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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지난해 32만여대 판매..‘역대 최대 판매량’ 경신
  • 포르쉐, 지난해 32만여대 판매..‘역대 최대 판매량’ 경신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르쉐는 2023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32만221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15일 밝혔다. 판매량 투톱을 차지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과 마칸의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전년 대비 3% 증가했다.제품별로는 포르쉐 브랜드 역사상 첫 SUV인 카이엔이 8만7553대 인도돼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했다. 다만 지난 해 4월 신형 카이엔을 출시한 이후 각 시장 및 지역별 출시 시점의 차이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으로 전년보다는 8% 감소를 기록했다. 카이엔에 이어 엔트리급(입문용) SUV 마칸이 8만7355대 팔리며 뒤를 이었다.포르쉐의 전통 스포츠카 ‘911’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5만146대 판매되며 역대 가장 높은 판매 증가율을 달성했다. 스포츠카 ‘718 박스터’와 ‘718 카이맨’은 2만518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포르쉐 최초의 4도어 스포츠 세단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파나메라’는 3만4020대 판매됐다. 지난해 11월에 공개된 3세대 신형 파나메라는 2024년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브랜드 첫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또한 전년 대비 17% 증가한 4만629대가 인도돼 꾸주한 수요를 입증했다.지역별로는 유럽 시장에서 12% 증가한 7만229대를 인도했고, 독일에서는 10% 늘어난 3만2430대를 판매했다. 북미에서는 9% 증가한 8만6059대가 판매돼 지금껏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전년보다 15% 감소한 7만9283대에 그쳤다. 신흥시장에서는 16% 증가한 5만2220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포르쉐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7% 늘어난 1만1355대다.데틀레브 본 플라텐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 속에서도 포르쉐는 견고한 실적을 달성하며 독보적인 스포츠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며 “올해 역시 지난 해처럼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1.15 I 박민 기자
"가상공간서 피팅하고 옷산다"…제페토, 버추얼 이커머스 '속도'
  • "가상공간서 피팅하고 옷산다"…제페토, 버추얼 이커머스 '속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NAVER(035420)의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가 국내외 유통업계와 함께 버추얼 이커머스 구현에 나서고 있다. 전 세계 누적 가입자 4억명을 바탕으로 가상 세계에서 몰입감 높은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월마트가 제페토에서 선보인 첫 버추얼 브랜드 ‘콜렉티브 무드 콜렉션’. (네이버 제공)15일 IT업계에 따르면 제페토 운영사인 네이버제트는 버추얼 이커머스 구축을 위해 50여개 패션·유통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협업 대상은 구찌·나이키·랄프로렌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부터 월마트·범즈(BEAMS) 등 글로벌 유통까지 다양하다. 제페토와 공식 제휴를 맺지 않고 기업 자체적으로 제페토 내에 버추얼 아이템, 공간을 제작하는 경우까지 고려하면 제페토를 활용하고 있는 패션·유통 기업의 수는 세 자리 수가 훌쩍 넘을 것이라는 것이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패션·유통 기업들의 제페토 활용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가상공간을 구축하는 방식의 협업이 이뤄졌던 것과 달리 최근엔 이를 넘어 아이템 출시, 다양한 플레이 기능 등을 더해 가상공간에서도 브랜드와 이용자의 양방향 연결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대표적 기업은 글로벌 유통체인 월마트다. 월마트는 지난해 8월 자사 패션 브랜드 아이템 중 일부를 제페토에서 가상 아이템으로 론칭했다. 제페토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패션쇼 플레이 월드 ‘런웨이 Z’에서 월마트 패션 아이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놀이 과정 속에서 한층 더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월마트는 이 같은 협업을 통해 버추얼 이커머스 가능성을 확인한 후 월마트의 첫 버추얼 브랜드 ‘콜렉티브 무드 콜렉션(CoreMood Collective)’을 제페토에서 최초로 소개하기도 했다.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네이버제트는 현실과 가상 세계를 아우를 수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페토의 버추얼 이커머스 프로젝트를 강화하고 있다. 우선 월마트와 협업을 강화해 제페토를 몰입형 쇼핑 공간으로 연동하기로 했다. 향후 사용자가 제페토에서 착용한 월마트 패션 아이템의 실제 상품을 제페토 앱 내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제페토는 이처럼 그동안 현실과 가상 세계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왔다. 국내 편의점인 CU와의 협업이 대표적이다. 제페토에 가상 CU 편의점 공간을 구축했고 실제 오프라인 CU 편의점에서 제페토 유료 아이템 구매에 필요한 재화 ‘젬’ 기프트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네이버제트는 버추얼 이커머스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IT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패션, 유통업체들은 미래의 소비자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마케팅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으로써 가상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특히 버추얼 이커머스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만큼 제페토, 로블록스 등 다양한 메타버스 기업들을 중심으로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험이 더욱 유기적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01.15 I 한광범 기자
“1600여종 몬스터 관리 쉽게”…컴투스 ‘서머너즈 워’ 업데이트
  • “1600여종 몬스터 관리 쉽게”…컴투스 ‘서머너즈 워’ 업데이트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컴투스(078340)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몬스터 관리 시스템 전반을 업데이트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컴투스)서머너즈 워는 여러 속성과 태생의 몬스터를 조합해 플레이하는 전략 역할수행게임(RPG)이다. 1600여종에 달하는 몬스터 수집과 육성이 핵심이다. 10년 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하고 풍부한 몬스터를 선보이고 있다. 컴투스는 관련 기능을 폭넓게 업그레이드하고,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몬스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먼저 기존 몬스터 봉인소에 ‘일반 봉인’ 기능이 추가됐다. 레벨, 등급, 스킬 강화도 등 조건을 막론하고, 모든 종류의 몬스터 보관이 가능해져 더 효율적으로 보유 몬스터의 스펙트럼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몬스터 보관소 전환’ 기능도 추가됐다. 장비 장착을 위해 보관소의 몬스터를 인벤토리로 이동시킬 필요가 없어졌다. 보관소에서 즉시 룬과 아티팩트 등을 장착할 수 있고, 능력치나 스킬 등 정보까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이 외에도 더 세밀하고 정확한 몬스터 검색이 가능하도록 정렬 기능이 개편됐고, 룬·아티팩트 관리 메뉴가 업데이트 됐다.이벤트도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된다. 매일 미션을 클리어한 후 획득한 주사위를 말판에 굴리면 숫자에 해당하는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말판 최초 완주 시 신비의 소환서 10장을 지급하고, 누적 획득 주사위 개수에 따라 빛과 어둠의 소환서를 비롯한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컴투스 관계자는 “‘서머너즈 워’는 2014년 출시 이후 글로벌 94개 지역 매출 1위, 155개 지역 매출 톱10을 달성하는 등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 메가 히트작”이라며 “올해에는 10주년을 맞아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연중무휴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2024.01.15 I 김가은 기자
아리바이오-뉴로링스, 치매치료제 효능 평가 및 기전 공동연구
  • 아리바이오-뉴로링스, 치매치료제 효능 평가 및 기전 공동연구
