시장 성장세가 더딜 수 있겠습니다.‘메타버스의 다양한 분화’도 변수입니다. 얼마 전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미디어 간담회에서 “텍스트 기반 메타버스를 준비 중”이라고 알렸습니다. ‘롤플레잉 채팅’과 ‘관심사 기반 오픈채팅’을 활용한 메타버스인데요. 궤를 달리하는 메타버스를 꺼내 들었네요. 카카오 승부수가 통한다면 메타버스 정의가 달라져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일반이 생각하는 메타버스의 보통 정의는 ‘가상융합현실’입니다. 여기에 추가할 주요 특징이라면 현실처럼 이용자가 콘텐츠를 창작·소유하고 거래까지 가능한 사회·경제적 기능이 구현돼야 메타버스가 아닐까 하는데요. 이 같은 탈중앙화 특징을 제외한다면 다중 사용자가 참여하는 웹 2.0 서비스를 모두 메타버스라고 불러도 무방합니다.메타버스를 엄격하게 본다면 현재 시장 전망치보다 다소 보수적인 수치가 나올 것이라 예상됩니다. 카카오처럼 새로운 형태의 메타버스를 기획하고 내놓는다면 시장 발전상도 달라질 테고요. 8년 뒤 1800조원 시장 규모는 참고할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2022.02.26 I 이대호 기자
코트라 '우크라이나 비상대책반' 가동…수출현안 긴급 대응
  • 코트라 '우크라이나 비상대책반' 가동…수출현안 긴급 대응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24일부터 북미와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서울 본사를 연결해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현안 대응과 수출 기회 활용책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코트라는 지난달 28일부터 ‘우크라이나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기업 동향 파악과 애로 해소, 수출·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일 단위로 파악해 지원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하면서 수출과 공급망, 물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우크라이나 비상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인공지능(AI)·반도체·미래차 분야 진출 기업과 전문가를 현장에서 만난 데 이어 북미 무역관장 회의, 디지털 전환 세미나를 잇따라 주관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유정열(오른쪽) 코트라 사장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된 코트라 무역관장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코트라)회의에 참석한 기업과 전문가는 “미국의 혁신성장산업 지원책,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제조설계 내재화로 시장기회가 커지는 상태”라며 현지 네트워킹, 스타트업 투자유치 활동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미국 시간으로 25일 열린 무역관장 회의에선 워싱턴, 모스크바, 키예프 등 15개국 무역관장과 본사의 비상대책반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북미와 러시아 등 CIS 지역에서 보는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과 전망을 교환하고 대책을 수립했다.미국 기업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황 악화가 글로벌 공급망 교란, 원부자재 가격 상승, 물류 적체 심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코트라는 미국 반도체, 통신, 센서 등 기술 제품의 대러시아 수출 금지 영향이 어디까지 미칠지 파악해 대응키로 했다. 일부 러시아 바이어는 루블화 추가 하락에 대비해 구매 시기를 앞당기고 재고를 늘리려는 움직임도 파악됐다. 다만 결제 지연, 제재 대상 품목 포함 가능성 등을 살피면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코트라는 수출 확대를 위한 기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북미는 단기적으로 금리인상, 물가급등에 따른 소비 위축 우려가 있지만 첨단산업의 발전 방향을 좌우하는 대표 시장이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정부가 인프라와 첨단산업 투자 확대, 친환경·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동맹국과 협력한 공급망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우리 기업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코트라는 이를 반영해 북미 진출 키워드로 ‘T(Technology·기술).E(Environment·환경).A(Advanced Technology·첨단제조).M(MZ세대 타깃팅)’을 제시하고 다각적으로 온·오프라인 방법의 기업 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유정열 사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불거진 공급망과 물류 불안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기업의 수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포착할 것”이라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CIS와 동유럽에 진출하고 수출하는 우리 기업의 애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2.26 I 경계영 기자
 빅데이터 플랫폼 투자 속속…밸류맵·오오티디·레드테이블 등
  • [VC's Pick] 빅데이터 플랫폼 투자 속속…밸류맵·오오티디·레드테이블 등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2월 21일~25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토지건물 플랫폼, 패션 공유 SNS, 가상자산 거래소, 광고차단 손실 복구 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을 꾸려나간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사들의 관심이 높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 토지건물 빅데이터 플랫폼 ‘밸류맵’밸류맵은 BNK벤처투자와 하나금융투자, 나우아이비캐피탈, AIP자산운용, 블리스바인벤처스, 서부티엔디, 더 휴식 등으로부터 지난달 62억5000만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밸류맵은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 집중돼 있던 부동산 정보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토지·건물 실거래가 정보를 제공한다. 중개 성공사례, 책임중개사, 투어링 등 부동산 중개 시장과 상생할 수 있는 BM(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며 플랫폼과 시장의 공존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AI(인공지능) 가설계, 트렌드 분석, 기획부동산 추적시스템 등도 펼치고 있다.투자사들은 밸류맵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중소형 토지건물 프롭테크 분야의 선도업체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기반한 사용자 빅데이터 확보 능력이 검증됐다는 평가다. 밸류맵은 이번 투자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확대를 위한 인력 확보 및 마케팅 등에 역량을 확충할 방침이다. 플랫폼 안정성과 데이터 고도화에도 집중한다.◇ 패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오오티디’오오티디는 페이스메이커스와 SAG코리아로부터 4억원 규모의 프리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패션앱 ‘오오티디’는 누구나 쉽게 자신의 패션과 아이템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출범 8개월만에 5만명이 넘는 패션 크리에이터가 활동하며 하루 500장이 넘는 착용샷이 공유되고 있다. 