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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메지온, 유데나필 임상의 "기대넘는 효능,임상성공 확신…세계적 치료제 될것"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메지온(140410)의 유데나필 임상 성공을 확신한다.”잭 라이칙(Jack Rychic) 필라델피아소아병원 박사가 17일 서울대에서 유데나필 폰탄 치료제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제공=메지온)지구 반 바퀴를 날아 한국 땅을 밟은 ‘잭 라이칙’(Jack Rychic) 박사가 내놓은 첫 마디다. 그는 “유데나필은 세계 최초 폰탄 치료제가 될 것”이라며 “확고부동한 글로벌 폰탄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칙 박사는 ‘필라델피아 소아병원’(Children Hospital Of Philadelphia)에서 근무 중이다. 그는 세계 폰탄 관련 의사 중 가장 권위있고 유명한 인사로 꼽힌다. 필라델피아 소아병원은 유데나필 임상 3상(FUEL-1)에 참여했고, 현재도 임상 3상(FUEL-2)을 진행 중이다. 라이칙 박사는 유데나필 임상의로 참여중인 소속 병원 데이비드 골드버그(David Goldber) 박사를 비롯 폰탄 의료진을 지휘하고 있다.그는 지난 16일 입국해 오는 21일 출국한다. 이 기간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세종병원, 대한소아심장학회 강연이 예정돼 있다. 이데일리는 16일 임상의 시각에서 유데나필의 효능과 성공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라이칙 박사를 단독 인터뷰했다.◇ 폰탄 수술 개선 떠나, 단심실 환자에 필수라이칙 박사는 폰탄 수술 진보에 따른 환자들의 장기 생존율 증가와 무관하게 유데나필은 꼭 필요한 치료제라고 강조했다.그는 “단심실 환자에겐 신체에 혈액을 전달하는 펌프가 하나뿐”이라며 “심실 펌프가 없기 때문에 혈액이 폐혈관을 거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폐혈관에 심각한 저항이 발생한다”면서 “폰탄 환자에겐 정맥압 상승, 정맥과 장기에 울혈, 체심실 체중감소가 불가피하다. 폐혈관 저항을 낮출 수 있는 약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혈은 심장, 혈관, 혈액 순환계의 문제로 체내 혈액이 과다하게 쌓이는 현상을 말한다. 울혈은 심장 기능 저하, 혈관 막힘, 혈액 순환 문제 등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다양한 질환이나 합병증을 초래한다.유데나필은 폐혈관 저항을 최대한 낮춰, 폰탄 환자의 혈액 순환을 최적화한다.라이칙 박사는 “환자가 약물을 복용하는 동안엔 확연히 정맥 혈압 크게 감소한다”면서 “이 약을 꾸준히 복용한다면, 그 누적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복된 울혈에 의한 장기손상과 혈관파손 문제를 유데나필이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다.유데나필의 작용 기전이 폰탄 환자의 문제 해결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폐혈관 저항을 줄이는 방법은 폐혈관 확장 외엔 답이 없다”면서 “유데나필을 복용하면 정맥압·울혈을 감소시키거나 정맥압을 유지하면서 혈류를 개선하는 등 둘 중 하나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혈압·울혈 감소든, 혈류 개선이든, 어느쪽이든 폰탄 환자에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운동 효과 개선? 실제 효능은 그 이상”그는 조심스럽게 유데나필의 복용 효과가 알려진 것 이상일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라이칙 박사는 “현재 이 약은 혈관 확장을 통해 폰탄 환자의 전신 혈액 순환을 돕는 것이 주요 효능으로 알려져 있다”며 “다시 말해, 유데나필 복용으로 삶의 질 개선, 운동능력 향상 등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6개월간 치료제를 복용한 폰탄 환자의 운동 능력이 일취월장하는 것이 어렵지 않게 목격된다”고 덧붙였다.그는 “하지만 이 같은 효능은 아주 일부분일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임상을 전제로 유데나필 장기 복용이 폰탄 환자에게 빈번하게 나타나는 간섬유증 발생을 드라마틱하게 줄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라이칙 박사는 이어 “현재의 권장 복용량보다 더 많은 양을 복용하거나, 다른 약제와 병용투여하면 약 효능이 강화될 것으로 본다. 