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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아이돌 그룹 '소방차' 멤버 이상원 "시련은 있어도 포기는 없다"
  • 원조 아이돌 그룹 '소방차' 멤버 이상원 "시련은 있어도 포기는 없다"
  • 원조 아이돌 소방차 원년 멤버 이상원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0세대’ 아이돌 그룹 소방차의 원년 멤버 이상원(사진)이 방송을 통해 근황을 공개한다. 26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통해서다.이상원은 1987년 대한민국 최초 3인조 아이돌 댄스그룹 소방차로 데뷔했다. 당시 소방차는 무대 위에서 공중제비를 돌고 마이크를 던지는 등 당시 국내에선 생소했던 파격 퍼포먼스로 신드롬급 돌풍을 일으켰다. 데뷔 1년 만에 소방차를 탈퇴한 이상원은 소방차를 배신했다는 따가운 시선에 힘든 시기를 보내야만 했다. 1994년 그룹 잉크 제작자 겸 멤버로 가요계에 복귀한 이상원은 1995년 소방차로 재결합 ‘G카페’로 활동을 재개했지만 표절 논란이 일면서 활동 중단 사태를 맞았다. 2017년 절치부심하며 솔로 앨범 ‘파티’를 내놨지만 활동 중 전치 6주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오랜기간 키워온 재기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파산을 피하지 못한 그는 이후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겪으며 힘든 나날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원은 “남들이 물어보면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너무 힘들었다”며 “저 어두운 곳에 홀로 떨어져 있는 느낌이었다”며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선 작곡가 주영훈과 30여년 만에 조우하는 모습이 소개된다. 방송에서 주영훈은 표절 논란을 불러일으킨 G카페에 얽힌 일화도 소개할 예정. 그는 “옛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시간을 건너뛰어 2~3년 전에 만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반가움을 표현한 뒤 “G카페 표절 시비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스타 작곡가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과거의 화려했던 추억과 아픔을 딛고 평범한 행복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는 이상원의 이야기는 오늘(26일) 저녁 7시 50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3.26 I 이선우 기자
한·일 전파국장 회의 4년만에 재개…정상회담 후속조치
  • 한·일 전파국장 회의 4년만에 재개…정상회담 후속조치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우혁 전파정책국장과 도요시마 모토노부(TOYOSHIMA Motonobu) 일본 총무성 전파국장을 대표로 하는 ‘제4차 한·일 전파국장 회의’를 지난 23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하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제시된 폭넓은 분야에서의 정부 간 소통 활성화와 한·일 관계의 협력 증진의 취지를 이어 나가는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대통령의 방일 성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됐다.한·일 전파국장 회의는 2010년 양국이 전파분야에서 상호협력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구체적인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회의로 2019년 중단 후 4년 만에 재개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일 양국은 △6G 후보주파수 발굴 연구 등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 공동대응 △과학기술·디지털 관련 한·일 장·차관급 협의체 연내 추진 △국제기구(ITU의 SG5) 국내 전파분야 전문가 의장 진출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우리나라는 8월 호주에서 열리는 AGP23(아태지역 WRC 준비그룹) 회의에 제출할 6G 후보 주파수 대역 발굴 연구에 대한 한·일 공동 기고 추진을 제안했고 일본 측은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오른쪽)은 일본 총무성 다케우치 요시아키(TAKEUCHI Yoshiaki) 차관과 만나 한·일 전파국장 회의를 개최했다.또한 올해 11월 두바이에서 열릴 WRC23에 대비해 △우리나라의 이동통신망과 일본 측 HIBS망(드론 등 비행체 기지국 탑재 통신기술)의 상호 공존 이용환경 조성 등 주요 의제와 △일본의 28㎓ 이용현황 동향과 한국의 주파수 경매제와 같은 주요 정책을 공유하는 등 지속적인 양국 공조방안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일 양국은 전파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이 양측의 국내 정책 발전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공동이익이 되는 것에 공감, 국장급 회의를 연례적으로 개최하는데 합의했으며 차기 회의는 한국이 주관해 추진하되 차기년도 회의의 상세 일정, 장소 및 의제 등은 양측의 합의해 추진하기로 했다.최우혁 전파정책국장은 일본의 다케우치 요시아키(TAKEUCHI Yoshiaki) 차관과의 미팅 자리에서 전파분야를 넘어서 과학기술·디지털 분야에서 장·차관급 협의체를 연내 개최하는 것도 제안했으며 일본 측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만약 이 회담이 성사되면 이는 2018년 이후 중단된 과학기술·디지털 분야 장·차관급 대화 채널이 5년 만에 복원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오는 11월 국내 전파분야 전문가의 ITU 이동통신 연구반(SG5) 의장 진출과 관련하여 일본에 지지를 요청, 일본의 협력을 이끌어 냈다. 이번 ITU-R 연구반 의장에 국내 전문가 진출이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향후 6G 기술개발과 표준화 논의를 위한 글로벌 주도권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한·일 전파국장 회의를 통해 양국의 주요 전파 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차세대(6G) 주파수 발굴 연구와 차기 WRC 의제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며 “2019년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양국의 협력 기반이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3.26 I 함정선 기자
신세계百, 대규모 쇼핑 축제 ‘신백페스타’ 연다
  • 신세계百, 대규모 쇼핑 축제 ‘신백페스타’ 연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봄 맞이 대규모 쇼핑축제인 ‘신백페스타’를 펼친다고 26일 밝혔다. 신백페스타. (사진=신세계백화점)지난 1월 쓱페스타 실적이 24.1% 신장하는 등 호실적을 보인 것에 힘입어 이번 행사에서도 카드 사은 행사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팝업스토어까지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고객 수요 선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우선 신세계(004170)는 행사 기간동안 그동안 찾아볼 수 없었던 역대급 카드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패션 장르에서 내달 14일까지 씨티·삼성·신한·하나·BC바로 등 신세계 제휴카드로 30·60·100만원 결제하는 고객에게 구매 금액에 따라 7% 상품권을 증정한다. 예비 신혼부부를 겨냥한 리빙, 워치주얼리 사은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가전은 내달 1~6일까지 200·300·500·1000만원 구매 고객에게는 7.5% 상품권 증정을, 베딩 장르는 60·100만원 구매 고객에게 10%, 테이블·키친웨어 30·60·100만원 고객에게는 10% 상품권을 증정한다. 시계와 보석은 내달 14~16일 100·200·300·500·1000만원 구매하는 고객에게 5% 상품권을 증정한다. 내달 1~6일까지는 신세계 바이어가 엄선한 2만개 이상의 특가 상품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모바일 앱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동물복지인증받은 유정란(15구) 3800원, 크루드유기농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 4900원, 한우 불고기(400g, 1팩) 1만4200원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프로야구 개막식에 맞춰 열리는 랜더스데이를 기념해 신세계 모바일 앱 접속 시 다운 가능한 할인쿠폰을 제공한다.내달 10~16일 ‘새 신 신고 떠나는 야구장’이라는 주제로 선보이는 있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나이키, 컨버스 등 인기 신발을 특가로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나이키 에어맥스 던 8만7300원, 스케쳐스 4만9000원, 컨버스 척테일러 70s 로우 5만9000원 등이 있다. 또 이달 31일부터 내달 9일까지 SSG랜더스 응원 댓글을 작성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인천문학경기장의 백화점 전용 스카이박스 관람권과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호텔 숙박권 등을 증정한다. 특히 이번 신백페스타에서는 차별화된 가구 팝업 스토어를 만날 수 있다.오는 31일부터 내달 14일 영국 패션 디자이너 스텔라맥카트니와 이탈리아 디자인기업 비앤비가 협업한 특별한 팝업 행사를 선보인다. 강남점 9층에서 신세계 단독으로 여는 이번 팝업에서는 르밤볼레 소파의 신규캡슐 컬렉션을 소개한다.이탈리아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마리오 벨리니가 디자인한 르밤볼레는 모던한 아름다움과 몸을 감싸 안는 듯한 편안함과 탄성이 특징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암체어 1200만원, 3인 소파 2600만원 등이 있다.김정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랜더스데이, 가구 팝업스토어등 신세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마련해 쇼핑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6 I 백주아 기자
SVB 파산·CS 위기…홍콩 증시 안전한가
  • SVB 파산·CS 위기…홍콩 증시 안전한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 글로벌 유동성 위기가 부각되면서 해외 투자자 비중이 높은 홍콩 주식시장 여파가 주목된다.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지만,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지 않는다면 큰 폭의 조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홍콩H지수는 지난 23일 기준 6836.46에 마감해 연초 이후 1.96% 상승했다. 올해 1월 들어 7000선을 회복했지만, 지난달 6000선으로 내려와 움직이고 있다. SVB가 파산한 지난 10일 3.06% 급락했고 이후 6000선 중후반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사진=AFP)◇“CS 홍콩법인 여파·AT1 채권 따른 변동성 유의”미국 SVB 파산,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에 이어, 160억스위스프랑(약 22조5000억원) 규모의 CS 신종자본증권(AT1)을 모두 상각 처리하면서 홍콩 증시까지 그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이다. 메리츠증권은 CS 홍콩법인이 현지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유의해야 하지만, 관련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CS는 홍콩에 CS은행 홍콩 지사와 2개의 주식 및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트레이딩 라이선스 보유 법인이 있다. 홍콩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S 은행 홍콩지사의 자산총액은 1000억홍콩달러로 홍콩에 소재한 전체 은행 총자산의 0.5%에 불과하다. 다른 2개 트레이딩 법인의 상품 발행액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해당 법인들은 예금 인출 등의 업무들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UBS가 CS를 인수하며 급한 불이 꺼졌다”며 “홍콩 금융감독원은 현재 홍콩 은행들의 자본과 유동성은 충분하고,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을 감안하면 관련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CS 홍콩법인에 따른 영향보다 CS AT1 채권을 보유한 홍콩 소재 금융기관들의 미실현 손실과 글로벌 AT1 채권시장 가격 변동성이 실질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지난 20일 홍콩 주식시장에서 프루덴셜이 8.3%, 스탠더드차티드(SC) 7.3%, HSBC 6.2% 급락한 배경이기도 하다. 