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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핑크퐁컴퍼니, 동남아 간다…인니 지상파 방송사와 제휴
  • 더핑크퐁컴퍼니, 동남아 간다…인니 지상파 방송사와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더핑크퐁컴퍼니, RTV 홈페이지 메인 이미지더핑크퐁컴퍼니,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지상파 방송사 RTV와 MOU 체결더핑크퐁컴퍼니(대표 김민석)가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지상파 방송사인 RTV와 ‘K-콘텐츠 수출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 MOU 체결식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된 아시아 최대 방송영상콘텐츠마켓 ‘BCWW(BroadCast WorldWide) 2023’ 행사에서 지난 17일 열렸다.이번 MOU는 ‘핑크퐁’과 ‘아기상어’ 애니메이션 영화 및 시리즈의 배급을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K콘텐츠 수출을 증진하기 위해 체결됐다. 양사는 콘텐츠 배급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더핑크퐁컴퍼니는 인도네시아의 RTV가 보유한 방송 채널 네트워크를 통해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한 인기 시리즈 ‘아기상어 올리 뚜루루뚜루’, 전 세계 12개국 넷플릭스 10위권에 등극한 영화 ‘핑크퐁 시네마 콘서트 2: 원더스타 콘서트 대작전’, 국내 애니메이션 최초로 유튜브 오리지널을 통해 글로벌 출시된 시리즈 ‘핑크퐁 원더스타’ 등 영화 및 TV 시리즈 6개, 총 65편의 에피소드를 인도네시아 RTV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올해 개국 28주년을 맞은 RTV는 인도네시아의 최대 지상파 방송사로 전 세계 인구 기준 4위를 차지하며, 전역에 90% 이상의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더핑크퐁컴퍼니의 콘텐츠가 더 많은 동남아 현지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더핑크퐁컴퍼니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7년 ‘베이비샤크 챌린지(BabySharkChallenge)’ 소셜 캠페인이 인도네시아에서 시작되어 동남아에서 북미, 유럽 등 전 세계로 확산됐으며, 핑크퐁과 아기상어는 글로벌 신드롬 및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 IP로 사랑받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핑크퐁 아기상어를 비롯한 더핑크퐁컴퍼니의 대표 IP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지역”이라며, “이번 MOU를 통해 동남아에서의 글로벌 팬덤을 한층 강화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발판으로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2023.08.18 I 김현아 기자
민주당, 김대중 서거 14주기 추모…"IT강국 기틀 마련한 현인"
  • 민주당, 김대중 서거 14주기 추모…"IT강국 기틀 마련한 현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복지국가와 IT강국의 기틀을 마련한 현인이다.” 18일 더불어민주당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추모의 논평을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김대중 대통령은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와 수모 속에서도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면서 “분열과 배제를 무너뜨리고 헌정 사상 최초의 평화적·수평적 정권 교체를 이뤘고, 용서를 통해 공존의 길을 열어가고자 했다”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6·25 이후 최대 국난이었던 IMF 외환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면서도 복지국가와 IT강국의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한민족이 처한 대내외적 환경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남북 관계의 획기적인 진전과 한일 관계 정상화를 이끈 세계적인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김 전 대통령의 정신과 가치가 제대로 계승되지 못한 점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권 대변인은 “민주주의의 후퇴, 민생경제의 위기, 한반도 평화 위협이 고조된 안타까운 현실”이라면서 “짧지 않은 정치인생과 숱한 역경 속에서도 항상 국민을 향해 따뜻하고 진정어린 마음을 비치던 모습이 더 없이 그립다”고 했다. 이에 따라 그는 “민주당은 국민을 사랑하고 존경했던 김대중 대통령의 마음가짐을 따르며, 그가 꿈꿨던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며, 통일에의 희망이 무지개같이 떠오르는 나라’를 위해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2023.08.18 I 김유성 기자
GFFG, SFC몰 다운타우너 광화문점 오픈…"쉼터 같은 수제버거집"
  • GFFG, SFC몰 다운타우너 광화문점 오픈…"쉼터 같은 수제버거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GFFG는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SFC몰) 지하 1층에 다운타우너 광화문점을 공식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서울 광화문 SFC몰 지하 1층에 설치된 다운타우너 오픈 예고 현수막.(사진=GFFG)다운타우너는 지난 2016년 ‘패스트&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수제 버거 전문점을 모티브로 서울 이태원 한남동에서 시작됐다. 국내 수제 버거 브랜드 중 최초로 아보카도를 조합한 ‘아보카도 버거’를 선보이면서 TV 예능프로그램 수요미식회 등에서 소개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특히 플라스틱 명함 케이스에서 영감을 받아 한 손에 들고 먹을 수 있는 실리콘 재질의 ‘버거 박스’를 개발해 편의성을 높였다.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 경험을 확대하는 전략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현재 서울·경기 지역 6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고객들의 지속적인 요청과 제안에 따라 이번 7호점 오픈을 결정했다. 매장 위치는 오피스 상권과 관광명소가 있는 지역이자 상권이 발달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SFC몰로 선정했다.해당 매장은 광화문점의 특색을 살려 운영된다. 먼저 인근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대를 고려해 오전 8시부터 일찍 문을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광화문점 한정 시그니처 메뉴도 출시한다. 아침 시간대에는 다운타우너 최초로 하루를 든든하게 시작할 수 있는 모닝 메뉴와 커피가 준비되며 맥주와 어울리는 디너 메뉴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 키오스크를 설치해 고객 편의를 강화한다.이와 함께 그래픽 아티스트 ‘그라플렉스(GRAFFLEX)’가 매장 인테리어에 참여해 특별함을 더했다. 매장 전면에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관광 도시 서울 중구에서 느껴지는 에너지를 표현한 작가의 아트웍이 설치된다. 해당 작가는 그래픽 아트를 기반으로, 페인팅, 일러스트, 아트 토이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했다.오픈 기념 이벤트도 마련했다. 지난 16일부터 다운타우너 공식 인스타그램 이벤트 게시물을 스토리로 공유한 3명을 추첨해 1만원 쿠폰 33장을 증정한다. 현장 이벤트는 오픈 당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일별로 매장에 방문한 선착순 고객 100명에게 햄버거 세트를 증정한다.이준범 GFFG 대표는 “다운타우너 광화문점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아티스트 그라플렉스와 협업한 만큼, 일상에서도 갤러리에 방문한 것 같은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구현하고자 했다”며 “일상에 지친 모든 이들이 마음 편히 쉬어 가는 ‘쉼터’ 같은 편안한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다운타우너 광화문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다채로운 메뉴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日다이이찌산쿄, mRNA 백신 상용화 성공..."핵산전달기술 재주목"
  • 日다이이찌산쿄, mRNA 백신 상용화 성공..."핵산전달기술 재주목"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최근 일본 다이이찌산쿄가 코로나19 대상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다이치로나’를 허가받았다. 올해 초 중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mRNA 백신 개발 성공 사례가 나온 것이다. 업계에서는 “의약품 평가 절차에 있어 신뢰도가 높은 일본에서 성공한 다이이찌산쿄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일본 정부의 지원도 중요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부터 핵산 전달 기술을 꾸준히 연구해 온 다이이찌산쿄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핵산 전달 기술 특허는 mRNA 백신의 초기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 바 있다. 국내 아이진(185490)이나 코넥스 상장사 ‘무진메디’ 등도 자체 핵산 전달 기술을 확보해 신약개발에 나서고 있다.지난 2일(현지시간) 일본 다이이찌산쿄는 자체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다이치로나’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제공=다이이찌산쿄)◇“中도 성공했지만...日 사례가 의미 크다”지난 2일 다이이찌산쿄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자사 코로나19 mRNA 백신 ‘다이치로나’(개발명 DS-5670)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일본 제약사가 개발한 최초의 mRNA 백신이다.다이치로나는 최초 등장했던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를 대상으로 개발됐다. 특히 초기에 상용화된 mRNA 백신이 영하 20~80도 사이의 온도에서 보관해야 했던 것과 달리, 다이치로나는 냉장 온도(2~8도)에서도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이찌산쿄 측은 올해 말까지 우세종인 XBB1.5 대상 mRNA 백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mRNA 백신 개발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이 개발한 mRNA 백신도 해당 국가에서 승인받았고, 다이치로나도 자국에서 승인받았다. 