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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차관 “野 단독 감액 내년 예산안 확정땐 동해가스전 개발 피해 우려”
  • 산업차관 “野 단독 감액 내년 예산안 확정땐 동해가스전 개발 피해 우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사실상 이미 시작된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시추(이른바 대왕고래) 예산 전액 감액은 에너지 안보를 위해 우리가 우리 영토에서 부존자원을 확인해보겠다는 에너지 안보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지난달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1월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달 29일 야당이 국회 예결위에서 단독 통과시킨 내년도 예산 감액안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야당은 당시 예결위에서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677조4000억원 중 4조1000억원을 줄인 수정안을 단독 통과시켰다. 예결위에서 야당이 정부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의장이 지난 2일 본회의에서 이를 상정하지 않으며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극한 대치 중인 여아가 정기국회가 끝나는 10일까지 내년 예산안에 합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정치권의 관심사는 가장 크게 줄어든 대통령실과 검찰 특활비 등이지만, 에너지 및 산업계의 우려도 적지 않다. 한국석유공사가 산업부 지원 예산 505억원을 더해 총 1000억원을 들여 이달 추진하려던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시추에도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감액 과정에서 이 예산 중 사실상 대부분인 497억원을 감액했다.박 차관은 “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시추는 온 국민이 그 결과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에너지 안보 및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사업”이라며 “석유공사가 열악한 재무여건 속에서도 국가를 대신해 탐사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데 정부가 갑자기 지원을 중단하는 건 합리적 의사결정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동해 심해 가스전 탐사시추는 올 6월 포항 영일만 일대 제8광구 및 6-1광구에서 최소 7개의 (유전·가스전 개발) 유망 구조를 발견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표와 함께 석유공사가 본격화한 사업이다. 석유공사는 지난달 말 정부의 승인과 맞물려 이미 탐사시추 준비 작업에 착수했고, 이달 10일이면 시추선이 부산항에 도착한다.그는 “사실상 시추 작업이 시작됐기에 정부 재정이 없다면 석유공사가 사채를 발행해서라도 자체 방안을 마련해 계속 추진하는 수밖에 없다”며 “이론상으로 대안이 없는 건 아니지만 여러 난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석유공사가 이달 중순 시작하는 동해 심해가스전 첫 탐사시추를 위해 부산신항 다목적터미널 내 정박 중인 보급선 벤 네이비스(BEN NEVIS). (사진=석유공사)박 차관은 이와 함께 추가 예산 편성을 기대했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인프라 조성 지원사업,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전력·용수 지원사업 차질도 우려했다. 정부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입주기업은 이 지역 내 변전소 구축비용 2조4000억원 중 1조7000억원은 입주 기업, 7000억원은 한전이 분담키로 하고 정부가 추후 이를 내년도 예산에 편성해 기업 부담분을 지원키로 했다. 그러나 야당이 감액된 내년 예산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킨다면, 이 같은 논의도 어려워진다.박 차관은 “정부는 우리 반도체 산업이 미국 신정부 출범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기에 인프라 구축을 재정 지원키로 했는데, 이 역시 검토 반영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대한민국 산업이 처한 엄중한 현실을 고려해 감액안을 철회하고 국민과 기업의 목소리를 담은 예산안을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그는 산업부도 여당 및 대통령실과 별개로 야당을 설득하려는 노력을 이어간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박 차관은 “그동안 국회 상임위(산중위)나 국정감사 과정에서 야당을 설득하기 위해 지난한 노력을 기울여 왔고 예산심의 과정에서도 집중 토의했는데 예결위에서 이렇게 처리가 돼 유감”이라며 “(야당발 감액 예산안 확정을 가정한) 대안을 강구하기에 앞서 이 사태가 해결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2024.12.03 I 김형욱 기자
공정위, 中 '알테쉬' 제재 절차 밟는다…과징금 규모는
  • [단독]공정위, 中 '알테쉬' 제재 절차 밟는다…과징금 규모는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하상렬 기자] 정부가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쉬인(알테쉬) 등 중국의 온라인쇼핑 플랫폼업체(C커머스)에 대해 본격적인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C커머스가 국내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며 사용자는 크게 늘었지만 판매 상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거나 잦은 택배 오배송 등으로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업체를 상대로 전자상거래법·표시광고법·약관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현장조사를 벌였고 이르면 내년 초 처벌 수위를 정할 방침이다. ,◇C커머스 조사 끝…내년 심의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패스트패션 브랜드인 ‘쉬인’에 대한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최근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 격)를 업체 측에 전달하고 해당 안건을 위원회에 상정했다. 혐의는 판매자의 신원정보(성명·생년월일·주소·전화번호·전자우편주소) 제공 의무와 통신판매중개자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전상법 위반행위다. 공정위 심사관은 알리와 테무도 같은 법 위반 행위에 대한 건을 상정했다. 이로써 C커머스 업체에 대한 전상법 위반 혐의는 조사가 모두 마무리된 셈이다. 다만 제재 수위를 결정하는 위원회 심의일까지는 최소 3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업 방어권 보장을 위해 심의 전 피심인(기업)에 2회 이상의 의견 청취절차를 거쳐야 해서다. 이번 알테쉬 사건의 경우 조사 대상 법인이 외국에 있어 그 기간은 더 길어질 전망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통상 외국 법인의 경우 물리적인 거리뿐만 아니라 보고서를 번역하고 검토하는 데만도 국내기업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며 “의견청취 1회에 4주 또는 연장 요청 시 두 달가량 소요된다”고 했다. 알테쉬가 여러 이슈를 낳았던 것에 고려하면 제재 수위는 다소 약할 수 있다. 전상법 시행령에 따른 과태료 부과기준을 보면 신고·표시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경우에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게끔 하고 있다. 이마저도 법 위반 상태를 자진 시정하면 반액을 깎아준다. 공정위는 앞서 글로벌 공유 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 아일랜드’에 대해 유사한 법 위반 건으로 시정명령과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했다.주진열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전상법상 과태료 기준은 법이 만들어진 2002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이 됐는데, 이미 20년도 넘은 법이어서 영향력이 큰 플랫폼 기업의 신고·표시를 규율하기에는 다소 역부족인 측면이 있다”고 했다. 알리익스프레스 광고 캡처◇매출액 산정 따라 과징금 ‘고무줄’다만 표시광고법(표광법) 위반의 경우 관련 매출액의 최대 2%(허위·과장 등의 광고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 시)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전상법보다 그 수위가 세다. 쉬인을 제외한 알리와 테무는 표광법 위반 혐의 건도 이번에 상정됐다. 알리와 테무의 부당광고 행위는 전상법도 제재할 수 있지만, 공정위는 사건의 중대성 등을 따져 표광법을 적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핵심은 매출 규모 파악이다. 구체적인 과징금 부과 기준은 법 위반행위의 중대성, 매출 규모, 위반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외국 기업인 C커머스의 경우 구체적인 매출 규모 파악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과징금 부과 기준에 따라 매출액 산정이 어려운 경우에는 최대 5억원의 정액 과징금을 부과한다. 알리의 경우 공정위가 과징금 산정을 위한 구체적인 매출액 파악에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정위는 11월20일 알리·테무의 약관법 위반건과 관련해 개인정보 및 콘텐츠를 부당하게 수집·활용하는 조항 등 총 47개의 불공정약관 조항을 시정조치했다.