홍콩에 본사를 둔 뱅크오브이스트아시아와 태국 카시콘은행의 AT1 채권은 장중 8.6센트, 4.3센트 하락해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이후 해외 정책당국이 적극 개입하면서 상황은 진정됐다. 유럽 정책당국은 ‘보통주식’(common equity)이 손실을 가장 먼저 흡수하고, 이것이 완전히 이행된 뒤 AT1 채권의 상각이 요구된다’고 했자. 급락했던 기타 AT1 채권 가격은 낙폭을 줄였다. 최 연구원은 “시장에서 우려하는 시스템 리스크 확산 가능성도 낮다고 본다”며 “관련 금융기관들은 G-SIB 총손실흡수력(TLAC) 규제로 전염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사진=AFP 제공)◇“금융주 비중 높은 中…유동성 위기 가능성은 제한적”금융주 비중이 월등히 높은 중화권 증시에도 눈길이 쏠린다. 다만 중국 내 유동성 위기 발생 가능성 역시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계 은행들은 이번 CS AT1 채권 보유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한다”며 “미국, 유럽의 금리 인상 기조와 달리 중국은 여전히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위기가 중화권 주식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홍콩에 상장된 글로벌 금융기관 외 제한적이다. 글로벌 금융기관도 각국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시스템 리스크 확산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어, 이 경우 홍콩H지수도 6000포인트를 다시 하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다만 당분간 변동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콩 증시는 해외 투자자 거래 비중이 40%에 달한다. 선진국 긴축 과정이 아직 종료되지 않았고, 신용 위기의 여진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홍콩은 달러 페그제를 시행하고 있어 시중 금리가 본토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CS AT1 사태 이후 20일 홍콩의 은행 간 1개월 홍콩달러 차입금리(HIBOR)가 0.60%포인트 급등했고, 3개월 차입금리는 안정화돼 있지만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中 투자, 경기 흐름이 관건…소비재 이익 하향 우려”중기적으로 기업 실적의 개선 여부를 더욱 주의 깊게 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최 연구원은 “올해 중국 시장 투자 포인트는 다른 국가와 다른 차별화된 경기 회복 사이클”이라며 “최근 홍콩 주식시장의 급락에 CS 위기 여파도 있었지만 소비재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영향도 크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이어 “글로벌 유동성 위기로 선진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고 중국의 수출 경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 내수 소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중국 소비재 기업들의 이익은 빠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2023.03.25 I 이은정 기자
만취 차에 치여 하반신 마비됐는데.."반려견 치료비 못 준다"
  • 만취 차에 치여 하반신 마비됐는데.."반려견 치료비 못 준다"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하반신 마비가 된 강아지에 대해 가해자 보험사 측이 치료비를 지불할 수 없다며 법정 소송을 예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하반신이 마비된 강아지 (사진=피해자측 제공)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월 26일 오후 10시 15분쯤 시흥시 정왕동 옥구공원 앞 삼거리에서 50대가 모는 G80 음주운전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스포티지 차량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스포티지 차량 주변 1~2차로에 있던 G70 승용차 등 4대가 추가로 부딪치면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6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 당시 음주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이 사고에서 가장 심한 부상을 입은 G70 차주는 반려견 ‘쩔미’와 함께 산책을 하러 차를 타고 나갔다가 음주운전 차에 치여 심하게 다쳤다. 차주 A씨는 전치 48주의 중상을 입었고, 반려견은 하반신 마비 상태가 됐다.그러나 가해자의 보험사는 쩔미에 관한 치료비를 지불할 수 없다며 근거로 민법상 반려동물의 법적 지위가 ‘물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물건인 반려견에 관한 보험금을 산정할 때는 대인이 아닌 ‘대물’ 배상이 이뤄진다.대물배상 손해액 산정 방법은 ‘수리 비용’과 ‘교환가액’으로 나뉜다. 그러나 반려견 교환은 A씨 부부에게 불가해 ‘수리 비용’으로 책정된다. 문제는 반려견 보험금이 사고 직전 가액 기준인 ‘분양가’를 기준으로 최대 120%까지 책정된다는 점이다. 보험사는 쩔미가 유기견 출신이기 때문에 분양비가 사실상 0원이어서 수리 비용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셈이다.이에 대해 A씨의 아내 B씨는 “쩔미의 수술비와 치료비, 재활비는 저희에게 점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쩔미의 치료비만 현재 2900만원가량 발생했다. 중상을 입은 A씨 역시 1년간 치료가 필요해 생업에 지장이 생겼다.B씨는 “법이 어떻든 간에,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으면 남의 인생 이렇게 망쳐놓고 나 몰라라 하면 안 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그러면서 “쩔미는 유기견이었다. 누군가에게 버려졌고, 결국 우리 품으로 왔다”며 “처음 데려간 병원에서 안락사를 제안받았고, 무슨 일이 있었든 저희는 쩔미를 포기할 수 없었다. 살아 있어 준 게 고맙고 앞으로도 재활에 아낌없는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3.03.24 I 김화빈 기자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작년 영업익 24% 증가…美 진출로 사업 확장
  •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작년 영업익 24% 증가…美 진출로 사업 확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엔브이에이치코리아(067570)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2300억원, 영업이익 531억원, 당기순이익 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전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 2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1% 감소했다.호실적의 배경은 주 사업인 자동차 부품 사업의 실적 회복과 자회사들의 호황이 맞물리며 양 사업군이 고르게 성장한 덕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 부문에서는 본사 및 해외 법인들의 실적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클린룸 전문업체 원방테크 및 거더교량 전문업체 삼현피에프의 마진율 높은 실적이 수익구조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다만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종속기업과 지분법 적용대상 관계기업 손상평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차량의 소음 진동을 줄이는 NVH(Noise, Vibration, Harshness)부품과 실내 천장에 장착되어 외부 소음과 사고시 충격을 흡수하는 헤드라이너(Headliner)가 주력 제품이다. 현대차(005380)그룹 부품수급 안정화 및 인도, 유럽, 중국, 러시아 등 해외동반진출을 통하여 성장해왔다. 2020년부터는 현대모비스(012330) 울산공장에서 EV6, 아이오닉5, G80, GV60등 전기차 6종의 배터리팩 조립사업을 영위하면서 전기차배터리군 사업으로 기업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생산계획에 따라 미국 조지아주에 새로운 생산거점도 마련, BMA(Battery Module Assembly)사출품을 현대모비스에 공급할 계획이다. 전기차배터리군 사업확장 및 북미 신규매출이 기대된다. 향후 인도 및 유럽등 현대차그룹의 전기차시장 확장세에 따라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2023.03.24 I 양지윤 기자
“ESG 외면한 기업 몰락…SK·네이버처럼 대비해야”
  • “ESG 외면한 기업 몰락…SK·네이버처럼 대비해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것은 최고위험책임자(CRO)가 반년 넘게 공석이었던 것도 한 몫 했습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서 기업 리스크를 관리하는 지배구조(G)에 허점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번 파산은 기업이 환경, 사회적 요소뿐만 아니라 지배구조 부문도 관리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기업이 몰락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보여준 사례입니다.” 회계법인 삼정KPMG의 ESG비즈니스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정남 리드파트너(상무)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누구는 ESG가 주춤해졌다고 하는데, 삼정KPMG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며 “ESG 이슈가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해지며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남 삼정KPMG ESG비즈니스그룹 리드파트너(상무). △한국상장사협의회 지배구조자문위원 △한국공인회계사회 ESG 연구TF 전문위원 △한국공인회계사회 사회공헌위원회 자문위원 △산업통상자원부 녹색금융 국제표준화 기술위원 및 국제환경표준심의위원 △한경ESG 편집자문위원 (사진=김태형 기자)◇“6월 ESG 공시 국제표준 발표, 준비 시급”앞서 삼정KPMG는 2008년에 국내 최초로 ESG 비즈니스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국내 최대 규모인 150여명의 ESG 전문가들이 현재 삼정KPMG ESG비즈니스그룹에서 활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 SK(034730)그룹, 네이버(035420), 롯데그룹, 하나금융그룹 등이 고객사다. 김정남 리드파트너는 2004년부터 약 19년간 ESG 전략 컨설팅을 해온 베테랑 컨설턴트다. 최근 들어 김 파트너가 ESG를 더욱 강조하는 것은 국제표준이 조만간 나오기 때문이다.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오는 6월 말에 국제표준 ESG 공시기준 최종안을 발표한다. 이후 금융위원회는 국내 기업에 부여할 ESG 공시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지만 ‘ESG 의무공시 관련 별다른 대응 계획이 없다’는 기업이 36.7%(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달할 정도로, 준비는 부실한 상황이다. 관련해 김 파트너는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며 상장사들에 적극적인 대비를 제언했다. 그는 “‘한국형 ESG’라고 명명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사정을 고려해 너무 협소하고 약하게 ESG 공시기준을 만들면, 오히려 한국 기업들에 독(毒)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파트너는 “오히려 완화안보다는 유럽처럼 강화된 ESG공시기준을 검토해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SG 공시기준을 적용받는 상장사 상당수가 수출 기업이기 때문에, 해외의 강화된 ESG 규제 수준을 참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김 파트너는 “SK(034730), 네이버(035420)처럼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SK와 네이버는 지난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하는 글로벌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AAA)을 받은 ‘ESG 우등생’이다. 두 기업의 ESG 컨설팅을 맡았던 김 파트너는 “이들 기업은 각종 리스크나 이슈 관련해 굉장히 빠른 의사결정, 투명한 공개, 경영진의 책임성 등에서 ESG 모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리스크를 감추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점 △경영진 차원의 높은 ESG 인식 수준 △옳고 바르다고 생각하는 방향의 기업 경영을 추진한 점 등이 ESG 우등생이 된 비결로 꼽았다. (그래픽=문승용 기자)◇“구체적 규정 없어…규제 불확실성 해소해야” 이같은 모범 사례가 확산하려면 기업의 노력뿐 아니라 금융위 등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 금융위는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ESG 금융 추진단’을 지난달 17일 구성해 ESG 공시·평가·투자 전반에 걸친 정책 과제를 검토 중이다. 2025년에는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2030년에는 전체 코스피 상장사에 ESG 의무공시 규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관련해 김 파트너는 “2025년, 2030년에 각각 ESG 의무공시 규제를 적용한다는 내용 이외에 구체적인 규정은 없는 상황”이라며 “기업이 준비하려고 해도 불명확한 내용이 많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규모별, 범위별, 연도별로 ESG 의무공시 로드맵을 제시했으면 한다”며 “기업이 느낄 규제 불확실성을 최대한 빨리 해소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 파트너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꼭 강조하고 싶은 점’을 질문받자 “ESG는 일시적인 윤리적 투자가 아니라 지속적인 중장기 가치, 수익성에 대한 투자”라고 답했다. 그는 “최근에는 공시 외에도 생물 다양과 인류의 책임이라는 환경 이슈, SVB 파산 전후로 나타난 지배구조 및 리스크 관리도 ESG 이슈로 부상했다”며 “투자자들이 이같은 이슈를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려면 ESG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2023.03.24 I 최훈길 기자