  •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왼쪽)와 조한상 뉴로링스 대표(오른쪽)가 지난 12일 치매치료제 공동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사진=아리바이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는 뉴로링스 미니브레인 기술을 이용한 치매치료제 후보물질 효능평가 및 공동연구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뉴로링스는 사람 신경계 생체조직칩 제작 및 이를 활용한 뇌질환 치료 약물 평가를 주력 연구하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신경계 생체조직칩으로 전주기 알츠하이머 치매뇌를 하버드 의대와 함께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환경 오염 물질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등)에 의한 환경 치매뇌, 감염균 (구강, 장내 미생물)에 의해 유도된 감염 치매뇌 등을 구현했다. 현재 존스홉킨스 의대와 개발 중인 파킨스 치매뇌 모델을 포함해 다양한 치매치료제 개발 및 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아리바이오와 뉴로링스는 이번 R&D 협약을 통해 아리바이오가 현재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중인 치매치료제 ‘AR1001’을 포함한 치매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효능평가 및 기전연구 분석을 공동 수행한다. 또한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치매치료제 평가모델 개발을 진행하며, 도출된 결과물로 향후 공동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아리바이오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은 다국가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중인 다중기전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을 필두로, AR1002 (타우 병변 알츠하이머병, 레트 증후군 치료제), AR1003 (경증-증등도 알츠하이머병 복합치료제), AR1004 (경도인지장애 천연물치료제), AR1005 (루이소체 치매) 등이 있다. 이들 파이프라인으로 여러 유형의 퇴행성 뇌질환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단계별 임상을 진행 중이다. 경도인지장애 (MCI)에서 초기-중증 치매까지 적응증과 환자군을 확대해 차세대 치매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아리바이오는 최근 신약 및 진단기술 분야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뇌질환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업들과 R&D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인 후지레비오 (Fujirebio, 일본/미국)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알츠하이머병 및 신경퇴행성 질환 바이오마커를 공동 연구개발 중이다. 뉴로핏과는 협약을 통해 AR1001 글로벌 임상 3상에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뇌 영상 분석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2024.01.15 I 송영두 기자
스타벅스코리아, 亞 최초 'NFT 에코 프로젝트' 전개…"개인컵 장려"
  • 스타벅스코리아, 亞 최초 'NFT 에코 프로젝트' 전개…"개인컵 장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고객의 개인 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스타벅스 아시아 지역 최초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스타벅스 NFT 에코 프로젝트.(사진=스타벅스)구체적으로 스타벅스는 오는 16일부터 스타벅스 리워드 고객이 사이렌 오더로 제조 음료 주문 시 개인 컵을 이용하면 영수증당 에코 스탬프를 한 개씩 적립해주고 에코 스탬프 적립 미션 달성 시 스타벅스 NFT를 제공한다.에코 스탬프는 하루 최대 3개까지 모을 수 있으며 정해진 개수에 맞춰 NFT로 교환할 수 있다. ‘베이직 NFT’는 에코 스탬프 5개 적립 시 발급된다. 여기에 희소성 있는 소장 가치를 더하기 위해 에코 스탬프 15개를 모으면 2만개 한정의 ‘크리에이티브 NFT’를, 에코 스탬프 20개를 적립하면 1000개 한정의 ‘아티스트 NFT’가 발급된다.NFT는 계정당 한 개씩만 발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NFT를 얻기 위해서는 교환 개수만큼 에코 스탬프를 모아야 한다. 예를 들어 에코 스탬프 5개로 베이직 NFT를 얻었다면 다른 등급의 NFT는 얻을 수 없다.NFT는 디지털 파일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고유의 값을 부여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가상의 토큰으로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할 수 있는 특성 덕분에 미술품, 음악,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스타벅스 NFT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컵’이라는 콘셉트로 국내 최대 아트 플랫폼이며 다양한 한국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프린트 베이커리’ 및 아티스트 ‘다다즈’와 협업해 만들었다. 해당 NFT는 컵, 텀블러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이미지로 디자인돼 고객에게 랜덤하게 발행된다. 이번 스타벅스의 NFT는 선물하기나 판매, 거래 등의 기능 이용은 제한된다.이외에도 스타벅스는 신세계아이앤씨의 ‘스파로스 NFT’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별도의 NFT 지갑 없이도 스타벅스 앱만으로도 간편하게 NFT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달 말까지 서울 종로 스타벅스 ‘종로R점’에서 스타벅스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활동과 NFT 작품을 담은 전시를 진행한다.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는 “스타벅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 개인 컵 이용을 생활화하고 나만의 NFT를 만나 보시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스타벅스는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친환경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최근 4년간 스타벅스의 연간 개인 컵 이용량은 2020년 1739만건에서 2021년 2190만건으로 크게 늘어난 데 이어 2022년 2530만건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개인 컵 이용량 2940만건으로 역대 최다 횟수를 경신했다.
그린어스㈜, PCM 1000만 개 판매기념 할인행사 진행
  • 그린어스㈜, PCM 1000만 개 판매기념 할인행사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그린어스㈜는 2023년도 PCM 1000만 개 판매 및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기념하기 위해 자사 온라인몰에서 2월 7일까지 PCM뿐만 아니라 친환경 젤 아이스팩을 포함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국내 최대 냉동 PCM 및 친환경 젤 아이스팩 제조 전문기업 그린어스㈜는 국내 아이스팩 제조업체 최초로 녹색 인증마크를 획득한 친환경 재생포장재를 사용한 냉동제품 택배 전용 PCM 및 친환경 젤 아이스팩을 개발·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플라스틱 대신 고도로 분산된 초미세 무기 입자를 25% 이상 대체 충진한 폴리올레핀 수지 조성물을 원료로 사용한 제품이다. 개발된 포장재는 무기물이 충진되어 있으나 사용된 합성수지가 단일재질인 관계로 재활용 용이성이 우수하며, 무기 입자 충진 양만큼 플라스틱이 감량되어 폐기 후 소각 시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어드는 탄소 중립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그린어스㈜는 특허 2건을 등록하고, 정부로부터 친환경 녹색기술인증 및 녹색기술제품확인을 받았다.그린어스㈜ 관계자는 “아이스팩에서 사용되는 LDPE, 나일론 합성지, 종이 포장재 등 플라스틱 폐기물은 대부분 소각 처리되면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다량 배출하여 세계적인 탄소 중립 실현 노력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라며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플라스틱을 감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2024.01.15 I 이윤정 기자
스마틱스, 스윙쉐프동백 이용권 온라인 판매 총괄 운영
  • 스마틱스, 스윙쉐프동백 이용권 온라인 판매 총괄 운영
  • (사진=스마틱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티켓팅 솔루션 IT 기업 스마틱스는 라미드그룹이 운영하는 골프연습장 스윙쉐프동백의 이용권 온라인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총괄 운영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스마틱스가 온라인 판매를 진행하는 스윙쉐프동백(구 동백스포랜드)은 2023년 10월 대규모 리모델링을 통해 연습장 최초 실외인도어, 실내 아카데미, 사계절 실내 숏게임장으로 구성된 용인 최대규모의 실외골프연습장이다.실외 72타석, 실내 15타석(GDR,VSE), 분석스튜디오(플라이트스코프 미보레인지) 2룸, 스크린골프(카카오VX) 1룸, 실내숏게임연습장 리얼필드존(펏뷰, 벙커존, 어프로치존)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연습이 가능하다. 스마틱스는 스윙쉐프 동백의 모든 이용권에 대하여 온라인 판매를 진행한다. 스마틱스에서 구매한 이용권은 모바일로 발송되며, 발송된 모바일 이용권은 스윙쉐프동백에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인증 후 사용할 수 있다. 이용권은 네이버, 카카오예약, 네이버 마이골프, 오픈마켓(△네이버쇼핑 △신세계몰 △옥션 △G마켓), 티몬에서 ‘스윙쉐프동백’을 검색하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인도어 골프연습장 통합예약 시스템을 준비 중인 스마틱스는 쇼골프를 시작으로 스윙쉐프동백의 상품을 두 번째로 오픈하였다. 지역별 실외골프연습장 이용권 상품을 준비 중에 있으며, 4월까지 50개의 실외골프연습장 이용권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4.01.15 I 이윤정 기자
개인 컵 이용 장려...스타벅스, NFT 에코 프로젝트 아시아 최초 론칭
  • 개인 컵 이용 장려...스타벅스, NFT 에코 프로젝트 아시아 최초 론칭
