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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표원, 안전 부적합 신학기용품 29종 리콜 명령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이 신학기를 맞아 안경 케이스, 색연필, 의자 등 안전성 부적합 신학기용품 29종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렸다.국표원은 지난 1~2월 646개 신학기용품에 대한 안전성조사를 하고 안전기준을 위반한 29개 제품 사업자에 대해 수거 등 명령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라뷰옵틱의 어린이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은 제품을 담는 케이스 커버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돼 리콜 대상이 됐다. 제품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케이스 커버에서 납이 기준치(100㎎/㎏ 이하)의 16.2배 검출됐고,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도 기준치의 99.1~156.5배 나왔다. 납은 기준치 초과 시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역시 노출시 간, 신장 손상 가능성이 있다.크리브의 안경 KDC8001-C04 케이스와 반도옵티칼의 마리오 블랙/화이트 어린이안경테 안경다리에서도 납, 카드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이상 나와 리콜 명령을 받았다.또 정현주얼리의 나무연필과 점프의 연필깎이, 모닝글로리의 색연필 등 학용품 3종, 더자리체어의 오리지날 티코 발받침타입, 제네스컴퍼니의 예다움 폴스 초등학생 의자 블랙바디(회전형), 미르가구의 큐브 키높이 행거2단 등 어린이가구 3종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대호종합상사가 수입·판매하는 승용완구 S611은 제동 시 5㎝ 이상 움직여 안전 기준을 벗어났고, 우리STM가 수입한 전동완구 C61010W 역시 전지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이유로 리콜됐다. 삼성물산이 수입한 아동의류 QW1938DAK3는 코드 및 조임끈 부적합으로 리콜됐다.국표원은 이들 29개 리콜 제품 수입·제조사에 대해 수거 등 명령을 내렸다. 또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해 시중 유통을 차단했다.이번 리콜 제품은 제품안전정보센터 및 소비자24 홈페이지, 아이엠스쿨, 키즈노트 등 학부모용 알림장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해당 제품 구매자는 해당 사업자를 통해 수리나 교환, 환불 등 조치를 받을 수 있다.국표원은 3월 중 관세청과 함께 진행 중인 수입 어린이 제품에 대한 안전성조사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이상훈 국표원장은 “불법·불량 제품으로부터 어린이 보호를 강화하고자 시중 유통 어린이제품 안전성조사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 “미래 유니콘 9곳 육성”…KT, 디지털·바이오헬스 투자 본격화
- 김형욱 KT 미래가치추진실장 부사장(앞줄 왼쪽에서 4번째), 김석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장(앞줄 오른쪽에서 4번째)을 비롯한 선발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KT)[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KT(030200)가 국내 디지털·바이오헬스 시장을 이끌 미래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모태펀드를 통해 200억원 규모의 액셀러레이터 펀드를 조성, 바이오 헬스 분야 스타트업 발굴부터 육성, 스케일업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디지털·바이오헬스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넥스트 점프업’을 통해 총 9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에는 바이오,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보조 솔루션, 디지털치료제, 디지털헬스케어 등 분야 스타트업들이 주로 선정됐다. 바이오 분야 기업으론 △‘돌연변이 선택적 증폭기술(UHS)’을 이용한 다중암 진단키트 ‘제노픽스’가 선정됐고, AI 기반 진단 보조 솔루션 분야에는 △유전성 다낭신(ADKPD) 진단 보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시너지에이아이’ △AI기반 수술 동영상 아카이빙 시스템 ‘엠티이지’ △실시간 암 조직 검출 의료영상기기 ‘프로이드’ 등이 선발됐다. 디지털헬스케어와 디지털치료제 분야에는 △반려동물 온라인 수의사 상담 플랫폼 ‘닥터테일’ △개인맞춤형 혈당 관리 애플리케이션, 건기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닥터다이어리’ △비대면 성매개 질환 진단 플랫폼 ‘쓰리제이’ △원격진료 플랫폼 및 약물순응도 개선 디지털 치료제 ‘올라운드닥터스’ △보행 재활 로봇 기반 재활 서비스 ‘휴카시스템’이 선정됐다.이들 9개 스타트업은 이날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KT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빅뱅엔젤스, 쿼드벤처스 등 프로그램 주관사 및 운영사를 대상으로 IR 발표를 진행했다.선정된 스타트업의 투자엔 200억원 규모의 전문 액셀러레이터 펀드가 활용된다. 이 펀드는 KT가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결성한 ‘스마트 대한민국 KT 넥스트 투자조합’을 통해 조성된 것으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빅뱅엔젤스 등도 투자 검토에 함께 참여한다. KT가 60억원을 출자하고 모태펀드가 60억원을 매칭 출자했으며 나머지 금액은 참여사들이 각각 출자한다. 