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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안, 대기 선박만 96척”…컨테이너선 운임, 사상 최고 경신
  • “美서안, 대기 선박만 96척”…컨테이너선 운임, 사상 최고 경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컨테이너선 해상 운임이 3주 연속 신고가를 경신했다. 미주 서안 등 전 세계 주요 항만에서 물류 병목현상이 해결되지 못한데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항만 운영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1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7일 기준 4894.62로 전주 대비 83.64포인트(1.7%) 상승했다. 이는 SCFI가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다. SCFI는 지난 10월 8일 이후 4주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달 12일 항만 정체 현상이 심한 북미를 중심으로 운임이 상승 반전했다. 지난달 26일 4600대로 복귀한 데 이어 지난 3일엔 사상 최초로 4700선을 넘어섰고, 지난 10일엔 4800선까지 돌파하면서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자료=업계)◇항만 혼잡 현상에 물동량 늘어…“높은 운임에도 장기 계약”업계에선 최근 한 달 새 운임이 오르게 된 배경에 복합적 요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에서 전력난 이슈가 완화되면서 화물 수송량이 크게 늘었고, 여기에 더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해 항만 운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운임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주 서안 노선은 운임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항만 혼잡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해운 전문매체 로이즈리스트(Lloyd‘s List)에 따르면 미국 서안의 대표 항만인 LA·롱비치항에 대기 중인 선박은 96척에 달한다. 최건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연구원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중국에서도 항만 혼잡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항만에서 수출 컨테이너가 선적되기까진 평균 10일, 유럽에선 6일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운임 오름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물류 대란을 우려한 화주들의 선(先)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임이 재차 오르고, 선복 부족이 계속되면서 화주들이 높은 운임에도 선사들과 장기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주 서안 노선 ‘역대 최고치’…모든 노선 운임 올라노선별 운임도 모두 상승했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7419달러로 한 주 새 119달러(1.6%) 오르며 3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주 동안 노선 운임도 1FEU당 1만983달러로 전주 대비 339달러(3.2%) 올랐다. 중동 노선 운임은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3666달러로 한 주 새 128달러(3.6%)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호주·뉴질랜드와 남미 노선 운임은 전주 대비 31달러(0.7%), 56달러(0.6%) 오른 1TEU당 4490달러, 1만161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지중해와 유럽 노선 운임도 1TEU당 7329달러, 7603달러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15달러(0.2%), 6달러(0.08%)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2021.12.18 I 박순엽 기자
송혜교 효과 ‘톡톡’ 바이탈뷰티 슈퍼콜라겐 에센스 품절 대란
  • 송혜교 효과 ‘톡톡’ 바이탈뷰티 슈퍼콜라겐 에센스 품절 대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바이탈뷰티는 모델 송혜교가 출연 중인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에 슈퍼콜라겐 에센스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며 매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8일 밝혔다.송혜교가 바이탈뷰티 슈퍼콜라겐 에센스를 들고 있다(사진=바이탈뷰티)송혜교는 드라마 지헤중에서 능력있는 패션 회사 디자인 팀장 하영은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송혜교는 여성들의 워너비를 입증하기라도 하듯 드라마 상에서 입고 쓰는 의류와 뷰티제품이 완판을 기록했다. 이 중 드라마 속 포착된 콜라겐에 대한 반응 역시 뜨겁다. 마시는 콜라겐이 방송을 탄 이후, 송혜교의 동안 피부와 더불어 콜라겐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지난 7회 방송에서 송혜교가 친구 박효주와 대화 중에 마신 핑크색 앰플의 슈퍼콜라겐 에센스는 방영 직후 홈쇼핑에서 큰 관심을 받으며 론칭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라이브 커머스 등 온라인 채널에서도 준비된 물량이 빠르게 완판됐다.일명 ‘송혜교 콜라겐’으로 알려진 슈퍼콜라겐 에센스는 국내 최초 식약처 피부 기능성 인정 콜라겐으로 지친 피부에 빠르게 흡수돼 부족한 콜라겐을 보충해주고,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제품이다. 최근에는 식약처로부터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부터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새로운 기능성으로 인정받으며 콜라겐 시장 대표 제품으로써 입지를 굳혔다.바이탈뷰티 관계자는 “지헤중 드라마 방영 이후 슈퍼콜라겐 포털 검색량이 전월 대비 최대치를 기록하고 준비한 물량이 완판을 기록했다”라며 “극 중 송혜교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가 화제가 되면서 겨울철 피부 관리에 도움을 주는 콜라겐에 대한 고객 니즈가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1.12.08 I 윤정훈 기자
다시 멈춘 일상…거리두기 시행 첫 주말, 거리만 '북적북적'
  • 다시 멈춘 일상…거리두기 시행 첫 주말, 거리만 '북적북적'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술집은 문을 다 닫아서… 방 잡거나 차에 가서 마시는 건 어때요?”일상 회복을 중단하고 다시 고강도 거리두기를 시행한 첫 주말. 이동량은 감소했지만 영업시간 제한으로 특정 시간에 많은 시민들이 쏟아져 나와 귀가 대란이 일어났다. ‘길거리 헌팅’으로 삼삼오오 모인 젊은이들은 추운 날씨에도 거리를 어슬렁거렸다.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종교시설 또한 이전보다 강화된 거리두기 수칙이 적용돼 현장 예배 인원은 줄었지만 비교적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18일 저녁 9시쯤 서울 마포구 식당가는 영업시간 제한으로 영업을 중단하면서 거리에 불이 꺼지고 사람이 거의 없는 모습이다.(왼쪽) 반면 클럽거리엔 쏟아져 나온 시민들로 거리가 북적거리고 있지만 귀가하지 않는 이들도 대부분이다.(오른쪽)(사진=조민정 기자)◇9시 ‘땡’ 거리로…버스 정류장·길거리 ‘인산인해’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7000명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중지하고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하기로 했다. 18일 자정부터 1월 2일까지 사적모임은 4명,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은 오후 9시로 변경되고, 영화관·PC방 등은 오후 10시까지만 문을 연다.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서울 번화가는 위드 코로나 시행 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데일리가 18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 클럽거리를 찾아 둘러본 결과 헌팅술집, 포차, 클럽 등 유흥시설 내부엔 빈 테이블이 눈에 띄었고 대기하는 시민들도 보이지 않았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유흥시설 대부분은 만석으로 외부까지 길게 늘어선 대기줄을 기다려야 입장이 가능했다.다만 저녁 9시가 되면서 영업이 중단되자 젊은이들이 거기로 쏟아져 나오면서 거리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버스정류장은 발 디딜 틈 없이 인파로 가득 찼고, 지하철 또한 만원 승객을 싣고 달렸다. 친구와 만난 후 신촌 로터리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20대 김모씨는 “택시가 죽어도 안 잡혀서 버스 정류장에 서 있다”고 토로했다. 18일 자정 마지막 ‘불금’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려던 직장인 이모(29)씨 또한 50분간 택시를 잡지 못해 추위에 벌벌 떨었다. 이씨는 “사람들이 갑자기 쏟아져 나오니까 다들 N버스(심야버스)를 타려고 가는데 정류장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라며 “문제는 오는 버스들도 다 만차로 와서 발만 동동 굴렀다”라고 불평했다.영업시간이 모두 끝난 후 거리는 어두워졌지만 길거리 헌팅을 시도하는 젊은이들은 집에 돌아가지 않았다. 이모(26·남)씨는 지나가는 여성들에게 “근처에 방 잡고 먹으면 되는 거 아닌가”라며 “우리 탓하면 안 되고 정부를 탓해야지. 술집은 문을 다 닫아서 이 방법밖에 없다”라고 말했다.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순복음교회 입구에서 신도들이 백신 접종 여부가 등록된 신도증을 찍고 출입하고 있다.(왼쪽) 내부에는 좌석 띄어앉기를 적용해 신도들이 주말예배를 하고 있다.(오른쪽)(사진=조민정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 온라인 예배 캡처)◇종교시설도 ‘방역패스’ 적용…수용인원 70%비교적 느슨한 방역지침으로 비판받은 종교시설도 거리두기가 다소 강화되면서 방역패스 대상 시설이 됐다. 수용 인원의 100%까지 참여 가능했지만 1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만 참여할 경우 70%까지만 모일 수 있다. 백신 미접종자도 함께 참여할 경우 수용 인원의 30% 이내, 최대 299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거리두기 시행 이후 첫 주말인 19일 영등포구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원칙적으로 백신 접종 완료자만 현장 예배에 참여하도록 했다. 미접종자는 따로 완전히 분리된 곳으로 ‘격리’했다. 백신 접종 여부는 신도증에 등록하도록 안내해 간편하게 신도증을 태그한 후 입장이 가능토록 했다.다만 대형교회 특성상 여전히 많은 인원이 현장 예배에 참여해 신도들의 꾸준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교회 관계자는 “1만2000명 정원에서 70%면 8400명까지 수용 가능한데, 지금 가장 많이 오는 시간대인 오전 11시 기준 7000명 정도 참석한 걸로 보인다”며 “지난주엔 뒷자리까지 다 차서 1만명 정도가 왔는데 많이 줄어든 숫자”라고 말했다.3차 접종까지 마치고 현장예배를 온 70대 A씨는 “3차까지 맞았는데 현장 예배는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방역수칙이 어떻게 바뀐 지는 잘 모르겠는데 일요일이라 예배보러 왔다”라고 말하며 종종걸음으로 교회에 들어갔다. 교회 주변에 나왔다가 온라인 예배를 하러 집으로 돌아가던 50대 B씨는 “아무래도 현장에서 얼굴 보고 하는 예배를 하고 싶긴 한데 방역수칙 강화돼서 아쉽긴 하다”며 발걸음을 돌렸다.심재홍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는 “백신 미접종자나 고령층은 따로 문자를 보내 온라인 예배나 다른 가까운 교회를 이용하라고 문자로 공지했다”며 강화된 방역 지침에 대해선 “지난주보다 현장 예배 인원이 줄어 아쉬운 점이 있다. 교인들이 방역을 철저히 지키면서 지금보다 많은 인원이 현장 예배를 드릴 수 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종교시설에 대한 ‘형평성’ 문제는 코로나19 이후 줄곧 제기된 터라 우려 목소리도 크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현재 상황에서 500명 이상의 인원을 한 장소에 모이게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수만명까지 모일수 있는 종교시설이 존재하는 국내 특성상 확진자를 폭증시킬 수 있는 위험한 조치”라고 말했다.
