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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전국망 3년 빨리 온다..통신-장비사, ‘농어촌 공동망’ 두고 갈등
  • 5G 전국망 3년 빨리 온다..통신-장비사, ‘농어촌 공동망’ 두고 갈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통신사들이 정부의 ‘디지털 뉴딜’을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 고속도로인 5세대 이동통신(5G) 전국망을 계획보다 3년 앞당겨 구축하기로 하면서 투자 비용이 관심이다. 원래 2025년 전국망을 구축하려 했지만, 정부 정책에 맞춰 2022년까지 ‘사실상 전국망(85개시 행정동 주요 읍면 중심부)’을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이를 위해 통신 4사(이통3사+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3년 동안 24조5000억~25조7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다소 공격적인 목표를 내놓으면서, 투자 효율성과 속도를 높이기 위해 농어촌 지역 5G 공동설비 구축을 언급했다.그런데 장비 업계가 반발한다. 농어촌 공동설비 구축이 이뤄지면 투자비가 줄어 5G 생태계 확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논리다.지난 15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논의된 5G 농어촌 공동망 구축을 두고 통신사들과 장비 업계의 논리 다툼이 한창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통신업계 “5G 투자 속도 내기 위해 농어촌 공동망 필요”통신사들은 농어촌 5G 공동망은 5G 전국망 투자를 2년 앞당기기로 한 상황에서 필요한 조치이며 빠른 커버리지(도달범위)확보를 통해 5G 생태계 확산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농어촌 공동설비 구축은 구현모 KT 사장이 제안했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도 수긍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공동구축은 구 사장이 제안했고 다른 CEO들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받아줬다”고 전했다.농어촌 5G 공동설비 구축은 군이하 읍·면·동이 대상이다. 2022년까지 5G망 구축을 완료하기로 한 85개시 행정동 주요 읍면 중심부 개념이 아니다. 통신사 관계자는 “5G 커버리지를 조속히 확대하기 위해서라도 농어촌 공동설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비 업계 “농어촌 공동망하면 투자비 줄어 생태계 역행”반면 장비 업계는 비록 군이하 읍·면·동이라도 5G 공동설비 구축으로 가면 투자비가 3분의2 줄어드는 셈이라고 밝혔다. 장비 업체 관계자는 “국내 이동통신 역사상 통신사간 공동구축은 KTF가 LG텔레콤의 PCS를 85개시 외곽(군이하 읍·면·동)에 로밍해준 것인데, KT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를 접으면서 투자 안한 LG텔레콤은 낭패를 봤다”며 “시골이라도 공동망 구축은 통신사들에게 도움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비록 85개시 주요 읍면은 아니지만 군이하 시골이라도 3사가 각각 빈틈없이 5G 기지국을 깔아야 장비 업계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다.◇ 통신·장비 업계, 5G 국가망에선 한뜻 통신사들이 농어촌 공동설비 구축에 관심을 갖는 것은 지난해 막대한 투자로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했지만, 그 열매는 삼성전자·LG전자 등 장비·단말기 업계에 주로 돌아갔기 때문이기도 하다. 통신사들은 지난해 2018년 6.3조원보다 50% 증가한 9.6조원의 설비투자를 했다.하지만 5G 국가망에 대해서는 통신사도 장비사도 잘해보려는 마음이다. 정부는 이번 ‘디지털 뉴딜’에서 2024년까지 서울·세종 등 4개 정부청사(39개 중앙부처)에 5G 국가망을 전면도입하고 2025년부터 지자체까지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올해 추경에서 5개 중앙부처, 2021년 10개 중앙부처가 시작된다.5G 국가망은 현재 쓰는 3.5GHz 주파수 대역과 초고주파수 대역인 28GHz 대역이 모두 활용될 전망인데, 특히 파트론·인포마크 같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퀄컴 라이선스를 얻어 28GHz를 지원하는 5G 내장형 이동통신 모듈을 개발했거나 개발 완료직전이어서 5G 국가망 프로젝트가 28GHz로 되더라도 이를 뒷받침할 수 있을 전망이다.다만, 국가망에서 28GHz 대역을 활용할만한 대용량·초저지연 융합서비스를 개발하는 일과, 삼성전자에서 28GHz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형태의 기업용 단말기가 출시되지 않았다는 점은 부담이다. 5G 국가망 적용이 올해부터 시작돼도 당장은 스마트폰이 아닌 PC 등에 PCMCI카드 꽂거나 에그를 활용하는 방식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구현모 KT 사장은 28GHz 대역 5G 확산에 대해 “생태계 조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0.07.16 I 김현아 기자
외국인·기관 ‘팔자’…다시 780선 하회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팔자’…다시 780선 하회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16일 코스닥 지수가 하락으로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들이 6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선데다 미국 증시도 호조를 보였지만 외국인·기관투자자의 동반 순매도와 중국 소비자 심리 위축 악재가 겹치면서 결국 하락했다.코스닥 일일시황 추이(사진 = 신한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0%(6.22포인트) 내린 775.07로 거래를 마쳤다.지난 15일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85%(227.51포인트)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0.91%(29.04포인트) 올랐다.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0.59%(61.91포인트)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잇따르면서 위험자산 투자가 힘을 받는 분위기가 이어졌다.개인은 계속 사고 기관은 계속 파는 모양새가 이어졌다. 개인은 이날 3638억원 순매도를 기록, 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기관은 1682억원 어치 주식을 팔며 개인과는 반대로 6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기관은 지난 6월3일 2228억원 순매도 이후 가장 많이 팔았다. 외국인 역시 144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1632억원 순매도로 합계 1633억원 순매도 우위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국가통계국의 이날 발표를 통해 중국의 소비자 심리가 여전히 움츠러들어 있다는 것이 전해지면서 코스닥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소매판매가 지난해 동기보다 1.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통신장비, 반도체, 섬유·의류, 소프트웨어, 식음료·담배, 컴퓨터서비스, 인터넷, 방송서비스, 유통, 통신방송서비스 등은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운송장비·부품, 종이·목재, 운송, 금속 정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하락 우위였다.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포함해 셀트리온제약(068760), 알테오젠(196170), 에코프로비엠(247540), 케이엠더블유(032500), 펄어비스(263750), CJ ENM(03576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모두 하락했다.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이치엘비(028300), 씨젠(096530)이 상승했다.종목별로는 동아화성(041930), 에이프로(26226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이프로는 상장 첫날부터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5세대 이동통신(5G) MPI(Modified PI)케이블 관련 사용 승인을 세계 최초로 퀄컴으로부터 받은 디케이티(290550)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16억802만2000주, 거래대금은 11조17억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47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72개 종목이 하락했다. 9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20.07.16 I 조용석 기자
올 들어 7번째 현장 점검…책임경영 이어간 이재용
  • 올 들어 7번째 현장 점검…책임경영 이어간 이재용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올해 들어 7번째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재용 부회장을 둘러싼 사법리스크에 개의치 않고 미래산업 선점을 위해 그룹 총수로서 책임경영을 이어나가겠단 의지로 풀이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 위치한 전장용 적층세리막축전기(MLCC) 전용 생산 공장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2024년 글로벌 MLCC시장 규모 20조원 전망이 부회장은 16일 삼성전기(009150) 부산사업장을 찾아 자동차 전자장치(전장)용 적층세라믹축전기(MLCC) 전용 생산공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이 부산을 찾은 것은 최근 △5세대 이동통신(5G)·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 발달 △전기차·자율주행차 확산 △차량용 전장부품 수요 증가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장용 MLCC 사업을 직접 살펴보고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기 위한 취지다. 부산사업장에서는 전장과 정보기술(IT)용 MLCC, 차세대 패키지 기판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삼성은 2018년 부산에 전장용 MLCC 전용 생산공장을 구축해 수요 증가에 대응해 왔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MLCC 시장은 오는 2024년 20조원 규모로 커져 연 평균 8.6%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전장용 MLCC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에는 34%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자동차파워트레인(동력전달계)와 제동장치에 들어가는 MLCC를 개발해 고부가 전장제품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파워트레인용 MLCC3종과 잠김장치 브레이크시스템(ABS)용 MLCC를 개발하고 글로벌 자동차 부품 거래선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부산 방문에는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김두영 컴포넌트사업부장, 강봉용 경영지원실장 등이 동행했다. 