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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매각 강수둔 공정위 왜? “쿠팡·네이버, 유력 경쟁자 아냐”
  • 요기요 매각 강수둔 공정위 왜? “쿠팡·네이버, 유력 경쟁자 아냐”
  • 배민·요기요·이미지투데이 제공.[세종=이데일리 김상윤 한광범 기자] 기업결합(M&A) 심사는 경쟁당국의 ‘진짜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장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경쟁사들이 치열하게 다툴 시장 범위를 명확하게 획정하고, 미래에 결합사의 경쟁제한 행위가 일어날지 여부를 정확하게 예측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행위인 만큼 자칫 잘못된 처방을 할 경우 오히려 시장이 왜곡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독과점이라는 환부를 칼로 도려 내야할 정도로 수술을 해야할지(구조적 조치), 적절한 약물 치료(행태적 조치)만으로도 시장 경쟁 회복이 가능할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딜리버리히어로(요기요)와 우아한형제(배달의 민족)간 M&A에 대한 공정위의 결론은 ‘일부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합사의 점유율이 99%에 달하는 상황에서 쿠팡이츠 등 후발주자들이 독과점 폐해를 차단할 정도로 유력한 경쟁자가 아닌 만큼 요기요를 매각해야 시장 경쟁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동태적 시장이지만, 쿠팡이츠 경쟁압력 약해”공정위는 이번 M&A의 독과점 문제를 판단할 시장을 ‘배달앱’으로 한정했다. 전화주문은 같은 시장으로 볼 수 없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다.두 회사의 배달앱 시장 점유율은 99%(2019년 거래금액·매출액 기준)이다. 합병시 명백한 독과점 사업자가 탄생한다. 다만 쿠팡이츠라는 신규 경쟁자의 출현이 ‘돌발변수’였다. 수도권 중심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키우고 있는 쿠팡이츠가 합병을 통해 탄생할 독과점 사업자를 견제할 수 있다면 굳이 결합사를 수술대에 올릴 필요가 없다.실제 쿠팡이츠는 쿠팡모델과 마찬가지로 사업초기부터 출혈을 감수하면서 빠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서울 전 지역 배달이 가능해졌고, 최근에는 경기도 성남과 용인, 세종, 부산까지 영역을 넓혔다. 쿠팡이츠의 경우 지난해 9월 이용자가 34만1618명에서 올해 9월에는 150만722명으로 1년새 339.3%나 증가했다.그럼에도 공정위는 쿠팡이츠가 단기적으로는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합병으로 탄생할 독점적 배달앱을 견제할 정도로 잠재력을 갖춘 경쟁자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배달앱 시장의 법적·제도적 진입장벽은 없어 신규진입이 이뤄질 가능성은 있을지 모르나 신규진입자가 가까운 시일(2년)내에 충분한 경쟁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는 명확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했다.공정위는 배달앱 시장이 격변하는 동태적 시장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쿠팡이츠의 경쟁압력은 사실상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쿠팡이츠가 현재는 적자를 감수하면서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고 서울 강남을 제외한 전국시장에서는 아직 점유율이 미미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같은 공정위 판단은 논리적 모순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공정위는 “쿠팡이츠가 경쟁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다”는 모호한 해석을 내렸다. 쿠팡이츠의 경쟁압력이 없다면 당연히 합병 불허 또는 매각 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경쟁압력 크기를 제대로 측정하지도 못한 채 상당한 출혈을 감수해야 하는 요기요 매각 조치까지 내린 것은 논리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이다.공정위는 비슷한 이유로 네이버의 간편주문 역시 시장 경쟁을 유도할 정도로 유의미한 경쟁자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네이버는 포털이나 지도앱을 통해 음식점을 검색한 후 주문버튼을 통해 주문하는 간편주문 서비스를 시작했고, 시장에서는 언제든 네이버가 배달앱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미 네이버지도에는 음식점 메뉴부터 전화번호가 모두 입력돼 있고, 배달기사만 연결하면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정위는 네이버 간편주문은 2019년 기준 거래실적이 배민의 1%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충분한 경쟁압력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경쟁법 교수는 “공정위가 미래 상황을 예측하지 않은 채 요기요 매각 조건을 부과한 것은 지나친 시장 개입이 될 수 있다”면서 “쿠팡이츠나 네이버의 경쟁압력을 명확히 판단하지 못했다면 일단 수수료인상 금지 등 행태적 조치를 내린 이후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게 일반적이다”고 말했다.◇플랫폼 독과점 적극 개입나서는 공정위공정위가 플랫폼 사업자의 M&A에 대해 기존 사업체 매각과 같은 구조적 조치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8년 공정위가 이베이의 G마켓 인수를 수수료 인상 금지 등을 전제로 기업결합을 승인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강력한 제약요건을 부여한 것이다. 최근 들어 플랫폼 사업자의 독과점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번 요기요 매각 조건부 기업결합 승인은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해당 서비스의 영향력이 더 커지고, 결국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다른 서비스 이용자를 흡수하는 플랫폼의 ‘승자독식’ 현상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짧은 시간에 쿠폰이 바뀌는 등 배달앱처럼 (플랫폼 업체의 특성상) 공정위가 행태적인 조치를 했을 경우 여기에 대한 감시나 이행점검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스타트업계에서는 과거 제조업과 달리 시장의 경계가 흐려지고 융합되는 플랫폼 시장에 공정위의 강한 개입은 자칫 혁신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번 결정은 플랫폼 사업자가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하는 디지털 경제의 역동성을 외면한 시대를 역행하는 판단”이라며 공정위 판단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DH측은 “공정위의 조건부 승인을 수용하면서도 요기요 매각 조건에 대해선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니클라스 외스트버그 DH CEO는 “한국에서 자회사인 DH코리아를 매각해야 하는 조건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라며 “놀라운 고객 경험을 창출하기 위해 수년 간 협업과 탐구를 한 DH코리아에 개인적으로 감사를 표하고 싶다”라고 했다. ▶용어설명구조적 조치란 경쟁당국이 주식이나 자산 매각과 같이 M&A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시정조치이고, 행태적 조치는 가격 인상 금지와 같이 기업의 행동에 대한 제약을 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2020.12.28 I 김상윤 기자
K-유니콘, 올해 일자리 1900개 만들었다
  • K-유니콘, 올해 일자리 1900개 만들었다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올해 정부가 ‘제 2벤처붐’ 확산을 위해 추진한 ‘K-유니콘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들이 일자리 1900개를 새로 만드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K-유니콘 프로젝트는 창업기업 성장주기에 맞춰 단계별로 시장개척자금이나 보증·융자,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내년 K-유니콘 프로젝트 참여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후속조치에 착수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K-유니콘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했다. K-유니콘 프로젝트는 정부가 투자유치 등 시장 검증을 거친 유망 창업기업이 유니콘기업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으로,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올해 ‘아기유니콘200’에 선정한 기업 40개 중 14개 기업은 6개월 만에 1021억원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1차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참여한 기업 42개 중 21개 기업은 5688억원 후속투자를 받아 총 6709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기업에 선정된 ‘엔젠바이오’와 ‘하나기술’은 성장성을 인정받아 올해 코스닥시장 입성에도 성공했다. (자료=중기부)K-유니콘 프로젝트 참여기업의 올해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을 지원받은 27개사는 평균 매출이 2년 연속으로 약 50%가량 증가했다. 올해 아기유니콘200,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들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각각 172%, 73.7% 늘었다. 참여기업들은 성장 과정에서 일자리도 함께 늘렸다. 아기유니콘200 참여기업들은 6개월 만에 기업당 11개, 총 449개 일자리를 새로 만들었다.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참여기업들도 프로젝트 참여 이후 1449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총 1898개 신규 일자리가 생겨났다.정부는 이런 성과를 토대로 내년 K-유니콘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먼저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올해(40개)보다 확대해 총 60개 기업을 새로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예비유니콘의 유니콘 도약을 위한 9000억원 규모 ‘점프업펀드’ 조성이 완료되면서 내년부터는 △빅데이터 △5G 네트워크 △인공지능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신산업 분야와 기업합병(M&A), 대형투자(스케일업) 분야 9개 벤처펀드도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한다.아울러 정부는 비상장 벤처기업에 복수의결권 주식을 허용하는 벤처기업법 개정안이 내년 국회를 통과하도록 업계와 시민단체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벤처펀드가 ‘투자목적으로 대출을 받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할 수 있도록 벤처투자법도 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올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제 2벤처붐’이 자리 잡으면서 창업벤처·유니콘기업 등 혁신기업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상장시장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내년에도 K-유니콘 프로젝트를 더욱 힘차게 추진해 혁신 창업벤처·유니콘기업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0.12.28 I 김호준 기자