2021.12.19 I 조민정 기자
장성민 "李 '12월 대란설' 수습 안간힘…조국 다시 엄호"
  • 장성민 "李 '12월 대란설' 수습 안간힘…조국 다시 엄호"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월 대란설’을 수습하기 위해 조국 전 장관을 엄호하고 169명의 의원들에게 호소 편지를 발송했다고 주장했다.(사진=장성민 페이스북)장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2월 대란설을 맞은 이 후보의 긴급처방 두 가지”라며 “첫째, 조국 사과한 지 이틀 만에 조국과 자신을 일체화. 둘째, 169명 의원들에게 긴급 호소 편지 발송”이라고 밝혔다.그는 “현역의원 누구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에 몸 싣기 싫어한다”며 “이유는 12월 대형사고 날 위험한 버스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12월 대란설’의 요인 가운데 하나가 조국사건에 대한 대국민 사과였다. 이로 인해 여권심층부의 ‘12월 낙마설’이 빨라진 듯한 분위기”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와 관련해 이 후보를 ‘반개혁적 인물’로 지칭하자 이 후보가 다시 조 전 장관 엄호에 나섰다고 진단했다.장 이사장은 “이 후보는 여권 내부에서 동요하는 12월 대란설을 막기 위한 또 하나의 긴급 카드로 6일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69명에게 대선 각오를 다지는 편지를 보냈다”며 “‘앞으로 남은 90여 일, 의원님께서 이재명이 돼주시길 당부드린다. 국민의 삶을 무한책임 지겠다는 자세로 국민 곁에서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했다.이어 “12월 대란설의 조짐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12.07 I 송주오 기자
'인면수심' 이석준…신변보호 대상자 희생 언제까지
  • [사사건건]'인면수심' 이석준…신변보호 대상자 희생 언제까지
  • 이데일리 사건팀은 한 주 동안 발생한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고 기사에 다 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사사건건’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의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25)이 경찰서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보복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된 이석준은 17일 오전 7시 45분쯤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서울동부지검으로 송치됐는데요. 지난달 서울 중구에서 김병찬(35·구속)이 신변보호 여성을 피살한 데 이어 신변보호 대상자의 가족을 살해하는 참극이 발생해 국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습니다. 신변보호 대상자를 제대로 보호할 수 있는 종합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번주 키워드는 △신변보호 여성 가족 살해범 검찰 송치 △전 직장 동료 살해범 징역 40년 △QR 코드 대란 등입니다.◇모습 드러낸 이석준…“신변보호자 안전 대책 절실”17일 오전 7시 45분쯤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된 이석준이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동부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이석준은 지난 10일 교제했던 피해자 A씨가 살던 송파구의 한 빌라에 찾아가 A씨의 어머니와 남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A씨의 어머니는 숨졌고, 남동생은 중태로 현재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지난달 19일 김병찬이 서울 중구 오피스텔에서 전 연인이던 30대 여성을 흉기로 휘둘러 살해한 지 약 3주 만입니다. 경찰은 14일 이석준의 신상 공개를 전격 결정했고 17일 포토라인 앞에 섰습니다. 회색 후드티에 검정 뿔테안경을 쓴 그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 분들에게 사과할 일도 없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여성을 납치하고 감금해 온 사실에 대해선 “아니다.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요청에 “죄송합니다”라고 거절했고, “왜 죽였냐”, “신고에 보복하려고 범행을 저지른 건가”, “살인 계획했냐” 등 취재진의 대부분 질문에도 “죄송합니다”를 반복했습니다.사건 발생 4일 전 이석준이 A씨를 감금·성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신변보호 조치를 가동했지만, 용의자에 대해서는 신병을 확보하지 않고 귀가 조치한 것으로 확인돼 사건을 키웠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잇달아 참변이 발생하자 김창룡 경찰청장은 13일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기본 사명이지만 이런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송구한 마음”이라고 고개 숙였습니다. 김 청장은 그러나 “업무는 폭증하는데 똑같은 인력과 조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신변보호 대상자 선정 위험성 체크리스트 문안도 바꾸고 개선 방향도 마련하고 있지만 솔직히 경찰도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하면서 “법 제도와 인력, 예산 시스템이 총체적으로 검토되고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질투에 눈이 멀어…전 직장 동료 살해 남성 징역 40년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지인을 살해한 피의자 A씨가 7월 23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와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 직장 동료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이 1심 재판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문병찬)는 15일 강도살인, 방실침입, 재물은닉, 사체유기 등 혐의를 받는 서모(41)씨에 징역 40년을 선고했는데요. 다만, 전자장치 부착명령은 재범의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기각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죄질이 불량하다”며 서씨에게 사형을 구형한 바 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경제적 이익을 거둘 목적으로 존귀하고 대체 불가능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질렀다”며 “사람의 목숨은 세상 무엇과도 견줄 수 없고, 어떤 이유로도 범행이 합리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증권회사에서 나와 인형 판매 사업을 하던 서씨는 약 수억원대 대출을 받고, 빚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과거 증권회사 입사 동기였던 피해자가 주식 투자에 성공한 사실을 알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서씨는 피해자의 시신을 유기하고 해외로 도주하기로 계획, 범행 두 달 전부터 인터넷에서 전기충격기를 구매하고, ‘실종 신고 이후 계좌 사용’, ‘증권계좌 비밀번호 초기화 방법’ 등을 검색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방역패스 한다더니 QR 먹통…“서버 과부하 대비 안 하나”접종증명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먹통으로 단속 혼선을 빚은 ‘방역패스 의무화’ 둘째날인 14일 점심시간 또다시 일부 QR체크인이 접속오류가 발생했다.(사진=연합뉴스)13일부터 전격 시행된 ‘방역패스’ 제도가 이틀 동안 삐걱거렸습니다. 백신 접종자임을 증명하는 네이버·카카오 및 질병관리청 ‘쿠브(COOV·전자예방접종증명서)’ QR 체크인 시스템에서 이틀째 오류가 발생해 극심한 혼란이 이어졌는데요. 지난 13, 14일 점심시간을 전후로 약 2시간여 동안 쿠브 및 네이버 앱에서 QR 체크인을 활성화는 과정에서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점심시간에 식당을 찾은 고객들은 작동하지 않는 QR 코드를 띄우기 위해 줄을 선 채 애를 먹었습니다. 점주들은 이틀째 이어진 불편에 정부가 대책 없이 졸속 정책을 내놨다고 입을 모았습니다.갑자기 체크인 인원이 몰리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게 원인입니다. 방역당국은 “최초로 증명을 받으시는 숫자가 점심시간에 혹은 저녁시간에 굉장히 많이 몰리면서 필요 정보량이 굉장히 증가했다”며 “서버가 감당하지 못했던 문제가 함께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13, 14일 시스템 오류 등으로 인해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경우 벌칙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방역패스 보이콧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날이 폭증하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수, 사망자수에 당국은 18일부터 2주간 사적모임 4인 제한, 식당·카페 등 오후 9시 영업시간 제한 초강수를 꺼냈습니다.◇조두순 집에서 피습…머리에 경상 입어지난해 12월 12일 오전 조두순이 경기도 안산 거주지에 도착해 관용차량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출소한 지 1년 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9)이 자택에서 20대에게 둔기로 피습당해 경상을 입었습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특수상해, 주거침입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는데요. A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 50분께 경기 안산 조두순의 집에 찾아가 둔기로 조의 머리를 때린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둔기를 찾기 위해 조씨 집에 침입한 혐의도 있습니다. 사건 당시 집에 있던 조두순의 아내가 집 앞 경찰치안센터로 달려가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했습니다. 조두순은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치료받은 뒤 경찰서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A씨 범행 당시 집 앞 초소에는 경찰관 2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나 A씨의 출입에 대한 제지는 없었습니다. A씨는 조씨 집 앞에서 자신을 ‘경찰’이라고 말하며 현관문을 두드린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A씨는 앞서 올 2월 9일 오후 5시께 조두순을 응징하겠다며 흉기가 든 가방을 메고 그의 집에 들어가려다가 경찰에 제지됐고 주거침입 등 혐의로 입건된 바 있습니다. A씨는 2월 경찰 조사에서 “조두순을 응징해야 내가 살 수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1.12.18 I 정병묵 기자