이 부회장은 경영진으로부터 △전장용 고온·고압 MLCC △스마트 기기용 고성능·고용량 MLCC △통신·카메라 모듈 등 차세대 전자부품에 대한 기술 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AI·5G·전기차 등 신기술 확산에 따른 중장기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6월에도 삼성전기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전장용 MLCC와 5G 이동통신 모듈 등 주요 신사업에 대한 투자와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 부회장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선두에 서서 혁신을 이끌어가지 못하면 뒤쳐질 수밖에 없다”며 “현실에 안주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끊임없이 도전하자”고 말했다.◇수사심의위 수사중단·불기소 권고에 檢막판 고심 이 부회장은 올 들어 꾸준히 현장 행보의 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1월 설 연휴 브라질 마나우스·캄피나스 법인 방문을 시작으로 △구미 스마트폰 공장(3월) △반도체연구소(6월) △생활가전사업부(6월) △삼성디스플레이(6월) △사내벤처 C랩(7월)을 잇따라 찾아 직원들과의 직접 소통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오는 21일에는 현대자동차(005380) 남양기술연구소를 찾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2차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부회장과 정 부회장은 지난 5월 삼성SDI(006400) 배터리 사업장에서 만나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 논의했다. 재계에서는 이번 회동 이후 삼성과 현대차의 미래차 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계에서는 향후 이 부회장의 경영 행보가 이르면 다음주에 나올 검찰의 이 부회장 경영승계 의혹 수사 결과에 달려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선 이 부회장에 대해 기소중지(보류)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검찰에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수사심의위원회에서 이 부회장에 대해 수사 중단과 불기소 권고를 내린 만큼 검찰은 기소 대상과 범위 등을 놓고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20.07.16 I 신민준 기자
2030세대 맞춤형 ‘이마트 신촌점’…“트렌디한 대형마트가 온다”
  • [르포]2030세대 맞춤형 ‘이마트 신촌점’…“트렌디한 대형마트가 온다”
  • 이마트 신촌점 지하 1층 신선식품 매장에서 계산 순서를 기다리는 고객들. (사진=이윤화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촌 상권에 대형마트가 생기는 건 정말 오랜만이네요. 근처에 살고 있는데 오픈 행사를 한다고 해서 와인과 식료품 좀 사려고 와 봤습니다.”(마포구 주민 A씨)16일 오전 9시 서울시 마포구 노고산동에 개점한 ‘이마트 신촌점’ 앞에 150여 명의 고객들이 줄을 섰다. 젊은 부부부터 중장년층까지 모인 사람들은 50여 병 한정으로 판매하는 행사 와인을 구매하기 위해 번호표를 손에 쥐고 기다렸다. 코로나19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린 탓에 마스크는 기본이고 위생장갑까지 착용한 이들도 눈에 띄었다. 신촌역 7번 출구와 연결된 이마트 신촌점은 옛 그랜드마트 자리인 그랜드플라자 건물 지하 1~3층에 약 1884㎡(570평) 규모로 새 단장했다. 이마트 신촌점은 대형마트 3사를 통틀어 1년6개월 만에 새로 여는 신규 점포이고, 이마트 기준으로도 2018년 말 의왕점 이후 첫 개점이다. 이마트 신촌점 지하 1층 신선식품 매장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전체 면적의 80%가 ‘그로서리’…“신촌 지역 식료품·먹거리 수요 겨냥”이마트는 20~30대 인구 비중이 40%를 차지할 정도로 높고 1~2인 가구가 많다는 상권 특징에 착안해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피코크 밀키트’, ‘소포장한 초간단 요리채소’ 코너를 강화하는 등 먹거리에 집중했다.지하 1층에 위치한 식료품(그로서리) 매장은 계산대부터 출입구까지 줄을 설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그랜드 오픈을 맞이해 오는 29일까지 신선·가공 식품 등을 대폭 할인하고, 쇼핑카트와 휴지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한 덕분이다. 신촌점 행사 상품은 이마트 성수점 기준 가격에서 추가 할인한 ‘파격가’에 판매한다. 고객들은 1등급 삼겹살(100g 1380원), 1인용 밀샐러드(6종 3900원), 수입맥주(4캔 8800원) 등 대표 할인품목을 각자 카트에 담기 바빴다. 지하철 출구와 연결되는 지하 2층 입구에는 ‘쥬씨’, ‘부산빨간어묵포차’, ‘송사부 수제쌀 고로케’ 등 그동안 이마트 내 입점한 브랜드 중 20~30대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았던 브랜드 위주로 입점했다. 매장 안쪽으로 들어서면 대학가 상권을 타깃으로 한 218㎡(66평) 규모의 ‘와인 앤 리큐르’(Wine & Liquor) 주류 통합 코너가 자리하고 있다. 대중적인 초저가 와인부터 수입맥주, 양주, 칵테일 등 다양한 주류 구성을 선보인 만큼 이날 행사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최근 가장 핫한 콜래보레이션으로 떠오른 ‘곰표 맥주’ 할인 행사장에서는 하몽을 직접 잘라 시식할 수 있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연세대 학생 송은지(23)씨는 “방학 기간이지만 자취를 해서 근처에 살고 있는데 매 끼니 배달음식이나 식당에서 사 먹었다. 이제 10분 거리에 이마트가 생겨 간단한 간식이나 밀키트를 구매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하 3층에 위치한 노브랜드 코너.(사진=이윤화 기자)◇‘넓고 크게, 물건은 많이’ 대형마트 고정관념 깨고 저성장 국면 돌파 이마트 신촌점의 흥행 여부에 이목이 쏠리는 것은 오프라인 유통 위기, 대형마트 저성장 국면에서 신규 점포를 냈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커머스의 성장과 경기 불황 등을 이유로 홈플러스·롯데마트는 부실 점포를 폐점하거나 매각하고 있다. 이마트 역시 지난해 서부산점 등 3개점을 폐점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마트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13조1548억원)이 전년 대비 7.6%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49% 하락해 2511억원을 기록했다.이런 상황에서도 이마트가 신촌점을 신규 오픈한 것은 효율적 신규 출점을 통해 대형마트의 정체성은 살리고 저성장 국면을 정면 돌파하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대형마트 하면 떠올렸던 ‘크고 넓은 매장에 대형가전 매장·의류 등 다양한 품목을 갖춰야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렸다. 이마트 신촌점은 1만3223㎡(4000평) 규모인 월계점에 비하면 영업면적이 5분의 1 수준이다. 대형가전 매장이나 의류 전문층도 들이지 않았다. 대신 1~2인 가구에 필요한 생활 및 소형 가전제품을 이마트 브랜드인 ‘노브랜드’ 제품 위주로 입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신촌역 인근 도보 거리에는 슈퍼 등 작은 매장은 많지만 대형마트는 없기 때문에 1~2인 가구와 ‘신촌르메이에르타운’ 등 대형 주거 단지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는 8월 1일부터 배송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07.16 I 이윤화 기자
입사지원서도 카톡으로…카카오페이 "전자문서·인증 시장도 주도한다"
  • 입사지원서도 카톡으로…카카오페이 "전자문서·인증 시장도 주도한다"
  • 이승효 카카오페이 서비스총괄 부사장은 16일 세미나를 열고 카카오페이의 전자문서 사업과 인증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카카오페이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 말까지 카카오페이 인증은 누적 발급건수 2000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전자문서 사업은 C2G, C2C 서비스 모델도 검토하고 있다.”이승효 카카오페이 서비스총괄 부사장은 16일 세미나를 열고 “정부의 규제 개혁과 맞물려 올해가 전자문서 활성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단순히 공공기관과 민긴기관에서 발송하는 전자문서 활성화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정부기관에 제출해야 하는 문서도 카카오페이를 통해 전달할 수 있는 C2G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전자문서 이용기관 100여개 `압도적 1위`…보안성·편의성 갖춰카카오페이는 지난 2016년 2월 국내 최초로 모바일 메신저 기반 전자고지결제(EBPP)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청구서`를 출시했다. 2018년에는 공인전자문서 중계자로 지정받았고, 지난해 ICT 규제 샌드박스를 임시허가를 획득하면서 현재 약 100여개 기관의 전자우편 및 중요문서, 청구서와 각종 안내문, 통지문 등을 발송하고 있다. 지난해 전자문서 발송 건수는 5300만건으로 전년(2700만건)대비 2배가량 급증했다.이 부사장은 “카카오페이의 전자문서는 카카오톡이라는 온 국민이 사용하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어떤 문서든지, 누구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전자문서 이용기관 100여개로 시장의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데, 2위는 50개에 불과해 2배가 넘는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카카오페이는 보안성 강화에도 중점을 둬 지난달 핀테크 업계 최초로 금융보안원의 정보보호·개인정보 관리체계(ISMS-P) 통합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이용자가 수신한 전자문서들만 한 눈에 모아보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내문서함`을 출시했다. 내문서함 서비스는 출시 한 달만에 이용자가 300만명에 달한다는 설명이다.◇`페이퍼리스 플랫폼` 목표…C2G·C2C 서비스 모델도 구상 중카카오페이는 궁극적으로 쉽고 편하게 전자문서를 수신·발송할 수 있는 `페이퍼리스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랫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전자문서법 개정 등 환경 변화를 발판삼아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현재는 정부나 기업이 국민에게 전자문서를 발송하는 일방향 서비스를 만들고 활성화시키고 있으나, 반대로 학교·병원 등을 통해 정부에 문서를 제출해야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며 “입사지원서, 보험료 청구를 위한 병원진단서 등 제출시 필요한 C2B 모델까지 생각하고 있다. 