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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양자보안 폰 ‘갤럭시 A 퀀텀’ 15일 예약판매..새 기능은?
  • 세계최초 양자보안 폰 ‘갤럭시 A 퀀텀’ 15일 예약판매..새 기능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자회사 IDQ(ID Quantique) 연구진들이 SK텔레콤분당사옥에서 ‘갤럭시 A 퀀텀’ 스마트폰과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을 테스트하고 있다.▲‘갤럭시 A 퀀텀’에 탑재된 양자난수생성(QRNG) 칩셋 이미지양자보안과 5G 통신 기능을 모두 갖춘 스마트폰이 나왔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한 5G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을 선보인다. 출고가는 64만9000원이다. 5월15일부터 21일까지 예약판매를 거쳐 22일 공식 출시된다.뚫리지 않는 퀀텀으로 인증, 결제, 증명서 발급까지 SK텔레콤은 ‘갤럭시 A 퀀텀’에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가로 2.5 x 세로 2.5mm)의 양자난수생성(QRNG, 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칩셋을 탑재했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만들어 스마트폰 이용자가 특정 서비스를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돕는다.‘갤럭시 A 퀀텀’ 구매 고객은 양자보안 기반의 ▲T아이디 이중 로그인 ▲SK페이 생체인증 보호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initial)’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서비스들에서는 양자기반 암호키가 만들어진다. 모든 서비스는 데이터를 보관하거나 주고받을 때 암호화-복호화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암호키가 필수적이다.먼저 ‘갤럭시 A 퀀텀’에서 T아이디 로그인을 하면 [1차 아이디 로그인 → 2차 퀀텀 OTP 인증] 이중 보안 절차를 거친다. 기존 아이디 로그인에 양자보안 기반의 OTP(일회용 비밀번호) 인증이 추가되는 것이다. T아이디 로그인은 11번가, T맵, 웨이브(wavve), 플로(FLO), T멤버십, 누구 등 SK텔레콤의 주요 28개 서비스에 적용돼 있다. T아이디 가입자는 현재 약 1900만명이다.SK페이 앱으로 편의점, 식당 등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기존에 저장한 생체인증 정보(지문)를 사용하는데 이 과정도 양자보안으로 보호된다. SK텔레콤은 향후 온라인 가맹점 앱 결제 시에도 양자보안이 적용되도록 개발 중이다.‘갤럭시 A 퀀텀’ 이용자가 SK페이 앱에서 ‘SKT 5GX Quantum’으로 생체인증을 설정하면 된다. 앱 이용 시 스마트폰 화면 상단에서 ‘SK 페이는 SKT 5GX Quantum으로 보호되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마지막으로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initial)’에도 양자보안이 적용된다. 이용자가 ‘이니셜’에 각종 개인 증명서(출입증, 자격증, 졸업/성적증명서, 보험청구서류 등)를 저장할 때 ‘퀀텀 지갑’이 자동 생성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이니셜 앱과 발급기관 간 인증 절차도 안심하고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달부터 순차로 ‘이니셜’에서 사용 가능한 증명서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이니셜(initial)’은 블록체인 DID(Decentralized Identifier) 기술을 적용해 위·변조를 방지하고 자기주권을 강화한 서비스다. 오프라인 절차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다양한 개인 증명서를 발급 및 제출할 수 있다.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갤럭시 A 퀀텀 출시로 전 세계 양자보안 산업의 역사를 새로 썼다”며 “5G 초연결시대를 살아가는 SK텔레콤 고객들이 안심하고 ICT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레고아 리보디(Gregoire Ribordy) IDQ CEO는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초소형, 저전력 제품으로 스마트폰에 최적화돼 있다”며 “갤럭시 A 퀀텀 출시는 양자보안 기술이 대중적인 시장에 처음 적용된 사례로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양자보안 API 공유..서비스 다양화 추진SK텔레콤은 앞으로 더 많은 서비스에 양자보안이 적용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넓혀 나간다.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SK 오픈 API 홈페이지에서 오픈 API를 공유하고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5G 네트워크, IoT, 자율주행, 클라우드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양자보안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왜 세계 최초 양자보안 폰인가SK텔레콤은 자회사 IDQ(ID Quantique)는 물론 삼성전자, 국내 강소기업들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한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는데 성공했다. ‘갤럭시 A 퀀텀’ 출시는 기업이 아닌 일반 이용자가 생활 속에서 양자보안 기술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존 양자보안 기술은 지금까지 주로 통신망과 서버에 적용됐었다.이는 새끼 손톱보다 작은 가로 2.5 x 세로 2.5mm의 양자난수생성 칩셋 개발에 성공한 덕분이다. 칩셋 내부에서 CMOS 이미지센서가 LED 광원이 방출한 빛(광자)을 감지하고, 이때 “일정한 시간동안 일정한 센서 면적 안에 감지되는 광자의 개수는 예측 불가능하다”는 양자의 무작위성(Randomness)을 이용해 난수를 추출한다. 이 난수는 T아이디, SK페이, 이니셜 앱에 제공되며, 각 앱에서 사용하는 암호키를 생성하는데 활용된다. 2011년부터 투자한 성과기존 보안 체계를 위협하는 수준의 양자컴퓨터가 등장하자 이를 방어하는 양자보안 기술의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양자의 특성을 활용한 창(양자컴퓨터)과 방패(양자보안)의 기술 경쟁이 가속화되는 모양새다.SK텔레콤은 2011년부터 불모지였던 양자보안 산업에 투자하며 양자암호통신 장비(QKD, Quantum Key Distributor)와 양자난수생성기(QRNG) 개발에 매진해왔다. 2018년 양자암호통신 세계 1위 스위스 기업 IDQ와 한 회사가 된 이후에는, EU(유럽연합)와 미국의 양자암호통신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세계 최초로 국내 5G 가입자 인증 서버에 양자난수생성기를 적용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달성했다.▲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T월드 매장에서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한 5G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을 소개하고 있다.예약 구매 시 갤럭시 버즈 무료… 퀴즈 풀면 매일 1명씩 ‘갤럭시 A 퀀텀’ 선물5월 15일부터 21일까지 ‘갤럭시 A 퀀텀’을 예약하고 개통한 모든 고객은 ▲ADT캡스 도어가드 1개월 이용권 ▲웨이브(Basic이용권)/플로(올인원 무제한 듣기) 2개월 무료 이용권 ▲무선 이어셋 갤럭시 버즈를 받는다. 22일 이후에 개통한 고객에게도 ▲ADT캡스 도어가드 1개월 이용권 ▲웨이브/플로 2개월 무료 이용권 ▲갤럭시 버즈 5만원 구매 쿠폰(선착순)/SK페이 3만원/스마일캐시 3만원 중 하나를 증정한다.SK텔레콤은 예약판매 기간에 공식 온라인샵 T다이렉트샵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한 『전국민 Quantum 챌린지』 퀴즈 대회를 열고, 총 8일간 매일 추첨을 통해 ▲갤럭시 A 퀀텀(8명) ▲전자해킹 방지 노매틱 여행용 메신저 백(24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4800명)를 선물한다. T다이렉트샵에서 예약/개통한 고객에게 순금열쇠(50명),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상품권 3만원권(400명)도 추첨 제공한다.‘갤럭시 A 퀀텀’ 구매 부담을 덜고 싶은 고객은 제휴카드 더블할인, T안심보상, T모아쿠폰을 활용해 약 13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할부금과 통신요금을 T라이트 삼성카드와 TELLO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청구할인과 캐시백을 합쳐 2년간 약 87만원을 받는다. T안심보상에 가입하면 갤럭시S9+ 반납 기준으로 최대 33만원을 보상 받을 수 있으며, 스마트폰 구매 시 T모아쿠폰 포인트를 10만원 가량 사용 가능하다.‘갤럭시 A 퀀텀’ 체험존도‘갤럭시 A 퀀텀’은 전국 2300여곳의 T월드 매장 체험존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 제품은 ▲6.7인치 대화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8GB RAM ▲4,500mAh 대용량 배터리 ▲25W 초고속 충전 ▲삼성페이 등 프리미엄급 사양을 갖췄다. 특히 강점인 쿼드 카메라는 ▲피사체 질감을 생생하게 촬영 가능한 접사 카메라 ▲6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 ▲123도 화각의 초광각 카메라 ▲심도 카메라로 구성됐다.
