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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스뱅크, 라이프스타일 유튜브 채널 ‘에그머니나’ 론칭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토스뱅크가 고객의 삶과 더욱 가까운 접점에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는 영상 콘텐츠를 본격 선보이기 위해 새로운 유튜브 콘텐츠 채널 ‘에그머니나’를 론칭 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토스뱅크)에그머니나는 ‘내가 먼저냐, 돈이 먼저냐’는 질문에서 출발한 라이프스타일 채널이다. 채널명은 에그(Egg), 머니(Money), 나(Na)를 조합한 것으로, 우리는 돈을 위해 살아가는 걸까, 아니면 나답게 살기 위해 돈이 필요한 걸까라는 고민을 던진다. 아울러 마치 달걀과 닭의 우선순위처럼 얽혀 있는 돈과 삶의 관계를 쉽고 진정성 있게 풀어내고자 한다.토스뱅크는 해당 채널을 통해 단순한 상품 홍보나 금융 정보 전달을 넘어, 고객이 각자의 생애주기 속에서 은행이 필요한 순간에 자연스럽게 토스뱅크를 떠올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콘텐츠의 기획 방향으로 삼고, 이에 부합하는 시리즈들을 기획 및 제작할 예정이다.채널의 첫 번째 시리즈는 ‘인생은비매품’이다. 정해진 시간과 공간 속에서 반복되는 일상에 만족하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 봤을 법한 ‘두 번째 인생’을 스스로 선택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도시를 떠나 바다로 뛰어든 젊은 해녀 △혼자 사는 시대, 느슨하게 모여사는 여덟 가족 △아들 둘 딸 둘을 오롯이 돌보는 전업아빠 △은퇴 후 남산에 3평 카페를 마련한 바리스타 △한국에서 빵집 창업에 도전한 완벽주의 독일인 등 다양한 삶의 방향을 선택한 이들을 소개한다.토스뱅크는 은행이라는 존재가 단지 돈을 다루는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전환점마다 실질적인 도움과 응원을 전하며, 이들이 두 번째 인생을 선택하는 과정 중 겪은 현실적인 어려움과 경제적 고민은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주목한다.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의 다양한 삶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응원하는 콘텐츠를 통해 은행의 역할과 브랜드의 본질을 새롭게 정의해 나갈 것”이라며 “시청자들이 주인공의 이야기에 공감할수록 자신의 삶에서도 도전과 변화를 시도할 수 있도록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에그머니나는 유튜브를 통해 시청 가능하며, 앞으로도 토스뱅크는 다양한 삶의 국면에서 고객과 연결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 중견기업 10곳 중 4곳 "하반기 투자 계획 있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미국의 상호 관세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견기업의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5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공개한 ‘2025년 하반기 중견기업 투자 전망 조사’ 결과에서 중견기업의 37.2%는 하반기 투자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25%) 대비 12.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투자 계획을 밝힌 중견기업들의 주요 투자 유형은 ‘국내 설비 투자(69.5%)’, ‘국내 R&D 투자(40.3%)’, ‘해외 투자(17.4%)’ 등의 순이었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설비 개·보수(36.2%)’와 ‘R&D(20.5%)’, ‘공장 신·증설(18.8%)’, ‘친환경·ESG(6.7%)’, ‘인수 합병(6.0%)’, ‘디지털 전환(5.1%)’ 등 부문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하반기 투자 계획이 없다고 밝힌 62.8%의 중견기업들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38.0%)’과 ‘투자 불필요 업종(25.5%)’, ‘경영 실적 악화(19.3%)’, ‘기 투자 완료(12.4%)’, ‘신규 투자처 미확보(3.6%)’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올해 하반기 투자 계획이 있는 중견기업의 79.9%는 상반기 대비 투자 규모가 확대(39.3%) 또는 유지(40.6%)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규모 축소를 전망한 중견기업은 20.1%에 불과했다. 