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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건설, 부산 2곳서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시공권 확보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DL건설은 이달 ‘부산 광안동 373BL 가로주택정비사업’ 및 ‘부산 한독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 등 2개의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총 공사비는 약 2300억원이다. 부산 한독아파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 투시도 (사진=DL건설)부산 광안동 373BL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부산 수영구 광안동 373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최대 37층, 4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동주택 524가구와 오피스텔 57실로 구성됐다. 총 공사비는 약 1641억원이며, 공사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약 38개월이다.이 사업지는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인근의 △수영로 △광안대교 △광안터널 등을 통해 부산 내 광역 이동이 용이하며 부산2호선 금련산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반경 1km 내에 △호암초등학교 △부산수영중학교 등이 위치했다. 특히 2km 인근에 ‘수영구도시재생뉴딜사업’이 예정, 향후 개발 가능성이 높은 사업지로 알려졌다.부산 한독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 일원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최대 26층, 3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동주택은 251가구다. 총 공사비는 약 659억원이다.한독아파트는 교통, 교육, 생활환경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3호선 물만골역 및 배산역 등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업지 북측으로 연수로가 인접해 교통 환경이 양호하다. 또한 연미초등학교, 연제중학교와 연제고등학교도 인접해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특히 사업부지 남측에 금련산 및 황령산 등이 있어 풍부한 녹지 공간 또한 갖췄다.지난해 DL건설은 △서울 목동 657-1번지 △대구 대명 LH참여형 △서울 석관 1-3구역 △대구 수창동 84-1번지 △대전 유천 1BL·2BL △충북 청주 남주동2구역 등의 사업에서 수주 및 사업권을 확보, 소규모주택정비사업에서 두각을 보인 바 있다.DL건설 관계자는 “당사의 설계 노하우와 ‘e편한세상’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더해져 시공권 확보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소규모주택정비사업에서도 당사가 보유 중인 주택사업 역량을 펼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 네시삼십삼분, 올해 NFT게임 공개…신작 8종 글로벌 출시
- 사진=네시삼십삼분[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소 게임사 네시삼십삼분(4:33)이 대체불가코인(NFT) 시장에 뛰어든다. 동시에 올해 신작 모바일·PC 게임 등 총 8종의 신작을 글로벌 시장에 론칭할 계획이다.28일 네시삼십삼분에 따르면 이 회사가 선보이는 최초의 NFT 게임은 ‘ING 프로젝트’(가칭)다. 게임내 경제 시스템과 장비 아이템 및 자원을 모두 블록체인으로 구현한 RPG로 개발될 예정이다.게임의 핵심 콘텐츠의 방향성을 커뮤니티 이용자의 의견과 투표(Voting)를 통해 업데이트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탈중앙화 방식으로 제작된다. ‘프로젝트N’은 스포츠 장르다. 육상과 조정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통해 이용자간 경쟁을 즐기는 식으로 개발 중이다.또한 올 2분기 모바일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럼블 레이싱 스타’는 미국, 호주, 영국 등에서 유명한 ‘잔디깍기 레이싱’ 콘셉트를 이용한 실시간 캐주얼 레이싱 게임이다. 다양한 트랙 아이템과 운전 스킬을 이용해 흥미진진한 레이싱을 즐길 수 있고, 30종이 넘는 드라이버 캐릭터와 카트, 꾸미기 아이템을 통해 재미를 더한다.올해 함께 선보일 ‘복싱스타: 매치3’는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4500만 이상의 네시삼십삼분 ‘복싱스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제작된 실시간 PvP 퍼즐 게임이다. 또한 열차를 타고 떠나는 모험 이야기 ‘에로이카’ 역시 올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로이카’는 에픽크로니클, 에픽하츠로 유명한 20년 RPG명가 펀터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이다.이어 ‘로얄크로우’도 최근 3차 글로벌 베타 테스트 참가자 모집을 진행하며 PC FPS(1인칭 슈팅게임) ‘크로우즈’의 막바지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로우즈’는 서든어택을 개발한 백승훈 사단이 준비하는 PC 오픈월드 슈팅 게임으로, 정체불명의 운석 낙하로 새롭게 발견된 자원 물질 ‘큐온(Q-on)’과 이를 쟁탈하기 위한 세력 전을 담은 미션 수행 게임이다. 또 자회사 썸에이지의 모바일 게임 ‘데카론M’도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다.