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尹 “1000만원씩 자영업 지원”…추경 논의 본격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코로나19 손실보상의 규모·방식·시기 관련해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자영업의 심각한 피해를 고려해 1곳당 1000만원 씩 총 50조원을 지급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 실현될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사진=이데일리DB)안철수 인수위원장은 7일 오후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코로나 비상대응특별위원회 9차 회의를 열고 재난지원금 규모, 시기, 손실보상 기준 등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 6일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특위 회의를 여는 것이다. 앞서 코로나특위는 지난 6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고용노동부, 국세청으로부터 코로나로 인한 피해·손실 규모 추계 관련 보고를 받았다. 정부는 코로나 시작 후 2년간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본 누적 손실 규모를 여러 기준으로 추계한 여러 추계액을 보고했다. 인수위는 추계자료 보완과 함께 재난지원금 규모 상향, 손실보상 기준 강화 등 실질적인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 맞춤형 채무조정, 세액공제 등 추가적인 소상공인 지원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윤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대통령이 된다면 즉시 기존 (1곳당 방역지원금 300만원) 정부안과는 별개로 600만원을 추가해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지원을 위해 필요하다고 언급한 재정자금 규모는 50조원 규모다. 다만 이렇게 추경을 집행하면 물가가 더 급등할 것이란 우려도 크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작년 3월보다 4.1% 올라, 10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인수위는 지난 6일 “물가·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해 대규모 재정을 지원하는 것의 거시경제적 효과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오는 10일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 손실보상에 관련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안 위원장은 “더 잃을 것이 없는 한계 상황을 직면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눈물을 한시도 잊어선 안 된다”며 “코로나로 인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국민들께 충분하고 두텁게 지원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인수위에 주문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7일 오전 유아용 투명 마스크를 활용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의 사직어린이집을 찾아 현장을 점검한다. 이날 인수위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관련 유관기관 설명회, 양자기술 및 6세대이동통신(6G) 관련 간담회도 개최한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 정례브리핑을 가진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의 이날 오전 브리핑은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다.
- 한종희·경계현 삼성전자 투 톱 '소통 삼매경'
-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라는 회사는 ‘변화하는 회사’ ‘사람을 중시하는 회사’라고 표현할 수 있다. 임직원의 역량과 열정을 한 방향으로 모으고 발산할 수 있도록 경영진이 노력하겠다.”(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리더의 역할은 구성원이 자신의 진주(재능)를 꺼내 빛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함께 삶과 조직, 세상을 바꾸는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삼성전자에서 세트(DX)부문과 반도체(DS)부분을 총괄하는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이 연일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직접 실천하며 조직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그간 당연시했던 일방향적 소통에서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일상화하는 등 사내 소통을 강화, 삼성뿐 아니라 재계 전반에 기업문화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JH로 불러달라’ 한종희, 타운홀 미팅에 소규모 티미팅 진행한 부회장은 지난 1일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사옥에서 주재한 타운홀 미팅 ‘DX 커넥트’에서 “조직문화는 수평적 문화가 기본 근간이고, 수평적 문화의 근간에는 상호존중이 있다”며 조직문화 개선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 행사는 IT·모바일(IM) 부문과 소비자가전(CE) 부문을 DX로 통합한 후 처음 열린 소통행사로, 한 부회장은 “앞으로 통합시너지와 미래준비, 조직 간 협업 등 3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자신을 부회장이 아닌 JH(‘종희’의 영문 이니셜)로 불러 달라고도 했다.