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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만나는 이재명, 상생금융 요구하나
  • 은행장 만나는 이재명, 상생금융 요구하나
  • [이데일리 이배운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대 시중은행장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취약계층을 위한 추가 지원을 당부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높은 가운데, 여론의 반감을 고려해 직접적인 요구는 자제할 것이란 상반된 관측도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 기업은행 등 6대 시중 은행장들과 상생금율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민주당 소속 국회 정무위원 등도 참석한다.이번 간담회는 민주당이 은행들에 먼저 제안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인 이 대표가 ‘민생 회복’을 명분으로 내세워 은행권의 ‘상생금융’ 확대를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관측이 잇따른다.앞서 이 대표는 “고금리로 고통받는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 드리고 삶을 개선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며 금융권 ‘횡재세’를 추진했다가 여야 안팎의 반대로 보류한 적 있다. 아울러 민주당은 지난달 비상계엄 사태로 침체된 경기를 되살린다는 취지로 ‘민생경제회복단’을 출범하며 민생 관련 법규 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점에 비춰봤을 때. 이 대표는 가계와 기업의 대출이자 부담을 낮추고 유동성 공급 등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하는 것 아니냐는 게 금융권의 우려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연일 하락하고, 이 대표에 대한 반감 여론이 결집하는 추세를 고려해 실제 압박은 자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 17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은 36%로 국민의힘 지지율 39%보다 3%포인트 뒤쳐지면서 역전됐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이 ‘초강경 태세’를 견지한 것이 오히려 여론의 반감을 샀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대표가 ‘조기 대선’ 및 ‘차기 대권’을 의식하고 강경한 행보를 펼친다는 비판은 중도층의 반감을 부채질할 수 있다. 이에 민주당은 ‘대선’ 관련 언급을 일체 피하고 있는 가운데, 내부적으로 ‘강경 일변도’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야권 한 관계자는 “은행권에 ‘선물보따리’를 가지고 오라고 한 적 없다”며 “이 대표에 대해 ‘벌써 대통령 놀이를 한다’는 비판이 나올까 봐 조심스러워 한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2025.01.19 I 이배운 기자
'김동연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
  • '김동연이 서쪽으로 간 까닭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0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하기 위해서다.지난 16일 오후 경기도지사 집무실에서 필립 베르투 (Philippe Bertoux) 주한 프랑스 대사와 면담을 하고 있는 김동연 지사.(사진=경기도)김 지사는 같은 기간 대한민국의 동쪽, 미국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초청을 뒤로 하고 서쪽으로 향했다.비행기 탑승 전 김동연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라가 굉장히 어렵다. 이런 시기에 계엄과 내란 사태가 벌어져서 대한민국 경제신인도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이번에 다보스포럼에서 세계 경제·정치 지도자를 만나 한국의 경제 잠재력과 회복 탄력성을 이야기하며 신뢰를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리 경제를 다루는 데 있어 여야가 어디 있느냐. 국가대표라는 생각으로 한국 경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구색보다 실리 택하다현지시각 20일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는 대한민국 정부 공식 대표인 조현동 주미대사 외에도 여권 대권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다수의 국내 정·재계 인사가 초청장을 받고 참석한다. 심지어 극우인사로 분류되는 전광훈 목사도 본인이 초청받았다고 밝혔다.김동연 지사 또한 미국 내 인사를 통해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 미국대사나 공화당 소속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 등과 친분을 고려하면 당연한 일이다.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개막전을 관람하고 있는 윌라드 벌러슨 미8군사령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미국대사. 김동연 지사와 골드버그 전 대사는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한국 정치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사이로 전해진다.(사진=경기도)앞서 김 지사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응 비상체제 가동 필요성을 강조하며 ‘경제전권대사’ 임명을 제안한 바 있다. 경제전권대사는 탄핵 정국 속에서도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카운터파트 역할을 맡게 될 정부 인사를 뜻한다.이번 트럼프 취임식 참석으로 김 지사 본인의 명분을 찾을 수도 있었다. 세계은행 출신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도 초청을 받았지만, 김동연 지사도 세계은행 선임정책관 이력이 있다.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초대 경제부총리라는 경험까지 갖췄다. 현 상황에 가장 적합한 인물일 수도 있다.하지만 김 지사는 취임식 참석을 과감히 포기했다. 국내 유력 인사들이 모두 동쪽으로 몰려가는 와중에 홀로 서쪽행을 택했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가가 정치적인 상징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미 다보스포럼에 참석이 예정된 상태였고, 취임식 날짜와 포럼 일정이 겹쳤기 때문에 김동연 지사는 고민 끝에 불참을 택했다”고 귀띔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김동연 지사는 계엄 사태 이후 대한민국 대외신인도 하락을 막기 위해 세계 2500여 인사에게 서한을 보냈고, 이번 다보스포럼 또한 그 연장선상”이라며 “정치적 상징성보다는 실용외교에 중점을 두고 대한민국 경제 국가대표로서 참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다보스포럼에서는 무슨 일이정부와 지자체, 정치인을 통틀어 유일하게 다보스포럼에 초청된 김동연 지사는 전 세계 기업인과 국제기구, 언론 등을 만나게 된다.포럼 첫날인 20일 이노베이터 커뮤니티 리셉션을 시작으로 이튿날인 21일에는 ‘변화하는 인구구조: 성장에 미치는 영향’를 주제의 세션에 연사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는 세계적인 사모펀드사 칼라일그룹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공동 창립자, 유럽 최대 연금운용사인 네덜란드 APG의 아네트 모스만 대표, 글로벌 경영 컨설팅회사 머서사의 패트린 톰린슨 대표 등이 참석한다.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공공과 민간 부문 협력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같은 날 오후에는 세계 언론사 대표와 편집장 등 미디어 리더들 앞에서 기조발언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김동연 지사는 최근 한국의 정치와 경제 상황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한국 민주주의 역사를 토대로 작금의 정치·경제 불안이 빠르게 해소될 수 있음을 피력할 계획이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참석한 다보스포럼에서 ‘경기도와 혁신가들’ 세션을 주재하고 있다.(사진=경기도)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면담도 이뤄진다. 두 사람은 안정적 전력 공급체계 마련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경기도와 IEA 간 재생에너지·에너지정책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23일 오전에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의장을 맡아 진행하는 ‘비공식 세계 경제지도자 모임’(IGWEL)에 참석한다. 이 모임에는 세계 주요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 국제기구 대표 등 50여 명의 정상급 인사들만이 선별돼 초청됐다. 김 지사는 같은 날 오후 다보스포럼이 마련한 ‘경기도와 혁신가들’ 세션에서 의장으로 국내외 스타트업간 교류 협력을 주선한다. 경기도와 혁신가들 세션에는 애덤 골드스타인 CEO, 로비사 아프젤리우스 CEO, 정세주 눔 의장,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 서범석 루닛 대표, 김종윤 야놀자 대표 등 국내외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한다.김동연 지사는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요람인 판교를 소개하고, 경기도와 국내외 스타트업이 협업을 심화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참석자들과 모색할 방침이다.
