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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2년물 금리 0.9% 돌파
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하락한 3만6231.6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1% 내린 4677.0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6% 떨어진 1만4935.90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새해 들어 4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였다.
연준의 조기 양적긴축(QT) 여파가 이어졌다.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지난해 12월 정례회의에서 “첫 기준금리 인상 이후 어느 시점에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르면 올해 여름 안에 QT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시장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시장은 연준의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 쪽으로 확 기울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3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75.8%로 봤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의 ‘2022년 미국 통화정책’ 세션에서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리고 과거 긴축 때보다 대차대조표를 빠르게 축소하는 걸 선호한다”며 “한두번의 인상 이후 대차대조표 축소를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중도파 혹은 비둘기파로 불리는 인사다.
‘완전 고용’ 근접한 미국 실업률
다만 경제활동 참여율이 변동이 없는 와중에 신규 고용이 이뤄지면서 실업률은 3.9%까지 떨어졌다. 실업률만 보면 거의 완전 고용 수준에 근접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고용 지표를 두고 실업률을 주목하면서 “경기 회복의 역사적인 날”이라고 했다.
기술주는 다소 부진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0.10% 강보합을 기록했다. 다만 아마존(-0.43%), 알파벳(구글 모회사·-0.40%), 테슬라(-3.54%), 메타(구 페이스북·-0.20%), 넷플릭스(-2.21%)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65%,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42% 각각 내렸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44% 떨어졌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47% 올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0.7% 하락한 배럴당 7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새해 들어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가, 이날 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