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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자산운용 '필승 코리아 펀드', 순자산총액 1조 돌파
  • NH아문디자산운용 '필승 코리아 펀드', 순자산총액 1조 돌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은 ‘NH아문디 필승 코리아 펀드’의 순자산총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신한펀드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필승 코리아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1조 15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초 2950억원이었던 펀드 규모는 약 1년 만에 3배 이상 가파르게 성장하며 1조원 고지를 넘어섰다.시장을 넘어서는 운용 성과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지난 20일 기준(A-e 클래스) 6개월 수익률은 67.72%, 1년 수익률은 120.16%에 달한다. 특히 2019년 8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349.85%를 기록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률 153.7%를 크게 웃돌았다.필승 코리아 펀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포트폴리오의 50% 이상은 국내 공급망 강화 및 국산화 수혜가 기대되는 핵심 종목으로 구성하고, 40% 이하는 글로벌 성장성과 탄탄한 펀더멘탈을 갖춘 주변 종목에 투자해 알파 수익을 추구한다.특정 업종이나 종목에 쏠리지 않도록 적극적인 사전적 위험 관리를 병행해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체계적인 운용을 바탕으로 2019년 설정 이후 연도별 성과에서 단 한 차례만 코스피 지수 대비 밑돌며 견고한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필승 코리아 펀드는 공익 펀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펀드 운용 보수의 50%를 공익 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적립한 기금은 소부장 기술 분야 관련 대학의 장학금 지원 및 기타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해 투자자들이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 강화에 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신용인 NH아문디자산운용 마케팅총괄부사장은 “설정 이후 6년 동안 쌓아온 견고한 기록이 국내 증시의 상승 흐름과 맞물려 1조원 돌파라는 결실을 거뒀다”라며 “앞으로도 필승 코리아를 비롯해 100년 기업 그린 코리아, 성장주도 코리아 등 ‘코리아 펀드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국 경제 성장의 결실을 고객과 함께 나누는 투자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01.22 I 김경은 기자
‘글로벌 번장’ 작년 거래 280%↑…‘세컨핸드 리포트’ 공개
  • ‘글로벌 번장’ 작년 거래 280%↑…‘세컨핸드 리포트’ 공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번개장터는 지난해 자사 플랫폼에서 이뤄진 거래 정보를 분석한 ‘2025 세컨핸드 리포트’를 22일 공개했다.사진=번개장터번개장터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번개장터’(해외 플랫폼)의 거래 건수는 전년대비 280% 성장했다. 한국에서 약 7800km 떨어진 시리아로 ‘페이커 포토카드’가 판매됐고, 약 1만 3000km 거리의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는 K뷰티 기기가 배송됐다. 또한 지구 반대편 파라과이(약 1만 9000km)에서도 BTS 굿즈를 구매하는 등 번개장터 이용자들에게 거리는 더 이상 장벽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류 부분에서 글로니(3위)와 쓰리타임즈(4위) 같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K패션 역직구’ 열풍을 주도했다.국내에서는 제주 서귀포와 강원 양구 사이의 574km를 가로질러 ‘아델 LP’가 거래되기도 했다. 원하는 물건을 위해서라면 전국 단위 탐색을 마다하지 않는 이용자들의 ‘취향 중심적 이동’이 두드러진 모습이다.구하기 힘든 빈티지 모델이나 한정판을 찾는 세대 간 소통도 활발했다. 76세 판매자가 29세 구매자에게 루이비통 가방을 판매하거나, 25세 판매자가 73세 구매자에게 빈티지 롤렉스를 판매하는 경우도 있었다.번개장터 관계자는“중고거래를 경제적 이득이나 합리적 소비로 간주하기 보다는 희귀템을 발견하는 과정을 일종의 ‘놀이’, ‘득템의 경험’으로 여기는 사용자 패턴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더불어 번개장터 이용자들은 평일 오전 7시부터 10시 사이, 출근시간대에 가장 빠르게 구매를 완료했다. 이 시간대에는 닌텐도, 아이폰, 에어팟 등 전국 단위 시세를 한눈에 비교하고 원하는 제품을 빠르게 선점하려는 ‘망설임 없는 쇼핑’이 집중됐다.날씨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6월 장마가 평년보다 일찍 종료되자마자 야외 활동을 위한 러닝화 검색량이 전주대비 469% 폭증한 바 있다.번개장터 관계자는 “새 상품에 집착하지 않는 젊은 세대는 리커머스 리터러시, 소비비용을 회수하고 새로운 소비로 연결하는 순환형 소비(recommerce)에 영민한 것이 특징”이라며 “글로벌 번장의 성공은 플랫폼 초기부터 비대면 전국구 거래 플랫폼, 안전거래 전면화 도입, 글로벌 특허 출원의 코어리틱스(융합형 과학 검수 솔루션) 런칭 등의 차별화 전략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2026.01.22 I 김정유 기자
남양주시, 팔당상수원 규제 개선 필요성…정부·주민 공유
  • 남양주시, 팔당상수원 규제 개선 필요성…정부·주민 공유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시가 환경부 공식 민·관거버넌스 조직과 팔당상수원 규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경기 남양주시는 21일 특별대책지역 수질보전정책협의회(이하 특수협)와 팔당수계 상수원 정책의 추진 방향과 주요 과제를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주광덕 시장과 특별대책지역 수질보전정책협의회 관계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남양주시 제공)이날 간담회를 통해 시와 특수협은 △수십 년간 지속돼 온 중첩 규제의 합리적 개선 촉구 △주민 재산권, 경제활동 보장 및 생활권 회복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라는 원칙에 대해 공유했다.아울러 간담회에서는 팔당수계 7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진한 ‘팔당 상수원 규제개선 서명운동’ 결과도 함께 공유했다. 남양주시는 전체 서명자 중 58%를 차지하며 참여 지자체 중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서명운동은 지난 9월 30일 제31회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작했으며 남양주시의회도 팔당 상수원 규제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다. 이를 통해 서명운동은 시민 공감대를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주광덕 시장은 “남양주시민들은 지난 50여년 간 수도권 식수원 보전을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했다”며 “이제는 정부가 그 눈물을 외면하지 말고 합리적인 보상과 규제 개선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한편 특별대책지역 수질보전정책협의회는 환경부와 해당지역 지방자치단체 및 의회, 지역 주민들 간 상호 협력을 토대로 팔당호의 수질보전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협의를 목적으로 ‘한강수계 상수원수질 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치·운영된 국내 최초의 민·관거버넌스 기구다.
