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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이강인·배드민턴 안세영·양궁 김우진, 주목해야 할 스타 선정[아시안게임]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목해야 할 스타에 뽑힌 이강인(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축구 스타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배드민턴 여자 단식 1위 안세영(21·삼성생명), 한국 양궁 리커브 간판 김우진(31·청주시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선정한 주목해야 할 스타에 뽑혔다.대회 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정보 사이트 마이 인포는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이번 대회를 빛낼 스타 41명을 소개했다.조직위는 이강인에 대해 “2019년 한국의 U-20(20세 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한국을 결승으로 이끌었고, 대회 최고 선수에게 주는 골든볼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리오넬 메시(2005년·아르헨티나), 폴 포그바(2013년·프랑스) 등 세계적인 스타들도 이 대회 골든볼을 수상했다며 이강인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안세영에 대해서는 “21세의 나이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에 올랐으며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첫 여자 단식 금메달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또 두 번 세계 정상에 오른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천위페이(중국)를 각각 물리쳤다며 안세영의 상승세에 놀라움을 표했다. 안세영은 올해만 7번이나 단식 우승을 휩쓸었다.김우진은 남자 양궁 리커브 0순위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조직위는 김우진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수확했다는 화려한 이력을 전했다. 또 3차례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고 현재 아시아 1위이자 세계랭킹 2위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수영 황선우(20·강원도청)와 판잔러(19·중국)와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27·용인시청)과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의 맞대결도 기대를 모은다.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2022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2위,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3위를 차지했다. 올해 세계선수권에서는 1분44초42에 터치패드를 찍어 아시아 기록(쑨양의 1분44초39)에 0.03초 차로 다가섰다. 황선우는 1분44초42로 올해 남자 자유형 200m 3위, 판잔러는 1분44초65로 4위를 기록해 황선우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17일 2023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5를 넘어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한 우상혁은 남자 높이뛰기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금메달(3개), 은메달(1개), 동메달(1개를) 모두 따낸 바르심과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은 바르심이 2m36, 우상혁이 2m35라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아시아 최강’ 한국 펜싱 역시 중국의 뜨거운 견제를 받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은 ”특히 한국 선수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장 많이 딴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3번의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3연패를 달성했고 2014년, 2018년에는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경계했다.