단순 전자문서 제출 뿐만 아니라 발급 기관과도 연계해 발급에서 제출까지 한번에 이용 가능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더 나아가 온라인 비대면 전자계약 등을 포함한 C2C 모델도 다방면으로 검토해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아직까지 C2G나 C2C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나와있는 상황은 아니고, 서비스 지향점으로 삼고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전자서명법 개정으로 인증사업도 탄력…“올 연말 2000만건 발급 돌파”카카오페이는 지난 2017년 6월 국내 최초 모바일 메신저 기반으로 한 인증서비스도 출시했다. 공인인증서의 장점을 유지하기 위해 공개키(PKI) 기반으로 설계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위·변조를 방지했다. 카카오페이 인증은 현재 100여개 기관에 도입돼 1500만개 이상의 인증서가 발급됐다.이 부사장은 “카카오페이 인증은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없이 카카오톡만 있으면 쉽게 인증을 발급하고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올 연말에는 누적 발급 2000만건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카카오페이 인증은 전자문서 열람 뿐만 아니라 △간편 인증 △간편 로그인 △자동서명 △중요문서 전자서명 △자동이체 출금동의 등을 비밀번호나 생체인증을 통해 안전하고 간편하게 할 수 있다. 향후 바이오 인증사업 및 기술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 부사장은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카카오페이 인증은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증 서비스는 100여개 이용기관을 통해 이용료를 받고 있다. 사설인증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용기관이 늘어날수록 인증사업 수익 구조도 탄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16 I 이후섭 기자
정세균 "한류에 5G 기술·혁신콘텐츠 결합, 글로벌시장 선점해야"
  • 정세균 "한류에 5G 기술·혁신콘텐츠 결합, 글로벌시장 선점해야"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한류에 5G 기술과 혁신컨텐츠를 결합시켜 글로벌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과감한 규제혁신과 지원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의 확산은 전통적 한류와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요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정 총리는 “한류는 우리 문화의 자긍심과 함께 우리경제의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연평균 13%이상 수출이 증가해 세계 7위의 컨텐츠 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BTS의 방방콘과 SM엔터테인먼트의 비욘드 라이브처럼 가상·증강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공연이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총리도 조속한 시일 내 관련업계를 만나 규제혁신방안에 대해 논의할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한류 확산으로 우리의 한식, 화장품, 가전제품에 대한 관심과 관광·의료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한류와 우수중소기업제품을 연계한 ‘브랜드K’ 성공사례처럼 관계부처에서는 소관산업과 한류의 연계방안을 마련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정 총리는 사업용수소차 연료보조금 도입방안과 관련, “최근 유럽연합이 발표한 수소경제 육성전략에서 보듯 수소중심의 에너지전환이 가속화되고 수소경제를 둘러싼 각국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도 지난 1일 수소경제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그린뉴딜로 수소경제 전환을 본격화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6일에는 현대차와 정부가 함께 개발한 세계 최초의 중대형 수소화물차가 스위스로 처음 수출되면서 이미 글로벌판매 1위의 수소승용차에 이어 상용차까지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언급했다.정 총리는 “정부는 현재 15대인 수소버스를 2022년까지 2000대까지 늘리고, 청소차·택배차 등을 수소차로 전환하는 등 보급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다만, 여타 연료에 비해 높은 수소연료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사업용 수소차에 연료보조금을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부 등 관계부처는 관련법 개정 등 후속조치와 함께, 충전소 보급 등 인프라 확충에도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정 총리는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조성·운용 계획에 대해선 “디지털경제와 그린뉴딜에서도 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이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정부는 6조원 규모의 스마트 대한민국펀드를 조성한다”면서 “이 펀드를 통해 혁신창업과 투자가 활성화되고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정 총리는 안건으로 논의된 스포츠선수 인권침해 조치상황 및 대책방향과 관련, “고(故) 최숙현 선수의 사망 사건으로 인해 전 국민들께서 공분과 안타까움을 느끼고 계신다”면서 “가혹행위 자체도 충격이지만, 국민들께서 가장 분노하는 부분은 최숙현 선수의 신고에도 불구하고 4개월간 어떤 기관에서도 책임있는 구제조치가 없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지난 2019년 1월 발표한 체육계 비리근절대책과 정부와 체육계의 혁신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적지상주의 문화와 폐쇄성으로 인한 체육계 악습이 현장에서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정 총리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하에 반드시 악습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과 체육계 전반을 개혁해야 할 것”이라며 “보다 종합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고 현안조정회의에 다시 상정해 국민들께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0.07.16 I 이진철 기자
  • [특징주]디케이티, 52주 신고가…퀄컴 ‘안테나 케이블’ 승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디케이티(290550)가 이틀째 급등세를 보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MPI(Modified PI)케이블 관련 사용 승인을 세계 최초로 퀄컴으로부터 받았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디케이티는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37%(5550원) 오른 2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만85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디케이티(비에이치 27% 지분 보유)는 5G MPI케이블 관련 사용 승인을 세계 최초로 퀄컴으로부터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해당 케이블은 무선통신칩(RFIC) 모듈과 모뎀을 연결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5G 중에서도 고주파인 24GHz 이상의 밀리미터파(mmWave) 사용과 관련된 승인을 받은 것”이라며 “퀄컴은 하반기에 mmWave 지원 통신칩을 출시 계획”이라고 전했다.특히 조 연구원은 “현재 애플 등에서 퀄컴 모뎀 케이블로 일본 무라타(Murata)의 LCP(Liquid Crystal Polymer) 케이블이 주로 사용된다”며 “MPI는 LCP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반면 성능 구현이 어려웠는데, 퀄컴이 성능에 대해 처음으로 공인해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7.16 I 박정수 기자
이마트, 대형 활랍스터 3만원대에 판매
  • 이마트, 대형 활랍스터 3만원대에 판매
  • 이마트 대형 랍스터. (사진=이마트)[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마트가 대형 랍스터를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마트는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1인 2마리, 전점 1만마리 한정으로 캐나다산 900g~1kg 대형 랍스터를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1마리 3만1500원(일반 고객 구매 가격 1마리 4만5000원)에 판매한다. 1만마리 한정 행사이며 준비 물량 소진 시 행사는 종료된다.이마트는 캐나다에서 살아있는 활랍스터를 항공편으로 공수했으며, 현지 협력사와 직수입 계약으로 유통 단계를 축소,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대형 랍스터의 경우 주요 수산시장 소매가격은 3만8000원~4만원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고, 랍스터 전문 식당에서는 6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맛볼 수 있다.이번에 판매하는 대형 활랍스터는 해외에서 가장 선호하는 900g~1kg 크기로 대형마트에서 주로 판매되는 300~450g 크기보다 약 2~3배 큰 사이즈다. 적당한 살과 부드러운 육질로 별도의 소스 없이 찌기만 해도 랍스터 특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랍스터 등 고급 갑각류는 올해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하며 대중화됐다.이마트 매출을 살펴보면 랍스터, 대게 등 고급 갑각류 매출은 올해 상반기 141% 신장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갑각류 전체 매출 중 고급 갑각류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7.5%에서 20년 상반기 21.3%로 확대 됐다.코로나19로 외식이 줄고 집에서 밥을 먹는 횟수가 늘면서 평소 자주 먹지 못했던 새로운 식재료를 찾는 수요가 늘었고, 이런 수요를 예측한 이마트가 다양한 고급 갑각류를 저렴하게 선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저렴하게 선보인 대게를 모두 완판 시키며 고급 갑각류의 대중화를 선도했다. 지난 4월과 5월에는 러시아산 활대게 각 40톤 총 80톤을 100g당 3780원~3800원에 판매해 4일만에 모두 판매했다.지난해 한해 이마트에서 판매한 대게 총 물량인 25톤의 3배가 넘는 압도적인 대량매입으로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대게를 선보일 수 있었다.김상민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대게에 이어 캐나다산 대형 활 랍스터를 저렴하게 준비했다. 소비자의 식탁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수산물을 지속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0.07.16 I 이윤화 기자
