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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어린이날 한정판 ‘라두대장’·‘송이대장’ 과자세트 출시
  • 오리온, 어린이날 한정판 ‘라두대장’·‘송이대장’ 과자세트 출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리온(271560)은 오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한정판 ‘라두대장’, ‘송이대장’ 과자세트 2종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오리온)오리온에 따르면 라두대장, 송이대장 과자세트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고래밥’과 ‘초코송이’를 각각 메인 제품으로 삼고, ‘비쵸비’, ‘미쯔’, ‘오뜨쇼콜라’ 등 총 8종의 오리온 인기과자들로 구성했다. 특유의 ‘펀(Fun)’ 콘셉트에 맞춰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낯선 곳에 떨어진 깜짝 친구의 대장 찾기 스토리’를 케이스에 디자인하고, 고래밥의 ‘라두’와 초코송이의 ‘송이’를 비롯해 ‘얼룩말’, ‘꽃게’ 등 캐릭터 페이퍼 토이를 만들 수 있는 DIY 키트와 꾸미기 스티커를 함께 담았다. 케이스 겉면에 인쇄된 QR코드를 찍으면 오리온 공식 블로그로 연결돼 ‘라두&송이대장의 우당탕탕 어드벤처’ 웹툰도 볼 수 있다. 라두대장, 송이대장 과자세트는 각각 6천 박스 한정으로 G마켓, SSG닷컴, 마켓컬리,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온라인 채널과 슈퍼마켓 등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이와 함께 5월 한 달간 고래밥과 초코송이 대용량 제품에도 라두와 송이대장 디자인을 각각 적용하고, 후면에는 웹툰 이미지를 삽입해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오리온 관계자는 “어린이날을 맞아 인기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재미있는 즐길 거리를 함께 담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1 I 함지현 기자
50GB에 4.3만원…알뜰폰 5G 요금제 나왔다
  • 50GB에 4.3만원…알뜰폰 5G 요금제 나왔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데이터 50GB에 월 4만3천원, 80GB에 월 4만4500원, 125GB에 4만7000원 하는 저렴한 5G 알뜰폰 요금제가 나왔다.정부 기대처럼 3만원 대 요금제는 불발됐지만, 이통3사 요금제와 비교시 2만 원 정도 각각 저렴해 가계 통신비 절감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신규 <5G 중간요금제> 4종을 중소 알뜰폰 포함 10개사에 도매제공하기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도매대가만으론 50GB에 월 3만7800원 가능LG유플러스가 알뜰폰 회사들에게 도매제공하는 5G 요금제는 △5G 데이터 레귤러(6만3천원, 50GB 소진 후 1Mbps)△5G 데이터 플러스(6만6천원, 80GB 소진 후 1Mbps) △5G 데이터 슈퍼(6만8천원, 95GB 소진 후 3Mbps)△5G 스탠다드 에센셜 (7만원, 125GB 소진 후 5Mbps) 등이다.그런데 이를 각각 알뜰폰 회사들에게는 ▲50GB는 3만7800원 ▲80GB는 3만9600원 ▲90GB는 4만600원▲125GB는 4만2000원에 도매제공한다.요금제의 60%만 받고 제공하는 것이다. 여기에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익을 남기면서, 4~6만 원대 5G 요금제가 탄생하게 됐다.이를테면, 슈가모바일의 경우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50GB에 월 4만3000원 ▲80GB에 월 4만4500원 ▲125GB에 4만7000원 요금제를 내놨다.LG유플러스 망 쓰는 10개사에서 출시통신3사 중 LG유플러스 통신망을 쓰는 알뜰폰 고객만 가능해진 이유는 LG유플러스가 선제로 U+알뜰폰 사업자에 해당 요금제를 도매제공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KT도 2~3주 후에 도매제공을 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U+알뜰폰 사업자들이 4~6만원 대 5G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하게 됐다.신규 요금제는 인스코비(프리티)·에넥스텔레콤(A모바일) ·마블스튜디오(마블링)·코드모바일·CK커뮤스트리(슈가모바일)·큰사람커넥트(이야기모바일)·와이엘랜드(여유텔레콤)·유니컴즈 등 중소 알뜰폰과 미디어로그(U+유모바일) ·LG헬로비전(헬로모바일) 등 LG유플러스의 자회사를 비롯한 10개사가 출시한다.유호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이번 요금제 출시로 고객의 선택권을 대폭 늘려 당사 서비스는 물론 U+알뜰폰을 사용하는 고객에게도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험을 혁신하는 계기로 삼고, U+알뜰폰의 브랜드와 만족도를 상승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5.01 I 김현아 기자
中통신특허 출원 전체 65%…車업체 우려 이유는?
  • 中통신특허 출원 전체 65%…車업체 우려 이유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를 중심으로 중국 기업의 이동통신 표준필수특허(SEP)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자동차 제조업들이 중국의 ‘통신 특허’ 지배력 강화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화웨이 로고.FT가 인용한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 클래리베이트 자료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이 지난해 유럽통신표준화기구(ETSI)에 제출한 SEP가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이는 2019년 37%와 비교하면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최근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유럽 기업의 SEP 점유율은 전 세계적으로 2014년 22%에서 지난해 15%로 감소했으나, 중국은 같은 기간 2배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브르통 위원은 특허의 투명성을 높이고 소송을 줄이기 위해 이와 관련한 새로운 유럽 집행위원회 설립을 제안하기도 했다.이 같은 발언이 부분적으로 EU의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다는 두려움에 기인한다고 FT는 전했다. 지난 2021년 법원이 메르세데스-벤츠(당시 다임러)와 노키아의 4G(4세대 이동통신) 특허 관련 소송에서 노키아의 손을 들어줬듯, 미래차가 커넥티드카(인터넷과 연결된 자동차), 자율주행카 등으로 발전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정보통신(IT) 회사에 막대한 통신 특허료를 지불하고 있다. FT는 “자동차 산업은 이미 공급망의 많은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 미중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라면서 “이 가운데 중국의 SEP 급증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우려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중 갈등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화웨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5G 특허를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총매출액의 약 2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등 미국의 견제에 맞서 기술 자립자강에 힘쓰고 있다. 덕분에 화웨이는 노키아와 에릭슨, 퀄컴, 필립스, 소니, 파나소닉 등 IT 업체들이 결성한 특허연합 아반치(Avanci)를 통하지 않고 폭스바겐, 아우디, BMW 등 최소 13개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직접 특허 관련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FT는 전했다. 통신 특허 사용료는 화웨이처럼 안보를 이유로 미국의 제재를 받는 중국 장비통신업체들의 수입원이 되고 있다.시장 전문가들은 특허 출원의 양과 질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통신 특허와 관련해 아직까지 노키아와 에릭슨 등 유럽 통신장비업체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특허 사용료로 13억달러(약 1조7433억원)를 벌어들였으나, 노키아는 2021년 한해동안 15억유로(약 2조2000억원), 에릭슨은 지난해 약 9억유로(약 1조3000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FT는 “그럼에도 자동차 업체들의 통신 특허 수요가 늘어나고, 4G와 5G에 이어 6G 특허에 대한 필요성도 생겨나면서 관련 특허에 있어 중국의 역할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30 I 김윤지 기자
"아마추어 맞아?"…1등 레시피를 살펴봅시다
  • "아마추어 맞아?"…1등 레시피를 살펴봅시다[렛츠고 캠핑]