라타타스튜디오에서는 PC FPS 신작 ‘스카이스크래퍼’를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높은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윙수트 활공과 캐릭터의 이동 자유도를 극대화한 파쿠르 시스템, 게임 내 다양한 특수 장비와 탈 것 및 지형지물을 활용한 전략적 게임 플레이를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한성진 네시삼십삼분 대표는 “올해 탈중앙화 방식을 적용한 정통 NFT 게임과 캐주얼, RPG 게임을 포함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고, 유명 IP를 활용한 P2E 게임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모바일과 PC, 콘솔 등 플랫폼도 다변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게임체인저로서 성과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 LG이노텍, 3년 연속 CDP 우수기업 선정..‘ESG경영 성과’
-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1 CDP Korea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LG이노텍이 기후변화 대응 평가 IT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물 경영 평가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 참가한 박영수 LG이노텍 안전환경담당(가운데)이 CDP 한국위원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LG이노텍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가 개최한 ‘2021 CDP Korea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3년 연속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LG이노텍은 기후변화 대응 평가 IT부문에서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Sector Honors, 영역별 상위 2~3개 기업에 수여)’를, 물 경영 평가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CDP는 전 세계 주요 상장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및 수자원 관리 노력 등을 평가해 투자자와 금융기관 등에 매년 공개하는 글로벌 비영리기구의 프로젝트다. CDP 평가결과는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DJSI), 글로벌 사회책임투자지수(FTSE4Good)와 함께 세계적으로 가장 신뢰받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지표 중 하나다. 이번 CDP 평가는 기후변화 대응 및 물 경영 부문에서 각각 1만3126개, 3368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수상으로 LG이노텍은 2019년부터 3년 연속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 우수기업에, 2017년부터 5년간 물 경영 부문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LG이노텍은 지난해 LG이노텍은 ESG 비전체계를 새롭게 수립했고, 이사회 내 ESG 최고 심의기구인 ESG위원회, 전사 ESG 추진 조직인 ‘ESG Committee’ 등을 활발히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E(환경)분야에서 LG이노텍은 ‘환경영향 제로(Zero)화’를 목표로 온실가스 저감 및 수자원 절약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경영 활동을 펼쳐왔다.먼저 태양광, 폐열 스팀 등 신재생 에너지 도입 확대 및 고효율 생산 설비 도입 등을 통해 2020년 에너지 비용을 50억 원 이상 절감했다. 같은 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대비 11% 줄였으며, 총 절감량은 약 4.5만t(톤)에 이른다. 지난해부터는 한국전력의 ‘녹색프리미엄제(기업이 추가 요금을 내고 재생 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사용하면 재생 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해주는 제도)’에 참여하는 등 재생 에너지 사용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수자원 역시 재활용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용수 사용을 원단위로 관리하는 등 체계적 관리를 통해 2020년 물 사용량을 2019년 대비 7% 가까이 줄였다.이와 함께 자원순환을 위해 폐유리, 폐합성수지, 폐수 슬러지(폐수처리 및 정수과정에서 발생하는 침전물)등을 재사용하는 등 버려지는 원자재를 최소화하고 있다.박영수 LG이노텍 안전환경담당은 “이번 수상으로 지속가능기업을 위한 LG이노텍의 ESG경영 성과를 다시 한번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탄소중립 선언, RE100 등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수준의 ESG 리더십을 확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규 소속사 앵그리독스, 샌드박스와 MOU…종합엔터사 도약 [공식]