'포스트 코로나' 꽂힌 글로벌 금융가…관련 펀드 잇따라
  • '포스트 코로나' 꽂힌 글로벌 금융가…관련 펀드 잇따라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글로벌 금융가가 ‘포스트 코로나’에 꽂혔다. 각국의 자산운용사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변화할 세계에 투자하는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IT소프트웨어 관련주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상품부터 코로나 관련 백신을 개발 중인 글로벌 제약사에 투자하는 상품까지 다양하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일상이 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미국에서는 지난달 25일 ‘워크 프롬 홈(Work from home·재택근무)’ 상장지수펀드(ETF)가 처음 시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 ETF는 코로나19 이후 일상화된 재택근무 관련 종목에 투자한다. 자세히 보면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고객 연락처를 알아서 관리하고 관련 문자메시지 등을 보내주는 애플리케이션 트윌리오(Twilio·4.17%), 5G 모바일 핫스팟업체 인시고(Inseego·3.95%), 클라우드 기반 사이버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Holdings·3.76%) 등을 담고 있다. 화상회의 소프트웨어로 국내에서도 익숙한 줌(Zoom) 역시 2.99%로 ETF 내 8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한편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회복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 업체에 투자하는 ETF도 있다. 지난달 24일 상장된 페이서 바이오 위협 전략(VIRS) ETF가 그것이다. 다만 이 ETF가 투자하는 건 단순히 헬스케어 종목이 아니다. 제약회사 사노피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에도 투자하지만 그보단 △엔비디아(NVIDIA·6.44%) △아마존(Amazon·5.92%) △넷플릭스(Netflix·5.59%) 등의 종목의 비중이 더 높은 까닭이다. 즉, ‘집콕’ 생활에 활력을 줘서 회복에 도움을 주는 종목에 투자하는 셈이다.일본에서도 비슷한 테마의 펀드가 출시되고 있다. 지난 8일 설정된 포스트 코로나 펀드(SBI어셋매니지먼트)는 일본·홍콩·미국 등에 상장된 회사 중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거나 코로나 퇴치를 기술적·금전적으로 지원하는 회사에 투자한다. 또 지난달 31일 니코어셋매니지먼트가 내놓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주식펀드(제로 컨택트 펀드)는 온라인 학습·치료 및 전자결제 서비스 등 ‘집콕’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들에 주로 투자한다.한국 역시 포스트 코로나 상품을 활발하게 내놓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기존 ‘삼성 대한민국 신주종산업 펀드’를 리모델링해 지난 5월 ‘삼성 언택트코리아 펀드’로 새롭게 내놨고 한화자산운용은 ‘한화글로벌언택트펀드’를 출시했다. KB자산운용은 이런 언택트 문화의 바탕이 되는 미국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리츠에 투자하는 ‘KB미국 데이터센터 인프라리츠 인덱스펀드’를 최근 출시했다.이러한 테마형 상품들은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는 이전과는 다른 모습일 수밖에 없다는 전망에 기초한다. 한 번 재택근무 실험을 해본 회사 입장에선 앞으로도 재택근무가 당연해질 가능성이 크고,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향후에도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는 게 기본이 될 공산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현재 시점에서 이들은 대체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다만 일각에선 막 유행하고 있는 테마에 맞춰 출시된 상품들이 유행이 지나면 수익률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포스트 코로나라는 같은 테마로 묶인 상품들일지언정 각각의 펀드가 무엇을 담고 있는지 면밀히 뜯어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2020.07.16 I 이슬기 기자
  • '고의분식' 굴레 벗은 KT&G…증권발행제한 2개월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금융당국이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KT&G(033780)에 대해 증권발행제한 및 감사인지정 처분을 내렸다.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는 15일 제14차 회의를 열고 사업보고서 등에 대한 조사·감리결과에 따른 조치안을 최종 확정했다.먼저 고의 분식회계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KT&G에는 증권발행제한 2개월, 감사인지정 1년, 시정요구 및 개선권고 조치를 의결했다.KT&G는 지난 2011년 투자한 인도네시아 현지 담배회사의 구(舊)주주 측과 체결한 주주 간 계약에 의해 의결권 행사에 제약이 있었음에도 해당 회사를 연결대상 종속기업에 포함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했고, 2017년 2월 잔여지분을 모두 인수해 지배력을 확보한 이후 이미 보유 중이던 지분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 등 사업결합 회계처리를 누락했다.또 제품하자 보상 관련 충당부채와 종속기업 대여금에 대한 대손충당금, 해외 종속기업 보유 담배 매출채권 대손충당금을 미계상하는 한편 피투자기업의 에스크로 미수금과 종속기업 투자주식 등 손상차손을 각각 과대·과소 계상한 혐의를 받았다.다만 금융당국은 KT&G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과 관련해 고의성은 없다고 최종 판단했다. 앞서 금융위 산하 회계전문기구인 감리위원회 역시 지난 5월 세 차례 회의 끝에 KT&G 관련 안건에 대해 고의성이 없는 ‘중과실’ 또는 ‘과실’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증선위는 KT&G 외에 에이앤티앤(050320)과 네덱에는 검찰고발, 임원 면직권고, 감사인지정 등의 중징계를 결정했다.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에이앤티앤은 매출을 허위계상하고 종속기업투자주식 손상차손을 과소계상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증선위는 과징금과 함께 증권발행제한 10개월, 감사인지정 3년, 담당임원 면직권고 및 직무정지 6개월, 검찰고발 등의 조치를 내렸다.비상장법인 네덱 역시 매출원가를 과소계상하고 개발비와 유형자산을 과대계상한 것이 인정돼 증권발행제한 4개월, 감사인지정 2년, 회사 및 대표이사 검찰통보 등의 조치안이 확정됐다.
2020.07.15 I 유현욱 기자
부동산 대책 피해 시세 상승…광주·김포 쏠림 현상 ‘눈길’
  • 부동산 대책 피해 시세 상승…광주·김포 쏠림 현상 ‘눈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6·17 부동산 대책으로 시장이 다시금 술렁이며 규제를 피한 지역으로의 쏠림 현상이 이전보다 더욱 빨라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신도시나 호재가 있는 비규제지역은 벌써부터 호가는 물론 실거래가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실제 이번 대책에서 제외된 경기도 광주와 김포, 파주 등은 호가는 물론 실거래가가 올라가고 있다. 광주지역은 초월·곤지암읍, 도척·퇴촌·남종·남한산성면이 규제를 피했다. 특히 초월읍은 경강선 초월역이 지나서 이용 시 판교역까지 약 10분대로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강남 접근성이 개선된 지역이라 관심이 높던 곳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초월읍에 입주를 앞둔 ‘광주 초월역 모아미래도 파크힐스’ 전용 74㎡ 분양권은 지난달 19일에 올해 최고가인 4억1330만원(7층)에 계약됐다. 전용 84㎡ 역시 대책 발표 이후 4억7150만원(22층)으로 훌쩍 올랐다. 이전에는 최고가가 4억4790만원(13층)으로 4억원 중반을 넘지 못했다.기존아파트 시세도 상승세다. 초월역 인근에 입지한 ‘초월e편한세상2단지’ 전용 133㎡는 지난달 9일 3억8000만원(5층)에 거래됐지만 대책 발표 이후인 22일에는 5억1000만원(15층)에 거래되며 가격이 껑충 뛰었다. 올 3월 같은 15층이 4억4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도 7000만원이 올랐다. 쌍용 더 플래티넘 광주 조감도. (사진=쌍용건설)광주에서는 이런 분위기를 타고 ‘쌍용 더 플래티넘 광주’가 7월 초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오는 15일~17일 청약을 앞두고 있다. 견본주택에는 분양 후에 웃돈을 주고 사는 것보다 청약을 받으려는 수요자들 문의가 최근 서너 배 이상 늘었으며, 청약뿐 아니라 다수의 투자자들이 부적격 등에 의한 미분양 세대를 선착순으로 분양 받으려는 이른바 ‘줍줍’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 분양현장 관계자의 전언이다. ‘쌍용 더 플래티넘 광주’의 경우 분양권 전매제한이 6개월로 2021년 1월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때문에 이번 7·10 부동산대책으로 양도세율이 높아지는 내년 6월 1일 전에 일반세율을 적용받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15개 동 총 873가구 규모다. 이 중 14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광주에 이어 김포시도 빠르게 시세가 오르고 있다. 최고 많이 오른 곳은 김포시 장기동 청송마을6단지 중흥S클래스 전용 112㎡로, 지난 6월22일 전고가 대비 7000만원 뛴 5억4000만원(25층)에 거래됐다. 사우동의 ’김포사우아이파크‘ 전용 75㎡도 5억원(8층)에 거래되며 전고가 대비 4300만원 올랐다.이에 기존 분양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포에서는 신한종합건설이 고촌에서 초역세권 오피스텔 ‘김포고촌 G1 헤센스마트’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일원에 지하 7층~지상 15층, 전용 17㎡~58㎡, 14개 타입, 총 412실로 구성된다. 지상 1~3층에는 상업시설이 4층~15층에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2020.07.15 I 정두리 기자
'데뷔-10' 싹쓰리, 카운트다운 시동…MV 티저 기습 공개