유데나필의 복용 효과가 운동 능력 향상을 넘어 수많은 임상적 혜택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라이칙 박사는 유데나필 품목허가 후 ‘장기 복용과 간섬유증 만성 질환 영향’, ‘고용량 투약 시 약 효능’, ‘알도스테론 억제제 병용투여’,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 억제제(SGLT-2) 병용투여’ 등의 추가 임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SGLT-2는 혈당조절제로, 포도당 배설을 증가시킨다. 이뇨 작용에 혈압을 낮출 수 있다. 알데스테론은 스테로이드 호르몬 중 하나로, 수치가 너무 높으면 고혈압을 초래하고 반대로 낮으면 저혈압을 유발한다. 그는 유데나필의 최적의 칵테일 찾기 등의 후속 연구는 폰탄 치료제 시장에 비상한 관심을 끌 것으로 내다봤다. ◇ “세계 최초를 넘어 폰탄 환자 삶을 180도 바꿀 것”정상인과 운동능력에서 차이가 나지 않는, 이른바 수퍼폰탄 환자에게도 유데나필은 반드시 필요하단 입장이다. 수퍼폰탄 환자들은 유데나필 임상 3상(FUEL-1)에 대거 포함되며 통계 수치를 왜곡했다.그는 “수퍼폰탄은 외형적으로 운동 능력이 탁월하다”면서 “하지만 본질적으로 이들 역시 단심실 환자로, 심장에 혈액을 보내는 펌프가 하나뿐이다. 폰탄 환자는 수퍼폰탄, 일반폰탄을 막론하고 폐혈관 저항에 따른 울혈이 장기와 혈관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폰탄 환자 모두에게 유데나필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을 곁들였다.유데나필 임상 및 상업화 전망에 대해선 낙관했다.라이칙 박사는 “현재 폰탄 수술 환자를 위해 승인된 치료제가 없다”면서 “현재 폰탄 수술 환자들은 단심실 혈액 순환으로 유발되는 문제를 해결해줄 치료제를 오래도록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성공은 확신한다”면서 “아울러 유데나필은 세계 최초 폰탄 치료제를 넘어 폰탄 환자들의 삶을 크게 변화시킬 치료제가 되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 신라젠, “펙사벡 신장암 병용임상서 가능성 입증”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신라젠이 개발 중인 펙사벡이 신장암 병용임상에서 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했다.24일 신라젠(215600)에 따르면 펙사벡 신장암 병용 임상 결과가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됐다. 회사는 지난 2017년부터 미국 파트너사 리제네론과 신장암 병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며, 신라젠 연구결과는 포스터로 채택됐다.이번 임상은 전이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신장암 환자 89명을 대상으로 총 네 군의 환자군(A,B,C,D)으로 구성됐다. A군은 펙사벡을 종양에 직접 투여(IT)하고 리제네론의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성분명 세미플리맙)를 정맥 투여(IV)하는 방식이다. B군은 리브타요만을 정맥투여 하는 방식이다. C군과 D군은 펙사벡과 리브타요 모두 정맥 투여 하는 방식이다. 이중 D군은 과거 면역관문억제제 투여를 받은 경험이 있고 치료에 실패한 환자로 구성됐다. 각 군의 환자들은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부터 세 차례 이상 기타 약물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유럽종양학회(ESMO)에서 포스터로 채택된 신라젠 펙사벡 신장암 병용임상 결과.(자료=신라젠 홈페이지)연구결과에 따르면 평균 22.2개월의 추적 조사를 통해 각 군(A~D)의 객관적 반응율(ORR)은 각각 13.3%, 12.5%, 23.3%, 17.9%로 확인됐다.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4.29개월, 5.61개월, 4.84개월, 6.39개월이다. 또 전체 생존기간(OS)은 각각 22.0개월, 20.8개월, 25.1개월, 18.5개월로 나타났다.임상 진행 중 46% 환자들에서 3, 4등급 부작용이 관찰됐다. 발열이 가장 흔한 증상으로 나타났다. 5등급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아 허용 가능한 안전성을 입증했다.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C와 D 환자군 결과다. 비록 리브타요 단독투여군(B군)이 통계적 유효 인원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C군이 B군 대비 반응률과 전체 생존기간이 모두 우수한 것으로 관측됐다. D군은 기존 세 차례 이상 약물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가 전체 30명 중 22명이 포함(78.57%) 돼 있음에도 17.9%의 반응률을 보였다. 통상적으로 암 임상에서 치료 경험이 많은 환자일수록 반응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향이 크다.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펙사벡 약물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구”라며 “향후 연구 및 개발 방향에 대해 파트너사 리제네론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MS할까, 구글할까?…아리송한 생성AI 도입, 길 제시하죠"
