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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콘 LA 2023' 오는 8월 LA컨벤션 센터서 개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규모를 대폭 키운 올해 ‘KCON LA 2023’가 오는 8월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크립토닷컴 아레나와 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세계 최대 규모의 K-컬처 페스티벌 KCON(케이콘)이 미국 LA에서 기존의 2 SHOW(쇼)에서 3 SHOW로 확장해 폭 넓은 라인업과 SHOW 경험을 제공한다. SHOW는 케이콘의 대표적인 시그니처 콘텐츠로 축제가 열리는 매일 밤 대미를 장식하며, 글로벌 대세부터 화제성 높은 신인 아티스트까지 케이콘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라인업과 콜라보 무대로 구성된다. 케이콘은 K팝 쇼에 한국형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컨벤션을 융합한 페스티벌로, 지난 2012년 시작돼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K-컬처 전파에 앞장서 왔다. 2022년까지 아시아, 중동, 유럽, 중남미 등 전 세계를 누비며 모은 오프라인 누적 관객수는 무려 148만6000명에 달한다. 지난 ‘KCON JAPAN 2023’을 기점으로 쇼와 컨벤션을 대폭 업그레이드하며 본격적인 K-컬처 랜드마크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케이콘이 LA에서 사흘간 3번의 쇼를 선보이는 것은 올해가 최초다. 아티스트 콜라보 무대, 관객의 위시리스트 반영 등 다양한 연출 아이템으로 쇼를 구성해 케이콘만의 차별성을 강화하고 관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지난 5월 3 SHOW를 진행한 ‘KCON JAPAN 2023’은 역대 최대 규모인 12만3000명의 관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바 있다. 지난해 ‘KCON 2022 LA’에서 처음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던 관객 참여형 무대 ‘드림스테이지’ 또한 컴백 예정이다. 드림스테이지는 K팝 아티스트와 팬덤이 함께 무대에 서서 퍼포먼스를 만들어가는 케이콘만의 쇼 프로그램이다. 올해의 드림스테이지를 장식할 아티스트에 대한 K-POP팬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컨벤션에서는 공간 디자인과 경험 콘텐츠 강화를 통해 풍성한 관객 경험을 선사한다. ‘KCON LA 2023’은 연간 테마를 ‘Be A KCONer’로 설정했다. ‘KCONer’(케이코너)는 K팝과 K-컬처를 통해 자신을 발견하며 다른 사람들과 연대하고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내는 사람을 의미한다. ‘Be A KCONer’는 이러한 케이콘만의 정체성을 내포하는 테마다.이에 따라 KCONer가 K-컬처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여정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관객들은 각 존을 누비며 미션 콘텐츠를 즐기고, 마지막에 KCONer ID 카드를 발급받아 케이콘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K-컬처 여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밖에도 기존 케이콘의 ‘POPPIA’ 테마를 연계한 공간 꾸밈으로 이전 케이콘과의 연속성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관객 소통형 프로그램도 관객 성향에 맞춰 한층 다채로워졌다. ‘DANCE ALL DAY’에는 함께 배운 춤을 나만의 숏 콘텐츠로 만들 수 있는 공간을 추가했고, ‘패널앤워크샵’에서는 아티스트 참여를 더욱 늘리고 GenZ 감성에 어울리는 주제를 강화했다.‘SHOWCASE: NICE TO MEET U’도 LA 진행을 확정했다. 쇼케이스는 지난 5월 ‘KCON JAPAN 2023’에서 처음 선보여 많은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으로, 케이콘이 주목하는 아티스트들이 등장해 스페셜 퍼포먼스부터 팬들과의 소통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또한 ‘KCON LA 2023’은 LA지역 최초로 삼성 갤럭시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를 확정, 컨벤션 내 브랜드 체험 존과 다양한 아티스트 협업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한류 팬들에게 더욱 풍부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CJ ENM(035760) 관계자는 “K-컬처 글로벌화의 선봉장 역할을 해온 K-컬처 랜드마크 행사 ‘KCON LA 2023’은 쇼와 컨벤션 규모를 확대하고 폭넓은 아티스트 라인업과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풍성한 K팝과 K-컬처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역대 KCON LA 중 최초로 3 SHOW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 골든블루, 아이리쉬 위스키 ‘맥코넬스’ 국내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아일랜드 J&J 맥코넬스 LTD의 정통 프리미엄 아이리쉬 위스키 ‘맥코넬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사진=골든블루)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최근 소비층이 확대되고 있는 아이리쉬 위스키 애호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위스키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12월 프리미엄 아이리쉬 위스키 ‘맥코넬스’의 독점 수입·유통 계약을 체결했다.1776년 출시된 ‘맥코넬스’는 북아일랜드 지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위스키 브랜드다. 