2026.01.22 I 정재훈 기자
"16만전자 찍었다" 삼전, 프리마켓서 매수 몰려…5000피 가나
  • "16만전자 찍었다" 삼전, 프리마켓서 매수 몰려…5000피 가나[특징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프리마켓에서 16만원을 터치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반등하면서 코스피 5000선 돌파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8시 27분 현재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28%(4900원) 오른 15만 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 때 7%대까지 뛰면서 16만원까지 올랐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에 대한 ‘그린란드 관세’ 계획을 철회하고 그린란드에 대한 합의의 틀이 마련됐다고 밝힌 영향이다. 그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 그린란드 통제권 확보를 위해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고도 말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1% 오른 4만9077.23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6% 오른 6875.62에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18% 오른 2만3224.83에 거래를 마쳤다.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철회 속 마이크론(+6.6%)을 필두로 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3.2%) 급등을 반영하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 5000선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코스피 5000포인트까지 약 1.8%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연초 이후 대형주로의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짚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0만원까지 보고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시장의 구조적 확산이 가속화되는 국면에서 메모리 반도체 속도와 전력 효율 고도화를 위한 파운드리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또 엣지 (edge) 영역에서 추론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디바이스는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시스템 반도체와 고성능, 저전력 메모리인 LPDDR5X를 동시에 요구함에 따라 시스템 설계 상향과 더불어 고부가 메모리 및 파운드리 생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본부장은 “이에 따라 메모리가 AI 산업 구조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 설계 역량이 결합되는 메모리 센트릭 (memory centric) 시대의 구조적 전환 속에서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을 동시에 확보한 삼성전자의 수혜 강도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6.01.22 I 박정수 기자
31번 ‘성장’ 외친 이재명…문재인에게 배워야 할 것
  • 31번 ‘성장’ 외친 이재명…문재인에게 배워야 할 것
  •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이던 2024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 방문한 모습.(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이데일리 김정민 경제전문기자]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성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했다. 동의한다. 다만 그 전환은 성장의 방법론뿐 아니라, 성장의 결실을 어떻게 나누고 누릴 것인지까지 함께 묻는 것이어야 한다.이 대통령은 저성장 극복을 위해 “국정운영의 우선순위를 하나부터 열까지 재조정하고, 정부가 지닌 자원과 역량을 완전히 재배치해 대한민국의 성장 지도를 다시 그려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포함해 ‘성장’이라는 단어를 31번 언급했다. 정부가 성장 담론의 중심에 서서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다.이 대통령이 제시한 방향은 선명하다. 대기업 중심 성장에 기댄 낙수효과에서 벗어난 지방 주도, 스타트업·벤처기업 중심의 성장 전략이다.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성장이 아니라, 밑에서부터 위로 올라오는 성장이다. 문제는 이 전략이 단기간내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장기 처방이라는 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해방 100주년인 2045년을 목표로 한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 마스터플랜’도 제시했다. 5년짜리 단임 대통령이 추진하기엔 과감한 목표다. 압축 성장에 익숙한 사회, 대통령 임기 내 성과에 조급할 수 밖에 없는 정치 환경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선택이다. 과거 정부가 알고도 못한 이유다. 이 목표가 달성 가능하려면 중간 과정에서 국민이 삶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성과를 축적해야 한다. 그래야 동력을 유지할 수 있다. 어떤 성장도 국민의 일상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성공이라 부르기 어렵다. 성패는 고용과 물가, 소득으로 증명된다.출발점은 고용이다. 일할 의욕이 있음에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었음’이라고 답한 2030 청년층 인구가 70만 명을 돌파했다. 역대 최대다. 노동시장에 대한 기대가 무너졌다는 신호다. 이들이 다시 일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것이 시작이다. 일자리는 그 자체가 복지이자, 가장 확실한 성장의 발판이다. ‘좋은 일자리’를 얼마나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하다. 이 대통령은 “시장이 정부를 이길 수도, 정부가 시장을 이길 수도 없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정부가 재정을 쏟아부어 일자리를 만들어도 ‘그냥 쉬는’ 청년들은 일하지 않는다. 그들이 일하고 싶은 좋은 일자리는 여전히 대기업이 만들어낸다. 수십 년간 성장의 주역이었던 대기업이 성장 전환에서도 한 축을 맡아야 한다. 규제와 압박으론 해결 못한다. 투자와 고용을 선택하게 만드는 명확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 기업이 정부를 이길 수 없듯, 정부도 기업을 이길 수 없다. 싸워 이겨서도 안될 일이다. 성장은 시장과의 투쟁이 아닌 협업의 산물이다.물가와 환율은 실질 소득의 문지기다. 이 두 지표가 흔들리면 소득이 늘어도 삶에 닿지 않는다. 그렇다고 정부가 가격을 정해놓고 끌고 갈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이 대통령이 토로했듯 물가나 환율은 통제가 아닌 관리의 대상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일자리 대통령’을 자처하며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두고 매일 고용 지표를 점검했다. 성과에 대한 평가는 엇갈릴 수 있지만, 대통령이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 신호는 분명했다. 이 대통령이 말하는 성장 전환 역시 그 정도의 집요함과 일관성이 있어야 달성 가능하다.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에 고용과 물가, 소득 지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황판을 두고 매일 점검하길 권한다.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31번 반복한 ‘성장’은 국민과의 약속이다. 철학이 아닌 수치로, 선언이 아닌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2026.01.22 I 김정민 기자
진정된 ‘셀 아메리카’와 李대통령 효과…환율 1460원대 하락
  • 진정된 ‘셀 아메리카’와 李대통령 효과…환율 1460원대 하락[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60원대로 하락이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부과 철회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고, 이재명 대통령의 환율 하향 안정 발언 효과가 이어지면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63.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71.3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6.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새벽 2시 마감가는 1465.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종가보다 5.4원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병합하기 위해 무력을 쓰지 않겠다고 하자 ‘셀 아메리카’(미 자산 매도) 움직임이 진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그린란드 병합 관련 “사람들은 내가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무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면서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또 트럼프 대통령은 2월 1일 발효 예정이었던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한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입장 선회했다. 이에 무역 전쟁 재점화 우려가 진정되면서 달러, 주식 등 미국 자산은 강세 압력을 받았다.이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오후 6시 19분 기준 98.81을 기록하고 있다.여기에 어제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환율 관련 발언 여파가 이어지면서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관련 책임당국에 의하면 한두 달 정도 지나면 환율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고 말했고, 1480원을 돌파했던 환율은 단숨에 10원 이상 급락했다. 다만, 관세 전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미국으로 자금이 재차 유입되는 현상은 수급적으로 원화 강세를 취약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달러의 강세가 원화 강세를 제한하는 데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6.01.22 I 이정윤 기자
