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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암호통신망도 오픈랜 방식…SKT, 세계 최초 개발
  • 양자암호통신망도 오픈랜 방식…SKT, 세계 최초 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이 각기 다른 제조사의 통신 장비로 구성된 양자암호통신망을 하나의 통합망으로 가상화해 양자키를 제공하는 자동 제어·운용 기술을 개발했다. SKT 연구원들이 양자암호통신망 통합 기술을 시험하는 모습. 사진=SKT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세계최초로 각기 다른 제조사의 통신 장비로 구성된 양자암호통신망을 하나의 통합망으로 가상화해 양자키를 제공하는 자동 제어·운용 기술을 개발에 성공했다. 기지국 등의 장비를 가상화해 제조사와 관계 없이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오픈랜도 가상화 기술이다. 지금까지는 제조사나 통신사, 국가가 다를 경우 양자암호통신망의 연결이 불가능했으나, 이번에 SKT가 개발한 통합 기술로 다양한 제조사·이통사·국가 간 양자암호통신의 연결이 가능해졌다.자체 개발한 알고리즘 적용…통합 가상망SKT는 양자암호통신망 통합 기술에 자체 개발한 최적 경로 알고리즘을 적용, 양자암호통신 통합 가상망에서 다양한 경로를 계산해 양자키를 자동으로 암호화 장치들에 제공할 수 있게 했다.특히 해당 기술을 국가 시험망인 코렌에서 성공적으로 실증 완료했다. 코렌(KOREN, KOrea advanced REsearch Network)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운영하는 미래네트워크선도시험망이다.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에서 표준화 과제로 채택양자암호통신망을 가상화해 자동 제어·운용하기 위해서는 양자암호장비와 소프트웨어 제어 플랫폼 간 표준이 중요한 요소다. SKT는 해당 기술 개발 및 실증 완료한 결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통신사와 사례 공유를 통해 표준화를 추진해왔다.SKT는 양자암호통신망 통합을 위한 표준을 마련하기 위해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에 두 개의 표준화 과제를 제안했고, 지난 3월 ETSI산하 ‘산업표준그룹(ISG) 양자키분배(QKD)’에서 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SKT의 표준화 과제가 글로벌 표준으로 승인될 경우 각 사업자가 개별로 구축한 양자암호통신망을 연동해 하나의 커다란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SKT는 표준화 승인을 위해 서비스 연동, 품질관리 등 추가로 필요한 기술을 지속 연구할 계획이다.또한, 양자암호통신망 통합 기술 개발 및 표준화 과제 연구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국내외 양자암호 생태계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의 일환으로 SKT는 최근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서면서, 글로벌 차세대 통신 표준 협의체인 ‘아이온(IOWN, Innovative Optical & Wireless Network) 글로벌 포럼’에서 차세대 전송암호화 기술의 적용사례와 양자암호 실증 제안을 발표했으며, MWC23에서 해당 양자암호통신 기술도 함께 선보이기도 했다.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 담당은 “2011년부터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을 시작한 SKT는 해당 분야에서 소재·부품·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에 양자암호통신망 통합 기술을 개발한 것과 같이, 시장을 이끌면서 양자암호통신 확산과 대중화에 기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한편 SK스퀘어 자회사인 양자암호원천기술업체 스위스 IDQ는 유럽연합(EU)이 추진하는 양자암호통신 위성 프로젝트 ‘이글-1(EAGLE-1)’에 참여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국제정세의 변화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더욱 중요해진 가운데, IDQ를 통해 유럽의 초대형 위성 프로젝트에 발 담군 셈이다.유럽연합(EU)이 추진하고 있는 양자암호통신 위성 프로젝트 이글-1(EAGLE-1) 프로젝트 개념도. 이글-1 위성은 2024년 발사돼 3년간 궤도 검증에 들어간다. 이탈리아 회사인 Sitael과 독일의 Tesat Spacecom, 룩셈부르크의 SES, 스위스 IDQ 등 다양한 유럽국가들의 주요 위성·양자기술 기업들이 참여한다. (출처 = 유럽우주국)
2023.04.05 I 김현아 기자
'MBTI vs 사주', 가면 쓰고 MBTI와 사주만으로 단체 소개팅
  • 'MBTI vs 사주', 가면 쓰고 MBTI와 사주만으로 단체 소개팅
  • ‘MBTIvs사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MBTI vs 사주’(연출 박소연, 박종훈 제공 티빙 제작 CJ ENM)이 한국인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공개된 메인 예고는 운명의 짝을 찾아온 역대급 규모의 MZ세대들이 가면을 쓴 채 대거 등장한다. 모솔(모태솔로), 오랜 연애 공백기 등 각자의 사연을 지닌 일반인들이 MBTI와 사주를 기반으로 신선한 만남을 가질 것을 예고해 궁금증이 높아진다.이어진 예고에서는 본격적인 관찰 실험이 시작되는 듯, 세계 최초 MBTI와 사주만으로 매칭된 단체 블라인드 소개팅 현장이 펼쳐진다. 오직 MBTI 궁합과 사주 궁합으로만 매칭된 남녀가 외적인 선입견 없이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운명의 상대를 찾는 이 독특한 소개팅 시스템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집중된다.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MBTI vs 사주’는 일반인 참가자와 함께 MBTI와 사주 중 ‘나’를 설명하기 더 적합한 도구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대규모 리얼 관찰 실험’ 다큐멘터리다.MZ세대는 물론 다양한 연령대에 관심이 높은 주제인 ‘MBTI’와 ‘사주’를 비교 실험한다는 새로운 형식으로 나를 설명할 최적의 도구를 찾는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MBTI vs 사주’는 오는 4월 13일 목요일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
2023.04.05 I 김가영 기자
코오롱FnC 헤드, 테니스·스키 브랜드로 탈바꿈
  • 코오롱FnC 헤드, 테니스·스키 브랜드로 탈바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FnC부문이 스포츠 브랜드 헤드(HEAD)를 본격 리론칭한다고 5일 밝혔다. 코오롱FnC 헤드 라이브채널스튜디오 빛의 코트 현장 사진. (사진=코오롱FnC)헤드는 3년간의 재정비 기간을 거쳐 브랜드의 근간을 그대로 계승한 라켓&스키 스포츠 브랜드로 재탄생한다. 헤드는 글로벌 3대 테니스 라켓 브랜드이자 세계 최초로 알루미늄 스키판을 고안한 브랜드다. 코오롱FnC는 브랜드 헤드의 강점을 강화하여 국내에서도 다시 한번 스포츠 브랜드로의 도약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휴지기를 끝낸 헤드의 가장 큰 장점은 ‘디지털’이다. 모든 의류와 액세서리 상품은 클로버추얼패션의 3D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 ‘클로’를 통해 디자인한다. 실물 샘플을 만들지 않고 버추얼 콘텐츠로 샘플링하여 기획 프로세스 기간을 단축한다. 유통 또한 코오롱몰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유통을 채택한다. 코오롱몰에서는 매월 드롭 형식으로 신상품을 출시하여 고객과의 링크를 강화한다. 새로워진 헤드의 모든 상품은 ‘스포티브 트래디셔널(Sportive Traditional)‘을 콘셉트로 한다. 스포츠에 진심인 고객들에게 헤드만의 헤리티지가 담긴 스포츠웨어를 제안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코오롱FnC 헤드 라이브채널스튜디오 빛의 코트 현장 사진. (사진=코오롱FnC)우선 봄·여름(S/S) 시즌에는 테니스 웨어와 라켓을 주력으로 선보인다. 테니스 웨어는 헤드의 유수한 역사를 보여주는 헤리티지 라인부터 기능성을 강조한 어드벤스드 라인, 베이직 디자인의 에센셜 라인,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데일리 라인 등 다양한 디자인을 준비했다. 