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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김신영 PD, 美 간다…'KCON LA 2023' 참석
  • 나영석 PD·김신영 PD, 美 간다…'KCON LA 2023' 참석
  • 나영석 PD김신영 PD[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CJ ENM이 tvN과 Mnet의 ]크리에이터 나영석 PD와 김신영 PD가 ‘KCON LA 2023’을 통해 글로벌 GenZ 세대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K-예능의 대표주자 나영석 PD와 김신영 PD가 ‘KCON LA 2023’이 선보이는 다채로운 컨벤션 콘텐츠의 일환인 ‘패널&워크숍(PANEL&WORKSHOP)’에 참여하기 위해 미국 LA를 방문한다. ‘패널&워크숍’은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출연진으로 구성, K-콘텐츠 제작 비하인드 및 노하우를 들어볼 수 있는 패널 프로그램과 GenZ의 라이프 스타일, 문화, 관심사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형 워크숍으로 구성된다. 나영석 PD와 김신영 PD는 총 3일간 펼쳐지는 30개의 ‘패널&워크숍’ 라인업 중 하나로 편성된 ‘K-Reality SHOW SUMMIT’에 참여해 K-POP 아티스트와의 놀라운 시너지로 글로벌 팬덤을 확장해 가고 있는 ‘K예능’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먼저, 현지시간 8월 18일에는 예능 최초로 아마존 프라임에 입성해 총 16개국에서 아마존 프라임 TV시리즈 랭크 상위권에 차트인한 tvN ‘서진이네’를 비롯해 최근 시즌2까지 연신 화제를 모으며 성황리에 종영한 ‘뿅뿅 지구오락실’을 연출한 대한민국 대표 예능 크리에이터 나영석 PD가 참여해 직접 프로그램 제작 비하인드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특히, ‘서진이네’에서 막내 인턴으로 등장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 BTS 뷔, ‘뿅뿅 지구오락실’을 통해 확실한 예능돌로 자리매김한 아이브(IVE)의 안유진, MZ세대가 열광하는 힙합 아티스트 영지 등 글로벌에서 사랑받는 ‘K-POP’ 아티스트들의 예능 속 전혀 다른 모습은 물론, 솔직하고도 대담한 매력의 출연진들과 만들어가는 ‘굿바이브’란 무엇인지 새로운 예능 패러다임에 대해 소개할 전망이다.8월 19에는 ‘K-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해온 김신영 PD가 참여해 ‘스타크리에이터’로 불리는 전 세계 시청자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K-서바이벌’만의 파워와 팬덤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신영 PD는 K-POP 데뷔 앨범 최초로 ‘밀리언셀러’ 반열에 등극, 발매 첫 일주일 동안 182만 여장의 판매량을 기록한 제로베이스원을 배출한 Mnet ‘보이즈 플래닛’, 글로벌에서 사랑받는 Kep1er를 탄생시킨 ‘걸스플래닛999: 소녀 대전’, 세계적인 보이그룹 ENHYPEN(엔하이픈)을 탄생시킨 ‘아이랜드’(I-LAND) 시즌1 등을 연출했다. 김신영 PD는 ‘보이즈 플래닛’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다시 보는 제로베이스원 멤버 9인의 스타모먼트 등 글로벌 팬덤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들을 대방출할 계획이다.뿐만 아니라, 이번 ‘KCON LA 2023’에는 이들 크리에이터와 함께 ‘K예능’에서 활약상을 펼친 ‘K-POP’ 아티스트의 깜짝 만남을 예고했다.한편, 2012년 미국에서 시작해 글로벌 내 한류 전파에 앞장 서온 세계 최대 규모의 K-컬처 페스티벌 ‘KCON LA 2023’은 역대급 쇼 라인업과 다채로운 컨벤션 프로그램을 갖추고 오는 8월 18일(금)부터 20일(일)까지 사흘간 크립토닷컴 아레나와 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2023.08.11 I 김가영 기자
36개월 이하 영유아도 함께 공연 봐요
  • 36개월 이하 영유아도 함께 공연 봐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와 국립극장은 오는 9월 2일부터 10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4일간 영유아극 쇼케이스 ‘더 어린 관객을 위한 극장’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선보인다.국립극단·국립극장 ‘더 어린 관객을 위한 극장’. (사진=국립극단)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2018년부터 영유아를 위한 공연 활성화를 위해 연구과 창작과정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지난해부터 개발해 온 두 작품 △창작그룹 노니 ‘빙빙빙’(Being Being Being, 공동창작·연출 김경희) △동그라미 공방 ‘램’(공동창작·협력연출 김미란)의 쇼케이스를 국립극장과 협력해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어두운 극장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36개월 이하 영유아를 관객으로 하는 공연이다. 영유아 관객을 위해 객석 운영 또한 유연하게 진행한다. 통상 공연 20~30분 전 오픈하는 극장 게이트를 1시간 전 오픈한다. 유아차 보관 공간과 수유 공간도 마련한다. 영유아 가족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일반 객석이 아닌 별도의 객석을 준비해 신발을 벗고 입장할 수 있다.‘빙빙빙’(9월 2~3일)은 시각장애인 가족과 비시각장애인 가족이 함께하는 공연으로 관객 참여형으로 진행된다. 영유아와 양육자가 한 공간에서 머물고 움직이면서 여러 존재들과 공존하며 즐기는 놀이의 시간이다. 영유아가 지닌 ‘낯가림’이라는 반응을 감각화한 작업으로 움직임은 있지만 형태가 없는 ‘바람’을 ‘느끼고 만지기’를 통해 함께 만들고 허무는 유희적 경험을 제공한다. ‘램’(9월 9~10일)은 관람 중심으로 진행하는 넌버벌 인형극이다. 가족 단위로 단란하게 조그만 이불 위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꾸몄다. 영유아들의 램(REM) 수면 시간이 어른보다 긴 점에 착안하여 만들어진 공연이다. 영유아에게 가장 익숙한 공간인 방을 배경으로 꿈 속 환상을 그린다. 시각·촉각·청각을 동원해 ‘꿈’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한다.김성제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소장은 “오감을 자극하는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생애 최초로 공연을 접할 영유아 관객들에게 장차 풍요로운 정서적 밑바탕이 될 예술의 씨앗 한 톨을 선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더 어린 관객을 위한 극장’은 전석 무료 사전 예약제로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관람을 신청할 수 있다. 영유아 1명과 보호자 1명(총 2명), 영유아 1명과 보호자 2명(총 3명)의 조합 중 선택해 가족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회차 당 선착순 12~15가족씩 모집한다.
2023.08.11 I 장병호 기자
코오롱, '인보사' 재평가에 재무구조 개선 중… 소송도 일단락
  • 코오롱, '인보사' 재평가에 재무구조 개선 중… 소송도 일단락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코오롱티슈진(950160)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임상 3상이 순항하면서, 인보사 재평가에 따른 손상차손 환입이 이뤄지고 있다. 여기다 2년 여간 이어진 코오롱생명과학(102940)과 식품의약품안전처 간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처분 취소 소송도 다음 달 일단락 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 관심이 집중된다.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자료= 코오롱생명과학)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002020)은 지난해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투자 자산 손상차손 374억원을 환입했다.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가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재개하면서 재평가가 이뤄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코오롱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전환 하기도 했다. 여기다 추가 손상차손 환입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향후 인보사 임상 진행 경과에 따라 회수 가능액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오롱 측은 “그간 보수적으로 평가해 온 자산 가치나 비용으로 처리했던 일부 연구비를 다시 자산으로 환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 사태로 주식 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됐을 당시 장부가액 374억원을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이후 코오롱티슈진은 거래 재개를 위해 미국 임상 재개, 적응증 확대 등 한국거래소 요구에 맞춰 개선과제를 이행했고 지난해 10월 거래가 재개됐다. 2022년도 코오롱 사업보고서.(자료= 전자공시시스템)이와 함께 다음달이면 2년 넘게 이어진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인보사 소송도 마무리된다. 서울고등법원 행정10부 다음달 22일 코오롱생명과학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제기한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처분 취소 소송의 결심공판을 연다. 이번 소송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것이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2019년 5월 인보사의 주성분이 뒤바뀌었다며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21년 2월 1심에서 패소한 뒤 곧바로 항소했고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과 임직원 등에 대한 형사 재판 결론도 다음달 중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명예회장 등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아 2020년 1월부터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명예회장은 2017년 1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식약처로부터 인보사 2액 성분을 ‘연골세포’로 허가받은 뒤 허가 내용과 다른 ‘신장유래세포’ 성분으로 제조, 판매해 160억원의 매출을 올린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1심에서도 두 재판이 같은 날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한 시기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며 “행정소송 쪽에선 형사재판 결과를 미리 참고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2심 패소 시 상고 여부를 밝히진 않았다. 회사 측은 “결심이 조만간 진행되는 만큼 3심 여부는 2심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업계에선 어느 쪽이 승소하든 3심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우세하다.코오롱티슈진은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3상 임상을 2025년까지 약 1000명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올해 말까지 투약을 완료하고 이후 1~2년 간 투약자들의 경과를 관찰할 계획이다. 1차 평가지표 충족 여부는 내년 8월 말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항소심에서 승소한 후 한국에 인보사를 재출시할 계획이 주목적은 아니다”라며 “회사의 입장을 충분히 소명하고 인보사의 유효성과 안전성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3.08.11 I 석지헌 기자