하지만 업계에서 보는 의미는 전혀 다르다”며 “세계적으로 그 평가 체계에 대한 신뢰성이 높은 일본 내 승인이 의미가 크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화이자나 모더나를 제외하면, 다이이찌산쿄가 국제적으로 통용가능한 mRNA 백신 개발사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다이이찌산쿄는 2005년 다이이찌 파마슈티컬스와 산쿄 컴퍼니 등 100년의 역사를 가진 두 일본 제약사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회사가 2019년 승인받은 ADC 기반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가 반향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글로벌데이터는 2029년경 ADC 시장에서 다이이찌산쿄가 108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시장(360억 달러)중 약 25%의 비중을 차지한 1위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다이이찌산쿄가 이제 ‘3ADC+알파’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추가 ADC 신약개발과 함께 상용화에 성공한 mRNA 백신이 다이이찌산쿄의 차기 성장 발판이 될 것이란 얘기다. 회사 측은 지난 2월 일반 독감에 쓸 수 있는 mRNA 백신을 추가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2024년까지 연간 2000만회분을 생산할 수 있는 일본 최초의 mRNA 백신 공장을 건설하는 중이다. ◇다이이찌 ‘핵산 전달 기술’ 주목...‘아이진·무진메디’도 보유11일 제약바이오 업계는 다이치로나에 적용된 지질나노입자(LNP) 기반 핵산 전달 시스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더나나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적용됐던 LNP의 경우 특허 문제로 국내외 개발사가 접근조차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다이이찌산쿄에 따르면 이미 2010년대 중반부터 뒤센근이영양증과 같은 희귀 유전질환에 대한 신약개발을 시도했다. 이를 위해 LNP부터 펩타이드까지 다양한 핵산 전달 플랫폼을 확보하고자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수행한 바 있다. 일례로 지난 2월에도 회사는 국내 나이벡(138610)과 펩타이드 기반 유전자 전달 기술의 공동연구 협약을 맺은 바 있다. DDS 분야 한 연구자는 “다이이찌산쿄가 ADC 이외에 유전자치료제 등으로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약물 전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각국의 기업이나 연구 그룹과 접촉해왔다”며 “일본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회사가 기본적으로 구축해 온 연구역량이 빛을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2021년 6월 당시 다이치로나를 포함해 유력 코로나19 후보물질 5종을 선정했고, 각개발사에 총 1700억엔(한화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자체 핵산 전달 플랫폼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진(185490)이 자체 양이온성리포솜 기반 핵산 전달 기술을 확보했고, 이를 적용한 mRNA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해 호주에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또 무진메디는 모더나나 화이자가 사용한 LNP 특허의 mRNA의 전달 효율(90%)과 맞먹는 LNP 기술을 확보해 각종 질환과 연관짓는 용도 특허를 출원하는 중이다. 지난해 6월 회사는 자체 LNP기술로 당뇨병 및 탈모치료제 개발을 위한 미국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앞선 연구자는 “우리가 확보한 기술이 해외에서 특허로 등록돼, 그 차별성을 인정받기 시작했다”며 “실제 임상을 거쳐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관련 기업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다소 성과가 늦게 나오더라도 한국 정부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8.18 I 김진호 기자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 레고로 다시 만난다
  •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 레고로 다시 만난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레고그룹(LEGO Group)이 세계 최초의 초음속 여객기를 모델로 한 ‘레고 콩코드(LEGO Concorde, 10318)’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다음 달 7일 선보이는 신제품은 영국과 프랑스가 1960년대 공동 개발해 2003년까지 약 30년간 운용된 콩코드 여객기를 완성품 길이 1m 이상의 대형 모델로 재현했다. 총 2083개 브릭으로 특유의 매끄럽고 기다란 동체는 물론 날렵한 여객기 앞머리와 랜딩기어의 움직임까지 정교하게 구현했다.상징적인 ‘드룹 노즈(Droop Nose)’ 방식의 앞머리는 실제 여객기처럼 이착륙 시 조종사의 시야 확보를 위해 아래로 구부러지는 모습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 접고 펼 수 있는 랜딩기어와 지붕을 분리하면 드러나는 객실 인테리어까지 사실적인 디테일이 특징이다.콩코드 여객기의 역사적 상징성을 고스란히 기록한 전시용 스탠드도 포함됐다. 첫 비행 날짜를 비롯해 당대 혁신적이었던 마하 2 이상의 순항속도와 6만 피트 고도 등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완성품 크기는 가로 43㎝, 세로 105㎝, 높이 15㎝다.‘레고 콩코드’는 다음 달 7일 공식 온라인몰과 레고스토어 매장을 통해 정식 출시된다. 레고 무료 VIP 멤버십 회원은 다음 달 4일부터 선구매 가능하다.
2023.08.18 I 한광범 기자
초전도체 테마주 파워로직스·덕성, 거래 재개 후 '와르르'
  • [특징주]초전도체 테마주 파워로직스·덕성, 거래 재개 후 '와르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초전도체 관련주로 엮이며 최근 급등세로 전날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됐던 파워로직스(047310)와 덕성(004830)이 거래 재개 이후 급락하고 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9분 현재 덕성은 개장하자마자 29.98% 급락하며 하한가로 직행했다. 파워로직스도 23.13% 하락하고 있다. 앞서 네이처는 16일(현지시간) 우리나라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한 상온 초전도체 ‘LK-99’를 두고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증거를 발굴하고 실제 특성을 명확히 밝혀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연구결과 물질 안의 불순물인 황화구리가 전기 저항의 급격한 감소와 자석 위에서 부양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이에 전날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다만, 파워로직스와 덕성은 거래가 정지된 덕에 전날 하방압력을 피한 바 있다. 최근 급등세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지만,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매매거래가 정지됐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 장 마감 후 파워로직스와 덕성에 대해 “해당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으로서 지정 이후 주가 상승으로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된 투자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8.18 I 이용성 기자
우상혁, 세계 향해 '금빛 도약' 준비 완료...한국 육상 역사 바꿀까
  • 우상혁, 세계 향해 '금빛 도약' 준비 완료...한국 육상 역사 바꿀까
  •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실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을 노리는 우상혁.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하계올림픽,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국에선 철저히 관심 밖이었다.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했기 때문이다. 2011년 8월에는 대구에서 대회가 열렸지만 국민적인 관심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지금은 다르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철저히 변방이었던 한국이 주목받고 있다. 태극기가 시상대에도 걸리기 시작했다. 한국 높이뛰기의 희망,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 덕분이다.우상혁은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하는 제19회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한다. 한국시간으로 20일 오후 5시 35분 예선, 23일 오전 2시 55분에 결선을 치러 금메달에 도전한다.우상혁은 지난해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을 차지하면서 한국 육상 역사를 새로 썼다. 실내·외를 통틀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선수는 우상혁이 최초였다. 내친김에 그해 8월 미국 유진에서 열린 실외 세계선수권에서는 2m35를 뛰어 2위에 올랐다.우상혁은 지난해 실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둔 한국 육상 사상 첫 은메달 성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상혁의 진짜 목표는 금메달이다. 우상혁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지난해 금메달을 따지 못한 건 너무나 아쉽다”며 “맡겨놓은 금메달을 찾아오겠다”고 장담했다.금메달 목표는 단순히 우상혁의 일방적인 바람만은 아니다. 지난 16일 세계육상연맹은 홈페이지를 통해 남자 높이뛰기 경쟁을 예상하면서 우상혁을 ‘현역 최고 선수’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 장마르코 탬베리(31·이탈리아), 주본 해리슨(24·미국) 등과 더불어 우승후보군에 포함했다.연맹은 “도쿄 올림픽 4위(2m35)이자, 지난해 세계실내선수권 1위(2m34), 유진 세계선수권 2위(2m35)에 오른 우상혁이 강한 도전을 펼칠 것”이라고 소개했다.만약 우상혁이 금메달을 따내면 세계 육상 역사에도 큰 획을 긋게 된다. 세계실내선수권과 실외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우승한 역대 6번째 남자 높이뛰기 선수로 기록된다.지금까지 실내와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을 모두 경험한 선수는 파트리크 셰뵈리(스웨덴·1985년 실내, 1987년 실외)부터 찰스 오스틴(미국·1997년 실내, 1991년 실외),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1989·1993·1995·1999년 실내, 1993·1997년 실외), 야로슬라프 리바코프(러시아·2006년 실내, 2009년 실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2014년 실내, 2017·2019·2022년)까지 5명뿐이다. 만약 우상혁이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다면 동아시아 선수로는 최초 기록을 세운다.우상혁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바르심이다. 바르심은 자타공인 현역 최고의 점퍼다. 2017년 런던(2m35), 2019년 도하(2m37), 2022년 유진(2m37)에서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다. 올해도 지난 7월 폴란드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36을 넘으며 건재함을 증명했다.도쿄올림픽에서 2m37을 넘어 바르심과 공동 금메달을 차지한 탬베리도 우승후보로 손색없다, 탬베리는 최근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뒤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34를 넘어 우승을 차지했다.미국의 해리슨은 이번 남자 높이뛰기 최대 다크호스다. 