“아이폰12 판매호조로 애플 4분기 최고 판매량 기록할 것”
  • “아이폰12 판매호조로 애플 4분기 최고 판매량 기록할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올해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폰12 프로맥스 모델. (사진= 애플 공개행사 캡쳐)2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터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이 기존 판매량을 웃돌며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특히 올해 아이폰12가 전작인 ‘아이폰11’보다 4~6주 정도 늦게 출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12월 판매량은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애플은 4분기 최고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통상 9월 중순에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행사를 갖고 같은달 하순부터 출시를 시작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이 지연되면서 한달 가량 늦은 10월에 아이폰12를 공개했다. 출시가 지연되면서 3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반대로 4분기 아이폰 판매 실적은 어느때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애플의 회계연도는 4분기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첫 분기를 기분 좋게 시작하면서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피터 리차드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아이폰 판매 호조와관련, “우선 새로운 5G 아이폰에 대한 펜트업 수요 및 아이폰 신제품을 기다려온 통신사와 소비자의 니즈가 있었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매력적인 가격으로 아이폰12를 선보이면서 신제품의 판매가 늘었다”며 “‘아이폰SE’과 아이폰11도 지속적으로 판매됐는데, 중국의 광군제,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등의 이벤트 역시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11과 아이폰12의 미국 시장 내 출시 후 6주차 주간 판매량 비교.아이폰12의 인기는 전작인 아이폰11의 지난해 판매 실적과 비교하면 뚜렷하게 나타난다. 애플의 홈그라운드인 미국 시장에서 아이폰11과 아이폰12의 출시 후 주간 판매 성적을 보면 2주차를 제외하고는 아이폰12가 훨씬 많이 팔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아이폰11이 높은 초기 수요와 충분한 공급으로 인해 예외적인 판매 호조를 보였던 2주차를 제외하고는,아이폰12가 출시 후 첫 6주 동안 지속적으로 아이폰11의 판매량을 앞서고 있다”며 “특히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맥스의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2가 전작대비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며, 애플의 분기별 출하량이 전년대비 약 21%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피터 연구원은 공급난 등 애플의 상황에 대해 “애플은 리스크 완화에 대한 대비가 잘 돼 있다”며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미국에서 아이폰12 프로와 프로맥스는 주문이 여전히 밀려 있지만, 배송 기간이 지난 3주에 걸쳐 확연히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또 최근 인도의 위스트론 공장에서 발생한 아이폰 생산관련 이슈 역시 크게 심각하지는 않다는 판단이다. 그는 “글로벌 공급과 관련해서는 고용증가, 잔업수당, 공장 운영 증가 등의 대처를 통해 작년보다 향상된 수준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0.12.28 I 장영은 기자
내년부터 와이파이도 5G급으로…주파수 공급, 최대 5배 빨라
  • 내년부터 와이파이도 5G급으로…주파수 공급, 최대 5배 빨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내년에는 6기가헤르츠(㎓) 대역을 이용해 지금보다 5배 빠른 5G급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내년부터는 기존보다 5배 빠른 5G급 광대역 비면허 주파수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사진= 픽사베이)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6㎓ 대역(5925∼7125㎒, 1.2㎓ 폭)을 차세대 와이파이 등으로 이용할 수 있는 광대역 비면허 통신용 주파수를 내년 중에 본격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2.4㎓, 5㎓ 대역에서 사용중인 와이파이 주파수를 6㎓ 대역으로 확대해 ‘와이파이6E’ 등 차세대 와이파이 신기술로 활용가능하다. 비면허 주파수로 국민 누구나 신청해 사용할 수 있다. 6㎓ 대역은 기존 와이파이보다 더 넓은 도로폭(채널폭)과 많은 차선(채널 수)을 통해 5G 이동통신 수준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국내 와이파이 주파수 공급은 16년 만으로, 6㎓ 대역을 이용한 와이파이 공급은 미국에 이어 한국이 세계에서 2번째다.(자료= ‘2021년 이렇게 달라집니다’)과기정통부측은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 등 비대면 서비스 확산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급증하는 트래픽에 대비하기 위해 차세대 와이파이 주파수로 6㎓ 대역 1200㎒ 광대역폭을 조기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실내에선 6㎓ 대역 전체를 250㎽ 이하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통신의 도로에 해당하는 대역폭을 확장함에 따라 대형카페·학교·역사 등 공공장소나 실내 인구밀집 구역에서 ‘와이파이 먹통’으로 불리는 통신성능 열화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테더링(인터넷 공유기술)과 같은 기기간 연결은 6㎓ 대역 하위 520㎒(5925∼6445㎒)에 한정해 실내외 구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기기간 연결 허용은 세계 최초로 차세대 와이파이를 이용한 5G 이동통신 단말과 증강(AR)·가상(VR)현실 단말 연결 등 5G 이동통신 확장으로 혁신 서비스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개정 내용은 지난 10월 주파수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됐으며, 과기정통부는 6㎓ 대역의 이용활성화를 위해 내년 차세대 와이파이 실증사업과 중소기업 상용화 지원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와아파이6E가 탑재된 휴대폰과 무선공유기(AP) 등도 출시될 예정이다.
2020.12.28 I 장영은 기자
백복인 KT&G 사장, `2030` 직원과 언택트 소통
  • 백복인 KT&G 사장, `2030` 직원과 언택트 소통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KT&G는 백복인 사장이 사내 ‘상상실현위원회’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및 수평적 기업문화 정착 등을 주제로 ‘언택트’ 소통을 했다고 28일 밝혔다.위원회는 2015년 백 사장이 취임고 ‘소통공감’을 실천하고자 만든 조직이다. 젊은 세대로 구성해 기업문화 개선, 사회적 책임 강화, 업무 프로세스 혁신 등을 추진하고자 기획했다.올해 5월 활동을 시작한 상상실현위원회 6기는 본사·영업·제조 등 각 분야에서 선발된 직원 10명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올바른 휴가문화 캠페인, 효율적인 보고 가이드라인 제시 등으로 조직문화 개선을 지원해왔다.이번 회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면활동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채널로 진행했다. 지난 23일 백 사장과 위원회는 개별 근무지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올 한해의 기업문화 개선 성과를 돌아보고, 아이디어를 제언하는 자리를 가졌다.담배꽁초 무단투기 방지를 위해 ‘흡연 에티켓 캠페인’을 추진하자는 제언이 주요 안건으로 꼽혔다. 세부적으로 공공흡연실에 ‘흡연 매너 준수’ 포스터를 부착하고, 전국 약 1200대의 영업용 차량을 통해 올바른 흡연매너를 전파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수평적 호칭 체계 정립, 효과적인 CEO 메시지 전달 방법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공유됐다.백 사장은 “흡연 에티켓 캠페인 등의 아이디어가 면밀한 검토를 통해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수평적 기업문화 정착에 매진하고, 구성원들과 격의 없는 열린 소통을 실천하겠다”라고 밝혔다.