- 이환기 베스핀글로벌 B2D2 사업본부장(사진=베스핀글로벌)[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부서가 다르니 고객 요청을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하기 어려웠다.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력과 역량을 통합해 서비스하기 위해 ‘비투디투(B2D2)’를 시작했다”이환기 베스핀글로벌 비투디투 사업본부장은 이데일리와 만나 “많은 분이 AI라고 하면 챗봇만을 생각한다”며 “그러나 챗GPT와 같은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선 모델과 파라미터, 데이터 수집과 분석 플랫폼 등 모든 기술영역을 운영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 산업에 걸쳐 생성형 AI 열풍이 불고 있지만, 정작 기업에서 선뜻 도입하기는 쉽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MS) ‘GPT-4’, 구글 ‘팜2(PaLM 2) 등 수많은 거대언어모델(LLM) 중 어떤 것을 도입해야 최적의 효과를 낼지, 앞으로 관리와 운영은 어떻게 할 지 섣불리 결정하기 어려워서다. 특히 기업 내부 정보유출, 환각 현상(할루시네이션) 등 고려할 리스크도 많다.베스핀글로벌은 이 같은 당면 과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AI 관리서비스(MSP) 비투디투를 제시했다. 지난달 출시된 비투디투는 △데이터·AI 컨설팅 △데이터 운영 관리 △분석형 AI 구축·운영 △생성형 AI 구축·운영 △전문 교육 등으로 구성돼 있다.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의 산업 특성은 물론, 활용하려는 데이터 종류까지 고려해 적합한 모델을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그는 AI 사업을 위한 중단기 전략 설계부터 데이터 분석과 처리, AI 모델·애플리케이션 구축, LLM 인프라 환경과 생성형 AI 운영·관리 자동화까지 제공하는 ‘기업 AI 길잡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베스핀글로벌의 자신감에는 그간 빅데이터와 AI영역에서 쌓아온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기술력이 있다. 실제로 베스핀글로벌은 국내 최대 전자회사인 ’S사·L사‘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제조영역에서도 데이터 사업을 확장 중이며, AI의 경우 금융권을 상대로 이상 거래 탐지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했다. 생성형 AI 기반 챗봇·콜봇을 구축하는 공공 차세대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이 본부장은 “클라우드 MSP 사업자로서 지난해 오픈AI 챗GPT 출시 이후 기업에서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을 시작했고, ’AI MSP‘라는 인터넷주소(URL)을 선점했다”며 “스타트업부터 대기업에 걸쳐 데이터와 AI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과 국내외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LLM을 모두 연동한 ’헬프나우(HelpNow)‘ 플랫폼 등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목표는 비투디투 생태계 조성이다. 그는 “비투디투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베스핀글로벌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은 아니다”라며 “파트너 생태계가 없으면 사업이 진행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체 인력을 기반으로 모든 서비스를 한다고 하면 무리수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전문화된 서비스를 하려면 비투디투 생태계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글로벌 진출도 추진한다. 미국과 중동, 동남아시아 법인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를 교두보 삼아 글로벌 ‘AI MSP’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이다.