트럼프 “그린란드 합의에 골든돔·광물 개발권 포함”
  • 트럼프 “그린란드 합의에 골든돔·광물 개발권 포함”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그린란드 합의와 관련해 골든 돔(차세대 미사일 공중 방어체계) 프로젝트와 광물권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을 계기로 열린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양자 회담에서 발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그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을 계기로 진행된 미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회담을 바탕으로 마련된 그린란드 미래 합의의 틀(framework)에 따라 해당 부문에 대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골든 돔과 광물 채굴에 참여할 것이고 우리도 마찬가지”라면서 해당 합의는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뤼터 사무총장과 생산적인 회의를 진행한 결과 그린란드와 사실상 전체 북극 지역과 관련한 미래 합의의 틀을 마련했다”며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2월 1일부터 (유럽 8개국에)발효될 예정이었던 (그린란드)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다보스포럼 연사로도 나선 그는 1시간20분 동안 진행된 연설에서 그린란드 통제권을 확보하고자 하는 이유를 장황하게 설명했다. 그는 “그린란드는 전략적 요충지”라면서 “미국 외 어떤 나라도 그린란드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그것이 국제 안보에도 부합하다고 말하면서도 “무력 사용을 원하지 않고,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린란드 통제권 확보를 위해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에서 선회한 것이다. 한편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 후보를 사실상 한 명으로 압축해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 인선 작업과 관련해 “세 명으로 좁혀졌다고 할 수 있지만, 사실상 두 명이고 내 생각 속에서는 거의 한 명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인물은 공개하지 않았다.그는 지난해 9월 시작된 연준 의장 후보 검토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후보군에는 최대 11명이 포함됐으며, 전·현직 연준 인사와 경제학자, 월가 투자자 등이 거론돼 왔다.시장에서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현 연준 이사,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릭 리더 블랙록 채권부문 총괄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해싯 위원장에 대해 “국가경제위원회에 남아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해, 해싯 위원장이 후보군에서 제외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그는 파월 의장이 5월 임기가 끝난 이후에도 향후 2년 동안 연준 이사로 계속 남아있더라도 상관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주어진 패를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며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의 삶은 그다지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 그는 물러나고 싶어하는 것 같다. 그는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준 건물 리모델링 사업의 비용 초과 문제를 언급하며 파월 의장에 대해 ”그는 무능하거나 부패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2026.01.22 I 김윤지 기자
EU, 망이용대가 개입·中 통신장비 배제…‘디지털 네트워크법’ 공식제안
  • EU, 망이용대가 개입·中 통신장비 배제…‘디지털 네트워크법’ 공식제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유럽연합(EU)이 통신 규제 전반을 아우르는 단일 법체계를 도입하며 디지털 인프라 정책의 큰 틀을 재편한다.유럽연합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21일(현지시간) 기존에 흩어져 있던 통신 규범을 통합한 ‘디지털 네트워크법(Digital Networks Act·DNA)’을 공식 제안했다. 망 이용대가 분쟁 조정부터 구리망 종료 시점, 요율·주파수 체계, 통신장비 보안까지 한 번에 손질하는 대수술이다.헨나 비르쿠넨 유럽연합 기술·안보 담당 수석부집행위원장. 사진=뉴시스출처: 유럽연합집행위원회집행위는 첨단 광섬유와 5G·6G 등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를 촉진하고, EU 전역의 연결성 규칙을 단순·조화하는 것이 DNA의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고용량 네트워크가 인공지능(AI)·클라우드 확산의 기반인 만큼, 개인과 기업이 균등하게 고성능 연결성을 이용할 수 있어야 유럽의 경쟁력이 유지된다는 판단이다.헨나 비르쿠넨 유럽연합 기술·안보 담당 수석부집행위원장은 “유럽의 혁신은 진정으로 연결된 유럽에서 시작된다”며 “고성능·고신뢰 디지털 인프라는 경쟁력과 디지털 주권을 강화하는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망 이용대가 분쟁, 자율 협상에서 ‘제도권’으로…韓도 유사 법안 발의 DNA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망 이용대가를 둘러싼 통신사(ISP)와 콘텐츠·플랫폼 사업자(CP) 간 분쟁 조정 절차를 법에 명문화했다는 점이다.기존에는 상업적 협상에 맡겨졌던 갈등을 규제 틀 안으로 끌어들였다.법안에 따르면 기술적·상업적 계약 분쟁이 발생할 경우, 일방의 요청만으로도 회원국 규제기관이 ‘조정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 규제기관은 쟁점과 가능한 조치, 합의 여부, 합의 실패 시 협력 방안 등을 담은 보고서를 제시해야 한다.유럽 전자통신 규제기구 협의체인 BEREC은 분쟁 사안에 대한 의견과 협력 방안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집행위는 이를 통해 대형 CP의 ‘망 무임승차’ 논란을 제도적으로 관리하고, 트래픽 증가로 발생한 이익이 장기적인 네트워크 투자로 환류되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DNA는 사업자 간 합의가 통신사에 불균형적이거나 경제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투자 부담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도 명시했다.우리나라 역시 이정헌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장겸 의원 (국민의힘), 이해민 의원 (조국혁신당), 김우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최수진 의원 (국민의힘) 등이 구글 등 글로벌 부가통신사업자의 망 이용대가 지급 회피 규제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한 상황이다.사진=AFP고위험 통신장비 규제 강화…화웨이 반발보안 규제도 대폭 강화된다. DNA는 중국 등 고위험 공급기업을 고려한 통신장비 규제 기준을 포함하고, 신뢰할 수 없는 공급업체와 협력을 유지하는 통신사에 대해 주파수 이용 제한 등 제재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EU는 그간 일부 회원국이 자율적으로 중국산 장비를 교체해왔지만, 이를 법으로 못 박아 강제화하겠다는 뜻이다.이에 대해 화웨이는 강하게 반발했다. 화웨이는 같은 날 공식 성명을 내고 “국적을 기준으로 특정 비(非) EU 공급업체를 제한·배제하는 입법 제안은 공정성·비차별성·비례성 원칙에 위배되며 세계무역기구(WTO) 의무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중국 외교부 역시 EU의 움직임을 “노골적인 보호무역주의”라고 비판했다.업계에서는 화웨이, ZTE를 포함한 중국 기업 배제가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를 선두로 에릭슨, 노키아, ZTE, 삼성전자(005930) 순이다. 다만, EU 내 본사를 둔 기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비판도 나온다.구리망 종료 2035년으로 연장레거시 인프라 정리 속도도 조절된다. DNA는 기존 2030년으로 제시됐던 구리망 종료 시점을 2035년까지로 연장했다. 광섬유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통신사 비용 부담과 이용자 전환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다만 장기적으로 광섬유 기반 고용량 네트워크 전환이라는 방향성은 유지된다.요율·주파수 제도 개편…장기 투자 유도DNA는 요율과 주파수 체계도 함께 손본다. 주파수 정책은 일정 기간마다 갱신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무기한 할당’ 원칙을 도입해 5G·6G 등 차세대 네트워크에 대한 장기 투자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주파수 거래·임대가 가능한 2차 시장 활성화도 병행하되, 사용하지 않거나 공유하지 않을 경우 할당을 취소할 수 있는 조건을 명시해 자원 사장화를 막는다.규정(Regulation)으로 즉시 적용이번 DNA는 지침(Directive)이 아닌 규정(Regulation) 형태로 제안됐다. 회원국이 별도의 국내 입법을 거치지 않아도 EU 전역에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의미다.집행위는 향후 회원국 의견 수렴과 유럽의회 표결을 거쳐 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DNA가 최종 통과될 경우, 유럽 통신시장은 망 이용대가, 인프라 전환, 요율·주파수, 보안을 아우르는 대대적인 규칙 재정비 국면에 들어가게 된다.