한 부회장은 이날 행사 이후에도 이메일을 통해 당시 임직원들과의 대화에서 언급됐던 보상정책과 복지제도, 고령화 대책 등 업무환경 관련 건의사항에 대해 답변했다. 지난달부터는 실무진 5~6명과 ‘원테이블’이라는 이름의 티미팅 간담회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 18일 혁신 업무 담당자들과 맨 먼저 간담회를 진행했고, 이달 15일에는 회사 내 멘토와 멘티를 연결해주는 조직인 멘토단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원 테이블은 매월 셋째 주 금요일로 정례화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X부문장으로 사내 소통 혁신을 위해 티미팅을 진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직무, 직군의 직원들과 대화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소통의 달인’ 경계현, 다차원 소통 시도…노사 대화 물꼬한 부회장의 소통 행보는 사실 ‘원조 소통왕’으로 불리는 경계현 사장에게서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도 있다. 삼성전기 사장 시절부터 직원들과 자주 소통해왔던 경 사장은 삼성전자에 와서도 매주 수요일 오후 한 시간씩 실시간으로 방송과 채팅으로 진행하는 ‘위톡’(Wednesday Talk·수요 대화) 행사를 열어 임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경영진·임원들도 전 직원들과의 직접 참여하는 다차원적 소통 구상을 이끌어 냈다. 지난 2월 정은승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시작으로 사업부 및 연구소 수장들이 직원들 앞에 나와 자신들의 사업을 소개하는 한편, 직원들이 그간 궁금해했던 사안에 답변하는 시간을 정례화한 것이다.특히 삼성 주력사업인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과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의 위톡 참석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용인 사장은 시스템LSI사업부가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를 주도해나가자며 자긍심을 북돋는가 하면,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을 언급하며 “기죽지 말고 일하자. DS부문 임직원들 스스로가 자랑스러워하고 미래를 꿈꾸는 시간을 만들어가자”고 주문하기도 했다. 임직원들은 컨퍼런스 콜 등 공식석상에서 볼 수 있던 사업부장과 직접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며 책임경영 및 소속의식 고취에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다. 다만, 최근 불거진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논란과 함께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부진 등에 대한 깊은 고민은 부족했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이날 위톡에는 삼성전자에서 인프라기술을 총괄하는 남석우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이 임직원들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남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점차 거대해지고 복잡해지는 제조 인프라의 리스크 매니지먼트가 중요하다”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의 강화되고 있는 만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본·소통·협업을 바탕으로 최고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환경과 사람을 소중히 하는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경 사장은 임금교섭을 진행 중인 노동조합과의 스킨십도 주저하지 않았다. 지난달 노조 대표단의 면담 요청에 응했고, 경 사장은 대화를 이어가며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부터 의견을 맞춰보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8월 단체협약 체결식에 당시 김현석 대표이사가 참석한 적은 있지만, 교섭 진행 중에 대표가 노조가 만난 건 처음이었다.
- "윤석열 정부, 여성 창업지원 및 여성기업 육성 나서야”
- 김보례 여성경제연구소 선임 연구위원이 6일 진행된 신(新)정부 여성기업 정책 방향과 과제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후섭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그간 여성 인력에 대해서는 경력단절 및 재취업 활성화 지원에 주력해왔는데, 이제는 여성의 창업과 현재 여성기업을 적극 육성하는 부분도 같이 고려돼야 합니다.”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6일 `신(新)정부 여성기업 정책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김보례 여성경제연구소 선임 연구위원은 “저출산 고령화로 앞으로 10년간 생산가능인구가 374만명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여성을 중심으로 비경제활동인구를 경제활동인구로 전환시켜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지난해말 기준 전국 여성기업 수는 277만개로 전체 기업 689만개 중 40.2%를 차지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여성경제 참가율은 약 60%에 불과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33위를 기록할 정도로 저조한 수준이다.이정한 여경협 회장은 “여성 기업 수로는 40%지만, 매출 비중은 10%에 그쳤다”며 “여성기업 활성화와 여성의 경제활동 확대는 우리가 당면한 저출산 고령화 인구문제, 일자리 창출의 해법을 찾을 뿐만 아니라 지속성장을 위한 중요한 핵심 정책분야”라고 강조했다.