  •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취재팀] “한식 요리 콘셉트에 맞춰 보쌈과 어울리는 나물을 찾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했어요. 시금치 보쌈은 직접 개발한 메뉴인데, 20번 정도 테스트를 했습니다.”4월 29~30일 경기 가평군 자라섬 오토캠핑장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한식 요리 부문 1등 참가자 이혜영(44)씨는 1등 소감을 발표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다섯개 부문에 참가한 100팀의 참가자들은 그동안 캠핑을 다니면서 갈고 닦은 요리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치열했던 경쟁을 뚫고 각 부문에서 1등을 차지한 팀의 요리 레시피를 살펴 보자.한식 요리 부문 1위 ‘웰빙 달콤새콤담백 보쌈’(사진=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취재팀)‘한 끼 든든하게 채우는 금쪽같은 한식 요리’ 부문 1위는 ‘웰빙 달콤새콤담백 보쌈’이었다. 새우젓을 넣어 만든 부드럽고 짭조름한 시금치나물이 보쌈에 감칠맛을 더했다. 요리순서는 보쌈용 돼지고기의 핏물을 제거한 후에 콜라, 소주, 마늘, 대파, 양파, 후추, 간장, 물을 넣고 40분 정도 푹 삶는다. 이후 시금치는 새우젓, 마늘, 물, 청량고추, 매실, 참기름을 넣어 만든 소스에 재빨리 볶아낸다. 또 참나물과 미나리를 고춧가루, 고추장, 매실액, 식초, 마늘, 매실액,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무치면 요리가 완성된다.비건 요리부문 1위 부문 1위는 ‘밀가루NO 고기NO 호박국수 먹어봤어?(사진=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취재팀)‘고기요리 부럽지가 않아~ 자랑하고 싶은 비주얼 갑 비건 요리’ 부문 1위는 ‘밀가루 NO 고기 NO 호박국수 먹어봤어??’가 수상했다. 이 요리는 국수호박과 콩고기를 활용해 비건식으로 만들었다. 레시피는 국수호박을 삶은 후에 면을 뽑으면 된다. 이 면에 스파게티 소스나 새콤달콤 양념, 육수를 더하면 냉면처럼 먹을 수 있다. 여기에 간장 양념한 콩고기를 구운 굵은 대파의 속에 넣으면 된다. 은은한 파의 향과 콩고기의 조화가 일품이다.한돈 캠핑요리 부문 1위 ‘부드러운 우와한 요리수육’(사진=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취재팀)‘돈(豚) 기브업! 누구나 할 수 있는 한돈 캠핑 요리’에서는 ‘부드러운 우와한 우유수육’이 1등의 영예를 안았다. 이 요리는 먼저 수육용 돼지고기를 초벌한 후에 우유와 다진마늘 등 재료와 함께 솥에 넣고 준비한다. 이후 된장을 풀고 40분간 끓인 후에 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면 된다. 마무리로 고기육수에 라면 사리를 넣고 끓이면 된다.‘방송 출연한 음식, 나도 할 수 있다!! TV 속 음식 재연 요리’ 부문 1위는 ‘성난통불닭’이 차지했다. 이 팀은 tvN 예능 ‘줄 서는 식당’ 49회에 나왔던 맛집 요리를 재현했다. 바비큐에 볶음면을 컬래버레이션 한 음식이다. 생닭을 씻은 후에 올리브유를 닭에 뿌리고 다진마늘과 소량의 허브솔트로 간을 한다. 웨버그릴을 사용해 180도에서 50분 정도 구워준다. 이후 수분 공급을 해주면서 닭의 배가 위를 향하게 한 후에 바비큐 소스를 입혀 30분을 더 굽는다. 추가로 양념 소스를 발라 20분을 굽는다. 소스는 바비큐 소스에 꿀, 데리야키 소스, 불닭볶음 소스를 조합해 만든다. 끝으로 ‘불닭볶음면’을 구운 닭 안에 넣으면 된다.TV 속 음식 재연 요리’ 부문 1위는 ‘성난통불닭’(사진=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취재팀)‘내가 제일 싸다! 최저가 가성비 요리’ 부문 1위는 ‘치킨라이크커리’가 받았다. 가성비 부문인 ‘원 팬’으로 요리를 마무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요리순서는 브라질 닭다리살에 후추와 소금을 밑간한 후 팬으로 볶는다. 노릇하게 닭이 익으면 진간장 한 큰술, 맛술 두 큰술을 넣고 수분이 날아가도록 2차로 볶는다. 이후 마늘을 넣어서 같이 볶고, 토마토를 마지막으로 볶는다. 이후 카레 반봉(50g)을 뿌리면 끝이다. 여기에 플레인 요거트 두 개에 마요네즈, 다진마늘, 식초, 설탕, 깻잎으로 만든 ‘요거트 깻잎소스’를 더하면 요리가 완성된다. 술안주는 물론 아이들 간식으로도 유용하다. 가성비 요리 부문 1위 ‘치킨라이크커리’(사진=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취재팀)이 요리를 준비한 이재훈(40)씨는 “브라질닭은 국산닭보다 저렴하면서 쫄깃하고 식감이 좋아서 요리에 적합하다”며 “캠핑에서 자주 먹던 요리를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쁘다”고 말했다.한편 각 부문 심사위원은 박철근 이데일리 소비자생활부장, 이원복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강성미 유기농문화센터 원장, 김민지 GS그룹 사내식당 총괄 매니저(영양사), 이주현 푸드 칼럼니스트가 맡았다. 총괄 심사위원장 이원일 셰프는 “7회까지 모두 참가했는데 1회부터 작년 6회까지 매년 요리 퀄리티가 꾸준히 향상됐지만 올해의 향상도가 가장 뛰어난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수준 높은 요리였으며 장비, 재료 퀄리티 모두 전문가를 연상케 했다”고 총평했다.제7회‘렛츠고 캠핑’수상작●이데일리 제7회 캠핑요리축제 취재팀 - 소비자생활부 정병묵·김영환·남궁민관·윤정훈·김경은·백주아 기자
2023.04.30 I 윤정훈 기자
코로나 후 3년 만에 재개한 스타벅스 '고객 커피세미나'
  • 코로나 후 3년 만에 재개한 스타벅스 '고객 커피세미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멈췄던 고객 대상 ‘커피 세미나’를 약 3년 만에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스타벅스 ‘별다방 클래스’ 커피세미나(사진=스타벅스 코리아)스타벅스 커피세미나는 스타벅스에서 제공하는 커피 소개 및 커피 추출 실습, 커피와 푸드 페어링 등 다양한 스타벅스 경험을 제공하는 고객 참여 행사다. 지난 2004년부터 2019년까지 스타벅스 전국 매장에서 꾸준히 진행해 오다가, 지난 2020년부터 올 초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했다.스타벅스는 올해부터 재개되는 대고객 커피 세미나를 보다 친근하고, 더욱 특별하게 제공해 드린다는 의미를 담아 ‘별다방 클래스’라는 이름으로 재단장하고, 고객을 찾아간다.5월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서울, 경기, 부산, 광주, 대구, 대전, 강원 등 전국 스타벅스 163개의 거점 매장에서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고객들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스타벅스 커피 테이스팅, 커피 추출 방법 실습, 나만의 맞춤 커피 찾기, 커피 퀴즈를 통한 선물 증정 등 다양한 별다방 클래스를 경험할 수 있다.별다방 클래스 진행은 스타벅스 최고의 커피 전문가인 커피 앰버서더와 지역을 대표하는 스타벅스 전문가(DCM)들이 진행한다. 현재 약 2만3000여명 스타벅스 매장 파트너 중 160여명이 스타벅스 DCM으로 활동 중이다.특히 스타벅스 코리아 1호점인 이대R점에서는 ‘2023년 스타벅스 커피 앰버서더컵’ 우승자인 장광열씨가 진행하는 특별한 별다방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다. 별다방 클래스 참가 신청은 5월 3일부터 14일까지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여름 시즌 신규 출시 원두인 ‘웨스트 자바 프리앙안’ 250g과 ‘케냐 키린야가’ 250g 중 1종 이상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해당 원두를 구매하고 별다방 클래스 신청을 원하는 고객은 5월 16일부터 23일까지 스타벅스 앱에서 참석 희망 매장 1개점을 선정하여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한편 별다방 클래스는 올 하반기에도 다시 한 번 진행한다. 올해에만 총 326회 세미나를 통해 약 6500여명의 고객을 만날 예정이다.
2023.04.30 I 윤정훈 기자
아리랑TV, 한미정상회담·의회연설 영상 하이라이트 방송
  • 아리랑TV, 한미정상회담·의회연설 영상 하이라이트 방송
  • 사진=아리랑TV[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아리랑TV는 대한민국을 글로벌 중추국가로 국제사회에 각인시킨 한미정상회담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의회연설 하이라이트를 별도로 편성해 주말에 집중 방송한다.아리랑TV는 정상회담 기간인 24~28일 5일간 총 57회의 특집 뉴스와 기획리포트를 방송했다. 경제, 안보, 군사, 외교, 인권 등 북한 및 한반도 이슈 전반에 걸쳐 워싱턴 정가의 입장을 생생히 전해줄 수 있는 현지 전문가들을 워싱턴 스튜디오에 초대해 국빈방문의 특별한 의미를 담아냈다.이번 아리랑의 현지 특별 대담에는 조셉 디트라니 전 북핵 6자회담 특사, 아메 메드하니 AP 백악관 출입기자, 마크 토콜라 KIE한미경제연구소 부소장,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 등 워싱턴 현지 전문가들이 총 출동했다.의회연설을 생중계하며 아리랑TV 앵커와 대담을 나눈 프랭크 자누지(맨스필드 재단 대표)는 “한국이 쿼드에 참여하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번 히로시마에서 있을 G7에서 윤대통령의 존재는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국가들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중요한 시그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스 샤틀 연세대학교 교수는 윤대통령의 의회연설에 대해 “카리스마 있고 인상깊었다. 정치와 경제 문화를 아우르는 모든 분야를 연설에서 조목조목 잘 다룬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아리랑TV는 이번 정상회담에 5G 모바일 네트크워크와 소형 스튜디오를 활용, 한국의 ‘스마트 K-방송시스템’을 전세계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장에서는 많은 장비와 스텝을 투입해서 위성이나 해저케이블을 통해 방송하는 해외 유수의 방송사들이 아리랑TV ‘스마트 K-방송시스템’에 호기심과 부러움을 드러냈다고 전했다.특히 윤대통령의 방미성과 1호로 주목을 끈 넷플릭스 투자 발표 현장, 영상콘텐츠리더스포럼, 문화체육관광부와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역사적인 MOU 체결 현장 등 K-콘텐츠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는 순간 순간을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아리랑TV는 최대규모의 취재기자를 현지에 파견해 모든 현장을 빠짐없이 전세계 시청자에게 전달했다.아리랑TV는 공식 환영행사와, 한미정상회담, 미 의회연설 하이라이트 장면만 따로 모은 ‘Arirang Special’을 제작, 주말에 방송한다. 1편은 공식 환영행사와 공동기자회견(29일 오전 8시30분, 30일 낮 12시30분), 2편은 한미정상회담 미 의회연설 하이라이트(29일 오후 5시, 30일 오후 6시30분)가 각각 방송된다.