상반기 대비 투자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응답한 중견기업들은 ‘신사업 진출 강화(29.0%)’, ‘주력사업 확장(24.8%)’, ‘노후 설비 개선·교체(22.2%)’, ‘해외시장 진출 확대(13.7%)’, ‘경기 회복 기대감(7.7%)’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투자 감소를 전망한 중견기업들은 ‘내수 시장 부진(35.0%)’, ‘경기 악화 우려(31.7%)’, ‘생산 비용 증가(11.7%)’, ‘고금리·자금 조달 애로(10.0%)’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투자 자금 조달 방법은 ‘내부자금 활용(49.6%)’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금융권 차입(39.6%)’, ‘주식·회사채 발행(5.8%)’, ‘정책 금융 활용(5.0%)’ 등이 뒤를 이었다.2025년 하반기 중견기업 투자 전망조사(그래프=중견련)이밖에 중견기업인들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 ‘R&D·설비 투자 세제 지원 확대 등 세제 개선(37.1%)’, ‘물가 안정 및 내수 활성화(22.0%)’, ‘금리 인하(17.9%)’, ‘노동 등 경영 환경 개선(10.0%)’, ‘정책 금융 확대(9.0%)’, ‘입지 등 투자 규제 완화(3.8%)’ 등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5년 5월 26일부터 6월 10일까지 중견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경제 회복의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내수 회복 기대, 주식시장 활성화, 정국 안정 등으로 일부 확대되고 있는 중견기업의 투자 전망을 가시화할 정책적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과감한 규제 해소, 세제 지원 및 정책 금융 강화 등 중견기업의 투자 확대를 견인할 실효적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배민, 스타트업 ‘드림팀’ 만든다…AI·글로벌 육성 전면에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창업 지원을 위한 ‘드림팀’을 꾸리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와 육성을 돕는 ‘스타트업스퀘어’ 프로젝트를 본격화해 판교 신사옥 공간도 무상 제공한다.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더큰집’에서 스타트업 육성 지원사업 참여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이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을 위한 액셀러레이션 공동사업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우아한형제들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스파크랩, 벤처스퀘어, 인앤아웃코퍼레이션 등 12개 기관과 함께 ‘스타트업 투자·육성을 위한 액셀러레이션 공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식은 전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더큰집’에서 진행됐다.이번 사업은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3월 발표한 2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 프로그램 ‘커밋먼트(Commitment)’의 일환이다. 스타트업스퀘어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며, 우아한형제들은 프로그램 운영 총괄, 참여 기업 선발 기준 수립, 최종 선정 등을 맡는다. 입주 지원기관 간 전략적 업무 제휴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보육해 글로벌 진출까지 돕겠다는 취지다.특히 우아한형제들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건립 중인 신사옥 내 일부 공간을 입주 스타트업과 기관에 10년간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스타트업에는 사무공간 확보 부담을 덜고,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참여 기관들은 창업 교육, 경영 자문, 역량 강화 등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맡고, 스타트업이 시장에 안착하고 투자 유치를 이끌 수 있도록 콘퍼런스와 포럼도 함께 연다. 입주 대상은 AI·배달생태계·소셜벤처 등 분야의 스타트업 약 70여 곳이며, 기관별 모집을 거쳐 우아한형제들과 최종 선발 절차를 밟는다.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정부의 ‘AI 기본사회’ 정책 방향과 연계성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배달의민족 플랫폼과의 시너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사업 확장에 기여할 수 있는 유망 기업들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던 배달의민족이 국내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다양한 기관의 조언과 지원 덕분이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후배 창업자들이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트랜시스,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트랜시스가 지속가능경영 추진전략과 주요성과를 담은 ‘2025 현대트랜시스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현대트랜시스는 2020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 (E·S·G) 분야의 성과와 향후 목표를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지속가능성 전략 파트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관리’, ‘신성장 동력 강화 및 기술혁신’, ‘공급망 ESG관리’ 등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9개의 중대 이슈를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선정하고 대응 현황과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중대 이슈를 제품 전략과 연계해 관리함으로써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지속가능성 성과 파트는 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별 현대트랜시스의 재무적, 비재무적 성과를 상세히 담았다. 