2024.12.03 I 강신우 기자
LG엔솔, GM과 각형 배터리 개발 동맹…美 합작공장 인수 '윈윈'
  • LG엔솔, GM과 각형 배터리 개발 동맹…美 합작공장 인수 '윈윈'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미국 완성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각형 배터리 공동 개발에 나선다. 파우치형, 원통형에 이어 세 가지 배터리 폼팩터(형태)를 모두 갖춘 배터리 제조사로서 업계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GM과의 합작 배터리 공장을 인수하면서 고객사도 더 넓힌다는 방침이다.◇‘3대 배터리 폼팩터’ 갖춰 완성차업계 수요 대응LG에너지솔루션은 3일 GM과 ‘각형 배터리 및 핵심 재료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각형 배터리 개발 계획을 공식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은 전 세계 배터리 업체 중 파우치·원통·각형 등 모든 배터리 폼팩터를 포트폴리오로 갖춘 유일한 기업이 됐다.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에는 파우치와 원통형을 주력으로 생산했다. 파우치형은 에너지 밀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생산 원가가 높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원통형의 경우 제조단가는 낮지만 에너지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반면 납작한 상자 모양의 각형 배터리는 알루미늄 캔으로 둘러싸여 있어 외부 충격에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상대적으로 셀 자체의 강성이 높아 배터리 모듈과 팩 단계에서 구조적인 간소화가 가능하고 생산 비용이 저렴한 게 장점이다.각형 배터리의 경우 주요 소재를 돌돌 말아 ‘젤리롤’ 형태로 만드는 와인딩 기법을 사용할 경우 모서리 부분이 빈공간으로 남아 공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소재를 층층이 쌓는 스태킹 공법을 활용해 이같은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라 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량 종류나 공략 시장별 배터리 폼팩터에 대한 전략도 다변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각형 배터리 개발 등 제품 다양화를 통해 전기차 업계의 수요에 맞춤형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GM 합작공장 인수…EV 속도조절·고객 유치 ‘윈윈’LG에너지솔루션은 이와 함께 GM과 합작 투자로 미국 미시간주에 건설 중인 얼티엄셀즈 3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배터리 공동 개발을 통해 GM과의 동맹을 굳건히 하면서, 한편으로는 북미 시장에서 다양한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GM에 따르면 3공장은 대부분 건설돼 가동 준비가 거의 완료된 상태다. 향후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신규 공장이나 기존 공장을 증설하기보다 완공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단독 공장에서 다양한 고객사를 유치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GM 역시 이미 올해 전기차 생산 목표를 기존 20만~30만대에서 20만~25만대로 하향 조정한 상황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라는 불확실성까지 예고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GM은 전기차 속도조절이 필요한 시점에서 공장을 매각하는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단독으로 수주한 물량을 추가 투자나 비용 없이 생산할 수 있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제3공장 인수 마무리 이후 해당 공장에서 단독 수주 물량 중 일부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3공장 생산 물량 고객사 후보 중 하나로는 일본 토요타가 거론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토요타와 연간 2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4.12.03 I 공지유 기자
HLB 항서제약,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gBRCA HER2- 유방암 1차 “中 승인”
  • HLB 항서제약, ‘리보세라닙’ 병용요법 gBRCA HER2- 유방암 1차 “中 승인”
  • HLB는 3일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이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으로부터 &lsquo;리보세라닙&rsquo;과 PARP 저해제 &lsquo;플루조파립&rsquo; 병용요법 또는 플루조파립 단독요법을 gBRCA 변이 HER2 음성(HER2-) 유방암을 적응증으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병용요법은 올해 4월 난소암 치료제로 승인받았으며, 이번에 유방암으로 적응증을 확장했다. 지난 5월 유럽암학회(ESMO)에서 발표됐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이성 유방암 환자 2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3상에서 &lsquo;리보세라닙+플루조파립&rsquo; 병용요법은 11개월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을 보였다. 이는 기존 플루조파립 단독요법 6.7개월, 화학항암요법 3개월 대비 높은 수치다. 이외에도 전체생존기간(OS)과 전체반응률(ORR)에서도 이점을 보였다. 또한 회사 측은 리보세라닙+플루조파립 병용용법은 환자의 중증진행 위험도 약 73% 줄였다고 설명했다. HLB는 난소암에 이어 유방암으로 적응증을 확장함에 따라 해당 병용요법을 중국 외 미국, 유럽 등의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또다른 협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에서 진행한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등에서 바로 임상3상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에 따르면 전체 유방암 환자의 5~10%에서 gBRCA 변이가 나타난다. 2020년 기준 전세계적으로 230만명 이상이 유방암으로 진단을 받았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野, 예산안 10일 처리 방침 확고…"특활비 감액탓 국정마비?"
  • 野, 예산안 10일 처리 방침 확고…"특활비 감액탓 국정마비?"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황병서 기자] 국민의힘이 예산안 추가 협상 전제 조건으로 대국민 사과와 감액 예산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여당과의 협상과 무관하게 오는 10일 예산안 처리 방침을 분명히 했다.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10일에 (예산안을) 통과시킨다는 것이 민주당의 명확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협상 전제 조건으로 감액 예산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강행 처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선 “무엇을 사과하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실현될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노 원내대변인은 “예산안 처리는 여당과의 협상 추이에 따라 일정을 당길 가능성이 있으면 우리 당 입장에서 좋겠다는 판단이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이 (협상을) 최대한 10일까지 해달라는 입장”이라며 “10일에 맞춰 여러 정무적 판단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당 원내지도부도 정부·여당의 감액 예산안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강공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여당은 야당 주도의 감액 예산안이 실제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경제 리스크 가중’, ‘치안 불안’ 등의 국정마비가 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감액 예산안 철회를 예산안 협상 전제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총 감액 규모 4조 1000억원은 정부 예산안 총지출의 0.6%에 불과하고, 그나마 절반 이상이 사용처가 지정되지 않은 예비비 2조 4000억원”이라며 “예비비나 대통령실과 검찰, 감사원 특활비가 감액됐다고 국정이 마비될 일도 없고, 나머지 감액된 예산들도 민생, 기업, 경제 리스크와 관련이 없다. 거짓말 아니면 남 탓밖에 할 줄 모르는 정말 한심한 정부”라고 맹비난했다.이어 “대통령실, 검찰 특활비가 깎였다고 민생경제가 무너지고 치안이 불안해지는 정부라면, 차라리 간판을 내리고 문 닫는 게 더 낫겠다”며 “정부 예산안은 애초부터 민생-경제 회생 목적이 아닌, 초부자감세 유지와 권력기관 특권 유지에만 혈안이 된 비정상예산”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털끝만큼이라도 민생과 경제회생을 바란다면 얼토당토않은 소리 그만하고,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한 증액예산안부터 만들어서 갖고 오기를 바란다”며 “그래야 민생과 경제에 대한 최소한의 진정성이라도 확인되지 않겠나? 그럴 자신이 없으면 정권을 반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진성준 정책위의장도 “민생예산을 포기한 당사자가 누구인가? 민주당이 줄기차게 요구한 6대 민생·미래예산 증액을 끝까지 거부한 것은 정부”라며 “정부가 민생예산 증액에 동의하지 않으니까 부득불 국회 예결위가 감액 예산안을 처리한 것이다. 그런데 누가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하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진 의장은 “정부의 예산안은 애초부터 민생포기, 미래포기, 초부자감세 예산안이었다. 지역화폐와 무상교육예산은 물론 국민안전과 역사예산마저도 대폭 축소했고, 반대로 쌈짓돈으로 전락한 권력기관 특활비와 예비비는 크게 증가시켰다”며 “단독감액안 운운 전에 윤석열 정부의 부자감세, 쌈짓돈 예산부터 철회하라”고 성토했다.
