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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증시 기대와 불안 공존, 대형 IPO는 수급 부담 요인”
  • “1월 증시 기대와 불안 공존, 대형 IPO는 수급 부담 요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글로벌 달러화 강세 진정에 따른 외국인 수급 여건 개선과 4분기 실적 기대감 등에 따른 위험 자산 선호 심리는 1월에도 유효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미국 부양책 표결과 월말 대형 기업공개(IPO), 지정학적 긴장 등은 단기 주가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12월 이후 한국 증시는 여타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시현했다”면서 1월 코스피 예상 밴드로 2950~3150선을 제시했다.물론 12월 반등은 연초 이후 지속적으로 부진해왔던 것에 대한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도 존재하나 1월에도 국내 증시를 둘러싼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는 만큼 둘 사이 무게 중심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봤다.그는 “글로벌 달러화 강세 진정에 따른 외국인 수급 여건 개선과 미국 소비 경기 호조에 한국 수출 및 4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1월에도 유효하다”면서 “실적 성장과 멀티플 확대가 동반되는 정보통신기술(IT) 및 성장 스타일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미국발 물류대란과 공급난은 정점에 도달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공급난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제조업체들의 투입 물가 상승에 따른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확산이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여기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지정학적 긴장감 역시 증시의 불안 요인으로 짚었다. 한 연구원은 “과거 전쟁 이벤트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예상치 못한 패턴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부양책 표결은 진통 끝에 타결될 것으로 봤다. 그는 지난 부채한도 협상과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처럼 진통 끝 타결 시나리오를 상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이어 이달 27일 약 70조원 규모의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할 예정인 만큼 코스피, 코스피200 등 여타 벤치마크 지수 내 대형주들에게 일시적인 수급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2.01.04 I 유준하 기자
'유럽 물동량 1위' 로테르담항…韓기업 위한 물류창고 운영 시작
  • '유럽 물동량 1위' 로테르담항…韓기업 위한 물류창고 운영 시작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유럽의 관문항이자 유럽에서 가장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는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우리 기업을 위한 물류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다. 매년 인상되는 임대료와 과도하게 비싼 물류 비용을 감당하던 우리 기업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3일 로테르담항 배후지역에서 추진한 물류센터 건립 공사를 마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로테르담 물류센터 전경 (사진=BPA)2020년 기준 세계에서 11번째, 유럽에서 가장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는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은 서유럽항 가운데 36.6%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자랑한다. 2위인 벨기에 안트워프(19.4%)와 3위인 독일 함부르크(10.6%)와 격차가 크다. 로테르담항은 20m의 깊은 수심으로 초대형선의 입항이 자유롭고 도선사가 승선한 후 안벽까지 6~12시간 걸리는 다른 항과 달리 2시간 이내에 접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트럭과 기차, 바지(Barge) 등의 연계가 뛰어나 운송 비용을 절감하고 창고 입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이런 이유에서 우리 기업들도 로테르담항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던 2018년 유럽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물류 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가 발생했다. 해외의 물류 시설을 임대해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은 갑작스러운 임대료 상승 때문에 과도하게 비싼 물류비용을 지출해야 했다.BPA가 네덜란드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2019년 로테르담 항만에서 서쪽으로 약 15km 떨어진 배후부지 마스블락테 지역에 물류센터 건립 사업에 착수한 배경이다.이번에 로테르담 물류센터가 운영을 개시하면서 유럽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물류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동시에 물류 네트워크가 확대하며 부산항의 글로벌 항만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로테르담 물류센터 내부 (사진=BPA)지난해 1월 말 시공에 착수한 로테르담 물류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물류대란으로 인한 철강 비용 급증 등 자재 수급의 어려움 속에서도 공사비 증가와 건설기간 연장없이 일정대로 건립을 마쳤다. BPA는 3만㎡에 달하는 물류센터 운영 전반에 대한 사전 점검을 위해 지난달 중순부터 부산항을 출발해 로테르담항으로 들어온 화물에 대한 시범 운영을 실시하는 등 안정적인 운영 개시를 준비해왔다. 물류센터는 중소·중견기업에 우선 배정할 예정이다.센터 내에 보세구역을 별도로 운영·제공한다. 최근 물류 대란으로 인한 기업별 안전 재고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해서다. 로테르담 물류센터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물건이 최종 판매되기 전까지 보세구역에 화물을 보관함으로써 재고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물류센터 운영을 담당하는 삼성SDS(018260)가 화주용 첼로 포털 시스템을 제공해 이용기업의 실시간 재고 조회를 가능하게 했다. 외곽펜스, 폐쇄회로 카메라(CCTV), 침입경보 장치 등 국제보안전문협회(TAPA) 기준에 맞는 보안 설비를 구축해 고객 화물 보호와 정보 보호의 신뢰성도 높였다. 아울러 500㎡의 면적에 달하는 3개층 사무동을 유럽시장에 신규 진출하려는 중소·중견기업에 공유사무실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강준석 BPA 사장은 “로테르담 물류센터는 국내 항만 공공기관이 처음으로 해외 거점항만에 성공적으로 확보한 물류 인프라 자산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유럽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의 물류비 절감 등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 물류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1.03 I 임애신 기자
시멘트 가격도 꿈틀…쌍용C&E·한라시멘트 18% 인상 추진
  • 시멘트 가격도 꿈틀…쌍용C&E·한라시멘트 18% 인상 추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원재료인 유연탄 가격 상승 등 악재를 맞은 시멘트 업체들이 잇달아 시멘트 가격 인상에 나선다.쌍용C&E 동해공장(사진=쌍용C&E)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C&E와 한라시멘트는 레미콘 업체들에 시멘트 가격을 18% 인상한다고 전달했다.쌍용C&E는 최근 공문을 통해 오는 2월부터 1종 벌크 시멘트 가격을 현재보다 18% 오른 톤(t)당 9만 3000원으로 올리겠다고 공지했다. 쌍용C&E는 지난해 7월 7년 만에 당초 7만 5000원이던 가격을 7만 8800원으로 5.1% 인상한 데 이어 6개월 만에 다시 가격 인상에 나섰다.한라시멘트 역시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18% 가격 인상에 나선다. 정확한 금액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이번 인상으로 인해 t당 9만원대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쌍용C&E와 한라시멘트 외에 삼표시멘트와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아세아시멘트 등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시멘트 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는 시멘트 원재료인 유연탄 가격 상승 요인이 가장 크다. 유연탄은 시멘트 생산 원가 중 약 30%를 차지하는데, 현재 업계에서는 t당 60달러 수준으로 가격을 산정한 상태다.그러나 지난해 한때 유연탄 가격이 t당 220달러에 육박하면서 업계 고충이 컸다. 현재는 가격이 다소 떨어졌지만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금지령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다시 200달러를 웃돌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업체들은 인도네시아보다는 주로 러시아와 호주산 유연탄을 수입해 쓰지만, 공급자를 크게 하나의 시장으로 봤을 때 한 곳의 수출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곳까지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환경부가 정한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생산공정에 투입하는 요소수 역시 지난해 대란을 겪은 이후 가격이 3배 가까이 오른 것도 부담이다. 이뿐 아니라 물류비·인건비 등 다양한 가격요인이 겹쳐 있다.다만 당장 가격 인상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가격 인상을 요청하긴 했지만 향후 레미콘 업체들과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인상 폭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쌍용E&C의 경우 2020년 10월부터 가격 인상을 추진했지만, 협의 과정 등을 거치며 실제 가격 인상은 지난해 7월에야 가능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 시멘트 가격은 국제적으로 비교해도 싼 편에 속한다”며 “유연탄 가격 상승을 비롯해 여러 부담이 가중되며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몰려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2.01.04 I 함지현 기자
모건스탠리 "중 올해 성장률 5.5%…예상보다 좋을 것”
  • 모건스탠리 "중 올해 성장률 5.5%…예상보다 좋을 것”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5.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경기 부양 움직임과 수출 호조 등이 성장률을 높일 것이란 분석이다. (사진= AFP)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중국 경제가 ‘미니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이는 시장의 평균 전망치인 5%보다 높은 수준이다. 모건스탠리가 중국 경제를 낙관하는 근거는 우선 중국 당국이 최근 완화적인 통화·재정정책을 도입한 점이다. 중국은 부동산 부문의 부채를 줄이려고 노력하면서 공격적인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에 착수했으나 최근 긴축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판단 하에 완화적인 기조로 돌아섰다. 최근 들어 중국은 지급준비율을 두 차례 인하하고 중소기업, 주택담보 대출 등을 늘리라는 지침이 내렸다. 다음으로는 부동산 정책의 재조정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안도감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헝다(恒大·에버그란데)를 비롯한 부동산 개발사들이 잇단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 이후 중국 당국이 부동산 정책 재조정에 나섰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부 도시에서는 부동산 구입 규제를 완화했으며, 은행들에는 주택담보대출을 늘리고 대출금리는 낮추라고 지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에너지 대란을 야기한 과도한 에너지 정책이나 전력 소비량 감축 목표가 올해 재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중국 경제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마지막으로 올해 우호적인 교역 환경을 배경으로 중국 수출이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제로 코비드 정책이 공장의 생산 차질을 막고 세계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증가시켰다는 설명이다.