③신약-진단이어 CDMO 사업도 궤도 오른다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해부]③신약-진단이어 CDMO 사업도 궤도 오른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항체 신약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룹은 두 회사를 통해 혁신 신약 개발에서 자체 생산으로 이어지는 패키지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러시아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 위탁생산(CMO)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러시아 전쟁 등 여러 외부요인으로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 2월 18일 국내 제약사 두 곳과 원료의약품(DS) 위탁생산과 임상의약품 위탁포장(CPO)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회사 정상화를 예고했다.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이 사실상 무산된 것과 관련해 이를 대신할 CMO 계약 수주가 필요했는데, 이에 성공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자사 바이오시밀러 임상용 물질만 생산하는데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충북 오송에 위치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3공장 모습.(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충북 오송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제1 캠퍼스에 국내 최초 풀 싱글 유즈 시스템이 적용된 6000ℓ 생산시설(1공장)과 원액(DS)와 완제(DP) 임상 및 상업용 생산이 가능한 2만8000ℓ 시설(2공장)이 들어서 있다. 제2 캠퍼스에는 백신 대량 생산이 가능한 8만8000ℓ 규모 3공장과 3만2000ℓ 규모 알리타(ALITA) 스마트 바이오팩토리 시스템이 탑재된 4공장이 있다. 이들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의약품은 총 총15만4000ℓ에 달한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CDMO 서비스에서 한발 더 나아가 맞춤형 제조 시설 및 장비 구축으로 최단기간 내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한 CDEMO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에 따라 △개발 단계부터 생산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CDO(위탁개발) △고객 맞춤형 시설 및 장비 최적화(CEO:위탁엔지니어링) △신속하고 효율적인 생산(CMO) △임상의약품 전 과정 포장 및 보관 서비스(CPO)가 가능하다.회사는 CDMO 분야 후발 주자인 만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대형 수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은 크게 기술 기반 생산 공정 혁신과 글로벌 수준의 생산능력, 탁월한 원가경쟁력에 있다”며 “이를 통해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고객에게 적시에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회사가 가장 강조한 경쟁력은 신개념 하이브리드 제조시스템인 알리타 스마트 바이오팩토리(ALITA Smart BioFactory)다. 해당 시스템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특허기술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로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인공지능 기술을 생산시설에 접목했다. 싱글유즈와 스테인리스 스틸 기술 이점을 최대화하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공지능 컨트롤 및 머신러닝을 통해 자가 진단과 생산이 가능하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알리타 시스템으로 신속하게 생산설비 설계 변경이 가능해 다양한 종류의 의약품을 효율적으로 생산 가능하다”며 “여기에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고 설비 유지비용이 높은 Permanent 방식 대신 싱글유즈 방식 공정을 채택해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 또 배양기내 일회용 백을 사용해 교차감염 위험이 없는 생산 안전성도 확보했다. 바이시트르로닉 벡터 기술도 개발해 고품질 항체를 고발현율로 생산할 수 있고, 원하는 항체를 안정적으로 고발현하는 생산 세포주 확립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차별화된 경쟁력을 각종 해외 행사에서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대형 수주 논의도 본격화 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를 시작으로 지난 6월 세계 최대 제약 바이오 전시회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까지 참석하는 등 올해 상반기에만 해외 전시회 7건, 국내 전시회 2건에 참여했다. 활발한 행사 참가를 통한 거래처 확보 활동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최근까지 15건 이상의 수주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현덕훈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CDMO 영업은 박람회나 투자 파트너링 행사에서 처음 만나 수십번의 온오프라인 미팅으로 신뢰를 쌓고, 공장을 실사하며 여러 제반사항 점검 후 이뤄지는 만큼 오랜 시간 전 임직원이 수주 달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막판 담금질을 마치고 첫 대규모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8.11 I 송영두 기자
②“박테리오파지로 ‘퍼스트 인 콘셉트’ 신약 개발”
  • [인트론바이오 대해부]②“박테리오파지로 ‘퍼스트 인 콘셉트’ 신약 개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트론바이오(048530)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보다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가 인간의 면역에 더 중요하다는 관점 하에 연구개발(R&BD)을 진행하는 업체다. 이를 바탕으로 인트론바이오는 ‘엔도리신(Endolysin)’, ‘잇트리신(itLysin)’, ‘파지리아(PHAGERIA)’, ‘파지러스(PHAGERUS)’ 등 다양한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왔다. 이를 통해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계열 내 최초 신약)’를 넘어 ‘퍼스트 인 콘셉트(first-in-concept)’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게 인트론바이오의 포부다.◇박테리오파지가 인간 면역과 관련 있다는 가설에 기반박테리오파지란 세균의 균형·제어 역할을 하는 생물체로 흔히 ‘세균을 잡아먹는 바이러스’, ‘세균의 천적’ 등으로 불린다.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를 단순히 ‘세균을 죽이는 바이러스’라는 개념을 넘어서 장내 세균을 컨트롤하면서 진화해나가고 있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있다. 즉 사람의 면역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박테리오파지 이미지 (사진=인트론바이오)윤성준 대표는 “박테리오파지가 지구상 최초의 생물체이며, 그 기원은 박테리오파지의 DNA 조각이었을 것”이라며 ‘ViP 싸이클 가설’을 제시했다. ViP 싸이클 가설이란 바이러스가 박테리오파지로부터 진화했다고 추정하는, 2019년 인트론바이오가 세운 새로운 가설이다. 이는 바이러스에서 박테리오파지가 진화했을 것이라고 보는 학계 의견과 다른 인트론바이오만의 독특한 가설이다.윤성준 대표는 “박테리오파지를 컨트롤할 수 있게 되면 세균은 물론 바이러스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무기를 갖게 될 것”이라며 “더 나아가 박테리오파지에서 면역의 열쇠를 찾게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사람의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 수 있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는 ‘가정’에서 출발하고 있지만 ‘확신’에 찬 발걸음”이라며 “박테리오파지 관련 신약개발의 성공으로 자연스럽게 증명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세계 최초’ 엔도리신·잇트리신 신약 개발…“초창기 기술에 불과”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가 세균을 죽일 때 작용하는 단백질 효소인 엔도리신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엔도리신 자체를 이용해 임상에 진입한 슈퍼박테리아 치료 후보물질 ‘SAL200’은 인트론바이오의 방향을 전환시킨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했다. 2013년 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SAL200의 임상 1상 승인을 받으면서 세계 최초로 인체 내 투여를 시도하고, 엔도리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를 불식시켰다. 2018년 11월에는 SAL200이 스위스 로이반트에 9억달러(약 1조15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되는 성과를 냈다.인트론바이오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잇트리신’이라는 새로운 플랫폼기술을 개발한다. 잇트리신이란 자연계에 존재하는 엔도리신을 이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단계를 넘어 엔도리신을 신약에 걸맞게 조정하는 ‘튜닝’ 과정을 거치는 기술이다. 엔도리신에 단백질공학 기술과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술 등을 접목해 만들어낸 기술이다.인트론바이오의 잇트리신 후보물질명에는 SAL200, BAL200, GN200 등 ‘200’이라는 숫자가 붙어있다. 이는 ‘200년 이상 유지되는 신약’이라는 뜻과 함께, 페니실린이 개발된 ‘20세기 초’로 되돌아가서 ‘제로 상태’에서 다시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해야 한다는 개념이 함축돼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인트론바이오는 슈퍼박테리아 문제 해결을 목표로 잇트리신을 통해 다양한 내성균에 효과적인 신약을 개발 중이다. 슈퍼박테리아란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균을 총칭하는 용어다. 항생제 남용으로 인해 세균의 내성이 강해지면서 슈퍼박테리아 문제가 세계적인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윤경원 대표는 “SAL200, BAL200 등 잇트리신(엔도리신) 신약은 인트론바이오 입장에선 초창기 기술 버전의 신약”이라며 “돈을 벌어야 한다는 기본 방향은 물론, 세계 최초로 엔도리신의 상용화라는 관점에서 연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신약”이라고 설명했다.◇파지리아·파지러스 넘어 ‘파지리아러스’ 플랫폼 개발 목표여기서 더 나아가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와 세균 간의 관계를 기초로 연구개발하는 ‘파지리아’ 플랫폼 기술도 만들었다. 마이크로바이옴이 사람의 면역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면 박테리오파지 또한 면역과 중요한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인트론바이오는 동물용 항생제 대체재 개발에 쓰인 파지리아 기술을 인체 대상으로 확장해 대장암,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을 타깃으로 하는 파지옴 신약을 연구개발하고 있다.윤경원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에 비해 파지옴 분야는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면서도 “언젠가 장내세균의 중요성이 점차 증명되면 그 중심에 박테리오파지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밝혀지고, 인트론바이오의 경쟁력이 꽃피우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 500여 종을 분리, 확보하고 있다. 박테리오파지를 조작해 원하는 형태로 제작하는 로봇 박테리오파지 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는 궁극적으로는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것으로 이를 위한 플랫폼 기술인 파지러스도 구축했다. 인트론바이오는 파지러스를 통해 박테리오파지 기술을 바이러스 관련 질환으로 확장해 항바이러스제, 백신제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파지리아러스 플랫폼 기술의 이론적 바탕인 트라이앵글 가설 (자료=인트론바이오)인트론바이오가 종착점으로 여기고 개발하는 플랫폼 기술은 ‘파지리아러스(PHAGERIARUS)’다. 파지리아가 박테리오파지가 인간의 면역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 파지리아러스는 면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박테리오파지에 기초해 면역을 조절하는 면역치료제 개발 분야를 지향하는 것이 파지리아러스 플랫폼 기술이다.윤경원 대표는 “파지리아러스 플랫폼 기술은 개발 과정이 매우 어렵고, 그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인인트론바이오의 생각과 방향을 조금만 이해하게 된다면, 해당 분야에 대한 성공 가능성과 성공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3.08.11 I 김새미 기자
①"독자적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기술…DMS 인수 후 급성장"
