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상의 회장·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여의도 만찬'

"거대한 변화 앞에 기업과 노동자의 불안감 다르지 않다"
  • 등록 2024-05-10 오후 5:30:00

    수정 2024-05-10 오후 8:00:04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을 방문해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만찬을 가졌다고 상의 측이 밝혔다.

최 회장의 이번 방문은 올해 초 함께 참석한 행사에서 김 위원장이 만남을 제안한데 따른 것이다. 최 회장이 지난 3월 대한상의 회장에 연임하면서 노사 대표 단체간 소통 차원에서 이뤄졌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이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에서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이날 회동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강석구 조사본부장이 함께 했다. 한국노총에서는 류기섭 사무총장, 강석윤 상임부위원장, 정연실 상임부위원장이 나왔다.

대한상의와 한국노총은 기후 위기와 산업 전환, 저출생·고령화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난제 해결에 노사가 함께 해법을 찾아보자는데 공감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 사회의 거대한 변화 앞에 기업이 느끼는 불확실성과 노동자가 느끼는 불안감은 결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변화에 적응하고 위기를 극복하는데 있어 지혜를 모으는 게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했다.

양측은 2017년 9월 대표자 간담회 이후 꾸준히 교류해 왔다. 두 인사는 2021년 당시 최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 취임식에 김 위원장이 참석한 이후 각종 행사 등을 통해 만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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