  • '데뷔-10' 싹쓰리, 카운트다운 시동…MV 티저 기습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여름 댄스 혼성 그룹 싹쓰리가 데뷔 단 10일을 앞두고 데뷔 타이틀곡 ‘다시 여기 바닷가’ MV 티저를 기습 공개했다. ‘놀면 뭐하니?’(사진=MBC)이와 함께 25일 ‘쇼! 음악중심’ 데뷔 무대와 음원 공개 일정까지 모두 공개하며 가요계 돌풍의 시동을 걸었다.지난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태호 김윤집 장우성 왕종석)에서 싹쓰리 데뷔 타이틀곡 ‘다시 여기 바닷가’ 안무가 최초 공개되고, 예고를 통해 앨범 재킷 촬영과 MV 촬영 현장 모습이 공개되며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싹쓰리 소속사 측은 15일 ‘다시 여기 바닷가’의 MV 티저 기습 공개와 함께 싹쓰리의 데뷔 스케줄도 오픈했다. 오는 18일 오후 6시에 ‘다시 여기 바닷가’ 음원이 공개되고, 25일에는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한 데뷔 무대와 ‘다시 여기 바닷가’ MV 풀 버전, 그리고 심은지 작곡의 ‘그 여름을 틀어줘’ 음원도 공개될 예정이다.싹쓰리의 데뷔를 손꼽아 기다리는 팬들과 시청자들을 위해 기습으로 공개된 ‘다시 여기 바닷가’ MV 티저는 유두래곤(유재석)의 리드 래핑과 강렬한 네온 컬러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어 유두래곤, 린다G(이효리), 비룡(비, 정지훈)의 독보적인 비주얼과 경쾌하고 청량한 후렴 파트가 어우러지며 싹쓰리만의 콘셉추얼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데뷔가 다가올수록 더욱 친해진 싹쓰리 세 멤버의 끈끈한 찰떡 케미도 기대를 모으는 포인트다. 매주 토요일 ‘놀면 뭐하니?’를 통해 싹쓰리의 데뷔 과정이 공개되며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가요계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싹쓰리. 데뷔를 단 10일 남은 싹쓰리의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짧은 티저 영상만으로도 뜨거운 여름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싹쓰리의 타이틀곡 ‘다시 여기 바닷가’ MV 제작기는 오는 18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20.07.15 I 김가영 기자
美 이어 英도 '화웨이 퇴출' 합류..新기술냉전 본격화하나
  • 美 이어 英도 '화웨이 퇴출' 합류..新기술냉전 본격화하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영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퇴출을 공식 선언했다. 기술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 기술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을 계기로 영국이 미국 편에 선 것이다.미국은 지난해 5월 화웨이 장비의 ‘백도어(정보를 정부에 유출)’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면서 화웨이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하고, 대미(對美) 수출을 차단했다. 올해 5월에는 이 조치를 1년 더 연장하고, 화웨이와 협력업체들의 미국 기술과 소프트웨어 사용도 금지시키는 한편 유럽 등 다른 나라에도 화웨이 장비 사용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사진=AFP)◇英 화웨이 퇴출에…“트럼프의 승리”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 등은 14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중국 화웨이 퇴출을 공식화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승리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영국 이동통신사들은 연말 이후에는 화웨이의 5세대(5G) 네트워크 장비를 구입할 수 없고, 이미 설치된 화웨이 장비는 2027년까지 모두 제거해야 한다. 이는 올해 초 영국 정보부가 “화웨이 장비에는 문제가 없다”며 미국의 화웨이 압박에 불응했던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화웨이는 5세대 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5G 네트워크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서방 국가들 사이에서 ‘화웨이에게 한 발 뒤쳐졌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이에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화웨이 장비 사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영국 역시 마찬가지였다.이같은 상황에서 영국이 화웨이 퇴출을 갑작스레 발표한 이유는 무엇일까. 표면적인 이유는 미국이 지난 5월 발표한 추가 제재가 자리잡고 있다. 미국은 지난 5월 화웨이와 협력사들이 더이상 미국 기술로 만든 반도체 등 핵심부품을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의 조치를 발표하고 오는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미국의 제재 이후 핵심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긴 만큼 화웨이 장비의 품질과 사업 자체의 지속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영국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5G 네트워크에서 화웨이를 퇴출한 영국의 결정은 대서양 연안국의 안보를 비롯해 시민들의 사생활과 국가안보, 자유세계의 가치를 보호하는 일”이라고 적었다.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도 “한국의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일본의 NTT도코모, 인도의 지오, 호주의 텔스트라같은 깨끗한 통신사들 역시 네트워크에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영국 내 반중정서도 영향 중국의 홍콩 국보법 시행에 따른 반중(反中) 정서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지난 6월 30일 홍콩 국보법을 만장일치로 가결하고, 홍콩 주권반환 23주년인 7월 1일 전날 밤 11시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국보법은 홍콩 민주화 시위를 탄압하고 반중 세력 숙청을 용이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영국은 지난 1997년 홍콩 중국 반환에 앞서 1984년 ‘영국-중국 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을 체결했으며, 여기에는 중국 반환 이후에도 50년간 홍콩이 자치권을 보장받는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런데 중국이 국보법을 강행하면서 이를 지키지 않은 점이 영국의 반중 감정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올리버 다우든 영국 디지털 문화 미디어 체육부 장관은 “몇 가지 사실관계가 달라졌기 때문에 우리의 접근방식도 달라졌다”며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국가안보와 경제를 위해 장단기적으로도 옳은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류 샤오밍 주영 중국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실망스럽고 잘못된 결정”이라며 “영국이 다른 나라들에 개방되고 공정하며 차별없는 사업환경을 제공할지 의문이 든다”며 화웨이 퇴출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에드 브루스터 화웨이 영국 대변인은 “재고를 촉구한다”며 “(화웨이 장비 논란은) 미국의 무역정책에 관한 것이지 안보에 관한 것이 아니다. 지난 20년간 화웨이는 더 잘 연결된 영국을 구축하는 데 주력해왔고, 고객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AFP)◇기술격차 줄었지만 이념격차는 커져한편 영국이 미국의 화웨이 때리기에 동참하면서 미중이 새로운 기술냉전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이 인공지능(AI)이나 로봇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서구 국가들과의 격차를 좁혀가는 반면, 자국민 인터넷 사용은 검열을 강화하는 등 이념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어서다. 로버트 한니건 영국 디지털감시기구 전 국장은 “서구는 민주사회와 정반대 가치를 가진 나라에 과도하게 의존해오다 뒤늦게 정신을 차렸다”며 “화웨이와 중국 회사들에 사이버 안보 문제가 현존하지만 주된 위협은 홍콩 사태에서 보듯 중국 공산당의 의도”라고 지적했다. 다른 국가의 동참 여부에도 눈길이 쏠린다. 현재까지 미국과 상호첩보동맹을 맺은 ‘파이브아이즈(미국·캐나다·영국·뉴질랜드·호주)’ 중 화웨이에 핵심부품 공급을 중단한 나라는 호주와 영국이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번 주 프랑스 파리에서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 측과 만나 유럽 내 화웨이 해핵심부품 금지 동참을 호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2020.07.15 I 김보겸 기자
‘데이터 고속도로’ 5G에 3년간 24.5조~25.7조원 투자
  • ‘데이터 고속도로’ 5G에 3년간 24.5조~25.7조원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7월 15일(수)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까지 5G 이동통신 인프라 구축을 위해 통신3사 대표(SKT 박정호, KT 구현모, LGU+ 하현회)와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간담회는 어제(14일)‘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한 후 가진 첫 회동으로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디지털 뉴딜’을 지원하기 위한 5G 이동통신 기반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방안을 논의했다.5세대(5G) 이동통신은 ‘데이터 고속도로’의 핵심 인프라로서 디지털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될 ‘데이터 댐’에 모인 수많은 다양한 데이터가 데이터 분석이나 인공지능을 통해 환경, 의료, 치안,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서비스 창출로 연계되려면 데이터가 마음껏 달릴 수 있는 ‘데이터 고속도로’가 우선 구축되어야 한다.참석자들은 간담회를 통해 ‘데이터 고속도로’의 중심인 5세대(5G) 이동통신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 조기 구축과 선도적 활용 등에 대해 논의했다.3년간 24.5조~25.7조 투자통신 4사(이통3사+SKB)는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 조기구축을 위해 향후 3년간(‘20~22년) 무선·유선 통신인프라 등에 약 24.5~25.7조원 투자(잠정)를 추진하기로 하였다.