2023.04.29 I 유준하 기자
2000억짜리 '롤드컵' 유치… S(스포츠)-마이스 판 키운다
  • 2000억짜리 '롤드컵' 유치… S(스포츠)-마이스 판 키운다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스위스 로잔·미국 라스베이거스·폴란드 카토비체·일본 오키나와. 이 네 도시의 공통점은 스포츠와 마이스를 결합해 신시장 개척에 성공한 ‘스포츠 마이스’(S-마이스) 도시라는 점이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등 20개가 넘는 종목별 국제경기연맹 본부가 있는 로잔은 1년 내내 크고 작은 스포츠 관련 국제회의가 끊이지 않는다. 라스베이거스는 2018년 T-모바일 아레나가 개장하기 한참 전부터 UFC(이종종합격투기) 대회와 연계해 매년 팬 엑스포를 열고 있다. 인구 30만의 작은 탄광촌이던 카토비체는 e스포츠 대회인 IEM(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를 매년 열어 연간 10만명 이상이 찾는 e스포츠 성지가 됐다. 오키나와는 국내외 스포츠 구단의 동계 훈련지로 인기를 끌면서 ‘스포츠 컨벤션의 섬’ 타이틀을 달았다.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전경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강원, 광주 이어 보령, 영광 ‘S-마이스’ 경쟁 가세스포츠 마이스는 각종 종목대회, 경기장 등 스포츠 콘텐츠와 인프라를 전시컨벤션 등 비즈니스 이벤트와 결합한 마이스 분야를 지칭하는 신조어다. 국내에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2010년대 중반부터 스포츠 마이스에 주목하는 도시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내년 청소년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 외에 자연환경을 이용한 트레일 종목으로 스포츠 마이스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2019년 세계 수영선수권 대회에 이어 2025년 세계 양궁선수권대회를 여는 광주광역시도 2년 전부터 스포츠 마이스를 목표시장으로 정하고 전략수립에 착수했다. 올해 12만㎡ 규모 다기능 스포츠파크가 개장하는 충남 보령시,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설립을 앞둔 강원 춘천시, 국가대표 제2선수촌 유치를 추진 중인 전남 영광군 등도 스포츠 마이스 도시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국내외 도시들이 스포츠 마이스 활성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일회성 스포츠 대회의 개최 효과를 키우고 경기장 등 시설 사후활용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스포츠 산업의 규모가 국내 64조원(2021년 기준), 세계는 1600조원(2019년)으로 큰 데다가 종목별로 국내외에 조직화도 잘 돼 있어 확장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스포츠 소비행태가 관람형에서 참여형으로 바뀌고 F1(포뮬러1), 롤, IEM(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스) 등 상업성을 강조한 대회들의 흥행도 스포츠 마이스 열풍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2008년부터 매년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1 그랑프리’를 여는 싱가포르는 지난해 3년 만에 재개된 대회에 25건의 비즈니스 이벤트를 연계해 역대 최대인 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희승 호남대 호텔경영학과 교수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지 않더라도 지역 스포츠 스타 등 휴먼웨어를 활용해서도 스포츠 마이스가 가능하다”며 “스포츠 마이스는 종목별로 전 세계에 선수와 팬층을 갖추고 있어 대도시는 물론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특정 종목으로 차별화된 특화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결승전에 오른 T1과 DRX를 응원하는 관람객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서울 ‘롤드컵’ 유치로 S-마이스 로드맵 가동스포츠 마이스 타이틀 경쟁은 최근 서울시가 가세하면서 판이 확 커졌다. 지난해 5월부터 국제 e스포츠 대회 유치에 나선 서울시는 최근 미국 게임개발 회사 라이엇 게임즈와 ‘2023 롤(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개최에 합의했다. 지난해 11월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개념과 영역을 e스포츠 대회 등 국제 이벤트로 확장하는 5개년(2023~2027년) 중기 발전계획 발표 이후 거둔 첫 번째 성과다. 관련 업계에선 서울시가 롤드컵 유치로 2030년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개장, 2036년 세계 올림픽대회 유치로 이어지는 서울의 스포츠 마이스 활성화 로드맵의 첫발을 뗐다는 평가가 나온다.롤드컵은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해 전 세계 이용자가 1억 5200만명(2023년 2월 기준)에 달하는 멀티플레이 온라인 비디오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의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세계 최대 e스포츠 종목대회다. 우승컵인 ‘소환사의 컵’을 놓고 대륙별 9개 지역리그를 대표하는 22개 팀이 10월 10일부터 6주간 토너먼트 방식으로 실력을 겨룬다.서울시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11월 열리는 결승전 현장에 전 세계에서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롤 마니아 2만여 명이 집결할 것으로 기대한다. TV와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서도 전 세계 1억 명이 넘는 e스포츠 팬들에게 스포츠 마이스 도시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도 보고 있다.오는 10월 10일 종로 롤파크에서 시작하는 롤드컵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11월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결승전이다. 서울시와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 T1과 DRX(한국), G2 e스포츠(독일), 프나틱(영국) 등 국적을 초월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인기팀과 담원 게이밍, EDG 등 중국팀이 결승에서 만나 대회 역사상 최고 흥행 기록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은 1억5200만 전 세계 롤 이용자의 6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오는 11월 19일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리는 서울 고척스카이돔 (사진=서울시 제공)◇마이스 범위 스포츠·엔터로 확대 “조례 개정 추진” e스포츠 등 관련 업계에선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2023 롤드컵 개최로 인한 직간접적인 경제효과가 최소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입국이 금지된 상황에서 국내 팬만 참여하는 롤드컵 결승전으로 단 하루에만 60억원이 넘는 직접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서울시는 e스포츠 문화투어, 팬 페스타, 거리응원 등 롤드컵 개최 효과를 배가하기 위한 연계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 연령대가 향후 재방문 가능성이 높은 10~40대라는 점에 착안해 개발한 e스포츠 문화투어는 이달 초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전에서 진행해 사전 검증도 마친 상태다. 라이엇 게임즈와는 국내 중소 게임회사에 홍보 등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프로그램도 검토 중이다.서울시는 롤드컵이 열리는 올해를 마이스의 영역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확대하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조수진 서울시 관광정책과 마이스정책팀장은 “롤드컵에 이어 세계체스연맹 월드 챔피언십 등 다양한 국제 메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며 “기존 마이스의 범위를 메가 이벤트로 확대하기 위해 마이스산업 육성조례 개정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2023.04.28 I 이선우 기자
메리츠운용 리츠펀드, 1년 수익률 마이너스…기대 반 우려 반
  • 메리츠운용 리츠펀드, 1년 수익률 마이너스…기대 반 우려 반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메리츠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메리츠글로벌리츠부동산투자신탁’의 최근 1년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는 경기침체 국면에서도 수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 통신타워, 데이터센터 등 리츠에 투자하고 있다. 통신타워는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서 고금리에 이자비용을 부담하면서 차입금을 활용해야 한다. 롯데리츠·ESR켄달스퀘어리츠 등 보유자산 주가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 물류센터 등 산업용리츠 분산투자…통신타워·데이터센터도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의 ‘메리츠글로벌리츠부동산투자신탁’(이하 메리츠리츠펀드)은 운용보고서 기준 최근 1년간 수익률이 -2.25%로 집계됐다. 작년 2월 3일~올해 2월 2일까지 기준이다. 펀드 설정(2020년 2월 3일) 이후 최근 3년간 수익률은 8.19%다.지난 분기 포트폴리오 수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종목들은 △미국 데이터센터 임대·위탁운영(리츠) 업체 에퀴닉스 △ESR켄달스퀘어리츠 △세계적 저온 물류창고 리츠 회사 아메리콜드리얼티 등이다. 반면 부정적 영향을 미친 종목들은 △미국 전역에서 개인 창고를 운영 중인 리츠 법인 엑스트라스페이스스토리지 △미국 카지노·게임 회사에 부동산을 임대하는 게이밍앤레저 △다이버시파이드 헬스케어 트러스트 등이다.메리츠글로벌리츠펀드의 구성 현황 (자료=‘메리츠글로벌리츠부동산투자신탁’ 운용보고서 일부 캡처)메리츠리츠펀드는 전세계 부동산을 소유·운영하는 리츠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리츠(REITs)란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운영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를 말한다. 이 펀드는 국내 공모 리츠를 포함해서 미국, 캐나다, 싱가폴 등 다양한 국가의 리츠에 투자한다. 국가별 투자비중을 보면 미국이 59.5%로 가장 많고 싱가포르(21.5%), 한국(10.7%), 캐나다(5.0%), 일본(1.7%), 호주(1.6%) 순이다. 포트폴리오에는 전통적 리츠인 주거용, 오피스, 리테일 외에도 산업용 리츠, 헬스케어 리츠, 데이터센터 리츠 등 다양한 서브섹터 리츠가 존재한다. 지난 2020년 2월 3일 설정됐고, 펀드결산은 내년 2월 2일이다. 가장 투자 비중이 높은 자산은 물류센터, 산업단지 등으로 구성된 산업용 리츠(30.6%)다. 이어 데이터센터, 통신타워, 셀프스토리지(소규모 창고 임대사업) 등 특수형 리츠가 29.6%를 차지한다. 이밖에 리테일(17.0%), 헬스케어(8.8%), 오피스빌딩(4.6%), 주거용(2.9%) 순이다.펀드가 담고 있는 국내 공모 리츠는 롯데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다. 롯데리츠는 전국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을 비롯한 롯데그룹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포트폴리오에 롯데백화점 창원점, 구리점, 강남점, 광주점 등과 롯데마트 의왕점, 장유점, 계양점 등을 담고 있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물류센터 전문 리츠다. 고양 물류센터, 부천 물류센터(저온), 용인 물류센터, 이천 물류센터 등에 투자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수도권 자산이 9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영남권 자산이 10%를 차지한다.ESR켄달스퀘어리츠 편입 자산 위치 (자료=대신증권 보고서)또한 펀드에 담긴 미국 해외수익증권은 △에퀴닉스(비중 5.32%) △프롤로지스(4.11%) △아메리칸 타워(4.06%) △크라운 캐슬(3.94%) △게이밍 앤 레저 프로퍼티스(3.67%) △WP 캐리(3.21%) 등이다. 또한 싱가포르 해외수익증권으로는 캐피탈랜드 아센다스 리츠(3.22%)에 투자하고 있다.◇ 통신타워 투자, 이자부담 증가…롯데리츠 등 주가 ‘내리막길’메리츠리츠펀드 운용보고서에는 ‘크라운 캐슬’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담겨 있다. 크라운 캐슬은 아메리칸 타워에 이어 전세계 2위 회사로, 통신타워를 전문으로 건설 및 임대하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통신타워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서구에서는 인프라 섹터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통신타워 회사가 부지를 확보하고 수직 구조물(타워)을 건설한 다음 이를 통신사에 임대해줘서 수익을 얻는 구조다. 통신회사는 통신타워에 전화, 모바일 데이터, 방송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무선 통신 장비를 부착해 사용한다. ‘통신타워’라는 부동산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만 한 번 건설하면 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미국이 작년부터 금리를 급격하게 올린 만큼 신규 타워 건설에 드는 비용을 고금리에 차입해야 한다. 크라운 캐슬의 부채비율이 약 300%에 이르는 만큼 초기 투자금을 조달하려면 외부 차입금을 활용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금리 인상기에 높은 금리로 차입할 수밖에 없다는 점은 회사 수익성에 잠재 리스크 요인이다. 그렇다고 부정적 측면만 있지는 않다. 진입 장벽이 높은 사업이라서 경쟁이 제한적인 만큼 높아진 금융비용을 대부분 통신사(고객)에 전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어서다. 또한 투자비용이 대부분 부동산에 투입되기 때문에 감가상각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해서 수익성이 장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이 점도 투자 매력을 장기적으로 높이는 요소다.또한 5G를 비롯한 통신사들의 지속적인 투자 증가로 향후 수년간 연평균 9%대 성장률이 지속 가능할 것으로 메리츠자산운용은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크라운 캐슬의 감가상각비가 최근 수년간 증가해 여전히 신규투자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이다.올 들어 롯데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주가 추이 (자료=구글 파이낸스 캡처)게다가 펀드가 작년 12월 비중을 확대했던 롯데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가 최근까지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펀드는 작년 12월 중 롯데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를 추가로 매입해서 비중을 늘렸다. 국내 증시 하락으로 두 리츠가 펀더멘털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롯데리츠 주가는 27일 기준 3595원으로 연초대비 10.46% 떨어졌다. 지난 2019년 10월 말 6915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48% 넘게 추락한 수치다. 같은 날 ESR켄달스퀘어리츠 주가는 현재는 3685원으로 7.53% 떨어졌다. 지난 2021년 7월 당시 주가였던 7520원의 반토막 수준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롯데리츠가 작년 하반기 이후로 주가가 부진했다”면서도 “주당배당금(DPS) 하락 현실화, 리파이낸싱 이슈 지속 피로감을 고려 시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분석했다.이어 “부동산 보유 비중이 큰 그룹 기반의 성장잠재력은 크다”면서도 “하지만 단기 이슈가 가라앉을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대신증권은 “ESR켄달스퀘어리츠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낙폭 과대에 따른 투자 매력이 존재한다”며 “임대율은 100%로 유지하고 있고, 올해 임대계약 갱신 시 15~20% 임대료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메리츠자산운용 측은 보유 중인 리츠의 가격이 떨어져 추가 매입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고 답했다.