어드벤스드 라인은 의류 뿐만 아니라 가방, 신발 등도 포함되며 전 제품이 오스트리아 본사 수입 상품으로 꾸렸다. 또 이번 론칭을 기념으로 데일리 라인은 이지 라이프 웨어 브랜드 ‘더스웻’과 협업상품을 출시한다. 글로벌 3대 라켓인 헤드의 라켓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것도 이번 헤드 리런칭의 가장 큰 특징이다. 라켓은 테니스를 처음 시작할 때 최적화된 비기너용부터 전문가용까지 40여종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스티브J와 요니P의 디자이너 브랜드 ‘에이프 더 그레이트 스포츠’와 협업을 진행한다. ATGS 한남점에서 오는 20일부터 2주간 진행되는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 도심 한복판에서 테니스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하고 헤드와 ATGS와의 협업 상품도 선보인다. 코오롱FnC 헤드 라이브채널스튜디오 빛의 코트 현장 사진. (사진=코오롱FnC)코오롱FnC는 가을·겨울(F/W) 시즌에는 헤드의 헤리티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스키웨어와 용품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시즌에 따라 주력 스포츠가 달라지기 때문에 2024년도 시즌 준비를 모두 마친 2023년 하반기에는 완성된 헤드의 모습을 유통 관계자들에게 선보이는 컨벤션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헤드는 테니스 외에도 새로운 라켓 스포츠인 ‘파델(padel)’를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선다. 파델은 1960년대에 멕시코에서 시작된 라켓 스포츠로,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사방이 유리벽으로 된 경기장에서 복식으로 진행되며 채점 방식은 테니스와 동일하지만 라켓과 공은 다르다. 라켓은 끈이 없는 판형으로 되어 있으며 공기 저항을 낮추기 위해 구멍이 뚫려져 있다. 테니스에 비해 쉽게 배울 수 있고 부상 위험이 낮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다. 헤드는 파델이라는 스포츠를 적극 소개하며 관련된 파델 의류 라인은 물론 파델 라켓과 공 판매에도 나선다. 파델 의류 라인은 실내 공간에서 극한의 활동성을 필요로 하는 종목 특성에 맞는 기능성 소재와 패턴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상 생활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그래픽과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파델 라켓과 공도 코오롱몰을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 진행할 예정이다. 헤드는 이날부터 삼성동에 라이브채널 스튜디오인 ‘빛의 코트’를 상시 운영한다. 빛의 코트라는 이름은 빛을 매개체로 하는 가상의 콘텐츠가 현실과 연결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빛의 코트는 새로워진 헤드의 키워드인 ‘하이브리드’를 구체화했다. 버추얼 3D 콘텐츠와 70년 역사를 가진 헤드 브랜드의 헤리티지 이미지를 동시에 연출, 헤드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보여줄 수 있도록 기획했다.코오롱FnC 헤드 라이브채널스튜디오 빛의 코트 현장 사진. (사진=코오롱FnC)빛의 코트에 마련된 상품은 QR코드를 통해 코오롱몰 구매로 이어지며, 매장에서 받기를 클릭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상품 수령도 가능하다. 물론, 코오롱몰에서 온라인 구매를 한 고객은 배송 혹은 빛의 코트 수령을 선택할 수 있다. 가장 안쪽에는 실내 미니 파델 경기장을 마련했다. 방문객 누구나 직접 파델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으로 운영한다. 또한, 골프와 유사하게 원하는 테니스 라켓을 시타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도 함께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헤드가 직접 운영 예정인 테니스 커뮤니티인 ‘헤드라켓클럽(헤라클, HRC)의 정기 모임 장소 및 운영에 필요한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이지은 코오롱FnC 헤드 총괄 상무는 “헤드는 헤리티지와 트랜드를 연결하고, 의류와 용품을 아우르며, 온라인 판매와 오프라인 스포츠 체험을 연계하는 ‘하이브리드’ 성격의 브랜드로 기획했다”며 “헤드는 스포츠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즐거움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헤드는 브랜드 론칭과 빛의 코트 오픈을 기념하여 이날부터 3일간 무료로 테니스 라켓 스트링 교체 서비스를 운영한다. 헤드 제품이 아니더라도 기존에 가지고 있는 테니스 라켓을 가지고 빛의 코트를 방문하면 맞춤형으로 스트링을 교체할 수 있다.
2023.04.05 I 백주아 기자
3억 주인공은 누구?…'피의 게임 시즌2' 홍진호→덱스 등 14인 출연
  • 3억 주인공은 누구?…'피의 게임 시즌2' 홍진호→덱스 등 14인 출연
  • ‘피의 게임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피의 게임 시즌2’가 생존 서바이벌에 뛰어든 플레이어 14인의 라인업을 최초 공개했다.오는 4월 28일 첫 독점 공개될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2’(연출 현정완, 이하 ‘피의 게임 2’)는 두뇌, 피지컬 최강자들이 사냥할 것인가, 사냥당할 것인가를 두고 벌이는 극한의 생존 서바이벌 예능이다.앞서 ‘피의 게임2’는 ‘피의 게임1’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규모와 규칙, 플레이어 라인업을 예고한 상황. 야생과 저택을 오가며 경쟁자들을 제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막강한 스펙이 요구되는 가운데 각종 서바이벌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던 최강자들이 ‘피의 게임2’에 총출동해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먼저 티저 포스터로 ‘피의 게임2’ 참가 소식을 전했던 홍진호와 덱스, 박지민의 모습에 시선이 집중된다. ‘더 지니어스’ 초대 우승자 홍진호부터 ‘피의 게임’ 경험자이자 게임의 판을 흔들었던 핵심 플레이어 덱스와 박지민이 다시 한 번 생존경쟁에 뛰어든다.여기에 한국인 최초로 NBA에 입성한 레전드 농구스타 하승진과 일본 명문 게이오대학 출신의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일본인 배우 후지이 미나, 세계 포커대회에서 우승한 포커플레이어 현성주, 월드 챔피언 크럼프 크루 댄서 넉스가 참전한다. 이들은 지성과 피지컬을 고루 갖춘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승부의 흐름을 뒤집어놓을 예정이다.아이큐 156의 상위 1% 멘사 회원 유리사, 웹 예능 ‘생존남녀’ 우승자 래퍼 윤비, 미국 브리검영대학의 장학생으로 조기 입학한 래퍼 서출구, 웹 예능 ‘머니게임’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BJ 파이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타고난 지능과 포커페이스의 소유자인 네 사람은 배신과 거짓이 난무하는 ‘피의 게임2’에서도 단연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예정이다.그런가 하면 ‘피의 게임2’에서 혈기와 열정을 담당하고 있는 막내라인 플레이어들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이화여대 출신의 래퍼 케리건메이와 서울대 의대에 재학 중인 수능 만점자 이진형,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4’ 우승자 모델 신현지는 연륜에 뒤지지 않는 젊은 피의 패기로 상황을 지배할 전망이다.이렇듯 ‘피의 게임2’는 우승 경력을 가진 올스타들을 비롯해 엄청난 스펙을 가진 참가자들의 만남으로 서바이벌 시작 전부터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에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만큼 남다른 승부욕을 가진 14인의 플레이어 중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상금 3억을 획득할 우승자는 누구일지 궁금증이 모인다.패배를 용납할 수 없는 최강자들의 잔혹한 사투가 펼쳐질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2’는 오는 28일 금요일 웨이브에서 독점으로 첫 공개된다.
