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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개막전, 내년 사상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
  • MLB 개막전, 내년 사상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
  • 다저스 vs 파드리스 2024년 서울 MLB 공식 개막전(사진=MLB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내년 서울에서 사상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공식 경기가 열린다.MLB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4년 3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에서 정규리그 개막전을 벌인다고 발표했다.MLB닷컴은 한국에서 열리는 첫 MLB 공식 경기이며, 다저스와 파드리스의 2연전이 내년 정규리그 개막전이라고 보도했다.샌디에이고에는 한국인 타자 김하성이 활약하고 있고, 다저스는 과거 박찬호(1994~2001년, 2008년), 최희섭(2004~2005년), 서재응(2006년), 류현진(2013~2019년)을 영입하는 등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MLB 사무국은 서울시리즈 개최 장소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3월 하순의 추운 날씨를 고려해 고척스카이돔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MLB 사무국 관계자가 이미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해 현지 환경 등을 실사한 것으로 전해진다.MLB는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미국 외 다른 나라에서 정규리그를 진행하는 월드투어를 추진해왔다.MLB 공식 개막전이 미국 밖에서 열리는 건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 2000·2004·2008·2012·2019년 일본 도쿄, 2001년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2014년 호주 시드니에 이어 서울이 9번째다.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뒤 한국에서 샌디에이고와 메이저리그를 대표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07.13 I 주미희 기자
조주영 교수, '일상생활 개선으로 정복하는 역류성식도염' 출간
  • 조주영 교수, '일상생활 개선으로 정복하는 역류성식도염' 출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원장 노동영) 소화기병센터장 조주영 교수가 위식도역류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그동안의 치료와 연구 노하우를 담은 도서 ‘일상생활 개선으로 정복하는 역류성식도염(도서출판 대한의학)’을 출간했다.역류성식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초고령화 시대, 서구화된 식생활, 과열된 경쟁과 피로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조주영 교수가 출간한 책은 위식도역류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현대인을 위한 도서다. 역류질환에 대한 검사와 진단 과정은 물론 일상생활의 개선을 통해 질병을 이겨내고 불안감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일상생활 개선으로 정복하는 역류성식도염’은 △1장 역류성식도염이란? △2장 역류성식도염에서 멀어지는 생활습관 개선 3스텝 △3장 역류성식도염, 무엇을 먹어야 할까? △4장 검사와 치료에 대한 궁금증 해결하기로 구성됐다.조주영 교수는 “역류성식도염은 현대인들에게 매우 흔한 질환으로 자기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만 있으면 식생활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며, “역류성식도염 증상으로 고통받는 모든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질병을 이겨내고, 건강한 삶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조주영 교수는 국내 최초로 난치성 역류성식도염 환자를 대상으로 느슨해진 식도 하부점막 일부를 절제해 좁게 만드는 항역류 내시경수술(ARES) 및 내시경을 통해 낮은 주파수의 전기에너지를 공급해 하부식도괄약근의 수축력을 강화하는 스트레타(Stretta)시술을 도입했다. 또한 내시경레이저 시술법(APC)인 아르곤플라즈마소작술을 이용하여 식도-위접합부의 화상을 만들어 치유과정에서 좁아지게 만드는 시술로도 치료하는 등 오랜 기간 위식도역류질환을 연구하며 치료에 매진해오고 있다.또한, 식도무이완증을 치료하는 경구내시경 식도근층 절개술(POEM, Per-Oral Endoscopic Myotomy)을 국내 최초 도입, 국내 최다인 450례를 돌파하였으며, 조기 위암의 내시경박리술(ESD,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바 있다. 2009년에는 세계 최초로 내시경수술과 복강경 외과수술을 융합해 최소절제로 위를 보전하는 하이브리드노츠(Hybrid NOTES)수술법을 개발하여 소화기내시경 치료법을 전파하고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2023.07.13 I 이순용 기자
강스템바이오텍,'퓨어스템-에이디주' 3상 투약 300명 돌파..."종료 임박"
  • 강스템바이오텍,'퓨어스템-에이디주' 3상 투약 300명 돌파..."종료 임박"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퓨어스템-에이디주’의 국내 임상 3상이 투약환자 수 300명을 달성하며 임상시험 종료가 임박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임상의 투약 최종인원(308명)의 97% 이상에게 투여를 완료했다는 것이다. (제공=강스템바이오텍)강스템바이오텍에 따르면 퓨어스템-에이디주에 대한 임상 3상은 전신 면역억제제, 국소 및 전신 스테로이드제 등 기존 치료제에 효과를 보지 못한 중등도 이상의 만성 아토피 피부염 성인환자 308명에게서 퓨어스템-에이디주의 투약해 그 효능을 검증하는 것으로 설계됐다. 회사 측은 현재 이번 임상 3상의 투약을 마무리하면 데이터 분석을 거쳐 내년 중 퓨어스템-에이디주의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배요한 강스템바이오텍 임상개발본부장은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임상 3상은 단일국가 기준 308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임상이다”며 “조만간 투약을 마무리하고 임상시험 결과 데이터를 확보하여 세계 최초 줄기세포 아토피 치료제의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탯줄 혈액에서 채취한 줄기세포에서 발굴한 퓨어스템-에이디주를 단회 투여하면, 중장기적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회사는 해당 물질와 관련한 두 번째 국내 임상 3상을 시도하고 있다.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초창기 임상에 참여한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추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대 3년까지 장기적 효능을 확인됐으며, 이와 함께 중대한 부작용도 없었다고 발표된 바 있다.