여성의 경제활동 확대를 위해서는 여성 기업을 많이 육성해 여성의 일자리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 연구위원은 “여성기업이 여성을 훨씬 많이 고용한다”며 “지난해 여성기업 실태조사를 보면 여성기업의 여성 고용률은 69.5%인 반면, 남성기업의 여성 고용률은 31.7% 수준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여성기업들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여성기업의 정책 수혜율이 10%에 불과해 정부지원 제도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치겠다고 언급했던 만큼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앞으로 여성 기업 육성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판로 확대`가 꼽혔다. 지난해 실태조사에서 경영상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 `판매 활동`(51.2%)이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으며, `마케팅 활동`(43.8%)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필요한 정부 정책에 대한 질문에도 `판로지원제도`(27.9%), `자금지원제도`(27.5%) 순으로 응답했다.김 연구위원은 “판로 확대가 여성기업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여성기업을 육성하는데 있어 반드시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며 “어떻게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칠 수 있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여성 창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봤다. 그는 “질적으로 수준 높은 기업들의 창업이 이뤄지면 여성기업 성장으로 이어지고, 여성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닌해부터 시행된 중기부의 창업패키지 사업화 지원 자금이 200만원에 불과한데, 여성 기업들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여성 기업을 담당할 전담 부서를 중소벤처기업부 내에 신설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김금자 롤팩 대표는 “지금껏 우리나라는 여성의 권익증진 및 양성평등에 집중하여 여성정책을 펼쳐 왔으나, 상대적으로 여성기업 정책은 미흡했다고 본다”며 “여성의 경제활동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정책적 방향과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여성 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중소벤처기업부 내 `여성기업정책실`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은 “출산·육아기인 30∼40대 여성들의 경력단절이 G5에 비해 심각하다”고 지적하면서 “시간제 근로 활성화 등 유연한 근로환경을 조성하고 여성들의 경제활동 제고를 위한 공공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정된 자원 소진시킬 것”…미, 대러 제재 고삐 더 당긴다(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정부가 6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신규 투자를 전면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추가 제재안을 발표한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끝내라는 압박이자, 최근 보고된 민간인 학살에 대한 응징이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5일 추가 제재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는 부분적으로 부차 학살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데다, 민간인에 대한 학살 정황까지 드러나자 대(對)러 제재의 고삐를 더 바짝 당기는 모양새다.조 바이든 행정부는 6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신규 투자를 전면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대러 추가 제재안을 발표한다. (사진= AFP)◇미 “러시아 투자 전면 금지…전쟁 자원 고갈시킬 것”미국은 6일 러시아에 대한 모든 신규 투자를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추가 제재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이날 전했다. 기존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투자 금지에서 더 확대된 조치로, 유럽연합(EU) 및 주요 7개국(G7) 국가들과 새로운 제재에 동참할 예정이다.이번 제재에는 △러시아에 대한 신규 투자 전면 금지 △러시아 금융기관 및 국영 기업에 대한 제재 강화 △러시아 정부 당국자 및 그 가족에 대한 제재가 포함된다. 추가 제재가 검토되고 있는 은행 중에는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도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미국은 이미 러시아 제2 은행인 VTB와 그 자회사에 대해 미국 은행과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고 미국 관할권 내에 보유한 자산을 동결하는 제재를 가했다.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새로운 제재안은 러시아에 엄청난 비용을 부과해 러시아가 경제적·재정적·기술적 고립의 길로 더 나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투자 전면 금지와 금융 기관에 대한 전방위적인 제재는 러시아 경제의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타격을 주는 조치다. 