  • 스타벅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개인 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스타벅스 아시아 지역 최초로 NFT를 론칭한다고 15일 밝혔다.스타벅스는 오는 16일부터 스타벅스 리워드 고객이 사이렌 오더로 제조 음료 주문 시 개인 컵을 이용하면 영수증당 에코 스탬프를 한 개씩 적립해주고, 에코 스탬프 적립 미션 달성 시 스타벅스 NFT를 제공하는 ‘STARBUCKS STAR LIGHT’를 시작한다.에코 스탬프는 하루 최대 3개까지 모을 수 있으며 정해진 개수에 맞춰 NFT로 교환할 수 있다. BASIC NFT는 에코 스탬프 5개 적립 시 발급된다. 희소성 있는 소장 가치를 더하기 위해 에코 스탬프 15개를 모으면 2만개 한정 CREATIVE NFT를, 에코 스탬프 20개를 적립하면 1000개 한정의 ARTIST NFT가 발급된다.NFT는 계정당 한 개씩만 발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NFT를 얻기 위해서는 교환 개수만큼 에코 스탬프를 모아야 한다. 예를 들어 에코 스탬프 5개로 ‘BASIC NFT’를 얻었다면 다른 등급의 NFT는 얻을 수 없다.NFT(Non-Fungible Token)는 디지털 파일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고유의 값을 부여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가상의 토큰으로,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할 수 있는 특성 덕분에 미술품, 음악, 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스타벅스의 NFT는 국내 최대 아트 플랫폼이자 다양한 한국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프린트 베이커리 및 아티스트 다다즈(DADAZ)와 협업해 만들었다. 해당 NFT는 컵, 텀블러 등을 활용한 다채로운 이미지로 디자인돼 고객에게 랜덤하게 발행한다. 이번 스타벅스 NFT는 선물하기나 판매, 거래 등의 기능 이용은 제한된다.스타벅스는 신세계아이앤씨 스파로스 NFT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별도의 NFT 지갑 없이도 스타벅스 앱만으로도 간편하게 NFT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희소성 높은 리워드 제공과 더불어 NFT를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도 열린다. 스타벅스는 이달 말까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스타벅스 ‘종로R점’에서 스타벅스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활동과 NFT 작품을 담은 전시를 진행한다. 스타벅스가 개인 컵 활용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이유는 개인 컵 이용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4년간 스타벅스 연간 개인 컵 이용량을 살펴보면, 2020년 1739만건에서 2021년 2190만건으로 크게 늘더니 2022년 2530만건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역시 개인 컵 이용량은 2940만 건으로 역대 최다 횟수를 경신했다.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친환경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5 I 문다애 기자
바르샤바 필하모닉 내달 14일 내한공연…선우예권 협연
  • 바르샤바 필하모닉 내달 14일 내한공연…선우예권 협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폴란드를 대표하는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는 2월 1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포스터. (사진=마스트미디어)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1901년 창단해 12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악단이다. 국내에선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로 불리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결선과 입상자 투어의 연주를 맡아 더 친숙하다.이번 내한공연 지휘는 2019년부터 바르샤바 필하모닉의 음악·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지휘자 안제이 보레이코가 맡는다. 플란드계 아버지와 러시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보레이코 지휘자는 1987년 폴란드 그제고쉬 피텔베르크 지휘 콩쿠르 입상, 1989년 키신 콘드라신 지휘 콩쿠르 우승을 차지했고, 현재 바르샤바 필하모닉에서 자신의 음악적 뿌리를 느낄 수 있는 음악세계를 펼쳐가고 있다.협연자로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나선다. 북미 최고 권위의 콩쿠르인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다. 8회에 달하는 국제 콩쿠르 입상과 한국인 피아니스트 최다 국제 콩쿠르 우승이라는 기록을 지니고 있다.이번 공연 1부는 루토스와 프스키가 폴란드 전통 민요와 춤을 기반으로 작곡한 작은 모음곡으로 막을 연다. 선우예권과 함께 바르샤바 필하모닉의 대표 프로그램인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선사한다.티켓 가격 6만~19만원. 예술의전당,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4.01.15 I 장병호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다보스 세계경제리더 100인 선정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다보스 세계경제리더 100인 선정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WEF)을 대표하는 경제리더 100인에 선정됐다. 올해 포럼에서 신 부회장은 전 세계 고객사와 파트너사를 만나 글로벌 공급망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LG화학(051910)은 15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다보스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신학철 부회장이 국제비즈니스위원회(IBC) 활동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LG화학)올해 신 부회장은 세계경제포럼 이사회와 IBC 집행위원회의 공식 초청을 받아 IBC 정식 멤버로 선정됐다. IBC는 경제계 각 분야를 대표하는 100여 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세계경제포럼을 이끌어가는 자문기구이자 경제계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들이 교류하는 모임으로 평가된다.IBC에는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앤디 제시 아마존 CEO, 아민 알나세르 아람코 CEO를 비롯해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그룹 회장, 마틴 라우 텐센트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들이 활동하고 있다.2021년부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온 신 부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협력과 기후 변화 대응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한국 기업인 최초로 다보스포럼 산하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Chemical & Advanced Materials Industry Governors)’ 의장으로 취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세계경제포럼 측은 “신 부회장을 IBC 멤버로 초대하게 돼 영광”이라며 “신학철 부회장이 글로벌 가치사슬을 넘나들며 변화를 이끌고 집합적 파급력(Collective impact)을 만들어 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올해 다보스포럼 주제는 ‘신뢰의 재구축(Rebuilding Trust)’이다. 글로벌 위기로 무너진 국가·사회 간의 신뢰 회복 방안이 논의된다.신 부회장은 주요 고객들과 만나 △친환경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비즈니스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성장 동력 분야의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과 재생에너지 전환 방안과 탈탄소 분야 협력을, 전지소재 관련 글로벌 기업과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 연구·개발을,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시약·장비 기업과 협업 등 10여개 기업과 만나 교류할 계획이다.이외에도 신 부회장은 바스프, 볼보, 코카콜라, SAP 등 120여 개 글로벌 기업이 회원사로 구성된 기후 리더 연합(Alliance of CEO Climate Leaders) 등에도 참여해 글로벌 기후위기에 대한 실효적인 대응 방안 마련을 논의할 예정이다.신 부회장은 “다보스포럼을 통해 전 세계 이해관계자들과 전방위로 협력하고 새로운 신뢰 관계를 구축하며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격변하는 외부 환경에서도 고객들이 더 나은 미래와 차별화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1.15 I 김은경 기자
유엑스엔, 연속혈당측정기 상반기 확증임상 완료...‘백금 기반 세계최초’
  • 유엑스엔, 연속혈당측정기 상반기 확증임상 완료...‘백금 기반 세계최초’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연속혈당측정기(CGM) 전문 개발업체 유엑스엔이 올해 세계 최초 무효소 방식 CGM ‘AGMS’을 내놓는다. 앞서 아이센스(099190)가 효소 방식의 국산 1호 CGM으로 기업가치를 크게 높였던 만큼 유엑스엔도 못지않은 평가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유엑스엔이 개발 중인 세계 최초 무효소 방식 CGM ‘AGMS’. (사진=유엑스엔)◇편의성 높이고, 생산·유통비 낮춰...A2 개발도 속도유엔스엔은 AGMS 두 번째 모델인 ‘A1’의 확증임상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AGMS는 국내외를 망라해 유일하게 CGM에 효소 대신 나노다공성(국제학술명칭: 메조포러스) 백금 촉매를 적용한 CGM이다. 효소 기반 CGM 대비 센서 수명, 신뢰성, 양산성 등에서 우위를 보인다.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는 “건강검진 용도의 A1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일련의 탐색임상을 진행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임상시험계획승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확증임상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간 탐색임상을 통해 14% 수준이었던 A1의 센서 성능 ‘평균 절대 상대 차이(마드, MARD)’ 측정오차(MARD)를 10%가량으로 낮췄다”며 “센서 성능 향상을 위한 개발도 진척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엑스엔은 A1 센서 성능뿐만 아니라 수명 등도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했다. CGM의 핵심인 센서 수명이 15일로 동종 업계에서 가장 길다. 