  • [비올 대해부]①"독자적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기술…DMS 인수 후 급성장"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피부미용 의료기기 개발·제조 기업 ‘비올’이다. 이상진 비올 대표. (사진=비올)[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 비올(335890)이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비올은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종합의료기기 기업으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특히 비올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실적 경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고주파·마이크로니들링 시술 장점 결합 비올은 2009년 설립됐으며 창업주는 라종주 고문이다. 라종주 고문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순천향대학교에서 해부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비올의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원천 기술 중 하나인 ‘NA Effect’는 라 고문이 세계 최초로 발견하고 체계화한 핵심 기술이다. 라 고문이 피부과 원장을 지냈던 경험을 토대로 기술을 개발했다. 비올이 최근 비약적으로 성장하는데 이런 독자적인 기술력이 큰 역할을 했다. 고주파는 피부에 전기 신호를 흘려 피부에 자극을 준다. 고주파는 전류가 피부를 통과하면서 전기 에너지가 열에너지로 전환돼 40~60°C의 열을 발생시킨다. 열이 발생하면 피부 속 단백질 구조가 변화되고 단백질 응고 등의 변화가 일어난다. 이를 통해 상처가 낫고 조직이 재생되는 효과가 있다. 마이크로니들링 시술은 피부에 미세하게 상처를 내 성장인자를 활성화하고 피부의 자연 치유과정을 통해 재생시킨다. 비올은 고주파와 마이크로니들링의 장점을 결합한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기술을 제품에 활용한다. 이를 통해 비침습 시술보다 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원하는 피부층을 표적할 수 있다. 특히 비올은 세계 최초로 지름이 30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에 불과한 마이크로니들을 이용해 고주파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한 의료기기를 만들기가 쉽지 않은 이유는 고주파 사용 시 열이 발생해 피부 화상에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올은 비(非) 절연 방식의 자사 보유 기술을 통해 열을 조절한다. 비올은 2004년 세계 최초로 더마스탬프를 개발해 제품화했다. 더마스탬프는 마이크로니들로 피부를 찔러 약물 흡수용 통로를 만들고 피부 내 섬유질들을 끊어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수직형 마이크로니들 치료 제품(MTS)이다. 라 고문이 상표권과 디자인 특허를 갖고 있다. 특히 비올은 2019년 중견 디스플레이 장비기업 디엠에스(DMS(068790))에 인수된 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비올의 인수 당시 2019년 매출은 111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311억원을 기록하며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7억원에서 116억원으로 세 배 이상 늘었다. 비올은 인수 당시 400억원 수준이었던 기업 가치도 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사상 최대 매출·영업익 경신 기대 모그룹 디엠에스의 든든한 지원과 더불어 인수 과정에서 대표이사를 맡게 된 이상진 대표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대우증권과 평화은행, 디엠에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커진 재무통으로 연구통인 라 고문과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비올은 이 대표와 이상호 상무(CFO)의 주도로 2020년 코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특히 이 대표는 2021년 마케팅부서를 신설하며 비올의 인지도를 높이는데도 주력했다. 그 결과 비올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비올은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42% 달했다. 관련 업계 영업이익률 평균이 29%와 비교하면 13%포인트 이상 높다. 이러한 높은 수익성은 의료기기를 포함한 모든 제조업 분야에서 보기 드문 수준이다. 차입금이 전혀 없는데다 고정비용 위주로 비용 지출 구조가 형성된 점이 이유로 꼽힌다. 비올은 올해 1분기 기준 디엠에스가 34.8%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에 자리에 올라 있다. 이상진 대표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세계 의료기기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자사는 피부미용 의료기기에서 종합의료기기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2023.08.11 I 신민준 기자
③박테리오파지 유래 신약 상용화 가능성은?…R&D 자금 넉넉
  • [인트론바이오 대해부]③박테리오파지 유래 신약 상용화 가능성은?…R&D 자금 넉넉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트론바이오(048530)의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 유래 신약 연구개발(R&BD)은 독특한 가설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상용화가 실제로 이뤄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인트론바이오 로고 현판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인트론바이오의 박테리오파지 유래 신약의 상용화 가능성은 핵심 파이프라인 ‘SAL200’과 ‘BAL200’을 통해 입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SAL200은 2018년 11월 기술수출됐다가 계약 해지되면서 기술이전을 재추진하고 있다. BAL200은 인체 대상 임상에 진입해야 실질적인 기술이전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임상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이 SAL200뿐이라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인트론바이오 연구개발 현황 (자료=인트론바이오 1분기 보고서)◇권리 반환된 SAL200, 재기술이전 논의 현황은슈퍼박테리아 치료제 SAL200은 2018년 11월 스위스 로이반트에 9억달러(약 1조15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됐다가 지난해 6월 계약 파기됐다. 로이반트는 SAL200 개발사로 자회사 라이소반트를 설립해 연구개발을 지속해 지난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그러나 로이반트의 정책이 변경되면서 SAL200을 포함한 6개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라이소반트가 기존에 지급한 계약금 1000만달러(약 128억원)는 반환되지 않는다.인트론바이오는 SAL200의 미국 임상 2상을 진행할 글로벌 파트너사를 찾으면서 기술이전을 재추진하고 있다. 인트론바이오는 로이반트가 SAL200 개발에 지난 4년간 수백억원을 투자하면서 쌓은 임상 데이터를 감안하면 SAL200의 성공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에는 로이반트로부터 SAL200의 임상시험용의약품을 무상 취득했다. 임상시험용의약품이 준비돼 언제든 투약이 가능해지면서 임상 일정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명확히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은 기술실사(Due Diligence)를 단계적으로 잘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SAL200을 반드시 시장에 제품화·상용화시키기 위해 이에 적합한 기업을 선정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BAL200, GLP-TOX 완료…임상 1상 통해 기술이전 가능성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은 또 다른 파이프라인으로는 탄저균 치료제 BAL200이 있다. BAL200은 비임상 독성실험(GLP-TOX)을 완료했다. 윤경원 대표는 “BAL200는 미국의 국방 관련한 기업들과 협력을 논의 중”이라며 “앞으로 인체 대상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다면 미국 FDA의 동물실험갈음 규정(Animal Rule)을 적용해 보다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탄저균 백신·항생제 시장은 연간 5000억원 규모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SAL200과 BAL200이 중요한 이유는 인트론바이오의 초창기 기술인 엔도리신을 적용한 신약의 상용화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기 때문이다. 윤경원 대표는 “SAL200과 BAL200의 연구개발은 돈을 벌어야 한다는 기본 방향은 물론, 세계 최초 엔도리신의 상용화라는 관점에서 추진되고 있다”며 “따라서 SAL200과 BAL200의 임상 진행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인트론바이오의 단기적인 목표는 SAL200과 BAL200의 지속적인 임상과 연구개발이 미국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두 파이프라인의 신약 가치가 입증되면 후속 잇트리신 파이프라인의 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미국 임상은 최소 수백억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자체 자금으로 진행할 계획은 없다. 대신 미국 임상을 진행할 파트너사를 찾아 글로벌 협업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신약 개발할 자체 자금 넉넉…현금성자산 921억원 보유인트론바이오는 미국 임상은 파트너사를 통해 진행하면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러한 초기 개발에는 DR파트를 통해 창출한 현금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인트론바이오의 DR파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분자진단사업이 수익을 내면서 2019년 44억원 적자였던 영업손익이 2020년 157억원 흑자로 전환되고, 2021년에도 101억원의 흑자를 냈다. 지난해에는 엔데믹으로 인해 15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팬데믹 기간에 벌어둔 현금을 쌓아뒀기 때문에 당분간 외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인트론바이오의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2018년 212억원→2019년 564억원→2020년 600억원→2021년 1052억원으로 4년째 증가하다 지난해 8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현금성자산이 921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면서 타 바이오텍 대비 넉넉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윤경원 대표는 “인트론바이오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큰 현금을 창출해 보유 현금이 어느 정도 여유로운 편”이라며 “당장 외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신약 개발 진척도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인지하고 자금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11 I 김새미 기자
②"마이크로니들 고주파에서 레이저·LED로 제품군 확대"
  • [비올 대해부]②"마이크로니들 고주파에서 레이저·LED로 제품군 확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비올은 종합 의료기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비올은 주력 제품은 피부미용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 의료기기를 비롯해 레이저, 발광다이오드(LED) 등 제품군을 다양화하면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제품 라인업. (자료=비올)◇스칼렛·실펌시리즈, 고주파 방식 활용 비올의 대표적인 제품은 스칼렛(SCARLET)과 실펌(SYLFIRM) 시리즈가 있다. 두 제품 모두 고주파(RF) 방식을 사용한다. 고부파 방식은 고주파를 피부 깊숙이 전달하는 방식인데 얇고 노화된 피부에 적합하다. 스칼렛은 비올 제품 중 가장 이른 2010년에 출시됐다. 스칼렛은 △주름개선 △피부 리프팅 △여드름 △흉터치료 등에 시술 효과가 있다. 스칼렛은 피부에 복수의 비절연형 마이크로 니들을 삽입해 양극성 고주파 전기신호를 피부 진피에 속에 직접 전달해 피부 골라겐 및 엘라스틴 재형성을 유도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다. 스칼렛은 2010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총 2600대가 판매됐다. 실펌은 하이퍼 펄스 고주파(Hyper Pulsed RF) 세계 최초 색소 치료 고주파 시스템 기술을 이용했다. 실펌은 2015년에 출시됐으며 우리나라와 유럽, 캐나다의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실펌은 기미와 홍조, 이상혈관, 기저막 강화 등의 용도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실펌은 피부타입에 제한없이 사용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펌은 기존에 사용하던 레이저장비를 대체할 수 있다. 2020년에 출시된 실펌 엑스(SYLFIRM X)는 스칼렛과 기존 실펌의 시스템을 통합해 장점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 실펌엑스는 시술 즉시 바로 효과가 나타난다. 실펌엑스는 피부 탄력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며 무엇보다 통증이 최소화된다는 것 등이 장점이다. 