오오티디는 이를 통해 약 55만개가 넘는 패션 특화 데이터를 쌓았다.투자자들은 오오티디의 패션 플랫폼이 정보와 판매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상업성을 뺀 패션 공유앱으로써 실제 사용자는 보다 현실적이고, 필요한 패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오티디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AI 기반 패션 추천 기능과 마케팅 다각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레스토랑 마케팅 플랫폼 ‘레드테이블’빅데이터 기반의 레드테이블은 마그나-액시스 관광벤처 펀드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레드테이블은 빅데이터와 마케팅 플랫폼을 기반으로 음식관광 온라인 여행 에이전시(OTA)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주력 사업으로는 관광객들이 여행 시 음식점도 한 번에 예약·주문·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 거래처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OTA와 휴가샵, 베네피아를 비롯한 B2B, B2G 서비스이다.투자사는 레드테이블이 국내 최대 규모로 음식점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음식관광플랫폼 및 서비스를 글로벌 채널과 OTA에 공급하는 스마트 음식관광 전문기업으로서의 전문성과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레드테이블은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이후 인바운드 관광 재개에 대비해 DB 사업에 집중, 수익성과 외형을 동시에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스트리미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는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트리미는 2015년 출범 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금융 인프라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2017년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를 선보였고, 암호화폐 거래·예치 서비스 등을 제공해왔다.KB인베스트먼트는 고팍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세계적인 가상자산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다. 고팍스는 최근 전북은행과 실명 입출금 계정 발급 계약을 맺고 원화 거래소를 다시 운영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 디지털 마케팅 통합 솔루션 ‘아드리엘’아드리엘은 신한벤처투자와 한국투자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등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아드리엘은 기업 수익 개선을 목표로 다채널 광고 집행 및 운영부터 마케팅 대시보드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 관리, 분석까지 전 과정을 통합·진행할 수 있는 애드옵스(AdOPs) 플랫폼이다. 2019년 중소기업을 위한 광고 플랫폼으로 시작해 만 3년 만에 6200여 곳의 기업을 위한 3만 2000건 이상 캠페인을 집행 및 운영했다.투자사들은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테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아드리엘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 마케팅 전 영역을 혁신해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업무 효율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다. 아드리엘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애드옵스 플랫폼에서 나아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및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광고차단 손실 복구 솔루션 제공 ‘애드쉴드’애드쉴드는 해시드와 더벤처스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프리A 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 애드쉴드는 광고차단 손실을 측정하는 ‘애드쉴드 애널리틱스’와 광고차단 손실을 복구하는 ‘애드쉴드 복구’ 솔루션을 제공한다. 애드쉴드 복구가 적용된 웹사이트는 일반 유저에게는 일반 광고를 보여주며, 애드블록 유저에게는 애드쉴드 광고를 보여준다.투자사들은 애드쉴드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트래픽 기반의 콘텐츠 창작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다. 애드쉴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및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바이오테크 기업 ‘바이오오케스트라’바이오오케스트라는 데일리 파트너스, IMM 인베스트먼트, SBI 인베스트먼트, LSK 인베스트먼트, E&벤처 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등으로부터 545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전략적 투자자(SI)로는 GS 홀딩스, 종근당홀딩스, 종근당제약 등이 이름을 올렸다.투자사들은 바이오오케스트라가 개발한 뇌혈관 장벽 투과 표적 치료제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바이오오케스트라 측은 현재 세계 최초 RNA 기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첫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및 치료 임상 시험 진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022.02.26 I 김연지 기자
한때 황제주였는데…1년 새 주가 60% 추락한 엔씨소프트
  • 한때 황제주였는데…1년 새 주가 60% 추락한 엔씨소프트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때 증권사 목표가가 127만원에 이르기도 했던 엔씨소프트(036570) 주가가 연일 바닥을 헤매고 있다. 주가는 52주 최저가로 떨어지면서 불과 1년 사이에 절반 이하 가격으로까지 추락했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25일 전 거래일 대비 1%(4500원) 하락한 4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들어서는 23일 단 하루를 빼놓고 주가는 모두 내렸다.불과 1년 여 전과 비교하면 주가 수준은 더욱 처참하다. 지난해 2월8일 종가 기준 103만8000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반토막보다도 더 한 수준(57.2%)으로 주가가 하락한 것이다.증권가는 연이어 엔씨소프트 목표가를 내리고 있다. 흥국증권은 전날 엔씨소프트 목표가를 55만원으로 하향했다. 기존 목표가는 91만원이었는데 무려 39.6%를 단숨에 잘라낸 것이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지난 16일 목표가를 58만원으로 기존 대비 35.5% 낮추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대신 증권 역시 기존 79만원에서 67만원으로 목표가를 내렸다.한때 목표가 127만원까지도 제시됐던 ‘예비 황제주’에서 이제는 40만원을 지키기도 어려워지는 굴욕을 겪고 있는 셈이다.엔씨소프트 주가가 부진한 가장 큰 이유는 실적이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2조3088억원, 영업이익은 54.5% 줄어든 3752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 하향세가 예상보다 컸다”면서 “매출이 급반등할만한 가능성은 낮으며 이를 사왜할 만한 다른 게임 매출 증가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상반기 신작 모멘텀도 부재하다는 설명이다.