2026.01.22 I 김현아 기자
美증시, 그린란드 관세 철회에 반등…5000피 진입하나
  • 美증시, 그린란드 관세 철회에 반등…5000피 진입하나[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에 대한 ‘그린란드 관세’ 계획을 철회하고 그린란드에 대한 합의의 틀이 마련됐다고 밝힌 영향이다. 한편 국내 증시는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철회 속 마이크론을 필두로 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등을 반영하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 5000선 진입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음은 2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美증시, 1%대 반등…그린란드 관세 철회-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8.64포인트(1.21%) 뛴 4만9077.23에 거래를 마쳐. S&P500은 78.76포인트(1.16%) 상승한 6875.62를 기록. 나스닥 역시 이날 270.50포인트(1.18%) 오른 2만3224.82로 장을 마감.-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생산적인 회의를 진행한 결과 그린란드와 사실상 전체 북극 지역과 관련한 미래 합의의 틀을 마련했다”며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2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었던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땡큐 트럼프” 기술주 반색-엔비디아(3.00%)와 AMD(7.75%) 같은 기술주들이 시장 반등을 주도. 실적 발표를 앞둔 인텔 11.72% 올라. 애플(0.39%), 아마존닷컴(0.13%), 알파벳(1.96%), 메타(1.50%), 테슬라(2.90%) 등도 상승 마감. 씨티그룹(0.93%), 캐피털원(1.00%) 등 은행주도 상승. ◇ 코스피 5000선 진입 기대 -뉴욕증시 반등에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5000 진입 기대-22일 키움증권은 국내 증시가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철회 속 마이크론(+6.6%)을 필두로 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3.2%) 급등을 반영하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 5000선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코스피 5000포인트까지 약 1.8%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연초 이후 대형주로의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실제로, 1월 누계 거래대금 기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3개 종목의 거래대금 비중이 코스피 내 36%를 차지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 기록. 이 같은 대형주 쏠림 장세가 지속된 결과 연초 이후 유가증권시장 내 코스피(+16.7%) 상승률을 상회한 종목 수는 81개 기업에 그치며, 약 90%가 넘는 기업들은 벤치마크 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는 상황. -이를 감안시 코스피 5000선 돌파 이후 쏠림 및 과열 부담이 해소되는 숨고르기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 현재 시장 내 풍부한 유동성 여건을 감안할 경우, 시장 과열 해소되는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여타 종목으로의 자금 순환 나타나며 시장 내 상승 종목 수 확산될 것으로 판단.◇ 젠슨 황 AI 버블론 일축-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진행된 래리 핑크 블랙록 CEO와 대담에서 “AI 열풍은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구축을 시작하게 했다. 지금까지 수천억 달러가 투입됐지만 추가로 수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가 증축돼야 한다”고 말하며 AI 버블론을 일축한 것도 엔비디아 급등에 일조.◇ 트럼프 “차기 연준의장 후보, 거의 한 명으로 압축”-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를 사실상 한 명으로 압축해 두고 있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을 계기로 CNBC와 인터뷰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 인선 작업과 관련해 “세 명으로 좁혀졌다고 할 수 있지만, 사실상 두 명이고, 내 생각 속에서는 거의 한 명으로 줄었다”고. 다만 구체적인 인물은 공개하지 않아.-그는 지난해 9월 시작된 연준 의장 후보 검토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 당시 후보군에는 최대 11명이 포함됐으며, 전·현직 연준 인사와 경제학자, 월가 투자자 등이 거론.◇ 금값 또 사상 최고치…7000달러 전망도-인베스팅 닷컴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831.45달러에 거래. 한때 4888.13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전문가들은 지정학적 긴장 고조, 실질금리 하락, 투자자·각국 중앙은행의 ‘탈(脫)달러’ 기조가 맞물려 금의 ‘궁극의 안전자산’ 역할이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런던금시장협회(LBMA)가 실시한 설문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 ICBC스탠다드은행의 줄리아 두 수석 원자재 전략가는 “금 가격이 온스당 최고 7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낙관.◇ 달러화 가치 상승-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철회, 무력 사용 배제 발언 등으로 인해 증시 뿐만 아니라 달러화 가치가 다른 통화 대비 상승. 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24 오른 98.80에 거래. 전일 달러화 값은 한때 1% 급락해 지난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발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국채 금리도 일제히 하락.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4.6bp(1bp=0.01%포인트) 내린 4.249%에 거래.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0.4bp 내린 3.593%에 거래.