- (왼쪽부터)이경규,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 (사진=샌드박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기업 ㈜앵그리독스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와의 MOU를 통해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발돋움을 시작한다.㈜앵그리독스는 지난 27일 오후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와 콘텐츠 제작 및 관련 부가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앵그리독스는 예능 대부 이경규를 비롯해 방송인 존 그랜지와 패션 디자이너 최범석과 이지선, 소울닥터 오명진, 박사장몰 대표이사 박노준 등 유명 셀러브리티들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지적 재산권을 바탕으로 대중문화 콘텐츠 제작을 준비하는데 이어, 최근 펫 전문 사업체 앵그리펫츠를 설립해 인터파크펫과 독점 운영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샌드박스네트워크는 도티, 유병재, 조나단, 함연지, 슈카, 빵송국, 김해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인정받은 450여 팀의 크리에이터가 소속돼 있다. 최근에는 크리에이터 네트워크와 자체 프로덕션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청층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에 주력하고 있으며, 더불어 글로벌 진출과 커머스 사업, e스포츠 사업 등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앵그리독스의 이경규 대표와 CEO 박경미, 샌드박스의 이필성 대표가 참석한 이번 업무협약은 앵그리독스가 가진 대중문화 콘텐츠 기획력 및 유통 플랫폼과 샌드박스가 가진 디지털 미디어 프로덕션 시스템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해 나가기 위해 체결됐다.양사는 소속 IP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은 물론 앵그리독스의 유통 사업 운영권과 샌드박스의 디지털 마케팅 노하우를 이용한 커머스 분야, 그리고 질적으로 성장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밸류체인 구축 등 다방면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특히 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이경규는 “새로운 장르로 또 한번의 새로운 도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이번 협약이 지닌 의미를 전했다. 또한 앵그리독스 CEO 박경미는 해당 업무협약을 통해 “앵그리독스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서 슈퍼 IP와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는 것에 이어 기획, 창작 역량과 매체 파워를 가진 글로벌 수준의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거듭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 [전문의 칼럼]'실명 위험' 높은 습성황반변성, 꾸준한 치료가 중요
- [김창룡 파랑새안과 원장] 초고령 사회의 문턱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노인성 질환의 증가는 필연적이다. 눈 또한 노화의 영향을 비켜갈 수 없는 기관이라 고령화 추세를 진료실 안에서도 실감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황반변성 환자는 계속 증가해 2020년 기준 20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노인성 안질환으로 인한 시력저하는 일상적인 불편함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낙상이나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여기고 적극적인 검진과 치료를 권고해야 한다.김창룡 파랑새안과 원장노인성 안질환 중에서도 황반변성(AMD)은 실명의 위험이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이자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에 변성이 생기는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실명 원인 질환의 세번째를 차지한다. 황반변성은 건성(dry)과 습성(wet)으로 나뉘며, 이 중 습성 황반변성은 황반변성으로 인한 실명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병이 진행되면서 사물이 뿌옇게 보이거나 암점이 생기고 선이 구부러져 보일 수 있는데 초기에는 이러한 증상도 뚜렷하지 않아서 단순 노안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 50대부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강조하는 이유다.다행히 적절한 시기에 황반변성을 발견하고 치료를 받으면 시력을 유지하거나 개선할 수 있다. 이는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 주사라고 하는 항체 치료제의 역할이 크다. 실명 위험이 높은 습성 황반변성의 경우, 시력 개선과 유지를 최우선 목표로 치료하는데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주사는 신생혈관의 발생과 증식을 억제해서 습성 황반변성의 진행을 늦추고 시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주사는 환자가 얼마나 꾸준히 치료를 지속하는지에 따라 그 효과가 좌우된다. 완치가 되는 질환이 아니어서 재발과 악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길고 긴 황반변성과의 싸움에서 환자가 지치지 않고 장기간 치료를 이어 가기 위해서는 환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환자 상태에 맞춰 주사 투여 주기를 조절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을 사용해 치료 부담이 줄어들었다. 1~3개월에 한번 일정한 주기로 주사하는 ‘고정주기 요법’은 병원 방문이 잦아 부담이 크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가 부족하거나 과잉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존재했다. 