최적의 비율로 아이리쉬 싱글 몰트와 싱글 그레인을 블렌딩했으며 특히 높은 몰트 원액 함유량으로 다른 아이리쉬 블렌디드 위스키에서 느낄 수 없는 진한 향미가 특징이다. 블렌딩 후 마스터 블렌더가 엄선한 퍼스트필 엑스 버번 배럴(First-fill Ex-bourbon, 버번 위스키를 담았던 오크통에 첫 번째로 위스키 원액을 담아 숙성)에서만 최소 5년 이상 숙성해 달콤한 시트러스, 바닐라와 함께 스파이시한 풍미가 어우러진 복합적인 맛을 자랑한다.맥코넬스는 위스키의 맛뿐만 아니라 제품 패키지에도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다른 아이리쉬 위스키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프리미엄 병 디자인 기업인 Stranger & Stranger와 협업을 진행했다. 병 상부에 돌출 금속 장식을 부착하고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인어와 하프를 코르크 캡 디자인에 적용해 라벨을 포함한 전반적인 병 디자인에 럭셔리함을 더했다.맥코넬스는 우수한 주질과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2023년 DBSB 스프링 블라인드 테이스팅, 2022년 샌프란시스코 국제주류품평회, 2021년 얼티메이트 스피릿 챌린지 등 세계 유명 주류 품평회에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알코올 도수 42도 맥코넬스는 700mL 용량으로 출시된다. 이달 중 몰트 바 등 유흥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다음달부터 전국 편의점 스마트오더, 대형마트 등을 포함한 가정용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맥코넬스’는 우수한 품질력으로 미국, 유럽, 호주, 캐나다, 중국 등 전 세계적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는 위스키다”며 “‘맥코넬스’의 제품 특성을 활용한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 접점 확대 및 인지도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 바이오니아는 고공비행, 올리패스는 추락...RNA 탈모화장품 상반된 투심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RNA 탈모화장품 개발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근본적인 탈모치료제가 부재한 상황 속에서 신물질을 통해 개발된 새로운 탈모화장품 출시가 투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RNA 탈모화장품이라고 통칭하는 제품을 출시한 대표적인 두 기업의 주가는 상반되는 현상을 보여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니아(064550) 주가가 1년간 약 7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26일 3만600원이던 이 회사 주가는 올해 1월 2만8450원으로 하락한 뒤, 올해 5월 26일 5만2800원으로 급등했다. 코로나 엔데믹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매출 560억원, 영업적자 1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9%↓, 적자 전환됐다는 것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은 놀랍다는 반응이다.업계는 주가 상승 원인으로 RNA 탈모화장품 ‘코스메르나’를 지목하고 있다. 실제로 바이오니아는 올해 코스메르나 출시를 예고했고, 이달 3일 유럽에서 코스메르나를 출시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바이오니아와 마찬가지로 RNA 탈모화장품을 개발한 올리패스는 1년 먼저 출시에 성공했지만, 주가는 1년간 반토막 났다.지난해 5월 26일 7530원이던 올리패스(244460) 주가는 올해 5월 26일 3420원(약 55%↓)으로 급락했다. 시장 관계자는 “표면적으로 RNA 탈모화장품이라는 공통적인 모멘텀이 있음에도 바이오니아는 주가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도 “올리패스는 비마약성진통제 임상에서 유의성 확보에 실패한 것도 있지만, 탈모화장품에 대한 투심이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세계 최초 RNA 탈모화장품은 누구?바이오니아가 개발한 코스메르나는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을 활용해 탈모를 일으키는 단백질 생성을 저해하는 기전이다. 회사 측은 그동안 세계 최초 RNA 탈모화장품이라고 적극적으로 마케팅해 왔고, 주가 상승에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기업들이 RNA 탈모화장품 타이틀을 강조하는 이유는 RNA라는 신물질을 통해 기존 탈모화장품 대비 우수한 효능을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RNA 탈모화장품으로 알려진 올리패스 HR.101 안티 헤어로스 앰플은 지난해 1월 출시됐다. 올리패스 제품이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하지만 큰 틀에서 같은 RNA인 만큼 세계 최초 RNA 탈모화장품에 대한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이와 관련 이데일리 취재 결과 세계 최초 RNA 탈모화장품 주인공은 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로 확인됐다. 올리패스 HR.101 안티 헤어로스 앰플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제품이 아니었다. 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는 주성분이 RNA인데 반해 HR.101 안티 헤어로스 앰플은 RNA가 주성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식약처 관계자는 “올리패스 제품은 심사가 아닌 보고를 통해 출시된 제품이다. 바이오니아 제품은 원료가 신물질로 심사 대상이다. 