2023.04.05 I 김가영 기자
CJ푸드빌, 흑자 굳히기…해외 사업 잘 나가네
  • CJ푸드빌, 흑자 굳히기…해외 사업 잘 나가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CJ푸드빌은 지난해 매출 약 7599억원, 영업이익 약 2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5%, 535% 증가했다고 5일 발표했다.해외 사업의 고성과와 국내 사업 수익성 개선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해외 사업은 지난해 CJ푸드빌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CJ푸드빌은 현재 6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이중 미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직접 운영 국가에서 모두 흑자를 내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CJ푸드빌은 올해도 탄탄한 국내외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F&B 전문 기업’으로서 K-베이커리 세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지난해 인도네시아·베트남 법인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두 국가 모두 진출 초기부터 뚜레쥬르를 ‘프리미엄 베이커리’로 포지셔닝, 양산빵 위주의 현지 베이커리와 달리 매장에서 ‘갓 구운 신선함’을 강조하며 현지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해 해외 법인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정도로 사상 최대 흑자를 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약 71%, 영업 이익은 전년비 약 740% 증가했다.CJ푸드빌은 지난 2011년에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이후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해 데포크, 보고르, 수라바야, 발리 등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현재 5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베트남에서의 성장세도 눈길을 끈다. CJ푸드빌은 지난 2007년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현재 38개의 뚜레쥬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비 약 7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약 310% 증가하며 흑자 성적표를 거머쥐었다.미국 법인은 2018년 CJ푸드빌 해외법인 중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5년 연속 흑자 폭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에도 전년비 매출 50%, 영업이익은 40% 증가했다.뚜레쥬르는 현재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21개 주(州)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90개점을 운영 중이며, 2030년 미국 내 1000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CJ푸드빌 관계자는 “지난해 견조한 국내 사업과 해외 사업의 선전으로 영업이익이 535%가량 증가하며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성장세에 탄력을 붙여 흑자 폭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04.05 I 정병묵 기자
성과내는 中바이오텍 ‘헨리우스·레전드’, 한국과 차이는?
  • 성과내는 中바이오텍 ‘헨리우스·레전드’, 한국과 차이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중국의 대표적 바이오텍 2곳이 속속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 주인공은 최근 자체 개발한 항체 신약 후보의 유럽 연합(EU) 내 허가 심사 단계에 진입한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헨리우스)과 첨단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일종인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치료제의 글로벌 개발에 성공한 ‘레전드 바이오텍’(레전드) 이다. 최근 한국의 생명공학 기술이 중국 보다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거대한 내수 시장과 규제 당국 지원에 힘입어 중국 바이오산업이 세계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제공=각 사)제약·바이오 시장을 이끌 ‘신흥 바이오벤처’(Emerging BioPhama)의 요람으로 미국에 이어 중국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아이큐비아가 발표한 ‘2021년 글로벌 R&D 트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신흥 바이오벤처는 2021년 기준 4700여 개의 신약 후보를 개발하는 중이다. 미국 기업이 약 4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보고서는 바이오벤처 산업의 탄생 초기였던 2006년경부터 50% 이상을 유지하던 미국의 비중이 점차 하락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중국 신흥 바이오벤처의 산업 비중은 2016년까지 줄곧 6% 안팎에 머물렀지만, 2021년 그 비중이 17%로 크게 올랐다. 이런 중국의 성장세를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앞서 언급한 헨리우스와 레전드다.◇中헨리우스, 거대 내수시장 잡고 세계로 헨리우스는 중국의 대표적인 항체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출발한 바이오텍이다. 회사는 스위스 로슈의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 및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리툭산’(성분명 리툭시맙), 미국 애브비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등 각종 항체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각국에서 출시하고 있다. 헨리우스의 지난해 매출은 32억1470만 위안(한화 약 6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가량 큰 폭으로 성장했다.지난달 26일 헨리우스는 자사의 PD-1 계열의 면역항암제 후보 ‘한시주앙’(Hansizhuang, 성분명 세르풀리맙)과 화학항암제 병용요법을 성인 확장기 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한 허가 신청서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수락됐다고 밝혔다. 헨리우스에 따르면 한시주앙은 지난해 1월 중국에서 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승인받은 다음, 같은 해 비소세포폐암 등 2종 적응증을 확대하는데도 성공했다. 지난해 3월 중국에서 출시된 한시주앙은 이미 1만3000명에게 처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항체 신약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내부의 대량 수요가 있어 헨리우스는 중국에서 이에 충당하는 약물을 생산해 규모의 경제를 비교적 쉽게 가져갈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이 진입 장벽이 높은 유럽이나 미국시장에 진출해야 의미있는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것과 다른 상황이다”며 “중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신규 적응증 허가도 빠르게 나오면서 바이오텍이 신약개발을 위한 자금력을 빠르게 모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주요국인 유럽에서 한즈시앙이 승인될 경우 헨리우스는 국내 대표 K-바이오 기업 셀트리온(068270) 보다 한발 앞서 바이오시밀러 전문 회사에서 글로벌 신약개발사로 변신하는 데 성공하는 모양새다. 한편 헨리우스는 지난 2015년 앱클론(174900)의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대상 항체 신약 후보 ‘AC101’(중국 코드명 HLX22)를 총 5650만 달러 규모로 기술이전받았다. 회사는 지난해 9월 해당 약물의 객관적 반응률(ORR)이 85% 이상이라는 중국 내 임상 2상의 중간 예측결과를 발표했다.앱클론 관계자는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수출했던 AC101의 중국 내 임상이 차질없이 진전돼 왔다. 2019년에 시작된 임상 2상이 내년 하반기에 끝난다”며 “상반기 중에는 지난해 발표한 예측치가 아닌 실질적인 AC101의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국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이 개발한 항체 신약 ‘한시주앙’(성분명 세르풀리맙, 왼쪽)이 지난해 중국에서 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승인됐다. 중국 레전드 바이오텍이 미국 얀센과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치료제 ‘카빅티’(오른쪽)를 지난해 미국에서 허가받았다.(제공=각 사)◇첨단 신약 임상 주저할 때...中선제적 진입 허가세포유전자치료제와같은 첨단 신약에 대한 전향적인 개발 지원 조치 또한 중국 바이오텍 성장의 원동력이다.헨리우스 만큼 주목받는 바이오텍 레전드는 2017년 자국 내 19명의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CAR-T 신약 ‘카빅티’(성분명 실타캅타젠 오토류셀)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확인한 미국 얀센이 레전드에게 400억원을 주고 카빅티의 공동개발권을 기술이전받았다. 