2026.01.22 I 박정수 기자
수출 호조·소비 확대…지난해 성장률 1.0% 달성(상보)
  • 수출 호조·소비 확대…지난해 성장률 1.0% 달성(상보)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해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1.0% 상승했다. 수출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민간소비와 정부소비가 확대된 영향이다. 사진=연합뉴스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질 GDP 잠정치에 따르면 연간 GDP는 전년대비 1.0% 성장했다. 올해 한은의 예상대로 연간 성장률이 1%를 달성한 것이다. 앞서 한은은 4분기 성장률이 -0.4%에서 -0.1%이면 올해 연간 1% 성장이 가능하고 0% 이상이면 연간 1.1%도 가능하다고 봤다.지출 항목별로 보면 내수(소비+투자)와 순수출(수출-수입)의 성장 기여도는 각각 0.6%포인트, 0.3%포인트를 차지했다.건설투자(-9.9%) 감소세가 확대됐으나, 수출(4.1%)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민간소비(1.3%) 및 정부소비(2.8%) 등의 증가세는 확대됐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9.6%) 감소세가 커지고 제조업(2.0%) 증가세가 축소된 반면 서비스업(1.7%) 등의 증가세가 확대됐다. 사진=한국은행지난해 4분기 실질 GDP는 전기비 성장률은 0.3%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0.2%를 기록한 뒤 3분기 만에 역성장이 다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2년 4분기 기록한 -0.4%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지출 항목별로 보면 내수(소비+투자)와 순수출(수출-수입)의 성장 기여도는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로 모두 역성장에 기여했다. 지난해 4분기 GDP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1.5% 증가했다. 최근 국내 GDP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0%, 2분기 0.6%, 3분기 1.8%로 증가 폭이 확대하는 모습이다.전기대비로 지출 항목을 살펴보면 소비는 증가했지만 투자와 수출 감소했다.민간과 정부 소비가 동반 상승했다. 민간소비는 자동차 등 재화가 줄었으나 서비스가 늘어 전기대비 0.3%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0.6% 늘었다.건설과 설비투자는 감소 폭이 줄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3.9%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1.8% 줄었다. 수출은 자동차, 기계 및 장비 등이 줄어 2.1% 감소했고, 수입은 천연가스, 자동차 등이 줄어 1.7% 줄었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은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4.6%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운송장비, 기계 및 장비 등이 줄어 1.5% 감소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5.0% 감소했고,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9.2% 줄었다.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8% 증가해 실질 GDP 성장률(-0.3%)을 상회했다. 실질 GDI는 실질 GDP에 수출품과 수입품의 가격 요소 등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해 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2026.01.22 I 이정윤 기자
유럽의회, 미-EU 무역협정 승인 보류…"추가 관세는 협정 위반"
  • 유럽의회, 미-EU 무역협정 승인 보류…"추가 관세는 협정 위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의회가 지난해 7월 미국과 합의한 무역협정 승인을 보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위협에 맞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사진=AFP)2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유럽의회 국제무역위원회(INTA) 의장인 베른트 랑게 의원은 이날 성명에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에 10~25%의 관세를 부과하려는 최근의 계획은 미국-유럽연합(EU) 무역협정에 위배된다”며 다음주 예정된 무역협정에 대한 공식 승인과 이행 작업을 무기한 보류한다고 밝혔다.EU는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EU산 제품에 부과한 상호관세 30%를 15%로 낮추는 대신 6000억달러(약 880조원)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다음달 1일부터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관련 합의에 진전이 없으면 6월 1일부터는 이를 25%로 높이겠다고 경고했다. EU 회원국 6개국이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된 것은 무역협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랑게 의원은 비판했다.그는 “미국은 EU 회원국 영토와 주권을 위협하고 관세를 강압적 수단으로 사용해 무역관계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훼손하고 있다. 그린란드와 덴마크, 유럽 동맹국들을 상대로 관세 위협을 포함한 압박이 계속되고 확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협정 관련 작업을 멈출 수밖에 없다”며 “미국이 대립이 아닌 협력의 길로 다시 돌아오기 전까지 협정을 진전시키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랑게 의원은 그린란드 관련 즉각적인 협상을 촉구한 트럼프 대통령의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설을 언급하며 “그는 입장을 바꾸지 않은 것 같다. 그는 가능한 한 빨리 그린란드를 미국의 일부로 만들고 싶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럽의회 국제무역위원회는 미국을 상대로 하는 통상위협대응조치(ACI) 발동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명 ‘무역바주카포’로 불리는 ACI는 EU나 회원국을 경제적으로 위협하는 제3국에 서비스·외국인 직접투자·금융 시장·공공 조달·지식재산권 등의 무역을 제한하는 조치다.유럽 측은 지난해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결렬될 것에 대비해 마련한 930억유로(약 160조원) 규모 보복관세로 맞대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지난해 EU에 대한 관세를 신속하게 인하했음에도 EU는 합의에 따른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다”며 “유럽 의회의 이번 조치는 추가적인 지연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EU는 협정 범위를 넘어서는 여러 외교 및 경제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미국이 중요하지만 서로 관련 없는 문제들을 분리해서 다룰 수 있다면, EU도 이를 합의 불이행의 구실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2026.01.22 I 방성훈 기자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철회…“코스피 5000선 돌파 시도 전망”
  •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철회…“코스피 5000선 돌파 시도 전망”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간밤 미국 증시가 강세 마감하면서 22일 코스피 지수가 50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금일 국내 증시는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철회 속 마이크론(6.6%)을 필두로 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3.2%) 급등을 반영하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피 5000포인트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간밤 미 증시는 미국의 유럽 8개국에 부과하기로 한 관세 철회 소식 발표 이후 3대지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6% 오른 4만8488.59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6% 오른 6796.86에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39% 오른 2만2954.32에 거래를 마쳤다.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양자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 오른쪽)이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왼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그는 “향후 재발할 수 있는 트럼프발 노이즈는 단기 변동성 이슈에 국한되며 변동성이 야기한 조정은 매수 기회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실제로 이날 트럼프의 관세 철회 결정은 유럽의 즉각적인 보복성 조치와 미국 금융시장 혼란이 주된 배경”이라며 “또한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가운데 집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지지율 관리 측면에서라도 트럼프발 이슈가 극단적인 시나리오로 흘러가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분석했다.이에 지정학, 관세 관련 이슈보다는 차주 예정된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에 무게중심을 두는 것이 적절하다는 조언이다.이 연구원은 “코스피 5000포인트까지 약 1.8%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연초 이후 대형주로의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제로 1월 누계 거래대금 기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3개 종목의 거래대금 비중이 코스피 내 36%를 차지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그는 “이 같은 대형주 쏠림 장세가 지속된 결과 연초 이후 유가증권시장 내 코스피(16.7%) 상승률을 상회한 종목 수는 81개 기업에 그치며 약 90%가 넘는 기업들은 벤치마크 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이를 감안시 코스피 5000선 돌파 이후 쏠림 및 과열 부담이 해소되는 숨고르기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시장 내 풍부한 유동성 여건을 감안할 경우 시장 과열 해소되는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여타 종목으로의 자금 순환 나타나며 시장 내 상승 종목 수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1.22 I 김경은 기자