올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특히 7월 23일 런던 다이아몬드리그에선 2m35를 넘는 기염을 토했다. 기록과는 별개로 순위 싸움에 강하다는 점도 해리슨의 장점이다.쉬운 경쟁이 절대 아니다. 하지만 우상혁은 자신감이 넘친다. 우상혁은 “’이 정도 참았으면 당연히 금메달을 따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체중 관리를 잘했다. 훈련 성과도 좋았다”며 “주변 분들은 ‘어떻게 그렇게 식단을 조절하고, 훈련 강도도 높일 수 있나’라고 불쌍히 여기지만 노력하면 보상받더라. 집중하고, 몰입하고 있는 만큼 결과를 낼 자신있다”고 장담했다.이번 대회에는 우상혁뿐만 아니라 남자 200m 고승환(25·광주광역시청)과 세단뛰기 김장우(23·장흥군청), 여자 포환던지기 정유선(25·안산시청)이 한국을 대표해 세계선수권 무대에 선다.개인 최고 기록이 20초51인 고승환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오후 7시 50분에 열리는 200m 예선에 출전한다. 200m 예선에는 총 62명이 뛴다. 2022 아시아선수권 3위에 오른 김장우(개인 최고 16m78)는 20일 오전 2시 35분에 시작하는 남자 세단뛰기 예선에서 37명과 경쟁한다. 한국 최초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 금메달리스트 정유선(개인 최고 17m12)이 참가하는 여자 포환던지기 예선(38명 출전)은 26일 오후 5시 25분에 열린다.이들은 당장 세계선수권대회 메달권 실력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얻는 경험이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빛을 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한편,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난민 팀을 포함한 202개 팀, 2187명이 출전해 49개 종목에서 경쟁한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젊은 황제’ 아먼드 듀플랜티스(23·스웨덴)다.듀플랜티스는 남자 장대높이뛰기 실외(6m21)와 실내(6m22) 세계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6m02), 지난해 3월 벌인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6m20), 2022년 7월에 치른 2022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6m21) 등 최근에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록으로 우승을 휩쓸었다. 실내 세계 1∼5위, 실외 1∼3위 기록을 모두 보유한 듀플랜티스는 이번 대회에서 단순히 금메달을 넘어 세계신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2023.08.18 I 이석무 기자
지휘 콩쿠르까지 석권 '브라보'…국내 판 키우기는 숙제
  • 지휘 콩쿠르까지 석권 '브라보'…국내 판 키우기는 숙제[진격의 K클래식]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계 음악계를 향한 ‘K클래식’의 진격이 거침없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연주자들의 국제 콩쿠르 입상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기악, 성악 부문 대표 콩쿠르 석권에 이어 최근엔 ‘오케스트라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지휘 부문 콩쿠르에서도 우승 소식이 들려와 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K클래식’의 저력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분위기다.지휘자 윤한결. (사진=크레디아)◇“윤한결의 지휘는 마음에서 흘러나오게 해”최근 한국 클래식계의 낭보는 지휘자 윤한결(29)의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이하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수상이다. 전설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이름을 딴 국제 경연대회에서 한국인 지휘자가 상을 받은 것은 윤한결이 처음이다. 클래식계의 미래를 이끌 젊은 지휘자들의 대표적인 등용문으로 수상자에게는 오스트리아의 세계적인 클래식 축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지휘 기회가 주어진다. 심사위원단은 “윤한결의 지휘는 카리스마 있고 준비가 철저히 돼 있으며 기술적으로 뛰어났다”며 “그의 지휘는 음악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게 한다는 점을 느끼게 해 줬다”고 평했다.윤한결은 한국 클래식계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젊은 지휘자다. 지난해 11월 영국 클래식 아티스트 전문 매니지먼트사 아스코나스 홀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이다. 아스코나스 홀트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사이먼 래틀, 다니엘 바렌보임과 첼리스트 요요마, 한국의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정명훈, 김선욱 등이 소속돼 있다.윤한결의 이번 수상은 ‘K클래식’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지휘자 성시연(2006년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 2007년 제2회 말러 지휘 콩쿠르 1위 없는 2위), 차웅(2017년 토스카니니 국제 지휘 콩쿠르 1위 없는 2위) 등의 뒤를 이어 오랜만에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얻은 성과이기 때문이다. 박선희 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는 “과거 정명훈이 1974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2위를 차지한 뒤 카퍼레이드했던 것만큼 임팩트가 큰 수상”이라며 “정명훈의 뒤를 이을 차세대 지휘 스타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고 평가했다.‘K클래식’은 지난해 기악 부문 콩쿠르에서 대거 우승자들이 쏟아지면서 탄생한 신조어다.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임윤찬, 제12회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 양인모, 2022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우승자 최하영 등이다. 이들은 역대 최연소(임윤찬) 또는 한국인 최초(양인모·최하영) 등의 기록을 세우며 한국 클래식의 저력을 세계 무대에 알렸다.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우승자 바리톤 김태한. (사진=주벨기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콩쿠르 도전은 꿈 펼치기 위한 가장 빠른 도전한국 클래식 연주자들이 해외 콩쿠르에 도전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세계 무대에서 연주자로서의 꿈을 펼치기 위해서다. 클래식 연주자 입장에선 클래식 본고장인 유럽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빠른 관문이 콩쿠르다. 해외 유명 콩쿠르에서 우승할 경우 남성 연주자들에게는 예술요원으로 병역 복무를 할 기회도 주어진다. 여기에 한국 특유의 교육열과 경쟁 문화가 더해지면서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 클래식 관계자는 “한국의 남다른 교육열은 영재 교육 등을 통해 실력 있는 연주자를 계속 배출할 수 있는 근간”이라며 “부모가 음악을 하는 자녀를 지원하는 의지도 외국보다 더 강한 편”이라고 말했다.서양에서 클래식 전공자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도 한국 연주자들의 콩쿠르 성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해외 유명 음악대학에 다니는 한국인 연주자들의 숫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국립심포니의 ‘KNSO국제아카데미’를 위해 한국을 찾은 독일계 한국인 첼리스트 최우식은 “몇 년 전 대학(베를린 한스아이슬러 음악대학)을 다닐 때만 해도 한국인 학생은 몇 명 안 됐는데, 지금은 한국인의 숫자가 일본 학생들보다도 훨씬 많다”며 “클래식의 흐름이 한국으로 넘어오고 있다”고 전했다.한국 클래식 시장은 국내 공연시장에서 뮤지컬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상이 커지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2년 공연시장 동향 총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클래식 티켓판매액은 약 648억원으로 뮤지컬(4253억원)의 뒤를 이었다. 공연 건수에선 클래식이 6894건으로 전체 공연 건수의 48%에 달할 정도로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 티켓판매액도 약 354억원으로 전년(256억원) 대비 38.3% 성장했다.‘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23’ 가곡 부문 우승을 차지한 테너 김성호. (사진=BBC)◇국내 클래식 시장 성장 위해선 무대 늘어야한국 클래식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콩쿠르 입상자를 위한 더 많은 국내 무대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콩쿠르 입상자 중 소수의 연주자만이 ‘스타’가 되지만, 대부분은 연주 기회를 얻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황장원 음악평론가는 “한국 연주자들이 콩쿠르에 집착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국내에서는 클래식으로 생존할 수 있는 자생적인 소비 시장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며 “기업들의 후원 또한 지나치게 콩쿠르 입상자에게만 쏠리지 말고 전체적인 클래식 시장 저변 확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콩쿠르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오히려 음악의 다양성을 해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콩쿠르가 요구하는 기준에 맞춰 연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말 열린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대표적인 예다.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쇼팽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렸던 대회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지난해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경연대회 세계연맹 회원 자격이 박탈당해 위상이 떨어졌고, 예술요원 선정 기준에서도 제외됐다. 이런 분위기에도 한국인 연주자들이 대거 차이콥스키 콩쿠르에 출전했고, 결국 러시아와 한국이 상을 나란히 나눠 가졌다.콩쿠르 입상은 클래식 연주자들에게 경력의 ‘끝’이 아닌 ‘시작’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의 젊은 연주자들은 콩쿠르를 성적보다는 경험의 장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연주자들이 우승 강박에 시달리지 않는 것이 오히려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1년 제63회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김도현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콩쿠르는 저의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무대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자기 음악을 알리고 이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연주자로서 소중한 기회다”라고 말했다.