양사는 결국 지난해 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초로 다발성 골수종을 적응증으로 하는 카빅티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첨단 신약 개발 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중국 규제 당국이 카빅티의 임상 1상을 선제적으로 승인해주면서 2017년 초기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이라며 “유전자나 이중항체 등 첨단 신약 기술력에서 국내 바이오벤처의 기술력도 중국에 뒤지지 않는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초기 임상 진입이 비교적 늦었고 개발 성공 사례 역시 아직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3월 내놓은 ‘2022년 보건의료산업 기술수준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최고 기술 보유국인 미국을 100으로 볼 때, 유럽(88.4%) 일본(81.7%), 한국(79.4%), 중국(74%)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환산한 미국과 한국의 기술격차는 2.5년으로 중국(3.2년) 보다 적게 나온 것이다.앞선 관계자는 “중국이든 우리든 바이오텍의 기술 경쟁력은 세부 분야에서 차이가 있겠지만, 각종 첨단 신약 후보물질 발굴 능력을 모두 가지고 있다”며 “첨단 세포 신약의 경우 자국 내에서 소수 인원으로 임상을 해도 글로벌 임상 데이터로 쓸 수 있는 사례들이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신흥 바이오텍의 임상 진입을 위한 안전성 데이터 등을 빠르게 도출할 수 있도록 비임상, GLP임상 단계의 세부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4.05 I 김진호 기자
프로테옴텍, 증권신고서 제출…"5월 코스닥 상장"
  • [마켓인]프로테옴텍, 증권신고서 제출…"5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체외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프로테옴텍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해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프로테옴텍)프로테옴텍은 4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프로테옴텍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200만주로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7500원~9000원, 총 공모금액은 150억원~180억원이다.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프로테옴텍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시설투자 및 확충,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2000년에 설립된 프로테옴텍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등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기업으로 세계 최다 알레르기 다중진단 키트인 ‘프로티아 알레르기 Q-128M’ 개발에 성공하는 등 독자적인 면역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프로티아 알레르기 Q-128M은 기존의 진단제품과 달리 병렬식 라인형 배열 제조기술을 적용해 최소한의 혈청으로 총 118종의 알러젠(알레르기 유발물질)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제품이다.또한 프로테옴텍은 인체용 외에도 반려동물용 체외 진단제품인 ‘애니티아(ANITIA)’도 개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세계 최초 전기용량 측정 방식의 특허 기술을 적용시킨 항생제 감수성 신속진단키트 ‘프로티아 AST DL001’과 자가면역질환 복합진단검사 키트인 ‘프로티아 ANA Profile’을 개발하는 등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회사 측을 설명했다. 프로테옴텍은 최근 4년간(2019년~2022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24.9%로 지속적인 외형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프로테옴텍의 매출액은 76억원,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8%, 62.3% 각각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프로테옴텍 관계자는 “당사의 기술력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으면서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180% 증가하는 등 급격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전 세계 55개국에 인허가 및 수출을 진행하고 있어 해외 매출 증가 폭이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임국진 프로테옴텍 대표는 “현재 프로테옴텍이 보유한 알레르기 진단 제품과 항생제 감수성 시장 제품 등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조원”이라며 “당사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넓혀 가고 있는 점을 통해 해외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진단 강국이 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하겠다”고 전했다.(사진=프롬테옴텍)
2023.04.04 I 이용성 기자
日전철·中추격 없다…尹·JY, 'K디스플레이 이니셔티브' 굳히기
  • 日전철·中추격 없다…尹·JY, 'K디스플레이 이니셔티브' 굳히기
  • [이데일리 이준기 김형욱 기자] 4일 정부·삼성이 세계 최초로 8.6세대 정보기술(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에 나서며 4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 보따리를 풀기로 한 건 윤석열 정부의 이른바 ‘민간 이니셔티브’로의 경제 패러다임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다. 삼성이 끌고 정부가 미는 팀대한민국의 ‘팀플레이’를 통해 과거 디스플레이 왕좌에서 물러난 일본 기업들의 전철을 피하고 더 나아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우리를 바짝 쫓고 있는 중국 기업들의 추격까지 뿌리쳐 이른바 ‘K디스플레이’의 초격차를 이뤄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방문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LCD 이어 OLED까지…中의 거센 추격이번 삼성의 대규모 투자 배경에는 주도권이 수시로 바뀌는 디스플레이 업계 특성상 쫓고 쫓기는 한·중·일 ‘디스플레이 삼국지’가 자리 잡고 있다. 사실 과거 디스플레이 최강자는 일본이었다. 그러나 일본이 1990년대 말 차세대 분야인 5세대 액정표시장치(LCD) 투자를 머뭇거릴 때 그 틈을 삼성이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파고들었고, 그 결과 한국은 2004년 일본을 넘고 글로벌 LCD 시장 1위에 올라섰다. 이후 우리는 2020년까지 17년간 단 한 번도 왕좌의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젠 중국이 그 자리를 넘보고 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2021년 LCD 시장 점유율 41.5%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가져갔고 OLED 분야에서까지 우리를 압박하고 있다.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은 총 투자비의 10% 자금만 보유하고 있어도 공장을 건설할 수 있을 만큼 정부의 뒷배 속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중국 간 기술 격차도 점차 줄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다행히 삼성·LG 등 K디스플레이는 OLED 분야에 집중, 아직까진 이 분야 시장 점유율 71%로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자칫 과거 일본의 전철을 밟아 실기를 거듭한다면 OLED까지 중국에 내줄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찮다.실제 일본은 뒤늦게 소니·파나소닉·재팬디스플레이(JDI) 등 내로라하는 업체들을 내세워 OLED 전문기업 JOLED를 설립, 뒤집기를 노렸으나 결국 좌절하고 말았다. JOLED는 삼성·LG가 유기물을 증착해 OLED 패널을 제조하는 방식과 달리 잉크젯 프린팅 방식을 시도했는데, 기술 완성도와 품질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적자난에 시달렸고, 끝내 파산을 피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디스플레이 업계가 기술 및 경영전략에서 모두 실기한 결과”라고 분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문성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 대표, 이 회장, 윤 대통령, 김태흠 충남지사, 박경귀 아산시장. 사진=뉴시스◇韓中 양강구도 속…초격차 유지 초강수이처럼 디스플레이 산업 자체가 워낙 주도권을 쥐기 어려운 분야인 만큼, 선제 투자야말로 가장 빠르고 효율적이며 확실하게 ‘초격차’를 유지할 방안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의 이번 투자를 두고 “한·중 간 양강 경쟁구도 속에 선제 투자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지키기 위한 초강수”란 분석이 나온 배경이다.그간 삼성은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사업의 승기를 잡아온 경험이 적잖다. 2003년 8월 40인치 대형 LCD TV 시장이 열릴 것으로 확신, 경쟁사와 달리 6세대를 건너뛰고 바로 7세대 LCD 투자를 결정한 건 2005년 샤프, 2008년 LG를 차례로 꺾고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바탕이 됐다. 