반대로 측정 간격은 1분(기존 제품 5분 이상)에 한 번으로 가장 짧아 보다 정확한 혈당 수치를 도출한다.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도 높다. 유엑스엔은 CGM의 핵심인 센서-트랜스미터-삽입기를 기존 제품과 달리 일체형으로 만들었다. 크기는 현재 시판 중인 제품 대비 약 70% 수준으로 줄였다. 이를 바탕으로 편의성은 높이고, 생산·유통 비용은 떨어뜨렸다.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 (사진=유엑스엔)◇최근 주가 조정받으며, ‘저평가’...투자 가치 높아유엑스엔은 이 같은 경쟁우위를 기반해 국내 건강검진용 CGM 시장에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현실화되면 유엑스엔의 기업가치는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례로 아이센스의 경우 지난해 6월 기존 방식 채용한 첫 국산 CGM 품목허가와 같은 해 9월 상용화를 거치며, 기업가치가 크게 뛰었다. 주가도 1만 8000만원대에서 한때 4만원에 육박할 정도였다. 최근에는 조정기간을 거치며, 2만원대 중후반을 오르내리고 있다. 코넥스 시장에서 거래되는 유엑스엔의 주가도 지난해 A1의 임상 업데이트와 아이센스 품목허가 등에 힘입어 연초 1만 2000원대에서 시작해 지난해 8월 3만원을 넘기도 했다.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코넥스 시장에서 이 같은 등락은 예외적인 사례다. 그만큼 유엑스엔의 기술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높다는 의미다. 아이센스와 마찬가지로 최근 조정받아 1만원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품목허가 시 큰 반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표는 “A1은 병원에서 검진받는 날 착용 후, 수일간 혈당의 변화를 연속적으로 측정하는 데 특화된 제품”이라며 “우선 국내 건강검진용으로 활용해, A1의 시장성을 검증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엑스엔은 후속 제품인 글로벌향 AGMS ‘A2’도 올해 상반기 탐색임상을 시작으로 확증임상까지 연내 완료한다는 목표다. A2는 A1의 편의성과 성능을 강화하고, 무보정 방식을 채용했다는 게 특징이다. 현재 시장에서 보편적으로 팔리고 있는 제품은 A1과 마찬가지로 보정 방식의 CGM이다. 보정 방식의 CGM은 사용자가 일회용 혈당 센서를 사용해 별도로 측정한 혈당값과 자체 신호값을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반면 무보정 방식은 자동보정 기술이 포함돼 별도로 혈당값을 넣을 필요가 없다. 글로벌 CGM업체 덱스콤과, 애포트 등의 최신 제품에 적용된 기술이다.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무보정 방식이 필수적이라는 뜻이다. 박 대표는 “A1의 임상 데이터를 무보정 알고리즘을 개발에 활용해 A2에 적용할 것”이라며 “애보트의 최신 CGM ‘프리스타일 리브레3’ 등 무보정 방식의 제품들이 출시를 앞둔 상황이라 A2에 대한 신기술 적용과 임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더불어 “안정한 백금 촉매 소재를 사용하는 무효소 방식의 장점이 보정 제품의 조기 개발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동작과 자세가 센서 신호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해 사용자별 센서 오차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유엑스엔)◇A2, 정확도 경쟁사 신제품보다 높아...무보정 방식 더해 승부수이미 A2의 성능은 동물임상에서 입증됐다. 동물임상에서 A2의 센서 성능은 마드 7% 이하로 조사됐다. 마드는 실제 혈당과 연속혈당측정치 간의 차이를 뜻하며, 낮을수록 정확도가 높다. CGM의 기술 수준을 판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주요 경쟁제품인 프리스타일 리브레3(7%대 후반)보다 낮은 수준이다. 프리스타일 리브레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CGM이다. 경쟁사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60만원대)과 제품 정확도에 힘입어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에만 43억 달러(약 5조 7000억원)어치가 팔렸다. 2위를 차지한 덱스콤의 ‘G6’(29억 달러)보다 32.6% 많은 액수다. 유엑스엔은 프리스타일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A2의 시장 조기 안착을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현재 A2가 탐색임상에서도 동물임상과 같은 수준이 성능을 구현하도록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부터 판매한다는 목표다. 유엑스엔은 A2의 상용화 후 5년 내 글로벌 CGM 시장의 10%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CGM 시장은 2019년 46억 달러(약 6조원)에서 2026년 310억 달러(약 41조원)로 성장한다. 박 대표는 “A1의 품목허가가 마무리되면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을 실현해 투자자가 믿을 수 있는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5 I 유진희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친미 대만 총통에 美中 격랑... 한중 외교 시험대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다음은 2024년 1월 15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친미 대만 총통에 美中 격랑... 한중 외교 시험대- 김진표 국회의장 “예산 편성 단계부터 국회 의견 듣도록 해야”- 원전 확대에... 우라늄값 17년래 최고- 설 물가 잡기 총력... 16대 성수품 공급 늘린다- [사설] 전운 짙어진 중동, 일촉즉발 위기 대응에 만전 기해야- [사설] 주인 없는 기업, 호화판 해외 나들이... 국민 정서에 맞나△종합- 영남 강세 속... 첫 충청 ‘농민 대통령’ 기대도- 세계 최고 악명 높은 韓 상속세율 삼성家, 삼성물산 지분까지 매각△반복되는 졸속 예산 심사- ‘사전예산심사’로 정부-국회 미리 조율... 총지출 규모는 국회가 정해야- 美 의회, 독자적 예산 편성권 가져 스웨덴, 정부가 미리 재정 지침 제출△신년 특별 인터뷰- “시간 쫓긴 여야, 예산안 졸속 처리... 상시 심사로 혈세 낭비 막아야”- ‘옥상옥’ 법사위 개편해 입법 속도 끌어올려야△美 택한 대만... 세계 경제·안보 요동- “칩4 동맹 강화해도 中 시장 무시 못 해... 韓, 미·중 사이서 균형 잡아야”- “中, 군사 위협 이어 ECFA 파기 고려할 수도”- 바이든 “대만 독립 지지 안해” 미·중 갈등 격화 우려 차단- 가난한 광부의 아들, 의사·정치인 거치며 승승장구... 대만 1인자 됐다△고물가에 ‘달달한 짠테크’- “영화·외식 30% 싸게”... e쿠폰에 몰리는 3040- 재고품이면 어때... 최대 80% 싼 노트북·명품백 ‘북적’- 커피 50%·OTT 30%... 카드사 할인도 ‘쏠쏠’△종합- 홍해 이어 호르무즈도... 물류·에너지 대란 공포- 3년 새 4배 급등한 우라늄... “올해 100弗·내년 150弗 간다”-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 깜짝 주문- 정부, 의대 정원 증원 이르면 이달 말 발표△정치- “뭉쳐야 산다”... 기호 3번 노리는 ‘제3지대 합종연횡’ 본격화- “육·해·공 SW 패키지로 부산 서부 지역 일자리 창출할 것”- 北, 라디오 ‘평양 방송’ 중단... 대남 기구 정리 수순인 듯- 尹, 이번에도 거부권 행사할까 대통령실 ‘이태원 특별법’ 고심△경제- 기업더러 무죄 입증하라니... 플랫폼법 규제 완화해야- 늙어가는 韓 제조업... 고령 근로자, 청년층 첫 추월- 일·육아 양립 멀었다... 기업 4곳 중 1곳만 유연근로제 도입- 다시 돌아온 신사임당 5만 원권 환수율 67.1%△금융- H지수 ELS 1068억 손실... ‘홍콩발 폭탄’ 현실로- ‘위기 대응·차별화’ 내건 KB CEO들- ‘총선 정책’ 리스크는 고스란히 금융사 몫- ‘주담대 갈아타기’ 나흘간 1조 신청했다△글로벌- 美 공화 경선 스타트... 헤일리, 트럼프 발목 잡나- 연초 아프리카 찾은 中 왕이 홍해·중동 문제 주도권 노려- 샘 올트먼·빌 게이츠... 글로벌 기업 리더들 스위스 모인다- 커피부터 약까지... 15분 만에 배달△산업- “하이브리드 게 섰거라”... 가성비 전기차 뜬다- 영업 비밀인데 다 공개... LG전자 ‘씽큐 생태계’ 대확장- 똘똘해진 AI 집사 ‘볼리’ 안에 ‘삼성 OS 타이젠’ 있었다- ‘새 먹거리로 새로운 판 짠다’ CES 찍고 다보스 간 김동선- CES 통합한국관 인기 “1.2억 달러 계약성과”- 에코프로 VC, 누적 운용자산 1000억 눈앞△ICT- 삼성 ‘갤럭시 S24’ 공개 임박... ‘AI폰’ 시대 여나- SKT, 옷에 꽂는 ‘AI핀’ 개발사와 협력 논의- 200억 규모 ‘총선 문자’ 시장... 불공정 감시한다- 몸집 커지는 ‘창작자 경제’ 대응... 유튜브, 카페24에 260억 원 투자△중소기업- 벤처 혁신 위해 SW·마케팅 등 非R&D 투자 늘려야- 고용시장 한파에 떠는 구인구직 플랫폼- AI 점원이 맞이하는 온라인 쇼핑몰 구현할 것-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 모집... 글로벌 진출 지원도△소비자 생활- MZ 세대 겨냥... 홈쇼핑업계 ‘숏폼·유튜브’ 플랫폼 다변화- 하버드 경영대학원서 CJ제일제당 배운다- 전국1만명 프레시매니저가 배달... 신뢰도 ‘쑥’- 한채양 이마트 대표의 가격 파괴 선언 통했다△증권- 어닝쇼크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코스피 ‘숨 고르기 구간’- 총선 테마주에 고개 드는 빚투... 신용거래융자 18兆 돌파- 하락장에서 好好... ‘네카오’ 선방에 인터넷株 ETF 웃었다- 금융위 “비트코인 선물 ETF만 허용”- 금감원 ‘채권 돌려막기’ 엄포 KB증권 랩신탁서 부서 물갈이△부동산- 마피에 계약금 포기... 지신산업센터 투자자 비명- LH, 임대용 주택 감정가로 산다 전세사기 피해 주택 매입 길 활짝- “설계 한계 돌파한 모듈러 주택, 지진도 견디죠”- SK에코플랜트, 美 네바다주와 넷제로 협력△문화- ‘록’에 빠진 모범생들... 다시 한번, 소리 질러!- CES 찾은 전병극 문체부 차관... “K콘텐츠, 북미 공략해야”- 1월엔 ‘스펙 쌓을 결심’ 수험서 판매 67% 껑충△오피니언- 예술인 권리보장법 ‘유명무실’- 탄소중립과 대중교통 적자의 딜레마- 나치 학살의 또 다른 희생자들△오피니언- ‘피크 차이나’ 논란을 바라보는 시선- 당국이 자초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중단 혼선- 플랫폼법에 흔들리는 IT 보국△피플- 美 정치 가장 높은 곳에서 한인 목소리 낼 것- 1위·1류·원팀... 신한카드 ‘트리플 원’ 정조준- IITP·엔비디아 AI 기술 개발·인력양성 ‘맞손’- 황현식 “고객 경험·디지털 전환·플랫폼으로 승부”- 한국인 최초... 국제표준화기구 회장에 조성환△사회- ‘해직 교사 특채’ 조희연 2심·1조원대 용인경전철 파기환송심 촉각- 행정처 상근 법관 증원 추진 조희대號 ‘사법 개혁’ 본격화- 고양시 ‘교육발전특구 유치’ 도전장- 패스트트랙 1심, 4년째 지지부진 ‘피의자’ 의원들은 총선 출마 채비- 학습 지도해주는 친한 선배 ‘서울런 멘토단’ 800여 명 모집- 연말 정산용 증명서 5종, 정부24서 무료 발급