2020.05.14 I 김현아 기자
홈플러스, ‘집관족’ 위한 델리 상품 기획전 진행
  • 홈플러스, ‘집관족’ 위한 델리 상품 기획전 진행
  • (사진=홈플러스)[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홈플러스는 5월말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슬기로운 집관생활’ 기획전을 열고, 매일 매장에서 직접 조리한 다양한 프리미엄 간편식을 저렴하게 판다고 14일 밝혔다.홈플러스에 따르면 먼저 20일까지 닭강정을 1만 990원에, 레드 순살 닭강정, 레드 윙봉(20입), 로스트 레드 치킨을 각각 1만 990원, 9990원, 7990원에 선보인다. 나홀로 집관족을 위한 1인 1닭용 네이처치킨(1마리, 1만990원)도 27일까지 4000원 할인된 6990원에 준비한다.색다른 메뉴를 원하는 집관족을 위한 상품도 저렴하게 마련했다. 뉴욕 현지의 맛으로 메이저리그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뉴욕핫도그는 2990원에 판매하고, 기름기를 쏙 뺀 훈제삼겹살에 로즈마리와 오레가노로 풍미를 더한 허브 훈제 삼겹살은 100g당 2090원이다.대왕새우튀김(1만990원)과 한판 새우강정(1만 4900원), 멘보샤(7990원)도 마련했다.다양한 델리 상품과 어울리는 글로벌소싱 맥주도 저렴하게 마련했다. 체코 호랄프리미엄필스너라거(500ml), 독일 브라우펄필스(500ml), 브라우펄바이젠(500ml), 브라우하우스필스너(500ml), 브라우하우스바이젠(500ml)을 캔당 1800원, 6캔당 9900원에 판매한다.홈플러스가 이처럼 델리 상품 기획전을 진행하는 이유는 프로야구 등 스포츠의 무관중 개막으로 인해 직관 대신 ‘집관’(집에서 관람)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해서다. 실제로 홈플러스 온라인몰에 따르면 프로야구 개막일인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델리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헌섭 홈플러스 델리사업팀 바이어는 “매일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델리는 따로 조리가 필요 없는 간편함과 뛰어난 맛과 품질로 고객 재구매율이 높다”며 “온라인 주문으로 집에서도 손쉽게 야구장 치맥 못지 않은 맛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05.14 I 함지현 기자
방역도, 기업 유턴도 성공한 대만…코로나에도 홀로 웃었다
  • 방역도, 기업 유턴도 성공한 대만…코로나에도 홀로 웃었다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4월 24일 대만 뉴타이페이시티에 있는 사이버보안국 세레모니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코로나19 기승이 정점에 달했던 4월 16일, 대만에서는 1720억대만달러(7조 5751억원)에 달하는 투자계획이 발표됐다. 투자에 나선 기업은 대만 최대 발광다이오드(LED)업체 에피스타와 반도체 관련회사인 신취안 테크놀로지와 취안지 테크놀로지, 쳉위안 테크놀로지 등이다. 이들 기업은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5세대(5G) 통신, 웨어러블 기기, 디스플레이 수요 등에 대비해 생산·개발 능력을 늘리고 관련 인력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흔들림없이 기업 투자가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대만정부가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리쇼어링(Reshoring·제조업을 본국으로 회귀) 정책이 빛을 발한 덕분이다. ◇총 투자액 1조대만달러 달해…“산업생태계 바뀌고 있다”사실 대만은 우리나라와 여러모로 유사한 나라이다. 전체 GDP의 65%를 수출이 차지할 정도로 수출 의존도가 높고 제1수출국도 중국이다. 산업구조 역시 TSMC·폭스콘 등 정보기술(IT) 제조업 분야에 집중돼 있으며 우리나라 기업들과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안에 두 가지 체제’라는 뜻으로 ‘대만과 홍콩·마카오는 체제는 다르지만 하나의 중국’이라는 의미로도 쓰인다)를 거부하는 대만 차잉잉원 정부는 중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에서 시작한 것이 2019년 1월 1일 발표된 ‘대만기업 투자환경 행동방안’이라는 리쇼어링 정책이다.차이잉원 정부는 중국 내 있는 자국기업들을 복귀시키기 위해 해외 자산을 팔아 자국으로 들여오는 기업에 세금을 우대하고 이들이 저리의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을 펼쳤다. 실제로 정책은 효과를 발휘했다. 지난 8일 대만 공업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이들 정책을 통해 확보한 투자액은 총 1조대만달러(41조원)에 달한다. 쿵밍신 대만 정무부장은 1억대만달러 중 2000억대만달러가 지난해 투자됐으며 올해는 3253억대만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간 GDP의 1.7%를 차지하는 숫자로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위축되는 가운데서라도 대만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 대만 1분기 GDP는 전 세계 대부분 나라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가운데서도 전년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코로나19로 민간소비가 급격하게 위축됐지만, 원격근무와 자택근무 등으로 반도체 등 전자부품 수출이 증가했다. 여기에 투자 역시 견고하게 이뤄지면서 경제성장률에 0.7%포인트 기여했다.장지안이 대만경제연구소장은 “지난해에는 1차 벤더 역할을 하는 대기업들이 대만으로 이전하거나 공장을 확장했다”며 “이후 ‘암탉이 병아리를 데려오듯’ 2·3차 벤더인 중소기업들이 서서히 대만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전쟁 호재에 초기 방역 성공까지…리쇼어링 기업 好好지난해부터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자 대만은 리쇼어링 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하며 중국산 제품 가격이 오르자, 그 자리를 대만 제품들이 차지하게 된 것이다.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동안 대만의 추가 대미 수출액은 42억달러 가량 증가해 주요 대미 수출국 중 가장 증가 폭이 컸다. 이후에도 대미 수출액 증가세는 이어져 지난해 11월에는 월간 기준 세 번째로 높았다. 우리나라는 2019년 상반기 추가 대미수출액이 10억달러를 소폭 웃돌며 6위에 그쳤다. 여기에 대만정부가 코로나19 초기 방역에 성공하면서 대만으로 회귀한 기업들은 오히려 안정적으로 생산활동을 할 수 있었다. 인구 2400만명인 대만은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가 440명, 누적 사망자는 7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코로나19를 잘 통제하고 있는 국가로 꼽힌다. 장 소장은 “새로운 세계 무역규칙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만의 이익과 다른 국가의 이익을 일치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글로벌 공급사슬은 ‘타이완 플러스 원’(Taiwan Plus One)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14 I 정다슬 기자
통신3사 투자 ‘꽁꽁’, 5G 가입자 예상도 낮춰, 속타는 장비 업계
  • 통신3사 투자 ‘꽁꽁’, 5G 가입자 예상도 낮춰, 속타는 장비 업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통신 3사의 1분기 설비투자(CAPEX·투자지출)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 장비 업계가 속을 태우고 있다. 작년 1분기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4월 3일)를 앞둔 상황이라 투자비가 많았고 코로나19로 설치 공사에 어려움이 있었다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정책의 핵심 인프라인 통신망 투자가 줄어든 데 대한 우려가 크다. 정부가 이런 분위기를 감지하고 1월 말 ‘5G 통신품질 평가’를 연내 실시하겠다고 밝히면서 1월에 비해 2, 3월 투자는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5G 예상 가입자가 줄고, 28GHz 초고주파수 대역을 활용할만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어려워 통신사들이 투자비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1분기 투자비 KT 26.3%, SK텔레콤 7.5% 감소13일 통신 3사의 1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따르면 KT와 SK텔레콤의 1분기 설비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6.3%, 7.5% 줄었다. LG유플러스만 54.2% 늘었다. KT는 올해 1분기 4069억 원, SK텔레콤은 3066억 원, LG유플러스는 3746억 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KT는 5521억 원, SK텔레콤은 3313억 원, LG유플러스는 2768억 원을 투자했다.장비 업계 관계자는 “인프라 투자의 맏형인 KT가 투자를 크게 줄여 어려움이 크다”면서 “1분기에 계획대로 투자했던 LG유플러스도 다른 통신사 눈치를 보며 점차 투자를 줄여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위 관계자는 “1월에 투자가 크게 감소한 분위기를 보고 ‘5G 통신품질 평가’를 연내 실시하기로 하는 등 투자 확대를 독려했다”면서 “덕분에 2,3월에는 늘어 예년 수준을 보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2분기는 나아질까..3사 CEO, 정부에 약속통신사 투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위기를 극복할 인프라다. 언택트(untact·비대면)로 일상생활을 온라인·모바일로 하게 되면서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유지하는 것은 더욱 중요해졌다. 여기에 5G의 초저지연·초고속·초연결성이라는 기술 특성을 활용하면 공장(제조),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의료 등의 산업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해 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다.