2023.07.13 I 김진호 기자
파라다이스시티,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 새단장
  • 파라다이스시티,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 새단장
  • 아트파라디소 로열 스위트 객실. 파라다이스시티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파라다이스시티가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를 새 단장하고 오는 7월 15일 3년 만에 다시 고객을 맞는다고 13일 밝혔다.파라다이스시티 내에 위치한 아트파라디소는 아트워크와의 공존을 통해 전체 공간을 갤러리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성인 전용 부티크 호텔이다. 국내 최초로 58개 전 객실을 스위트룸으로 조성했다. 아트파라디소는 프라이빗한 휴식, 아트, 미식, 살롱 등 독보적 시설과 서비스를 갖춰 전 세계 90여 개국 우수 부티크 호텔들이 소속된 SLH(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 멤버로 인정받았다. SLH 호텔은 70개 이상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켜야 할 뿐만 아니라 최고의 품질 유지를 위해 가입 후에도 지속적인 서비스 점검과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투숙 시 큐레이터가 사전 니즈 파악부터 시작해 투숙 중 요청사항을 24시간 응대하는 ‘큐레이팅’ 서비스를 선사한다. 또 백남준 ‘히치콕드’, 알렉시아 싱클레어 ‘레이디 저스티스’ 시리즈 등 아트파라디소에 전시된 주요 작품을 중심으로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아트투어’로 예술적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고객이 머무는 동안 온전한 쉼을 위해 올인클루시브 혜택을 담은 풀보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상품에 따라 식사는 호텔 내 컨템포러리 한식 다이닝 ‘새라새’에서 맛볼 수 있다. 특히 조식은 고품격 메뉴의 반상으로 차려진다. 건강한 한식으로 구성된 ‘오리엔탈’과 브런치 스타일의 ‘아메리칸’ 두 가지 테마 중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아트파라디소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파라다이스시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의 재개관을 기다려 온 고객들을 위해 일반 호텔과 다른 고품격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며 “올여름 세계적 수준의 ‘스몰 럭셔리 호텔’에서 차원이 다른 예술적 휴식을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7.13 I 이지은 기자
故 사카모토 류이치,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천영화음악상 선정
  • 故 사카모토 류이치,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천영화음악상 선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일본 출신 세계적인 영화음악가 고(故) 사카모토 류이치가 오는 8월 개막하는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의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故 사카모토 류이치는 1987년 영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영화 ‘마지막 황제(The Last Emperor)’의 음악을 맡아, 아시아 음악가 최초로 아카데미 음악상과 골든 글로브상, 그래미 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이후 ‘마지막 사랑(The Sheltering Sky)’, ‘철도원(Railroad Man)’ 등의 영화음악을 남겼으며, 2014년 암 선고를 받은 뒤에도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The Revernant)’,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 그리고 황동혁 감독의 ‘남한산성’ 의 영화음악을 맡아 한국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제천국제음악영화제 측은 “음악뿐 아니라, 환경, 평화 운동 등 사회문제에도 늘 적극적이었던 고인의 업적을 기념하고자, 2023년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로 故 사카모토 류이치를 선정했다”고 취지를 밝혔다.2006년 신설된 제천영화음악상은 2005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 영화음악 분야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한국 영화음악가들을 선정해 수여해온 상이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대상을 아시아로 확대해 카와이 겐지, 탄둔, 임강 세 아시아 영화음악가들이 이 상을 받았고, 팬데믹 기간에 잠시 휴지기를 가진 뒤 지난해에는 대상을 전 세계 영화음악가로 확대해 ‘라라랜드’의 음악감독인 저스틴 허위츠가 제천영화음악상을 받았다. 한편, 이번 수상을 위해 고인과 함께 음반사 ‘COMMMONS’를 설립한 조지 아브라이(JOJI ABRAI)와 1986년부터 고인의 공연을 제작해온 ‘PROMAX INC’의 유타카 토야마(YUTAKA TOYAMA)가 영화제를 찾는다.8월 12일 제천 실내체육관에서는 故 사카모토 류이치 트리뷰트(Tribute) 콘서트 ‘Ryuichi Sakamoto Tribute Concert’가 열려, 한국 팬들이 사랑한 고인의 음악을 라이브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을 개최한다.
2023.07.13 I 김보영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휠체어컬링리그에 2년 연속 후원
  • 오스템임플란트, 휠체어컬링리그에 2년 연속 후원
  • 오스템임플란트가 후원하는 ‘2023 코리아휠체어컬링리그’에서 컬링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사진=오스템임플란트)[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자사가 후원하는 ‘2023 코리아휠체어컬링리그’ 전반기 시즌에서 강원도 장애인 체육회가 최종 우승했다고 13일 밝혔다.강원도 장애인 체육회는 지난 7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충북장애인컬링협회를 상대로 승리하며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에 종료된 전반기 시즌은 4인조 혼성 종목으로 치러졌다.대한장애인컬링협회가 주최하는 ‘코리아휠체어컬링리그’는 휴식기를 가진 후 오는 9월부터 휠체어믹스더블컬링(2인조 혼성) 종목의 우승팀을 가리는 후반기 시즌을 시작한다.올해로 2년차를 맞는 코리아휠체어컬링리그는 컬링의 저변 확대와 휠체어컬링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창설됐다. 훨체어컬링이 ‘2026 이탈리아동계패럴림픽’ 정식종목이자 한국의 메달 기대종목인 만큼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위해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리그전을 도입했다는 설명이다.컬링 자체가 비인기종목인 데다 장애인컬링에 대한 관심이 미흡한 현실 속에서 오스템임플란트는 2년 연속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불굴의 의지로 세계 대회와 패럴림픽에서 잇따라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2023 아시아·오세아니아컵’과 ‘2024 세계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업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해 후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코리아휠체어컬링리그 후원과 함께 전국장애인바둑대회를 지원하기도 했다.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최초 장애인 구강보건 분야 비영리단체인 스마일재단의 활동을 꾸준히 보조하고 있으며 오는 9월 3일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스마일재단이 함께 주최하는 ‘스마일런페스티벌’에는 단순 후원을 넘어 직원들이 달리기 행사에도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오스템임플란트는 장애인 고용정책의 일환으로 중장기 장애인 고용계획을 수립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직무를 개발, 장애인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도 했다. 장애인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정기 간담회와 고충 상담회를 열고 비장애인 직원들에겐 장애 인식 개선 교육을 진행하는 등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2017년까지 0.3%대에 머물던 오스템임플란트의 장애인 고용률은 2019년 3.33%까지 올랐고 2020년에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장애인 고용신뢰기업’으로 선정됐다.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2019년 이후 3.1%로 규정된 민간기업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상회하는 장애인 채용 규모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 계획을 통해 고용을 더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인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한다는 경영 이념의 연장선상에서 앞으로도 장애인의 자립과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2023.07.13 I 나은경 기자
동국씨엠, 업계 최초 라미나필름 생산라인 증설
  • 동국씨엠, 업계 최초 라미나필름 생산라인 증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동국제강그룹 냉연사업법인 동국씨엠이 라미나 필름 생산라인(FCL: Film Coating Line) 1기를 증설하고 약 4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이달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동국씨엠 필름 생산라인 신설은 동국제강그룹 미래 전략인 철강 연관 소부장(소재·부품·장비)투자 일환이다. 동국씨엠은 철강 관련 소재 투자로 ‘라미나강판’ 시장서 최고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색상·무늬·질감을 입힌 ‘라미나필름’은 라미나강판 기능 구현을 위한 핵심 소재다.라미나강판은 컬러강판 업계 미래 기술로 손꼽힌다. 강판에 필름을 여러 단계 부착해 수요가 요구에 맞춤 대응할 수 있으며, 표면 구현 및 가공성이 뛰어난 프리미엄 컬러강판이다. 가전제품 고급화에 따른 외장 디자인 다양화에 대응하는 핵심 기술이다. 동국씨엠 라미나강판 제품사진(스테인레스형)동국씨엠은 컬러강판 시장 고급화를 선도하고자 라미나강판에 선제 투자했다. 2021년 약 300억원을 투자해 ‘S1CCL’을 준공하며 세계 최초 1600mm광폭에 친환경 자외선(UV) 코팅 공정을 더한 라미나강판 전용 생산라인을 갖췄으며, 이번에 150여억원을 들여 라미나필름 전용 라인 FCL을 신설함으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이번 FCL 구축은 컬러강판 업계 최초다. 동국씨엠은 원소재 조달 편의성을 강화함에 따라 수요가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FCL에서 생산한 라미나필름은 S1CCL에서 즉각 제품화가 가능하다. 동국씨엠 라미나강판 주요 제품은 미국·유럽 지역 선호도가 높은 스테인레스 대체 강판 및 서남아·인도 시장서 인기가 높은 화려한 패턴형 강판 등이며, 수요가 요청에 따라 맞춤 생산된다. UV처리 라미나강판은 거울과 같은 선영도와 뛰어난 광택이 특징이다.동국제강그룹 동국씨엠은 1972년 국내 최초로 컬러강판을 생산한 기업이다. 럭스틸·앱스틸 등 브랜드를 선보이며 컬러강판 프리미엄화를 주도해 왔다. 동국씨엠 부산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 글로벌 1위 생산 규모를 갖춘 거점이다.