  • [사설]5%대 진입한 미 기준금리, 한미 금리차 줄여 나가야
  •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이 연 5%대에 진입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그제(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 다시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2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가 4.5~4.75%에서 4.75~5%로 높아졌고, 한미간 기준금리 역전폭이 1.5%포인트로 커졌다.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이 5%대에 들어선 것은 2007년 이후 16년만이다. 미 연준은 은행 위기가 가중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연준은 지난 1년 동안 4회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포함 총 9회에 걸쳐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에서 5%대까지 끌어 올렸다. 유례 드문 공격적 긴축의 여파로 미국내 16위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데 이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또다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는 등 금융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는 동결 예상이 나왔지만 연준은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았다. 금융 불안 확산 위험이 있더라도 물가를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읽혀지는 대목이다.한국은행은 미 연준과는 다른 길을 가고 있다. 한은의 기준금리는 지난달 3.5%에서 멈춰섰다. 올들어 경기 침체와 수출과 고용 등의 경제 상황 악화가 부담으로 작용했고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기대는 빗나가고 있다. 금리 칼자루를 쥔 FOMC 위원들이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공개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5.1%로 향후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한미간 기준금리 역전폭이 1.5%포인트로 23년만에 다시 역대 최대치까지 벌어졌다. 연준의 추가 인상이 나올 경우 금리차는 1.75%포인트로 더 벌어지게 된다. 이는 환율 불안과 자본 유출을 자극할 위험이 크다. 원화 가치는 이미 지난 2월1~3월8일 사이에만 6.8%나 하락해 G20 국가 중 러시아 루불에 이어 최약체 통화로 전락하고 있다. 한은은 물가와 환율 안정을 위해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지지 않도록 유념해주기 바란다.
2023.03.24 I 송길호 기자
UAM·양자통신 한국 주도 글로벌 사실표준화기구 신설키로
  • UAM·양자통신 한국 주도 글로벌 사실표준화기구 신설키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최영해, TTA)가 국내기업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표준 경쟁력 제고 및 시장 중심의 표준화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ICT 표준화포럼 36개를 선정해 4월부터 지원한다.TTA는 민간의 표준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중심의 표준개발 활성화를 위해 ’00년부터 표준화포럼을 지원해 오고 있다. 표준화포럼은 약 2,000개의 ICT 관련 산·학·연이 참여하는 민간 표준화 협의체로 지금까지 연간 약 200건에 이르는 포럼표준과 함께 우리 기업 주도의 국제 사실표준 24건을 개발·보급해 왔다.매년 약 60건 이상의 표준기술을 제품 및 서비스에 적용하여 국내기업의 이익증대와 산업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는 등의 성과를 창출하였다.최근 디지털 대전환 속에서 사실표준화가 시장 주도권 확보의 중요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금년도에는 미래 혁신산업인 UAM(도심항공교통), 양자통신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글로벌 사실표준화 기구 신설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전담 포럼으로 ‘UAM포럼’과 ‘미래양자융합포럼’을 선정했다.6대 디지털 혁신기술과 연관성이 높은 ‘메타버스미래포럼’과 ‘웹3.0융합기술포럼’, ‘ICT정보접근성표준화포럼’ 등도 신규 포럼으로 선정했다. ‘6G포럼’, ‘사물인터넷융합포럼’, ‘디지털트윈포럼’ 등 31개 포럼은 관련분야 표준의 지속적인 보급과 확산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올 한 해 동안, TTA는 36개 포럼에 약 17억 원을 지원하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기업의 글로벌 ICT 표준 경쟁력 제고 및 관련 산업·서비스의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최영해 회장은 “우리 기업이 미래혁신기술 분야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사실표준화 선점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표준화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 글로벌 사실표준화 기구를 성공적으로 설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3.23 I 김현아 기자
엇갈린 국민연금 표심…임종룡 찬성하고 진옥동 반대했다
  • 엇갈린 국민연금 표심…임종룡 찬성하고 진옥동 반대했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민연금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316140) 사내이사 선임안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과 더불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까지 임 회장 내정자에 대해 찬성 의견을 밝히면서 사내이사 선임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 같은 금융지주사라도 국민연금이 앞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055550)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 것과는 상반된 표심을 드러낸 것이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차기 회장 내정자가 지난 2015년 3월 16일 열린 금융위원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엇갈린 금융지주사 표심에 ‘눈길’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사옥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임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KB·우리·하나금융지주 등 총 11개사의 정기 주총 안건 중 사내이사 등 임원 선임, 정관 변경, 이사 보수한도 등에 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국민연금은 지난 2월 기준 우리금융지주 지분 6.84%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이 밖에도 △신한금융지주(7.69%) △KB금융지주(105560)(7.95%) △하나금융지주(086790)(8.78%) △DGB금융지주(139130)(10.05%) 등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최대 주주로 올라와 있다. 이날 신한금융지주를 시작으로 오는 24일 KB·우리·하나금융지주 등 국내 4대 금융지주사들의 주총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먼저, 수책위는 우리금융지주 주총 안건 중 정찬형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의 건과 지성배 사외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 각각 감시의무 소홀과 이해관계 충돌 우려를 이유로 반대 결정을 내렸다.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했다.KB금융지주 주총 안건 중에서는 대표이사의 자격 기준을 과다하게 제한할 우려가 있는 정관 변경의 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또한, 임경종 사외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서도 노동조합 추천 임원의 선임이 전체 주주 가치 제고로 이어질지 의문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반대했고,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하나금융지주 주총 안건 중 김홍진·허윤·이정원·양동훈 사외이사 선임 건과 허윤 감사위원 선임 건에 대해서는 감시의무 소홀 등을 이유로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으며, 그 외 안건에 대해선 모두 찬성했다.앞서 국민연금은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기업가치 훼손 또는 감시의무 소홀 등을 이유로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하지만 신한금융 전체 주식의 약 60%를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ISS가 찬성 의견을 내면서 안건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됐고, 이날 진 신한금융 신임 회장이 공식 선임됐다.5대 시중은행 본점의 로고. 위에서부터 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사진=연합뉴스)◇KT&G 주당 5000원 배당안 ‘찬성’오는 28일에는 KT&G(033780) 정기 주총이 열린다. 수책위는 KT&G 주총 안건 중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는 주당 5000원 배당안에 찬성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평가보상위원회 설치 등을 정관으로 정하는 건에 대해서는 위원회의 탄력적 운영을 위해 반대했다. 또한, 자기주식소각 결정을 주총의 권한으로 하는 건에 대해 주주제안 남용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이와 관련된 자기주식 소각 및 취득의 건도 함께 반대했다.또한, 사외이사 증원 관련 건에 대해서는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 등을 이유로 8명 증원안 대신 현원 6명 유지안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이와 연계된 안건으로 사외이사 2명 선임 건이 상정될 경우(현원 6명 유지안 채택시)에는 김명철·고윤성 후보에게 각 2분의 1씩 집중투표하고, 사외이사 4명 선임 건이 상정될 경우(8명 증원안 채택시)에는 김명철·고윤성·임일순 후보에게 각 3분의 1씩 집중투표하기로 했다.KT&G의 감사위원 선임 건에 대해 김명철·고윤성 선임에는 찬성하고, 그 외 재무제표 승인·분기배당 신설과 그 부칙·이사보수한도는 각 찬성 결정을 내렸으며, 나머지 안건은 모두 반대하기로 했다.케이씨씨글라스(344820)와 팬오션(028670)의 안건 중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은 반대하고,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그 밖에 롯데케미칼(011170)·에이치엘홀딩스·에이치엘만도·하이트진로(000080)·SK텔레콤(017670)의 정기 주총 안건에 대해서는 회사 측 제안에 모두 찬성 결정했다.한편, 수책위는 국민연금의 주주권 및 의결권 행사와 책임투자와 관련한 주요 사안을 심의하는 기구다. 지난해 말부터 국민연금 이사장과 기금운용본부장(CIO) 등 수장이 금융지주사를 포함한 ‘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하면서 업계에선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수책위원들의 표심에 주목하고 있다.