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인프라 조성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제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통신 4사는 적극적인 투자로 경기회복을 견인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빠르면 2022년 상반기까지 85개시 행정동·주요 읍면 중심부, 다중이용시설·공공인프라 등에 5세대(5G) 이동통신 전국망을 구축하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 2020년은 단기간 내 체감 품질이 향상되도록 서울과 6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 다중이용시설 2천여개, △ 수도권 2·9호선 등과 비수도권 지하철, △ 고속도로 주요 32개 구간 등에 중점 구축하고, 2021년은 전국 85개시 주요 행정동을 중심으로 △ 다중이용시설 4천여개(누적), △ 지하철 및 KTX SRT 전체 철도역사, △ 약 20여개 고속도로 등에 구축한다.2022년은 85개시 행정동·주요 읍면 중심부를 중심으로 △ 중소다중이용시설, △ ITX 새마을호 등 철도역사, △ 전체 고속도로 등까지 구축하여 사실상 전국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정부도 투자세액 공제 등 지원정부도 통신사의 투자확대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 세액공제,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 인센티브 지원 노력을 지속하기로 하였으며, 5G 이동통신 단독모드(SA), 28GHz에 투자를 확대하여 완벽한 초고속, 초저지연 등 성능이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당부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데이터 고속도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데이터 댐’을 구축하여 수많은 다양한 데이터가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불러올 경제·사회적 결과는 심각한 상황으로,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흔적을 날길 것”이라며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임을 강조했다.이어 “코로나19로 경제구조와 삶의 방식이 변화하는 격동의 시기에 민·관이 협력하여 5세대(5G) 이동통신이 새로운 돌파구와 접근법을 제시하는 인프라가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2020.07.15 I 김현아 기자
원자력연 "규모 5.8 지진에도 원전 구조물 안전"
  • 원자력연 "규모 5.8 지진에도 원전 구조물 안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2016년 9월 발생한 규모 5.8의 ‘경주 지진’을 그대로 모사한 실험결과 원전 구조물이 내진 안전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14일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지진방재연구센터에서 ‘진동대 실험’을 통해 원전 구조물의 지진 안정성 공개실험을 진행한 결과, 경주 지진에 대한 원전 구조물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연구진은 경주지진 발생 당시 진원에서 가장 근접한 명계리 지진관측소에서 계측된 지진파를 재현했다. 원전 건물을 대표할 높이 5m, 3층 규모의 전단벽 구조물을 제작하고, 실제 발생한 지진과 동일한 인공지진파에 노출시켰다.그 결과, 연구팀은 원자력발전소 구조물이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국내에서 가동 중인 신고리 원전 3~4호기는 내진 성능 0.3g(지진 규모 약 7.0 해당), 다른 원전은 내진 성능 0.2g(지진 규모 약 6.5 해당)에 해당하는 내진설계가 돼 있다.그러나 내진설계 당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US NRC)에서 제시한 설계기준을 토대로 했기 때문에 국내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특성을 온전히 고려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또 원자력발전소는 수평하중에 정하도록 설계된 구조인 전단벽 구조로 이뤄져 일반 건물과 비교 시 지진으로부터 받는 영향이 더 복잡하다. 따라서 이론만으로는 지진 영향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이번 실험은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해 전단벽 구조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첫 실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을 통해 얻은 결과를 활용해 원전 구조물의 지진 응답 예측기술을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최인길 원자력연 기기구조예측진단연구부장은 “이번 진동대 실험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지진이 가동 원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을 통해 직접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실험 결과가 원전의 내진 안전성을 향상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경주 지진’을 모사한 진동대 실험에 사용된 높이 5m, 3층 규모의 전단벽 구조물.<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2020.07.15 I 강민구 기자
안철수 “한반도 평화, 비핵화·한미동맹 강화돼야”
  • 안철수 “한반도 평화, 비핵화·한미동맹 강화돼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한민국의 생존과 한반도 평화와 상생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국익 최우선, 한반도 비핵화, 한미동맹 강화 등 3가지 원칙이 중요하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온(ON)국민 공부방’ 제6강 강의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전제돼야 할 조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온(ON)국민 공부방’ 제6강 강의에 참석해 외교안보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사진=연합뉴스)안 대표는 “미국과 중국 간에는 군사적으로 충돌이 일어나고 있고 산업 기술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5G 기술 등 새로운 기술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강력한 지도자들 간의 대립에 따라 군사외교적인 긴장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고, 북한은 어느새 핵 무장국이 되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경제가 먹고사는 문제라면, 외교안보는 죽고 사는 문제”라며 “국민들이 생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국회는 한반도 주변의 상황을 빈틈없이 파악하고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의 길을 개척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안 대표는 한반도 평화와 상생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3가지 원칙이 중요하다고 했다. 첫째는 국익 최우선 원칙이다. 그는 “한반도에서 전쟁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쌓아온 발전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드는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국익”이라고 말했다. 냉철한 현실 인식에 기반한 상황판단과 실리 추구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다.둘째는 한반도 비핵화 원칙이다. 안 대표는 “한반도 평화와 상생발전을 위해 북핵은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면서 “국제사회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대화와 협상으로 북핵 폐기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마지막으로 한미동맹 강화 및 상호호혜의 원칙을 언급했다.그는 “우리 방위의 핵심기둥인 한미동맹을 대등한 입장과 위치하에 미래지향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면서 “또한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 관계개선은 물론 세계 각국과의 연대와 친선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 외교안보는 한마디로 아무런 중장기적인 전략이 없다”면서 “이 자리를 통해 미중 관계의 본질과 미중관계와 한반도에 대해 공부하고, 현 상황에서 적절한 외교안보 전략을 찾고 대한민국의 활로를 모색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재우 경희대 교수는 ‘미국-중국 갈등과 협력, 대한민국의 활로는?’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2020.07.15 I 박태진 기자
어떤 빌딩의 주인이 돼볼까
  • [빨강파랑]어떤 빌딩의 주인이 돼볼까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리츠를 표현할 때 이런 표현 많이 씁니다. 5000원만 있으면 나도 건물주. 이런 컨셉으로 작년 리츠 투자가 상당히 핫했었죠. 일단 리츠가 뭔데 5000원으로 건물주가 될 수 있다는 걸까요?요새 서울에 집 한채 사려면 수억 있어야 하죠. 서울 아파트 중위값이 9억을 넘어선지 좀 됐습니다. 게다가 주택담보대출 문턱까지 높아져서 금수저가 아니면 스스로의 힘으로 집 한 채 마련하기 쉽지 않습니다. 꼬마빌딩이나 중형 빌딩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런데 리츠는 투자자들한테 돈을 모아서 이런 빌딩을 삽니다. 그리고 임대료를 받으면 그 임대료를 배당 형태로 나눠주는 거죠.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르면 리츠는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주주들에게 배당해야하거든요. 리츠를 샀다면 그 빌딩의 아주 손톱만큼 지분을 갖고 있게 되는 것이고 임대료의 일부도 배당으로 받을 수 있는 겁니다. 한국에 리츠가 도입된 건 지난 2001년인데요. 도입 초기만 해도 소액으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관심이 높았습니다. 그런데 상장된 리츠 투자해볼까 하면 상장폐지되고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리츠는 설립할 때부터 존속기간이라는 게 있거든요. 그게 만료됐거나 투자했던 자산을 매각했을 경우 상폐 수순을 밟게 되는 거죠. 결정적으로 리츠 시장의 신뢰도를 땅에 떨어뜨린 사건이 발생합니다. 자기관리 리츠였던 다산리츠가 2011년 상장 9개월 만에 횡령 배임 사건으로 상장폐지된 건데요. 골든나래리츠는 주가조작 의혹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난장판이 되니 정부와 거래소가 가만히 있었겠어요? 리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상장 문턱을 높였죠. 그래서 리츠는 한동안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냈습니다. 상당수 리츠가 상장폐지된 후 2011년 상장한 에이리츠와 2012년 상장한 케이탑리츠만 명맥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2018년부터 다시 리츠는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2018년 6월 이리츠코크렙이 사모에서 공모로 전환해 상장하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뉴코아 점포 5곳에 투자하는 리츠였습니다. 