유럽 지속가능성 공시기준(ESRS)에 따른 ‘환경 이슈에 대한 재무적 영향 관리’, ‘자연자본 관리’ 성과를 최초로 공시했다. 용수 공급 중단, 유해물질 사용 규제 강화 등 환경 이슈가 기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재무 위험을 최소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현대트랜시스는 2045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글로벌 사업장의 탄소중립 이행 사항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식별하고 생산거점별 자연재해 발생 빈도, 경제적 가치 노출도, 미래 변화율 등을 활용해 핵심 관리 사업장을 도출했다.ESG 데이터 파트는 최근 3년간의 현대트랜시스의 국내외 사업장과 자회사의 ESG 활동 성과를 정량적으로 보여주는 상세 데이터를 수록했다.현대트랜시스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위해 지속가능성 보고서 국제지침(GRI),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ASB) 정보공개표준, 사회적 책임 국제표준(ISO 26000), 유럽 지속가능성 공시기준(ESRS) 등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준용했다.백철승 현대트랜시스 대표는 “현대트랜시스는 대내외 불확실성의 확산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미래 가치를 창출하고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지속가능 경영을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본질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관세 엄포에도 뉴욕증시 상승 마감…비트코인 등락[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엄포에도 증시는 저가 매수에 힘입어 강세로 전환했다. 전날 사상 최고가를 찍은 비트코인은 12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뒤 등락 중이다. 다음은 1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뉴욕증시, EU·멕시코 관세도 ‘배드 이즈 굿’-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14포인트(0.20%) 오른 4만 4459.65에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1포인트(0.14%) 상승한 6268.56, 나스닥종합지수는 54.80포인트(0.27%) 뛴 2만 640.33에 거래 마쳐.-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언에도 흔들림 없어. 악재도 불확실성 해소로 여기며 강세 재료로 삼는 ’배드 이즈 굿‘ 장세.-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8월 1일부터 유럽연합(EU)와 멕시코에 30%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 다만 시장에서는 협상 기한이 남은 데다 실제 관세가 그보다 낮은 것으로 보고 있어.-아마존은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0.3% 상승. 애플은 접이식 아이폰 출시 계획을 조율 중이라는 소식에도 1.2% 하락. 엔비디아(-0.52%)는 주가 신기록 경신 후 저항으로 인해 하락. ◇트럼프 “50일 내 휴전 안 하면 러시아 100% 관세”-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2차 관세’ 위협. 그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에서 ”50일 이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매우 혹독한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면서 ”약 100%의 관세로 이를 ’2차 관세‘라고 부를 수 있다“고 언급.-2차 제재 대상은 러시아뿐 아니라 중국, 인도 등 러시아로부터 원유 등의 에너지 자원을 사들이는 국가들이 해당될 것으로 보여.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EU에 대해서는 협상의 여지 남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비트코인, 사상 첫 12만달러 돌파 후 하락-비트코인은 12만달러선 돌파 후 등락 중. 전날 사상 처음 12만달러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는 12만 3200달러대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12만달러선 아래로 떨어져.-비트코인은 미 의회의 ’크립토 위크‘(가상자산 주간)를 앞둔 지난주 후반부터 상승세. 미 연방 하원은 이번 주(14~18일)를 크립토 위크로 지정하고 이른바 가상화폐 3법을 다룰 예정. -3대 법안은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를 명확히 하는 ’클래러티 법안‘, 연방준비제도의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발행을 금지하는 ’CBDC 감시 국가 방지법안‘,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의도하는 ’지니어스 법안‘ 등. 