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하반기가 올해 좌우한다”…삼성·애플·LG 총공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 하반기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간 경쟁이 어느때 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수요·공급에 모두 타격을 입으며 상반기 ‘장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만큼, 하반기 수요 회복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8일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5억5810만대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감소했다. 하반기 출하량은 작년과 비슷한 7억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005930)는 물론 애플, 화웨이, LG전자(066570) 등은 프리미엄부터 중저가까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총 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다만, 화웨이의 경우 미국의 제재와 중국 소비 회복이 더뎌 지난해는 물론, 올해 상반기에 비해서도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0 팬에디션 랜더링 이미지. (사진= 윈퓨처)◇ 상반기 부진 만회한다…삼성,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총공세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세계 시장 1위인 삼성전자다. 지난달 5일 온라인 언팩을 열고 하반기 플래그십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비롯해 세번째 폴더블(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2’를 새롭게 공개했다. 기존 ‘갤럭시Z플립’의 가격은 130만원 선으로 인하했으며, 업그레이드 모델인 ‘갤럭시Z플립 5G’를 추가로 선보였다. 프리미엄 모델을 잇따라 선보인 삼성전자는 중고가부터 중저가까지 보급형 제품의 출시도 예고하고 있다.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품은 갤럭시S20의 ‘라이트’ 버전인 ‘갤럭시S20 팬에디션(FE)’이다. 갤럭시S20 FE는 6.5인치 디스플레이에 6GB 램·128GB 저장용량을 탑재하고, 120헤르츠(Hz) 주사율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80만~90만원대로 플래그십 사양이지만 가격은 갤럭시S20 기본 모델보다 30만원 이상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 저가 브랜드들과 경쟁이 치열한 인도 시장에는 온라인 전용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M51’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며, 최근 공개한 40만원대 5G폰인 ‘갤럭시A42’도 유럽시장을 목표로 이르면 연말께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에 유출된 아이폰12 목업 이미지. 총 3가지 크기 4개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11 분위기 이어갈까…첫 5G폰 출시하는 애플은 또 가격 인하 1년에 한번 아이폰 신작을 내놓는 애플에는 하반기가 그야말로 ‘대목’이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의 직격타를 맞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이폰11’과 ‘아이폰SE’ 등의 선전으로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낸 만큼 신작에 거는 기대도 크다. 특히 아이폰12은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으로 소비자들 적잖은 파장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아이폰 사용자들의 특성상 그동안 아이폰 5G폰을 기다리고 있었던 대기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아이폰12(가칭)은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전 모델에 유기발광다이오드(AMLED)를 탑재하며, 아이폰11 출시 이후 호평을 받고 있는 후면 인덕션 카메라 모듈을 그대로 유지한다. 애플은 이번에 총 4종의 제품군을 선보이며, 중고가부터 고가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전망이다. 아이폰11의 주요 성공 요인이 전작에 비해 출고가를 50달러 낮춘 일반 모델의 선전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아이폰12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4G 모델은 549달러, 5G 모델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은 649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폰11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의 출고가는 699달러였다. 온라인에 유출된 LG윙 사용 영상.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LG, 가성비 쏟아내고 화면 돌리고…화웨이는 부진 면치 못할 듯 LG전자 역시 올 하반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선 존재감이 약하지만 최근 브랜드 이미지 쇄신을 꾀하고 있는데다, 일부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전략폰인 ‘LG벨벳’이 다자인 측면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예상보다 흥행하지 못하면서 하반기에 더 집중하고 있다. 최근 국내 출시한 ‘Q92’를 비롯해 해외에서는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비율)를 앞세운 K시리즈와 저가형 실속폰을 공격적으로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와 별개로 하반기 전략폰으로 회전형 듀얼스크린 폰 ‘LG윙’을 다음주에 공개할 예정이다. 