반면 ‘치료 주기 연장 요법(Treat and Extend, T&E)’은 환자마다 치료 경과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개인 맞춤형으로 주기를 조절하는 치료 전략이다. 시력개선 효과는 치료 주기 연장 요법을 진행해도 고정주기 요법과 유사하다. 치료 주기 연장 요법은 치료 시작 첫 3개월 간은 매월 1회 주사하고, 이후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음 투여 간격을 연장하거나 축소한다. 치료제에 따라 최대 16주(4개월)까지도 주기를 연장할 수 있어 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4주까지 주기를 줄일 수도 있어 경과에 따라 유연하게 치료할 수 있다. 여기서 또 하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치료 중 발생하는 부작용 위험이다.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치료를 중단하거나 치료 효과가 한순간에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또한 시력은 손상되면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점에서도 의료진과 환자 모두 부작용 발생 가능성에 대해 민감해야 한다. 특히 망막혈관폐쇄와 같은 부작용은 발생 시 심각한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치료제 자체의 안전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이상 증세가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몇 번을 반복한다 해도 눈에 투여하는 주사 치료를 쉽게 받아들이는 환자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반변성 환자들이 그 순간을 극복하는 모습을 매일 진료실에서 마주하고 있다. 아마도 소중한 가족, 친구, 풍경을 놓치지 않고 눈에 담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소망을 지키기 위해 모든 황반변성 환자들이 부디 치료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고 포기하지 않기를 바란다. 올해는 이들에게 더 밝은 빛이 앞날을 밝혀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줌인]4년 만에 돌아온 방준혁…‘블록체인·메타버스’ 승부수 던졌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과거엔 온라인, 모바일 플랫폼이 게임 산업의 생태계를 바꿨다면, 앞으론 ‘블록체인 연계 게임형 메타버스’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게임 업계의 ‘승부사’ 방준혁 넷마블(251270) 의장이 4년 만에 돌아왔다. 2018년 이후 정체에 빠졌던 넷마블의 도약을 이끌기 위해 방 의장이 들고 나온 새로운 전략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이었다. 당장 올해부터 발표할 신작 20종 가운데 70%를 블록체인과 연계한 게임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거대한 흐름으로 다가온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넷마블식(式)으로 진화시켜 이를 새로운 모멘텀으로 활용하겠다는 방 의장의 승부수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27일 오전 서울 구로구 G-TOWER에서 열린 제5회 NTP(Netmarble Togerther with Press)에서 넷마블 사업현황을 발표하고 있다.◇4년 간의 정체기, 방준혁이 新전략 들고 나온 이유방 의장은 27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열린 ‘제5회 NTP(넷마블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부터 블록체인 게임 산업에 대해 검토해왔는데 이제는 사업을 본격화할 시점이라고 생각해 진출하게 됐다”며 “광범위하게 다양한 산업에 연계될 수 있는 블록체인만큼 게임에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2015년부터 NTP를 통해 왕성하게 외부에 자신과 회사의 전략 및 방향성을 공개해왔다. 이후 물량과 속도전으로 경쟁사를 압도하며 외형을 키워왔다. 이 같은 방 의장의 전략과 빠른 의사결정은 넷마블이 과거 게임 퍼블리싱 업체에서 대표 모바일 게임사로 우뚝 서게 된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넷마블도 2018년 이후 중국 시장 진출이 무산되고 코로나19로 근무환경이 변화하면서 개발역량이 약화되는 상황에 정체기를 맞았다. 실제 2016년 1조5000억원대 였던 매출이 2017년 2조4000억원대로 급증했지만, 이후 4년간은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4년간 두문분출하던 방 의장이 코로나 시국에도 NTP를 개최, 신사업을 직접 발표한 이유다.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은 최근 1~2년간 게임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키워드다. 방 의장도 새로운 변화를 위해 지난 2년간 진출을 검토했고, 이제는 시기가 왔다는 판단하에 진출을 공식화 한 것으로 보인다. 방 의장은 “게임, 메타버스, 블록체인 기술이 융합된 진화된 메타버스로 진화할 것”이라며 “이미 준비된 넷마블이 도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신작 20종 중 70% 블록체인 연계, 3월 첫 공개방 의장은 넷마블 본사, 개발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 등 2개 회사를 축으로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게임 중심으로,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에 게임뿐 아니라 메타휴먼, 웹툰, 웹소설, 커머스 등 콘텐츠를 결함하는 모델로 확장해나가겠다는 의미다. 