2023.04.28 I 김성수 기자
지적장애 남편 8일간 베란다 감금·폭행해 살인…징역 25년 확정
  • 지적장애 남편 8일간 베란다 감금·폭행해 살인…징역 25년 확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사실혼 관계인 지적장애 3급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며 한겨울에 8일간 베란다에 감금한 뒤 강철봉으로 폭행해 살인하고,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피해자를 한 달 넘게 방치한 30대 아내에게 징역 25년이 확정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5월 말경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지적장애 3급인 피해자 B씨(남, 30세)와 중고물품 거래를 하면서 알게 돼 2021년 6월경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A씨는 2021년 6월 중순경부터 B씨가 살던 청주시 흥덕구에서 동거를 시작해 B씨의 아이를 임신(공소제기시 약 24주)하는 등 사실혼 관계를 지속했다. A씨는 B씨가 외도를 한다는 생각을 품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궁하고 B씨가 외도 사실이 없음을 밝혔음에도 믿지 않고 동거하던 주거지 내에 감시를 위한 ‘홈 CCTV‘를 설치했다. 이후에도 A씨는 계속해 B씨에게 외도 사실 등을 추궁했으나 B씨가 이를 부인하자 ‘지적장애인에 불과한 B씨가 자신을 임신시켰음에도 외도하고, 사사건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B씨에 대한 불신과 강한 분노를 품었다.A씨는 B씨에 대한 분노를 참지 못하고 2022년 2월 4일부터 11일까지 B씨를 팬티만 착용하게 한 상태로 수일간 난방이 되지 않는 베란다에 감금한 후 음식과 물을 주지 않고 화장실도 가지 못하게 하면서 ‘티타늄 강철제 삼단봉’(무게 600g)으로 B씨의 머리와 온몸을 수회 때렸다. B씨가 “머리가 아프고 배고파”, “미안해”, “그만해”라고 하며 몸 상태 이상과 고통을 호소하며 폭력을 중단해 줄 것을 애원했음에도 A씨는 B씨의 얼굴에 검정색 비닐봉투를 씌워 호흡하지 못하게 한 채 주먹으로 얼굴을 수회 때렸다. 또 B씨에게 허리와 목을 꼿꼿이 세운 상태로 베란다에 앉게 한 후 쇠약해진 B씨가 허리를 굽히면 그때마다 삼단봉으로 B씨의 온몸을 때렸다. 8일간 베란다에서 팬티만 착용한 채 폭행을 당한 B씨는 전신에 둔력 손상을 입은 상태에서 저체온증(당시 최저기온 영하 0.2도~영하 8도)으로 사망했다. A씨는 베란다 구석에 쓰러져 사망해 있는 B씨의 사체를 옷가지로 덮어 보이지 않도록 한 후 2022년 3월 13일 경찰에 의해 사체가 발견될 때까지 사체가 부패 상태에 이르렀음에도 그대로 방치해 사체를 유기했다.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피해자의 사체를 장소적으로 이전한 것이 아니므로, 이를 방치한 것을 두고 ‘유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면서 “피고인이 경찰에 자수한 점 등에 비추어 볼 때 사체 유기의 고의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심에서는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B씨와 장기간 동거하면서 피해자 아이를 임신한 상태인 점 등을 고려할 때, A씨와 B씨는 사실상 부부관계를 영위하며 지내왔던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A씨는 적어도 조리상 피해자의 사체에 대한 장제 또는 감호할 의무가 있다. B씨가 사망한 사실을 알게 됐음에도 사체를 베란다에 방치해 사체유기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또 “A씨 스스로 경찰에 출석해 범행을 자수하기는 했으나, 범행을 저지른 뒤 한 달이나 지난 시점”이라며 “A씨 진술에 의하더라도 사체를 유기하고 범행 현장을 떠난 뒤 언니로부터 자수를 권유받아 마음을 돌렸다. 이러한 사정을 종합하면 사체유기에 대한 피고인의 고의도 인정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A씨는 B씨 사망 후 마치 피해자가 생존해 있는 것처럼 B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B씨의 지인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거나 피해자 명의로 월세를 내는 등 범행을 은폐하기도 했다”며 “A씨의 범행 과정과 범행 이후에 드러난 피고인의 행동을 보면 피고인은 자신의 범행에 대한 죄의식도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A씨는 형의 무거워 부당하다고 항소했으나 2심에서도 징역 25년을 유지했다. 특히 A씨는 “임신한 몸으로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고 잠을 자지 못하는 등 불면증, 우울증 등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있었다”며 “범행 당시 피고인은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2심 재판부는 “A씨는 당심 법정에서 ‘장기간 다이어트 약을 먹어 잠을 못 자고 환청이 들리기도 했으며 예민해졌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A씨가 최초 경찰에 자수한 이래 원심 법정에까지 위와 같은 진술을 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B씨가 거짓말을 자꾸 해서 화를 참지 못하고 피해자를 때리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던 점에 비추어 당심 법정에서의 심신미약 진술은 믿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나 “1심에서는 사체유기 범행을 부인했고, 당심에서는 살인의 고의를 다투면서 사건 당시 임신 상태에서 다이어트 약을 먹고 불면증 등을 겪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는 주장까지 하는 등 자신의 범행을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에 고의, 심신미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면서 “징역 25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2023.04.28 I 박정수 기자
잘나가는 고배당주 펀드매니저가 '이 주식' 안 담는 이유
  • 잘나가는 고배당주 펀드매니저가 '이 주식' 안 담는 이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 10%에 해당하는 한 고배당 펀드를 운용하는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최근 “배당만 주고 주가에 드라마가 없는 종목은 선호하지 않는다”고 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고공행진하는 고배당주 펀드에서 찾아보기 힘든 종목이 있다. 작년 말부터 행동주의 펀드로부터 집중 공세를 받았던 KT&G를 외면하는 이유를 들어봤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배당주 펀드 중 수익률 1위는 우리자산운용의 우리중소형고배당증권모투자신탁(주식)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3.49%다. 담고 있는 종목에는 KT&G가 없다. 만만치 않게 저평가됐다는 평가를 받는 JB금융지주(175330) SBS(034120)가 편입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박스권에 갇힌 KT&G 주가가 펀드 편입 매력을 떨어뜨린다는 분석이다.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 B씨는 “KT&G의 경우 배당수익률은 5~6%정도 나오는 고배당주인 건 맞다”면서도 “다만 주가가 거의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탓에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투자자들 위주로 펀드에 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고배당주 펀드 편입 트렌드에도 변화가 감지되는 분위기다. 기존 성장성은 높지 않지만 이익이 안정적이고 꾸준한 전통적 고배당주보다는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하거나 성장사업 가치가 부각된 고배당주들이 주목받고 있어서다. 연초 이후 18%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인 한 고배당주 펀드매니저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시장 금리도 피크아웃하면서 상대적으로 고성장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짚었다. 은행과 보험, 통신 등 전통적 고배당주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하지만 하반기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차 및 2차전지 관련 사업가치가 부각되는 포스코홀딩스 등 주가가 상승하며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담배 회사인 KT&G가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기준에서 걸러져 펀드에서 편출되는 경우도 있다. B씨는 “최근 외국계 기관 고객이 우리가 운용하는 펀드에서 담배회사에 투자할 수 없다며 KT&G를 빼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기대도 공존한다. 최근 한 증권사 고위관계자 C씨는 “갖고 있던 주식을 손절하고 KT&G를 많이 담았다”며 “KT 사태를 목격한 KT&G가 주인 없는 회사에 대한 문제 제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에 베팅한 것”이라고 전했다. KT&G가 주가 부양과 인삼공사 분리상장을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란 기대다. KT&G는 배당주로서뿐 아니라 새로운 성장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 추진으로 2022년 기준 배당성향 58%, 당기순이익 대비 총주주환원율 93%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또 전세계 궐련형 전자담배(NGP) 시장에서 가장 성장률이 높은 전자담배 제품(HNB) 시장에서 시장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KT&G 측은 “특히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NGP사업에서 PMI와 15년간의 장기계약을 체결하면서 앞으로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라며 “주가부양 측면에서 더욱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주주이익 측면에서 인삼공사 상장에 대해선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내년 KT&G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도 주목하고 있다. 서스틴베스트는 “기관투자자들도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대표이사와 KT&G의 백복인 대표이사의 재선임 여부 등 내년 정기주총에서 소유분산기업이 상정한 이사 후보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04.28 I 김보겸 기자
LS그룹, 전기의 시대 맞아 미래사업 강화·디지털 혁신 박차
  • LS그룹, 전기의 시대 맞아 미래사업 강화·디지털 혁신 박차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S그룹이 전기의 시대를 맞아 미래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구자은 회장은 올해 1월 2일 새해 첫 신년하례 행사에서 미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선포하고 ‘비전 2030’의 핵심으로 CFE(Carbon Free Electricity;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를 선언했다. 구 회장은 새로운 비전을 통해 “현재 25조 자산 규모에서 2030년 2배 성장한 자산 50조원의 글로벌 시장 선도 그룹으로 거듭나자”며 “앞으로 이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8년간 총 20조원 이상을 과감히 투자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구자은 LS그룹 회장. (사진=LS그룹)이에 LS는 그룹의 주력인 전기·전자 및 소재, 에너지 분야의 사업 경쟁력은 더욱 강화하는 한편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배터리·전기차·반도체 분야 신규 사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우선 LS전선은 지난 3일 차세대 2차전지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 상장 추진 계획을 밝히며 ‘친환경 에너지 소재, 부품 전문 회사’로 본격 육성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가 생산하는 울트라 커패시터(UC)는 2002년 LS전선에서 연구개발을 시작, 20년간 전 세계 500개 이상의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LS전선은 또 글로벌 알루미늄 전문업체와의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전기차 부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S전선은 올해 2월 10일 오스트리아 하이(HAI)와 알루미늄 사업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LS전선과 HAI는 각각 국내와 유럽 완성차 시장에서 축적해 온 경험과 기술력을 결합, 알루미늄 부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은 JV가 2027년 약 2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S일렉트릭 PT&T 단락발전기를 설치하는 모습. (사진=LS일렉트릭)LS일렉트릭이 보유한 국내 최고의 민간 전력시험소인 PT&T(전력시험기술원)는 올해 3월 단락발전기(Short-circuit Generator) 1기 추가 증설을 완료했다. LS일렉트릭 PT&T는 이번 추가 증설로 이태리CESI(KEMA), KERI(한국전기연구원), 지멘스, 도시바 등에 이어 ABB와 함께 글로벌 톱6 전력기기 시험소로 올라서게 됐다. 