대내외적으로 LG만의 혁신을 과시하며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새로운 소비자 수요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글로벌 스마트폰 2위 업체인 화웨이는 올 하반기 부진이 예상된다. 미국 제제와 중국 시장의 수요 부진 탓이다. 중국 시장이 워낙 규모가 큰데다 화웨이의 내수 시장 장악력이 높아 ‘평타’는 하겠지만 성장세가 꺾이며 애플에 2위 자리를 다시 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가성비 명가’ 샤오미, 3만원대 스마트밴드·무선이어폰 출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비율)의 명가’ 샤오미가 베스트 셀링 상품인 스마트 밴드 ‘미밴드’ 신제품을 비롯해 웨어러블 기기 3종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샤오미 미밴드5의 공식 출고가는 3만9900원이다.샤오미는 이번에 최신 한글판 ‘미밴드5’와 함께 ‘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 2 베이직’, ‘미 TWS 베이직 2’를 선보인다. 미밴드 시리즈는 국내에서 지난 2018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출하량 166만대를 돌파한 인기 제품이다. 뛰어난 가성비가 강점이다. 미밴드5는 지난해 출시된 미밴드4의 후속작이다. 1.1인치 유기발광다이어드(AMOLED) 다이나믹 디스플레이, 개선된 피트니스 추적 시스템, 여성 생리 주기 추적, 스트레스 관리, 셔터 원격 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다양한 스트랩과 수백개의 테마로 사용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14일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미밴드 5에는 특정 알고리즘을 이용한 PAI 활동지수 기능이 있어 심박수 수준을 계산할 수 있으며, 사용자에게 운동과 피트니스에 도움 되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야외 런닝, 파워 워킹, 승마, 줄넘기, 카누 등 11종의 다양한 스포츠 모드와 보행 감지, 속도 알림, 높은 심박수 경보 알림 기능도 지원한다. 국내에는 오렌지, 옐로우, 네이비블루, 블랙, 민트 그린, 틸까지 6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공식 판매는 오는 15일부터 쿠팡, G마켓, 옥션을 통해 시작된다. 출시 가격은 3만9900원이다.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 2 베이직은 블루투스 소형 이어폰으로 터치 컨트롤, 20시간에 이르는 사용 시간, USB-C 충전을 지원한다. 특히 인이어 감지 기능을 탑재해 귀에서 떼어 내면 자동으로 음악 재생을 멈추는 스마트 기능과 화상회의에 필수적인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갖췄다. 가격은 3만2800원이다. 미 TWS 베이직 2는 초경량 및 인체 공학적 디자인을 갖췄다. 4시간 연속 재생 및 케이스와 제품 충전을 합쳐 12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가격은 1만8800원이다.샤오미는 이들 웨어러블 신제품과 함께 ‘미 휴대용 포토프린터’를 공개했다. 스냅사진을 출력하는 스마트폰 액세서리로, 2 x 3인치 크기의 스티커용 사진 20장을 한 번의 충전으로 출력할 수 있다. 가격은 6만9900원이다.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샤오미는 향후 10년 동안에도 놀라운 제품을 정직한 가격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반도건설 '가산역 반도 아이비밸리' 지식산업센터 공급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반도건설이 지난 2018년 첫 번째 지식산업센터인 성남고등 ‘반도 아이비밸리’를 성공적으로 분양 마감한데 이어 이달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두 번째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인다. 연내 영등포구에도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일 예정으로 반도건설의 사업다각화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들어설 예정인 ‘가산역 반도 아이비밸리’ 투시도‘가산역 반도 아이비밸리’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3단지 내 금천구 가산동에 들어서며 5081㎡의 대지에 지하 3층~지상 17층 1개동, 지식산업센터 261실 및 근린생활시설 22실 등 연면적 40,818㎡ 규모다.구로구 구로동과 금천구 가산동 일원에 지정된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1960년대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돼 우리나라 산업화의 초석을 다진 상징적인 지역이다. 현재 1~3단지 1981,552㎡에 약 117개의 지식산업단지를 공급해 1만1800여개의 정보ㆍ통신, 컴퓨터, 전기ㆍ전자, 지식산업 등 각종 IT산업 업체가 밀집해 있는 첨단산업단지이다.‘가산역 반도 아이비밸리’는 가산디지털단지역(1·7호선 환승역) 도보 3분거리의 초역세권 입지에 있을 뿐만 아니라, 우수한 광역·쾌속 교통망을 자랑한다.단지와 인접한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도로 등 도로망을 통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해안고속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화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수원-광명 고속도로, 시흥대로 등 광역도로망과 연결돼 차량으로 강남, 김포공항, 서울역 등 주요 지역까지 30분대 도달이 가능하며,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교통여건은 앞으로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인근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착공해 지하화 이후 지상 공간은 녹지공간 및 수변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서부간선도로 성산대교 남단(영등포구 양평동)부터 서해안고속도로 금천IC(금천구 독산동)까지 총 10.33km, 왕복 4차로를 지하화하는 공사로 개통되면 약 5만대의 교통량 분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원활한 교통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두산길 지하차도 신설 사업은 내년 4월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주변 편의시설은 마리오아울렛, W몰, 현대아울렛(가산점), 롯데팩토리아울렛(가산점)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반경 약 1km 거리에는 빅마켓(금천점), 홈플러스(금천점), 이마트(구로점) 등 대형유통시설도 있다.