2025.01.18 I 황영민 기자
"최상목 대행 흔들지마라"…오세훈 서울시장, 민주당에 일침
  • "최상목 대행 흔들지마라"…오세훈 서울시장, 민주당에 일침
  • 오세훈 서울싲상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야당은 ‘최상목 흔들기’를 멈추고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가 새로 출범하는 트럼프 정부와 긴밀히 소통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최상목 흔들기를 멈춰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한이 혼란을 틈타 동해상에 탄도미사일(SRBM) 발사를 반복하는 때일수록 안보태세를 철저히 하면서 한미 관계를 면밀히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한미 관계를 관리해야 할 주체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어야 한다”며 “최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축하 전화와 함께 한미동맹의 전략적 가치에 관해 다시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7년 탄핵 국면 당시에도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1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월에 방미한 전례가 있다”며 “한미동맹이 단단해진 것은 위기가 없었기 때문이 아니라 위기를 잘 이겨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권한대행도 엄연히 국가원수 신분인데 이재명 대표는 최 대행을 향해 ‘불안정의 주범’이라 했다”며 “야당 의원은 남은 한 명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강요하며 ‘버티면 100% 탄핵’이라고 흔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1.18 I 정수영 기자
현직 판사들, 내부망서 “공수처, 내란죄 수사권 있나” 갑론을박
  • 현직 판사들, 내부망서 “공수처, 내란죄 수사권 있나” 갑론을박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 한 현직 판사가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있는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했다.대법원 (사진=연합뉴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재판연구관 백모 판사는 전날 오전 법원 내부망 코트넷에 ‘공수처는 수사권이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백 판사는 “헌법 84조의 내란 또는 외환죄에 해당하지 않는 직권남용죄로 수사할 수 있는지, (내란죄가) 공수처법의 ‘고위공직자범죄 수사 과정에서 인지한 그 고위공직자 범죄와 직접 관련성이 있는 죄로서 해당 공직자가 범한 죄’에 해당하는지 여부 등 두 가지가 공수처의 수사권과 관련한 쟁점일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개인적 이해로는 (대통령) 재직 중 소추가 불가한 직권남용죄 등으로 적어도 강제수사는 어렵다고 할 것”이라며 “강제수사가 가능하다고 한다면 강제수사의 시한 등으로 실질적으로 재직 중 소추가 불가하다는 헌법 제84조와 충돌돼 강제수사 자체가 실효성이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이어 “직권남용죄가 내란죄에 흡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경우 관련 범죄의 명목으로 공수처 권한이 아닌 내란죄를 수사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점에서 본말이 전도된 논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법원이 그동안 쌓아왔던 절차에 관한 논의들이 소중히 지켜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댓글을 단 판사들의 시각은 엇갈렸다. A부장판사는 “공수처 수사 과정에서 인지한 고위공직자범죄와 직접 관련성이 있는 죄에 내란죄는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 문언 자체의 해석에 맞지 않는다”며 “대통령에 대한 형사상불소추특권은 기소만이 아니라 수사에도 적용된다고 보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공수처는 대통령에 대한 요즘 문제 되는 사안에 대하여 수사 및 기소권이 없다고 보아야 맞다”는 댓글을 남겼다.반면 B부장판사는 “공수처법상 직권남용죄의 관련범죄가 내란죄가 되면 안 되는 법적 근거가 뭐냐”며 “형량의 경중에 따라 중한 범죄 관할권이 있어야 경한 범죄까지 관련사건으로 다룰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관련 사건으로 되지 않는다는 확립된 법리가 있는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중한 범죄인 내란죄를 수사하다가 상대적으로 경한 범죄인 직권남용죄를 관련사건으로 다를 수 있다면, 그 반대의 경우인 직권남용죄를 수사하다가 관련 범죄로 내란죄도 수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또 “비상계엄 사태로 하루아침에 발생한 극심한 사회·경제적 혼란을 우리가 가진 사법시스템으로 해결하려는 절차가 상당한 진통을 거쳐 진행 중인 이 시점에 법원 판사가 ‘본말이 전도된 논리’라는 정도의 이유로 절차의 근본적 사항에 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사안의 엄청난 중대성에 비추어 납득할 수 없다”며 “구체적이고 명확한 논리적 근거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이에 백 연구관은 “다만 직권남용죄가 따로 성립하지 않는데 내란죄만 남을 경우 실질적으로 내란죄를 공수처가 수사한 것이 되므로, 공수처 권한을 제한한 법률 규정이 무의미해질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시 적었다. B부장판사는 “나중 법원의 죄수(범죄의 수) 판단을 현재 수사권 유무를 가리는 데 고려해야 한다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이 2차 비상계엄을 계획했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해 비상계엄을 추진하려 했다는 정황을 포착했으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 강제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2025.01.18 I 홍수현 기자
트럼프 취임식 가는 윤상현 “韓 정치 상황 알릴 것”
  • 트럼프 취임식 가는 윤상현 “韓 정치 상황 알릴 것”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방미단 일원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국민의 생각과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18일 윤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재판과 12·3 계엄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를 불식시키고, 대한민국의 헌정질서 붕괴를 막고 국가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우리 국민의 성숙한 의지와 노력을 잘 설명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영 킴 미 연방하원의원은 윤 대통령 대한 탄핵 주도 세력이 현 상황을 계속 이끌어가면 북한과 중국이 이를 이용해 한미동맹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며 “한미일 안보·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3국 간 긴밀한 협력을 이뤄낸 윤석열 정부의 노력을 미국 각계에 알리겠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현재 한국이 거대 야당의 폭주로 국정에 심각한 장애를 겪고 있고, 중국인의 간첩 활동 의혹으로 국가 안보가 위협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 한국의 역할과 한미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8 I 김연서 기자
CES 다녀온 박용진, 그는 무엇을 느꼈을까?
  • CES 다녀온 박용진, 그는 무엇을 느꼈을까? [신율의 이슈메이커]
  • ■ 유튜브 라이브 : 이데일리 ‘신율의 이슈메이커’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3시)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출연 :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율 : 제가 앞서도 여러분한테 말씀을 드렸는데 정말 오래간만에 뵙는 얼굴 모시기 어려운 분 모셨습니다. 여러분 너무나 잘 아시는 분이죠.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안녕하세요.▶박용진 : 네 안녕하세요. 박용진입니다.▷신율 : 예 요새 어떻게 지내셨어요?▶박용진 : 잘 잘 놀고 있었는데▷신율 : 노신 얼굴이 아닌데요.▶박용진 : 좋아지지 않았어요.▷신율 : 운동을 많이 하시나요? 아니 그래도 이 턱선 같은 게 옛날보다 많이 사셨었어.▶박용진 : 제가 아팠잖아요.▷신율 : 혹시 무슨 의학적인 메카니즘을 통해서 이렇게 깎으시고 그런 거 아니에요?▶박용진 : 오히려 이제 아파서 살이 좀 많이 빠졌었고요. 회복.▷신율 : 아니 얼굴색은 좋으세요.▶박용진 : 예. 뭐 저 그러니까 노니까 마음 편해서 그런 모양인데, 아까 한동훈 전 대표 얼굴 좋아졌다고 하셨는데, 마음 편하니까... 마음 편해요. ▷신율 : 근데 그게 마음이 편하실 것 같아요.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볼 때 만약에 박 의원이이 한동훈 대표라면▶박용진 : 아이고 매일매일 지지고 볶던 것보다는 낫죠. 우리 어머니 표현대로 전라도 사투리 그대로 신간 편안하죠.국회에 불법적으로 난입한 계엄군. 이들 역시 군형법상 반란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법조계의 설명이다. (사진=한광범 기자)▷신율 : 근데 아니 솔직히 얘기해서 요새 전 국민이 우울증에 빠질 지경이에요. 이거 일단 이거부터 좀 여쭐게요. 이 계엄이라는 거 참 희한한 일이 벌어졌는데 네 그때 어떤 생각 드셨어요?▶박용진 : 미쳤나 그랬죠 이게 처음에는 뭐, 저는 이렇게 저 대국민 담화 발표한다는 얘기를 속보로 봤어요.뭐 자막 속보로 보고 한번 볼까 아 예산 때문에 뭐라고 투덜투덜하겠구나 대통령 못 해먹겠다 이렇게 얘기하겠구나, 이제 그러고 이제 봤는데 해당 영상을 이제 핸드폰으로 찾다가 유튜브에서 못 찾아가지고 좀 늦게 봤습니다.딱 열자마자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이러더라고요.그러니까 이제 뭐 제 반응은 ‘미쳤나’ 이러고는 바로 옆에 있던 와이프한테 “비상계엄이래” 그랬더니 와이프가 “아니 당신은 아직도 그 저기 가짜 뉴스로 이렇게 보냐” 그래서 “그게 아니고 유튜브에 나와” 그랬더니 “AI가 만든 그 딥페이크다” 너무 구체적으로 반박을 하니까 TV를 켜봤어요.아 “이게 웬일이야” 진짜로 하고 있는 거고 그래서 그날 제가 그러고 나서 20분 안에 그 입장문을 페이스북에 썼어요. 