통신3사 CEO들은 지난 3월 5일과 4월 8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5G+ 전략위원회’ 영상 회의에서 올해 상반기 투자를 계획했던 2.7조 원에서 4조 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약속대로 올해 상반기(1~6월) 투자액이 4조 원이 되려면 1분기 통신 3사 투자액(1조 881억원)의 두 배 이상을 2분기에 투자해야 한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5G 가입자 목표치 하향..투자 불안감 여전통신사들 역시 1분기는 특이 상황이었다며 5G 투자는 차질 없이 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3사 모두 5G 예상 가입자를 지난해 연말보다 낮춰 투자 유인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SK텔레콤은 올해 5G 가입자 목표를 지난 연말 밝혔던 600~700만 명에서 10~15%를 하향했고, KT 역시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25~30%로 잡았던 5G 가입자 수를 25%로 줄였다. SK텔레콤은 올해 5G 가입자 510~630만 명을, KT는 375만 명을 예상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23~25% 사이로 5G 가입자 수 예상을 낮췄다.통신사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는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앞둔 워낙 특수한 상황이어서 올해 1분기와 단순 비교는 어렵지 않느냐. 코로나 영향도 있었다”면서도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워 대규모 투자를 하기 쉽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장비 업체 관계자는 “정부의 5G 품질 평가로 지하철, 공항 등 빌딩에 들어가는 중계기 수요는 늘었지만, 28GHz 대역 투자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28GHz 정도가 필요한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 맞는 5G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어려워 걱정”이라고 했다. 그는 “달리는 고속철도에서 제공되는 끊김없는 미디어 서비스나 전국 CCTV의 고화질 영상 제공 및 분석 정도인데 쉽지 않다”고 부연했다.
2020.05.13 I 김현아 기자
中스마트폰 깜짝 회복세…삼성디스플레이, 2Q 흑자전환 청신호
  • 中스마트폰 깜짝 회복세…삼성디스플레이, 2Q 흑자전환 청신호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이 ‘깜짝’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반토막’ 이하로 떨어지는 등 심각한 부진을 겪었지만, 지난달엔 전년 동월 대비 2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로인해 모바일용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 시장의 약 90%를 점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도 2분기 흑자 전환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돼왔다. 그러나 중국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반등세에 힘입어 고부가 제품인 플렉시블(굽는)OLED패널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13일 중국 산업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4078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17%, 전월대비 94% 급증했다.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1월에 전년동기 대비 7% 감소한데 이어 2월(-55%), 3월(-22%) 등 석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자 곧바로 반등한 것이다. 한 달 출하량이 4000만대를 넘은 것도 2017년 12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도 48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3% 늘었고, 5세대이동통신(5G)폰 출하량도 1638만 2000대로 비중이 39.3%에 달했다. 출하량 증가 뿐 아니라 신제품과 5G 프리미엄 제품 수요도 함께 늘어난 것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가장 먼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중국의 스마트폰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북미와 유럽 등 비교적 늦게 코로나19가 확산된 지역들의 시차를 감안하면 이달까지 글로벌 저점을 형성한 이후엔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되살아나면서 중소형 OLED패널 시장 세계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도 2분기 반등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중소형 OLED패널 시장에서 점유율 85.9%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지만, 주요 수요처인 중국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며 290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반등세와 플렉시블 OLED패널 채용 증가로 인해 2분기 2000억원 안팎의 흑자 전환이 점쳐지고 있다.업계에선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제품인 플렉시블 OLED패널(폴더블 포함)은 중·고가 스마트폰에 채용이 늘며 올 한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해왔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기관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OLED패널 시장은 2억 2000만대 규모로 전년(1억 7000만대) 대비 30%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또 전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8.7%로 전년(12.2%) 대비 6.5%포인트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중국에선 2분기 화웨이의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P40 시리즈’에 플렉시블 OLED 탑재돼 비중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일정에 따라 상반기보단 하반기에 호(好)실적을 보였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상반기 적자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돼 왔다”며 “중국 시장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어 2분기 흑자 전환과 함께 하반기에는 반도체와 함께 전체 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0.05.13 I 양희동 기자
배스킨라빈스, '레모나' 협업한 '아이스 레모나' 출시
  • 배스킨라빈스, '레모나' 협업한 '아이스 레모나' 출시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SPC 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경남제약과 협업해 국내 1위 비타민C 브랜드 ‘레모나’를 활용한 계절 한정 아이스크림 ‘아이스 레모나’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자료=SPC)아이스 레모나는 배스킨라빈스가 경남제약의 대표 제품인 레모나의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이다. 레모나의 상큼한 맛을 그대로 재현한 ‘상큼한 레몬 소르베’와 달콤하고 새콤한 맛의 ‘달콤한 레몬 소르베’ 두 가지 맛으로 구성했다. 또, 레모나의 주요 성분인 비타민C, 비타민B2, 비타민 B6도 제품에 담았다. 특히, 비타민C는 한 스쿱당(115g) 1일 권장량의 5배에 달하는 500㎎을 함유하고 있다.아이스 레모나에 레모나(2포)를 넣고 갈아 만든 ‘레모나 블라스트(4500원)’와 블록 모양 패키지가 돋보이는 ‘아이스 레모나 블록팩(3300원)’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5월 13일부터 시즌 한정으로 운영되는 이번 신제품 3종은 수량 소진 시 자동 판매 종료된다.SPC 그룹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청량감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해 소르베 형태의 아이스 레모나를 선보이게 됐다”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블록팩과 시원한 음료도 만나볼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0.05.13 I 이성웅 기자
KT, 코로나 여파에도 좋은 실적..투자 26% 감소는 논란(상보)