2022.01.03 I 장영은 기자
최윤호 삼성SDI 사장 "진정한 1등 도약 위한 초석 다질 것"
  • [신년사]최윤호 삼성SDI 사장 "진정한 1등 도약 위한 초석 다질 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맹호복초(猛虎伏草; 호랑이가 먹이를 호시탐탐 노리기 위해 풀숲에 엎드려 있다)의 자세로 진정한 1등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노력합시다.”최윤호 삼성SDI(006400) 사장은 3일 기흥사업장 대강당에서 열린 2022년 시무식에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윤호 사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끝나지 않는 코로나 및 각국 봉쇄 재연 △전 세계적 물류 대란 △원자재가 상승 등 위험 요소가 상존하고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려면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배터리(이차전지)와 전자재료 사업에서는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가진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초격차 기술 경쟁력이야말로 10년 후 우리 모습을 결정지을 핵심역량”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품질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라며 “품질 최우선 마인드를 가지고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정비하여 최고의 품질 수준을 갖추고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자”고 주문했다. 특히 최 사장은 “질적 성장없이 양적 팽창에 치중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철저한 사전 점검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제품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이뤄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진정으로 소통하고 협업하며 미래를 함께 꿈꾸는 조직문화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발적 준법’을 체질화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자”고 덧붙였다.3일 삼성SDI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2022.01.03 I 경계영 기자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2022년 흑자 전환의 해”
  • [신년사]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2022년 흑자 전환의 해”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이성근 대우조선해양(042660) 대표이사 사장은 3일 올 한해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 친환경·디지털화 선도자 입지구축 등 4대 경영방침을 통해 ‘흑자 전환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이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2022년 경영목표를 ‘경영 쇄신을 통한 토털 턴어라운드(Total Turnaround·흑자 전환) 실현’으로 제시하며 “우리는 반드시 손익 개선을 통한 흑자 전환과 유동성 문제 극복을 통해 영속 기업의 토대를 다져 나가야 한다”며 강조했다.그는 “(올해) 발주 증가, 신조선가 개선 등 조선업 업황이 부활하고 있다는 신호가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기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글로벌 물류 대란, 강재·기자재 가격 상승, 업계 전반의 인력난 가중 등의 불확실성은 경영을 어렵게 하는 위협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이 사장은 올 한해를 기회와 위협이 상존하는 해로 진단하고, 손익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 창의적인 선도자(퍼스트 무버) 구축, 동반성장 등 4대 경영 방침을 통해 흑자 전환을 일궈내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가장 먼저 체질 쇄신을 통한 ‘근원적인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그는 “하반기 이익 실현을 목표로 원가 절감, 생산성·효율 향상 노력을 전방위적으로 펼쳐야 한다”며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드릴십 조기 매각, 비생산 시설 매각, 원가 절감 등 모든 자구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경쟁력 강화의 승부처로 LNG(액화천연가스) 선을 들었다. 그는 “다량의 LNG선을 수주하고 건조할 수 있는 수주 경쟁력과 생산 체계를 갖추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사내 생산량 극대화, 연속 건조를 통한 효율 극대화, 전사 조직간 긴밀한 ‘원 팀(One Team)’ 활동 가속화 등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또 “전 세계가 친환경(탄소 중립)과 디지털(스마트) 두 축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창의적인 선도자(퍼스트 무버)가 될 것을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이 사장은 “친환경화·디지털화 전략에 따른 미래 기술과 제품의 선제적 개발과 더불어 스마트·그린 야드를 조기 구현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밖에도 4대 경영방침에서 ‘인재경영’과 ‘동반성장’도 강조한 부분이다. 이 사장은 “조선 업황 개선과 물량 증가, 기술 변화를 볼 때 인적자원이 경쟁력의 절대적 원천이 될 것”이라며 “우수 인력 적기 확보 및 육성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인력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공법 혁신, 자동화, 스마트화 구현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반을 다졌다면 올해는 관리 체계 구축, 조직 정비 등 ESG 경영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2022.01.03 I 박민 기자
"중국, 연초 840조원 유동성 풀 듯"…추가 완화는 '양날의 칼'
  • "중국, 연초 840조원 유동성 풀 듯"…추가 완화는 '양날의 칼'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당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연중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 전에 추가 통화완화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추가 통화완화는 유동성 공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지만 부채 증가를 야기할 수 있어 중국 경제에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사진=AFP)◇인민銀, 유동성 다시 확대 움직임4일 블룸버그통신은 1월 중국 내 유동성 수요가 지난해보다 약 18% 많은 총 4조5000억위안(약 84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세금 납부와 만기 도래 부채, 춘제에 필요한 현금 수요 등을 충당하기 위해서다.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유동성 완화를 위한 다양한 카드를 꺼냈다. 지난달 6일엔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했고, 이어 다음날 곧바로 농업 및 소형 기업을 지원하는 재대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또한 지난달 20일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20개월 만에 전격 인하했다. 인하폭 자체는 0.05%포인트로 크지 않았지만 중국 정부의 경제 부양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는 해석이다.일부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유동성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추가 통화 완화에 나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 당국의 정책 초점이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에서 경기 부양으로 이동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리이솽 신다증권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유지하겠다고 선언한 안정적인 유동성 조건을 위협할 수 있는 몇 가지 요인이 1월에 있다”며 “채권 시장은 12월의 부채 증가 이후 현재 취약하기 때문에 금융기관들은 인민은행의 유동성 지원에 더욱 의존할 것”이라고 말했다.추가 통화완화는 인민은행에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이 같은 조치는 자금조달 비용 상승 우려를 진정시키고 유동성 부족을 해결할 수 있지만 당국이 원치 않는 자산 거품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중국 당국은 2019년과 2020년에는 춘제를 앞두고 지급준비율을 낮춰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했다. 하지만 지난해 춘제 때는 코로나19 충격 이후 경기가 회복하면서 추가 자금을 공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유동성 축소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사진= AFP)◇추가 금리 인하는 없을 듯대다수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유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지급준비율을 추가 인하하거나 정책 금리를 내리는 조치까지는 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밍밍 중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동성 수요가 1월 중순에 늘어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인민은행은 현금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신중한 정책을 쓸 것”이라고 관측했다.인민은행은 현금 공급량을 조절하기 위해 단기·중기 창구를 통한 유동성 공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류페이첸 냇웨스트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다. 중국 정부는 역(逆)환매조건부채권(RP·레포) 매입 등으로 유동성을 완화하기도 한다. 역레포는 통화 당국이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발행한 국채나 정부보증채 등을 매입하는 공개시장 조작 중 하나다. 기준금리를 직접 조절하는 대신 시중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정책 도구이기도 하다.추가 통화완화 조치로 중국 국채 수익률은 더 내려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민은행이 역(逆)환매조건부채권(RP·레포) 등을 통해 6500억위안을 투입한 12월 말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1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양예웨이 궈성증권 전략가는 “인민은행이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을 줄이기 위해 1분기에 정책금리를 낮출 수 있어 10년 수익률이 2.6%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당국이 최근 완화적인 통화·재정정책을 펼치면서 중국 경제를 낙관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최근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5.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시장의 평균 전망치인 5%보다 높은 수준이다. 중국은 부동산 부문의 부채를 줄이려고 공격적인 디레버리징에 착수했으나 최근 긴축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판단 하에 완화적인 기조로 돌아섰다. 최근 들어 중국은 지급준비율을 두 차례 인하하고 중소기업, 주택담보 대출 등을 늘리라는 지침을 내렸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에너지 대란을 야기한 과도한 에너지 정책이나 전력 소비량 감축 목표가 올해 재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중국 경제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올해 우호적인 교역 환경을 배경으로 중국 수출이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제로 코비드 정책이 공장의 생산 차질을 막고 세계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증가시켰다는 설명이다.