이를 통해 2대 발전기를 독립·병렬 운전으로 운용, 평균 2개월에 달하는 시험 정체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시험 효율 또한 85% 이상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청주 1 사업장 G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이른바 제조업 혁신의 핵심으로 꼽히는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LS일렉트릭의 청주 스마트공장은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다보스포럼)으로부터 대한민국 기업 두 번째로 ‘세계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에 선정된 바 있다.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전경. (사진=LS일렉트릭)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지난 3월 출자사인 토리컴에 황산니켈공장을 준공하며 EV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 걸음을 디뎠다. 황산니켈은 차세대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LS MnM은 니켈 중간재(Intermediate)와 블랙 파우더(Black Powder. EV배터리 전처리 생산물)와 같은 원료를 추가로 확보해 황산니켈 생산능력을 현재 약 5000톤(t)/년(니켈량 1만2000t)에서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27만t/년(니켈량 6만t)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LS엠트론은 자율작업 트랙터인 ‘LS 스마트렉(SmarTrek)’과 원격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iTractor)’를 출시해 대한민국 농업 첨단화를 이끌고 있다. LS 스마트렉은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고 트랙터가 스스로 농경지에서 작업하는 첨단 트랙터로, 운전이 미숙한 초보 농민도 정밀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경작 시간 단축 및 수확량 확대 효과가 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에너지 시장 변화에 따라 수소,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작년부터 E1은 경기도 과천, 고양 및 서울 강서에 위치한 LPG 충전소 3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특히 과천 복합충전소는 전기차 충전 시설도 있어 LPG·수소·전기차 충전이 모두 가능하다.LS그룹 관계자는 “탄소중립이라는 전 세계적 기조로 촉발된 에너지 대전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배터리·전기차·반도체 등 미래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관련 인재를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는 등 세계시장에 적극 진출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27 I 박순엽 기자
두께·크기 줄이는 ‘갤Z폴드5’…‘플립5’ 얼굴은 폴더형으로?
  • 두께·크기 줄이는 ‘갤Z폴드5’…‘플립5’ 얼굴은 폴더형으로?
  •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가 공개한 ‘갤럭시Z 플립5’ 렌더링 이미지. (사진=샘모바일)[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차세대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5’가 전체적인 무게와 두께를 줄여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갤럭시Z 플립5’의 경우엔 외부 디스플레이를 키우고 폴더형으로 재설계할 것이란 추정도 나온다. 27일 해외 IT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유명 IT팁스터(사전 정보 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Z 폴드5’에 대한 전망을 올렸다. 골자는 ‘갤럭시Z 폴드5’의 무게와 두께다. 무게는 254g으로 전작(갤럭시Z 폴드4)대비 9g 가벼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세로 길이는 154.9mm로 전작(155.1mm)보다 0.2mm 줄고, 가로 길이(펼쳤을 때)는 129.9mm로 역시 0.2mm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접었을 때 가로 길이는 67.1mm로 전작과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두께는 폈을 때 6.1mm, 접었을 때 13.4mm로 전작(14.2mm~15.8mm)에 비해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나왔던 또 다른 유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Z 폴드5·플립5’는 힌지가 물방울 방식으로 바뀔 가능성이 제기된다. 물방울 힌지란 제품을 접었을 때 양쪽 디스플레이가 밀착하고,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 최소화된 힌지다. 접힐 때 힌지의 축 부분이 물방울 형태로 말린다. 이 개선된 힌지 구조로 전체적인 무게와 두께를 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스유니버스는 트위터에 ‘갤럭시Z 플립5’의 렌더링 이미지도 공개됐는데, 외부 디스플레이상 큰 변화가 보인다. 전작의 외부 디스플레이 크기는 1.34인치였는데, ‘갤럭시Z 플립5’에선 3.4인치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외부 디스플레이의 모양도 특이한데, 완벽한 사각형이 아닌 폴더형으로 돼 있다. 아이스유니버스는 “이미 삼성이 관련한 소프트웨어 디자인을 조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소 특색있는 외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삼성전자가 어떤 소프트웨어 기능을 선보일지 관심이다. 전작까지 작은 외부 디스플레이에 대한 불만이 있었는데, 이를 개선할 수 있다면 이용자 경험 측면에서 큰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3.04.27 I 김정유 기자
이제는 디자인 보고 고른다..현대차그룹, 'iF 디자인 어워드' 27개 수상
  • 이제는 디자인 보고 고른다..현대차그룹, 'iF 디자인 어워드' 27개 수상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2023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금상 및 본상 등 총 27개 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4년부터 매년 시장에 출시되었거나 출시 예정인 프로젝트 중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을 평가해 선정하고 있다.올해 현대차그룹은 △제품 △프로페셔널 콘셉트 △커뮤니케이션 제실내 건축 △사용자 인터페이스 △사용자 경험 등 6개 부문에서 총 27개 디자인상을 받아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을 달성했다. 2023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 디자인 금상 ‘아이오닉6’.(사진=현대차그룹.)제품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와 그랜저, 제네시스 G90 등이 수상해 디자인 가치를 높이 인정받았다.미래지향적 콘셉트 및 선행 디자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페셔널 콘셉트 부문에서는 현대차 N 비전 74, MobED, PnD 모빌리티, PnD L7, 서비스 로봇, 로보 모빌리티-ROUN, 제네시스 엑스 스피디움 쿠페 등이 본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6 월드 프리미어 영상’, ‘아이오닉 6 디자인 공개 디지털 빌보드 영상’, ‘아이오닉 6 디지털 스튜디오’, ‘아이오닉 5 로보택시 캠페인’, ‘기아 CI 가이드라인’,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 ‘현대차그룹 PR 홈페이지’, ‘슈퍼널 브랜드’가 본상 수상 목록에 올랐다.실내 건축 부문에서는 ‘현대자동차 CES 전시관’과 ‘기아 스토어 아이덴티티’,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이 각각 본상을 수상했다.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문에서는 ‘현대차그룹 PR 홈페이지’와 신형 그랜저에 최초로 적용한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선 (線, Seon)’이 본상을 수상했다. 특히 차세대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선’은 자연에 존재하는 수평선을 모티브로 그래픽 컴포넌트와 차량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일관된 디자인 콘셉트로 심플하게 표현했다.다른 부문과 함께 출품된 ‘아이오닉 6 디지털 스튜디오’,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과 ‘현대차그룹 PR 홈페이지’가 사용자 경험(UX) 부문에서 수상했다.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미래 모빌리티 관점에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고 목표를 향한 독려와 수많은 인재들이 끊임없이 노력한 덕분이다’며 ‘제품부터 커뮤니케이션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디자인 방향성이 일관적으로 고객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2023.04.27 I 김성진 기자
종량제봉투 쓰레기 5년만 29%↑…1회용품 매일 37.32g씩 버려
  • 종량제봉투 쓰레기 5년만 29%↑…1회용품 매일 37.32g씩 버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비대면 소비 등이 증가하면서 재활용이 거의되지 않는 종량제봉투에 버려진 생활폐기물이 5년만에 29.5%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들은 매일 1회용품을 37.32g씩 버렸다.환경부가 27일 발표한 ‘제6차 전국폐기물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1~2022년 코로나19 여파로 생활폐기물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인 제5차 전국폐기물통계조사(2016~2017)와 비교하면 종량제봉투에 혼합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이 255.4g에서 330.8g으로 29.5% 증가했다. 폐합성수지류(53.16→93.3g), 물티슈류(10.59→22.49g), 음식물류(12.3→19.73g) 등이 크게 늘었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마스크류(4.71g)도 큰 비중으로 올라왔다. 전국폐기물통계조사는 ‘자원순환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실시되는 국가 통계조사로, 서면조사 및 표본추출 방식에 따른 현장조사를 병행한다. 특히 생활폐기물은 표본 집계구에서 발생하는 종량제봉투를 직접 열어 확인하는 파봉 방식으로 발생량과 종류를 조사한 내역을 담았다. 이 같은 종량제 쓰레기 배출량 증가로 1인당 하루에 버리는 생활폐기물은 950.6g으로 직전 조사 대비 2.2% 증가했다. 분리배출된 음식물류는 1인당 하루 310.9g으로 15.5% 감소했으며,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배출량은 308.8g으로 직전 조사(306.5g)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주거형태별로 분리배출양이 크게 갈렸다. 아파트 218.76g, 연립·다세대 85.99g, 단독주택 68.33g으로 최대 3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1회용품에 대한 현황도 조사했다. 우리 국민 1인당 하루에 1회용품을 37.32g 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으로 2022년 기준 70만 3327t의 1회용품을 버리는 것이다. 이 중 3분의 2는 종량제봉투에 버려졌다. 일회용품 배출은 장상가, 업무시설, 음식점 등 소규모 사업장이 62.4%로, 가정부문에선 37.6%을 크게 웃돌았다. 종이컵, 광고선전물 등 폐종이류가 49%, 접시·용기 등 폐합성수지류가 41%이다. 이 밖에 젓가락, 이쑤시개 등 폐목재류 8.5%, 접시·용기 등 폐금속류 1.5%로 나타났다. 폐기물 처리는 재활용 89.1%, 소각 4.6%, 소각 외 중간처분 1.9%, 매립 4.3%로 집계됐다. 종량제봉투에 담겨 버려진 생활폐기물은 8%만 재활용됐다.사업장폐기물은 경제규모(GDP 기준) 대비 발생량은 십억원당 0.24t으로 이전 조사보다 9.1% 증가했다. 사업장폐기물의 발생량 대비 실질적인 재활용률을 의미하는 순환이용률은 건설폐기물 98.8%, 사업장배출시설계 85.7%, 지정폐기물 63.3%, 사업장비배출시설계 61.4%로 나타났다. 김승희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을 바탕으로, 폐기물 감량 및 순환이용 확대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1회용품의 경량화, 재질 및 색상 등에 대한 기준 마련 등을 통해 재활용성을 강화하고, 매장의 접객방식 변경과 국민 인식전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2023.04.27 I 김경은 기자