이 본부장은 “베스핀글로벌은 국내 기업만을 상대로 하는 기업은 아니다”며 “비투디투 서비스가 미국과 중동 등 해외로 나갈 수 있는 사업이 됐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한편, 베스핀글로벌 측은 최근 소프트웨어(SW)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는 SK텔레콤 인수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베스핀글로벌 관계자는 “매각설이 돌고 있지만 출처도 명확하지 않다”며 “사실무근”이라고 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환경공단 촉탁직 재입사 '나솔 영철', 한두 명 아녔네...10년 간 161명[2023국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16기’에 출연한 영철이 한국환경공단 촉탁직으로 최초 입사 후 재입사했다는 것이 밝혀진 가운데, 한국환경공단에서 일부 직원이 촉탁직 재입사 당시 동일 부서·동일 업무로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당시 함께 근무했던 채용 담당자가 서류 및 면접 심사를 담당했던 것으로 확인돼 ‘내 편 챙기기’ 행태가 답습돼 왔다는 비판이 제기된다.한국환경공단 촉탁직 재입사 문제 사례=이주환 의원실.한국환경공단에서 촉탁 다급으로 근무하고 있는 A씨는 2015년, 충청권환경본부 사업 현장 감독 보조 업무로 최초 입사한 뒤 무려 두 번이나 동일 부서에 재취업했다. 마지막으로 충청권환경본부에 재입사할 당시, 경쟁자는 아무도 없었다.현재 한국환경공단 본사에서 공무 4급으로 근무하고 있는 B씨. 지난 2018년 8월부터 수탁처리폐수 전자인계관리 시범 사업 정책 지원 및 업무 보조 업무를 담당한 뒤 2018년 12월에 퇴사했다. 2019년 4월, 동일 부서에 동일 업무 담당으로 재입사했다. 채용 담당자는 모두 동일 인물이었다.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한국환경공단에서 제출 받은 ‘촉탁직 재입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이후 현재까지 10년 동안 촉탁직으로 최초 입사한 뒤 촉탁직으로 재입사한 인원이 16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재입사 횟수 1회인 경우는 133명, 2회인 경우는 22명, 3회 이상 재입사한 경우는 6명으로 나타났다.선발된 촉탁직 중에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는 인원은 85명이다. 직급별로는 5급 2명, 6급 9명, 공무 4급 23명, 촉탁 가급 2명, 촉탁 나급 17명, 촉탁 다급 17명, 촉탁 라급 15명이다.문제는 촉탁직 최초 입사·재입사 당시 채용 담당자가 동일한 경우다. 촉탁직은 한국환경공단의 ‘기간제 근로자 관리 예규’에 따라 정규직원으로 업무 수행이 곤란한 특수 전문지식이나 기술·경험을 요하거나 한시적인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일정 기간 고용 기간을 정해 상시적으로 채용하고 있다.하지만 공단이 채용 공정성 확보를 위해 규정해 놓은 관리 조항에는 서류·면접 전형 외부 전문가 참여 관련 내용만 있을 뿐, 정작 실질적으로 촉탁직과 업무를 함께할 내부 위원에 대한 규정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류 전형에는 ‘4급 이상의 직원’과 외부 위원 1인 이상을 포함해 3인 이상의 심사 위원을 구성해야 한다고 했으며, 면접 전형에는 ‘3급 이상 직원’과 외부 위원을 포함해 심사 위원을 구성해야 한다고만 규정해 놨다.이에 따라 한국환경공단 촉탁직 최초 입사·재입사 당시 담당자가 동일했던 경우가 18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에 의한 공개 경쟁 방식으로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합격자의 자기소개서 내용이 ‘복사하기, 붙여 넣기(Ctrl+C, Ctrl+v)’한 경우들이 다수 있었으며, 면접 또한 최초 입사 당시 같이 일을 했던 직원이 평가 위원으로 심사했던 사례들도 다수 발견됐다. 특히 일부 촉탁직의 경우 단독으로 응시한 뒤 재입사한 사례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주환 의원은 “한국환경공단 촉탁직으로 최초 입사한 뒤 동일 부서에 ‘무혈 입성’한 경우들도 다수 확인됐는데, 선량한 지원자만 피해를 보게 된 것”이라며 “공단은 촉탁직 선발 과정에 있어 내부 위원에 대한 위촉 배제 요건을 명확히하고 해당 채용 관계자가 내부 위원으로 참여할 수 없도록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원스, 30주년까지 함께"… 트와이스, 8주년 팬미팅 성료