2023.07.13 I 하지나 기자
尹 "폴란드 공조해 우크라 지원 및 재건 협력할 것"
  • 尹 "폴란드 공조해 우크라 지원 및 재건 협력할 것"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폴란드와 긴밀히 공조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전쟁 종식 후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과 재건 과정에서도 함께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바르샤바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매체인 제츠포스폴리타 기고문에서 “대한민국과 폴란드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가치 파트너로서 국제평화를 견인하는 데 한 목소리를 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중에서도 앞장서서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노력을 지지해 온 우방”이라며 “대한민국은 2024-25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책임외교를 성실히 수행해나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 폴란드와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한국과 폴란드의 역사적 공통점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폴란드는 역사적으로 잦은 외침을 받으면서도 결연히 맞서 싸워 끝내 주권을 지켜낸 국가”라며 “두 나라가 각각 권위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항해 민주주의를 세우고 정착시킨 과정도 서로 닮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채택했고, 폴란드는 1989년 역사적인 원탁회의를 통해 체제 전환에 성공하고 동구권 최초로 민주 정부를 수립했다”며 “두 나라의 민주주의는 자유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굳건한 연대에 의해 만들어진 성취였다”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22년 한-폴란드 교역규모는 90억 불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현재 350여개의 한국 기업이 폴란드에 진출하여 양국 경제 협력에 기여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 철도 컨소시엄이 수주한 폴란드 신공항 사업 연계 고속철도 설계사업은 양국의 인프라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폴란드와 체결한 K2전차, K9자주포 수출계약을 언급하며 “향후 폴란드의 국방력 강화는 물론 한-폴 양국의 국방협력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양국 방산협력이 기술이전, 공동연구, 공동개발의 영역으로 확대되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제까지 구축한 양국의 호혜적 경제 협력 관계가 청정에너지, 차세대 배터리, 전기자동차, IT와 같은 미래 첨단산업으로 확장돼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동시에 한국과 폴란드가 기후위기, 공급망 불안정 등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처하는 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3.07.13 I 송주오 기자
한국어 세계에 알린 6명, 한국어 보급 유공차 표창 수여
  • 한국어 세계에 알린 6명, 한국어 보급 유공차 표창 수여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미국 공립학교 최초로 한국어 과정이 개설되도록 기여한 민안 하지 워싱턴주 타코마교육청 전무이사 등 한국어 보급에 힘쓴 6명이 유공자 표창을 수여받았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인근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보육 및 교육 현황을 살펴본 뒤 원장, 교사, 학부모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3일 인천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해외 한국어 교육의 확산·현지 안착에 기여한 유공자를 격하기 위해 ‘2023년 해외 한국어 보급 유공자 표창 수여식’을 개최했다.유공자는 총 6명으로 미국 공립학교 최초로 베이커중에서 한국어 과정을 최초 개설한 민안 하지 전무이사를 비롯해 미국 뉴저지 포트리고에서 한국어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김성미씨 등 6명이 수상했다. 이외에도 태국에서 한국어 교육 성장을 기여한 수파번 분릉 태국왕립 쫄라롱껀대 조교수, 벨라루스 민스크국립언어대에서 한국어 전공 개설에 기여한 아나스타샤 흐람초바 교수, 일본 내 한국어 보급에 기여한 윤영수 동북복지대학 교수, 프랑스 정규 교육제도 내 한국어 보급·교육 확대에 기여한 피키라 발레리 뤼시오브락고 교장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이번 표창 수여식은 제21회 재외 한국어교육자 학술대회의 이로한으로 개최됐다.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전 세계 47개국, 500여명의 해외 한국어 교육자·교육 행정가·교육 관계자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한국어 교육 경험을 나누고 한국어가 세계적 언어로 도약하기 위한 발전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한국어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과 한국어교육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세계 각국에서 헌신해 주신 한국어 교육자 및 교육행정가분들께서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시도교육청과 현지에 있는 한국교육원을 연계하여 온라인 공동수업 등 학교 간 교류를 활성화하겠다”며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정이 현지 교육제도 내 한국어교육 저변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3.07.13 I 김형환 기자
"美 '하비파머' 사로잡은 K-농기계…맞춤형 전략으로 글로벌 확장”
  • "美 '하비파머' 사로잡은 K-농기계…맞춤형 전략으로 글로벌 확장”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국 농기계가 북미, 유럽 등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시장 맞춤형 전략으로 내세운 소형 트랙터가 북미를 중심으로 취미 농사를 짓는 ‘하비 파머’(Hobby Farmer)를 사로잡으면서다. 선두에는 국내 1위 농기계 업체 대동이 있다. 대동은 미국 트랙터 수출 호조에 힘입어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올렸다. 강덕웅 대동 글로벌사업본부장은 1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북미 외에도 유럽, 동남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상대로 글로벌 확장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강덕웅 대동 글로벌사업본부장(사진=대동)대동은 1947년 설립된 농기계 전문회사로, 2021년 국내 농기계 업체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도 글로벌 인플레이션·경기침체 위기에도 성장을 거듭했다. 2022년 연결기준 대동의 매출액은 1조4637억원, 영업이익은 849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24.1%, 122.2% 증가했다. 올해 역시 1분기 기준으로 대동의 매출액은 4008억원, 영업이익은 33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3%, 56% 성장했다.