이밖에 태권도 장준(23·한국가스공사), 야구 곽빈(24·두산 베어스), 문동주(19·한화 이글스), e스포츠 ‘페이커’ 이상혁(27·T1), 탁구 신유빈(19·대한항공), 브레이킹 김헌우(36), 농구 김선형(35·SK), 근대5종 전웅태(28·광주광역시청), 골프 임성재(25), 테니스 권순우(25·당진시청), 바둑 신진서(23) 9단 등도 지켜봐야 할 메달 기대주들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美 고금리 내년까지”…새파래진 세계증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美 고금리 내년까지”…새파래진 세계증시-“전동화 가속…2026년 32만대 판매”-방탄 뚫렸다…이재명 체포안 가결-리딩방 특별단속 기간에도 사기 판쳤다-[사설]막장정치·국민기만에 경종 울린 李 체포동의안 가결-[사설]금리 추가 인상 예고한 미 연준, 긴축 장기화 대비해야△종합-SUV·버스까지 친환경 풀라인업, 생산 늘리고 수출 확대 드라이브-돌파구 못찾는 UAW 파업, 현대차·기아 반사이익 기대△주식리딩방 사기 기승-시민단체라며 접근, 피해 구제해준다더니…가입비 받아 ‘2차 사기’-계좌동결·통신조회·신상공개 추진…증권범죄 정조준-불법자문·주가조작 판치는데 ‘ 투자자 보호 법안’ 국회서 쿨쿨△종합-“삼성에 갑질했다”…공정위, 美 브로드컴에 과징금 191억 철퇴-내년 금리 덜 내린다는 美…한은, 금리 인하 내년 7월로 밀리나-9월 수출 ‘반짝 반등’했지만, 조업 일수 증가 따른 ‘착시’-경찰, ‘자정~오전 6시’ 심야집회 금지 추진…드론 채증 도입도△이데일리 퓨처스 포럼-반도체 뒤처지면 기술 속국 전락…초격차 확보 위한 국가적 지원 필요-“내년 총선서 의석 10석 확보…K칩스법 시즌2 통과 주도할 것”△K-모빌리티 포럼-알아서 ‘게걸음 주차’하는 아이오닉5, 모빌리티 기술이 ‘스마트시티’ 앞당겨-“2년 후엔 하늘 나는 에어택시 타게 될 겁니다”-“애플 공간컴퓨터 ‘비전 프로’…핵심은 올레도스 패널”-NCM배터리 주도 韓, “재활용률 높아 원료 수출국될 것”△이재명 체포안·한덕수 해임안 가결-“친명계 의원들, 반란표 색출 나설 것”…민주당 분당 가능성도-한덕수 총리 해임안, 尹대통령 거부 수순-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 아동학대서 제외△정치-김영호 통일장관 “北 핵실험땐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방산업계 숙원 ‘방위사업 계약 특례법’ 법사위 통과-‘의원직 박탈’ 최강욱 비례대표 승계자로 허숙정△경제·금융-탈중국 자본 한국유치 기회…규제 완화 필수-은행채 8조 육박…대출금리 다시 오른다-오미크론 확산에…작년 사망자 37.3만명 ‘역대 최대’-정부 세수펑크에 ‘한은 마통’ 113.6조 끌어썼다△글로벌-역대급 엔저에…우에다 ‘긴축 신호’ 언급할까-英 수낵 “내연차 판매 5년 더 허용”-빈 살만 “이란 핵 보유하면 사우디도 핵 개발” 경고-“中 5% 성장하려면 정책 지원 늘려야” 이강 전 인민은행 총재 강한정책 촉구△산업-11만평 공간 곳곳 K콘텐츠 가득…벌써 다녀간 200만명 “또이 까오”-김상현 부회장 “롯데몰 하노이 베트남 新랜드마크로 만들 것”-AI현장소장 명령받은 불도저, 스스로 땅고르기 척척-SK이노, 유증효과 얼마나 지속할까-“5분 걸리던 LNG 화물창 용접 1분 만에”…삼성重 ‘레이저 고속 용접 로봇’ 개발△산업-가상자산 침체 여파…은행 수수료 수입 ‘반토막’-정부, 우주발사체 기업에 기술·자금 지원 ‘한국판 스페이스X’ 키운다-실적 악화 골머리…식품업계, 올드보이에 ‘SOS’-집수리 봉사, 인재 후원…상생 앞장선 ‘제주삼다수’△증권-파월의 발톱에 찍힌 코스피, ‘실적 처방전’이 필요해-두산로보틱스 청약 첫날에만 3.6조원-‘코스피 200 물흐리는 일 막는다’…급변동주 대표지수 편입 제동-테슬라로 8000% 수익 영국 펀드명가 손잡아 신영운용, 합작펀드 출시-K 푸드에 맛들였어요…식품주 사모으는 외인들△부동산-소규모 재건축, 시공사 찾아 삼만리-“비즈니스 호텔같네” 원도심 랜드마크 우뚝-공항보안검색서 놓친 칼, 꺼내도 처벌 못한다?-아파트값 10주 연속 오름세…경기남부 ‘후끈’△리딩컴퍼니-‘친환경’ ESG 경영으로 인테리어 업계 선도-中企 판로지원하는 ‘일사천리’ 사업 강화-기능과 디자인 다 잡은 ‘헬스테리어’-‘생활-건강-지구환경’ 지키는 ESG 실천△리딩컴퍼니-냉난방공조 기업으로 도약…4분기 북미서 신제품 출시-리클라이너 전문 브랜드 ‘무브미’ 앞세워 MZ세대 공략-자연서 영감 받은 온화한 컬러 ‘친환경 합지 벽지’ 눈길-스마트 농기계부터 모빌리티·로봇까지 영역 확장-AI 활용한 기업·인재 매칭 ‘원픽’ 서비스 론칭-부티크 호텔 방문한 듯…신혼부부 취향저격△여행-패키지로 편안하게…가까운 日·동남아 리조트서 쉬어볼까-예약취소 상품, 싸게 줍줍 연휴 중후반 출발도 방법-한려수도 일주할까, 동해안 투어할까-한국인, 수준 높은 관광객…관광분야 협업 늘릴 것△‘항저우 아시안게임’ 내일 개막식-金 50개 이상·종합순위 3위 목표…태극전사들 꿈을 펼친다-‘국민 스포츠’ 축구·야구 동반 金 도전-金 6개 세팍타크로, 金 10개 걸린 체스·바둑·장기도 정식 종목△오피니언-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민족의 얼’ 지킨 고려일보 100년사-첫 정치인 한전 사장에게 바라는 것△피플-‘인간’ 이순신의 고뇌, 판소리·무용·뮤지컬로 풀어냈죠-여성인권진흥원 신임 이사장에 황인자 전 의원-대한항공, 美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 재단에 2500만달러 후원-‘그린철강’ 위해 韓·日 맞손…첫 공동세미나 개최-SK브로드밴드-그룹엠코리아 프로그매틱 TV 광고 협력-韓무역협회, ‘한미관계 발전 기여’ 밴플리트상 수상-주택건설협회, 사회복지시설에 1억여원 전달-최주선 삼성D 대표, 업계 최초 금탑산업훈장 수여△사회-마약·가상자산 사기 벌이고 SNS로 세 과시…’MZ 조폭‘ 활개-숨진 이영승 교사, 교권침해 2건 더 확인-원밴더빌트 벤치마킹…동서울터미널에 360도 전망대 만든다-대법 ‘남편 계곡살인’ 이은해 무기징역 확정-檢, 이재명 최측근 김용에 징역 12년 구형