2022.01.04 I 신정은 기자
배터리 3사3색 새해맞이…삼성·SK "1등 목표"·조직문화 바꾸는 LG(종합)
  • 배터리 3사3색 새해맞이…삼성·SK "1등 목표"·조직문화 바꾸는 LG(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배터리(이차전지) 제조사가 세계 1등을 향한 의지를 다지며 새해를 출발했다. 특히 품질 수준을 높이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시장에서 앞서나가겠다고도 강조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3일 삼성SDI(006400) 기흥사업장 대강당에서 열린 2022년 시무식에서 “진정한 1등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가 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노력하자”며 맹호복초(猛虎伏草; 호랑이가 먹이를 호시탐탐 노리기 위해 풀숲에 엎드려 있다)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윤호 사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겠지만 코로나19 사태와 물류대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위험 요인이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이야말로 10년 후 우리 모습을 결정 지을 핵심 역량”이라면서도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정비해 최고의 품질 수준을 갖추고 고객 신뢰를 확보하자”며 기술 경쟁력과 품질을 핵심으로 꼽았다. (왼쪽부터)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부회장)과 최윤호 삼성SDI 대표(사장), 지동섭 SK온 대표(사장). (사진=각사)지동섭 SK온 사장은 “누적 수주량 1600GWh로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했을 뿐 아니라 글로벌 넘버원이 더 이상 멀지 않은 위치에 올라섰다”며 “검은 호랑이의 해에 글로벌 넘버원을 향해 호랑이와 같은 기세로 질주하면서 포효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지동섭 사장은 그러면서 △최고의 제품으로 제품 경쟁력 강화 △생산 수준과 역량 업그레이드 △파이낸셜 스토리 실현을 위한 실행력 제고 등 세 가지 미션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제품 기반 경쟁력을 먼저 갖춰야 한다면서 제품 경쟁력을 강조하고 세계 생산 거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프로세스·시스템 차원에서의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과 지속적 인재 확보·육성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신년사를 내는 대신 ‘행복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6대 과제’를 발표하며 혁신에 나섰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부회장)는 “고객에게 신뢰받고 나아가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회사의 가장 중요한 고객은 바로 임직원 여러분”이라며 “임직원들이 출근하고 싶은 회사,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되도록 더욱 힘써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6대 과제로는 △핵심에 집중하는 보고·회의 문화 △성과에 집중하는 자율근무 문화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위한 수평 문화 △감사와 칭찬이 넘치는 긍정 문화 △임직원의 건강 및 심리를 관리하는 즐거운 직장 활동 △이웃 나눔 문화 등이 포함됐다. 임직원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고 완전 탄력근무제도 도입한다. 이번 결정은 조직문화를 바꿔 배터리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유연하고 빠른 조직을 만들겠다는 권 부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직원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해 개장한 LG에너지솔루션 파크원 본사 63층에서 권영수(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대표(부회장)가 구성원과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 이곳엔 푸드트럭을 포함해 스크린골프, 게임시설, 힐링센터 등 다양한 휴게 공간이 마련됐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2.01.03 I 경계영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올해, 고객의 해…본질에 집중"
  • [신년사]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올해, 고객의 해…본질에 집중"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 사업의 나침반이자 ‘본질’은 바로 ‘고객’입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3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를 ‘고객의 해’로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변화를 위한 혁신을 지속해왔다면, 올해는 변화 속에서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신 부회장은 “고객 없이 LG화학은 존재할 수 없다”며 “2022년은 우리의 실행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나가는 여정 안에서 구성원 각자가 고객가치 중심으로 확실하게 변화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 부회장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프로젝트A+ 지속 실행 △성장동력 육성에 집중해 성과 창출 가속화 △지속 가능성( Sustainability) 추진동력 지속 △ 고객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고객가치를 혁신 △글로벌 근본 역량 강화 가속화 등 5가지 핵심 과제를 달성하자고 당부했다. 신 부회장은 “코로나 19 및 기후변화 규제 등으로 인해 물류 대란, 원자재 가격 폭등이 이어지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계획을 크게 뛰어 넘는 사업 성과를 창출해 낸 성공 경험을 가지고 있고, 지금까지의 추진 동력을 바탕으로 모두가 프로젝트 A+의 주도자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어 신 부회장은 “올해는 본격적으로 리사이클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 고객 및 시장 발굴, 양산 역량 확보, 미래 기술 확보 등 전방위적으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본격적으로 지속 가능한 사업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자”고 주문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또한 그는 “우리는 지난해 글로벌 종합 전지재료 사업자로의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톱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업체뿐만 아니라 완성차 업체 등으로 고객 풀을 확대하고, 고객의 요구를 직접 듣고 대응하며 진정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또 신약 분야와 관련해서는 “상업화를 위한 역량은 아직 강화가 필요하다”며 “후기 임상 과제를 도입해 글로벌 신약 상업화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역량을 강화하여, 글로벌 혁신 신약 성공의 기반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닦아나가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 부회장은 2030년 탄소중립성장, 2050년 ‘넷제로’ 탄소 감축 목표 상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우리의 의식 자체를 지속 가능성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화학 산업에서 이런 높은 수준의 목표는기존에 하던 방식으로 조금 더 노력하는 것으로는 절대 달성할 수 없으며, 의식 전환의 수준으로 다양한 탄소 감축 방안을 마련하고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신 부회장은 고객의 진정한 파트너가 되자고도 당부했다. 신 부회장은 “우리의 모든 사업과 일하는 방식을 고객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며 “B2B 기업으로서 고객에게 제공해야 할 기본 가치는 ‘품질’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 부회장은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자며 “올해는 프로세스, 시스템, 일하는 방식 전반에 걸쳐 핵심 역량의 질적 확보에 집중하자”고 말했다.
2022.01.03 I 함정선 기자
중기부, 물류바우처 169억 투입…'중기 수출물류' 역점 지원
  • 중기부, 물류바우처 169억 투입…'중기 수출물류' 역점 지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2022년에도 중소기업이 물류난을 극복하고 수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수출물류를 역점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먼저 올해 119억원 규모의 물류바우처를 지원한다.추경예산으로 신설한 ‘물류전용 수출바우처 사업’은 작년보다 10억원 늘어난 규모로 본예산에 반영했다.물류바우처를 신청한 중소기업은 물류비 지출액의 70%를 기업당 최대 14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온라인 수출기업의 풀필먼트 지원에도 50억원을 투입한다.중소기업은 최대 2500만원을 지원받아 ‘상품 보관-고객 주문-제품 선별-포장-배송’까지 일괄처리에 사용할 수 있다.물류비 직접지원 외에도 페덱스(FeDEX), 디에이치엘(DHL), 유피에스(UPS) 특송운임 할인도 본격 추진한다.고비즈코리아 누리집을 통해 중소기업은 물류사가 제공하는 특송 서비스를 정가 대비 최대 66%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물류난으로 선적공간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국적선사 에이치엠엠(HMM)과 협업해 중소기업 전용 선적공간도 마련한다. 항로별 지원규모는 미 서안향 550TEU((20피트 컨테이너 1대분을 나타내는 단위, 장기운송계약 전용물량 200TEU 포함), 미 동안향 50TEU, 유럽향 50TEU 등이다.중소기업은 물류애로 해소시까지 에이치엠엠 선박에 주당 650TEU 규모로 선적을 우선배정 받는다.특히, 2022년부터는 임시선박으로 제공되던 미국 서안향 선적공간이 정규선박으로 전환되어 중소기업은 선박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물류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과 국적선사의 장기운송계약 체결도 지원한다.장기계약을 통해 기업은 계약체결 당시의 운임(고정)으로 해상물류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송비에 사용할 수 있는 물류 바우처도 1400만원 지원받을 수 있다.변태섭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기업들은 글로벌 물류대란이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2021년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한 중소기업 수출 호조세를 올해에도 이어가기 위해 중기부는 수출물류 애로 완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1.02 I 함지현 기자
  • 경제수장들이 본 새해 경제 화두 넷…공급난·인플레·저탄소·디지털화
  • [이데일리 최정희 윤종성 이명철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공급난·높은 물가 상승세, 저(低)탄소 정책, 디지털화는 우리 경제정책을 짊어지고 있는 수장들이 꼽은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이슈들이다. 3월 차기 대통령 선거가 있고 5월 새 정부가 출범할 예정이지만 경제수장들이 꼽은 주요 이슈들은 정권 변화와 관계 없이 추진해야 할 핵심 정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에 있어 방역이 백신인 만큼 방역의 완벽 제어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밝혔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코로나 대응과 미래 먹거리까지 섭렵해야 하는 만큼 “올해는 우리 경제의 진정한 역량을 가늠할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가 주요 경제부처 장관과 한국은행 총재 등 경제정책을 이끌고 있는 경제 수장들의 신년사를 모아봤다. ① 공급난·고물가…‘금리 올리고 취약계층 지원하고’코로나가 바꿔버린 경제 환경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글로벌 공급망’과 이에 따른 고물가다. 주요국과 기업들은 부품, 소재가 부족해 생산이 멈추는 경험을 하면서 생산 비용 감축보다 ‘안정적인 부품’ 조달에 더 관심을 쏟게 됐다. ‘요소’ 대란, 차량용 반도체칩 부족이 대표 사례다. 