2024.12.03 I 한광범 기자
이웅렬 1심 무죄에 코오롱티슈진·생명과학 연일 오름세…바이오다인도 상승
  • 이웅렬 1심 무죄에 코오롱티슈진·생명과학 연일 오름세…바이오다인도 상승[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2일 국내 제약·바이오주식 시장에서는 코오롱티슈진(950160)과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엔젠바이오(354200)의 주가가 상승했다.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은 관절염 치료 세포치료제 인보사(현 TG-C)의 성분 조작 의혹을 받은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여파로 주가가 연일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오다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궁경부암 자가채취 제품의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는 내용의 팜이데일리 유료기사가 무료로 공개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코오롱티슈진 2일 주가 추이. (자료=엠피닥터 2111화면.)◇이웅렬, 4년 10개월 만에 1심 결과 무죄2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의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12.25% 상승한 1만 9700원을 기록했다. 코오롱티슈진의 주가는 지난달 25일부터 6거래일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최경서 부장판사)는 지난달 29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배임수재 등 7개 혐의로 기소된 이 명예회장에게 무죄 및 면소를 선고했다. 지난 2020년 기소 이후 약 4년 10개월 만에 1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 명예회장과 함께 재판받은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대표에게도 무죄가 선고됐다.이 명예회장은 2017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인보사(현 TGC) 2액을 허가받은 연골세포 대신 종양 유발 위험이 있다고 알려진 신장유래세포(GP2-293) 성분으로 제조·판매해 160억원의 매출을 올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었다. TG-C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골관절염 적응증 세포 유전자 신약 후보물질인 TG-C를 이용해 만든 국내 29호 신약을 말한다. TG-C는 동종연골유래연골세포인 1액과 방사선 조사한 염증억제 및 연골성분 생성 촉진인자(TGF-β1) 유전자 도입 형질전환 세포로 이루어진 2액을 3대 1 비율로 혼합해 무릎의 관절강 내 주사한다.코오롱티슈진은 미국 80개 임상 기관에서 환자 1066명에 대한 투약을 올해 완료했다. 코오롱티슈진은 2년간의 추적관찰 기간을 고려해 2026년 임상 3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TG-C는 글로벌 위탁제조업체(CMO) 론자를 통해 임상시료를 생산 중이다.코오롱티슈진은 TG-C의 미국와 유럽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인 TG-C의 국내와 중화권(중국·홍콩·마카오·대만)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TG-C의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 판권은 싱가포르기업 주니퍼테라퓨틱스가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TG-C의 미국 3상 임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예정 일정대로 미국 임상 3상을 완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주가도 지난 11월 27일부터 4거래일째 올랐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4.93% 오른 1만 9800원을 나타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6년 이후 8년 만에 유상증자에 나서며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주력 사업인 케미칼사업을 확대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투자를 통해 피앤지(P&G) 미국 공장에 코오롱생명과학이 생산하는 징크 피리치온(ZPT) 공급을 시작한다. 징크 피치리온은 항비듬샴푸의 주요 원료 중 하나로 꼽힌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글로벌 피리치온 시장점유율은 25~30%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코오롱생명과학은 일본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의 파트너사인 주니퍼테라퓨틱스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와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 TG-C의 일본 임상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TG-C 관련 골관절염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특허가 일본에서 등록 결정됐기 때문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22년 TG-C를 주니퍼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했다. ◇세계 최초 STD·HPV 자궁경부암 검사 세포 자가 채취 가능바이오다인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2.8% 상승한 1만 7610원을 나타냈다. 팜이데일리가 2일 무료로 공개한 [단독]바이오다인, 자궁경부암 자가채취 제품 식약처 허가…연 매출 1천억 더한다 기사에 따르면 바이오다인은 지난달 29일 자궁경부암 자가채취 제품 얼리팝 브러시(얼리팝)가 식약처로부터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얼리팝이란 성매개 감염병(STD) 검사와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HPV), 자궁경부암 검사를 위한 세포를 자가 채취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제품을 말한다. 자궁경부와 주변 상태에 따라 최적의 형태로 변경돼 정확한 탈락세포 채취가 가능하다. 바이오다인은 정확도가 높고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어 얼리팝이 점점 커지는 자궁경부암 시장에서 얼리팝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자궁경부세포 채취에 쓰이는 브러시가 세계에서 연간 약 10억개 판매되는 것을 감안했을 때 브러시만의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얼리팝이 출시될 경우 단기간에 편리성을 앞세워 어렵지 않게 전체 브러시 시장의 10%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여기에 얼리팝이 시장에 안착되면 바이오다인의 기존 자궁경부암 진단 제품인 시약과 장비 판매에도 비약적인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검사를 꺼리는 이들의 거부감을 낮춰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 자체의 크기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바이오다인 관계자는 “얼리팝의 국내 품목허가를 기점으로 글로벌 인·허가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내년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또는 유럽통합규격(CE) 인증 등을 준비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03 I 신민준 기자
220억 나인원한남 86억에 물려준다?…'꼼수 증여' 이젠 안 통한다
  • 220억 나인원한남 86억에 물려준다?…'꼼수 증여' 이젠 안 통한다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상속·증여 부동산에 대한 세금 검증이 강화된다. 국세청은 내년부터 초고가 아파트, 호화 단독주택을 감정평가 대상으로 포함하고 추정 시가보다 5억원 이상 낮게 신고하면 직접 감정평가를 벌여 세금을 매길 방침이다.국세청은 3일 감정평가 사업의 대상과 선정 기준을 이처럼 바꾼 ‘상속세 및 증여세 사무처리 규정’을 내년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현재는 상속·증여 부동산의 신고가액이 국세청이 산정한 추정 시가보다 10억원 이상 낮으면 감정평가 대상이다. 추정 시가에서 신고가액을 뺀 금액이 추정시가의 10% 이상이어도 대상으로 선정한다.내년부터는 신고가액이 추정 시가보다 5억원 이상 낮거나, 차액의 비율이 10% 이상이면 감정평가하도록 범위를 확대한다.특히 기존의 꼬마빌딩 등에 한정했던 감정평가 대상에 주거용 부동산도 새롭게 추가한다. 일부 초고가 아파트 등의 공시가격이 매매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시가보다 훨씬 낮은 공시가격으로 상속·증여하고 세금 신고하는 경우들이 있어서다.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아파트 전경(사진=이데일리 DB)실제로 서울의 대표적인 초고가 아파트인 나인원한남은 전용면적 273㎡의 추정시가가 220억원에 달하지만 공시가격은 86억원으로 추정시가의 40%에도 못 미친다. 국세청 관계자는 “중형 아파트보다 대형 초고가 아파트의 증여세가 낮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실제 가치에 맞게 상속·증여세를 부담하도록 주거용 부동산도 감정평가 대상에 포함한다”고 설명했다.국세청은 지난 2020년부터 꼬마빌딩 감정평가 사업을 진행, 최근 4년간 727건을 감정평가해 신고가액인 총 4조 5000억원보다 71% 높은 총 7조 7000억원을 과세했다. 국세청의 사정칼날을 피하기 위해 납세자 스스로 감정평가해 신고한 비율은 2020년 9.0%에서 올해 24.4%까지 늘어났다. 향후 주거용 부동산에도 ‘자진 감정평가’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국세청은 상속·증여받은 부동산을 감정가액으로 평가하면 상속·증여세는 늘지만 향후 해당 부동산을 양도할 때 양도소득세가 줄어드는 측면도 있다고 강조한다. 납세자 스스로 감정가액으로 신고하면 감정평가 수수료 비용이 최대 500만원 공제되고 추가적인 평가 절차 없이 조기에 상속·증여세도 결정된다.국세청은 향후 부동산과다보유법인이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골프장·호텔·리조트 및 서화·골동품에 대해서도 감정평가를 강화할 방침이다.국세청 관계자는 “신고 안내 단계부터 감정평가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감정평가 대상으로 선정되면 감정평가 방법 및 절차를 담은 개별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2024.12.03 I 김미영 기자