  • KT, 코로나 여파에도 좋은 실적..투자 26% 감소는 논란(상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가 코로나19 여파와 CEO 교체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KT(대표 구현모)는 2020년1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 5조 8317억 원, 영업이익 3831억 원을 기록했는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같은 수준(0%)이고 영업익은 4.7%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BC카드(카드)와 KT에스테이트(호텔) 등 그룹사업의 실적 악화 때문이다.하지만 KT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1분기 매출은 4조4291억원으로 2.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996억원을 기록해 1.1%늘었다. KT 본체의 선방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에서 통신3사 중 1위(3831억)을 차지한 밑거름이 됐다. KT는 영업익 3831억원을 기록해 SK텔레콤(3020억), LG유플러스(2198억)를 앞섰다. KT 측은 “5G 등 우량 가입자가 늘어 서비스 매출이 성장했고 기업사업(B2B), 미디어 등에서 선전한 덕분”이라며 “코로나 여파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뤘다. CEO 교체기의 혼란은 없었다”고 설명했다.KT 연결기준 1분기 실적과 KT 별도 기준 1분기 실적 비교무선 매출, 2년만에 최대 증가KT 1분기 실적의 가장 큰 효자는 무선이다. KT 무선서비스 매출은 1조63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다. 이는 2년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로밍 이용이 크게 줄었으나, 5G 가입자가 늘어난 때문이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선택약정 할인율이 25%로 확대된 2017년 3분기 이후 2년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에 이동통신(MNO) 가입자는 18만1000명 순증했고, 이 중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은 6만 6000명으로 2017년 1분기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1분기 5G누적 가입자는 178만 명이다. 영상, 음악,VR 등 다양한 콘텐츠 혜택이 요금제에 부가된 슈퍼플랜 Plus 요금제는 출시 한 달 만에 5G 신규 가입자의 절반 이상 가입했다.기업 매출도 8.2% 증가박윤영 사장이 이끄는 기업사업부문(B2B) 매출도 성장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한 6748억 원이다. B2B 매출은 기업회선과 함께 기업 IT/솔루션, AI/DX 등 신성장 사업으로 구성됐다.공공/금융분야를 포함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수요 증가와 맞물려 AI/DX 매출이 전년대비 28.5%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인공지능(AI) ‘기가지니’ 가입자는 230만명을 돌파했으며, AI 아파트/호텔 등 AI Space시장을 선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KT는 ‘세계최초 5G 조선소’ 등 산업별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솔루션 등 고객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해 전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설비투자는 26.2%나 줄어..장비 업계 한숨하지만 국내 최대 기간통신사업자인 KT의 1분기 설비투자(CAPEX·투자지출)는 초라하다. KT는 1분기 4069억원을 설비투자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5521억원에 비해 26.28%나 줄어든 것이다. KT의 1분기까지의 투자지출은 연간계획(3.1조)의 13.1%에 불과하다. 가입자망 2257억원, 기간망 551억원, 기업통신 774억원, 기타 487억원 등이다.이는 지난해 1분기 5521억원을 투자해 연간계획(3.2조)의 16.7%를 투자한 것보다 적다. KT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연간 계획한 3.1조의 투자비는 그대로 집행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빌딩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의 투자가 쉽지 않았다”고 했지만, KT의 투자 감소로 장비 업계는 한숨을 쉬고 있다. 장비 업계 관계자는 “28GHz 초고주파수 대역에 대한 5G 비즈니스 모델을 잡지 못해 통신사들이 신규 투자를 꺼리는 상황을 이해해도 KT의 투자 축소로 어려움이 정말 크다”고 말했다.한편 SK텔레콤은 1분기 설비투자도 3066억원에 머물려 지난해 같은 기간(3313억원)에 비해 7.5% 줄었다. LG유플러스의 설비투자만 1분기 374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2768억원)보다 54.2% 늘었다.
2020.05.13 I 김현아 기자
KT, 1분기 영업익 3831억..통신3사중 최고, 무선가입자 최대 증가
  • KT, 1분기 영업익 3831억..통신3사중 최고, 무선가입자 최대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올해 1분기 국내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KT(대표 구현모)는 2020년1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 5조 8317억 원, 영업이익 3831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은 수준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BC카드(카드)와 KT에스테이트(호텔) 등 그룹사업의 실적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4.7%감소했다.KT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영업익 모두 증가 하지만 KT 별도 기준으로 1분기 매출은 4조42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996억원을 기록해 1.1%늘었다. 매출 상승은 코로나19 여파로 로밍과 단말 수익이 줄었지만 5G 가입자 확대에 따른 무선과 IPTV 등 미디어 사업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특히 KT의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익은 3831억에 달해 SK텔레콤(3020억), LG유플러스(2198억)을 앞섰다. KT 연결기준 1분기 실적과 KT 별도 기준 1분기 실적 비교무선서비스 매출 증가..2년만에 무선 가입자 최대 증가 KT별도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1.9% 증가한 1조 7357억원이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로밍이용이 크게 줄었으나, 5G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한 1조 6324억원이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선택약정 할인율이 25%로 확대된 2017년 3분기 이후 2년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에 MNO가입자는 18만 1천명순증했고 ,이 중휴대전화 가입자순증은 6만 6천명으로 2017년 1분기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5G 누적가입자는 178만명1분기 5G누적 가입자는 178만 명이다. KT는 지난 1월에 10대를 위한 ‘5G Y틴’, 2월에 20대를 위한 ‘Y슈퍼플랜’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5G 2년차를 맞아세대별 요금제 라인업을 강화해 상품 경쟁력을 더했다. 영상, 음악,VR등 다양한 콘텐츠 혜택이 요금제에 부가된 슈퍼플랜 Plus 요금제는 출시 한달 만에 5G 신규 가입자의 절반 이상 가입했다.유선매출 감소, IPTV 고속 성장KT 별도 유선전화 매출은 37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0% 감소했다.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5,02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5% 상승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1분기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896만명이며, 이 중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557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2%를 돌파했다.KT 별도 IPTV 매출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9% 성장한 417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IPTV 전체 가입자는 84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OTT 서비스 시즌(Seezn)은 출시 4개월 만에 월간활성이용자수(MAU) 224만명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기업매출 증가KT 별도 B2B매출은 전년대비 8.2% 증가한 6748억 원이다. B2B 매출은 기업회선과 함께 기업IT/솔루션, AI/DX 등 신성장 사업으로 구성됐다.특히,공공/금융분야를 포함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수요 증가와 맞물려ADI/DX 매출이 전년대비 28.5%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인공지능(AI) ‘기가지니’ 가입자는 230만명을 돌파했으며, AI 아파트/호텔 등 AI Space시장을 선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BC카드, 에스테이트 매출 감소주요 그룹사를 살펴보면 BC카드는 국내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과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침체로 매입액이 축소돼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7.7% 줄었다.지니뮤직의 가입자 증가, KTH의T커머스 사업 호조로 콘텐츠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했지만 마케팅 강화로 영업익은 줄었다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면서에스테이트부동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코로나 19이후 사업기회 발굴중KT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의 네트워크 품질과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개인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는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이미 ‘세계최초 5G 조선소’ 등 산업별 레퍼런스(Reference)를 확보하고 있으며,재택근무,온라인 교육 솔루션 등 고객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해전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가속화를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KT CFO 윤경근 재무실장은“KT는 신종 감염병 확산으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무선, 미디어 등 핵심 사업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고, AI/DX 등 B2B 사업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며 “앞으로 고객중심 혁신을 지속하고 최고의 네트워크 품질과 기술력, 서비스를 제공하며 코로나19 이후 변화에 선제 대응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20.05.13 I 김현아 기자