‘가산역 반도 아이비밸리’는 반도건설이 서울에 공급하는 첫 번째 지식산업센터인 만큼 성남고등지구에서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적의 업무공간을 조성해 ‘반도 아이비밸리’만의 차별화된 상품력을 선보일 예정이다.먼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제조형 드라이브인 시스템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드라이브인 시스템’이란 차량이 사무실이 있는 층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각 층에서 제조된 물품을 편리하게 적제, 하역, 운반할 수 있어 효율적인 물류이동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또 개방감과 조망 확보를 위해 최대 5.4m의 높은 층고와 층별 6개의 코너호실(기준층)을 설계하며 각 층별로 휴게실 및 회의실을 마련해 직원들의 업무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반도건설 백운성 분양소장은 “가산역 반도 아이비밸리는 1호선과 7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인 데다가, 서울·수도권 어디로든 빠르게 연결되는 편리한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부동산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금융 및 세제 혜택도 다양해 새로운 틈새시장에 투자하려는 기업들의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분양 홍보관은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31, BYC 하이시티에 마련돼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 방문예약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 이통3사,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 선정
- SK텔레콤과 협력사 직원이 서울에 위치한 빌딩 위에서 5G 기지국 설치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이동통신 3사가 8일 일제히 동방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SK텔레콤은 8년 연속, KT와 LG유플러는 각각 6년 연속 최우수 등급이다.동반위가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과 협력사간 동반성장 추진성과에 대한 평가로, 동반위에서 시행하는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를 합산해 선정한다. 국내 200개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매년 상대평가하여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5개 등급으로 계량화한 지표로, 2011년 도입돼 지금까지 총 9차례 평가가 진행됐다.SK텔레콤은 지난해 5G 상용화 등 새로운 산업 생태계에서 협력사들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기술, 금융, 경영 지원에 주력한 점이 이번 평가에서 좋은 결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SKT 윤풍영 Corporate1센터장은 “앞으로도 팬데믹으로 협력사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소통하고,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찾아 지원하겠다”며 “ICT리딩 기업으로서 다양한 파트너들과 상생 협력하며,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고 공정거래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솔선수범하겠다”라고 했다.KT는 6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배경에는 중소ㆍ벤처 협력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지원 △기술보호와 같은 경쟁력 강화 지원 △제조 및 경영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 △자금조달 지원을 통한 경영 개선 △5G 장비 국산화 등 협력사와의 공동R&D지원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지원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KT SCM전략실장 박종열 전무는 “KT는 국내 우수 중소벤처 기업들과 함께 상생이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년간 노력 해왔으며, 그 결과 6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등급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본다”며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산업과 생활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는 환경에서 진정한 상생협력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동반성장활동의 일환으로 중소 협력사와의 거래대금을 100% 현금으로 지급하고,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대해서는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결제를 올해 상반기 700억원 규모로 실시해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김종섭 LG유플러스 동반성장/구매담당은 “상호 협력과 소통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 관계를 발전시켜 나간 결과 6년 연속 최우수 기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 활동을 강화하여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사망.