이는 반도체, 2차 전지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부품 확보를 위한 자국 우선주의와 맞물려 경제 성장을 위협할 최대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 일단 제2의 요소 대란을 막기 위한 방안이 강구된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해외 상무관·무역관, 핵심 품목별 수입 기업과의 핫라인을 구축해 (공급난) 위기를 포착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확산 장기화와 공급망 대란은 곧 물가를 끌어올려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 경제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재정으로 취약계층을 감싸고 한국은행은 금리를 올려 가계부채 증가,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폴리시믹스(Policy mix)’를 시도할 방침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물가 오름세가 길어질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반면 홍남기 부총리는 “소상공인들의 회복을 위해 손실보상, 방역지원 등을 강화하고 청년, 장애인 등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경제 회복을 체감하게 하는 키워드는 ‘고용’인 만큼 고용 회복에도 정책 역량이 집중된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31조1000억원의 일자리 예산을 집행할 것”이라며 “취업 애로 청년 14만명을 신규 고용하고 고령층 고용지원금 신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② 정권 바뀌어도 ‘저탄소’는 간다전 세계 정부가 공통적으로 추진하는 ‘저탄소’ 정책도 핵심 과제다. 정부가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키로 한 만큼 ‘저탄소 정책’에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공언한 목표이기 때문에 새 정권이 들어서도 ‘저탄소’ 정책은 유지될 개연성이 크다. 문승욱 장관은 “탄소중립 연구개발(R&D) 2배 확대, 특별융자사업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 부담을 정부가 함께 짊어지겠다”고 밝혔다. 또 탄소중립 산업전환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수 농림부 장관은 “농업 분야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20%, 2050년까지 30% 감축키로 했다”며 가축의 사육기간 단축, 메탄가스 저감 사료 사용, 화학비료 사용 감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도 “민간선박의 친환경 전환, 해양 그린수소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은도 저탄소 정책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주열 총재는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은이 가진 정책 수단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사례를 고려하면 금융중개지원대출 대상에 탄소 저감 기업을 추가해 이들에게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방안 등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③ ‘디지털화’ 등 새 먹거리 찾기 코로나가 디지털화를 앞당긴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 먹거리를 위해 정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 2.0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및 BIG3산업(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 본격 육성, 메타버스 등 5대 유망 신산업 분야 기반 구축을 전방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승욱 장관은 “전력 반도체, 화이트 바이오 등 차세대 분야를 선제 육성하고 레벨3 자율주행차의 하반기 중 국내 출시, 로봇의 전국 보급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등을 통한 ‘수출 7000억달러 시대’에 도전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작년엔 수출액이 6400억달러를 돌파,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주열 총재는 “혁신 생태계가 작동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인프라를 속도감 있게 정비하고 기초 R&D투자 등 민간이 전적으로 담당하기 어려운 부문에 대해 과감한 정책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은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과 관련한 연구를 강화하고 지급서비스를 제공하는 빅테크 기업 등에 대한 감시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022.01.01 I 최정희 기자
  • 안철수 "대한민국 호랑이, 세계 무대로 포효해야"[신년사]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022년 호랑이의 해(임인년)를 맞아 “대한민국 호랑이는 세계를 무대로 포효해야 한다”고 31일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사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웃으며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안 후보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호랑이의 기운이 무능과 위선의 정치, 그리고 코로나19를 물리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국가나 문명은 외부의 공격이 아닌 내부로부터 무너진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인데, 현재 대한민국 정치는 마치 동굴에 갇힌 짐승 두 마리가 먹잇감 하나를 두고 서로를 물어뜯는 모습이라는 게 안 후보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국민 기대에 못 미쳐 정치인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는 마음도 전했다. 안 후보는 내년 국정 과제로 “코로나19 사태와 4차 산업혁명, 미·중 신냉전이라는 3대 메가트렌드 속에서 방역 대란, 일자리 대란, 정치 대란이라는 국가 차원의 3대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가짜 K-방역, 정치방역이 아니라 진짜 K-방역, 과학방역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통합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안 후보는 “역사적으로 국민이 분열된 나라가 국가적 위기를 극복한 적은 없었다”며 “국민이 통합될 때만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잘 살아보세’ 구호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금 모으기 운동’이 성공적으로 국민 통합을 이끌어 산업화와 정보화로 이어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내년 대선은 또 정권교체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선 안 된다고도 역설했다. 안 후보는 “정권교체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시작이자 수단”이라며 “그것이 제가 말씀드리는 ‘더 좋은 정권교체’다”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1일 서울시 강북구 수유재래시장을 방문해 엄마와 함께 나온 아이를 안아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안 후보의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북녘의 동포 여러분과 해외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과 인류의 평화를 지키는 국군 장병 여러분도 안녕하십니까?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안철수입니다.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정부의 기가 막힌 무능과 위선 탓에 지난 5년간 얼마나 힘드셨습니까?절벽 끝까지 내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 사장님들,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은 청년들, 몸과 영혼이 탈진 상태에 이른 보건의료 관계자들, 우리 사회의 그늘에서 더 춥고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계신 분들께,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한창 뛰어놀아야 할 때 학교도 못 가고, 친구도 만나지 못하고, 마스크 쓰고 공부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참으로 미안합니다.우리가 사랑하는 대한민국, 정말 정치만 잘 하면 함께 잘 살고 더 잘 될 거 같은데,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거듭 송구합니다.저는 2021년 한 해 동안 정말 많은 분들을 찾아뵙고, 말씀을 경청했습니다.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의 눈빛과 사연들이 제 가슴을 저미고 있습니다.그러면서도 동시에, 혼란과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찾으려는 우리 국민들의 간절한 눈빛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가족의 생계를 챙기고 자신의 직분을 다하시는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의 헌신과 희생에 대해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2022년 임인년(壬寅年)은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는 호랑이해입니다.호랑이는 예로부터 사악한 잡귀들을 물리치는 영물로 알려져 있습니다.호랑이의 기운이 무능과 위선의 정치, 그리고 코로나19를 물리칠 것이라고 믿습니다.그러나 호환(포악한 정치)이나 마마(감염병)보다 더 무서운 것은 도덕적 타락입니다.한 국가나 문명은 외부의 공격으로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내부로부터 무너진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입니다.지금 대한민국 정치의 모습은 동굴에 갇힌 두 마리의 짐승들이 먹잇감 하나를 두고 서로를 물어뜯는 것과 같습니다.대한민국 호랑이는 동굴 속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됩니다.세계를 무대로 포효해야 합니다.세계는 인류문명사적 대전환기입니다. 코로나19 사태, 4차 산업혁명, 미중 신냉전이라는 3대 메가트렌드 속에서 방역 대란, 일자리 대란, 정치 대란이라는 국가 차원의 3대 난제를 해결해야 합니다.문재인 정부의 가짜 K-방역, 정치방역이 아니라 진짜 K-방역, 과학방역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야 합니다.아울러 국민 통합이 절실합니다. 역사적으로 국민이 분열된 나라가 국가적 위기를 극복한 적은 없었습니다. 국민이 통합될 때만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박정희 전 대통령 때, ‘잘 살아보세’ 구호로 전 국민이 통합해서 산업화에 성공했습니다.김대중 전 대통령 때, ‘금 모으기 운동’으로 국민이 하나 되어 IMF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정보화에 성공했습니다.대한민국의 생존전략과 미래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후보의 도덕성 문제, 가족 문제, 자질 문제로 싸우기만 한다면 기득권 양당 중 어느 당이 승리하더라도 국민은 더 분열되고 대한민국은 더 큰 위기에 빠질까 두렵습니다.이제는 대한민국이 ‘제2의 과학기술 입국’을 통해 미래 일자리,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 때입니다.‘과학기술 중심국가’와 ‘창업 국가’가 되어서 세계 5대 경제 강국인 G5에 들어가야 할 때입니다.우리나라가 5개의 ‘초격차 과학기술’을 확보하면, 삼성전자와 같은 세계적인 대기업 5개를 확보할 수 있고, 우리는 G5에 진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그리고 예전의 실패를 교훈 삼아 한 대기업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잘 사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경제적 양극화에 따른 사회적 불평등을 넘어 국민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잘 사는 나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제가 정치를 시작하며 가졌던 소박한 꿈은 여전합니다.정직하고 깨끗한 사람이 인정받는 사회, 노력하는 사람이 땀 흘린 만큼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사회, 사회 곳곳에 정의와 공정이 뿌리내린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이를 위해 대한민국은 과거와 싸우지 말고, 미래와 세계로 나아가야 합니다.대한민국의 새로운 리더십은 ‘세금으로 자기 편만 먹여 살리는 골목대장’이 아니라,‘우리 국민 모두를 먹여 살리는 글로벌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정권교체가 목적이 아니라,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정권교체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시작이자 수단입니다. 그것이 제가 말씀드리는 ‘더 좋은 정권교체’입니다.저는 반드시 우리 국민께서 원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합니다.국민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1.12.31 I 김보겸 기자
EU"원자력·천연가스,'택소노미' 포함"…한국은 원전 보류
