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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G 어드밴스 3년 뒤 상용화...6G선 위성경쟁력 확보 중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 박일수 CTO부문 연구위원“4G(LTE)도 1Gbps 속도를 목표로 출발했지만 달성에 10년이 걸렸죠. 5G도 2019년 릴리즈15(Release 15)로 출발했는데, 표준은 릴리즈18(Release 18)로 진행 중이나 단말기는 릴리즈16(Release 16)이 지금에야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박일수 LG유플러스 CTO부문 연구위원은 3일 5G-Advanced 및 6G 기술 및 표준 동향 스터디 모임에서 “통신 표준과 서비스 구현에는 약 3년의 시간 차이가 난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글로벌 장비사, 단말기 제조사, 칩 밴더, 통신사 등이 국제표준화단체(3GPP),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같은 국제표준화 단체에 모여 △해당 통신 표준에는 어떤 서비스를 목표로 할까(서비스 표준 아이템 확정)를 정하고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논의한 뒤 표준이 정해진다. 이후 △ 해당 표준에 맞춰 칩과 장비를 만드는데 1년이 걸리고 △이를 구축하면서 상용화 전 테스트하는 데 또 1년이 걸린다는 의미다. 이를 고려하지 않고 기술 표준에 나와있는 최대 속도 등만 내세우면 현실과 전혀 맞지 않는다.5G 릴리즈 18 표준 아이템에 삼성, LG, 한성대 주관사로하지만, 기술과 현실 서비스 간 괴리에도 글로벌 기술 표준을 선점하는 건 중요하다. 박 위원은 “미리 표준을 정하지 않으면 이동통신 기술의 진화는 어렵다”면서 “현재는 ‘25년 상용화 예정인 5G-Advanced를 위한 릴리즈 18(Release 18) 표준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5G-Advanced는 6G로 가기 위한 중간 기술이다. 특히 3GPP에서는 릴리즈 18 후보 서비스를 지난해 확정했는데, 삼성전자·LG전자·한성대 제안 서비스가 포함됐다. 박 연구위원은 “릴리즈 18 서비스표준 확정 아이템 16개 중 스마트 그리드 분야는 삼성, 네트워크 슬라이싱의 접속 진화는 LG전자, 지능형 기차역은 한성대에서 제안해 주관사가 됐다”면서 “그런데 주관사 중 중국 업체가 6개나 된다”고 했다. 중국의 차세대 통신기술이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6G에서는 독자 위성경쟁력 중요…9500억 예타 추진최고속도 1Tbps를 지향하는 6G는 5G 진화표준인 릴리즈 20이 확정된 뒤 2026년이 돼야 1차 규격이 나올 전망이다. 박연구위원은 “‘25년 5G-Advanced를 상용화하고 6G 상용화는 2028년 이후로 보고 있다”면서 “6G에서는 독자 위성경쟁력이 중요해 정부가 2024년부터 2032년까지 9500억원을 들여 저궤도 군집 위성통신 시스템 기술개발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려는 걸로 안다. 기존 통신망이 잘돼 있는 우리나라에선 지금까지 위성통신 필요성이 크지 않았지만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선 필요해 각국 정부가 관심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 ‘데이터 폭증’ 시대 맞은 삼성전자, 차세대 메모리 기술 대거 공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데이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공개했다.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22’(Flash Memory Summit)에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플래시 메모리 서밋은 매낸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플래시 메모리 콘퍼런스다.최진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 부사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22’에서 ‘빅데이터 시대의 메모리 혁신’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최진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 부사장은 이날 ‘빅데이터 시대의 메모리 혁신’을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했다.연설을 통해 최 부사장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사물인터넷(IoT), 미래차, 5G·6G 등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산업 지형 역시 데이터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데이터 중력’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은 대량의 데이터를 이동·저장·처리·관리하기 위한 메모리 기술의 혁신적인 발전이 필요하다고 했다.최 부사장은 “폭발적인 데이터 증가는 업계에 큰 도전이 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업계의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삼성전자는 데이터의 이동, 저장, 처리, 관리 각 분야에 맞는 혁신적인 반도체 솔루션을 통해 인공지능, 머신러닝, 고성능 컴퓨팅 등 다양한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이어 데이터 폭증 시대에 필요한 자체 개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소개했다. 서버 시스템의 공간 활용도를 높인 ‘페타바이트 스토리지’와 AI·머신러닝에 최적화된 ‘메모리 시맨틱 SSD’, 스토리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텔레메트리’ 등이다.먼저 삼성전자는 페타(Peta)바이트급 스토리지(저장공간)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글로벌 기업들이 고용량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보조기억장치) 관련 다양한 폼팩터(제품 외형), 스택 구조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선 결과다.