첫 줄이 뭔지 아세요? 대통령이 미쳤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다 저항해야 됩니다. 내일 아침까지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가정에서 직장에서 거리에서 그리고 광장에서 저항 하셔야 됩니다.두 번째 국무위원 다 사퇴하십시오. 당신들 자격 없습니다. 세 번째가 대한민국 군인들은 누구도 그 명령 따르지 마십시오. 어 그거였고 네 번째가 국회로 모입시다. 저는 지금 국회 갑니다 이러고 이제 국회로 출발했어요. 뭐 계엄을 제대로 준비했으면 당연히 잡으러 올 거라고 생각했고 그러니까 국회의원이 아니더라도요 잡아 올 거라고 생각을 했고 그러면...▷신율 : 한동훈 대표도 국회의원 아니잖아요.▶박용진 : 국회에서 집에서 잡히나 가다가 국회 국회 앞에 탱크 위에서 난리 치다가 잡혀가나 뭐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갔더니 너무 빨리 갔나 봐요.탱크가 안 왔더라고 아무도 없어요. 오히려 이제 그 군중들이 한 200명 정도가 이렇게 우왕좌왕 이렇게 있고요.분명히 계엄 선포는 했고 이거 보니까 못 들어가게 하고 있고 경찰들이 막고 있고 차벽은 쳐져 있고. 이 우왕좌왕하고 있는 시민들을 그냥 두지 말고 어차피 내가 좀 얼굴도 알려졌고 그러니까 “여기서 데모라도 해보자 집회라도 하자 항의 시위를 하자” 그래서 사람들에게 이렇게 하자고 그래서 제가 목소리도 제법 크거든요.그래서 사람들 한 200명 정도 이렇게 모아서 집회를 막 이제 시작하고 항의를 하는 중에 ‘아 이게 진짜 계엄이구나’라고 하는 거 언제 느꼈는지 아세요?막 구호를 외치고 있는 그 제 머리 위로 헬기 그 특전사를 태운 헬기가 ‘다다다다다다다’ 막 몇 대가 지나가는데 섬뜩하더구먼요. 그때는.▷신율 : 그렇죠 아니 저는 제가 20살 때 계엄을 겪었어요. 네 그때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래 가지고 그날 집에 있는 술을 다 먹었어요.왜냐하면 기자님들이 전화를 많이 하시는데 손이 떨려가지고. 이게 전화를 못 받을 정도로. 그래서 집에 있는 술을 다 마시니까, 손이 안 떨리더라고요. 각성이라는 거 있잖아요. 그 각성이라는 게, 되게 저는 각성 상태라는 게 뭔지 그날 느꼈는데 밤 샜죠. 다음 날 아침에 수업이 있었거든요.그래서 수업했죠. 그러고 나가지고 이제 제가 저녁 때 또 데일리로 이 라디오 진행하는 게 있으니까 거기 가서 진행을 하고 집에 왔는데 졸립지가 않은 거예요. 그 각성이라는 게 무지무지하게 무섭구나 내가 그날 처음 알았어요.▶박용진 : 저는 원래 이렇게 뭐 이렇게 공부하고 느긋하게 사람들 많이 만나고. 그래서 이제 정치인이라고 하는 게 이렇게 현장에 있을 수도 있지만 현장에 있지 않은 경우, 김대중 대통령의 경우도 감옥에 있거나 망명을 나가야 되거나 국회의원이 아닐 때도 많았고요. 뭐 이런 때 연금돼 있거나 이런 경우에 더 열심히 공부하셨다고 권노갑 고문이 그렇게 저한테 얘기하시더라고요. 공부 열심히 해라 많이 해라. 제2의 DJ가 되는 길은 공부하고 세상을 넓게 보는 거다. 계속 저한테 조언해 주셔서 그거를 그거를 지금 막 이제 하고 있던 중이었는데...▷신율 : 아니 또 이제 살아 있는 교육 아니에요. 계엄이란 무엇인가 뭐 이런 거 있잖아요.▶박용진 : 아, 이거 몰라서 우리가 지금 이걸 겪어야 됩니까? 이 말도 안 되는 일이죠.▷신율 : 문제는 뭐냐 하면, 자꾸 윤석열 대통령이 뭐 ‘나는 뭐지 경고성 했다’ 뭐 어제도 이거 근데 이분이 계속 메시지를 내요. 그거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세요? 그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와 지금의 차이점 뭐라고 보십니까?▶박용진 : 대한민국 국민들은 다 21세기에서 ‘최선의 나라’를 구가하고 있는 중에 80년 이전에 낡아 빠진 이 지긋지긋한 낡은 것들의 대표 주자가 지금 대통령이 앉아 있었던 거 아니겠습니까? 계엄을 계엄이 아니라 설득하고 설명하고 읍소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나를 따르라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이 낡아빠진 리더십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검찰총장 할 때도 그렇게 했을 것이고요.대통령을 하는 내내 그랬던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책상 치고 소리 지르고 격노하고 이러면 자기를 따라온다고 생각하는 그 낡아빠진 리더십과 세계관. 이 시대에 존재하지 말아야 되는 그런 생각이 우리 국민들을 끔찍한 상황으로 몰고 갔다고 봐요.▷신율 : 아니 그런데 어쨌든 계속 그 메시지를 내는 게 일각에선 강성 지지층 에게 기댈 곳은 그것밖에 없다. 그러니까 일종의 선동이 아니냐 이런.▶박용진 : 선동이죠. 내란 선동이었고요. 국민을 시빌 워(civil war, 내란)로 밀어 넣으려고 하는 이른바 시민 간의 내전으로 밀어 넣으려고 하는 거고 일정하게 성공했다고 봐요. 지금도 보면, 그래서 저는 다시 한 번 부탁드리는데 이 정치 무당들 그리고 이 극악한 선동을 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대한민국 공동체에 1도 도움이 안 돼요.이들이 뭐를 하는 게 있습니까? 이 정치 무당들은 유튜브 해 가지고 돈 벌었다고는 하지, 차라리 이 정치인들 국가 지도자라고 역할을 해야 될 사람들이 국민을 분열시키고 공동체를 와해시키려고 하는 행위들을 하는 거 이런 거를 행여라도 박수 쳐주고 도와주시는 건 뭐 우리 우리 미래 세대 젊은 세대들 우리보다 더 가난하고 힘들고 어렵게 살게 만드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신율 : 아니 근데 아까 우리가 여론조사 얘기를 했는데 뭐 어떻게 됐든 간에 그게 전부 그 여론조사 오늘 NBS 여론조사 같은 경우 그 결과가 강성 지지층 때문에 그렇게 된 건 아니잖아요.그럼요. 왜 그러세요? 왜 민주당은 이 이렇게 정말 탄핵이라는 아주 그 뭐라고 그래야 되나 이 본인들의 입장에서 볼 때에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 초래됐음에도 불구하고 역전이 나왔어요.오늘 NBS 조사에 그 이유가 뭐라고 강성 지지층 때문에 그럴까요? 뭐라고 보세요?▶박용진 : 민주당에게 지금 이렇게 막 안 좋은 결과가 나온 여론조사요. 이걸 잘 쓰면 약이에요. 당황할 필요도 없고요. 조급해할 필요도 없어요. 당황하고 조급하니까 이런 일들이 만들어졌을 수 있어요.대통령이라고 하는 사람 국민을 안심시키고 민생을 안정시켜야 될 사람이 국민을 오히려 놀라게 하고 충격에 빠뜨리고 불안하게 만들었던 것 아닙니까? 그러면 지금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누굴 믿을 때가 있습니까? 어디 의지합니까? 여당은 오히려 한남동 관저 가가지고 거기에 ‘내란 선동의 주범인 사람을 지켜야 된다’고 하는 말도 안 되는 옹호 행위를 하고 있고요.국민들이 믿을 데가 없잖아요. 종교는 그냥 마음을 위탁할 뿐이죠. 국민들이 지금 제일 불안한 게 지금 현재의 불안도 있죠. 그러나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미래의 불안이라는 게 있어요.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자꾸 안 좋아질 것 같고 대한민국 상황이 되게 안 좋고 불안하고 근데 우리 후세들이 우리 자녀들이 지금보다 더 어렵게 살 것 같고, 나보다 더 힘들게 살 것 같은 이 불안함을 대통령이라고 하는 사람 혹은 정치 세력들이 좀 “이렇게 아닙니다” 하고 안심시켜 드려야 되잖아요.안심과 안정을 해야 되는데 민주당이 지금 그렇게 못 해 준 거예요. 안심 국민을 안심하게 만들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책임 정당으로서의 민주당 이게 되게 중요한데 그러면 그걸 못 보여줬으니까 이런 일이 나타난다. 마치 3차원 세계가 이렇게 막 뭉개지는 것 같은 이상한 느낌?(따라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정당이어야 한다. 제가 오늘 여기 나온 이유가 사실은 미국 CES를 다녀온 것과 관련해서 말씀 나누기 위해서 나왔거든요. CES를 나갔다 나가니까 이 대한민국이 난리고 내란 중에는 안 잡혀가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게 정말 어디 저기 무슨 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해프닝 같은 느낌 있잖아요.▷신율 : 그러니까 실감이 안 된다는 얘기지요. ▶박용진 : 그럼요. 이 두 가지입니다. 불안해 하실 필요 없어요.그런데도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 국회의원 하시는 분들 마찬가지고 우리 국민들에게도 부탁 말씀을 드리는데 역진 불가능합니다. 지금도 민주당에 대해서는 좀 믿을 수 없어 여기도 불안해 이런 느낌이지만 아니 대통령 빨리 빨리 탄핵하자 한 60%가 넘어요.그리고 ‘인용해야 된다’가 훨씬 굳건해요. 계엄이 옳았냐 틀렸냐 말도 안 되는 짓이라고 하는 게 훨씬 많아요. 국민 상식은 건강합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이번에 오는 대통령 선거 조기 선거에서 내란을 주도했던 세력 그리고 옹호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얼씬도 못할 거예요.국민들의 상식 앞에 그리고 또 하나는 대한민국이 경쟁해야 되는 세계 각국의 글로벌 기업들과 각국의 각국들 대한민국과 경쟁해야 하는 나라들은 정말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따라잡으려고 뛰고 있는 상황에 기업들끼리 기업들만 지금 거기 숨이 차서 숨이 목까지 차가지고 허덕허덕 하고 있는데 정치가 정부가 도와주기는커녕 이런 난장판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잖아요.그러면 다시 말씀드리는데 민주당이 뭘 해야 되겠어요? “안심하십시오. 우리는 잘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안정된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이렇게 해야 되는 거죠. 나라 망한 줄 알았던 IMF 때 김대중 대통령이 그때 말도 안 되는 소리 “우리 이거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가 다 이렇게 정보화 시대로 가는데 우리가 산업화는 제일 늦었지만 정보화는 제일 먼저 합시다. 초고속 인터넷고속도로를 까는데 앞으로 10년 동안 80조를 갖다가 여기다 쏟을게요.”라고 했고 “에이 말도 안 되는 소리 왜 해?”그랬어요. 그때 한 해 대한민국 정부 예산이 72조 8천억이었어요.그러나 그런 리더가 있었기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하고 힘들고 억울하고 ‘내가 왜 실업자가 되고 노숙자가 되어야 되지’ 이러면서도 불구하고 에너지가 모이고 해서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잖아요. 저는 지금 민주당이 그걸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 첫날인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소니 혼다 모빌리티 전시관에 아필라가 전시돼 있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신율 : 근데 그 CES 거기 가니까 신기한 거 많죠.▶박용진 : 새로운 신기한 것도 많고요. ‘아 이게 어디로 가고 있구나’라고 하는 흐름들은 볼 수 있습니다. 이게 딱 그냥 백문이 불여일견이었요. 이데일리에서도 좋은 기사 많이 나오죠.CES에 대한 브리핑 기사들이 그러나 가서 보면 아 이게 또 확 다르구나라는...▷신율 : 제일 인상 깊었던 게 뭐예요?▶박용진 : 첫 번째는 아필라라고 하는 자동차▷신율 : 그게 뭐예요?