"한·미·일, 내달 21일 정상회담 추진…북핵 억지 논의할듯"
  • "한·미·일, 내달 21일 정상회담 추진…북핵 억지 논의할듯"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 달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이 마주앉아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견제를 위해 한·미·일 3자 협력을 강조하는 미국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요미우리신문은 27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다음 달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회담이 성사되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이후 6개월 만에 한자리에 마주앉게 된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는 기시다 총리가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을 G7 정상회의에 초청한 것을 계기로 미국이 처음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동아시아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미·일 결속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에게 “담대하고 원칙이 있는 일본과의 외교적 결단에 감사한다. 3자(한·미·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엄청난 영향력을 가져올 것”이라며 추켜세우기도 했다.요미우리는 북핵 문제가 한·미·일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북한은 고체연료를 사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등 핵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한·미·일 3국은 북핵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사히신문도 다음 달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예상하며 북핵 문제, 중국의 팽창주의,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요미우리는 “강제징용 노동자 소송문제에 대해 한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한일 관계 정상화에 미국도 환영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을) 3국 결속을 더욱 공고히 하는 자리로 삼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023.04.27 I 박종화 기자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정상 공동성명
  • [전문]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정상 공동성명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포괄적 글로벌 협력을 증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대통령실이 배포한 공동성명 비공식 국문 번역본.오늘 조셉 R. 바이든 미합중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워싱턴에서 만났다. 이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두 번째 국빈 방문이다. 양국은 깊이 있고 흔들림 없는 안보협력에 의해 서로 뗄 수 없이 결속되어 있고, 오늘 워싱턴 선언에 담긴 상호방위와 동맹의 억제 태세를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하게 발전시키겠다는 양 정상의 의지를 통해 그러한 안보협력이 더욱 강화된 가운데, 한미동맹의 가장 큰 성공은 동맹이 한국과 미국 국민을 위한 더 안전하고 밝은 미래를 달성하는 것에 분명하고 확대되는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데 있다. 양국이 함께, 우리는 다음 70년 동안 포괄적 글로벌 협력을 증대시키고, 강력한 역내 관여를 심화하며, 철통같은 양국 관계를 확장함으로써 21세기의 가장 어려운 과제들에 정면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 한미 양국은 보편적 인권, 자유, 법치 수호에 대한 공동의 공약에 기반하여 미래세대에게 번영과 안보를 위한 확고한 기반을 제공할 동맹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은 민주주의, 경제적 번영, 안보, 기술혁신을 증진하는 데 있어서의 글로벌 리더로서 양국의 필수적인 역할을 반영하면서 한반도를 훨씬 넘어 성장해 왔다. 양 정상은 유엔 헌장에 담긴 원칙들에 관한 의지를 재확인하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차기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주최하고, 공동의 가치를 토대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키며,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에 대한 기여를 지속 확대하는 등 더욱 큰 국제적인 책임을 수행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이니셔티브를 평가하였다. 윤 대통령은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의 출범을 포함하여 역내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미국의 협력적 노력에 대한 지지를 표하였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국제 개발협력이 국제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한 주요 방안이라고 보며, 한미 양국의 개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새로운 제도적 기반이 되는 문서에 서명한 것을 환영하였다.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규탄함에 있어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한다. 한미 양국은 자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는 우크라이나와 함께하며, 양 정상은 민간인과 핵심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러시아의 행위를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하였다. 양국은 제재 및 수출통제 조치를 통해 책임을 물음으로써 러시아의 명백한 국제법 위반에 단호히 대응하였으며, 또한 양국은 전력 생산과 송전을 확대하고 주요 기반시설을 재건하기 위한 것을 포함하여 필수적인 정치, 안보, 인도적, 경제적 지원 제공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지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서 북한과의 외교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 양 정상은 한반도의 모든 구성원들을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로 하고,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지지한다. 한미 양국은 가장 취약한 북한 주민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북한 내 인권을 증진하고 납북자, 억류자, 미송환 국군포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담대한 구상’의 목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였다. 양국은 북한이 북한 주민의 인권과 존엄성을 노골적으로 침해하고, 희소한 자원을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투입하는 결정을 내림으로써 한미동맹에 심각한 안보적 도전을 야기하는 것을 규탄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양 정상은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규탄하며 이러한 개발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한미 양국은 북한과 개인 및 단체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및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핵실험이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할 것임을 재확인한다.양 정상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손실의 영향이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였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행동을 촉진하기로 약속하였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파리협정 하 양국의 국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재확인하였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전력 부문에서 야심찬 탈탄소화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면서, 양 정상은 재생 및 원자력 에너지를 포함한 청정 전력 비중을 현저히 확대하기로 합의하였다. 양 정상은 탄소 감축, 재생에너지 및 수소 기술의 개발 및 보급에서 협력하고, 산업, 건설 및 수송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청정 수소, 화석 연료 부문에서의 메탄 감축, 녹색 해운과 함께 2030년까지 판매량의 최소 40%를 목표로 무배출 경량차(ZEVs) 보급을 가속화하기 위한 양자 협력 강화를 모색하기로 하였다. 양국은 원자력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에 대해 약속한다. 양 정상은 에너지 안보 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의 중요한 요소로서 원자력 에너지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각국의 수출 통제 규정과 지적재산권을 상호 존중하는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 추가의정서에 일치하는 방식으로 세계적 민간 원자력 협력에 참여하기로 약속한다. 양 정상은 재원조달 수단을 활용하고, 수원국의 역량을 강화하며, 보다 회복력 있는 원자력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전 세계적인 민간 원자력의 책임있는 개발과 배치를 증진하기로 약속하였다.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디지털 콘텐츠와 클라우드 컴퓨팅의 성장을 촉진하는 투자 증가로 이어질 연구 및 개발에 관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한다. 한미 양국은 개방적이고 글로벌하며 상호 운용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가 신뢰를 바탕으로 국경 간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이 중요함을 인정한다. 양 정상은 높은 수준의 디지털 무역 규범이 개방적이고 공정한 디지털 경제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본다. 통신 보안과 사업자 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지하면서, 양 정상은 또한 국내외에서 개방형 무선접속망(Open-RAN) 접근법을 사용하여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안전한 5G 및 6G 네트워크 장비와 구조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한다.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 소인수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인도-태평양 전역에서의 협력 확대양 정상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이 서로 연결되고 번영하며 안전하고 회복력 있도록 유지해야 할 중요성을 인식하였고, 동 지역에 걸쳐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의 첫 인도-태평양 전략을 양국이 공유하는 역내에 대한 공약을 반영하는 것으로서 환영하였다. 양 정상은 각자의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에 있어 협력해 나갈 것임을 확인하였고, 특히 기후변화, 지속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접근 및 식량 불안정에 대응함에 있어 다자적 논의의 장에서의 인도-태평양의 목소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였다. 대한민국과 미합중국은 포용적이고 자유로우며 공정한 무역 체제를 지지하며, 한미동맹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번영하는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위협 대응에 있어서 유사입장국들과 협력하기로 약속한다. 