글로벌 게임 시장 성장 자체도 정체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률은 지난해 한자리대로 둔화했다. 코로나19로 게임 등 비대면 콘텐츠 소비가 증가했던 지난 2020년 대비 지난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영향이다. 또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청소년 보호를 이유로 게임산업 통제가 강화됐다.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악화된 경영 환경에도 게임 기업의 밸류에이션은 지난해 말부터 불어온 P2E(Play 2 Earn),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등 테마에 대한 기대로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주가 조정이 있었지만 여전히 예년 평균 밸류에이션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고 신작 출시 지연으로 올해 실적 추정치 추가 하향이 가능해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엔씨소프트의 주가 반등은 결국 앞으로 신작 흥행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강석오 흥국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게임이 한국과는 다른 유저 성향을 보이는 북미나 유럽에서도 흥행 가능할 것인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라면서 “국내 매출순위 최상위권을 이미 차지한 상황에서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지 않는다면 추가 성장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2.26 I 안혜신 기자
 "난 X세대다"…윤기원 '봄에도 마스크는 써야겠지'
  • [e갤러리] "난 X세대다"…윤기원 '봄에도 마스크는 써야겠지'
  • 윤기원 ‘봄에도 마스크는 써야겠지’(사진=도로시살롱)[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MZ세대도 함부로 덤비기 힘들 현란한 패션의 사내가 보인다. 짧게 세운 빨강 머리에 아래 노란색 안경테, 목에 두른 연분홍 스카프를 끼워 입은 점퍼는 짙은 진달래색이다. 이토록 색에 한 해 ‘진심’인 이 인물은 ‘X세대’다. 1990년대를 뜨겁게 달궜던 40대, 바로 작가 윤기원(48)의 자화상이라니 말이다. 작가는 인물화를 즐겨 그려왔다. 누군가를 만날 때마다 분위기와 표정, 아니라면 명함 속 이름·직함까지 기억해 화면에 옮겨낸다고 했다. 닮은 얼굴을 만들어낸다기보다 독특한 그 사람만의 개성을 뽑아내는 식인데, 표정은 물론 옷차림과 액세서리 등 독특한 외현을 뽑아 한 사람의 초상을 기록하는 거다. 한눈에 작가의 것으로 알아볼 수 있는, 굵게 그은 검은 외곽선 안에 밤에도 빛을 낼 듯한 총천연색을 아낌없이 동원하는 작업이 특징. 100호 규모로 거대하게 뽑아낸 자화상 역시 다르지 않다. 꽃분홍색을 도배한 것 외에도 안경알에 비춘 벚꽃으로 봄 향기를 먼저 전한다. 단연 눈에 띄는 건 초록 계열의 마스크다. ‘봄에도 마스크는 써야겠지’(2022)란 타이틀을 달았다.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도로시살롱서 문기전·박정혁·성태진과 여는 4인전 ‘일구칠사 1974’에서 볼 수 있다. 1974년 호랑이띠 작가 넷이 의기투합했다. 캔버스에 아크릴. 162×130.3㎝. 작가 소장. 도로시살롱 제공.
2022.02.26 I 오현주 기자
허정한˙김행직, 앙카라 3쿠션 월드컵 16강 진출...조명우는 고배
  • 허정한˙김행직, 앙카라 3쿠션 월드컵 16강 진출...조명우는 고배
  • 허정한. 사진=파이브앤식스김행직. 사진=파이브앤식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허정한(경남·세계랭킹 12위)이 18점 하이런을 기록하는 놀라운 샷감을 뽐내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행직(전남·5위)도 3전 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다.허정한은 25일 터키 앙카라 터키연맹 당구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앙카라 월드컵 32강 조별 경기에서 에디 멕스(벨기에·6위),장 반 에르프(네덜란드·61위), 제프리 요리센(네덜란드·77위)과 함께 E조에 편성돼 경기를 가졌다. 허정한은 에디 멕스와의 첫 경기에서 초반 고전했다. 에디 멕스는 2이닝 6득점, 6이닝 9득점 등 맹공을 퍼부으며 22-13(7이닝)으로 허정한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그러나 허정한은 후반 시작과 함께 8이닝 하이런 18점을 기록, 31-22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9이닝 다시 6득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은 허정한은 결국 12이닝에 남은 1점을 더해 40-34로 경기를 끝냈다.두 번째 반 에르프와 경기에서도 허정한의 큐는 식지 않았다. 허정한은 2이닝 8득점, 4이닝 6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16이닝에는 하이런 11점을 기록, 35-2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점수차를 유지하면서 20이닝만에 40-27로 반 에르프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2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허정한은 이미 2패로 탈락이 확정된 요리센과 마지막 경기를 가졌다. 요리센에게는 29-40(18이닝)으로 패하며 1패를 안았다.2승 1패를 기록한 허정한은 에디 멕스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세 경기 에버리지 3.0을 기록한 에디 멕스에 뒤져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전체 10위로 16강에 진출한 허정한은 전체 7위의 트란퀴엣치엔(베트남·4위)과 8강 진출을 다툰다.김행직은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22위), 세미 세이기너(터키·13위),리아드 나디(이집트·32위)와 함께 D조에 편성됐다.김행직은 나디와와이 첫 경기에서 13이닝까지 6-16으로 뒤졌다. 하지만 14이닝 8득점, 19이닝 6득점을 올리며 반격을 시작했다. 32-28로 앞선 23이닝 남은 8점을 한 번에 기록, 후구에 2득점에 그친 나디를 40-30으로 누르고 1승을 챙겼다.두 번째 ‘속사포’ 폴리크로노폴로스와 경기에서도 19이닝까지는 33-35로 끌려갔다. 하지만 20이닝 4득점에 이어 21이닝 3득점을 올리면서 40-36 역전승을 일궈냈다.사이기너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김행직은 22-6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사이기너가 맹추격하며 압박했지만 김행직은 23이닝 40점 고지에 먼저 올라 후구에 2득점에 그친 사이기너를 40대 37로 꺾었다.3전 전승. D조 1위를 차지한 김행직은 전체 4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선 전체 13위인 사메 시돔(이집트·11위)과 맞붙는다.한편, 최종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에 합류한 조명우는 32강 첫 경기 호세 후안 가르시아(콜롬비아)에게 16-40(12이닝)으로 패했지만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34위)에게 40-24(20이닝)로 이기면서 16강 불씨를 살렸다.그렇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 최강 딕 야스퍼스(네덜란드·1위)에게 접전 끝에 38-40(28이닝)으로 패해 1승 2패. 조 3위로 탈락했다.개최국인 터키는 32강에 6명이나 이름을 올렸지만 타이푼 타스데미르 (7위)만이 16강에 진출했다. 야스퍼스,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2위),다니엘 산체스(스페인·3위)·트란퀴엣치엔, 마틴 혼(독일·8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14위) 등 전통의 강자들은 16강에 무난히 진출했다. 2022 앙카라 3쿠션 월드컵 16강 경기는 25일 오후 5시(한국시간)와 7시로 나뉘어 진행되며 유튜브 파이브앤식스 채널을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2022.02.26 I 이석무 기자