  • [사설]수출 '씽씽' 투자 '끙끙'...기업들 표정 어두운 이유 있다
  • 수출이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누적 수출액은 그제 오전 11시 36분 기준, 종전 최대였던 2018년의 6049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 수출액은 64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세계 수출 순위는 7위를 유지했지만 수입을 더한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올라서며 무역 강국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코로나19 악재와 글로벌 물류대란을 극복하고 이룬 쾌거다.올해 수출 실적이 특히 돋보이는 이유는 독일, 일본 등 전통적 수출 강국과 비교해도 더 빛나는 성적을 거뒀다는 데 있다. 독일의 경우 올 1~9월 누적수출액이 전년 동월대비 22.1% 증가했으며 일본은 22.6% 늘었다. 높은 증가율이지만 한국의 1~9월 누적수출 증가율 26.2%에는 크게 뒤진다. 우리 기업들이 반도체·자동차·조선은 물론 바이오·배터리 등의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신시장을 적극 개척한 데 따른 성과다. 반도체 수출은 올 들어 11월까지 1152억달러를 기록하며 한국 전체 수출의 19.7%를 차지, 나라 경제의 버팀목 명성을 재확인시켰다.하지만 이같은 성적표를 받아 들고도 기업들의 표정은 밝지 못하다. 한국경제연구원이 같은 날 공개한 매출 500대 기업의 내년 투자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101개)중 49.5%가 아직 투자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아예 잡지 않았다. 투자 계획을 세운 기업들 중 “올해보다 투자를 늘리겠다”는 비율은 31.4%에 그쳤다. 수출 호조에 힘입어 한국 경제의 위상이 높아지고 수출로 번 달러 덕에 자금 사정이 좋아졌지만 기업들 시선엔 불안이 가득하다는 얘기다.투자는 소비와 함께 경제를 이끄는 핵심 성장 동력이다. 수출이 탄탄대로를 달린다 해도 경쟁력 제고와 미래 신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가 받쳐주지 못한다면 결국 밀려날 수밖에 없다. 투자를 늘리지 않겠다는 이유 중 으뜸은 ‘불투명한 경제전망’(31.8%)이었지만 ‘투자여력 부족’(12.1%)과 ‘과도한 규제’(7.6%)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음을 정부는 주목해야 한다. 정부 간섭과 규제 때문에 사업하기 힘들다는 응답이 쌓일수록 나라 경제의 미래는 어두워질 것이 분명해서다.
2021.12.15 I 양승득 기자
'사상 최고' 미 도매물가 9.6%↑…극에 달한 인플레 공포
  • '사상 최고' 미 도매물가 9.6%↑…극에 달한 인플레 공포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도매물가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공급망 대란과 노동력 부족 탓에 기업발(發)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속도를 확 끌어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6%를 기록했다. 노동부가 2010년 11월 관련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9.2%)를 뛰어넘었다.전월과 비교한 PPI 상승률은 0.8%를 나타냈다. 0.6%를 기록했던 10월보다 높아졌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근원 PPI는 전년 동월 대비 6.9%를 뛰었다. 이 역시 사상 최고치다. 10월과 비교해서는 0.7% 올랐다.PPI는 생산자의 판매 가격에 의한 물가지수를 말한다.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매물가라고 하면, PPI는 도매물가 격에 해당한다. 11월 CPI 상승률이 6.8%로 1982년 6월(7.2%) 이후 거의 40년 만에 가장 높았던데 이어 PPI의 경우 역대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는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기업이 인플레이션 부담을 느끼면 소비자 판매가격에 전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악순환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미국 경제는 연말 대목으로 갈수록 수요가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CNBC는 “미국 경제를 괴롭히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물가당국인 연준이 긴축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졌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2021.12.14 I 김정남 기자
獨외무 “노르트스트림2 승인 불가”…유럽 가스 가격 급등
  • 獨외무 “노르트스트림2 승인 불가”…유럽 가스 가격 급등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과 영국 천연가스 가격이 천정부지 치솟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군사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가동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유럽 천연가스 가격의 기준이 되는 파생상품 네덜란드 TTF 가격은 이날 역대 최고가인 메가와트시(MWh)당 116유로에서 131유로까지 급등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이달 들어서만 40% 이상 급등했다. 영국의 천연가스 가격도 지난 5일 10만BTU 당 2.94파운드에서 이날 3.24파운드까지 뛰었다. 이는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부 장관이 유럽 에너지 법의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않아 노르트스트림2 승인을 받을 수 없다고 밝히면서, 러시아산(産) 가스 공급이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확대된 영향이다. 유럽은 러시아 국영기업인 가스프롬으로부터 전체 가스 물량의 3분의 1 이상을 공급받고 있다. 앞서 독일연방네트워크국(FNA·Federal Network Agency)은 지난달 “노르트스트림2 운영기관이 독일이 아닌 스위스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서 절차적 문제로 승인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송유관을 건설한 러시아 가즈프롬의 스위스 자회사 ‘노드스트림2AG’가 독일 기업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후 해당 기관이 독일 법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하는지 여부 등을 검토한 뒤 승인 절차를 재개할 것이라고 FNA 측은 밝혔다. 러시아는 독일 정부가 가동을 승인하는 즉시 유럽 가스 공급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배어복 장관이 승인 불허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배어복 장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노르트스트림2는 러시아에서 발트해를 거쳐 독일로 이어지는 약 1200㎞ 길이의 천연가스 수송 가스관이다. 러시아와 독일은 2018년부터 노드스트림1 옆에 노드스트림2 건설 공사를 추진해 올해 9월 완공했다. 기존의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과 달리 우르크라이나를 경유하지 않고 발트해를 통해 독일로 연결된다.이를 통해 유럽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천연가스 물량이 한 해 550억㎥로 유럽 천연가스 수요의 4분에 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두 배 수준이다.천연가스 가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10만명 대군을 이동시킨 이후 지속 상승했다. 이에 따라 유럽 대륙 전역의 수백만 가구 및 기업들의 에너지 비용 지출을 증가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아울러 난방 수요가 높은 겨울철을 앞두고 유럽이 에너지 대란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수급 차질에 따른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사태) 가능성도 점쳐진다. 율리우스 베어의 노버트 뤼커 전략가는 “추운 기온과 (풍력발전을 위한) 바람이 약해지면서 최근 화석연료 발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고, 천연가스 수요도 증가했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 고조가 공급에 대한 두려움을 키우고 가격에 위험 프리미엄을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12.15 I 방성훈 기자
백신 예약 대란 막는다…공공SW 대기업 참여심사 '패스트트랙' 도입