올리패스 제품과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며 “신물질을 원료로 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모든 자료를 받아 심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원료가 신물질이 아닌 이상 식약처 고시 및 가이드라인에 맞게 개발하면 ‘보고’라는 절차를 통해 출시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즉 올리패스 제품은 RNA가 주성분인 제품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올리패스 측도 “구체적인 원료명은 밝힐 수 없지만, RNA는 주성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가격 저렴하지만, 매출 20억 수준 불과업계에서는 탈모화장품 주성분 외에도 타깃 시장에서도 차이가 있어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올리패스 제품은 국내 시장에만 출시한 상태다. 해외 진출 계획과 관련해서 회사 측은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반면 바이오니아는 유럽 시장에 출시한 만큼 시장성 측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국내 탈모 시장 규모는 약 1300억원,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에 달한다. 이중 미국 유럽 시장이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올리패스 탈모화장품 유통 판매는 현재 자회사 올리패스알엔에이가 담당하고 있다. 매일 두피에 도포하는 방식으로 한달 기준 가격은 약 3만원 후반대로 책정됐다. 이 회사는 화장품 개발 및 생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현재 자사몰을 통해 탈모화장품 HR.101 안티 헤어로스 앰플을 비롯해 탈모 샴푸 및 스킨케어 제품들을 판매 중이다. 하지만 탈모화장품은 큰 흥행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기준 올리패스알엔에이 매출이 약 2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는 탈모 샴푸, 스킨케어 제품 매출의 합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HR.101 안티 헤어로스 앰플 매출은 20억원 이하로 추정된다.반면 바이오니아 코스메르나는 유럽 출시 이후 원료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코스메르나 핵심 원료물질 생산량을 2배 늘리기 위해 대용량 합성기 추가 설치 소식을 발표했다. 자사몰에서 판매 중이며, 아마존을 통한 판매도 예정하고 있다. 2주 1회 두피 도포 방식으로 1달 기준 약 14만원의 가격이 책정됐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회장은 “3일 오픈한 자사몰에서의 판매속도가 ‘비에날씬’ 출시 때보다 좋아 현재 가동 중인 대용량 합성기 5대 외에 5대를 추가 발주하고 당초 4분기로 잡았던 가동 시기를 7월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로 바이오니아 주가는 전일 대비 4500원(약 9%) 상승했다.
- JW생명과학, 첫 연매출 2000억 기대...‘영그는 이종호 회장의 꿈’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1970년대 수액 한 병 납품할 때마다 원가가 안 나와, 팔수록 손해인 수액 사업을 이어갈지 고민을 했다. 하지만 병원 불빛을 보며, 이 순간에 저기서 꺼져가는 생명이 있는데 싶은 마음이 들었다. 돈이 안 돼서 그만둔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신념으로 마음을 다잡았다.”“돈 안 되는 수액 사업을 왜 하느냐”는 세상의 질문에 JW그룹의 창업주 고(故) 이종호 명예회장이 답했던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이 자체가 우문(愚問)이 됐다. 수액은 JW그룹의 핵심 사업이 됐으며, 주요 캐쉬카우(현금창출원)로 자리매김했다. JW그룹 내 수액 개발과 생산은 JW생명과학(234080)이, 수출은 JW홀딩스(096760), 국내 영업 마케팅은 JW중외제약(001060)이 각각 맡고 있다. 2006년 충남 당진의 세계 최대 규모 논(Non)-PVC 수액 전문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고(故)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오른쪽 다섯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JW생명과학)이 중에서도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는 JW생명과학이 올해 큰 도약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JW생명과학은 올해 연매출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차성남 JW생명과학 대표는 올해 영업보고를 통해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2013억원으로 늘려 잡았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시작도 좋다. JW생명과학은 올해 1분기 매출 490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4.3%와 27.4%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만 따지면 국내 유가증권 시장 제약·바이오업체(의약품지수 편입사 기준) 중 24번째다. 사회적 가치와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결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이 명예회장의 궁극적인 목표였던 세계 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앞서 2019년 JW생명과학은 세계 3대 영양수액 시장인 유럽에 아시아권 제약·바이오사로는 처음으로 수출에 성공했다. 이후 코로나19 등 악재에도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의 청신호를 켜고 있다. 