- 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트와이스가 데뷔 8주년 기념 단독 팬미팅을 성료했다.트와이스는 지난 21일 오후 1시와 오후 7시 총 2회에 걸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팬미팅 ‘2023 트와이스 팬미팅 <원스 어게인>’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마지막 회차는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 플랫폼에서 온라인 유료 생중계를 동시 진행해 더 많은 글로벌 팬들과 뜻깊은 순간을 함께 나눴다.아홉 멤버는 오프라인 공연 2회 티켓을 모두 솔드아웃시킨 원스의 열렬한 성원과 기대를 200% 충족시키는 팬미팅을 준비하고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90년대 레트로 콘셉트팬미팅 개최에 앞서 공개된 여러 티저 콘텐츠에서 멤버들이 90년대 레트로 콘셉트를 선보여 일찍이 기대를 모았다. 모든 무대와 코너가 그때 그 시절로 타임 슬립한 듯 연출됐고 매 팬미팅 때마다 콘셉트에 ‘과몰입’하는 트와이스는 이번에도 큰 기대에 부응했다. 큰 사이즈의 맨투맨과 청바지를 입고 등장한 이들은 두건, 틴티드 선글라스, 링 귀걸이 등 9인 9색 Y2K 스타일링을 완벽 소화해 함성을 이끌었다. 또 90년대 방송 인터뷰 자료 화면 속 서울 사투리를 사용하는 인물처럼 첫인사를 전하고 웃음꽃을 피웠다. 트와이스와 ‘일심동체’ 드레스코드를 맞춘 관객들도 눈에 띄었다. 양 갈래머리와 폼폼 헤어밴드를 하거나 공식 팬클럽 원스 4기 모집 포스터 내 멤버들의 착장을 그대로 커버한 팬들이 자리했고 트와이스를 향한 애정과 열정이 드러나 감탄을 자아냈다.(사진=JYP엔터테인먼트)◇대표곡부터 스페셜 커버 무대까지데뷔 8주년 기념 팬미팅 첫 곡은 트와이스 멤버를 뽑는 Mnet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SIXTEEN)에서 선보인 노래 ‘아임 고너 비 어 스타’로, 전주가 흘러나오자마자 관객석은 열광했다. 이어 ‘톡댓톡’, ‘문라이트 선라이즈’, ‘BDZ’, ‘예스 오어 예스’, ‘치어 업’ 등 큰 사랑을 받은 트와이스 대표곡 퍼레이드가 이어져 몽글몽글한 추억을 되살렸다.이번 팬미팅의 백미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트와이스표 스페셜 커버 무대였다. 사나-미나-채영이 핑클 ‘영원한 사랑’을 부르며 청순하고 아련한 매력을 뽐냈고, 정연-다현-쯔위가 H.O.T. ‘캔디’의 ‘망치춤’, ‘카레이서춤’을 추며 팬심을 달궜다. 마지막 주자 나연-모모-지효가 이효리 ‘텐미닛’의 강렬하고 대담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장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헤어, 메이크업, 코디 스타일링과 표정, 제스처 하나하나까지 그대로 재현했고 각 세 팀이 ’음악 방송 1위 후보팀‘이 되어 대격돌하는 콘셉트가 더해져 재미를 살렸다.◇8년 지기 트와이스·원스 “트와이스 기특해”트와이스는 2023년 10월 20일 데뷔 8주년을 맞이했다. 연습생 시절 포함하면 10년 이상의 긴 시간을 함께 보낸 멤버들은 눈빛만 봐도 다 알 수 있는 서로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고, 팬미팅 내내 끈끈한 우정을 표현하며 훈훈한 온기로 채웠다. 게임 코너를 진행하며 환상 호흡을 자랑하고 사소한 표정, 행동에도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냈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는 언제나 곁에서 응원과 사랑을 보내준 원스와도 돈독한 유대감을 형성한 만큼 팬미팅 곳곳에 진한 애정과 특별한 케미스트리가 묻어났다. 깊은 팬사랑으로 정평이 난 트와이스는 최신 근황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는 토크와 즐거움으로 가득한 각종 코너를 마련해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공연 말미 아홉 멤버가 관객석 곳곳을 누비며 팬들과 눈을 맞추고 함께 노래를 부를 때에는 모두가 벅찬 감정으로 일렁였다.트와이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팬들은 트와이스를 향한 슬로건, 케이크, 떼창, 영상 이벤트를 준비해 대미를 장식했다. 케이크와 함께 8주년을 축하하기도 하고 따듯한 노랫말이 인상적인 정규 1집 수록곡 ’거북이‘를 불러주며 진심을 전했다. 여느 때보다 큰 소리로 “트와이스 기특해”를 외칠 때에는 멤버들이 눈물을 흘려 뭉클함을 안겼다.트와이스는 “오랜만에 오프라인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같이 교감하는 시간을 보내 무척 행복했다. 아직도 신인 같은 마음인데 어느덧 8주년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그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보니 곁에는 항상 여러분이 있었다. 트와이스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여러 콘셉트와 음악에 도전하는 우리를 늘 따스하게 지켜주고 응원해 주는 원스가 있었기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고 지금의 트와이스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어떤 모습도 귀엽고, 사랑스럽게 봐주시는 팬 여러분 덕분에 트와이스의 20주년, 30주년 공연을 꿈꾸게 됐다.