▶박용진 : 어 소니가 자동차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한 4년 된 거예요. 소니가 4년 전부터 자기가 만들어 보겠다고 했는데 이게 잘 안 돼요. 우리 흔히 말하는 다이슨 다이슨 전자제품 만드는 다이슨 그리고 저기 애플도 차를 만들려고 그랬잖아요. 첨단 기술과 전자제품을 만드는 회사들이 그걸 도전을 했죠. 전기차가 쉽다고 생각했으니까. 근데 다 실패했고 포기했는데 소니는 4년 동안 고민하다가 혼다랑 손을 잡고 이걸 이제 만들어낸 거죠. 그래서 올해 6월부터 이제 아이오와에 있는 공장에서 만듭니다. 이거 좀 비싸답니다.한 8천 9천 이렇게 되는 것 같아요. 상당히 비싸고 1억이 넘는다던가 뭐 이게 상당히 비싼데 일단 소니라고 하는 게임 혹은 뭐 그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이걸 한다....▷신율 : 소니는요 우리 시대에는 이 오디오라든지 테레비라든지▶박용진 : 예전에 이거 최고죠 근데 지금 이렇게 시대가 변해요. 그러니까 사실 보면 구글이라고 하는 회사는 검색 회사인데 이 회사가 어 뭐 AI 그다음에 자율주행 그리고 뭐 최첨단의 인터넷망 만들어내는 데 가장 적극적인 투자와 개발을 해내고 있거든요.마찬가지입니다. 대한민국도 어이 업종을 뛰어넘어가면서 그 다변화하고 또 첨단화해 나가야 되는데요. 지금 이제 AI 시대 뭘 할 거냐 다들 AI 그러면 아 옛날에 바둑 둔, 그 딥마인드의 알파고 아니면 뭐 최근에 봤었던 챗gpt에서 궁금한 거 물어보면 잘 대답하는 거, 이제 거기서 좀 떠나셔야 될 때가 됐어요. 이른바 이제 AI는 잘 끓인 육수 같은 거예요.AI의 거대 초거대 인공지능 거대 언어 모델 이제 잘 대답해 주는 얘네들, 얘네는 어 그냥 육수 잘 끓인 이걸 가지고 어떤 레시피로 어떤 음식을 만들어낼 거냐 칼국수 전골 아니면 볶음밥 뭐 뭘 할 건지에 대한 이 이거를 우리 기업들이 잘해요.이번에 이제 CES에서도 혁신상을 받은 절반의 1등이 우리예요. 1등 압도적 1등 2등이 미국 뭐 그냥 한참 떨어진 우리가 절반 가까이를 혁신상을 휩쓸었으니까 그리고 우리 기업들 대기업들도 열심히 그걸 따라가고 있어서요. AI를 기반으로 하는 가전에서의 어떤 융합 통일 통일성을 이뤄내려고 되게 많이 노력을 하고 있어서 그냥 핸드폰에 온디바이스가 이제 온디디바이스에 AI가 지금 적용됐다 이게 시작입니다.그러나 이제 우리가 또 봐야 될 건 ‘AI 거품’과 ‘AI of things’ 이 두 가지가 사실은 같이 공존하고 있거든요. 기업들은 여기서 지금 길을 찾고 있는 중인데, 중요한 건 ‘어떻게 혁신을 더 우리가 촉진시킬 거냐’ ‘어떻게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는 우리 대기업들이 그 경쟁에서 이겨낼 것이냐’ ‘어떻게 미국과 중국이 거의 주도하고 있는 AI의 초고도 인공지능의 개발과 관련해서 한국이 뒤처지지 않고 따라갈 수 있도록 할 것이냐’죠. 마크롱이 주도하고 있는 프랑스 정부가 우리보다 한 10년 치 정도가 뒤처져 있었던 AI 역량을 우리보다 앞선 5위 6위권으로 끌어올렸거든요. 한국보다 한참 뒤져 있었던 나라를 정부가 지원하고 개발하고 인력을 다시 국내로 들어오게 만들고 기업들이 리쇼어링 돼서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투자와 지원, 이런 것들이 맞물려서 나가야 될 시점입니다.그런데 이러한 때에 계엄이라니요! 이러한 때에 정말 내란이라니요! 정말 답답하다는 생각과 함께 저는 이 세상이 이렇게 정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서 이길 생각을 해야지, 여기서 치고박고 이런 이런 문제에 대해서 너무 조급할 필요 없다. 이건 헌재가 이제 다 알아서 할 거고요. 수사 기관들이 좀 뭐 좀 조금 느리긴 하더라도 거기서 어쨌든 위법 조치 다 할 거고요. 재판부에서 이 내란 행위에 대한 분명한 단죄를 할 거라고 저는 봅니다.이제 민주당은 이런 시대에 달라진 세계 흐름에서 어떻게 이 흐름을 주도할 건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앞으로 20년 30년 먹고 살 수 있을지에 대한 길을 열고 정책을 제시하고 국민을 안심시키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그런 정당으로의 자기 역량을 보여주어야죠.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 개막 하루 전인 6일(현지시간)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 집사로봇 ‘볼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소연 기자)▷신율 : 그 기업 말씀하시니까 삼성전자 주식 사셨다고 신문에 나고 그랬잖아요. ▶박용진 : 요즘 쓴맛을 보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뭐 삼성 잘해라 내가 뭐 삼성이 반칙하거나 그 오너들이 불법 행위를 하는 거에 대해서는 뭐 추호도 봐줄 생각이 없지만, 삼성이라고 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이 잘 하는 것에 대한 기대와 응원이 있어요. 그런데 잘 못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해달라’ 의미로 저는 주식도 샀고요.거기 사장단 회의가 요청해 가지고 거기 가서 강연도 했어요. 거의 (내용 중)90%는 제가 이제 우리 전문 용어로 조졌습니다.내가 왜 삼성을 비판했는지를 쭉 설명을 하고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제 의견 말씀을 드렸는데 상당히 질의 응답 과정이라든지 그 이후에 식사 과정에서 서로 대화를 하면서 ‘박용진이 삼성을 미워한 게 아니구나’ 그리고 ‘박용진이 우리 기업에 대한 기대와 응원 지원에 대해서 그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니구나’라고 하는 걸 충분히 전달해 주고 왔습니다.▷신율 : 근데 저를 부를 때는 뭐냐 하면 재경 땡땡 고등학교 동문회 뭐 이런 거 있잖아요. 언제 선거 때 이 선거 직후 뭐 이런 거지 기업에서 기업에서 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박용진 : 기업에는 최근에 몇 번 갔습니다. 그래서 이제 거기 갖고, 현대차 그룹 쪽에 하나 했는데 역시 마찬가지예요.제가 현대자동차한테 엄청 엄하게 했거든요. 대한민국 국회에서 자동차의 제작 결함 문제 리콜 문제로 국토부 장관한테 대정부 질문을 하는 경우는 제가 최초, 그리고 실제 상임위는 국토위원회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정무위원회인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추궁하고 문제 제기를 해 가지고 5년 동안 국감 때 싸웠거든요.그래서 실제로 그 세타2 엔진을 비롯한 현대자동차가 만들어낸 많은 자동차들 중에서 수백만 대를 리콜하고 무상 수리 조치를 취해서 소비자들의 안전에 기여를 했어요. 그 혜택은 저도 받았습니다. 그 뒤로는 현대자동차가 리콜을 정말 적극적으로 해요.아니 어차피 해 줄 걸 왜 굳이 소비자들이 그 골탕을 먹여 그러니까 적극적으로 해 주기 시작하니까 현대자동차 제가 원했던 대로 그 소비 그러니까 국내 시장 자동차 시장을 굳건하게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소비자 신뢰도 높아지고요. 고가 정책을 유지하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사주잖아요.소비자 신뢰가 그렇게 중요한 건데 제가 막 현대자동차한테 “왜 리콜을 안 하고 왜 소비자 안전을 제대로 안 지키느냐” 5년 동안 할 때는 얼마나 미웠겠어요. 박용진이 그러니까 그때는 현대자동차 출입 기자한테 들은 얘기인데, 현대자동차 임원단 회의를 하면 박용진 지칭이 그거였다는 거 아니야 ‘야 그거 그 새끼 있지’ 그러면 ‘아! 박용진’이거든요.이렇게 얘기했다는 거예요. 그때 제 호가 ‘박용진 그 새끼’래요. 아 진짜 저는 그 이 얘기를 거기 저 삼성 가서도 얘기를 했고 현대차 그룹 계열사에 가서도 얘기를 했어요.‘그 새끼’로 불리던 현대자동차에 내가 현대자동차 망하라고 그런 게 아니지 않냐, 그때 조금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해주면 다른 데는 다 그 이런 제품을 만들어내는 회사들은 다 로스가 있고 또 이렇게 불량률이 생겨요.이걸 잡아주는 거를 소비자랑 함께 한단 말이죠. 그런데 그거를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건 그리고 소비자에게 불리한 건 다 숨기고 위해한 일도 숨기고 안 해주고 조치를 안 해주고 이러면 어떻게 시장에서 신뢰를 얻겠습니까? 뭐 그런 얘기를 쭉 해 주고 왔어요.▷신율 : 잘하셨네요. 시간이 다 돼서 마지막으로 총선 때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으시잖아요. 왜 밀리고 막 아 근데 기회가 왔어요.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어요. 제가 볼 때는 조기 대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는데 네 큰 걸로 나가셔야죠. 작은 데에서 밀렸을지 모르지만... ▶박용진 : 정치라고 하는 게 지나간 걸 가지고 자꾸 궁식궁식거리면 아무것도 못 얻는다고 생각을 합니다.▷신율 : 아니 그래도 기억이 사라지지는 않죠. 사람이...▶박용진 : 정치가 그런 거죠. 뭐 칼 쥔 사람이 이렇게 흔들어 보는 거고 제가 지적한 비판과 이런 것들을 현대자동차나 삼성처럼 오해해서 날 죽이려고 그러나 보다 이렇게 받아들였으면 그럴 수밖에 없는 거죠.이재명 대표를 미워하고 원망하고 이럴 필요도 없는 일이거니와 이제 지금 남은 건 민주당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 판국에 말이죠. ‘민주당이 대선을 놓쳐요 져요. 그래서 다시 내란 옹호 세력한테 권력을 넘겨요.’ 이런 죄가 어디 있습니까? 그건 말이 안 되죠. 민주당이 만일에 조기 대선이 벌어지면 민주당이 승리하고 정권 교체를 이뤄낼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그런 노력에 힘을 보태는 건 맞고요.지금 이 상황에서 뭐 ‘너 나갈 거냐 안 나갈 거냐’ 뭐 거기에 대답하고 그럴 만한 뭐 시점과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신율 : 힘을 보탠다는 거는 결국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된다 이 얘기예요?▶박용진 : 글쎄요. 그렇게 들리시면 그렇게 들리실 테고 이재명 대표도 본인이 지금 대선 후보다라고는 얘기 안 하잖아요. 오늘 NBS에서도 뭐 그렇게 물어보죠. 민주당 후보 지지...▷신율 : 아니요. 근데 거기 문항이 많아요. 근데 개인은...▶박용진 : 물어본 것도 있긴 하더라고...▷신율 : 그런데 그 국민의힘 지지하고 후보 지지 민주당 후보 지지가 전 깜짝 놀랐어요. 거의 붙었어요. 네 맞아요. 야 이게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박용진 : 홍준표 한동훈을 합치면 엇비슷하더라고요.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것들도 합치면, 그러니까 지금은 호락호락한 상황이 아니다.▷신율 : 근데 그게 특이해요. 아까도 얘기했지만 근데 뭐 제가 볼 때는 우리 박용진 의원께서도 나가시기만 하면 제가 볼 때 상당히 제가 볼 때 문자 그대로 당에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여쭤본 거예요.▶박용진 : 고민 많이 해 보겠습니다만 지금은 어쨌든 말씀드린 것처럼 민주당이 그 이렇게 막 조급해하는 모습 당황한 모습 힘 자랑 못 해갖고 이렇게 어쩔 줄 몰라 힘을 주체하지 못하는 그런 거 보이면 절대 안 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여기 민주당 지지하는 분도 계실 테고 지지하지 않는 분도 계실 테지만 보는 분들 중에 ‘민주당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말씀 드립니다. ▷신율 : 솔직히 요새 좀 그런 건 사실이죠. 그런데 어찌 됐든 이제 앞으로 잘해야겠죠. 앞으로 잘할 겁니다. 예 오늘 이렇게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자,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과 얘기를 나눠봤는데요. 요새 어수선합니다. 어수선하지만 이런 어수선한 시기일수록 우리가 좀 더 냉정하고 합리적인 시각으로 지금 현재 상황을 바라봐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한마디만 더 할까요? 진영에 입각해서 세상을 바라보지 마시고요. 우리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면 나름대로 답이 보일 겁니다. 자 신율의 이슈메이커 이번 주 순서는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저는 다음 주 이 시간 여러분 다시 찾아뵙죠. 고맙습니다.