2024.01.14 I 허윤수 기자
일본, AI의료 이어 DTx 보험 지원 속도...韓 뒤처지나
  • 일본, AI의료 이어 DTx 보험 지원 속도...韓 뒤처지나[지금일본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본이 인공지능(AI) 의료 진료 보험 급여에 이어 디지털 치료제(DTx) 분야에서도 발빠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가 AI 의료기기 보험 급여 지원에 이어 디지털 치료제에서도 지원이 늦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디지털 치료제란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 관리 또는 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중재를 제공하는 고품질 소프트웨어(AI, VR, AR, 애플리케이션, 웨어러블 기 기 등 디지털 기술)를 말한다.2014년 제도 개선 이후 2015년부터 DTx 개발을 시작한 일본에서는 5년여가 지난 2020년과 2021년 금연과 고혈압 관련 DTx가 개발됐다. 이후 금연 앱의 경우 13개월, 고혈압 앱은 15개월 만에 빠른 급여등재가 이뤄졌다. 정부가 규제를 풀어주자 기업들이 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일본 시오노기 제약은 지난 9일 NTT데이터, NTT데이터간사이, 쿠니에 등과 함께 디지털 치료용 서비스 보급을 위한 ‘DTx(디지털 세라퓨틱스)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플랫폼 서비스는 2025년을 제공될 예정이다. ‘DTx 유통 플랫폼’은 의료기관과 DTx 사업자의 일련의 작업, 즉 의료기관과 DTx 사업자 간의 계약, 청구 및 처방 등록 등 다양한 기능을 디지털화하는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사업자들이 일대일로 개별 계약하고 처방 등록 및 청구 등을 문서로 실시했지만 이제 온라인으로 가능해진다. 의료기관과 DTx 사업자 양방의 부담을 경감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처방, 유통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시오노기 측은 “행정 및 기업과의 연계·협업도 염두에 두고 플랫폼 구축을 통해 DTx 보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일본의 디지털 치료제 선두주자로 꼽히는 기업 큐어앱은 일본 최초로 니코틴 중독 치료앱 승인을 받은 후 제품 사용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9월 발매한 고혈압 치료용 보조앱은 고혈압 영역에서 보험이 적용되는 세계 최초의 디지털 치료제로 주목을 받았다. 일본 시장조사기관 후지경제에 따르면, 큐어앱의 니코틴 중독 치료앱이 발매된 이듬해인 2021년 일본 치료용 앱 시장은 6500만 엔(한화 약 6억2100만원) 규모였으나, 2025년에는 210억 엔(약 2008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큐어앱은 만성심부전, 알콜 중독을 대상으로 새로운 앱을 개발 중이며, 일본 기업 서스메드도 작년 불면증 치료 목적으로 치료용 앱 승인을 신청했다. 시오노기 제약은 서스메드가 개발하는 불면증치료용앱의 독점판매권을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이뿐만이 아니다. 2022년 9월에는 고혈압 디지털치료제 등 2개 제품이 일본에서 동시에 출시됐다. 참여기업과 개발 중인 제품이 대폭 증가했을 뿐 아니라 개발 중인 디지털치료제 방식 역시 다양해졌다.국내 디지털치료제 개발사 로완의 경도인지장애 디지털치료제 슈퍼브레인 (사진=로완)이처럼 일본 내 디지털 치료제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는 건 정부가 발 빠르게 나선 영향이 컸다. 일본은 후생노동성이 디지털 치료제인 ‘치료용 앱’에 보험을 적용하는 등 아시아에서는 빠르게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AI 분야에서 한국보다 빠르게 보험 수가 적용을 한데 이어 디지털 치료제 분야에서도 한국보다 빨랐다는 평가다. 한국은 특허에서는 일본을 앞섰지만, 정부 정책에서 아직 개방적이지 않다는 평가다. 디지털치료제 특허는 지난 5년 동안 총 213건이 출원됐다, 2017년 13건 대비 2021년 78건으로, 6배 증가했다. 한국에서 출원된 비율은 7%로, 캐나다와 공동 3위를 차지했고, 미국이 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2위인 유럽은 9%를 차지했다.앞으로 관련 임상은 지속해 늘어날 전망이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디지털 치료제 산업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치료제 임상시험은 2017년 4건, 2018년 4건, 2019년 15건, 2020년 9건에서 2021년 33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불안・우울증 등 정신질환(33건)은 전체 66건 중 50% 비중을 차지해 지난 5년간 가장 많은 임상시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콜・마약성 진통제 사용 장애 및 약물 남용 분야가 13건, 인슐린 저항성 등 당뇨 관련 임상시험이 6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정부도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속빈 강정’이라는 불만이 많다”고 토로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디지털 치료제 시장은 2016년 16억7000만 달러(한화 약 2조3851억원)에서 2025년 89억4000만 달러(약 12조7663억원)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1.14 I 김승권 기자
CAR-T 킴리아 시장 노릴 이중항체 '컬럼비'
  • CAR-T 킴리아 시장 노릴 이중항체 '컬럼비'[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2022년~2023년 사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스위스 로슈의 혈액암 대상 이중특이항체(이중항체) 신약 ‘컬럼비’(성분명 글로피타맙)(제공=로슈)[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스위스 로슈의 혈액암 대상 이중특이항체(이중항체) 신약 ‘컬럼비’(성분명 글로피타맙)가 지난달 7일 국내에서 허가됐다. 지난해 3월과 6월 각각 캐나다 보건부(헬스캐나다)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 대상 3차 치료제로 승인됐고, 한달 뒤인 7월 유럽의약품청(EMA)도 같은 적응증으로 이를 승인했다. 컬럼비가 주요국을 넘어 각국으로 시장성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거대 B세포 림프종은 비호지킨 림프종의 약 40%를 차지한다. B세포가 매우 빠르게 성장 및 증식해 예후가 급벽히 나빠지는 악성 혈액암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도 지난 2022년 기준 약 1만 290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컬럼비의 성분인 글로피타맙은 CD20과 CD3 등 2개의 항원을 동시에 타깃하며, 해당 기전 최초의 이중항체 신약이다. CD20은 림프종 암세포 표면에 위치하는 수용체고, CD3는 독성 T세포(CTL) 위에 위치하는 수용체다. 글로피타맙이 CD3에 결합하면 독성 T세포가 활성화되며, CD20에 결합하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컬럼비는 최대 12주기(약 8.3개월)간 투약하며 3주에 1회씩(1주기) 주사로 투약하며,다. 해당 약물의 임상에서 최대 12주기 동안 컬럼비의 단독요법 투약군의 완전관해율은 40%(155명 중 61명)이었다. 이들은 평균 42일 만에 완전관해에 도달했고, 반응 지속시간 중앙값은 26.9개월이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예스카타’나 스위스 노바티스 ‘킴리아’ 등 국내외에서 거대 B세포 림프종 대상 2~3차 치료제로 쓰이는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치료제와 함께 컬럼비가 해당 질환에 치료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4.01.14 I 김진호 기자
현대硏, '중장기 저성장·노령인구 1000만명 시대' 7대 트렌드 발표
  • 현대硏, '중장기 저성장·노령인구 1000만명 시대' 7대 트렌드 발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은 14일 올해 국내 7대 트렌드로 영어 약자를 따서 ‘NEW PATH(새로운 길)’를 발표했다. 중장기 저성장, 노령인구 1000만명 시대 등이 트렌드로 선정됐다. 현대연이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7개 트렌드는 △중장기 저성장 국면의 시작(Nose down on growth) △코로나 팬데믹발 경기 사이클 종결(End of the COVID-19 Business Cycle) △한국은행의 고민(Woes of the BOK) △성장잠재력 핵심 요인으로서의 생산성(Productivity as Key to Boosting Growth Potential)이 꼽혔다. 그 밖에 △대내외 투자의 불균형(Asymmetric Investment Scale) △노령인구 1000만명 시대(Ten Million Elderly Population) △긴장 고조 속 관계 전환 가능성(Heightened Tension, Yet the Possibility of a Turnaround)이 선정됐다. 출처: 현대경제연구원현대연은 보고서에서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 위기가 종료되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출발점이기 때문에 국가 단위는 물론 가계, 기업도 과거 성장 전략으로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과거의 익숙한 방법을 버리고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NEW PATH)를 찾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대연은 코로나19 이후 2028년까지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2.2% 수준에 그칠 것이기 때문에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선 노동·자본 등의 양적 생산요소의 확충은 물론 기술·인적자본 등의 질적 생산 요소의 경쟁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현대연은 “저성장 장기화 우려에 대응해 생산성 증대가 시급하다”며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높은 생산성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1인당 노동생산성은 2021년 전산업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92% 수준이고 미국의 62% 수준이다. 