법안이 통과되면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가상화폐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 ◇코스피 3200선 회복…SK하이닉스, 30만원에 마감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6.26포인트(0.83%) 오른 3202.03에 거래 마감. 코스피 종가가 3200선을 웃돈 것은 2021년 9월6일(3203.33) 이후 3년 10개월만.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7% 오른 주당 30만원에 거래 마쳐.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18조 4007억원. SK그룹 편입 직전인 2011년 약 11조원 수준에서 최고가 경신.- SK하이닉스의 주요 거래처인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4조달러를 돌파한 영향.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 역시 수익 개선될 거란 기대감.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7·Z플립7 사전 판매삼성전자(005930)는 이날부터 갤럭시 Z폴드7과 갤럭시 Z플립7의 국내 사전 판매 진행. 사전판매 기간은 오는 21일까지 일주일이며 공식 출시일은 오는 25일. -갤럭시 Z폴드7은 역대 가장 얇으면서 울트라급 성능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폴더블폰. 충격을 균일하게 분산시키는 ‘아머 플렉스 힌지’를 적용. 폴드7의 접힌 두께는 8.9㎜, 무게는 215g.-갤럭시 S25가 보여준 구글 제미나이 기반 멀티모달 AI도 그대로 담겨. 사용자는 AI 비서에 음성으로 명령·질문할 수 있으며 일정 관리 등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갤럭시Z 폴드7은 전작 대비 가격이 올라. 12GB 메모리 기준 256GB 모델은 237만 9300원, 512GB 모델은 253만 7700원으로 모두 전작과 비교해 14만9600원 인상.
- 이태현 전 콘텐츠웨이브 대표, 하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취임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국내 OTT 전성기를 불러온 이태현 전 콘텐츠웨이브 대표가 하남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14일부터 2년 간이다.이태현 신임 하남문화재단 대표이사(오른쪽)가 이현재 하남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다.(사진=하남시)이태현 신임 대표이사는 KBS에서 PD로 방송 경력을 시작해 뉴욕특파원, 편성정책부장, 콘텐츠사업국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9년에는 국내 최대 OTT 플랫폼인 콘텐츠웨이브 초대 대표이사로서, 글로벌 콘텐츠 경쟁 시대에 발맞춘 플랫폼 혁신과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 활성화를 이끌었다. OTT 산업의 흐름을 주도한 이 대표의 선임은 최근 디지털 기반 문화환경 전환과 맞물려 하남문화재단의 전략적 도약을 가능케 할 인선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콘텐츠 산업 전반에 걸친 풍부한 현장 경험은 지역문화 정책에도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4일 취임식에서 이태현 대표는 하남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K-스타월드 사업’과 연계해 재단을 ‘시민과 세계를 연결하는 K-컬처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 대표는 취임사에서 “하남문화재단이 단순한 문화사업 수행기관을 넘어, 하남시가 지향하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비전을 실현하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는 도시의 미래를 움직이는 무형의 자산으로, 하남의 철학과 방향성을 문화라는 언어로 새롭게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태혀 대표는 공공성과 시장성의 균형을 바탕으로 재단을 ‘시민과 세계를 연결하는 K-컬처 플랫폼’으로 혁신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콘텐츠를 브랜드·관광·경제로 확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자체 IP 개발, 민간 협찬, 공간 대관 수익 등 재정 다각화를 통해 재단의 지속 가능한 운영 기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한편 하남시는 ‘K-스타월드’, ‘캠프콜번’, ‘교산지구 자족용지 개발’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자족도시 성장을 책임질 하남시의 미래비전을 가지고 있다. 특히 ‘K-스타월드’는 올해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쳐 내년에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설 예정이다. 또 한류·K-컬처를 테마로 경쟁력있는 문화관광콘텐츠 개발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시민 참여형 문화·관광·교육 플랫폼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추진한다.