또 1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투자비를 들여 6세대 플렉시블 OLED 라인 ‘A3’을 구축한 건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생산량을 큰 폭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이는 곧 스마트폰의 기준을 LCD에서 ‘OLED’로 바꿔놓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이제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LCD가 장악하고 있는 태블릿·노트북 시장의 중심 기술을 OLED로 빠르게 전환시켜 한국이 주도권을 쥔 OLED 기술로 중국으로 넘어간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 1위 자리를 2027년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신규라인이 완성되는 2026년이면 IT용 OLED를 연간 1000만대 정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IT용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20% 수준으로, 현재 대비 5배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과정에서 정부의 역할 역시 중요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OLED 생산기술 혁신·응용제품 개발에 4200억원 규모의 R&D를 추진하는 한편, 기업의 적기 투자를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를 공급하고자 계약학과 및 현장 중심 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9000명의 선도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2023.04.04 I 이준기 기자
삼성, 아산에 4.1조 투자 …세계 최고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구축
  • 삼성, 아산에 4.1조 투자 …세계 최고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구축
  • [이데일리 이준기 송주오 기자] 삼성이 2026년까지 충남 아산에 세계 최초로 8.6세대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에 4조1000억원을 투자,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정부의 전폭적 지원 아래 액정표시장치(LCD)에 이어 OLED 시장에서도 매섭게 쫓아오고 있는 가운데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더 세게 액셀을 밟는 것이다. 이를 통해 2027년 중국에 내준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LCD·OLED) 점유율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게 정부·삼성의 복안이다. 지난달 경기 용인에 300조원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밝힌 데 이은 것으로, 당시 함께 발표한 60조1000억원의 지역산업생태계 육성안의 첫 이행이기도 하다. 정부가 끌고 삼성이 미는 이번 투자를 두고 ‘첨단산업 발전’과 ‘지방 균형’ 두 토끼를 모두 잡는 행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4일 정부·재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는 이날 오후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투자협약식을 열었다. 이번 8.6세대 OLED 투자를 통해 노트북·태블릿용 OLED에서 다시 한번 기술적 변화를 끌어내겠다는 게 삼성의 복안이다. 계획대로 2026년부터 1000만대가 생산될 경우 IT용 OLED가 삼성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 지금에 비해 5배 증가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이어 또 다른 OLED의 사업기회가 열리는 셈”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약 2만6000명 규모의 고용창출 효과를 유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란 게 정부·삼성의 기대다.무엇보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잇따라 투자 축소·구조조정 등을 단행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대규모 투자라는 데 의미가 적잖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과거 디스플레이 최강국인 일본이 투자 실기로 무너진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최강국’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민간 투자 의지가 더해진 ‘팀대한민국의 팀플레이’의 결과”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협약식에서 “첨단 OLED 기술이 또 다른 첨단의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기술을 만날 때 무한한 산업적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민간이 적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확대·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OLED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견지하도록 만들겠다”고 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방문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
2023.04.04 I 이준기 기자
尹 "충남, 세계최초 OLED 양산한 곳…첨단분야 투자해야"
  • 尹 "충남, 세계최초 OLED 양산한 곳…첨단분야 투자해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충남이 세계 최초로 OLED를 양산한 곳으로 첨단산업 분야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과감한 지원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 간 신규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3월 충남 아산시 온양 온천역 앞 유세 당시 약속을 언급하며 “정부는 충남을 미래 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이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천안 국가산단은 모빌리티,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분야에서 연구개발, 신제품, 실증, 양산이 일관 체제로 이뤄지는 최고 수준의 특화단지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했고, 홍성의 내포신도시 국가산단은 기존 아산의 자동차 산업 단지와 연계하여 미래차와 수소 분야 혁신 단지로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의 눈’으로 불리는 디스플레이는 반도체와 함께 IT산업의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며 “휘어지거나 접을 수 있고 돌돌 말 수도 있는 OLED 디스플레이는 LCD에 비해 압도적인 화질을 어떤 형태로든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첨단과 첨단이 만나면 산업적 기회가 생겨난다며, 첨단 OLED 기술이 또 다른 첨단의 AI와 메타버스 기술을 만날 때 무한한 산업적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고, 군사 안보 분야의 응용도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정부의 적극적인 혜택 제공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민간이 적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OLED 기술 고도화를 위한 R&D 지원을 해,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견지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산업 초기부터 함께 성장한 중소, 중견 소·부·장 기업의 기술력을 더욱 높여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과 생태계를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오늘 OLED 투자를 포함해서 이차전지, 차세대 패키징 분야를 중심으로 천안, 아산, 온양 지역에 향후 약 52조 원의 신규 민간 투자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토지이용규제 완화 등을 통한 신속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로 충남의 첨단산업 생태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국립경찰병원 설립, 금강변 역사문화관광 단지 조성, 광역 교통망 확충 등 충남이 추진하는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투자협약식은 지난 3월 15일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2026년까지 6대 첨단산업 분야에 총 550조 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이끌어내기로 한 첨단산업 육성전략의 첫 이행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삼성디스플레이 및 소·부·장 기업 임직원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경귀 아산시장, 국회의원, 학계 및 연구계 인사, 학생 등 약 250여 명이 참석했다.