젠 사키 대변인은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푸틴이 전쟁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고갈시키는 것이며, 그들의 금융 시스템에 더 많은 불확실성과 어려움을 야기하는 것은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자원이 무한하지 않다”며 “심각한 손상을 주는 제재를 감안할 때 그들은 달러 보유고를 고갈시키거나,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거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되는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의 외화 표시 국채 이자 지급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미국 은행을 통한 러시아의 달러화 표시 국채 상환을 중지시킨 것이다. 미국 내 자산을 통해 국채 상환을 막음으로써 러시아의 한정된 재원이 전쟁 자금으로 투입되는 것을 막겠다는 포석이다. 아울러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최대 1억달러(약 1200억원) 상당의 군사 원조를 추가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우크라이나측에서 요청한 대(對)전차 미사일 재블린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의 두 딸도 EU 집행위의 추가 제대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 AFP)◇EU, 러시아산 석탁 수입 금지 검토…‘푸틴 딸’도 제재대상 거론 EU는 별도로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도 검토하고 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이날 △러시아산 석탄 수입금지 △러시아 물류 진입 금지 △올리가르히와 그 가족들에 대한 추가 제재 △양자컴퓨터·첨단 반도체 등의 수출 금지 등 러시아에 대한 광범위한 새로운 제재를 제안했다. EU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 규모는 연간 40억유로(약 5조 3200억원)에 달한다는 게 집행위측 설명이다. 석탄 수입금지가 추가 제재로 채택된다면 EU가 처음으로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제재에 합의한 것이다. 다만,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 등 주요 에너지에 대한 제재는 거론되지 않은데다 신규 제재는 27개 EU 회원국이 동의해야 하기 때문에 채택이 불투명하다.EU 집행위가 추가 제재 대상으로 논의하고 있는 러시아 재벌과 정치인, 고위 당국자 등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 딸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우크라이나 인근 도시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학살한 정황과 관련 미국은 유엔 인권이사회를 통해 조사에 착수했다. 러시아측은 부차 학살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조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유엑스엔, 연속혈당측정기 최고스펙으로 높인다…‘에스디바이오센서 자금 투입’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연속혈당측정기(CGM) 전문 개발업체 유엑스엔이 첫 상용화 제품의 전략을 대폭 수정한다. 품질과 편의성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높여 시장 조기 안착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매출 기준 국내 1위 제약·바이오사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의 대규모 투자가 이 같은 공격적 행보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엑스엔은 개발 중인 ‘백금 기반 CGM’(AGMS) 첫 번째 모델 주요사양을 현재 판매 중인 경쟁사 제품 이상으로 상향한다고 6일 밝혔다. AGMS는 내년 국내 임상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품목허가에 들어간다. CGM은 연속혈당센서를 피부에 삽입해 실시간으로 혈당 정보를 스마트폰과 클라우드에 저장, 활용하는 장치다. 혈당을 재는 센서, 측정값을 읽어내는 트랜스미터, 리더기로 구성된다.앞서 유엑스엔은 AGMS 개발을 시작할 당시 미국 덱스콤 ‘G5’를 경쟁 제품으로 상정하고 목표 사양을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세계 CGM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업계는 급변하고 있다. 애보트 등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도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덱스컴도 신모델 ‘G6’를 내놓으며 맞불을 놓은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CGM 시장은 2020년 50억 달러(약 6조원)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오는 2027년에는 277억 달러(약 33조원) 규모로 성장이 점쳐진다. CGM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미래 헬스케어 사업에도 활용이 가능해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도 눈독을 들이는 시장이다.유엑스엔이 이번에 AGMS의 전략을 바꾼 직접적인 원인이다.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는 최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시장 상황을 주주들에게 알리고, 전략 수정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AGMS는 국내외를 망라해 유일하게 CGM에 나노다공성(국제학술명칭: 메조포러스) 백금 촉매를 사용해 그 자체로도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지만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해야 하는 만큼 시장 출시에 앞서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실제 AGMS는 기존 효소 기반 CGM 대비 정확도, 센서 기술력, 제품 수명 등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글로벌 CGM 시장은 애보트와 덱스콤이 양분한 상태다. 