실펌엑스는 실펌의 모공 수축 효과와 스칼렛의 타이트닝(조이기) 효과를 동시에 체감할 수 있다. 실펌엑스의 누적 판매량은 1100여대다. 비올은 레이저 장비인 카이저300(KAISER 300), 에이플러스레이저(A+LASER)를 보유하고 있다. 카이저300은 30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를 대상으로 하는 피부 재생이 목적이다. 카이저300은 열손상 범위를 최소화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에이플러스레이저는 1450나노미터(nm) 파장대를 사용한 여드름 개선 장비로 피지조절과 콜라젠 재생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비올은 발광다이오드 장비인 스마트룩스(SMARTLUX)도 보유 중이다. 스마트룩스엑스는 저레벨 레이저(LLLT)를 이용한 복합 피부관리 장비로 4가지 파장을 조합해 환자 맞춤형 시술이 가능하다. ◇전체 매출 중 수출비중 약 87% 차지비올은 보유 기술과 관련된 일화가 있다. 고주파 피부미용 의료기기 관련 글로벌 특허를 보유한 미국 C사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각국 업체들을 대상으로 특허침해 소송을 진행한 것이다. 일부 국내 기업들은 C사에 막대한 규모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지만 비올을 상대로는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 비올이 보유한 기술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인지한 것이라는 것이 비올의 설명이다.비올의 제품 생산 능력은 연 3000대 수준이다. 비올은 제품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이다. 올해 1분기 전체 매출(95억원)에서 수출이 자치하는 비중은 약 87%(83억원)에 달한다. 비올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중국, 일본 등 6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비올의 보유 특허는 올해 1분기 기준 69개로 세계 20여개국에서 인증을 획득했다. 이상진 비올 대표는 “시장 조사를 비롯한 의료기기 연구개발부터 임상·제조·유통 상용화까지 모든 벨류체인(공급망)을 내재화로 원천기술과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11 I 신민준 기자
‘갤Z플립5·폴드5’ 오늘 글로벌 출시…年1000만대 판매 기대감
  • ‘갤Z플립5·폴드5’ 오늘 글로벌 출시…年1000만대 판매 기대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5세대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5·폴드5’ 시리즈를 글로벌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국내 사전판매에서 폴더블폰 최초로 100만대를 돌파한데다, 해외 주요 국가에서도 전작의 판매량을 넘어서는 등 흥행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독일 베를린의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서 고객들이 ‘갤럭시Z 플립5’ 제품을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글로벌 50개국 출시, 사전판매 기록 전작 앞서삼성전자가 11일(한국시간) ‘갤럭시 Z 플립5·폴드5’, ‘갤럭시 워치6 시리즈’, ‘갤럭시 탭 S9 시리즈’를 국내를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중국 등 50여개 국가에서 공식 출시했다. 나머지 국가들에선 다음달까지 출시를 완료할 계획이다. ‘갤럭시 Z 플립5·폴드5’는 공식 출시 전 진행된 사전판매에서도 국내를 포함한 유럽, 중남미, 동남아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기록적인 판매량을 달성, 전작이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내에선 1주일간 102만대의 사전판매를 기록하며, 폴더블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전작인 ‘갤럭시 Z 플립4·폴드4’는 사전판매 기간 97만대를 팔았는데, 공식 출시 후 연간으로 1000만대에 근접한 판매 기록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이번 ‘갤럭시 Z 플립5·폴드5’의 역대급 사전판매량을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당초 목표로 했던 연간 1000만대 판매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함께 출시한 ‘갤럭시 워치6 시리즈’도 수면 심층 분석, 개인화된 피트니스 관리 등 통합 건강관리 기능과 함께 더 넓어진 디스플레이와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며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국내 사전판매에선 전작보다 높은 판매 성과를 거뒀으며, ‘갤럭시 워치6 클래식’과 ‘갤럭시 워치6’가 비슷한 비율로 판매됐다. 2년만에 돌아온 클래식 디자인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내에서 특별히 제작한 다양한 콜라보 워치 스트랩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갤럭시 탭 S9 시리즈’ 역시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와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 탑재, 탭 S시리즈 최초 IP68 등급의 방수방진 지원 등 보다 기능성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사전 판매 기간 동안 최신 갤럭시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삼성전자는 차세대 폴더블, 워치, 태블릿 제품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새롭고 매력적인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러한 비전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공감을 얻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내달 30일까지 구매자에 각종 혜택 제공삼성전자는 공식 출시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갤럭시 Z 플립5·폴드5’, ‘갤럭시 워치6 시리즈’, ‘갤럭시 탭 S9 시리즈’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해당 기간 중 ‘갤럭시 Z 플립5·폴드5’를 구매하는 고객은 ‘삼성 케어 플러스’ 파손 보장형 1년권 혹은 이벤트 몰에서 사용 가능한 10만원 쿠폰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다.삼성닷컴 앱에서 ‘갤럭시 워치6 시리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할인 쿠폰, ‘스마트싱스 스테이션’과 ‘25W PD 충전기’ 구매 시 사용 가능한 30% 할인 쿠폰,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정품 보호필름 1회 무료 부착 서비스’ 쿠폰도 받을 수 있다.이외에도 △‘유튜브 프리미엄’ 4개월 체험권 △‘마이크로소프트 365 Basic’ 6개월 체험권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 3개월 구독권 등 다양한 콘텐츠 혜택도 받게 된다.또한 ‘갤럭시 Z 플립5·폴드5’ 구매 시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중고 스마트폰 가격에 최대 15만원을 추가 보상해주는 ‘트레이드 인’ 행사도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된다. 더불어 ‘갤럭시 워치6 시리즈’를 구매자에겐 이벤트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워치 액세서리 3만원 쿠폰이 제공된다. 또 2000개 이상의 워치 페이스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타임플릭’ 오리지널 워치 페이스 6개월 이용권도 함께 증정된다.‘갤럭시 워치6 시리즈’ 구매 시엔 기존에 사용하던 갤럭시 워치를 반납하면 중고 가격에 최대 6만원을 추가 보상해주는 ‘트레이드 인’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또한 ‘갤럭시 탭 S9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삼성멤버스 앱을 통해 정품 액세서리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되며 △키보드 북커버 △아웃도어 커버 △프라이버시 스크린 등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신규 액세서리와 ‘모나미’, ‘라미’ 등 필기구 전문 브랜드와 협업한 ‘S펜’도 특별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이밖에도 △필기 앱 ‘굿노트’ 1년 이용권 △‘유튜브 프리미엄’ 4개월 무료 체험권 △820여개의 강의를 제공하는 ‘삼성에듀’ 1년 이용권 등 제휴 콘텐츠 혜택이 함께 제공된다. 역시 기존에 사용하던 태블릿을 반납하면 중고 가격에 최대 35만원을 추가 보상해주는 ‘트레이드 인’도 진행된다.
2023.08.11 I 김정유 기자
"이름 남기지 않은 '신여성' 위한 헌정의 댄스 선보입니다"
  • "이름 남기지 않은 '신여성' 위한 헌정의 댄스 선보입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남녀 구분 없이 검정 치마에 흰 저고리를 입은 무용수들이 긴 원통을 들고 춤을 춘다. 원통은 막대 높이뛰기를 위한 장대가 되기도 하고, 장총이 돼 하늘을 향해 총소리를 울리기도 한다. 형형색색의 치마를 덧입고 있던 여성 무용수들은 갑자기 옷을 벗어 무대 밖으로 내던지기 시작한다.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겠다는 선언 같다. 무대는 어느새 해방감으로 가득하다.국립현대무용단 신작 ‘여자야 여자야’ 연습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한국 무용계의 ‘파격의 아이콘’인 현대무용가 안은미(60)가 ‘신여성’을 소재로 한 신작을 선보인다. 국립현대무용단과 국립극장이 공동 주최하는 ‘여자야 여자야’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신여성’은 ‘개항기 이후 일제강점기까지 신식 교육을 받은 여성’을 가리킨다. 안은미는 이를 “격변의 시대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새로운 문명의 문을 연 사람들”이라고 정의한다.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내 국립예술단체 공연연습장에서 만난 안은미는 “이름을 남기지 않은 위대한 ‘신여성’을 위한 ‘헌정 댄스’가 될 것”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안은미는 한국 무용계에서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독자적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무용가다. 1988년 현대무용단 안은미컴퍼니를 창단해 미국, 유럽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이다. 2006년 민간 무용단 최초로 유럽 투어 공연을 진행했고, 2011년 에든버러 페스티벌 공식 초청을 받았다. 2018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프랑스 파리 시립극장 테아트르 드 라빌의 상주 예술가로 선정되기도 했다.이날 연습 현장을 통해 미리 본 ‘여자야 여자야’ 또한 안은미의 독특한 색깔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20분가량의 짧은 시연 동안 남녀 각 6명 총 12명의 무용수는 쉼 없이 무대를 뛰고 또 움직이며 가쁜 숨을 내쉬었다. “나의 작품은 피지컬을 통한 인간 생명력에 대한 질문”이라는 안은미의 말처럼 강렬한 에너지가 가득했다.국립현대무용단 신작 ‘여자야 여자야’ 연습 장면. 안무를 맡은 현대무용가 안은미. (사진=국립현대무용단)공연 중간중간 신여성을 대신하는 목소리가 배경음악처럼 등장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안은미는 “신여성이 했던 말, 글을 목소리와 텍스트로 함께 선보일 것”이라며 “당시 신여성이 보여준 제약과 제한 없이 확장될 수 있는 에너지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음악은 안은미의 오랜 작업 파트너인 장영규 음악감독이 맡았다.안은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신여성이 보여준 치열함을 우리가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 관객에게 질문하고 싶다고 했다.“신여성에 대해 많이 연구했어요. 그들은 지금보다 더 처절한 상황에서 세상과 싸웠더라고요. 여성이라는 주체로서 사회에 발을 내디딜 때, 남성이 질투와 비난을 피할 수는 없었죠. 하지만 이분법은 나쁘다고 생각해요. 이 작품 또한 남성을 나쁜 놈으로 묘사하지 않아요. 여성이 무언가를 할 때 남성도 함께해야 한다는 걸 이야기하죠.”안은미의 작업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바로 ‘몸’에 대한 인류학적 탐구다. 무용 비전공자들과 협업해 선보인 ‘댄스 3부작’(‘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사심없는 댄스’,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댄스’)이 대표적이다.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는 할머니들의 막춤을 소재로 국내는 물론 유럽 투어까지 진행한 안은미의 대표 레퍼토리다. 이 작품은 세종문화회관 ‘세종썸머페스티벌’ 프로그램으로 오는 11일과 12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무료 공연으로 만날 수 있다.안은미가 ‘신여성’에 이어 관심을 두고 있는 테마는 ‘아이들’이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아이들과 청소년을 위해 추진한 ‘꿈의 무용단’ 사업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됐다. 안은미는 “아이들도 생각 이상으로 무용을 재미있어했고, 이들 중 뛰어난 안무자가 나올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어린이 무용단을 만드는 것은 앞으로 저의 중요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립현대무용단 신작 ‘여자야 여자야’ 연습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