페타는 10의 15제곱, 즉 1000조를 뜻한다. 1페타바이트는 총 104만8576기가바이트(GB)로, 6GB짜리 영화를 17만4000편가까이 담을 수 있는 규모다.페타바이트 스토리지는 저장공간을 대거 늘린 만큼 최소한의 서버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고, 서버 운영에 드는 에너지도 최소화할 수 있다.메모리 시맨틱 SSD또 삼성전자는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반 ‘메모리 시맨틱 SSD’도 처음으로 선보였다.CXL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HPC)에서 중앙처리장치(CPU)와 함께 쓰이는 가속기, 메모리, 저장장치 등을 더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새로운 인터페이스다. 막대한 데이터를 기존 컴퓨터 대비 빠른 속도로 처리해야 하는 HPC에서 사용되는 만큼 기존 메모리 용량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해 D램 용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삼성전자가 개발한 메모리 시맨틱 SSD는 AI, 머신러닝 등 작은 크기의 데이터를 많이 활용하는 경우에 최적화할 전망이다. 이를 활용하면 해당 분야에서 일반 SSD 대비 임의읽기속도와 응답속도를 최대 20배까지 향상할 수 있어서다.처리할 데이터가 급증한 가운데 안정적으로 스토리지를 관리해주는 ‘텔레메트리’ 기술도 등장했다.삼성전자의 텔레메트리 기술은 SSD를 쓰는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상황을 사전에 감지해 위험 요인을 방지하는 점이 특징이다. SSD 내부에 있는 낸드플래시, D램 등 반도체뿐만 아니라 SSD에 담긴 데이터 속성까지 분석하기 때문이다.이 기술을 활용하면 SSD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찾아낼 수 있다. 문제를 미리 파악한 만큼 고객은 서버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UFS 4.0 메모리를 이달부터 본격 양산한다고 밝혔다. UFS 4.0 메모리는 고해상도 콘텐츠, 고용량 모바일 게임 등 신속한 대용량 처리가 필수인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핵심 솔루션이 될 전망이다.또 업계 최초로 양산 중인 PCIe 5.0 기반 엔터프라이즈 서버용 SSD ‘PM1743’과 24G SAS 기반 SSD ‘PM1653’, 스마트SSD, CXL D램 등도 소개했다.
- 해외 시장서 살아난 현대차, 7월 32만 5999대 판매…전년比 4.0%↑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32만 5999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같은 기간 내수에서는 5만 6305대를 판매해 5.9% 감소한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26만 9694대를 판매해 6.3% 증가했다.내수 판매 중 승용 모델을 살펴보면 세단은 그랜저가 6777대, 쏘나타 4412대, 아반떼 4697대 등 총 1만 5903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은 팰리세이드 3113대, 싼타페 1361대, 투싼 1548대, 아이오닉5 3102대, 캐스퍼 4478대 등 총 1만 5371대가 팔렸다. 이외에도 포터는 8986대, 스타리아는 2998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535대 판매됐다.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2274대, G80 2966대, GV80 1931대, GV70 2231대, GV60 536대 등 총 1만 512대가 팔렸다.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 및 경기 불황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아이오닉6, 신형 그랜저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는 한편 생산 및 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 “2.5% 직장인 저금리 대출 가능…은행과 경쟁할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렌딩머신의 지향점은 넥스트 뱅크(next bank)입니다. 예대마진을 없애고 파격적인 저금리를 제시하는 미래형 은행 모델로 기존 은행과 경쟁할 것입니다.”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P2P) 렌딩머신의 이상규 창업자 겸 대표는 지난 28일 서울시 강남구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금융소비자 편익을 높이는 효율적인 금융 시스템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예대마진으로 수익을 얻는 기존 은행과 다른 대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상규 렌딩머신 창업자 겸 대표는 “‘자판기처럼 사용하기 쉬우면서도,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믿을 수 있게 대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뜻에서 사명을 렌딩머신(lending machine)으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1966년 경북 상주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전 G마켓 대표이사 △전 인터파크 대표이사 △전 인터파크INT 대표이사 △전 인터파크 비즈마켓 대표이사 △전 아이마켓코리아 대표이사 △전 온라인쇼핑협회장 △전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전 인터파크 총괄 사장(사진=이영훈 기자)앞서 렌딩머신은 직장인 개인신용대출 플랫폼 ‘머니무브’를 지난달 출시하고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이는 인터넷으로 대출자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P2P 서비스다. 이 대표는 국내 최초 온라인 쇼핑몰인 인터파크의 대표 등을 역임한 벤처 1세대다. 그는 “머니무브는 인터파크 재직 당시 인터넷 전문은행을 준비하면서 구상했던 것을 현실화한 것”이라며 예대마진에 의존하는 은행에서 돈이 빠져나와 이동하는 ‘머니무브’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고민해 출시한 머니무브는 파격적인 저금리가 특징이다. 