2025.01.18 I 김유성 기자
대한항공·한진칼, 신용등급 상향 '청신호'
  • [위클리 크레딧]대한항공·한진칼, 신용등급 상향 '청신호'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을 품은 대한항공(003490)이 국내 신용평가사 3사로부터 일제히 등급전망이 상향됐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일시적 재무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양호한 이익을 내면서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NICE신용평가(NICE신평)를 시작으로 한국신용평가(한신평), 한국기업평가(한기평) 등 국내 신평사 3사는 모두 대한항공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신용등급은 ‘A-’를 유지했다. NICE신평과 한기평은 한진칼(BBB+) 등급전망 역시 ‘긍정적’으로 올렸다.대한항공은 작년 12월 11일 아시아나항공에 약 1조5000억원의 자본납입을 수행하고, 지분 63.9%를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이에 따라 국내공항 국제선 이용객 기준 50% 내외(자회사 포함)의 점유율, 보유 여객기 수 약 260 대 등 시장지위를 강화하며 연 매출 약 20조원 규모로 외형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특히 중장기적으로 확고한 경쟁지위 구축, 규모의 경제 효과, 노선 조정에 따른 신규 취항지 발굴, 효율적 노선 배치 등으로 사업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라는 의견이다.재무부담 상승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인수 이후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열위한 아시아나항공 연결 편입으로 재무안정성 지표의 저하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다만 양사 합산 부채비율은 320%, 차입금의존도는 41% 수준으로 인수 이후 재무부담 상승 폭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봤다.양호한 영업실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객시장이 정상화하면서 작년 9월 이후 국제 여객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고 경기 둔화에도 화물 운임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은 13조4000억원, 영업이익률은 12.3%를 기록했다.김종훈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경기 부진과 원화 약세에 따른 수요 성장 둔화 가능성에도 항공기 제조공급망의 높은 부하 등 공급 제약요인이 잔존하고 있다”면서 “수급여건은 대체로 우호적일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대한항공은 중장거리 중심으로 노선포트폴리오가 다각화돼 노선간 수요 등락이 큰 시장환경에서도 탄력적으로 공급량 조절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 최근 직항편 및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선호 확대 추세에 부합하는 우수한 서비스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과당경쟁을 회피하며 적정 운임 내에서 안정적인 수요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한편 대한항공은 오는 20일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2025.01.18 I 안혜신 기자
끊임없는 러브콜…투자사들이 유럽 ‘푸드테크’에 진심인 이유
  • [EU있는경제]끊임없는 러브콜…투자사들이 유럽 ‘푸드테크’에 진심인 이유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유럽 푸드테크 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사들의 관심이 뜨겁다. 기술력이 있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라면 수백억 원대는 기본이고, 운영 효율화까지 꾀한 곳이라면 시리즈A 라운드임에도 1000억 원대의 투자를 속속 받고 있다. 글로벌 투자사들은 푸드테크 산업의 성장 가능성뿐 아니라 지속가능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후변화 이슈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유럽의 특수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관련 시장에 진입하는 모습이다. (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체 단백질 식품을 개발하는 독일의 ‘포르모’는 유럽투자은행(EIB)으로부터 벤처대출 형태로 3580만 달러(약 52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글로벌 유수의 투자사들로부터 6100만 달러(약 888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한지 불과 4개월 만이다.포르모는 정밀 발효 기술을 활용해 대체 단백질 식품을 개발하는 회사로, 미생물 기반의 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전통적인 유제품 생산 방식을 멀리 하고, 환경친화적이면서도 동물 복지를 고려한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포르모는 지난 2021년 글로벌 투자사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7000만 달러(약 1020억원)를 유치했다. 이는 시리즈A 라운드 투자로는 유럽 푸드테크 산업을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이다. 지난해에는 6100만 달러(약 89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그간 유럽에선 푸드테크 스타트업들이 큰 규모의 투자를 속속 유치해왔다. 온라인 식료품 구매 및 배달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특히 봇물 터지듯 이뤄졌다. 과잉투자와 운영 비효율로 타격을 받은 관련 업체가 많은 가운데 투자사들은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스타트업들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식료품 퀵커머스 업체 ‘플링크’는 지난해 1억 5000만달러(약 2184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사들은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는 일부 경쟁사와 달리 플링크는 운영 효율성을 입증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대체 초콜릿 분야에 대한 관심도 컸다. 귀리와 해바라기씨와 같은 식물성 원료를 발효해 초콜릿을 개발하는 독일의 ‘플래넷A’와 허브를 주 원료로 활용해 대체 초콜릿을 개발하는 이탈리아의 ‘포에버랜드’는 각각 3000만 달러(약 431억원)와 340만 유로(약 5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푸드테크 산업은 최근 몇 년간 ‘한물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금리 인상 여파로 투자가 좀처럼 이뤄지지 못한 측면도 있으나, 한때 푸드테크 산업을 주도했던 식료품 및 음식 배달 스타트업들의 전성기가 지나가면서 운영 효율화를 꾀하지 못한 이들이 쓰러지기 시작했고, 투자 비중 또한 감소했다. 실제 디지털푸드랩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전 세계 푸드테크 스타트업들은 151억 달러(약 22조원)를 유치했는데, 이는 직전년도 대비 48% 감소한 수준이고 최고 기록을 달성한 2021년과 비교하면 72% 감소한 수준이다. 당시 기업공개(IPO)를 앞둔 일부 기업들은 투자를 유치했으나,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럼에도 글로벌 투자사들이 유럽의 푸드테크 산업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크게 △푸드테크 산업의 성장 가능성 △유럽의 강력한 푸드테크 생태계 △지속가능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후변화를 향한 유럽 기업들의 강력한 의지 △대체식품에 대한 유럽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 등이 꼽힌다. 유럽의 푸드테크 산업이 지속 가능성, 기술 혁신, 소비자 대응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으로 분석된다. 외신들은 “유럽 푸드테크에 대한 글로벌 투자는 트렌드와 기술적 발전, 정책적 지원 등을 골고루 고려했을 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경기에 따른 글로벌 투자 기조를 감안하면 푸드테크에서도 특정 분야를 잘 공략하는 기업들에 투자가 집중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1.18 I 김연지 기자
尹 운명 가를 차은경 판사는 누구?…과거 판결 보니