2020.12.28 I 전재욱 기자
롯데마트, ‘청정 제주 물산전’ 진행
  • 롯데마트, ‘청정 제주 물산전’ 진행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롯데마트는 12월 말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동절기 채소 최대 산지인 제주도산 농산물을 선보이는 ‘청정 제주 물산전’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모델들이 롯데마트에서 우수 친환경 농산물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롯데쇼핑)롯데마트는 약 255톤 가량의 감자, 무, 당근, 브로콜리, 한라봉 등 제주도의 우수 농산물을 다양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대표 상품으로 ‘제주 감자(900g·봉·국산)’를 4980원에 ‘제주 무(1개·국산)’를 1580원에, ‘제주 당근(800g·봉·국산)’을 2980원에 준비했다.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포함해 올 한 해 동안 전국 37여개 기관 및 지자체와 40여회, 200억 규모의 협업을 진행해 농가와 고객이 함께 이익인 선순환 구조 구축에 이바지했다. 롯데마트는 최장 6개월 전부터 출하량을 예측하고 농가와 소통하며 판로 개척을 진행했다. 또한 생산량과 수요량의 정밀한 예측이 가능한 산지 전문 상품기획자를 구성해 갑작스런 변수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사전 협업 상품으로 농가는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하고 고객들은 시세 대비 20% 가량 낮은 수준으로 구입했단 설명이다. 또한 롯데마트는 지역 축제 취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부터 태풍 피해의 영향을 받은 농가까지 다양한 농가 돕기 행사를 진행해 왔다.또 롯데마트는 지역별 지자체들과 협업해 올 한 해 4회에 걸친 ‘친환경 급식농가 돕기’ 판촉전을 통해 친환경 양파, 마늘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며 400톤 가량의 친환경 농산물 소비를 촉진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학교 및 공공 급식 납품이 중단되며 급식 납품을 하는 친환경 농가들의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감안한 행사였다.수출 중단,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의 판로 지원을 위해 각 지역 지자체와도 유기적 협업을 지속했다. 지난 6월 ‘양파 수출 농가 돕기 판촉전’을 통해 수출 판로가 막힌 함양 양파 농가 돕기에 나섰고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라남도 연계 ‘대파 농가 돕기’, 충청남도 연계 ‘충남도 농산물 소비 촉진전’, 김제시와 협업한 ‘김제 광활 햇 감자’, ‘햇고구마 소비 촉진’ 등을 진행했다.롯데마트는 코로나 19로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지자체와 협업해 다양한 판촉전을 전개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아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과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한 ‘제 6회 농업-기업간 상생협력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올 한 해 동안 어려움에 처한 농가들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선보여 왔다”라며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농가 돕기 행사를 진행해 농가는 물론 고객의 가계 부담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28 I 김무연 기자
전경련 "내년 시진핑 中주석 방한시 특수 기대…AI 등 주목"
  • 전경련 "내년 시진핑 中주석 방한시 특수 기대…AI 등 주목"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올해 코로나로 무산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우리나라 방문(방한)이 내년에 이뤄지면 2016년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태 이전의 중국 특수를 누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기회를 얻기 위해 중국의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산업 등 주력 투자분야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자료: 전국경제인연합회)◇방한 중국인 수 늘었지만 사드사태 이전 회복 못해전국경제인연합회는 28일 중국경제 전문가 31명을 대상으로 2021년도 중국경제 및 대중국 무역·투자 관련 전망과 과제’를 조사한 결과, 시진핑 주석 방한이 실현되면 양국관계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사드사태 직전 한중관계를 100으로 가정할 때 104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결정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정부가 유무형의 제재조치를 취한 이후 양국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대중국 사업 철수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뿐만 아니라 민간 교류도 경색됐다. 방한(訪韓) 중국인의 경우 2010년 약 190만 명에서 2016년 8백만 명 이상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사드 사태 영향으로 2017년에는 약 400만명으로 급감했다. 이후 올해 10월 기준 방한 중국인은 67만명으로 다소 늘었지만 2016년 수준으로는 회복되지 못한 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맞았다.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내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성사되면 우리나라 기업의 대중국 활동이 사드사태 이전으로 회복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중국의 관광제한 조치 해제 등 한중관계가 개선 양상을 보이고 코로나19 사태 완화와 중국 내수 회복이 전제될 경우 양국 경제 관계가 사드사태 이전보다 오히려 높아진 수준으로 회복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2.2%, 내년 성장률을 7.8%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에는 올해 저성장의 기저효과 등으로 2013년 이후 최대 폭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8.2%로 전망했다. 중국경제가 내수중심으로 회복될 것이 전망됨에 따라 내년도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수출도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내년 우리나라의 대중(對中) 수출 증가 전망치는 8.1%다. 최근 2년 간 마이너스(-) 증가율을 벗어나 플러스(+) 증가율로 반전되는 것이다. 특히 내년 미국 바이든 신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현재보다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전문가들은 내년 미국 신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무역분쟁이 현재보다 ‘완화될 것’이라는 응답(51.6%)이 ‘심화(12.9%)될 것’이라는 응답보다 4배가량 높았다.◇中, 7대 신형 인프라에 약 1700조원 투자전문가들은 내년 우리 기업들이 중국의 경제 성장으로 인한 기회를 얻기 위해 중국의 AI·데이터센터 산업 등 주력 투자분야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은 지난 5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질적 성장, 내수부양, 공급개혁을 위한 종합 솔루션으로 향후 5년간 10조 위안(약 1700조원) 규모의 7대 신형 인프라 투자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신형 인프라투자 분야는 △5세대(5G) 이동통신 △데이터센터(IDC) △AI △궤도열차 △특고압설비 △전기차 충전설비 △산업인터넷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AI(20.7%) △데이터센터(19.6%) △산업인터넷(18.5%) △5G(17.4%) 순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중국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올해 플러스 경제성장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8% 내외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런 중국의 경제회복과 7대 신형인프라 투자 계획을 활용한다면 우리나라 기업의 대중국 비즈니스에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28 I 신민준 기자
'길어지는 집콕' 반려동물 실내용품 판매 늘었다
  • '길어지는 집콕' 반려동물 실내용품 판매 늘었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에서 반려동물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추운 날씨까지 겹쳐 반려동물과 외출이 줄어들면서 실내 장난감과 먹거리 구매가 늘고 있는 것이다.리빙홈데코 반려동물 울타리 제품(사진=G마켓)28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2월 14일~20일) 판매된 반려동물 용품 중 실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제품 판매가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려동물 주인이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관련 용품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실내 활동에 필요한 반려동물 용품 중, 반려동물의 생활 반경을 제한해주는 펜스(울타리) 판매가 172% 증가했다. 강아지 스틱·덤벨은 83%, 강아지 비스켓·스낵도 11% 더 팔렸다. 반려동물의 관절을 보호하는 매트는 32% 상승세를 보였다. 반려동물을 위한 텐트·집도 판매가 9% 늘었다. 반면 외출용품 판매는 감소세를 보였다. 강아지와 산책할 때 사용하는 리드 줄 판매량이 20% 줄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여행도 어려워지자 반려동물 물품 구매가 더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집에서 주로 입는 파자마 용품과 근거리 패션 용품 판매가 늘어난 것과 같은 맥락이다.반려동물이 먹는 식품 판매도 증가했다. G마켓에서 판매중인 ‘듀먼 강아지 자연화식’은 인공첨가물이 없는 자연 상태의 고기와 채소를 불로 익혀 조리한 제품으로 인기가 좋다. G마켓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급격히 추워진 탓에 반려동물의 외출이 자연스레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외출이 줄어든 만큼 반려동물의 실내생활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 다양한 상품군 판매가 늘었다”고 말했다.한편, 국내에도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도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반려동물 연관 산업 규모가 2017년 2조3322억원에서 2027년 6조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단순 반려동물 용품 뿐 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숙소부터 다양한 굿즈 판매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2020.12.28 I 윤정훈 기자