중고차시장에서도 친환경시대 본격 개막
  • 중고차시장에서도 친환경시대 본격 개막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열풍이 불면서 완성차업체에 이어 중고차시장에서도 전기자동차(EV)와 하이브리드차(HEV) 등 친환경차량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자료: 엔카닷컴)◇하이브리드차, 전기차보다 시세 변동폭 작아25일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 빅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록매물 수는 2020년 대비 1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는 지난 1년 사이 등록매물이 81.6%나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 또한 6.9% 증가했다. 전기차 등록매물이 급증하면서 전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록매물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2.44%에서 2021년 19.43%까지 늘었다. 국토교통부 기준 지난해 친환경차 신규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41.3% 증가하며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에서 친환경차가 차지 하는 비중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고차 시장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지난 6개월 간 2020년식 인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모델들의 시세를 분석한 결과, 하이브리드차가 전기차보다 시세 변동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은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순수전기차에 비해 충전 걱정이 덜 한 하이브리드차가 중고차시장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이브리드차는 렉서스 ES300h 7세대를 제외한 모델들은 시세 하락세가 약 80만원 안팎으로 전기차보다 크지 않았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캘리그래피)는 지난해 6월 4241만원에서 올해 2월 4165만원으로 하락했다. 쏘나타 하리브리드(인스퍼레이션)도 11만원 하락한 3200만원으로 나타났다. 기아 더 뉴 니로(노블레스)의 2월 시세는 2579만원에서 2565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렉서스 ES300h 7세대(이그제큐티브)는 5455만원에서 5326만원으로 129만원 가량 시세가 하락했다. 토요타 캠리(XV70/2.5 XLE 하이브리드)는 40만원 하락한 3372만원, 혼다 어코드 10세대(2.0 하이브리드 투어링)은 시세 변동이 없었다. ◇“친환경차 보급 정책 등으로 중고차 거래 더 활발”반면 전기차는 모델마다 시세 변동이 큰 편이었다.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Q)의 경우 작년 6월 2830만원에서 올해 2월 시세는 2250만원까지 떨어졌다. 기아 니로 EV(프레스티지)는 3409만원에서 3211만원으로 하락했다. 수입 전기차의 경우 BMW i3(솔플러스)의 2월 시세가 3442만원으로 지난해 6월 대비 504만원 하락했다. 그 다음으로 테슬라 모델 S(롱레인지)가 499만원 하락한 9567만원, 아우디 e-트론(55 콰트로)는 422만원 하락한 7223만원이었다. 쉐보레 볼트 EV(프리미어)의 경우 2825만원에서 올해 2월 2835만원, 벤츠 EQC(EQC400 4MATIC)는 6272만원에서 6235만원으로 다른 모델보다 상대적으로 시세가 적게 하락했다. 중고차 비수기 시즌인 2월 시세는 전반적으로 하락세였지만 현대 코나 일렉트릭과 테슬라 모델 3는 시세가 대폭 상승했다. 코나 일렉트릭(프리미엄)의 경우 지난해 6월 3078만원이었던 시세가 올해 2월 3256만으로 178만원이 올랐다. 모델 3(롱레인지)는 5065만원에서 291만원이 오른 5356만원으로 나타났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올해에도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정책과 제조사들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모델들이 대거 출시하는 만큼 중고차 거래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02.25 I 신민준 기자
한미, 용산기지 16.5만㎡과 캠프 레드클라우드 반환 합의(종합)
  • 한미, 용산기지 16.5만㎡과 캠프 레드클라우드 반환 합의(종합)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미가 용산 미군 기지의 16만 5000㎡ 부지와 캠프 레드클라우드 기지를 반환하는 데 합의했다. 한미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장인 임상우 외교부 북미국장과 스콧 플로이스 주한 미군 부사령관은 25일 유선 협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SOFA합동위 공동성명을 채택했다.이번에 반환이 결정된 부지는 메인포스트와 사우스포스트의 숙소와 업무시설이다. 지난해 미국이 돌려준 5만㎡ 남짓 부지까지 합하면 전체 반환 부지(203만㎡)의 10% 남짓의 부지가 반환이 결정됐다.앞서 한미는 용산 미군기지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50만㎡ 부지를 올해 초까지 반환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지만, 이번에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양측은 올해 상반기까지 상당한 규모의 용산기지 반환을 완료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윤창렬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용산기지는 사용 중인 대규모 기지로서 기지 내 구역별로 상황과 여건이 달라 단계적으로 반환받는 것으로 미측과 협의해왔다”며 “오늘 16만 5000㎡를 우선 반환받고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절차를 거쳐 상당한 규모를 추가로 반환받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우리나라 최초 국가공원이 될 용선공원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의정부 도심에 위치한 캠프 레드클라우드는 의정부시에서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또 캠프 스탠리 취수장(1000㎡)를 반환받아 이로 인해 의정부 부용천의 수해예방을 위한 하천 정비사업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오염 정화 책임과 관련해서는 양측은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SOFA 4조 1항은 미국 정부가 미국 기지 시설과 부지를 반환할 때 원 상태로 복원하거나 복원 비용을 배상할 의무를 지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우리 정부는 SOFA환경보호에 관한 특별양해각서에 따라 KISE(급박하고 실질적인 위험을 초래한다고 알려진 오염)에 해당하는 오염은 미국이 정화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일단 우리 정부가 환경 정화 비용을 우리가 일단 부담하고 오염 정화 문제를 추후 협의한다는 방침이지만, SOFA가 개정되지 않는 한 미국 측이 비용을 부담할 가능성은 적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울러 한미 양측은 미군기지를 보다 깨끗하고 안전하게 유지 관리하는 데 의견을 모으고 사용 중인 기지의 환경관리 강화에 역점을 두고 지속적인 협의 노력을 하기로 했다. 그 결과 미군기지의 평시 환경정보 공유, 사고 발생시 한미대응체계 개선, 미군기지 접근 절차 구체화 등에 합의해 이를 SOFA 환경 문서에 반영했다.이번 조치로 반환 대상 미군기지 80개 중 69개 기지가 반환됐고 용산 기지 나머지 구역을 포함해 11개 기지가 남아 있는 상황있다. 현재까지 국방부에서 정화 완료한 기지는 17개 기지로 정화 비용으로 약 2156억 5000만원이 소요됐다.