특히 제조업 생산성 대비 서비스업 생산성 비율은 2009년 53.7%에서 2021년 47.5%로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노령인구가 올해 사상 최초로 1000만명 시대가 되는 점도 살펴봐야 할 포인트다. 노령인구가 늘어나는 반면 노인빈곤율은 39.3%(2021년)로 OECD 회원국 37개국 중 에스토니아 다음으로 높다. 고령층 부양을 위한 사회 비용이 급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저성장 뿐 아니라 올해는 경기순환기가 바뀌는 해이기 때문에 경기 대응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현대연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작년말 또는 올해초 팬데믹이 유발한 제12 경기순환기가 끝나고 올해부터 제13 순환기의 확장 국면에 위치해 있어 상저하고의 경기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현대연은 “‘물가 안정’의 통화정책 기조와 ‘건전성 확보’의 재정정책 기조로 경기 회복 속도가 미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재정조기집행률 제고, 미시적 내수 경기 진작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한은의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연은 “올 2분기 전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한은의 정책금리 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한은은 실물 경기 불확실성, 금융시장 불안에 금리 인하에 나설 수 밖에 없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높은 부채 수준 경계 등으로 동결 필요성 또한 높아 금리 인하 시작 시기와 속도를 정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북 관계 등은 긴장 고조가 강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연은 “김정은 시대 북한은 헌법에 ‘핵보유국’을 명시하고 관련 법제 정비를 통해 핵무력 법제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올해 세계 각국의 주요 선거를 계기로 남북관계 및 미북관계의 전환점이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일본,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의 선거 결과가 북핵 대화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면서 주변국들의 정치 지형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01.14 I 최정희 기자
스튜디오드래곤 <아일랜드>,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ATA) 수상
  • 스튜디오드래곤 <아일랜드>,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ATA)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아일랜드’가 아시아 최고 권위의 미디어 시상식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에서 수상에 성공하며 국제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지난 13일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개최된 제28회 아시아 텔레비전 어워즈(Asian Television Awards·ATA)에서 ‘아일랜드’로 오리지널 디지털 드라마 작품상(Best Original Digital Drama Series)을 수상했다. 1996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8회를 맞이한 ATA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미디어 시상식으로 매년 50여 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한다.국내 티빙에서뿐만 아니라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글로벌에도 공개된 ‘아일랜드’는 아름다운 제주도를 배경으로 “어디서도 본 적 없던 판타지 액션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으며, K콘텐츠 최초로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전 세계 63개국 TOP10에 진입한 바 있다. (플릭스패트롤 기준) ‘아일랜드’는 지난해에도 프랑스 칸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부문 랑데뷰 섹션에 공식 초청되는 성과를 거뒀다.이 밖에 스튜디오드래곤은 다수의 글로벌 시상식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는 지난 12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콘텐츠 시상식 AACA(Asian Academy Creative Awards)에서 드라마 작품상과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Critics‘ Choice Awards)의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 부문 후보로도 선정돼 오는 15일(한국시간)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티빙 오리지널 ’방과 후 전쟁활동‘은 지난 3월 유럽 최대 규모의 시리즈물 행사인 시리즈 마니아(Series Mania)에서 한국 콘텐츠 중 유일하게 스페셜 스크리닝으로 초청되기도 했다.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앞으로도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겸비한 웰메이드 드라마 제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드라마 선도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2024.01.14 I 김현아 기자
CJ제일제당 ‘K푸드 세계화’ 성공사례, 하버드 경영대학원서 배운다
  • CJ제일제당 ‘K푸드 세계화’ 성공사례, 하버드 경영대학원서 배운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의 K푸드 세계화 성공 사례를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가르친다.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의 글로벌 확장 노력과 성과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연구 사례로 선정, 강의에 사용됐다고 14일 밝혔다. 세계 최고 경영대학원으로 꼽히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이 한국 식품 기업을 연구 사례로 다룬 건 이번이 처음이란 점에서 더 의미있다.이번에 발간된 연구 사례의 제목은 ‘CJ제일제당: 글로벌 식품 리더십을 향한 여정(CJ Foods: The Path to Global Food Leadership)’이다. 비비고 브랜드의 만두, 치킨, 가공밥, K소스, 김치, 김, 롤 등 7대 글로벌 전략제품(GSP) 품목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개척한 CJ제일제당의 경영 전략과 성과, 비결 등이 담겼다.이번 사례집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포레스트 라인하르트 교수와 소퍼스 라이너트 교수, 슈 린 연구원이 공동 집필했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도 참여해 사업 현황과 성장 전략 등을 소개했다. 지난 10일(미국 시간), 세계 각국의 기업 CEO 및 관리자 180여 명이 참석한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에서 사례집이 처음 공개됐다.특히 사례집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철학인 ‘온리원(OnlyOne) 정신’이 담긴 햇반에 주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온리원 정신’의 최초·최고·차별화 전략을 통해 CJ제일제당의 사업·상품·서비스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이야기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해외 시장의 트렌드 분석, GSP 품목 선정, 사업 확장 등의 세계화 과정을 다뤘다. 국가별 인구, 소득 수준, 아시안 푸드 시장 규모, 한식당 수, 콜드체인 인프라 등 다양한 요소를 검토해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적합한 시장을 전략적으로 선정하고 있단 분석이다. 예컨대 GSP의 대표 제품인 만두는 한식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국가별로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통해 더 많은 성과를 낳고 있다고 소개했다. 비비고 만두는 2020년 단일 품목으로 글로벌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2021년부터 미국 만두 시장 점유율 1위다.세계 최대 규모의 K컬처 축제인 KCON을 비롯해 2017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PGA 투어 ‘THE CJ CUP’, 2021년부터 시작된 NBA 최고 인기팀 LA 레이커스와의 글로벌 파트너십 등 문화 마케팅을 통해 전 세계의 젊은 층을 비비고의 새 고객으로 끌어들였다는 내용도 다뤘다.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국가별 전략도 분석했다. △미국에서 슈완스 유통 채널과 통합해 비비고 제품을 월마트, 크로거 등 메인스트림 채널에 입점시키고 △베트남에서 킴앤킴, 민닷, 까우제 등 현지 업체 인수를 통해 김치 및 냉동 간편조리 분야 1위로 올라섰으며 △K푸드에 익숙하지 않은 유럽에선 현지 레스토랑 체인과 협업해 제품을 선보였다고 짚었다.한편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대부분 수업을 케이스 스터디 방식으로 진행한다. CJ제일제당 측은 “이 경영 사례집은 이 대학원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경영대학원에서 수업 교재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1.14 I 김미영 기자
삼일제약, ‘로이시비빈트’ 국내 독점 판권 가치 기대 이상