- "클래식 기본은 오르간, 한국 연주자들 실력도 세계적이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 세계의 실력 있는 젊은 오르간 연주자들이 한국에 모였다. 롯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2회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를 위해서다. 2020년 9월 개최한 제1회 대회는 코로나19로 본선 진출자만 뽑고 끝나 올해가 우승자를 뽑는 실질적인 첫 경연이다. 지난 18일 시작해 오는 2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콩쿠르에선 한국, 미국, 프랑스, 호주, 중국 등 5개국 10명의 연주자가 본선에 올라 치열한 경연을 펼친다.제2회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 심사위원장을 맡은 오자경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 (사진=롯데문화재단)오르간은 국내에선 대중적이지 않은 악기다. 그러나 클래식에선 빼놓을 수 없는 악기로 한국에서도 수준급 실력을 자랑하는 연주자가 꾸준히 배출되고 있다. 오자경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가 이번 콩쿠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최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만난 오 교수는 “클래식의 기본은 오르간”이라며 오르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오르간은 거슬러 올라가면 그리스 로마 시대 원형 경기장에서도 연주됐던 악기입니다. 그만큼 제일 큰 소리를 낼 수 있으니까요. 바흐 또한 지금은 작곡가로 유명하지만, 그가 살았던 시대에는 오르간 연주자로 더 유명했죠. 오르간을 제외하고 서양음악을 이해하는 건 불가능합니다.”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는 국내 클래식 콘서트홀 중 최초로 파이프 오르간을 보유한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21일 1차 본선, 24일 2차 본선을 거쳐 26일 최종 결선을 통해 수상자를 가린다. 오 교수 외에도 한국의 신동일, 독일의 볼프강 체러, 미국의 마틴 진, 영국의 헨리 페어스 등 세계적인 오르간 연주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이번 콩쿠르 본선 진출자들은 17세부터 33세까지 젊은 연주자들로 채워졌다. 이들 중 5명이 한국인이다. 오 교수는 “그만큼 한국 젊은 연주자들의 실력이 많이 향상된 것”이라며 “해외 콩쿠르 입상자도 다수 있어서 이번 콩쿠르 결과가 더욱 흥미진진할 것 같다”고 평했다.롯데콘서트홀 파이프 오르간 전경. (사진=롯데문화재단)오르간의 매력은 하나의 악기로도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오케스트라의 모든 악기를 오르간 하나로 소화할 수 있을 정도다. 오 교수가 꼽은 중요한 심사 기준 또한 창의성과 예술성이다. 오 교수는 “피아노는 음색이 달라질 순 있어도 소리 자체가 달라지진 않는다. 오르간은 그렇지 않아서 악보를 보고 연주자가 어떤 소리를 낼지를 정해야 한다”며 “오르간 연주의 기본 원칙 아래 창의성, 예술성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일반 관객에겐 생소한 오르간 음악의 매력을 확인할 기회이기도 하다. 심사위원들이 참여하는 특별강연과 마스터클래스, 그리고 갈라 콘서트 등 일반 관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콩쿠르지만 점수와 순위에만 집중하지 않는다는 점이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만의 차별점이다. 오 교수는 “한국 클래식은 모르는 곡을 연주하면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기회에 오르간 음악을 함께 들으면서 익숙하지 않지만 좋은 음악을 다같이 느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한국과 달리 일본과 중국은 일찌감치 오르간 연주자 발굴에 관심을 쏟아왔다. 일본 무사시노 국제 오르간 콩쿠르는 1981년 처음 시작했고, 중국도 2017년부터 상하이 국제 오르간 콩쿠르를 개최하고 있다. 오 교수는 “아시아에서 또 하나의 국제 오르간 콩쿠르가 생겼다는 점에서도 이번 대회의 의미가 크다”며 “이 대회가 영원히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콩쿠르 1위 수상자에게는 1100만원의 상금과 향후 2년간 롯데콘서트홀 기획공연 출연 기회가 주어진다. 2위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3위 수상자에게는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연주와 해석에 있어 탁월한 실력을 보인 참가자에게 특별상을 수여한다.