  • 백신 예약 대란 막는다…공공SW 대기업 참여심사 '패스트트랙' 도입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코로나 백신 예약 시스템처럼 국가적으로 긴급한 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의 경우 대기업 참여 여부를 빠르게 심사할 수 있도록 관련 고시가 개정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대기업 참여 예외사업 심의·통보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중소 소프트웨어 사업자의 사업 참여 지원에 관한 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시 개정은 대기업 참여 제한과 관련해 국무조정실 규제 챌린지 검토 등을 거쳐 이뤄진 것이다.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접종(부스터 샷)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연합뉴스)특히 백신 예약 시스템 먹통 사태 이후 개선 방안이 집중 논의됐었다. 지난 7월 코로나 백신 예약시스템 구축을 중소 IT업체에 맡겼다가 장애가 발생하자 부랴부랴 대기업(LG CNS)에 SOS를 치는 일이 벌어졌었다.주요 개정 사항을 보면, 감염병으로 인한 백신 예약 시스템 구축 등 국가적으로 긴급히 SW 사업을 발주해야 할 때 15일 이내에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사업 심의 결과를 통보하도록 했다. 기존 심의 기간은 평균 45일이었다.또 대기업 참여가 결정된 사업은 사업자가 미리 사업 참여 여부를 검토할 수 있도록 사업 금액도 공개하도록 개선했으며, 중소기업 참여지원 예외사업 심의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9명 내외 위원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위원장은 위원 중 추첨을 통해 선출하게 된다. 위원 임기는 2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김정삼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앞으로도 대기업 참여제한 개선 효과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2021.12.05 I 김국배 기자
'역대급' 인플레 충격 오고 있나…미 도매물가 9.6% 폭등(재종합)
  • '역대급' 인플레 충격 오고 있나…미 도매물가 9.6% 폭등(재종합)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미국의 도매물가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공급망 대란과 노동력 부족 탓에 기업발(發)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연말로 갈수록 이같은 흐름은 더 강해지는 기류다. 이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속도를 확 끌어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1월 미 PPI 물가, 9.6% 폭등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6%를 기록했다. 노동부가 2010년 11월 관련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9.2%)를 뛰어넘었다. 1970년대 중반 혹은 1980년대 초반 같은 초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올 만한 수준이다.PPI 상승률은 올해 1월만 해도 1.6%에 불과했다. 그런데 2월 3.0%로 오르더니 3월 이후 4.1%(3월)→6.5%(4월)→7.0%(5월)→7.6%(6월)→8.0%(7월)→8.4%(8월)→8.8%(9월)→8.8%(10월)→9.6%(11월) 등으로 치솟고 있다. 특히 에너지(43.6%), 식료품(11.6%), 교통 서비스(13.8%) 등이 큰 폭 올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노동력 부족이 만연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사실상 붕괴한 악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월과 비교한 PPI 상승률은 0.8%를 나타냈다. 0.6%를 기록했던 10월보다 높아졌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년 동월 대비 6.9%를 뛰었다. 이 역시 사상 최고치다. 10월과 비교해서는 0.7% 올랐다.PPI는 생산자의 판매 가격에 의한 물가지수를 말한다.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매물가라고 하면, PPI는 도매물가 격이다. 11월 CPI 상승률이 6.8%로 1982년 6월(7.2%) 이후 거의 40년 만에 가장 높았던데 이어 PPI의 경우 역대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는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기업이 인플레이션 부담을 느끼면 소비자 판매가격에 전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악순환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연말 대목에 소비까지 늘면서 이런 경향은 더 강해지고 있다. CNBC는 “미국 경제를 괴롭히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연준 가파른 긴축 불가피할듯이에 따라 물가당국인 연준이 긴축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졌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테이퍼링(채권 매입 속도) 규모를 현재 월 150억달러에서 월 300억달러까지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런 속도라면 내년 3월 테이퍼링을 끝내고 곧바로 기준금리 인상에 돌입할 수 있다. CNBC가 시장 전문가 31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설문조사를 보면, 첫 인상 시기로 거론된 때는 내년 6월이다. 9월 조사 때는 내년 말까지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는데, 그 시기가 확 앞당겨진 것이다. 연준이 내년과 내후년 각각 세 차례씩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 컨센서스다. 다만 월가 일부에서는 이미 내년 3월 혹은 5월 FOMC 때부터 연준이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다. 이를테면 골드만삭스는 첫 인상 시기를 당초 내년 6월에서 내년 5월로 당겼다.‘연준이 경기 둔화를 감수하더라도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냐’는 질문에는 찬성 45%, 반대 48%로 전문가들의 견해가 팽팽히 맞섰다.월가의 한 채권 어드바이저는 “연준은 특히 기대인플레이션 급등을 눈여겨 보는 분위기”라고 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10월 기대인플레이션(향후 1년 기준)은 5.7%다. 통화정책은 기대인플레이션이 2.0% 수준에 안착하도록 하는 게 본질이다. 현재 인플레이션은 정책적으로 용인 가능한 정도를 넘어섰다는 것이다.10%에 육박한 PPI 상승률로 인해 이날 뉴욕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4% 각각 내렸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7.78% 상승했다. 그만큼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는 뜻이다.(사진=AFP 제공)
2021.12.15 I 김정남 기자
미 도매물가 9.6% 폭등…연준 가파른 긴축 압박 커진다(종합)
  • 미 도매물가 9.6% 폭등…연준 가파른 긴축 압박 커진다(종합)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도매물가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공급망 대란과 노동력 부족 탓에 기업발(發)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연말로 갈수록 이같은 흐름은 더 강해지는 기류다. 이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속도를 확 끌어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1월 미 PPI 물가, 9.6% 폭등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6%를 기록했다. 노동부가 2010년 11월 관련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9.2%)를 뛰어넘었다.PPI 상승률은 올해 1월만 해도 1.6%에 불과했다. 그런데 2월 3.0%로 오르더니 3월 이후 4.1%(3월)→6.5%(4월)→7.0%(5월)→7.6%(6월)→8.0%(7월)→8.4%(8월)→8.8%(9월)→8.8%(10월)→9.6%(11월) 등으로 치솟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노동력 부족이 만연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사실상 붕괴한 악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월과 비교한 PPI 상승률은 0.8%를 나타냈다. 0.6%를 기록했던 10월보다 높아졌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근원 PPI는 전년 동월 대비 6.9%를 뛰었다. 이 역시 사상 최고치다. 10월과 비교해서는 0.7% 올랐다.PPI는 생산자의 판매 가격에 의한 물가지수를 말한다.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매물가라고 하면, PPI는 도매물가 격에 해당한다. 11월 CPI 상승률이 6.8%로 1982년 6월(7.2%) 이후 거의 40년 만에 가장 높았던데 이어 PPI의 경우 역대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는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기업이 인플레이션 부담을 느끼면 소비자 판매가격에 전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악순환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연말 대목에 소비까지 늘면서 이런 경향은 더 강해지고 있다. CNBC는 “미국 경제를 괴롭히는 인플레이션이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연준 가파른 긴축 불가피할듯이에 따라 물가당국인 연준이 긴축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졌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테이퍼링(채권 매입 속도) 규모를 현재 월 150억달러에서 월 300억달러까지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런 속도라면 내년 3월 테이퍼링을 끝내고 곧바로 기준금리 인상에 돌입할 수 있다. 월가에서는 내년 3월 혹은 5월 FOMC 때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월가의 한 채권 어드바이저는 “연준은 특히 기대인플레이션 급등을 눈여겨 보는 분위기”라고 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10월 기대인플레이션(향후 1년 기준)은 5.7%다. 통화정책은 기대인플레이션이 2.0% 수준에 안착하도록 하는 게 본질이다. 현재 인플레이션은 정책적으로 용인 가능한 정도를 넘어섰다는 것이다.뉴욕 증시는 PPI 급등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8분 현재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빠지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0% 하락하고 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사진=AFP 제공)
2021.12.15 I 김정남 기자
장성민 "이재명 '12월 대란설'…범여권 후보철회 운동 펼칠 것"