2023.08.10 I 장병호 기자
‘박스카’로 돌아온 디 올 뉴 싼타페, 도심 넘어 자연으로
  • ‘박스카’로 돌아온 디 올 뉴 싼타페, 도심 넘어 자연으로[현장]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의 대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 5세대(신형) 모델 ‘디 올 뉴 싼타페’가 10일 전 세계에 등장을 알렸다.현대차(005380)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싼타페의 헤리티지(유산)를 담은 미국 뉴멕시코주 싼타페 지역을 배경으로 ‘Open for More’(또 다른 일상의 경험을 열다)라는 콘셉트를 담았다. 안과 밖, 도심과 자연을 잇는 영상을 통해 1세대 싼타페의 핵심을 계승한 점을 엿볼 수 있다.현대차의 디 올 뉴 싼타페. (사진=현대차)디 올 뉴 싼타페의 구체적 사양도 공개됐다. 파워트레인은 △2.5 터보 가솔린 △1.6터보 하이브리드 등 총 두 가지다. 18인치 타이어·2륜구동(2WD) 기준 2.5 터보 가솔린은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kgf·m, 복합연비 11.0km/ℓ의 구동 성능을 갖췄다.1.6 터보 하이브리드는 기술 내재화를 통해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신규 배터리를 탑재했다. 같은 기준일 경우 시스템 최고 출력 235마력, 시스템 최대 토크 37.4kgf·m를 자랑한다. 연비는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완료 이후 공개할 예정이다.현대차는 이달 내로 신형 싼타페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아직 협의 중이며 하이브리드 모델에 앞서 2.5 터보 가솔린 모델 먼저 론칭한다. 이어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친환경차 고시 등을 거쳐 론칭할 계획이다. 대기 수요의 경우 약 5만4000대로 예상된다,지난 8일 매체 대상 선공개 행사에 디 올 뉴 싼타페가 전시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북미·유럽 등 해외시장에는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SUV 수요가 높은 북미 시장에서 신형 싼타페 수요가 높을 것”이라며 “북미 시장에서 13만5000대 수준의 판매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에서 자연으로…싼타페 5세대 들여다보니현대차는 월드 프리미어 영상 공개에 앞서 국내 매체를 대상으로 선공개 행사를 열고 디 올 뉴 싼타페 실차를 전시했다. 디 올 뉴 싼타페는 5년 만에 나온 싼타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둥근 인상이던 앞선 모델들과 달리 직선을 강조한 ‘박스카’ 형태로 디자인이 공개됐을 때부터 관심을 모았다. 도심형 SUV를 표방하던 데서 아웃도어형 SUV로 방향을 틀기도 했다.현대차는 신형 싼타페를 설계하기에 앞서 고객 빅데이터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SUV 시장의 화두는 ‘차박’을 비롯한 야외 레저 활동이다. 도시를 벗어나 자연으로 향하는 오토캠핑 수요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이를 반영한 디자인을 내놨다는 것이다. 현장에 루프톱 텐트를 얹은 신형 싼타페 차량이 전시돼 있던 이유다.현대차 아시아대권역장 유원하 부사장(오른쪽부터), 국내마케팅실장 김윤수 상무, 현대스타일담당 사이먼 로스비 상무가 신형 싼타페 미디어 프리뷰 행사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박스 형태의 SUV로 변모한 싼타페 5세대가 현대 최초의 SUV ‘갤로퍼’를 연상시킨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프로젝트의 배경인 포니, 갤로퍼의 날카롭고 정확한 선 등 디자인 유산과 주제가 상호 교차하며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했다.‘아웃도어’를 지향하는 디 올 뉴 싼타페는 전면에서 봤을 때 램프에서 높은 후드로 이어지는 범퍼 디자인을 도입해 묵직함을 강조했다. 보는 것처럼 차체 강성도 신경 썼다. 핫스템핑(강판을 가열했다 급랭해 강성을 높이는 공정) 비율을 15%까지 늘렸고 충돌 성능도 최고 등급을 목표로 개발해 오프로드도 공략 가능하다.휠베이스(자동차의 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가 길어지면서 측면에서 봤을 때 중형 SUV라기에는 큰 느낌도 든다. 전폭은 1900㎜로 기존과 동일하지만 전장은 기존 대비 45㎜ 늘어난 4830㎜, 전고는 35㎜ 높인 1720㎜로 실내 공간을 확장했다.현대차가 10일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싼타페’ 테일게이트(후면부 문)이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넓어진 실내 공간은 거대한 테일게이트(후면 문)를 열었을 때 비로소 보인다. VDA 기준 수하물 용량은 725리터(ℓ)로 차급 최고 수준이다. 테일게이트 개구부 폭도 145㎜ 늘려 현대차 SUV 중 가장 넓은 테일게이트 개방성을 갖췄다. 골프백을 비틀지 않고 넣거나, 보스턴백을 최대 4개까지 실을 수 있다. 2·3열 시트를 접어 내부 공간을 확보하고 차 후면을 테라스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야외 활동 편의성을 높인 기능도 많았다. 루프랙을 활용할 수 있는 ‘히든타입 어시스트 핸들’을 차량 좌우 C필러에 적용해 루프톱 텐트 거치가 편리하도록 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차량 실내에 스마트폰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 UV-C 자외선 살균 소독 멀티 트레이, USB C타입 충전기 등을 탑재하기도 했다.지난 8일 매체 대상 선공개 행사에 디 올 뉴 싼타페가 전시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다만 현대차는 스페어 타이어를 후면부에 적용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로스비 상무는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며 “디자인적 특별함과 공간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차는 17일부터 25일까지 한강 세빛섬 일대(서울 서초구)에서 신형 싼타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싼타페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강 위를 움직이는 선상, 가빛섬 4층 옥상 등 이색 공간에서 신형 싼타페를 만나볼 수 있다. 방문은 12일부터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2023.08.10 I 이다원 기자
커지는 초천도체 논란...LK-99 이어 퀀텀에너지도 상표 출원
  • 커지는 초천도체 논란...LK-99 이어 퀀텀에너지도 상표 출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벤처기업인 퀀텀에너지연구소가 꿈의 물질인 ‘상온·상압 초전도체(LK-99)’를 개발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개발물질과 회사이름에 대한 상표까지 출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추후 발생할 초전도체 관련 특허분쟁을 대비하고, 사업을 본격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다만 과학계에선 아직 초전도체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고, 세계적인 국제학술지에서 연구내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전하고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퀀텀에너지, 회사 이름 등 상표 출원10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퀀텀에너지연구소(퀀텀에너지)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퀀텀에너지연구소’ ‘Quantum Energy Research Centre’ ‘QCentre’ ‘QE’ 등 5개 상표를 출원했다. 지난 4월 ‘LK-99’ 상표를 출원한 데 이어 회사 이름까지 출원했다. 회사 이름을 상표 출원한건 2008년 7월 회사를 설립한 지 15년 만이다. ‘키프리스’에서 퀀텀에너지연구소가 출원한 상표를 확인할 수 있다.(자료=퀀텀에너지연구소)퀀텀에너지는 지난달 온라인 논문 사이트 ‘아카이브’에 상온은 물론 상압에서도 초전도 현상이 나타나는 ‘LK-99’를 개발했다고는 논문을 실어 화제를 모았다. 초전도체는 전기 저항이 ‘0’인 물질을 의미한다. 손실 없이 전기를 보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다만, 초전도체는 영하 200도 전후의 극저온이나 압력이 높은 극한의 환경에서만 구현이 가능해 상용화가 되지 못했다. 과학계는 퀀텀에너지가 상표권을 출원한 이유에 대해 추후 발생할 LK-99상표권 분쟁 예방과 사업화를 위한 사전 작 업아니냐는 분석을 하고 있다. 상표는 회사가 제품을 보호하고, 시장 진출을 따져볼 수 있는 수단으로 쓰인다. 실제 퀀텀에너지가 신청한 상표권을 보면 반도체 제조용 반도체웨이퍼 박막증착용 화학원료물질 도매업, 송전선용 재료 도매업, 전기케이블·전선·전기도체 및 관련 접속부품 소매업 등을 지정상품으로 선택했다. 앞으로 무손실 송전, 고성능 반도체 제작 사업을 펼칠 수도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정성창 에디슨랩 대표(전 주일대사관 특허관)은 “기업들은 주로 연구개발을 마치고 제품이나 서비스가 시장에 내놓을 것이 있을 때 상표나 특허를 출원한다”며 “오픈 AI의 인공지능챗봇 ‘챗GPT’나 애플의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프로’도 기업이 보안을 유지하다가 상표 출원을 한 뒤 사업을 본격화했다”고 말했다.다만, 상표 출원은 연구결과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나 제품, 서비스의 완성을 뜻하지 않는다. 백경업 특허법인 공간 대표는 “상표 출원은 기술적인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 이름을 독자적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라며 “문제는 독점적, 배타적 권리를 가질 수 있는 특허 기술이 있느냐 여부인데 과학적 검증이나 제품 완성은 전문가(과학자, 학계)의 영역이기 때문에 상표 출원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했다.◇사이언스·네이처 등 국제 학술지 등 상당수 학계 부정적 시선현재 과학계에서는 퀀텀에너지가 발표한 상온초전도체 ‘LK-99’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전세계에서 검증에 나섰지만, 완벽하게 해답을 내놓은 곳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들어 부정적인 시각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는 하다. 세계 3대 과학학술지 중 2곳인 ‘사이언스’와 ‘네이처’는 학계의 부정적인 반응을 담았다. 사이언스는 LK-99에 대해 “짧고 화려했던 삶”이라며 “온라인에서 명성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네이처도 LK-99에 대한 과학계의 회의적인 반응을 보도했다.해외 주요 대학 실험실에서도 초전도체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중국 베이항대의 실험결과에서는 자기장이 사라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인도 과학기술산업연구회도 물질 구현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메릴랜드대 응집물질이론센터도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노벨상 산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도 초전도체가 아니라 자석의 일종이라고 지적했다.물론 긍정적인 시선도 있다. 퀀텀에너지는 한국에너지공대와 협력해 시료 구조를 확인했다. 아직 기능을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신물질로서 응용범위를 따져보면서 반도체, 송전사업 등에서 활용성을 살펴볼 계획이다.다만, 과학계에서는 앞으로 제대로 된 검증작업을 하려면 시편(물질 조각)부터 제작해야 하며, 퀀텀에너지에서 시편을 제공해 하루 속히 검증이 이뤄지길 희망하고 있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 검증위원회는 지난 5일 1차 브리핑 자료를 통해 “시료에 대해서는 원재료(황산납 등) 수급이 어려워 최소 2주 이상이 걸리고, 최초 검증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일이 걸린다”고 했다. 퀀텀에너지는 연구결과에 대해 설명회를 열거나 학술지 논문 게재를 통해 연구결과를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퀀텀에너지 관계자는 “조만간 연구성과를 설명할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3.08.10 I 강민구 기자
‘각 잡은’ 싼타페, 5년 만에 돌아왔다..‘글로벌 SUV’ 왕좌 오를까