- “직경 6km 스마트시티서 모빌리티 총망라..도시의 미래상”
- [이데일리 김성진 이다원 기자] “사람과 사물, 그리고 지상에서부터 지하와 상공까지 움직이는 모든 것들에 대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김혜영 현대자동차 스마트시티추진실장은 21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현대차가 그리는 미래 스마트시티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우리 일상을 바꿀 미래 모빌리티’를 주제로 움직이는 모든 물체, 즉 모빌리티의 미래 모습과 혁신 기술을 엿보기 위해 마련됐다.이 같은 모빌리티 혁신 기술이 총집결하는 곳이 바로 스마트시티다. 이는 첨단 기술을 적용해 물류, 인프라, 서비스 등을 최적화한 도시다. 하늘을 나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고 자율주행 차량들이 스스로 물류를 이동시키는 게 스마트시티의 대표적인 미래상이다. 김혜영 현대자동차 스마트시티추진실장이 21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우리 일상을 바꿀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혁신’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김 실장은 “스마트시티를 구성하는 세 가지 중요 요소는 교통, 물류, 에너지”라며 “이 요소들을 융합할 수 있으면서도 사람을 위한 혁신 플랫폼이 바로 스마트시티”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시티를 추진한다는 비전을 공표한 때가 2019년도인데 인류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근본적인 고민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벌집 모양의 스마트시티..솔루션 프로바이더 추구이날 발표 영상에는 육각형 구조의 미래 스마트시티가 공개됐다. 벌집 구조의 도시는 직경 6㎞ 속에 30만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크기로 각각의 도시 모듈들이 서로 면을 맞대고 있는 방식으로 그려졌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건축물들을 높이와 밀도에 따라 고밀도, 중밀도, 저밀도 세 개의 구역으로 배치해 자연훼손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김 실장은 “영상에서처럼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이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씩 서서히 적용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앞으로 현대차는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같이 미래 도시를 만들어나가는 긴 여정의 파트너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는 미래 스마트시티를 구체화하기 위해 이미 모빌리티 역량을 실제 도시에 적용하고 시험하고 있다. 싱가포르 주롱혁신지구(JID)와 협업해 미래 교통 수요를 예측하고 최적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 실장은 “JID는 상업지역으로 현대차 스마트팩토리도 저 지역에 안에 들어 있다”며 “앞으로 교통 수요가 늘어날 텐데 어떤 교통수단이 필요할지부터 향후 자율주행차량을 어떻게 도입할지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예측 알고리즘을 운용해 도시 수요, 공급량, 운영모델을 함께 적용하는 미니 스마트시티 사례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동화 기술 고도화 방점”..자율주행 시대 대비부품 하드웨어 개발에 집중하던 현대모비스는 부품을 제어·구동하는 소프트웨어까지 망라한 ‘플랫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가 ‘스마트시티’라는 큰 그림을 그린다면 현대모비스는 이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식이다. 이승환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이 21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미래 자동차의 무한변신: 게처럼 옆으로 가고 제자리 회전까지’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날 연사로 나선 이승환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은 “전동화 기술을 확보하고 좀 더 발전시켜 고도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또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하고 기술과 사용자가 끊임없이 소통하며 기술이 감성적 부분을 터치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그가 소개한 대표 기술 중 하나는 ‘이(e)코너 시스템’이다. 자동차 바퀴에 조향·현가(서스펜션)·구동 모터·제동장치에 전력까지 달아 하나의 모듈(부품 조합)을 만들었다. 이를 활용하면 바퀴를 최대 90도까지 돌릴 수 있어 차량이 게처럼 옆으로 움직이거나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등 혁신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다.이 섹터장은 “서산 주행 시험장에서 아이오닉5 차량에 직접 구현해 봤다”며 “기술 아이디어 자체는 여러 업체가 내놓은 것이지만 이를 차에 실제 적용해 주행시험까지 한 회사는 현대모비스 뿐이며 세계 최초”라고 말했다. 이어 2025~2026년 중으로 양산 가능한 수준까지 고도화하겠다고 했다.