펀드 운용은 쿼드벤처스가 맡는다. KT는 이를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우선 KT나 협력기관이 보유한 공간에 입주하도록 지원하며, 회사가 보유한 인프라를 통한 투자유치 및 네트워킹 기획도 부여한다. KT가 추진하는 사업과 연계된 서비스도 출시한다. 프로그램 운영 중 우수한 기업들을 대상으론 5000만원의 사업화지원금을 제공, 투자 검토 기회도 부여된다. 또한 KT 현업부서와 ‘일대일 매칭’을 통해 상용화 논의, 공동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2022년도 비즈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에도 추천된다. 이번 스타트업 육성은 KT의 디지털·바이오헬스 사업 강화의 일환이다. KT는 디지털·바이오헬스 분야 강화를 위해 스타트업 육성과 기존 기업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KT 미래가치추진실장 김형욱 부사장이 발대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이해성 KT 미래가치추진실 상무는 “스타트업 투자를 통한 생태계 고도화, 그리고 스타트업 투자 이외의 충족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기존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지분 투자 등 큰 그림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코로나19로 한시적으로 허용되는 비대면 의료 솔루션을 감안, 국내와 해외 시장을 동시에 개척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 상무는 “국내에선 코로나19로 한정적으로 허용되고 있는데 규제샌드박스 등으로 정책 변화를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스타트업 상장 기간이 빠르면 5년인데, 이 기간안에 비대면 의료 규제가 변화할 수 있는만큼 국내와 해외 시장을 같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형욱 KT 미래가치추진실장(부사장)은 “KT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디지털·바이오헬스 사업을 선정하고 시장 진입을 적극 추진해 왔다”면서 “치열한 경합을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석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장도 “인천은 바이오 핵심기관을 잇따라 유치하며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떠올랐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의 바이오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선발된 9개 기업의 사업화지원과 밸류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KT, 제주도와 DIGICO캠핑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고객들에게 KT의 각종 디지털플랫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DIGICO캠핑’을 제주도 김녕해수욕장야영장에서 진행했다. 15일 제주시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KT-제주관광공사 업무협약식에서 KT 미래가치추진실 기업이미지제고P-TF장 신훈주 상무(왼쪽), 제주관광공사 고은숙 사장(오른쪽)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15일 제주시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KT-제주관광공사 업무협약식에서 KT 미래가치추진실 기업이미지제고P-TF장 신훈주 상무(앞줄 왼쪽에서 4번째), 제주관광공사 고은숙 사장(앞줄 오른쪽에서 4번째)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15일 ‘DIGICO캠핑 in Jeju’ 에 참가한 가족들이 캠핑을 즐기고 있는 모습. KT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고객들에게 KT의 각종 디지털플랫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DIGICO캠핑’을 제주도 김녕해수욕장야영장에서 진행했다.KT(대표이사 구현모)가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안전하고 새로운 여행 플랫폼 개발 협력을 위해 제주관광공사와 업무협약식을 맺었다.제주특별자치도·제주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탄소없는섬 제주 여행’ 활성화를 위한 ‘디지코캠핑 인 제주(DIGICO캠핑 in Jeju)’를 진행한 것이다.15일부터 16일까지 김녕해수욕장야영장에서 친환경 전기차 차박 ‘디지코캠핑 인 제주’ 행사를 개최했다. DIGICO캠핑은 구현모 대표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후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쉽게 전달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시도하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식 중 하나다. 비대면 방식으로 참가자 가족들만의 안전한 공간에서 차박 캠핑을 체험토록 했다. 캠핑장 입장부터 퇴장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캠핑에 필요한 편의용품, 식재료, 음료 등은 AI 서빙로봇이 직접 자율주행으로 전달해 참가자들 간의 접촉도 최소화했다.참가자들은 장작 화로 대신 전기차 배터리 전력을 이용한 저탄소 요리도 체험하고, 공항에서 캠핑장과 관광명소를 오가는 동안 전기차를 직접 운행하면서 ‘KT원내비’를 통해 제주도에 구축된 ‘스마트도로(C-ITS,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를 체험했다. KT의 동영상서비스 ‘시즌(Seezn)’의 AI 큐레이션을 활용해 영화와 드라마 등을 추천받아 관람하고 ‘블라이스’의 웹툰, 웹소설도 즐겼다. 