  • 삼일제약, ‘로이시비빈트’ 국내 독점 판권 가치 기대 이상[인베스트 바이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삼일제약(000520)의 골관절염 치료제 로어시비빈트의 국내 독내 독점 판권 가치는 기대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SK증권은 지난 10일 ‘삼일제약, 강력한 신규 모멘텀 확보(feat. 로어시비빈트)’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삼일제약은 지난 2021년 3월 미국 바이오테크기업 ‘바이오플라이스’(Biosplice Therapeutics)로부터 로어시비빈트의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했다. 로어시비빈트는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로어시비빈트는 기업가치 15조원으로 평가받은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바이오플라이스가 개발했다”며 “로어시비빈트는 세계 최초 근본적 골관절염 치료제”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골관절염 근본 치료제는 없다”면서 “로어시비빈트가 근본 치료제로 인정받게 되면 약 5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선점은 물론, 블록버스터 의약품 선점까지 노려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관절염의 진행 단계는 관절 간격이 얼마나 좁아졌는지에 따라 KL Grade 1기(초기), 2~3기(중기), 4기(말기)로 구분된다. 2022년 기준 국내 무릎 골관절염 환자 총 306만명의 65% 에 해당하는 KL Grade 2~3기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큰 상황이다. 허 연구원은 “1기와 4기 환자군은 각각 물리·약물치료와 인공관절·줄기세포 수술을 통해 그나마 만족할만한 치료가 가능하다”면서 “다만, 2~3 기 환자들은 상태가 악화 돼 수술에 이르기 전까지 소염진통제나 히알루론산 주사 등을 통한 보존적 치료가 유일한 옵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로어시비빈트는 2~3기 환자를 타깃으로 개발 중인 관절강 주사제로(비수술적 치료) 최근 임상 3상 결과에서 골관절염 통증 완화나 염증 억제는 물론이고 연골의 재생까지 입증했다”면서 “실제로 3년간 매년 1 회씩 로어시비빈트를 투약받은 시험군의 무릎 관절 폭(mJSW)은 위약 대조군 대비 -0.15mm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2기 환자군의 3년차 무릎 관절 폭은 2년차 대비 0.17mm 증가했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효능 입증에 로어시비빈트 시장 가치는 폭등하고 있다.허 연구원은 “미국 내 로어시비빈트의 시판 프로세스가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삼일제약이 보유한 로어시비빈트 국내 독점 판권의 가치는 기대 이상일 것”이라며 “으로 ”보수적으로 추정한 동사의 로어시비빈트 잠재 실적은 매출액 2000억원과 영업이익 400억원 수준“이라고 추산했다.그는 이 같은 추산에 국내 무릎 관절염 환자 수 300만명, KL Grade 2~3 기 환자 비중 65%, 로어시비빈트 선택률 10%, 평균단가 100만원, OPM 20% 가정했다고 부연했다.로어시비빈트 임상 3상 결과는 지난해 말 미국 류마티스 학회(ACR)에서 발표됐다. 바이오플라이스는 올 상반기 중 로어시비빈트 FDA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내년엔 로어시비빈트 미국 판매 시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 독점 판권을 보유한 삼일제약은 내년 상반기 국내 식약처 신청하고 뻐르면 2025년 하반기, 늦어도 2026년 상반기 중 로어시비빈트 국내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4.01.14 I 김지완 기자
“韓 증시 충격”…비트코인 ETF 금지 ‘금융위 속내’
  • “韓 증시 충격”…비트코인 ETF 금지 ‘금융위 속내’[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위원회가 대한민국을 금융후진국으로 만드는구나”, “세상은 변해가는데 정부가 발목 잡네”, “무능하고 우둔한 관료들”, “꼰대 정신 버리고 시대 변화에 따르자”. 국내 증권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중개를 금지한 금융위원회에 대한 이데일리 기사에 이같은 댓글들이 잇따라 달렸습니다. 투자자들은 “금융정책이 후진국”이라며 금융위의 금지 방침에 반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금융위가 유권해석을 잘못했다”며 반론도 제기했습니다. 기대감이 컸던 시장은 급랭하는 분위기이구요. 그런데 금융위는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요? 손 놓고 있다가 부랴부랴 일단 틀어막은 걸까요? 1440만명(2022년말 기준)에 달하는 주식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자본시장 정책인데, 정말 졸속으로 결정했을까요? 관련해 금융위를 취재한 결과, 비트코인 현물 ETF 중개를 금지한 데는 나름의 고민이 있었습니다. 오늘 뒷담화에서는 금융위에서 밝힌 2가지 명시적 이유와 3가지 속내를 정리해봤습니다. ◇비트코인 ETF 금지, 2가지 명시적 이유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금융위는 지난 11일 밤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국내 증권사가 해외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가상자산에 대한 기존의 정부 입장 및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지한 2가지 명시적 이유는 ‘기존 정부 입장’, ‘현행법 위배’입니다. 금융위가 금지한 이유를 보면 첫째로는 자본시장법 위배입니다. ETF는 기초자산의 가격 또는 지수 변화에 연동에 운용됩니다. 자본시장법 제4조에 따르면 기초자산은 △금융투자상품 △국내외 통화 △일반상품(농산물·축산물·수산물·임산물·광산물·에너지 등) 등입니다. 비트코인은 현행 자본시장법상 이같은 기초자산 범주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따라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자본시장법에 따라 투자 중개 상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금융위 입장입니다.정부는 2017년 12월13일 관계부처 논의를 거쳐 ‘가상통화 관련 긴급 대책’을 발표했다. (자료=국무조정실 등)둘째, 기존 정부 입장에 대한 위배입니다. 금융위는 “기존의 정부 입장이란 2017년 12월13일 ‘가상통화 관련 긴급 대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책은 금융위,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법무부, 방송통신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세청, 한국은행이 참여해 마련한 것입니다. 당시 정부는 “제도권 금융회사의 가상통화 신규 투자가 투기심리를 자극하지 않도록 금융기관의 가상통화 보유·매입·담보취득·지분투자를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2022년 윤석열정부가 출범한 뒤에도 대통령실이나 관계부처 논의 과정에서 이같은 정부 입장에 대한 수정은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위가 독단적으로 ‘금융정책 기조’를 뒤집고, 비트코인 현물 ETF를 허용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속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비트코인 리스크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대한민국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이 많지만, 주식시장은 매우 저평가돼 있다”며 “임기 중 자본시장 규제 혁파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그럼에도 의문이 남습니다. 이같은 이유만으로 설명하기 힘든 금융위의 속내, 고민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비트코인 현물 ETF로 인한 ‘머니무브’가 한국 증시에 미칠 충격입니다. 금융위는 코인 시장에 ‘뜨거운 불장’이 지펴지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가 더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큽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코인 급등세를 기대하며 증시를 떠나면 증시 타격뿐 아니라 기업들의 어닝쇼크를 비롯한 자금 이탈 우려도 커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 대통령실과 금융위, 금감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기치로 잇단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관련 정책은 작년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MM·LP 제외) 및 제도개선, 12월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종목당 10억원→50억원), 올해 1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발표 등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일 역대 대통령 최초로 한국거래소의 주식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같은 일련의 ‘증시 활성화’ 대책과 결이 다른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당장 승인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지난 10일(현지 시간) SEC 홈페이지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SEC)두번째 속내는 비트코인 리스크입니다. ‘미국은 허용했고 내 자산을 내가 코인 투자로 불리겠다는 게 왜 막냐’는 반론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관련해 금융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면서 발표한 게리 겐슬러 위원장의 성명서를 주목했습니다. 겐슬러 위원장은 “비트코인은 주로 랜섬웨어, 자금 세탁, 제재 회피, 테러 자금 조달을 포함한 불법 활동에도 사용되는 투기적이고 변동성이 큰 자산”이라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가상자산과 연결된 상품과 관련된 무수히 많은 위험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가상자산 시장 리스크가 상당한데 비트코인 현물 ETF까지 허용하면서 투자자 리스크를 키울 필요가 없다는 게 금융위 입장입니다.◇증권사 수수료 장사 주시하는 금융위 세번째 속내는 증권사의 수수료 장사에 대한 우려입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증시를 위축시키고, 가상자산 투자로 인한 투자자 손실 리스크가 큰데도 증권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뛰어들고자 하는 건 무엇 때문일까요? 투자자들의 다양한 투자 선택지를 넓히고 새로운 투자 영역을 개척하기 위한 목적만 있는 것일까요? 