  • 尹 운명 가를 차은경 판사는 누구?…과거 판결 보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8일 결정되는 가운데 영장심사를 맡은 차은경(57·사법연수원 30기)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에 관심이 모인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마친 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스1)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오후 2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윤 대통령 운명을 쥔 차은경 부장판사는 법원 내에서 실력이 탁월한 중견 판사로 꼽힌다. 차 부장은 영장전담 법관이 아니지만 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가 주말에 열리게 되면서 주말 당직 판사로서 사건을 맡게 됐다.차 부장판사는 이화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국책연구기관 등에서 근무하다 1998년 40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1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6년 수원지법 판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법수원지법·인천지법 법관을 거쳤다. 현재는 서울서부지법 민사 1-3부를 맡고 있다.차 부장판사는 2022년 11월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 소속으로 대장동 관련 비리 의혹으로 구속된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의 구속적부심을 기각하는 데 참여했다. 정씨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출신이다. 또 지난 2022년 7월 국민의힘 장제원 전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서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고(故) 백남기 씨 딸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이나 그림을 게재한 혐의로 기소된 김세의 전 MBC 기자와 시사만화가 윤서인 씨에게 1심과 같이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윤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결정된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다면 윤 대통령은 헌정사 최초로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구속 수사를 받게 된다. 윤 대통령은 현재 서울구치소에 구금돼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영장심사에 출석한 가운데 심문은 공수처 검사와 변호인만 참석한 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는 부장검사를 포함해 검사 6∼7명이 참석한다.윤 대통령 측에서는 검찰 특수통 출신인 김홍일(68·15기) ·윤갑근(60·19기) 변호사 등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양측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3일 선포한 비상계엄을 내란죄로 처벌할 수 있는지, 윤 대통령에게 증거인멸 또는 도주의 염려가 있는지를 두고 치열한 법리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또는 19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윤 대통령은 체포 기간 포함 최대 20일간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수사받게 된다.반면 영장이 기각된다면 윤 대통령은 즉각 석방되며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5.01.18 I 백주아 기자
탄핵정국 충격파 얼마나…경제성장률 발표 주목
  • 탄핵정국 충격파 얼마나…경제성장률 발표 주목[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은행은 다음주 2025년 1월 경제상황을 발표한다. 지난해 말 전혀 예상치 못한 비상계엄 사태로 발발한 정국 불안과 항공기 참사까지 이어지면서 소비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가운데, 경제성장률이 어떤 추이를 나타낼지 주목된다.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18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조사국은 오는 20일 ‘2025년 1월 경제상황평가(가제)’를 발표한다. 한은은 비상계엄 선포로 시작된 정국 혼란이 한국 경제에 예상보다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전날 기자가담회를 통해 우리 경기 부진에 대해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특히 계엄과 탄핵을 거치면서 소비 회복세 둔화와 건설투자 부진에 경기 불확실성이 커졌을 것으로 내다봤다. 당시 이 총재는 “소비나 내수 특히 건설 경기 등이 예상보다 많이 떨어지면서 계엄 등의 영향에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0.2%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한은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5%였는데, 이는 계엄사태와 항공기 참사가 있기 전의 발표다. 이에 오는 2월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기 앞서 최근 데이터를 근거로 20일 성장률 재조정 등을 발표하는 것으로, 예상치 못한 중대 변화에 따른 경제 중간 점검 차원이다. 이 총재의 발언대로라면 4분기 경제성장률은 0.2%보다 낮아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아울러 한은은 오는 23일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도 발표한다. 지난해 성장률은 2.0%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 총재는 지난해 12월 17일 국회에 나와 ”(비상계엄·탄핵 여파로)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2.0~2.1%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의 상당 폭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한은이 이달 미룬 기준금리 인하도 경기 부양 차원에서 2월에는 단행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20일(월)11:00 25.1월 경제상황평가(가제)12:00 2024년 12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21일(화)6:00 2024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12:00 2024년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22일6:00 2025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12:00 국민대차대조표 2020 기준년 2차 개편△23일6:00 2025년 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8:00 2024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17:00 2025년 2월 통화안정증권 발행계획△24일12:00 2024년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12:00 2025년 설 전 화폐공급 실적
2025.01.18 I 정두리 기자
트럼프 2.0 출범에 경제 불확실성↑…“총력 대응”
  • 트럼프 2.0 출범에 경제 불확실성↑…“총력 대응”[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47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다. ‘고율관세’를 무기로 보호무역주의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통상환경의 급변 가능성 등 불확실성의 확대로 긴장하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연합뉴스)미국 신정부의 출범으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는 ‘1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국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확대, 확장적 재정정책, 이민 정책 등으로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이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IMF는 또 미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확대, 이민 제한 정책이 무역 갈등 심화, 노동력 공급 차질을 야기해 미국과 세계경제 모두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매주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열어 트럼프 신정부 출범에 대비하고 있다. 이 회의에는 조태열 외교부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한다.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도 경제단체 등 민간도 참여하는 ‘민관합동’ 형태로 확대했다. 다음 달부터 경영계가 본격적으로 참여해 △총괄분과 △기술분과 △산업분과 △혁신분과 △기반시설분과 등 분과별로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를 월 1회 이상 발굴할 계획이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지난 17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열고 “오는 20일 미국 신정부 출범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다”며 “각 기관이 미국 신정부 정책 및 국제금융시장 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금융·외환시장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데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에 오는 20일 ‘수출금융 협의체(Fin-eX) 간담회’를 열고 미 신정부 출범에 따른 관세 인상,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 등과 관련한 우리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수출금융 지원 등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이 협의체는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수출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한데 모아 수출금융 지원 현황과 기업의 금융 애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수출 금융 지원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작년 10월23일 출범했다. 협의체는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을 중심으로 수출금융을 제공하는 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6개 정책금융기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 관련 부처로 구성돼 있다. 