뇌졸중 위험 높은 심방세동,"예방 위해선 헤모글로빈 수치 관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울대병원 운영 서울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순환기내과 임우현 교수가 헤모글로빈 수치를 정상 수준으로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심방세동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임우현·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평균 연령 55.6세의 남녀 968만6,314명의 임상 데이터를 2017년까지 추적 관찰해 헤모글로빈 수치와 심방세동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남성의 경우 헤모글로빈 수치가 13(g/dL) 미만, 여성은 12(g/dL) 미만인 경우 빈혈로 진단하였으며, 연령과 성별 등의 혼란 변수를 조정한 콕스비례위험모델을 활용해 헤모글로빈 수치에 따른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비교 분석했다.연구 결과,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전체 1.9%에 해당하는 18만7,202명(남성 10만6,322명, 여성 8만880명)에서 심방세동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심방세동과 빈혈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빈혈을 가지고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심방세동이 발생할 위험이 약 6% 가량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헤모글로빈 수치별 심방세동의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 헤모글로빈 결핍에 의해 발생하는 빈혈뿐만 아니라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높은 경우에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헤모글로빈 수치가 12(g/dL)미만이거나 16(g/dL)이상인 경우 발생 위험(HR : Hazard Ratios)이 1.2배 가량 상승하였으며, 여성 또한 11(g/dL)미만이거나 15(g/dL)이상일 때 남성과 유사한 수준의 위험 증가가 확인됐다. 또한 남성은 14~14.9(g/dL), 여성은 12~12.9(g/dL) 수준의 헤모글로빈 수치를 유지할 때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임우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혈액 내 헤모글로빈 수치가 심방세동 발생의 독립적인 유발인자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헤모글로빈 수치는 건강검진 등을 통한 혈액검사로 쉽게 확인해볼 수 있는 수치인 만큼, 검사 결과 빈혈이 있거나 정상보다 높은 수치가 발견될 경우에는 진료를 통해 원인을 찾아 교정하는 것이 심방세동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과학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 잡곡밥 시장 키운다…CJ제일제당, ‘햇반현미쌀밥’ 출시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건강 트렌드 확대와 잡곡밥 선호 증가 추세에 따라 CJ제일제당이 햇반 잡곡밥 라인업을 강화한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잡곡밥 신제품 ‘햇반 현미쌀밥’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햇반 현미쌀밥‘햇반 현미쌀밥(210g, 2050원)’은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잡곡인 현미를 자연 상태 그대로 지은 제품으로, 쌀겨와 쌀눈(배아)이 고스란히 담겨 영양소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햇반만의 노하우인 ‘잡곡별 최적 불림시간 조절’로 고슬고슬한 현미 본연 식감을 살리면서도 잡곡의 거친 식감을 없앴다. 이 제품 출시로 햇반 잡곡밥 라인업은 현미쌀밥, 100% 현미밥, 발아현미밥, 흑미밥, 매일오곡밥, 매일잡곡밥, 매일콩잡곡밥, 매일찰잡곡밥까지 모두 8종이 됐다. 이처럼 CJ제일제당이 햇반 잡곡밥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가정간편식(HMR) 트렌드 확산 속에서 즉석밥에서도 간편하게 현미, 흑미, 보리 등 다양한 잡곡밥을 먹기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직접 지어 먹으려면 여러 잡곡을 따로 구입해 보관해야 하고, 쌀과 별도로 불리는 시간이 필요하며, 흰쌀과 잡곡 비율을 잘못 맞추면 기대했던 맛과 식감이 안 나올 수도 있다. 개인 취향, 입맛,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즉석밥도 골라먹고자 하는 경향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럴 때 잡곡 즉석밥은 적절한 대안이 된다. 특히 건강식, 영양식, 다이어트식이 필요한 경우 이제 잡곡밥은 필수 식단이 됐다.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닐슨 코리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즉석밥 시장 4134억원 중 잡곡 즉석밥은 전체의 14% 비중인 58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3% 증가한 것인데, 백미 즉석밥이 6.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잡곡밥 소비가 더 빠르게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해도 잡곡 즉석밥은 1∼7월 누계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성장한 383억원 규모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즉석밥 시장 1위 제품인 햇반은 잡곡밥 카테고리에서 최근 3년간 평균 30% 이상 꾸준히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도 1~8월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가정간편식 트렌드 확대에 맞춰 잡곡 즉석밥 시장 성장 확대에 계속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번 신제품 ‘햇반 현미쌀밥’과 같이 햇반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잡곡밥들을 추가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 G마켓·옥션 “장마·태풍에 마트 당일배송 거래액 120% 증가”