저녁시간에는 ‘KT 비즈미트(BIZ MEET)’로 서울에서 진행된 ‘랜선쿠킹’ 클래스에 제주도에서 접속해 요리를 하며 캠핑을 즐겼다.‘디지코캠핑 인 제주’에 참여한 박예원 씨는 “KT 기술로 비대면 랜선쿠킹 클래스를 체험하고, KT의 콘텐츠와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를 즐기면서 안전한 비대면 캠핑을 즐겼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김형욱 KT 미래가치추진실장(부사장)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의 협력으로 탄소중립이라는 시대 흐름에 맞춰 공동으로 DIGICO캠핑 in Jeju 행사를 추진했다”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제주도와 DIGICO KT 는 각자가 보유한 장점을 활용해 새로운 캠핑, 여행에 대한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디지털헬스, 법적지위 부여해야…컨트롤타워 필요”
- ‘디지털헬스산업 육성 및 법제화 필요성’ 토론회 현장 사진 (사진=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디지털 헬스산업의 체계적 지원과 육성을 위해서는 법제화를 통해 산업으로서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종합적 육성계획을 수립해 다양한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는 산업현장의 목소리가 쏟아졌다.17일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KoDHIA, 회장 김형욱)는 정태호 국회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과 함께 ‘디지털헬스산업 육성 및 법제화 필요성’을 주제로 한국교육시설안전원 대회의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유튜브 채널 정태호티비를 통해 생중계했다.이날 토론회에는 디지털헬스 스타트업인 휴레이포지티브의 민경필 사업본부장과 김앤장법률사무소의 김의석 변호사가 참석해 디지털헬스의 산업적 특수성과 법적 지위에 대해 각각 발제하고, 디지털헬스산업계 경영자(CEO)들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가 패널로 참여해 디지털헬스산업 육성을 위한 법제화 필요성에 대해 토론했다. 토론의 좌장은 편웅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가 맡았다.민경필 본부장은 발제에서 의료, 금융, 제약 등 이종산업과 융합하는 디지털헬스의 고유한 산업적 특수성을 제시하고 “디지털헬스산업은 디지털 혁신에 따른 영향도가 높고, 기술 요소와 접목을 통해 가치확장 속도와 볼륨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발제에 나선 김의석 변호사는 “다수의 법률에 지원근거가 산재돼 있고 융합신산업에 대한 지원근거가 미비해 체계적 육성과 지원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컨트롤타워로서 디지털헬스산업 정책의 종합적 수립과 시행, 관련 시장 활성화, 경쟁력 있는 신규 사업 개발 및 자유로운 시장경쟁 유도를 위한 포괄적 기본 육성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디지털헬스산업은 정보와 기기, 소프트웨어, 시스템, 플랫폼 등에 적용된 디지털 기반 기술을 건강정보와 융합하는 종합서비스산업이다. 보건의료는 물론, 통신, 보험, IT 등 다양한 이종산업과 융합하며 서비스 혁신을 이끌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유발된 비대면 사회에 대응할 필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 등 창업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로 제조와 서비스 등 산업 전반에서 높은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대표적 미래유망산업으로 분류된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디지털헬스산업의 고용유발계수는 16.7%로 전산업 평균(8.7%)의 1.92배에 이른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테티스타는 디지털헬스산업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19년 1,060억달러에서 2026년 6,390억달러로, 해마다 29.3%씩 고속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우리나라도 정부 전략사업으로 바이오헬스의 범주 안에서 디지털헬스산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의료·비의료 서비스,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데이터·인공지능 등 다양한 사업모델이 융합돼 산업생태계를 형성하는 고유한 산업적 특성을 반영하지 못할뿐더러 산업으로서 법적 지위가 불명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실제 디지털헬스산업은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미래유망산업임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첨단바이오법), 의약품(제약산업육성법), 의료기기(의료기기산업육성법)와 달리 관련 육성법이 부재한 실정이다.김형욱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장은 “기술개발, 인력양성, 수요창출, 사업전환 등 각 부문 간 연계와 협력, 정책 추진 체계, 지원제도 미비 등으로 디지털헬스산업에 대한 기업의 애로와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했다.정태호 국회의원도 “정부가 디지털뉴딜로 디지털헬스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지만, 법률적 토대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법제화를 지원해 디지털헬스기업의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산업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