- “멍청이, 금리 인하해라”…트럼프, 또 파월 의장 맹비난
- (왼쪽)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오른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멍청이”(knucklehead)라고 부르며 금리 인하를 요구했다. 그는 현재 미국 기준금리가 1%보다 낮아야 한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신앙사무실 오찬 행사 연설에서 “우리 연준 의장은 정말 형편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는 활황이고 기업 신뢰도는 급등했다. 소득은 증가하고 물가는 하락했으며 인플레이션은 없어졌다”며 기준금리를 1% 수준까지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집권 2기 취임 이후 연준이 4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었지만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한 것을 맹비난 했다. 그는 “1%포인트마다 3600억달러를 국채 이자로 지급해야 한다”며 “2포인트면 6000~7000억달러인데 우리는 기준금리가 4.25~4.50%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나는 그들에게 화를 내야 한다”며 “왜 우리가 그렇게 (이자를) 많이 내야 하느냐”고 토로했다. 그는 “스위스가 제일 낮은데 0.5% 수준, 우리는 더 낮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부터 파월 의장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과 함께 교체 가능성을 언급해온 바 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무역정책 변화 등 불확실성을 이유로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대규모 금리 인하가 자칫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반대로 관세로 인한 성장 둔화가 발생할 경우 일자리 보호를 위해 금리 인하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 중이다.이런 상황에서 백악관은 파월 의장에 대한 압박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하는 모습이다. 러셀 보우트 미국 예산관리국 국장은 지난 17일 연준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무실 개보수 비용이 “워싱턴 지역의 건축 규정을 위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준이 옥상정원과 인공폭포, VIP용 엘리베이터, 대리석 장식 등을 설치한 탓에 초기 계획보다 비용이 7억달러 늘어난 25억달러가 됐다는 것이 백악관과 공화당의 주장이다.현행법은 의장의 위법 행위나 직무 태만 등 ‘정당한 사유’(for cause)가 있을 때만 해임할 수 있다고 있다. 이번 문제 제기는 연준을 압박하는 동시에 파월 의장의 조직 관리 능력을 문제 삼아 해고 사유를 축적하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나온다.파월 의장은 “VIP 엘리베이터도, 대리석 장식도 없다”고 부인했다. 연준은 늘어난 공사비용이 자재·노동·장비 비용의 전반적인 상승, 예상보다 많은 석면 발견, 워싱턴의 높이제한으로 인한 지하 공간 확장 비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워싱턴 DC 본부 건물 개보수 비용과 관련해 독립 감찰관에게 감사를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의 압박이 지속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파월 의장이 임기인 내년 5월 말 이전 사퇴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투자은행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분석가는 “현 시점까지 연준 의장의 비위는 전혀 확인되지 않았으며, 상원의 지지를 잃을 일도 없어 파월이 사임할 가능성은 0%”라고 말했다
- “트럼프 외교정책, 韓 등 동맹 멀어지고 中 영향력만 키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중국이 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로인해 한국이나 일본 등 동맹국과도 멀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백악관 신앙사무실 오찬 행사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14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외교관계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은 보고서 ‘퇴각의 대가:미국, 글로벌 리더십을 중국에 내주다’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명확하고 전반적인 전략 없이 외교정책을 펼쳐 중국이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길을 열어주고 미국의 경제 및 안보 이익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경고했다.총 91쪽 분량의 보고서는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진 섀힌 의원의 요청으로 원조 관계자, 전문가, 외국 당국자들과들의 인터뷰 등을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미국의 대외 원조 및 개발 프로그램 수행 역량 약화, 미국이 지원하는 독립 언론의 붕괴, 허위정보 대응 수단의 해체, 민간 교류 프로그램의 단절, 국제기구에 대한 미국의 이탈, 동맹 및 파트너에 대한 공격 등 트럼프 행정부의 일련의 조치들을 통해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과 중국과의 경쟁력을 명백히 약화시켰다”고 짚었다.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은 미국의 동맹국들과 파트너 국가들로 하여금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을 모색하게 만들고 있다”며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를 예로 들었다.