CLPGA 1위하면 KLPGA 출전권..중국 10대 유망주끼리 접전
  • CLPGA 1위하면 KLPGA 출전권..중국 10대 유망주끼리 접전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출전권을 놓고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의 10대 유망주들이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CLPGA 투어 랭킹 1위 지유아이. (사진=CLPGA)CLPGA 투어 2년 차 지유아이(중국)는 지난 11월 30일 중국 하이난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CLPG 투어 챔피언십에서 2위를 기록하며 투어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이 대회에서 5위를 기록한 팡룬지(중국)가 투어 포인트 2위로 시즌 최종전에서 1위 자리를 놓고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지난 2월 개막한 CLPGA 투어는 오는 12일 열리는 중국여자오픈으로 2024시즌을 마무리한다. 최종 결과에 따라 투어 포인트 1위는 2025년 KLPGA 투어 출전권을 받는다.KLPGA 투어는 대회 요강에 CLPGA 투어 상금랭킹 1위(또는 포인트 1위)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상금순위 3위 이내 선수에게 참가자격 6번 시드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해 CLPGA 투어 상금랭킹이자 투어 포인트 1위를 차지한 셔만 산띠위와타나퐁(태국)은 올해 KLPGA 투어 13개 대회에 출전해 1828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아쉽게도 상금랭킹 116위에 그치면서 60위까지 주는 내년 시드 확보는 실패해 1년 만에 KLPGA 투어 활동을 접었다.2일 기준 지유아이가 36만4846포인트를 획득해 CLPGA 랭킹 1위, 팡룬지가 35만1955포인트로 추격 중이다. 둘 다 CLPGA 투어를 대표하는 10대 유망주로 KLPGA 투어 진출에 관심이 쏠린다.2004년 12월 7일생인 지유아이는 2022년 프로가 돼 올해 C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는 등 두각을 보였다. 11개 대회에 출전해 티안진 여자 오픈과 휠라골프 여자 클래식 우승을 포함 4차례 톱10을 기록했다. 10월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와 공동 주관으로 열린 아람코 팀 시리즈에서도 공동 10위를 기록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은 410위다. 지유아이를 추격하는 팡룬지는 2006년 12월 26일생으로 이제 겨우 만 17세다. 올해 프로로 데뷔해 6월 싱가포르 레이디스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4개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하는 등 루키 시즌 CLPGA 투어 평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CLPGA 투어의 규모는 KLPGA 2부 투어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블루베이 LPGA와 레인우드 클래식, LET와 공동 주관한 아람코 팀시리즈를 제외하고 총 10개 대회가 예정됐다. 공동 주관 대회를 제외한 CLPGA 투어 단독 대회의 총상금 규모는 50만 위안(약 9630만원)에서 120만 위안(약 2억 3100만 원)으로 KLPGA 정규투어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도 안 된다. 올해 KLPGA 정규투어 대회당 평균 상금은 10억 원, 2부 격인 드림투어는 7000만 원에서 2억 원 규모로 열렸다.베키왕 CLPGA 투어 미디어 디렉터는 이데일리에 “CLPGA 투어 랭킹 1위에 오르면 KLPGA 투어로 진출할 기회가 있다”라며 “작년 랭킹 1위에 오른 산띠위와타나퐁을 비롯해 CLPGA 투어를 거쳐 KLPGA 투어로 진출한 리슈잉 등의 활동에 많은 선수가 관심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유아이 선수는 올해 만 19세의 어린 나이로 CLPGA 투어를 대표하는 유망주 중 한 명”이라며 “CLPGA 랭킹 1위 자격을 확보하면 내년 KLPGA 투어에서 활동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CLPGA 투어 랭킹 2위 팡룬지. (사진=CLPGA)CLPGA 투어 출신으로 K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리슈잉. (사진=CLPGA)
2024.12.03 I 주영로 기자
'사기 당할라'…올해 서울 연립·오피스텔 계약 10건 중 7건은 월세
  • '사기 당할라'…올해 서울 연립·오피스텔 계약 10건 중 7건은 월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연립·다세대·다가구 주택, 오피스텔 등에서 올해 신규 체결된 전·월세 계약 10건 중 7건은 월세 계약인 것으로 조사됐다. 역대 최고 비중이다. 2022년 말 대규모 전세 사기 후폭풍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전세보다는 월세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비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보증금보다 월세 가격이 더 크게 뛰고 있다. 서울 은평구 한 빌라촌의 모습(사진=연합뉴스)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1월 서울 연립·다세대·단독·다가구·오피스텔의 전·월세 거래 건수는 계약 기준 24만 7547건으로 조사됐다. 이중 월세 거래 건수는 17만 1989건으로 전체의 69.5%를 차지했다. 2022년 말 대규모 전세 사기 피해가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월세 거래 비중은 50%대로 전세와 비등했다. 2021년 6월 1일부터 주택임대차 계약 신고제가 시행됐다는 점을 고려, 2021년 6월부터 12월까지 월세 비중을 살펴보면 55.9%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빠르게 증가해 올해 70%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연립·다세대·단독·다가구 주택의 올해 11월까지의 월세 거래 비중은 69.1%, 오피스텔은 70.8%로 유사했다. 그러나 아파트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올해 43.6%로 전세 사기 사태가 터지기 전인 2021년 6~12월 월세 비중 48.8%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아파트는 여전히 전세 선호도가 높은 반면 비아파트는 월세 선호도가 높은 상반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요건을 ‘전세보증금이 공시가격의 112%를 초과하지 않는 경우’로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경우 전세보증금 보증 가입이 현재보다 까다로워져 월세 선호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비아파트를 중심으로 월세 선호 현상이 고착화하면서 글로벌 부동산 투자 회사들이 국내 주택 임대시장에 진출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세’라는 독특한 임대시장으로 인해 글로벌 투자사들의 주택 시장 진출이 제한됐으나 월세 수요가 확대되면서 흐름이 바뀌고 있다. 세계 3대 부동산 개발 업체 중 한 곳은 미국 하인스는 연내 서울 신촌 일대에 임대 주택을 매입, 공급할 예정이다. 정지훈 하인즈 코리아 상무는 “한국 시장 환경을 고려했을 때 서울 임대 주택 시장에 유망한 사업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서울 내 1인 가구로 구성된 도시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임대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고품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대 주택에 대한 국내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이런 분위기 속에 비아파트의 월세 가격이 전세보증금보다 더 크게 뛰고 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올해(1~10월) 오피스텔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2억 4713만원으로 2021년(2억 1602만원) 대비 14.4% 증가한 반면 월세 보증금은 이 기간 3261만원에서 5751만원으로 무려 76.3% 급증했다. 3년새 월세 보증금이 전세 보증금 대비 5.3배 급증한 것이다. 매달 내야 하는 월세 가격도 보증금 1000만원 기준 68만원에서 80만원으로 올라 18.3% 늘어났다. 연립·다세대의 경우 전세보증금은 하락한 반면 월세 가격만 올랐다. 연립·다세대의 전세보증금은 올해 평균 2억 3051만원으로 2021년(2억 3119만원)보다 0.3% 하락했지만 월세보증금은 8845만원으로 3년 전(6193만원)보다 무려 42.8% 상승했다. 보증금 1000만원당 월세도 67만원에서 83만원으로 24.4% 올랐다. 아파트 월세 보증금이 올해 1억 9981만원으로 6.0% 하락하고 전세 보증금이 5억 6185만원으로 3.1% 오른 것과 대비된다.