유망 해외투자처는 美·中…'혁신과 회복'
  • [신축년 증시]유망 해외투자처는 美·中…'혁신과 회복'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증시전문가들은 내년에도 해외 투자는 유망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에 투자하라는 의견이 절반으로 갈렸다. 전문가 중에선 국가보다는 업종별로 포괄적으로 접근해야한다는 조언도 나왔다.26일 이데일리가 국내 주요 공모펀드 운용사와 연기금·공제회 최고투자책임자(CIO) 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복수응답 가능) 6명은 미국을, 6명은 중국을 내년도 투자 유망 국가로 꼽았다.[디자인=문승용 기자]먼저 중국을 꼽은 전문가들은 중국의 ‘코로나19’ 방역성과와 과거 수 년간 진행된 산업 구조조정을 이유로 들었다.송태우 한화자산운용 액티브주식사업본부 본부장은 “중국은 선제적인 코로나19 대처로 여타 국가대비 회복사이클에 진입해 있고 지속적인 내수부양을 정책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이에 따른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역시 “중국은 지난 몇 년간 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며 승자독식 시장 구조가 만들어졌다”며 “이런 독과점 기업들의 이익이 올라가며 주가상승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여전히 미국이 유망하다고 꼽은 전문가도 6명이나 됐다. 미국 시장은 전 세계의 자금이 모이는 곳으로 혁신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밸류본부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시장침체나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기술혁신은 예상보다 더 빨라지고 있다”며 “미국은 이러한 변화에 가장 준비된 국가”라고 강조했다.임은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본부장은 “내년 바이든 체제로 진입하면서 추가적인 부양책이 가시화되면 주가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며 “전 세계 자금이 모이는 시장으로 미국시장의 매력은 충분히 높다”고 짚었다.이밖에 중국 외 베트남·대만 등 아시아 국가를 꼽은 전문가들도 있었다. 고숭철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운용부분총괄(상무)은 “내년엔 전반적인 경기회복이 예상되므로 제조업 성장 여력이 높은 국가의 투자수익률이 높을 것”이라며 “중국, 베트남, 대만 등을 비롯해 일본시장이 유력하다”고 예상했다.한편 미국 주식에 투자한다면 어느 업종에 투자할 것이냐는 질문엔 대부분이 전기차 등 친환경 관련주와 경기민감업종을 꼽았다. 심재환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채권운용총괄(상무)은 “내년 미국 증시의 주요 테마는 5G 인프라 확충과 친환경 정책으로 5G, 전기차, 태양광 업종 등이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익명을 요구한 공제회 CIO는 “올해는 언택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IT업종에 해당하는 일부 종목이 크게 상승했다”면서도 “내년엔 경제재개를 고려할 때 경기민감업종(소재·산업재) 중·소형주(러셀2000지수 포함 종목)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0.12.28 I 이슬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문닫은 노래방·헬스장 1월 중 300만원씩 준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문닫은 노래방·헬스장 1월 중 300만원씩 준다-“반도체·전기차 쌍끌이...내년 상반기 3000 돌파”-“코로나 백신, 내년 2월 의료진, 고령자 접종”-올해 서울 아파트값 13% 폭등...몰아치기 규제 안통해-[사설]정권만 모르는 정권 위기, 진정한 국정쇄신 필요하다-‘발전’이라며 택배·배달 시장 혁신에 대못 박는 택배법△줌인&-‘Mr. 쓴소리’ 박용만 “규제3법 강행 허탈...정부 국회 기업 변해야 살아”-‘그냥 쉬는’ 2030 대졸자 19.3만명...1년 새 40% 증가-학생용 책상·의자 20년 만에 커진다△기관 투자가들 내년 증시 전망-‘주식’만한 투자처 없다...반도체·자동차·신재생에너지 주목해야-“포스트 코로나 ‘보복소비’ 가능성...여행 등 주목”-美·中 매력적...美증시 투자한다면 ‘5G·전기차·태양광’△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기간 연장-병상확보·특별방역 효과 기대에...3단계 미루고 ‘핀셋’ 조치만 추가-영국 입국자 사망 후 확진에 ‘변이 바이러스’ 긴장-입도선매 못한 점 아쉽지만...백신 확보·접종 문제 없을 것△코로나 피해 지원 확대-‘착한 임대인’에겐 70% 세액 공제...특고·프리랜서도 50만원 지원금-내일 오전 10시부터...배달앱 4번 이용하면 1만원 돌려준다-“9만원 선결제상품권 사면 11만원 혜택 드려요”△정치-돌아온 윤석열 놓고 쪼개진 與...野는 “사실상 文대통령 탄핵” 맹공-김진애, 서울시장 출마...김의겸 돌고 돌아 국회 입성?-“가덕도 신공항 조기 건설 부산 경제적 파이 키울 것”-국민의힘 “한·미 백신 스와프 맺어야”-국방부, 안보지원사 연대 파견부대 슬그머니 부활-윤희숙, 유시민 저격 “부동산 세금 만능론자”△국제-록펠러 트리·타임스스퀘어 등 관광 명소 썰렁...“이런 성탄연휴 처음”-트럼프, 경기부양안 서명 거부에...美 실업수당 지급 중단되나-EU 27개국 ‘승인절차’ 속도 내년 1월 1일부터 잠정 발효△경제-가계·나랏빚 사상 최악인데...재정준칙 적용은 ‘먼 이야기’-내년 소부장 산업에 2.5조 투입한다-‘광해방지사업비’ 광산 규모 따라 부과 추진△금융-뒤탈 걱정에 신용대출 끊은 은행...고금리 대출로 떠밀린 시민-개인 신용평가제 변경 내년부터 점수제 도입-中정부에 백기 든 알리바바...국유화설 솔솔-은행 대기인원 오늘부터 10명 이내로 제한△산업&기업-삼성전자 ‘협성회’ 출범 40년...최근 28년간 매출 25배, 고용 6배 쑥-정의선 ‘고급화 전략’ 통했다...제네시스 올 판매 10만대 초읽기-현대重 임협 이번에도 해 넘겼다-LG전자 ‘스타일러’ 밖에서도 인기...해외 판매량 1년새 50% 넘게 증가-한화시스템, 1846억 방공 C2A체계 공급 계약△IT·과학-‘구글 갑질방지법’ 반드시 통과...인앱결제 강제, 금지할 것-IoT 단말용 양자보안칩 SKT 이어 LGU+도 개발-5G 융합 활성화...정부, ‘망중립성 가이드라인’ 손질-삼성전자, ‘최상위’ 갤럭시S21 울트라에 스펙 몰아준다△소비자생활-혼자 겨울낚시 가볼까...관련용품 불티-상담톡 끊기기 일쑤...챗봇 엉뚱한 소리 ‘카카오톡 선물하기’ 고객 관리 낙제점-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달걀·오리고기값 급등△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저탄소시대, 韓기업 잠재력 세계 최고...전기차·배터리 기술 특허 막강-“ESG 펀드, 글로벌 비교지수 도입...코스피 대비 초과수익 기대”△증권&마켓-코스닥벤처펀드 소득공제 혜택 2년 연장...펀드업계 “환영”-2800 뚫은 코스피, 배당락에 숨고르기 할 듯-신재생에너지·IT 펀드 일주일 수익률 7~8%△증권-넘치는 돈에 IPO 신기록 행진...최고 수익률 ‘박셀바이오’-사모운용사 전수검사서 금감원, 사익 도모 등 적발-‘대주주 요건’ 담은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 해 넘긴다-공모가比 340%↑...美 ‘시어’ 베팅한 아주IB투자 ‘함박웃음’△문화-개인전은 작가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 다른 지원? 미안해서 더는 못할 듯-세종이 편찬한 ‘고려사’...왜 이제야 보물로 지정되나△스포츠-소띠 이소영 “신축년 새해엔 꼭 정상 올라...‘홀수해 무승’ 징크스 깰래요”-극심한 부킹난에...예약 보장하는 고가 회원권 인기 ‘쑥’-LG트윈스 고우석 “팀 승리 지켰을 때 희열...마무리가 체질”-‘킹’ 르브론 제임스, 올해의 남자 선수-女테니스 오사카, 포ᅟᅳᆸ스 선정 ‘올해의 스포츠 인물’△부동산-30년 맞는 분당·평촌·일산아파트, 리모델링이냐 재건축이냐 ‘저울질’-내년 집값 향방, 전셋값에 달렸다-“중대재해법 입법 중단하라” 16개 건설단체 국회에 탄원서△피플-“34년 공직생활 민원현장서 마무리하게 돼 뜻 깊어”-36년간 영유아 119명 돌본 전옥례씨 ‘LG의인상’-이석훈 출연연총연합회장-서울 국방장관,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 격려-‘5선 국회의원 출신’ 이종걸, 대한체육회장 출마△오피니언-[목멱칼럼]국방비 50조 시대, 성과와 과제-[e갤러리]유재윤 ‘pm10:30 퇴근 후 샤워하는 미영씨’-[기자수첩]檢개혁 혼란, 文대통령 사과보다 대책이 먼저다-[기고]금융그룹 감독, 기업현장과 소통이 중요△외면받는 혁신학교-학력 저하·집값 하락 우려에 번번이 고배...‘혁신학교 무덤’ 된 강남 3구-“고위직 자녀 외고·자사고 보내면서 혁신학교 보내라는 건 내로남불”-서울시교육청 “지역 균형, 사업 취지와는 무관”△사회-카톡으로 딸인 척 “엄마, 입금 좀”...코로나 확산에 범죄도 ‘언택트 바람’-원전수사 보고 받은 尹 윗선 수사 지휘 나서나-檢, 이번주 ‘음주 폭행’ 이용구 재수사...택시기사 진술 번복 여부 관건-내달 7일부터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민원소홀’ 공무원, 직무유기냐 업무태만이냐
2020.12.27 I 김보영 기자
"정의선의 고급차 전략 통했다"..제네시스, 국내시장 석권
  • "정의선의 고급차 전략 통했다"..제네시스, 국내시장 석권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해는 정의선(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고급차 전략이 빛을 발했다. 현대차그룹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사상 처음으로 판매 10만대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제네시스의 주력 세단 G80과 첫 SUV GV80이 판매 성장세를 이끌며 국내 고급차 시장을 석권했다. ◇‘돌풍주역’ G80, 판매 10위진입 아깝게 놓쳐27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 1~11월까지 제네시스 브랜드의 총 판매량은 9만6084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만2096대)보다 84.4% 증가한 성과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월 평균 8700대씩 판매된 것을 생각하면 연말까지 10만대 돌파는 확정적이다. 특히 제네시스는 올해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수입차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수입차 판매 1위인 벤츠는 11월까지 6만 7333대를 판매했고 2위인 BMW는 5만2644대를 팔았다. 제네시스의 판매량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다. ▲제네시스 G80. (사진=현대차)지난해까지만 해도 제네시스는 벤츠의 판매량을 넘어서지 못하고 고급차 시장을 내줬다. 지난해 벤츠는 7만8133대를 판매해 제네시스보다 2만1332대나 더 많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제네시스의 판매를 주도한 모델은 G80과 GV80이다. 