  • 장성민 "이재명 '12월 대란설'…범여권 후보철회 운동 펼칠 것"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12월 낙마설을 주장했다. 장 이사장은 추미애 전 법부부 장관의 이 후보를 향한 직격탄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제주 4·3 참배, 이 후보의 ‘조국 사태사과와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 발언을 근거로 들었다.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사진=장성민 페이스북)장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권 심층부에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차기 대권후보에 대한 청와대의 가장 큰 관심포인트는 퇴임 이후 문 대통령의 신변보장”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래서인지 최근 이재명 후보에 대한 청와대의 심기는 겉과 속이 다르다”면서 “문 대통령의 속내는 매우 불쾌하고 불안하다고 한다. 이 후보에 대해서 아무런 말이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후보가 대선후보가 되기까지 청와대의 지원은 없었고, 혜경궁김씨 사건의 앙금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으며, 이런 와중에 대장동게이트가 터졌다”며 “대장동게이트 외에 청와대는 이 후보에 대한 몇 가지 문제점을 더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이 후보가 전략적으로 청와대를 밟고 나가지 못한 한계가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장 이사장은 조국 사태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이 후보의 입장에 주목했다. 이 후보가 지난 2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조국 사태와 관련해 사과 입장을 밝히자 추 전 장관이 반발하고 나섰다. 추 전 장관은 “대통령 후보도 여론을 좇아 조국에 대해 사과를 반복했다”며 “조국과 사과를 입에 올리는 것은 두 부류다. 한쪽은 개혁을 거부하는 반개혁세력이고, 다른 한 쪽은 반개혁세력의 위세에 눌려 겁을 먹는 쪽”이라고 지적했다.장 이사장은 “이 후보를 향한 12월 대란설과 이 후보 12월 낙마설을 예고하는 권력투쟁의 신호탄이다. 조국이라는 문 정권의 복심을 내리친 이 후보를 향해 추 전 장관이 정면공격한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의 전주 발언도 낙마설의 근거로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전주에서 ”우리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도 대통령하다 힘드실 때 대구 서문시장을 갔다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이에 장 이사장은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했던 그가 며칠만에 입장을 바꿨다”며 “이것이 바로 여권 심층부로 하여금 ‘플랜B 대안론’을 더욱 서두르게 만든 이유라고 한다”고 했다.이같은 기류에 이낙연 전 대표 측은 12월말까지 기다리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가 전주에 있을때 이낙연 전 대표는 제주4.3공원을 참배한 것을 배경으로 꼽았다.장 이사장은 “당시 엄청난 숫자의 수행원들이 동참했다. 이 전 대표의 세몰이처럼 보였고 그는 12월말까지 이 후보가 낙마할지 기다리고 있다”며 “이것이 ‘12월 대란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그러면서 “12월말에 이낙연 지지세력, 호남과 서울지역의 당원ㆍ대의원들이 이재명 후보교체론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라는 소리다. 지금 물밑 조직들은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친문과 조 전 장관의 핵심세력인 ‘사노맹’, 이낙연 전 대표 지지세력,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측, 노조세력이 힘을 합쳐 이 후보 철회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장 이사장은 “여기에 민주노총까지 가세할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이 후보에 대한 ’12월 대란설‘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했다.
2021.12.05 I 송주오 기자
'역대급' 돈풀기의 저주…70·80년대 초인플레 도래하나
  • '역대급' 돈풀기의 저주…70·80년대 초인플레 도래하나
  •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레스토랑에서 고객들이 메뉴판을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레스토랑 ‘버드 독(Bird Dog)’을 운영하는 로비 윌슨씨.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1년7개월간 문을 닫았다가 최근 영업을 재개했는데, 메뉴 수는 팬데믹 이전보다 절반 수준으로 확 줄였다.이는 구인난과 물가 폭등 탓이다. 식자재값과 인건비가 오르면서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게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윌슨씨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제철요리를 (계절에 따라) 돌아가면서 내놓거나 새로운 식재료를 통한 실험적인 요리를 줄였다”며 “녹색 커리를 곁들인 닭다리 튀김, 와사비를 곁들인 아보카도 구이는 인기가 많았지만 너무 비싸져서 준비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베트남 식당을 경영하는 아니 마인홀드씨도 비슷한 고충을 갖고 있다. 그는 “고기 가격이 30% 이상 오르고 주방 종업원 4명이 그만 뒀다”며 “메뉴를 줄이고 가격을 올렸다”고 말했다. 마인홀드씨는 과거 24달러에 팔던 쌀국수에 훈제 소갈비를 넣어 59달러짜리 고급 메뉴로 바꿨다. 요식업계 시장조사업체인 데이터센셜에 따르면 올해 미국 식당의 약 60%가 메뉴를 축소했다고 한다. 인플레이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고육지책의 한 단면이라는 평가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올해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 추이.◇11월 미 PPI 물가, 9.6% 폭등미국의 인플레 충격이 심상치 않다. 소비자물가가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은데 이어 생산자물가는 역대 최고치 폭등했다. 공급망 대란과 노동력 부족에 기업발(發) 물가 폭등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가 움직이는 ‘긴축의 고통’이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6%를 기록했다. 노동부가 2010년 11월 관련 통계를 산출한 이후 가장 높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9.2%)를 뛰어넘었다. 1970년대 중반 혹은 1980년대 초반 같은 초인플레 우려가 나올 만하다.PPI 상승률은 올해 1월만 해도 1.6%에 불과했다. 그런데 2월 3.0%로 오르더니 3월 이후 4.1%(3월)→6.5%(4월)→7.0%(5월)→7.6%(6월)→8.0%(7월)→8.4%(8월)→8.8%(9월)→8.8%(10월)→9.6%(11월) 등으로 급등하고 있다. 특히 11월 들어 에너지(43.6%), 식료품(11.6%), 교통 서비스(13.8%) 등이 큰 폭 올랐다. 팬데믹 이후 노동력 부족이 만연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한 악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재정·통화 확대가 ‘역대급’으로 이뤄지면서 물가 상승 폭은 더 커졌다. 돈풀기의 저주인 셈이다. 전월과 비교한 PPI 상승률은 0.8%를 나타냈다. 0.6%를 기록했던 10월보다 높아졌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년 동월 대비 6.9%를 뛰었다. 이 역시 사상 최고치다. PPI는 생산자의 판매 가격에 의한 물가지수를 말한다.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매물가라고 하면, PPI는 도매물가 격이다. 11월 CPI 상승률이 6.8%로 1982년 6월(7.2%) 이후 거의 40년 만에 가장 높았던데 이어 PPI는 역대 최고치 치솟으면서, 인플레 우려는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기업이 인플레 부담을 느끼면 소비자 판매가격에 전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악순환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CNBC는 “미국 경제를 괴롭히는 인플레가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연준 가파른 긴축 불가피할듯이에 따라 물가당국인 연준이 긴축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졌다. 연준이 당장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테이퍼링(채권 매입 속도) 규모를 월 150억달러에서 월 300억달러로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속도라면 내년 3월 테이퍼링을 끝내고 곧바로 기준금리 인상에 돌입할 수 있다. CNBC가 시장 전문가 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설문조사를 보면, 첫 인상 시기로 거론된 때는 내년 6월이다. 9월 설문조사 당시 내년 말까지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는데, 그 시기가 확 앞당겨진 것이다. 연준이 내년과 내후년 각각 세 차례씩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 컨센서스다. 그런데 월가 일부에서는 이미 내년 3월 혹은 5월 FOMC부터 연준이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다. 이를테면 골드만삭스는 첫 인상 시기를 당초 내년 6월에서 내년 5월로 당겼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경우 3월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는 상태다.월가의 한 채권 어드바이저는 “연준은 특히 기대인플레 급등을 눈여겨 보는 분위기”라고 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한 10월 기대인플레(향후 1년 기준)는 5.7%다. 통화정책은 기대인플레를 2.0%에 안착하도록 하는 게 본질이다. 현재 물가는 정책적으로 용인 가능한 정도를 넘었다는 평가다.이에 뉴욕 증시는 이날 약세를 보였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4% 각각 내렸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7.78% 상승했다.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는 뜻이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2021.12.15 I 김정남 기자
경제계 "국회, '기업 생존 위협' 노동입법 강행 중단해야"