- 주소지 인근 마트 상품을 당일 원하는 시간에 배송 받는 ‘당일배송관’.[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역대 최장기간 장마에 이어 대형 태풍까지 연속 발생하며 마트 당일배송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8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 옥션에 따르면 주소지 인근 마트 상품을 당일 원하는 시간에 배송 받는 ‘당일배송관’의 지난 8월 1일부터 9월 6일까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늘었다. 유례없는 장기간의 장마와 태풍에 온라인으로 ‘집콕’ 쇼핑을 하는 수요가 늘었고, 몸값이 치솟은 신선식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할인 쿠폰 등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같은 기간 G마켓과 옥션 당일배송관에서 가장 높은 구매율을 기록한 품목 5가지는 쌀, 과일, 소고기, 돼지고기, 축산가공식품으로, ‘집밥’의 주요 메뉴로 육류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았다.G마켓, 옥션 당일배송관은 주소지를 한 번만 등록해두면, 인근 매장과 가장 빠른 배송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높은 편의성으로 고객 반응이 좋다. 또한 이베이코리아의 멤버십제 ‘스마일클럽’ 회원들에게는 매일 1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G마켓에서는 홈플러스·GS프레시·롯데슈퍼, 옥션은 홈플러스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신선·가공식품, 냉장·냉동식품 등 각종 먹거리부터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 쇼핑이 가능하다. 매주 전단 상품과 1+1·2+1 상품 골라담기, 금주의 잇템, 자주구매 베스트 상품 등이 코너별로 분류되어 있어 한 눈에 검색과 비교가 편하고, 다른 매장의 상품들을 한 장바구니에 담아 동시에 결제가 가능하다.현재 다양한 카테고리의 특가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 △2020년산 햅쌀 10㎏(홈플러스) △동서식품 맥심모카골드 믹스 230T(홈플러스) △브랜드 닭볶음탕 1㎏(롯데슈퍼) △제스프리 골드키위 10입(롯데슈퍼) △한돈 삼겹살 구이 500g(GS프레시) 등을 만나볼 수 있다.변건무 이베이코리아 플랫폼사업팀장은 “고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및 악천후를 이겨 내시는데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당일배송관의 편의성과 혜택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네트워크 해외모멘텀 이제 시작…밸류체인 주목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메리츠증권은 삼성전자(005930)가 버라이즌에 8조원에 가까운 5G 통신장비 계약을 공시한데 대해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의 해외모멘텀은 이제 시작단계로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톱픽은 서진시스템을 꼽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7조9000억원 규모의 버라이즌(Verizon)향 통신장비 공급계약을 공시했다. 2020년 6월 30일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로 아직 양산 시작 전 단계임을 감안하면 실제 공급은 5년간 7조9000억원, 연간 1조6000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주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초대형 통신사와 체결한 첫번째 계약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시장이 예상하고 있던 소식인 만큼 공시직후 5G통신장비 주가 흐름은 다소 부진했지만, 대부분 종목이 반등후 상승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껏 삼성전자와 5G 공급계약을 체결한 통신사는 국내 통신 3사, 캐나다 Videotron, Telus, 뉴질랜드 Spark, 미국 US Cellular, 일본 KDDI정도로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이들과 계약 체결후 양산 체제에 돌입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장비공급은 오는 4분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AT&T는 2018년 9월 삼성전자를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했고, 2020년 8월엔 미국 댈러스 지역에서 삼성전자 장비를 활용해 Open RAN 방식으로 시범운영했다. 진행속도를 감안할 때 미국 AT&T뿐 아니라 인도 Reliance Jio, 유럽 2~3개 통신사와도 빠른 시일내에 5G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기대다. 정 연구원은 “해외사업의 본격적 시작을 알리는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관심이 요구되며 톱픽은 서진시스템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진시스템(178320)은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 라인업 모든 케이스를 단독으로 생산한다. 5G 케이스의 경우 단가가 LTE 케이스대비 약 4배정도 높아 양적(Q) 증가를 상회하는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통신장비사업부를 제외한 핸드셋, ESS, 반도체, 기타사업 모두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시장의 기대를 모으는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매출도 내년 상반기부터 발생할 전망이다. 내년 서진시스템의 영업이익 900억원, 전기차 시장 진출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역시 가능할 것으로 봤다.