그는 “대출 금리가 연 2.5%에서 시작해 연 16.9%까지로, 평균 6% 수준”이라며 기존 10% 안팎 P2P 대출 금리보다 낮다고 강조했다. 대출은 직장인 신용대출로 1인당 5000만원까지 가능하다. 24시간 온라인 접속으로 대출 금리·한도를 조회하고 상환 방식·기간을 정해 대출 신청을 하면 된다. 최저 연 2.5%까지 대출 금리가 가능한 것은 렌딩머신이 가져가는 중개 수수료를 0%로 없앴기 때문이다. 중도상환 수수료, 머니무브 이용 수수료도 전액 면제했다. 대신에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신용평가시스템을 다른 금융사 등에 판매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대출 평균 부실률을 1% 이하로 낮추도록 설계됐다.관련해 이 대표는 “AI 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부실률을 낮출수록 대출 금리를 낮출 수 있어, 신용평가시스템이 정말 중요하다”며 “렌딩머신은 2019년부터 대출 데이터 60만건을 테스트해 부실률을 낮추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287개의 CB(개인신용 정보를 토대로 신용도를 평가하는 기관) 데이터와 다면 평가로 부실을 예측한다. 이 대표는 ‘다른 P2P와의 차별성’에 대해 “공을 쏟은 AI 신용평가시스템 덕분에 부실률이 들쑥날쑥하지 않고 1% 이하로 안정적으로 설계됐다”며 “머니무브에 투자하면 은행 예금보다 높은 연이율 6% 이자를 매달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출 데이터가 제일 많은 직장인부터 시작해 앞으로 프리랜서, 자영업까지 대출 범위를 점점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 창업 멤버였던 그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이를 통해 국민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게 인터파크의 창업 정신”이라며 “이처럼 렌딩머신 머니무브를 통해 효율적인 돈의 흐름을 만들고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크롬을 통해 포털에 ‘머니무브’ 또는 ‘렌딩머신’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위와 같은 홈페이지가 나온다. 이를 통해 대출 한도를 검색할 수 있다. (사진=렌딩머신)대출 금리·한도를 조회하면 빠르면 1분 이내에 위와 같은 개인별 조회 결과가 나온다. 대출 상환 기간은 3개월, 6개월, 12개월, 24개월, 36개월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상환 방식은 ‘원리금균등상환’이나 ‘만기일일시상환’이 가능하다. (사진=렌딩머신)
- 중고차 시세, 양극화 뚜렷…하이브리드·LPG·전기차 '강세' vs 가솔린·디젤차 '약세&a...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8월 중고자동차 시세는 고유가 영향으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할 전망이다. 하이브리드와 액화천연가스(LPG), 전기자동차는 강세가 예상된 반면 가솔린과 디젤 세단은 시세의 소폭 하락세가 예측된다.(자료: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경차 시세 상승 vs 준중형 시세 하락 전망 1일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가 제공하는 8월 중고차 시세 전망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LPG, 전기차 등은 상승세가 예상된다. 가솔린과 디젤을 연료로 하는 세단 시세는 소폭 하락이 전망된다.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 모델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한국연합회 관계자는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연료비 부담을 느낀 운전자들이 가솔린, 디젤 연료보다 저렴하거나 연비 좋은 전기차, 하이브리드, LPG, 전기차 등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신차 출고 기간이 늘어남에 따른 중고차 시세 상승과 인기는 연식,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다”며 “아반떼, 그랜저, 제네시스 G80 등과 같이 시장에 매물이 많은 경우 시세가 평소보다 높지 않아 합리적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한국연합회는 차종별로 8월 시세 전망을 공개했다. 경차의 경우 사회 초년생과 면허 취득 후 첫차를 고려하는 운전자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만큼 꾸준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식 기아 올 뉴 모닝은 750만원에서 1100만원, 더 뉴 레이는 850만원에서 12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연식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의 시세는 600만원에서 1000만원이다.남녀노소 출퇴근용과 업무용 수요가 높은 차종인 준중형차는 지난달에 비해 시세가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2018년식 현대 아반떼AD 시세는 1080만원에서 1400만원이며 기아 올 뉴 K3의 시세는 1000만원에서 1450만원의 시세를 형성할 예정이다. 중고차시장에서 중형차 세단은 늘 인기가 좋았지만 올해는 고유가의 영향과 비슷한 금액대의 경우 SUV로의 방향을 고려하는 소비자 심리가 작용해 다소 약세다. 전반적으로 시세가 지난달과 비교해 30만원에서 100만원 가량 하락했다.2018년식 현대 LF쏘나타 뉴라이즈가 2.0 가솔린 모델 모던 등급의 경우 1400만원에서 1550만원, 기아 뉴 K5가 2.0 가솔린 프레스티지 등급 기준으로 1550만원에서 1600만원의 시세가 전망된다. 르노코리아 SM6는 2.0 가솔린 LE 등급이 1350만원에서 1500만원, 쉐보레 올 뉴 말리부 1.5 LTZ 프리미엄 등급의 경우 1500만원에서 1650만원, 제네시스 G70은 2.0 AWD 슈프림 등급이 2950만원에서 3400만원까지다.대형차는 엔트리 등급이나 옵션이 많지 않은 모델은 가격 인하가 대폭으로 진행되며 시세 하락을 보이고 있다. 2018년식 제네시스 G80 3.3 후륜(2WD) 기본 럭셔리 등급의 평균 시세는 3100만원이다. ◇수입차, 인기 모델 중심 시세 강보합세SUV, 미니밴은 사계절 꾸준한 인기다. 