아직 시기는 미정이지만 자체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인도 발행하고 거래소 상장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방 의장은 “블록체인 게임들은 오는 3월 ‘A3:스틸얼라이브’를 필두로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등 6종을 올해 우선 선보일 예정”이라며 “올해부터 나올 신작 20종 가운데 70% 이상을 블록체인 결합 게임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메타버스 분야에서는 부동산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NFT 게임 ‘모두의 마블:메타월드’를 출시하고 ‘메타휴먼’ 분야에서는 ‘제나’, ‘리나’, ‘시우’ 등을 선보인다. 방 의장은 “메타버스는 게임내 구현한 다양한 콘텐츠 이식뿐만 아니라 블록체인과 연계, 가상을 넘어 ‘두 번째 현실의 세계’를 만들 것”이라며 “‘모두의 마블’을 시작으로 메타버스 게임을 확대하고 메타휴먼은 블록체인 게임은 물론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에 적극 활용해 궁극적으론 메타휴먼 기반의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P2E 사업도 추진한다. 하지만 국내에선 법 규제로 인해 서비스 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으로만 우선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방 의장은 법 규제가 다른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P2E 게임 출시 자체를 금하는 것이 아니라 출시는 풀어주되, 그 후에 나오는 부작용은 규제 방안을 강화하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자체 IP 강화, 글로벌 비중 80% 향해방 의장은 신사업 외에도 기존 게임 사업도 올해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무려 20종의 신작들을 쏟아낸다. 최근 이처럼 공격적으로 신작을 쏟아내는 게임사들이 없었던 만큼 방 의장이 다시 한 번 속도전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신사업과 기존 게임산업간 연계·융합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콘텐츠 내실도 향상됐다. 올해 신작 20종 중 자체 지식재산권(IP) 게임 비중이 75%에 달하고 글로벌 매출 비중도 대폭 확대됐다. 2015년 28%에 불과했던 글로벌 매출 비중이 지난해 74%까지 늘었고 올해는 80% 이상이 될 전망이다. 방 의장은 “직접 개발·서비스해서 해외 비중 74% 달성했다는 건 우리가 ‘글로벌 파이오니어(개척자)’ 역할에 대해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의 결과”라며 “이 같은 전략은 계속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게임의 80% 이상을 글로벌 타깃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올해 VR·NFT·웹 3.0 신사업 도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해 딥러닝, 버추얼 휴먼, 가상현실(VR), 대체불가능토큰(NFT)·웹3.0 등의 분야에 새롭게 도전하겠다.”김창한(사진) 크래프톤 대표가 27일 사내 소통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를 통해 이 같은 회사의 미래 방향성을 구성원들에게 제시했다. 김 대표는 ‘경쟁 우위에 있는 상황에서 도전’과 ‘새로운 영역에서 도전’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방향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 출시한 게임의 라이브 서비스 효율을 증대하고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굳혀가자”며 “코어 팬 층을 공략할 수 있는 신작 개발에도 집중해 새로운 게임 IP를 만들기 위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크래프톤이 지난해 인수한 언노운 월즈의 신작 ‘프로젝트 M’과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 올해 공개 예정이거나, 개발 중인 프로젝트를 내부에 소개했다.크래프톤이 영역을 새롭게 확장할 수 있는 분야로는 △딥러닝 △버추얼 휴먼 △VR △NFT/웹 3.0 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게이머와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데에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라며 “게임에 대한 즐거움과 도전을 지속하는 것을 전제로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또한 웹 3.0 및 NFT와 관련해서는 “웹 3.0은 창작자와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권한이 이동하는 생태계가 조성돼 C2E(Create-to-Earn)가 가속화되는 세상”이라며 “크래프톤은 월드, 상호작용, 즐거움을 만들어내는 게임사 본연의 역할과 강점에 집중하되, 크리에이터들이 확장성 있는 생태계 속에서 새로운 콘텐츠 창작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역량 있는 파트너들과 함께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더불어 새로운 제작 프로그램 ‘더 포텐셜(The Potential) 프로그램’도 추가 도입한다. 