- 2023 로보월드 프리뷰…서비스로봇 참가 대세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023 로보월드 개최를 앞두고 유진로봇(056080), 로보케어, 트위니,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참가해 전시회를 통해 선보일 제품을 소개했다. 이번 로보월드에서는 헬스케어와 병원 등 돌봄 기반의 서비스로봇 참가 강세가 특징이다.김재환 한국로봇산업협회 이사(사진=한국로봇산업협회)한국로봇산업협회는 21일 서울 인사동 소재 스페이스 오(SPACE O)에서 2023 로보월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로보월드 프리뷰 및 최신 로봇시장 동향, 전시회 주요 참가기업의 출품 제품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2023 로보월드는 오는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1~3홀에서 개최된다.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사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 공동 주관으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300개사 800여부스(3만2157m2) 규모로 마련됐다. 지난해보다 참여사가 37% 이상 확대된 규모다.해외 수출상담회는 조기에 참가신청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1차(초동면담-6월), 2차(화상수출상담회-8월), 3차(대면상담회-10월 행사기간)에 걸친 통합 수출상담회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2주간(8.7 ~ 8.18) 개최된 2차 수출상담회를 통해 상담건수 60건, 상담액 3030만불, 계약추진액 539만불의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유진로봇은 이번 로보월드 2023 전시회를 통해 맞춤형 자율주행로봇(AMR)인 ‘커스텀 AMR’을 오프라인 최초로 공개한다. 새로운 고카트(GoCart) 시리즈도 선보일 계획인데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한 LG유플러스와 추후 구현 예정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유비씨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GoCart Omni 제품에 적용, 시연할 예정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기업인 로보케어는 노령 인구가 증가에 맞춰 인지돌봄 서비스와 정서돌봄 서비스를 융합한 로봇시스템 ‘실벗’과 ‘보미1’, ‘보미2’, ‘도리’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벗은 치매예방 교육서비스와 편리한 학습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보미 시리즈는 개인형 인지훈련 로봇이다. 특히 보미2는 세계 최초 자율주행 기반 통합 돌봄 로봇 플랫폼이다. 24시간 통합 돌봄이 가능하다. 3D 라이다를 기반으로 한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하는 트위니는 GPS를 융합한 주행 매커니즘을 적용해 통신, 조명, 날씨 등 환경 변수에 대한 높은 대응력을 가진 로봇을 선보인다. 독특한 링크 구조의 차륜 설계로 로봇 사이즈를 소형화하고 단차를 극복한 것 또한 특징 중 하나다. 트위니는 이번 2023 로보월드에 대화형 AI 자율주행로봇을 출품, 트위니만의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3 로보월드 전시회에 협동로봇 RB 시리즈, 사족보행 로봇 RBQ 시리즈 등 다양한 로봇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체 개발한 서빙로봇을 최초로 공개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중국산 서빙 로봇이 국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핵심 부품 국산화로 가격 및 기능적 경쟁력을 갖춘 인공 지능 자율주행 서빙로봇으로 외식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로봇산업협회 ‘로봇산업 실태조사’(2021년)에 따르면 2021년 한국의 로봇산업 매출은 5조 6083억원으로 전년도 매출액 5조 4736억원 대비 2.5% 증가했다. 전문 서비스용 로봇산업 매출은 전년도 4611억원 대비 10.4% 증가한 5091억원으로 집계됐다.