특히 야외 나들이와 휴가철이 본격화 되면서 확실히 편의사양이 많이 적용된 매물 위주로 빠른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과 시세 변화 없이 보합세다. 2018년식 기준으로 현대 싼타페TM은 2.0 디젤 프리미엄 등급이 2200만원에서 2450만원, 팰리세이드는 2.2 디젤 프리스티지 등급이 3450만원에서 3600만원, 기아 더 뉴 쏘렌토는 2.0 디젤 프레스티지 등급이 2000만원에서 2300만원까지다. 올 뉴 카니발은 9인승 디젤 럭셔리 등급이 18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고유가 시대에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강세다. 현대 그랜저IG 하이브리드의 경우 같은 연식 등급의 가솔린 모델보다 300만원에서 600만원이 높은 시세를 보인다. 2018년식 프리미엄 등급 기준 2550만원에서 2800만원의 시세다. 아이오닉 EV의 경우 N 등급이 1950만원에서 2200만원이다.수입차는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꾸준히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비인기 모델의 경우 시세가 대폭 하락했다. 벤츠 E클래스의 경우 E300 아방가르드 가솔린 모델이 2018년식 기준으로 4300만원에서 4700만원이다. BMW 5시리즈의 경우 520D 디젤 모델이 3500만원에서 4200만원까지 등급에 따른 시세 폭을 나타내고 있다.
- 두산, 자체사업 양호…자회사 주가 변동에 목표가↓-NH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1일 두산(000150)에 대해 사업 환경 악화에도 자체 사업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DLS) 등의 고성장이 기대됨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다만 기준년도 변경과 상장 자회사 주가변동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15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6만9900원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4조3494억원, 영업이익은 40% 늘어난 3679억원을 시현했다”며 “자체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 성장한 453억원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자체사업 전자 부문은 사업 환경이 비우호적이지만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용 및 5G 네트워크용 고부가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환율 효과로 전분기에 이어 원자재 가격, 인건비, 물류 등 비용 상승 영향을 상쇄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DLS, 로보틱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등의 비상장 자회사는 대상 시장 개화로 합계매출이 전년 대비 121% 증가한 440억원의 고성장을 보였다고 짚었다.3분기 자체사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374억원이 전망된다고 짚었다. DLS 및 로보틱스는 고성장을 이어가며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봤다.김 연구원은 두산이 재도약을 위한 국면에 진입했다고 봤다. 두산과 자회사 두산에너빌리티는 자산 및 사업 매각을 통해 약 2년 만에 그룹 유동성 이슈로 인한 채권단 관리 체제를 종결했기 때문이다. 두산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두산퓨얼셀(336260), 두산밥캣(241560)과 함께 차세대에너지, 기계, 반도체를 축으로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자체사업 전자부문은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로 성장성이 제고되고, 전기차용 소재, 에너지 소재 등 신사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 두산테스타 연결 인식, DLS, 로보틱스 등 흑자전환으로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현재 주가의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72% 할인 거래돼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 '애그플레이션 시대' 농산물 ETF 출격…"변동성 대응법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애그플레이션(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현상) 시대 농산물 투자 수요가 부각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농산물 선물이나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연초 이후 가파르게 오르던 농산물 섹터는 경기 침체 우려에 단기 변동성이 커졌지만, 하반기 인플레 헤지 자산으로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운용 전문가들은 단기 불안 요인이 해소되더라도 각국 안보 차원에서 식량의 중요성·기후·인구구조를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국내 이어 최초 글로벌 농업 ETF…선물 ETF도 ‘눈길’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이 지난 29일 상장한 ‘KBSTAR 글로벌농업경제MV’ ETF는 첫날 시초가 대비 90원(0.89%) 오른 1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ETF는 국내 최초로 글로벌(미국·독일·캐나다·노르웨이) 농업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2018년 12월 선보인 ‘HANARO 농업융복합산’ ETF는 국내 기업에 투자한다. KBSTAR 글로벌농업경제MV는 농업 관련 매출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농기계 시장 점유율 1위 디어, 글로벌 1위 동물의약품기업 조에티스, 농약·종자 개발 생산 기업 바이엘 등을 담고 있다. HANARO 농업융복합산은 LG화학(051910), KT&G(033780) 20%대, CJ제일제당(097950) 10%대 등의 비중이 크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농산물 