“韓 핵잠 향한 中압박 거세질것, 한미일 힘모아 맞서야”
  • “韓 핵잠 향한 中압박 거세질것, 한미일 힘모아 맞서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핵잠) 추진과 관련해 중국이 경제적 압박 수위를 높인다면 한국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역내 파트너들과 협력해 맞설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시진핑 국가주석 부부가 이달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빈만찬 후 샤오미폰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21일(현지시간) 미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 기고문에서 “미국, 일본, 한국은 중국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별 국가로서는 역내 어느 나라도 중국에 맞설 정치적·경제적 힘을 갖고 있지 않지만 집단으로는 충분한 지렛대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한국에 있어 최선의 선택은 미국, 일본, 호주, 그리고 다른 주요 7개국(G7)과 함께 중국의 경제적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집단 경제 억제 협약을 조직하는 것이다. 이 협약은 한 국가에 대한 강압을 모두에 대한 강압으로 간주하고 자동적인 보복을 규정해야 하며, 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헌장 5조(집단 방위) 개념과 유사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고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 역시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오래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는 한국의 핵잠 추진을 이유로 지목했다. 그는 “한국은 이 잠수함들을 북한 선박을 추적하는 데 활용하겠지만, 중국 선박 역시 대상이 될 수 있어 중국을 격분시킬 수 있다”고 짚었다. 당장은 중일 갈등 격화로 한중 관계가 상대적으로 우호적으로 보이지만 언제든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차 석좌는 2016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결정 등으로 인해 과거 한국이 수차례 중국의 경제적 강압 대상이 됐지만 이번에는 훨씬 더 공격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의 핵잠 추진은 한국의 수중전 능력을 한반도 밖까지 확장해 미국의 대(對)중국 군사 작전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한국이 경제적, 정치적으로 중국과 밀접한 관계라는 점이었다. 한중 교역 규모는 지난해 30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한국은 한반도 평화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도 고려해야 한다. 중국은 북한의 핵무장 억제에 거의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차 석좌는 지적했다.그는 집단 경제 억제 협약의 목적은 중국과 무역 전쟁이 아닌 중국의 강압 제동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단일 국가가 감히 보복하지 못하리라는 계산 아래 어떤 대가도 치르지 않고 이웃 국가들을 위협하거나 압박할 수 있다고 믿어 왔다”면서 “실질적인 비용이 따를 수 있다면 중국은 다시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미국은 동맹국에 관세를 부과하기보다는 2027년 G7 의장국 지위를 활용해 중국의 경제적 괴롭힘을 막기 위한 집단 경제 억제 협약을 조직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4월 중국을 방문할 때 시 주석에게 일본에 대한 압박이나 미국 기업에 대한 보복에 반대하는 미국의 입장을 직접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중국이 일본을 압박하거나 한국을 핵잠 합의 문제로 보복하려는 움직임을 사전에 억제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봤다. 또한 한미일이 통상 및 정보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중국의 무역 의존 구조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고 이를 통해 G7 파트너들과 함께 어디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중국에 대응할 수 있는지 식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협력에 중국은 반드시 대응할 것이며, 이때 중국은 이중에서 가장 취약하다고 여기는 한국을 겨냥해 모든 경제적 수단을 동원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노출된 모든 국가들, 특히 한미일이 함께 행동할 의지가 있을 때에만 중국의 경제적 강압을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1.22 I 김윤지 기자
트럼프發 비트코인 충격…“8만불 급락” Vs “10만불 돌파”
  • 트럼프發 비트코인 충격…“8만불 급락” Vs “10만불 돌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럽 8개국을 상대로 부과를 예고했던 ‘그린란드 관세’ 위협을 철회하기로 하면서 비트코인 향배가 주목된다. 지정학적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8만달러대까지 급락할 가능성과 10만달러대 이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엇갈린 전망이 제기된다. 2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55% 오른 8만998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1.18% 오른 302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XRP(4.47%), 솔라나(3.09%) 등 주요 알트코인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이는 뉴욕 증시와 비슷한 양상이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8.64포인트(1.21%) 오른 49,077.2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8.76포인트(1.16%) 오른 6,875.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70.50포인트(1.18%) 오른 23,224.82에 각각 마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에 병력을 보냈다는 이유로 지난 17일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 8개국에 대해 2월 1일부터 10%, 6월 1일부터 25%의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바탕으로, 그린란드와 사실상 전체 북극 지역에 관한 미래 합의의 틀(framework)을 만들었다"며 관세 철회 입장을 밝혔다. (사진=AFP)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을 상대로 2월 1일부터 부과하기로 했던 10%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뉴욕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고 비트코인도 회복세다. 앞서 비트코인은 22일 새벽에 8만7000달러대까지 하락해 새해 들어 올랐던 상승분을 반납했다가 현재는 9만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관세 위협이 결국 철회되고 안도 랠리와 함께 가격이 다시 오르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트럼프가 처음에는 센 발언을 한 뒤 나중에는 겁을 먹고 물러난다는 ‘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를 이번에도 반복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이때문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안도 랠리로 10만달러 이상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제기된다. 포브스는 21일 ‘비트코인은 2025년에 18만 달러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2026년을 쉽게 단정 짓지는 말라’ 기고문에서 “(비트코인이) 다시 가격 발견 국면에 진입해 금을 다시 능가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풀이했다. 포브스는 스테이블코인, 친(親)디지털자산 제도 환경 등을 언급한 뒤 “새로운 세계 질서는 새로운 화폐 기술을 필요로 하며 비트코인은 그 역할을 수행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글로벌 유동성, 제한된 공급, 준비자산 구조 리스크에 대한 헤지(hedge·위험회피) 수단으로서의 역할 확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비트코인이 22일 새벽 8만7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가 현재 9만달러대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코인마켓캡)반면 여전히 지정학적 위기 등 리스크가 여전해 추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22일 블룸버그가 집계·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 화요일에만 미국 상장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약 12개에서 약 4억9000만달러(21일 기준 약 7189억원)를 인출했다.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ETF 자금 유출이 심상치 않은 셈이다. 디지털자산 시장 심리도 여전히 냉각된 상황이다. 디지털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22일 24를 기록, 전날 ‘공포’(Fear·32) 단계에서 수치가 낮아진 ‘극단적 공포’(Extreme Fear·24) 단계를 나타냈다.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전날 ‘중립(Neutral)’에서 후퇴한 ‘공포’(32) 단계를 기록했고, CMC 알트코인 시즌 지수(0~100 기준)는 31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디지털자산 금융회사인 FxPro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인 알렉스 쿠프치케비치(Alex Kuptsikevich)는 블룸버그를 통해 “자본이 위험자산에서 빠져나가면서 비트코인이 하락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11월과 12월에 매수됐던 8만달러에서 8만4000달러 구간의 필수적인 중기 지지선을 조만간 시험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6.01.22 I 최훈길 기자
젠슨 황 "AI 시대, 배관공·건설 노동자가 억대 연봉"