2024.12.03 I 최정희 기자
추경호 “감액예산 단독처리한 野가 확장재정 주장…표리부동 위선정치”
  • 추경호 “감액예산 단독처리한 野가 확장재정 주장…표리부동 위선정치”
  •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야당은)정부예산안에서 4조원 삭감해 더 긴축으로 처리해놓고 대구에서 확장재정이 필요하다고 뻔뻔스럽게 앞뒤 안 맞는 몰염치 연기를 했다”며 “이쯤되면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3일 힐난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표리부동한 위선정치가 극에 달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전날(2일) 이 대표와 민주당은 대구 현장 최고위에서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2조원을 민생돌봄 마중물로 쓰겠다는 대형현수막 뒷배경으로 썼다”며 “ 4일 전 헌정사상 초유의 일방적 날치기로 민생, R&D, 국민안전 예산을 삭감처리하고 지역사랑상품권 2조원 예산을 어디서 마련하겠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감액예산안 단독처리가 이재명표 예산인 지역사랑상품권 2조원 등을 증액하기 위한 정부여당에 대한 겁박용 꼼수임을 스스로 자백한 것”이라며 “국민 우롱해도 정도가 있지 이쯤되면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대표와 민주당은 삭감예산 날치기 처리에 대해 대국민 사죄를 하라”며 “그리고 일방적으로 날치기 처리한 감액예산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며 “(민주당의)사과와 철회가 선행되지 않으면 어떠한 추가협상 없다고 거듭 말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간첩죄 반대 움직임에 대해서도 “시대착오적인 80년대 운동권 마인드에 사로잡혀 있다”고 힐난했다. 여당은 최근 간첩죄 적용 범위를 ‘적국’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형법개정안을 논의 중이다. 추 원내대표는 “국익 반하는 군사산업정보유출은 간첩죄로 엄격히 다스려야 한다”며 “특히 최근에는 중국을 비롯한 외국으로 기밀 정보를 유출하는 해외 산업스파이가 기승을 부리면서 대한민국 경제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회가 간첩죄 확대를 무산하면 이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중국 등 다른나라를 이롭게 하는 것”이라며 “간첩죄를 적국에서 외국으로 확대하는 것은 반공이 아니라 국익을 위한 거다. 민주당은 한국 정당이 맞긴 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03 I 조용석 기자
삼성·현대차 이어 베이조스도 돈 넣는다…'엔비디아 대항마' 기대감
  • 삼성·현대차 이어 베이조스도 돈 넣는다…'엔비디아 대항마' 기대감
  • 텐스토렌토의 액체 냉각식 데스크탑 기기인 TT-QuietBox[사진=텐스토렌토][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삼성와 LG전자, 현대차그룹 등이 투자한 캐나다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에 투자하기로 했다. 텐스토렌트는 2일(현지시간) 삼성증권과 AFW파트너스가 주도한 시리즈D펀딩에서 6억 9300만달러(약 9733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에는 베이조스의 투자회사 베이조스 익스페디션스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LG전자, 미국 금융사 피델리티,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포드 등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의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이번 자금 조달에서 텐스토렌토의 기업 가치는 26억달러(3조 6569달러)로 평가됐다. 텐스토렌트는 ‘반도체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가 2016년 설립한 반도체 설계 전문(팹리스) 스타트업으로 AI칩 시장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는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었다. 텐스토렌토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대신 오픈소스와 일반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AI칩 설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켈러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HBM을 사용하면 엔비디아를 이길 수 없다. 엔비디아가 가장 많은 HBM을 구매하고 비용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며 “ 하지만 HBM이 제품과 소켓에 내장된 방식으로는 결코 가격을 낮출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텐스토렌트는 RISC-V라는 개방형 표준에 기반한 대체 논리 프로세서를 지지한다. 이는 암 홀딩스의 독점적 지위에 도전하는 것이다. 켈러는 과거 애플, 테슬라, AMD에서 반도체 설계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RISC-V와 같은 개방형 기술이 더 많은 엔지니어를 끌어들이고 더 큰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텐스토렌트의 첫번째 AI칩은 글로벌파운드리스에서 제작됐으며 이후 제품은 TSMC와 삼성전자에서 제조할 예정이다. 현재 텐스토렌트는 2나노미터(nm) 공정 설계를 진행 중이며 TSMC와 삼성은 내년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라피더스와도 2027년부터 2nm 생산을 하기로 돼 있다. 지난해 8월 삼성전자는 전략혁신센터(SSIC)가 운영하는 삼성 카탈리스트펀드(SCF)를 통해 텐스토렌트에 1억달러를 공동 투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지난해 텐스토렌트에 5000억달러를 투자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텐스토렌트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키스 위텍을 사외이사를 임명하기도 했다. 텐스토렌트는 지금까지 1억 5000만달러 달러의 고객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는 엔비디아가 현재 분기마다 수십억달러의 데이터센터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2024.12.03 I 정다슬 기자
LG엔솔, GM 합작 美 배터리공장 인수…고객사 더 넓힌다(종합)
  • LG엔솔, GM 합작 美 배터리공장 인수…고객사 더 넓힌다(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김윤지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 투자해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건립 중이던 배터리 공장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기로 했다. 전기차 속도조절에 나선 GM과 투자 효율성을 높이려는 LG에너지솔루션이 ‘윈윈’ 할 수 있는 결정이라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분 100%를 가질 해당 공장의 유력 고객사로는 토요타가 꼽힌다.◇LG “얼티엄셀즈 3공장 인수 검토”GM은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미시간주 랜싱에 건설 중인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배터리 제3공장 지분을 합작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출범해 랜싱에 제3공장을 건설 중이었다.