관련 핵심기업들은 가격 결정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많아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면 실적이 개선된다”며 “주식시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농산물 가격을 정확히 추종하진 않지만 유사한 방향성을 갖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농업 기업 ETF 외 개인투자자들은 농산물 가격과 가장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농산물 선물 ETF에도 직접 투자할 수 있다. △콩선물·밀선물 등 개별 작물 선물이나 △옥수수·콩·설탕 등 농산물에 분산투자하는 종합 농산물 선물을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최초 농산물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1년 1월 선보인 ‘TIGER 농산물선물Enhanced(H)’ ETF다. 삼성자산운용은 당해 콩선물 ETF에 이어 2017년 6월 선보인 ‘KODEX 3대농산물선물(H)’ ETF 등을 출시했다. 운용사 관계자는 “농산물 가격을 그대로 추종하지만 선물 롤오버 비용으로 장기 투자 시 농산물 가격 상승과 괴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농산물 가격 반락에도 하반기 상승 가능성…장기적 ‘유효’ 농산물 섹터는 연초 이후 기상이변·우크라이나 전쟁·에너지 가격 급등세를 타고 강세를 보였지만, 6월 이후엔 크게 꺾이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 6월에 전월보다 2.3% 내린 154.2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최고치(159.7)을 찍고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 지수는 주요 곡물 국제거래가격을 종합해 산출한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압력 속 경기 침체 우려가 번지면서 원자재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며 “농산물은 주요 불안 요인이 소강상태에 빠진 가운데 달러 강세가 가격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전했다. 다만 단기 변동성에도 하반기 농산물 섹터에 대해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곡물 공급 위기로 인한 가격 상승세가 되살아날 가능성은 여전하단 분위기다. 라니냐 기후 지속 가능성과 우크라이나산 수출 재개 불확실성 등이 남아 있다. 또 유가의 하방경직성이 높아지면 단기적으로 가격이 낮아진 곡물들에 대한 대량 저가 매수세 유입이 가능하단 판단이다. 운용업계는 농산물에 대해 메가 트렌드 영역에서 장기적으로 추세적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솔루션운용본부 이사는 “농산물 수요 측면에선 글로벌 인구 증가, 공급 측면에선 기후 재앙으로 각국이 식량을 안보 차원으로 접근하면서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올 상반기 농산물 섹터는 급등 후 반락하고 있지만 길게 보면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고, 장기 추세적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여전히 변동성이 클 수 있는 점을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차 본부장은 “전쟁 등으로 인해 단기 변동성은 클 것”이라며 “증시 조정 국면을 활용해 현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헤지 자산으로 일부 편입하면서, 장기적으로 인간의 삶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메가 트렌드 영역으로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 2분기 어닝시즌 반환점…인플레·환율에 희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해 2분기 어닝시즌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10곳 중 6곳의 상장사가 영업이익 기대치를 상회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를 입은 업체를 중심으로 깜짝 실적을 나타낸 기업이 다수인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가에선 3분기에도 2분기와 같이 이익 개선세가 큰 업종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출처=에프앤가이드)3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9일까지 연결 기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중 컨센서스(3개 이상 증권사 평균 전망)가 형성된 종목(74곳) 가운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상회한 업체는 56.8%(42곳)로 집계됐다. 나머지 43.2%(32곳)의 업체는 기대치를 밑돌았다.이익 증가율이 예상치 대비 가장 높았던 업체는 포스코케미칼(003670)이었다. 포스코케미칼은 2분기 영업이익이 5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추정치 대비 72.6% 증가한 수준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와 2차 전지 양극재 판가 인상에 따른 사업 호조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009830)도 추정치 대비 72.3% 늘어난 1612억원의 영업익을 거뒀다.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사업의 흑자전환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뒤이어 한솔제지(213500)가 추정치 대비 60.8% 증가한 562억원의 영업익을 거뒀다. 한솔제지 역시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약 30% 수준의 판매 단가 상승으로 호실적을 누렸다. 오스템임플란트(048260)도 환율 상승 국면에서 북미·유럽 등의 외형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60.8% 증가했다. 