2022.02.25 I 정다슬 기자
“물은 잔뜩 들어왔는데…게임 정책이 가로막아”
  • “물은 잔뜩 들어왔는데…게임 정책이 가로막아”
  •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이 25일 대한민국게임정책포럼 창립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대호 기자)[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한국게임정책학회(회장 이재홍)가 25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대한민국게임정책포럼 창립 세미나’를 개최했다. 코로나 시대의 게임산업 재도약을 위한 정책적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이재홍 회장(숭실대 예술창작학부 교수)은 한국게임학회장과 게임물관리위원장을 지내는 등 업계에 오랜 기간 몸담은 대표적 학자다. 대한민국게임정책포럼 창립을 주도했다. 격변의 시기가 기회로 작용해 게임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이날 포럼 창립 행사엔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장, 정윤재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 김재하 한국메타버스학회장, 최요철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 서병문 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원장 등 업계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이 회장은 여러 참가자에게 연신 감사를 표하면서 “열심히 하겠다”며 복받치는 듯 창립 세미나 소감을 밝히면서도 현실 규제에 대한 뼈아픈 지적을 내놨다. 그는 정부 기관을 포함해 여러 이해관계자가 모인 자리에서도 “4차산업 융합을 게임 정책이 가로막고 있는 형국”이라고 강하게 발언했다. 게임과 긴밀한 관계에 놓인 메타버스가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가상자산)과 융합해 발전 중이나 법 규제상 게임산업의 주도적 역할 자체가 막혀있는 까닭이다. 대한민국게임정책포럼 창립 세미나 참가자현재 한국은 중국과 함께 대표적인 게임 규제 국가다. 문화콘텐츠 가운데 게임만 분리해 별도 규제 중이다. 문화상품권 환전으로 떠들썩했던 ‘바다이야기’ 여파이기도 하다. 게임에 NFT가 적용돼 외부 암호화폐와 연동 시 환전 가능성 때문에 등급분류 거부 또는 취소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게임과 메타버스의 경계가 불분명한 가운데 융합 시도 자체가 막혀버리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으로 눈 돌리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도 고민이 적지 않다. 변화무쌍한 기술과 서비스 대비 법 규제가 미비해서다. 산업계 음지에서 NFT와 게임 코인을 상장하고 가격을 올린 뒤 급작스럽게 서비스를 중단하는 이른바 ‘코인 먹튀’를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장은 “NFT와 P2E(돈버는게임) 혼재가 되고 있고 위험한 요소도 보인다. 멀쩡한 소비자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포럼이 (중재) 역할을 해줄 것이라 본다”고 기대를 표했다.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두뇌 속 자원은 무한하다. 게임이 그 중심에서 길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포럼의 길잡이 역할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재하 한국메타버스학회장은 “메타버스 시대에도 킬러콘텐츠가 게임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게임정책포럼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이재홍 회장은 “물이 잔뜩 들어와 있고 노를 저을 때다. 제대로 진흥하지 않으면 때를 놓칠 것”이라며 정책 제언에 의지를 보였다.한편 한국게임정책학회는 대한민국게임정책포럼을 한 해 최대 6차례에 걸쳐 개최할 계획이다. △게임산업의 현안 및 방향성 제시 △정부의 게임산업 육성정책 및 전략방안 제시 △메타버스 게임 문화 창출 △제작역량 강화 △법·제도 △인력양성 △이스포츠 등 분야에서 정책을 제안할 방침이다.
2022.02.25 I 이대호 기자
수소·철강·광물…韓·호주 경제계, 손 맞잡다
  • 수소·철강·광물…韓·호주 경제계, 손 맞잡다
  •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호주 무역투자대표부·코트라·에너지기술평가원과 공동으로 25일 호주 시드니 현지에서 한·호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양국 간 경협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사진=대한상의[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한국과 호주의 경제계가 수소·철강·에너지저장장치(ESS)·핵심광물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25일 호주 시드니에서 호주 무역투자대표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함께 ‘한·호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 E&S·한국무역보험공사·호주기업 산토스(SANTOS) 등 3자는 ‘탄소 저장소 발굴 및 관련 제도 구체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또 한·호주 기업·금융기관 간에 ‘탄소포집·저장과 수소생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하면서 새로운 광물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한·호주 양국이 신뢰하고 경협을 확대해 나간다면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함께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한국 측에선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비롯해 SK E&S와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삼성물산 등 경제인 20여명이 참석했다. 호주 측에서는 호주무역투자대표부 자비에르 시모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주요 호주 기업인 20여명이 함께했다.