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에 제1공장, 테네시에 제2공장을 두고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GM은 제3공장 지분을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해 약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분 매각은 내년 1분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북미 공장의 투자·운영 효율화, 가동률 극대화 등을 위해 랜싱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제3공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확정되는 대로 공시 등을 통해 소통하겠다”고 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두 회사는 인수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을 협의하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얼티엄셀즈 제3공장에서 단독 수주 물량 중 일부를 생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제3공장 생산 물량 고객사의 유력 후보로 토요타가 거론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토요타는 지난해 연간 20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전기차 캐즘 속 GM·LG 윈윈 평가이번 3공장 매각·인수 건은 두 회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GM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글로벌 완성차업계의 생산 속도조절에서 자유롭지 않다. GM은 지난 6월 이미 올해 전기차 생산 목표를 기존 20만~30만대에서 20만~25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매각 역시 생산 속도조절과 매각 대금 회수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직결돼 있다.블룸버그는 “GM이 전기차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수요 둔화와 연방 세액공제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기차 시장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짚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근거한 최대 7500달러 규모의 전기차 보조금의 폐지를 계획한다”고 보도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수로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얼티엄셀즈 제3공장은 대부분 건설된 상태로 즉각 설비 구축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향후 수요에 대응하고자 신규 공장을 짓거나 기존 공장을 증설하는 것보다 완공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인수가 성사되면 제3공장 장비 반입 등 건설 재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이와 함께 GM과 협력이 공고한 와중에 여러 고객사들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분 100% 단독 공장을 확보해 다양한 고객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의미다.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 부회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전기차 시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적절한 배터리 셀과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고 이번 거래는 GM이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면서 “이번 거래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이 거의 가동 준비가 완료된 (제3공장의) 생산 능력을 활용해 수요를 충족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3 I 김정남 기자
위메이드커넥트, 모바일 RPG ‘로스트 소드’ 사전 예약 시작
  • 위메이드커넥트, 모바일 RPG ‘로스트 소드’ 사전 예약 시작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위메이드커넥트가 누적 3700여 명이 참가한 두차례 대규모 테스트로 담금질을 마친 서브컬처 모바일 RPG ‘로스트 소드’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한국형 서브컬처 RPG를 표방한 ‘로스트 소드’는 게임에서 연출되는 캐릭터 동작과 애니메이션에 직관과 리얼리티를 콘셉트로 한 작화를 선보이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이용자들에게 보는 재미와 몰입감을 선사할 애니메이션은 국내의 요한 스튜디오, A3 스튜디오, 일본의 클로버웍스 스튜디오가 개발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이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생생하고 사실적인 동작에 국내 유명 성우진의 목소리 참여를 더한 캐릭터들은 서브컬처 특유의 개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사전 예약과 함께 위메이드커넥트와 코드캣, 양사는 서브컬처 관련 국내 최대 전시회인 AGF 2024에 ‘로스트 소드’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방문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게임 시연과 10여 종의 캐릭터 기념품, 코스프레 공연 등을 준비한 이번 전시회 참가는 게임 팬들과 서브컬처 팬들에게 즐거움과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게임 개발을 맡고 있는 코드캣 김제헌 대표는 “‘로스트 소드’의 사전 예약 기간 동안 많은 분들께 게임에 대한 본격적인 소개에 나설 것”이라며 “개성만점의 토종 서브컬처 RPG가 될 수 있도록 출시 전까지 막바지 점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청자 수에 따라 5성 캐릭터와 다양한 아이템을 단계별로 증정하는 ‘로스트 소드’의 사전 예약과 AGF 행사 안내는 공식 카페와 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12.03 I 김아름 기자
"부모님 돌아가셨다" 연락한 여중생…실체 알고 보니 '경악'
  • "부모님 돌아가셨다" 연락한 여중생…실체 알고 보니 '경악'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여중생 행세를 하며 구걸해 이용자들로부터 돈을 입금받은 2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 10단독 김태현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A씨는 지난 2021년 4월 14일부터 2023년 11월 24일까지 채팅 앱을 통해 만난 남성으로부터 282회에 걸쳐 4천6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다.당시 A씨는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에 가짜 프로필 사진과 인적사항 등을 올려놓고 연락이 온 남성들에게 현금 이체를 요구했다.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을 인천에 살고 있는 18세 여성이라고 소개하며 채팅으로 만난 피해자들에게 “부모님이 돌아가셨는데 세 들어 사는 집주인에게 성폭행당했다”, “혼자 살고 있는데 밥을 굶고 있다”, “성범죄 피해를 봐서 당장 일을 쉬고 있다”, “고아라서 남동생과 어렵게 살고 있다” 등의 거짓말을 했다.이후 피해자들은 A씨의 계정 등으로 1만∼2만 원가량의 소액을 보내줬지만, 일부는 50만∼90만 원 정도의 금액을 한 번에 이체하기도 했다.재판부는 “반복적으로 같은 범행을 되풀이해 범행 기간이 길고, 피해액의 합계 금액도 상당하다”며 “다만, 이 사건 전까지는 범죄 전력이 없고 일부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12.03 I 채나연 기자
"탈모신약 등 신사업과 수출 확대로 반전 예고"
  • "탈모신약 등 신사업과 수출 확대로 반전 예고"[프롬바이오 대해부③]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프롬바이오(377220)는 중국 등 수출 확대와 더불어 배지 및 줄기세포 기반 탈모치료제 등 신사업을 통해 실적 반전을 노린다. 프롬바이오는 온라인 채널 등 유통채널 변화와 제품 생산시설 증대를 통한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도 확대한다. 프롬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프롬바이오)◇글로벌 2위 건기식시장 中적극 공략프롬바이오는 우선 수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프롬바이오는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중국 건강기능식품시장은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지난해 기준 시장 규모는 3282억위안(약 63조원)에 달한다. 중국시장은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 규모(6조원)의 10배다.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제약사와 식품기업들이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에 많이 진입하면서 경쟁이 매우 치열해졌다”며 “프롬바이오는 내수 매출이 대다수인 만큼 수출 확대를 통해 활로를 개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롬바이오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초부터 중국기업 알리바바닷컴과 전략적으로 협업을 하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중국소비자에게 브랜드 알리는 사전 테스크 작업으로 타오바오몰에도 입점했다. 