두산밥캣(241560)도 북미 주택시장 호조와 환율 상승으로 영업익이 54.5% 증가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적자전환 기업을 제외하고 추정치 대비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떨어진 업체는 한올바이오파마(009420)로 기대치보다 78.7% 하락했다. LX하우시스(108670)와 대우건설(047040)은 원자재 부담 상승으로 각각 60.2%, 51.8%의 하락률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추정치 대비 적자전환한 곳은 아모레G(002790), 아모레퍼시픽(090430), 대한유화(006650), 위메이드(112040) 등 7곳으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2분기 적자전환이 예상대로 들어맞았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소재, 경기소비재, 헬스케어 등의 섹터가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융업종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부실 위험이 고조되면서 충당금이 확대된 이유에서다. 실제 KB금융(105560), 하나금융지주(086790), 신한지주(055550) 등이 일제히 영업이익 기대치를 밑돌았다.증권가에선 3분기에는 2분기와 마찬가지로 에너지, 경기소비재, 소재 등의 업종의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는 반면, IT 관련 업종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분기 및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주당순이익(EPS) 상향이 기대되는 종목 중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확률이 높은 코스피 상위 종목으로 LG이노텍(011070), 삼성물산(02826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을 꼽았다. LG이노텍과 삼성물산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확률이 90%를 넘었으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87.7%의 확률로 집계됐다.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에너지, 산업재, 경기소비재는 2분기 양호한 실적 발표로 3분기 전망치가 상향됐다”며 “IT, 커뮤니케이션은 전망치 하향 관계로 코스피 전체 이익 모멘텀은 하반기에 약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놀면 뭐하니' WSG워너비 콘서트 공개…최고 시청률 7.0%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놀면 뭐하니?’ WSG워너비 12명의 꿈이 담긴 콘서트가 시작됐다.지난 30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는 WSG워너비(윤은혜·나비·이보람·코타·박진주·조현아·SOLE·소연·엄지윤·권진아·HYNN·정지소) 콘서트 1부 무대가 공개됐다. 2000명의 관객 앞에 선 WSG워너비는 ‘어마어마해’ 단체 오프닝부터 감동의 데뷔곡, 반전 매력을 뽐낸 커버곡 무대까지 선보이며 한여름 밤을 뜨겁게 물들였다.지난 30일 방송한 MBC ‘놀면 뭐하니?’ 방송 캡처. (사진=MBC)이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5.9%를 기록했다.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3.4%로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가야G(이보람·소연·HYNN·정지소)가 선보인 복고풍 커버곡 무대 ‘여성시대’, ‘원더우먼’ 공연 장면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이 7.0%까지 치솟았다.이날 WSG워너비 콘서트 오프닝은 12명이 함께 열었다. 12명은 WSG워너비가 된 이후 처음으로 함께 부른 단체곡 ‘어마어마해’로 관객에게 인사를 건넸다. 콘서트 진행은 MC 유재석이 맡았다. 유팔봉을 대신해 등장한 유재석은 “진행은 나야!”를 외치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WSG워너비의 데뷔 과정을 지켜본 3사 대표들 큰얼(정준하), 힙얼(하하), 엘레나 킴(김숙), 신미나(신봉선), 유미주(이미주)도 감격한 모습이었다.가장 먼저 콘서트 데뷔 무대를 장식한 팀은 4FIRE(나비·SOLE·엄지윤·권진아). 팬들에게 ‘보고싶었어’라고 말하는 것처럼, 반가운 만남의 무대로 환호를 자아냈다. 무대가 끝난 멤버들은 콘서트를 찾아온 가족과 친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쏠은 부모님에게 부산 사투리로 “엄마 아빠 와줘서 고맙데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또 엄지윤을 응원하기 위해 ‘숏박스’ 멤버 김원훈, 조진세가 콘서트장에 등장해 ‘찐 남매’ 케미를 뽐냈다.이어 가야G(이보람·소연·HYNN·정지소)가 무대에 올랐다. 환상적인 호흡과 더불어 청순미를 가미한 느낌의 ‘그때 그 순간 그대로(그그그)’ 무대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대를 마친 이보람은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 서니까, 너무 행복하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소연을 응원하러 온 라붐 멤버들은 “무대를 보고 너무 감동이라 울컥한다. 우리 소연 언니 최고”는 소감으로 감동과 웃음을 안겼다.앞선 두 무대와는 다른 느낌의 ‘Clink Clink(클링 클링)’ 무대로 팬들 앞에 선 오아시소(윤은혜·코타·박진주·조현아)는 무더위를 날리는 댄스곡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박진주의 부모님은 콘서트장에 등장해 남다른 닮은꼴을 자랑했다. 박진주의 어머니는 무대를 본 소감을 묻자 “공주를 본 것 같다”라고 답했고, 아버지는 “(집에서도) 진주가 아이돌에 빙의가 됐다. 지금 제정신이 아닐 거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WSG워너비의 커버곡 무대도 콘서트장을 들썩이게 했다. 가야G는 씨야, 다비치, 티아라가 부른 ‘원더우먼’과 ‘여성시대’를 선곡해 ‘그그그’와는 180도 다른 매력을 뽐냈다. 커버곡 무대를 마친 뒤 정지소는 “원곡자인 보람 언니랑 같이 이 무대를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이었다. 방송 보면서 따라할 때는 안 어려워 보였는데, 해보니 장난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에일리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선곡한 오아시소가 무대에 올랐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는 전혀 다른 청순하고 애절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4FIRE는 2NE1의 ‘FIRE’를 선곡했다. 가사에 ‘2NE1’ 부분을 ‘4FIRE’로 개사하는 센스로 눈길을 끌었다.WSG워너비 콘서트 2부는 다음달 6일 오후 6시 25분 방송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공개된다.