2023.08.18 I 장병호 기자
"亞미술 허브로 떠오른 서울, 독자적 독특함 발휘해야"
  • "亞미술 허브로 떠오른 서울, 독자적 독특함 발휘해야"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런던과 뉴욕 등 서구에서만 아트페어를 열던 ‘프리즈’가 아시아에 진출하면서 서울을 택했다는 것은 작가진부터 컬렉터까지 한국 미술계가 그만큼 튼튼해졌다는 뜻이다.” 정도련 홍콩 현대미술관 M+ 수석 큐레이터 겸 부관장(50)은 최근 홍콩 서구룡지구 M+ 미술관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다음 달 6일 한국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의 위상에 대해 “문화적으로 발달했을 뿐 아니라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서울이라는 브랜딩이 통한다는 의미”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트 바젤’과 함께 세계 양대 아트 페어로 불리는 ‘프리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와 함께 서울에서 행사를 개최한다. 정도련 홍콩 M+ 미술관 부관장. (사진=M+)정 부관장은 한국인 최초로 뉴욕 현대미술관(MoMA) 큐레이터를 지냈다. 2013년 9월 홍콩으로 건너와 M+ 개관 작업에 합류했다. 그는 영국 미술전문 매체 ‘아트리뷰’가 매년 선정하는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단골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문화의 불모지’라 불렸던 홍콩이 수년 사이 아시아의 아트 허브가 되는 과정을 상세히 지켜본 그는 서울이 홍콩을 벤치마킹 하기보다는 서울만의 색깔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관장은 “지난 3년간 홍콩이 굳게 닫혀 있어 더이상 미술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곳이 끝났기 때문에 다른 곳이 떠오른다’는 내러티브는 미술계에 적용되지 않는다”며 “서울은 서울만의 독특함을 발휘해 홍콩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홍콩 정부의 막대한 지원으로 건설된 M+ 미술관과 고궁박물관 등 서구룡문화지구와 아시아 최대 규모 아트 페어 ‘아트 바젤 홍콩’, 필립스·소더비·크리스티의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가 홍콩을 아시아의 아트 허브로 바꿔 놓았다면, 서울은 홍콩과는 다른 저력이 있다는 게 정 부관장의 설명이다. 그는 “서울은 홍콩보다 작가 수가 월등히 많을 뿐 아니라 미술 대학을 비롯한 미술 교육이 상당한 수준으로 자리를 잡고 있어 컬렉터와 미술계 커뮤니티를 두텁게 만들고 있다”며 “이제는 비즈니스를 하기에도 좋은 환경이 조성돼 소위 ‘장사가 되는 곳’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문화가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지도 20년이 넘었다”며 “아시아의 예술 허브가 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정 부관장은 향후 M+의 기획 방향과 관련해선 “최근 생태계 문제와 지속 가능성, 디지털 문화, 글로벌 사우스라는 네 가지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특히 북반구 중심 사고를 뒤집어 남반구의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글로벌 사우스의 관점에서 문화·예술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사이에 있는 홍콩은 지정학적으로 중심과 변방을 오가며 사유할 수 있는 관점을 주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관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UC버클리) 대학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한 뒤,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미술관과 뉴욕 현대미술관 큐레이터를 거쳐 2013년 홍콩 M+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로 자리를 옮겼다.
2023.08.18 I 김겨레 기자
고양 마이스 경쟁력은 '지속가능성'…국내 최초 ESG도시 인증 눈앞
  • 고양 마이스 경쟁력은 '지속가능성'…국내 최초 ESG도시 인증 눈앞
  •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마이스 도시로써 고양시의 경쟁력으로 ‘지속가능성’을 꼽았다. (사진=이선우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고양시에서 열리는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국제회의, 전시회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과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될 겁니다.”이상열(사진)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 10월 예정된 제3자 인증이 마무리되면 자체 개발한 평가 지표를 통해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는 물론 기업·단체 활동의 지속가능성까지 평가할 수 있게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국장은 컨벤션센터 등 인프라 개발 중심의 도시 간 경쟁 구도에서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ESG 마케팅’으로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7년 전부터 마이스 지속가능성 확보 추진이 국장은 마이스 도시 고양시가 표방하는 핵심 키워드로 ‘지속가능성’을 꼽았다. 2017년 시작한 중장년 지역시민 대상 교육, 마이스 육성센터와 시민위원회 운영, 오는 17일 첫 운행하는 국제회의복합지구 내 셔틀버스 등 뷰로가 추진하는 사업들 역시 모두 지속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게 이 국장의 설명이다. 그는 “마이스 도시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컨벤션센터, 호텔과 같은 하드웨어 외에 산업계 내 최대 이슈인 ESG 경영과 같은 소프트웨어 환경도 갖춰야 한다”며 “전체 지역 방문객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마이스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문제도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해법을 하나씩 찾아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마이스 지속가능성이란 네트워크 구축, 비즈니스 목적으로 열리는 각종 행사가 본래의 목적 외에 사회, 경제, 문화, 환경 분야의 직간접적 영향까지 고려하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히 행사를 여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행사 기획부터 운영, 성과 측정,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지역사회, 산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시의 지속가능성은 행사를 직접 열거나 참여하는 기업·단체의 이러한 일련의 활동에 필요한 가이드라인, 평가지표 등 보유 여부와 시민참여 등으로 평가한다.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은 고양시가 추진하는 마이스 지속가능성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 자체는 물론 행사에 참여하는 기관과 기업의 지속가능성까지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이선우 기자)◇마이스 지속가능성 7년 만에 아태 1위 도시 등극고양시는 마이스 도시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서울, 부산 등 대도시보다 한참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전국 최초로 도시의 지속가능성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20년 고양시만의 마이스 지속가능성 전략을 수립했다. 