대동이 이처럼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일 수 있었던 건 일찍이 해외 수출 시장을 공략했던 ‘선견지명’ 덕분이다. 국내 최초로 경운기·트랙터를 보급하면서 농촌 기계화에 앞장섰던 대동은 1985년 미국 수출을 시작하고, 1993년에 미국법인 대동USA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수출 기반을 다졌다. 글로벌 기업들이 대형트랙터를 주력으로 미는 점을 고려해 중소형 농기계 시장에 집중했다. 미국은 가정에 정원과 마당이 있는 집들이 많아 소형트랙터 수요가 꾸준했다. 이같은 전략이 코로나19 시기 하비 파머가 증가하면서 폭발적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대동은 다른 기업들이 생산중단 등 보수적인 경영 전략을 세울 때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구장에 광고를 하는 등 오히려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강 본부장은 “현지 수요를 흘려듣지 않고 제품 개발이나 생산에 반영한 것이 사업확대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정부에서도 이같이 농기계 수출이 늘어나면서 농림축산식품부에 농기계, 스마트팜 등 농산업 수출 업무를 전담하는 ‘농산업수출진흥과’를 신설하는 등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에는 아프리카 8개국에 K-라이스벨트(한국형 쌀 생산벨트)를 구축하며 농기계 수출도 확대하겠다고 밝히는 등 해외 수주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동 역시 북미지역에 집중된 수출지역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제2의 거대 시장으로 유럽(EU)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대동은 이미 2019년 네덜란드에 유럽법인을 설립하며 28개국에 수출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유럽 수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 수준이다. 강 본부장은 “지난 2019년 독일에 직판 사무소를 차려 유럽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며 “미국과는 달리 중대형 트랙터 위주로 라인을 구축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각 나라마다 복잡한 환경 관련 정책·법 규제는 수출 확대에 어려운 점으로 꼽힌다. 미국에서는 티어(Tier), 유럽에서는 스테이지(Stage)로 탄소배출을 규제하고 있다. 개별 기업이 일일이 기술개발 등 대응을 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강 본부장은 “정부 차원에서 산학협력 등을 통해 농기계 기술 개발 협업 체계를 구축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제작 지원: 2023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
2023.07.13 I 김은비 기자
尹, 이틀간 13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새로운 성과 시작점”
  • 尹, 이틀간 13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새로운 성과 시작점”
  • [빌뉴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이틀째 릴레이 양자 회담을 이어갔다. 전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7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가진 데 이어 이날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 주자나 차푸토바 슬로바키아 대통령,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등과도 만나며 총 13개국 정상과 대좌한 셈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리투아니아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빌뉴스 국제공항에서 다음 방문지인 폴란드로 출발하기 위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빌뉴스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그동안 다섯 차례 다자회의 기간 총 40번의 양자 회담이 있었다”며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13개로 가장 많은 양자 회담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13개국 중 8개국이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정상회담이었던 만큼 앞으로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첫 회담으로 칼라스 총리를 만나 “올해 1월 ‘에스토니아 비즈니스 허브’가 서울에 개소한 것이 양국 간 비즈니스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칼라스 총리는 “한국 내 에스토니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해 양국 간 인적 교류, 경제 협력 활성화가 촉진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한국은 지난해 에스토니아에 위치한 ‘나토 사이버 방위센터’에 아시아 최초 회원국으로 가입하고, 사이버 방위 훈련 등에 참가해왔다. 두 정상은 양국이 디지털, 사이버 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해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또 차푸토바 대통령과 만나 “130여개 한국 기업이 슬로바키아에 진출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이 심화했다”며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이에 차푸토바 대통령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들이 더욱 활발하게 투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지원을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또 “국방, 방산, 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면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협력하자”고 제안했고, 차푸토바 대통령은 “방산 협력을 신속히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아울러 윤 대통령과 니니스퇴 대통령은 한·핀란드 수교 50주년을 맞아 6세대(6G) 통신 공동 연구와 국제 표준 제정에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 지난 4월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축하했다.이밖에 윤 대통령은 나우세다 대통령과 만나 “레이저 강국인 리투아니아와 비디오를 포함한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해나가자”고 말했다.나우세다 대통령은 “한국의 세계적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업들과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며 한국산 자주포 등 무기 체계에도 관심을 보였다.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나토 정상회의 만찬 도중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약식 회동하며 한영 관계 발전 방향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언론 공지를 통해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로 예정됐던 한영정상회담을 전날 논의와 의견 교류로 대체하기로 했다.