  • 경제계 "국회, '기업 생존 위협' 노동입법 강행 중단해야"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경제계가 12월 임시국회에서 다수 노동법안이 충분한 논의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경제계는 국회가 일방적인 입법 강행을 중단하고 각 법안이 경제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선행해줄 것을 요청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를 비롯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소상공인연합회 6개 경제단체 관계자는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방문해 계류 주요 노동법안에 대한 경제계 의견을 전달했다. 박대출 국회 환노위원장(가운데)와 경제단체 관계자들이 주요 노동법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국회, 12월 임시국회서 다수 노동법 상정한국경영자총협회를 비롯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6개 경제단체는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방문해 계류 주요 노동법안에 대한 경제계 의견을 전달했다. 이날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이태희 중소기업중앙회 상무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실장 등 6개 경제단체 관계자들은 박대출 국회 환노위원장을 만나 의견을 전달했다.국회는 12월 임시국회에서 △4인 이하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의무 적용을 위한 개정안 △근로자대표 선출 관련 근로기준법 개정안 △통상임금 범위 확대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사업이전시 고용과 단체협약 승계 의무를 규정한 법 제정안 등 다수 노동관련 법안을 상정했다.경제계는 “국회가 강행처리를 추진하는 법률안은 가뜩이나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소상공인들과 중소·영세기업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법안”이라며 “심지어 일부 법안은 사회적 합의 결과마저 부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국회의 신중한 검토를 요구했다.경제계는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을 의무적으로 적용하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 경제계는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의 증가와 해고 문제를 둘러싼 노사간 분쟁의 폭증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리나라 사업체 종사자의 4분의 1 이상이 종사하는 5인 미만 사업장과 일자리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중소기업의 존립 위기와 일자리 대란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아울러 “근로자대표 선출·활동과 관련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지난해 10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사회적 합의에 포함되지 않은 형사처벌 조항을 추가했다”며 “노사의 자율적 책임이라는 사회적 합의 정신을 훼손하고 경영인을 잠재적 범법자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노동법, 중소·영세기업 경영부담 가중”경제계는 통상 임금 범위 확대도 중소·영세기업의 경영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계는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통상임금 범위를 인위적으로 확대하는 것은 지난 2013년 12월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 이후 제규정 정비와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한 노사의 노력을 수포로 돌리는 행위”라며 “예상치 않은 인건비 상승을 초래해 중소·영세기업의 경영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또 “영업양도·아웃소싱·인소싱·하청업체 변경 시 고용과 단체협약 등의 승계의무를 규정하는 법을 신설하는 것은 이미 노동시장에 진입한 근로자의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해 미래세대의 일자리 진입을 가로막는 장벽을 세우는 것”이라며 “노동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망가뜨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경제계는 정치권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민생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위해 경제를 챙기는 정치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경제계는 “국회가 중소·영세기업의 절박한 호소와 간절하게 취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미래세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에 역행하는 법안의 강행처리를 즉각 멈출 것을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2021.12.14 I 신민준 기자
윤석열 "文, 전문가 충고 무시하더니…K방역 아닌 정치 방역"
  • 윤석열 "文, 전문가 충고 무시하더니…K방역 아닌 정치 방역"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정부의 코로나 방역을 ‘정치방역’이라고 규정하고 전문가의 조언에 경청하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책을 두고 “항상 반 박자씩 늦는다”고 지적했다(사진=연합뉴스)윤 후보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일 확진자 수가 7000명을 웃돌고 하루 사망자가 80명이 나오는 등 코로나19 방역체계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며 “재택 치료 중 사망자가 늘고 있고 중환자실은 포화 상태다. 병상이 없어서 응급실 체류 시간이 무한대로 늘어나고, 대기만 하다가 격리 해제되어 퇴원하는 환자가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성급한 위드 코로나는 재앙을 부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충고를 듣지 않았다”며 “위드 코로나를 하려면 병상 확보 등 충분한 준비를 갖춰야 한다는 조언을 못 들은 척 했다”고 지적했다.이어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처는 항상 반 박자 늦었다. 마스크 대란, 백신 확보, 부스터 샷 실기, 청소년 백신패스 등 늘 전문가의 의견을 듣지 않고 한 박자 늦은 대응으로 일을 그르쳤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K-방역을 내세웠지만 결국 정치 방역이다. 정부의 잘못인데도 마치 국민이 방역에 잘 협조하지 않아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서 코로나19가 잡히지 않는 것처럼 국민 탓으로 일관한다”며 “잘못해 놓고도 대통령을 비롯해서 누구 하나 사과하는 사람이 없다. 왜 일은 정부가 저지르고 희생은 국민이 치러야 하나”고 반문했다. 그는 “이래서는 정말 답이 나오지 않는다. 어서 의료 시스템을 긴급히 복구하라”며 “병상을 확보하고, 위중증으로의 악화를 줄이는 적정 치료 대책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이송 체계를 확보하라. 무작정 재택 치료를 강요하지 말고 동거인에 대한 감염 방지 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또 “무엇보다도 제발 전문가의 말을 경청하고 과학적 근거와 기준을 중심으로 방역 행정을 하라”며 “제발 정치적인 고려를 그만두라”고 했다.
2021.12.13 I 김보겸 기자
나노브릭, 진단 추출시약 국산화 수혜…“진단외 적용도 확대”
  • 나노브릭, 진단 추출시약 국산화 수혜…“진단외 적용도 확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오미크론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나노브릭(286750)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나보브릭이 현재 분자진단방식 진단장비에 사용되는 핵산추출시약 핵심원재료인 ‘엠비드(M-Bead)’ 사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 안팎으로 거세어지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일일 확진자 수 1만명 돌파를 우려하고 있다. 늘어나는 환자 수와 함께 검사 건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일일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올해 1월 4일 6만2753건에서 지난 12일 19만2391건으로 206.6% 증가했다. 최근에는 전염성이 강하고 재감염율이 높은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검사 건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증대하고 있는 반면, 진단장비 및 진단키트 시장에서의 업체간 경쟁은 심화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시작된 원부자재 가격 급등과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진단장비 및 진단키트 업체들은 앞다퉈 원가절감 및 안정적 원료공급 체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수입산 추출시약을 국산으로 대체했을 때 재고 부담과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지난해 코로나19 팬더믹 초기 추출시약 부족현상이 발생했던 경험은 국산화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나노브릭은 나노입자 기반의 첨단나노소재 전문업체로,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핵산추출시약 핵심원재료인 M-Bead 사업을 확대했다. 현재 분자진단방식 진단장비에 사용되는 핵산추출시약은 원재료비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대부분 독일, 스위스 등 해외 수입 비중이 높다. 나노브릭은 안정된 품질과 양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으로 국내외 56개 기업 및 기관들에 M-Bead를 공급하고 있다. M-Bead 사업을 확대한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 20억원을 올렸다. 자사의 핵산추출시약을 적용한 신규 진단장비나 진단키트 인증이 확대되면 M-Bead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나노브릭 관계자는 “M-Bead는 추출시간 및 정확도 측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수입산 대비 30% 이상의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며 “특히 입자 사이즈가 균일하고 로트(LOT)간 성능 편차가 적다는 부분에서 우수함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진단장비 및 진단키트 업체들이 개발시점부터 주문형 M-Bead 제품을 검토해 적용하고 있다”며 “기존 설비에 사용되던 수입 추출시약도 당사제품으로 대체해가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나노브릭은 포스트 코로나19도 준비하고 있다. 지속적인 나노소재 개발을 통해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핵산을 추출할 수 있는 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주력하고 있는 분자진단외에 면역진단,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동식물 분야 등 적용확대를 추진 중이다.