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오랜 무역 관계를 뒤흔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동 방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국들에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늘릴 것을 요구하면서도 동시에 고율 상호 관세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지난 4월 한국이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상쇄하기 위해 86억 달러 규모의 특별 예산을 발표했으며, 이는 한국의 2022년 전체 국방 예산의 약 20%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초당적 지지로 제정된 ‘반도체법’의 폐지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것에 대해 보고서는 “수십 년 만에 미국이 자국 내 제조업과 혁신에 가장 크게 투자한 법안을 무력화하려는 시도이며, 이는 중국의 이익에만 봉사하는 행위”라고 평가했다. 반도체법으로 인해 발표된 투자에는 한국과 대만 등 미국의 주요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의 기업들도 포함돼 있다는 점을 보고서는 강조했다.이밖에도 보고서는 국제개발처(USAID) 폐지, 정부 기구인 글로벌미디어국(USAGM) 산하의 관영매체인 미국의소리(VOA)방송과 자유아시아방송(RFA) 예산 축소, 국제기구 탈퇴, 미국 외교 공관 축소, 기초 과학 연구 지원 중단 등을 “미국의 세계적 힘과 영향력에 대한 광범위하고 비전략적인 삭감 조치”라고 평했다.그러면서 보고서는 “무모한 관세 정책” 등을 중단하고 글로벌 인재와 인적 교류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해외 지원 및 개발 역량 재건 △허위 정보 대응 역량 회복 △다자간 기구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회복 △호주-영국-미국(AUKUS) 파트너십 강화 등을 촉구했다.섀힌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을 공격하고 미국의 외교적 수단을 약화시키고 적대국을 포용해 세계 곳곳에서 뒷걸음질 치는 동안 중국은 영향력을 구축하고 관계를 확대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세계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며 “현 행정부는 중국이 제기하는 도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거나 이에 대처할 일관된 전략이 없다”고 비판했다.
- 김진경 경기도의장 '한중일 지방 인민대표대회' 공식 초청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한중 지방 정부 간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길 바란다.” 지난 14일 경기도의회를 방문한 중국 장쑤성 인민대표대회 우호대표단에 건넨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의 당부다. 김 의장은 이 같은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오는 10월 중국으로 향한다.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왼쪽)이 지난 14일 도의회를 방문한 양융캉(楊永康) 장쑤성 인민대표대회 환경자원과 도농건설위원회 부주임위원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경기도의회는 지난 2014년부터 중국 장쑤성과 교류를 시작해, 2020년 11월 장쑤성 인민대표위원회 상무위원회와 우호협력 합의서를 체결하며 양 지역 간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20년 체결한 우호협력 합의서에 따른 상호 교류의 일환으로, 장쑤성 인민대표대회 환경자원과 도농건설위원회 양융캉(楊永康) 부주임위원을 비롯한 현지 언론 관계자 등 6명이 우호대표단으로 참석했다.도의회 예담채에서 장쑤성 대표단을 접견한 김 의장은 그동안의 교류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경제·무역, 문화, 교육, 보건의료,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도시건설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교류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김진경 의장은 “오랜 우정을 바탕으로 장쑤성과 경기도가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명실상부한 우호 지역으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양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온 우수 정책들을 공유하고, 주민 삶이 질을 높일 수 있는 공동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하길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양 지역이 공동 발전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한중 지방정부 간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양융캉 부주임위원은 “한중 양국은 수교 33년 동안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 추진해 상호 발전과 공동 번영을 이뤘다”며 “특히, 장쑤성과 경기도는 한중 관계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또한, 그는 “오는 10월 열리는 ‘한중일 지방 인민대표대회 및 의회 원탁회의’에 경기도의회를 공식 초청드린다”라며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신뢰가 더욱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장쑤성 우호대표단은 접견 이후 GH주택도시공사의 ‘광교 신도시 사업’ 설명회를 가진 후, 대한민국 대표 2기 신도시인 광교 현장을 시찰하며 경기도 일정을 마무리했다.