이 밖에도 다음 주 통계청은 작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21일)를 시작으로 22일에는 11월 인구동향, 양곡소비량조사(2024년) 결과(23일), 국내인구이동통계(2024년) 결과(24일)를 발표한다. 가축동향조사 결과에선 작년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가격하락 영향으로 한·육우 사육 마릿수의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3분기 조사에서는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54만 1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21만1000마리(-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대비로는 7만4000마리(-2.0%) 줄었다.인구동향에선 출생아 수가 5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앞서 10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2만 1398명을 기록,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통상 출생아 수는 연초에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상고하저’ 양상을 보이는데 작년은 하반기 들어 오히려 증가하면서 연간 합계 출산율이 9년 만에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양곡소비량 조사에선 작년 한 해 쌀 소비량을 볼 수 있다. 2023년 1명당 연간 쌀 소비량은 평균 56.4㎏으로 1962년 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적었다. 국내 인구이동통계에선 지난해 시도별 인구이동 동향을 엿볼 수 있다. 2023년 인구 이동자는 612만 9000명으로 전년 대비 0.4%(2만 3000명) 줄었는데, 이동 성향이 높은 젊은 층이 감소하고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이동자 수와 이동률은 49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등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1일(화)10:00 국무회의(1차관, 서울)14: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비공개)△22일(수)10:00 재정운용전략위원회(2차관, 비공개)△23일(목)10:00 재정사업평가위원회(2차관, 비공개)10:30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경제금융상황점검TF(1차관, 서울)△24일(금)09:00 일자리TF(1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20일(월) 12:00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대응한 수출금융 협의체(Fin-eX) 간담회△21일(화)12:00 2024년 4/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12:00 2025년 통계청 주요업무 추진계획 수립15:00 2025년도 공공기관 지정16:00 원스톱 수출 119, 군산 국가산단에서 올해 첫 가동△22일(수)09:00 개인투자용 국채 관련 고시 개정 추진11:30 제1회 재정운용전략위원회 개최12:00 2024년 11월 인구동향12:00 국민대차대조표 2020년 기준년 2차 개편 결과16:00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위한 바이오빅데이터 관련 민관협의체 간담회 개최17:00 1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 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23일(목)12:00 2024년 농가판매 및 구입가격조사 결과11:00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경제·금융상황점검 TF12:00 2024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14:00 2025년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17:00 2025년 2월 국고채, 재정증권 및 원화외평채 발행계획△24일(금)09:00 건설경기 회복 지원과 계약당사자의 편의 제고를 위한 계약예규 개정·시행11:00 제23차 일자리 전담반(TF) 개최12:00 2024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12:00 2024년 12월 국내인구이동통계16:00 한-필 대외경제협력기금 정책협의 및 제1차 대외경제협력기금-아시아개발은행 협조융자 연례협의 개최
2025.01.18 I 강신우 기자
트럼프 시대 왔다…취임식 가는 '정재계 인싸'는 누구
  • 트럼프 시대 왔다…취임식 가는 '정재계 인싸'는 누구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트럼프 2기 시대를 맞아 국내 정재계 인사들이 속속 취임식 참석 소식을 알리고 있다. 재계에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김범석 쿠팡 의장 등이 취임식과 당일 무도회까지 참석하며 자리를 빛낼 전망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왼쪽)이 지난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오른쪽)와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글로벌 인사들이 속속 방미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부터 행정명령을 발표할 가능성이 큰 탓에 한국 입장에선 네트워크 구축 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내 기업인 중에서는 정용진 회장과 김범석 의장 외에 우오현 SM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풍산그룹 회장), 최준호 형지 부회장 등이 취임식에 참석한다. 이 중 재계에서 유일하게 저녁 무도회에 참석하는 인사는 정 회장과 김 의장이다. 취임식 당일 저녁에 열리는 무도회는 당선인 취임위원회나 공화당 측 핵심인사의 초청을 받아야 한다. 정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트럼프 주니어와 두터운 인연을 자랑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아 트럼프 당선인과 식사는 물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정 회장과 김 의장은 무도회에서 한미 경제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2024년 1월 상하이 지사에서 열린 신년 임직원 파티에서 춤을 추고 있는 모습. [엔비디아 웨이보 캡쳐]글로벌 경영인 중에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이 참석 의사를 밝혔다. 미국에서 서비스 중단 위기에 놓인 추 쇼우즈 틱톡 CEO도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인공지능(AI) 황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번주 중국과 대만을 방문하는 까닭에 취임식에 불참한다. 중국의 설 연휴로 불리는 춘제(春節)를 기념하기 위한 일정이다. 대만계 미국인인 황 CEO는 매년 비슷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다른 빅테크 기업인들과 다른 행보를 보여 관심을 받고 있다. 황 CEO는 지난 7일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 5일 미 대선 이후 아직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 초청받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기꺼이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러 가서 축하하고 싶다”면서 “이번 정부의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정치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 의사를 밝혔다. 국회 외통위원회 의원들로 구성된 방미단은 외통위원장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김기현 윤상현 인요한 의원, 조정식·김영배·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개인적으로 초청을 받은 김대식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도 미국 일정을 소화한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무도회 초청도 받아 미국 상하원 및 공화당 주요 인사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2025.01.18 I 조민정 기자
지난해 시밀러 FDA 허가 가장 많았던 국가는?
  • 지난해 시밀러 FDA 허가 가장 많았던 국가는?[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국과 미국의 바이오기업들이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가장 많은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전경. (사진=연합뉴스)18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은 지난해 총 18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품목허가를 냈다. 국가별로 한국과 미국이 각각 4개로 가장 많은 품목허가를 받았다. 뒤를 이어 △독일 3개 △인도·스위스·아이슬란드 각 2개 △대만 1개 등의 순이었다. 동아에스티(170900)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까지 포함할 경우 우리나라가 5개의 바이오시밀러의 품목허가를 받아 최다 품목허가를 받은 국가가 된다. 동아에스티는 2021년 글로벌제약사 인타스에 이뮬도사 글로벌 판권에 대한 권리를 이전했다. 인타스 자회사 어코드 헬스케어는 지난해 이뮬도사에 대한 미국식품의약국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미국식품의약국은 이뮬도사의 품목허가 국가를 미국으로 선정했다. 국내 바이오기업의 경우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지금까지 8개의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았다. 셀트리온(068270)은 미국식품의약국으로부터 총 6개의 바이오시밀러와 1개의 신약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 바이오시밀러 18개 중 오리지널 의약품 3개와 관련해 처음으로 허가를 받은 바이오시밀러 8개가 포함됐다. 이전까지 해당 오리지널 의약품을 복제한 약물은 없었다. 미국식품의약국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오리지널 의약품 17개에 대해 품목 허가를 낸 바이오시밀러는 총 63개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미국이 26개로 가장 많았다. 한국은 14개로 2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스위스 7개 △독일 6개 △인도 6개 △아이슬란드 2개 △중국 1개 △대만 1개 순이었다.