양국은 경제적 강압과 외국기업과 관련된 불투명한 수단의 사용을 포함한 경제적 영향력의 유해한 활용에 대해 깊은 우려를 공유하고, 반대를 표명하며, 경제적 강압에 대응하기 위해 유사입장국과 협력해 나갈 것이다. 양국은 지역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잠재적 공급망 교란의 탐지 및 대응과 회복력 강화를 위한 조치들을 조율하기로 약속한다. 한미 양국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가 높은 수준의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술지원, 역량개발 및 여타 협력 이니셔티브를 위한 자원을 제공하고자 하며, 이러한 목적을 위한 관련 재정적 자원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4차 협상을 부산에서 금년 중 개최할 것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표를 환영하였다. 양국은 또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포럼에서의 양자 간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약속하였다.양 정상은 공동의 가치를 따르고, 혁신을 동력으로 하며, 공동의 번영과 안보에 대한 의지에 기반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윤 대통령의 대승적 조치를 환영하였고, 지역 및 경제 안보에 관한 3국 협력 심화로 이어지는 한일 간 협력 확대를 강력하게 지지하였다. 양 정상은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관련 진전을 환영하였고,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을 보다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대잠전 및 해상미사일방어 훈련이 정례화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양 정상은 해양차단훈련 및 대해적훈련을 재개하고 재난 대응 및 인도 지원 관련 추가적 형태의 3국간 훈련을 식별하기 위한 계획을 논의하였다.양 정상은 역내 안보와 번영의 필수 요소로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불법적인 해상 영유권 주장, 매립지역의 군사화 및 강압적 행위를 포함하여 인도-태평양에서의 그 어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하였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유엔 해양법 협약에 명시된 바에 따라 남중국해 및 그 이원 지역을 포함한 지역에서의 방해받지 않는 상업,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 해양의 여타 합법적 사용을 보존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회복력 있는 보건 시스템, 지속가능한 개발, 기후 복원력과 적응, 에너지 안보 및 디지털 연계성의 증진을 위해 동남아시아와 태평양도서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아세안 중심성에 대한 공약과 함께, 신규 직원 간 교류와 동료간 학습 등을 통한 역내 개발원조, 그리고 특히 메콩 소지역 내에서의 프로그램에 대한 직접적인 협력을 제고해 나가는 데 대한 공약을 공유하였다. 양 정상은 5월에 최초의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개최키로 한 한국의 결정과 함께 「푸른 태평양 동반자」협력 등을 통해 태평양 지역에 기여하겠다는 양국의 공약을 재확인하였다.◇철통같은 양자 협력 강화한미 관계는 양국 간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투자, 교역, 기술 및 인적 교류로 규정되며, 이는 양국에 상당한 경제적 기회와 번영으로 이어져 왔고 향후 70년간 계속 그러할 것이다. 한미 양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이행위원회들과 여타 관련 채널들을 통해 반도체, 철강 및 여타 핵심 물자를 포함하여 통상 관련 우려를 다루기로 하였다. 양국은 2022년 5월과 9월 논의된 외환 시장 협력에 대한 인식을 재확인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금융 안정을 촉진하기 위하여 외환시장 동향에 대해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청정에너지 경제를 구축하고, 양국의 핵심 기술을 위한 상호 호혜적인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ㆍ강화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함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양 정상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과학법에 관한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기울여 온 최근의 노력을 평가하였다. 양 정상은 동 법이 기업활동에 있어 예측가능성 있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상호 호혜적인 미국 내 기업 투자를 독려하도록 보장하기 위하여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약속하였다. 양 정상은 또한 최첨단 반도체, 첨단 패키징, 첨단 소재 분야에서 연구? 개발 협력 기회를 식별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미국의 국가안보보좌관과 한국의 국가안보실장이 이끄는「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창설을 포함하여 핵심·신흥기술에 대한 협력을 심화 및 확대함으로써 양국의 경제안보를 더욱 증진하기로 약속하였다. 양 정상은 최첨단 반도체, 배터리, 양자에 관한 공공 및 민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 표준과 규정의 정신을 보다 긴밀히 일치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또한 인공지능(AI), 바이오 기술, 인공지능(AI) 운용 의료 제품, 바이오 제조에 대한 협력에도 주목하였다. 회복력 있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유지하고 급격한 기술 진보를 따라가는 가운데, 국가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양 정상은 양국의 해외투자심사 및 수출통제 당국 간 협력 심화의 중요성을 재확인하였다. 양 정상은 한미 양자정보과학기술협력 공동성명 서명을 환영하였으며, 글로벌 방위산업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해 한미 국방상호조달협정 체결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였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이 사이버 공간에 적용된다는 것을 인식하였으며, 한미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하기로 하였다. 한미 양국은 이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사이버 적대세력 억지에 관한 협력을 확대하고, 핵심 기반시설의 사이버안보를 증진하며, 사이버 범죄에 대처하고, 가상화폐 및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하기로 한다. 양 정상은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자금을 조달하는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였으며,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 사이버 외화수익을 차단하기 위해 정보공유를 확대하고 국제사회의 인식을 제고하기로 하였다. 우리의 동맹은 우주에도 적용되며,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분야에 걸쳐 우주 협력의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한미동맹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하였다. 양 정상은 우주 탐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려는 대한민국의 의향을 환영하였으며, 달과 화성 탐사 협력 개념에 대한 연구 계획을 발표하였다. 미국은 협력 사업을 기대하면서, 대한민국의 우주항공청 신설을 환영하였다. 한미 양측은 한미 간 상업 우주협력 강화를 촉구하였으며, 양국 간 확대된 상업 및 정부 간 우주 협력 기반을 제공하는 위성 및 위성 부품에 관한 수출통제 정책을 미국이 최근 명확히 한 것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미래 상업 우주 정거장에 관한 산업적 협력 가능성을 환영하였다. 양 정상은 또한 대한민국의 파괴적 직접상승 위성요격 미사일 실험 중단 공약을 포함하여 우주안보 협력이 심화되고 있음을 환영하였다. 양측은 점증하는 우주 위험 및 위협에 대응하여 양국 간 우주상황인식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책임있는 행위 규범을 더욱 발전시킴으로써 안전하고, 안정적이며, 지속가능한 우주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미 양국은 우수한 교육을 통한 이해 확대와 심화를 촉진한다는 공동의 목표에 따라 양국 국민들 간의 인적 유대와 인문학·사회과학 및 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STEM) 분야에서도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협력을 심화하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양국이 공동으로 6000만불에 달하는 재정을 공동 지원하는 새로운 교육 교류 이니셔티브를 발표하였으며, 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2023년을 상징하는 2,023명의 한국인과 2,023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다. 동 이니셔티브는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에 따른 200명의 장학생을 포함할 것이며, 이는 풀브라이트 역사상 STEM 분야에서 선발된 최대 규모의 장학생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우리의 상호 번영과 글로벌 경쟁력이 우리의 모든 국민들, 특히 여성들이 모든 분야와 모든 수준에서 경제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역량을 증진하는 우리의 능력에 달려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회복력 있는 공급망 발전과 반도체·핵심광물과 같은 핵심 기술 및 전략 분야에 대한 투자에서부터 기후위기 대응과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이르기까지 - 한미 양국은 양국 관계의 모든 측면을 눈부신 속도로 심화하고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미동맹의 다가올 70년은 지금까지 중 가장 찬란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으로서 양국 관계를 더욱 확대하고 심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하였다.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따듯한 환대에 감사를 표명하였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한국을 방문해줄 것을 초청하였다.
2023.04.27 I 송주오 기자
'마약=사형' 싱가포르, 대마초 교수형 집행…작년 11명
  • '마약=사형' 싱가포르, 대마초 교수형 집행…작년 11명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싱가포르 당국이 대마초 밀수범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는 등 초강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뉴스1,로이터)2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당국은 이날 오전 대마 밀매로 사형 선고를 받은 싱가포르 국적 탕가라주 수피아(46)를 교수형에 처했다.탕가라주는 대마 1kg을 밀매한 혐의로 기소돼 2018년 사형을 선고받았다. 싱가포르에서는 대마 밀수 규모가 500g을 넘으면 사형에 처할 수 있다.탕가라주는 체포 당시에는 대마를 소지하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검찰은 그의 명의로 된 휴대전화 전화번호 2개가 불법 거래 과정에서 쓰인 사실을 파악했다. 탕가라주는 사형 선고에 결백을 호소하며 항소했으나 원심 판결이 유지됐다. 사형 집행 계획이 알려지며 싱가포르 안팎에서 처벌 유예에 대한 목소리가 빗발쳤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은 사형 집행 전날 “공정한 재판 절차 보장을 존중하는 우리는 예정된 사형 집행 절차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며 철회를 요청했다.사형수 가족과 인권단체 측은 그의 범죄 증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당국은 꿈쩍하지 않았다. 법원은 “마약 범죄를 방조한 사람도 동일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피고인에 대한 혐의가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입증됐다”며 탕가라주에 대한 교수형을 집행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에만 총 11명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모두 마약 사범이다. 이번 집행은 6개월 만에 이뤄졌다.