이 프로그램은 간소화된 개발 심사 과정을 거친 소규모팀이 1년간 빠르게 유저 테스트까지 진행하고 핵심 재미를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작 개발을 위한 도전의 문을 대폭 넓힌 셈이다. PC, 모바일 이외에도 신규 기술을 활용한 게임도 제안할 수 있게 범위를 확대했으며 1년간 프로젝트 제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남영선 크래프톤 스튜디오 매니지먼트 본부장은 “더 포텐셜 프로그램은 잠재력이 높은 구성원들이 소규모 팀을 꾸려 PD와 제작 리더 역할을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회사 역시 구성원들이 작은 프로젝트에 빠르게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크래프톤은 지속가능한 강력한 IP를 가지고 있고, 이를 성장시키고 확장할 수 있는 역량과 더 오래, 더 많은 도전을 할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며 “ 게임이 가장 강력한 미디어가 될 것이라는 변함없는 믿음으로 계속 도전한다면, 새로운 IP와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신작 20종 공개한 넷마블… ‘IP 경쟁력’ 키운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넷마블(251270)이 올해부터 모바일과 PC, 콘솔을 오가는 신작 20종을 출시한다. 자체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신작 13종부터 ‘왕좌의 게임’ 등 해외 유명 IP를 게임화한 신작들도 대거 포진해 관심을 모은다.넷마블은 27일 서울시 구로구 지타워에서 ‘제5회 NTP’(5TH 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열고 현재 개발 중인 주요 게임 20종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넷마블 신작은 △넷마블네오의 개발작 ‘왕좌의 게임’,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나 혼자만 레벨업’ △넷마블넥서스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구로발게임즈의 ‘원탁의 기사’ △넷마블엔투의 ‘머지 쿵야 아일랜드’,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스쿼드 배틀’, ‘신의 탑: 새로운 세계’, ‘RF 프로젝트’ △넷마블앤파크의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넷마블몬스터의 ‘레이븐: 아랑’, ‘몬스터길들이기 2’ △넷마블에프앤씨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아스달 연대기’, ‘그랜드크로스W’, ‘그랜드크로스S’, ‘오버프라임’ 등이다. 더불어 △북미 자회사 잼시티의 개발작 ‘챔피언스: 어센션’과 ‘디씨 히어로즈 앤 빌런즈’ 등도 포함됐다. 넷마블이 27일 지타워에서 개최한 5회 NTP에서 방준혁 의장을 포함한 자회사 대표들이 올해 선보일 신작들 앞에서 자리하고 있다. (사진=넷마블)◇자체 IP 13종…‘세븐나이츠’부터 ‘모두의 마블’까지넷마블의 올해 신작 특징은 자체 IP 활용이 늘었다는 점이다. 총 13종이다. 우선 넷마블의 핵심 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소개됐다. 이 게임은 ‘세븐나이츠’ IP 특장점인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자유도가 높은 전투 방식,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협력 중심의 모바일 MMORPG로 탄생될 예정이다. 모바일 RPG 시장을 견인한 ‘몬스터길들이기’와 ‘레이븐’의 후속작도 공개됐다. ‘몬스터길들이기2’는 원작의 쉬운 게임성, 뛰어난 액션성과 세계관을 이어받아 모바일을 넘어 PC에도 출시 예정이다. 크로스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레이븐: 아랑’도 무게감 있는 액션과 대규모 전투를 높은 완성도로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의 장수 IP ‘쿵야’는 캐주얼 힐링 게임 ‘머지 쿵야 아일랜드’로 연내 출시된다. 자원을 채집, 머지하고 쿵야를 모아 나만의 섬을 꾸미는 게 골자다. 넷마블은 쿵야들을 활용한 애니메이션도 유튜브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전 세계 2억명이 즐긴 넷마블 대표 게임 ‘모두의 마블’의 후속작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도 최초 공개됐다. 전작의 전략적인 게임성은 계승하면서 실제 도시 기반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고 NFT(대체불가능토큰)화된 부동산을 거래하는 투자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모바일 야구 게임 ‘넷마블 프로야구 2022’도 실제 선수들의 모션, 얼굴 표현등을 강화해 출시한다.P2E 게임이 될 ‘모두의 마블:메타월드’. (사진=넷마블)◇독자 세계관 ‘그랜드크로스’, ‘RF’·‘원탁의 기사’ 눈길넷마블은 한국, 미국, 일본 유명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독자적인 세계관 ‘그랜드크로스’도 개발 중이다. 게임 외에도 웹툰, 웹소설로 제작되는 대형 IP를 목표하고 있다. 향후 각국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그랜드크로스’ 기반 게임으로는 ‘그랜드크로스S’, ‘그랜드크로스W’가 있다.PC게임으로 제작되는 ‘스쿼드 배틀’은 글로벌 게임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서비스 된다. 3인 스쿼드로 구성된 총 20개팀이 ‘프리포올’(Free-for-all)로 전투를 치러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3D TPS MOBA(진지점령) PC게임 ‘오버프라임’도 기대작이다. 이 게임엔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디지털 휴먼도 등장한다. 넷마블은 오버프라임을 스팀을 통해 서비스하고, 연내 콘솔 플랫폼에도 진출, 최종적으로 공식 e스포츠 대회를 목표하고 있다.