2025.01.18 I 신민준 기자
시장은 2월 인하 확실시…트럼프·환율 변수 존재감 더 키울수도
  • 시장은 2월 인하 확실시…트럼프·환율 변수 존재감 더 키울수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3.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에선 인하 전망이 다소 우세했으나 환율을 변동성 확대를 등 대외 여건 변화를 주시하며 관망세를 선택했다는 평가다. 다만, 시장에선 한은이 오래 멈춰 있진 않을 것으로 봤다. 다음달에 바로 다시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이라는 예상이 대세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1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사진= 한국은행)◇시장 전문가들 “이번엔 동결했지만 다음달엔 인하” 18일 이데일리가 지난 16일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 이후 나온 분석과 전망을 종합해 본 결과 국내외 증권사 15곳 중 11곳이 다음달 한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의사(동결) 결정에도 인하 소수의견 1명과 향후 3개월 뒤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안내)에서 인하의 필요성을 6명 전원이 인정했다”며 “2월 금리 인하 전망을 제시한다”고 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정은 인하 기조상 쉬어가는 것일 뿐”이라며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은 경기 하강을 반복적으로 우려하면서 도비시한(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 성향이 강했다”고 평가했다. 김성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사실상 인화와 같은 동결이었다”고 평가했으며,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은 불가피한 휴식시간”이라고 봤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은 총재와 금통위원들의 경기 하방 압력에 대한 경계감과 내수 부진 심화 가능성 고려할 때 2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사에서는 드물게 1월 금통위 전에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노무라증권도 한은이 2월에는 금리를 내릴 것으로 봤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의 2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며 “국내 정치 상황과 연준의 금리 인하, 미국 경제정책 불확실성 완화가 2월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봤다.◇대내외환경 녹록지 않아…“장담 못해”전문가들 중에서는 인하 기조 자체는 분명하지만 2월 인하를 장담하긴 힘들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은이 이번달 금리 인하를 멈추기로 결정한 대외 여건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다음달에도 크게 개선되기 힘들다는 이유다.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의 방향성을 분명히 한 것이 다음달 금리 인하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라는 진단이다.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 상황에선 어떤 것도 분명히 말하기 힘들다”며 “잠시 고려 요인에서 빠져 있는 가계부채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고, 환율도 수준을 떠나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어 다음달 결정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완화된다면 한은이 2월 이후 다시 경기 부양과 금리 인하로 초점을 옮겨갈 것”이라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인하 가능성을 활짝 열어둔 금통위원들의 3개월 내 금리 전망이 ‘조건부’라는 점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공식 출범과 윤석열 대통령의 헌재 심판 관련 일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통위원들의 전제를 바꾸는 대형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결코 작지 않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2월까지는 또 여러 변수들이 있다”면서 “환율이나 금융시장 변수, 금리 인하 여력 많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 총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금통위원들의 3개월 내 금리전망이 “현 경제 상황에 따른 조건부”라는 점을 강조했다. 금통위원들의 금리전망 시계가 3개월이라는 것은 다음달 뿐 아니라 오는 4월 금통위 역시 포함한 판단이라는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
2025.01.18 I 장영은 기자
트럼프 취임 앞두고 뉴욕증시 상승 마감…테슬라 3.1%↑
  • 트럼프 취임 앞두고 뉴욕증시 상승 마감…테슬라 3.1%↑[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기술주가 대거 상승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8% 오른 4만3487.83로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0% 상승한 5996.66로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51% 오른 1만9630.20로 거래를 마쳤다.◇10년물 4.6% 안정세…기술주 대거 상승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얼어붙었던 투심이 완화되고 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 2인자로 불리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전날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한다면 연준이 올해 여러차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하고 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데이터가 양호하게 나오거나 그 경로를 계속 유지하는 한 시장이 가격에 반영하는 것보다 더 빨리 금리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치솟던 국채금리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1bp(1bp=0.01%포인트) 오른 4.617%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0bp 상승한 4.278%에서 거래되고 있다.바클레이즈의 전략가인 엠마누엘 카우는 고객과 메모에서 “이번주 예상보다 양호한 지표는 주식 시장에서 ‘골디락스’ 내러티브를 되살리는 데 도움을 줬다”며 “아마도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시장의 관심은 이제 20일 취임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향하고 있다. 이날 관세, 이민 등 분야에서 행정명령을 발표할 예정인데, 정책 강도에 따라 주식시장은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관세, 이민 정책 강도가 약하다면 주식시장은 다시 환호하면서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공약한대로 강한 관세, 이민 정책을 강행한다면 한동한 주식시장이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다면 미국 경제에 다시 인플레이션이 재발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일단 국채금리가 안정화된 상황에서 기술주들은 대거 상승했다. 애플(0.75%), 엔비디아(3.1%), 마이크로소프트(1.05%), 알파벳(1.62%), 아마존(2.39%), 메타(0.24%), 테슬라(3.06%) 등 매그니피센트7이 일제히 상승했다.◇달러 강세…유가는 하락 WTI 77.88달러달러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6% 오른 109.35를 기록 중이다. 금리 인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뚝 떨어졌던 달러·엔 환율은 이날 0.64% 오른 156.15엔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휴전합의로 중동 긴장이 완화된 게 지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80센트) 하락한 배럴당 77.88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6%(50센트) 내린 배럴당 80.81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2025.01.18 I 김상윤 기자
  • 美 10년물 국채수익률, 반등시도…월러 "올해 수차례 금리인하 가능"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인플레이션 지표 확인 후 안정세를 보였던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상승으로 전환을 시도 중이다.17일(현지시간) 오전 9시41분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6%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이날 뉴욕증시 정규장 시작 전 4.566%까지 밀리며 최근 14개월래 최고치를 터치한 뒤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던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순간 가파르게 반등하며 4.62%까지 움직였다.이날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미국과 여타국가간의 경제 성장률 격차가 커질 것이라며 미국의 올해 성장률을 2.7%로 예상했다.이는 IMF가 지난해 10월 제시한 전망치보다 0.5%p 높은 수준이다.그리고 사흘 앞으로 다가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정권 출범을 앞두고 정책적 불확실성이 다시 기대감으로 작용하며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금주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발표되자 특히 시장은 올해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감을 다소 덜어내는 모습이었다.전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이사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된다면 연준은 올해 수차례 금리인하를 할 수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이날 2년물 국채수익률 역시 초반 하락에서 빠르게 상승 전환을 보이며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48분 전일보다 3bp 가량 오른 4.266%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5.01.17 I 이주영 기자
IMF, 韓경제 성장률 전망 ‘2.0%’…“탄핵정국 경제지표 미반영”
  • IMF, 韓경제 성장률 전망 ‘2.0%’…“탄핵정국 경제지표 미반영”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0%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 수정 전망과 같은 수치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작년 10월 전망 대비 0.1%p(포인트) 상향한 3.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라훌 아난드 국제통화기금(IMF) 한국미션단장이 지난해 11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IMF-한국 연례협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IMF 한국미션단은 작년 11월 20일 연례협의 결과발표에서 2025년도 한국경제 성장률이 2.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전 전망치 2.2%에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IMF 측은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며 위험은 하방 리스크가 더 높은 편”이라고 했다. ◇“4월 전망서 ‘정치불확실성’ 반영”IMF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1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했다. IMF는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전망했는데, 이는 주 전망인 작년 10월 전망과 비교하면 0.2%포인트 하향했고 연례협의 전망과는 같은 수준이다. 정부(1.8%)와 한국은행(1.9%), 경제협력개발기구(2.1%) 등 국내외 주요 기관 전망치와도 유사하다. 내년에는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0월 전망(2.2%) 대비 0.1%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IMF는 연간 4차례(1·4·7·10월) 세계경제전망 발표한다. 4월·10월은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주 전망이며 1월·7월은 주요 30개국 대상(우리나라 포함)으로 한 수정 전망이다. IMF의 이번 한국경제 전망은 작년 12월 중순 기준으로, 내란-탄핵정국을 고려했지만 관련한 경제 지표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비상계엄과 탄핵이라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고려했지만 그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나오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 전망에선 반영이 안됐다”며 “탄핵정국 등 하방 리스크를 포함한 전망은 오는 4월에 발표한다는 것이 IMF의 입장”이라고 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을 반영하면 오는 4월 나오는 IMF 경제 전망에서 우리 경제 성장률은 2.0%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비상계엄 선포로 시작된 정국 혼란이 한국 경제에 예상보다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총재는 지난 16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 직후 간담회에서 “계엄 이후 여러 데이터를 보니까 소비나 건설 경기 등 내수 지표가 예상보다 더 크게 떨어졌다”며 “작년 4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이 0.2%나 더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달 계엄 직후에는 경제 심리 악화로 4분기 성장률이 0.5%에서 0.4%로, 작년 연간 성장률이 2.2%에서 2.1%로 하락할 수 있다고 봤지만, 계엄 이후 정치 혼란의 경제적 타격이 실제로는 더 커 4분기 성장률이 전망보다 0.2%p 이상 더 낮아질 수 있다는 게 이 총재의 설명이다.◇“美 확장재정, 세계경제 위협 가능성”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미국 성장률 전망 상향(+0.5%포인트)에 힘입어 지난 10월 전망 대비 0.1%포인트 상향한 3.3%로 전망했다. 다만 이는 2000~2019년 연평균 성장률(3.7%)을 밑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선진국 그룹(한국·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 등 41개국) 성장률은 지난 전망 대비 0.1%포인트 상향된 1.9%로 내다봤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2.7%) 성장률은 자산 효과에 따른 소비 강세, 완화된 통화정책 및 안정적 금융 여건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반면 지정학적 긴장 지속, 제조업 분야 약세 등으로 독일(0.3%), 프랑스(0.8%), 이탈리아(0.7%) 등 유로존에 대해서는 성장률 둔화를 전망했다. 신흥개도국 그룹(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155개국)의 성장률은 작년 10월 전망과 같은 4.2%로 전망됐다. 중국(4.6%)에서는 대규모 부양 정책이 높아진 무역 불확실성과 자산시장 부진의 부정적 영향을 보완할 것으로 평가했고 인도(6.5%)는 지난 10월 전망과 동일하게 잠재성장률 수준 성장을 예상했다. IMF는 세계 경제 위험요인이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하면서 △미국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확대 △확장적 재정정책 △이민 정책 등을 위험요인으로 제시했다. 특히 확장적 재정정책, 규제 완화 정책이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채권 금리 상승, 신흥국 자본 이탈을 초래해 세계 경제에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IMF는 또 국가별 상황에 맞게 물가, 성장, 고용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화정책을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지속 가능한 부채 관리를 위한 재정 건전화 노력과 함께 성장 친화적 재정 투자 및 취약계층 보호를 강조했다.1월 IMF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자료=기획재정부)
2025.01.17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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