2023.03.23 I 김대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양곡법 밀어붙인 巨野···尹대통령 거부권 예고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양곡법 밀어붙인 巨野···尹대통령 거부권 예고-美연준 베이비스텝···금리인상 이제 한번 남았다-“버티면 KT 망가질 것 같다”···윤경림 CEO후보 사의-캠핑의 ‘참맛’을 찾아서-올봄 첫 황사 경보-[사설] 국민 대다수 원하는 시청료 분리, 더 미룰 이유 있나-[사설] 5%대 진입한 미 기준금리, 한미 금리차 줄여 나가야△종합-재정적자, 우리 아이들이 갚을 돈···개혁만이 답-효율적 설비배치 ‘삼성 노하우’ 가공·검사·포장 100% 자동화△美연준 베이비스텝-“연내 금리인하 없다”는 파월···은행권 위기에 월가는 반신반의-美 금리인상 조기종료 조짐에···한은, 내달 ‘동결’ 무게-DSR 4년 반 만에 최고···자산보다 빚 많은 가구도 2배로 쑥△종합-‘밑빠진 독에 물 붓기’ 농민들도 반대···정환근 “재의 요구 제안”-헌재 “검수완박법 유효”···한동훈 “공감 어렵다”-SKT, 5G 요금제 20→45개 확대···30GB 데이터 사용자 月 7000원↓-윤경림 KT CEO 후보 사의에···직원들 “구멍가게인가” 자조 반응△진화하는 K농기계-가성비 앞세워 ‘수출 효자’ 우뚝···자율주행·로봇 개발로 업그레이드-볼트 조이는 강도까지 자동설정 “초심자도 쉽게 작업”-“농기계, 단순 도구 넘어 생산성 높이는 플랫폼 비즈니스”△GDC 2023-“와우”···블록체인·AI·혼합현실 등 신기술 게임에 유저들 ‘환호’-“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북미 시장 공략”-얼굴·말투 똑같네···택진이형 ‘디지털 휴먼’으로 등장△정치-재보선 선거운동 첫날 호남 간 與 지도부···“일회성 아냐” 적극 구애-尹대통령, 바이든과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주최-이재명 대표직 유지 ‘속전속결’에···비명계 “절차적 하자” 반발-북 위협 대응···한미 연합군 실기동훈련 지속-국민의힘 새 정책위의장에 3선 박대출△경제·금융-“강력한 내부통제 완성···‘더 큰 신한’ 만들겠다”-예·적금 비교 플랫폼 6월 서비스 시작-최악 4분기 보낸 기업들···법인세 결손 우려 확산-연소득 대비 집값 10배···10년 월급 다 모아도 수도권 집 못 사△글로벌-옐런 “모든 예금 보호 고려 안해”···억만장자 애크먼 “뱅크런 가속화”-美, 코인베이스 사법 제재 예고-ECB총재 “이윤·임금 연쇄 상승 따른 인플레 우려 크다” 경고-中헝다, 25조원 해외채무 구조조정안 발표-‘기시다 우크라 방문’에 맞불“···러, 쿠릴열도에 미사일 배치△산업-판 커진 ‘ESS 배터리시장’ 탈환하라···보폭 넓히는 K배터리-208개 협력사 한 해 총매출 70조···삼성전자 ‘42년 상생’ 뚝심 통했다-”현대차 SW 중심 전환, 미래 모빌리티 주도“-SK온, 새만금 연산 5만t 배터리 전구체 공장 짓는다△산업-‘새로’ 소주가 종각 맛집 냉장고 골든존 차지했죠-SPC, 파리바게뜨 캐나다 1호점 개점···10개국 진출-지난해 벤처·스타트업 고용 증가율 8.1%-대상, 펫사업 본격화···펫 스타트업 ‘위드공감’ 인수△핀테크, 스케일업이 답이다-금융권 ‘메기’ 원한다면···핀테크기업 체급 키워 은행과 경쟁 유도해야-이자·포인트 모두 쌓이는 통장부터···사용자에 맞춰 카드·대출 추천까지△아트차이나-자화상·누드모델 수업···‘최초’ 그려나간 선각자△증권-모호해진 시장···봄 가까워진 반도체株 주목-지속적 수익 재투자 기업···시장 안 좋을 때마다 담아라-초안 공개된 ‘유럽판 IRA’···폐배터리 재활용 관련주 뛴다△증권-”ESG 외면한 기업 몰락해···SK·네이버처럼 대비해야“-증권사 작년 순익 전년대비 ‘반토막’-직업이 모험가?···디딤이앤에프 슈퍼개미, 뿔난 이유는-한한령 해제 기대감에···게임주 봄바람 ‘살랑살랑’△부동산-되레 민간 재개발 발목잡은 ‘오세훈표 신통기획’-37년간 서울 집값 살펴보니 26번 오르고 11번 떨어졌네-이문·휘경 뉴타운 상반기 9000가구 쏟아진다-롯데건설, 마곡지구에 시니어 특화 ‘VL르웨스트’ 분양△MICE-경제효과 4200억원 MWC처럼···초대형 국제회의 키운다-”韓 국제회의기획사 실력 세계적 수준···해외로 무대 넓혀야“-마이스 A to Z···내달 창원서 ‘아·태 마이스 비즈니스 페스티벌’-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기업회의 개최지원 설명회-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제트캡, 럭셔리 관광상품 공동개발 나서-경기도·수원시, 국제 세포병리학회 총회 유치-이벤트 비즈니스 플랫폼 온·오프믹스 넥스트스토리 레저사업 부문 인수△여행-봄맞이 남쪽 길 거닐다···‘원조 한류스타’를 만나다-만개한 벚꽃 아래 ‘전설의 귀환’···4년 만에 열리는 왕인문화축제△스포츠-최장수 캡틴 손흥민 ”팬들에게 즐거움 전하겠다“-마서영 ”매일 KLPGA 투어 데뷔 상상“-임성재, 매치 첫판 8홀차 대승···김주형·김시우도 1차선 승-고진영 ”명예의 전당 가입하기 위해 골프 시작“△오피니언-근로시간 단축이 노동개혁 시작이다-TDF가 제 역할 하려면-”공짜 야근 단호히 대처“ 허언 되지 않으려면△피플-韓은 흥분 안겨주는 곳···‘스펙터’ 亞 데뷔도 한국서-손경식 경총 회장 ”노조법 개정안 경제 전체에 큰 피해“-HD현대-고려대, 미래 사업 이끌 인재 육성 ‘맞손’-”창릉천에 3200억원 투입···세계적 명품하천 조성할 것“-김성주 에스제이아이엔씨 대표, 이화여대에 1억원 기부-키움證, 프로야구 히어로즈, 메인스폰서십 5년 더 연장-법무법인 광장 장용재 변호사,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KLPGA 투어 김수지, 1억원 기부△사회-”책 너무 비싸“ 불법복제 파일 사고파는 대학생들-서울시, 베이징·파리 제치고 글로벌 도시 금융경쟁력 10위-의대 정시 합격자 77%는 ‘N수생’-꿀벌 사라지는 시대···도심서 벌꿀 생산을?-‘중국발 황사’ 여파···오늘 미세먼지 ‘나쁨’-검경, JMS 정명석 겨냥 압수수색···인력 200여명 투입
2023.03.23 I 유은실 기자
SKT, 5G 요금제 20개→45개 확대…30GB 사용자 월 7천원 ↓
  • SKT, 5G 요금제 20개→45개 확대…30GB 사용자 월 7천원 ↓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이 5G 요금제를 기존 20종에서 45종까지 2배 이상 늘리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한다. 월 평균 30GB의 데이터를 써온 사용자라면 월 최대 7000원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고, 달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데이터와 금액을 조절할 수도 있어 통신비 절감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데이터 용량 선택의 폭이 좁다는 기존 지적을 보완하는 한편, 정부의 민생 대책 마련에 대한 화답이다. SKT는 5G 요금제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는 새로운 중간요금제인 ‘5G 맞춤형 요금제’를 오는 5월 1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30일에는 만 65세 이상을 위한 ‘5G 시니어 요금제’를 출시하고 오는 6월에는 만 34세 이하 성인을 위한 ‘0 청년 요금제’를 선보인다. 시장 선발주자인 SKT가 이처럼 5G 요금제를 사용자, 이용 패턴에 따라 다양화함에 따라 후발주자인 KT와 LG유플러스 역시 곧 같은 종류의 5G 중간요금제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통신사업자의 요금제 출시에 이례적으로 브리핑에 나서 “사용자들의 이용 요금을 인하할 수 있는 대책이 예전에 비해 상당히 강화된 측면이 있어 직접 발표하게 됐다”며 “KT와 LG유플러스도 조속한 시일 내 관련 요금제를 신고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5G 중간요금제◇5G 요금제, 데이터 원하는 대로 ‘레고블록’처럼 SKT의 새로운 중간요금제인 ‘5G 맞춤형 요금제’는 월 5만9000원, 24GB 데이터 제공의 ‘베이직플러스’ 요금제를 기본으로, 사용자가 금액과 데이터 사용량을 결정해 옵션을 더하는 방식이다. 5G 맞춤형 요금제는 그간 월 데이터 24GB부터 110GB 사이 소비자가 선택할 요금제가 없었다는 지적이 있어왔던 만큼 해당 구간에 10~20GB 단위로 4종의 요금제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원하는 데이터에 따라 △월 3000원 (13GB) △월 5000원(30GB) △월 7000원(50GB) △월 9000원(75GB ) 중 선택하면 된다. 이 요금제를 이용하면 월평균 30GB를 사용하는 고객이 이전에는 6만9000원의 110GB 제공 요금제를 선택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6만2000원을 내고 월 37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어 경제적이다. 출장 등으로 데이터를 많이 쓰지 못할 상황이라면 옵션을 해지하고, 동영상 시청 등이 늘어나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질 예정이라면 데이터 제공이 많은 옵션을 선택할 수도 있다. 만약 매달 한 가지 옵션을 자동으로 적용해두면, 선택약정할인이나 결합할인 혜택을 합산 요금 기준으로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다.청년 요금제 중 하나인 맞춤형 요금제◇MZ세대는 데이터 더 주고, 실버는 가격 낮추고 SKT는 데이터 사용이 많고 휴대폰과 태블릿, 노트북 등 여러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청년 세대를 위한 요금제로 알뜰폰 시장으로 이탈하고 있는 MZ 세대의 마음을 되돌리겠다는 전략이다. 0 청년 요금제는 만 34세 이하 성인을 위한 것으로,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고 특화 혜택을 추가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요금제는 가입 당시 만 34세라면 가입할 수 있고, 가입 후 만 34세가 지났더라도 1년간 유지된다. 1년 후에는 청년 요금제가 아닌 일반 요금제로 복귀, 데이터 혜택이 줄어든다.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데이터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기본 데이터 제공을 일반 요금제 대비 최대 50%까지 확대 제공한다. 