  • KT, 1분기 영업익 3831억..전년비 4.7% 감소, 별도기준은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대표 구현모)가 2020년 1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 5조 8,317억 원, 영업이익 3,831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로밍과 단말 수익이 줄면서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하지만, 우량 가입자 확대로 무선과 미디어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AI/DX 등 B2B 사업이 성장해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상승했다. 카드와 호텔 등 일부 그룹사 사업이 코로나19 영향을 받으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하지만 KT 별도 기준으로 1분기 매출은 4조42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996억원을 기록해 1.1%늘었다. 매출 상승은 코로나19 여파로 로밍과 단말 수익이 줄었지만 5G 가입자 확대에 따른 무선과 IPTV 등 미디어 사업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특히 KT의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익은 3831억에 달해 SK텔레콤(3020억), LG유플러스(2198억)을 앞섰다. KT 별도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조 7,357억 원이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로밍 이용이 크게 줄었으나, 5G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한 1조 6,324억 원을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선택약정 할인율이 25%로 확대된 17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2020.05.13 I 김현아 기자
뉴딜정책에 날개단 언택트株…"내달 세부안 보고 옥석가려야"
  • 뉴딜정책에 날개단 언택트株…"내달 세부안 보고 옥석가려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언택트(비대면) 주(株)들이 날개를 달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수혜주로 주목받은 데 이어 최근 정부가 발표한 뉴딜 정책에 비대면 산업 집중 육성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에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정보기술(IT) 주도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언택트 관련주들이 상당폭 오른 만큼 다음달 초에 발표되는 뉴딜정책 세부안을 보고 실질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압축해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정보기술 지수 한 달 새 두자릿수 상승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정보기술 지수는 이날 1085.15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말보다 10.29% 상승했다. KRX 정보기술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달 말 17배 수준에서 최근 51배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코로나19로 발생하는 수혜에 더해 정부가 지난 7일 발표한 한국판 뉴딜 밑그림으로 정책적 수혜까지 더해질 것이란 기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뉴딜 초안 발표 전과 비교할 때 KRX정보기술 지수 상승률은 2.14%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융복합 산업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3대 영역 프로젝터로 데이터·5세대이동통신(5G)·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비대면 산업 집중 육성, 사회간접자본(SOC)의 디지털화 등을 제시했다. 이에 포스트 코로나(코로나19 사태 이후) 시대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수혜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뉴노멀에서는 개인주의 성향과 디지털 기술을 통한 언택트 라이프 스타일이 가속화될 것이고 건강과 안전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일어나며 비즈니스 무게 중심이 온라인으로 옮겨질 것”이라며 “뉴딜 프로젝트의 수혜주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솔루션, 인프라, 보안)과 온라인상의 결제와 제품 및 서비스, 클라우드, 재택근무, 원격진료, 건강관리 및 헬스케어, 재정정책 관련 주식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택근무주인 더존비즈온(012510)과 알서포트(131370), 이씨에스(067010), 링네트(042500), 효성ITX(094280)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지난 1월 31일 종가보다 5~34%대 상승했다. 온라인교육주인 YBM넷(057030), 메가엠디(133750)와 NE능률(053290), 비상교육(100220), 아이스크림에듀(289010) 등의 주가도 지난 3월 말 상승하다 지난달 주춤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언택트주로 뽑힐 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석달 동안 각각 29.12%, 37.94% 상승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거나 진단키트 사업을 영위하는 바이오주 외에도 원격진료나 의료기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원격의료가 가능한 홈 재활솔루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네오펙트(290660)와 엑스레이 전문업체 디알텍(214680), 환자감시시스템 의료기기업체 메디아나(041920), 가정용 헬스 케어 업체 인성정보(033230) 등이 주인공이다. 식료품도 온라인 쇼핑 증가하면서 오리온(271560), 삼양식품(003230), 우양(103840) 등 식료품 업체 뿐 아니라 다날(064260), KG이니시스(035600), KG모빌리언스(046440), NHN한국사이버결제(060250), 나이스정보통신(036800), 세틀뱅크(234340) 등 결제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배송업체들도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이밖에 집콕(집에만 콕 박혀 있다는 뜻의 신조어)주로 꼽히는 게임업체들과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주가도 연일 강세다. 코로나19 국면에선 온라인 교육, 게임, 택배, 식품 업체들이 새로운 방어주로 등장했단 평가도 나왔다. 이들 업체의 수혜는 한국형 뉴딜 정책으로 인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뉴딜 정책 발표 전날(6일) 종가 대비 눈에 띄게 오른 종목은 △다우기술(023590)(클라우드 분야) 25.25% △YBM넷(온라인 교육) 21.21% △디알텍(의료기기) 17.93% △더존비즈온(재택근무) 12.85% △NHN한국사이버결제(결제) 9.99% 등이 꼽혔다. 인터넷 대표주인 카카오도 나흘 만에 7.51% 올랐다.◇5G 관련株도 힘 받네 한국형 뉴딜 정책은 5G 관련 기업들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3사(LG유플러스(032640)·KT(030200)·SK텔레콤(017670))는 이미 코로나19가 기폭제가 된 덕분에 언택트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언택트 문화 확산에 5G 관련 중요성이 커지며 이통사들의 주가도 3월 폭락장 이후 우상향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뿐 아니라 기업들 간 거래(B2B) 시장 전망도 밝다.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면서 글로벌 IT기업들이 5G 통신망 증설이 본격화할 것이란 판단이다. 또 이수페타시스(007660), 트루윈(105550), 매직마이크로(127160), 에이스테크(088800), 나무기술(242040), SKC코오롱PI(178920) 등 5G 관련업체 외 고영 등 반도체 장비업체도 반등세다. 2분기 이후 실질적 계약으로 이어진다면 펀더멘털 제고도 예상된다. 5G 관련업체들은 여기에 뉴딜 정책은 물론 글로벌 경기부양정책의 수혜도 예상돼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형 뉴딜은 4차 산업혁명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 확대로 요약할 수 있는데, 5G,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등 소트프웨어 관련주들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중국은 7대 신인프라 투자정책을 공개했고, 유럽과 미국도 5G와 데이터센터, 서버투자 확대를 경기부양정책의 한축으로 제시한 만큼 관련 업체들의 성장동력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통사들이 한국형 뉴딜 정책이 실질적인 수혜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언택트 사업을 전개하려면 기본적으로 통신 및 네트워크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면서도 “이동통신회사나 인터넷회사들이 언택트 관련주이지만, 뉴딜 정책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결될지는 추가로 발표될 세부안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13 I 박태진 기자
검찰, '라임 사태' 주범 이종필 구속 기소