2023.04.26 I 홍수현 기자
설탕·농산물·닭고기까지 '폭등'…하반기 가공식품·외식비가 두렵다
  • 설탕·농산물·닭고기까지 '폭등'…하반기 가공식품·외식비가 두렵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설탕부터 무, 양파, 당근에 닭고기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고 있다. 코로나19와 전쟁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지난해부터 불거진 물가 상승에 전세계적으로 나타난 이상기후까지 부채질을 하고 있어서다. 주요 농산물의 작황 부진으로 식자재 가격이 껑충 뛰면서 소비자들은 물론 식음료·외식 업체들도 시름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설탕을 구매하고 있다.(사진=뉴스1)◇전세계 덮친 ‘슈거플레이션’…국내 하반기 인상되나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aTFIS)에 따르면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에서 전날(25일) 거래된 설탕의 가격은 t당 705.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26일 520.5달러를 기록한 것에 비교하면 1년 사이 35.5%(184.6달러)나 급등했다. 특히 2011년 11월 이후 12년여 만에 700달러대를 넘어섰다.설탕의 중간재인 원당(비정제 설탕)의 가격도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BOT)에서 전날 거래된 원당 가격은 t당 587.5달러로 전년(418.7달러) 대비 무려 40.3%(168.8달러) 껑충 뛰었다. 제당업체들은 물론 식음료 업체, 소비자들까지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해외에서 원당을 수입해 설탕을 생산·판매하는 CJ제일제당(097950), 삼양사(145990), 대한제당(001790) 등 제당업체들은 원가 부담이 커지게 됐다. 통상 6개월 치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의 원당 가격이 이어질 경우 하반기 설탕 가격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국제 설탕 가격이 이미 오를 대로 오른 가운데 국내 제당업체들마저 설탕 가격을 인상한다면 식음료 업체는 물론 소비자들은 선택의 여지 없이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설탕 및 원당 가격 인상의 요인은 복합적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우선 전세계 사탕수수 생산 1위 국가인 브라질부터 2위 인도, 4위 태국 등이 지난해 폭염과 가뭄, 홍수까지 이상기후에 시달렸다. 엔데믹 전환 이후 전세계적으로 설탕 소비는 늘었지만 생산량은 오히려 감소한 셈이다.여기에 인도 정부가 지난해 5월부터 설탕 수출을 제한하고 있어 수급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통상 사탕수수 가공공장은 시황에 따라 에탄올과 설탕을 선택해 가공한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된 이후 주요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크다고 판단, 설탕은 자국 수급에 집중하고 상당수의 사탕수수 가공공장을 에탄올 가공으로 전환한 것. 인도제당협회(ISMA)는 이같은 정책에 따라 올해 설탕 생산량은 예년 대비 450만t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서울 중구 명동의 한 삼계탕 음식점.(사진=뉴스1)◇이상기후까지 고물가 부채질…농산물·닭고기 비상국내 농산물도 이상기후로 가격이 널뛰기 중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aTKAMIS)에 따르면 전날 당근(비세척) 소매가격은 1㎏당 4891원으로 작년보다 37.8% 올랐다. 같은 기간 양파는 1㎏당 2408원(22.5%↑), 무는 1개당 2050원(26.3%↑), 대파는 1㎏당 2966원(21.7%↑), 풋고추는 100g당 2055원(42.3%↑)으로 모두 큰 폭 가격이 올랐다. 올해 1월 한파로 냉해 피해를 입으며 생산량이 감소한 탓이다.닭고기 가격도 오름세다. 급등한 국제 곡물가에 사료 가격 부담을 이기지 못한 육계농장들이 생산량을 줄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전날 육계생계 가격(운반비포함)은 1㎏당 대(大) 2990원, 중(中) 3090원, 소(小) 319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가격(대 2190원, 중 2290원, 소 2390원)보다 각각 800원 오른 수준이다. 이에 통상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나 삼계탕음식점에서 쓰이는 닭고기 가격도 올랐다.프랜차이즈 치킨 업체들이 주로 쓰는 9~10호(냉장·벌크) 가격은 1㎏당 5000원, 삼계탕 음식점이 주로 쓰는 45~55호 가격은 1수당 358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각각 27.5%, 38.8% 오른 가격이다.외식비 부담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에 생계를 납품할 때 시장 가격과 연동해 가격을 책정하지만 고물가 상황에서 고통 분담을 위해 상한선을 정하고 이를 넘을 경우 본사가 감당한다”며 “이미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물론 대부분 외식업체들이 지난해부터 가격 인상을 단행한 만큼 추가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규모의 경제와 효율성 제고가 쉬운 대형 외식 업체와 달리 삼계탕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은 식자재 부담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GB마다 2000원, 청년은 데이터 2배…KT도 5G 중간요금제 합류
  • 20GB마다 2000원, 청년은 데이터 2배…KT도 5G 중간요금제 합류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앞으로 월 30GB 이상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KT 사용자들도 자신의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3가지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월 6만1000원 30GB를 기준으로 50GB, 70GB, 90GB를 쓴다고 했을 때, 20GB당 월 2000원의 요금을 더 내면 된다. 만 29세 이하 청년 가입자는 5G 요금제를 사용 중이라면 무조건 데이터를 현재보다 2배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이어 KT도 26일 5G 중간요금제를 비롯해 청년과 시니어 세대를 위한 새로운 요금제를 선보이며 사용자 선택권 확대에 나섰다.◇KT, 50G 쓰는 사용자 월 6000원 요금 절약 가능 KT 5G 중간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월 6만1000원 30GB를 기준으로 데이터 20GB 당 월 2000원을 더 낸다는 개념의 ‘차등 구조’를 적용했다는 것이다. 직관적으로 요금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테더링 등 공유데이터 제공량은 40GB까지 늘려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월 데이터 이용량이 50GB인 고객은 지금은 중간 구간이 없어 월 6만9000원(110GB) 요금제를 선택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월 6만3000원(50GB)의 중간 요금제를 선택해 매월 6000원의 요금을 줄일 수 있다. 6월 2일 출시된다.KT는 일반 요금제 대비 30% 저렴한 온라인 전용 무약정 요금제인 ‘5G 다이렉트 요금제’도 5종 선보인다. 오는 7월 3일 출시되는 신규 다이렉트 요금제(5종)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월 6만9000원)부터 월 3만4000원에 8GB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까지 다양한 종류로 구성했다. ◇20대 고객 데이터 무조건 2배…60GB 이용 20대 월 8000원 절약KT는 데이터 이용량이 많고 콘텐츠 수요가 활발한 20대 고객을 위한 새로운 ‘Y덤’ 요금제도 6월 2일 선보인다. 데이터 제공량을 2배로 늘리고, 티빙 구독료 50% 할인 등 혜택을 더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만 29세 이하 고객이 5G 요금제에 가입하면 데이터 2배 등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월 데이터 이용량이 60GB인 청년 고객은 기존 월 6만9000원(110GB) 요금제를 선택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Y덤’ 혜택이 적용된 월 6만1000원(60GB)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어 매월 8000원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시니어 고객 전용 요금제도 오는 5월 12일 출시한다. 연령과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요금제를 4종으로 세분화했고 통신사 중 가장 저렴한 월 4만4000원부터 시작한다. 또한 KT는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시니어를 위한 시니어 베이직(월 4만9000원, 15GB) 요금제도 마련, 선택의 폭을 넓혔다. ◇3만원대 알뜰폰 5G 요금제도 출시 전망최근 통신 요금 절감에 대한 요구가 높은 만큼 5G 알뜰폰 요금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LG유플러스와 KT가 5G 중간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에도 도매 제공할 계획을 밝히고 있어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30일부터 5G 신규 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에 제공할 예정이며 KT는 6월23일 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는 5G 중간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에 제공하기로 했다. SKT는 도매제공 의무사업자로 5월 5G 신규 요금제를 출시한 후 정부와 도매대가를 협상하고 나서 역시 관련 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에 제공할 전망이다. 통상 알뜰폰 요금제가 통신 3사 요금제 대비 30%가량 저렴하게 책정되는 상황을 고려하면 알뜰폰 5G 중간요금제가 3만~4만원 대에 형성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와 함께 통신 3사가 모두 5G 중간요금제와 청년·시니어 요금제를 선보이며 통신 요금 선택제 확대, 요금 절감 등을 표방함에 따라 사용자들은 앞으로 각 사의 요금 구성과 혜택 비교에도 활발히 나설 전망이다. 통신 3사 모두 5G 요금제의 구간을 세분화했으나 특징은 각각 다르다. SKT는 5만9000원(24GB) 요금제를 기본으로 13GB(3000원) 30GB(5000원) 등 사용자가 본인의 사용 패턴에 따라 4종의 옵션 중 요금제를 선택하도록 했고 LG유플러스는 6만~7만원대 사이에서 50GB부터 125GB까지 데이터를 선택하도록 요금제를 구성했다. 특히 청년들은 요금과 데이터, 나이 등을 고려해 좀 더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통신사나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SKT는 만 34세 이하까지 청년요금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고 KT는 데이터를 무조건 2배까지 확대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온라인을 통해 청년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요금을 획기적으로 낮출 방안을 제공하고 있어서다.
2023.04.26 I 함정선 기자
美소비자, 가격인상에도 지갑 열었다
  • 美소비자, 가격인상에도 지갑 열었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가계 지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도 미국의 주요 소비재 기업들이 잇따라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놨다. 다만, 업계에선 가격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어 소비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사진= 픽사베이)◇외식부터 자동차까지 소비재 기업 실적 호조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실적을 발표한 맥도날드의 올해 1분기 동일매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6%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은 59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순이익은 18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3% 급증했다.펩시코도 이날 1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전년 동기에 비해 10% 넘게 오른 179억달러의 매출을 냈다고 밝혔다. 펩시코는 이 기간 동안 소비자 가격을 13~14% 올렸으며, 제품 중량 등을 고려한 가격 지표는 16% 상승했다. 하기스와 크리넥스 제조사인 킴벌리클라크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2개 분기 연속 제품 가격을 10% 인상했다.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 역시 지난 1~3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달성했다. 회사측은 신차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여전히 견조했다고 호실적의 배경을 설명했다. GM은 고급차에 대한 수요 증가를 반영해 올해 연간 이익 전망치도 종전 105억∼125억달러에서 110억∼13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앞서 1분기 실적을 공개한 프록터앤드갬블(P&G)과 코카콜라의 실적도 호조였다. P&G는 2개 분기 연속 10% 가격을 인상하면서 매출과 수익이 늘었다고 밝혔고, 코카콜라는 매출과 판매량이 모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진= AFP)◇“가격인상 버틴 소비자 인내심 한계” 지적도그러나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수용 능력이 한계에 가까워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1분기 선전한 기업들조차 소비 둔화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휴 존스턴 펩시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부 소비자들이 탄산음료 캔보다 2리터짜리 페트병을 선택하거나, 고급 식료품점에서 일반 식품점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약간의 소비 감소세”가 감지됐다고 언급했다. 코카콜라도 인플레이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상승 등으로 소비자들이 구매 습관을 바꾸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 역시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인상에 대한 거부감이 처음보다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미국 노동시장 냉각 신호와 함께 경기 침체 위험이 부각되면서 업계에선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을 더이상 감내하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미 유명 식품기업인 코나그라 브랜즈는 가격 인상을 완료했다고 밝혔으며, 주류업체 콘스텔레이션 브랜즈와 코카콜라는 가격 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미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1.3으로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향후 6개월 이내에 가전제품 구입 계획이 있는 소비자들의 비율은 41%로 떨어져 2011년 9월 이래 가장 낮았다. 여행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였다.
2023.04.26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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