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이들은 전 세계 25개 도시 44회 대규모 월드투어 ‘트와이스 다섯 번째 월드투어 레디 투 비’를 전개하고 글로벌 활약 중이다. 지난 4월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에서 다섯 번째 월드투어 포문을 열었고 호주, 일본, 북미, 유럽 등 세계 각지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오는 11월 4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12월 16일~17일 일본 나고야,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7일~28일 일본 후쿠오카, 내년 2월 2일~3일 멕시코 멕시코 시티, 6일~7일 브라질 상파울루 등지에서 열기를 잇고 활약세를 한층 넓힐 예정이다.
- 모두투어, 베트남 푸꾸옥 상품 라인업 확대
- 모두투어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모두투어는 베트남 푸꾸옥 노선의 항공 공급석 확대에 맞춰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푸꾸옥은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다낭을 이을 베트남의 새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베트남 저가항공인 비엣젯만 단독으로 운영하던 푸꾸옥 노선의 올해 동계시즌에 대한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이 앞다퉈 직항 노선을 개설하고 있다.베트남의 진주라 불리는 푸꾸옥은 베트남 남부 최서단에 위치해 있으며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 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맑고 투명한 바다, 아름다운 해변 등 청정자연을 지녔다. 11월은 건기가 시작되는 시점으로 푸꾸옥 여행의 최적기로 꼽히고 골프장, 리조트, 해양 액티비티 등 즐길 거리가 다양해 가족, 친구, 연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대표 상품 ‘푸꾸옥 NEW 세미팩 4박 5일’은 푸꾸옥 롱비치 해변에 위치한 풀만 리조트에 숙박한다. 풀만 리조트는 세계적인 호텔 체인 브랜드인 아코르 계열의 5성급 리조트로 럭셔리한 부대시설과 프라이빗 해변, 야외 수영장과 키즈 풀장이 있다. 아울러 푸꾸옥 필수 관광지 △호꾸억 사원, △코코넛 수용소, △사오 비치 방문을 제외한 나머지는 자유 일정으로 관광과 여유 있는 힐링 휴양을 즐길 수 있다. 푸꾸옥 핫플레이스 선월드 선셋타운 나이트 투어와 △분꽈이, △사탕수수 주스, △반세오 등 현지 특식을 특전으로 제공한다.세미팩 상품이지만 고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한국어가 가능한 현지 가이드의 공항과 호텔 간 왕복 송영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세미팩이란 패키지여행과 자유여행의 장점을 모은 결합 상품을 말한다.조재광 모두투어 상품 본부장은 “베트남의 푸꾸옥은 다낭, 나트랑에 이어 한국인 여행객에게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지역”이라며 “동계시즌 항공 공급석 확대에 맞춰 새로운 여행지 푸꾸옥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 셀트리온, 짐펜트라 FDA 신약 허가...“3년내 매출 3조 기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짐펜트라(ZYMFENTRA, 램시마SC)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짐펜트라는 TNF-α 억제제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정맥주사 제형인 램시마를 피하주사로 제형을 변경해 개발한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SC제형 치료제다. 이미 램시마SC라는 브랜드로 유럽, 캐나다 등 약 50여개 국가에서 판매 허가를 획득하고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미국에서는 FDA가 허가 협의 단계부터 제품 차별성을 인정해 신약 허가 절차를 권고했다. 신약으로 승인받기 위해 셀트리온은 두 개의 신규 글로벌 3상 임상을 수행했다. 해당 임상들에서 입증된 안전성과 유효성 결과를 바탕으로 FDA에 2022년 12월 허가 신청을 제출해 승인을 획득했다.54주간 크론병 환자 343명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 438명에서 진행된 신규 3상 임상들을 통해 짐펜트라는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1차 결과변수인 임상적 관해(CD 및 UC)와 내시경적 반응률(CD), 주요 2차 결과변수 모든 항목에서 유지요법으로 위약대비 통계적으로 우월한 유효성을 보였으며 유사한 안전성을 확인했다.짐펜트라는 셀트리온(068270)이 미국 시장에서 신약으로 승인받은 첫 제품이다. 