지난해엔 지속가능 행사 운영 매뉴얼과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지표도 자체 개발했다.지난해 글로벌 지속가능성 도시 협의체(GDSM)가 발표하는 마이스 목적지 지속가능성 평가(GDS-I)에서 아태 지역 1위 도시에 오르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올렸다. 전 세계 90개 주요 마이스 도시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고양시는 파리와 베를린, 브뤼셀 등 쟁쟁한 마이스 선진 도시들을 제치고 취리히에 이어 종합 18위(78.34점)에 올랐다.이 국장은 “2017년 30점으로 최하위나 다름없던 점수를 끌어 올리는데 꼬박 7년이 걸렸다”며 “올해 제3자 인증을 받아 기존 평가지표와 성과측정 등 시스템을 고도화하면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에 대해 뷰로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자체 발간하는 수준까지 도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이 국장은 마이스 도시로서 고양시의 최대 장점을 묻자 “마이스를 고유한 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거의 모든 지역에서 마이스를 관광의 일부로 인식하지만, 고양시만큼은 마이스를 다양한 산업적 파급력을 지닌 독립 산업으로 보고 있다는 것. 그는 “고양시는 마이스 담당부서를 관광과가 아닌 전략산업과가 맡고 있다”며 “올해 7회째 열리는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GDW)가 그동안 별다른 부침없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었던 것도 시의 마이스에 대한 차별화된 인식과 정책 덕분”이라고 평가했다.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소노캄 고양 호텔에서 열리는 ‘고양 데스티네이션 위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선우 기자)◇22일 개막 GDW 해외서 60여명 전문가 참여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마이스의 귀환’을 주제로 소노캄 고양 호텔에서 열리는 GDW는 고양컨벤션뷰로가 직접 주관하는 토종 컨벤션 행사다. 뷰로에 합류하기 전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PCO(컨벤션기획사) 엠씨아이그룹에서 활동한 이 국장이 직접 기획한 행사다.지난 2017년 예산 2000만원 남짓의 이틀짜리 행사로 시작해 7회째인 올해 해외에서 6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6일짜리 국제행사로 성장했다. 지난해부터는 행사에 고양시의 마이스 육성 계획을 소개하는 세션을 신설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제시한 조언과 아이디어를 반영하는 등 신규 정책과 계획 고도화의 기회로도 활용하고 있다.이 국장은 “그동안 3~4일간 열리던 행사는 올해 지역시민 대상 고양 마이스 데이, ICCA(국제컨벤션협회) 공동 아태 비즈니스 이벤트 유스 챌린지와 아태 비즈니스 발전 포럼 등 프로그램이 신설되면서 비로소 위크(주간) 행사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 행사에 국내외 다양한 마이스 관련 국제기구, 단체가 주최하는 프로그램을 늘려 플랫폼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18 I 이선우 기자
네이처 “LK-99 초전도체 아냐” 발표에…테마주 무더기 ‘하한가’(종합)
  • 네이처 “LK-99 초전도체 아냐” 발표에…테마주 무더기 ‘하한가’(종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발표하자, 관련주들이 줄줄이 하한가로 직행했다.한국 연구진이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논문이 알려지면서 국내외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주가 종목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로 엮인 국일신동(060480)은 전 거래일 대비 29.87% 하락한 3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남(294630)과 원익피앤이(217820) 역시 29.99%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서원(021050)과 인지컨트롤스(023800) 역시 각각 29.70%, 29.66% 하락했고, 전날 “초전도체 케이블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거나 초전도체 개발에 대한 사실이 없다”고 공시한 LS전선아시아(229640)도 하한가로 마감했다. 신성델타테크(065350)만 15.19% 오름세를 보였다.파워로직스(047310)와 덕성(004830)은 최근 급등세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지만, 그 이후에도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이날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앞서 네이처는 16일(현지시간) 우리나라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한 상온 초전도체 LK-99를 두고 “과학자들이 LK-99의 수수께끼를 풀어낸 것 같다”라면서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증거를 발굴하고 실제 특성을 명확히 밝혀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초기에는 LK-99가 상온상압에 작동하는 초전도체라는 희망이 있었다”면서 “연구결과 물질 안의 불순물인 황화구리가 전기 저항의 급격한 감소와 자석 위에서 부양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반면, 이날 2차전지는 초전도체의 낙폭 확대로 인한 수혜를 입었다. 2차전지 강세와 더불어 개별 종목의 호재가 겹쳐 큰 폭으로 반등했다. 에코프로(086520)는 전 거래일 대비 8.90% 오른 111만4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는 이날 지난해 지분 투자한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중국 거린메이(GEM)가 운영하는 QMB로부터 첫 물량 400톤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 포스코DX(022100) 각각 4.78%, 6.82%, 7.96% 상승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에 대해 “숏커버링 수요와 함께 일부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고 풀이했다. 이달 들어 LK-99를 두고 초전도체 진위 여부 공방이 계속되면서 초전도체 관련주들의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8일 장 초반 급등했던 초전도체 관련주들은 미국 메릴랜드대학교의 응집물리센터(CMTC)의 “LK-99는 실온은 물론, 극저온에서도 초전도체가 아니었다”한마디에 장중 급락했다. 이후 물리학 박사 출신인 김인기 보나사피엔스 대표가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LK-99는 상온 초전도체가 맞다”는 의견을 내면서 다시금 초전도체 관련주에 수급이 몰려 주가가 뛰었던바 있다.한편 금융감독원은 초전도체 테마주 열풍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8일 임원회의에서 “리딩방 등을 통한 테마주의 허위 풍문 유포에 대해선 특별 단속반으로 집중 점검하겠다”며 “테마주 투자 열기에 편승한 증권사들의 공격적인 신용융자 확대는 ‘빚투(빚을 내서 투자)’를 부추길 수 있으므로 과열되지 않도록 관리해달라”고 요청했다.