총 공유·테더링 데이터도 요금제에 따라 일반요금제 대비 최대 20GB까지 늘려 제공한다.특히 일반 요금제에는 없는 월 4만3000원의 ‘0 청년 43’도 새롭게 추가한다. 0 청년 43은 현재 기준 이동통신 3사 통틀어 만 19세 이상 성인이 가입할 수 있는 5G 일반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하다.SKT는 0 청년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월 요금은 약 30% 낮춘 온라인 전용 요금제 ‘0청년 다이렉트 플랜’ 7종도 함께 출시한다. 0청년 요금제는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커피·영화 할인과 로밍 요금 할인 등 특화 혜택도 제공한다. 커피 와 영화관람권 50% 할인 혜택을 T멤버쉽과 별도 제공하고 로밍도 할인된다. 이와 함께 SKT는 만 65세 시니어를 위한 맞춤 5G 요금제도 마련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데이터 사용량이 적어지는 경향을 고려해 만 65세, 만 70세, 만 80세 등으로 가입 연령을 세분화해 데이터 사용량을 줄이는 대신 가격은 낮추는 방식으로 사용자 선택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월 10GB 이내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만 65세 이상 사용자는 월 8~14%의 통신 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3.03.23 I 함정선 기자
월 5000원 더 내면 30GB 더 쓴다…SKT, 5G 요금제 '레고블록'처럼
  • 월 5000원 더 내면 30GB 더 쓴다…SKT, 5G 요금제 '레고블록'처럼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월 평균 30GB가량의 데이터를 써온 SK텔레콤 사용자라면 5월부터 월 약 7000원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이 새롭게 선보이는 맞춤형 중간요금제에 가입해서다.SK텔레콤(017670)은 5G 요금제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는 새로운 중간요금제인 ‘5G 맞춤형 요금제’를 오는 5월 1일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월 5만9000원, 24GB 데이터 제공의 ‘베이직플러스’ 요금제를 기본으로 사용자가 금액과 데이터 사용량을 결정해 옵션을 더하는 방식이다.5G 맞춤형 요금제는 그간 월 데이터 24GB부터 110GB 사이 소비자가 선택할 요금제가 없었다는 지적이 있어 왔던 만큼 해당 구간에 10~20GB 단위로 4종의 요금제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월 3000원을 내면 13GB의 데이터를, 5000원을 내면 30GB의 데이터를 더 사용할 수 있는 구조다. 사용자는 베이직 플러스에서 원하는 데이터만큼 비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5G 맞춤형 요금제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데이터에 따라 △월 3000원 추가(13GB 추가) △월 5000원 추가(30GB 추가) △월 7000원 추가(50GB 추가) △월 9000원 추가(75GB 추가)로 구성됐다. 이 요금제를 이용하면 월평균 30GB를 사용하는 고객이 이전에는 6만9000원의 110GB 제공 요금제를 선택해야 했지만, 이제는 6만2000원을 내고 월 37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어 경제적이다. 월 데이터를 평균 약 50GB 사용하고 있다면, 월 5만9000원을 내는 베이직플러스(24GB)에 5000원을 더 내고 30GB를 더 쓸 수 있는 옵션을 추가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월 6만4000원의 요금을 내고 총 54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역시 기존 110GB 요금제 대비 5000원의 통신료 절감이 가능하다. 특히 옵션은 사용자가 원하는 시점에 월 단위로 한 번만 선택할 수도 있고, 한 가지 옵션을 매월 자동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출장 등으로 데이터를 많이 쓰지 못할 상황이라면 옵션을 해지하고, 동영상 시청 등이 늘어나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질 예정이라면 데이터 제공이 많은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만약 매달 한 가지 옵션을 자동으로 적용해두면, 선택약정할인이나 결합할인 혜택을 합산 요금 기준으로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다.SKT는 이번 맞춤형 요금제 출시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5G 일반 요금제 종류가 8종에서 12종으로 확대됨에 따라 100GB 이하 데이터 구간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가 오는 5월1일 선보일 중간요금제 ‘5G 맞춤형 요금제’
2023.03.23 I 함정선 기자
SKT, 데이터 50% 더 주고 요금은 30% 낮추고…'MZ' 마음 잡는다
  • SKT, 데이터 50% 더 주고 요금은 30% 낮추고…'MZ' 마음 잡는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데이터 사용이 많고 휴대폰과 태블릿, 노트북 등 여러 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청년 세대를 위한 새로운 5G 요금제를 선보인다. 특히 이동통신사 중 성인이 가입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요금제도 선보이며 알뜰폰 시장으로 이탈하고 있는 MZ 세대의 마음을 되돌리겠다는 전략이다. SKT는 이동통신 사용자의 다양한 이용 패턴과 연령대 특성을 고려해 5G 요금제를 개편하고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중 하나가 오는 6월 1일 출시하는 ‘0(영)청년 요금제’ 7종과 ‘0(영) 청년 맞춤형 요금제’ 4종, 총 11종의 청년 요금제다. 0 청년 요금제는 만 34세 이하 성인을 위한 것으로,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고 특화 혜택을 추가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SKT는 0청년 요금제 출시로 만34세 이하 고객 600만명 이상이 혜택을 볼 수 있어 청년층 고객의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요금제는 가입 당시 만 34세라면 가입할 수 있고, 가입 후 만 34세가 지났더라도 1년간 유지된다. 1년 후에는 청년 요금제가 아닌 일반 요금제로 복귀, 데이터 혜택이 줄어든다. 0청년 요금제는 ‘MZ’ 등으로 대표되는 청년층의 데이터 이용 패턴과 선호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청년층 고객이 데이터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일반 요금제 대비 최대 50%까지 확대한다. 또한 기존 공유용(함께쓰기)과 테더링용으로 각각 구분해 제공하던 데이터량도 통합했다. 테더링 이용이 많은 청년층 사용자가 데이터를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총 공유·테더링 데이터도 요금제에 따라 일반요금제 대비 최대 20GB까지 늘려 제공한다.일반 요금제에는 없는 월 4만3000원의 ‘0 청년 43’도 새롭게 추가한다. 0 청년 43은 현재 기준 이동통신 3사 통틀어 만 19세 이상 성인이 가입할 수 있는 5G 일반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하다.0청년 요금제는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커피·영화 할인과 로밍 요금 할인 등 특화 혜택도 제공한다. 0청년 요금제 가입 고객은 8개 주요 커피 브랜드 전문점에서 커피 50% 할인과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 50% 할인을 각각 월 1회 받을 수 있다. 0청년 요금제 특화 혜택은 T멤버십 혜택과는 별도로 제공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엔데믹으로 젊은 층의 해외여행 수요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로밍 요금할인도 제공된다. 0청년 요금제를 이용하고 SKT 로밍 전용 상품인 ‘baro(바로) 요금제(6종)’에 가입한 사용자는 해외 여행 시 로밍 요금을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0청년 요금제의 특화 혜택은 월 요금과 관계없이 모든 고객에게 제공된다. SKT는 0 청년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월 요금은 약 30% 낮춘 온라인 전용 요금제 ‘0청년 다이렉트 플랜’ 7종도 함께 출시한다. 0청년 다이렉트 플랜은 SKT 온라인 전용 채널인 T다이렉트샵에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또한 5G맞춤형 요금제 대비 최대 33%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0청년 맞춤형 요금제’ 4종도 준비했다. 0청년 맞춤형 요금제는 ‘0청년 59’ 가입 고객이 추가 선택할 수 있다.김지형 SKT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SKT는 고객의 다양한 이용 패턴과 요구를 고려해 고객 눈높이에 맞는 5G 요금제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여러 5G 요금제 출시를 비롯해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3.03.23 I 함정선 기자
SKT, 5G 요금제 20종→45종 대폭 확대…'청년·시니어 요금제까지'(종합)