- 정부, 북러 무기거래 혐의 개인 10명·기관 2개 대북 독자제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정부가 북한의 불법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21일 △러시아 등 3국과의 무기 거래 △북한 핵·미사일 개발 △불법 금융거래 등에 관여한 개인 10명과 기관 2개를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12번째 대북 독자제재로, 이번 조치에 따라 작년 10월 이후 우리 정부가 지정한 대북 독자제재 대상은 개인 64명과 기관 53개로 늘었다.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된 제재 대상은 러시아 등 3국과의 무기 거래에 관여한 슬로바키아인 Ashot Mkrtychev 베르소(Versor S.R.O.) 대표, 리혁철, 김창혁, 변원근 등 개인 4명이다. 또 베르소 S.R.O.사와 글로컴(GLOCOM)사도 제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글로컴은 우리 정부가 2016년 3월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판 시스템즈 평양’(Pan Systems Pyongyang)의 위장회사로, 에리트리아와 무기 및 관련 물품 거래를 시도했다는게 외교부 설명이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강순남 국방상, 박수일 총참모장, 리성학 국방과학원 당 책임비서 등 북한 군·당 고위인사 3명, 러시아 등지에서 불법 금융거래에 관여한 조명철(주블라디보스톡 제일신용은행대표부), 리창민(주모스크바 동성금강은행대표부), 김명진(주북경 대성신용개발은행대표부)도 제재 대상이 됐다. 이번 조치는 ‘외국환거래법’과 ‘공중 등 협박목적 및 대량살상무기확산을 위한 자금조달행위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이번 금융제재대상자로 지정된 대상과 외환거래 또는 금융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각각 한국은행 총재 또는 금융위원회의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 허가를 받지 않고 거래하는 경우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이 중 개인 7명, 기관 1개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제재 대상에 지정한 것이다. 외교부는 “지속적인 대북 독자제재 부과를 통해 북한의 불법 핵·미사일 개발과 무기거래를 포함한 대북제재 위반·회피 활동을 차단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선도함으로써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불법 활동을 좌시하지 않고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과거 미국 및 EU 측이 제재했던 대상을 후속 지정함으로써 국제사회 차원의 제재 실효성을 더욱 제고하고 우방국간 제재 공조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 종로구 외교부(정부서울청사 별관) 출입구 (사진=연합뉴스)
- 업스테이지 AI 통해 K팝 아이돌과 대화한다…페르소나AI 공동개발
- 업스테이지는 20일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와 ‘페르소나 AI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오른쪽)와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서우원 대표. (사진=업스테이지)[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업스테이지는 20일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와 페르소나 AI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최근 새로운 트렌드로 페르소나 AI는 AI 챗봇에 인격을 부여해 실제 인물처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유명 연예인이나 역사적 인물, 가상 캐릭터 등 다양한 페르소나를 갖춘 AI 챗봇은 각 인물의 성격과 말투를 모방해 마치 실제와 같은 대화 상대가 된다.업스테이지는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버추얼 아이돌 그룹 ‘메이브(MAVE:)’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연어 기반 대화형 페르소나 AI 개발에 나선다.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메이브는 AI로 만든 가상 인간으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이다. 지난 1월 데뷔 이후 데뷔곡 ‘판도라’로 뮤직비디오 통합 조회수 3000만 돌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스트리밍 4100만회 기록 등 인기 고공행진으로 단숨에 글로벌 K-POP 팬들의 화제를 모았다.업스테이지는 세계 최대 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거대언어모델(LLM) 평가 순위에서 GPT-3.5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자체 모델 ‘SOLAR’(솔라)를 활용, 페르소나 AI의 핵심인 엔진 개발을 맡는다. 이에 더해, 국내 최대 규모인 145만 이용자를 보유한 ‘AskUp’ 운영으로 축적된 파인튜닝 및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투입, 차별화된 챗봇 사용성을 제공한다.특히, 업스테이지 페르소나 AI는 4인 4색 메이브 멤버들의 고유의 매력이 돋보이는 말투를 구현, 팬들과 교감을 나누며 대화의 생동감을 높인다. 시우, 제나, 타이라, 마티 등 각 멤버별 MBTI와 성격 등의 개별 데이터를 학습, 맞춤형 대화를 통해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업스테이지는 솔라 모델을 활용, 다양한 산업군의 리딩 기업들과 함께 ‘프라이빗 LLM’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프라이빗 LLM은 기업 내부 데이터를 학습, 정보 유출과 환각 현상 방지에 특화된 모델로, 업스테이지는 최근 커넥트웨이브, 롯데쇼핑 등과 협약을 맺으며 본격적인 물꼬를 텄다.