  • ‘각 잡은’ 싼타페, 5년 만에 돌아왔다..‘글로벌 SUV’ 왕좌 오를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의 대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싼타페의 5세대(신형) 모델 ‘디 올 뉴 싼타페’가 출시를 앞두고 구체적 사양이 공개됐다. 도심과 자연을 잇는 1세대 싼타페 콘셉트를 계승하는 동시에 직선적 디자인으로 현대차만의 고유한 디자인을 살렸다는 평가다.현대차가 10일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싼타페’. (사진=현대차)현대차(005380)는 10일 ‘디 올 뉴 싼타페’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영상을 통해 신형 싼타페의 핵심 사양을 공개했다. 2018년 출시한 4세대 이후 현대차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2개 파워트레인 운영…직선 느낌 살린 ‘박스카’디 올 뉴 싼타페는 △2.5 터보 가솔린 △1.6터보 하이브리드 등 총 두 개 파워트레인으로 운영한다. 2.5 터보 가솔린은 18인치 타이어·2륜구동(2WD) 기준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kgf·m, 복합연비 11.0km/ℓ이다. 1.6 터보 하이브리드의 경우 기술 내재화를 통해 자체 개발한 신규 배터리를 탑재했다. 동일 기준으로 시스템 최고 출력 235마력, 시스템 최대 토크 37.4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연비는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완료 이후 공개된다.현대차가 10일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싼타페’. (사진=현대차)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 SUV인 싼타페는 1세대 모델이 처음 출시된 이래 전세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며 “광활한 아웃도어와 도심을 아우르는 이번 5세대 싼타페의 대담하고 강인한 존재감을 통해 중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디 올 뉴 싼타페는 앞선 모델들과 달리 직선을 강조한 ‘박스카’ 디자인이 특징이다. 긴 휠베이스(자동차의 앞바퀴 중심과 뒷바퀴 중심 사이의 거리)와 현대차 엠블럼을 재해석한 전·후면 램프 ‘H 라이트’가 수평·수직적 인상을 준다. 각을 살려 만들어진 휠 아치와 짧아진 전면부 오버행(돌출부) 역시 강인한 느낌이다.◇ 도심·자연 아우르는 넓은 실내…운전자 편의도 확보넓은 테일게이트(후면부 문)를 중심으로 한 독창적 타이폴로지(유형)도 눈에 띈다. 아웃도어와 도심을 넘나드는 SUV 차량이라는 싼타페의 감성을 담았다. 수직으로 열리는 테일게이트를 활용하면 적재공간을 마치 테라스처럼 활용할 수 있어 도심뿐만 아니라 오토캠핑 등 자연 속에서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현대차가 10일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싼타페’ 테일게이트(후면부 문)이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싼타페 5세대는 전장 4830㎜로 기존 대비 45㎜ 늘렸다. 휠베이스 역시 기존 대비 50㎜ 길어진 2815㎜이며 전고는 35㎜ 높인 1720㎜로 이전 모델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2·3열 시트를 완전히 접으면 차급 최고 수준인 725리터(ℓ)의 수하물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골프백을 기울이거나 접지 않아도 실을 수 있는 ‘대용량’이다. 그러면서도 전폭은 1900㎜로 기존과 동일해 콤팩트한 느낌도 준다.신형 싼타페는 대시보드, 송풍구 내부 공간에도 ‘H’ 디자인을 활용해 안팎의 통일감을 줬다. 내부 공간에는 대담한 느낌의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했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밝은 컬러의 시트·헤드라이닝으로 확장성도 느낄 수 있다. 2·3열 시트백에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를 적용해 지속가능성도 구현했다.현대차가 10일 세계 최초로 공개한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싼타페’ 내부 모습. (사진=현대차)편안한 실내를 조성하기 위한 편의 사양도 눈에 띈다. 1열 운전석·동승석에 등받이와 쿠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릴렉션 컴포트 시트’를, 2열에는 전동 리클라이닝 독립 시트를 적용했다. 이 외에도 1·2열 탑승자가 활용 가능한 양방향 멀티 콘솔, 스마트폰 듀얼 무선충전 시스템, UV-C 자외선 살균 소독 멀티 트레이 등이 실렸다.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지향하는 신형 싼타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와 차량 시스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도 탑재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적용 범위도 편의 기능까지 넓혀 서비스 거점에 직접 가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장소에서 기능을 더할 수 있다. 실물 하이패스 카드 없이도 유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카페이(Car-Pay) 연계 ‘이(e)-하이패스’를 비롯해 첨단 안전 사양과 주행 보조 기능도 장착했다.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이라이드(E-Ride)와 이핸들링(E-Handling) 기술을 탑재해 전동화 모터 기반 주행 성능을 향상했다. 또 운전석 무릎, 2열 사이드 에어백 등을 추가한 10개 에어백을 장착해 안전성도 높였다.◇ 新 라이프스타일·헤리티지 반영…8월 내 공식 출시현대차는 설계에 앞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신형 싼타페 곳곳에 반영했다. ‘차박’ 선호도가 높아지자 내부 공간을 넓히고 ‘히든타입 어시스트 핸들’을 도입해 루프랙 활용도를 높인 것이 대표적이다.‘디 올 뉴 싼타페’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현대스타일링담당 사이먼 로스비(Simon Loasby) 상무가 싼타페 디자인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현대차 고유의 디자인을 계승하려는 움직임도 엿보였다. H 라이트는 앞서 강조한 ‘심리스 호라이즌’(일자형 램프)를 엠블럼과 연결해 발전시킨 결과물이다. 신형 싼타페가 현대의 첫 SUV인 ‘갤로퍼’와 닮았다는 반응도 있다. 이와 관련,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는 “직접적 연관성은 없지만 갤로퍼의 날카롭고 정확한 선이 중요한 디자인 유산임을 알고 있다”고 했다.현대차는 이달 내로 신형 싼타페 국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기 수요의 경우 약 5만4000대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미·유럽 등 해외시장에는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SUV 수요가 높은 북미 시장에서 신형 싼타페 수요가 높을 것”이라며 “북미 시장에서 약 13만5000대가량의 판매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2023.08.10 I 이다원 기자
팜이데일리 선정 10대 유망 바이오 수익률, 헬스케어 지수보다 3배 높아
  • 팜이데일리 선정 10대 유망 바이오 수익률, 헬스케어 지수보다 3배 높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올해 초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가 꼽은 유망 바이오 기업 10곳의 평균 주가 수익률이 지난 6개월 기준으로 헬스케어 지수 상승률을 무려 3배 가량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팜이데일리는 올해 2월부터 한 달 간 총 10편에 걸쳐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을 연재했다. 팜이데일리가 선정, 집중 조명한 유망 바이오 섹터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는 대표 기업을 심층 분석한 기획 시리즈였다. 10일 팜이데일리가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에 소개한 업체들 주가를 분석한 결과 10개 기업 평균 수익률이 18.4%로, KRX 300 헬스케어 지수 상승률(6.7%)을 11.7%p 웃돌았다. KRX 300 헬스케어 지수는 코스피·코스닥의 주요 헬스케어 기업 300종목을 시가총액 등에 따라 가중 평균해 만든 지수다. [이미나 이데일리 기자]◇기업 이슈 선제적으로 발굴, 조명수익률 1위 기업은 에이프릴바이오(397030)다. 에이프릴바이오 주가는 1월 2일(종가 기준) 1만6900원에서 8월 10일 2만6700원까지 상승해 수익률 58%를 기록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속형 재조합 단백질(SAFA) 플랫폼 기술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54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APB-A1’ 임상 1상은 최근 종료됐으며,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시장 관심을 받고 있다. 팜이데일리는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에이프릴바이오 “본격 임상, 기술수출 가시화”④>와 <에이프릴바이오, ‘30조’ NASH 시장도 진출… L/O 기회 확대><임상 종료 ‘임박’ 에이프릴바이오, 플랫폼 가치 입증 시간 왔다> 등 다수 기사들을 통해 회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파이프라인 확장 기회와 기술수출 가능성 등을 선제적으로 조명했다. 수익률 41.8%로 2위를 기록한 유엑스엔은 코넥스 상장사로, 연속혈당측정기(CGM)전문 업체다. 유엑스엔은 자체 개발한 연속혈당측정기 모델 동물 임상에서 글로벌 기업 제품을 능가하는 높은 정확도를 확인해 주목받고 있다. 팜이데일리는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유엑스엔, 40조 CGM 시장..게임체인저 예고⑥><유엑스엔,세계 최초 건강검진용 연속혈당측정기 상용화 임박> <유엑스엔, 세계최고 정확도 연속혈당측정기로 40조시장 정조준> 의 기사들을 통해 유엑스엔 제품의 경쟁력 등을 상세히 분석, 보도했다. 퓨쳐켐(220100) 역시 수익률 35.3%로 높은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퓨쳐켐은 세계 최초로 파킨슨병 진단용 의약품 ‘피디뷰’와 알츠하이머병 진단용 의약품 ‘알자뷰’를 개발한 방사선의약품 개발, 제조 전문 업체다. 팜이데일리는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퓨쳐켐, 7조 방사선의약품시장 글로벌 강자⑦>기사를 통해 암 치료·진단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을 시장에 선제적으로 알렸다. 국내 1위 제약사 유한양행(000100)은 같은 기간 34.8% 올랐다. 비소세포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에 대한 기대감과 시장 기대치를 웃돈 실적 등이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레이저티닙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가 생긴 비소세포폐암(NSCLC)에 대한 1차 치료 적응증을 획득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긍정적인 실적도 호재로 작용했다. 유한양행 상반기 매출은 9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77%나 폭증했다. 팜이데일리는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유한양행 렉라자, 국내 최초 글로벌 블록버스터 임박②><유한양행 렉라자, 단독·병용 1차치료제 임상 ‘순항’…FDA 허가까지 기대> 등 보도를 이어갔다.이밖에도 큐라클(365270)이 25%, 알테오젠(196170)은 20.1%의 주가 오름세를 나타내 KRX 300 헬스케어 지수 상승세를 거뜬히 웃돌았다. 엔케이맥스(182400)는 6.1% 상승했다. ◇시장 주목 못 받은 기업, 아쉬움 남겨반면 연초 유망 기업으로 꼽혔지만 아직 시장 주목을 받지 못하는 기업도 있다. 지놈앤컴퍼니(314130)는 이날 종가 1만4720원을 기록, 1월 2일 대비 14.2% 하락했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대표 주자로 꼽히는 지놈앤컴퍼니는 미국 FDA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승인 등으로 주가가 반짝 상승하기도 했지만, 뚜렷한 사업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신약 개발 외에 건기식 등으로 매출을 올린단 전략이었지만, 구체적 윤곽을 보이지 못하면서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같은 기간 10.8% 하락했다. 회사는 팬데믹 당시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으로 많은 기대감을 모았지만 임상 지연 이슈, 엔데믹 등 실망감에 주가도 돌아섰다. 하지만 기존 주력 품목을 기반으로 한 외형 및 수익성 반등 기회를 다지고 있다. 세계 콜레라 백신 1위 업체인 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역시 이 기간 수익률 -12.1%를 기록,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국내 1상 승인 등 호재에도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지난해 1월 3일 국내 미디어 업계 최초로 제약·바이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인 ‘팜이데일리’를 본격 출범했다. 팜이데일리는 투자자들에게 수익 창출을 마련하기 위한 콘텐츠 제공에 힘써왔다. 기업과 업계의 호재와 악재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시장에 파급력 있는 기사를 다수 생산했다는 평가다.
2023.08.10 I 석지헌 기자
일본으로 몰려가는 韓 블록체인…왜?