  • 검찰, '라임 사태' 주범 이종필 구속 기소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검찰이 라임자산운용 사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을 재판에 넘겼다.지난해 10월 여의도에서 열린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연기 관련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이종필 당시 부사장 모습. (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이 전 부사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수재 등),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PBS사업본부 심모 전 팀장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수재 등) 혐의로 함께 구속 기소했다.이 전 부사장은 코스닥 상장사인 리드(197210)에 라임자산운용 자금 300억원을 투자한 대가로 명품 시계, 명품 가방, 고급 외제차 제공 및 전환사채 매수청구권 등 합계 14억원 상당의 금품이나 이익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전 라임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장 김모씨와 공모해 악재성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 라임 펀드가 보유하고 있던 코스닥 상장사인 G사 주식을 처분해 11억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했다는 혐의도 받는다.이 전 부사장은 라임 펀드를 설계하고 운용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라임이 투자한 코스닥 상장사인 리드에서 일어난 800억원 규모 횡령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앞두고 잠적하기도 했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3일 이 전 부사장을 서울 성북구 부근에서 검거한 바 있다. 검찰은 심 전 팀장 역시 리드에 신한금융투자의 자금 50억원을 투자한 대가로 명품 시계, 명품 가방, 고급 외제차 제공 등 합계 7400만원 상당의 금품이나 이익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고 봤다. 또 심 전 팀장은 신한금융투자 PBS본부장 임모씨와 함께 자신이 지분을 투자한 회사를 통해 1억65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검찰 관계자는 “이 전 부사장과 심 전 팀장의 추가 혐의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05.12 I 손의연 기자
코오롱인더, 코로나19 여파에 영업익 반토막(상보)
  • 코오롱인더, 코로나19 여파에 영업익 반토막(상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다만 SKC코오롱PI 지분 매각 이익이 반영되면서 재무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인더(120110)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3%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5% 줄어든 9893억원, 당기순이익은 711.8% 늘어난 1631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부문별 영업이익을 보면 △산업자재 29.3% 감소한 152억원 △화학 2.0% 줄어든 201억원 △필름·전자재료 54.3% 증가한 54억원 △패션 적자 전환한 140억원 손실 △기타의류소재 적자 폭 축소한 1억원 손실 등이었다. 패션사업이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SKC코오롱PI(178920) 지분을 매각한 부분이 반영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앞서 지난 3월 코오롱인더는 보유한 SKC코오롱PI 지분 27.03% 전량을 3035억원에 코리아PI홀딩스에 매각했다. 이에 힘입어 재무지표는 개선됐다.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2조1843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1조9902억원으로 줄었고 순차입금 비율도 같은 기간 103%에서 90%로 두 자릿수대로 내려왔다. 이자보상비율은 2.3배에서 1.6배로, 부채비율은 149%에서 136%로 각각 낮아졌다. 코오롱인더는 코로나19 영향이 계속되곤 있지만 석유수지와 필름·전자재료, 고부가 제품의 소재 경쟁력을 통해 대외 리스크를 극복하고 견조한 실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아라미드 사업은 1분기 완공된 증설 라인이 정상 가동될 뿐더러 5세대 이동통신(5G) 케이블용 IT 인프라용 소재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다고 코오롱인더는 설명했다. 투명폴리이미드필름(CPI®) 사업 역시 폴더블폰 시장과 디스플레이 폼팩터가 다양화하면서 판매 물량이 늘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단위=억원, 자료=코오롱인더
2020.05.12 I 경계영 기자
한국자동차기자협회, 5월의 차 `아반떼` 선정
  • 한국자동차기자협회, 5월의 차 `아반떼` 선정
  • 현대자동차의 올 뉴 아반떼. (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사단법인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2020년 ‘5월의 차’에 현대자동차 올 뉴 아반떼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 산하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한 달 동안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외부 디자인 △내부 인테리어 △제품의 실용성 △안전성 및 편의사양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등 5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후보 차량을 선발한다. 이후 이들 차량을 대상으로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 임원들의 투표를 통해 최고의 차량 1대를 선정한다.지난 달에는 링컨 올-뉴 에비에이터, 포르쉐 카이엔 쿠페, 현대차(005380) 올 뉴 아반떼가 5월의 차 후보에 올랐다. 치열한 경쟁 끝에 올 뉴 아반떼가 20점(25점 만점)을 얻어 5월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5개 평가 항목별로 1~5점 척도를 적용했으며, 올 뉴 아반떼는 5개 평가 항목에서 평균 4점(5점 만점)을 기록, 전체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안전성 및 편의사양 항목에서 4.5점, 외부 디자인 항목에서 4.3점을 얻었다.류종은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2015년 6세대 아반떼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달라진 모습으로 출시된 올 뉴 아반떼는 혁신적이고 다이내믹한 디자인이 돋보이며, 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과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어 운전의 편안함과 즐거움을 준다“고 평가했다.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지난해 5월부터 이달의 차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올해에는 △기아자동차 K5(1월) △제네시스 GV80(2월)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세단(3월) △제네시스 G80(4월)이 이달의 차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의 차 선정 결과를 공지하고 있다.한편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국내 유수의 일간 신문, 방송, 통신사, 온라인, 자동차 전문지 등 54개 매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회원사 소속 기자 2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2020.05.12 I 송승현 기자
“터키·남아공…외채의존도 높은 신흥국 디폴트 현실화할 수도"
  • “터키·남아공…외채의존도 높은 신흥국 디폴트 현실화할 수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각기 다른 이유로 신흥국 위험이 부각되고 있으나 부도 현실화는 외채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 한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3월 23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무제한 양적완화(QE) 선언과 각종 신용시장 지원책이 맞물리면서 직전까지 진행됐던 달러화의 일방적 강세는 진정됐으나 신흥국 통화는 추가 절하가 진행됐다”면서 “신흥국 취약성의 원인은 자원 가격의 급락과 재정건전성의 악화, 외채 위험”이라고 분석했다. 원자재 가격은 국제유가를 포함해 산업재, 농산물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해당되는 국가가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러시아로, 2018년 수출액 중 원자재 수출비중이 각각 58.8%, 47.2%, 46.6%, 39.0%에 달하는 국가들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멕시코는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가 원인을 제공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외채비율과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50%를 넘는 터키, 남아공도 있었다. 이 연구원은 “터키는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2019년 말 771억 달러 수준에 있었던 외환보유액이 올 3월 592억 달러로 급감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IMF 구제 금융 신청 등 외채 불이행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남아공과 터키를 꼽았다. 이들 국가는 3월 19일 연준의 G7 이외 국가대상 스왑라인인 호주, 한국, 멕시코, 싱가포르,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뉴질랜드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이 연구원은 “그 외 국가는 취약성 약화 원인이 완화되기 전까지 환 변동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면서도 “국가의 부도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또 경상흑자국으로 전염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취약 신흥국과 경상흑자국의 차별화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5월 8일 기준 브라질(318bp), 남아공(403bp), 터키(642bp) 등 취약성이 드러나는 국가들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계속 상승하는 반면, 구조적 경상흑자국인 중국(50bp), 한국(34bp), 태국(64bp)의 CDS프리미엄은 현저히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면서 “이들 아시아 신흥국도 3월 하순 Fed의 대응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통화가치 하락을 경험하며 CDS 프리미엄이 100bp에 근접한 바 있었으나 이내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2020.05.12 I 김윤지 기자