  • EU"원자력·천연가스,'택소노미' 포함"…한국은 원전 보류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천연가스와 원자력 발전에 대한 투자도 기후 친화적인 ‘녹색’으로 분류하기로 결정, 회원국들의 승인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 정부는 원자력을 녹색 자원으로 분류할 지에 대해선 일단 보류한다는 입장이다. 독일 남부 지역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 (사진=AFP)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EU 집행위가 회원국들에 보낸 초안을 살펴본 결과, 골자는 특정한 조건을 전제로 원자력과 천연가스에 EU의 그린 라벨을 부과한다는 것이다. 원자력의 경우 “심각한 해를 끼치지 않는” 기준이라면 이용 가능하다며 2045년까지의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은 녹색으로 분류된다고 설명된다. 원자력과 달리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는 천연가스의 경우 킬로와트(KW) 당 270그램(g) 이하의 CO2를 배출해야 한다는 등의 상세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해당 결정은 프랑스 등 친원자력 국가와 유럽 남동부의 친천연가스 국가가 ‘지속가능한 자산의 분류체계(Taxonomy for sustainable finance)’에 두 자원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한 뒤 이뤄졌다. 유럽의 대부분의 에너지원인 두 자원을 사용하는 데 패널티를 줘선 안 된다고도 요구해왔다. 이번 택소노미 초안은 대다수의 EU 회원국과 유럽 의회 의원의 승인이 필요하다. FT는 EU 외교관들은 초안이 대부분 정부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환경단체의 비난을 받아온 것이라고 짚었다. 프랑스의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은 두 자원의 그린 라벨링에 찬성하며 EU가 정한 목표인 ‘2050년까지 CO2 배출 제로(0)’를 지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기자들에게 “CO2를 배출하는 천연가스는 우리에게 최선의 방법이 아니지만, 적어도 석탄보단 낫다”며 “우리는 원자력을 택소노미에 포함한 올바른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유럽지역은 작년 말 천연가스 대란을 겪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문화가 확대되며 전통 에너지원 사용이 제한되는 가운데 겨울철을 맞아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러시아가 정치적 이유로 유럽지역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한 악재까지 겹치기도 했다. EU 지역 천연가스 보급량의 4분의 3을 러시아가 담당한다. 이번 천연가스와 원자력을 녹색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EU 집행위원회의 결정에, 최근의 에너지 수급 불안이 일회성이 아니란 판단이 있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최종안이 통과되면 원자재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걸로도 예상된다. 한편 한국에서도 환경부가 지난달 30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지침서를 발표했다. 탄소 중립을 2050년에 달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과도기인 2035년까진 액화천연가스(LNG)를 한시적으로 포함키로 했다. 이 역시 온실가스 배출량이 340g CO2eq./kWh(설계명세서 기준) 이내여야 하는 등의 세부조건을 달았다. 원자력을 녹색 자원으로 분류할지에 대한 결정은 뒤로 미뤘다. 환경부 관계자는 “EU도 국가간 원자력 포함 여부에 대한 이견으로 내년 1~2월로 그린 택소노미 발표를 미뤘다”며 “K-택소노미는 고정된 것이 아니다. 원자력은 국제사회의 동향과 국내 사정을 고려한 검토가 필요하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개정이 이뤄질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2.01.02 I 고준혁 기자
누텔라 대란?…“터키 리스크, 정책 통해 해소 가능”
  • 누텔라 대란?…“터키 리스크, 정책 통해 해소 가능”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터키 리라화 가치 폭락으로 터키산 헤이즐넛을 주된 원료로 하는 누텔라 잼 대란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흥국증권은 터키 리스크가 터키 정부의 국가 정책과 연동되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이번 주 들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예금 보호 조치를 언급하며 리라화가 30년 만에 최대 폭으로 급반등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터키 상황은 정책적 흐름을 통해 해소해 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서 “정책의 혼선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인 만큼 정책으로 안정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터키의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0.8%로 전세계 약 20위권에 해당한다. 과거 디폴트 이슈가 있었던 아르헨티나(약 30위권), 그리스(약 50위권)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GDP 순위가 높으나 절대 규모 측면에서 글로벌 금융 시장에 영향을 줄 만큼 영향력이 크지는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변 연구원은 “자원을 많이 보유한 원자재 신흥국의 형태도 아니어서 최근 중요한 에너지 시장으로의 영향력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신흥국 위기의 전조 현상 보다는 국가 개별 이슈 측면이 강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들어 글로벌 주요국들이 긴축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터키는 금리 인하라는 이례적인 정책 행보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는 대부분 국가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통화 완화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할 때 터키는 작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10%포인트 넘게 인상했다. 변 연구원은 “터키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이례적이고 개별적인’ 정책 행보에 따른 ‘이례적이고 개별적인’ 금융시장의 변동으로 볼 수 있다”면서 “최근 리라화 폭락은 사실 미국의 긴축이나 인플레이션 우려와 터키의 금리 인하의 반대 방향성 등 정책적 영향이 커 터키의 경기 펀더멘탈 대비 리라화 약세가 일시적으로 과도하게 진행되는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
2021.12.23 I 김윤지 기자
인니 석탄수출 중단에 발전사 `초긴장`…철강·시멘트업계도 촉각
  • 인니 석탄수출 중단에 발전사 `초긴장`…철강·시멘트업계도 촉각
  • [이데일리 윤종성 박순엽 기자] 인도네시아로부터 발전용 석탄을 주로 수입하고 있는 국내 발전업계가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 금지령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이외 국가에서 생산되는 석탄을 주로 쓰는 철강과 시멘트업계는 당장 큰 영향은 없겠지만, 인도네시아발(發) 수급 불안에 따른 글로벌 석탄값 상승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사진=픽사베이)과거 전 세계 니켈 원광 공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가 수출을 전면 중단해 니켈 값이 치솟았던 `니켈의 악몽`이나 작년 말 `요소수 대란`이 재발할 수도 있는 만큼 우리 정부도 발빠르게 대책 마련에 나설 태세다. ◇“인니, 장기계약 물량도 금지”…발전사들 `전전긍긍`2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 금지와 관련해 국내 석탄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긴급 회의를 개최한다. 박기영 제2 차관 주재로 열리는 이날 회의에는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 이현빈 한국전력 부사장 등이 직접 참석하고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 김회천 남동발전 사장,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이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는 1월 한 달간 석탄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석탄 채굴 생산업자와 수출업자들에게 발송했다. 석탄의 내수 공급이 저조해지면서 발전소 가동에 차질을 빚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내놓은 긴급 조치다. 인도네시아는 자국 내 발전소에 공급하는 석탄 가격을 톤당 최대 70달러로 제한한 반면 석탄 수출 가격은 톤당 90~100달러에 달해 주요 석탄업체들은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당초 정부와 발전사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하는 석탄물량이 대부분 장기계약이라는 점에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였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가 현재 수출을 위해 선박에 적재된 석탄마저 국내 발전소로 먼저 보내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정부와 발전사들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번 조치의 정확한 사실 관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장기계약 물량마저 수출을 금지했다면 국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국제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기에 이번 조치의 지속 가능성 여부 등도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中·日 등과 석탄 경쟁…가격 급등 우려우리에게 인도네시아는 호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석탄을 수입해 오는 나라다. 전체 석탄 수입물량의 약 20%를 인도네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발전사들은 당분간 저탄장(수급 조절을 위해 다량의 석탄을 저장하는 장소)에 보유 중인 석탄 물량을 활용해 대응할 방침이다. 문제는 저탄장이 고갈돼 석탄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경우다. 러시아와 호주 등지로부터 부족한 물량만큼 수입해 써야 하는데, 석탄을 확보하려는 다른 국가들과의 경쟁 격화로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산 석탄의 최대 수입국은 우리나라 외에 중국, 인도, 일본이 있다. A발전사 관계자는 “석탄이 부족해지면 지리적으로 가까운 러시아, 우리나라의 최대 석탄 공급국인 호주 등에서 추가로 수입해서 사용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중국, 일본, 인도 등 인도네시아산 석탄 수입국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돈을 줘도 석탄을 못 사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석탄 가격이 급등하면 어쩔 수 없이 발전소 출력을 낮춰가며 석탄 소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발전사 관계자도 “저탄장 보유 물량 등을 감안하면 1개월은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하지만 인도네시아 내부적으로 1개월 안에 문제를 해결 못해 수출 금지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든다면 국내 발전사들에 미치는 타격이 심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제2의 니켈 악몽을 우려하는 쪽도 있다. 전 세계 니켈 원광 공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가 니켈 수출을 전면 중단하면서 국제 니켈 값이 급등했던 2019년 상황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걱정이다.한편 석탄 수요가 많은 철강·시멘트업계에선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 금지에도 당장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에 쓰이는 석탄의 종류가 달라 인도네시아가 아닌 주로 호주나 브라질, 중국에서 석탄을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 업계 역시 이번 사태가 석탄 가격의 연쇄적인 상승을 부추겨 제품 생산에 드는 비용을 늘릴 수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