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이커머스, 유통뿐만 아니라 금융권, 제조업,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도메인에 특화된LLM 어플리케이션 영역 확장에 나선다.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는 “버추얼 그룹 메이브와 대화할 수 있는 페르소나 AI를 업계 최초로 구현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라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세계 최고 LLM 솔라를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 콘텐츠 영역에서도 생성형 AI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서우원 대표는 “이번 협업으로 메이브 각 멤버는 자신들의 정체성, 스토리를 각국 팬들에게 들려주고,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페르소나 AI는 버추얼 아티스트가 언어장벽을 넘어 팬과 개별적으로 대화하고 친해지는 경험을 선사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한카드, 대한민국 스노보드 금빛 질주 후원
- 신한카드는 대한민국 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채운, 최가온 선수를 지원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협약식을 신한카드 본사에서 진행했다. 21일 협약식에 참석한 이채운 선수,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최가온 선수(오른쪽부터)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카드가 대한민국 스노보드 대표 선수들의 금빛 질주를 후원한다.신한카드는 대한민국 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채운, 최가온 선수를 지원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협약식을 두 선수와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카드 본사에서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이채운 선수는 2006년생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 국가대표로 2022년 제 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표팀에 선발되며 최연소 남자 선수로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22년 FIS(국제 스키 연맹)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올해는 FIS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최가온 선수는 2008년생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 국가대표로 2022년 FIS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위를 시작으로 올해는 엑스게임(X Games)에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출전해 최연소 우승의 쾌거를 달성한 데 이어 듀 투어(Dew Tour) 대회에서도 최연소, 최고점 우승을 차지하며 신예 스타로 떠올랐다. 엑스게임과 듀 투어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익스트림 대회로 올해는 미국 콜로라도 ‘아스펜’과 ‘코퍼마운틴’에서 각각 개최됐다.신한카드는 앞으로 두 선수가 동계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을 포함한 각종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훌륭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한편 신한카드는 기존 야구, 축구, 농구, 배구, 핸드볼 등 5대 구기종목 프로리그에 이어 스노보드 유망주 후원에 나서며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국내 스포츠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신한금융그룹은 2015년 대한스키협회 후원 협약을 시작으로 핸드볼 국가대표팀까지 총 8개 종목의 국가대표팀 후원을 발표한 바 있다.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이번 후원을 통해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로 성장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류성의 제약국부론] 바이오 구원투수로 나선 사모펀드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미국 등 제약강국을 중심으로 신약의 임상 2,3상에만 전문 투자하는 사모펀드(PEF)가 속속 등장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사모펀드는 주로 매수하려는 기업을 담보로 자금을 차입, 인수·합병(M&A)을 통해 수익을 내는 펀드로 알려져 있다. 이런 유형의 PEF가 신약개발 막바지 단계인 임상 2, 3상 투자를 신규 수익원으로 발굴하고 나서면서, 신약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자금이 열악한 바이오벤처들에게 구원투수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특히 신약의 임상 2 ,3상에 투자해 거두는 수익률이 다른 분야를 압도하면서 메이저 PEF들이 경쟁적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임상 2,3상에 투자하는 PEF들의 자금규모도 급증세여서 바이오벤처들의 신약 개발에 단비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미국 뉴욕에 자리한 세계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 본사 전경. 