2021.12.13 I 박정수 기자
LG硏, 올해 3.9%·내년 2.8% 전망…내년 하반기부터 경기 꺾여
  • LG硏, 올해 3.9%·내년 2.8% 전망…내년 하반기부터 경기 꺾여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LG경제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가 한국은행 전망치(4.0%)에 살짝 못 미친 3.9% 성장한 후 내년 2.8%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내년 하반기부턴 경기가 하향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 글로벌 공급망 병목이 내년에도 지속된다. 물가의 경우 올 4분기 정점을 찍고 수요 둔화에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 공급 대란 리스크 여전..내년 하반기부턴 경기 꺾여 12일 LG연구원이 발간한 ‘2022년 국내외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는 각각 3.9%, 2.8% 성장해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가 잠재성장률(2.0%) 이상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2023년 이후엔 2% 내외의 낮은 성장세로 회귀할 것으로 예측됐다. (출처: LG경제연구원)내년 하반기부턴 경기가 하향 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 대란과 같은 리스크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LG연은 “첨단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원료물질이나 소재·부품, 생산장비 확보를 둘러싼 주요국간 각축이 치열해지면서 반도체·자동차·2차전지 등 국내 핵심 제조업과 직결된 리튬·마그네슘·실리콘·요소의 공급 불안이 잠재적 위협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튬은 화학, 2차전지, 반도체에, 마그네슘은 철강, 조선, 디스플레이, 자동차, 가전 산업에 쓰인다. 사용량이 많지 않아도 소수 특정 품목의 공급 차질만으로도 전후방 연관산업이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단 우려다. 특히 이들 품목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 중국 정책 변화에 따라 생산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적지 않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코로나 비대면 특수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던 수출은 4분기부터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세계 경제 성장률은 올해 5.8%에서 내년 3.9%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2023년 이후엔 3%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이미 세계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 위기 동안 중간재 재고를 다수 축적해 놨고 향후 경기 하향 우려에 글로벌 부품, 소재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8.0%에서 내년 5.0%로 꺾인다는 점도 둔화 우려가 커진 배경이다. 설비투자는 올해 9% 증가에서 내년 1%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올해까지 크게 늘었던 PC 등 내구재 수요 둔화로 반도체 경기가 하향 흐름으로 돌아서면서 투자 유인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올 상반기까지 설비확장이 빠르게 이뤄졌던 철강, 화학, 자동차 부문도 재고가 늘고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투자 여건이 나빠지고 있다. 선진국 내 반도체, 배터리 등 자국 내 공급망 강화 전략은 국내 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 물가, 내년 상반기까진 2% 중반대..그 뒤론 하향 안정그나마 경기 회복을 이끌 부분은 서비스 소비와 주택 건설 투자로 거론된다. 외식업, 숙박업, 스포츠 등 여가서비스업 소비는 코로나 이전의 80~90% 내외 수준에 머물고 있어 반등의 여지가 있다. 다만 거리두기 완화, 변이 바이러스 발생으로 감염 확산이 반복되면서 내년에도 외식, 숙박, 해외 여행 등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되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 습관 자체가 변했을 가능성도 회복세를 제약할 전망이다. 올 2분기 이후 증가세로 반전된 주거용 건물 투자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택 신규 착공이 2019년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고 주택 수주도 작년부터 증가해 향후 주택 증가를 예고한다. 다만 토목 투자의 경우 내년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가폭 감소(올해 18.8%→내년 3.8%) 등으로 감소세가 예상된다.LG연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2.4%, 내년 2.2%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 4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내년 상반기까지 2% 중반대의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 상승 등에 공산품 가격은 공급 차질 지속과 에너지 가격 인상이 반영돼 내년 상반기까지도 3%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중 수요 둔화에 점차 안정될 전망이다. 다만 월세는 내년 주택 가격 상승세 둔화에도 금리 인상, 보유세 등의 세금 전가로 인해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물가상승 압력이 고조됨에 따라 주요국의 통화정책 긴축이 예상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미국와 유로존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내년 3월 종료되고 6월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험자산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있지만 주요국 국채금리 상승폭, 위험자산 고평가 정도, 신흥국의 펀더멘털을 고려했을 때 위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1.12.12 I 최정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당정 양도세 엇박자…시장 혼란만 키웠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다음은 14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당정 양도세 엇박자…시장 혼란만 키웠다-종전선언 중요한 文 “올림픽 보이콧 안해”-글로벌 공급망 급변에 대응 韓 CPTPP 가입 공식 추진-다시 ‘코로나 통금’...밤 10시, 사적모임 4명 검토-[사설] 자고 나면 늘어나는 위원회, 정책 결정 떠넘기기 아닌가-[사설] 잦아진 중국발 성잔 둔화 경고음, 서둘러 대응 나서야△2면 줌인-15개 부처 총대 메기 꺼려 선제대응 실패...‘특공대 같은 공직인재’ 키워야-카카오가 투자한 첫 헬스케어기업...국내 넘어 글로벌 성과 위해 구슬땀△시장 혼란 부르는 오락가락 양도세-“매물잠김 해소돼 집값 안정될 것” vs “세 놓고 있어 1년 유예로는 한계”-“양도세 유예 없다”...재차 못박은 기재부-정책 효과보다 대선표심 의식했나...당내서도 ‘시장 불안’ 우려△종합-목표치 훨씬 뛰어늠은 주요국 물가...전세계 ‘돈줄 죄기’ 속도 빨라진다-임시국회 문 열렸지만...특검·추경 정쟁 ‘쳇바퀴’-확진자 폭증에 의료 역량 한계 ‘고강도 거리두기’로 돌아갈 듯-교촌 이어 bhc도 올린다...치킨값 도미나 인상 현실화△CPTPP 가입 추진 공식화-공급망·수츨 다변화로 中 의존 낮춰...넓어질 개방폭, 日 딴지는 걱정-쌀 등 초민감 품목, 양허제외·TRQ 등으로 보호할 듯-‘자원부국’ 호주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합의△정치-논란 진화나선 李 “전두환은 범죄자” 취약계층 찾은 尹 ‘반문 민심’ 공략-윤석열 42% vs 이재명 40.6%...지지율 접전-말로만 참정권 확대...이번 대선서도 ‘재외국민 우편투표제’ 불발△정치-文대통령 “北 비핵화에 中 건설적 노력 필요”...종전선언 불씨 살리기-실용외교 강조한 이재명 “감정·이념 치우쳐선 안 돼”-유시민 이어 이해찬 등판...“尹 선대위는 오합지왕”△경제-GDP의 2.5배 ‘빚더미 대한민국’...집값 하락땐 시한폭탄 터질수도-동유럽 ‘원전’·서유럽 ‘신재생’...한수원 투트랙 공략-물류대란 뚫고...연간 수출액 6049억弗 넘었다-김수로 호소, 1년만에 통했다△금융-실적배당상품 확대·ETF 출시...농협 퇴직연금 ‘진화’-10년 1억 운용시 ‘250만원 차이’ IRP, 수수료 따진후 가입하세요-삼성생명 40대 부사장 발탁...