양사는 원터치 센서 삽입 착용 방식의 제품으로 편의성을 앞세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시장 1위 애보트의 제품은 센서와 트랜스미터가 미리 결합된 일체형 구조다. 반면에 덱스콤 제품 사용자의 경우 직접 센서에 트랜스미터를 결합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유엑스엔은 이 부분에 착안해 제품의 편의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우선 AGMS 1차 모델에 대한 추가 탐색임상에서 사양을 경쟁 제품 수준 이상으로 상향 변경한다. 트랜스미터와 센서뿐만 아니라 삽입기까지 일체형 구조로 만드는 게 목표다. 또한 센서와 결합된 트랜스미터의 크기도 기존 애보트나 덱스콤 제품보다 작게 만든다. 혈당을 측정 빈도도 기존 제품(5분당 1회)보다 5배 수준 높게 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착용과 삽입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측정 빈도를 크게 높인 AGMS 1차 모델로 내년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아낼 것”이라며 “건강검진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해 당뇨병의 조기 진단 및 예방이라는 새로운 영역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GMS로 수일간 식사, 운동 등에 대한 혈당 변화를 관찰하면, 정확한 진단과 예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실화되면 기존의 건강검진이 일회 채혈 혈당값 측정에 의존하던 방식을 크게 개선하게 된다. 유엑스엔은 AGMS 2차 모델의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AGMS 2차 모델은 1차 대비 센서-트랜스미터의 크기가 더 줄어들고, 향상된 혈당 예측 알고리즘도 장착된다. 애보트가 유럽에 출시하기 시작한 최신 모델인 ‘리브레(Libre) 3’에 대응할 수 있는 사양이다. 박 대표는 “AGMS 2차 모델은 올해까지 기구 전자 장치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 미국 임상시험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며 “AGMS 1차 모델이 확보할 혈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GMS 1차 모델의 개선과 2차 모델의 개발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는 배경에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9월 유엑스엔 지분 인수에 약 4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자금의 일부가 이번 계획에 사용된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유엑스엔은 센서의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진입한 후, 미국 시장을 목표로 하는 다음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었다.박세진 유엑스엔 대표. (사진=유엑스엔)
- 케이카, 가솔린·디젤차 구매 시 ‘최대 50만원 주유권’ 증정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케이카(K Car)는 최근 급등한 유가로 주유비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가솔린 또는 디젤차 구매 시 최대 50만원의 주유권을 증정하는 ‘핫딜’ 테마기획전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K Car(케이카), 가솔린 디젤차 구매 시 ‘최대 50만원 주유권’ 증정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기획전 대상 차량은 총 15종의 SUV 및 대형 세단 차량 700여대다. 세단 차량은 현대 그랜저, 제네시스 G80, G90 등이며 SUV 차량은 현대 투싼, 싼타페, 펠리세이드, 기아 스포티지, 모하비, 쌍용 렉스턴 등으로 구성됐다. 케이카는 행사가 진행되는 2주 동안 핫딜 리스트 내 차량 구매 시 차종에 따라 20·30·50만원의 주유권을 제공한다. 차종별 주유권 금액은 △더 뉴 모하비·스포티지 4세대·스포티지 더 볼드·싼타페 더 프라임·올 뉴 쏘렌토·올 뉴 투싼·올 뉴 투싼TL·G4 렉스턴·그랜저 IG 구매 시 20만원, △모하비 더 마스터·팰리세이드·더뉴그랜저·G80·G80(RG3) 구매 시 30만원, △G90 구매 시 50만원이다. 케이카 직영중고차 구매는 전국의 케이카 직영점을 방문하거나 온라인 구매 서비스인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 주유권은 4월 28일과 29일에 휴대전화 번호로 일괄 발송될 예정이다.정인국 케이카 대표는 “최근 유가 상승으로 주유비 부담을 느낄 고객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이번 기획전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편익 증진을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ESPN "한국, 우루과이·가나 꺾고 2승 1무로 16강 갈 것"
