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막연한 느낌과 소문에 의지해 주식투자를 하는 ‘주린이’(주식과 어린이의 합성어로 초보 주식 투자자를 뜻 함)라면 가장 먼저 시작하기 좋은 책이다.
인기 유튜브 채널 ‘삼프로 TV’에 매일 아침 출연해 주식시황 및 투자정보를 설명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부장의 첫 단독 저서다.
저자는 ‘주린이’들이 주식시장에서 큰 손실을 입지 않도록 도와주는 안전판이 되고자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책속에는 주식초보자들이 가장 알고 싶어 하고, 꼭 알아야 할 내용을 한데 모았다.
저자는 한때 큰 수익률을 올리기도 했지만, 보유하던 주식이 상장폐지 돼 큰 손실을 입었던 실패했던 경험까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지난해부터 연일 주가가 급등하며 언제 폭락이 오진 않을까 우려가 되기도 한다.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려온 짐 로저스가 극심한 혼돈이 예상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돈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통찰을 전한다.
앞서 짐 로저스는 1987년 블랙 먼데이와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세계를 강타했던 경제 위기를 정확히 예견해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짐 로저스는 “앞으로 내 생애 최악의 위기가 올 것”이라고 단호한 목소리로 경고한다. 10년 넘게 지속된 글로벌 호황이 끝나가고 있으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는 책 속에서 각국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수조 원을 지출하고 있는데, 시중에 풀린 엄청난 유동성은 불나방처럼 주식과 부동산으로 모여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재테크·투자 지침서 외에 돈에 대한 통찰과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매출 2조원 대 스노우폭스 김승호 회장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부모에게 받은 유산은 커녕, 30대 후반까지 낡은 자동차에 그날 판매할 과일을 싣고 다니던 가난한 이민 가장이었다. 종잣돈 1000만원을 만들고 그 돈을 1억 원, 10억 원, 100억 원, 수천억 원이 될 때까지 돈을 관리하며 터득한 ‘돈’이 가진 속성을 정리한 안내서다.
저자는 돈의 특성을 매우 특이하게 인격체라고 지칭한다. 돈을 너무 좋아해서 집 안에만 가둬 놓으면 기회만 있으면 나가버리려고 할 것이고, 다른 돈에게 주인이 구두쇠니 오지 마라 할 것이라고 한다. 자신을 존중해주지 않는 사람을 부자가 되게 하는 데 협조도 하지 않는다.
책을 통해서 돈을 버는 방법은 물론, 돈을 지키고 대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