- "킬리만자로에 오를만큼 힘든 회복"…왕좌 잃은 인텔(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종합반도체업체 인텔이 시가총액 1위라는 왕좌를 빼앗겼다. 인텔을 앞지른 주인공은 `라이젠(RYZEN)`으로 잘 알려진 칩으로 인텔을 위협해 온 AMD로, 이 회사는 미국을 대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업체)다.시장에서는 재앙에 가까웠던 인텔의 2분기(4~6월) 실적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 수 있다며 `반도체 공룡`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AMD 주가는 전일대비 3% 이상 뛰면서 시가총액을 1530억달러로 늘렸다. 반면 하루 전 시장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던 인텔은 하루 만에 주가가 9% 가까이 폭락하며 시총이 1480억달러로 쪼그라 들었다.사실 올 2월에 일시적으로 AMD 시총이 인텔을 앞지른 적은 있지만, 이는 추세적이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이번 두 업체의 시총 역전은, 최근 개인용 컴퓨터(PC)와 서버 칩 등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회사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인텔처럼 반도체 설계부터 제조까지 모든 공정을 다 갖추고 있는 종합반도체 기업보다는 AMD처럼 설계 능력만 가지고 제조는 파운드리업체에 맡기는 몸집 가벼운 반도체 기업에 더 높은 부가가치를 부여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 사건이라고 CNBC는 의미 부여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인텔 주가 추이AMD는 최근 수년 간 반도체 제조 위탁에 집중하면서 경쟁력을 키워 반도체칩 성능부터 어플리케이션의 속도나 효율성에서도 인텔 칩을 앞지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인텔은 2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 감소한 15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에도 14% 가량 못 미치는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1999년 이후 근 23년 만에 최악의 실적이었다. 게다가 인텔은 올 연간 실적 전망치도 낮춰 잡았다.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2.30달러로, 매출액은 650억~680억달러로 각각 전망했는데, 이는 불과 석 달 전에 회사가 내놓았던 전망치인 3.60달러, 760억달러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특히 EPS 전망치는 40% 가까이 낮췄다. 그러면서 데이빗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전망 하향은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들이 PC 교체 주기를 더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며 “현재 우리 실적은 바닥권으로 내려가 있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회복 자체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날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 역시 2분기 어닝쇼크에 대해 “실망스러운 PC시장 수요와 거시경제 악화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도 과거 자신의 킬리만자로 등정 사실을 언급하며 “인텔의 정상 복귀 전략은 마치 킬리만자로에 오르는 것과 같다”며 그 과정이 험난할 것임을 시사했다.2018년 인텔이 VM웨어와의 5G 협력을 기념하기 위해 킬리만자로에 올랐던 갤싱어이 같은 인텔 실적에 대해 월가 투자은행인 서스퀘하나는 인텔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부정적(Negative)’로 낮춰 사실상 매도에 가깝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텔의 이번 실적 악화가 일회성이 아닌 것으로 보이며, 회사의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스퀘하나는 “사실 인텔은 과거 수십년 간 무어의 법칙과 엄청난 프로세서 리더십을 밀어 붙이면서 수없이 실패한 프로젝트, 부실한 인수합병(M&A), 전략적 결함 등을 감춰 왔다”면서 “인텔이 다시 리더십을 되찾거나 전략적 방향을 바꾸지 않는 한 인텔이 가진 성장과 수익성, 현금흐름 상의 문제는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투자은행인 베어드 역시 인텔에 대해 팬데믹 이후 소비 패턴 변화와 공급망 차질 등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에서 ‘중립(Neutral)’으로 낮추면서 목표주가 역시 60달러에서 40달러로 내렸다. 그러면서 베이드는 “소비자들의 PC 소비 패턴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는데다 계절적 수요 부진으로 인해 가동률이나 총마진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텔의 PC 재고도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AMD는 다음달 2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그 결과에 따라 인텔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경찰국 막아달라”…대국민홍보 사활걸었던 경찰들[사사건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경찰 노동조합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가 서울역 일대에서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대국민 홍보전을 전개했습니다. 