2023.04.04 I 송주오 기자
SK증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ESG 경영 부문' 1위
  • SK증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ESG 경영 부문' 1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제14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부문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CI) 1위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사진=SK증권)SK증권에 따르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해당 시상식은 세계 3대 광고제인 뉴욕페스티벌과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대상 한국운영위원회가 공동 주관했다. 이 시상식에서는 해마다 국가 자산으로서 가장 가치 있고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 국가브랜드를 선정하고 있다. 앞서 SK증권은 2014년부터 신재생에너지 금융자문·주선·지분투자 업무를 수행하며 ESG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까지 8건, 약 8800억원에 해당하는 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완료했다.또한, 2018년부터는 ESG채권을 대표 주관하며 지난해 11월 말까지 293건, 총 47조원의 주관실적을 쌓았고, 지난 2021년 3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서 발급하는 탄소배출권을 획득하면서 같은 해 11월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단일 증권사 최초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보고서를 발간하고,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감축목표 공식 승인을 받기도 했다.김미현 SK증권 ESG추진실장은 “금융에서의 ESG는 사실상 모든 산업을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막중한 역할과 책임을 동반한다고 본다”면서 “앞서 나가는 것보다 제대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인지하고, ESG경영의 모든 과정과 성과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 지속가능한 금융을 위한 지지와 연대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SK증권은 2021년부터 대표이사 직속 전담조직이 ESG 경영을 추진했고, 지난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 ESG 경영을 본격화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2023.04.04 I 이용성 기자
KG 모빌리티 “2년 내 전기차 4종 출시..2030까지 레벨4 확보”(종합)
  • KG 모빌리티 “2년 내 전기차 4종 출시..2030까지 레벨4 확보”(종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35년 만에 쌍용자동차에서 사명을 바꾼 KG 모빌리티가 새 이름과 함께 재도약에 나선다. 기존 글로벌 완성차업체와는 차별화한 시장·판매 전략을 펼쳐 성장 기틀을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또 2025년까지 전기차 4종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과 위에서부터 토레스 전기차 EVX, O100, 토레스 TX (사진=이데일리)◇2025년까지 전기차 4종 출시KG모빌리티는 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비전 테크데이(VisIon Tech Day)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로드맵을 밝혔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빠르게 바뀌고 있는 자동차 시장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전동화,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자율주행차 등의 기술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서울 ‘KG모빌리티 비전 테크 데이(Vision Tech Day)’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KG 모빌리티의 능력에 맞게 새로운 전략을 세우고 넓은 시장에 다변화된 방법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기술과 시도를 통해 KG모빌리티가 넓은 시장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시장에 안착할 때까지 당분간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곽 회장은 “KG모빌리티는 쌍용자동차에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상황으로, 지금은 더 단단하게 체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의 SUV 위주 정책을 유지하고 향후 체력이 길러지면 (세단 등) 새로운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KG 모빌리티는 우선 2025년까지 픽업트럭·SUV 등 전기차 4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준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EVX를 비롯해 내연기관 기반의 전기차 O100과 KR10,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F100 등도 2년 내 개발을 마치고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현재 모델링 작업을 완료하고 개발 중인 전기차 모델 O100은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한 전기 픽업이다, F100은 렉스턴의 헤리티지를 이어 받은 프리미엄 대형 SUV다. 오프로드 SUV인 KR10은 코란도 후속작으로 전기차 모델과 함께 가솔린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정재욱 KG모빌리티 전자통합개발 사업부장이 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서울 ‘KG모빌리티 비전 테크 데이(Vision Tech Day)’에서 기술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레벨 4+’ 자율주행 기술 확보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토레스 EVX에는 국내 최초로 세계적 수준의 배터리 안정성을 갖고 있는 셀투팩(CTP·Cell To Pack)기술이 적용된 배터리가 장착됐다. CTP는 다수의 셀이 모듈을 이루고 모듈이 패키지를 이루는 기존 배터리와 달리 모듈을 생략하고 셀을 바로 팩에 조립하는 기술이다. 정재욱 KG모빌리티 전자통합개발 사업부장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핵심은 고전압 배터리 기술력으로 국내 최초로 ‘셀투팩’(CTP)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화재의 가능성을 낮출 예정”이라면서 “향후 ‘셀투바디’(CTB) 기술을 통해 공간 효율성 증대와 함께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전용 플랫폼에 탑재될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와 니켈·코발트·망간(NCM)을 기술적으로 결합한 ‘하이브리드’가 될 것”이라면서 “배터리 업체와 선행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도 빠른 시일 내 상용화하겠다”고 덧붙였다.이외에도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SDV) 흐름에 발맞춰 차량 내부 고속 통신과 무선업데이트(OTA) 차량용 통합 운영체제(OS) 기술 개발을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정보기술(IT) 기업들과도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및 클라우드 시스템 개발을 거쳐 SDV 기반의 전기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다.이러한 OTA와 모빌리티 기술 적용을 통해 고속도로에서 레벨3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레벨4 수준의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개발해 2030년까지 레벨4 플러스(+) 수준의 전기차 자동 주차 및 충전 단계로 자율 주행 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2023.04.04 I 박민 기자
단국대, 몽한대사전 편찬…"세계 최대 규모"
  • 단국대, 몽한대사전 편찬…"세계 최대 규모"
  • 단국대가 편찬한 ‘몽한대사전’[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단국대가 총 30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몽한대사전’을 편찬했다. 단국대 몽골연구소는 4일 “세계 최대 규모의 몽골어 사전을 펴냈다”고 밝혔다. 단국대는 1993년 국내 최초로 몽골학과를 개설한 대학이다. 이번에 펴낸 몽골어사전은 총 2권으로 구성됐으며, 3090페이지 분량에 8만5000여 단어를 수록했다. 고려시대 원나라와 교류를 시작한지 700여 년 만이자 2009년 편찬작업에 착수한지 15년 만이다. 사전은 12~13세기 몽골 대제국을 건설한 칭기스칸 이후 현재까지의 몽골 문헌에서 채록한 관용어와 속담, 수수께끼, 격언, 고어 등을 수록했다. 본문에선 △키릴문자(몽골 현대 문자) △몽골 전통문자(위구르진 문자) △해당 한국어 △ 키릴문자 예문 △키릴문자 예문을 번역한 한국어 문장 등으로 표제어를 소개하고 있다. 사전은 국내 몽골어 연구자뿐만 아니라 몽골의 한국어 연구자나 유학 준비생에게도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부록에는 간략한 몽골어 문법도 수록해 일반인들이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송병구 단국대 몽골연구소장은 “국내에서 발간된 기존의 몽골어 사전류는 대체로 어휘 수가 적고 예문이 충분하지 않아 입문자 또는 여행자를 위한 어휘집 수준이었는데 이 사전을 계기로 몽골어와 몽골문화 연구, 한국어와의 비교연구가 실질적으로 가능하게 됐다”며 “인문학 분야의 매우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2023.04.04 I 신하영 기자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루돌프 부흐빈더, 6월 8번째 내한
  •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루돌프 부흐빈더, 6월 8번째 내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77)의 내한공연을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9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한다고 4일 전했다.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 (사진=빈체로)부흐빈더는 현존하는 최고 권위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다. 이번 내한공연은 2012년 첫 내한 이후 여덟 번째다. 이번 공연에선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 전곡을 연주한다.부흐빈더는 2014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연주한 최초의 피아니스트이다. 세계 전역의 무대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60회 이상 연주한 전무후무한 전설도 갖고 있다. 1980년대 초반 처음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음반을 발매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공연 관계자는 “수십 년간 이어진 해석과 연구를 통해 부흐빈더의 세계에서 다시 태어난 베토벤은 가장 진실한 모습을 하고 있다”며 “부흐빈더가 자신 있게 베토벤을 삶의 중심에 두며 ‘베토벤은 내 삶의 동반자’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다”라고 전했다.티켓 가격 5만~13만 원. 오는 6일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대상 선예매, 7일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인터파크를 통한 일반예매를 진행한다. 7회 공연 모두 R·S 등급 좌석으로 관람 시 50% 할인 패키지 예매가 가능하다.