이어 8월에는 신한알파리츠도 증시에 입성했는데요. 신한알파리츠는 판교에 있는 알파돔시티 빌딩 6-4블록을 유동화한 겁니다. 신한알파리츠 상장 즈음에도 부동산 시장이 뜨거웠는데요. 주택으로 몰리는 투자수요를 분산하겠다며 국토교통부에서 리츠를 엄청 밀었었거든요. 기자단을 데리고 알파돔시티 팸투어도 다녀올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2019년 롯데리츠, NH프라임리츠가 잇달아 상장하면서 리츠 열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2019년 10월 30일 상장한 롯데리츠, 당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63.2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그때 시장 분위기로서는 엄청난 관심을 끌어모았습니다. 상장 첫날 당당히 상한가인 6500원까지 올라서 더 핫했구요. 그다음에 상장한 NH프라임리츠를 볼까요. 롯데리츠가 다져놓은 리츠 흥행 열풍을 타고 무려 317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NH프라임리츠 역시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구요. 그런데 올 들어 터진 코로나19. 리츠도 그 타격을 고스란히 받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언택트죠. 재택근무를 해보니 이제는 오피스 공간이 필요 없어질 것 같고 기업들 어려우니 임대료 제대로 못 내는 경우도 생길 것 같고요. 대형마트나 쇼핑몰 가기 무서우니 죄다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택배로 받고, 여행은 언감생심. 집콕이 대세가 됐죠. 국내에 상장된 리츠를 한번 볼까요. 대부분이 오피스빌딩이나 백화점, 마트, 쇼핑몰과 같은 리테일 건물, 혹은 호텔 등 레저입니다. 부동산도 종류가 참 많고 해외 증시 보면 리츠의 기초자산도 참 다양한데 하필 국내 증시에 상장돼 있는 리츠는 코로나19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자산에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올 들어 수익률을 한번 볼까요. 줄줄이 마이너스입니다. NH프라임리츠는 21% 넘게 떨어졌고 케이탑리츠도 20% 이상 하락입니다. 이리츠코크렙, 신한알파리츠, 롯데리츠, 모두투어리츠도 두자릿수 하락률이고요. 에이리츠마저 3%대 하락. 국내 상장한 7개 리츠가 모두 마이너스인 겁니다. 해외로 한번 눈을 돌려볼까요. 리츠의 종류가 엄청나고 시장 규모도 큽니다. 2020년 3월 기준으로 보면 미국의 상장 리츠 시가총액은 1조735억달러, 한화로 약 1295조원 정도입니다. 싱가포르는 584억달러로 70조원 정도 되고요. 미국에 상장된 리츠는 250여개 됩니다. 기초자산을 봅시다. 미국 아메리칸타워와 크라운캐슬은 코로나19로 더욱더 뜬 리츠를 보면 셀타워(통신기지국)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워낙 땅이 넓어서 통신사가 개별 기지국을 세우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통신 기지국 하나를 여러 통신사가 같이 쓰는데요. 통신사에게 전파설비 설치를 위한 통신타워를 임대하고 임대료를 받는 구조입니다. 5G 시대가 본격화되고 코로나로 언택트가 대세가 되면서 통신타워 임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에퀴닉스, 디지털리얼티, 사이러스원은 데이터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습니다. 역시 코로나19 수혜 리츠죠. 에퀴닉스가 데이터센터 점유율 1위고 다음이 디지털리얼티인데요. 디지털리얼티를 예로 들면 12개국 198개 데이터센터로부터 임대료를 받습니다. 아마존 물류리츠인 프로로지스, 미국 전역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스태그 인더스트리얼, 저온창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아메리콜드 등도 있고요. 코로나19 수혜로 꼽히는 이들 리츠의 올들어 수익률 한번 볼까요? 7월14일 종가를 기준으로 에퀴닉스는 22.8% 올랐고 디지털리얼티와 크라운캐슬도 각각 22.6%, 19.1% 상승했습니다. 사이러스원, 아메리칸타워도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네요. 국내 리츠 시장은 아직은 작습니다. 7개 리츠가 상장돼 있는데요. 시가총액 다 합쳐봐야 1조7500억원 정도 밖에 안됩니다. 그런데 하반기는 좀 기대를 해볼 만합니다. 하반기 상장 예정인 리츠는 무려 9개. 지금 국내 증시에 상장된 리츠가 7개니까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셈인 거죠. 9개 리츠의 공모금액을 합해보면 2조원이 넘는데요. 지금 상장 리츠 시총 합계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그동안 오피스빌딩, 리테일에 치중해 있던 기초자산도 다양해집니다. 국내 첫 아파트 리츠로 불리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인천시 부평구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일환으로 조성된 부평더샵에 투자하는데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입니다. 시세보다 임대료가 저렴하니까 들어오려는 사람 많을 것이고, 그러면 공실률은 낮겠죠. 그리고 요새 집값 엄청 오르는데 부평더샵 가치도 오를 테니 매각차익을 기대할 만도 하구요. 또 눈에 띄는 리츠는 해외 빌딩에 투자하는 제이알글로벌리츠와 마스턴프리미어제1호리츠인데요.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파이낸스 타워에 투자합니다. 국내 첫 해외부동산 리츠인 셈입니다. 이 빌딩에는 벨기에 정부기관인 건물관리청이 입주해 있는데 벨기에 연방정부의 부동산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이고 연방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니 월세 밀리거나 떼먹을 가능성은 낮겠죠. 게다가 임대차 계약기간은 2034년, 무려 14년이나 남았습니다. 중도 해지 옵션이 없어서 공실 리스크가 아주 낮다는 평가입니다. 마스턴프리미어제1호리츠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크리스탈 파크에 투자하는데요. 이 리츠는 재간접 리츠입니다. 그러니까 마스턴유럽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신탁제9호의 수익증권을 자산으로 편입해고 삼성증권이 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크리스탈파크 셀다운 물량, 다른 미국 부동산펀드 수익증권도 담는데요. 크리스탈파크는 작년에 삼성증권이 9200억원 가량에 사들여서 국내 투자자들에게 셀다운(쪼개서 재판매)했습니다. 크리스탈파크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넓은 공원 같은 곳에 중앙 서비스 빌딩을 비롯해 16개 빌딩이 들어서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북서부 뇌이쉬르센 지역에 위치해 있는데요. 글로벌 컨설팅 회사죠.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프랑스 본사와 IFF, 암젠 등이 입주해 있습니다. 주유소 리츠인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도 특이한데요. 8월 5~7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하고 8월31일 상장합니다. 코람코는 지난해 현대오일뱅크와 손잡고 SK네트웍스 주유소 300여곳을 1조3000억여원에 인수했는데요. 코람코가 인수하고 현대오일뱅크가 임차해 운영하는 방식이었죠. 그때 인수한 주유소 중 187곳을 기초자산으로 한 리츠를 상장하는 건데요. 주유소를 임대하고 받은 임대료를 리츠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형식입니다. 물류센터 리츠도 좀 특이하죠. 이에스알켄달스퀘어 리츠인데요. 하반기 공모시장 대어로 꼽히기도 합니다. 서울과 경기·부산의 물류창고 등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물류리츠인데요. 요새 물류센터가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수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잖아요. 워낙 온라인으로 많이 시키니까요. 쿠팡과 마켓컬리, 위메프 등 국내 대형 이커머스 업체를 임차인으로 두고 있어서 안정적인 배당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입니다. 이들 리츠의 목표 배당수익률은 10년간 평균 6~8% 수준입니다. 배당을 보고 리츠를 샀는데, 가장 큰 리스크라면 바로 배당컷이겠죠. 코로나19로 어려워지니 공실도 발생하고 임대료 제때 못 내는 곳들이 생기면 배당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직전 배당기록이 있는 상장 리츠 중 올해 상반기에 배당금을 더 낮춘 곳은 없었습니다. 신한알파리츠 모두투어리츠 에이리츠 케이탑리츠는 전보다 배당금을 더 늘렸는데요. 해외에서는 배당컷에 나서는 리츠들이 좀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리츠는 대부분 배당을 깎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높은데요. 리테일 리츠는 대형 유통사라는 확실한 임차인이 있어서 임대료가 계속 들어올 테고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아서 최대주주들이 배당을 깎는 의사결정을 하지는 않을 것이란 거죠. 오피스 빌딩 리츠도 도심에 있는 대형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 기초자산이라면 코로나19 경기위축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부동산 투자자문사인 로프틀리에 따르면 NH프라임리츠는 임대율 97.5%고 신한알파리츠는 99.8%입니다. 이리츠코크렙과 롯데리츠는 임대율 100%네요. 호텔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모두투어리츠는 좀 걱정이긴 한데요. 호텔은 그야말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으니까요. 그래도 올해 상반기 배당은 되레 늘렸으니 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 일단 배당수익률이 중요하죠. 그런데 배당을 꾸준히 유지하려면 기초자산을 봐야 합니다. 이 빌딩, 이 쇼핑몰 등에 공실이 생겨서 임대료가 줄거나 호텔 손님이 줄어 호텔 수익이 안나거나 하면 배당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피스 빌딩은 특히 임차인이 확실한 곳인지, 임차계약은 얼마나 길게 맺었는지 등을 봐야 하고요. 임차기간이 짧아도 도심에 위치한 프라임 빌딩이라면 다음 임차인을 금방 찾을 수 있고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다고 해도 빌딩의 가치가 크게 안 떨어지니 투자할 만 합니다. 임차한 이들 계약 만료기간이 일정 시점에 몰려 있는지, 분산돼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분산돼 있어야 리스크가 좀 덜하겠죠. 코로나19 이후 수요가 늘어날만한 부동산 자산을 기초로 하는 리츠를 찾는 것도 방법인데요. 5세대 이동통신 인프라,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이 대표적이죠. 또 리츠 상장 전에 프리 IPO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미리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겁니다. 이럴 때 연기금이나 운용사, 건설사들이 들어왔다면 아무래도 든든할 것 같습니다.