- [전문]文 제안한 UN '푸른하늘의날'.."강한 환경정책 펼것"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기후환경 위기를 우리 경제의 성장 계기로 반전시키겠다”며 “‘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그린 뉴딜’은 코로나를 극복하는 전략이자,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 사회의 포용성을 높이는 성장 모델”이라고 소개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제1회 푸른 하늘의 날 기념식 영상메시지’에서 기후환경 위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문 대통령은 7일 ‘제1회 푸른 하늘의 날 기념식 영상메시지’를 통해 “정부는 국민과 함께 보다 강력한 기후환경 정책으로 푸른 하늘을 되찾아 나가겠다”면서 이처럼 밝혔다.푸른 하늘의 날은 한국이 처음으로 유엔기념일 제정을 제안해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첫 번째 유엔 공식기념일이자 국가 기념일이다.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과 태풍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고려해 기념방송으로 대체했다.다음은 문 대통령의 영상메시지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오늘 UN이 지정한 ‘제1회 푸른 하늘의 날’을 기념하게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지난해 UN 총회에서 회원국 모두의 합의로 지정된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은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주도한 UN 기념일입니다. 세계는 지금 감염병과 자연재해 앞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기후환경에 대해 깊게 성찰하고 있습니다.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국제협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오늘 뉴욕, 방콕, 나이로비를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푸른 하늘의 날’을 함께 기념하고 있습니다.우리가 오후 6시 30분에 기념행사를 여는 것도 한국의 일몰 시작과 지구 반대편 나라들의 일출 시작 시간에 맞춰, 인류의 공동행동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서입니다.오늘 ‘푸른 하늘의 날’ 첫 기념일을 시작으로 세계가 기후환경 회복을 위해 더욱 강력하게 협력하게 되길 기대합니다. 세계가 코로나19와 폭염,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해 전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20년, 인류 공동의 노력이 미세먼지를 넘어 보다 근본적인 기후 위기에까지 닿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올 여름, 기록적인 장마에 이어 며칠 사이 연달아 세 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덮쳐 강풍과 폭우 피해가 컸습니다. 오늘 행사도 태풍 때문에 부득이 영상으로 대신하게 되었습니다.뜻깊은 장소에서 많은 국민과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푸른 하늘을 바라는 마음만큼은 함께할 것입니다.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피해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과 오늘을 또 하나의 교훈으로 삼아 기후위기 대응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드립니다.국민 여러분,가을 태풍이 자주 발생하고 더 강력해지는 것도 이상기후 때문입니다.북극과 시베리아의 폭염을 비롯하여 전 세계가 이상기후로 고통받고 있습니다.우리나라도 6월 폭염부터 지금의 태풍까지 이상기후가 몇 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류의 일상을 침범한, 코로나 같은 감염병도 기후변화와 환경파괴로 인한 자연 생태계의 교란과 무관하지 않습니다.또한 이미 대기오염이 많은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은 동전의 양면처럼 결합되어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한반도에서 대기의 흐름이 정체되는 현상이 잦아지고 있고, 이것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의 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인류의 건강과 안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후환경 문제는 우리 세대의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었고,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었습니다.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역설적으로 세계가 얼마나 긴밀히 연계되어 있는지 확인했습니다.분명한 것은 기후환경 문제가 어떤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며, 국제적인 협력만이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그동안 정부는 국민과 함께 기후환경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왔고,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9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였던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8년을 정점으로 2019년부터 감소추세로 돌아섰습니다.초미세먼지도 줄어서 연평균 농도가 개선되고,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늘어났습니다.과감한 석탄발전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 노후 경유차의 저공해화 및 친환경차 보급, 그리고 세계 최초의 미세먼지 특별법 제정과 대규모 추경편성과 같은 범정부적 노력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국민들께서 국가기후환경회의를 통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등 새로운 정책 제안을 해주시고 불편을 감수하며 함께 참여해주신 덕분입니다.