출처: 구글블랙스톤, KKR, 베인캐피탈, TPG, 칼라일 그룹, 아폴로 매니지먼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블랙스톤은 지금까지 임상 2,3상을 중심으로 10여건에 모두 6조원 넘게 투자를 단행했다. 베인캐피털은 매년 1000여개가 넘는 바이오벤처를 검토하면서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신약의 임상2, 3상에 투자하는 PEF는 약이 상용화에 성공, 매출이 발생하게 되면 일정부분을 지속적으로 제약사로부터 수익으로 받는 조건이다.글로벌 신약을 상용화하려면 10여년에 걸쳐 수천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야 하기에 바이오벤처가 독자적으로 이 과정을 추진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대부분 바이오벤처가 상용화까지 독자 완주하는 대신 중간에 기술수출을 하는 것을 사업목표로 삼고 있는 배경이다.글로벌 신약개발의 산파역을 자임한 PEF들의 등장은 미국에 비해 자금력이 크게 열악한 K바이오에게도 효과적 해법을 제시한다. 국내에서도 미국처럼 신약의 임상2, 3상에 전문투자하는 PEF가 일반화되면 기술수출 대신 자력으로 글로벌 신약 상용화를 이룰수 있는 여지가 커지게 된다.신약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기술수출에 만족해야만 하는 K바이오의 글로벌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없다. 실제 K바이오가 바이오 메카인 미국에서 신약개발 전과정을 독자진행,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에서부터 상업화까지 이룬 사례는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가 유일하다. SK바이오팜은 SK그룹이라는 거대자본이 있기에 그나마 가능했지만, 바이오벤처가 독자적으로 글로벌 신약을 상용화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SK바이오팜(326030)은 엑스코프리를 상용화하기까지 무려 19년동안 연구개발하는데 3000억원이 넘는 비용을 들였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 2462억원을 거둔 엑스코프리는 빠르면 5년내 신약 하나로 매출 1조원을 넘기는 국내 최초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등극할수 있을 전망이다.제약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고있는 K바이오가 첫번째로 넘어야할 산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의 창출이다. 다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확보하지 않고서 제약강국 진입은 불가능하다. 그러려면 수천억원이 들어가는 글로벌 임상 3상 비용을 안정적으로 확보할수 있는 물꼬를 트는 것이 K바이오에게는 가장 시급한 과제다. 지금처럼 아무리 탁월한 신약물질을 개발했더라도 기술수출에 그치면, 신약 상용화의 결실은 오롯하게 글로벌 제약사들이 독차지하게 되는 구조에서 헤어날수 없다. 미국처럼 PEF가 K바이오에게 글로벌 임상 3상을 독자진행할수 있는 활로를 제공하는 날이 하루 빨리 열리길 기대한다.
- '마마 어워즈', 11월 28~29일 도코돔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CJ ENM의 음악 시상식 ‘마마 어워즈’(MAMA AWARDS)가 11월 28~29일 일본 도쿄돔 개최를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시상식 최초 도쿄돔 입성이다.‘마마 어워즈’는 일찍이 마카오,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일본 등 아시아 각지에서 개최하며 K팝의 글로벌화를 선도해왔다. ‘마마 어워즈’는 지난해에 일본에서 오프라인 무대를 선보이며, 유튜브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디지털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도쿄돔은 회당 약 5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장이다. 많은 아티스트에게 ‘꿈의 무대’로 통하는 상징적인 무대다. CJ ENM은 “매년 연말, 화려한 스케일과 차별화된 기획력, 아이코닉한 무대들로 장식하며 숱한 화제를 일으켜온 ‘마마 어워즈’인 만큼 올해 역시 글로벌 시상식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CJ ENM에 따르면 ‘2023 마마 어워즈’의 콘셉트는 ‘ONE I BORN’이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세상 단 하나의 존재 ‘나(I)’와 ‘MAMA’가 만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통해 완벽한 ‘하나(One)’가 된다는 의미를 담는다. CJ ENM은 ‘2023 마마 어워즈’를 통해 세계 수많은 이들이 음악으로 연대하는 ‘Music Makes ONE’의 진정한 힘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올해 ‘마마 어워즈’의 콘셉트는 오늘(21일) 공개되는 Mnet Plus 앱의 티저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심준범 CJ ENM 음악콘텐츠본부장은 “전 세계 팬들이 선택한 최고의 K팝 아티스트 시상 등이 이뤄지는 만큼 국경과 인종, 세대의 경계를 뛰어넘어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참여하고, 하나가 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놀라운 잠재력과 무한한 상상력, 긍정의 에너지를 담아내 ‘Music Makes One’의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