- 모험자본에 25% 써야 하는 종투사…투자 여건은 '글쎄'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경제의 장기적인 혁신 성장을 위해선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등 국내 대형 투자은행(IB) 증권사들의 모험자본 공급이 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투자 분위기는 여전히 녹록지 않다. 글로벌 경기 불황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손실 우려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당국이 모험자본 공급을 의무화하는 제도 보완에 직접 나서면서 투자 환경이 조성될지 주목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앞서 금융위원회(금융위)는 기업금융의 경쟁력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4월, 종투사가 발행어음 및 종합투자계좌(IMA)로 조달한 자금의 25%를 모험자본에 공급해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올해 안에 관련 시행령·규정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006800), NH투자증권(005940), KB증권 총 4곳이며 국내 종투사는 이들을 포함해 10곳이다.종투사들의 수익·자산운용 구조가 타 일반 증권사들과 유사하고, 특히 IB 업무가 부동산 투자에 치중돼 있어 적극적인 모험자본 공급이 부족하다는 게 당국의 평가다. 실제로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IB 업무 수익 중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채무보증의 비중은 종투사가 48.4%였고 증권사 전체로 보면 48.0%에 달했다. 종투사의 총자산 중 모험자본 비중은 2.23%로 12.8조원(2024년 9월 기준), 주식 비중은 6%로 36.1조원(2024년 말 기준)에 불과했다.이는 주요 글로벌 IB들의 행보와도 대비된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IB 부문에서 △ECM(주식자본시장) △DCM(채권자본시장) △인수합병(M&A) △PI(자기자본) 투자 등 여러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해외 점포 수익 비중이 40~50% 내외(골드만삭스 40%·모건스탠리 44%·JP모건 46% 등) 국내 증권사의 10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종투사들이 모험자본 공급에 소극적인 건, 고위험·고수익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벤처·스타트업의 잠재성만 보기에는 투자할 근거가 빈약하다는 것이다.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모험자본에 대한 수요 자체도 적을 수 있다.증권업계도 이제 막 조직과 역량을 갖추기 시작하는 모양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모험자본 관련 제도 개편에 맞춰 투자 및 관리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KB증권 관계자는 “벤처·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있다”면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입법 예고가 발표돼야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이미 발행어음 운용과 프리 IPO(기업공개) 등을 통해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있다는 한국투자증권 측은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발행어음을 운용 중이며, 현재 수준으로 비춰봤을 때 변동되는 규준을 이행하는 데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파악한다”면서도 “구체적인 투자 내역은 공개가 어렵다”고 했다.이달 새롭게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한 삼성·키움·신한투자·메리츠·하나증권까지 발행어음 업무가 가능해진다면, 향후 증권사들의 수익 다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비우호적인 시장환경과 더불어 격화되는 경쟁에 맞서 더욱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자세로 변화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과 함께 발행어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 백악관 “트럼프 관세에도 물가 안 오른 이유는 '애국소비' 덕분"
- 캐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은 이유는 미국인들이 ‘애국심’에서 미국산 제품을 더 많이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자료를 보면 애국심이 읽힌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미국 국민들이 미국산 제품을 더 좋은 품질로 인식하고, 이를 통해 지역 사회를 강화하고 있다는 인식이 생겼다”고 말했다.해싯 위원장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입 물가가 오히려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미국산 제품을 선호하다 보니 수입품 수요가 줄었고, 이에 따라 관세가 붙더라도 가격이 오르지 않고 오히려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미국과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국가들이 관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자국에서 부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해싯 위원장은 그러면서 “핵심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관세 문제에 대해 매우, 매우 틀렸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연준은 독립적이어야 한다”면서도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해싯 위원장은 “연준의 행동 방식을 분명히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100%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원한다. 하지만 그들이 건물을 짓는 방식과 문제에 대해 더 많은 의회 감독이 필요한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현재 백악관은 파월 의장 재임 기간 본부 건물 공사에 지나치게 많은 예산을 지출한 것을 문제 삼고 있다. 연준이 옥상정원과 인공폭포, VIP용 엘리베이터, 대리석 장식 등을 설치한 탓에 초기 계획보다 비용이 7억달러 늘어난 25억달러가 됐다는 것이 백악관과 공화당의 주장이다.