2023.04.04 I 장병호 기자
현대오토에버, HD현대 아비커스와 '자율주행 선박' 협력
  • 현대오토에버, HD현대 아비커스와 '자율주행 선박' 협력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현대오토에버(307950)와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 아비커스가 바다 위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 손잡는다. (왼쪽부터) HD현대 강석주 상무, 현대오토에버 융합솔루션센터장 임양남 상무, 현대오토에버 서정식 대표이사, HD현대 김완수 부사장, 아비커스 임도형 대표이사, 아비커스 서정우 CSO (사진=현대오토에버)현대오토에버는 4일 아비커스와 HD현대그룹 글로벌 R&D센터에서 체결식을 열고 차세대 자율주행 플랫폼의 선박 적용을 위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 사는 아비커스가 자체 개발한 레저보트용 자율운항 솔루션 ‘NeuBoat(뉴보트)’에 현대오토에버의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 ‘mobilgene(모빌진)’을 적용하기 위해 협력한다. 아비커스의 뉴보트는 운항 보조 수준에 해당하는 모니터링 및 경고 기능을 넘어 운항 및 도킹 정보를 제공하며 운항 제어 및 보조 기능까지 포함한다. 양 사는 2025년 이후 양산을 목표로 개발과 품질 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다.주력 시장은 북미의 레저보트 시장이다. 미국은 전 세계 50%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큰 규모의 레저보트 시장을 가지고 있다.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간 40만대가 넘는 자율운항 솔루션을 신조 혹은 기존 보트에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전 세계 레저보트 신조 및 개조 시장 수요는 연간 200만척에 달하며, 팬데믹 이후에 보트 건조가 40%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르게 시장이 커지고 있어 자율운항 솔루션 시장도 빠른 성장이 전망된다.양사는 전 세계 1위 선박 제조사인 HD현대의 선박 분야 노하우와 현대오토에버의 차량 도메인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에 고도화된 자율운항 솔루션을 레저보트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자율 모빌리티 소프트웨어는 작은 오류에도 큰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신뢰성이 매우 중요하다. 아비커스는 지난해 5월, 2단계 자율운항솔루션인 하이나스(HiNAS) 2.0 탑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대형 선박의 자율운항 대양 횡단에 성공한 바 있다.현대오토에버의 모빌진은 글로벌 개발 표준 오토사 기반으로 개발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자동차 업계가 양산하는 200종 이상의 제어기에 적용되며 그 안정성이 검증됐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를 선박 자율운항에 적용하고 앞으로 로봇, AAM, 방산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 모빌리티에 핵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차량 자율주행에 비해 보트 자율운항은 시작이 늦어 이제 막 시장이 열리고 있는 단계지만, 업계는 초보 운전자가 많고 가격 탄력성이 적은 레저보트의 특성상 빠르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자율주행 차량 수준의 기능 안전·사이버 보안 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보트 자율운항 기술의 품질 및 안정성 강화가 기대된다.보트의 자율운항은 기본적으로 차량의 자율주행과 비슷한 기술을 사용하지만, 적용하는 방법에서는 차이점이 있다. 보트는 바람 혹은 조류 등과 같은 외부 영향에 민감하기 때문에 제어가 어려운데, 아비커스는 HD현대그룹의 50년 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현대오토에버의 견고한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최고 수준의 아비커스 자율운항 기술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보트 자율운항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함께 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현대오토에버 융합솔루션센터장 임양남 상무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선박, 로보틱스, AAM 등 다른 산업 분야로 확대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종 산업의 결합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모빌리티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4.04 I 손의연 기자
인크로스, 네이버클라우드와 ‘마케팅·법률 AI’ 개발 제휴
  • 인크로스, 네이버클라우드와 ‘마케팅·법률 AI’ 개발 제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왼쪽부터) 인크로스 이재원 대표와 네이버클라우드 임태건 상무가 AI 기반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SK그룹의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네이버클라우드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에 인크로스의 최적화 기술을 더한 AI 광고/마케팅 및 법률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목적이다.먼저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에 대한 기술적 지원과 교육을 인크로스에 제공한다. 하이퍼클로바X는 이용자가 자체 보유한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와 결합해 사용자 니즈에 맞는 응답을 즉각 제공할 수 있도록 한 초대규모 AI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월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 2023)’에서 초대규모 AI 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비즈니스 간 시너지를 통해 AI 산업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시장의 저변을 넓혀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인크로스는 데이터 수집 및 정제, 그리고 AI가 최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과정을 수행한다. AI가 이해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설계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과 더불어, 회사가 보유한 풍부한 네트워크 및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한 사업 파트너를 발굴하는 역할도 담당한다.산업 전반에서 AI로의 본격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는 가운데, 인크로스는 내부적으로 티딜(T deal) 운영 및 광고사업 효율성 제고에 활용하고 있던 최적화 기술의 응용 범위를 넓혀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분야로 진출한다. SK텔레콤과 함께 세계 최초의 AI 큐레이션 커머스 티딜을 공동 개발한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개발하며 AI가 주도하는 디지털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이재원 인크로스 대표는 “그동안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ICT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서비스를 다수 출시한 바 있다”면서 “협약을 계기로 네이버클라우드가 구축한 AI 기술에 인크로스의 개발 및 기술 응용 역량을 결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영업총괄 상무는 “팀네이버가 보유한 초대규모 AI와 클라우드 기술과의 시너지를 통해 초거대 AI 서비스의 버티컬 영역 전반에 완성형 기술력을 갖춰,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했다.
2023.04.04 I 김현아 기자
도서 시장도 챗GPT 열풍…밀리의 서재, 3월 인기 도서
  • 도서 시장도 챗GPT 열풍…밀리의 서재, 3월 인기 도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대표 서영택)가 ‘밀리의 서재 회원들이 선택(Pick)한 3월의 서재’ 차트를 발표했다.고금리·고물가·고환율 시대에 접어들며 재테크 도서 대신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사고방식, 성공을 위한 지식과 마음가짐을 담은 자기계발서가 인기다.독자들이 자발적으로 제본서를 만들어 돌려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끈 『세이노의 가르침』은 전월보다 1계단 올라 ‘3월의 서재’ 1위 도서로 선정됐다. 뒤이어 40대의 성장 메뉴얼로 떠오르며 3040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미경의 마흔수업』, 국내 1호 기록학자 김익한 교수가 25년 간 터득한 기록의 중요성과 성장 가능성을 증폭시키는 기록법을 전하는 『거인의 노트』가 각각 2위, 4위에 올랐다.등장과 동시에 사용자 1억명을 돌파하며 인공지능의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한 챗GPT 관련 도서도 급부상했다. 공개 한 달 만에 단숨에 3위에 오른 『챗GPT 제너레이션』은 챗GPT의 개념과 원리, 쉽고 빠른 챗GPT 활용법, 챗GPT가 바꿀 인류의 미래, AI 컨트롤을 위해 인간에게 요구되는 6가지 역량 등 대한민국 최초로 챗GPT 전망을 시사하며 내 서재에 담은 수 약 2만개를 기록했다.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가 임박했다는 시장 해석에 경제·경영 도서 인기가 재점화 되며 시장 현상을 소개하는 이론서 보다 실전서 탐독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재테크 분야 고전으로 손꼽히며 투자와 경제적 성공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주년 특별 기념판』이 7위에 차지했다. 9위는 절판 이후 전설의 투자서로 불리며 중고가 수십만 원을 호가한 투자 필독서 『주식 시세의 비밀』이, 12위는 여의도 1타 브로커 강영현이 공개하는 초·중급 투자자를 위한 실전 투자 가이드 『살 때, 팔 때, 벌 때』가 차지했다.