지난 3월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된 G80은 사전계약에서 하루 만에 제네시스 브랜드 역대 최고인 2만2000대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이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11월까지 누적 판매 4만9420대를 달성하며 올해 5만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특히 G80은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로 베스트셀링카 10위 진입까지 노렸으나 뒷심부족으로 안타깝게 11위에 그쳤다. 9월까지는 올해 누적판매 기준으로 3만913대로, 10위인 기아 셀토스(4만274대)의 뒤를 바짝 따라붙으면서 10위권 진입이 유력해 보였다. 셀토스에 비해 G80의 월 평균 판매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아 카니발(8월 완전변경 모델 출시)과 현대 싼타페(6월 부분변경 모델 출시) 등이 신차 효과로 판매가 증가하면서 11월 기준으로 G80의 판매량을 앞섰다. 카니발은 5만7118대로 9위, 싼타페는 5만2260대로 10위다. ◇사전계약 하루만에 1만대 GV70, 내년 ‘기대주’올 1월 출시된 GV80 역시 사전계약부터 돌풍을 예고했다. 사전계약 하루만에 1만5000대를 넘어서며 브랜드 최초 SUV에 대한 기대감을 증명했다. 지난 6월 엔진떨림 현상으로 인해 디젤 모델 출고가 일시 중단되며 4~5월 월 평균 4000대 이상을 보이던 판매량이 8월 1810대까지 떨어졌으나 연말 들어 판매량을 회복하면서 11월(3258대)로 다시 3000대선까지 판매량이 늘었다. 11월까지 누적판매는 3만745대다. 다만 G90과 G70은 각각 9218대와 6686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42.5%, 56.8% 줄었다. ▲제네시스 GV70. (사진=현대차)내년에도 제네시스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12월에 첫 중형 SUV GV70이 출시되면서 흥행몰이에 나섰다. GV70은 사전계약 하루만에 계약 건수가 1만대를 넘어섰다. GV80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이 장기화되고 비수기인 12월에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만족할만한 성적표다. G80과 GV80의 인기가 여전해 내년에도 판매량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이 두 차량의 대기 기간(차량 계약 후 인도받기 까지 기간)이 3개월에 달할 정도로 수요가 꾸준하다. 여기에 내년에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시장 장악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는 내년 전용 전기차 플랫폼(E-GMP)을 적용한 전기차 JW(프로젝트명, CUV)와 G80 기반의 파생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최근 열린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제네시스는 전용 전기차 모델 및 기존 라인업 일부의 파생 전기차 출시를 계획 중”이라며 “앞으로 중국과 유럽 시장까지 진출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급라인의 전동화 모델을 투입해 럭셔리 친환경차 이미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업계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이 수석부회장 시절부터 추진해온 고급화 전략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 미흡한 해외판매가 보완될 경우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0.12.27 I 이승현 기자
안정상 위원 “구글 갑질방지법 반드시 통과돼야…내년 4월께 결론"
  • [e터뷰]안정상 위원 “구글 갑질방지법 반드시 통과돼야…내년 4월께 결론"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안정상 더불어민주당 정보통신방송미디어 수석전문위원“사후규제 성격을 지니고 있는 현행법만으로는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정책에 실효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통해 인앱결제 강제를 금지행위로 못 박을 필요가 있다.”안정상 더불어민주당 정보통신·방송미디어 수석전문위원은 2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구글 갑질방지법` 통과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있는 만큼 내년 국회 일정을 감안하면 4월, 늦어도 6월 임시국회에서는 어떤 형태로든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여야 합의 불발에 해 넘겨…“초심으로 법안 처리해야”지난 국정감사 기간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와 수수료 30% 인상은 `뜨거운 감자`였고, 국회 과방위에서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법률안을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그러나 야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측에서 신중론을 주장하면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해를 넘기게 됐다. 국내에서 계속된 반대와 논란에 부담을 느낀 구글도 당초 신규 사업자에 대해서는 내년 1월부터, 기존 사업자는 내년 10월부터 인앱결제 강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가 다시 내년 10월부터 전체적으로 적용하겠다고 입장을 바꾼 상황이다. 안 위원은 “구글의 인앤결제 적용 시점만 일부 달라졌을 뿐 시행 자체를 중단한 것은 아니다”라며 “중소 개발사를 대상으로 수수료를 15%로 내리겠다고 밝힌 애플처럼 구글도 수수료 인하 관련 전책 변경을 논의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당초 입법적 방안으로 대책을 강구하고자 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법안을 처리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그는 “유럽은 전기통신사업법과 유사한 법 외에 다른 법으로도 규제하고 있어 글로벌 IT 기업들은 유럽에 가서 찍 소리도 내지 못한다. 미국에서도 구글 인앱결제 강제의 문제를 지적하는데 왜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하냐”면서 “한국이 강한 게임 콘텐츠 부문에 대한 경쟁 제한행위가 늘어나고 있는데 방치하면 안 된다. 최소한 콘텐츠 개발자들이 비용 부담없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인앱결제 강제 `금지행위`로…국회 일정상 상반기 내 처리해야안 위원은 포괄적인 공정거래법보다는 특별법적 성격을 갖는 전기통신사업법의 금지행위 대상에 인앱결제 강제와 소비자 부담 전가 행위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것이 효율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 했다. 안 위원은 내년 2월부터 과방위 주도로 구글 갑질방지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 내년 4월, 늦어도 6월 임시국회에서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 9월 정기 국회 때까지 방치하면 인앱결제 강제 등이 시행되는 10월에 임박해 늦게 된다”며 “국회 일정상 내년 4월, 6월 임시국회에서는 법안을 처리해야 실효성있는 인앱결제 대응 입법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조세회피 엄격히 제재…SKT 온라인 요금제, 알뜰폰과 결부 말아야그는 구글 등 글로벌 인터넷기업들이 국내법의 맹점을 악용해 세금이나 망 이용대가 등을 제대로 내지 않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제재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안 위원은 “글로벌 인터넷기업의 콘텐츠가 국내에 실제 존재하는 캐시서버에 저장돼 있는 점을 고려해 캐시서버가 국내에 있는 경우에는 사업장이 국내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하는 규정을 두는 방안이나 국내에 물리적 사업장이 없더라도 국내에서 인터넷상 디지털 영업, 계약, 매매 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경우에는 고정사업장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는 규정을 신설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해 과세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안 위원은 최근 논란이 된 SK텔레콤의 온라인 전용 요금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부가 알뜰폰 보호를 이유로 이통사의 저렴한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 출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알뜰폰 시장 활성화는 기간통신사업자의 요금제와 결부할 필요없이 도매대가 인하, 전파사용료 차등 감면, 5G를 포함한 다양한 자급제폰 공급, 홍보 및 유통망 지원 등 별도의 지원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그는 “국감에서 내년 1월에 소비자 혜택을 주겠다고 국민과 약속한 결과물로, 나름대로 상품을 고민해서 개발한 것일텐데 알뜰폰과 연계해서 검토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요금인가제에서 유보신고제로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한 원래 취지대로 통신사들이 자율적으로 요금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12.27 I 이후섭 기자
골프·캠핑 이어 이제는 '겨울 낚시' 주목
  • 골프·캠핑 이어 이제는 '겨울 낚시'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매서운 추위가 시작된 가운데 골프·캠핑에 이어 겨울 낚시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인파를 피해 홀로 또는 3~4인 소규모로 즐기는 취미생활의 영역이 확장하는 모습이다.카본 낚싯대(왼쪽)와 발열조끼(사진=G마켓)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겨울 낚시에 관심을 두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용품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19로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지만 부차적 친목형성 목적의 동호회가 아닌 이상 순수 낚시는 집합금지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G마켓에서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판매한 낚시용품은 작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최대 6배까지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민물낚시와 연관이 있는 민물낚시 바늘 판매가 지난해보다 29%, 떡밥은 24% 신장했다. 수초제거기는 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바다낚시 용품 판매도 오름세를 보였다. 바닷가에 낚싯대를 세워두는 받침대가 83% 늘었고, 밑밥 주걱 57%, 바다낚시 가방은 3배 많은 262% 더 판매됐다. 추워진 날씨로 인해 얼음 낚시용품도 판매가 6배 이상(527%) 늘었다.낚시의류 및 용품 판매도 늘었다. 낚시를 즐길 때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낚시구명조끼의 경우 61%, 낚시복은 2배 이상(146%) 신장했다. 낚시 장화와 장갑도 각각 21%, 15% 더 판매됐다.최근에는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발열 조끼도 인기다. USB 포트를 보조 배터리에 연결해 열을 발생시키는 제품으로 착용 시 신체에 강력한 보온 효과를 준다. 배터리 연결선을 내부로 감춰 안전성을 높이고, 가볍고 부드러워 야외활동 시에도 유연하게 착용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야외활동에 빼놓을 수 없는 랜턴도 인기다. 충전식 LED를 활용해 낚시·캠핑·등산 등 다양한 야외 활동에 활용한다. USB 포트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으며 생활 방수 기능이 탑재돼 우천 시에도 사용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인파를 피해 홀로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 심리가 낚시의 인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늘어난 캠핑 수요와도 흐름을 같이 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2020.12.27 I 함지현 기자