2023.07.13 I 박태진 기자
'월드컵 앓이' 시작..우르과이가 초대 개최한 이유는
  • '월드컵 앓이' 시작..우르과이가 초대 개최한 이유는[그해 오늘]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930년 7월13일. 우루과이에서 첫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열렸다. 초대 월드컵이 우루과이에서 개최된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우루과이는 축구 최강국이었다. 당시 축구의 주 무대는 올림픽이었다. 우루과이는 1924년과 1928년 올림픽에서 연달아 축구 금메달을 땄다.우루과이 축구 영웅 루이스 수아레즈.(사진=연합뉴스)두 번째는 1930년이 우루과이가 브라질에서 독립한 지 100주년 되는 해라는 점이다. FIFA는 올림픽에서 축구의 주도권을 가져오고자 안달이었다. 그러려면 독자적인 대회가 필요해 월드컵을 만든 것이다. FIFA가 올림픽 축구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를 실현하기에 우루과이 독립 100주년은 상징적이었다는 게 축구계 시각이다.첫 대회이다 보니 흥행이 절실했다. 그래서 FIFA는 본선을 지원을 받아 치렀다. 현재 대륙별 쿼터를 두고 지역 예선을 거치는 방식과는 달랐다. 그럼에도, 관심은 차가웠다. 축구 종가를 자처하는 잉글랜드를 비롯해 유럽 주요국이 불참했다. 1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경제가 휘청여 축구에 눈을 돌릴 여유가 부족했다고 한다.결국 참가국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최소한 16개국이 출전해 4개 팀씩 4개조를 꾸리고자 했지만, 최종 참가국은 13개국에 불과했다. 우루과이와 FIFA가 참가 비용(항공료, 숙박료 등)을 부담한다고까지 하면서 구애를 폈지만 역부족이었다. 마지못해 조 편성은 3개 조는 3개 팀씩, 1개 조는 4개 팀으로 조를 편성됐다.대회는 각 조 1위 팀이 본선에 진출해 4강부터 토너먼트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치렀다. 4강에서 아르헨티나가 미국을, 우루과이가 유고슬라비아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우루과이가 아르헨티나를 4대 2로 이김으로써 초대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미국이었다.1930년 월드컵에 출전한 우루과이 대표팀.(사진=FIFA)두 번째 월드컵은 4년 뒤에 이탈리아에서 열렸다. 이 대회부터 대륙 간 지역 예선이 도입됐다. 유럽에서 열린 대회라서 유럽국 대부분이 지역 예선에 참가했다. 이탈리아가 우승을 차지했다.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가 “우승 못하면 사형”이라고 협박했다고 한다. 당시 월드컵이 파시즘 선전 도구로 이용된 건 월드컵의 부끄러운 역사다.축구에 대한 몰입은 월드컵의 입지를 다지는 토양이 됐다. 우루과이는 2회 이탈리아 월드컵에 불참했는데, 유럽이 자국 월드컵을 홀대한 데 대한 반발이었다. 아르헨티나가 우루과이와 단교를 선언한 것도 상징적이다. 첫 월드컵 결승 패배에 대한 뒤끝 조처였다. 단교는 이후 정상화됐으나, 양국의 혈맹 관계를 고려하면 극단적인 선택이었다. (우루과이는 아르헨 도움으로 브라질에서 독립했다. 우루과이는 보답의 표시로 아르헨 국기의 태양을 본떠 자국 국기를 만들었다.)이후 월드컵은 남미와 유럽의 열전으로 흘러갔다. 유럽의 식민지였던 남미는 축구로써 과거를 앙갚음하고자 하는 열의가 강했다고 한다. 사실 초대 월드컵을 유럽이 외면한 데에는 식민지 남미(우루과이)에서 치르는 대회를 얕본 측면도 있었다.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 포스터(사진=FIFA)역대 월드컵 성과를 두고 보면 남미와 유럽의 성적은 비등하다. 우승국 8개국 가운데 유럽(5개국)이 남미(3개국)를, 역대 우승 횟수(22회) 중에 유럽(12회)이 남미(10회)를 각각 앞선다. 개별 국으로 보면 브라질이 역대 최다 우승(5회)을 비롯해 역대 최다 출전(22회) 및 유일한 전 대회 본선 진출(22회) 등 기록으로 독보적이다.이변은 월드컵 저변을 확대하는 거름이 됐다. 한일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의 4위 성적이 대표적이다. 아직 깨지지 않는 아시아 국가 최초의 4강 진출 기록이다. 북한이 이탈리아를 꺾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도 유명한 경기다. 대한민국이 독일을 2대 0으로 깬 ‘카잔의 기적’(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도 회자된다.이제 월드컵은 FIFA 월드컵을 가리키는 고유명사로 인식될 만큼 성공적인 단일 스포츠 대회로 자리 잡았다. 초대 대회 흥행 실패와 스포츠의 정치화 파도를 넘어서 판정의 정교화 실력의 평준화, 기회의 동등함 등을 기반으로 여기까지 왔다. 다음 대회는 2026년 캐나다·멕시코·미국 3개국에서 열린다. 북미 3개국의 공동 개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의 성공에 힘입은 것으로 평가된다.
2023.07.13 I 전재욱 기자
KT CEO 공모 마감…권은희·차상균·배순민 등 후보자로
  • KT CEO 공모 마감…권은희·차상균·배순민 등 후보자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가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 공모를 마감한 가운데, 유력 후보로 올랐던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공모에는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 원장(이석채 회장 시절 KT 사외이사), 김기열 전 KTF 부사장, 최두환 전 포스코ICT 대표, 남규택 전 KT문화재단 이사장,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 배순민 KT융합기술원 소장(상무) 등이 자천·타천으로 공모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후보자는 20~30여 명에 달할 전망이다. 후보자 명단 공개 안할 수도KT 이사회는 1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후보 선임 방식, 지원자 명단 공개 여부 등을 정하고 오후쯤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후보자 명단 공개는 불투명하다. 지난 번 이사회 때는 ‘이권 카르텔’ 논란이 커서 모든 걸 공개하는 분위기였지만, 이번엔 지배구조를 바꾼 정관으로 새롭게 이사회를 구성했기 때문이다. 권은희 전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그래도 KT를 잘 모르는 사람보다는 KT를 아는 사람이 낫지 않느냐. 사원으로 입사해 임원으로 퇴직했다”면서 “제가 네 번 째로 냈다”고 했다. 권 전 의원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거쳐 KT에 입사해 2010년까지 근무했으며, KT를 퇴직하고 IT 기업인 헤리트의 대표이사직을 맡았다가 2012년 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새누리당의 IT정책을 담당했다.문형남 숙명여대 교수는 이데일리에 “전자정부 세계 1위를 하는데 기여한 것과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하는데 기여한 것에 보람을 느끼며,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서 이해관계자 만족 극대화와 함께 통신강국을 선도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배순민 KT융합기술원 소장은 주주추천으로 CEO 후보군에 포함됐다. KAIST 컴퓨터사이언스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전기전자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배 소장은 KT의 초거대 AI ‘믿음’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배 소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내일이 되면 알 수 있지 않을까. 공식 발표 전에는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다만, 배 소장의 직함은 ‘상무’여서 CEO 응모 내부 기준(전무 이상)과 맞지 않아 내일(13일)열리는 이사회에서 그의 후보자 자격을 어떻게 평가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CEO 자격요건이 ICT전문성에서 산업전문성으로 바뀌면서 유력 후보로 꼽히는 주형환·윤진식 전 장관의 응모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관상 CEO 후보자의 자격요건은 △기업경영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산업 전문성이다.