2023.08.17 I 이용성 기자
"진짜 싸우는 줄"…해외 댄서 수혈 '스우파2', 전작 뛰어넘나
  • "진짜 싸우는 줄"…해외 댄서 수혈 '스우파2', 전작 뛰어넘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2년 만에 다시 여성 댄서들의 ‘춤싸움’이 벌어진다. Mnet이 선보이는 ‘스트릿 댄스’ 시리즈 신작 ‘스트릿 우먼 파이터2’(스우파2)에서다.‘스우파2’는 여자 댄스 크루들이 정상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과정을 그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2021년 여름을 뜨겁게 달군 ‘스우파’ 후속작이라 관심이 간다.연출을 맡은 김지은 PD는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타워 DMC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전작이 너무 잘 되어서 부담도 되지만 실력도 출중하고 매력도 넘치는 댄서분들과 함께하는 만큼 이번 시즌 또한 잘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번 시즌 라인업에는 잼 리퍼블릭, 츠바킬, 원밀리언, 딥앤댑, 베베, 마네퀸, 울플러, 레이디바운스 등 8팀이 이름을 올렸다. 김지은 PD는 “댄서계에 대해 깊숙하게 알지 못하다 보니 전작 출연 댄서들에게 조언을 구했다”며 “한국에 실력이 좋은 댄서들이 너무 많아서 출연자를 결정하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시리즈 최초로 다국적 크루도 출연한다. 미국, 뉴질랜드, 호주 등 다양한 국적의 댄서들로 구성된 잼 리퍼블릭과 일본 출신 크루 츠바킬이다. 김지은 PD는 “글로벌 크루를 모셨다는 게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라면서 “K댄스 신드롬이 일어나면서 생겨난 글로벌 팬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화려한 볼거리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글로벌 크루 리더들은 출연 소감을 밝히며 만족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표했다. 잼리퍼블릭 리더 커스틴은 “함께하게 영광이다. 여성 댄서들에게 큰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정했다”며 “세계 일류 여성 댄서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했다. 뒤이어 츠바킬 리더 아카네는 “‘스우파’가 일본 댄서들 사이에서도 화제였다”며 “일본에선 댄서들의 지위가 높지 않고 관련 프로그램도 없는데 한국에선 댄서들이 예능도 출연하고 MC도 하는 모습을 모고 신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우파2’를 통해 일본에도 굉장한 댄서들이 많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이번에도 MC는 강다니엘이다. 가수 데뷔 전 댄서로 활약한 이력이 있는 강다니엘은 Mnet ‘스트릿 댄스’ 시리즈 역사와 함께해왔다. 전작 ‘스우파’뿐만 아니라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스걸파)와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 MC도 맡았다. 강다니엘은 “너무나 감사하게도 다시 불러주셔서 함께하게 됐다”며 “묵묵히 확성기 역할을 하면서 멋진 무대와 드라마를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은 PD는 “강다니엘씨는 저희에게 ‘시그니처’나 다름없는 분이다. 댄스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MC로 발탁했다. 춤을 전심으로 사랑하시는 분이라 제가 많이 기댔다”고 MC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파이트 저지는 모니카와 몬스타엑스 셔누다. ‘스우파’ 참가자였던 모니카는 “댄서계가 더 성장하려면 이번 시즌이 잘 돼야 한다. 저희 팀(프라우드먼)의 생존과도 관련 있는 문제”라면서 “‘스우파’가 잘 된 이유는 어떻게 편집될지 모르고 출연했던 댄서들이 ‘진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에 출연한 분들도 기왕 TV에 나온 김에 숨기지 말고 본인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출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셔누는 ‘스트릿 댄스’ 시리즈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출연 소감을 묻자 그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땐 부담스러웠다. 제가 춤을 더 잘 추는 것도, 경력이 오래된 것도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이전부터 ‘스트릿 댄스’ 시리즈 팬이었기에 팬 입장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자는 생각으로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셔누는 “출연자들이 많이 싸우실 땐 집에 가고 싶기도 했다”는 말로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강다니엘은 “진짜 싸우는 거 아닌가 싶어서 말릴 준비를 한 적도 있다”고 말을 보태 현장의 뜨거운 경쟁 열기를 실감케 했다. Mnet은 2021년 여자 댄스 크루들의 경쟁기를 그린 ‘스우파’를 선보여 대박을 터뜨렸다. ‘스우파’는 방송 내내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정상 자리를 지켰고, 우승 크루 홀리뱅의 허니제이를 포함해 아이키, 모니카, 노제, 리정 등 주요 출연진을 스타덤에 올렸다. 이후 Mnet은 ‘스걸파’, ‘뚝딱이의 역습’, ‘비 엠비셔스’, ‘스맨파’ 등 다양한 댄스 소재 프로그램을 잇달아 선보이며 관련 IP 확보에 힘을 쏟았다. 댄스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브 채널 ‘더 춤’(The CHOOM) 운영도 지속하고 있다. 아직 시리즈의 출발을 알린 ‘스우파’를 뛰어넘는 화제성과 인기를 끈 프로그램은 나오지 않았다. 2년 만에 다시 벌어지는 여성 댄서들의 춤싸움판을 담는 ‘스우파2’가 얼마나 큰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스우파2’는 오는 22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리에 하타, 마이크 송, 배윤정, 아이키 등이 스페셜 저지로 함께할 예정이며 힙합 레이블 하이어뮤직은 출연 크루들의 에이전시를 맡아 활동을 지원한다.
2023.08.17 I 김현식 기자
신세계백화점, 3대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업계 첫 공식 파트너 참여
  • 신세계백화점, 3대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업계 첫 공식 파트너 참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프리즈 서울 2023(Frieze Seoul 2023)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며 아트 리테일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한다고 17일 밝혔다. 프리즈 서울 2023 신세계 라운지. (사진=신세계)프리즈는 아트바젤(Art Basel), 피악(FIAC)과 함께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로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4일 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백화점 업계 최초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는 신세계는 ‘한국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담은 ‘신세계 라운지’로 격이 다른 아트 리테일을 선보일 예정이다.신세계는 나무·돌·가죽 등 자연에 대한 감동과 어울림을 중시하는 한국의 미를 담고자 단아하고 차분한 톤의 디자인을 라운지에 입혔다.한국 전통가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테이블 위엔 디자이너 폴 뽀아레의 헤리티지를 계승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뽀아레’의 대표 상품이 어우러져 마치 하나의 작품처럼 소개된다.라운지 곳곳에는 한국적 미의식과 예술적 영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트 컬렉션이 신세계백화점의 주얼리 브랜드 ‘아디르’의 쇼케이스와 함께 연출,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프리즈 서울 2023 파트너십 참여와 함께 내달 6일 분더샵 청담도 지하 1층에 신세계갤러리를 열고 패션과 뷰티 그리고 아트가 결합된 한 차원 더 높은 공간으로 거듭난다.신세계 분더샵은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 앞에서 고객의 일상에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는 대한민국 대표 ‘컬처 플래그십’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신세계는 내달 6일부터 11월 8일까지 ‘관계미학의 작가’ 리크리트 티라바니자의 개인전을 열고 서로 다른 장르가 만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지난 1963년 업계 최초로 갤러리 공간을 선보인 신세계는 김환기, 피카소 등 국내외 유명 작가의 전시는 물론 크리스티와 소더비와 같은 세계적인 미술 경매 프리뷰 행사 등을 선보이며 고객과 문화예술을 통한 소통을 이어왔다.2020년에는 신세계 강남점 3층에 업계 최초로 회화·오브제·사진·조각작품 등 200여점을 전시 및 판매하는 ‘아트 스페이스’를 만들고 백화점 아트 비즈니스의 새 장을 열었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최초 갤러리부터 아트 스페이스까지 선보인 신세계가 글로벌 아트페어에 K아트 콘텐츠를 소개한다”며 “일상에 끊임없이 새로움을 선사하는 아트 리테일로 차원이 다른 고객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7 I 백주아 기자
포르쉐코리아, 신형 카이엔으로 2년 연속 1만대 클럽 정조준
  • 포르쉐코리아, 신형 카이엔으로 2년 연속 1만대 클럽 정조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국내 판매량의 절반을 책임지는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한국 진출 17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1만대 판매’를 달성한 포르쉐코리아는 신형 카이엔 모델을 앞세워 2년 연속 ‘1만대 클럽’ 지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포르쉐코리아는 17일 서울 강남구 레스파스 에트나 청담에서 신형 카이엔(3세대 부분변경) 공식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차종은 카이엔, 카이엔 쿠페, 카이엔 터보 GT 총 3종이다. 고객 인도는 9월부터 시작된다. 신형 카이엔.(사진=포르쉐코리아.)3리터 V6 터보 엔진이 탑재된 신형 카이엔과 카이엔 쿠페는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51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카이엔이 6초, 카이엔 쿠페가 5.7초다. 두 모델 모두 최고속도는 248㎞/h다. 카이엔의 동력성능을 극대화한 최상위 모델 카이엔 터보 GT에는 4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673마력, 최대토크 86.7kg·m의 달리기 능력을 갖췄으며 제로백은 3.3초에 불과하다. 최고속도는 305㎞/h에 달한다. 신형 카이엔 인테리어.(사진=포르쉐코리아.)신형 카이엔은 디자인도 정교하게 바뀌었다. 외관은 보닛을 더욱 강조하고 헤드라이트의 눈매는 공격적으로 다듬었다. 내부는 12.6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함께 12.3인치의 센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조수석에도 10.9인치 디스플레이가 카이엔 최초로 옵션으로 제공된다.서스펜션 기술도 향상됐다.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를 포함한 스틸 스프링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포르쉐코리아에 따르면 새로운 서스펜션 시스템을 통해 특히 저속 주행에서의 승차감을 크게 개선했으며 코너링 시 핸들링 등 제어 능력도 향상시켰다. 카이엔은 포르쉐코리아가 국내 판매하는 모델 중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로 전체 판매량의 약 절반 수준을 책임지고 있다. 올 들어 7월까지 포르쉐코리아가 국내 판매한 차량 7179대 중 47.2%인 3388대가 카이엔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많이 팔린 모델 파나메라(1123대)보다 3배도 넘는 판매 실적이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사진=포르쉐코리아.)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카이엔은 2002년에 출시한 이후 누적 100만대 이상의 판매를 달성한 세계적으로 성공한 차량”이라며 “카이엔의 성공 뒤에는 한국의 기여를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포르쉐코리아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달성하는 데는 카이엔의 역할이 지대했다. 카이엔의 판매량은 2019년 300여대 수준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4100대로 판매가 급성장하며 브랜드 전체의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 올해도 카이엔의 판매 실적이 견고한 상황에서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6.3%나 늘어났다. 김중곤 포르쉐코리아 AS 퀄리피케이션 담당은 “이번 신형 카이엔은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본사에서 많은 시간과 투자를 해서 새로운 모델처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신형 카이엔, 카이엔 쿠페, 카이엔 터보 GT의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각각 1억3310만원, 1억3780만원, 2억6190만원이다.