  • 일본으로 몰려가는 韓 블록체인…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일본 정부가 친(親) 웹3 기조를 천명하자 한국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일제히 일본으로 몰려가고 있다. 국내 웹3 산업이 ‘정치권 로비 의혹’ 이후 크게 침체된 가운데, 가까운 일본에서 활로를 찾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 웹3 산업은 정부 육성 정책에 힘입어 세계에서 가장 활기를 띠고 있다고 평가된다.1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마브렉스, 네오핀, 위믹스, 엑스플라 등 다수의 한국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일본 시장 진출에 나섰다.가장 빠르게 일본 시장 문을 두드려 성과를 낸 건 넷마블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다. 마브렉스는 올해 1월 일본 블록체인 게임 커뮤니티 YGG재팬에 투자하면서 일본 웹3 유저들과 접점을 만들었다. 이어 지난달에는 자체 코인 MBX를 화이트리스트에 등재시키는 데 성공하고, 오는 10월 현지 거래소 자이프에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일본은 가상자산거래소협회(JVCEA)의 심사를 거쳐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된 코인만 거래 가능하다.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최근 열린 일본 웹3 컨퍼런스에서 영상으로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네오위즈홀딩스의 네오핀은 일본 대형 금융지주 SBI홀딩스의 웹3 부문 자회사 SBINF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고, 컴투스의 블록체인 사업부문 엑스플라는 오아시스, 크로스체인 프로토콜 악셀라 등 현지기업과 협력하며 일본 웹3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위메이드도 자체 블록체인 프로젝트 위믹스의 화이트리스트 등재를 추진하고, 일본 법인은 블록체인 사업을 위한 조직으로 개편하며 일본 시장 진출에 기반을 닦고 있다.◇정부 웹3 육성에 활기 띠는 일본 웹3 산업일본은 글로벌 웹3 시장에 다크호스로 부상 중이다. 한국, 미국, 중국이 가상자산 규제 강화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빠르게 웹3 육성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하면서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분위기가 바뀐 건 지난해 7월 경제산업성이 산하에 웹3 전담 사무처를 신설하면서부터다. 일본은 마운트곡스, 코인체크, 두 가상자산 거래소의 대형 해킹 사건을 겪으면서 다른 국가보다 높은 수준의 이용자 보호 규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지나친 규제로 두바이 등 해외로 웹3 기업과 인재가 유출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웹3 육성으로 정책 방향을 스위치했다.이후 ‘웹3 시대를 맞은 일본의 NFT 전략 백서’, ‘웹3 백서’를 연달아 발간하며 본격적으로 웹3 사업 환경을 정비했다. 특히 올해 공개된 웹3 백서는 과세, 토큰심사·발행·유통, 스테이블코인, 탈중앙자율조직(DAO), 대체불가토큰(NFT) 등 다양한 영역에서 웹3 사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제언을 담았다.백서에서 제언된 정책은 실제 법개정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 국세청은 가상자산을 발행한 기업의 미실현 이익에 대해선 법인세를 징수하지 않기로 법을 개정했다. 지금까지는 30%의 법인세를 부과하던 것에서 기업 부담을 크게 완화해 준 것이다. 또 자금결제법을 개정해 올 6월부터는 일본 은행, 신탁회사, 자금이체 사업자 등의 스테이블 코인 발행도 가능해졌다.일본 NFT 시장 전망(자료=업비트투자자보호센터 보고서, 스태티스타)◇한국과 다른 분위기...NFT 영역서 성과 기대한국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일본과 한국의 웹3 산업 분위기가 크게 차이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본은 정책 변화에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까지 공식 석상에서 웹3 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웹3 산업 분위기가 한층 고무돼 있다. 기시다 총리는 올해 두 번의 웹3 컨퍼런스에서 “웹3는 자본주의의 새로운 형태이며, 전통적인 인터넷 환경을 변화시키고 사회변혁을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일본 정부는 웹3 도래에 맞춰 환경정비에 힘쓸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반면, 국내에선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돈버는게임(P2E) 허용을 위한 불법로비를 펼쳤다는 의혹이 일며 웹3 산업이 크게 침체됐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 이후 국내에서 웹3 업체들이 겪는 어려움은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웹3 업체에 투자하겠다는 벤처캐피탈(VC)은 전혀 없는 상태고 많은 웹3 기업들이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자의반 타의반 활기를 띠는 일본 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건 생존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업체들은 특히 대체불가능토큰(NFT) 영역에서 성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일본 소비자들은 콘텐츠 구매력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일본 NFT 시장규모는 2028년 1142억엔(약 1조 4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비트투자자보호센터는 최근 보고서에서 “일본은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IP를 보유하고 있고, 이들과 결합을 통해 일본 NFT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또, NFT 소장 문화가 형성돼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NFT를 민팅(발행된 NFT를 최초 구매하는 행위)한 후 2차 거래로 수익을 내는 것보다, 해당 NFT를 계속 보유하고 로열티를 지키는 경향이 강하다”며 “프로젝트 입장에선 NFT 커뮤니티를 키울 수 있는 매우 좋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2023.08.10 I 임유경 기자
잼버리 대원 200여명, 네이버 1784서 다양한 신기술 체험
  • 잼버리 대원 200여명, 네이버 1784서 다양한 신기술 체험
  • 10일 네이버 1784를 방문한 잼버리 대원들이 양팔로봇 엠비덱스를 보고 있다. (사진=네이버)[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맞아 대한민국을 찾은 핀란드,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의 잼버리 대원 200여명이 10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했다.네이버(NAVER(035420))에 따르면, 잼버리 대원 200여명은 이날 네이버 1784를 방문해 다양한 네이버의 기술을 체험했다. 잼버리 대원들은 현장에서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루키’, 양팔 로봇 ‘엠비덱스’,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로보포트’, 네이버의 AI 얼굴인식 기술 ‘페이스 사인’,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네이버 관계자는 “잼버리 대원들이 대한민국의 미래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이번 방문이 잼버리 대원들에게 뜻깊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잼버리 종료 시점까지 당사가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10일 네이버 1784를 방문한 잼버리 대원들이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루키를 보고 있다. (사진=네이버)10일 네이버 1784를 방문한 잼버리 대원들이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이자 미래 기술의 테스트베드인 ‘1784’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네이버)
2023.08.10 I 한광범 기자
고물가에 꺾인 소비심리…백화점 3사 영업이익 곤두박질
  • 고물가에 꺾인 소비심리…백화점 3사 영업이익 곤두박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고물가에 소비 심리가 꺾이면서 백화점 3사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지난해 코로나19 기간 호실적에 따른 ‘역기저효과’ 여파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백화점 업계는 온·오프라인 경쟁력 제고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소비 절벽 직격타…영업이익 줄줄이 급감 10일 롯데쇼핑(023530)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2분기 매출액은 8220억원, 영업이익은 660억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8%, 36.9% 감소했다.식품과 패션 상품군에서는 매출이 늘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가전 교체 수요가 줄면서 생활가전 상품군 매출이 크게 줄면서다. 특히 물가 상승에 따라 관리비·판촉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급감했다.신세계(004170)백화점도 사정은 같다. 백화점 2분기 매출은 6284억원으로 0.8% 늘면서 10분기 연속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물가 상승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23.9% 줄어든 921억원에 그쳤다.현대백화점(069960)의 경우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매출은 5941억원, 영업이익은 613억 원이었다. 매출의 경우 영패션·아동·식품 상품군의 호조로 지난해보다 0.9%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의 일시적 영업중단으로 인해 27.8% 줄었다. 백화점 3사가 나란히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것은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소비 시장 침체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3사 매출 증감률은 올해 4월 2.5% 이후 5월 -0.2%, 6월 0.3% 수준에 그쳤다. 구매건수 증감률 역시 4월 2.8%, 5월 -0.1% , 6월 0.2%로 답보 상태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과 함께 실적이 워낙 좋았지만 올해 들어 경제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역기저효과’가 나타난 영향이 크다”며 “업계모두 하반기 물가 안정과 소비자 심리 회복을 기대하며 마케팅 등에 힘을 싣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3분기 전망도 먹구름…백화점 업계 리모델링·명품 등 총공세 업계의 기대와 달리 다소 안정됐던 물가 흐름이 다시 들썩이면서 소비자 지갑이 좀처럼 쉽게 열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3%로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고점을 기록한 후 지난 2월(4.8%), 3월(4.2%)에 4%대를 기록한 후 4월(3.7%), 5월(3.3%) 등 3%대로 하락했다. 6월(2.7%)과 7월에는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 중이지만, 하반기 3% 내외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앞서 한국은행은 연간 물가 상승률을 3.5%로 전망했다. 백화점 업계는 부진했던 상반기 실적 만회를 위해 하반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인천점 식품관과 수원점 등 수도권 주요점포 리뉴얼이 본격화하며 매출·이익 개선에 집중한다. 특히 하반기에는 지난 7월말 베트남에 프리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해외 백화점 매출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하반기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 영패션 전문관을 새단장하고 경기점 생활전문관을 리뉴얼 하는 등 공간의 혁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2분기 △MZ남성 고객층을 겨냥해 선보인 남성 전문관 리뉴얼(강남점) △글로벌 최초·단독 팝업(루이비통 주얼리, 마제스티) 매장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백선물관 오픈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콘텐츠를 강화했다. 또 온라인에서도 선물하기 코너인 ‘신백선물관’ 기능을 강화하고, 신세계백화점의 차세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주요 명품 브랜드 신규 입점과 외국인 신규 매출 증가로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하반기 대전점 영업재개와 더불어 더현대서울 루이비통, 판교점 디올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신규 입점이 예정돼 있는 데다가 외국인 관광객도 회복되고 있는 만큼 다음 분기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8.10 I 백주아 기자
‘전설’ 호나우지뉴-칸나바로-마테라치의 한목소리, “한국 축구 많은 발전했다”
  • ‘전설’ 호나우지뉴-칸나바로-마테라치의 한목소리, “한국 축구 많은 발전했다”