2022.02.25 I 이준기 기자
한미, 용산기지 16.5만㎡과 캠프 레드클라우드 반환 합의(상보)
  • 한미, 용산기지 16.5만㎡과 캠프 레드클라우드 반환 합의(상보)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미가 용산 미군 기지의 16만 5000㎡ 부지와 캠프 레드클라우드 기지를 반환하는 데 합의했다. 한미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장인 임상우 외교부 북미국장과 스콧 플로이스 주한 미군 부사령관은 25일 유선 협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SOFA합동위 공동성명을 채택했다.미국이 서울 용산기지 중 처음으로 반환한 ‘사우스 포스트 스포츠 필드’의 모습.(사진=연합뉴스)용산 미군기지 이전이 결정됐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돌려받은 부지는 5만㎡ 남짓이다. 반환 받을 용산 미군 기지 203만㎡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이후 한미는 용산 미군기지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50만㎡ 부지를 올해 초까지 반환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지만, 이번에도 그에 미치지 못했다.다만 양측은 올해 초까지 상당한 규모의 용산기지 반환을 완료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윤창렬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용산기지는 사용 중인 대규모 기지로서 기지 내 구역별로 상황과 여건이 달라 단계적으로 반환받는 것으로 미측과 협의해왔다”며 “오늘 16만 5000㎡를 우선 반환받고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절차를 거쳐 상당한 규모를 추가로 반환받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우리나라 최초 국가공원이 될 용선공원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의정부 도심에 위치한 캠프 레드클라우드는 의정부시에서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또 캠프 스탠리 취수장(1000㎡)를 반환받아 이로 인해 의정부 부용천의 수해예방을 위한 하천 정비사업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오염 정화 책임과 관련해서는 양측은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SOFA 4조 1항은 미국 정부가 미국 기지 시설과 부지를 반환할 때 원 상태로 복원하거나 복원 비용을 배상할 의무를 지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이에 우리 정부는 환경 정화 비용을 우리가 일단 부담하고 오염 정화 문제를 추후 협의한다는 방침이지만, SOFA가 개정되지 않는 한 미국 측이 비용을 부담할 가능성은 적다는 지적이다. 다만 양측은 △오염 문제의 책임있는 해결 방안 △환경관리 강화 방안 △SOFA 관련 문서에 대한 개정 가능성에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미 양측은 미군기지를 보다 깨끗하고 안전하게 유지 관리하는 데 의견을 모으고 사용 중인 기지의 환경관리 강화에 역점을 두고 지속적인 협의 노력을 하기로 했다. 그 결과 미군기지의 평시 환경정보 공유, 사고 발생시 한미대응체계 개선, 미군기지 접근 절차 구체화 등에 합의해 이를 SOFA 환경 문서에 반영했다.
2022.02.25 I 정다슬 기자
DL건설,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 '마수걸이'…올해 1만세대 분양
  • DL건설,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 '마수걸이'…올해 1만세대 분양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건설은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를 시작으로 2022년 주택 분양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전국 16개 지역 내 약 1만 세대를 분양한다는 계획이다.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 투시도.(사진=DL건설)DL건설이 공급하는 올해 총 세대수는 1만1063세대로 이 중 DL건설 지분은 9536세대다. 총 분양 세대내 8339세대가 일반분양이다. 올해 분양 예정 지역은 총 16곳이며, 수도권 9곳과 비수도권 7곳으로 구성됐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 안성시 △경기 시흥시 △경기 평택시 △경기 용인시 등의 지역에서 분양 예정이다. 비수도권 주요 분양 지역은 △울산 울주군 △충북 제천시 △부산 동구 등에서 분양이 예정됐으며 올해 분양 계획은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DL건설의 올해 ‘마수걸이 분양지’인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의 경우 총 1370세대 규모로, 이달 분양이 진행 중이다. 해당 사업지는 지하 2층~지상 최대 29층, 전용 67~116㎡, 10개 동으로 구성됐다. 대다수가 4베이(Bay)·판상형 위주로 설계됨과 동시에 전 세대가 남향 위주로 배치, 공간활용이 뛰어나고 채광, 통풍, 개방감 등도 우수하다.특히 단지가 조성되는 안성 당왕지구는 계획 공급물량이 약 8000세대에 달하는 계획도시로 알려졌다. 이에 우수한 교육시설 및 근린시설 등이 인근에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SRT평택지제역(KTX 경유 예정) △경부고속도로(안성IC) △평택제천고속도로(남안성IC) 등이 인접해 교통 환경이 우수하며 △스타필드 안성점 △이마트 안성점 △경기도의료원 등의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또한 오는 4월에 분양 예정인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는 경기 시흥장현 공공주택지구(B-10) 내 지하 2층~지상 최대 25층, 4개동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DL건설과 시흥도시공사가 공동 진행하는 민간참여 공동주택사업으로 공공분양주택 431세대로 구성됐다.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는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인근의 시흥대로 및 제3경인고속화도로를 통해 서울 및 경기 서남부 전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며, 반경 700m 이내 서해선 및 신안산선(2024년 개통 예정) 등이 있어 철도 이용 또한 편리하다. 단지 우측편에는 한여울초등학교와 연접해 교육환경 또한 양호하다. 대형복합시설인 ‘시흥 플랑드르’를 중심으로 신규 역세권 상권이 형성 중에 있으며, 구도심(능곡지구) 상권이 혼합해 생활 환경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외에도 인천 부평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또한 올해 눈여겨볼 분양 단지다. 해당 사업부지는 인천 부평구 부평2동 760-700번지 일대이며, 지하 2층~지상 최대 30층, 13개동, 총 15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자리잡을 예정이다.이 사업부지는 교통, 교육, 생활환경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분양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동수역 및 1호선 부평역과 인접한 더블 역세권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롯데마트 부평점 △2001아울렛 부평점 △모다백화점 부평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등이 인접해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GTX-B노선 개통이 예정된 부평역과 인접해 서울 접근이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다.DL건설 관계자는 “올해 분양을 통해 주택 사업에서 쌓은 오랜 노하우에 브랜드를 더해 더 나은 가치를 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5 I 오희나 기자
돌아온 조명우, 고교생 손준혁 돌풍 잠재우고 3쿠션월드컵 본선행