2023.08.17 I 김성진 기자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 입장 티켓 오픈
  •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 입장 티켓 오픈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BMW코리아는 오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의 서원힐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유일의 LPGA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 대회 입장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BMW 밴티지’ 어플리케이션에서 갤러리 입장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판매 기간에 따라 얼리버드 특가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 입장 티켓 오픈.(사진=BMW코리아.)먼저 8월 17일부터 9월 13일까지 진행되는 1차 얼리버드 기간에는 모든 티켓 권종(평일권, 주말권, 올데이권)에 대해 BMW 밴티지 멤버 등급에 따라 최대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9월 14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되는 2차 얼리버드 기간에는 최대 25% 할인율이 적용되며 10월 1일부터 대회 기간 동안은 정상가로 판매된다. 티켓 구매 시 BMW 밴티지 앱에서 보유하고 있는 BMW 코인을 활용한 결제도 가능하다.입장 티켓은 제공되는 서비스에 따라 ‘BMW 엑설런스 클래스 패키지’와 ‘일반 관람’ 등 2가지 티켓으로 구성됐다. BMW 엑설런스 클래스 티켓 소지자는 18번 홀 그린에 위치한 BMW 엑설런스 라운지에서 특별한 케이터링 서비스와 함께 경기를 관람할 수 있으며 별도의 VIP 주차장과 BMW 차량 셔틀 등 다양한 럭셔리 서비스 및 소정의 기념품들이 제공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특히 옥토버페스트 존에서는 맥주, 소시지 등 식음 서비스를 제공해 대회장에 축제 분위기를 더하고 현장을 찾은 갤러리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특히 올해 대회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LPGA 투어로 개최된 이후 최초로 수도권 지역에서 진행되며 뛰어난 접근성 덕분에 많은 골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식 갤러리 집계 결과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수준인 8만1000여명(8만1657명)의 관람객을 유치한 작년 대회를 뛰어넘어 역대급 흥행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한상윤 BMW코리아 대표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명품 플레이를 직관할 수 있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의 입장 티켓이 오픈됐다”며 “역대 최다 갤러리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국내 유일의 LPGA 대회 명성에 걸맞은 최고의 관람 환경을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2023.08.17 I 김성진 기자
설경구·장동건·김희애 '보통의 가족', 토론토국제영화제 참석
  • 설경구·장동건·김희애 '보통의 가족', 토론토국제영화제 참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이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갈라 프레젠테이션(Gala Presentations) 섹션에 공식 초청된 가운데, 월드 프리미어 상영 일정과 더불어 허진호 감독,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의 토론토국제영화제 참석을 확정했다.‘보통의 가족’은 서로 다른 신념의 두 형제 부부가 우연히 끔찍한 비밀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의 메인 섹션인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된 ‘보통의 가족’이 현지 시각 기준 9월 14일(목), 9월 15일(금) 양일로 월드 프리미어 상영 일정을 확정했다. 해당 상영회에는 허진호 감독과 함께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참석해 전세계 영화인들에게 ‘보통의 가족’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위험한 관계’(2012), ‘헌트’(2022) 등 유수의 한국 영화들이 초청된 바 있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은 대중들을 대상으로 특별 게스트가 참석하는 상영회이자,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최고의 섹션이다. 여기에 ‘보통의 가족’이 이름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허진호 감독은 2012년 개봉한 영화 ‘위험한 관계’ 이후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또 한 번 초청되는 쾌거를 이루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월 14일(목) 오후 9시 30분(현지 시각 기준) 전세계 최초로 진행되는 1차 프리미어 상영은 로이 톰슨 홀(Roy Thomson Hall)에서 진행된다. 로이 톰슨 홀은 토론토국제영화제의 메인 상영관이자 최대 규모의 극장으로 ‘보통의 가족’을 향한 전세계 영화인들의 압도적인 관심을 입증한다. 여기에, 허진호 감독과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레드카펫과 무대인사, Q&A 행사에 참석해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어 9월 15일(금) 오후 4시(현지 시각 기준)에는 TIFF 벨 라이트박스 시네마 2(TIFF Bell Lightbox Cinema 2)에서 2차 프리미어 상영을 진행,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허진호 감독의 연출력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베테랑 배우들의 진가를 선보이며 영화제에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 초청과 프리미어 상영 일정 확정 소식을 전하며 글로벌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보통의 가족’은 오는 9월 14일(현지 시각 기준) 토론토국제영화제를 통해 전세계 최초 공개 예정이다.
2023.08.17 I 김보영 기자
인텔, ‘파운드리’ 기업 타워반도체 인수 무산 (영상)
  • 인텔, ‘파운드리’ 기업 타워반도체 인수 무산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50일 이동평균선(4449p)을 완전히 하회하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가의 기술적 분석가들은 “작년 8월 고점인 4325선이 1차 지지선이 되고 이후 4200선, 4100선이 다음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마저 지키지 못할 경우 하락폭이 생각보다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중장기 추세가 깨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날 주가 하락은 7월 FOMC 의사록 여파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은 7월 회의 당시 인플레이션의 상향 위험이 크다며 앞으로도 추가 긴축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보다 매파 색채가 강했단 얘기다.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금리가 15년래 최고치로 치솟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이 컸다. 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워렌버핏과 마이클 버리(영화 `빅쇼트` 실제 주인공)가 증시 붕괴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워렌버핏이 현금을 비축하고 있고, 마이클 버리의 ETF 포지션이 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포지션이라는 이유에서다. 한편 테슬라(TSLA)는 또 중국에서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히면서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앞서 지난 주말에도 모델Y와 모델3 가격을 인하한바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인텔(INTC, 33.53, -3.57%) 세계 최대 종합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3.6% 하락했다. 지난해 2월 54억달러에 인수키로 결정한 이스라엘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타워세미컨덕터(TSEM) 인수가 무산된 여파다. 이는 기한내 중국 당국이 승인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인텔은 계약 무산과 관련해 타워세미컨덕터에 3억5300만달러의 해지 수수료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소식으로 타워세미컨덕터 주가는 11%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타깃(TGT, 128.75, 2.96%) 미국의 대형 마트 체인 운영 기업 타깃 주가가 3%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타깃은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 감소한 247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251억8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동일점포 매출성장률 역시 -5.4%로 예상치 -3.7%에 미달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362% 급증한 1.8달러로 예상치 1.4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연간 조정EPS 가이던스를 종전 7.75~8.75달러에서 7~8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성소수자 마케팅 논란 등으로 방문객수가 전년대비 4.8% 감소했고 매장내 절도·폭력 사건이 120% 급증하면서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우려했던 것보다 실적이나 가이던스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H&R블록(HRB, 38.78, 9.7%) 세금 및 재무관련 컨설팅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H&R블록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실적 및 배당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H&R블록은 지난 15일 장마감후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 감소한 10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10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도 43% 급증한 2.05달러로 예상치 1.8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H&R블록은 이어 분기 배당금을 종전 주당 0.29달러에서 0.32달러로 10% 인상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가격 결정력이 강화되고 있고 긍정적인 고객 만족도 지표도 확인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로컬(DLO, 20.45, 31.94%) 글로벌 가맹점과 신흥국을 연결하는 결제 플랫폼 제공 기업 디로컬 주가가 32%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디로컬은 우르과이 최초의 핀테크 기업으로 지난 2021년 6월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디로컬은 지난 15일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9% 급증한 1억6100만달러, EPS는 50% 증가한 0.15달러로 모두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1억4900만달러, 0.13달러였다. 디로컬은 이어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에 제시한 6억2000만~6억4000만달러로 유지했다. 회사 측은 “첨단 기술과 광범위하고 다각화된 지역화 등을 바탕으로 탁월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디로컬은 페드로 안트를 공동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페드로 안트는 남미 최대 이커머스 및 전자 결제서비스 기업 메르카도리브레에서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낸 인물이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8.17 I 유재희 기자