2022.01.02 I 윤종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코로나로 갈라진 대한민국…양극화 해소 시급하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코로나로 갈라진 대한민국…양극화 해소 시급하다-[사진]희망의 태양이 떠오른다 “비상하라 대한민국”-요소수 대란 이어…인도네시아發 ‘석탄 파동’ 초비상-“공동부유 걱정 말라 韓기업에 더 큰 기회”△종합-[사설]시행 임박 중대재해법, 기업 불안 외면하나-[사설]경제 복병 물가, 고삐 바ᄍᆞᆨ 잡아야 탈 안 난다-“엄마, 지난주 어디 다녀오셨어요?”…치매 진단하는 사소한 전화 통화-카카오, 블록체인-NFT 사업 분리한다△코로나로 갈라진 대한민국-채용률마저 망가진 中企…“규제 풀어 신산업 전환 속도내도록 해야”-소득 8% 늘 때 서울 아파트값 22% 쑥△코로나로 갈라진 대한민국-키오스크에 방역패스까지…갈 곳 잃은 노인·장애인 ‘디지털 포용’ 시급-학교 원격수업 믿었다 낭패…학원·과외로 학력차 벌렸다△그린체인지 현장을 가다 ②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지붕에 태양광 패널 빽빽…車 공장에서 ‘친환경 전기’ 만든다-“우리가 생산한 전기로 친환경차 만드는 날 올 것”△종합-장기계약 물량까지 막아 발전사 ‘발등의 불’…철강·시멘트도 촉각-오늘부터 방역패스…마트·백화점, 10일부터-2차 접종 후 180일 지나면 출입할 수 없어-李 “완전한 선지원”, 尹 “신속 논의”…연초 추경 힘 받나-해 넘긴 온플법, 대선 전 통과 힘들 듯-올해 반도체·자동차 수출 증가율 둔화△대한민국 대진단 20대 대선-진검승부 이제부터 시작…MZ 잡아야 호랑이 등에 올라탄다-자신감 얻은 안철수 “1말 2초 트로이카 체제 구축”-“두달 남은 대선…무당파 공략법 찾아야”△대한민국 대진단 경제·금융-기저효과 줄어 ‘2.8~3%대 초반’ 성장…‘상저하고’ 코스피 3600 갈 것-“불확실성 확대…디지털화·ESG 강화에 사활”-가격 변동 큰 가상자산 시장…“제도정비·소비자보호 시급”△대한민국 대진단 부동산-먹고 자고 재택근무에 원격수업까지…똘똘한 큰 집 인기 계속된다-빠른 배송경쟁 위해 도심까지 파고드는 물류센터-홈오피스·홈카페·홈트…‘多 갖춘’ 공간 설계가 뜬다△신년 인터뷰-‘新 3D시대’의 개막…‘인플레·금리인상’ 최대 리스크-“차기 정부의 핵심 어젠다 ‘잠재성장률의 추락 방지’ 돼야”△신년 인터뷰-한·중 수교 30년…IT·친환경 등 신흥산업 협력해야-“헝다사태, 파산으로 끝날 문제 아냐…中, 부동산세 시범 확대할 것”△정치-이재명 ‘월세’ vs 윤석열 ‘일자리’…새해 네거티브 대신 ‘정책대결’-文대통령 오늘 마지막 신년사…사면·부동산 언급할지 주목-새해 첫날 동부전선 철책 넘어 1명 월북…軍, 3시간 넘게 몰라-‘윤핵관’ 또 저격한 이준석 “젊은층, 제3지대 지지할 수도”-김정은, 새해 첫 공개행보로 금수산태양궁전 찾아△경제-물류난 뚫고 새 역사 쓴 韓수출…伊·英 제치고 세계 8위 무역강국 도약-“中 성장률 5%대로 둔화…하반기 돼야 소비 회복”-올해 국가공무원 6819명 채용…민생 지원 인력 중점-미래차 시대 이끌 전문인력 2233명 양성△금융-금리 꿈틀, 가계대출 규모 축소…올해 돈 빌리기 더 어렵다-출시 4개월 만에…‘신탁방식’ 주택연금 날개-대출모집인 등록 완료 웹사이트서 확인 가능-“업계 1위 역량 바탕으로 플랫폼 기업 진화 전력”△산업-중반부터 D램 업사이클 진입…프리미엄 가전·TV 날개 펼 듯-中 공급망 압박·저가 물량 공세 심화…ESS에서 돌파구 찾기-친환경차 시대 활짝…신형 하이브리드·전기차 대거 쏟아진다△ICT·기업-“1조원 베팅 이유?…메타버스 격변 주도해야죠”-SKT 도심항공교통 TF 신설…유영상 대표가 직접 챙긴다-“두툼한 패티·구운 야채 밸런스가 요리 수준”-주성엔지니어링, 업계 최고 효율 태양전지 기술 확보△증권-개인 사고 외인·기관 판 삼성전자, 올해 ‘10만 전자’ 갈까-새해 증시도 ‘실적’이 좌우…조선·통신 ‘맑음’ 의료장비 ‘흐림’-어닝시즌 본격화…연초 반도체 주목△부동산-연말 중개업소 개점휴업…이대로 내리막길 걷나 노심초사-현대건설, 정비사업 5.5조 돌파…실적 ‘역대 최대’-양도세 낮추고 대출은 조이고…시장 영향력 ‘주목’-“임대차 계약 만료일에 보증금 전액 반환 의무화”△스포츠-‘세 토끼’ 모두 잡아 100점짜리 시즌 만들 것-판 더 커지는 KLPGA 투어…대회수·총상금 ‘역대 최대’ 예고-인도네시아 준우승 이끈 신태용 “다음에 우승할 자신감 얻었다”-손흥민 ‘택배 크로스’에 토트넘 극장승△오피니언-[목멱칼럼]“대한민국은 과학입니다”-[데스크의눈]누구를 위한 물적분할인가-[기자수첩]실손보험료 논란…대대적 구조개혁이 먼저다-[e갤러리]정해진 ‘레오파드 애플 골드’△피플-아몬드 ‘비건치즈’로 美 진출…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우리말 어원 전하는 ‘어인천하’ “대통령, 순우리말은 우두머리”-韓 민주화운동 세계 알린 지명관 전 교수 별세-덕성여대 총장에 김건희 교수-‘놀면 뭐하니?’ 지난해 수익금 17억1000만원 기부△사회-해 넘긴 대장동·고발사주 수사…檢·公 돌파구 있나-“맘 편히 쉴 수 없어서”…새해 첫날 가게 문 연 자영업자들-檢 ‘채용비리’ 위성호 신한카드 前 대표 기소-“증거 있냐” 오리발 내밀던 폭주족 과속카메라 단 ‘암행순찰차’에 덜미-스마트워치 차고 전문의시험 친 의사, 처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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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코로나19 확산세…美 확진자 40만명 육박
  • [뉴스새벽배송]새해에도 코로나19 확산세…美 확진자 40만명 육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새해 첫 일요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했다. 오늘(3일)부터 방역패스에 ‘6개월 유효기간’이 생겨 백신 2차 접종 후 유효기간이 지난 사람의 경우 3차 접종을 하지 않으면 영화관 등 다중시설 출입이 제한된다. 또 사적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고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도 2주간 연장된다.미국에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하루 하루 평균 확진자가 40만명에 육박했다. 뉴욕증시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에 다소 조용한 거래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약세로 출발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장초반 강보합을 보였으나 장막판 3대 지수 모두 무거운 흐름을 기록했다. 휴가 기간이 시작되고, 시장 참가자들이 연말 포지션을 대부분 정리하면서 증시 거래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의 석탄 수출국 인도네시아가 한 달간 석탄 수출을 전격 금지키로 하면서 글로벌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33명 발생한 2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새해 첫 일요일 동시간대 신규 확진자 3000명 육박 -지난 2일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977명으로 파악. 이번 확진자 수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581명보다 604명 감소한 수준. 일주일 전인 지난달 26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3774명보다는 797명 적고, 2주 전인 지난달 19일 4896명보다는 1919명 감소.-국내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관련 확진자도 꾸준히 증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0시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93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감염자 수는 1207명. -정부가 지난달 초 방역지침을 강화하면서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로 전환. ◇오늘부터 방역패스 6개월 유효기간 적용…사회적 거리두기도 2주 연장-오늘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에도 6개월 유효기간이 적용. 지난해 7월 6일이나 그보다 전에 기본접종을 마쳐 이날로 180일이 지났지만, 아직 추가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영화관 등 방역패스 적용 시설에 입장할 수 없어.-방역패스 유효기간 적용은 일주일(3∼9일) 계도기간을 거쳐 시행. 따라서 방역패스 유효기간 위반으로 인한 과태료나 행정처분은 10일부터 부과.-사적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고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도 향후 2주간 연장.◇美 하루평균 확진 40만명 육박…파우치 “전례 없는 수직 상승”-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하루 평균 확진자가 40만명에 육박.-2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의 7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39만6490명을 기록. 일주일 전과 비교해 2배 늘어난 수치.-뉴욕타임스(NYT)도 자체 집계를 통해 지난 1일 기준 일평균 확진자는 38만6920명, 사망자는 1240명에 달했다고 보도.-또 존스홉킨스대학은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면서 누적 감염자는 5500만 명에 근접했고, 누적 사망자는 82만5000 명을 넘었다고 집계.-인구가 밀집한 동부와 서부의 대도시 지역에서는 매일 수만 명 단위로 감염자가 쏟아지며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어.-뉴욕주 보건당국은 지난달 31일 기준 확진자가 8만5476명으로 집계돼 코로나 대유행 이래 가장 많은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뉴욕증시, 2021년 마지막 거래일 하락…다우지수 0.16%↓ -3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하락한 3만6338.30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6% 내린 4766.18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1% 떨어진 1만5644.97을 기록.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15% 하락한 2245.31에 마감.-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0.63% 하락한 17.22 기록. -올해 마지막 주로 접어들면서 휴가 기간이 시작되고, 시장 참가자들이 연말 포지션을 대부분 정리하면서 증시 거래는 전반적으로 한산.◇국제유가, 마지막 거래일 2.3% 급락…연간 상승폭 12년 만에 최대-유가는 8거래일 만에 하락.-유가는 올해 50% 이상 급등해 2009년 이후 가장 상승폭이 커.-31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8달러(2.3%) 하락한 배럴당 75.21달러에 거래를 마감.-유가는 전일까지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연말 마지막 거래일에는 하락 전환.-오미크론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원유 수요를 이끌 동력은 부족.-유가는 마지막 거래일에 하락했지만 올해로 보면 전년 대비 55% 급등.-연간 상승폭은 유가가 70% 이상 급등했던 지난 2009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커.◇투자 늘리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 인력 부족이 최대 고민-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맞춰 투자를 늘리고 있는 반도체 업계에서 인력 부족에 대한 우려가 심화하고 있어.-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인력을 구하려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보도.-반도체 업계는 다른 업계보다 생산 과정의 자동화가 촉진됐지만, 시설 운영을 위한 기본 인력은 여전히 필요한 상황.-특히 최근 반도체 업계는 인텔이 최근 1000억 달러(한화 약 119조원)를 들여 미국과 유럽에 공장을 건설키로 하는 등 앞다퉈 생산시설 확충에 나서.-WSJ은 반도체 업계는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서만 7만~9만명의 인력을 추가로 고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해.-미국 정치권에서는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하기 위해선 30만명의 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제기.-파운드리 업계 글로벌 1위인 TSMC가 위치한 대만의 경우에도 지난해 8월의 경우 2만7700명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집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나 늘어난 수치.(사진=픽사베이)◇인도네시아 석탄수출 금지…글로벌 석탄대란 우려-세계 최대의 석탄 수출국 인도네시아가 1월 한 달간 석탄 수출을 전격 금지. -한국도 인도네시아 석탄 주요 수입국이어서 수출 금지 조치가 장기화하면 타격이 클 전망.-인도네시아산 석탄의 최대 수입국은 중국, 인도, 일본, 한국 등이다. 한국의 석탄 수입량 중 인도네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정도. ◇EU “원자력·천연가스,‘택소노미’ 포함”…한국은 원전 보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천연가스와 원자력 발전에 대한 투자도 기후 친화적인 ‘녹색’으로 분류하기로 결정, 회원국들의 승인 결정을 남겨두고 있어.-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EU 집행위가 회원국들에 보낸 초안을 살펴본 결과, 골자는 특정한 조건을 전제로 원자력과 천연가스에 EU의 그린 라벨을 부과한다는 내용. -원자력의 경우 “심각한 해를 끼치지 않는” 기준이라면 이용 가능하다며 2045년까지의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은 녹색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한국 정부는 원자력을 녹색 자원으로 분류할 지에 대해선 일단 보류한다는 입장. ◇한중일, 제조업 수치 개선 중…“공급망 문제 개선 신호”-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작년 11월 산업 생산량은 전월대비 7.2% 개선. 이는 지난 1978년 이후 집계 중 최고치.-한국 통계청은 작년 30일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발표해 11월 전산업생산 지수가 114.4로 한 달 전보다 3.2% 늘었다고. -특히 제조업 생산이 5.3%로 늘었는데,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평균 2.5% 증가를 큰 폭으로 상회. -12월 중국 제조업도 확장 국면. 12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수(PMI)가 50.3으로 전달의 50.1을 상회. PMI 지수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 ◇美 콜로라도주 산불…바이든 “재난 지역 선포”-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콜로라도주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 -산불 발생으로 약 1000채의 주택이 소실된 상황이다. -이번 산불은 마을과 가까운 곳에서 시작한데다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번지면서 피해가 커져. 콜로라도주 역사상 가장 피해가 큰 화재.