  • 마르코 마테라치(왼쪽), 호나우지뉴(오른쪽 두 번째), 파비오 칸나바로(오른쪽)가 10일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호나우지뉴, 파비오 칸나바로, 마르코 마테라치는 한국에서 유소년 축구 클리닉, 한국 문화 체험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여의도=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호나우지뉴(43), 파비오 칸나바로(50), 마르코 마테라치(50)가 대한민국 축구에 대해 많은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호나우지뉴, 칸나바로, 마테라치는 10일 오전 11시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세 사람은 유소년 축구 클리닉, 유튜브 촬영, 한국문화 체험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먼저 호나우지뉴는 화려한 발재간으로 그라운드를 빛냈다. FC바르셀로나, AC밀란 등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으로도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2005년엔 발롱도르, 2004년과 2005년엔 FIFA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칸나바로는 이탈리아 중앙 수비수 계보를 잇는 선수였다. 신장 176cm의 작은 키를 남다른 수비력과 영리함으로 이겨냈다. 인테르 밀란,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활약했다. 2006 FIFA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며 발롱도르를 수상했다.마테라치 역시 칸나바로와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수비수였다. 인테르 밀란, 페루자 등에서 활약했다. 이탈리아의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을 함께 했다.먼저 호나우지뉴는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며 “한국에서 좋은 기억이 있기에 좋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반면 마테라치는 “한국에 왔었는데 그다지 유쾌한 기억은 아니었다”고 웃은 뒤 “호나우지뉴에게만 좋은 기억인 거 같다”고 말했다. 칸나바로는 “한국에 다시 오게 돼 기쁘고 한국 팬은 정말 열정적이다”라며 “친구들과 행사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한국 축구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먼저 호나우지뉴는 “단기간에 많은 발전을 했고 지금은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마테라치는 “약 20년 전의 기억을 떠올려 봐도 한국은 좋은 실력을 지녔다”라며 “월드컵을 치를수록 나은 기량을 보인다”고 답했다.칸나바로도 “2002 월드컵 이후를 생각하면 한국은 더 많은 발전을 했다”며 “그 바탕에는 좋은 유소년 아카데미 시스템과 한국 축구 팬의 열정, 문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렇기에 유럽에 많은 선수가 진출할 수 있었다”며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좋은 활약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내가 아시아에서 감독직을 할 때도 한국 팀은 쉽지 않은 상대였고 좋은 실력을 지녔었다”라고 설명했다.라싱시티그룹과 트래블링은 이번 행사를 비롯해 오는 10월 레전드 경기까지 개최한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호나우지뉴, 칸나바로, 마테라치와의 일문일답>- 한국 방문하게 된 소감은 어떤가.△호나우지뉴 : 한국 오게 돼 기쁘다.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 좋은 시간 보내겠다.마테라치 : 한국에 와봤는데 그다지 유쾌한 기억은 아니었다(웃음). 호나우지뉴에게는 좋은 기억일 것 같다.칸나바로 : 한국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 한국 팬은 정말 열정적이다. 친구들과 행사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축구 중심이 아닌 한국에서 전설 경기를 치르는 데 있어 함께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칸나바로 : 어디서든 축구하는 건 즐겁고 좋다. FIFA는 축구를 전 세계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크게 주저할 이유는 없었다. 현재 많은 한국 선수가 유럽에서 뛰고 있다. 한국에서 경기하는 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마테라치 : 칸나바로의 말처럼 축구를 증진하는 목적이 있다. 나이가 조금 들었지만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싶은 마음도 있다.호나우지뉴 : 한국에서 축구를 즐기며 더 활성화하고 싶다. 전설들과 즐겁게 축구할 수 있어서 참가하게 됐다.- 각 국가가 월드컵에서 한국과 인연이 있다. 한국 축구에 대한 생각을 말해줄 수 있는가.△호나우지뉴 : 한국은 단시간에 많은 발전을 했다. 지금은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와 있다.마테라치 : 약 20년 전의 기억을 떠올려 봐도 한국은 좋은 실력을 지녔다. 월드컵을 치를수록 나은 기량을 보였다.칸나바로 : 2002 월드컵 이후를 생각하면 한국은 더 많은 발전을 했다. 그 바탕에는 좋은 유소년 아카데미 시스템과 한국 축구 팬의 열정, 문화 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유럽에 많은 선수가 진출할 수 있었다.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좋은 활약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내가 아시아에서 감독직을 할 때도 한국 팀은 쉽지 않은 상대였고 좋은 실력을 지녔었다.-이탈리아 전설 출신으로 나폴리 시절 김민재에 대해 평가해달라.△마테라치 : 나폴리 출신인 칸나바로에게 좋은 질문인 거 같다. 김민재는 높은 기량을 지녔다. 1년밖에 뛰지 않았지만 환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의 활약에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칸나바로 : 중국에 감독으로 있을 때 김민재를 직접 볼 기회가 있었다. 그때도 훌륭한 선수였으나 약간의 실수가 있었다. 지난 2년간 유럽에서 뛰면서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 나폴리에서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자격을 보여줬다. 김민재가 유니폼을 주기로 했는데 아직 받지 못했다(웃음).-김민재와의 인연을 비롯해 김영권, 박지수를 직접 지도했었다. 한국 수비수의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칸나바로 : 집중력이 뛰어나다. 또 경기를 읽는 능력이 탁월하다. 항상 발전하려는 자세를 지녔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수비를 중요시하기에 그런 면에서 한국 선수는 지도하기 좋은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10월 레전드 경기에서 상대하고 싶은 선수가 있는가.△칸나바로 : 두말할 필요 없이 호나우지뉴다(웃음).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 같은 팀이든 상대 팀이든 다 좋다. 호나우지뉴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고 항상 웃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정말 좋은 팀 동료이자 친구다. 상대로 만난다면 호나우지뉴를 막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어려운 일일 걸로 생각하지만 손흥민과도 뛰고 싶다. 물론 막기 어려운 상대일 거로 생각한다. 손흥민을 막아보고 싶지만 나이가 들어서 잘 모르겠다. 현재 유럽 무대에서 뛰는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 생각한다.마테라치 : 여기 계신 분들은 운이 좋다. 카테나치오로 대표되는 칸나바로의 수비와 호나우지뉴의 공격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칸나바로가 손흥민을 상대하고 싶다는 말엔) 아마 손흥민이 너무 빨라서 못 막을 거다.호나우지뉴 : 한국에 와서 많은 팬 앞에서 경기할 수 있으면 기쁠 것 같다. 함께 있는 레전드 수비수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으면 행복할 거 같다. 내게 축구는 전부고 큰 기쁨이기에 이런 행사는 즐겁다.‘외계인’ 호나우지뉴가 10일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한국 선수 중 최고는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마테라치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박지성이다.호나우지뉴 : 마테라치처럼 박지성을 상대하는 게 힘들었고 좋은 선수였다.칸나바로 : 월드컵 16강에서 한국과 경기할 때 벤치에 있었기에 답하지 않겠다.-평소 몸 관리는 방법과 이벤트 경기 전까지 어떻게 몸 관리 할 것인가.△칸나바로 : 가족과 즐겁게 지내며 많이 움직인다. 취미도 자전거를 타기도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다.호나우지뉴 : 현역 시절에는 꾸준한 훈련으로 몸 상태 유지했다. 정말 힘든 일이었다. 현재는 간간이 즐기는 비치발리볼이나 축구로 어느 정도 유지 중이다.마테라치 : 칸나바로처럼 음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전거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전에서 각자가 출전했다면 결과가 바뀌었을까.△칸나바로 : 물론이다(웃음).마테라치 : 아주 쉬운 질문이다. 당연하다.호나우지뉴(왼쪽)와 파비오 칸나바로(오른쪽)가 기자회견 중 미소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재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당시 나폴리 잔류를 주장했던 이유는 무엇인가.△칸나바로 : 나폴리 구단을 위해 김민재가 남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민재가 떠난 뒤 나폴리 팬들은 많이 화가 났다. 김민재가 관광으로라도 나폴리에 다시 왔으면 좋겠다.-2002 한일 월드컵에서 골든골을 넣었던 안정환에 대한 기억이 있는가. 마테라치는 페루자 동료이기도 했다.△마테라치 : 아주 좋은 선수였다. 하지만 2002 월드컵에서 우리를 이겼기에 좋은 기억은 아니다.-현역이었다면 김민재를 어떻게 상대했을 것인가. 또 네이마르의 동료이자 PSG에 입단한 이강인에 대한 평가도 궁금하다.△호나우지뉴 : 김민재는 엄청나게 훌륭한 선수다. 그를 상대했다면 어려웠을 것이다. 이강인은 젊은 좋은 선수다. PSG에서 좋은 커리어를 보내겠다고 생각한다.-유럽 무대에서 멀어지고 은퇴한 지 꽤 됐다. 그런데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호나우지뉴 : 나도 잘 모르겠다.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은 드리고 싶다. 특히 한국에서 보내주는 사랑은 나를 기쁘게 한다. 앞으로도 더 행복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어제 입국 당시 공항에서 이례적으로 오랜 시간 팬 서비스를 해줬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마테라치 : 팬들에게 감사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공항에서 기다려 주셨다. 그 감사함을 조금이나마 표현하고 싶었다.칸나바로 : 팬들에게 서비스를 해드리는 건 당연하다. 시간상 못할 수도 있지만 당연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아시아 최초로 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의 활약과 만약 EPL에서 뛰었다면 본인은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었을 것 같나.△호나우지뉴 : 아쉽게 EPL에서 뛰어보진 못했지만 만약 그랬다면 득점왕에 도전했을 것이다. 프리미어리그는 경쟁이 심한 리그기에 재밌게 즐기고 있다.-호나우지뉴의 플레이 스타일은 따라 하기 어렵다. 선천적인 재능인지 혹은 후천적인 노력이었는지 궁금하다.△두 가지 모두였다. 어느 정도 타고나기도 했고 훈련으로도 많은 발전을 이루기도 했다. 그렇기에 부모님과 지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
2023.08.10 I 허윤수 기자
보람그룹, 생체보석 ‘비아젬(VIAGEM)’으로 블루오션 개척
  • 보람그룹, 생체보석 ‘비아젬(VIAGEM)’으로 블루오션 개척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 보람그룹이 생체원료를 활용한 생체보석 시장 개척을 본격화한다.(사진=보람그룹)보람그룹은 제조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이 생체보석 브랜드 ‘비아젬’을 시장에 본격 선보이고 B2C 및 B2B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생체보석이란 모양과 색, 보석의 강도 등 광물학적 특성이 천연보석과 똑같은 인공보석이다. 고인의 머리카락, 분골, 탯줄, 손발톱 등의 원료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 보석 파우더(분말)와 합성해 만든다. 오히려 내포물이 있는 천연 보석보다 투명도와 선명도가 높아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비아생명공학의 생체보석 브랜드 ‘비아젬’은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색상과 모양, 크기, 패키징까지 모든 작업이 자체 설비와 기술진에 의해 완성된다. 가격은 크기별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를 호가한다. 보석은 물론 반지, 목걸이, 팔찌 등의 주얼리와 오마주(기념패) 등을 정교하고 아름답게 세공할 수 있다.비아젬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Lab Grown Diamond)의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연구실을 뜻하는 ‘랩(LAB)’과 키운다는 뜻의 ‘그로운(GROWN)’을 더해 만든 단어다. 기술 개발을 통해 천연 다이아몬드 씨드를 실험실에서 키워 만드는 인공 또는 양식 다이아몬드를 말하는데 비아젬이 생성되는 원리와 동일하다.업계 관계자는 “상조업계는 물론 이종 산업계에서도 생체보석이라는 개념이 다소 생소하지만 블루오션 선점 측면에서 긍정적 전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생체원소가 담긴 보석 ‘비아젬’ 사업에 착수했다. 이별의 아픔과 그리움을 대신해 영원히 간직하게끔 한다는 콘셉트로 생체원소 추출과 보석과 이를 합성하는 전 과정에 걸친 기술을 10년 간의 오랜 연구개발을 통해 완성했다.‘비아젬’은 2022년 보석업계 및 주얼리 업계 최초로 세계적인 권위의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에서 금상 및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해당 수상으로 비아젬의 기술과 디자인의 혁신성 및 시장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보람그룹 관계자는 “비아젬은 결혼과 프로포즈를 앞둔 커플이나 신앙심이 있는 종교인, 임산부, 반려인을 위한 콜라보 상품을 통해 그 의미와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며 “공간에 구애 받지 않는 추모로서 납골당이나 수목장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메모리얼 서비스로도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0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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