동학개미·코스피2800…거래소 기자단이 뽑은 올해의 10대 증시뉴스
  • 동학개미·코스피2800…거래소 기자단이 뽑은 올해의 10대 증시뉴스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한국거래소 출입기자단이 올해의 증권시장 뉴스 10개를 뽑아 발표했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동학개미 열풍 등이 이름을 올렸다. 24일 한국거래소 전광판 모습(사진=한국거래소)28일 한국거래소는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020년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언급된 것은 코스피 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지난 3월 19일 코로나19로 인해 1457.64까지 급락한 코스피 지수는 개인투자자 중심의 매수세 유입 및 글로벌 경기부양책 등으로 약 4개월 만인 7월 15일에 2201.88을 기록해 전년말 수준을 상회한 이후 지난 24일엔 사상 처음으로 2800선에서 장을 마치는 등 파죽지세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 22일 기준 코스피 지수는 연간 24.4% 상승, G20 국가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동시에 코로나19 우려로 19년 만에 코스피 시장에 서킷브레이커스가 발동됐던 것도 10대 뉴스로 꼽혔다. 지난 3월 13일과 3월 19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장중 8% 넘게 급락, 주식시장 및 주식 관련 선물·옵션시장의 매매거래를 20분간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스가 발동됐다. 코스피 시장의 경우 2001년 미국 911테러 이후 19년 만의 일이었으며, 코스닥 시장도 제약주가 급락했던 2016년 2월 12일 이후 4년 만에 처음 일어났던 일이다.그 다음으론 동학개미·서학개미 열풍이 각각 꼽혔다. 올해 들어 12월 22일까지 개인투자자의 한국 주식시장 순매수금액은 무려 65조 4000억원에 이른다. 종전 최대치인 2018년 10조 9000억원(코스피 7조원·코스닥 3조 8000억원)의 6배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들어 11월까지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미주지역 해외주식 결제대금은 1499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277억달러 대비 441% 증가했고, 해외주식 보관금액도 461억달러로 작년말의 144억달러 대비 188% 증가했다.또 공모주 열풍도 언급됐다. 코로나 사태로 급락했던 주가가 빠르게 반등하고 신규상장종목의 주가가 양호한 수준을 보임에 따라 제약·바이오와 게임 등 성장업종을 중심으로 IPO 공모주 투자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올해 신규상장종목 평균 주가상승률은 72.6%에 달하며, 33개 회사의 공모주 청약경쟁률은 1000대 1을 넘겼다. 빅히트(352820) SK바이오팜(32603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이 과거 청약증거금 기록을 차례차례 깼던 것도 이슈가 됐다.전종목 공매도 금지 조치 시행도 10대 뉴스 중 하나로 꼽혔다. 앞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시장불안 심리가 증폭됨에 따라 3월 16일부터 전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된 바 있다. 공매도 금지 등의 조치는 당초 6개월간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을 감안하여 내년도 3월 15일까지 연장된 상태다. 공매도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며 지난 12월 9일엔 불법공매도를 막기 위한 제도개선내용이 포함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도 했다.이밖엔 △WTI원유선물 레버리지 ETN 괴리율 확대 △KRX금시장 가격 및 거래규모 사상 최고치 경신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 발표 △K-뉴딜지수 시리즈 발표도 10대 뉴스에 각각 꼽혔다.
2020.12.27 I 이슬기 기자
'VMS 1위' 이노뎁 IPO 추진…NH·하이證 등 투자회수 기대
  • [마켓인]'VMS 1위' 이노뎁 IPO 추진…NH·하이證 등 투자회수 기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노뎁(INNODEP INC.)이 코스닥 상장(IPO)을 본격화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지분가치 확대 기대감이 커졌다. 이노뎁은 영상관제솔루션(VMS)기업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VMS는 넓은 공간에 설치된 수십, 수백대의 CC(폐쇄회로)TV를 통합해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뜻한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노뎁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상장주관사는 하이투자증권이 맡았다. 상장예심에서 문제없이 통과된다면 내년 상반기께 증시에 입성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말 기준 이노뎁의 최대주주는 보통주 33.91%를 가진 이성진 이노뎁 대표다. 주요 기관투자자로는 하이트론시스템즈(6.67%)와 휴맥스(6.01%), SK인포섹(3.00%), 라이노정보기술(2.78%) 등이 있다. 상장을 추진하면서 재무적투자자(FI)들의 회수 기대감도 커졌다. 동유인베스트먼트(4.45%)와 NH투자증권(005940)(3.00%), 하이투자증권(3.00%)등 벤처캐피탈과 증권사 등이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드물게 전환상환우선주(RCPS)가 아닌 모두 보통주로 가지고 있어, FI들이 이노뎁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자신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밖에도 신용보증기금(6.01%)과 중소기업은행(4.00%)등이 RCPS 형태로 이노뎁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사업 영역도 점차 확대중이다. 지난 3월에는 5세대 이동통신(5G) 산업용 드론 사업화를 위해 SK텔레콤, ADT캡스와 함께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영상보안 서비스 개발을 위해 한화테크윈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2008년 설립된 이노뎁은 지능형 영상분석 플랫폼기업으로 CCTV 등 영상관제솔루션(VMS), 산업용 드론 등을 개발, 생산한다. 작년 국제회계기준(IFRS) 매출로 607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289억원)과 2017년(414억원), 2018년(344억원)대비 크게 늘었다. 작년 순이익은 16억5300만원으로 전년 마이너스(-)24억717만원을 기록한 것에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2020.12.26 I 이광수 기자
한국조선해양·키움증권 등 채용소식
  • [주말n입사지원]한국조선해양·키움증권 등 채용소식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26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키움증권·GS EPS·현대종합특수강·JT친애저축은행 등이 채용을 진행한다.한국조선해양은 2021년도 상반기 사무지원직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관련 전공자 및 영어·제2외국어 능통자는 우대한다. 3개월 채용형 인턴 근무 후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오는 28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키움증권은 2021년 키움금융센터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자 또는 2021년 졸업 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증권,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자격증 소지자 등은 우대한다. 오는 29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GS EPS는 2021년 신입·경력사원을 수시 채용한다. 신입의 경우 △기계 △제어 △재경 △기후환경 △인사 분야에서 모집한다. 경력은 △기계 △법무 △변화관리 분야다.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로 TOEIC 700점 이상 또는 TOEIC Speaking Level 6 이상 성적 보유자, 관련 전공자, 경력은 부문별 2~4년 이상 경력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단, 변화관리·기후환경·인사는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 가능하다. 내년 1월 3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현대종합특수강은 채용연계형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모집은 △경영기획 △특수강영업 △해외영업 △노무 △환경 △총무 분야에서 진행한다.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자 중 관련 전공자나 2019년 1월 이후 취득한 공인영어성적(TOEIC·TEPS·TOEFL·G-TELP·TOEIC Speaking·OPIc)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환경은 환경관리인 선임자격 보유자, 총무는 안전관리자 선임자격 보유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인성검사(HMAT) △면접전형 △신체검사 △최종합격 순이다. 8주 인턴실습 후 평가를 통해 신입사원으로 입사한다. 오는 27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JT친애저축은행은 2021년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창구텔러 △여신영업(기업여신·투자금융·일반여신) △IT전산(전산개발·전산업무운영·인프라운영·IT기획·DBA) 분야에서 모집한다. 창구텔러는 고졸 이상, 여신영업 및 IT전산은 4년제 대학 졸업자 이상 또는 내년 2월 졸업자로 평균 B학점 이상 소지자(고등학교 졸업자는 내신평균 4등급 이상), IT전산은 관련 전공자면 지원할 수 있다. 관련 자격증 소지자, 영어 등 외국어 가능자 등은 우대한다. 오는 31일까지 사람인에서 지원하면 된다.