티빙 '몸값', 뉴미디어 콘텐츠상 대상 영예
  • 티빙 '몸값', 뉴미디어 콘텐츠상 대상 영예
  • 왼쪽부터 조현래 원장,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조주연 PD,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오윤환 EP,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손수정 PD, 티빙 양시권 국장,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변승민 대표, 벌스워크 주식회사 윤영근 대표, EBS 황세연 PD, A2Z엔터테인먼트 민진기 감독, KT 정청균 팀장, 문화체육관광부 방송영상광고과 최재원 과장(사진=콘진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배우 진선규, 전종서 주연의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몸값’이 뉴미디어 콘텐츠상 대상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방송영상 뉴미디어 분야 우수 콘텐츠를 발굴하고 제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2023 뉴미디어 콘텐츠상 시상식’을 지난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개최했다. 뉴미디어 콘텐츠상 시상식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에서 서비스된 우수 영상콘텐츠와 산업 발전에 기여한 미디어 사업자를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국내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환경을 활성화하고자 마련되었다. 올해 시상식은 국제방송영상마켓 2023(이하 BCWW 2023)과 연계해 진행됐다.콘진원은 이번 시상에 앞서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약 한 달간 참가 작품을 모집했다. 올해는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교양 등 이전보다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가 접수되었을 뿐만 아니라, 접수율도 전년 대비 약 20% 이상 증가한 68개의 콘텐츠가 접수돼 11.3대 1에 이르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상은 티빙의 ‘몸값’이 받았다. 한국 드라마 최초로 프랑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장편 경쟁 부문 각본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은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각종 실험적 촬영기법을 활용하여 K드라마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작품성·흥행성을 두루 갖춘 작품”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작품상 드라마 부문 우수상은 원작 애니메이션을 잘 고증한 KT스튜디오지니의 ‘신병’, 예능 부문 우수상은 VR,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접목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소녀 리버스’, 다큐멘터리/교양 부문은 2030세대 맞춤형 교양 강좌를 선보인 EBS의 ‘딩대’(시즌 4&5)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국내 뉴미디어 방송영상 콘텐츠 산업 발전과 확산에 기여한 미디어 사업자에게 수여하는 특별상에는 티빙과 벌스워크 주식회사가 사업역량 및 문화적·산업발전 기여도를 인정받아 선정되었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이번 시상식을 통해 콘텐츠 트렌드와 국내 뉴미디어 콘텐츠산업의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를 사로잡을 K-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우수 뉴미디어 콘텐츠 발굴과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08.17 I 윤기백 기자
이노스페이스, 브라질 이어 호주에서 로켓 발사장 확보
  • 이노스페이스, 브라질 이어 호주에서 로켓 발사장 확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이 우주 상업 발사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호주 발사장을 5년여간 쓸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0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를 확보한데 이어 호주 발사장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상업용 발사지역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이노페이스는 호주 민영 우주 발사장 운영사인 ‘에쿼토리얼 론치 호주(Equatorial Launch Australia,ELA)’와 ‘아넘 우주 센터(Arnhem Space Centre,ASC)’ 발사장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마이클 존스 ELA 회장과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가 호주 아넘 우주 센터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이노스페이스)이번 계약은 오는 2028년 12월까지 효력이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ELA로부터 호주 발사 허가를 획득하기 위한 지원도 받는다.아넘 우주 센터는 호주 북부 노던 테리토리주에 적도에서 남위 12도에 있다. 상대적으로 연료소비가 적고, 같은 발사체에 더 많은 위성을 실을 수 있다. 발사장 인근 해상과 항공 교통량이 많지 않고, 인구밀도도 낮아 발사환경이 안전하다.이노스페이스는 앞으로 유럽 노르웨이 안도야 우주 센터와 한국 발사지역까지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지난 3월 시험발사체 ‘한빛-TLV’ 시험발사 성공 이후 현재 개발 중인 소형위성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로 세계 상업 발사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고자 사업화 준비와 수주활동에 노력하고 있다”며 “대륙별 발사장을 확보는 고객 중심의 ‘저비용 신속발사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며, 이노스페이스가 차별화된 우주 시장 경쟁력을 갖추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노스페이스는 올해 3월 20일(한국시각)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국내 민간 최초로 소형위성발사체 1단 엔진에 적용되는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의 비행성능 검증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상업발사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의 로켓 엔진 독자기술, 체계종합기술, 발사운용 역량을 확보했다.
2023.08.17 I 강민구 기자
GC셀 관계사 美 아티바 NK세포치료제, 자가면역질환 FDA 임상1상 승인
  • GC셀 관계사 美 아티바 NK세포치료제, 자가면역질환 FDA 임상1상 승인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GC셀은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아티바)가 미국 FDA로부터 NK세포치료제 ‘AB-101’의 루푸스 신장염(lupus nephritis, LN)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17일 밝혔다.이번 IND승인은 자가면역질환에서 동종 CAR-T 또는 NK(자연살해)세포치료제에 대한 최초의 승인이다.전신 홍반성 루푸스(SLE)는 비정상적인 B세포 기능과 자가 항체 생성이 특징인 자가면역질환으로 말단 장기 손상 및 사망위험을 초래한다. 전 세계 루푸스 환자는 약 500만명으로 추산되며, 이중 200만명이 루푸스 신장염으로 악화된다. 루푸스 신장염(LN)은 SLE의 약 40%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말기LN환자는 혈액투석 및 신장 이식이 필요하다.GC셀이 개발한 ‘AB-101’은 동종 NK세포치료제로, 제대혈 유래의 유전자 조작 없는 NK세포이다. ‘AB-101’은 항체 의존성 세포독성(ADCC)을 강화하여 항체/Engager 병용시 강력한 항암효과를 유도하며 현재 재발/불응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B-NHLL)에 대한 리툭시맙 병용요법으로 미국 1/2상 임상이 진행중이다. 지난 1월FDA 패스트트랙(Fast Track)으로 지정되는 등 First-in-class 동종 NK세포치료제로 주목받는 신약후보물질이다. 또한 호지킨 림프종에 대해 아피메드의 NK세포 증폭제(NK cell engager) ‘AFM13’과 병용 2상 임상이 진행중이다.아티바의 CEO 프레드 아슬란은 “B세포를 표적하는 항CD20항체 리툭시맙과 AB-101의 병용으로 (리툭시맙의 활성을 강화하여) 비호지킨 림프종 1상에서 완전관해를 보이고 있다. 우리는 AB-101과 리툭시맙 병용 치료가 외래 환경에서 환자 투여, 관리가 가능한 기성품으로 루푸스 신장염 환자의 B세포 제거를 효율적으로 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AB-101은 제대혈 유래 동종치료제로 동결 보존이 가능한 기성품 형태로, 환자의 림프구 채집술 등을 위한 입원이 필요치 않고 외래 환경에서 치료가 가능해 상용화측면에서 환자 편의성이 매우 높은 장점이 있다.제임스박 GC셀 대표는 “NK세포치료제가 항암제분야에 이어 자가면역질환에 시도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GC셀은 아티바와 긴밀히 협력하여 아티바의 개발진행현황에 따라 아시아-태평양(APAC)지역 개발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17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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