2023.07.12 I 김현아 기자
업비트, 세계 최초 가상자산 기본법 'EU MiCA' 번역본 공개
  • 업비트, 세계 최초 가상자산 기본법 'EU MiCA' 번역본 공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업비트는 투자자보호센터를 통해 유럽연합(EU)이 제정한 ‘암호자산 시장에 관한 법률(MiCA Regulation)’ 번역본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MiCA는 지난달 29일 발효된 세계 최초의 가상자산 기본법이다. MiCA 법안은 2020년 9월 발표된 이후, 여러 차례 수정·보완을 거친 끝에 올 4월 20일, 5월 16일 각각 유럽의회와 유럽각료이사회에서 가결됐다. 이후 지난 5월 31일 EU 및 각료이사회 수장이 공동 서명하면서 법률이 됐다. 법률은 EU 27개 회원국에서 구속력을 가진다.MiCA는 가상자산을 △자산준거토큰 △전자화폐토큰(이머니토큰) △기타 토큰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차등규제를 도입했다. 특히, 자산준거토큰과 이머니토큰 발행자는 충분한 유동성 준비자산을 보유하게 했다.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이 유튜브를 통해 MiCA를 소개하고 있다.MiCA는 그동안 법적 지위가 없었던 가상자산 서비스를 ‘금융성 서비스’로 봤다. EU 내에서 가상자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회원국 주무당국으로부터 인가를 받아야 한다. 인가받은 가상자산서비스제공자는 가상자산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원국에 등록사무소를 두고, 이사 중 1인은 EU 내에 거주해야 한다. 가상자산서비스제공자에게는 경영진 변경 보고 의무, 안전하게 가상자산을 보관할 의무, 서비스 기록 보관 및 고객 요청 시 제공 등의 의무가 부과됐다.또한 MiCA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기존 금융 상품·서비스에 적용된 원칙을 가상자산 산업에 접목해 맞춤형 규제 체계를 수립했다. 내부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 및 내부정보의 불법적 공개가 금지되며, 시장조작행위에 관여하거나 관여하려는 시도도 금지된다. MiCA는 2024년 6월 30일(자산준거토큰, 이머니토큰)과 2024년 12월 30일(기타 토큰, 가상자산서비스제공자)로 나눠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가 번역한 MiCA 전문은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홈페이지 ‘디지털 자산 교육’ 내 ‘조사·연구’ 탭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은 “MiCA는 금융상품과 실물자산의 중간쯤에 해당하는 가상자산이 갖는 제3의 정체성을 고려한 맞춤형 규제 체계”라며 “MiCA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장치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고민하는 글로벌 각국에 많은 시사점을 주는 입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1단계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넘어 2단계 기본법을 마련해야 하는 만큼 국제표준으로 자리 잡게 된 MiCA를 면밀히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07.12 I 임유경 기자
유준상 "연기·테니스,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기 다져야"
  • 유준상 "연기·테니스,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기 다져야"
  • 사진=테니스코리아사진=테니스코리아사진=테니스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유준상의 테니스 열정이 빛난 화보가 공개됐다.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와 뮤지컬 ‘그날들’로 올여름 종횡무진 활약을 예고한 배우 유준상이 테니스 전문지 ‘테니스코리아’ 7월호에서 남다른 ‘만능 열정’을 선보였다.화보 속 유준상은 테니스 코트를 배경으로 클래식한 수트 컷에선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노련미를 뽐내는가 하면, 실제로 테니스 공을 치며 나오는 자연스러운 무드로 경쾌한 에너지를 더한다. 또한 자연광 아래 반짝이는 유준상의 눈빛은 그의 테니스 사랑을 생생히 느끼게 하기도.화보와 함께 공개된 인터뷰에선 ‘연예인 최초 금배부’ 타이틀이 주어지기까지의 노력이 전해졌다. 지난 4월 ‘제22회 중원구청장배 테니스대회’에서 은배부 우승을 하며 2년 만에 금배부가 된 유준상은 “엄청나게 트레이닝을 했다. 그렇게 1년 정도 하니까 조금씩 자세가 잡혔고, 작년 NH농협은행 올원 아마추어 테니스 오픈에서 운 좋게도 4강까지 갔다”라며, “테니스 동호인 세계에서 2년이라는 시간은 상당히 짧은 시간이다. 그만큼 투자도 많이 했다. 테니스를 치는 순간이 연기를 공부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나에게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고 전혀 아깝지 않았다”라며 열정을 드러냈다.이 밖에도 유준상은 ‘연기’와 ‘테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 “절대 변하지 않는 가장 중요한 건 기본기다. 배우라는 직업도 기본, 기초를 놓치는 순간 어떤 진심을 전달하기 어렵다.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기를 다져야 한다. 대본을 수없이 읽고 무대에 섰을 때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는 것처럼 수많은 스윙 연습과 레슨을 받고 코트에 섰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다양하게 할 수 있다”라며 탄탄히 쌓아온 기본기를 자랑했다.이처럼 좋아하는 것에 끊임없이 뛰어들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나가며 ‘발견의 가치’를 빛내고 있는 배우 유준상. 연기는 물론, 연출, 음악,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다채로이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유준상의 열정은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기대를 부른다.한편, 유준상이 10년째 빠짐없이 무대에 오르고 있는 뮤지컬 ‘그날들’은 오는 12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며, 유준상 주연의 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는 오는 29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2023.07.12 I 김가영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인구 위기, 국가안보에 심대한 도전"
  •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인구 위기, 국가안보에 심대한 도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윤석열 정부의 ‘국방혁신 4.0’을 민간에서 뒷받침할 예비역 중심의 안보 단체가 12일 출범했다. 사단법인 서울안보포럼(SDF)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MZ세대가 바라보는 공정과 상식의 국방’과 ‘인구절벽 시대의 군사력 건설과 방위산업 발전’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서울안보포럼은 국방정책의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고 국가안보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 가치 수호와 확산을 목표로 한다.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최병혁 서울안보포럼 이사장은 “우리가 직면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뿐 아니라 인구 감소에 따른 내부적 문제, 미국과 중국의 전략 경쟁으로 인한 세계적 복합위기 시기에 대한민국이 지속적 발전하기 위한 안보 분야 대안을 마련하는 데 포럼이 역할을 하겠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격려사에서 “우리나라의 인구위기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병역자원 감소로 이어져 국가안보에도 심대한 도전요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군 당국이 인구절벽뿐 아니라 달라진 병영문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성과 합리성을 중시하는 MZ 장병의 특성은 국방 분야에서 중요한 변화 요인 중 하나”라며 “군은 국방 혁신을 통해 과학기술 강군을 건설하고 MZ세대 장병의 기대 수준에 맞는 국방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안보포럼 관계자들에게 “안보정책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국가안보에 대한 국민적 관심 확산에 있어 큰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이날 포럼에선 김영곤 한국국방연구원(KIDA) 선임연구원이 ‘MZ세대가 바라보는 공정과 상식의 국방’,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인구절벽 시대의 군사력 건설과 방위산업 발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군 비리 고발 창구인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운영자 김주원 씨, 최초의 전투병과 여성 장군인 송명순 예비역 준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이종섭 국방부 장관 (사진=국방부)
2023.07.12 I 김관용 기자
尹 "전체·권위주의 세력이 위협 조장…가치 공유국끼리 연대해야"