2020.12.26 I 김호준 기자
“전력수급·탄소중립 모두 놓쳤다”…비판 불거진 9차전력계획
  • “전력수급·탄소중립 모두 놓쳤다”…비판 불거진 9차전력계획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부가 원자력·석탄 발전 감축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핵심 내용을 골자로 한 9차전력수급기본계획안을 확정했다.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은 계획에서 제외했고 국내 발전량 가운데 70%가량을 차지하는 원전과 석탄 발전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현재 발전 비중에 6.5%를 차지하는 재생에너지를 점차 늘려 부족한 전력 수급을 메워나간다는 계획이다. 그 사이 재생에너지의 공백을 메울 ‘중간 계투’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불안한 전력수급문제와 LNG에서 발생할 온실가스를 해결할 구체적인 대안이 없다며 사실상 전력 수급과 탄소중립 정책 모두를 놓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LNG발전 늘린다는데’…온실가스 감축 내용 없어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청회를 개최하고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을 공개했다. 계획 기간이 올해부터 2034년까지인 9차 전력계획안은 지난 5월 발표된 초안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다. 정부는 오는 2034년까지 가동 연한 30년이 되는 석탄 발전 30기를 차례로 폐쇄한다. 이에 따라 현재 60기인 석탄 발전기는 5년 후 30기로 줄어든다.폐쇄하는 석탄 발전기 30기 중 24기는 LNG 발전기로 전환한다. 신서천 1호기와 고성하이 1·2호기, 강릉안인 1·2호기, 삼척화력 1·2호기 등 현재 짓고 있는 석탄 발전기 7기는 계획대로 2030년까지 준공한다.원전은 건설 중인 신한울 1·2호기와 신고리 5·6호기 준공에 따라 2022년 26기로 정점을 찍은 뒤 노후 수명이 도래하는 11기를 폐쇄해 2034년 17기로 낮출 계획이다. 대신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은 올해 20.1GW에서 2034년 77.8GW로 4배가량 늘고, LNG 설비 역시 같은 기간 41.3GW에서 58.1GW로 늘려나갈 방침이다.문제는 재생에너지를 보조할 LNG 역시 온실가스 1GW당 254만톤을 배출한다는 점이다. 정부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과 비교해 24.4%를 감소하겠다고 했지만 LNG 확대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방안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윤요한 산업부 전력산업과장은 공청회에서 LNG 발전 확대가 탄소중립 실현에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전 대체전력 역할을 한다”며 “LNG발전도 온실가스를 배출하나 석탄발전을 폐지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대체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윤 과장은 “당분간 LNG발전을 확대하되 CCUS(탄소 포집·저장 활용 기술), 그린수소터빈 등 혁신적 기술을 개발해 이를 통한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탈원전·탈석탄에만 정부가 목표를 두다 보니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는 전력 수급과 온실가스 배출 등에 대한 구체적인 비교 분석조차 없다”며 “공청회에서도 정부가 이런 부분을 정확히 설명하지 않은 점이 방증한다”고 지적했다.◇“탈원전, 후퇴는 없다”…탄소중립 방안은 2년 뒤로정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탈원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자문기구인 총괄분과위원회 위원장 유승훈 서울과기대 교수는 “원전은 온실가스 배출 측면에서 친환경적인 것은 맞지만 사용후 핵연료 문제 등이 존재해 근본적 대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유 교수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원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고 원전이 온실가스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인 것은 맞다”며 “그러나 사용후 핵연료, 안전성, 주민수용성 문제가 존재해 근본적 대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윤 과장도 “원전이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안전한 에너지에 대한 국민적 요구와 사용후 핵연료 처리를 고려하면 지속가능한 대안이 되기는 어렵다”며 “에너지전환로드맵과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서 밝힌 바와 같이 원전은 앞으로 60년간 점진적으로 감축하기 때문에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주요 에너지 공급원이다”고 언급했다.문제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날씨나 계절 등에 따라 들쑥날쑥한 전력생산으로 간헐성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 때문에 2034년 기준 신재생에너지의 최대 전력 시 공급기여도는 정격용량 78.8GW 중 10.8GW만 반영했다. 정부도 재생에너지 발전 문제를 인지하고 있는 셈이다. 온실가스 배출도 원전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LNG발전의 이산화탄소 배출계수(g/kWh)는 549다. 석탄(991)의 절반 수준이지만 10에 불과한 원전의 55배에 달한다. 태양광도 이산화탄소 배출계수가 54에 이른다.‘에너지정책 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협의회’은 지난 22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공청회를 미루고 계획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10차 계획에서 검토, 제시하겠다”고 했다. 10차 계획은 2년 뒤 수립한다. 또 탄소중립 목표로 나아가기 위한 중장기 전원믹스 역시 차기 계획에서 검토·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세부추진 방안을 당장 내놓지 못한다는 것이다.