2022.01.03 I 양지윤 기자
  • 21년 전 IMF 졸업 선언한 그 곳…이재명 "`국민 대도약 시대`로"[전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다시 한 번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대도약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차 소하리공장을 방문한 뒤 연 새해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은 4대 위기로 압축되는 다층적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경기 광명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을 방문해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기아차 소하리 공장은 엔진, 차체 등 전 부품을 자체 조달한 국내 최초의 종합 자동차 공장으로, 한국 자동차 산업의 태동이 시작된 곳이다. 1997년 말 경영 위기로 IMF 위기를 촉발시킨 장본인이었지만, 법정관리 이후 정부·기업·노동자 모두의 노력으로 최단기에 경영 정상화를 이뤄낸 국난 극복의 역사적 산실이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1년 IMF체제 공식 종결선언 하루 전, 소하리 공장을 방문해 “해낼 수 있다는 교훈을 보여주었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코로나19 △저성장·양극화 △기후·기술경쟁 △글로벌 패권경쟁과 한반도 위기 등으로 요약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일상회복을 체감하는 ‘코로나 완전 극복국가’를 목표로 하겠다”며 코로나19 위기 극복 의지를 다졌다. 토종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공급,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등이 구체적인 방안이다. 이 후보는 또 ‘저성장·양극화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기회의 효율적 분배와 기본 복지 강화를, ‘기후·기술경쟁 위기’ 극복 방안으로는 탄소중립 및 첨단산업 육성을, 외교 문제에 대해서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강조했다. 그는 “4대 위기를 극복하고 종합 국력 세계 5위(G5)를 목표로, 국민소득 5만 달러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유능한 인재, 좋은 정책이라면 진영과 이념을 가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로 태어날 민주당과 172석의 의석 수로 한시가 급한 민생 입법과제들은 겸손하지만 두려움 없는 태도로 과감히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년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4대 위기를 넘어, `국민 대도약 시대`로 나아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입니다.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한 분 한 분께서 고통과 불편함을 감수하며 힘을 모아주셨기에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한 해 이웃과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오늘 제가 서 있는 소하리 공장은 국내 최초의 종합자동차 공장으로서 대한민국 경제사의 애환을 품고 있는 곳입니다.우리 자동차 산업이 태동한 곳이자 1997년 외환위기의 진원지였으며, 2001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IMF 조기종식을 선언했던 국난 극복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현장입니다. 20여 년 전 우리는, 함께 힘을 모으고 노력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전 세계 앞에 당당히 보여주었습니다.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지금 다시 위기 앞에 서 있습니다.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는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며 일상을 앗아갔고 저성장·양극화 문제를 더욱 심화시켰습니다.기후 위기는 우리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격화되는 미·중 경쟁은 경제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습니다.대한민국은 이처럼 4대 위기로 압축되는 다층적 위기 상황에 놓여있습니다.자동차 산업이 지난날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핵심 산업으로 우뚝 선 것처럼 저는 오늘 이곳에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다시 한 번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대도약 시대`를 열 것을 약속드립니다.■코로나19 위기 극복일상을 잃어버린 지난 2년이었습니다. 방역 현장의 피로감은 극에 달했고 다시 강화된 거리두기로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절박한 생존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방역 모범 국가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일상회복을 체감하는 ‘코로나 완전 극복국가’를 목표로 하겠습니다.먼저, 위기에 강한 의료체계를 만들겠습니다. 다시 확산된 코로나 상황에서 보았듯이 안정적인 의료체계의 뒷받침 없이는 일상회복도 불가능합니다. 공공의료를 확충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감당 가능한 의료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현장 인력의 획기적인 처우 개선과 인력 확대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감염병 위기 대응 체계를 강화해 사전에 확산을 예방하고 현장 의견을 우선하는 효율적인 방역·의료 거버넌스를 구축하겠습니다. 백신과 치료제 확보 및 개발을 위한 투자도 확대하겠습니다. 올 상반기에 토종 코로나 백신을 국민께 공급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재택치료를 튼튼히 하고 찾아가는 예방접종과 코로나 검사 예약시스템 구축, 24시간 코로나 검사소 확대로 국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습니다.확진자 응급수술 지원과 산모·신생아를 위한 전담 병원 지정으로 어떤 환자도 불이익을 받거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겠습니다.코로나 완전 극복을 위해 국가의 책임과 보상을 강화하겠습니다. 저는 이미 수 차례에 걸쳐 코로나에 대한 비상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온전한 손실보상’을 요청했고 백신 접종 부작용에 대한 ‘국가 책임제’를 말씀드렸습니다. 누구에게도 공동체를 위한 일방적 희생은 없어야 합니다.‘부분 아닌 전부, 사후가 아닌 사전, 금융 보다 재정지원’이라는 3원칙으로 방역협조에 따른 피해를 온전히 지원하겠습니다.재난은 가장 낮은 곳에 가장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국민 누구도 코로나 때문에 생활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소득지원과 돌봄을 강화하겠습니다.이재명표 `국가책임방역`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감염병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코로나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선제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위한 국회 논의를 여야에 정식으로 요청합니다.■저성장·양극화 위기 극복코로나19는 우리 사회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저성장으로 인한 기회의 상실에 더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자산격차가 커졌습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나뉘고 도시와 농어촌,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나뉘었습니다. 국민이 체감하는 양극화의 골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꺾이며 부모의 부와 가난이 자녀에게 대물림되는 것이 현실입니다.우리 미래를 위협하는 저출생도 불평등하고 양극화 된 사회의 한 단면이자 결과가 아니겠습니까. 대한민국 저성장·양극화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먼저, 기회의 총량을 늘리겠습니다. 불공정을 바로잡고 불평등을 완화해 우리가 가진 자원과 기회가 효율적으로 분배될 수 있게 하겠습니다.비정규직과 정규직의 격차를 해소해야 합니다. 같은 일을 하고, 같은 성과를 낸다면 고용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 비정규직이 정규직 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아야 합니다. 그것이 합리적이고 공정합니다.내부거래와 시장 독과점, `갑질`과 기술 탈취 등 불공정한 시장질서를 바로잡겠습니다. 각 분야에서 힘의 균형을 회복하는 ‘공정 성장’과 국가적 대투자를 통한 ‘전환 성장’으로 기회 총량을 대폭 늘리겠습니다.무엇보다도 청년에게 희망과 기회가 넘치는 `청년 기회 국가`를 만들겠습니다. 저성장·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해 기본적 삶의 토대를 국가가 책임지겠습니다. 늘어난 기회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 누구나 현실에 짓눌리지 않고 최소한의 삶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아동수당을 만 18세까지 아동청소년수당으로 확대하고 청년기본소득을 지급해 진로 지원과 역량 강화를 뒷받침하겠습니다. 은퇴 이후의 소득 공백을 지원하고 농민기본소득과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원을 통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하겠습니다. 기본적인 삶의 공간으로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주거 정책을 만들겠습니다. 가난한 사람도 배제되지 않는 금융 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대한민국 저성장·양극화 위기 극복이 함께 잘사는 ‘국민 대도약 시대’의 첫걸음입니다.■기후위기·기술경쟁 위기 극복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폭염과 홍수, 가뭄, 산불이 빈번해지는 등 세계 곳곳이 이상기후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우리 앞에 닥친 현실이자 생존의 문제입니다.유럽은 2026년부터 `탄소 국경세`를 전면 도입합니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RE100은 이미 글로벌 기업 경영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탄소중립은 이제 통상과 산업, 기술의 새로운 세계질서입니다. 탄소배출이 많은 산업구조를 가진 대한민국이기에 더욱 어렵고 도전적인 과제입니다.그러나 조금만 앞서갈 수 있다면 경제부흥의 길을 열 수 있습니다. 기후위기 극복에 앞장서겠습니다. 당면한 시대적 위기를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만들겠습니다.박정희 정부의 고속도로가 산업화의 토대를 닦았고 김대중 정부의 인터넷 고속도로가 IT강국의 토대를 닦은 것처럼, 이재명 정부는 햇빛과 바람이 달리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만들어 탄소 중립 사회의 토대를 닦겠습니다. 산업구조 전환과 기술혁신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수소경제로의 이행과 에너지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기후위기뿐만이 아닙니다.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로 가속화 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 등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지금 전 세계가 치열한 경쟁 중입니다. 추격 국가 전략으로 유엔 역사상 처음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에 들어선 대한민국입니다. 여기에 멈춰서 따라잡히느냐, 아니면 선도국가로 한발 더 나아가느냐,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에 대비한 과학기술혁신 전략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겠습니다. 기술 주도권 확보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국가투자를 실시하겠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환 성장을 통해 선도국가를 향한 ‘국민 대도약 시대’를 열겠습니다.■글로벌 패권경쟁과 한반도 위기 극복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미·중 패권경쟁이 국제 공급망을 위협하고 우리 삶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지난해 반도체 대란과 요소수 사태를 통해 우리는 똑똑히 지켜봤습니다. 신기술과 자원 확보, 그리고 에너지 공급망을 둘러싼 미·중 간 주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더욱 강화돼 수출과 무역에 타격을 줄 것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도의 외교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미국과 중국 모두 우리에게 꼭 필요한 파트너입니다. 경제뿐만 아닌, 안보와 평화를 위해서도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계를 갖추는 일은 우리가 이 땅에 사는 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목표이자 시대적 과제이기 때문입니다.이념과 선택의 논리를 뛰어넘는 ‘국익 중심 실용 외교’로 미·중 패권경쟁 위기를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국민 대도약 시대’를 열겠습니다.■국민 대도약 시대, 실용주의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재명 정부는 코로나19, 저성장·양극화, 기후위기와 글로벌 패권경쟁 등 안팎으로 직면한 4대 위기를 당당하게 극복하고 ‘국민 대도약 시대’를 열겠습니다.종합 국력 세계 5위(G5)를 목표로 국민소득 5만 달러를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국민통합과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유능한 인재, 좋은 정책이라면 진영과 이념을 가리지 않겠습니다. 부동산 문제 역시 가격만 억누르며 시장과 싸우기 보다 무주택 실수요자와 1주택자 보호를 핵심 목표로 삼고 충분한 공급과 시장 안정을 이루겠습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 불합리한 종부세 시정과 마찬가지로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되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재건축·재개발 규제도 완화하겠습니다.