실제 JW생명과학의 수출액은 유럽에 진출한지 4년 만인 지난해 1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에는 아낌없는 투자와 차별화된 기술력이 있다. 국내 최초 체임버 기반 수액과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논(Non)-PVC 수액백 개발, 아시아 최초 종합영양수액 생산시설에 대한 유럽연합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EU-GMP) 인증 등이 이를 방증한다.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게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 ‘피노멜’(국내 제품명: 위너프)이다. 수출의 핵심으로 2013년 박스터와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 이후 자체 기술력을 바탕해 EU-GMP 인증 전자동화 생산라인까지 확보한 제품이다. 피노멜은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는 지질 성분인 오메가3와 오메가6를 이상적으로 배합한 3세대 영양수액이다.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외형 단장도 끝냈다. JW생명과학은 지난해 말 충남 당진 생산단지 수액공장에 종합영양수액제 신규 생산설비 ‘TPN 3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생산에 들어갔다. TPN 3라인은 1000㎖ 이상의 중·대용량뿐만 아니라 200㎖ 수준의 소용량까지 생산할 수 있는 전용량 종합영양수액제 생산설비다. 약액충전, 멸균, 포장 등 공정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시간당 1000개(연간 330만개) 생산이 가능하다.충남 당진의 JW생명과학 수액 공장 전경. (사진=JW생명과학)특히 TPN 3라인의 가동으로 JW생명과학의 종합영양수액제 최대 생산량은 기존 1020만개에서 1400만개로 37% 증가했다. JW생명과학은 현재 단일 백 형태의 기초·영양·지질수액 생산라인을 총 6개 가동(연간 1억 834만개 생산가능)하고 있다. 멀티 체임버 백 종합영양수액제까지 포함하면 연간 백 수액 최대 생산량은 1억 2220만개로 국내 최대이다. 플라스틱 용기 수액류까지 포함하면 연간 1억 8000만개까지 늘어난다.JW생명과학 관계자는 “유럽시장에 자체 기술로 개발·생산한 영양수액이 수출하고 있는 곳은 생산시설 기준으로도 비유럽권 공장 중 당진 수액공장이 유일하다”며 “올해 엔데믹(코로나19 풍토병화)에 속도가 붙으면서 수액 시장의 성장세가 가속화돼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기준(IMS데이터)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의 글로벌 시장은 8억 5300만 달러(약 1조 2000억원) 규모다. 이중 유럽 시장은 약 5억 7400만 달러(약 7600억원)로 전체 시장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 대출에 지분매각까지…삼성家, 상속세 마련에 4조 대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전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 오너일가 세 모녀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최근 2조원 이상의 대출을 받았다.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들 세 모녀는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약 2조107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홍라희 전 관장이 1조4000억원을 받았고 이부진 사장은 5170억원, 이서현 이사장은 1900억원을 조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CJ인재원에 마련된 고 손복남 CJ 고문의 빈소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세 모녀의 주식담보대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삼성 주요 계열사의 공시 자료에 따르면 이들의 주식담보대출 규모는 지난달 기준 총 4조781억원에 달한다.세 모녀가 이처럼 대출을 받은 건 총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사망 이후 12조원이 넘는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서다.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지난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분할 납부하고 있다. 홍 전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는 “세금 납부는 국민의 당연한 의무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납세 의무를 철저히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유족들은 현재까지 상속세 중 약 6조원 이상을 납부했다. 앞으로 3년간 추가로 납부해야 할 금액은 6조원 넘게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홍 전 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이 받은 주식 담보 대출의 금리는 5%대인데 이는 2년 전 2%대에서 크게 오른 수치다. 세 모녀가 부담해야 할 대출 이자만 연간 2000억원 이상인데 연부연납 가산금까지 고려하면 상속세 납부를 위해 내는 이자 규모가 상당할 전망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뉴시스)세 모녀는 대출뿐 아니라 일부 계열사 주식도 매각하며 상속세 재원 마련에 나섰다. 홍 전 관장은 작년 3월 삼성전자 지분 약 2000만주를 매각했고 이부진 사장은 삼성SDS 주식 약 150만주를, 이서현 이사장은 삼성SDS 주식 300만주 전량과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매각해 상속세를 충당했다. 