  • 돌아온 조명우, 고교생 손준혁 돌풍 잠재우고 3쿠션월드컵 본선행
  • 조명우. 사진=파이브앤식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군 제대 후 2년 만에 3쿠션 월드컵에 복귀한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세계랭킹 18위)가 예선 1라운드부터 출전해 최종 예선까지 진출한 손준혁(상동고부설방통고 3년)의 돌풍을 누르고 32강 본선에 진출했다. 조명우는 24일 터키 앙카라 터키당구연맹 당구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앙카라 월드컵 최종 예선 경기에서 손준혁, 호세 미겔 수아레즈(포르투갈·70위)와 B조에서 경기를 가져 2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한 조에 같은 국적 선수가 두 명이 있을 경우 두 선수가 먼저 경기를 한다는 원칙에 의해 조명우와 손준혁이 먼저 경기를 가졌다. 후구로 경기를 시작한 조명우는 첫 이닝 5득점을 올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 17-14로 앞선 12이닝 하이런 11점을 터트려 28-14로 멀찍이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조명우는 20이닝만에 40점을 채우며 18점에 그친 손준혁을 누르고 1승을 거뒀다.두 번째 수아레즈와의 경기에서도 조명우는 3이닝 하이런 8점을 포함, 7이닝 만에 22-4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매 이닝 득점을 이어가며 40-19(18이닝)로 수아레즈를 누르고 2승을 달렸다.B조 1위룰 차지한 조명우는 애버리지 2.105를 기록, 최종 예선 라운드 전체 2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32강 본선에선 세계 최강 딕 야스퍼스(네덜란드·1위)를 비롯해 호세 후안 가르시아(콜롬비아·35위),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34위)와 A조에서 편성돼 조별 풀리그를 펼친다.조명우는 2020년 8월 군 입대 전 세계 랭킹 10위, 국내 랭킹 1위에 자리했다. 코로나 1로 인해 국내외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자 조명우는 군 입대를 선택했다. 18개월의 시간의 흘러 지난 9일 제대하자마자 2주 만에 앙카라 월드컵에 바로 출전했다. 약 2년 간의 공백기로 인해 예전과 같지 않을거란 우려와는 달리 2점이 넘는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복귀를 알렸다.예선 1라운드부터 출전해 6전 무패 성적으로 최종 예선에 올랐던 손준혁은 조명우를 넘지 못하고 결국 무릎을 끓었다. 하지만 손준혁은 수와레즈와 두 번째 경기에서 40-33(31이닝)으로 승리해 조명우에 이어 조 2위로 최종 예선을 마쳤다.손준혁은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유일하게 조명우에게만 패했을뿐 6승 1무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둬 ‘제2의 조명우’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이밖에 최종 예선 라운드에 출전해 본선행을 노렸던 최완영(전북·38위)은 1승 1패, 김준태(경북체육회·19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15위), 이충복(시흥시체육회·42위), 서창훈(시흥시체육회·24위)은 1무 1패, 정승일(서울·80위)은 2패를 기록,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25일에는 앙카라 월드컵 본선 대회가 열린다. 딕 야스퍼스를 비롯해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2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3위), 에디 멕스(벨기에·6위), 세미 사이그너(터키·13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14위) 등 세계 최강의 선수들이 총출동한다.한국 선수로는 최종 예선라운드를 통해 본선행 티켓을 얻은 조명우와 본선 시드를 받은 김행직(전남·5위), 허정한(경남,·12위)이 출전에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2022 앙카라 3쿠션 월드컵 본선 경기는 25일 오후 4시(한국시간) 시작되며 유튜브 파이브앤식스 채널을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2022 앙카라 월드컵 32강 조 편성A조 : 딕 야스퍼스, 조명우, 호세 후안 가르시아, 안토니오 몬테스B조 : 마르코 자네티, 루벤 레가즈피, 루피 체넷, 롤란드 포톰C조 : 다니엘 산체스, 토브욘 블롬달, 찬 카팍, 론리 린더만D조 : 김행직, 세미 사이기너,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리아드 나디E조 : 에디 멕스, 제프리 요리센, 장 반 에르프, 허정한F조 : 트란 퀴엣 치엔, 사메 시돔, 로빈슨 모랄레스, 디온 넬린G조 : 타이푼 타스데미르, 제레미 뷰리, 피터 클루망, 톨가한 키라즈H조 : 마틴 혼, 무랏 나시 초클루, 베리 반 비어스, 미쉘 닐슨
2022.02.25 I 이석무 기자
아이엘사이언스, 반도건설과 `IoT 스마트 시스템` 업무협약
  • 아이엘사이언스, 반도건설과 `IoT 스마트 시스템` 업무협약
  •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왼쪽)와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가 `IoT 스마트 시스템` 분야 상호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아이엘사이언스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아이엘사이언스(307180)는 반도건설과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시스템` 분야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향후 조명 설비에 `IoT 스마트 시스템` 기술 도입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해 건축물 에너지 절약 및 탄소 저감을 극대화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IoT 스마트 시스템`은 건축물 및 경관 등에 사용되는 조명을 주위 온도, 습도 등에 따라 효율적으로 제어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주요 협약 내용은 △제로에너지 건축물(ZEB) 조성 활성화 △조명 분야 품질향상을 위한 공동연구 △정부사업의 공동참여 등이 포함됐다.이번 협약에 앞서 아이엘사이언스와 반도건설은 공동 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해 `외부환경 온도에 따라 LED 색온도가 변환되는 E-스마트 시스템` 관련 공동특허 출원을 위한 기술개발도 진행 중이다.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무선센서 기반 IoT 기술은 별도의 조작없이 인체의 동작이나 재실 여부를 감지해 자동으로 조명이나 전자기기를 제어하는 첨단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주거공간을 혁신하는 기술과 제품들을 지속 선보이며 `톱티어 프롭테크`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2.25 I 이후섭 기자
SK가 찜한 美 에너지기업, 국내 기관투자자도 베팅
  • [단독]SK가 찜한 美 에너지기업, 국내 기관투자자도 베팅