금융계열사도 ‘세대교체’-롯데카드, 밴사와 ‘전자전표 직매입’ 분쟁서 승소△글로벌-美증시 상승장 이끈 자사주 매입 ‘역대 최대’...“4분기엔 더 간다”-전세계 ETF 1조달러 돌파-바이든 “독재자”에 뿔났나 시진핑·푸틴 내일 화상회담-車제조라인 있는 곳에 반도체공장들 새둥지...왜?△산업-조선 빅3, LNG선 수주 신기록...“내년에도 순풍”-오미크론 확산에...괌 운항 연기, 뉴욕 증편 불투명-하락세 둔화한 LCD 패널, 내년 1분기께 반등론 솔솔-IMM PE, 한샘 새 주인 됐다-삼양홀디읏, 엔씨켐 품에 안았다△제약·바이오-씨젠 이어 바이오니아도 ‘진단키트’ 개발 임박...“오미크론 잡는다”-年34% 고성장...이중항체 신약 시장 잡아라-에이비엘바이오, 美혈액암학회서 ABL602 전임상 결과 발표△증권-“유동성 썰물·이익 악화 버티려면...美빅테크주 사둘만”-‘물적분할’ 포스코 하루만에 반등-두산중공업 신용도 회복하나...신평 3사 잇달아 전망 상향△증권-올해 글로벌 벤처투자 ‘ESG·자동화기술’로 몰렸다-키움증권 이현 사장 그룹 총괄 부회장 승진-하반기 들어 급랭...게임·렌터카 ‘업계 1위’ 무색-몸 불리는 스톤브릿지캐피탈, 연말 M&A ‘광폭행보’△부동산-40년 노후건물 빼곡 ‘미아4-1’...吳시장 “사업 속도 내겠다‘-파나마 복합화력발전 등 건설 포스코건설, 6500억 규모 수주-가격 꺾이고 매물 쌓여...전세시장 ’안정‘ 되찾나-종부세 위헌이면 세금 돌려받을까?...’가부‘ 팽팽△문화-中반체제예술가는 왜 모국 대신 한국에 게를 보냈나-아픈 역사 간직한 경복궁, 새로운 봄을 기다리며△스포츠-안나린·최혜진 가세...LPGA ’코리아 천하‘ 재현-케빈 나·코크랙, QBE 슛아웃서 ’역전 우승‘-1억 9500만→4억우너 ’105.1%↑‘ 서귀포 핀크스, 몸값 상승률 1위-손흥민, 5년 연속 ’한국을 빛낸 스포츠 스타‘ 1위-푸이그 ’악동 이미지‘ 지우기, 인스타그램에 한국어 인사 올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마이데이터 사업 핵심은 확장성...모든 분야 아우를 종합플랫폼 필요-윤종인 위원장 ”많은 일 했지만 아직 성에 안 차, 작아도 스마트한 조직 만들 것“△피플-최정우 회장 ”철강왕 뜻 이어 100년기업으로 우뚝 서겠다“-현대차그룹, 이웃돕기성금 250억원 전달-고름 찬 손가락 딛고 우승 서형민 ”피아노 계속 해야겠네요“-조계종 15대 종정에 통도사 방장 서파스님-최윤호 ”진정한 1등 향한 여정 시작하자“-유재석 코로나 확진...방송가 프로그램 차질 불가피-전은수 에너지공단 상임감사-호반그룹 회장에 김선규...전문경영인 체제 강화-이명우 신임 국회도서관장 취임△오피니언-[기고]학교 밖 청소년에게 따뜻한 응원을-[생생확대경] 범정부 경제안보 컨트롤타워 세울 때-[기자수첩] 범죄 심각성 잊게 하는 ’데이트폭력‘이란 말-[e갤러리] 이정은 ’소식1‘△메트로-서울시 ’현금통 없앤 시내버스‘ 내년에 더 늘린다-서울사랑상품권 신용카드로 산다-”스쿨존 전면 주차금지라더니“...’안심 승하차존‘ 개선 요구 봇물△사회-점심 QR체크인 ’먹통‘...식사 못한 직장인, 장사 망친 사장님-결론난 한명숙 사건 또 꺼낸 공수처 ”반쪽 수사 지속“에 커지는 존폐론-허점 많은 ’스토킹처벌법‘...보호 못받는 가족-5개월 전 취소한 예식, 계약금 돌려 받을 수 있을까
2021.12.13 I 윤정훈 기자
"기본배달료 7년째 똑같아"…배달노동자 파업 돌입 초읽기
  • "기본배달료 7년째 똑같아"…배달노동자 파업 돌입 초읽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배달의민족 라이더들이 최저임금격인 ‘기본배달료’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플랫폼 노동자로서 처음으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해 정식으로 파업 절차에 돌입하기로 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 조합원들이 13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배달의민족 파업절차 돌입에 대한 노동조합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 배민지회는 13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은 7년간 65% 올랐으나 배민 기본배달료는 여전히 3000원”이라며 기본배달료를 4000원으로 인상할 것을 촉구했다.노조는 지난 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하며 파업 초읽기에 돌입했다. 노사가 지난 9월부터 총 8차례 단체교섭에 나섰지만, 사측이 기본배달료를 인상할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는 등 의견차가 커 합의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홍창의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 준비위원장은 “플랫폼 기업과 노동조합간에 이뤄진 최초의 쟁의 조정 신청”이라며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최대한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 결렬시 파업을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배달 라이더들은 기본배달료 인상을 위해 오는 23일 배민 본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예고했다. 홍 위원장은 “하루 일당이 중요한 배달 라이더들이 배달 피크시간에 집회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사실상 파업”이라며 “300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할 예정이며, 노조는 비조합원의 동참도 독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히 기본배달료 인상은 고객과 업주들이 아닌 배민 측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배민 측이 자영업자에게 수수료는 15%, 배달료는 6000원(현재 프로모션 중으로 수수료 1000원, 배달료 5000원)을 받고 있다”며 “배달시장 점유율 경쟁에 라이더에게 모든 부담을 떠안게 하고, 기본배달료 인상을 소비자나 업주에게 부담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19로 배달 업계가 성장한 만큼 배달 라이더와 상생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배달의민족 브랜드를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작년 매출 1조995억원을 기록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 조합원들이 13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열린 배달의민족 파업절차 돌입에 대한 노동조합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또 노조는 “라이더들이 업체 간 단건배달 경쟁으로 배달료를 높게 받는다고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라이더가 받는 배달료는 기본배달료, 거리할증, 프로모션 등으로 이뤄지는데 사측은 라이더의 임금이라고 볼 수 있는 기본료와 거리할증은 올리지 않고 시시각각 변하는 보너스 형태의 프로모션만 지급하고 있다는 것이다.또 라이더들은 배민 측이 ‘공짜 노동’을 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식당에서 음식을 받는 ‘픽업’과 이를 손님에게 갖다 주는 ‘배달’ 두 가지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사측은 직선거리로 배달료를 산정하는 요금제를 실거리 기준 요금체계로 전환하면서 픽업에 드는 비용은 제외하고 있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경쟁사 쿠팡이츠는 픽업 거리할증 제도를 시행 중이다. 아울러 지역을 차별하는 임금체계도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배달의 민족은 현재 기본배달료를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3000원, 대전 2800원, 대구 2700원, 부산·울산·광주 2600원으로 책정하고 있다. 이들은 “자영업자에게는 지역구분 없이 똑같은 금액(건당 6000원)을 받으면서 라이더들에게만 지역적 차별을 두느냐”고 지역 차별을 개선하라고 촉구했다.한편, 배달 라이더들이 오는 23일 집회를 통해 기본배달료 인상 등에 목소리를 높이지만, 대규모 사업장을 갖춘 조직이 아닌 플랫폼 노동자의 특성상 ‘배달 대란’과 같은 파업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노조는 “1만4000여명으로 추산되는 전국 배달 라이더 중 10% 인력이 파업하면 배민 측이 프로모션을 늘려 대체 인력이 투입 가능한 형태”라고 인정하면서 “현행 노동법을 벗어난 플랫폼 업체들이 배달 라이더의 처우 개선에 힘쓰지 않으면 배달 속도 경쟁에 내몰리게 된다”고 호소했다. 사측은 “이미 올해 몇 차례 파업이 있었는데 배달 현장에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1.12.13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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