이미 출원 완료한 SC제형과 투여법에 대한 특허를 통해 최대 2040년까지 특허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특허는 짐펜트라뿐 아니라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을 방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장벽 특허로, 확보될 경우 만료시점까지 짐펜트라가 신약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짐펜트라에 기존 바이오시밀러 대비 높은 판매가격을 책정할 수 있어 회사에도 안정적인 중장기적 수익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셀트리온 짐펜트라.(사진=셀트리온)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인플릭시맙을 포함한 미국 TNF-α 억제제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 477억 3600만 달러(62조 570억원)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이중 짐펜트라가 우선 타깃으로 하는 IBD 시장은 약 98억 2700만 달러(약 12조 8000억원)다. TNF-α 억제제 이외의 치료제를 투약 받는 IBD 환자까지 모두 합하면 미국내 전체 IBD 타깃 시장은 총 약 218억 달러(약 28조 30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난다.짐펜트라는 출시 후 연매출 6000억원 이상, 3년 내 매출 3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앞서 진출한 램시마(미국 브랜드명 인플렉트라), 유플라이마와 함께 미국 TNF-α 억제제 시장에서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돼 셀트리온의 미국내 영향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짐펜트라는 기존 신약과 달리, 이미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편의성과 유효성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큰 성공이 점쳐지고 있다. 인플릭시맙은 미국에서만 20년 이상 누적 처방돼 안전성과 효능면에서 이미 검증된 성분이다. 또 의료시설에 대한 경제적-물리적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미국 의료환경 특성에 따라, 환자 스스로 집에서 투약할 수 있는 SC제형 고유의 편의성이 큰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유럽에서 먼저 출시된 램시마는 2017년 이미 오리지널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넘어선 상태로, 2020년 램시마SC가 유럽에 출시되면서 제품 간 시너지로 영향력이 날로 더 커지고 있다. IQVI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램시마와 램시마SC 합산 점유율은 68.5%에 이르며, 램시마SC의 단독 점유율도 유럽 주요 5개국(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점유율 17%를 돌파했다.미국 시장에선 올해 2분기 기준으로 램시마가 30.2%을 달성하며 견고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있다. 짐펜트라 허가에 따라 유럽과 마찬가지로 제품 간 시너지와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또한 짐펜트라는 미국 내 구축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직접판매망을 통해 시장에 공급된다. 현재 진행 중인 합병이 완료되면 기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구입-판매하는 중간 절차가 없어지는 만큼 이를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와 높은 이익 실현도 가능해질 전망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짐펜트라의 허가는 통합 셀트리온의 2030년 12조원 매출 달성을 위한 첫번째 마일스톤 달성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짐펜트라는 향후 통합 셀트리온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짐펜트라를 비롯한 신규 품목들의 시장 안착과 2025년까지 선보일 5개의 신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통합 셀트리온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 [단독]여야 원내대표 선거제 회동…예비후보 등록 전 확정키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내년 4월10일에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채 6개월도 남지 않았다. 