시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경찰들 파이팅’을 외치며 지나가는 시민이 있었는가 하면, ‘(경찰이) 전교조·좌파에 물들었다’고 고성을 지르는 시민도 있었습니다.이달 초 발생했던 ‘강남 유흥업소 마약 사망 사건’과 관련해선 마약 공급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검거된 총 6명 중 4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이번 주 사사건건 키워드는 △‘경찰국’ 신설 논란 속 전·현직 경찰관 대국민 홍보 전개 △강남 유흥업소 마약 사망 사건 △ 전장연 ‘지하철 시위 수사’ 남대문서로 병합입니다.경찰 노동조합 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 지난 25일부터 닷새간 서울역에서 ‘경찰국 반대’ 대국민 홍보전을 전개했다.(사진=경찰직협)◇“경찰국 반대”…경찰직협, 서울역서 닷새간 대국민 홍보 전개8월2일 경찰국 신설을 막기 위한 일선 경찰의 움직임이 이번 주에도 이어졌습니다. 경찰직협이 지난 25일부터 닷새간 서울역에서 ‘경찰국 반대’ 대국민 홍보전에 들어갔습니다. 삭발과 단식 투쟁을 했던 민관기 충북 청주흥덕경찰서 직협회장을 포함해 전국의 직협 회장단이 시민들에게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팸플릿을 전달했습니다. 또한 행안부의 경찰 지휘규칙 신설에 반대하는 청원 운동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경찰직협에 따르면 29일 오후 15시 기준 46만7086명이 서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홍보전을 바라보는 시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경찰국 신설 반대를 옹호하는 시민은 팸플릿을 나눠주는 직협 관계자 등을 향해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경찰장악’ 시도로 보는 시민들은 “경찰은 독립돼야 한다. 윤석열 정부가 무엇이 두려워서 경찰국을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반면에 경찰국 설치에 옹호하는 시민들은 “경찰들이 뭐하는 거냐, 전교조와 좌파 사상에 물들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한다”고 꾸짖기도 했습니다.일선 경찰들의 이러한 노력에도 지난 26일 국무회의에선 ‘경찰국 신설’ 시행령이 통과됐습니다.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고 본 일선 경찰들은 일단 오는 30일 예정했던 ‘14만 전체 경찰회의’를 취소, 연기했습니다. 다만 경찰국을 둘러싼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황입니다.서울강남경찰서 전경.(사진=연합뉴스)△‘강남 유흥업소 사망 사건’…마약 유통책 잡았다이달 초 서울 강남구 한 유흥업소에서 발생했던 사망 사건과 관련해선, 마약 유통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8일 유흥업소 마약 변사 사건을 수사하던 중 숨진 손님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유통책 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50대 남성 등 4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물질 약 120g, 대마 추정 물질 250g, 엑스터시로 추정되는 알약 600정 등 다량의 마약과 수백 대의 주사기 등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5일 강남구 역삼동의 한 유흥주점에서는 30대 여종업원 A씨와 20대 남성 손님 B씨가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들어간 술을 마시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10시20분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B씨는 주점 인근 공원의 차량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B씨의 차량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흰 가루 물질을 발견, 국립과학수사원구원으로부터 이 물질이 필로폰이란 분석 결과를 받았습니다.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열린 전장연 경찰 조사 자진출석·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법 준수 촉구 기자회견에서 관계자에게 입장문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승강기 있는’ 남대문서에서 전장연 조사키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사건을 병합했습니다. 이유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어서’입니다. 경찰서에 자진출두했던 박경석 전장연 대표 등이 ‘경찰서 내 엘리베이터 미설치’를 들어 조사를 거부한 데 따른 것입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5일 “전장연의 수차례에 걸친 열차운행방해·도로점검 등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를 남대문경찰서를 집중 수사관서로 지정해, 6개 경찰서에서 각각 수사 중인 전장연 관련 사건을 모두 병합 수사할 방침”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전장연 활동가들은 지난 14일 혜화경찰서, 지난 19일 각각 용산경찰서를 찾았으나 동일한 이유로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엘리베이터 설치가 안 된 중부경찰서, 종로경찰서, 혜화경찰서, 용산경찰서는 1998년 ‘장애인편의법’이 시행되기 이전에 준공돼 현행법상 위법 사항은 없다고 강조합니다.박경석 대표는 경찰의 이 같은 병합 조치를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대표는 다음 달 2일 이에 대한 입장을 서울경찰청 앞에서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