  • SKT, 5G 요금제 20종→45종 대폭 확대…'청년·시니어 요금제까지'(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중간요금제’를 출시하고 5G 요금제의 종류를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린다. 그간 데이터 구간별 선택의 폭이 좁았다는 지적에 따라 월 제공 데이터 24GB~110GB 구간 사이 4개의 옵션을 만들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요금과 데이터를 구성할 수 있도록 맞춤형 요금제를 마련했다. 또한 만 34세 이하 성인 고객을 위해 데이터를 늘린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고, 만 65세 이용 고객을 위해 요금 부담을 낮춘 시니어 요금제도 선보인다.SKT는 이동통신 사용자의 다양한 이용 패턴과 연령대 특성을 고려해 5G 요금제를 개편하고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SKT는 오는 3월 말 ‘5G 시니어 요금제’ 출시를 시작으로 5월 ‘5G 맞춤형 요금제’, 6월에는 5G ‘0청년 요금제’까지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SKT의 5G 요금제는 기존 총 20종에서 45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나며, 사용자 선택의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5G 중간요금제◇5G 중간요금제, 3000원 더 내면 월 13GB 데이터 추가SKT는 지난해 8월 출시한 5G 중간요금제인 ‘베이직플러스(월 5만9000원, 24GB)’를 기본으로, 추가 데이터 옵션 4종 중 사용자가 원하는 하나를 조합해 이용하는 ‘5G 맞춤형 요금제’를 오는 5월 1일 선보인다. 사용자는 베이직 플러스에서 원하는 데이터만큼 비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5G 맞춤형 요금제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데이터에 따라 △월 3000원 추가(13GB 추가) △월 5000원 추가(30GB 추가) △월 7000원 추가(50GB 추가) △월 9000원 추가(75GB 추가)로 구성됐다. 예를 들어 월 데이터를 평균 약 50GB 사용하고 있다면, 월 5만9000원을 내는 베이직플러스(24GB)에 5000원을 더 내고 30GB를 더 쓸 수 있는 옵션을 추가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월 6만4000원의 요금을 내고 총 54GB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옵션은 사용자가 원하는 시점에 월 단위로 한 번만 선택할 수도 있고, 한 가지 옵션을 매월 자동 적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 적용할 경우 선택약정할인이나 결합할인 혜택을 합산 요금 기준으로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다.SKT는 이번 맞춤형 요금제 출시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5G 일반 요금제 종류가 8종에서 12종으로 확대됨에 따라 100GB 이하 데이터 구간을 보완하는 한편, 사용자가 보다 유연하게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년 요금제 중 하나인 맞춤형 요금제◇만 34세 이하 ‘MZ’ 전용 요금제…기본 데이터 최대 50% ‘더’SKT는 오는 6월 1일 만 34세 이하 성인 5G 사용자를 위한 ‘0(영)청년 요금제’ 7종과 ‘0(영) 청년 맞춤형 요금제’ 4종, 총 11종의 청년 요금제도 새롭게 선보인다. 0 청년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고 특화 혜택을 추가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SKT는 0청년 요금제 출시로 만34세 이하 사용자 600만명 이상이 혜택을 볼 수 있어 청년층 사용자의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요금제는 만 34세라면 가입할 수 있고, 우선 가입하면 만 34세가 지났더라도 1년간 유지된다.0청년 요금제는 ‘MZ’ 등으로 대표되는 청년층의 데이터 이용 패턴과 선호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청년층 사용자가 데이터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일반 요금제 대비 최대 50%까지 확대한다. 또한 기존 공유용(함께쓰기)과 테더링용으로 각각 구분해 제공하던 데이터량도 통합했다. 테더링 이용이 많은 청년층 사용자가 데이터를 한층 여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총 공유·테더링 데이터도 요금제에 따라 일반요금제 대비 최대 20GB까지 늘려 제공한다.일반 요금제에는 없는 월 4만3000원의 ‘0 청년 43’도 새롭게 추가한다. 0 청년 43은 현재 기준 이동통신 3사 통틀어 만 19세 이상 성인이 가입할 수 있는 5G 일반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하다.0청년 요금제는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커피·영화 할인, 로밍 요금 할인 등 특화 혜택도 제공한다. 0청년 요금제 가입 사용자는 8개 주요 커피 브랜드 전문점에서 커피 50% 할인과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 50% 할인을 각각 월 1회 받을 수 있다. 0청년 요금제 특화 혜택은 T멤버십 혜택과는 별도로 제공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엔데믹으로 젊은 층의 해외여행 수요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로밍 요금할인도 제공된다. 0청년 요금제를 이용하고 SKT 로밍 전용 상품인 ‘baro(바로) 요금제(6종)’에 가입한 사용자는 해외 여행 시 로밍 요금을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0청년 요금제의 특화 혜택은 월 요금과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것도 특징이다.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월 요금을 약 30% 낮춘 온라인 전용 요금제 ‘0청년 다이렉트 플랜’ 7종도 함께 출시한다. 0청년 다이렉트 플랜은 SKT 온라인 전용 채널인 T다이렉트샵에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또한 5G맞춤형 요금제 대비 최대 33%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0청년 맞춤형 요금제’ 4종도 준비했다. 0청년 맞춤형 요금제는 ‘0청년 59’ 가입 사용자가 추가 선택할 수 있다.만 65세 이상을 위한 시니어 요금제 ◇만 65세 이상 ‘시니어’ 맞춤 요금도…최소 월 1만원 이하로도 이용SKT는 오는 30일 만65세 이상 시니어 사용자를 위한 신규 요금제 3종을 출시한다. 새롭게 출시하는 시니어 요금제는 월 4만5000원에 데이터 10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A형(만65세 이상)’, 월 4만4000원에 데이터 9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B형(만 70세 이상)’, 월 4만2000원에 데이터 8GB를 제공하는 ‘5G 시니어 C형(만 80세 이상)’ 총 3종이다.SKT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사용자의 이용 트렌드를 고려해 만 65세, 70세, 80세가 될 때마다 더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나이와 데이터 제공량을 다양화해 시니어 요금제를 구성했다.5G 시니어 요금제는 선택약정할인과 기초연금수급자 복지감면, 결합할인도 중복으로 적용할 수 있다. ‘5G시니어 C형’ 기준 선택약정할인과 복지감면 혜택을 적용하면 월 요금은 1만9395원으로 낮아지며 온가족할인 30% 혜택까지 추가 적용하면 월 1만원 이하(9447원)로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T는 5G요금제 개편으로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통한 민생 경제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T는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다이렉트 플랜’에 결합할인과 약정 승계를 적용하는 개편을 단행해 더 많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이번 달에는 19세 이상 모든 고객에게 무료 데이터 30GB를 제공하는 등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김지형 SKT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SKT는 고객의 다양한 이용 패턴과 요구를 고려해 고객 눈높이에 맞는 5G 요금제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여러 5G 요금제 출시를 비롯해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3.03.23 I 함정선 기자
"아시아 최대규모의 AI 데이터가 경쟁력의 근원"