전자책 인기 도서가 오디오북 콘텐츠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도서 차트 2위, 5위를 차지한 『김미경의 마흔 수업』, 『불편한 편의점』의 오디오북이 6위, 13위에 오르며 눈으로 한 번, 귀로 또 한 번 독서를 즐기는 독자들이 늘고 있다. 그 외 천재 심리학자 우즈훙의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성장 심리학 오디오북 『나는 나를 바꾸기로 했다』가 20위를, 기본 교양을 쌓을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을 위해 8개 파트(사회·생활, 신체·의학, 세계, 동물·곤충·식물, 예술·스포츠, 과학·수학, 음식, 역사)의 흥미로운 상식을 알려주는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 잡학상식』 오디오북이 25위에 올랐다.김태형 밀리의 서재 콘텐츠사업본부장은 “도서 순위는 사회 현상이나 트렌드 등을 알 수 있는 하나의 중요한 지표로 자리 잡는 중”이라며 “최근 오디오북이 점점 상위권 순위로 올라오는 것은 독자들이 다양한 형태로 독서를 즐기고 싶어하는 것을 말한다. 밀리의 서재는 이에 맞춰 다채로운 독서 콘텐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2023.04.04 I 김현아 기자
KG 모빌리티, 전동화·SDV 집중 “레벨4 자율주행 확보할 것”
  • KG 모빌리티, 전동화·SDV 집중 “레벨4 자율주행 확보할 것”
  • [이데일리 박민 기자] 35년 만에 쌍용자동차에서 사명을 바꾼 KG모빌리티가 새 이름과 함께 재도약에 나선다. 전동화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등에 투자해 2030년까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서울 ‘KG모빌리티 비전 테크 데이(Vision Tech Day)’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KG모빌리티는 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비전 테크데이(VisIon Tech Day)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로드맵을 밝혔다. 로드맵에는 전동화 기술과 신제품 출시계획 등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방안이 담았다.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 시장을, 한 우물을 깊게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넓게 파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KG 모빌리티의 능력에 맞게 새로운 전략을 세우고 넓은 시장에 다변화된 방법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갔던 길을 따라 걷기보다 다른 시장에서 다른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앞서 KG모빌리티는 지난달 22일 주주총회에서 쌍용차에서 지금과 같은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또한 새로운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전동화,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AI) 구축 등 모빌리티 기술 분야에 집중해 나갈 것을 제시했다.KG모빌리티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준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SUC) 전동화 모델 ‘토레스 EVX’를 비롯해 내연기관 기반의 전기차 O100과 KR10 등의 전동화 모델은 물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F100 등 개발중인 콘셉트카도 공개했다.모델링을 완료하고 개발 중인 전기차 모델 O100은 토레스 EVX를 기반으로 하는 전기 픽업이다. F100은 렉스턴의 헤리티지를 이어받은 프리미엄 대형 SUV다. 오프로드 SUV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으로 완성될 KR10은 코란도 후속작으로 전기차 모델과 함께 가솔린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토레스 EVX에는 국내 최초로 세계적 수준의 배터리 안정성을 갖고 있는 셀투팩(CTP·Cell To Pack)기술이 적용된 배터리가 장착됐다. 향후에는 CTB(Cell To Body) 기술 적용을 통해 공간 효율성 증대와 함께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또한 KG 모빌리티는 차량 내부 고속 통신과 무선 통신(OTA·Over The Air)란 차량용 OS적용 등을 위해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클라우드 및 IT 기업들과의 전략적인 파트너십도 구축하고 있다. 고성능 제어기 개발을 시작으로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및 클라우드 시스템 개발을 거쳐 SDV 기반의 전기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다.‘KG모빌리티는 OTA와 모빌리티 기술 적용으로 고속도로 레벨3 자율주행을 추진하고, 레벨 4 수준의 로보택시 시범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개발해 2030년까지 레벨4+ 수준의 전기차 자동주차 및 충전 단계로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 할 계획이다.
2023.04.04 I 박민 기자
코이카, 개발협력 데이터 원스톱 서비스 개시
  • 코이카, 개발협력 데이터 원스톱 서비스 개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기능 고도화를 마친 `코이카 오픈 데이터 포털`(이하 포털)을 전 국민 대상으로 서비스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코이카)코이카는 지난 2021년 오픈 데이터 포털을 최초로 구축했으나, 통계와 사업 보고서 등 정보가 각기 다른 페이지에 흩어져 있어 이용자가 원하는 데이터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포털은 기존에 다양한 채널에 분산되어 있던 ODA 사업 관련 데이터를 한 데 모아, ODA 사업 정보의 수요자들이 채널 이동 없이 한 번에 각종 데이터를 찾아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개발도상국 일반 현황과 해당 국가에 대한 코이카 지원현황뿐 아니라 UN, OECD, 세계은행(World Bank) 등에서 제공하는 각종 개발지표 데이터를 국문본으로 제공해 ODA 데이터에 대한 우리 국민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한층 개선했다.포털은 우리 국민 누구나 ODA 데이터를 자유롭게 가공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포털 내 모든 정형데이터를 오픈 포맷으로 서비스하며, 코이카의 기관 실적 통계 데이터를 원천 형태로 제공한다.또한, 포털 구축 과정에서 실시한 사용자 심층 인터뷰(FGI) 결과에 따라 검색엔진을 신규 탑재하고 반응형 웹을 통해 각종 모바일 기기에서도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코이카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데이터는 더 이상 공공기관만의 것이 아니며, 우리 국민에게 전면 개방돼야 한다”며 “포털을 통해 그간 어렵기만 했던 ODA 데이터의 문턱이 낮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2023.04.04 I 권오석 기자
“디스크 치료”…더블유에스아이, 경추인공디스크 마케팅
  • “디스크 치료”…더블유에스아이, 경추인공디스크 마케팅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척추 치료 관련 의약품·의료기기 기업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더블유에스아이(299170)가 척추·치과 임플란트 선두기업인 짐비(ZimVie)의 주력 제품인 경추 인공디스크 ‘모비-씨(Mobi-C)’의 국내 마케팅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더블유에스아이는 오는 6월17일에 서울성모병원 국제기술교육센터에서 국내 척추의료진을 대상으로 척추내시경과 인공디스크를 활용한 워크샵을 개최할 예정이다. 더블유에스아이는 국내 최초로 짐비코리아(ZimVie Korea)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더블유에스아이)‘모비-씨’는 2013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레벨 이상의 디스크 교체에 대해 승인받은 첫 경추 인공디스크다. 2004년 첫 수술 이후 지난 20년간 전 세계 25개국 이상에서 20만건 이상의 이식 수술로 장기 임상 데이터가 확인된 제품이다.통증이 심각한 중증의 목 디스크인 경우 기존 디스크를 제거하고 인공 디스크를 삽입하는 ‘경추 인공디스크 치환술’이 주로 시행된다. 인체에 무해한 인공 디스크 구조물을 삽입해 가동성을 유지하며 경추의 움직임을 살려내는 수술법이다.2020년 미국신경외과학회저널(Neurosurgery)에 따르면 ‘모비-씨’를 사용한 경추 인공디스크 치환술을 받은 환자 187명을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퇴행성 경추디스크 질환에 효과가 있었다.더블유에스아이 관계자는 “장기 임상 데이터를 보유한 ‘모비-씨’는 목 디스크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문 의료진들을 위한 적극적 홍보, 교육 활동과 워크샵 개최로 치료 접근성을 높여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올해는 ‘모비-씨’ 미국 FDA 승인 10주년으로 짐비에서도 인공디스크 치환술 표준화를 위해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척추 전문 의료기기 제조사 짐비와 척추 전문 의료기기 국내 유통을 맡은 더블유에스아이의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다양한 영업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4.04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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