"더블베이스는 재미없는 악기?..그 '편견' 제가 깰게요"
  • "더블베이스는 재미없는 악기?..그 '편견' 제가 깰게요"
  • 더블베이시스트 성미경(사진=봄아트프로젝트)[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딱 10년 전인 2010년 독일 마티아스 슈페르거 국제 콩쿠르. 참가자 중 가장 어린 17세 소녀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1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 소녀는 청중상과 협연상, 특별상까지 휩쓸며 국제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그의 이름은 성미경.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후 미국 유학과 중국 활동으로 한 동안 우리 곁을 떠나 있었던 그가 오는 30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더블베이스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다시 국내 활동에 나선다. 더블베이시스트 성미경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무살 때 미국으로 유학간 후 약 7년간 해외에서만 활동해 늘 가족과 떨어져 지냈고, 항상 외롭고 힘들었다”면서 “결혼을 계기로 중국 활동을 접고, 앞으로 한국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수석 연주자와 산하 아카데미 교수를 겸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던 성미경은 중국에서 만난 한국인 사업가와 결혼해 지난해 6월 한국으로 거취를 옮겼다. 10년 전 콩쿠르 때 앳된 얼굴로 무대에 섰던 소녀는 한 아이의 엄마가 돼 돌아왔다. 그는 “결혼과 출산을 겪으며 음악적으로 더 성숙해진 것 같다”며 웃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더블베이스에 입문한 성미경은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출신의 아버지 성영석, 오빠 성민제와 함께 ‘더블베이스 가족’으로 유명하다. 언제가는 무대 위에 3대의 더블베이스를 놓고 가족이 함께 연주하는 꿈도 갖고 있다. 성미경은 “실현까지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면서도 “아버지와 오빠도 (가족 연주) 생각을 하고 있더라”고 전했다.본격적인 한국 활동을 시작하면서 “더블베이스의 매력을 제대로 알리고 싶다”는 나름의 목표도 세웠다. 그는 “더블베이스라 하면 으레 ‘재미없는 악기, 테크닉 곡이 없는 악기, 남자들의 악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그런 편견을 다 깨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더블베이스는 오케스트라 뒤에 자리잡아 저음을 내는 악기로만 알려져 있지만, 사실 고음을 낼 때 더 큰 매력을 뿜어내는 악기”라고 강조했다. 성미경은 이번 공연에서 △슈베르트의 ‘백조의 노래’ D. 957 중 4. 세레나데 d단조 △멘델스존의 ‘첼로 소나타’ D 장조 No2, Op.58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g 단조, Op.19 등을 연주한다. 더블베이스 곡이 아닌 첼로 작품들을 편곡해 더블베이스의 매력을 보여주려 한다. 성미경은 “우리나라에서 한 번도 더블베이스로 연주되지 않았던 곡들”이라며 “더블베이스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선곡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는 풍부한 감성 표현으로 유명한 러시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협연자로 나선다. 성미경은 “유학 시절 유튜브 연주 영상을 본 라쉬코프스키가 페이스북으로 연락을 해와 인연을 맺게 됐다”면서 “이번이 세 번째 협연 무대”라고 소개했다. 연주자로서 롤모델이 있는지를 묻자 “제가 ‘여성 더블베이시스트들’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답한 당찬 성미경. 그는 국내 관객들과 오랜만에 만난다는 사실에 잔뜩 설레 했다. 인터뷰 말미, 성미경은 이번 공연에는 공개하지 않은 ‘깜짝 카드’가 있다고 살짝 귀띔했다. “공연장에 오면 프로그램에 없는 저의 ‘비밀 연주’를 들을 수 있어요, 아주 재미있을 거예요. 기대하셔도 됩니다.” 더블베이시스트 성미경(사진=봄아트프로젝트)
2020.05.12 I 윤종성 기자
2019년 국내 골프클럽 매출 4303억원..젝시오·캘러웨이·핑 잘 팔려
  • 2019년 국내 골프클럽 매출 4303억원..젝시오·캘러웨이·핑 잘 팔려
  • 던롭스포츠코리아의 젝시오 드라이버와 아이언은 지난해 국내 골프클럽 매출에서 모두 상위에 올랐다. (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지난해 국내 골프 용품 오프라인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00억원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산됐다.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GfK는 9일 2019년 국내 오프라인 매장 기준 골프클럽 매출이 43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 4093억원과 비교해 5% 늘어난 수치다. 판매량은 8% 증가해 78만7000개(2018년 73만1000개)가 유통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이뤄졌으며, 국내 오프라인 매장 중 제주도와 면세점, 제조사 직영점, 컨트리클럽 내 용품 매장, 중고 매장, 코스트코 등은 조사에서 제외됐다. 또 전체 매출액을 파악하는 방식이 아니라 GfK 내부 기준에 맞춰 시장을 대변하는 15~20%의 샘플 매장을 선별해 확대를 통해 전체 매출을 산정했다.전체 판매량 중 드라이버와 아이언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였다. 드라이버는 2017년 17만8000개, 2018년 18만9000개가 판매됐으나 2019년에는 21만개로 전년 대비 11% 상승했다. 아이언 세트는 8% 증가한 11만 세트가 판매됐다.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라 여가 활동 시간이 늘어나고, 여성과 신규 골프인구 증가 등의 효과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 골프존이 마크로밀엠브레인과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한 국내 골프인구 표본 조사 따르면 국내 골프인구에서 20대는 2017년 대비 3.2% 증가해 9.6%를 차지했다. 이는 연령대별 가장 큰 증가폭이었다.또 골프용품업체 핑골프가 자사 피팅 센터를 찾아 클럽을 구매하는 고객을 분석한 결과 2030세대 골퍼의 비중이 전체의 20%를 넘었다. 이는 3%대에 머물렀던 2016년과 비교하면 무려 7배 늘어났다. 소비성향이 강한 20~30대 신규 골퍼가 늘어난 것이 골프 시장 전체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올해 1분기 매출은 드라이버 판매는 지난해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고, 아이언 세트 판매는 약 3% 감소했다. 3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 가량 감소했다.이번 조사에서 제품별 판매량 상위를 보인 브랜드는 조금씩 다르게 나왔다. 드라이버는 젝시오(젝시오11), 캘러웨이(메버릭), 테일러메이드(SIM), 핑(G410·이상 가나다순)이 상위에 올랐다. 4개 사의 올해 1분기 기준 시장 점유율은 62%였다. 아이언 시장에선 미즈노, 브리지스톤, 젝시오, 혼마(이상 가나다순)가 상위 그룹에서 경쟁했다. 특이한 점은 상위 브랜드 모두 올해 초 신제품을 내놓았으나 같은 기간 대비해 판매율은 32% 감소해 드라이버 시장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GfK는 “가격대가 100만원 이상인 아이언 세트의 경우 출시 초반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는 만큼 안정화될 때까지 구매를 보류하는 소비 구매 특성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제로 아이언 세트는 출시 직후 2개월부터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테일러메이드 SIM(왼쪽)과 캘러웨이골프의 매버릭 드라이버. (사진=테일러메이드·캘러웨이골프)
2020.05.12 I 주영로 기자
車업계 임시 휴업 반복…코로나19發 수출 줄고 부품공급 차질
  • 車업계 임시 휴업 반복…코로나19發 수출 줄고 부품공급 차질