금융위는 이같은 취지를 전면 부인하지는 않지만, 증권사들이 단기적인 수수료 수익을 좇아가는 행태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태영건설(009410) 워크아웃을 비롯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홍콩H지수)를 기초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런 리스크에 주요 증권사들의 자금이 물려 있습니다. 게다가 ‘빚투 지표’인 신용거래 잔고도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빚투도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빚투가 늘어나고 테마주 투자가 몰릴 경우 투자자 손실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금융시장 리스크가 큰데도 증권사들이 단기간의 수수료 수익을 위해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에 나서려는 게 아니냐는 게 금융위 시각입니다. 게다가 세금 구조를 볼 때도 투자자들에게 손해라는 게 금융위 입장입니다. 만약 국내 투자자들이 국내 증권사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하게 된다면, 증권사에 수수료를 내야할 뿐만 아니라 해외 ETF 양도세 세율(22%)까지 부담해야 합니다. 반면 가상자산거래소를 통해서 투자자가 직접 투자하면 현행법상 이같은 양도세율을 적용받지 않습니다. 코인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투자할 사람은 가상자산거래소를 거치면 되는데 굳이 증권사 수수료, 해외 ETF 양도세까지 내면서 하는 게 투자자들에게 실익이 없다는 게 금융위 판단입니다. 물론 증권사 입장에선 투자자가 손실을 입어도 수수료 수익이 생기니 ‘남는 장사’입니다. 태영건설이 지난 11일 워크아웃을 공식 개시한 가운데, 작년 6월 말 기준 국내 증권사들의 채무보증 총액은 42조2218억원으로 작년 12월 말(40조206억원) 대비 2조2012억원(5.5%) 증가했다. 현재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가 은행이나 보험보다 크진 않지만, PF 연체율과 대출 금리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막대한 채무보증 잔액이 증권사들의 부실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美 승인했는데 韓 뒤처지면 안 돼” 반론도물론 이같은 입장에 대한 반론도 상당합니다. 카카오뱅크(323410) 대표,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등을 지낸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비트코인 자체는 투자 중개 상품이 아니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는 투자 중개 상품”이라며 “금융위가 유권해석을 잘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주식성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 기준은 누가 책임을 지느냐, 즉 책임·권리·의무 관계가 명확하냐는 문제”라며 “책임·권리·의무 관계가 명확하지 않아 암호화폐는 상장할 수 없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는 다르다. 이것은 운용사나 증권사 책임이 명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의원은 “일례로 운용사나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ETF 상품으로 내놓고 투자자가 이를 구입했는데, 운용 사고 등이 발생하면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며 “펀드 사고가 터지면 운용사가 책임지듯이 당연히 비트코인 현물 ETF 판매한 운용사나 증권사가 책임지는 것이다. 이렇게 책임 관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주식성이 있는 것이고, 주식성이 있어 현행 자본시장법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여당 간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관련해 여당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 중개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무위 소속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미국이 승인하는 등 해외 선진국도 거래를 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뒤처지면 안 된다. 국회 정무위원회를 열어 관련 내용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국회에서 관련 논의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국회 정무위 여당 간사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금융위와 함께 비트코인 ETF 거래 관련한 자본시장법, 효과와 리스크 등 관련 내용 전반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융위도 “미국 등 해외 사례도 있는 만큼 추가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4월 총선이 있어서 국회 정무위가 당장 열리기는 힘들겠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데다 시장도 주목하고 있는 만큼 국회와 금융위의 논의가 다각적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되길 기대해봅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4.01.14 I 최훈길 기자
‘민주’ 원한 대만, 라이칭더 택했다…중국과 긴장 해소 관건
  • ‘민주’ 원한 대만, 라이칭더 택했다…중국과 긴장 해소 관건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대만 총통 선거가 이변 없이 집권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승리로 끝났다. 친미·독립 성향을 띠고 있는 민진당은 총통 선거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세 번째 선거에서도 승리하면서 12년 정권을 유지하게 됐다. 친중 성향의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와 막판까지 치열한 지지율 싸움을 벌였지만 결국 독립 성향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평가다.라이칭더(가운데) 대만 총통 선거 당선인이 13일 대만 민주진보당 본부에서 당선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지지율 선두 라이칭더, 선거서도 40% 득표율13일 대만 선거관리위원회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총통 선거는 라이칭더 후보가 558만3974표를 얻어 득표율 40.0%로 당선됐다.허우유이 후보는 466만8068표(득표율 33.4%)로 2위에 머물렀다.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는 약 368만8943표를 얻어 26.4%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라이칭더 총통 선거 당선인은 개표가 시작한 이후부터 줄곧 득표율 1위를 유지하며 선두를 달렸다. 결국 격차가 좁혀지지 않자 허우유이 후보가 오후 8시께 패배를 인정했다.허우유이 후보는 선거 유세 기간 중 한때 라이칭더 후보와 지지율 동률을 기록하면서 선전했지만 결국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대만 선거 결과가 나온 이후 외신들은 대만이 민주주의를 택했다며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이 대만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높였지만 선거 유세 내내 대만의 민주주의 발전과 독립 의지를 나타낸 민진당이 승리했기 때문이다.CNN은 “이번 선거 결과가 중국의 경제적 제재나 군사적 위협을 의미하더라도 대만 국민들은 대만이 사실상 주권 국가라는 민진당의 견해를 지지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대만과의 통일이 ‘역사절 필연성’이라고 강조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강력한 대응에 대만이 더 강력해진 것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이번 선거가 라이칭더-허우유이 후보간 경쟁이 치열했지만 커원저 후보의 지지율이 꾸준하게 오르면서 사실상 3파전이 된 것도 허우유이 후보에겐 악재였다. 관심에서 밀려나는 듯 했던 커원저 후보 또한 정쟁에 지친 젊은층의 표가 몰리면서 막판 지지율이 상승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야권인 국민당과 민중당이 단일화를 이뤘다면 민진당과 겨뤄볼만 했지만 야권 지지자들의 표가 두 갈래로 나뉘었기 때문이다.대만 총통 선거가 치러진 13일 대만 타이베이의 민주진보당 본부 앞에서 라이칭더 총통 선거 당선인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중국, 아직 반응 없어…양안 관계에 세계 주목민진당은 지금까지 대만 총통 선거에서 8년을 넘어 정권을 연장하지 못했던 징크스를 깨고 최초로 3번 연속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라이칭더 당선인이 짊어질 과제는 적지 않다.아무래도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가장 큰 짐이다. 중국은 독립적인 성향을 지고 있는 차이잉원 총통과 아예 대화를 하지 않고 있으며 라이칭더 당선인에 대해서도 ‘급진적인 독립 분자’라고 비판한 바 있다.대만은 1949년 세운 중화민국 정부가 중국의 마오쩌둥에게 패배한 후 현재의 대만으로 거처를 옮겨 세웠다. 대만 헌법에 따라 중화민국은 주권국가로 정의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우려하는 점은 라이 (당선인이) 대만공화국 건국을 선언해 현 상태를 바꾸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라이칭더 당선인은 이날 연설에서 “현재 양안(중국과 대만) 상태를 유지하고 (중국과) 대결보다는 대화를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중국이 어떻게 반응할지 알 수가 없다. 대만 선거가 치러진 이날 중국에서는 대만 선거 해시태그를 차단했으며 주요 관영 매체들도 대만 선거에 대해 보도하지 않고 있다.워싱턴포스트(WP)는 “분석가들은 중국이 라이칭더 승리에 대해 긴장을 고조할 수 있는 대규모 훈련으로 대응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라이칭더 총통은 그가 점점 더 호전적으로 변해가는 중국을 얼마나 잘 관리하고 이 지역의 위기를 피할 수 있는지에 따라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4.01.13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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