  • "아시아 최대규모의 AI 데이터가 경쟁력의 근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매일 전 세계 1억명의 일상과 함께하는 인공지능(AI) 기업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전화를 받고 메시지를 관리하는 비서 역할 뿐만 아니라 AI가 질문과 대화를 통해 지식을 획득하는 데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해 인간의 삶이 편해지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울 계획입니다.”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만난 이경일 솔트룩스(304100) 대표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까지 연구·개발(R&D)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경일 솔트룩스 대표(사진=솔트룩스)◇亞 최대규모의 AI 데이터가 무기…B2C 사업 본격화지난 2000년 설립 이후 AI와 데이터만 전문적으로 다뤄 온 솔트룩스는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AI 관련한 국내외 특허만 83건으로 대화형 AI 원천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축적한 데이터베이스는 솔트룩스만의 자산이다.현재 지식 베이스 200억개, 텍스트를 모아 놓은 언어말뭉치 700만개, 음성데이터 3만 시간 등 아시아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그동안 솔트룩스의 사업은 기업간거래(B2B)·기업-공공기관 거래(B2G)의 비중이 높았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 정보 등을 알린 국민비서 서비스 ‘구삐’, 금융권의 상품지식 플랫폼과 상담 챗봇, KT의 인공지능 스피커 등에 솔트룩스의 기술력이 반영됐다.솔트룩스는 그동안 쌓아 온 기술력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21년 자회사인 플루닛을 설립했다. 또 내달 중 AI 영상 생성·방송플랫폼인 ‘플루닛 스튜디오’를 론칭하고 6월 중 옴니채널 AI 비서서비스 ‘플루닛 워크센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플루닛 스튜디오는 ‘메타 휴먼’이라는 자신만의 가상 인간을 만들어 국민 누구나 방송을 만들고 스트리밍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쇼핑라이브, 강연, 교육 등 다양한 영상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제작 시간과 비용은 기존과 비교해 6분의 1, 인플루언서 출연료는 2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간편한 편집이 가능토록 설계해 클릭 몇 번만으로도 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한글 텍스트를 넣어도 36개 외국어로 송출하는 다국어 전환 기능도 있어 미국 등 해외시장도 노린다.플루닛 워크센터는 AI 메타 휴먼이 개인 비서 역할을 하는 서비스다. 전화와 메신저를 대신 응대할 뿐만 아니라 기업·개인의 소셜 미디어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영업직의 영업 보조 수단이나 공무원의 민원 상담, 소상공인의 영업망 등에 폭넓게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초개인화 AI 서비스 ‘구버’(goover)도 출시한다. 미국 법인인 ‘구버’를 통해 내놓는 이 서비스는 AI가 사용자의 관심과 목적을 학습해 사용자 맞춤형 심층 정보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한국어와 영어를 기반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달 쯤 일부 특정 기관에 공개하고 올 하반기쯤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플루닛 워크센터 사용 모습(사진=솔트룩스)◇적자 감수하며 R&D 투자…올해 서비스 상용화로 수익 기대이 대표는 솔트룩스의 경쟁력에 대해 스타트업이 지금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쌓을 수 없는 ‘축적의 힘’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많은 고객과 일을 해 온 경험이 있고 오랫동안 기술력을 다져왔기 때문에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회사 업력이 오래된 만큼 그동안 쌓아 온 데이터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글쓰기 뿐만 아니라 음성과 이미지도 인식할 수 있는 ‘멀티모달’도 차별점”이라고 말했다.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챗GPT에 대해서는 티핑포인트(급격한 변화 시점)를 넘어 시장과 기업, 사용자의 인식변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챗GPT는 AI를 오래 연구해 온 연구자나 사업가 입장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동안 쌓아 왔던 데이터와 결합하면서 생각보다 빨리 폭발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길 때만 해도 AI는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대중들이 참여자로 전환하면서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우리가 전통적으로 해오던 B2B 위주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해서 B2C 서비스 형태로 확대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생각보다 시장이 빨리 열렸기 때문에 계획했던 비즈니스도 더욱 앞당겨 진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이 대표는 “20년 넘게 회사를 경영하면서 최근 2년만 적자를 냈는데 R&D와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낸 의도적인 적자”라며 “확실한 비전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에만 약 70억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상용화 서비스가 나오면서 지난 3년간의 투자가 결실을 맺을 것”이라며 “2026년까지 매출 1200억원, 기업 가치 1조 2000억원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솔트룩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3.3% 성장한 303억원을 올렸지만 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용화 서비스를 기반으로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인수·합병(M&A)할 수 있는 기업들도 눈여겨보고 있다. 이 대표는 “기회가 왔을 때 판을 흔들 수 있는 대규모 M&A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시너지도 중요하지만 AI 기술이 들어갔을 때 시장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도록 충분한 경험과 고객 데이터를 가진 기업을 중심으로 보고 있다. 스타트업뿐 아니라 30년 이상된 기업 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3.23 I 함지현 기자
KT의 오너는 누구일까?…주주이익 보호는 모든 기업의 문제
  • KT의 오너는 누구일까?…주주이익 보호는 모든 기업의 문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주주모임’ 네이버카페KT 오너(owner)는 누구일까요? 흔히 KT나 포스코, KT&G처럼 지분이 굉장히 잘게 분산돼 있어 확고한 대주주가 없는 기업을 소유분산 기업, ‘주인 없는 기업’으로 부릅니다. 그런데, ‘오너’의 정의가 달라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립니다. 기업의 ‘오너’라고 하면 OO 회장님이 떠오르죠. KT는 회장님이 없어 기자들도 편하게 ‘주인 없는’ 기업이라고 부르지만, 주인이 없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지난 1월 말, 김영식 의원님 토론회에서 뵌 서울대 김우진 경영대학 교수님은 “소유분산 기업을 ‘주인 없는 기업’으로 부르면 안된다”고 하셨죠. 기업의 대주주만이 ‘오너(주인)’가 아니라, 전체 주주나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주인’을 생각해야 한다는 이야기죠.이런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KT처럼 지분이 분산된 기업이든, 대주주 지분이 많은 재벌 기업이든 주주 가치 보호가 중요하다는 측면에선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KT 개인 주주들이 “왜 KT가 주인 없는 기업이냐, 우리가 주인”이라고 댓글을 다는 것도 같은 이야기겠죠.‘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논의가 가시화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주주의 비례적 이익’이란 대주주, 소액주주 모두 각자의 주식 1주당 가치를 보호한다는 뜻을 담은 개념이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선 낯선 이야기나, 얼마 전 법원이 ‘카카오 SM 신주 취득 금지’ 가처분을 인용했을 때, 판결문에 두 차례나 등장했다고 하죠. 판결문에서 ‘주주의 비례적 이익’이 언급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SM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이 18.9%(자사주 1.5%)로 JYP 창업자인 박진영 창의성총괄책임 15.7%(자사주 6.8%)보다 많죠. 하지만, 불투명하고 독단적인 경영에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개입하면서 감사와 이사회 구성이 이번 주총에서 바뀔 예정입니다.이처럼 오너기업이든, 소유분산기업이든 이사회나 대표이사(CEO)의 임무가 주인(전체 주주)을 대리해 회사 경영을 잘하는 것이라면, KT의 지배구조 혁신의 답도 주주가치보호에서부터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론 주주의 사외이사 추천권을 보장해 주는 안, 사외이사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안 등이 제시됩니다. SM이나 SBS 등이 외부 추천 주주이사를 받은 것처럼요. SM 이사회 후보에는 이번에 주주운동을 주도한 얼라인파트너스 이창환 대표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얼라인 주주제안으로 선임된 곽준호 감사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KT 역시 당장 이번 주총 때는 불가능하더라도 국민연금이나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신한은행 같은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이사 추천을 받는 통로를 열어두는 걸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다만, 이사를 파견한 기관투자자들은 함부로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해선 안 될 것입니다. SM 이사회에 입성하는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SM에 대한 엑시트(투자회수)시점에 대해 “이사로 있는 동안은 미공개 정보를 획득할 수 있어 엑시트가 어렵다”면서 “앞으로 몇 년은 더 SM주식을 보유할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그의 말을 들으니, KT를 지난해 말부터 압박하면서 다른 손으론 주식을 팔아치운 국민연금을 이해하기 어렵네요. 국민연금은 KT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 지분율이 9.95%(1월 11일)에서 8.53%(2월 27일)로 줄었고, 그 사이 KT 주가는 25%나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2023.03.23 I 김현아 기자