그는 “중국의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중국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있는 틱톡(도우인)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프롬바이오의 제품을 중국 소비자에게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 틱톡의 라이브커머스시장 거래 규모는 2022년 기준 1조5000억원위안(약 289조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대비 75% 증가한 수치다. 중국 틱톡의 라이브커머스시장 거래 규모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틱톡은 숏폼 동영상과 같은 소셜 콘텐츠 사이에 상품을 위치시키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제공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배우 김수현씨도 홍보모델로 발탁했다. 프롬바이오는 중국에 이어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줄기세포 기반 탈모치료제도 개발 프롬바이오는 신사업도 추진한다. 프롬바이오는 줄기세포 기반 탈모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프롬바이오의 탈모치료제 원천 기술은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모유두세포로 분화시킨다. 프롬바이오는 지난해 5월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모유두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에 관한 국내 원특허 출원 및 등록을 완료했다. 프롬바이오는 등록된 원출원을 바탕으로 분할 출원된 특허가 같은 해 10월에 등록돼 모유두세포를 유효성분으로 하는 탈모 예방 또는 발모 촉진용 약제학적 조성물의 제조방법에 대한 권리도 확보했다.심 대표는 “이뿐만 아니라 지난 8월에 기존 조성물보다 모유두세포로의 분화율을 높인 신규 조성물을 출원 및 등록완료했다”며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이오톡스텍과 함께 면역력이 있는 일반 마우스 피내에 분화된 모유두세포를 주입해 발모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4년 산업혁신기술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패키지 지원서비스 사업에도 선정됐다”며 “남성형 탈모모델에서 탈모 치료용 줄기세포 치료제의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며 향후 안정성 평가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프롬바이오는 탈모치료제 사업화를 위해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마티카바이로랩스를 통해 세포은행(MCB, WCB)를 내년 1분기에 구축한다. 프롬바이오는 세포은행을 이용해 내년 하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 가이드라인에 따른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프롬바이오는 미생물이나 동물세포 증식에 필요한 영양원인 배지사업도 진행한다. 그는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소혈청(FBS)이 포함되지 않은 줄기세포 배양 배지 및 동결 보존액 개발 필요성을 인지했다”며 “동물 혈청이 포함되지 않은 동결 보전액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개발해 최근 런칭했다”고 말했다.프롬바이오가 개발한 무혈청 동결 보존액은 90% 소혈청에 10% 디메틸설폭사이드(DMSO)를 첨가해 실행했던 기존 동결 보존액과 달리 소혈청을 사용하지 않는다. 프롬바이오는 투과성·비투과성 첨가제를 90% 둘베코(Dulbelcco) 인산염 완충 식염수(DPBS)와 10% 디메틸설폭사이드에 혼합해 개발했다. 이 제품은 프롬바이오 바이오연구소에서 단독 개발했으며 소혈청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세포를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 심 대표는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줄기세포, 일반 정상세포 및 암세포의 동결 보존에 널리 사용될 수 있다”며 “연구용뿐만 아니라 의약품용 세포동결보존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우수한 품질로 제조됐다”고 말했다.또 “제품 가격도 국내외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저렴하게 판매될 것”이라며 “이와 별개로 소혈청이 포함되지 않은 줄기세포용 배양배지는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해 개발 중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내 시제품이 생산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롬바이오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외 세포뱅킹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기본형 세포배양배지 사업에도 뛰어들어 수입에 의존하는 무혈청 세포동결 보존액과 세포배양배지의 내수 및 국산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롬바이오는 주력 유통채널인 홈쇼핑의 비중을 줄이고 온라인 및 오프라인 채널도 강화한다. 프롬바이오는 지난해 하반기 준공을 완료한 익산2공장을 통해 자사 제품 이외에 제조업자개발생산·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확대한다. 프롬바이오는 미국 네트워크기업 A사와 제품 공급 계약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익산 2공장은 우수 건강기능식품 제조(GMP) 인증과 식품안전관리(HACCP) 인증을 받은 공장”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매출 증대와 함께 영업흑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3 I 신민준 기자
호주오픈 3위 ‘아마 돌풍’ 양효진…“신지애 선배님과 플레이 뿌듯해”
  • 호주오픈 3위 ‘아마 돌풍’ 양효진…“신지애 선배님과 플레이 뿌듯해”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호주여자프로골프 ISPS 호주오픈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단독 3위로 마친 아마추어 양효진이 “신지애 선배님과 함께 플레이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양효진(사진=AFPBBNews)양효진은 지난 1일 호주 첼트넘의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파73)에서 끝난 ISPS 호주오픈에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84타를 기록해 단독 3위에 올랐다.지난해 아마추어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를 단 양효진은 작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2부) 왕중왕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올해 국가대표로 함께 활동한 김민솔, 김시현, 박서진, 양효진, 오수민, 이효송 등과 아마추어 국제대회와 프로 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그는 158cm의 작은 체구로 드라이브 샷 평균 220m를 기록하지만 정확한 아이언 샷이 장점이다.2007년생인 양효진은 이번 호주 오픈에서도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키며 ‘아마 돌풍’을 예고했다. 다만 3타를 잃은 3라운드가 아쉬웠다. 3라운드에서 순위가 하락한 그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단독 3위를 기록했다.그는 대회를 마친 뒤 이데일리에 “3라운드 때 세계적인 선수인 신지애 선배님과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를 한 것이 정말 뿌듯하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양효진은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려 1타 차 공동 2위였던 신지애와 3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함께 경기했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프로 통산 65승의 금자탑을 세웠다.대선배인 신지애와 20년 가까이 나이 차이가 그는 “선배님을 보고 골프를 즐기고 재밌게 치는 것이 무엇인지 배웠다. 또 그린 주변에서 다양한 샷을 시도하시는 걸 보고 저도 생각의 폭이 넓어졌다”며 느낀 게 많았다고 전했다.다만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3라운드에서 타수를 잃고 흔들린 건 아쉬웠다고 밝혔다. 양효진은 “대회 중 3라운드 때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는 그 부분을 극복하고 싶다”고 각오도 다졌다.양효진은 “오랫동안 골프에 도전하고 즐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도 밝혔다.이 대회에서 양효진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해나 그린(호주), LPGA 투어 통산 10승의 이민지(호주)보다도 좋은 성적을 냈다.영국 스카이스포츠도 이같은 양효진의 활약에 대해 “17세 소녀가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이 소녀는 2라운드를 치른 킹스턴 히스 코스에서는 연습 라운드도 치르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양효진은 “연습 라운드는 하지 못했지만 야디지북을 보면서 상상하면서 플레이한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양효진(사진=AFPBBNews)