  • 한국지엠 부평1공장에서 작업자들이 트레일블레이저 품질 검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지엠)[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출 감소로 임시 휴업을 반복하고 있다. 이미 징검다리 휴일(4월30일∼5월5일) 전후로 이달 생산량 조절을 했지만 해외공장에서 부품 수급 문제까지 발생하면서 또 다시 공장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완성차 공장 ‘셧다운(일시폐쇄)’에 국내 타이어업체도 잇따라 타격을 입었다.1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황금연휴 이후 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 쌍용차는 공장 가동 중단에 돌입했다.한국지엠 부평1공장은 이날과 오는 15일 이틀간 가동을 멈춘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동남아 공장에서 부품 수급문제와 북미 지역에서 수요 감소로 수출에 제동이 걸리면서다. 한국지엠 부평1공장은 트레일블레이저와 형제모델인 뷰익 앙코르GX를 생산한다.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의 북미 수출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현지 출시 일정이 미뤄지면서 잔업과 특근도 하지 않는 등 공장 가동이 100%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북미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준비에 맞춰 3~4월에 매달 1만대 이상씩 수출하는데 집중했다”며 “당분간 5~6월 전체 생산 계획은 유동적으로 수출은 1만대 이하로 밑돌 것”이라고 설명했다.부평1공장의 100% 가동은 하반기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트레일블레이저를 현지에 출시하고 판매해 수요가 느는 7월 이후부터 부평1공장은 수출 1만5000~2만대, 내수 3000대 규모로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전경(사진=쌍용차)쌍용차(003620) 평택공장은 11~12일 이틀간 라인별 순환 휴업을 하기로 했다. 글로벌 부품업체 공장들이 가동을 멈춘 탓에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다. 이날은 코란도와 티볼리를 만드는 1라인을, 오는 12일은 렉스턴G4와 렉스턴스포츠를 생산하는 3라인 가동을 중단한다. 2라인은 단종한 체어맨 생산라인이라 원래 문을 닫은 상태다. 쌍용차 관계자는 “유럽과 중국에서 들어오는 부품 공급 상황에 따라 일시 휴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쌍용차는 노사는 이달 총 8일(근무일 기준) 휴업하기로 합의했으며, 징검다리 연휴 기간인 지난 4일에 휴업했다.기아차(000270)는 수출 수요 감소에 따른 재고 조절을 위해 카니발과 스팅어를 생산하는 소하리 1공장과 프라이드와 스토닉을 생산하는 2공장이 오는 22일과 25일에 가동을 중단한다. 스포티지와 쏘울을 생산하는 광주2공장도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간 멈춘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8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데 이은 추가 셧다운이다. 본격적인 수요 회복에 앞서 수출 감소가 불가피함에 따라 추가 휴업 가능성도 제기된다.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생산라인(사진=연합뉴스)르노삼성차는 지난 3월 말 북미형 닛산 로그 수출이 끊기면서 고민이 크다. 해당 모델은 지난해 부산공장 전체 생산량의 절반가량(10만7251대)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 르노삼성차 노사가 오는 13일 생산 판매회의를 하기로 한 가운데 부산공장 가동 일수 조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XM3의 유럽 수출 건은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결정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탄력적인 운영이 필요하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신차 XM3 인기로 내수 물량이 있지만, 수출 물량이 줄어 전반적인 공장 가동률은 작년보다 낮다”며 “유럽도 코로나19 여파로 평상시 상황이 아니라 앞으로 수출 일정을 결정하는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완성차업체에 이어 부품업체인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073240)도 추가 공장 가동 중단에 돌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타이어 수요가 급감하자 감산 조치에 나서는 것이다.한국타이어는 국내 대전공장과 금산공장 가동을 11~17일 일주일간 중단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의 휴무와 판매 시장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재고를 조율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곡성공장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평택공장은 현재 휴업 기간을 논의 중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완성차 공장의 셧다운에 부품업계도 생산 물량을 조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타이어업체 3사 중 나머지 넥센타이어는 최종적으로 휴업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추가 셧다운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한편, 코로나19의 사태에도 1분기 수출은 비교적 선방했지만, 미국, 유럽 등 주요국으로 확산하면서 2분기 수출에 미치는 악영향이 점차 본격화할 전망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한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3%나 줄었다. 조업 일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1.5일 적은 5일에 불과했고, 징검다리 연휴로 자동차업계가 5일까지 내리 쉬면서 사실상 조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대표 수출 품목 중에서 승용차(-80.4%)의 수출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20.05.11 I 이소현 기자
"겉모습은 귀여운데 성능은 깡패네"…아이폰SE 써보니
  • "겉모습은 귀여운데 성능은 깡패네"…아이폰SE 써보니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최근 출시한 2세대 ‘아이폰SE’를 며칠간 사용해 본 소감은 한마디로 ‘작은 고추가 맵다’였다. 4.7인치 크기의 작은 스마트폰은 메뉴는 많지 않지만 맛에 있어서는 양보가 없는 오래된 맛집과 같은 느낌이다. 안 되는 건 있지만 어중간 한 건 없어서다. 작은 화면 탓에 몰입감이 떨어지고, 멀티 태스킹은 안 된다. 광각촬영이나 줌 기능 역시 포기해야 한다. 그러나 사진과 동영상은 물론 게임,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탑재된 성능은 최신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2세대 ‘아이폰SE’ 레드 색상. 아이폰8과 꼭 닯은 외관에 4.7인치의 작은 사이즈로 한 손 조작에 불편함이 없다. (사진= 장영은 이데일리 기자)한 손에 ‘쏙’…인기 색상 ‘프로덕트 레드’ 잘 익은 사과 같아일단 아이폰SE의 첫 인상은 작고 귀엽다는 것이었다. 주변인들에게 보여주니 ‘애플스럽다’, ‘깜찍하다’, ‘아이폰11보다 예쁘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여성들도 한 손 조작에 전혀 어려움이 없는 크기로, 어지간한 주머니에는 거의 들어가 휴대성이 좋다. 무게도 148g으로 가볍다. 노치가 아닌 베젤이 굵직하게 자리 잡고 있는데다, 홈 버튼이 부활하는 등 크기와 디자인면에서 아이폰의 전형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했다. 실제로 아이폰SE의 크기인 4.7인치 모델은 애플이 전 세계적으로 5억대 이상을 판매한 ‘베스트 셀링’ 사이즈다. 사전 판매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프로덕트) 레드’ 색상의 경우 강렬하면서도 세련된 빨강의 느낌을 잘 살렸다. 애플 스토어 현장에서 인터뷰를 해보니 여성은 물론 남성 고객에게도 인기가 많았다.아이폰11과 같은 A13바이오닉을 탑재해 인물사진에서는 최신 프리미엄 폰과 같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사진= 애플)인물사진모드 아이폰11과 차이 못 느껴…야경사진은 ‘아쉽’우선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이 카메라의 경우 아이폰SE는 사진은 하드웨어로만 찍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햇다. 아이폰SE는 후면에 1200만화소 싱글(1개) 카메라만을 탑재했고 전면 카메라는 700만 화소에 불과하지만, 인물사진이나 주간 촬영에서 사진 품질은 ‘아이폰11’과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다. 이는 신형 아이폰SE에 아이폰11 시리즈에 탑재된 최신 칩셋인 A13바이오닉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이미지 센서 역시 아이폰11과 같은 사양으로 알려졌다. 온 디바이스(데이터를 따로 보내지 않고 기기 자체적으로 처리) AI 기술로 카메라가 사람을 감지해 주변 빛과 사람의 얼굴 윤곽 살려주는 ‘인물 사진의 명가’ 다운 화질과 색상을 구현했다. 인물사진 모드에서는 △자연조명 △하이키 조명 △모노 등 6가지 조명 효과를 선택해 피사체에 가장 어울리는 조명을 연출할 수 있다. 다만, 아이폰11이 자랑했던 야간촬영 모드는 없다. 야간에는 사진 화소가 다소 뭉개지거나 사진이 흔들리기 십상이었다. 광각·망원 렌즈가 따로 없어 같은 자리에서 화각을 조절하거나 줌을 당겨 사진을 촬영할 수 없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아이폰SE로 고화질 그래픽이 들어간 게임을 돌려도 전혀 버벅거림이나 그래픽 뭉개짐 등이 없었다. (사진= Sky-Children of the Light 화면 캡쳐)고사양 게임·AR도 ‘척척’…학생·입문자에게 적합그래픽 재현 능력과 AR 기능은 아이폰SE의 반전매력으로 꼽을 수 있다. 구형폰의 모습을 하고있는 아이폰SE는 입체영상(3D) 그래픽 등이 들어가는 고(高)사양 게임을 돌려도 버벅거림이 없는 것은 물론 그래픽 재현력도 뛰어났다. AR 기능이 지원되는 어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해 오프라인 매장에 가지 않고도 신발이나 선글라스 등을 착용해보고 구매할 수도 있다. AR·가상현실(VR) 콘텐츠가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꼭 필요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폰SE는 현재 아이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크기의 스마트폰이다. 큰 화면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지만 거부감을 가진 사람도 있기에 작은 화면을 쓰면서도 최신 성능을 누리고 싶은 사용자들을 위한 제품인 셈이다. 기존 아이폰 사용자 중에서 작은 크기의 스마트폰을 선호하거나, 학색 등 처음 아이폰에 입문하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한 선택지로 보인다. 아이폰SE로 AR 기능이 적용된 앱(Wanna Kicks)을 이용해 가상으로 신발을 착용해 본 모습.
2020.05.11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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