  • 미국 KCE가 뉴욕에 운영 중인 ESS 설비 (사진=SK E&S)[이데일리 조해영 박정수 기자] SK E&S가 지난해 인수했던 미국 에너지기업 ‘키캡처에너지(Key Capture Energy, KCE)’에 국내 투자자들도 자금을 베팅한다. 관련 시장 성장성에 주목한 기관투자자와 증권사 등이 펀드를 조성할 예정으로, 모인 자금은 시설 확장과 설비 투자에 사용된다.◇증권사·기관투자자 등 출자 검토 막바지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텔라인베스트먼트는 미국 에너지기업 KCE 투자를 위한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조성된 펀드는 사업 확장과 이를 위한 설비 투자 등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 투자자들의 출자 금액은 약 15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펀드에 출자하는 곳들이 투자검토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실제 투자 집행은 오는 4월쯤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KCE는 지난 2016년부터 미국에서 그리드솔루션 사업을 추진해온 기업이다. 에너지 분야 신산업인 그리드솔루션은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AI 기술과 접목해 활용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전력 공급의 불안정성을 해결한다.KCE는 미국에서 뉴욕과 텍사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되는 미국 북동부와 중부지역, 캘리포니아 등지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SK E&S는 지난해 KCE의 지분 95%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펀드 조성은 인수 후 후속 작업을 위한 차원인 셈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장마철에 비가 많이 오면 댐에 물을 가뒀다가 필요한 때에 공급하는 것처럼 풍력이나 태양광 등으로 생산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한 때에 꺼내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그린에너지 정책이 원활히 확장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그리드솔루션 산업 성장 전망…“ESG 매력”이번 프로젝트 펀드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관점에서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저장장치 투자 건은 국내에선 사례를 찾기가 쉽지 않은 만큼 적극적으로 투자 검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관련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블룸버그NEF 보고서는 에너지 저장장치가 오는 2023년까지 2021년 대비 20배 이상 늘 것으로 전망했고, 글로벌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미국의 에너지 저장장치 기반 그리드솔루션 산업은 지난해 약 6GW 규모에서 연평균 60% 이상 급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76GW 규모로 1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환경을 고려하는 투자에 대한 얘기가 꾸준히 많이 나오고 있는데, 에너지 저장장치는 신재생에너지가 결국 자연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를 극복하도록 돕는다”며 “국내와 달리 해외에선 저장장치 투자가 이미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2.02.25 I 조해영 기자
안랩 “‘업무 위장’ MS 365 계정 탈취 피싱메일 주의해야”
  • 안랩 “‘업무 위장’ MS 365 계정 탈취 피싱메일 주의해야”
  • 피싱 메일 이미지. (사진=안랩)[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안랩(053800)은 25일 부재중 전화 알림, 팩신 수신 확인 등 업무 관련 내용을 위장한 피싱메일로 마이크로소프트 365(이하 MS 365) 계정을 탈취하는 사례에 대해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안랩에 따르면 부재중 전화 알림 위장 사례에서 공격자는 ‘이 메일은 ○○○(수신자 이메일의 도메인 부분)에서 발송됐습니다(This E-mail was sent from ○○○)’라는 제목의 메일을 보냈다. 메일 본문에는 부재중 녹음된 음성 메시지를 첨부했다는 내용과 함께 ‘다시 듣기’를 의미하는 ‘playback_38629.html’이라는 파일이 첨부돼 있다. 사용자가 첨부파일을 열면 MS 365 로그인 페이지와 매우 유사하게 제작된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는 식이다.팩스 수신 확인으로 위장한 메일의 경우 공격자는 가짜 문서번호 및 ‘검토해달라(for review)’라는 제목의 메일을 보냈다. ‘스캐너에서 성공적으로 팩스를 수신했다’는 메시지를 본문에 적고,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는 파일을 첨부하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파일을 열면 MS 365 계정의 비밀번호 입력을 유도하는 피싱 사이트로 연결된다.이들 사례에서 사용된 로그인 위장 피싱 사이트엔 이미 사용자의 이메일 주소가 입력된 것처럼 꾸며져 있어 이용자들 입장에선 의심 없이 비밀번호를 입력할 수 있다. 하지만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즉시 공격자에게 전송되게 된다. 또한 해당 계정과 연결된 프로그램내 정보까지 탈취당하는 등 추가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다.현재 안랩 V3 제품군은 해당 피싱 사이트를 차단하고 있다. 피싱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메일 발신자 등 출처 확인 △출처가 의심스러운 메일 내 첨부파일 및 URL 실행 금지 △사이트 별로 다른 계정 사용 및 비밀번호 주기적 변경 △V3 등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및 피싱 사이트 차단 기능 활성화 △사용 중인 프로그램의 최신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등 기본 보안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김성경 안랩 분석팀 연구원은 “사용자가 피싱 사이트에 속아 조직에서 사용 중인 계정정보를 입력할 경우 개인정보 뿐 아니라 조직의 정보까지 탈취될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피해 예방을 위해 의심스러운 메일 속 첨부파일이나 URL을 실행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2.02.25 I 김정유 기자
금융권 ESG금융 정보 한 곳에서 본다
  • 금융권 ESG금융 정보 한 곳에서 본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은행, 보험, 금융투자업계 등 금융권의 ESG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됐다.은행연합회는 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 등과 함께 국내 금융회사의 ESG금융 관련 정보를 집중·공유하는 금융권 공동 ESG금융 플랫폼 ‘ESG 파이낸스 허브’를 개설했다고 25일 밝혔다.ESG파이낸스 허브 주요 메뉴. (자료= 은행연합회)ESG 파이낸스 허브는 가이드라인을 비롯해 △연구자료 △ESG소식 △ESG활동 △플랫폼 소개의 5개 대메뉴와 17개 세부메뉴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ESG금융과 관련한 국내 및 해외 가이드라인, 연구자료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금융회사 간 ESG 추진 현황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채널을 제공한다.은행연합회는 “국내외에 산재되어 있는 ESG금융 관련 정보를 집적해 적시성 있고 체계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문헌에 대한 요약정보와 링크를 제공하고, 해외 자료의 경우 제목 및 요약정보에 대한 국문번역을 제공함으로써 자료 접근성 및 이해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정보의 체계적 분류 및 사용자 편의를 위해 ESG(E,S,G 세부 주제), 금융(예: 투자, 채권 등), 지역 태그 정보를 분류해 키워드 검색 등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 같은 ESG태그로 분류된 관련 정보를 링크로 제공해 정보간 연계성도 강화했다고 연합회는 전했다.은행연합회 관계자는 “ESG 파이낸스 허브는 ESG금융 관련 정보에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지식 허브 역할을 수행, 국내 금융권의 ESG 경영 환경 조성 및 ESG금융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ESG 파이낸스 허브 홈페이지 초기화면. (사진=은행연합회)
2022.02.25 I 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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