'미분양 고급 오피스텔' 버밀리언 남산, 오피스로 바뀐다
  • '미분양 고급 오피스텔' 버밀리언 남산, 오피스로 바뀐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남산을 조망할 수 있었던 하이엔드 오피스텔 ‘버밀리언 남산’이 오피스로 바뀐다. 고금리로 수익형부동산 수요가 줄어든 반면, 도심권 오피스는 공급부족 상태인 만큼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사업방향을 변경한 것이다. ◇ 고금리에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 ‘냉각’22일 중구청 및 업계에 따르면 ‘버밀리언 남산’ 시행사 남산피에프브이는 이 단지를 오피스로 변경하는 것을 구청에서 허가받았다. 현재 설계변경 막바지에 있으며 다음달 중순 착공할 계획이다.(자료=중구청, 남산피에프브이)단지는 서울 중구 충무로2가 53-2번지 일대 들어선다. 시행사가 기존 부지 옆에 있는 부지도 매입해서 철거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철거가 완료되면 시공사 KCC건설이 공사를 시작한다. 시행사 측이 계획한 착공 시점은 다음달 중순이며, 오는 2025년 6월경 준공을 예상하고 있다. 신탁사는 KB부동산신탁이다.오피스텔 버밀리언 남산의 장점은 단지 안에서 남산을 조망할 수 있고, 남산 예장자락공원을 산책로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작년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하이엔드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미분양 상태가 이어졌다. 애초 입주 계획은 내년 4월이었는데, 작년 말 기준 분양률이 30% 미만에 그쳤다. 서울권에 오피스텔, 생활형숙박시설이 여럿 공급됐다는 점도 부담이다. 공급이 많으면 그만큼 수요가 분산되기 때문이다. 서울에 공급된 오피스텔로는 아스티논현, 엘루크 서초, 디오페라 서초 해링턴타워, 르니드 서초, 여의도 그랑리세, 빌리브디 에이블 등이 있다. 이밖에 생활형숙박시설 세운푸르지오G팰리스도 있다.또한 버밀리언 남산의 분양가격이 입지대비 다소 높다는 평가도 있었다. 호실 수가 가장 많은 B·C타입(전용면적 37~43㎡)은 분양가 10억원~13억원 선에 책정됐다. 특히 전용면적 43㎡(약 13평) 분양가는 12억1600만원으로, 평당 9300만원대 수준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엘루크 서초’보다 평당 분양가가 높다. 엘루크 서초 분양가는 전용 41.2569㎡(H타입, 약 12.5평) 기준 11억1664만원으로, 평당 8931만원 선이다. ◇ 서울 오피스 공급부족…“수익성 확대 목적”반면 서울 오피스시장은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회사 존스랑라살(JLL) 코리아에 따르면 서울 내 대형 오피스 공실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작년 4분기 서울 도심권역(CBD)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약 1.9%포인트(p) 떨어진 3%로 집계됐다. 여의도권역(YBD) 공실률은 1.8%로 전 분기 대비 약 0.07%p 하락했다. 강남권역(GBD)은 0.3%의 공실률을 유지하며 4분기 연속 0%대를 기록했다.공실률이 떨어진 반면 임대료는 상승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회사 CBRE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서울 오피스시장은 전 권역 명목임대료가 증가하며 1.6% 상승했다. 특히 타 권역 대비 높은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던 도심권역에서 임차인을 위한 무상임대기간 축소가 두드러졌다. 이로써 작년 4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평균 실질임대료가 ㎡당 2만8046원으로 전분기 대비 3.3% 올랐다. 작년 대비로는 약 21.3% 오른 수준이다.이에 남산피에프브이는 오피스텔보다 오피스로 개발하는 것이 더 수익성 있다고 판단했다. 남산피에프브이 관계자는 “오피스텔 시장이 작년 하반기부터 안 좋아지다 보니 사업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오피스로) 변경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기존 수분양자에게는 분양대금을 환불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분양경기가 안 좋은 상태여서 그런지 (오피스텔 입주 무산에 대한) 민원이나 저항이 크게 없었다”고 덧붙였다.
2023.03.22 I 김성수 기자
'라운딩 계절이 왔다'…가성비 골프족 노리는 유통가
  • '라운딩 계절이 왔다'…가성비 골프족 노리는 유통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2030세대의 골프 인구가 늘고 골프 비용이 오르면서 최근에는 합리적인 ‘대중형 골프장’이나 ‘해외 라운딩’을 찾는 ‘가성비 골프’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유통업계는 특히 골프 상품의 ‘큰손’으로 떠오른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봄 라운딩에 나서는 골퍼들이 반길 역대 최대 규모의 가성비 행사에 나섰다.여성 골프웨어 ‘파리게이츠’ 모델 트와이스(사진=크리스에프엔씨)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아울렛은 오는 26일까지 4일간 국내 최대 규모의 골프 테마 행사 ‘렛츠파티’를 진행한다. 지난해 ‘골퍼스 위크’ 대비 한 달 가량 일정을 앞당기고 혜택의 폭도 넓혔다.먼저 골퍼들에게 가장 부담이 큰 용품인 골프 클럽을 40~60% 할인 판매한다. 특히 비거리 드라이버로 유명한 마루망의 ‘SG 드라이버’를 39만원에 선보이며, PRGR EX-1 아이언세트(89만원), 미즈노의 MX-70 FORGED 경량스틸 아이언(89만9000원) 등도 대표 특가 상품들이다. 골프클럽 외에도 아디다스 골프화 Tour 360 22(9만8000원) 등 다양한 골프 라운딩 필수품들을 특가에 판매한다. 골프 용품 브랜드 ‘코브라 골프’의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단독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26일까지 롯데아울렛 19개점의 AK골프, 골프존마켓 매장에서 코브라의 에어로제트 드라이버를 구매하면 하이브리드, 파우치, 모자 등 약 4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신세계(004170)백화점과 SSG닷컴은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023 상반기 골프 대전’을 열고 신세계 단독·한정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다이와 온오프, 테일러메이드 스텔스 글로리, 젝시오12 레이디스 등 여성 골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클럽을 업계 최대 규모로 소개한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골프 장르 전체(용품+웨어) 매출 중 여성 고객의 매출 비중은 2021년 70.1%에서 2022년 72.0%, 올해 72.8%의 비중을 차지했다.신세계백화점 김해점에서는 다음달 6일부터 20일까지 카카오프렌즈 어패럴 팝업 매장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팝업 행사에서는 최대 40% 할인된 이월 상품도 준비해 눈길을 끈다. 팝업 기간 중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골프티 증정 행사를 진행하며 골프공 캘리그라피, 카카오 캐릭터 인형 뽑기 등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11번가는 골프 용품을 아직 준비하지 못한 고객들을 겨냥해 ‘슈팅배송’ 골프 기획전을 4월 2일까지 연다. 올해 출시된 신상 골프용품을 주문 다음 날 수령할 수 있다. ‘G430 시리즈’(드라이버, 페어웨이우드, 아이언 세트 등), 스릭슨 ‘ZX Mk II 시리즈’(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유틸리티, 아이언 등), 보이스캐디의 GPS+레이저 거리측정기 ‘SL3’ 등 각 브랜드별 신제품을 행사 기간 다양하게 선보인다.기획전 내 ‘위클리 핫 딜’ 코너에서는 빠른 배송과 함께 파격적인 가격 혜택까지 더해진 상품을 각 주차별로 추천한다. 대표 상품으로 프리미엄 레이저 골프거리측정기 ‘파인캐디 G1000’을 할인 혜택 적용 시 23만7340원에 판매한다.정동필 롯데백화점 리징 2부문장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골프에 지출하는 비용을 줄이면서도 골프를 지속해 즐기려는 가성비 골프족이 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가성비를 추구하는 골퍼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3.22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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