이재명 정부는 ‘오직 국민, 오직 민생’만 바라보겠습니다. 새로 태어날 민주당과 172석의 의석 수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겠습니다.한시가 급한 민생 입법 과제들도 겸손하지만 두려움 없는 태도로 과감히 추진하겠습니다.무엇보다 ‘위기’ 속에서 국가의 책임과 역할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나라는 성장하는데 국민 개개인의 삶은 나아지지 않는 상황을 끝내겠습니다. 나라도 잘 살고, 국민도 잘 사는 ‘국민 대도약 시대’를 열겠습니다.■ 개인 소회, 위기 극복의 대한민국 저력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중학교 진학을 포기한 채 성남 공장 곳곳을 전전하던 제가 오늘 이곳 소하리 공장에서 국민 대도약의 비전을 말씀드리니 감회가 새롭습니다.우리 대한국민은 위기에 강합니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냈습니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이겨내고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자 선진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 위기를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었습니다.전면적인 봉쇄 한 번 없이 코로나와 싸워온 것도 분명 우리의 성과였습니다. 우리는 위기 때마다 이를 극복하며 도약의 기회로 삼아왔습니다. 대한민국의 저력입니다.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함께 해서 가능했습니다.지금 다시 할 수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 마무리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대통령 선거는 ‘위기의 대한민국, 누구에게 맡길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입니다.대전환의 시대, 격동과 위기의 시대에 대한민국 대통령은 구체적인 정책과 과감한 실천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실력을 갖춘 리더가 필요합니다.저는 소년 노동자 출신 변호사로, 두 번의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직을 잘 수행했습니다. 기득권의 숱한 저항과 음해를 이겨냈고, 정치적 위기의 순간들을 정면으로 돌파해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제 삶에 드리웠던 지독한 가난과 장애, 역경과 위기들을 이겨냈던 것처럼, 자랑스러운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해 내겠습니다.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민생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유연한 추진력과 실용적인 자세로 4대 위기를 넘어 ‘국민 대도약 시대’를 열겠습니다.국민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국민을 위해 ‘제대로’ 일하겠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2022년 1월 4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이재명
2022.01.04 I 박기주 기자
문승욱 장관 "공급망·탄소중립, 경제역량 가늠할 변곡점"
  • [신년사]문승욱 장관 "공급망·탄소중립, 경제역량 가늠할 변곡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코로나 장기화 속에 당면위기 대응과 미래 준비까지 함께 해야 할 2022년은 우리 경제의 진정한 역량을 가늠할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2022년 우리 경제는 전반적인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기저효과로 회복의 속도가 다소 둔화될 수 있고 여러 대내외 요인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장관은 “세계 주요국의 첨단산업 육성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산업생산과 국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도 장기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속도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그린·디지털 전환은 국가경제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새 원칙이자 업종·지역·기업 간 양극화 문제에는 또 다른 도전이 될 전망”이라며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해 우리 산업과 기업의 경쟁력을 수호하고 더 나아가 국부를 창출하는 노력도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장관은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와 첨단산업 육성을 통한 공급망 안정화 △에너지·산업의 빠른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추진 △글로벌 제조강국의 위상 강화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국부창출형 통상전략’ 강화 등 네 가지를 내년 중점 추진과제로 들었다. 공급망 안정화와 관련해선 ‘제2의 요소 대란’ 방지를 위한 범정부 대응체계를 구체화한다. 문 장관은 “해외 상무관·무역관, 핵심품목별 수입기업과의 핫라인을 구축해국내외 양방향에서 이상동향을 실시간 파악할 것”이라며 “포착한 위기요인에 대해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선제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탄소 중립과 관련해선 전폭적인 기업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탄소중립 R&D 2배 확대, 특별융자사업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부담을 정부가 함께 짊어지겠다”면서 “탄소중립 산업전환 특별법 제정과 정례적인 업계 소통으로 기업 성장 관점에서 탄소중립 추진체계를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적정 이격거리 기준, 풍력 원스톱샵 등의 제도를 법제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제조강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선 혁신과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 주력한다. 문 장관은 “디지털전환 100대 선도모델을 발굴·지원해 전 산업으로 디지털 DNA를 확산시킬 것”이라며 “전력 반도체, 센서, 화이트바이오 등 차세대 분야를 선제 육성하고, 레벨3 자율주행차의 하반기중 국내 출시, 로봇의 전국적 보급 등 산업의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정책적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쌓이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업과 통상의 강한 연계를 토대로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국부창출형 통상전략’을 강화해 ‘수출 7000억불 시대’에도 도전한다. 이를 위해 △수출현장의 최대 현안인 물류애로 해소 지원 △무역금융과 해외마케팅 확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등을 추진한다. 문 장관은 “지난 반세기 동안의 경제발전 과정에서 대내외 경제 여건은 언제나 녹록치 않았지만, 우리는 불굴의 도전정신과 노력으로 그간의 어려움을 용맹하게 극복해 왔다”면서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위기에는 해법을, 미래변화에는 준비된 성장 기회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2021.12.31 I 윤종성 기자
"임인년 증시 3600선 넘어설 것"…호재 넷, 악재 하나
  • "임인년 증시 3600선 넘어설 것"…호재 넷, 악재 하나
  • [이데일리 이지현 안혜신 양지윤 김소연 기자]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저마다 걱정 근심은 묵은 해와 함께 보내고 새해엔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소원한다. 이 같은 바람이 담겨서일까. 전문가들은 올해 증시가 사상 최고 기록 도전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최고 기록이었던 3300선(종가 기준 3305.21, 장중 최고치 3316.08)을 뚫고 올라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상반기부터 단숨에 내달릴 가능성은 낮게 봤다. 상반기에 시동을 걸어 하반기 즈음 기록장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 증시…글로벌 물류 대란 해소 시점 주목2021년의 마지막 날인 구랍 31일 이데일리가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7명을 대상으로 새해 증시 전망에 대해 설문했다. 그 결과 코스피 최상단으로 3600선이 제시됐다. 하단은 2700선이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새해 코스피 영업이익 규모가 절대적으로 높을 것”이라며 “3개월 합산 국내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 경신 중이라는 점 등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곧 (2021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2022년) 1분기에 저점이 확인될 것”이라며 “하반기까지 점진적으로 상승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흐름도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이 완화적인 정책 스탠스로 전환한 상태”라며 “그에 따른 신흥국 증시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상승 시점에 대해 센터장 7명 중 6명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무게를 뒀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체센터장은 “기업실적 및 유동성 둔화 우려로 인해 당분간 주가가 조정 압력에 직면해 있을 것”이라며 “이런 우려가 상반기 중 대부분 선반영되면서 하반기 우호적인 흐름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초에 주가가 더 상승하는 ‘1월 효과(January Effect)’도 기대난망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미크론 확산과 테이퍼링 가속화 등 경기와 정책이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은 가운데 이익 모멘텀도 점차 약해지는 상황”이라며 “만약 공공과 민간이 혁신 성장을 추진해 시장의 멀티플이 확장된다면 주가는 상승할 수 있으나, 아직은 좀 더 많은 단서가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주식시장은 횡보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점쳤다.유일하게 상고하저 흐름을 예측한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생산활동이 재개되면 병목 현상에 노출된 산업의 수출까지 회복되면서 한국 전체 수출 경기의 고점이 이연될 전망”이라며 5~6월을 고점으로 예상했다. 이어 “하반기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 민주당에서 반자본주의 성향의 주장이 급부상할 수 있다. 그러면 주식시장의 불안감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개미 올해도 “영차 영차”지난해 증시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장에 출렁였다. 델타 변이, 오미크론 변이 등이 등장할 때마다 증시가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으로 돌아서기를 반복했다. 새해에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출연할 수 있지만, 올해는 이런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증시가 코로나19에 면역력이 생길 것이란 얘기다.오태동 센터장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 상황의 경우 코로나19 완전 종식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다만 앞으로 나타날 변이의 경우 ‘전파력은 강한 반면, 치명률은 낮은’ 형태가 될 공산이 크다. 이 때문에 세계경제가 전방위적인 락다운에 빠질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진정 가능성이 나타날 수 있다”며 “백신 접종률 상승과 경구용 치료제 보급에 따른 경제활동 정상화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지난해 증시를 밀어올렸던 개인투자자의 활약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 매매 비중은 2019년에 65% 정도였던 것이 2020년 4월부터 2021년 7월까지는 평균 76%로 상승했다. 하지만 증시가 최근 박스권에 갇히며 개인투자자의 추가 유입 동력이 사라진 상태다.오 센터장은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추세추종형 매매패턴을 가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주가지수가 꾸준히 우상향 한 2020년 하반기~2021년 상반기와 같은 강도의 개인 순매수가 새해에도 계속되기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저금리 상황이 지속하고 있어 이미 증시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은 앞으로도 잔류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종우 센터장은 “국내 주식거래 활동계좌수가 2019년말 619만명, 2936만계좌에서 현재 약 1581만~1800만명, 5535만계좌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식시장에 새롭게 참여한 투자자금이 많은 상황이다. 뚜렷한 대체투자처가 없음을 감안하면 개인투자자의 증시에 대한 관심도는 유지될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반면 유승창 센터장은 개인투자자의 추가 유입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봤다. 그는 “현재 고객 예탁금이 (구랍) 29일 기준 68조원을 웃돌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여전히 많은 상황”이라며 “1분기 미국 인플레이션 고점 도달 후 반락, 중국 정책 완화 등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면 개인투자자의 추가 유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1.01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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