또한 넷마블은 SF 판타지 게임 ‘RF’ IP를 인수, 핵심 멤버들을 영입해 ‘RF 프로젝트’도 개발 중이다. 거대 로봇, 거대 소환수 등 전작의 요소를 재해석하고, 인기 콘텐츠 광산 전쟁을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북미 시장을 겨냥한 게임들도 눈길을 끈다. 넷마블이 선보일 ‘원탁의 기사’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원탁의 기사’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해 개발 중인 전략 RPG다. ‘챔피언스: 어센션’은 이터널스 종족 간의 결투를 그린 웹3 블록체인 기반의 P2E(Play to Earn) 게임으로 플레이어간 대전을 통해 보상을 획득하고 이를 NFT 형태로 소유할 수도 있다. 넷마블이 개발 중인 ‘왕좌의 게임’ 게임. (사진=넷마블)◇공동 IP개발도, ‘왕좌의 게임’ 게임 개발 중파트너사와 공동으로 IP를 개발하는 게임들도 선보인다. 스튜디오 드래곤과 함께 개발 중인 ‘아스달 연대기’다. 드라마 작가와 협업해 확장된 세계관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MMORPG ‘아스달 연대기’는 심리스 오픈월드로 낮과 밤, 기후에 따른 플레이와 연맹 및 세력 간의 경쟁, 정치 등 실제 그 세계를 살아가는 경험을 제공하는게 목표다. 국내 웹툰 기반 IP인 ‘나 혼자만 레벨업’도 싱글 플레이 액션 RPG로 개발 중이다.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도 등판 예정이다. 넷마블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을 이날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가제)’은 워너 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및 HBO와의 파트너십 하에 모바일 MMORPG로 개발 중이다. ‘왕좌의 게임’ 세계를 심리스 오픈월드로 구현했고 섬세한 묘사를 위해 언리얼5 엔진을 채택했다.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IP를 기반으로 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성공에 이어 후속작으로 준비하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도 오픈월드로 진화돼 돌아온다. 새로운 주인공과 일곱 개의 대죄, 묵시록 등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모험을 담고 있고 모바일, PC, 콘솔 등 여러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 국내 최고 인기 웹툰 중 하나인 ‘신의 탑’을 활용한 수집형 RPG 신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도 공개될 예정이다. DC코믹스 IP를 활용한 ‘디씨 히어로즈 앤 빌런즈’ 영상도 이날 공개됐다.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할리퀸 등 인기 캐릭터들을 모아 성장시키는 퍼즐 RPG다. ◇모바일·PC·콘솔까지 ‘멀티플랫폼’ 강화넷마블은 IP의 다양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기에서 플레이 가능한 멀티플랫폼을 지원한다. 이날 소개된 게임 대부분이 PC와 모바일에서 동시 구현 가능한 멀티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액션배틀게임 ‘스쿼드배틀‘과 ‘오버프라임’은 스팀을 통해 PC 플랫폼으로,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몬스터길들이기2’는 모바일을 넘어 PC와 콘솔에도 출시 예정이다. ‘오버프라임’은 PC 스팀으로 선 출시 후 콘솔 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다.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은 퍼블리셔로 시작한 만큼 자체 IP가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혔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와 노력을 해왔다”며 “넷마블은 기존 보유하고 있던 자체 IP를 활용한 신작뿐만 아니라 타회사와 함께 IP 공동개발 또는 간접투자를 통한 IP확보 등을 통해 강력한 자체 IP 보유회사로 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 [큐렉소 대해부]③경쟁사 대비 저평가..."美판매 늘려 재평가받겠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2271억원. 지난 21일 현재 큐렉소(060280)의 시가총액이다.반면 큐렉소 주요 경쟁사들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으로 스트라이커(미국) 115조원, 짐머바이오멧(미국) 30조원, 스미스&네퓨(영국) 18조원, 글로버스 메디컬(미국)8조원 순이다. 상당한 격차다.하지만 시장점유율 차이는 스트라이커를 제외하면 크지 않다. 글로벌 의료로봇 시장점유율은 지난 2020년 기준 ‘스트라이커’(Stryker) 9.09%, ‘짐머바이오멧’(Zimmer Biomet) 2.23%, ‘스미스앤네퓨’(Smith & Nephew) 1.68%, ‘글로버스 메디컬’(Globus Medical) 0.35%, 큐렉소 0.19% 순서로 나타났다. 큐렉소 로봇판매 대수는 지난 2020년 18대에서 지난해 30대로 증가했다. 현시점에서 큐렉소의 글로벌 의료로봇 시장점유율은 더 올랐을 것으로 관측된다.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 (제공=큐렉소)큐렉소 관계자는 “글로벌 의료로봇 기업들은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면서 “이들 기업의 평균 P/E는 50배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의료로봇 시장의 고성장 전망이 고평가로 이어졌다”면서 “반면 국내에선 의료로봇 산업을 헬스케어 산업에서 보기보단 제조업 기준에서 바라보는 것이 상대적 저평가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시장조사기관(마켓 앤 마켓, 메디컬 로봇 마켓,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글로벌 수술로봇 시장 규모는 2021년 64억달러(7조6384억원)에서 오는 2031년 168억달러(20조원)로 연평균 10.2% 성장할 전망이다.