당초 시장에선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분이 그룹 지배구조 유지에 중요하기 때문에 매각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봤으나 상속세 납부를 지배구조 약화 리스크도 감내한 것이다.아울러 홍 전 관장 등은 지분을 매각시 소액주주 피해를 방지하고 ‘고가 매각’ 및 ‘특혜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제3자에게 신탁해 투명하게 처리했다. 홍 전 관장은 삼성전자 주식을 시가 대비 2.4% 할인해 매각했으며,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도 삼성SDS 지분을 각각 1.8% 할인한 가격에 팔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불필요한 오해를 원천 차단한 모범적인 준법 거래”라고 평가했다.재계 관계자는 “삼성 오너일가가 지배력 유지를 위해 무리한 방식을 동원해 재원을 만드는 대신, 모범적인 방법으로 ‘납세 의무’를 준수해 상속세 납부에 있어서도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것”이라고 했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진=삼성)일각에선 세 모녀의 주식자산이 3년 전보다 높게 뛰었다며 상속세 부담이 적어졌다는 견해도 내놨으나, 실제 1주당 가격을 놓고 보면 오히려 하락했다. 글로벌 IT산업의 정체와 금융시장 및 국제 정세 불안으로 세계 경제가 위축돼 계열사 주가가 떨어진 탓이다. 실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020년 12월30일 8만1000원이었으나 올해 6월5일에는 7만1700원으로 하락했다. 이 기간 삼성생명은 7만9100원에서 6만7500원으로, 삼성물산은 13만8000원에서 11만200원으로 떨어졌다. 삼성SDS도 17만8500원에서 12만6100원으로 낮아졌다. 세 모녀의 주식자산이 늘어난 건 이건희 선대회장의 지분을 물려받은 영향이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삼성전자 2억5000만주 △삼성생명 4200만주 △삼성물산 543만주 △삼성SDS 9700주 등 약 20조원에 달하는 계열사 주식을 홍 전 관장과 자녀들에게 남겼다. 상속세 납부 부담이 이처럼 커지는데도 세 모녀는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리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보물·미술품을 팔아 재원으로 활용하지 않고 오히려 사회에 환원했다. 유족들은 한국 문화 발전을 위해 국보 ‘인왕제색도’ 등이 포함된 미술품 총 2만3000여점을 국가 기관에 기증하고 인류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감염병과 소아암, 희귀질환 극복 사업에 1조원을 기부했다. 재계에서는 사회환원 규모가 이건희 선대회장이 남긴 유산의 약 60%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미술계에서는 당시 기증된 작품 가치만 최대 10조원에 달한다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 웨딩·이사철 '집꾸미기 손님' 잡아라…신세계百, 리빙행사 총공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웨딩, 이사가 늘면서 ‘집 꾸미기’에 나선 소비자들을 겨냥한 행사를 연달아 진행한다. 가구, 주방용품, 인테리어 소품은 물론 로봇청소기와 침구까지 다양한 생활 장르 제품을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신세계백화점 가전매장에서 한 고객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1일까지 연중 최대 생활 장르 행사인 ‘메종 드 신세계’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신세계 전점 리빙관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대형 가전을 비롯 가구, 주방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에 이르기까지 생활 장르 전 제품에 걸쳐 대규모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생활 편집숍 피숀을 비롯해 까사미아, 템퍼, 휘슬러, 르크루제, 로얄코펜하겐, 광주요, 쿠쿠, 발뮤다 등 장르별 대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까사미아 벨로니 4인소파 BL(139만 3000원) △르쿠루제 파스타샐러드볼(3만 5000원) △발뮤다 그린팬 S 선풍기(44만 9000원) 등이 있다.신세계백화점은 이어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강남점 9층에서는 백화점 업계 최초로 로봇청소기 브랜드 ‘로보락’의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S8시리즈 제품 구매 시 사이드브러쉬, 필터, 물걸레 액세서리 3종키트를 받을 수 있다.오는 13일 오후 8시에는 신세계백화점 모바일앱의 신백라이브를 통해 ‘프레쉬파인드 서머 베딩 특집전’도 열린다. 예년보다 점점 빨라지는 더위에 시원한 숙면을 위한 인견 베딩 상품을 특가로 준비했다. 신세계와 단독으로 선보이는 이번 상품은 소프트한 컬러와 스프라이트 패턴 등 다양한 디자인을 앞세웠다. 대표 상품으로는 △모달 인견 컴포터 싱글(9만 8100원) △아틀라스 냉감 패드 싱글(8만 9100원) 등이 있다.신세계 제휴카드(씨티·삼성·신한·하나·BC바로)로 생활 장르 상품 구매 시 금액별로 구매액의 7~1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에서는 주방, 침구 브랜드에서 신세계 제휴카드로 10만·20만원 구매 시 5000·1만원 금액 할인권도 제공한다.박성주 신세계백화점 라이프스타일 담당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여름맞이 집 단장 등 고객 수요에 맞는 다채로운 쇼핑 혜택을 마련했다”며 “연중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만큼 평소 눈여겨봤던 생활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최고의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