-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우루과이·가나 이기고 2승 1무로 16강 갈 것”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내놓은 6일 한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전망이다.ESPN은 H조에 속한 한국이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1-0으로 이기고, 2차전 가나전도 1-0 승리를 거둬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3차전도 한국과 포르투갈이 0-0으로 비길 것으로 예측했다.ESPN은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지만 그의 기량이 최절정일 때 치르는 대회”라고 한국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반면 우루과이에 대해선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에서도 최악의 팀(인터 마이애미)에서 해고된 감독이 팀을 맡고 있다”며 “지역 예선에서 많은 실점(22골·경기당 1.2골)을 내줬고 여전히 35세 공격수 2명(루이스 수아레스·에딘손 카바니)에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이 매체는 포르투갈과 가나의 1차전은 포르투갈의 2-0 승리,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2차전은 포르투갈의 2-1 승리로 예상했다. 2차전이 끝났을 때 이미 한국과 포르투갈이 2승으로 일찌감치 16강 행을 확정지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나와 우루과이의 3차전은 2-2 무승부로 전망했다.ESPN은 한국-포르투갈전에 대해 “포르투갈의 목표는 우승하는 것이고 한국의 희망은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며 “두 팀은 이 시점에선 이미 예선을 통과해 편안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또한 ESPN은 16강에서 G조 1위 브라질과 H조 2위 한국을 상대해 한국이 브라질에 0-2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할 것으로 예측했다.ESPN은 “한국은 손흥민이 있지만 브라질은 네이마르, 티아고 실바, 알리송, 파비뉴, 카세미루, 에데르송, 마르키뇨스, 필리페 쿠티뉴, 호베르투 피르미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프레드...”라며 객관적인 전력 차를 인정했다.한국-브라질 외에 네덜란드-미국, 아르헨티나-프랑스, 덴마크-폴란드, 잉글랜드-세네갈, 스페인-캐나다, 독일-모로코, 포르투갈-스위스가 16강전에서 맞붙을 것이라는게 ESPN의 시나리오다.월드컵 4강에는 브라질-프랑스, 잉글랜드-독일이 진출하고, 결승에서는 브라질과 잉글랜드가 만나 브라질이 1-0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죽음의 조’ E조에 속한 일본은 1승 2패 탈락으로 예측됐다. 코스타리카를 1-0으로 이기지만 독일에게 2-3, 스페인에 0-2로 패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밖에도 A조에 속한 개최국 카타르는 3패, B조에 들어간 이란 1무 2패, C조의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3패로 탈락할 것이라고 ESPN은 점쳤다.
- CU '팔도한끼 밀키트' 출시…"상품 구성 더 확대할 것"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U가 6일 ‘팔도한끼 끓여먹는 밀키트’ 시리즈를 출시하고, 최근 대세로 떠오른 밀키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번 시리즈는 △의정부식 부대찌개 △강릉식 순두부찌개 △종로식 된장찌개 △부산식 반반 순대국 등 4가지 상품으로 구성되며, 전국팔도의 대표 국물 맛을 집에서 간편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CU가 출시한 ‘팔도한끼 끓여먹는 밀키트’ 시리즈.(사진=CU)먼저 의정부식 부대찌개는 세척 후 다듬은 채소와 소시지, 햄, 라면사리, 치즈사리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강릉식 순두부 찌개에는 시원한 바지락 육수와 몽글몽글한 국내산 순두부 등이 들어있다. 종로식 된장찌개에는 팽이버섯, 고추, 두부 등 갖가지 재료들과 함께 고소하면서 깔끔한 맛을 내 줄 특제 소스가 담겨있다. 부산식 반반순대국밥은 진한 사골육수와 깔끔한 맛의 찰순대와 부추 찰순대를 반반 구성한 상품으로, 고객이 입맛에 맞춰 맵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양념장을 별도로 담았다. 특히 이번 시리즈의 모든 상품들은 용기에 물만 부어 바로 화구나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수 있다. 조리도구가 부족한 1인 가구는 물론 캠핑장, 펜션 등 외부활동 시에도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불이나 전자레인지에 그대로 사용 가능한 순수 알루미늄 용기를 사용한 덕분이다. 초보자도 맛있게 만들 수 있도록 알루미늄 용기마다 적정한 물 양을 알려주는 조리선을 넣고 자세한 조리방법이 적힌 레시피를 동봉했다. CU는 고객들이 팔도한끼 끓여먹는 밀키트 시리즈를 밥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상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햇반(210g)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윤소연 BGF리테일 HMR팀 MD는 “일상 회복 이후에도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를 찾는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가까운 CU에서 언제든 간편하게 다양한 밀키트를 구매할 수 있도록 국, 반찬, 스테이크 등으로 상품 구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해외로 피신한 투자자 '울상'…3조 삼킨 해외펀드 '뚝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박스피’(박스권에 갇힌 코스피)에 지친 투자자들이 해외 주식형 펀드 저점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수익률은 국내 주식형을 하회하고 있다. 올 들어 해외 주식형엔 3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고, 이는 국내 주식형 유입 자금의 2배 규모다.전문가들은 해외 증시 정보 접근성이 강화된 측면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오를 거란 확신’이 더 큰 결과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증시 전반이 출렁이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디스카운트’(저평가)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해 투자심리가 더 꺾였다는 평도 나온다. 