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지명까지 거론하며 파월 의장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해싯 위원장은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그는 그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나는 내가 연준 의장이 되는 것에 대해 추측하지 않을 것”이라며 “매일 내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도 우려했던 미국 물가 급등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은 맞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향후에도 지속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시적으로 관세 부과를 미룬 데다, 많은 수입업체들이 관세 시행 전에 상품을 미리 들여와 단기적인 가격 상승이 억제됐다는 것이다. 연준 역시 재고가 떨어질 여름께 물가 상승을 우려한 바 있다. 그러나 해싯 위원장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미국 내 생산이 늘어나면 그런 가격 효과는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예일대 예산연구소의 어니스트 테데스키 소장은 “백악관 보고서의 통계 방법론은 관세의 영향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냈다.테데스키 소장은 하버드대 가격연구소(pricing lab) 자료를 인용해 “미국이 올해 3월부터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해 본격적으로 관세를 부과한 이후 수입 물가는 실제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EU 등 협상 열려 있다"…뉴욕증시 다시 반등[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말 사이 유럽연합과 멕시코 등에 추가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무역 협상에 열려 있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고율의 관세율이 실제로 부과될 가능성이 낮다고 시장은 판단한 것이다.◇평균 10%관세율이면 증시 상승세 연장 가능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0% 오른 4만4459.65로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4% 상승한 6268.5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7% 오른 2만640.33에 거래를 마쳤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EU와 멕시코를 대상으로 수입품에 최대 30%의 신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경고 서한을 보냈다. 새로 예고된 관세율은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했다가 금융시장 불안으로 보류했던 조치와 유사한 수준이다. 기본 10% 관세에 그칠 것이라는 기대를 무색하게 만든 조치다. EU와 멕시코는 일단 보복보다는 협상에 무게를 두면서 투자자들은 안도하고 있다.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EU를 포함한 무역 파트너들과 추가 협상에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주요 교역국에 보낸 관세 인상 경고 서한과 관련해 “그 서한들이 곧 협정”이라며 “협정은 이미 끝났고, 더는 협상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EU는 다른 종류의 거래를 원하고 있다”며 “우리는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그들이 이곳(미국)에 올 예정이고, 대화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통해 평균 관세율을 10% 중반으로 낮춘다면 증시는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UBS 글로벌자산운용의 마크 헤페일레는 “백악관의 이번 조치는 협상을 위한 전략으로 본다”며 “미국의 실질 관세율이 15% 수준에 머무를 경우 S&P500은 향후 12개월간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모건스탠리 산하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은 “주식시장이 관세 관련 발언에 둔감해졌거나, 실제 충격보다 발언 수위가 더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다만 평균관세율이 20%를 웃돌 경우 인플레이션은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낮추고 미국 경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22V 리서치가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평균 실효 관세율이 17%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로 인해 2025년 근원물가 상승률이 0.28%p 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린시펄자산운용의 시마 샤는 “현재까지는 물가 압력이 제한적이지만, 관세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이 결국 CPI를 자극해 연준(Fed)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엔비디아는 숨고르기…국채금리, 장기물 중심으로 꼬리 들어메타플랫폼스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밝힌 등 영향으로 0.48% 상승했다. 테슬라는 1.08% 오르고 알파벳도 0.83% 했다. 반면 사상 최고치 랠리를 보였던 엔비디아는 0.52% 빠지며 숨고르기를 보였고, 애플도 1.2% 하락 마감했다. 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관세율이 올라갈수록 장기적으로 물가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1.4bp(1bp=0.01%포인트) 오른 4.437%를, 30년물 국채금리도 2.4bp 상승한 4.981%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bp 떨어진 3.904%를 기록했다.달러도 서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7% 오른 98.12를 기록 중이다.◇미, 러 직접 수출제재는 빠져...국제유가 2% 이상 하락국제유가는 2% 이상 급락했다. 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47달러(2.15%) 하락한 배럴당 66.9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물은 1.15달러(1.63%) 내린 69.21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50일 이내로 우크라이나와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 그리고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를 상대로 100%의 ‘2차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히긴 했지만,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즉각적인 수출 제재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매물이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