그러나 아직도 미세먼지 농도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높은 것이 현실입니다.또한 산업화 시대 이후 지구평균 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하로 제한하고자 하는 국제적 노력에 부합하기 위해 보다 과감한 온실가스 감축 정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정부는 국민과 함께, 보다 강력한 기후환경 정책으로 푸른 하늘을 되찾아 나가겠습니다.첫째,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동시 감축을 위한 정책 수단을 강화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습니다.그동안 정부는 신규 석탄발전소 허가를 전면 금지하였으며, 이미 폐쇄한 노후 석탄발전소 4기를 포함하여 임기 내 10기를 폐쇄하고, 장기적으로 2034년까지 20기를 추가로 폐쇄하겠습니다. 태양광과 풍력 설비는 2025년까지 지난해 대비 세 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기후환경 비용을 반영하는 전력공급체계를 마련하고, 화석연료 기반 전력체계를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바꾸어 나갈 것입니다.또한 올해 12월 예정된 ‘제2차 계절관리제’는 석탄발전 가동축소, 사업장·선박의 자발적 배출 감축과 같은 각 부문의 대책을 보완 발전시키겠습니다.아울러 2025년까지 전기차는 현재 11만 대에서 113만 대로, 수소차는 현재 8천 대에서 20만 대로 보급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한 아파트 500만 호에 ‘지능형 전력계량기를’ 보급하여 스마트 전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그린 스마트 스쿨, 스마트 그린 도시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녹색 생활 인프라를 확대하겠습니다.한편,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각 부문의 기후변화 적응 능력도 제고하겠습니다. 잦아진 태풍과 집중호우에 따른 홍수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홍수예보체계 구축, 스마트 댐 안전관리를 추진하고, 댐과 하천의 홍수 방어능력도 높여 가겠습니다.또한 녹색금융 정책을 통해 기업활동과 투자의 의사결정 과정에 기후위기 대응이 내재화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기후환경 위기를 우리 경제의 성장 계기로 반전시키겠습니다.‘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그린 뉴딜’은 코로나를 극복하는 전략이자,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 사회의 포용성을 높이는 성장 모델입니다. 세계 환경시장은 연평균 3.6%씩 성장하고 있는 블루오션으로, 우리의 수출액이 연간 8조 2천억 원에 달합니다.또한 청정대기 산업은 연간 7%대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환경기술에 대한 R&D 투자를 확대하고 친환경차와 미세먼지 기술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OECD는 “‘그린 뉴딜’이 경제회복을 공고히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그린 뉴딜’을 통해 2025년까지 총 73조 원이 투자되고 일자리는 66만 개가 창출될 것입니다. ‘그린 뉴딜’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함께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셋째,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기후환경위기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겠습니다. 코로나 방역 과정에서 다시 확인되었듯, 우리 국민들은 개방의 원칙에 따라 인류의 포용성을 강화하는 ‘함께 잘 사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K-방역은 국제사회의 모범이 되었습니다.우리의 그린 뉴딜도 코로나와 기후환경 위기를 동시에 극복하는 모범사례로 평가받은 바 있습니다. 한국판 그린 뉴딜로 대표되는 녹색재건 정책을 국제사회의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확산시키고, 지속가능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어가는데우리나라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또한 그린 뉴딜의 지향점인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위해 올해 말까지 국가의 2050 장기 저탄소발전전략을 마련하고, 2030년 국가 온실가스감축 목표도 갱신하여 유엔에 제출할 예정입니다.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역내 협력도 강화하겠습니다. 지난해 11월, 한중일 3국은 ‘미세먼지 영향 공동연구 보고서’를 냈고, 역내 국가 간 미세먼지 영향을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2018년 출범한 ‘동북아 청정대기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계절관리제’와 같은 정책 공조는 물론, 대기환경 분야 기술 교류와 산업 육성에 이르기까지이웃 국가들과 상생 협력하겠습니다.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 환경위성을 발사했습니다.이를 활용하여 관측범위에 포함되는 아시아 지역의 국가들과 관련 자료와 활용 기술도 공유할 것입니다. 끝으로 내년에 개최할 예정인 ‘P4G 정상회의’를 계기로 주요국들과 실질적 협력을 모색하고 ‘푸른 하늘의 날’ 최초 제안국으로서, 맑은 공기, 푸른 하늘을 향한 국제협력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얼마 전, 한 유치원생이 코로나 확진을 받았지만, 같은 유치원 200여 명 원생과 직원들은 전원 무사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잘 씻었기 때문입니다.아이들이라 더 답답했을텐데도 안전수칙이라는 사회적 약속을 지켜준 아이들의 정직한 실천이 유치원의 기적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아이들이 참으로 대견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우리는 하루빨리 아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뛰놀 수 있게 만들어주어야 합니다.우리는 아이들처럼 작은 약속을 꼭 지키며 변화를 만들고, 연대와 협력으로 지속적으로 실천을 확장해야 합니다.오늘 내가 먼저 행동하면 우리의 오늘도, 우리의 미래도얼마든지 푸른 지구,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이 될 수 있습니다.‘푸른 하늘의 날’이 대한민국의 소망에서 출발했던 것처럼 푸른 하늘을 향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소망이 모여 새로운 세상이 ‘오늘’ 만들어지길 희망합니다.감사합니다.