2024.12.03 I 주미희 기자
주근호 씨티씨바이오 사장 "세계 최초 조루복합제 앞세워 5년 내 매출 1조 달성"
  • 주근호 씨티씨바이오 사장 "세계 최초 조루복합제 앞세워 5년 내 매출 1조 달성"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세계 최초 조루복합제인 원투정을 앞세워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 향후 5년 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주근호 씨티씨바이오 사장.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세계 최초 조루복합제 원투정 출시…대만 등 수출 확대주근호(사진) 씨티씨바이오(060590) 사장(영업총괄)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씨티씨바이오는 올해로 창립 31주년을 맞이했다”며 “씨티씨바이오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씨티씨바이오는 1993년에 설립된 후 동물의약품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씨티씨바이오는 현재 사료첨가제, 주사제, 백신 등 동물의약품과 각종 개량신약, 제네릭(복제의약품) 인체의약품까지 연구개발(R&D)·제조·유통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기준으로는 동물약품군 628억원(45.6%), 인체약품군 751억원(54.4%) 매출을 기록했다. 씨티씨바이오의 핵심 경쟁력은 연구개발(R&D)부터 생산, 글로벌 유통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씨티씨바이오는 제제와 필름화 기술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조변경 기술은 물성의 향상으로 안정성을 높여, 빠른 개량신약 개발을 가능하게 해준다. 제제 필름화 기술은 오리지널약 대비 복용 순응도를 개선하고, 제넥릭 제품을 차별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씨티씨바이오는 세계 최초 조루복합제 원투정을 지난 7월 국내에 출시했다. 씨티씨바이오는 국내에서 동구바이오제약(006620)과 함께 판매한다. 원투정은 세계 최초로 조루 치료에 사용되는 클로미프라민과 실데나필을 결합했다. 먼저 씨티씨바이오는 약 2000억원 규모의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공략한다. 주근호 사장은 “세계남성과학회의 발표에 의하면 발기부전과 조루 환자의 각 50%씩 복합증상을 겪고 있다”며 “원투정은 삶의 질을 높여주는 해피드러그(Happy Drug) 시장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씨티씨바이오의 임상 3상 시험결과, 원투정은 삽입 후 사정까지 이르는 시간(IELT)을 컨덴시아정 대비 1.46±0.40분, 비아그라정 대비 1.85±0.39분 유의미하게 늘렸다. 원투정은 각각의 대조군(컨덴시아정 및 비아그라정)의 단독투여에 비해 대비 안전성과 유의성을 나타냈다. 씨티씨바이오는 원투정의 효능과 더불어 가격 경쟁력도 앞세운다. 보통 비아그라, 씨알리스 등의 발기부전 치료제의 가격은 1정에 3000~5000원에 이른다. 조루증 치료제도 비슷한 수준으로 모두 처방받는다 면 1만원 정도 비용이 든다. 반면 원투정은 절반 수준인 5000원에 그친다. 씨티씨바이오의 내년 원투정 매출 목표는 200억원에 이른다. 씨티씨바이오는 원투정의 수출 확대도 꾀한다. 전 세계 조루치료제 시장 규모가 7조원을 웃돌기 때문이다. 글로벌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조루 치료 시장은 올해 약 39억달러(5조 5000억원)에서 2029년 56억달러(7조 9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씨티씨바이오는 대만 시장을 우선 공략한다. 이를 위해 씨티씨바이오는 대만 중견 의약품 유통기업 치푸(Chifu)와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씨티씨바이오는 대만에서 5년간 최소 3000만달러(약 42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그는 “대만을 발판으로 중국과 미국, 브라질, 베트남 등으로 원투장 수출 국가를 확대할 것”이라며 “관련 시장이 매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원투정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사료용 소화제 등으로 동물의약품 사업도 강화씨티씨바이오는 동물의약품 사업도 강화한다. 씨티씨바이오 주력 제품인 사료용 소화효소제 씨티씨자임을 앞세워 중국시장 등을 공략한다. 씨티씨자임은 씨티씨바이오의 자체 기술로 10여 년을 연구한 끝에 개발돼 2007년 아시아 최초,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됐다. 씨티씨자임은 2016년 국내 보조사료 제품 중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았다. 씨티씨자임은 현재 중남미, 캐나다 등 32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9월 개최된 중국 최대 가축 무역박람회 ‘VIV셀렉트 차이나(Select China) 2024’에 참가해 씨티씨자임 등을 선보였다. 앞서 씨티씨바이오는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 사료첨가제기업 산둥 뉴라인바이오텍과 합작법인(JV)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산둥 뉴라인바이오텍은 중국에서 최초로 박테리오파지를 상품화해 동물용 사료효소제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씨티씨바이오의 발효 기술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만들어진 β-mannanase 성분의 효소제인 씨티씨자임은 세계일류상품으로 지정됨과 동시에 장영실상을 수상했다”며 “씨티씨자임은 사료 효율을 높여 사료 원가를 절감시켜주며 최근 러시아발 밀 흉작에 따라 곡물가 상승과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고 말했다.씨티씨바이오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의료용 대마 칸나비디올(CBD)에 대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국책과제로 에피디올렉스를 필름형으로 전환하는 연구를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씨티씨바이오는 의료용 대마 구강용해필름 사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1378억원, 영업적자(손실) 46억원을 기록했다. 씨티씨바이오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038억원, 영업적자 48억원을 나타냈다. 원투정이 본격 판매되고 있는 만큼 내년 연간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주 사장은 “원투정을 통해 동물의약품에서 인체의약품, 기업간거래(B2B)에서 기업소비자간거래(B2C)로 사업 비중을 차츰 확대할 것”이라며 “씨티씨바이오는 사람을 위한 약품에서 동물을 위한 약품, 생명의 근원인 농업에 이르기 온 세상의 생명을 위해 기술력을 널리 이롭게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3 I 신민준 기자
에어부산, 김해공항 中 여객 점유율 45%…"가장 많은 노선 취급"
  • 에어부산, 김해공항 中 여객 점유율 45%…"가장 많은 노선 취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에어부산이 김해공항에서 가장 많은 중국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에어부산(대표 두성국)은 올해 1~10월까지 김해공항에서 운항한 중국 정기·부정기 전체 10개 노선 중 6개 노선에 항공편을 공급하며 가장 높은 분담률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에어부산 A321NEO 항공기. (사진=에어부산)해당 기간 에어부산이 운항한 중국 노선은 △하이난(싼야) △칭다오 △시안 △옌지 △장자제 총 5개의 정기 노선과 1개의 부정기 노선 △지난이다. 특히 정기 노선 중 △하이난(싼야) △칭다오 △시안 3개 노선은 에어부산의 단독 운항 노선이다.한국공항공사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기간 내 김해공항에서 중국 노선을 이용한 전체 누적 탑승객은 약 62만5000여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에어부산 이용객만 약 28만2000여명으로, 전체의 45% 수준을 차지했다.올해 1~3분기 누계 기준 에어부산의 중국 노선 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에어부산 중국 노선의 평균 탑승률 또한 80% 초중반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에어부산 관계자는 “상용과 관광 노선을 두루 갖춘 에어부산의 중국 노선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중 양국의 인적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관광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8일부터 적용된 중국의 비자 면제 정책에 따라 한국인의 중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졌으며, 지난달 30일부터 체류 기간이 확대되며 한국인은 최장 30일까지 중국에 머무를 수 있게 되었다.
2024.12.03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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