  • 젠슨 황 "AI 시대, 배관공·건설 노동자가 억대 연봉"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가 전세계 고용 시장을 뒤흔들어 배관공과 전기공, 건설 노동자 등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높은 연봉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사진=AFP)젠슨 황 CEO는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열린 래리 핑크 블랙록 CEO와 대담에서 “AI 구동을 위한 데이터센터 건설 붐 때문에 배관공, 전기공, 건설 노동자, 통신 기술자, 철강 노동자 들이 수십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분야 급여는 이미 거의 두 배로 올랐는데, 그러기 위해 컴퓨터 공학 박사 학위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황 CEO는 “지금까지 수천억 달러가 투입됐지만 추가로 수조 달러(수천조원) 규모의 인프라가 증축돼야 한다”며 데이터센터 건설 관련 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는 에너지, 칩·컴퓨팅 인프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AI 모델, 애플리케이션까지 쌓아 올리는 ‘5단 케이크’와 같다”며 “인류 역사 최대 규모의 인프라 구축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장 큰 경제적 이익은 최상단에 해당하는 AI 소프트웨어인 애플리케이션에서 나올 것이라고 예견했다.황 CEO는 AI가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는 공포에 대해 AI가 생산성을 높여 오히려 고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AI가 영상의학의 핵심 도구가 됐지만 현재 영상의학 전문의 수는 어느 때보다 많다”며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간호사들도 마찬가지다. AI를 활용한 진료 기록 작성으로 병원이 더 많은 성과를 내면 간호사를 더 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블루칼라 일자리의 부상을 언급한 것은 황 CEO만이 아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AI가 대규모 이민의 필요성을 상당 부분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CEO도 “배관공, 전기공, 목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은 사무직 일자리 50%가 사라질 것이라며 ‘화이트칼라 대량 해고’를 경고했다. 그는 “주니어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어쩌면 시니어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많은 업무까지도 AI가 대부분 처리하는 세상에 진입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2 I 김겨레 기자
  • [TODAY엔비디아]젠슨황 "AI로보틱스가 유럽에 기회"…시간외 '강보합'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NVDA) 최고경영자(CEO)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 AI 로보틱스가 유럽에 세대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황 CEO는 21일(현지시간) 유럽의 매우 강력한 산업 제조 기반을 핵심 강점으로 꼽으며, 이 지역이 미국이 지배해 온 소프트웨어 시대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산업 역량과 제조 역량을 인공지능(AI)과 융합함으로써 물리적 AI 또는 로보틱스의 세계로 진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지멘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볼보, 셰플러 등 유럽의 산업 거물들은 지난 1년 동안 로보틱스 프로젝트와 기술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잇달아 발표했다. 미국의 주요 기술 기업들도 로보틱스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TSLA) CEO는 지난해 9월 회사 가치의 80%가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알파벳(GOOGL) 산하 구글의 AI 부문인 딥마인드는 2025년 로봇용 AI 모델을 출시했으며, 엔비디아는 지난 3월 물리적 AI 연구를 위해 알파벳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하지만 황 CEO는 유럽이 AI 기회를 온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공급 문제에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현재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에너지 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며, 이는 인프라 구축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는 “유럽에 풍부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프라 계층에 투자할 수 있도록 에너지 공급을 늘리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점이 확실하다”고 언급했다.한편 전일 180달러를 내준 엔비디아는 이날 정규장 거래에서 2.87% 상승으로 183달러대까지 회복했다. 이후 현지시간 오후 5시 19분 시간외 거래에서 0.28% 오르며 183.6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2026.01.22 I 이주영 기자
트럼프 "유럽관세 철회"…비트코인 9만달러 안착 시도
  • 트럼프 "유럽관세 철회"…비트코인 9만달러 안착 시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된 시장 불안은 결국 그의 입을 통해 진정되는 양상이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관세전쟁과 가상자산 시장구조화법안 처리 지연 등이 출구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로 비트코인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22일 가상자산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8% 상승한 9만12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8만8000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저가 매수에 힘을 내고 있다. 이더리움도 1.4% 오른 303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바탕으로, 그린란드와 사실상 전체 북극 지역에 관한 미래 합의의 틀을 만들었다”며 “이것이 완성되면 미국과 모든 나토 국가에 큰 해결책이 될 것인 만큼 2월1일 발효될 예정이던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에 병력을 보낸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 8개국에 대해 2월 1일부터 10%, 오는 6월 1일부터 25%의 대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어 그는 “미국과 유럽은 합의한 프레임워크에 따라 골든 돔 프로젝트와 그린란드 광물 자원 개발권에 대해 협력할 것”이라며 “그들은 골든 돔 건설에 참여할 것이고 광물 채굴권에도 참여할 것이며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계약의 유효기간에 대해 “영원히”라고 강조했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자 뉴욕 증시가 급반등하는 등 그동안 그린란드 사태로 인해 숨 죽이던 위험자산들이 동반 상승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상원에서 법안 심사가 지연되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구조화법안의 진척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가상자산 수도로 남길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의회가 시장구조법 입법을 매우 열심히 진행 중이며 내가 곧 이 법안에 서명하길 바란다”고 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9만8000달러 고점을 찍은 뒤 8% 정도 하락한 수준이다. 이에 투자은행인 컴패스 포인트의 에드 엥겔 애널리스트는 이런 흐름이 단기적인 약세 신호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비트코인을 155일 미만으로 투자한 단기 보유자들의 평균 매입 단가는 9만8000달러 수준인데, 이 지점을 다시 회복하기 전까지는 적극적인 매수로 랠리를 이끄는데 투자자들이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스트래티지의 지속적인 비트코인 매수에 대해서도 “이렇게 대규모로 자금 유입이 이뤄지는데도 시장이 모멘텀을 찾기 못하는 건 결코 좋은 신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2026.01.22 I 이정훈 기자
트럼프, 쿡 연준 이사 해임 못하나…“美대법, 회의적”
  • 트럼프, 쿡 연준 이사 해임 못하나…“美대법, 회의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연방 대법원이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이사 해임 시도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줬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소송에서 패소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연방 대법원에선 해당 사건에 대한 공개 구두변론이 진행됐다. 약 두 시간에 걸친 변론 동안 대법관들은 보수·진보 성향과 상관없이 트럼프 대통령의 쿡 이사 해임 시도와 관련해 각종 의문점을 제기했다. 현재 미 대법원은 보수 성향 6명, 진보 성향 3명으로 구성돼 있다. 21일(현지시간) 미 연방 대법원을 떠나는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이사(왼쪽)와 그의 변호사.(사진=AFP)일부 대법관들은 트럼프 행정부를 대리해 변론에 나선 미 법무부의 존 사우어 법무부 송무차관에게 쿡 이사의 해임 사유로 지목된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 그럼에도 쿡 이사에게 공식적으로 소명할 기회를 주지 않은 점 등을 지적했다. 이들은 대통령의 중앙은행 인사 해임은 전례가 없다면서 이것이 경제에 미칠 영향, 정치적 영향으로부터 지켜져 온 연준의 독립성 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말 주택담보대출 사기 의혹을 근거로 쿡 이사의 해임을 시도했고, 쿡 이사는 이에 불복해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은 같은 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의 즉각적인 해임 요구를 거부하고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쿡 이사가 직무를 유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쿡 이사 소송은 연준의 존립 자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여겨진다. 이는 대통령의 연준 이사 해임 권한을 둘러싼 법적 분쟁인 동시에 중앙은행으로서 연준의 독립성과 직결되는 사건이기 때문이다.