  • 尹 "전체·권위주의 세력이 위협 조장…가치 공유국끼리 연대해야"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리투아니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언급하며 “이러한 위협들을 만들어 내고 조장하는 것은 바로 전체주의와 권위주의 세력”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들이 더욱 굳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파트너국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도어스테핑(기자 문답)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우선 윤 대통령은 “1년 5개월째 지속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고, 세계 경제는 여전히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북한 정권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민생을 뒤로 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을 진전시키는 데만 힘을 쏟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인류의 편익을 증진해야 할 디지털 매체와 사이버 공간은 가짜뉴스 유포와 대중 선동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윤 대통령은 이런 위협을 조장하는 세력으로 전체주의와 권위주의를 꼽았다. 윤 대통령은 “그들은 권력을 지키기 위해 전쟁과 폭력, 그리고 여론 조작을 서슴지 않습니다. 그 과정에서 국제규범이 무시되고 기존의 합의와 약속이 파괴된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이럴 때일수록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들이 더욱 굳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국제 연대에 적극 참여해 왔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지뢰 제거 장비, 긴급 의료 후송 차량 등 인도적 지원을 실시하고 우크라이나 회복력 강화를 위해 나토의 우크라이나 신탁기금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저와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가 완전히 복원되는 그날까지 여러분들과 함께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힘줘 말했다.북한의 위협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북한은 또다시 ICBM을 발사했다.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지역과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라고 규탄했다.그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은 이곳 빌뉴스는 물론이거니와 파리, 베를린, 런던까지 타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위협”이라며 “우리는 더욱 강력히 연대하여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NATO 동맹국들이 이번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5년 만에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을 규탄한 것은 이러한 불법행위를 더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엄중한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윤 대통령은 글로벌 안보를 위한 협력 강화를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과 같은 초연결 시대에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가 따로 구분될 수 없다”며 “NATO는 2022년 전략 문서에서 대서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가 긴밀히 연결돼 있음을 확인하고,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위한 상호 파트너십의 긴요함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인태 전략 역시 NATO를 중요한 파트너로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나토가 비확산·사이버·신흥기술 등 11개 분야에서 협력을 제도화시켜 나가기로 했다는 것을 설명하며 “나토와 상호 군사 정보공유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와 함께 한국이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나토의 사이버방위센터(CCDCOE)에 가입하고 대규모 사이버 훈련 ‘락드쉴즈’에 참가하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윤 대통령은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사이버안보 선도국가로서 ‘국제 사이버 훈련센터’를 설치하고자 한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과 나토 간 사이버안보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오늘날의 복합위기 시대에 우리는 더욱 확고하게 연대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3.07.12 I 송주오 기자
SK하이닉스, 용인 미니팹 밑그림 나왔다..9000억 자금 투입
  • [단독]SK하이닉스, 용인 미니팹 밑그림 나왔다..9000억 자금 투입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000660)와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생태계 육성을 위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조성하는 국내 최초 300mm(12인치) 웨이퍼 기반 미니팹(fab·공장)의 밑그림이 나왔다. 정부와 SK하이닉스는 약 9000억원을 쏟아 대규모 클린룸과 소부장 기업 입주공간을 조성하고 최신 공정장비 50여대를 들인다. 세계 각국이 자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확보와 생태계 강화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국내 소부장 기업의 300mm 웨이퍼 기반 테스트베드를 지원하면서 생태계 육성이 힘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부푼다.◇KIAT, 반도체업계와 용인 미니팹 소부장 기업 수요조사12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첨단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팹 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내 반도체 소부장 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미니팹은 경기 용인시 원삼면 일대에 위치하는 SK하이닉스 용인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에 만들어진다.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용인 미니팹 소재·부품·장비 개발기업 수요조사 공고. (사진=한국산업기술진흥원)미니팹은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관련 학계가 협력해 반도체 소재나 부품, 장비 등을 실증연구할 목적으로 조성하는 공정간소화 팹이다. 소부장 기업의 시제품 분석부터 양산 테스트까지 조기 상용화를 지원한다. 소부장 기업을 위한 일종의 테스트베드인 셈이다. 이번 수요조사는 미니팹에 실제 입주할 소부장 기업들이 어떤 지원을 필요로 하는지 등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국내 첫 300mm 기반 미니팹…정부·기업 9000억원 투입 용인에 조성하는 미니팹은 300mm 웨이퍼 기반이다. 국내에 200mm(8인치) 웨이퍼 기반 미니팹은 있었으나 300mm 기반은 용인 미니팹이 처음이다. 외국에는 이미 300mm 기반 미니팹이 존재한다.용인 미니팹은 연면적 3300㎡(약 1000평) 규모로 지어진다. 보통의 반도체 공장 수준인 청정도 클래스 100(1입방피트당 직경 0.5㎛의 먼지가 100개 이하) 이하 클린룸과 더불어 소부장 개발기업 입주 공간이 조성된다. 또 △산화 △포토 △식각 △박막 증착 △금속 배선 등 웨이퍼 입고 후부터 후공정 전까지 반도체 5대 공정을 실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사진=용인시)미니팹에 설치되는 장비는 47대로 계획돼 있다. 최대 1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 수준을 지원한다. 각 공정별 장비 39대와, 극미세공정에서 발생 가능한 오류를 잡아내는 계측장비 8대 등이다. 소부장 기업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들어오는 장비는 소폭 바뀔 수 있다. 이 미니팹 조성에 쓰이는 총 사업비는 9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중앙정부 예산이 약 절반 수준이고 나머지는 경기도와 용인시, SK하이닉스가 부담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오는 2027년 완료될 전망인 만큼 미니팹 운영도 그 이후에 가능하다. 정부의 예산 지원은 2034년까지 이뤄진다. 