매크로 변수에 단기적으로 가격 부침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투자 관점에서 유망한 섹터·기업들에 대한 분할매수가 유효하다는 조언이 따른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해외펀드, 석 달새 3.6조 유입…수익률은 -9.6%로 국내 하회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일 기준 3개월 새 해외 주식형 펀드에는 3조5906억원이 신규 설정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1조852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기간 수익률은 해외 주식형(-9.55%)이 국내 주식형(-8.64%)을 하회한다. 최근 1개월 새엔 국내 주식형(0.19%)이 ‘플러스’로 돌아선 반면 해외 주식형(-0.04%)은 ‘마이너스’다.글로벌 증시는 금리 인상, 인플레, 러시아 침공 등에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4일 기준 코스피는 연초 이후 7%대, 코스닥은 8%대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대, 나스닥100은 8%대 빠졌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9%대, 일본 니케이225는 5%대 내렸다. 주요 신흥국을 살펴보면 원자재 가격 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16%대로 나홀로 강세를 보였다. 인도 센섹스30은 2%대 올랐고, 베트남 VN지수는 1% 미만 하락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여러 국가들로 자산배분을 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국내·해외 주식자산이 모두 조정받으며 가격 매력도가 높아졌음에도 국내보단 해외 주식형 펀드를 ‘싸게’ 사려는 수요가 더 높은 분위기”라며 “국내 증시는 선진국 대비 금리인상도 조기에 시작하는 등 상승 여력이 뒤처지지 않는다고 보지만, 그간의 해외 증시 우상향 경험에 대한 신뢰, 국내 상장사의 횡령 이슈를 비롯한 저평가 요인들도 배경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자금 몰린 북미·중국 수익률은 저조…“장기 우상향 기대”지역별로 살펴보면 3개월간 북미 주식형 펀드 유입액이 1조7402억원으로 가장 크다. S&P500 지수는 올 1분기 말 기준 약 5% 내리며 7개 분기 만에 하락 전환했다. 나스닥 종합은 약 9%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긴축 가속화 우려가 커지면서 성장주들이 출렁였다. 다만 실적 전망이 밝은 성장주들은 상승 기대감을 이어가는 등 우상향 확신을 키우고 있다는 평이다.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증시는 전통적인 성장주와 가치주 구분을 벗어나고 있다”며 “대표적인 성장주 테슬라와 가치주 월마트가 약 한 달간 각각 20%대, 10%대 강세를 보였는데 올해 순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과 최근까지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꾸준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주식형 펀드도 3개월간 수익률은 -17.30%로 저조하지만, 1조3175억원의 자금이 설정됐다. 이 기간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 유입액의 3분의 1 수준이다. 코로나19 봉쇄에 따른 경기 둔화와 러시아 사태가 G2(미국·중국)간 이념 갈등으로 번진 데 따른 제재 우려 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의 자립 경제체제 구축 속에 중장기 성장할 산업은 유망하다는 판단이다. 신승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기차로의 대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변화로, 일시적 소비 위축이 전기차 시장 축소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러시아 주식형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68.23%로, 이에 러시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신흥유럽 주식형 펀드도 -48.10%를 기록했다. 반면 브라질 주식형 펀드는 29.98%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이에 권역별 중남미 주식형 펀드도 25.96%로 큰 폭 올랐다.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자원부국에 대한 반사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 경기 흐름 유의…메가 트렌드 유망 섹터·기업 선별”운용업계는 단기 매매 리스크가 높아진 만큼 펀드를 통한 장기 투자를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아직 주요 매크로 악재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남아있어 국가별 경기 흐름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요 메가 트렌드를 쫓는 상품의 경우 가격이 빠질 때 분할매수하는 방식이 유효하다고 봤다. 오민석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본부장은 “지난해 중국 전기차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미래운용의 해외 주식형 펀드 성장이 두드러졌고 올해에도 미국 나스닥 하락에도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상품을 저점 매수하고 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해외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이 확대, 펀드 상품 다양화, 변동장 등 환경에서 단기적인 가격 부침에도 장기 투자관점에서 접근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매크로 변수가 가시지 않은 만큼 주요국 경기 흐름에 유의하면서 유망한 섹터들에 관심을 갖고 산업·기업을 선별 분할매수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