사우어 차관은 대법관들에게 쿡 이사의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와 관련해 연준 이사로서의 적합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기 자신을 위해 유리한 금리를 얻는 과정에서 중대한 과실을 저지른 사람이 금리를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며 “금융 규제 당국자가 금융 거래에서 기만이나 중대한 과실을 저질렀다면 해임 사유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즉각적인 해임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쿡 이사는 자신에 대한 혐의가 통화정책을 둘러싼 의견 차이 때문에 자신을 해임하려는 구실에 불과하다고 반박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금리 인하 압박을 가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를 더 빨리 하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해 온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보수 성향의 존 로버츠 대법원장은 쿡 이사가 두 개의 서로 다른 주택을 주거지로 기재했다는 담보대출 혐의의 근거가 기록상의 다른 문서들과 상충하는 “단순한 실수”라면 즉각적인 해임 논리가 여전히 적용되는지 설명해 달라고 사우어 차관에게 물었다. 사우어 차관은 설령 서류상 실수였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큰 실수”라고 답했다. 이에 로버츠 대법원장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그 점은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보수 성향의 새뮤얼 알리토 대법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 사건을 매우 피상적으로 처리했다고 짚었다. 그는 “이 사건은 대통령이 쿡을 해임할 사유가 있다는 주장과 관련돼 있지만, 어떤 법원도 그 사실관계를 제대로 검토한 적이 없다”며 “담보대출 신청서들이 과연 이 사건 기록에 포함돼 있기나 한가”라고 물었다. 알리토 대법관은 “이 사건에는 풀기 어려운 문제가 수없이 많다”고 말했다.쿡 이사를 대리한 변호사 폴 클레멘트는 대법관들에게 해당 혐의는 휴가용 주택과 관련된 담보대출 신청서에서 발생한 “기껏해야 부주의한 실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경우 연준 이사의 임기 보호가 사실상 ‘임의 해고’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성향의 브렛 캐버노 대법관도 행정부 논리가 경제적, 사회적으로 미칠 영향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는 사우어 차관에게 “당신의 주장은 사법적 심사도 없고, 절차도 필요 없으며, 구제 수단도 없고, 해임 사유의 기준도 매우 낮아 대통령이 단독으로 결정한다는 것인데, 이는 연준의 독립성을 약화시키는 수준을 넘어 산산조각 낼 것”이라고 말했다.보수 성향의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역시 트럼프 행정부가 왜 쿡 이사에게 스스로를 변호할 청문 기회를 주지 않았는지 문제 삼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쿡 이사를 불러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 “그렇게 큰 일이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배럿 대법관은 또 연준 이사 해임을 허용할 경우의 실질적 파장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경제학자들이 제출한 의견서에는 쿡 이사가 해임될 경우 경기침체가 촉발될 것이라고 말한다”며 “이 사건에서 공익을 어떻게 고려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이 사건의 예비 단계에서 그런 위험이 있다면, 우리로서는 신중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대법원의 최종 판결은 6월 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26.01.22 I 김윤지 기자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철회에 美증시 반등…엔비디아 3%↑
  •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철회에 美증시 반등…엔비디아 3%↑[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에 대한 ‘그린란드 관세’ 계획을 철회하고 그린란드에 대한 합의의 틀이 마련됐다고 밝힌 영향이다. 그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 그린란드 통제권 확보를 위해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고도 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1% 오른 4만9077.23에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6% 오른 6875.62에 마무리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18% 오른 2만3224.83에 거래를 마쳤다.◇ 인텔, 낙관론 이어지자 11% 급등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생산적인 회의를 진행한 결과 그린란드와 사실상 전체 북극 지역과 관련한 미래 합의의 틀을 마련했다”며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2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었던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태블릿PC로 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이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엔비디아(3.00%)와 AMD(7.75%) 같은 기술주들이 시장 반등을 주도했다. 전일 불확실성에 투심이 악화됐지만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성장주를 사들인 것이다. 실적 발표를 앞둔 인텔 역시 낙관론이 이어지며 11.72% 올랐다. 애플(0.39%), 아마존닷컴(0.13%), 알파벳(1.96%), 메타(1.50%), 테슬라(2.90%) 등도 상승 마감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2.30% 하락했다. 씨티그룹(0.93%), 캐피털원(1.00%) 등 은행주도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다보스 연설에서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을 10%로 제한하는 제안을 의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이 법안의 실제 법제화 가능성이 낮다는 데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15.84%) 또한 머크와 공동개발한 암 백신 데이터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급등했다.◇ 하루 만에 되돌려진 ‘셀 아메리카’ 거래 전날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거래 재점화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으며, 미 국채 금리 급등과 미 달러 가치 하락도 동반됐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철회, 무력 사용 배제 발언 등으로 인해 증시 뿐만 아니라 달러화 가치가 다른 통화 대비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 값은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해 전 거래일 대비 0.24 오른 98.80에 거래됐다. 전일 달러화 값은 한때 1% 급락해 지난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발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국채 금리도 일제히 내렸다.(가격 상승)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4.6bp(1bp=0.01%포인트) 내린 4.249%에 거래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0.4bp 내린 3.593%에 거래됐다.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을 계기로 열린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양자 회담에서 발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아르젠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예측 불가능하고 방향을 너무 빨리 바꾼다. 주식시장은 이제 그의 발언이 실제로 집행될 것이라고 가정하지 않는다”며 “그린란드를 둘러싼 유럽과의 갈등이 진정한 지정학적 균열이라고 투자자들이 믿었다면 주식시장은 어제의 2% 하락보다 훨씬 더 크게 떨어졌을 것”이라고 짚었다.스콧 베선트 재무장관도 이날 기자들에게 이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의 매도세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법원, 트럼프 연준 이사 해임에 부정적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독립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점도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날 연방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이사 해임 시도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다. 브렛 캐버노 대법관은 구두변론에서 트럼프 행정부 측 변호사에게 대통령이 사법적 심사 없이 쿡 이사를 해임할 수 있다는 주장은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을 약화시키거나, 아니면 산산조각 낼 것”이라고 말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시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줬다. 쿡 이사 소송은 연준의 존립 자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여겨진다. 이는 대통령의 연준 이사 해임 권한을 둘러싼 법적 분쟁인 동시에 중앙은행으로서 연준의 독립성과 직결되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이날 심리는 대법원이 연준의 독립성을 옹호하는 신호로 해석돼 시장은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시장에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 최고경영자(CEO)는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시장의 투자 결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관세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미국 소비자나 기업에 전가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세계 주요 무역 파트너 간 교역 조건이 안정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 분석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철회 발언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났지만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당분간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대서양 무역 전쟁 재발 위험이 사그라들면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0.43% 오른 배럴당 60.62달러에 마무리됐다.
2026.01.22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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