이후 사업비 조달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최신 반도체 300mm 기반 연구 필요…“소부장 생태계 강화될 것”정부는 작년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발표하면서 소부장 기업의 성장을 위해 SK하이닉스와 연계한 미니팹을 구축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2월에는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한림대 도헌학술원 개원 기념 학술심포지엄에 참석해 “외국에는 300mm 기반 미니 팹이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200mm 기반만 있다”며 “용인 클러스터에 미니팹 성격의 300mm 기반 팹을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2월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림대 도헌학술원 개원 기념 학술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삼성전자(005930)가 서비스 중인 200mm·300mm 기반 MPW(멀티프로젝트웨이퍼)가 용인 미니팹과 유사하지만 이는 팹리스에 한정된다. MPW는 팹리스들의 시제품 생산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SK하이닉스가 조성하는 미니팹은 소부장 기업들과 학계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국내 첫 300mm 기반 미니팹이란 점을 강조하고자 별도의 이름을 붙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소부장 기업들이 SK하이닉스의 미니팹을 바탕으로 보다 현장에 맞는 실증·연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첨단 반도체에는 300mm 기반의 웨이퍼가 주로 쓰이는데 각종 산업과 기술 발전에 따라 첨단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소부장 기업이 자사의 장비 등을 300mm 웨이퍼에 테스트할 시설의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안진호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소부장 기업들이 연속적인 공정 테스트를 300mm 기반 미니팹 한 곳에서 할 수 있어 실증분석·양산테스트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소부장 업체의 역량을 높이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반도체업계 관계자도 “최신 공정으로 만드는 반도체는 전부 300mm인데 그간 국내에서 소부장 기업들이 테스트할 수 있는 시설은 200mm만 지원했다”며 “용인에 조성하는 미니팹은 실제 산업현장과 연구시설의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12 I 김응열 기자
브릿지바이오, 글로벌 폐섬유증 연구 단체 합류...“국내기업 중 최초”
  • 브릿지바이오, 글로벌 폐섬유증 연구 단체 합류...“국내기업 중 최초”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혁신신약 연구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이하 브릿지바이오)는 폐섬유증에 대한 과학적 탐구와 신약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 폐섬유증 연구 단체 ‘프로라이픽’(PROLIFIC)에 국내 기업 최초로 합류했다고 12일 밝혔다.국제 비영리 단체인 프로라이픽은 폐섬유증 치료제 개발에 앞장서는 글로벌 제약사를 중심으로 병원 및 연구소, 바이오 벤처에 이르는 회원사들간의 자발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지난 2020년 출범했다.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폐섬유화 질환에 대한 전문 지식, 첨단 기술, 데이터 등을 긴밀히 공유함으로서 폐섬유증 환자를 위한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브릿지바이오는 프로라이픽의 신규 회원사로 합류해 해당 영역에서 혁신 신약 개발을 이끌어 가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 벤처, 질환 전문가들과의 협력과 공조를 바탕으로 현재 순항하고 있는 임상 2상 단계의 BBT-877(오토택신 저해제) 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비임상 단계의 초기 신약 후보물질 △BBT-301(이온채널 조절제) △BBT-209(GPCR19 작용제)의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임상 개발 전략을 확립하고 특발성 폐섬유증 파이프라인도 고도화 할 방침이다.정수진 브릿지바이오 임상개발 총괄 부사장은 “폐섬유화 질환 분야의 글로벌 연구 컨소시엄에 합류해 해당 분야 글로벌 리더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일 뿐 아니라 새로운 바이오마커의 탐색을 위한 글로벌 차원의 공조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적 연대를 통해 폐섬유화 질환 영역에서의 신약 연구개발 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특발성 폐섬유증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3~5년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부터 이를 주요 전략 질환 영역으로 삼고 글로벌 개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다국가 임상 2상 단계의 BBT-877은 지난 4월 첫 환자 투약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0여명의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가 등록해 투약을 진행하고 있다. 오토택신 하위 기전 관련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 후보물질 임상들을 통해 오토택신 저해제의 임상적 가능성이 더욱 주목받게 되면서 올 하반기부터 BBT-877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한 사업개발 활동이 본격화 되고 있다.
2023.07.12 I 나은경 기자
포스코-서울시, 탄소저감 제품으로 '서울 브랜드 조형물' 만든다
  • 포스코-서울시, 탄소저감 제품으로 '서울 브랜드 조형물' 만든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가 12일 서울시와 철의 친환경성을 통한 ‘순환경제 사회 촉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서울시청에서 열렸으며, 이 자리엔 김영중 포스코 부사장과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등 양측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중(오른쪽) 포스코 부사장과 김의승 서울시 행정1 부시장이 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철의 친환경성을 통한 순환경제사회 촉진’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스코)포스코와 서울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기존 서울시 브랜드 조형물을 철거한 폐철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포스코의 탄소중립 마스터 브랜드인 ‘Greenate’(그리닛)과 탄소 감축량 배분(Mass Balance)형 탄소 저감제품인 ‘Greenate certified steel™’(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을 공공 인프라에 우선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영중 포스코 부사장은 “포스코의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 등 탄소 저감제품과 친환경 솔루션을 통해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서울시와 포스코가 공통으로 목표하고 있는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시작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포스코의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은 저탄소 생산공정 도입·저탄소 철원 사용 등을 통해 감축한 탄소 배출량을 배분받아 기존 탄소 배출량을 저감한 특정 제품으로 포스코가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사는 온실가스 배출 관련 공시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표준인 GHG(Greenhouse Gas) Protocol에 따라 원재료 부문 탄소배출량(Scope3)의 감축을 인정받을 수 있다. 포스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을 사용한 서울시 신규 도시 브랜드 ‘Seoul, my soul’ 조형물을 서울광장 등 서울시 랜드마크 3개 지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에 포스아트 기술을 적용해 제작한 ‘서울 둘레길 2.0’ 대형 안내판 6개를 우면산과 대한민국 100대 명산인 관악산·수락산 등 서울시 주요 둘레길에 설치할 계획이다. 포스아트 강판은 생생한 색상과 섬세한 질감 표현이 가능하고 기존 대비 해상도가 최대 4배 이상 높은 고해상도 프리미엄 잉크젯 프린트 강판으로 포스코의 표면처리 강판 전문 그룹사인 포스코스틸리온에서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는 포스아트 기술로 2019년 세계철강협회로부터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포스코가 포스아트 기술을 적용해 제작한 ‘서울 둘레길 2.0’ 포스아트 안내판 미니어처 모습 (사진=포스코)이 밖에도 포스코는 서울시와 전 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 관점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철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포스코는 순환경제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서울시가 보관하고 있는 철스크랩을 받아 철강 제품 생산 시 원료로 사용할 예정으로, 우선 중랑구 물센터 등에 보관 중인 기존 서울시 도시 브랜드 조형물 폐철 스크랩 14톤(t)을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공공 인프라·건축물에 포스코의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과 포스코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인증받은 GR(Good-Recycled) 제품을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친환경 스테인리스 다회용기 활성화, 폐소화기 재활용 사업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포스코는 철의 친환경성을 통해 서울시 등 지자체와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협력해 순환 경제사회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탄소중립을 구현하기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포스코가 지난 3월 포스아트 기술을 적용해 제작·설치한 임진각 보훈단지 종합안내판 (사진=포스코)
2023.07.12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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