큐렉소의 이런 저평가 기조는 시계를 거꾸로 돌려도 마찬가지다.미국 의료로봇기업 ‘마코’(Mako)는 지난 2013년 16억5000만달러(2조원)에 스트라이커社에 피인수됐다. ‘메드트로닉’(Medtronic)은 지난 2018년 16억4000만달러(2조원)를 투자해 수술로봇기업 ‘메저’(Mazor)의 최대주주가 됐다.이들 인수·합병(M&A)은 모두 피인수 기업들이 ‘관절·척추 수술로봇’ 누적 판매대수가 40~50대를 돌파하던 시점에서 각각 발생했다. 또 인수 기업은 모두 임플란트 회사다.큐렉소 의료로봇 판매 대수 및 판매목표. 2020년과 2021년은 매출 인식 기준이며 2022년은 목표. (자료=큐렉소)큐렉소는 지난 2020년 이후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 조인트’ 30대,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 6대,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 11대 등 48대를 판매했다. 이 중 12대는 미국, 인도, 호주, 중국 등 수출 물량이다.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의료로봇 50대 이상을 판매했단 의미는 임상·마케팅적으로 비지니스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며 “다만 이 로봇 50대를 한국·인도에서 파느냐, 미국에서 파느냐에 따라 시장평가가 달라진다. 큐렉소의 성과 대비 시장 평가가 아쉽지만, 이 역시 미국 판매 실적이 쌓이면 시장에서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큐렉소는 지난해 미국에 ‘큐비스 스파인’ 2대를 판매했다. 큐비스-조인트는 오는 3분기 미국 FDA 인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큐렉소의 올해 미국 로봇판매 목표는 5대다. 한편, 큐렉소는 전 세계에서 5번째로 인공관절 수술로봇과 척추수술로봇 상용화에 각각 성공했다.
- "설 연휴 문여는 병의원 및 약국 등 앱으로 확인하세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보건복지부는 설 연휴 기간(1월 29일~2월 2일)에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 정보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응급환자를 위해 응급실 운영기관 501개소는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를 한다. 또 많은 민간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설 당일(2월 1일)에도 보건소를 비롯한 일부 공공보건의료기관은 진료를 계속한다. 이 기간 고속도로휴게소 등 9곳에 임시선별진료소도 운영된다.(자료=보건복지부)설 연휴 기간 중 문을 여는 병·의원, 약국 및 선별진료소 정보는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응급의료포털, 보건복지부 누리집(홈페이지), 응급의료정보제공 앱(App) 등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명절병원’으로 검색하면 상위 노출된 ‘응급의료포털 E-Gen’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 선별진료소를 지도로 보여주고 진료시간 및 진료과목 조회도 가능하다. 또 야간진료기관 정보,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처치요령 등 응급상황에 유용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구글 앱스토어 및 포털사이트 등에서 ‘응급의료정보제공’ 검색을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설 연휴 동안 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하며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상황도 점검한다.중앙응급의료상황실(국립중앙의료원)을 24시간 가동하며 전국 40개소 재난거점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DMAT)은 출동 대기 상태 유지 등 평소와 다름없이 재난 및 다수사상자 발생 사고에 대비한다.코로나19와 관련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는 임시선별검사소 9개소가 추가로 설치·운영된다. 경부선 안성휴게소(서울방향)와 중부선 이천휴게소(하남방향), 영동선 용인휴게소(인천방향), 김천(김천구미KTX역), 서울양양선 인제(내린천휴게소 양방향), 영동선 횡성(횡성휴게소 강릉방향), 호남선 장성(백양사휴게소 순천방향), 서해안선 함평(함평천지휴게소 목포방향), 전주(실내배드민턴장, 전주고속터미널 인근) 등이다.박향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응급환자는 응급실에서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나,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한 응급실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증 응급상황 대응를 위해 경증 환자의 경우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대형병원 응급실보다는 지역응급기관이나 문을 연 일반 병·의원을 이용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응급의료법에 관한 법률에서는 급성 의식장애, 급성 흉통, 출혈, 소아 경련 등 응급 증상과 이에 준하는 증상들을 정하고 있다. 이외의 경우 별도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자료=보건복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