- '기회의 창' 열린다…삼성, 5G 시장서 '톱3' 노린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5세대(G) 상용화와 함께 세계 통신장비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새롭게 열리는 5G 시대를 맞아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며 핵심 사업자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삼성 네트워크 사업부 매출 추정치. (자료= 하이투자증권)◇ 세계 최대 美시장에서 입지 다져…화웨이 제재 반사이익도 삼성전자는 미국 1위 통신사업자이자 이동통신 매출 기준 세계 1위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66억4000만달러)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버라이즌에 5G 이동통신 장비를 포함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5년간 공급하고 설치, 유지보수를 하게 된다.이번 계약은 단일 수출건 기준으로 우리나라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이자,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 연간 매출액의 1.5배에 해당한다. 지난해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의 연간 매출액이 5조원 정도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18년 일찌감치 4대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5G 사업을 점찍어 꾸준히 끌고 온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국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 일본 등 주요 시장을 공략한 결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미국에서는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에 5G 공급계약 체결했으며, 올해 3월에는 KDDI와 5G 상용서비스를 개시했다. 또 캐나다 텔러스(6월), 미국 US셀룰러(2월), 뉴질랜드 스파크(3월) 등 올해 들어 북미권을 중심으로 글로벌 통신사들과 신규 네트워크 장비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역시 삼성전자에는 기회 요인이었다는 평가다. 세계 각국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5G 상용화가 시작되는데,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5G 통신장비 시장 1위 기업인 화웨이가 배제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 통신시장에서도 초격차…추가 수주 기대감 ↑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통신시장에서 그것도 1위 사업자와 공급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미국 최대 통신사업자의 검증을 통과한 것으로, 기술과 보안 모든 측면에서 신뢰도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그동안의 기술적 성과와 신뢰성이 인정받으면서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캐나다와 호주, 뉴질랜드 통신기업들을 중심으로 다음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도 화웨이 배제 움직임이 본격화 되면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으로 5G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가 35.7%를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는 에릭슨(24.6%)이며, 노키아(15.8%)와 삼성전자(13.2%)가 3, 4위로 큰 차이가 없다. 버라이즌과의 이번 계약으로 노키아와의 격차는 상당 부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전자는 전세계 5G시장에서 20%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해 ‘톱 3’에 든다는 목표다. 5G 시장에서의 선전은 10년 이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삼성전자의 또 하나의 큰 축을 형성하는 밑바탕이다. 통신장비는 인프라이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친데다 규모가 크고, 한번 계약을 하면 자연스럽게 다음세대 계약에서 우위를 선점하게 된다. 이전 사용 장비를 이어가는 것이 업그레이드 수준이라면 새로운 공급사 장비로 교체하는 것은 기존 설비를 거의 바꿔야 해 훨씬 큰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아직은 이르지만 6세대(G) 시장의 도래를 생각한다면, 통신장비 사업자로서 5G 시장에서 글로벌 핵심 사업자로 입지를 다지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통신장비 사업은 기존 양대축은 반도체, 스마트폰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한편, 이번 수주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생긴 수출 공백을 메우면서 많은 중소 협력사들의 매출 확대와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삼성전자는 국내 중소 장비부품회사 86개사와 협력해 네트워크 제품을 제조하고 있고, 5G 장비는 국내 부품비중이 40∼60%에 달해서다. 특히 원격근무, 온라인 쇼핑,동영상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면서 네트워크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