하지만 21대 국회에서 선거제 개편 논의가 지지부진하면서, 의원 정수와 지역구 분구·합구 등 선거구 획정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여야는 늦어도 연내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 시작 전까지 합의를 마친다는 방침이다.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기 치러진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구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달 중순께 김진표 국회의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여야는 오는 12월12일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 시작일 이전까지 선거제 개편 및 선거구 획정을 모두 마치자는 뜻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위해선 여야는 오는 11월 정기국회 본회의를 사실상 ‘마지노선’으로 선거제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하지만 이달까지 국회 국정감사가 이어지는데다,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해 11월 국회로 넘어간 ‘노란봉투법’ 등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 합의까지 빠듯한 상황이다. 국회는 지난 3월 법정 선거구 획정기한을 넘긴 데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서 지난 12일까지 요구한 2차 획정기한도 지키지 못했다.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 쟁점은 △국회의원 정수 △지역구-비례대표 의석수 비율 △선거구 합구 또는 분구 등 지역구 조정 △지역 선거구수 및 시·도별 의원 정수 △비례대표 선출 방식 등으로 요약된다.선거제 개편을 다루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는 선거제 개편을 두고 여야 간 이견 대립으로 지난 7월13일을 마지막으로 이날까지 전체회의를 열지 못하고 있다. 양당이 선거제 개편을 위해 지난 7월 꾸린 ‘2+2 협의체(여야 원내수석부대표·정개특위 간사)’는 최근 ‘개점휴업’ 상태다.앞서 정개특위는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중·대선거구제 도입 논의도 벌였지만, 양당은 선거구당 1명만 뽑는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면서 ‘3개 권역별(수도권·중부·남부)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한 상태다.이후 민주당 등 야당이 주장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또는 확대와, 국민의힘의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기 요구가 맞붙으며 좀처럼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위성정당’ 문제를 야기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개선하자는 취지에서다. 그러다 보니 의석 비율 조정과 선거구 획정 논의도 줄줄이 막혀 있다.정개특위 여당 간사 김상훈 의원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선거제 협상이 먼저 돼야 선거구 획정으로 들어갈 수 있다”면서 “협의체는 양당 의원총회를 통해 큰 틀에서 추인을 받았기 때문에, 이제 양당 원내대표가 마무리 협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정개특위 위원장 남인순 민주당 의원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협의체 논의와 원내대표 협상을 통해 어느 정도 쟁점이 해소되면 다시 정개특위를 열어 의결할 수 있다”며 “11월 본회의에서는 (선거제) 개정안이 통과돼야 12월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 이전까지 선거구 획정 등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선관위에 따르면 기존 소선거구제와 지역구 의석수가 그대로 유지되 경우, 지난 약 4년 사이 기준 인구수 초과·미달로 합구 또는 분구 등 조정이 필요한 선거구는 총 253곳 중 31곳(약 12.3%)에 달한다. 현재 선거구당 기준 인구수는 상한 27만1042명, 하한 13만5521명이다.상한 초과로 분구 대상은 서울 강동갑, 경기 고양을·고양정·수원무·용인병·용인정·화성을·화성병, 부산 동래 등 18곳이다. 하한 미달로 합구 또는 경계 조정 대상은 서울 중, 경기 동두천·연천, 인천 연수갑, 부산 남갑·남을 등 13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