2020.12.24 I 문승관 기자
삼성전자, ‘혁신 서비스TF’ 신설..빅데이터 센터도 격상
  • [단독]삼성전자, ‘혁신 서비스TF’ 신설..빅데이터 센터도 격상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통합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SR) 내 ‘혁신 서비스 조직’을 신설해 미래 서비스 발굴에 나선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빠른 시장 변화 속 새 먹거리 발굴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삼성전자는 기존 IM(IT·모바일)부문 무선사업부 내에 있던 빅데이터 센터를 전사 조직으로 격상시켜 주요 데이터 분석과 활용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리서치 내 혁신 서비스 조직인 ‘Deploy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기로 하고 잡포스팅(Job Posting·사내 채용공고)을 공지했다. 이미 사내 면접 등을 통해 직원을 선발 중으로 조직 규모는 30여명 수준으로 구성된다.이번에 신설하는 Deploy TF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요 기술을 활용한 혁신 서비스를 개발해 상용화하는 임무를 맡았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5세대 이동통신(5G) 등과 관련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프로젝트화해 이를 실제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조직이다. 각 사업 영역을 넘나드는 연구·개발(R&D)로 파괴적 혁신을 꾀한다는 점에서 기존 사업부 내 존재하는 개발 조직과는 방향성이 다소 다르다. 앞서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에서 이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싱크탱크팀(think tank team·TTT)을 운영해왔으나 국내에 이같은 조직을 신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삼성전자가 삼성리서치 내 Deploy TF를 신설한 것은 관련 연구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 11월 출범한 삼성리서치는 삼성전자 통합 연구조직이다. AI 분야 최고 석학인 세바스찬 승(한국명 승현준) 교수가 지난 6월부터 소장으로 영입돼 한국을 포함해 13개국에 위치한 글로벌 15개 R&D 센터와 7개 AI센터의 미래 신기술 및 융·복합 기술 연구를 관장하고 있다. 승 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영입한 인사다. Deploy TF가 삼성리서치 내 신설되는 만큼 승 소장이 혁신 서비스와 관련한 아이디어를 점검하고 사업화 등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단순 제품이 아닌 서비스 차원에서의 경쟁이 생존을 좌우한다”며 “삼성전자가 AI와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한 파괴적인 혁신 서비스를 개발해 미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이달 초 단행한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IM부문 무선사업부에 있던 빅데이터 센터를 전사 조직으로 격상시켰다. 기존 모바일 위주로 이뤄지던 데이터 분석과 활용 등을 전사 차원으로 확대해 더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실제 최근에는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가전과 TV 등에서도 수집한 소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혁신 서비스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가전과 TV 등에 AI 관련 기술 적용 사례가 지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빅데이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지원한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DB)
2020.12.24 I 김종호 기자
`개소세` 끌고, `신차` 밀고‥車업계 코로나에도 내수 판매 역대급
  • `개소세` 끌고, `신차` 밀고‥車업계 코로나에도 내수 판매 역대급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세로 얼어붙었던 국내 자동차 시장이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과 신차 효과에 힙입어 반전에 성공하며 내수 판매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기아자동차의 신형 카니발. (사진=기아자동차 제공)2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계(현대자동차(005380)·기아자동차(000270)·쌍용자동차(003620)·르노삼성자동차·한국지엠)의 1~11월 내수 판매량은 147만8000대다. 이달 판매량까지 합치면 예상되는 내수 판매는 총 161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국내 완성차 업계의 내수 판매량 사상 최대치에 해당하는 수치다.업계에서는 올해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내수 시장이 활성화된 이유로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실제 정부의 개소세 인하 혜택이 있기 전인 1월과 2월은 각각 10만대와 8만2000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2%, 21.6% 감소하며 내수 절벽에 직면했다. 하지만 이후 정부가 3~6월까지 개소세 70% 인하 혜택을 단행하자 곧바로 성장세를 보이며, 6월에는 17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하며 월 판매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7월부터 개소세 인하 혜택은 30%로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평균 5% 내외로 꾸준히 성장했다.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혜택이 내수 판매에 도움이 된 것은 분명하다”며 “내년에도 개소세 인하 혜택이 이어지면서 내수 활성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내놓은 신차효과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완성차 업계는 올해 총 8개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였다. 구체적으로 △현대차 2종(아반떼·투산) △제네시스 2종(GV80·G80)△기아차 2종(쏘렌토·카니발) △한국지엠 1종(트레일블레이저)△르노삼성 1종(XM3) 등을 새로 선보였다.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SUV XM3.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신차 효과를 가장 많이 본 곳은 현대차그룹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내는 신차마다 각 모델들이 보유하고 있는 역대 기록들을 갱신하며 승승장구했다. 먼저 올해 첫 신차 모델로 낙점된 제네시스의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은 계약 첫날 1만5000여대 계약을 성공시키면서 흥행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 7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 G80은 출시 첫날 2만2000대를 기록했는데, 이 기록은 G80의 연간 국내 판매량 목표인 3만3000대의 67% 해당하는 수치다.기아차도 신차 덕에 겹경사를 맞았다. 중형 SUV의 대표주자였던 쏘렌토가 지난 3월 풀체인지 모델로 출시돼 사전계약 첫날 1만8800건을 기록하며 기아차 최다 사전계약 기록을 썼다. 화룡점정은 신형 카니발이었다. 국내 유일 미니밴(MPV)의 대명사로 꼽혔던 카니발은 풀체인지를 거치며 대형 SUV 외관마저 가지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올렸다. 신형 카니발은 사전 계약 첫날 2만3006대를 기록하며 국내 자동차 산업 역사상 최단시간·최다기록을 갈아치웠다.현대차도 SUV의 수요 증가로 ‘국민차’에서 밀려난 7세대 아반떼가 사전계약 하루 만에 1만대를 돌파하는 쾌거를 거뒀다. 생애 첫차의 대명사로 화려하게 부활한 아반떼는 국민 세단 쏘나타마저 제치면서 세단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또한 신형 투싼도 사전계약 첫날 1만대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현대차 SUV 최초 1만대 돌파라는신기록을 쓰게 됐다.이외에도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의 신차들이 소형 SUV 경쟁에 뛰어들면서 셀토스 독주 체제였던 관련 시장에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르노삼성 XM3는 1~11월 총 3만1936대를 판매하며 같은 기간 회사 전체 판매의 36.3%를 차지하며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같은 기간 1만8511대를 판매하며 회사 SUV 부문에서는 최다 판매를 달성하는 기록하며 효자노릇을 했다.한국지엠의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지엠 제공)
2020.12.24 I 송승현 기자
가치삽시다 쇼핑몰, 개설 이래 첫 ‘접속 대기’로 흥행 조짐
  • 가치삽시다 쇼핑몰, 개설 이래 첫 ‘접속 대기’로 흥행 조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소상공인·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가치삽시다’가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역대급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규모 할인·판촉 행사 ‘크리스마스 마켓(K-MAS)’과 연계한 최대 99% 할인 소식에 이용자들이 대거 몰리며 ‘접속 대기’까지 빚어질 정도다. 24일 ‘가치삽시다’ 쇼핑몰에 접속하면 ‘서비스 접속대기 중’이라는 안내문구와 함께 예상 대기시간이 나온다. 이날 정오를 기준해 십여 차례 접속을 시도한 결과 대기순번은 적게는 300여명에서 최대 1000여명까지 바뀌었다. 접속까지는 10분 안팎을 기다려야 한다. 이처럼 이용객이 일시에 몰리며 ‘접속 대기’가 걸린 적은 쇼핑몰 개설 이래 처음이다.가치삽시다 쇼핑몰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제품 홍보 및 온라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지난해 12월 개설한 플랫폼이다. 내부 심사를 거쳐 입점 승인받은 소상공인은 직접 제품을 등록해 판매할 수 있다. 이달 21일을 기준해 1760개 업체가 입점돼 총 9957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중기부 관계자는 “가치삽시다 쇼핑몰에서 ‘크리스마스 마켓’과 연계해 진행하는 특별 기획전이 맘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알려지면서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최대 1만명 동시 이용이 가능한 서버 용량을 갖고 있지만 안정적인 구동을 위해 동시 접속자를 3000명~5000명 정도로 제한을 두다보니 접속 대기가 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크리스마스 마켓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내수 촉진을 위해 이달 19부터 27일까지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판촉 행사다. 소상공인·중소기업 1만 3000여개사와 쿠팡·G마켓·위메프·11번가 등 민간 쇼핑몰 30여곳이 참여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 가치삽시다 쇼핑몰에서는 이번 행사와 연계해 ‘특별기획전’을 신설, 최대 50%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또 국민투표를 통해 선정한 우수 중소기업·소상공인 특색상품(101종)도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무엇보다 하루에 단 한번 1개 제품을 최대 99% 할인 판매하는 초특가 이벤트를 펼치면서 ‘득템’을 노리는 소비자들이 대거 몰리는 분위기다. 중기부 관계자는 “그동안 가치삽시다 쇼핑몰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200~300명에 불과했다”며 “그러나 이번에 크리스마스 마켓과 연계한 행사 덕에 쇼핑몰이 알려지면서 이용자가 10배 넘게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6~7월 진행한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를 치른 이후 이용객 증가를 대비해 쇼핑몰 서버 용량을 종전보다 4배나 늘린 바 있다. 이러한 서버 증설에도 접속 대기가 빚어질 정도로 이용자들이 대거 몰릴 지 예상못했다는 후문이다.중기부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가치삽시다 쇼핑몰 서버를 증설하고 다양한 연계 행사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현행 서버는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동반성장몰 일부를 사용하고 있다”며 “서버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해 용량을 늘리고, 다양한 홍보 행사를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크리스마스 마켓 홍보영상 이미지
2020.12.24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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