2020.07.15 I 권소현 기자
KPMG "韓 자율주행차 도입 수준 세계7위…작년보다 6계단↑"
  • KPMG "韓 자율주행차 도입 수준 세계7위…작년보다 6계단↑"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교통에 대한 소비자 및 환경의 변화로 자율주행차(AV) 도입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의 자율주행차 준비 수준은 전 세계 7위수준으로 작년보다 6계단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KPMG가 15일 발표한 ‘2020 KPMG AVRI(자율주행차 도입 준비 지수, Autonomous Vehicles Readiness Index)’에 따르면 지난해 AVRI를 집계한 25개국 가운데 올해 17개국의 AVRI 점수가 올라가는 등 대다수의 국가에서 자율주행차 도입 준비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VRI 집계 국가 중 3분의 2가 자율주행 자동차 테스트를 위한 승인된 영역이 있는 등 AV 테스트 구역이 확장되고 있다.올해 세 번째 발간된 AVRI 지수는 정책·입법, 기술·혁신, 인프라, 소비자 수용성 등 네 가지 카테고리에 포함된 28개 세부 지표를 통해 자율주행차 구축과 혁신에 대한 도입 진행 현황 등을 평가한다.자율주행차 도입 준비가 가장 잘 되어 있는 국가로는 싱가포르가 선정됐다. 싱가포르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국가 표준을 발표했으며, 도로의 10%를 AV 테스트에 개방했다. 또한,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를 1600개에서 2만8000개로 늘릴 계획이다.한국은 전년 대비 6계단 올라 7위를 기록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4G 통신망 커버리지(서비스 영역)를 포함한 빠른 광대역, 이동통신 속도 등 인프라(2위)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AV 테스트 장소 증가 및 차량 공유 서비스 이용 증가, 소비자 기술 채택에 대한 평가 개선 등의 결과로 소비자 수용성이 9계단 상승했다.한국은 지난해 10월 ‘미래차산업 국가비전’을 발표하면서 자율주행차 도입에 대한 국가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 자동차와 도로 간 무선통신망, 3차원 정밀지도, 통합관제시스템, 도로 표지 등 4대 인프라를 주요 도로에 도입하는 등 관련 입법과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다.김효진 삼정KPMG 인프라 산업 리더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에서 인력과 물품의 이동 수단으로서 각 나라에서 무인 자동차의 역할이 확대될 수 있으며, 운송용 AV를 활용한 비대면 배송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등의 기술로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공 인프라를 제공하면서 국내에서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스마트 시티 조성에도 한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7.15 I 이광수 기자
"'한국판 뉴딜' 중장기적 성과 낼 것…5G·전기차 관련주 주목"
  • "'한국판 뉴딜' 중장기적 성과 낼 것…5G·전기차 관련주 주목"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이 실제로 빅데이터·5G, 친환경 모빌리티 등의 모멘텀을 장·단기적으로 강화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정책은 바뀌어가는 산업 트렌드의 연속선상에 있는 만큼 다른 이전의 정부 정책들과 달리 선회할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에서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과거 정부의 산업 육성정책은 정책의 연속성이 낮아 실제 성과로 연결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 정책분야인 디지털·그린의 경우 이미 글로벌 메가 트렌드이기 때문에 정책 선회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앞서 지난 14일 정부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올해엔 6조 3000억원, 2021~2022년엔 61조 4000억원, 2023~2025년엔 92조 3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정책이다. 주로 디지털 분야와 환경친화적(그린)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그런데 한국판 뉴딜 계획 발표 당일 주가는 하락 추세를 보였다. 정책 발표를 재료 소멸로 보는 투자자가 많았던 탓이다. 그러나 이번 정책은 단기적 정책 테마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김 연구원은 “한국판 뉴딜정책은 5월 7일 2차 중대본 회의에서 언급된 후 약 2개월동안 주가에 일정부분 선반영됐던 만큼 정책 발표를 재료 소멸로 해석하는 투자자의 생각도 일부는 맞다”면서도 “이번 한국판 뉴딜은 단기적인 정책테마 이상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 정부가 중장기 성장경로를 제고하기 위한 정책 목표로 명확히 했고, 정책의 범위가 글로벌 신경제 분야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정책은 단기적으로 경기를 부양하는 재정투입 정책이 아니라 중장기 성장경로를 제고하는 정책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발생한 손실을 중장기 성장경로 제고를 통해 만회하겠다는 것이 한국판 뉴딜정책의 추진 배경”이라며 “한국판 뉴딜정책은 성장주 관점에서 디지털·그린 주식들의 모멘텀을 강화할 공산이 크다”고 예상했다.정책이 선회될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디지털, 그린 뉴딜은 한국 정부가 내세운 정책이기는 하지만, 정부 주도의 산업 육성정책이 아니다. 오히려 글로벌 경제의 흐름에 대해 한국 정부가 인지하고 있으며 이 산업들이 커나가는데 정부가 어떠한 역할을 할지를 정리하는 데 가깝다”며 “정책이 단순히 테마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김 연구원은 이번 정책을 통해 5G서비스·장비 관련주, 이커머스 관련주, 전기차와 전기인프라 관련주 등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디지털 뉴딜 과제는 공통적으로 ‘5G 전국망 구축 가속’, ‘사회 각 분야에 대한 빅데이터 구축’을 다룬다. 빅데이터, 5G 서비스, 온라인 비즈니스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그린 뉴딜 과제를 두가지로 요약하면 ‘어떤 방법으로 에너지를 생산할것인가’, ‘어떤 방법으로 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것인가’이다. 유틸리티,신재생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2020.07.15 I 이슬기 기자
"한국판 뉴딜, 중장기 성장동력…코스피, IT중심 상승세"
  • "한국판 뉴딜, 중장기 성장동력…코스피, IT중심 상승세"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160조원을 투자해 19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국판 뉴딜’에 대해 한국경제와 산업, 증시에 중장기적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데이터산업,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의 추가적 모멘텀이 기대되며 코스피는 IT중심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글로벌 트렌드와 부합하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과 그린뉴딜을 골자로 하는데, 이는 중국의 7대 신인프라 투자정책을 비롯한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공개된 ICT 플랫폼 구축,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과 맥을 같이한다”며 “단발성 정책이 아니라 중장기 국가 프로젝트인 점에서 향후 관련 산업과 기업이 꾸준히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한국판 뉴딜 중심에 대통령이 있어, 월 1~2회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당정청, 실무진간 협업을 통해 정책 시행에 속도를 더하고 가시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큰 변화는 재정투자 규모다.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공개된 2022년까지 재정투자 규모는 12조9000억원이었지만, 14일 발표에선 19조6000억원으로 51.9%나 증액됐다. 이경민 연구원은 “투자규모다 증가율을 감안할 때 핵심은 정보통신기술(ICT) 투자로 이를 통해 전산업분야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는 게 첫번째 목표”라며 “그린 뉴딜 역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과 기존 산업들과 ICT 기능 접목을 통한 에너지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한국판 뉴딜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결국 데이터 산업과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업종의 성장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업종은 5G 중심의 무선통신, AI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데이터산업과 2차전지 및 신재생에너지”라며 “이미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 상황에 한국판 뉴딜을 통해 추가적 성장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향후 코스피는 IT(데이터산업과,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주도로 상승추세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 기대를 선반영한데 따른 등락과정이 있다면 IT비중확대와 IT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2020.07.15 I 김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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